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설 완공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면허 취소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임위원장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자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68
  • VR·AI 만난 제약 바이오

    VR·AI 만난 제약 바이오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로 달라진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위상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전시회인 ‘바이오코리아 2016’까지 이어졌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 코엑스 C홀은 전시 이튿날인 31일에도 제약 업계 관계자, 해외 바이어, 취업준비생 등 7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11회째를 맞는 올해 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한양행 등 기존에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던 상위 제약사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졌다. 주최 측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1000여명 많은 8000여명이 첫날 전시장을 찾았다”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인 45개국 2만 3000여명 국내외 바이오 분야 관계자가 전시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에서는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자사의 생산 시설을 소개했다. 안대 형태의 VR 기기를 얼굴에 쓰면 현재 가동 중인 1, 2공장을 비롯해 2018년 완공 예정인 제3공장 등 생산시설을 마치 현장에서 둘러보는 것처럼 볼 수 있다. 뷰노코리아는 ‘딥러닝’을 통해 인공지능을 갖춘 알파고처럼 환자의 폐질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시장 한켠에는 의약품을 수송하는 ‘드론’, 생분해성 의료 제재를 만드는 ‘3D 프린팅’도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년과 달리 중동, 중국 측 바이어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실제 25개국 300여개 참가 기업들 간 사전 미팅 예약은 1000건을 초과하는 등 역대 최대에 달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경제 규제가 풀린 이란 등 중동 제약업체를 비롯해 중국, 동유럽에서 온 제약업계 관계자들과의 미팅이 3일 내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1일까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용산역 앞에 대형 공원, 그 밑엔 지하 도시가 뜬다

    용산역 앞에 대형 공원, 그 밑엔 지하 도시가 뜬다

    민간서 사업비 1000억 유치…6월 사업자 선정 뒤 연내 첫 삽 지하 3층 규모로 상가·주차장…“인근 쇼핑몰·관광지와 모두 연결” 서울 용산역 앞 노점상이 들어찼던 터에 1만 2000㎡(3630평)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이 공원의 지하에는 상점들과 주차장, 지하광장 등이 조성돼 일종의 ‘지하 도시’도 건설된다. 이 지하 도시가 용산역과 주상복합건물, 호텔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덕분에 주민과 여행객 등의 보행이 더 편해진다. 내년 이전을 시작하는 용산 미군기지 터와 용산 참사가 발생했던 재개발 4구역 등에도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서울 도심부 녹지 공간이 많이 늘어난다. 용산구는 30일 용산역 앞 공유토지 1만 2000㎡(3630평)를 ‘리틀링크’라는 이름의 지하 공간으로 2020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상부에는 녹지와 노상 카페 등이 있는 대규모 공원 또는 광장을 만들고, 지하는 3층 깊이로 파 지하 광장과 상가, 주차장 등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용산구는 용산역 앞에서 활동한 노점상들과 협상해 영업장을 지난달 말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필요한 사업비는 민간자금을 유치해 1000억원을 충당하기로 했다. 리틀링크 조성을 민간사업자에게 맡기는 대신 일정 기간 지하상가 운영권 등을 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31일 구청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6월쯤 사업 시행자를 지정한다. 리틀링크 조성 공사는 올 연말 시작해 4년 안에 마칠 계획이다. 구는 지하 공간이 만들어지면 용산이 걷기 편한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틀링크 조성지 주변으로는 용산역과 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등이 몰려 있다. 또 미용 관련 복합 상가가 들어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주상복합건물 등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34층 규모의 의료관광호텔이 사업시행 인가를 얻은 뒤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리틀링크는 지하를 통해 주변 관광지를 모두 연결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공항철도와 신분당선이 이르면 2018년 연장 개통되면 용산역 주변은 교통의 중심지가 된다”면서 “현재 이전 논의 중인 국립민속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겨온다면 용산공원과 면세점, 의료관광호텔, 이태원 등을 잇는 문화의료관광벨트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재개발 지구로 지정됐으나 ‘2009년 용산 참사 사건’ 발생 등으로 10년간 방치돼 온 용산 4구역에는 최고 43층 높이의 주상복합·업무시설 8개 동과 광화문광장 크기의 시민공원(1만 7615㎡)이 2020년 들어설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주시 민간개발 하려면 부지 반환해야 할 ‘어등산개발’ 고민되네

    광주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해당 부지의 원 소유주가 제기한 소송에서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지면서 난관이 예상된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원 개발업체인 ㈜어등산리조트가 제기한 소송에서 어등산 개발사업을 민간 개발방식으로 할 경우 이미 투입된 땅값, 공사비 등 상당액을 새 공모 사업자가 부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권고안을 내렸다. 이는 어등산리조트가 토지매입과 설계, 공사 등의 과정에서 이미 투입한 비용 일부를 새 공모자가 부담하는 조건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한 판결이다. 광주시는 최근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인 어등산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숙박시설은 축소하고, 상가시설을 확대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바꾸고서 오는 7월 새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어등산리조트는 앞서 재정난 등으로 어등산 전체 개발사업을 포기하면서 300억원대의 부지를 시에 기부하고 먼저 완공한 골프장만 개장, 운영 중이다. 어등산리조트는 이후 “시가 공영개발을 하는 조건에서 부지를 기부했으나 민간 개발방식으로 전환했다”며 법원에 부지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법원의 이번 결정에 대한 수용 여부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시는 어등산 리조트 측이 단지 조성비와 땅값 등으로 제시한 300억~40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는 새 사업자를 선정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정을 거부, 정식 소송에 들어가게 되면 민간업자와의 소송 장기화에 따른 개발사업 장기표류가 우려된 탓이다. 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제기가 없으면 조정은 성립되지만 어느 한 쪽이 이의를 제기하면 재판으로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어등산 조성사업 민관위원회, 변호사 등의 의견을 들어 법원의 조정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든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사업은 군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원(273만6000㎡)에 유원지, 골프장, 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민간사업자의 골프장(27홀) 조성 이외에는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동산 특집]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평택 2차, 중형 같은 소형… 인프라 시설 풍부

    [부동산 특집]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평택 2차, 중형 같은 소형… 인프라 시설 풍부

    현대건설이 경기 지역 신규 분양지 가운데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평택 세교동에 힐스테이트 평택 2차(조감도)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세교지구 2-1블록으로, 지난해 8월 성공적으로 분양된 힐스테이트 평택 1차(822가구)에 이어 3차(542가구)까지 이어지는 총 2807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 조성의 일환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6개 동으로 2018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 64㎡ 323가구, 73㎡ 441가구, 84㎡ 632가구, 101㎡ 47가구로 모두 1443가구다. 최근 완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 물량이 풍부하고, 틈새 면적을 극대화한 설계로 중형과 다름없는 실제 사용 공간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생활·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올해 수서발 신형 고속열차(SRT)인 평택 지제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수서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도심 지역과 가깝다. 단지 근처에 이마트 지제역점, 법조타운, 평택세무서, 보건소, 평택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 시설도 풍부하다. 세교중, 평택여고 등도 도보 통학권에 있으며 개발지구 안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주택 수요도 꾸준하다.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자해 내년 완공 예정인 고덕산업단지는 상주 인원만 무려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위2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도 내년 완공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전 작업이 시작될 주한 미군기지는 그 규모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5.5배다. 전국 약 50여개 미군 부대 소속 4만 5000여명이 평택으로 옮길 예정이다. 군 가족 및 군무원까지 포함하면 8만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1661-0039.
  • 흑돼지 너… 천연기념물이었어?

    흑돼지 너… 천연기념물이었어?

    도내서 키우는 모든 흑돼지가 아닌 축산진흥원 260마리만 ‘귀하신 몸’멸종 막으려 30년 전부터 5마리 교배 순수혈통 보존·증식 축사 만들어“맛은 좋은데 개량종보다 비계 많아요” ‘제주 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3월 제주 흑돼지가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됐다고 알려지자 국민들은 ‘지금까지 천연기념물을 먹었단 말이냐’, ‘제주 흑돼지 앞으로 못 먹는 거냐’며 혼란에 휩싸였다. 식용과 천연기념물 제주 흑돼지는 엄격히 구분된다. 지난 22일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던 제주 흑돼지를 보존·번식하고 있는 제주 축산진흥원(이하 진흥원·제주시 축산마을길 13)을 찾았다. 진흥원엔 495㎡(150평) 규모의 돈사 두 곳에서 흑돼지 3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진흥원 입구에서 흑돼지 돈사까진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렸다. 가는 곳곳에 방역 장비가 설치돼 있어 차량에 소독약품을 분사했다. 최근 충남 논산 축산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진흥원도 비상이 걸렸다. 김대철 진흥원 행정지원담당(계장)은 “제주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천연기념물을 키우고 있는 만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복으로 갈아입고 돈사 안으로 들어갔다. 분비물 냄새가 엄습했다. 사육 공간은 울타리로 구분돼 있었다. 6㎡(2평) 안팎의 공간에 어린 흑돼지들이 10여 마리씩 나뒹굴고 있었다. 전날 태어난 새끼돼지 3마리가 어미 곁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다 큰 흑돼지들은 비좁은 공간에 칸별로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냄새가 극심했다. 숨이 막혔다. 돈사 두 곳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온 이후에도 한동안 어질어질했다. 김 계장은 “시설이 열악한 면은 있지만 일반 돼지 농가보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제주 흑돼지는 2~3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3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도내 모든 흑돼지가 아니라 진흥원에서 키우는 260마리만 대상이다. 흑돼지는 과거 집집마다 화장실 아랫부분에 우리를 만들어 키웠다. 인분을 먹고 사는 돼지라 해서 ‘똥돼지’로 불렸다. 1983년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도내 화장실 개량 사업이 추진되면서 3년 만에 농가에서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진흥원은 흑돼지가 멸종될 것을 우려해 1986년 농가에서 흑돼지 5마리를 구해 와 순종 교배를 통한 순수 계통 번식을 시작했다. 김영훈 진흥원 과장은 “5마리에서 순수 개체를 증식한 뒤 흑돼지 형질이 온전하게 유지되고 순수 혈통을 보존하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하게 됐을 때가 260마리였다”면서 “260마리가 최소한의 개체수로 여겨져 그 수로 한정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농가에선 돈이 되지 않아 토종 흑돼지를 키우려 하지 않는다. 다들 외래종과 교잡한 개량 흑돼지를 키운다. 순수 흑돼지는 한 번에 낳는 새끼 수가 개량돼지에 비해 적다. 개량돼지는 새끼돼지를 평균 10.7마리 낳는 데 반해 흑돼지는 5~6마리 출산한다. 사육 기간도 배 이상 길다. 개량돼지는 6개월 정도 키우면 100㎏이 되는데 흑돼지는 1년을 키워야 100㎏이 된다. 등의 지방층도 보통 40㎜로, 20㎜인 개량돼지에 비해 배 이상 두껍다. 김 과장은 “맛은 있는데 지방이 개량돼지에 비해 많아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경제 논리에 밀려 흑돼지가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구제역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해 흑돼지 암수 개체별 체세포를 귀에서 떼어내 배양, 동결 보존했다. 올해는 생식세포도 채취해 동결 보존할 계획이다. 배서중 진흥원 수의사는 “체세포만 있어도 복원할 수 있지만 보다 안전하게 종을 보존 관리하기 위해 생식세포도 채취하려 한다”고 했다. 올 연말 ‘천연기념물 유전자원보존관’도 완공될 예정이다. 주충효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주무관은 “동물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북한, 일본뿐”이라며 “그중에서도 돼지를 문화재로 지정·관리하는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했다. 제주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용인 바이오·의약복합단지 조성

    용인 바이오·의약복합단지 조성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원에 30만㎡ 규모의 친환경 바이오·의약복합단지가 2018년 말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28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김승목 녹십자수의약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바이오메디컬 경기도형산업단지(BIX)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돼 30㎡ 규모의 중간급 산단으로 조성할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는 의료용 물질·의약품 제조,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작 및 연구개발 관련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창업)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저렴한 임대료의 지식산업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보육원과 체육시설, 식당 등 단지 입주 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공공시설을 입주 기업 전체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말 산단 조성계획 등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해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바이오메디컬 BIX를 통해 도내 의약·제약 기업이 겪는 생산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1800여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및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남 지사는 협약식 인사말에서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이 공유하는 산업단지,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기업이 상생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해 경기남부권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도 “이번 산업단지 유치는 국내 굴지의 의약제조회사들이 집약돼 첨단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용인시도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슈&이슈] 대부도 수도권 해양관광 메카로 부상

    [이슈&이슈] 대부도 수도권 해양관광 메카로 부상

    경기 안산시의 ‘보물섬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대부도가 수도권 해양관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4번째로 큰 섬 대부도는 100㎞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변과 다양한 갯벌생태 환경, 철새들의 휴식처로 유명하다. 이런 곳에 마리나항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섬 전체의 친환경에너지 시설과 문화를 결합한 휴양자원으로 가꾸는 ’보물섬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게다가 마리나항을 완공하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안산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마리나항이 조성되는 곳은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지역이다. 해양수산부와 안산시는 지난 2월 24일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방아머리 마리나항 사업은 국비 300억원 등 997억원을 투입해 대부도 시화방조제 전면 해상 11만 4993㎡에 300척 규모의 레저선박 수용시설과 호텔, 상업시설, 도로, 친수공간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복합해양레저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세월호 추모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해양안전체험관도 인근에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기본조사 용역을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앞서 실시한 지방재정영향평가와 중기지방재정계획을 반영해 행정자치부에 전체 사업에 대한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기본조사 용역에서는 사업계획안 검토, 측량, 해상 시추, 사전재해영향평가, 민간투자제안 검토 등을 진행한다. 시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최종 사업계획을 마련, 해양수산부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타당성조사 용역은 오는 6월까지, 기본조사 용역은 11월까지 이뤄진다. 안산시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마리나항에 대한 실시설계, 사업 인허가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2018년 사업 착공,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해양안전체험관은 올해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해양안전체험 프로그램과 건축설계 공모 등을 거쳐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마리나항만 조성으로 15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그리고 전체적인 부가가치가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산시가 보물섬으로 생각하는 대부도는 아직 정갈하게 다듬어 지지는 않았지만, 갯벌과 바다 연안생태, 해솔길, 노을 등 자연 그대로의 멋과 시골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아머리 마리나항 건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보물섬 프로젝트’의 근간은 ‘카본 제로 도시’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 구축이다. 탄소 배출 없이 대부도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부도에는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있고 누에섬과 방아머리섬 등에 초대형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에 있다. 대부도 대송습지는 20만 마리의 철새가 찾고 천연기념물 11종, 멸종위기 9종이 서식하는 경기도 최초의 생태관광지역이다. ‘동주염전’을 비롯해 대부도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인 공장’, ‘베르아델승마클럽’, 탄도항에 들어선 ‘어촌민속박물관’ 등도 대부도의 대표 관광 자원이다. 안산시는 이런 보물섬에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시화호 뱃길 조성, 친환경 바이오플락 첨단양식 단지조성 등 블루이코노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에코 에너지 타운, 신재생에너지 기술단지, 대부도 해양환경 숲 조성 등 지속 가능한 탄소제로 도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 스트리트 조성, 황금산 복원, 자연 음악당 조성, 생태관광마을 시범단지 조성, 해솔길 투어(7개 코스 74㎞)를 통한 슬로 관광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대부도를 안산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보물섬으로 만든다는 방침에 따라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정책추진단’을 가동하고 있다. 또 최근에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ESTC·Ecotourism and Sustainable Tourism Conference 2017)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ESTC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분야에서 135개국 1만 4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생태관광협회(TIES)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전 세계 생태관광인들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슈&이슈] “누구나 살고 싶은 ‘보물섬’으로 만들겠다” 제종길 안산시장

    [이슈&이슈] “누구나 살고 싶은 ‘보물섬’으로 만들겠다” 제종길 안산시장

    “대부도 마리나항은 시화호와 바다를 연결하는 국내 유일의 워터프런트형 마리나 시설입니다. 인근 지역 어메니티 및 지역산업을 연계한 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지구로 가꿀 계획입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27일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사업이 완공되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생태학자 시절부터 대부도와 안산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해왔고, 취임 후에는 대부도 현지에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대부도의 정주 여건에서부터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에 이르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방아머리 마리나항 개발에 대해 제 시장은 “건설과정에서 6만명, 운영하면서 5만 6000여명 등 모두 12만명 가까운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건설과 운영관리, 관광객 등을 통한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마리나항은 황해와 시화호 내역까지 연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이런 시설을 통해 수도권 2200만 인구와 중국의 13억 관광객 유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 시장은 “흔히 안산을 산업도시로 알고 있지만 안산이야말로 세계적인 해양생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100㎞에 이르는 경기도 최대의 해안선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생태관광지로 선정된 대부도,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생명의 호수 시화호 등이 그것이다. 제 시장은 “방아머리 마리나항을 해양레저 수요 충족이란 마리나항의 기본적인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관광과 기타 관련 사업을 복합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물 위에 둥둥…세계 최대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등장

    물 위에 둥둥…세계 최대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등장

    세계 최대 규모의 ‘솔라 팜’(Solar Farm·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시설)이 영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솔라 팜이 사막과 같은 넓은 육지에 세워지는 반면, 이번에 공개된 시설은 수면 위에 둥둥 떠 있는 부유식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영국 남부 서리주(州) 윌튼온템즈의 ‘엘리자베스 2세 저수지’에 세워진 솔라팜에는 총 2만 3046개의 태양 전지판이 설치돼 있으며, 규모는 5만 7500㎡에 달한다. 육지에서는 해당 저수지 위에 떠 있는 태양 전지판을 볼 수 없으며, 인근 히스로 공항 인근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안에서 혹은 매우 높은 지대에 올라가야만 수만 개의 태양 전지판을 직접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솔라팜이 만들어진 이 저수지는 템즈강의 물을 끌어다 놓은 곳으로, 지면이 아닌 수면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데 든 비용은 6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00억 원에 달한다. 연간 발전량은 580만kMW로, 약 1800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양이다. 이 솔라팜은 해당 저수지 면적의 10%를 덮으며, 이는 지금까지 저수지에 부유식으로 설치된 솔라팜 규모 중 세계 최대에 해당한다. 이러한 부유식 솔라팜의 가장 큰 이점은 물을 이용해 온도가 상승한 태양 전지판을 식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육지에 세워지는 솔라팜과 달리, 복잡한 부지사용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경작지를 갈아엎거나 포기해야 하는 일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 언론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재 이와 유사한 대규모 부유식 솔라팜이 맨체스터에도 건설될 예정이다. 다만 ‘세계에서 가장 큰 부유식 솔라팜’의 기록은 조만간 깨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일본은 ‘엘리자베스 2세 저수지 솔라팜’의 2배에 달하는 규모를 가진 솔라팜을 건설 중에 있으며, 2018년에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열 에너지가 환영받는 분위기에서, 영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부유식 솔라팜 건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효성그룹, 글로벌 톱3 탄소섬유기업 목표

    [투자가 미래다] 효성그룹, 글로벌 톱3 탄소섬유기업 목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효성그룹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학부문에서는 중국 저장성 취조우시에 약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2017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t 규모의 삼불화질소(NF3)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국공장 신설은 화학소재 분야에서의 첫 해외 공장 건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그룹은 또 15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용연 1공장 내 부지에 연간 생산 20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탈수소화(DH) 공장 증설을 완료해 PP의 원료가 되는 프로필렌 물량이 연산 30만t 이상 늘어나게 되면서 PP 생산량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2017년 1분기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탄소섬유 사업부문은 2013년 상업화 이후 고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품질 인증 획득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다양한 용도 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효성그룹은 202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 1만 4000t의 탄소섬유 생산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톱3 수준의 탄소섬유 생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GS칼텍스, 청정에너지 고도화 설비율 1위

    [투자가 미래다] GS칼텍스, 청정에너지 고도화 설비율 1위

    GS칼텍스는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중질유분해시설이다. 중질유분해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생산되는 벙커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경유 등 경질유로 재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설비다. GS칼텍스는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을 시작으로 2007년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중질유분해시설(VGOFCC)을 완공했다. GS칼텍스는 2004년 이후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중질유분해시설을 지속 확대한 결과 현재 하루 27만 4000배럴(고도화율 34.9%)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처리 능력을 갖췄다. GS칼텍스의 고도화 설비율은 현재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 부문에서도 투자를 지속해 연간 총 280만t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는 등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아울러 미래 친환경에너지로 꼽히는 바이오부탄올 기술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기술 개발의 실증이 완료되면 플랜트 수출, 기술 라이선스 판매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부탄올 생산원료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방안도 모색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광석 길’ 업그레이드… 3D 홀로그램 상영관에 방천스토리하우스까지

    ‘김광석 길’ 업그레이드… 3D 홀로그램 상영관에 방천스토리하우스까지

    대구 중구의 히트 상품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업그레이드된다. ●대백플라자까지 확대 방안 구상 중구는 김광석 거리의 동선이 짧아 볼거리가 적고 주민들이 받는 혜택도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인근 대백플라자까지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음악회와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광석 거리에 있는 떼아뜨르 분도 극장에 가수 김광석이 무대로 걸어나와 직접 공연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입체(3D) 홀로그램 공연 상영관을 마련한다. 총사업비 12억원이 들어가며 3D 홀로그램 및 증강 현실 디지털 기술(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 주는 기술)을 활용한다. 올 상반기에 완공되는 상영관은 고인을 복원하는 첫 국내 사례인 만큼 세련되고 수준 높은 홀로그램 콘텐츠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쉼터·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부지 185㎡에 연면적 180.96㎡(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방천스토리하우스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6월 문을 여는 이곳에는 방천의 역사관과 방문객 쉼터, 김광석 관련 콘텐츠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김광석길과 신천대로 사이에 위치한 녹지공간(부지면적 1000㎡)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비 등 25억원이 확보됐다. 공중화장실도 확충하기로 했다. 54㎡의 공중화장실을 올해 신축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달까지 ‘새만금청이전추진위’ 발족… 외국인 수준 국내기업 투자 지원할 것”

    “새달까지 ‘새만금청이전추진위’ 발족… 외국인 수준 국내기업 투자 지원할 것”

    “국내 기업에 외국인투자기업 못지않은 조세감면 등 획기적인 지원을 해서 새만금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취임 2년 6개월을 맞은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17일 세종시 새만금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 청장은 새만금을 다듬어지지 않은 좋은 원석에 비유하며 “미래 후손에게 물려줄 값진 보석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청은 2014~2015년 공공기관청렴도 평가에서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2013년으로 예정됐던 청사의 새만금 이전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물론 군산·김제·부안 등 이전 지역의 의견 수렴을 모두 감안해 다음달에 청사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반기에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지난 15일 전북 군산에 12명이 상주하는 새만금관리사업본부를 열었다”면서 “군산이 주거여건 면에서 제일 낫다고 판단되지만 20층 정도의 랜드마크형 청사가 들어서는 게 여러 면에서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청은 현재 세종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임대해 쓰고 있다. 이 청장은 또 새만금에 대한 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에도 외투기업과 동등하게 국세(법인세, 소득세)를 3년간 100%, 2년간 50%를 감면해주는 혜택을 주고 장기임대 용지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계 노동인력 쿼터를 파격적으로 내주는 등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인센티브가 없다면 누가 오겠느냐”면서 “법인세 혜택을 5년+5년으로 하고 우수기업 보조금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협력단지’ 육성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중국 농산물냉장유통 도매시장 5위 청뚜인니 냉장물류유한공사가 350억원을 연내 투자하는 등 새만금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4월과 6~7월에는 중국 연태시장과 염성시장이 중국기업을 인솔해 한국에서 공동투자 설명회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새만금에 투자를 하기로 확정한 외투기업은 일본 도레이, 벨기에 솔베이, 중국 태양광제조업체 CNPV사 등 3개다. MOU를 체결한 곳까지 포함하면 모두 국내외 67개사, 투자 규모는 14조 6371억원이다. 이 청장은 “프랑스 기업의 국내 유치도 유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군산~부안을 잇는 동서통합도로를 조기완공하고 연내 착공되는 김제~전주~대구~포항까지 이어지는 남북2축도로 등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립이 필요한 고비용 구조인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여건이 구성되면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이라면서 “야성을 가지고 덤비면 한국의 새만금도 허허벌판에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된 중국 푸둥처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두바이, 익스트림스포츠의 성지(聖地) 만든다

    두바이, 익스트림스포츠의 성지(聖地) 만든다

    "쓰리, 투, 원, 번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면 두바이행 항공권을 예매해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325m의 베이스 점프 타워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워진다는 소식이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협회는 건축회사 '10디자인'이 제안한 이 타워는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베이스 캠프가 될 것이라고 최근 건축잡지 알첼로 매거진에 밝혔다. 완공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타워가 지어지면 걸프협력국가(GCC) 중 최초의 베이스점프 타워가 된다. 베이스(BASE)는 Building (빌딩), Antenna (안테나), Span (교량이나 구조물), Earth (절벽같은 자연 지형)의 첫 글자의 합성어다. 베이스 점프는 익스트림 아웃도어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종목으로 평가된다. 건물 외관은 벌집모양인 육각형으로 돼 있으며 타워의 아래와 위가 나팔모양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으로 구조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건축협회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산 등반을 컨셉트로 한 이 타워의 저층은 어린이 암벽등반, 하이다이빙, 자유낙하 시설을 갖춘다. 중간층은 140m 높이에서 세미 외부 등반과 하강을 경험할 수 있다. 고층에는 빙벽등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또 타워의 세 지점에 와이어를 달고 자유낙하하는 번지점프와 맨몸으로 떨어진 후 낙하산을 펼치는 베이스 점프 플랫폼을 마련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 빌딩은 233m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마카오타워다.사진=10Design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이슈&이슈] 부지 확보 난항… 3년째 표류 ‘스쳐 지나가는 역’ 전락 우려

    [이슈&이슈] 부지 확보 난항… 3년째 표류 ‘스쳐 지나가는 역’ 전락 우려

    호남 지역 최대 고속철도(KTX) 관문인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3년째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속히 늘고 있으나 이 사업은 진척되지 못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역’으로 멈춰 있는 꼴이다. ●민간 사업자도 부지 문제 손 놓아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송정역은 현재 하루 왕복 48편의 KTX가 수도권 등으로 사람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용객은 1만 2000여명으로 개통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류와 쇼핑 등 복합환승센터가 흡수할 수 있는 ‘잠재적 자산’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 가지 못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에는 KTX와 도시철도, 버스환승시설과 업무·숙박, 상업 등의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당초 이를 예상하고 KTX 개통 이전에 복합환승센터를 착공하기로 했으나 지금껏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다. 민간사업자로 지정한 업체 역시 부지 확보 문제로 손을 놓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예정 부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은 “센터 예정 부지를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공사·공단의 내부 규정상 운영 중인 자산(주차장)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임대는 가능해 코레일이 한때 30년 장기 임대 이후 기부채납과 임대료 이외에 환승센터 운영 이익금의 10%를 요구하는 내용의 임대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컨소시엄 측이 “그럴 경우 수익성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의가 무산됐다. 이런 과정에서 개발사업 규모도 애초 계획보다 크게 축소됐다. 또 현재 방식으로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이 사업은 2010년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돼 2014년 착공,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다. 시는 2013년 7월 서희건설 컨소시엄(서희건설 60%, 교보증권 30%, KT 1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총사업비 5000억원, 지상 11층 규모로 짓기로 한 환승센터는 그동안 4차례에 걸친 수정을 거쳐 사업비 2480억원, 부지 1만 7000㎡,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로 축소 조정됐다. 그러나 부지 확보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년간 제자리걸음이다. 이 사업의 핵심인 부지 매입 책임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미묘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컨소시엄 측은 “우리는 아직까지 ‘우선협상대상자’이지 공식적인 사업자는 아니다”라며 “이 사업은 국가와 지방정부 간 프로젝트인 만큼 시가 예정 부지를 매입하는 편이 더 쉬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이에 대해 “협약 당시 부지는 컨소시엄 측이 협의해 매입하도록 돼 있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러면서도 현재 공사·공단 양측에 주차장(172면)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조건으로 터를 매각해 줄 것을 요청해 놓았다. 그러나 코레일 측이 부지 매각에 소극적인 데다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임대 조건을 제시해 해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서희건설 컨소시엄 측이 올 상반기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민간사업자 교체 등 몇 가지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우선 서희건설 컨소시엄이 보다 적극적으로 부지 매입에 나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코레일 측의 지분 참여도 촉구할 예정이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이 수익성이 확실하지 않은 대규모 사업에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으리란 판단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복합환승센터 부지 매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 사업이 국가가 주도하는 국책사업이고, 코레일이 주장하는 ‘사용 중인 자산 매각 불가 방침’이 현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배치된다는 점을 강하게 부각시킬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기관과 정치권 등의 협조를 얻어 ‘되는 방향’으로 이 문제를 풀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측의 완고한 부지 매각 불가 방침에 대해 감사원 등 정부기관의 협조를 얻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업 차질로 이용객·주민 불편 이 같은 사업 차질은 이용객과 주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호남선 KTX 개통 이후 광주송정역을 통과하는 이용객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환승센터 사업계획이 이미 예정된 만큼 주변 도로 개설 등 교통시설 확충과 주변 재개발 사업 등은 미뤄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특히 광주송정역 주변은 매일시장, 오일시장 등 재래시장의 현대화와 음식문화거리 조성 등 각종 관광·도시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환승복합센터 개발이 늦어질수록 주변 상인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노경수 광주대 도시계획 부동산학과 교수는 “광주송정역은 광주의 관문 역인데 환승센터 개발 지연으로 주변 가로 정비, 교통시설 확충, 문화시설 건립 등 현안이 표류하고 있다”며 “이는 도시 미관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8개 관문 역의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지구 가운데 부지 문제가 해결된 동대구역, 울산역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사업을 포기하거나 광주시처럼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후쿠시마원전 사고 5년] 방사능 불안·복구 지연… 주민들 “가족·일터 잃었는데 어디로”

    [후쿠시마원전 사고 5년] 방사능 불안·복구 지연… 주민들 “가족·일터 잃었는데 어디로”

    11일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이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과 방사능 누출 사고 등 ‘복합 재난’이 발생한 지 만 5년이 됐다. 당시 재난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 5892명, 행방불명자는 2573명이었다. 또 질병, 자살 등 관련 사망자도 3314명에 이른다. 5년이 지나면서 일본 정부는 원전 피난민의 귀환을 준비하며 상처 치유에 들어갔지만 현실은 녹록잖다. 피난민 17만 4000여명은 정든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가설주택이나 친척 집 등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방사능 불신과 지지부진한 후속 조치가 남긴 마음의 상처는 일본 사회에서 트라우마로 깊어졌다. 경제산업성 등 정부 부처 건물들을 길 하나 사이에 둔 도쿄 중심부 히비야 공원에서는 원전 피해자들의 집회가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800여명이 모인 지난 2일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아베 신조 정부의 피난 지시 해제와 ‘원전 피난민’에 대한 지원 축소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원전 사고피해자단체 연락회’(연락회)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방사능)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는데, 정부가 피난 지시를 해제하고, 일부 피난자에 대한 주택 무상 제공 등 지원을 내년 3월부터 끊겠다고 한 결정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日정부, 피난자 지원 끊어 복귀 유도 내년 3월까지 피난 지시구역 내 거주제한구역과 해제준비구역에 대한 피난 해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아베 정부 정책은 사실상 ‘재해지역’으로 원주민 복귀를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피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세가와 겐이치 연락회 공동대표는 “연간 피폭 선량이 1mSv(시버트·방사선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단위)를 밑돈다는 것이 실증되지 않는 한 피난 지시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도쿄전력은 빨리 사고 마무리를 하면서 없었던 일로 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사능 위험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상태에서 피난민들은 내키지 않는 복귀에 떠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부터 후쿠시마현 나라하마치의 옛집으로 돌아간 60대 중반의 엔도 오쿠조는 “8명의 가족 가운데 노모와 처, 아들 부부와 손자, 손녀 등은 돌아오지 않고 센다이 등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인프라 시설에다 방사능 불안이 큰 탓이었다. 다른 한 피난민은 “방사능은 둘째치고, 돌아가 봐야 부서진 집을 다시 지을 돈도 없고, 공장과 일터도 문을 닫았으니 어떻게 하냐”고 반문했다. 가족과 집을 잃고, 직업과 터전을 상실한 채 임시 주택에서 목숨을 부지해 온 적잖은 원전 피난민들은 5년이 지났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의 벽 앞에서 망연자실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26조 3000억엔(약 273조 9200억원) 을 쏟아부으며 거리를 새로 조성하는 등 복구 작업에 힘을 쏟았지만, 되레 방사능 불신과 마음의 상처는 깊어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있는 후쿠시마현 오오쿠마를 비롯해 후타바, 나미에, 도미오카 등 원전 인근 지역은 여전히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여전히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텅 빈 채 남아 있다. ●인구 감소 속 아이 울음소리 사라져 총무성의 지난 2월 발표에 따르면 원전 주변 42개 시·읍·면 가운데 36개 지역에서 15만 6000명이 빠져나갔다. 인구 감소 속에 더 큰 문제는 젊은이 비율이 더 줄어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졌다는 데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피해지역인 이와테 현 12개 연안 시·군 인구가 2040년에는 현재보다도 34.9%가 적어지고, 미야기현의 15개 시·마치는 11.3%가 더 줄 것으로 예측했다. 젊은이들은 방사능에 더 민감했다. 후쿠시마, 이와테 등 피해 지역에선 주산업이던 농수산업, 임업과 관련 산업이 죽었고, 가공공장들도 문을 닫았다. 일자리가 없어져 타지로 피난 간 젊은이들이 돌아올 길도 없어졌다. 이 때문에 “산업 재생, 일자리 마련이 함께 진행돼야 했다”는 볼멘소리가 커졌다. 산업진흥을 겨냥한 아베 정부가 지난해 11월까지 4727억엔(약 5조원)을 1만여 사업자에게 지원했지만 최근 도호쿠지역 경제산업국 조사에 따르면 “예전 상태로 돌아갔다”고 응답한 수산·식품가공업은 3할 수준으로 8할 수준인 건설업과는 대조적이었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지난 1일 발표에 의하면 피해 농지 중 74%인 1만 5920㏊가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됐다. 또 피해를 본 319개 어항(漁港) 가운데 지난 1월 말 현재 73%인 233곳의 기능이 회복됐다. ●“다니는 사람 90% 복구 근로자”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도로 정비, 택지 조성 등 건설 인프라 진행은 나은 편이다. 다시 올지 모르는 쓰나미 대비를 위한 방조제 건설, 재해민을 위한 공영주택인 ‘부흥 주택’ 건설 등도 계획보다 늦어졌다.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등 3개 현에서 지어진 부흥 주택은 1만 4000여 가구. 전체 계획 2만 9385가구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뤄졌다.방조제 총연장도 도쿄에서 오사카 간 거리와 맞먹는 400㎞. 매우 어렵고 복잡한 용지 취득과 입찰 부진 등으로 완공은 계획의 14%, 83곳에서만 이뤄졌다. 미야기 현 등에서는 방조제가 경관을 망가뜨린다는 반대도 나왔다. 일본 정부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5년 동안 6조 5000억엔(약 68조원)을 더 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 피난민은 “지역민이 돌아와야 복구가 이뤄지는 것이지 지금은 후쿠시마 등 피해 지역에 다니는 사람들의 9할은 복구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라고 씁쓸해했다. 그런 가운데 쓰나미에 쓸려간 가족들의 시신을 혹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바닷가와 폐허 더미 속에서의 행방불명자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피난민의 고통과 복구작업도, 원전 안전성 논란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공재광 평택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공재광 평택시장

    ‘면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민선시장까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공재광 경기 평택시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평택 토박이로 청북면사무소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시·경기도를 거쳐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장관 비서관, 국무총리실 과장,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연구협력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행정관 등을 지낸 뒤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가난한 시골 출신 9급 면서기가 민선시장이 됐다”며 아낌 없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저서 ‘9급 면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까지’에서 밝혔듯이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옛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방과 중앙을 넘나든 과거 행정 경험은 시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광역 행정과 관련한 현안이 발생할 때면 직접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거나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5시 30분쯤 집을 나선 공 시장은 군문동에 있는 지역 쓰레기 수거업체인 서림환경을 찾아가 미화원들을 격려했다. 이 업체는 팽성읍·원평동·세교동 등 3개 지역 2만 8230가구(6만 5000여명)에서 버리는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음식물, 재활용품 등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공 시장이 이른 아침부터 환경업체를 찾은 것은 평택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 시장은 “평택시에 삼성반도체단지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거리 곳곳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탓에 지난해 2월부터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무단 투기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몰려 버린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범시민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불법 쓰레기 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16.2%, 생활폐기물(대형) 스티커 판매 실적은 27% 증가했다. 이종복 서림환경 대표는 “시에서 단속과 주민 계도 활동을 강화한 덕분에 쓰레기 무단 투기행위가 줄어들어 일하기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공 시장은 “단속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가 정착해야 한다”면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폐기물 자원화·에너지화를 위한 에코센터를 조성하는 등 하드웨어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덕면 해창리에 건설되는 에코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환경미화원 격려를 마친 공 시장은 평택역으로 이동했다. 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운전기사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6~7명의 운전기사로부터 “손님이 줄어들어 힘들다.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갈지 걱정된다”는 무거운 얘기를 들었다. 공 시장은 이들에게 “힘내시고 조금만 참아달라. 다른 지역보다 평택은 발전 속도가 빨라 곧 좋아질 것이다”고 위로했다. 실제 평택시에서는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3970만㎡에 걸쳐 크고 작은 개발산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정동과 고덕면 일원에서 1734만㎡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가 건설 중이다. KTX 평택 지제역이 완공되면 부산, 대구, 광주 등과 연결은 물론 서울 강남까지 20분에 도착하는 등 교통 요충지로 거듭난다. 공 시장은 오전 6시 30분쯤 인근 통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가게 문을 열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시장의 해장국집에서 상인회 관계자들과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에는 지난해 겪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얘기가 나왔다. 임경섭 통복시장 상인회부회장은 “지난해 무척 힘들었는데 평택시 도움으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시 메르스 진원지나 다름없었던 평택시 경제는 사실상 초토화됐다. 외지인들이 평택 방문을 피하는 바람에 ‘유령도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가장 잘나간다던 통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스 직격탄, 전통시장 현대화로 활로 찾아 특히 영세 상인들의 고충이 컸다. 공 시장은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집무실에 1인용 야전침상을 놓고 한 달 넘도록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메르스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평택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적극 지원을 요청, “도비 40억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통 큰’ 약속을 받아냈다. 경기도가 31개 시·군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지원해주는 한 해 예산 36억원보다도 많은 액수이다. 평택시는 여기에 자체 예산 50억원을 더해 시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 시장이 시청 집무실로 들어온 것은 오전 8시쯤. 아침 보고를 간략하게 받은 후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읍면동장 월례회의’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정기총회, ‘버스택시안전운행 시민약속 결의대회’ 등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어 11시 30분쯤 남부노인복지관으로 향했다. 노인들을 위한 급식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복지관에서는 월~금요일 기초수급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준다. 1시간에 걸친 배식과 설거지를 끝내고 복지관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한 노인은 “집 밥과도 같은 점심을 언제든 먹을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점심에는 고깃국을 비롯해 고등어자반, 오리 요리, 김치, 시금치, 방울토마토 등이 나왔다. 오후 2시 시청으로 돌아온 공 시장은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현장으로 다시 나가 소사벌지구에서 산업환경국 소속 직원 1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평택시는 ‘쓰레기와의 전쟁 시즌 2’의 하나로 실·국별로 돌아가면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다음 행선지는 공 시장이 각별히 신경 쓰는 곳이다. 오후 5시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고덕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시가 주관하는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졌다. 삼성 반도체단지 부지는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1차로 15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 공장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평택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7개 반 전담 TF를 구성해 공장 건축 인허가,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 총 23개 분야를 행정 지원하고 있다. ●53㎞ ‘뚜벅이 행정’ 밤 10시 되서야 집으로 공 시장은 회의에서 “삼성 반도체 신규라인이 가동하면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공장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근 충남 당진시와 안성시의 반대 자으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공급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근 고덕IC의 완공 시기를 당초 2018년 중반에서 내년으로 단축해 반도체 운송과 관련한 어려움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주문 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삼성전자의 설명에 공 시장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 그는 이후에도 2건의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밤 10시쯤 집으로 향했다. 이동 중에도 전화로 업무를 보고받거나 지시를 내렸다. 지역이 넓다 보니 이런 일은 생활화가 됐다. 평택시장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그래픽 김송원 기자 nuvo@seoul.co.kr
  •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서산 MX공장 ‘한 지붕 전략’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서산 MX공장 ‘한 지붕 전략’

    지난 4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제2고도화시설 공장 타워의 꼭대기. 지상 100m 위에서 바라보니 현대오일뱅크 공장과 함께 총 500만평에 달하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타워 남쪽으로 공정 막바지에 다다른 혼합자일렌(MX) 생산 공장의 건설 현장이 눈에 띄었다. 김기문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 부장은 “MX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여기서 생산된 MX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로 나뉘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공장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서쪽에 있다. MX 생산 공장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대4의 지분으로 설립해 현대케미칼이 운영하게 된다. MX는 ‘벤젠·톨루엔·자일렌’(BTX) 공정의 원료로, 현재 BTX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MX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MX를 통해 만들어진 BTX는 일반 의복에도 쓰이는 합성섬유의 주원료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손을 잡은 것은 MX를 직접 생산해 최근 늘고 있는 BTX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MX는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50만t씩 전량 공급된다. MX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연간 1조원의 수입 대체, 1조 5000억원의 수출 증대 등 연간 총 2조 5000억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아울러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143명의 채용을 진행했고, 추가로 40명 이상의 인원을 더 뽑을 예정이어서 추가 고용창출 효과도 얻게 된다. 유병문 현대케미칼 MX2팀장은 “이번 MX 생산 공장 설립으로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오고,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안정적 원료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케미칼은 연간 3조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신림선 경전철 고시촌역 반드시 신설해야”

    “신림선 경전철 고시촌역 반드시 신설해야”

    서울시의회는 9일 오후 1시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신림선 경전철 고시촌역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금년 4월 착공예정인 신림선 경전철은 11개역간 평균거리가 712m로 계획되어 있으나, 관악구 미림여고 입구역부터 관악산 주차장역까지는 역사간 간격이 1,120m로 통상적인 거리보다 훨씬 멀게 설정되어 있어 고시생과 지역주민 등이 경전철을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역사신설에 대한 청원을 제출한 바 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관악구 해당지역 주민들은 신림선 경전철에 고시촌역을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해 왔고, 지난 2월 24일에는 서울시의회 신언근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을 통하여 관악구주민 10,819명이 시의회에 청원을 제출하고, 해결방안을 촉구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경전철 건설의 경우, 실시설계 승인이 확정되고 착공에 들어가면 역사 추가 신설, 출입구 증설 등에 대한 변경이 사실상 어려워져 본격적인 공사가 시행되기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사기간이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박래학 의장, 신언근 예결위원장, 박기열 교통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과 서울시 관계공무원, 한국교통연구원 최진석 철도교통본부장 등 관계분야 전문가,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하여 고시촌역 신설을 강하게 요구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이대현 교통기획관은 열차의 가감속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리 확보의 문제, 사업성 저하 문제, 사업 지연에 따른 역민원 발생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였고, 도시기반시설본부 이정화 도시철도국장은 고시촌역을 신설할 경우 설계기간 증가와 토지보상비 증가 등이 문제될 수 있음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역주민 대표로 토론한 김운기 고시촌역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고시촌역 신설을 통해 반경 250m 안의 부지에 용적률을 높여 상업적 건물이 신축되면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 등의 유치가 가능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어 현재 급격히 가속화되는 대학동 고시촌지역의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제시하며 주민교통편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동에 고시촌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석근 관악발전협의회 회장은 당초 신성초교역앞에 예정되어 있던 역사를 미림여고입구로 위치를 변경한 것에 대해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전문가 자문의뢰 등을 통해 위치변경이 적정한지 파악할 필요가 있었음을 지적헸다. 한국교통연구원 최진석 철도교통본부장의 경우에도 “역사를 추가적으로 건설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완공 이전에 역사 추가 신설이나 이전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올바른 방향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의 좌장인 신언근 예결위원장(사진)은 “현재 대학동 고시촌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림선 경전철에 고시촌역이 신설되고, 미림여고 입구역사에 출입구가 증설될 경우, 교통 접근성이 강화되어 유동인구가 일정 수준 확보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역사 신설과 출입구 증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악구 시의원인 신언근 의원은 이미 지난 2월 24일 ‘신림경전철 고시촌역 신설 및 미림여고입구역 출입구 증설’에 관한 청원을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고, 9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고시촌역 신설의 필요성을 촉구하여 신림선 경전철 건설사업에 지역주민의 강력한 요구임을 분명히 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8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 9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교통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신언근 예결위원장이 서울시와 지역주민간 해법마련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전면 재검토하자/김현종 송파시민사회단체연대 대표

    [In&Out]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전면 재검토하자/김현종 송파시민사회단체연대 대표

    현재 가락시장 시설현대화가 처한 위기는 대체로 예상됐던 일이다. 형식적인 상인과의 대화, 요식적인 토론회 등으로 청과상인의 입주 거부를 불러왔다. 특히 현대화사업의 공사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었다. 2008년 5000억원이던 비용이 지금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2· 3단계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얼마의 예산이 더 들지 모르는 상황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사 비용 때문에 서울시농수산물식품공사(이하 공사)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농특회계에서 매년 200억~600억원씩, 모두 3032억 6000만원을 융자받을 계획이다. 그 때문에 공사는 2025년부터 매년 원금 233억원과 이자 7억여원 등 240억원씩 13년 동안 상환해야 한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사비는 가락시장 상인의 몫이다. 공사는 시설사용료와 임대료를 올려서 공사비를 상환할 계획을 세웠다. 결국, 돈 잔치는 공사가 하고 그 빚은 가락시장 상인들이 갚는다면 과연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되물을 수밖에 없다. 또 공사는 현 청과 직판상인을 ‘도·소매 분리’라는 명목으로 마트 형태의 소매권역인 ’가락몰’ 지하로 강제 이전시키려 하고 있다. 직판상인들은 거칠게 반입된 농산물을 일정부분 손을 봐서 대형거래처에 납품하거나 잘 다듬은 물량을 진열해 판매한다. 즉 마트나 납품업자를 상대로 영업하는 중도매인들과는 또 다른 형태의 영업으로 도·소매 형태가 결합된 영업인데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지하’ 이전이다. 청과 직판상인의 영업 손실은 불 보듯 뻔하다. 현재 구매자의 차까지 배송해야 하는 구조(도매)와, 구매자가 직접 자기 차까지 가져가야 하는 구조(소매)의 ‘가락몰’ 영업은 판이하다. 또 도매권에서 물건을 들여와 영업해야 하는 청과직판의 물류비용은 증가할 것이다. 특히 청과 직판시장은 현재 147개이지만 신규 가락몰 지하는 3개뿐이다. 청과상인들은 10%의 소매를 위해 도매 90%를 포기하라는 서울농산물공사의 이전 지시를 쉽게 이해하고 따를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건물을 지어 놓았을까? 상인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았나? 물론 공사는 현대화사업 1단계와 관련하여 임대상인과의 설명회, 협의, 간담회의 횟수가 240여 회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보면 공사가 진행하는 현대화사업의 입장만을 설파하고 설득해 공사의 의도대로 진행하고자 했던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공사가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델로 삼은 곳은 도쿄 시장이다. 일본 오타도매시장과 쓰키지 도매시장을 견학하고 온 뒤 일본식으로 가락시장을 재건축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일본 도매시장은 그 뒤 재건축이 중단됐다. 도매기능만을 강조하다 보니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차단되고 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했던 탓이다. 그 때문에 일본 도매시장은 전면 재검토를 하고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매기능을 강화하고 주차장을 확대하고 주차료를 없애는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도쿄 시장의 사례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현대화시설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하는 유통 현실에 들어맞는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전체 가락시장 상인들의 상권과 생존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합의되어야 한다.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가 목표로 한 시설노후화와 고밀도· 저효율· 고비용 환경의 개선은 시장도 살리고 상인은 상생하고 시민은 행복한 미래형 시장으로 나타나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