또 대규모 주가조작
스테인레스 파이프 제조업체로 코스닥등록기업인 동신에스엔티의 대주주인 임중순(任重淳) 대표이사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증권사 직원 등과 짜고 허수·고가로 매수주문을 내거나,통정·가장매매 등의 수법으로 자사 주가를 조작한 동신에스엔티 임 대표를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세조종,미공개 정보이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주가조작에 가담한 전 서울증권 전흥식(全興植)대리,전세종증권 민영기(閔榮基)차장,일반투자자인 김기명(金基明)·김순철(金淳哲)씨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1월 나머지 4명의 공모자에게 보유중이던 주식 40만주(액면분할 이후)를 대여하고 9,570만원을 제공,시세조종에 들어갔다.이들은 6월 초까지 진행된 작전기간에 873회의 허수 매주주문,1,205회의 고가 매수주문,571회의 통정·가장매매를 통해 모두 3,699만7,000여주를 거래하면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혐의를 받고있다.
이 기간 동신에스엔티 주가는 400원대에서 5,700원대로 급등했고 임대표 등이 ‘작전’을 마친 뒤 주가는 곤두박질해 일반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임 대표는 지난 1월 인터넷사업 진출,액면분할,상호변경 등의 미공개 정보를 4명의 공모자에게 사전에 제공해 모두 3억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얻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대표는 이 과정에서 소유주식 보고 및 대량보유 보고 의무를 위반했고 전씨와 김기명씨는 금감원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금감원은 신문이나 인터넷광고를 이용해 주식 공모사기를 벌인알칼리님바스의 정창수(鄭昌秀) 대표, 한국아이벨의 진상환(晋相煥)대표,애드홀딩스의 허동명(許東明) 대표등을 공모사기,납입가장,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