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설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복수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9,266
  • 지역과 대학, 함께 성장한다… ‘지·산·학 협력’ 나선 강원대

    지역과 대학, 함께 성장한다… ‘지·산·학 협력’ 나선 강원대

    석박사·교원·외국인 유학생 대상창업 기업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교육·투자 유치·해외 진출 등 지원지역 현안 해결 플랫폼 G-랩 운영기업 경쟁력 높이고 일자리 창출 강원대가 앵커(ANCHOR·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을 통해 지역·산업·대학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대학이 살리는 지역, 지역이 키우는 대학’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대 앵커 사업단은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강원기술창업허브협의회를 출범했고 창업 정보와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 ‘창업톡’을 개발했다. 창업 기업이 입주하는 인큐베이터, 시제품을 제작·검증하는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사업단은 이런 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석박사 실험실 창업스쿨과 교원 기술창업 아카데미, 외국인 유학생 창업스쿨, 찾아가는 지역민 창업교육, 지역민 창업 성장 및 정보지원 등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석박사 창업스쿨에는 29명이 참여했고 이 중 2명이 기업을 창업했다. 찾아가는 창업교육은 도내 7개 거점에서 총 36회에 걸쳐 열렸다. 사업단은 창업 기업이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팅, 멘토링, 초기 창업 성장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업 기업이 경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지-테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사업단과 KNU창업혁신원은 창업 기업에 맞춤형 투자 유치 전략 수립과 발표 자료 제작을 컨설팅하고 강원기술창업허브협의회는 창업 기업과 투자자 간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초 ㈜비티에너지가 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수식 수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비티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도 선정된 유망 기업이다. 사업단은 창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수출 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 교육부터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 상담, 협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크리네이처와 ㈜델라루즈코스매틱이 일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맺었고, 빅플렉스인터내셔널은 기술이전을 협약했다. 2020년 창업한 크리네이처는 천연물 소재를 연구해 한방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델라루즈코스매틱은 피부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로 2019년 설립한 뒤 춘천시장 혁신기업 표창, 무역의 날 특수 유공자 표창 등을 수상했다. 최병용 사업단 지산학협력본부 팀장은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을 지역과 연결해 창업 기업 발굴부터 교육, 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성장 단계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하는 등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단은 대학이 나서 인구 유출과 고령화, 지역소멸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인 G-랩(지역위기 대응 공동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G-랩에 참여한 학생과 교수들은 철원군,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나노인텍, ㈜럼플리어와 함께 음극재용 나노 실리콘과 도전재용 나노 탄소 소재의 물성 및 전기화학적 특성을 연구 분석했고, 나노 실리콘용 복합 바인더를 설계하기도 했다. 또 화천군의 지원을 받아 병풍쌈의 뇌졸중 질환 예방 효능을 검증했고, 병풍쌈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화장품 개발을 연구했다.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와도 협업해 도내 접경지역에 적용할 도로 설계 기술과 도로 관리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최용석 사업단 지산학협력본부장은 “G-랩을 통해 지·산·학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지역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시티즌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유학생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을 탐방하는 ‘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학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다국어 결제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교육과 개인별 맞춤형 비자, 체류 조건 등을 안내하는 특강을 열고 유학생 전용 취업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교내에서 연 유학생 취업 지원 박람회에는 기업 32곳과 유학생 370명이 참여해 구인구직 활동을 벌였다. 이득찬 사업단장은 “2년 차에 접어든 앵커 사업이 지·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대학과 지역,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성장을 도모하며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최근 기존의 라이즈(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앵커 사업으로 전면 개편하며 실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했다.
  • “원고가 이겼습니다”… 삽화 곁들인 친절한 판결문 첫 등장

    “원고가 이겼습니다”… 삽화 곁들인 친절한 판결문 첫 등장

    “재판을 낸 원고 OOO씨가 이겼습니다. 법원은 당신을 지적장애인으로 인정합니다.” 장애인으로 등록해 달라는 소송을 낸 지적장애인을 위한 ‘쉬운 판결문’이 처음 나왔다. 기존대로라면 “원고에 대해 장애 정도 미해당 결정 처분을 취소한다”고 주문이 달렸겠지만, ‘쉬운 판결문’에는 “원고가 재판에서 이겼다”는 내용이 담겼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강우찬)는 A씨가 서울 모 구청장을 상대로 “장애 정도 미해당 결정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을 지난 25일 원고 승소로 판결하면서 ‘이지리드’(easy-read) 판결문을 제공했다. 재판부는 올해부터 대법원에서 시행 중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사법 지원 예규’에 따라 판결문을 작성했다. 간단한 문장과 삽화를 통해 발달장애인·고령자 등 기존 판결문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판결 내용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판결문엔 “소송에 들어간 돈은 구청이 냅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만세하는 사람의 삽화도 담겼다. 부모의 학대로 시설에서 자란 20대 A씨는 중학교 이후 정신병원에 장기 입원하며 다양한 정신질환을 겪었다. 성인이 된 후 3년간 받은 지능검사에서 IQ 61~67이 나온 A씨는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구청은 “과거 검사에서 IQ 70을 넘은 적 있어 결과를 믿기 어렵다”며 장애 미해당 결정을 내렸다. 이에 A씨는 기관의 도움을 받아 구청을 상대로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지능지수(IQ) 수치에만 의존해 지적장애를 판단하는 행정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재판부는 “지능지수는 지적 능력만을 측정할 뿐,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측정하는 데 적절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A씨를 직접 신문해 식사 준비·은행 업무 등을 스스로 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나아가 여러 정신장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상에 제약이 있다면, 장애 판정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전인격적 관점’에서 장애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법리도 처음 제시했다.
  • 원전·석탄·태양광 ‘전력투구’… 다목적댐·발전용수도 ‘영끌’

    지역별·데이터센터 전용 전기요금댐 증축·장거리 수도관 건설도 검토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만 대형 원전 4.5기 분량인 6.3GW의 전력과 광주 시민 135만명이 쓰는 생활용수에 맞먹는 하루 65만t의 용수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면서 전력과 용수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6.3GW의 전력과 65만t의 용수를 적기에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8GW 이상의 전력도 제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과 풍력, 원전과 소형모듈형원자로(SMR), LNG 등 모든 발전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은 모두 대규모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한다. 기후부는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공급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원전과 SMR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원전 건설에는 보통 9~10년이 걸리지만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장치 등 유연성 자원도 확대한다. 필요할 경우 LNG발전소와 석탄발전소 등 화석연료 기반 발전시설도 동원한다. 말 그대로 ‘전력투구’에 나선 셈이다. 전기요금 체계도 첨단산업에 맞춰 손본다.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도입해 비수도권 첨단산업에 경쟁력 있는 요금을 적용하고, AI 데이터센터에는 별도 요금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광주·전남 지역에 추가 공장을 설치하면 전기요금 문제가 중요해지는데 소위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 원칙에 따라 전력요금에서도 확실한 메리트가 생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수 확보도 관건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는 불순물이 없는 초순수가 대량으로 필요하고 설비 가동과 냉각을 위한 일반 공업용수도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기후부는 다목적댐과 발전용수 등 호남권 기존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용수를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기존 댐 제방을 높여 저수 용량을 늘리거나 장거리 도수관을 설치해 다른 지역의 여유 수자원을 끌어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800조 ‘호남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전방위 뒷받침이 관건

    [사설] 800조 ‘호남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전방위 뒷받침이 관건

    전남광주지역에 80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팹) 4개가 지어진다. 올해 정부 예산(728조원)을 뛰어넘는 투자 규모다. 충청권에 81조원이 투자돼 패키징 공정이 확대되고 비메모리 등 유망 반도체 시장 선점에 30조원이 투자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어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경기 용인·평택 등에 짓고 있는 팹은 건설 기간을 최대한 줄여 5년 내에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영남권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투자도 확대된다. 반도체는 메가 프로젝트 자체이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다른 메가 프로젝트의 기초다. 전 세계가 AI 혁명을 통과하면서 수요가 폭증해 반도체가 국가의 안보자산이 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는 까닭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D램 점유율은 현재 61%에서 2031년 5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이 주도하여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AI 생태계”를 언급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에 직할 담당관을 설치하고 정책 마련, 법 정비 등 어떤 혁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토의 12%일 뿐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1%가 살고 있다. 수도권으로 몰려 경쟁에 지친 청년들이 혼인·출산을 미루면서 인구 절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과 새로운 AI·반도체 거점 수요가 일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반드시 성공해야만 할 이유다. 엄청난 투자 규모와 계획은 반갑지만 문제는 실행 여부다.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조성에만 9년이 걸렸다.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은 발표 6개월 만에 착공해 22개월 만에 준공됐다. 부지 용도변경, 환경영향평가, 도로 정비 등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지원했다. 대만 정부도 TSMC 가오슝 공장을 위해 직원 자녀들의 학교 건립, 부지 마련에 ‘예산 폭탄’까지 동원했다. 반도체에 국가의 명운을 걸었으니 행정 절차 또한 이들에게 뒤져서는 안 될 일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데이터 프로젝트에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등 최첨단 미래산업 육성에 총 2655조원을 국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투자가 현실화될지 여부는 정부에 달렸다. 제조 역량도 중요하지만 연구개발(R&D) 능력도 중요하다. 일정 소득 이상 R&D 인력에 한해 근로시간 유연성을 허용해야 한다. 정부가 그런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 기업 팔을 억지로 비틀었다는 의구심을 털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올여름 첫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온열질환자 10명 발생

    올여름 첫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온열질환자 10명 발생

    올여름 처음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서울에서만 10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이날 오후 4시 질병관리청 공식 통계 발표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5일부터 누적된 서울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68명이다.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동남·서남권에 발효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 4개 권역 전체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오전 11시에 1단계 근무 명령을 내리고 102개반 총 497명으로 이뤄진 폭염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폭염에 대응해 노숙인, 쪽방 주민, 독거 어르신, 장애인·만성 질환자, 야외 근로자 등 총 4만 42명의 안부를 살피고 보호 조치했다. 또 기후동행·무더위·이동 노동자 쉼터, 응급대피소, 폭염저감시설 등 총 9851곳의 폭염 대응 시설을 운영 중이다.
  • “사람 없으면 괜찮나요?” 앞좌석에 맨발 ‘척’…영화관 포착 사진에 ‘공분’

    “사람 없으면 괜찮나요?” 앞좌석에 맨발 ‘척’…영화관 포착 사진에 ‘공분’

    영화관에서 앞좌석 시트 위에 맨발을 올리고 앉아 있는 관객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계정에는 “젊은 여성들이 극장에서 앞좌석에 발을 올렸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은 롯데시네마 모 지점에서 찍은 것으로 두 명의 관객이 앞좌석 등받이 윗부분에 맨발을 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얼마나 못 배웠으면 저럴까”, “저런 사람 한둘이 아니다”, “사진만 봐도 불쾌하다”, “앞좌석에 사람이 없다고 해도 위생상 문제가 된다는 생각은 못 하나”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영화관에서 앞좌석에 발을 올리는 행동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소재다. 영화관뿐 아니라 KTX, 고속버스 등 다수가 함께 쓰는 시설에 발을 올리는 행위가 포착되며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KTX에서 앞좌석 팔걸이에 발을 올려놓고 자는 여성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또한 항공기에서 맨발을 좌석 등받이 위로 올리고 스트레칭을 하는 사진도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공공장소에서 좌석이나 팔걸이 등에 발을 올리는 행동은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다른 이용객에게 불쾌감과 위생상 우려를 안겨 대표적인 ‘민폐 행동’으로 꼽힌다. 온라인에서는 “앞에 사람이 없더라도 다음 이용객을 배려해야 한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최소한의 공공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창사 50주년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확대”

    창사 50주년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확대”

    에쓰오일(S-OIL)이 전날 창사 50주년을 맞아 혁신 성장을 가속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에쓰오일의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라며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76년 창립한 에쓰오일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10년간 14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2011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 파라자일렌(폴리에스터 섬유의 기초원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2018년에는 RUC & ODC(잔사유 고도화·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을 통해 정유에서 화학으로 사업구조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두 살배기 성폭행 후 살해한 30대 ‘합법체류자’ 체포… “가족 관계인 듯” 영국 ‘경악’

    두 살배기 성폭행 후 살해한 30대 ‘합법체류자’ 체포… “가족 관계인 듯” 영국 ‘경악’

    영국에서 30대 프랑스 국적 남성이 두 살배기 여아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BBC, 메트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런던 남동부 교외 서리 카운티 처트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케빈 케르장(31)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안전 우려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서리 경찰은 케르장을 체포한 후 살인, 13세 미만 아동 강간 및 성폭행 등 혐의를 적용했다. 사망한 2세 여아 피해자와 관련, 케르장에게 적용된 혐의 외 구체적인 사망 경위나 피해 사실 등은 경찰이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난민 신청자 거주 시설에서 발생했다는 온라인상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케르장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자이며, 2020년 12월 합법적으로 영국에 입국한 이후 2031년 3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가족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케르장과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가족 관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며 “수사팀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장소 인근에는 향후 며칠간 상당한 규모의 경찰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시민들이 꽃다발을 놓으며 피해자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 김영록 지사, 전남·광주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 확정 환영

    김영록 지사, 전남·광주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 확정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전남·광주가 제2 국가 반도체 생산 거점 부지로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 2기, SK하이닉스 2기 등 메모리 팹 4기와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시설이 전남·광주에 들어서게 된 것은 전무후무한 역사적 쾌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과감한 결단”이라며 “이 대통령께 전남도민과 함께 뜨겁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감한 투자 결단이 더해졌다”며 “호남의 판을 바꿀 쾌거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남·광주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 왔다”며 “저렴한 부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안정적 용수, 인재·기술 생태계까지 갖추며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입지를 다져 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3년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서 인프라·사업성 평가를 통해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당시 용인과 구미 2개 지자체만 지정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끈질긴 노력이 마침내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는 오랜 시간 국가 발전에 헌신했음에도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호남에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 줄 결정적 계기”라며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릴 기념비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입지 선정 제대로 했는지 의문”…호남 반도체 투자에 날 세운 대구·경북

    “입지 선정 제대로 했는지 의문”…호남 반도체 투자에 날 세운 대구·경북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서남권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 등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자 대구·경북(TK)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TK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해 “국가전략산업 정책은 정치적 고려가 아닌 산업 경쟁력과 시장 원칙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공동 입장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력과 산업용수, 협력업체 생태계, 전문 인력 및 물류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주·전남에 반도체 전공정 팹(생산시설)을 조성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발표대로 될 경우 TK 소재 기업들마저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기업이 떠난다면 TK 지역 경제는 사실상 초토화될 것”이라며 “수십년간 축적된 지역의 기술 자산과 산업 생태계 자체가 통째로 해체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이번 정부 발표가 국민 전체를 향한 공정한 결정인지, 아니면 특정 지역을 배제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인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모든 지역에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시장경제의 원칙을 사수하기 위해 앞으로도 책임 있는 목소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대기업과 기업 총수의 독대 직후 특정 지역에 천문학적 액수의 투자계획과 국가지원 정책이 발표됐음에도, 가장 중요한 입지선정 기준과 검토과정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며 “국민과 주주들이 정부와 기업의 결정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의문을 표했다. 추 당선인은 “TK 지역은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 반도체 인력양성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 안정적 전력과 용수, 대규모 산업용지, 국가반도체 특화단지 및 1700여개 소부장 전문기업까지 갖춘 비수도권 최적의 입지”라며 “후보지가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어떤 기준으로 검토됐는지 평가표와 검토 결과를 국민들께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검증을 요구했다. 이어 “TK 지역은 특혜가 아닌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요구한다”며 “국회는 즉시 관련 상임위 개최와 ‘첨단산업단지 입지 결정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입지 선정 과정 전반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회견에는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등 의원 20여명이 함께했다.
  • 한국 잠수함 운명, ‘발표 시기’에 갈린다…캐나다 사업 결말 3가지 시나리오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운명, ‘발표 시기’에 갈린다…캐나다 사업 결말 3가지 시나리오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발표 시기가 한국 잠수함 수주전의 승패를 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예상되는 사업자 발표 시기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당초 예고된 6월 말 전후에 발표된다면 캐나다 정부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중 한 곳의 손을 들어주거나 양측을 복수 사업자로 선정해 잠수함 12척을 양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 정부가 대서양 연안에는 독일 잠수함을, 태평양 연안에는 한국 잠수함을 각각 배치하는 독특한 절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다만 마크 카니 캐나아 총리를 비롯한 국방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 방안이 운영의 복잡성과 비용만 늘릴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다음 달 7~8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발표된다면 캐나다가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TKMS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캐나다가 나토 정상회의 직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미룬다면 한국의 승산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나토가 미치는 외교적 변수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가격 경쟁력과 납기, 건조 실적, 기술 이전 등 사업 자체의 평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미 수출 실적과 빠른 인도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국의 KSS-Ⅲ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잠수함 승부처는 결국 경제와 정비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의 승부처는 사실상 성능보다는 사업자가 캐나다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산업기여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서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지난 23일 한화오션과 TKMS가 모두 자국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히며 “현재 캐나다 정부는 각 사의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4일 “카니 총리는 한국·독일의 잠수함 수주 경쟁을 통해 투자 확대와 제조업, 첨단기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한국 측에 자동차 투자 등 추가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안하도록 압박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기준 한화오션이 캐나다 산업계와 맺은 산업·경제적 혜택 협정은 6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달러(한화 약 108조 1400억원)에 달하는 무역 및 투자와 연간 2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4조 5000억원) 상당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를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APMA)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전략 무기와 군용·산업용 차량을 공동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낙후된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려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요구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산업 발전과 더불어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한국과 독일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 잠수함 성능에 20%, 비용 15%,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고 있다. “12척 있어도 정비 문제”정비 능력 역시 승패를 가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이 지난 3월 발행한 잠수함 유지보수 정보요청서(RFI)에는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 빅토리아급 잠수함 지원체계는 신형 잠수함 최대 12척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시됐다. 푸어 청장 역시 지난해 10월 하원 국방상임위원회(NDDN) 공식 의사록에서 “무엇을 구매하든 유지보수가 총 라이프사이클 비용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과 TKMS는 모두 현지 인프라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캐나다 최대 건설사 PCL 컨스트럭션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에스퀴말트·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를 거점으로 잠수함 유지·보수(MRO)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TKMS 역시 지난 1월 캐나다 최대 조선사 시스팬과 잠수함 유지·보수(MRO)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 데 이어, 2월에는 캐나다 건설사 엘리스돈과 잠수함 정비·훈련시설의 설계·건설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한국 승리가 의미하는 것한화가 이번 CPSP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조선업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11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 장보고-I급(독일 209형 기반) 잠수함 3척을 수출하며 처음으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한 바 있지만 G7 국가에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은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수주에 성공한다면 향후 다른 국가의 잠수함 수주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에 대해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독일 TKMS를 제치고 나토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잠수함 전력이 없는 사우디는 첫 잠수함 전력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2026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국내 방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캐나다에 제안한 것과 동일한 KSS-III(장보고-III) 잠수함을 제안했다. 아직 정식 입찰이나 계약 단계는 아니지만 한화오션은 사우디를 유력한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은 사우디 측과 기술 협력, 현지 생산, 연구개발 협력 등을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 4척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도 KSS-III(를 제안했으며, HD현대중공업 역시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유럽 밖에서도 한국 잠수함이 선택받고 있다는 강력한 실적을 확보하게 되고, 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전통적인 유럽 방산업체와 겨뤄야 하는 그리스 잠수함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IQ만으로 지적장애 판단 안 돼”…행정법원, ‘쉬운 판결문’ 제공

    “IQ만으로 지적장애 판단 안 돼”…행정법원, ‘쉬운 판결문’ 제공

    “재판을 낸 원고 OOO씨가 이겼습니다. 법원은 당신을 지적장애인으로 인정합니다.” 장애인으로 등록해 달라는 소송을 낸 지적장애인을 위한 ‘쉬운 판결문’이 처음 나왔다. 기존대로라면 “원고에 대해 장애 정도 미해당 결정 처분을 취소한다”고 주문이 달렸겠지만, ‘쉬운 판결문’에는 “원고가 재판에서 이겼다”는 내용이 담겼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강우찬)는 A씨가 서울 모 구청장을 상대로 “장애 정도 미해당 결정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을 지난 25일 원고 승소로 판결하면서 ‘이지리드’(easy-read) 판결문을 제공했다. 재판부는 올해부터 대법원에서 시행 중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사법 지원 예규’에 따라 판결문을 작성했다. 간단한 문장과 삽화를 통해 발달장애인·고령자 등 기존 판결문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판결 내용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판결문엔 “소송에 들어간 돈은 구청이 냅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만세하는 사람의 삽화도 담겼다. 부모의 학대로 시설에서 자란 20대 A씨는 중학교 이후 정신병원에 장기 입원하며 다양한 정신질환을 겪었다. 성인이 된 후 3년간 받은 지능검사에서 IQ 61~67이 나온 A씨는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구청은 “과거 검사에서 IQ 70을 넘은 적 있어 결과를 믿기 어렵다”며 장애 미해당 결정을 내렸다. 이에 A씨는 기관의 도움을 받아 구청을 상대로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지능지수(IQ) 수치에만 의존해 지적장애를 판단하는 행정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재판부는 “지능지수는 한 사람의 지적 능력만을 측정할 뿐,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측정하는 데 적절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A씨를 직접 신문해 식사 준비·투약 관리·은행 업무 등을 스스로 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나아가 여러 정신장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다면, 개별 장애 판정 기준에 딱 맞지 않더라도 ‘전인격적 관점’에서 장애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법리도 처음 제시했다.
  • 서울 북창동 용적률·높이·건폐율 등 완화…“도보 관광 중심지로”

    서울 북창동 용적률·높이·건폐율 등 완화…“도보 관광 중심지로”

    직장인이 즐겨 찾는 서울 도심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이지만 건물 대부분이 노후된 북창동 일대가 도보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는 지난 25일 ‘북창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이 최종 고시됐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북창동 104번지 일대 9만 3187㎡ 규모다. 북창동은 2000년 관광특구로 지정됐지만,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고 체류 시간이 짧아 관광 수요를 끌어들일 전략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건축물의 88%가 40년 넘은 노후 건축물이고, 150㎡ 미만의 과소 필지가 80%에 달해 민간의 자율 개발도 쉽지 않았다. 2014년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지만 이후 신축 허가는 14건에 그쳤다. 이에 구는 2019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해 서울시 협의와 심의 등을 거쳐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전방위적 규제 완화로 민간 개발을 촉진하고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우선 서울시 용적률 체계 개편에 맞춰 기준용적률은 400∼500%에서 600%로, 허용용적률은 600%에서 660%로 높였다. 높이 제한도 기존 35∼80m에서 이면부 50m, 간선부 80m로 현실화하고, 공개공지 등을 확보할 경우 최고 110m까지 완화한다. 공동개발을 가로막던 최대개발규모 제한도 전면 폐지했다.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신축하면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용적률 상한 1040%, 최고 높이 104m, 건폐율 80%까지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에 다른 법령에 따른 상한용적률 완화도 중첩 적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최종 상한용적률을 1560%까지 높일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보행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 보행축에 K-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상업가로 지침’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건축물 외관과 배치, 디자인의 통일성을 높이고 거리 경관 경쟁력을 강화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청 홈페이지와 서울 도시공간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북창동의 잠재력을 깨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북창동이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세계인이 찾는 도보관광 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 국내 2655조 투자…광주에 400조 반도체 팹 추진

    삼성, 국내 2655조 투자…광주에 400조 반도체 팹 추진

    삼성은 29일 최첨단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총 2655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 상상을 초월한 속도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은 평택캠퍼스 및 용인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에 2030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AI 반도체, 로봇, 배터리, 정보기술(IT) 부품∙소재 중심으로 호남∙충청∙영남에도 625조 원을 투자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최첨단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을 육성하기 위해 잠재력이 풍부한 호남에 총 425조 원(반도체 4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에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삼성은 기흥∙화성, 평택, 용인 이후 차기 반도체 클러스터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조성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및 양성, 정주 여건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양대 핵심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삼성S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소버린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해남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삼성물산은 호남에 태양광 발전 설비, 원전 기반 수소 생산시설, 그린수소 연구·개발(R&D)을 위한 실증단지 조성에 나선다. 삼성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팹(Fab),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충청에 총 14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천안∙온양에는 삼성전자가 최첨단 HBM 팹(56조 원)을 구축하고,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등 차세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67조 원)를 건설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1인치 이하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이며 AI 시대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할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몰입형 기술(XR)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주력 제조업에 AX∙RX(인공지능 전환·로봇 전환)를 접목, 국가 산업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에 총 6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미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글로벌 제조의 혁신 허브 역할을 할 마더 팩토리와 함께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삼성SDS가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삼성전기가 최첨단 패키지 기판 생산 투자를 확대한다.
  • “폭염에 사람 죽는데 폭포쇼?”…루이비통 8m ‘물의 런웨이’ 뭇매 [브랜드 줌]

    “폭염에 사람 죽는데 폭포쇼?”…루이비통 8m ‘물의 런웨이’ 뭇매 [브랜드 줌]

    프랑스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루이비통이 파리 한복판에 높이 8m짜리 인공폭포를 설치해 패션쇼를 열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폭염으로 인명 피해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가 거대한 ‘물의 런웨이’를 선보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23일 개막한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7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미국 음악가 퍼렐 윌리엄스가 기획한 이번 무대에는 모래로 덮인 대형 런웨이와 8m 높이의 인공폭포가 등장했다. 모델들은 쏟아지는 물줄기를 배경으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화려한 연출은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프랑스 전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대량의 물을 활용한 패션쇼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학생들은 폭염 견디는데”…공공장소 상업 이용 논란 행사가 열린 곳은 파리 국제대학기숙사 앞마당이다. 이곳에는 매년 약 1만 2000명의 학생이 생활한다. 기숙사 학생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 바로 옆에서 명품 브랜드가 대규모 폭포를 설치한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한 학생은 “우리가 처한 현실과 루이비통의 화려한 폭포를 함께 보면 극심한 괴리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멜로디 토놀리 파리 부시장도 “모두가 숨 막히는 더위를 견디는 상황에서 이런 과시형 전시는 대중에게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패션 산업과 도시 홍보를 명분으로 파리의 공공장소를 상업적으로 활용한다는 기존 비판도 다시 불붙었다. 특히 시민과 학생이 이용하는 공간을 대형 브랜드 행사장으로 내준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LVMH “물 순환 사용”…해명에도 싸늘한 여론 논란이 커지자 루이비통의 모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실제로 물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LVMH 측은 폭포에 사용한 물을 외부로 흘려보내지 않고 내부 순환 시스템으로 계속 재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이후에는 해당 용수를 하수 시설로 되돌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폭포 운영 과정에서도 당국의 폭염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런웨이에 깔았던 모래도 기숙사 내 비치발리볼 경기장과 재활용 업체 등에 전량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판의 핵심은 실제 사용한 물의 양보다 폭염 속에서 초대형 폭포를 전면에 내세운 연출 자체에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속가능성을 강조해온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이 기후위기 속에서 과도한 과시 행사를 열었다는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LVMH의 해명에도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고 전했다.
  • 금천구 무료 물놀이장, 30일부터 순차 개장한다

    금천구 무료 물놀이장, 30일부터 순차 개장한다

    서울 금천구는 오는 30일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무료 물놀이 시설을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올해 에너지 절약 기조에 따라 물놀이 시설 운영 기간을 지난해보다 줄이면서도 수요가 높은 여름방학에 집중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천교 하부 안양천변에 있는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은 오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월·금요일 휴장) 문을 연다. 운영 시간은 지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에서 확대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은 총 3303㎡ 규모로 어린이존과 유아존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그늘막과 쉼터 등을 갖췄고, 구는 노후화된 바닥과 벽면 판석도 교체했다. 다음달 16일에는 공원 내 물놀이형 수경시설도 개장한다. 대부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금천폭포공원, 철쭉·부장천·무아래 어린이공원, 독산2동 마을공원에는 물놀이형 조합놀이대가, 느티나무·해태·동산·별장길 어린이공원에는 발물놀이터형 놀이시설이, 산기슭공원, 금나래중앙공원, 금천녹색광장, 진달래·은행 어린이공원에는 바닥분수가 각각 운영된다. 소망어린이공원은 안개분수, 목화어린이공원은 벽천형 물놀이 시설이 있다. 아울러 금천구청사에 있는 물놀이 시설 ‘금나래 물첨벙 쉼터’는 다음달 23일 개장한다. 8월 23일까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영유아와 초등학생으로 보호자도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여름철 휴양지를 찾아 멀리 떠나지 않고 집과 가까운 물놀이장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올여름 동네 곳곳에 피서지 생긴다…강북구, 물놀이시설·바닥분수 운영

    올여름 동네 곳곳에 피서지 생긴다…강북구, 물놀이시설·바닥분수 운영

    서울 강북구는 여름철을 맞아 가족들이 집 가까운 공원에서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공원 물놀이시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3일까지 벌말어린이공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우이동만남의광장 등 3곳에서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고갯마루어린이공원과 우이동만남의광장은 지난해 정비공사로 새롭게 단장한 공원으로 올여름 처음으로 물놀이장을 선보인다. 물놀이장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총 3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5회 열린다. 회차별 50분간 가동 후 10분간 휴식하는 방식이다. 수유일어린이공원, 색동어린이공원, 미아9-1어린이공원, 삼양마을마당, 미아8구역, 솔밭근린공원, 벌말어린이공원, 희망어린이공원에서는 9월 30일까지 바닥분수와 계류시설을 운영한다. 매일 오후 1시·2시·3시에 30분간 가동한 뒤 30분간 휴식한다. 북서울꿈의숲 물놀이시설도 8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된다. 오후 12시·2시·4시 하루 3회 운영되며, 회차별 40분간 가동 후 20분간 휴식한다. 구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생관리를 실시한다. 이용객은 수질 관리를 위해 수영복·수영모(또는 모자)를, 기저귀 착용 영유아는 방수 기저귀를 착용해야 한다. 우천이나 시설 점검 등 운영이 어려울 때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구 관계자는 “쾌적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은 빨리, 독일은 함께 고친다”…캐나다 잠수함 60조 승부 가를 이유 [밀리터리+]

    “한국은 빨리, 독일은 함께 고친다”…캐나다 잠수함 60조 승부 가를 이유 [밀리터리+]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과 독일이 서로 다른 승부수를 꺼냈다. 한국은 한발 빠른 납기와 캐나다 현지 정비시설 구축을,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함께 쓰는 부품·훈련·정비망을 앞세웠다. 캐나다는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으로 교체하는 캐나다 순찰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캐나다 해군의 작전 요구를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 선택에서는 잠수함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얼마나 빨리 공급하고 수십 년 동안 안정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한화오션은 계약이 체결되면 2032년 첫 장보고-Ⅲ 계열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매년 한 척씩 추가해 전체 12척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TKMS는 독일·노르웨이 해군용 212CD 잠수함의 생산 일정을 조정해 2036년까지 캐나다에 4척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한화보다 1년 늦지만 나토 회원국과 공동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은 1년 빠른 납기와 양안 정비망 한국의 가장 뚜렷한 강점은 속도다. 장보고-Ⅲ 계열은 이미 한국 해군이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시설도 가동 중이다.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은 212CD보다 건조와 운용 경험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빠른 인도는 캐나다가 우려하는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다. 노후한 빅토리아급은 잦은 정비와 낮은 가동률 문제를 겪었고, 캐나다는 2030년대 중반부터 이를 차례로 퇴역시킬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납기뿐 아니라 캐나다 내 정비 기반도 함께 제안했다. 캐나다 건설업체 PCL 컨스트럭션과 협력해 서부 에스퀴말트와 동부 핼리팩스에 잠수함 지원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해군은 태평양과 대서양에 잠수함 전력을 나눠 배치해야 한다. 양쪽 모항에서 정비할 수 있어야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작전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 잠수함은 보유 대수와 실제 가동 대수가 같지 않다. 최대 12척을 확보해도 일부는 작전과 훈련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점검과 부품 교체를 받아야 한다. 정비가 늦어지면 함정 수를 늘려도 대서양·태평양·북극해에 지속해서 전력을 배치하기 어렵다. 독일은 나토 회원국과 ‘함께 고치는 체계’ 독일은 단독 정비 능력보다 공동 운용망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212CD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함께 개발하는 잠수함으로, 양국 해군이 부품과 훈련, 군수지원 체계를 공유할 예정이다. 캐나다가 212CD를 선택하면 독일·노르웨이와 동일한 잠수함 운용 체계에 참여할 수 있다. 부품을 공동 조달하고 승조원 교육과 정비 절차를 표준화하면 장기간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TKMS도 캐나다 조선업체 시스팬, 건설업체 엘리스돈과 협력해 현지 정비·훈련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의 제안은 캐나다 내 기반에 나토 공동지원망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캐나다 정부도 잠수함을 구매한 뒤의 비용과 운용 능력을 중시하고 있다. 스티브 퍼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은 무기체계의 운용지원 비용이 총수명주기 비용의 약 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국방산업전략에서 정비·수리와 운용지원을 자국이 확보해야 할 주권 역량으로 규정했다. 외국산 잠수함을 선택하더라도 부품 공급과 정비, 인력 양성은 최대한 캐나다 안에서 수행하겠다는 뜻이다. 결국 이번 수주전은 한국의 빠른 공급과 캐나다 양안 정비망, 독일의 나토 공동지원 체계 가운데 어느 방식이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더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의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1년 빠른 한국과 동맹국이 함께 고치는 독일의 전략 차이가 60조 원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 용산구 인수위, 통합관제센터·50플러스센터 등 방문

    용산구 인수위, 통합관제센터·50플러스센터 등 방문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6일 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위는 용산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50플러스센터, 장교 숙소 5단지 파크골프장 등 3곳을 방문했다. 인수위는 사업별 부서 보고를 받고 보완 과제를 공유하고 정책 완성도를 높였다. 김 당선인은 “현장에서 확인하며 제시된 의견을 즉각 검토해서 반영하여 구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구정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당선인 공약 중 하나인 24시간 스마트 안전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사항에 무게를 두고 살펴봤다. 지난 2월 문을 연 50플러스센터는 중장년층이 퇴직 인생 이모작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용산공원 반환부지 장교숙소 5단지 파크골프장은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18일에는 민생경제·통합복지 분과 위원이 청파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시설 이용 어르신들의 민원사항을 듣고 현장을 점검했다. 인수위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강릉항 요트따라 나홀로 맴도는 이유는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강릉항 요트따라 나홀로 맴도는 이유는

    강릉항에서 홀로 생활 중인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선박 스크루로 추정되는 깊은 상처를 입어 긴급 구조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다큐제주에 따르면 안목이는 지난해 8월 강릉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1년 가까이 항을 떠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성이 강한 남방큰돌고래가 무리와 떨어져 장기간 홀로 생활하면서 선박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안목이는 요트 계류장 주변을 자주 맴돌며 선박을 따라다니거나 계류시설과 요트 사이에서 발생하는 소리에 반복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일부 소리는 돌고래의 의사소통 음향과 유사해 안목이가 이를 동료의 신호처럼 인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릉항 내에서도 특히 요트 계류장에 오래 머무는 이유 중 하나다. 과거 제주 행원 원담해변에 한 달가량 머물렀던 사례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안목이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 강릉항까지 흘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곳에 함께 지낼 무리가 없다 보니 오가는 선박을 마치 친구처럼 따라 나갔다가도 다시 항구로 돌아오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 같다”며 “특히 요트와 계류시설 사이에서 나는 소리가 남방큰돌고래의 음성과 비슷해 안목이가 그 소리에 안정감을 느끼며 그 일대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항내에 생활이 길어지면서 입·출항 중인 선박 혹은 정박한 배의 스크루를 만지고 놀다가 엔진이 살아나게 되면 몸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인데 최근 실제로 큰 상처를 입는 사례가 나타났다. 현재까지 먹이활동은 정상적으로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동료와 함께하는 놀이 활동은 해결 방법이 없어 선박에 과도할 정도로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목이가 강릉항에 출현 후 선박 등 충돌에 의해 발생한 기존의 작은 상처들은 대부분 아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스크루에 의해 잘린 것으로 보이는 등 뒤 상처는 자연 상태에서 아물고 있기는 하지만 상처가 깊고 감염 우려가 있어 긴급 구조와 함께 조속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 감독은 최근 강릉항을 직접 찾아 안목이의 행동과 항내 환경을 장기간 관찰한 뒤 해양포유류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는 “안목이의 유영 속도는 야생에서는 구조 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며 “하지만 지속 관찰 결과 다행(?)스럽게도 안목이는 항내에서는 거의 강아지 수준의 행동을 보이며 항내 운항 중인 배에 밀착해서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천천히 운항 중인 선박이더라도 끝까지 따르려는 행동을 보인다”면서 “이런 행동을 잘 활용하면 안전한 포획과 함께 치료도 가능하고 최종 단계인 원서식지로 이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수부는 하루라도 빨리 신속한 구조를 실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 감독은 “생명을 살리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인 제주와 협력해 치료를 마친 뒤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낸다면 세계적 모범 구조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 측은 안목이의 신속한 구조와 치료를 촉구하는 긴급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