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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과징금 물린다

    금융당국이 시세조종(주가조작)에 과징금을 물리는 등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제도 개선에 나선다. 주가조작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으로 챙긴 부당이득을 과징금으로 내게 하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사법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9일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대량보유신고 위반 등으로 적발될 경우 공시 위반이나 회계기준 위반처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면서 “증시에서 불공정거래는 불특정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심각한 범죄인데도 행정 제재 수단이 없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자본시장법에 ‘불공정거래 행위에도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규정을 넣는 개정에 대해 법무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불공정거래 행위로 적발된 사건 가운데 경미한 경우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중대범죄는 사법당국이 처벌하도록 하는 것과 과징금 부과와 사법처리를 동시에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등을 적발하고 관련 피해액을 산정해 제재 경중 판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금융감독원도 이를 위한 시스템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에 따른 피해액 산정 프로그램은 이미 갖춰져 있다.”면서 “행정 제재 강화 등에 대비해 더 정밀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막가는 펀드매니저

    막가는 펀드매니저

    최근 펀드매니저들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국민연금 등 기관들이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불법인 자전거래도 서슴지 않고 작전세력의 주식 시세 조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펀드매니저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펀드에 가입한 일반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가벼운 징계 시스템을 고쳐 ‘일벌백계’의 중징계로 모럴해저드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본지가 6일 익명을 전제로 전·현직 펀드매니저 3명(A·B·C)과 인터뷰를 한 결과 최근 금융당국에 적발된 시세조종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A씨는 “펀드매니저와 자산운용사가 국민연금기금 등 큰손의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목을 매고 있다.”며 “대부분 금융당국이 적발하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형태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큰손의 수익률을 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같은 품목으로 운영되는 한 회사의 여러 개 펀드가 서로 짜고 한 주식 종목을 동시에 싼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는 것. 국민연금 등 큰 고객이 많은 펀드가 우량 종목을 싼 가격에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B씨는 “이 경우 기존 펀드의 고객들은 손해를 보게 되지만 각 펀드는 자본 변동이 1~2%에 불과해 금융당국에 이상 징후가 적발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에도 이런 수법이 동원된 펀드가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5일 밝힌 펀드매니저의 불법 자전거래 적발 사례도 같은 맥락이다. 연기금 펀드의 주식을 회사 내 다른 펀드에 비싸게 팔고 상대 펀드의 주식은 싸게 사 오는 내부거래 수법이다. 6개월간 19개 펀드가 동원됐고, 이 중에는 일반인이 참여한 공모 펀드도 있었다. 펀드매니저들이 연기금 등 큰손에 신경을 집중하다 보니 수익을 낸 큰손이 빠지면서 일반인 투자는 자투리 펀드로 남아 제대로 된 관리를 못 받는 경우도 많다. 수익률이 일정 조건을 충족했을 때 조기상환 등을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역시 개인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대표적 상품이다. 회사는 돈이 나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펀드매니저는 시세를 조종해 조기상환을 방해한다. 임원급 펀드매니저의 연봉은 대략 1억 5000만원 안팎이지만 성과급은 평균 5억원선이다. 따라서 회사에 잘보이는 것이 투자자의 이익보다 우선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금융감독기관의 강력한 처벌만이 도덕적 해이를 줄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노희진 자본시장연구원 정책제도실장은 “국내는 불공정 행위를 했을 경우 5년 이하 처벌을 하고 벌금은 이득 금액의 3배까지 물리지만 외국은 법원 판결을 통해 6억달러까지 나온 판례가 있을 정도로 엄격하다.”면서 “회사가 망하는 경우까지 있어 업체 스스로 내부 통제를 매우 엄격히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캠코관리 가구업체 주가조작 ‘꿀꺽’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전현준)는 부정입찰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관리하던 유명 가구업체 B사를 인수한 뒤 주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M&A 전문업체 회장 정모(45)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2007년 6월 전·현직 캠코 직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입찰관련 정보를 받아 입찰에 참가해 인수자로 선정된 뒤 전직 증권사 직원 2명을 고용해 고가 및 허수매수 등의 방식으로 B사의 주식시세를 두 달만에 1만 600원에서 2만 1450원까지 부풀린 혐의를 받고있다. 정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인수한 400만주의 가치가 높아지자 이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260억원을 빌려 인수대금을 완납, 이른바 ‘무자본 M&A’를 성사시켰다. 검찰은 또 정씨에게서 자문료 명목으로 1억 9000만원을 받고 B사에 대한 입찰 예상업체와 업체별 입찰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한 전직 캠코 직원 이모(52)씨와 현직 맹모(48)씨를 입찰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에게 주가조작 자금 15억원을 빌려줘 시세조종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A가구 회장 정모(54)씨 등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천신일 “청탁대가로 받은 돈 아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로비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공판에서 검찰이 수모를 겪었다.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천 회장 측 변호인에게서는 “법 적용을 잘못했다.”는 ‘가르침’을, 재판부로부터는 “공소장을 정리해서 다시 제출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천 회장 측은 공판에서 파워포인트 자료를 준비해가며 알선수재·조세포탈·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고, 검찰의 잘못된 법 적용까지 지적했다. 천 회장 측은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받은 15만위안(약 2500만원)은 레슬링협회 부회장인 박 전 회장이 회장인 천 회장에게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써달라고 준 것이며, 선수단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천 회장 측 변호인단은 “유상증자로 태광실업 계열사들이 세중게임박스의 주주가 됐는데 투자금을 손비 처리해 달라고 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회사법의 원칙도 제대로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회장 측은 임직원 명의의 차명 주식을 매매 형식으로 자녀에게 넘긴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주주의 대량보유신고 의무를 위반한 것 외에는 법리적으로 탈세를 했거나 시세조종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천 회장 측 검사 출신 변호사가 “증여세 포탈은 수증자인 세 자녀들에게 적용될 혐의를 천 회장에게 적용한 것인데, 이는 하나로 묶어서 기소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포탈세액을 따로 적용해 공소제기를 해야 한다.”고 후배 검사들을 가르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 각 항별로 의율 적용법조항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고, 공소장에는 2006년 양도세 포탈 범죄 사실만 기재됐는데 별지의 범죄일람표에는 2007년 내용도 들어가 있다.”면서 정리해서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주가조작 100억 차익 대주주 기소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의 주식시세를 조종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이 회사 대주주 이모(42)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12일 구속기소했다. 또 이씨 등의 지시를 받고 실제 주문을 실행한 엄모(43)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6년 7월부터 3개월 동안 2300여 차례에 걸쳐 가장매매, 고가매수 등 시세조종 수법으로 Y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주당 3000원대에서 3배 정도 부풀려 108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혐의다. 이들은 주가가 9530원까지 치솟자 일주일에 걸쳐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으며 이 때문에 주가가 2000원대로 추락,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아들 실종 허위신고 보험금 6억 ‘꿀꺽’

    아들 실종 허위신고 보험금 6억 ‘꿀꺽’

    지난해 9월 김모(52)씨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방파제에서 바다낚시 중 아들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며 실종신고를 냈다. 김씨가 S보험사 등 2곳에서 타낸 보험금은 6억 5000만원. 그러나 경찰은 무직에다 산재보험금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김씨가 1년째 다달이 보험금 21만원을 꼬박꼬박 낸 점을 수상히 여겼다. 김씨는 결국 덜미가 잡혔다. 죽었다던 김씨의 고1 아들은 같은 시간 부산시 덕천동의 PC방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엔 지난해 11월 보험사기 일당 84명이 무더기로 잡혀 들어왔다. 사기혐의로 구속된 김모(34)씨는 이동통신 대리점 사원으로 일하다 생활고가 닥치자 동료 장모(38)씨 등과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서로 짜고 관악구 신림동에서 고의로 추돌사고를 내 보험금 4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2년간 타낸 보상금은 5억여원에 달했다. ‘생계형 범죄’인 보험사기가 계속 늘고 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고로 7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불황 탓에 보험범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5년부터 07년까지 적발 금액은 각각 1350억원, 1780억원, 2044억원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092억원에 달했고, 2008년 전체로는 241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금감원 보험조사실은 “지난해 보험사기액수는 전년 대비 18% 정도 늘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건수로는 3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사기수법은 허위사고 24.2%, 고의사고와 바꿔치기 각각 19.6%, 피해과장 16.3%, 사후가입 12% 순이었다. 보험업계는 경기불황이 닥치면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는 생계형 사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기획실 관계자는 “의심되는 건들이 부쩍 늘어 조사 전문요원 29명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입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상해보험은 저축성 생명보험과 달리 가입자들이 불황 때도 최후 수단으로 해지를 미루는 편이라 해약보다 사기 유혹에 더 취약하다. 금감원 조사분석팀 이병우 팀장은 “불황 때는 화이트칼라형 범죄인 증권범죄가 감소하는 반면 보험사기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보험범죄는 생계난으로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택하는 블루칼라 범죄이자 ‘끝장범죄’의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등 증권범죄는 지난해 205건으로 전년 대비 9.7%(22건)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냉장고로 무릎을 내려찍는 등 수법도 갈수록 과감해지고 있다.”면서 “보험사 적발 시스템이 강화되는 만큼 사기수법은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격으로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증시 미공개정보 이용 부정거래 극성

    주식 불공정거래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정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처리한 불공정거래 사건 183건 가운데 ‘미공개 정보 이용’(코스피 18건, 코스닥 30건)과 ‘시세조종’(코스피 10건, 코스닥 30건, 선물 8건)이 각각 48건(26.6%)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미공개정보 이용과 시세조종 사건 모두 지난해에 비해 건수로는 줄었지만 불공정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35.8%, 2006년 42.2%, 2007년 47.1%, 지난해 50.0%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는 주식 부정 거래가 날로 대형화 지능화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검찰, 정화삼씨 전격 체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1일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 사장 홍모(59)씨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50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연루된 혐의로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를 전격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 측근 등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로 홍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창으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꼽힌다. 지난 2003년 7월 양길승 청와대 부속실장의 청주 나이트클럽 향응사건 때 술자리에 동석해 이듬해 노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 수사 때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005년 농협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자 홍 사장이 당시 농협 회장이던 정 전 회장 쪽에 “세종증권이 인수 대상이 되게 힘써 주고 가격도 높게 쳐 달라.”는 청탁을 했고,2006년 1월 계약 체결 직후 거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홍 사장 쪽에서 나간 돈이 정 전 대표 쪽을 거쳐 정 전 회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중간 전달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로비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정 전 회장에게 흘러간 돈이 다른 쪽에 건네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정 전 대표는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된 제피로스 골프장의 실소유주인 정홍희(53)씨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수사 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건네진 금품의 규모가 커 뇌물 수수 대상이 여럿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정·관계 등 외부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상장법인 H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체포했던 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풀어 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캐피탈 수사 종착지 前정권 실세?

    대검 중수부가 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을 지난 19일 전격 체포해 조사에 나서면서 그 배경과 향후 파장 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5개월 이상 끌고 가던 공기업 및 국가보조금 비리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위공직자·토착 비리 수사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하자마자 불거진 사건이라 더욱 그렇다. 다른 곳도 아닌 중수부의 수사라 더욱 무게가 실린다. 겉으로 드러난 김 회장의 혐의는 2005~2006년 상장법인인 H사의 주식을 거래하며 시세조정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주가조작 혐의만 있다면 굳이 중수부가 나설 필요가 없다는 관측이 대세다. 이면에 더 큰 것을 염두에 두고 있고, 김 회장에 대한 수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온다. 검찰이 2~3년 전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해 주시하고 있었다는 후문도 있다. 시세조종 혐의가 있던 비슷한 시기에 김 회장의 세종캐피탈이 세종증권을 농협중앙회에 넘겼고, 당시 관련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만큼 이번 수사는 흐름을 쫓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하나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게 검찰 안팎의 시선이다. 검찰 관계자는 “H사 주식의 시세조종 혐의와 세종증권 매각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원래 농협은 소규모이긴 하지만 구조가 탄탄한 모 증권을 인수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순간부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세종증권이 대상으로 떠올랐고, 이후 이 회사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지난 정권의 측근인 P씨 등 일부 정치인과 기업인이 내부 정보를 입수하고 주식투자를 해 큰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그때부터 떠돌았다. 또 세종증권이 농협의 최종 인수 대상으로 확정된 것도 로비에 의한 외부 입김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의 진위 여부를 가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수사가 가시적인 결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P씨의 경우 계좌가 대부분 해외로 연결돼 그 이후는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표적사정 논란과 결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검찰도 공식적으로는 이번 수사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 체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9일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세종캐피탈 사무실 및 관련 대부업체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005~2006년 제조업체이자 상장법인인 H사의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등 주가 조작 및 로비 의혹에 대한 첩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을 전격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장흥 출신인 김 회장은 제3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1998년 부도 위기에 몰린 동아증권을 인수해 회사 이름을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바꾸며 제도권에 진입한 뒤 사세를 불렸다. 세종캐피탈은 2006년 1월 세종증권의 경영권을 농협중앙회에 넘겼다. 당시 매각 과정이 1년 넘게 걸리며 주가도 뛰어 이를 둘러싼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가조작 신고 최대 5천만원

    다음달부터 주가조작 신고자는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소소한 신고라도 10만원은 받는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신고건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기존 포상금의 한도를 5배 높이고 소액포상금제를 신설해 다음달 25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세조종이나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 의혹을 신고해 증권선물위원회나 검찰 등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포상금 최고액은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또 검찰고발 등 구체적인 제재 조치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사안의 경중에 따라 50만∼1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불공정거래를 먼저 알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와 선물사가 신고할 경우 매년 연말 우수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회원사를 선정할 때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김우중씨 1000억대 차명주식 압류

    김우중씨 1000억대 차명주식 압류

    김우중(72) 전 대우그룹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 및 은닉재산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차명으로 관리되어 온 770억원대 주식과 미술품 100여점 등 1000억원대 재산을 최근 압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월 중순쯤 김 전 회장이 부인 정희자(66)씨가 운영하는 베스트리드사(옛 대우개발) 주식 770여만주(1주당 액면가 1만원)에 대해 자신의 차명재산이라며 자진납부 의사를 최근 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 주식을 압류하고 추징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재산명시 재판에서 “전 재산이 19억원뿐”이라며 추징금 17조 9253억원의 납부를 회피한 김 전 회장이 스스로 차명재산 보유사실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전 회장은 종전까지 “베스트리드사가 방어권을 위해 보유하던 주식에 대해 명의만 잠시 빌려줬다.”고 주장해 왔지만 검찰 수사가 진척을 보이자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16일 베스트리드사가 관리하는 경주 아트선재미술관의 보유 미술품 134점(구입가 기준 7억 8000만원)도 압류했다. 검찰은 미술품 구입자금이 김 전 회장의 비밀금융조직인 BFC에서 흘러간 정황을 잡고, 조만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구명로비책이자 차명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재미사업가 조풍언(68)씨를 지난 5월15일 구속하면서 김 전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은닉 재산에 대해 본격 수사해왔다. 검찰은 같은 달 27일 베스트리드사와 김 전 회장의 차남 선협씨가 운영하는 아도니스골프장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씨가 예금보험공사의 가압류를 피해 감춰놓은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163만주(액면가 81억 5000만원)와 SK텔레콤 주식 3만 2000주를 찾아내 압류했다. 조씨의 자금을 주가시세조종에 이용한 LG그룹 방계 3세인 구본호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강제집행면탈과 재산명시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은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계좌를 추적하다 돈이 오간 정황을 잡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소환조사하고, 장남 홍일씨를 조사 대상에 올려놨지만 구체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검찰은 6월 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1∼2주 정도 연장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cool@seoul.co.kr
  • “換조종세력 점검하겠다”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루머로 환율을 조종하려는 세력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1일에 이어 이틀 연속 나온 당국의 ‘구두개입’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10원 가까이 하락,980선 밑으로 떨어졌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 상황점검회의를 마친 뒤 “시장에서 의도가 있는 루머가 돌아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전말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세 조종이라는 말은 주식시장 용어로 외환시장에 어울리지 않지만 나쁜 의도를 갖고 환율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있다면 주식시장의 시세조종에 준하는 행위로 볼 수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앞서 최종구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30분 사이에 10원 급락하자 “환율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개입에 나서 980선을 지켰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내린 974.7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2387억원, 코스닥에서 386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그만큼 공급했다는 뜻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李, 실소유주 입증” “공신력 없는 품의서”

    “李, 실소유주 입증” “공신력 없는 품의서”

    연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파고 드는 대통합민주신당이 28일엔 BBK의 실질 소유주가 이 후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명백한 허위”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동안 이 후보측은 “BBK는 100% 김경준씨 소유로, 이 후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통합신당측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5200여명의 소액 투자자에게 600억원대의 피해를 입힌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당사자가 이 후보가 된다는 얘기다.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지닌 주장인 것이다. ●“은행 공식 서류” vs “내부 품의서일 뿐” 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은행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는 하나은행이 지난 2000년 6월24일 LKe뱅크에 5억원 출자 및 업무협정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 결재를 받기 위한 품의서다. 담당 직원, 준법 감시팀과 협의를 마쳤다는 서명, 감사 및 은행장의 서명이 포함돼 있다. 정 의원은 이를 토대로 “이 후보와 김경준씨가 공동지분으로 출자한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품의서를 계약서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이 문서의 공신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은행이 투자를 결정할 때는 물 샐틈 없이 관련된 모든 서류를 검토한다.”면서 “출자를 위해 검토한 은행의 공식 서류까지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재반박했다. ●문서 속 도식 “지배구조”vs “영업구조” 이 문서에서 BBK와 관련된 항목은 ▲사업내용 ▲재무현황 ▲기업구조 ▲사업성 분석 등 4개다. 여기에는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표현과 LKe뱅크가 BBK와 (가칭)e뱅크 증권회사 두 곳에 100% 출자했다는 내용이 도표와 함께 들어가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LKe뱅크가 BBK와 E뱅크증권회사를 소유했다는 도식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일단 E뱅크증권회사는 증권중개사인 EBK의 오기인 듯 보인다.”면서 “정 의원이 인용한 하나은행 내부문서의 도식은 각 회사의 지배구조가 아닌 영업구조를 표시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씨가 의도했던 대로 BBK 투자사업이 진행됐다면 LKe뱅크가 지주회사 구실을 하고 BBK가 투자자를 모으고 EBK가 실제투자를 하는 모델이 구축됐겠지만 결국 금감원 조사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는 게 박 대변인의 주장이다. ●“LKe뱅크 자산 60억중 30억여원 출자” vs “주주 명부에는 김경준 소유” 문서의 재무현황에는 BBK 주식이 LKe뱅크 자산으로 파악돼 있다. 전체 60억원 자산 중 30억 5000만원이 유가증권인데 이것이 BBK 출자 주식이라는 설명이 덧붙여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BBK의 전신인 BBK캐피탈파트너스의 주주 명부 등을 제시하며 “김씨가 조세회피 지역인 버진 아일랜드와 국내에 각각 설립한 BBK캐피탈파트너스와 이캐피탈이 BBK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명부와 주식변동 상황명세서, 금감원 조사 당시 김씨가 제출한 진술서 등을 증거라며 제시했다. LKe뱅크 사업성 분석에는 BBK 배당에 따른 투자 수익이 가장 먼저 언급돼 있다. 정 의원은 “하나은행은 설립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LKe뱅크가 아닌 BBK의 펀드 운용 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이는 LKe뱅크가 BBK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서 결론 부분에는 ‘동사(LKe뱅크)의 향후 발생 수익은 일반투자형 Fund가 아닌 Arbitrage(차익거래)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 자문회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향후 당행과 연계 등으로 본건 출자 이상의 기대 수익이 예상되어 자본참여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혀 있다. 정 의원은 “이는 주가조작과 자금 세탁의 매개체로 지적되는 MAF(Millennium Arbitrage Fund) 펀드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가 조작 몰랐다면 바보 대표이사” 그는 “BBK를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주가 조작을 몰랐다는 것은 현대에 오래 근무한, 경제 전문가라고 하는 이 후보가 바보 대표이사라는 얘기”라면서 “검찰도 재조사를 통해 BBK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통합신당의 공세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날 김씨와 관련해 법무부가 발부한 범죄인인도청구서 내용을 공개하는 등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의 전력을 밝히며 김씨에게 ‘김대업’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데 주력했다. 청구서에 따르면 김씨는 외국인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실존하지 않는 외국인들의 여권을 꾸며 위조하고,BBK 계좌를 이용한 시세조종을 통해 38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 9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자원개발 테마 주가조작 ‘주의보’

    자원개발 테마를 이용한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자들이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9일 10개 상장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자 30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이중 자원개발 테마를 활용해 5개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7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A사 대표이사 등은 A사 등 3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유전개발 사업 진출 사실을 주가조작 세력에게 미리 알려주는 한편 가스전개발 사업관련 허위 공시를 발표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의 수법으로 54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고발됐다. 이들은 가스전 개발·생산에 관련된 투자계약 등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데도 수조원의 가치가 있다는 내용의 기업설명회(IR) 자료와 인터뷰 기사 등을 유포시켜 매수세를 유인한 뒤 주식을 내다팔아 288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대부업자 등과 공모해 전 대주주의 보유 주식을 매수한 뒤 45개 계좌를 이용해 고가 매수주문, 가장매매 등의 시세조종 주문으로 A사 주가를 최고 947.6%까지 상승시켜 257억원의 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사 대표이사는 또 대부업자 등 주가조작 세력에게 유전관련 미공개정보를 공시 전에 제공, 주식매매를 통해 부당 이익을 취득하도록 도왔다고 증선위는 밝혔다. 이밖에 증권사 부장, 상장사 대표이사, 시세조종 전력자, 일반투자자 등이 포함된 주가조작 세력단이 2006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가 및 허수매수, 통정가장매매 등의 시세조종 주문으로 B사 주가를 최고 965.3%까지 끌어올려 35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적발됐다. 또 C사 대표이사 등 5명은 유상증자 추진과정에서 거래량을 늘리고 발행가를 높여 고가·허수매수 등의 주문으로 시세를 조종하는 한편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 보고의무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다. D사의 최대주주는 회사의 자본감소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내다팔아 2억원의 손실을 피하는 등의 미공개정보이용 금지 위반으로 적발됐다.E사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도 2006년 1월 주식교환·이전 결정을 내린 뒤 공시 전에 차명계좌로 주식을 매매하는 미공개정보 이용 금지 및 소유주식 보고 의무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상진씨 주가조작 두차례 적발

    체포된 김상진(42)씨는 두 차례 주가조작을 했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돼 검찰에 통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금감원이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했으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무혐의 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김씨가 2002∼2003년에 2개 코스닥 종목을 차명계좌 등을 동원해 매매하면서 주가를 조작한 단서를 포착하고 2003∼2004년 두 차례 조사했다. 첫 번째 때는 동원 금액이 적은 데다 초범이었고, 손실을 본 점 등을 고려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두 번째 조사에서는 재범으로 시세조종 금액(30억∼40억원)이 커 주가조작 혐의가 짙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에 통보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재범자에게는 손실을 보고 여러 사람이 동원되지 않은 소규모 주가조작이더라도 검찰 통보 이상의 조치를 내린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개발 관할 구청장에 김상진씨 1억 돈가방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관할 구청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네려다 실패한 사실이 5일 밝혀졌다. 김씨가 사업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정·관계 금품 로비에 대한 검찰의 확대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함께 김씨가 거액을 주식에 투자했던 사실도 밝혀져 비자금의 일부 행방도 드러나고 있다. 5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이 최근 김씨로부터 1억원 정도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가방을 받았다가 되돌려 줬다. 연제구는 김씨가 추진 중인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관할하는 구청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한 일식집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 김씨가 헤어질 때 식당 입구에서 검은색 가방을 건네 뿌리쳤으나 그대로 두고 황급히 나갔다.”고 말했다. 김씨가 건넨 가방은 서류가방보다 조금 큰 여행용 가방이었다. 이 구청장은 “이틀 뒤 김씨를 구청으로 불러 돈가방을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시점인 지난 6월29일 ㈜일건은 연산8동 16만 7000㎡ 부지에 1440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부산시에 제출한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사업과 관련한 청탁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비자금 행방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2002년 3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금융권에서 빌린 17억원으로 S사 주식을 매입했으며,2003년 4월과 5월에는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대출받은 45억 3000만원으로 G사 주식을 사들였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회계장부에는 대출금을 인건비로 사용한 것처럼 기록해 놓았다.”면서 “증권계좌는 자신 명의 3개와 차명계좌 5∼6개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7월 구속되기 직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H사 주식 149만 8000여주를 일건 앞으로 돌려놓고 마치 회사 돈을 횡령하지 않은 것처럼 꾸몄다가 들통이 났다. 김씨는 2003년 4월부터 6월까지 G사의 주식을 1300여차례 매매, 주가를 끌어올려 시세조종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며,S사 주식도 집중 매매로 주가를 끌어올리려다 증권선물위원회의 경고를 받고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지검은 김씨가 빼돌린 돈의 흐름을 밝히기 위한 계좌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초 이날 소환하기로 했던 김씨의 형 효진(44)씨는 당분간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주변 사람의 명의로 관리해 온 수십여개의 차명계좌를 대상으로 빼돌린 돈의 규모와 행방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6개월 1500억 투입…40배 ‘뻥튀기’

    코스닥 상장업체 ‘루보’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강찬우)는 11일 주가조작을 위한 시세조종 주문을 낸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은행 직원 출신 황모(37·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00억여원의 자금이 투입돼 40배의 주가 상승을 이끈 루보 주가조작 사건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스닥 등록사인 케이티피의 주가 조작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다량의 차명계좌로 고가매도 주문과 매수 주문을 번갈아 내면서 이 회사들의 주식 시세를 변동시킨 혐의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앞선 10일 케이티피와 루보의 조가조작을 기획한 혐의로 증권사 직원 출신인 또 다른 황모(43)씨를 구속했다. 황씨는 주가조작을 실제로 기획하고 시세조종 주문을 낼 증권사 사이버 룸을 알선하는가 하면 주가조작을 통해 거둔 시세차익을 자금세탁해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루보의 주가조작에 쓰인 1500억여원에 다단계 판매회사인 제이유 그룹 회원들의 투자금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모집 등에 나섰던 공범자들의 행방과 함께 유입된 자금의 출처를 조사 중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다단계 주가조작’ 기획자 영장

    1500억원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9일 시세조종 계획을 세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 황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과 금융감독 당국은 지난달 자동차 부품업체인 루보의 주가가 당초보다 40배 이상 치솟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자 주요 거래계좌 9개를 동결하면서 수사에 착수,25일 만에 작전을 주도한 혐의로 황씨의 신병을 확보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코스닥 상승 랠리에 ‘찬물’

    검찰이 1500억원대의 주가조작을 수사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코스닥 시장의 상승랠리가 꺾이고 있다.17일 코스닥지수는 13일간의 상승랠리를 마감하고 전날보다 6.93포인트(0.99%) 내린 690.16을 기록했다. 작전세력 종목으로 거명되는 주식들은 모두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NHN이 3.86% 올라 그나마 하락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에 대박은 없고 지나친 욕심은 늘 화를 부르는 법”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투자자 계좌로 배당금 지급 신종수법 16일 검찰이 발표한 피라미드식 주가조작 수법은 새로운 기법이다. 작전세력은 고수익을 미끼로 돈을 모은 뒤 투자자들에게 본인 명의로 주식계좌를 터줬다.L사의 주가 조작에 동원된 728개 계좌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작전세력은 주식을 대거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중간중간 주식을 팔아 배당금을 지급했다. 현재 동결된 핵심 9계좌에 연루된 사람은 처벌받고 일반 투자자들은 처벌은 받지 않지만 투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번 주가조작 세력이 관여한 종목은 5종목.L사에 앞서 K사를 상대로 한 주가조작에서는 대주주가 주가가 오른 틈을 이용, 보유주식을 대거 파는 바람에 실패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번 사건을 방치했을 경우 참여자가 이익을 챙기는 기존 수법과 달리 고수익에 현혹돼 돈을 맡긴 일반투자자들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았을 것이라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영권 변동 전후로 주가나 거래량이 많이 변할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이 그동안 밝힌 코스닥시장의 시세조종 사례 대부분이 경영진이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부실 상장사를 인수한 뒤 경영진이 호재성 공시를 남발, 투자자를 유인한다. 시판여부가 불가능한 신제품에 대한 계약 체결이나 외국자본 유치 추진 계획 등이 그 예다. 또 부실 상장사를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성공시키고 매매차익을 거두기 위해 거래량을 늘리면서 시세조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상장사를 인수한 뒤 경영권을 쉽게 확보하고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코스닥시장의 시세조종이 적발된 건수는 11건이다.●테마주 `묻지마 급등´ 투자 조심해야 코스닥발전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부장은 “증권사에서 보고서가 나온 종목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증권사들은 가치평가가 가능한 기업의 보고서를 내는데 투자자의 쏠림이 심한 테마주는 가치평가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 테마주는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보다는 미래의 성장성에 기반해 형성되는데 미래에 추정되는 매출액을 달성하기 위해 소요되는 기간이나 필요 자금 등을 코스닥 상장업체가 감내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도 많이 되는 편인데 증권사에서 보고서가 안나왔다면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전략부장은 “시세조종 전력자의 경우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조치와 과도한 욕심을 자제할 수 있는 투자행태가 없이는 주가조작과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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