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설 완공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우주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폭력범죄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로드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채용 상담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60
  • 대형 크루즈 관광객 1000여명 서울 방문… 코로나19 이후 3년 만

    대형 크루즈 관광객 1000여명 서울 방문… 코로나19 이후 3년 만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1000여명의 크루즈(유람선) 관광객이 서울을 찾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독일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의 9만 8000t급 크루즈인 ‘마인쉬프5’가 이날 오전 인천항으로 입항했다. 마인쉬프5는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가고시마·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전체 승객 중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은 1000여명이다. 이들은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광장시장, 봉은사, 롯데타워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요리 수업 등 체험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만 타이베이 기륭항으로 출항한다. 종착지인 홍콩 도착 예정일은 12일이다. 시와 서울관광재단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창덕궁 일대에서 환대 행사를 열고 직접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크루즈 관광 기반 시설로 여의도에 국제여객선 터미널 ‘서울항’을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과 서해를 잇는 연안 크루즈 항로 개설도 준비 중이다. 또 항공기로 입국 후 크루즈에 승선해 유람을 떠나는 ‘플라이 앤 크루즈’ 고객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서울이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것을 고려해 케이팝 콘서트, 서울 지역 축제 연계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과 따뜻한 환대에 감동해 2차, 3차로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업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9조 2580억 투자

    ‘샤힌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아랍어로 ‘매’를 뜻하는 ‘샤힌’을 이름으로 한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달 9일 울산공장에서 기공식을 가졌으며 2026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2018년에 4조 8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투자비는 14조원에 달한다. 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180만t),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샤힌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울산을 비롯한 국내 제조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에쓰오일은 프로젝트 기간 하루 최대 1만 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동 이후에도 상시 고용 400명 이상에 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도내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원전산업 발전과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대전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현장 시찰했다. 3일에는 경주에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중·저준위 방폐물 현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동굴처분시설(방폐장)에서 방사성폐기물의 처리현황을 시찰했고,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차세대 원자력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할 문무대왕연구소 건축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한수원 월성본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의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 등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신월성 2호기 등을 방문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등을 점검하며 현장에서 원자력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4일에는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경북의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주요 연구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연구형원자로’, PRIDE(파이로일관공정시험시설), 소형원자료 종합효과 시험장치 등의 시설들을 둘러보면서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등 향후 원자력 정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도내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상 안전관리 체계를 상시 점검하고, 지역원전산업 활성화와 원전정책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경북이 원자력 산업의 중심지이자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 발돋움하는데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이병윤 서울시의원, ‘정릉천·청계천 자전거길 연결공사’ 현장점검

    이병윤 서울시의원, ‘정릉천·청계천 자전거길 연결공사’ 현장점검

    이병윤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대문1)은 지난달 29일 동대문구 정릉천과 청계천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교량설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작년 10월에 이어 다시 현장을 방문한 이 의원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본부 감리단장, 서울시 보행자전거 팀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살펴봤다. 이날 이 의원은 공사기간 내 차질 없는 완공을 당부하며 “하천부지라는 현장 특성상 우수기 동안 안전을 위해 공사가 일시 중단돼 올해 5월 30일 준공이 어렵다는 관계자의 답변을 들었다”며 “빠른 시공으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공사 현장의 안전과 우수기 동안 자재 및 공사폐기물로 하천의 환경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자전거도로 교량의 선형이 직각으로 시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적인 질타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상판의 설계를 변경해서라도 곡선을 갖춰 안전사고의 위험을 최대한 낮출 필요가 있다며 자전거도로의 특성상 사고 위험의 방지를 위해 교량의 곡선형 선형이 중요함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는데 이렇게 진행돼 우려스럽다”며 수정을 요청했다. 이에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적한 사안에 대해 지금이라도 최대한 반영해 설계 및 시공할 것이며, 장마와 같은 우수기에도 공사폐기물 등으로 주변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기반 시설은 한번 만들면 추가하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 사업을 시작할 때 충분한 고려가 되어야 한다”라며 “보다 이용자의 입장에서 시공과 설계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염두도 예측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손으로 외벽 만져도 방사능 수치 ‘0’… “자연상태보다 더 낮아요”

    손으로 외벽 만져도 방사능 수치 ‘0’… “자연상태보다 더 낮아요”

    “원전 부지 내부인데도 방사능 수치가 서울의 자연 방사능 수치보다 낮습니다.” 지난달 30일 세종시에서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중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김성철 한국수력원자력 월성2발전소 연료부 차장은 휴대용 방사선측량기(ADR)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건식저장시설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가슴에 착용했던 ADR의 수치는 건식저장시설 바로 옆에서 손으로 외벽을 접촉한 상태에서도 계속 ‘0’을 가리키고 있었다. 통상 아스팔트 등 일상 속 자연 방사선 수치는 시간당 0.1~0.3μ㏜(마이크로시버트)로 알려져 있다. 시설 입구에 세워진 실시간 외부 방사선 선량계는 0.097μ㏜를 표시하고 있었다. 실시간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eRAD) 앱을 통해 2일 확인한 서울과 세종의 방사선 수치는 0.13μ㏜를 웃돌아 월성보다 높았다.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 월성본부 직원은 “1600명의 한수원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까지 3200명이 이곳에 근무하고 있고 가족들도 근처에서 생활한다”는 답을 돌려줬다. 과학적으로 안전하단 뜻이다. 건식저장시설은 사용후핵연료를 영구 저장하기 전에 보관하는 임시 중간저장시설이다. 원전 부지 내 지상에 들어선다. 1992년 처음 만들어진 월성 건식저장시설에는 월성 1~4호기에서 나오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고 있다. 6.5m 높이의 흰 수직 원통형의 캐니스터 저장시설 300기에는 1기당 540다발씩 16만 2000다발이 저장돼 있다. 김 차장은 “원전 내 물이 채워진 습식저장조에서 6~7년 정도 식힌 연료를 특수차량으로 이곳에 옮기는데, 연료를 장전하는 곳은 모두 카메라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만들어진 조밀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는 7.6m 높이에 수직 장전이 가능한 직육면체형 모양의 건물 총 2개가 있다. 각각 7기, 총 14기 안에 1기당 2만 4000다발씩 총 33만 6000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완공된 2차 맥스터의 회색빛 외관은 2010년 4월 저장을 시작해 12년 만에 가득 찬 1차 맥스터보다 깨끗했다. 맥스터 아래쪽에는 찬 공기를 흡입하는 통풍구가 한 면에 5개씩 양쪽에 있었고, 위쪽에는 방폐물을 식힌 열이 빠져나가는 통풍구가 한 면에 6개씩 보였다. 외벽이나 통풍구를 만져 보니 열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맥스터는 규모 6.5~7.0의 내진 설계가 돼 있고 전기가 필요 없는 자연 바람으로 사용후핵연료를 냉각하기 때문에 설비 고장이 날 우려도 없다”면서 “특히 외부 1m 두께의 콘크리트 벽체와 내부 1㎝의 금속실린더의 이중 구조 등 다중차폐방식을 적용해 실생활 수준으로 방사선을 차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7년 뒤인 2030년부터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2031년 한울, 2032년 고리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고가 차례로 포화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빛(전기)을 쓰는 대신 빚(사용후핵연료)이 남는다”면서 “사용후핵연료를 미래 세대 빚으로 남기지 않으려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해변·도심 ‘반짝반짝’… 그곳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해변·도심 ‘반짝반짝’… 그곳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빛’을 테마로 한 야간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동해시는 2026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천곡동 일원에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테마파크에는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어린이체험시설을 비롯해 실감형 미디어아트, 특화 조명, 산책로, 쉼터 등이 설치된다. 동해시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으로 등장한 촛대바위가 있어 명성을 얻은 추암에도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해변과 데크길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고 조형물도 놓인다. 모두 2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0월 완공된다. 이정후 동해시 홍보담당은 “야간 관광은 자연스럽게 숙박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관광지 개발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2026년까지 24억원을 투입해 해변권(경포해변·안목 커피거리), 시내권(월화거리·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안반데기) 등 3개 권역을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든다. 강릉시는 경포호 숲길을 대상으로 한 환상의 호수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5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하반기 완료되면 다양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최신 미디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집중권과 연결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집중권역은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연결권역은 다대포, 서면, 송정이다. 경남 진주시는 ‘365일 불과 빛이 흐르는 진주의 밤, 리버나이트(River Night)’를 주제로 한 다양한 야간관광 특화 사업을 벌인다. 대상은 진주성과 유등공원이 있는 남강 일원, 중앙동 상권이다. 앞선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나오라쇼’를 정식 개장했다.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거대한 스크린 삼아 설화를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 분수, 경관 조명을 즐기는 관광 상품이다. 빛을 활용한 크고 작은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겨울 한 달여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빛초롱 축제에는 130만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는 빛초롱 축제를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축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청호를 배경으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물빛축제를 올해 처음 연다.
  • [르포] 월성 원전 건식저장시설 만져보니… “방사능 수치 자연 상태보다 낮아”

    [르포] 월성 원전 건식저장시설 만져보니… “방사능 수치 자연 상태보다 낮아”

    방사성 수치 서울보다 낮아월성 1~4호기 사용후핵연료 보관맥스터 내진설계로 안전성 강화두께 1m 등 다중차폐방식 적용경수로 건식저장시설 한 곳도 없어“고준위방폐장특별법 조속 처리해야” “원전 부지 내부인데도 서울의 자연 방사능 수치보다 더 낮습니다.” 지난달 30일 세종시에서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김성철 한국수력원자력 월성2발전소 연료부 차장은 휴대용 방사선측량계(ADR)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건식저장시설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가슴에 착용했던 ADR의 수치는 건식저장시설 바로 옆에서 손으로 외벽을 접촉한 상태에서도 계속 ‘0’을 가리키고 있었다. 통상 아스팔트 등 일상 생활 속 자연 방사선 수치는 시간당 0.1~0.3μSv(마이크로시버트)로 알려져 있다. 시설 입구에 세워진 실시간 외부 방사선 선량계는 0.097μSv를 표시해주고 있었다. 실시간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eRAD) 앱을 통해 2일 확인한 서울과 세종의 방사선 수치는 0.13μSv을 웃돌면서 월성보다 높았다. 월성본부 직원은 안전성을 묻자 “1600명의 한수원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까지 3200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고 가족들도 근처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방사선 유출로 안전 문제가 있다면 이곳에서 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맥스터 2차 내진설계 7로 강화전력 필요 없는 자연 바람 냉각 건식저장시설은 원전 부지 내 지상에 만들어지는 사용후핵연료의 영구 저장 전 보관하는 임시 중간저장시설이다. 금속·콘크리트 용기에 담아 방사선을 차폐하고 자연 대류 방식으로 열을 냉각시킨다. 1992년 처음 만들어진 월성 건식저장시설에는 월성 1~4호기에서 나오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고 있다. 6.5m 높이의 흰 수직 원통형의 캐니스터 저장시설 300기에는 한 기당 540다발씩 16만 2000다발이 저장돼 있다. 김 차장은 “원전 내 물이 채워진 습식저장조에서 6~7년 정도 식힌 연료를 특수차량으로 이곳에 옮기는데 연료를 장전하는 곳은 모두 카메라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로 내부의 연료봉은 1000도를 훌쩍 넘기지만 건식저장시설로 옮겨질 때 쯤 연료의 온도는 150도로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후 만들어진 조밀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는 7.6m 높이에 수직 장전이 가능한 직육면체형 모양의 건물 총 2개가 있는데 각각 7기, 총 14기 안에 한 기당 2만 4000다발씩 총 33만 6000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완공된 2차 맥스터의 회색빛 외관은 2010년 4월 저장을 시작해 12년 만에 가득찬 1차 맥스터보다 한결 깨끗했다. 맥스터 2차는 내진 설계를 진도 7까지 견딜 수 있도록 강화했다. 맥스터 아래쪽에는 찬 공기를 흡입하는 통풍구가 한 면에 5개씩 양쪽에 있었고 위쪽에는 방폐물을 식힌 열이 빠져나가는 통풍구가 한 면에 6개씩 보였다. 외벽이나 통풍구를 만져보니 열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한수원 관계자는 “맥스터는 진도 6.5~7.0의 내진 설계가 돼 있고 전기가 필요 없는 자연 바람으로 사용후핵연료를 냉각하기 때문에 설비 고장이 날 우려도 없다”면서 “특히 외부 1m 두께의 콘크리트 벽체와 내부 1㎝의 금속실린더의 이중구조 등 다중차폐방식을 적용해 실생활 수준으로 방사선을 차단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후핵연료는 95% 재처리가 가능하지만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제적 핵확산 방지를 이유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2030년부터 한빛·한울·고리 순차 포화경수로 건식저장시설 단 한 곳도 없어 사용후핵연료의 영구저장시설을 짓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국회 계류 중이다. 7년 뒤인 2030년부터 한빛(전남 영광) 원전을 시작으로, 2031년 한울(경북 울진), 2032년 고리(부산 기장) 원전이 차례로 사용후핵연료 저장고가 포화된다. 지하 500m~1000m 깊이에 저장하는 영구처분시설은 부지선정에서 건설까지 37년이 걸린다. 월성을 제외한 다른 원전들은 모두 경수로 원전이다. 주민들의 반대로 아직까지 경수로 건식저장시설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달 7일에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고리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경수로 건식저장시설 설치 설명회는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빛(전기)을 쓰는 대신 빚(사용후핵연료)이 남는다. 우리가 사용한 사용후핵연료를 미래 세대의 빚으로 남기지 않으려면 정권이 바뀌어도 안정적으로 추진될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안전한 원전 해체를 위해서라도 경수로 건식저장시설의 건립과 연료 반출시기 등을 법에 명시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밤까지 붙든다”…‘빛’ 관광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밤까지 붙든다”…‘빛’ 관광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빛’을 테마로 한 야간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동해시는 오는 2026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천곡동 일원에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테마파크에는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어린이체험시설을 비롯해 실감형 미디어아트, 특화 조명, 산책로, 쉼터 등이 설치된다. 낮은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 속 힐링 공간, 밤은 형형색색의 조명, 실감형 미디어 아트가 어울린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동해시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으로 등장한 촛대바위가 있어 유명세를 탄 추암에도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해변과 능파대, 데크길에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일출, 가슴에 담다’, ‘환원-빛’, ‘시간의 그릇’, ‘갈매기의 꿈’ 등의 조형물이 놓인다. 모두 20억원이 투입되고, 오는 10월 완공된다. 이정후 동해시 홍보담당은 “야간 관광은 자연스럽게 숙박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역점을 두고 있는 5대 권역별 관광지 개발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 강릉시는 2026년까지 24억원을 투입해 해변권(경포해변·안목 커피거리), 시내권(월화거리·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안반데기) 등 3개 권역을 야간경관 명소로 만든다. 강릉시는 경포호 숲길을 대상으로 한 환상의 호수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5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올해 하반기 완료되면 경포호 숲길을 1~2시간 걸으며 다양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집중권과 연결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집중권역은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연결권역은 다대포, 서면, 송정이다. 경남 진주시는 ‘365일 불과 빛이 흐르는 진주의 밤, 리버나이트(River Night)’를 주제로 한 다양한 야간관광 특화 사업을 벌인다. 대상은 진주성과 유등공원이 있는 남강 일원, 중앙동 상권이다. 박정희 진주시 관광진흥팀장은 “상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와 기반을 확충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나오라쇼’를 정식 개장했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의 줄임말로 ‘간현에 나와 빛의 밤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거대한 스크린 삼아 설화를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 경관조명을 즐기는 관광 상품이다. 빛을 활용한 크고 작은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겨울 한 달여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빛 초롱 축제에는 130만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는 빛 초롱 축제를 하얼빈 국제 빙설제, 삿포로 눈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과 함께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축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구는 4월 7일~5월 8일 대청호를 배경으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물빛축제를 올해 처음으로 연다.
  • 전 세계 핵탄두 총 몇 개?…“히로시마 폭탄 13만 5000개 합친 파괴력”

    전 세계 핵탄두 총 몇 개?…“히로시마 폭탄 13만 5000개 합친 파괴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핵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당장 가동 가능한 핵탄두의 수가 공개됐다.  전 세계 지뢰 감시기구인 ‘노르웨이 피플스 에이드’(이하 NPA)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핵탄두를 보유한 국가는 총 9개이며 이들 국가가 가진 핵탄두는 95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PA는 “이 무기들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폭탄을 13만 5000개 이상 합친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해와 대비해 추가로 136개의 핵탄두가 추가됐으며, 이는 세계 최대 무기고를 보유한 러시아와 중국, 인도 더불어 북한과 파키스탄의 핵 보유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 수는 4489개, 미국은 3708개로 확인됐으며, 뒤를 이어 중국이 410개,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290개와 225개, 북한이 30개 등을 배치 또는 예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 핵무기 90% 가진 미국-러시아, 핵 위기 높여  전문가들은 냉전 종식 후 감축돼 왔던 전 세계 핵무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핵무기의 9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는 2010년 뉴스타트 협약으로 핵무기를 더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개전 약 1년 후인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었다.  양국은 뉴스타트를 통해 핵탄두 숫자를 상호 제한해 왔다. 또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고, 1년에 두 차례 배치한 핵탄두와 운반체 숫자도 공유하도록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뒤이어 지난 25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으며 이를 위한 핵무기 저장시설을 7월 1일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됐다.  러시아가 국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내 핵무기를 러시아로 완전히 이전한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미국도 이에 대응해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8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가 주장한 뉴스타트 중단이 법적으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미국도 러시아의 협정 위반에 대응해 미국이 반년마다 하는 정보 업데이트를 합법적으로 중단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또 다시 맞대응에 나섰다. 이튿날인 29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 스푸트니크 통신에 “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의 모든 정보 이전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미사일 시험 발사 통보도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된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6년 만에 2조 9000억원의 주기기 공급계약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설계·제작에 돌입했다. 정부는 탈원전 여파와 고금리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해 올해 안에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지난 정권에서 계속운전 심사가 늦어졌던 국내 세 번째 원전인 고리 2호기는 다음달 8일 운영을 중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원전 주기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원전 운영의 핵심 시설이다. 산업부는 “통상 30~37개월이 걸렸던 협상 작업을 8개월로 단축해 위축된 생태계에 조속히 일감을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원전 산업계에 10년간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감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사업 초기 3년간 계약액의 절반인 1조 4000억원을 조기 집행할 방침으로, 이로 인해 원전 기자재 업체 최소 460곳 이상이 혜택을 보게 된다. 산업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올해 상반기 내 환경영향평가를 마치면 이르면 7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과 후속 부지정지 공사 착수에 들어가 2032년과 2033년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140만㎾급 신형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신한울 3·4호기 프로젝트는 당초 2015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22~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었다. 탈원전 정책으로 완공이 10년 늦춰진 셈이다. 산업부는 이날 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으로 고금리에 자금 경색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총 2000억원의 ‘특별금융 프로그램’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제4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2027년까지 원전 1기 건설 사업비와 맞먹는 총 5조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원전 공기업 동반 진출 확대는 물론 독자 수출이 가능한 원전 수출 중소기업 100개사를 육성하는 수출 투트랙 전략이다. 이 장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종합 원전 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에너지 위기 속에 전력 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억제에 기여해 왔지만 설계수명(40년) 만료로 다음달 8일 가동을 중단하는 고리 2호기와 관련해 2025년 6월 재가동 목표를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2019~2020년에 계속운전 절차가 진행됐어야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탈원전 여파 속에 절차 개시를 늦추면서 일정 기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달 중 고리 2호기의 운영 변경 허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이다.
  • 북도 러도 핵핵핵…한미 ‘쌍룡훈련’ 부활로 맞불 [월드뷰]

    북도 러도 핵핵핵…한미 ‘쌍룡훈련’ 부활로 맞불 [월드뷰]

    러시아 국방부가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원한 정례 핵훈련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올해 전략미사일군 준비 계획에 따라 (시베리아) 옴스크 미사일 부대와, ICBM 야르스로 무장한 노보시비르스크 미사일 부대에 대한 종합 점검 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에는 3000명 이상의 군인과 약 300대의 군사 장비가 투입될 것”이라며 “전략미사일군 지휘부가 군인들의 임무 수행 태세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3개 지역에서 야르스 탑재 이동식발사차량(TEL) 기동 연습이 진행되고, 미사일 위장과 가상 적의 현대적 공중 첩보수단에 대한 대응 연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드론(무인기)에 대한 대응에 각별한 주의가 기울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핵전력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정례 핵전력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ICBM 야르스를 지상 기반 러시아군 핵전력의 핵심축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처음 실전 배치된 야르스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ICBM ‘토폴-M’의 개량형인 야르스는 1만 2000㎞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최소 4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탄두(MIRV)를 탑재한다. 각 탄두의 위력은 150∼250㏏(TNT 화약 폭발력 기준 15만∼25만t) 규모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16㏏)의 10∼15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야르스는 TEL이나 사일로(격납고) 모두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러시아군의 잇단 ICBM 훈련은 서방을 상대로 전략 핵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엔 이웃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1일까지 벨라루스 내 핵무기 저장시설을 완공할 것이라는 구체적 계획도 공개했다. ● 북한도 핵핵핵, 한반도 긴장 수위 최고조북한도 연일 핵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 안보 긴장을 높이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기간(3월13일~23일) 내내 미사일 발사 등 반발 차원의 무력 시위를 해왔다. ‘자유의 방패’가 끝난 뒤에도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한미의 사단급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과 미국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 등에 반발해 무력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28일에는 ‘화산-31’로 명명한 신형 전술핵탄두 실물을 공개하며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북한이 핵탄두를 공개한 것은 6차 핵실험 날인 2017년 9월 3일 이후 6년여만이다. 북한은 2016년과 2017년 5·6차 핵실험 직전에도 핵탄두를 공개한 바 있다. 화산31 공개가 7차 핵실험을 시사한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북한과 러시아의 동시 핵 도발에 한미일은 안보 밀착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미 해군·해병대는 29일 경북 포항 화진리·독석리 해상과 공중에서 ‘2023 쌍룡훈련’의 핵심 단계인 ‘결정적 행동’ 훈련을 진행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이번 쌍용훈련은 역대 처음으로 ‘사단급’ 규모로 격상됐다. ● 북러 동시 핵 도발 속 한미 ‘쌍룡훈련’ 5년만에 부활한미 해병대의 상륙훈련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훈련이다. 1950년 9월 15일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인천상륙작전’은 낙동강까지 밀렸던 6·25 전쟁 전세를 역전시켰고, 이후 북한은 우리 해병대 1개 사단의 상륙을 막기 위해 1개 군단을 동·서해에 주둔시키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연례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쌍룡훈련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한미 당국은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논의를 뒷받침한다’는 취지에서 연합훈련을 줄줄이 취소·축소했고, 이 과정에서 FE기 폐지됨에 따라 2019년 쌍룡훈련은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019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결렬을 선언한 뒤 다시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그에 따른 도발·위협 또한 계속되자 한미 당국은 작년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훈련의 규모·범위를 확대한다’는 데 합의했고, 쌍룡훈련도 다시 한미연합훈련 형태로 실시되기에 이르렀다.이날 ‘결정적 행동’ 훈련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또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직위자, 그리고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전우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관했다.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연합 상륙군을 비롯해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LPH) ‘독도함’과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 ‘마킨아일랜드’ 등 함정 30여척, F-35 전투기 및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해병대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대, 그리고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상륙목표 구역을 향한 ‘대규모 화력지원’에 이은 상륙작전의 핵심으로서 한미 연합전력의 공중·해상 돌격 및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한미일 북중러 신냉전 구도 심화 속에 양 진영이 강 대 강으로 도발을 주고 받으면서 한반도 안보 긴장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쌍용건설, 대주주 변경후 첫 해외수주…두바이 고급 레지던스 시공

    쌍용건설, 대주주 변경후 첫 해외수주…두바이 고급 레지던스 시공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최고급 레지던스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고급 주거지 키파프 지역에서 1억 2000만달러(1500억원) 규모의 ‘파크뷰 레지던스’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이 공사는 2026년 5월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에 인수된 이후 첫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다. 공사는 쌍용건설이 이 지역에서 2019년 수주해 작년 6월 완공한 44층 2개동 규모의 ‘원 레지던스’(1억 6700만달러)의 후속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들의 발주처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및 관리 회사 중 하나인 와슬이다. 지난 1월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은 두바이 출장시 와슬 그룹 최고경영자 알 카심과 만나 양사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확인했다.업계 관계자는 “두바이는 키파프 일대를 최고급 주거지로 바꾸려는 후속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며 “김석준 회장이 두바이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후속 공사 수주도 쌍용건설이 한층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파크뷰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1개동 465가구 규모로, 자빌 파크 인근 두바이 최고 중심 주거지에 들어설 최고급 레지던스로 탄생하게 된다. 건물 4각 모서리 부분들이 고급스런 통유리로 마감된 외관이 특징이며, 단지 내 주거시설 외에도 고품격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쌍용건설이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주주 변경 등 어려운 환경에서 원 레지던스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통해 수주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동안 코로나 팬더믹으로 보류됐던 고급 건축과 인프라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강원산림엑스포 반년 앞…손님맞이 준비 ‘착착’

    강원산림엑스포 반년 앞…손님맞이 준비 ‘착착’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개막을 반년 남짓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한 세계산림엑스포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간 고성을 비롯한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조직위 사무실을 현 춘천에서 주 행사장인 고성 토성면 인흥리 세계잼버리수련장으로 이달 말까지 이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후 조직위는 개막까지 남은 기간 주요 시설물을 설치한다. 우선 주 행사장에서 랜드마크가 될 솔방울전망대는 다음 달 준공된다. 솔방울전망대는 높이가 45m에 달해 상층부에 오르면 설악산 울산바위와 동해 바다, 속초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솔방울전망대 내부 길이는 왕복 1.2㎞이고, 동시 수용 인원은 1000명이다.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개 전시관과 1개 야외전시장은 7월 공사에 들어가 8월 완공된다. 푸른지구관은 높이 6m·길이 70m의 스크린을 갖추는 등 초대형 미디어아트 시설로 꾸며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 비상설 전시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고, 강릉 아르떼뮤지엄, 제주 빛의 벙커와 견줘도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주 행사장 상하수도, 배수로, 전기 등의 기반시설 공사는 이미 완료됐다. 조직위는 해외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에서 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전진표 조직위 사무처장은 “조직위 사무실을 이전하며 현장 체제로 돌입한다”며 “개최 시·군인 고성, 속초, 인제, 양양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관광지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엑스포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푸틴, 벨라루스서 ‘핵버튼’ 누르나…한반도 후폭풍은 [월드뷰]

    지난달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공식 중단한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하여,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겠단 의도로 보인다.러시아 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가 현실화하면 냉전 후 약 30년 만의 첫 국외 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흐름은, 세계 핵균형을 뒤흔드는 동시에 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푸틴 “미국도 하는데…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미국은 수십년 동안 자신들의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의 영토에 배치해왔다. (중략)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하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25일 국영TV 로씨야24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전술핵 배치를 요청했다”며 양국 간 전술핵무기 배치 합의 사실을 공표했다. 러시아가 다른 국가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등 투발수단, 즉 핵무기 운반체계를 이미 벨라루스에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벨라루스 공군 소속 항공기 10대가 전술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4월 3일부터 관련 훈련을 시작하고, 7월 1일까지 벨라루스에 전술핵탄도 저장 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장고 완공 이후에는 언제든지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 다만 핵통제권은 러시아가 행사한다. 푸틴 대통령은 “핵확산금지협정을 어기지 않으면서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벨라루스와 합의했다”며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미국처럼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비핵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수십 년간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해왔다”며 나토식 핵공유를 거론했다.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 ‘나토식 핵공유’ 거론…반대 명분 사라진 미국나토식 핵공유는 미국이 유럽을 보호하기 위한 ‘핵우산’이다. 미국의 전술핵을 나토 회원국에 배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미국은 독일·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등 5개 나토 회원국 공군기지에 150~200기의 전술핵폭탄을 배치해 두고 있다. 평시에는 미국과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으로 구성된 ‘핵계획그룹’(NPG)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유사시에는 미국이 통제권을 보유한다. 반면 러시아는 1996년 이후 자국 영토에만 핵무기를 보관·배치해왔다. 1991년 소련 붕괴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 신생 독립 4개국에 핵무기가 배치됐으나 각국은 잇따라 러시아로 핵탄두를 옮기는 데 합의했고, 옛 소련 3개국에 배치됐던 핵무기는 1996년 러시아로 이전 완료됐다. 빈 군축·비확산센터(VCDNP)의 니콜라이 소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밖에 핵무기를 두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왔다”며 “이것은 매우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입장에선 전술핵 국외 배치만으로도 위협 수위를 높인 셈이고, 미국으로선 반대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 발표 직후 “러시아의 발표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 의미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이유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나토 동맹의 집단 방어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술핵 전진배치, 배경에는 열화우라늄탄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킨잘·사르마트·치르콘·포세이돈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선보이며 서방에 대한 핵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달에는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한 달 만에 러시아는 30년간 고수한 핵무기 ‘국내 배치’ 원칙을 깼다. 그 배경에는 영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열화우라늄탄 지원이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챌린저2 전차(14대)에서 사용할 포탄 중에는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열화우라늄탄은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뛰어나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차나 장갑차를 공격하는 데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핵폐기물로 제조되는 터라 방사성 피폭 등 인체 유해성과 핵 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열화우라늄탄을 사실상 핵무기로 간주했다.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열화우라늄탄에 대해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를 선언하면서는 “러시아도 (열화우라늄탄에) 대응할 것이 있다”며 “과장하지 않고 그런 포탄 수십만 발이 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위협했다. 이밖에도 유럽연합(EU)이 향후 1년간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미군이 21일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에 첫 영구 주둔지를 설치한 것이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 러 핵전력 현황…세계 최대 규모미국 핵과학자협회(BA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러시아는 미국보다 549개 많은 5977개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 350개, 프랑스 290개, 영국 225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 핵탄두 중 1588개는 전략 배치됐고 2889개는 비축돼있다. 나머지 1500개는 오래돼 회수됐지만 여전히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 배치된 탄두 중 812개는 육상탄도미사일, 576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200개는 중폭격기 기지에 배치됐다. 미국은 총 1644개 핵탄두를 전략 배치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 발언’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핵무기 사용 ‘최종 결정권자’기 때문이다. 러시아 핵독트린에 따르면 대통령은 핵사용의 최종 결정권자로 만약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되면 핵 코드를 보유한 일반 참모 사령부와 예비 사령부로 직접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체게트’(Cheget)라 불리는 핵가방도 가지고 다닌다. 체게트는 옛 소련시절부터 군 통수권자가 모든 일정에 가지고 다녔으며 내부에는 핵탄두가 탑재된 미사일을 원격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체게티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 3차 대전 발발? 푸틴 ‘핵버튼’ 누를 가능성은푸틴 대통령이 실제 ‘핵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있는 핵무기로도 이미 광범위한 거리의 표적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탄두 위치를 조금 이동시킨다고 해서 핵위협이 많이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추적해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핵전쟁 위험이 적은 ‘정보 작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ISW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핵 확전 공포를 이용하려고 한다”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의를 깨트리기 위해 실제 사용할 의도가 없이 반복적으로 핵무기 위협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텐센 미국과학자연맹 핵정보프로젝트 책임자는 “러시아는 국내에 핵 관련 무기와 부대가 많아 벨라루스 배치에 따른 군사적 효용은 없다”며 “나토를 위협하려는 푸틴의 게임 공작”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핵전력 전문가인 파벨 포드비그 유엔군축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핵 저장소가 매우 복잡한 만큼 7월 1일까지 벨라루스가 핵탄두를 옮겨 받을 준비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벨라루스에 핵무기가 배치돼도 핵 위협 수준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무기가 저장고 안에 있는 한 위협은 즉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극심한 손실을 보고 푸틴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 핵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전술핵 전진배치가 당장 3차대전으로 번질 거란 관측은 확대 해석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벨라루스에서 주변국 방향으로 떨어질 경우, 상징적 대응 차원에서 확전이 될 수는 있으나 전술핵이 전략핵 만큼의 파괴력을 갖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전술핵과 전략핵 차이는? 파괴력이 작으면 전술핵,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크고 사용 범위가 넓으면 전략핵이라고 한다. 통상 전술핵은 제한된 지역의 군사적 목표를 공격하는 10kt 이하 위력의 핵무기를 일컫는다. 전략핵은 도시나 산업시설 등 전쟁수행 능력 자체를 파괴하는 수백kt(킬로톤)~Mt(메가톤) 위력의 핵무기를 말한다. 1kt은 TNT 폭약 1000t의 위력으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위력이 15kt 정도였다. 전술핵은 전투기, 단거리 미사일, 야포, 지뢰 등에 장착할 수 있고 핵배낭으로 병사가 운반할 수도 있다. 전략핵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주로 ICBM이나 SLBM 같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전략폭격기를 이용한다. 다만 전술핵과 전략핵을 가르는 명확한 과학적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좁은 지역에 인구가 밀집한 상황에서는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술핵 전진배치 선언, 파장은? ① 신냉전 구도 속 세계 핵균형 붕괴 ‘트리거’ 우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러시아·중국 등 ‘권위주의 진영’ 간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세계 핵균형을 더욱 위태롭게 할 전망이다.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21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속중성자원자로(고속중성자로) 협력 계약을 맺었다. 고속중성자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다. 작년 12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중국의 첫 고속증식로인 CFR-600에 고농축 우라늄 25t을 운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 계약은 사실상 러시아의 대중 핵연료 공급이고, 그만큼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AS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와 미국 다음으로 많은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현재 중국의 핵탄두 비축량은 400개를 넘어섰고, 이 속도가 지속될 경우 2035년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핵연료 동맹’ 강화와 연이은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은 최악의 경우 핵균형 붕괴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②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독자 핵무장 등 한반도 후폭풍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수중 핵어뢰 시험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의 독자 핵무장 요구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 26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최종 개발시험에 성공했다. 북한이 은밀한 기습 공격이 가능한 수중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북한은 이르면 연내 소형화한 핵탄두 성능 검증을 위한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핵 위협을 제지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이후 2017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최근 신냉전 고착화, 북중러 밀착 등으로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추가 대북 제재 역시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실패했다. 북중러 한미일 대결 구도 심화 속에 러시아의 전술핵 전진 배치로 인한 핵균형 붕괴까지 가시화하면, 미군 전술핵 재배치 혹은 독자 핵무장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부정적이지만, 중러 핵위협이 심화할수록 미국 입장도 전향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중국의 경우에는 미국이 영국·호주와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를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처럼 한국과 일본에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계하는 상황이다. ● 우크란 “벨라루스 ‘핵 인질’ 삼은 것”…국제사회 비난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선언을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크렘린이 벨라루스를 ‘핵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중국·프랑스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처를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핵전쟁은 일어나선 안 되고, 어떤 핵전쟁도 승리할 수 없다”며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에 대해선 “열화우라늄탄은 방사성 위험이 없고, 러시아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나토식 핵공유’를 두고도 반박이 나왔다. 같은날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가 나토의 핵공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나토는 국제적인 약속을 전적으로 존중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를 중단하고 있다.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룬게스쿠 대변인은 나토식 핵공유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설명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눈앞 바다, 코앞 학교… 평택 화양 ‘초품아’ 쌍벽 뜬다

    눈앞 바다, 코앞 학교… 평택 화양 ‘초품아’ 쌍벽 뜬다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원, 서울 여의도와 크기가 비슷한 화양도시개발사업지구(279만㎡)에 2024년까지 2만여 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서희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와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선보인다.●서희건설, 8개교 옆 1554가구 건축 서희건설은 화양도시개발사업지구에 ‘초품아 아파트’인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무상으로 발코니를 확장해 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7층, 총 22개 동, 155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평택화양지구 8블록에 건립될 예정인데, 이곳은 평택화양지구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이 주변에 다양하다.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의 학교 신설이 계획된 상태다. 특히 단지 내에 초등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어 안심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약 20만㎡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화양지구는 항만물류 배후도시로, 평택항 주변으로는 포승2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황해경제자유구역과도 인접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도 가까이 지나 접근성도 탁월하다. 2024년 개통이 예정된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과도 가깝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2024년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되면 교통 편의가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까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완공 시 안중역~서울역 구간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 계약금 1000만원뿐 현대엔지니어링은 화양지구 5BL 일원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선보인다. 화양지구 내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일부 고층에서는 서해 바다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총 157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 줄 전망이다. 특히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2025년 개교가 예정된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계획 부지도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만의 노하우가 담긴 특화 설계도 단지 곳곳에 적용된다. 조경 면적을 40% 이상(약 3만㎡·9000평)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이 조성돼 실내에서도 간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악기 연습실, 오디오·비디오(AV)룸 등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단지는 서평택 중심 개발축으로 지목된 화양지구, 그중에서도 38번 국도와 가장 가까운 ‘첫 자리’에 들어서 향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아파트”라며 “미래 가치가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고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에 평면도 우수해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
  • 마이산·용담호 천혜의 자연 즐비… 치유 힐링 1번지 꿈꾸는 진안

    마이산·용담호 천혜의 자연 즐비… 치유 힐링 1번지 꿈꾸는 진안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내년 개원관광객 年 8만 4000명 이용할 듯부귀 황금저수지 일원엔 휴양림국가생태탐방로는 2025년 완공운일암반일암 물 테마공원 조성국가지질공원 관광산업화 추진 전체 면적의 76%인 5만 9406㏊가 산림이며 평균 해발 400m로 고원지대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천혜의 고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는 곳, 바로 전북 진안군이다. 진안은 마이산, 용담호, 데미샘, 진안고원길, 메타세쿼이아길, 편백숲 등 치유와 힐링을 위한 다양한 자연, 역사, 지질, 문화자원들을 갖췄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진안엔 스쳐 가는 관광지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동부권 여행 중 전주 한옥마을로 가기 전 잠시 들렀다 가는 곳에 불과했다. 관광객은 많지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진안군이 대규모 숙박 단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 이유다. 진안은 치유 힐링 일번지로 도약할 조건이 충분하다. 백운면 백암리 일원에 들어서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내년에 개원하고, 부귀면 황금리 일원에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군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되고 있다. 기존 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용담호에 국가생태탐방로 10㎞ 조성 진안군 용담호에는 국가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환경부가 주관한 ‘국가생태탐방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 2025년 3년간 국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용담호 물문화관에서 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까지 데크탐방로, 숲길, 쉼터를 잇는 총 10㎞의 탐방로를 만들 계획이다. 용담호 조각공원~구실재 방향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도 조성한다. 생명수 탐방길 조성, 휴게소 및 쉼터 활성화, 포토존 재정비·신설 등 용담호 감성 관광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진안군은 이번 사업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한 용담호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진안군은 2단계(2026~2030년)로 구실재~신지천 습지구간 탐방로 신설, 정비,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거점별 대표 감성 명소를 개발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2031~ 2040년) 사업을 통해 용담호를 핵심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879억원을 투입해 힐링·교육·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다고 해 지덕권이다. 치유원에는 산림치유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숲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진안군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숲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고원 조성,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이곳에는 1일 2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치유원이 운영되면 연 8만 4000명에 달하는 산림치유 관광객이 진안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군은 기존 산림자원들과 연계한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및 산림치유에 기반한 주민 창업과 같은 다양한 지역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치유원이 상생하면서 진안이 치유 힐링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연계사업으로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2627억원), 지덕권 산악관광 특구 조성사업(2000억원)을 대통령 공약에도 반영시켰다. ●군립휴양림 완공되면 年 6만명 이용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자원, 수계를 보유한 부귀 황금저수지 일원에는 군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올해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황금리 일원 39㏊에 도비와 군비 120억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위생시설, 체험교육시설 등을 짓는다. 이곳은 운장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사시사철 흐르고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와 침활혼효림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자연휴양림을 짓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시설로는 1일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의 집(12동)과 산림휴양관 1동, 방문자센터, 숲속 야영장,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년 군립자연휴양림이 완공되면 연 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객들이 침체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마이산 감성 치유 관광지 재탄생 준비 운일암반일암은 천혜의 자연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진안군에서 손꼽는 관광지다.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이곳에는 물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내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30억원을 들여 소규모 물놀이 시설, 바닥분수,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 기존 운일암반일암 캠핑장과 지난해 완공된 구름다리, 상반기 준공 예정인 탐방로, 내년 말 준공 목표인 카라반 캠핑장 등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게 목적이다. 군은 힐링을 위해 진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상의 관광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군은 2019년 지정된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확장하고 체험 중심의 소규모 테마 여행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관광산업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거점센터 건립과 마이산 지질 명소를 잇는 지오트레일 조성으로 ‘체류형 지오 관광벨트’가 완성되면 생태·문화자원을 융합한 국내 지질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마이산은 감성 치유 관광지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산 북부 힐링공간 조성, 감성·열정 테마의 마이산 4색 에너지 충전소 조성, 마이산 북부 진입로 야간 가로경관 개선사업이 핵심이다.
  • 오세훈 “한강사업 전담기구 설립”…지속성 확보

    오세훈 “한강사업 전담기구 설립”…지속성 확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전담할 기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이 바뀌어도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오 시장은 유럽 출장 중이던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장이 바뀌더라도 한강변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활용도가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가능한 공식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출장에 앞서 지난 9일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한강 횡단 곤돌라 추진 등을 담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2007년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후속이다. 10여년 전 오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는 한강공원 정비·생태공원 확충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대표 시설인 세빛섬은 2011년 오 시장의 중도 사퇴 후 3년간 운영사 선정 취소 등 내부 문제로 운영이 중단됐고, 서울항 조성 사업은 무산됐다. 오 시장은 “이미 수십만명이 이용한 상황에서 (전임 시장이) 3년간 문을 걸어 잠그고 깜깜하게 놔둔 것은 냉정하고 잔인했다”며 “시민에게 잘못된 재앙과도 같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앞서 제2세종문화회관에 시민을 위한 전망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세빛섬에도 누구나 옥상에서 무료로 전망을 즐기도록 동선을 확보해놨는데 영업을 못 하게 하는 바람에 이제 와 다시 그 동선을 살리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며 “(민간 투자사인 효성이) 시에 소송을 제기해도 할 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강 사업 전담 기구 아이디어는 이번 출장 기간 방문한 독일 함부르크시의 하펜시티 프로젝트에서 얻었다고 했다. 1997년 시작된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함부르크 엘베강과 인접한 항구 인근의 노후 창고와 공장을 사무실·호텔·상점·주거지로 되살리는 155만㎡ 규모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2017년 개관 후 함부르크의 명소가 된 공연장 엘프필하모니가 대표 성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함부르크시에 속한 하펜시티 유한책임회사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하펜시티 주식회사를 만들어 20∼30년 정도 계획을 갖고 꾸준하게 일관되게 수변개발을 해왔다는 사실에서 큰 인사이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내 한강사업본부 신설과 별도 법인 건립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별도 법인 가동에는 최소 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지만 SH공사 한강사업본부는 상당히 빠른 템포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여러 개를 동시에 추진하는 별도 독립 조직을 만들면 이익이 남는 사업에서 얻은 흑자를 적자 사업에 투입할 수 있어 특혜 시비가 사라지고, 민간이 걷어갈 이익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논평에서 자연 훼손과 혈세 낭비를 이유로 한강 프로젝트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이겠다”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한강르네상스를 시작할 때도 많은 환경단체가 반대했지만 10여년간 한강 생태계가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수치가 증명한다”며 “시즌2에서는 더욱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종의 다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강 수상버스에 대해서는 “기술이 좋아져 우리가 계산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운항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따릉이와 킥보드 등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도 해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계기만 마련되면 줄을 서야 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도 한다”며 “기존 수상택시는 제대로 투자를 안 해서 운영난을 겪었지만 (수상버스는) 그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강 프로젝트 대부분은 대선이 있는 2027년 이전 착공한다. 이를 두고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대선을 염두에 뒀다면 사업을 잘게 잘라서 투자심사 등 절차를 우회해서라도 더 빨리 진행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시가 가진 가장 큰 밑천이 한강”이라며 “현재 계획하는 것도 부족하다. 어떤 아이디어도 포용해 한강을 활용해 시민 행복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SK온, 새만금서 배터리 전구체 만든다

    SK온이 국내외 파트너들과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만든다. SK온은 “국내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이 함께 참여하는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가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자한다. 3사의 지분 비율은 논의 중이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로 중국 업체의 지분이 절반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t은 전기차 30만여대분(대당 105◇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온은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온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GEM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SK온, 새만금서 에코프로•中GEM과 배터리 전구체 만든다

    SK온이 국내외 파트너들과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만든다. SK온은 “국내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이 함께 참여하는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주’가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3사는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자한다. 3사의 지분 비율은 논의 중이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로 중국 업체의 지분이 절반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톤 구모의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톤은 전기차 30만여대 분(대당 105KWh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온은 “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사는 지난해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 톤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SK온은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GEM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국가산단서 제외된 제주, 자체 신성장산업 육성 박차

    국가산단서 제외된 제주, 자체 신성장산업 육성 박차

    신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주도가 지난 15일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 지정에서 제외된 가운데 자체적으로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입지 기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 개발 예정인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와는 별개로, 제주 청정환경에 부합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RE100 실현을 위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존 산업단지 스마트그린을 입힌다는 전략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은 새 정부 지역정책공약에 기 반영된 신규산업단지와 중앙부처 요청에 따라 추진하는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그런데 도는 지난해 8월 당시 기업유치의향서 등을 제안한 실례가 없고 도내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사실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에는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와 2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있다. 109만 8000㎡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 조성이 2010년 완료됐고,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지난 2022년에 실시계획 승인·고시가 이뤄져 올해 부지 조성공사 착수를 목표로 2027년까지 84만 8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 현재 도는 ‘신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개발가능한 입지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최적 입지 선정 및 유치업종 결정과 인구 유발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기본구상안을 제시하게 된다. 9월까지 용역이 완료된 이후에는 국토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및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등 산업단지 개발절차를 단계별로 이행해 산업단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성장 유망기업 입주와 지식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제주 이전 부지 등으로 활용해 지역경제를 선도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지 31만여㎡도 미래성장 전략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통합연구(R&D)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여러 업체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건립사업도 2024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시공업체 선정 및 착공신고가 이뤄져 정상 추진 중으로, 입주할 업종을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최명동 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도가 추진 중인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신성장산업 관련부서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산업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