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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 대구·광주 도심도 침수 되풀이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 대구·광주 도심도 침수 되풀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무릎까지 진흙이 쌓인 골목에 젖은 소파와 옷가지, 부서진 가재도구가 널브러져 있었다. 주택가 곳곳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됐어요.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데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물에 잠겼던 집 앞에서 김혜록(62)씨는 흙탕물에 젖은 거실을 한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푹 숙였다. 김씨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노곡동 일대는 2010년에도 큰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이다. 지난 17일 시간당 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이 마을에선 주택·상가 20여채와 차량 40여대가 물에 잠겼다. 주민 26명은 고립됐다가 119구조대 보트를 타고 간신히 대피했다. 피해 원인을 두고 주민들은 배수펌프장의 ‘제진기’ 고장을 지목했다. 제진기는 펌프가 물을 퍼내기 전 쓰레기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다. 주민 김수헌(56)씨는 “비가 오는데 제진기가 고장 났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건 누가 봐도 인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배수펌프장 측은 “고지대에서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제진기에 부하가 걸렸다”고 해명했다. 광주도 사흘간 500㎜ 넘는 폭우에 무릎을 꿇었다. 북구 신안동의 한 식당 앞에는 노란 안전선이 쳐 있었고, 상점 곳곳엔 물 빠진 자국이 선명했다. 도시 전역에선 맨홀에서 물이 역류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17~19일 사흘 동안 527.2㎜의 비가 내렸다. 이 기간 광주에선 건물 침수 263건, 차량 침수 99건이 접수됐고 80대와 70대 남성 2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신안교 인근은 지난 2020년에도 침수 피해를 본 상습 수해 지역이다. 당시 광주시는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예방 대책을 내놨지만, 공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후 폭우에 다시 같은 장소가 물에 잠겼다. 주민 김모(58)씨는 “비만 오면 침수가 반복되는데, 대체 언제까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며 “이번엔 정말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펜션 무너지고 캠핑장 매몰… 새벽 ‘197㎜ 물폭탄’ 가평 삼켰다

    펜션 무너지고 캠핑장 매몰… 새벽 ‘197㎜ 물폭탄’ 가평 삼켰다

    텐트 안 40대 부부·중학생 가족 덮쳐조종천 범람에 한밤 홍수경보 발령 “순식간에 차올라, 40년 살면서 처음”고립됐던 종교 수련생 200여명 구출 장맛비가 경기 북부에 집중되면서 20일 가평에서 산사태와 급류 피해가 잇따라 최소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포천에서도 실종자가 1명 발생했다. 펜션이 무너지고 캠핑장 텐트가 매몰됐으며 종교 수련생 수백명이 고립되는 등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7분쯤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로 펜션 건물 3채가 무너져 주민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지만 70대 여성 A씨는 숨졌다. 오전 4시 30분에는 인근 대보1리에서 70대 남성 B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대보교가 범람해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B씨는 가족과 차량을 나눠 타고 대피하던 중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던 가족 3명 중 2명은 나무에 매달린 채 구조됐으나 B씨는 행방이 묘연하다. 폭우는 조종천 범람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 20분 수위가 6.4m(심각 단계)를 넘긴 데 이어 9.2m까지 치솟으며 대보교가 월류했고 오전 2시 40분에는 홍수경보도 발령됐다. 대보1리 주민 김희상(74)씨는 “거실이 반쯤 물에 잠기고 소파가 문을 두드릴 정도였다”며 “40년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4분에는 조종면 마일리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텐트 1동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텐트 안에는 40대 부부와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남편은 B씨를 수색하던 119구조대에 의해 이날 오전 대보교 교각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아내와 아들은 실종 상태다. 가평 북면 제령리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실종됐고 오후 2시 25분쯤에는 포천 백운계곡에서 1명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고양시에 있는 종교 시설에서 수련하던 인원 222명은 조종면 한 수련 시설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전원 대피했다. 고양 대곡~의정부 간 교외선 열차도 일영 구간 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첫차부터 모든 구간 운행이 하루 종일 중단됐다. 21일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 전후 조종면 일대에는 시간당 76㎜의 폭우가 내렸으며 오전 9시 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197.5㎜에 달했다. 가평 일대에서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조가 완료되지 않은 곳이 많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일상이 된 ‘괴물 기후’… 재난대응 판 바꾸자

    일상이 된 ‘괴물 기후’… 재난대응 판 바꾸자

    수도권 등 10시간 새 200㎜ 쏟아져비 그치자마자 전남 등 폭염주의보기록적인 폭우·폭염 반복 이어져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쏟아진 극한 폭우에 전국이 휩쓸렸다. 20일 오후 9시 기준 17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비가 그친 전남 완도에는 폭염경보가, 강원·전남·제주·광주에는 곧바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재앙 수준의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일상을 덮치며 삶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이 일상이 된 시대, 예측 불가능한 재난의 뉴노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20일 0시부터 10시간 동안 수도권과 강원 북부에는 150~200㎜를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 가평 197.5㎜, 의정부 178.5㎜, 포천 163.0㎜ 등 7월 한 달 평균 강수량(300㎜)의 절반 이상이 한나절 사이 집중됐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충남 서산에 하루 438.9㎜, 광주에 426.4㎜의 비가 내렸다. 하루 동안 한 달 치 비가 퍼부은 셈이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200년에 한 번 있을 폭우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면서 “선 모양으로 형성된 ‘선상강수대’에서 짧고 강하게 내리는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며, 기존 장마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상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국지 가열, 지형 효과, 수증기 이동 같은 복합 요인이 작용했고 올해는 해수면 온도까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구름 유입량이 늘었다”며 “기후 위기가 극단적 기상이변의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폭염과 폭우, 양극단의 기후가 서로를 증폭시키는 구조다. 지난 8일 서울의 기온은 37.8도까지 치솟으며 1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상기후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연 300일 이상 비가 오지 않는 미국 텍사스에서는 지난 4일 ‘돌발 홍수’로 29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독일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과 우박이 동시에 나타나는 기이한 기상 현상이 발생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거나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직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는 “기후변화는 단순한 평균기온 상승이 아니라 기후의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이라며 “극단적인 더위와 폭우가 교차하는 양상 자체가 기후 위기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응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기후 위기 시대에는 재난 대책도 기후에 맞춰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장마, 폭염, 태풍 모두 구조적으로 달라졌다. 과거의 재난 시스템으로는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며 “미국처럼 광역 단위의 대피 명령을 도입하는 것과 함께 과잉 대응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맞히기 어려운 수준의 이변”이라며 “예보가 다소 빗나가더라도 조기 경보와 과감한 대피가 상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도시 계획의 전면 재설계가 요구된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존 도시 계획과 하천 설계는 시간당 30㎜ 내외 강우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80~100㎜ 이상 폭우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하천 용량과 배수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하며, 특히 하천 주변 펜션·주택은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기술적 대안으로 투수성 아스팔트, 침투형 시멘트 등 신소재의 활용을 제시했다. 그는 “빗물이 땅에 스며들도록 돕는 신소재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도시 전반에 적용하면 자연 침투 기능이 살아나 배수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처럼 저지대에 빗물 저장 탱크를 확대하고 침수 위험 지역에 저장 공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해외에서는 공공주차장을 평상시엔 주차 공간으로, 침수 시엔 빗물 저장소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도로 옹벽 점검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 옹벽은 최근 B등급(양호) 판정을 받고도 붕괴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수 불량으로 지하수나 빗물이 빠지지 못하면 벽체에 수압이 과도하게 작용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배수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적인 방재 시설의 준비 부족도 반복되고 있다. 공 교수는 “지하 차도 등 저지대 침수를 막기 위한 물막이판 설치가 매년 장마 직전으로 늦춰진다”며 “최소한 5월에는 모든 설치가 끝나고 작동 여부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기후로 재해는 더 자주 올 것이 확실한 만큼 예산 집행도 지금보다 훨씬 빨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축구종합센터·K리그 승강제 완성 눈앞… 성과로 신뢰 회복할 것”[월요인터뷰]

    “축구종합센터·K리그 승강제 완성 눈앞… 성과로 신뢰 회복할 것”[월요인터뷰]

    4연임 성공… 초심으로 현장 누벼86% 선거인단 지지에 책임감 막중집행부·위원회 구성 등 변화에 매진김승희·현영민 등 파격적 발탁 시도묵묵히 일한 축구인 의견 반영 의지불신 부른 논란, 소통 필요성 절감국대 감독들 선임 과정서 오해 쌓여팬들과 더 많은 대화 통해 풀어낼 것 승부조작 사면 파동, 지금도 죄송징계 권한은 스포츠공정위로 넘겨한국 축구 제도·인프라 개선 박차천안 축구 종합 플랫폼 공정률 95%A대표팀~유소년 훈련·교육 등 가능2027년엔 1~4부 디비전 시스템 구축세계 흐름 맞춰 추춘제 도입도 논의축구만큼 대한민국 국민의 심장을 달아오르게 하는 스포츠는 없다. 그런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바람 잘 날 없는 게 축구다. 특히나 지난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경질과 7월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국민적 불신을 폭발시켰다. 그런 속에서도 올해 2월 정몽규(63) 회장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4연임에 성공했다. 적어도 축구인들은 정 회장을 신뢰한다는 게 분명해졌다. 정 회장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과 디비전 시스템 구축 등 자신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 사업들을 마무리 짓겠다며 “성과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선거에서 4연임에 성공한 이후 5개월을 총평한다면. “솔직히 내가 축구협회장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2013년 축구협회장 선거에 처음 나섰을 당시 2위로 결선투표에 간 뒤 힘겹게 당선됐다.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현장을 누볐다. 선거인단 86%의 지지를 받아 놀라기도 했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대한체육회 인준이 한 달 가까이 늦어지면서 초기 동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집행부와 위원회 구성에 많은 변화를 줬다. 핵심 과제인 천안축구종합센터 완공과 K리그 1~7부 완전 승강제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축구인은 물론 팬들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고 차세대 축구행정가 육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K3리그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을 전무이사로 발탁했다.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축구협회 행정에 반영하자는 취지였다. 그런 기조에는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에는 1979년생인 현영민 위원장을 발탁했다. 자연스럽게 가장 젊은 전강위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축구 행정에 관심 있는 축구인들에게 기회를 확대하려 한다.”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호의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국가(A)대표팀은 축구협회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10경기 무패(6승4무)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룬 건 높이 평가해 줘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단계다. 동아시안컵에선 국내파 선수들을 관찰해 옥석을 가리고 다양한 전술 실험을 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한다면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홍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의 여파로 여전히 축구팬들에게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고려대 카르텔’이나 ‘홍 감독 사전 내정설’ 모두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문체부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강위가 선정한 최종 후보 세 명 가운데 1순위인 홍 감독을 제쳐 놓고 해외파 2~3순위 후보들도 접촉해 보라고 내가 지시한 게 절차 위반’이라고 했다. 결국 홍 감독을 곧바로 사령탑에 선임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가 돼 버린다. 하지만 실제 대표팀 감독 선임이란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1순위 후보와 계약했던 적이 거의 없다. 4순위 후보와 계약한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축구팬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 가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건 분명하다. 그 부분을 많이 보완하려 한다.” -승부조작 관련 사면 결정이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를 상당히 훼손했고 그 불신이 결국 홍명보호에까지 영향을 줬다. “2023년 3월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사면했는데 그 가운데 2011년 승부조작 사태에 연루됐던 사람들이 포함됐다.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승부조작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로 비칠 수 있다는 걸 신중하게 살피지 못했다. 최종 책임자로서 축구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다. 축구협회 이사회는 사면 결정 자체를 철회했고 ‘회장 사면권’ 규정도 폐지했다. 이제 징계와 관련한 모든 권한은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과 경질도 신뢰 위기를 초래했다. 특히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있다고 농담을 했는데 진짜로 전화가 왔다’고 한 발언이 큰 논란이 됐다. “분명히 밝히는데 그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나에게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축구협회는 전강위 공식 논의를 거쳐 클린스만 감독을 1순위 후보로 결정했고 최종 계약했다. 사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제대로 된 지도력을 보여 주지 못해 경질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선임 과정까지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축구팬들과 언론에 제대로 사실을 알리고 오해를 풀어 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축구협회장으로서 가장 공들인 프로젝트로 천안축구종합센터 완성과 K리그 승강제 정착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천안축구종합센터는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궁금하다. “현재 공정률은 95%가량 된다. 오는 8월까지 모든 공사를 끝내고 9월 19일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그에 맞춰 축구협회 자체가 천안축구종합센터로 이전한다. 17세 이하 대표팀이 U-17 월드컵 준비를 종합센터에서 할 예정이다. A대표팀도 (11월이 유력한) 하반기 평가전 가운데 한 경기를 종합센터에서 숙식하며 준비하게 될 것이다. 막대한 임대료를 내야 했던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와 달리 종합센터는 규모도 훨씬 크고 A대표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 유소년리그를 위한 훈련과 연습경기, 교육까지 가능하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바꿀 종합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2와 K3리그 승강제를 2027년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승강제 시행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K리그는 2013년 1~2부 승강제를 처음 도입했다. 일본이 1999년 1~2부, 2014년 2~3부 승강제를 도입한 것에 비하면 많이 늦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승강제는 프로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현재 K3리그와 K4리그는 승강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2027년부터는 1부에서 4부까지 승강제가 이뤄지게 된다. 중장기 과제로 1~4부와 5~7부 리그를 승강제로 이어 주면 1~7부 디비전 시스템이 완성된다. 2부와 3부리그 사이에 예산, 평균 관중 규모 등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3부 팀도 프로연맹이 요구하는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해야만 승격 자격을 갖도록 명시했다. 클럽 라이선스를 얻으려면 경기장 시설, 사무국 인력 규모, 산하 유소년팀의 존재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축구협회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일부에선 승격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더 많은 클럽 창설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리그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 나도 선거 공약으로 프로팀 확대를 내세웠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프로팀 창단이나 승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축구협회가 해야 할 중요한 임무다. 현재 K리그1 12개 팀, K리그2 14개 팀인데 최근 경기 용인·파주시와 경남 김해시가 K리그2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내년에는 K리그2에 최대 17개 팀이 참여하게 된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론 재정적으로 어려운 팀들이 규모와 내실을 다지도록 돕는 작업도 필요하다.” -유럽처럼 프로리그를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내는 추춘제 도입은 어떻게 생각하나. 세계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는 의견과 한국 기후에 맞지 않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내 의견을 밝힌다면 추춘제로 가는 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AFC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추춘제에 맞췄고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6월에 열렸다. 일본도 추춘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만 뒤처질 수는 없다. 물론 겨울 추위가 문제인 건 사실인데 보완만 한다면 극복 못 할 정도는 아니다. 프로연맹과 함께 추춘제 전환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인 국제심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정해상 부심 이후로는 월드컵 심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심판진은 올해 클럽월드컵에 참여한 심판을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어서 북중미월드컵에서도 한국인 심판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출신 국제심판을 많이 배출하는 건 축구협회장으로서 무거운 숙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월드컵 심판을 배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좀더 노력하겠다.” -축구와 인연을 맺은 지 30년이 넘었다. 축구인으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점과 가장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프로연맹 총재 시절 K리그 승강제를 만들었고, 축구협회장으로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만든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한다. 제도와 인프라 면에서 한국 축구의 큰 변화를 가져왔고, 또 가져올 것이다.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여러 가지 논란과 오해였다. 소통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계기가 됐다. 소통위원회를 신설하고 홍보실도 대폭 개편했다. 뉴미디어 대변인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축구팬들과의 더 많은 소통과 대화를 위해 노력하려 한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이자 HDC그룹 회장으로 재계와 축구계에 모두 몸담고 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울산 현대(현 울산 HD) 구단주를 맡으면서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전북 현대(1997~99) 구단주를 거쳐 2000년부터는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고 있다.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았고 2013년 1월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2월 4연임에 성공하면서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 강기정 광주시장, 김민석 총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 김민석 총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신안교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한 신안철교 재가설 및 하천폭 확대를 통한 저지대 정비 등 항구적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북구 신안교 일원과 용강동 하신마을 등을 방문,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및 대처 상황 등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난 17일 침수 당시 위급했던 현장 상황도 전했다. 강 시장은 침수 당시 현장을 찾아 응급대응 및 구조 등을 지시한 바 있다. 강 시장은 김 총리에게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전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을 고려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국고지원이 필요하다”며 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그는 이어 상습 침수지역인 신안교 일대에 대해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항구적 재해예방시설 설치와 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너무 안타깝게도 이번 집중호우로 신안교에서 한 분이 실종됐다”며 “이곳은 5년 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고통과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등 갈수록 자연재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상습침수구역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재난지역선포 등 당장의 피해를 지원하고 일상을 회복해야 된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현장 상황 브리핑을 마친 뒤에 김 국무총리와 함께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피해 등을 입은 신안교 인근 거주 주민들을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북구 용강동 하신마을로 이동해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은 딸기재배 농가, 주택 침수 피해 현장 등을 살펴봤다. 광주지역은 지난 17일 하루에만 426㎜의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이래 일일 최대강수량을 기록했으며, 19일까지 누적강수량 536㎜의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강 시장은 지난 17일부터 유촌교, 농성지하차도, 양동 태평교, 남구 빛고을공예창작촌, 신안교, 산동교, 용전동 하신마을 등 주요 피해 발생지역을 연이어 방문해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 청취 등 발 빠른 대응을 이어왔다. 광주지역은 19일 밤 10시 기준 ▲도로침수 447건 ▲도로파손 260건 ▲건물침수 263건 ▲차량침수 124건 ▲수목전도 54건 등 총 131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광주시는 추가적인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후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무는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품 지원을 세심히 챙기고 있으며, 응급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침수 지역의 위생 관리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다. 호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설악 케이블카 멈춰…상행 42명 고립

    설악 케이블카 멈춰…상행 42명 고립

    20일 오후 4시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내 설악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췄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상행선 케이블카에 42명, 하행선 케이블카에 45명 등 총 87명의 탑승객이 케이블카 속에 갇혔다. 2시간이 지난 오후 6시15분쯤 하행선 케이블카는 움직여 현재 탑승객들이 하차 중이다. 설악 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내 있으며 해발 700m 정상인 권금성 구간을 왕복 운행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유압 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케이블카가 멈춘 것으로 추정하다 업체 측은 관계자를 불러 현재 시설을 정비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하행선 케이블카에 탑승객들이 현재 하차 중”이라며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임시의료소를 설치해 탑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사일 한 방에 ‘초박살’…러軍 레이더 때려잡는 방공 킬러 (영상) [포착]

    미사일 한 방에 ‘초박살’…러軍 레이더 때려잡는 방공 킬러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가 최첨단 ‘레이더 킬러’로 러시아 방공망을 제압했다. 우크라이나 안보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공군 제39 전술항공여단은 레이더 파괴용 공대지 미사일 AGM-88 함(HARM)을 활용해 러시아 레이더 시설을 파괴했다. 관련 영상에는 지점이 특정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AGM-88 함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거대 화염이 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AGM-88 함 미사일은 레이더에서 방출하는 전자파를 추적해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GM-88 함은 미국이 1985년부터 운용을 시작한 첨단 공대지 미사일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일부와 이스라엘 그리고 우리나라도 운용 중이다. 기본형 배치 이후 개량이 진행 중이며, AGM-88E AARGM, AGM-88F HCSM에 이어 외형이 바뀐 AGM-88G AARGM-ER이 미 공군과 해군에 배치되고 있다. 대레이더 미사일은 전파 탐지기를 사용하여 레이더 전파나 통신 신호를 발생하는 표적을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이다. 대부분 항공기에서 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하는 공대지 무기로 운용된다. 우크라이나는 ‘방공체계 킬러’로 불리는 이 미사일을 수호이(Su)-27과 미그(MiG)-29 등 소련제 전투기에 달아 퍼붓고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서방 동맹국들이 공급하는 AGM-88 함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공군의 핵심 무기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함 미사일이 적군의 방공망과 미사일 시스템을 마비시키면서 영공 작전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의 운신 폭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 오성환 당진시장 “피해 막심, 신속한 복구·국비 지원 필요”

    오성환 당진시장 “피해 막심, 신속한 복구·국비 지원 필요”

    충남 당진시는 오성환 시장이 20일 호우 피해 현장 방문 등을 위해 방문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읍내동 도시침수예방사업 신속한 완공을 위한 빗물펌프장 우선 착공과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당진전통시장 피해 현장을 찾아 침수 피해 상가와 점포를 둘러보며 상인들과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의용소방대원 등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시는 현재 읍내동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빗물펌프장 설치 △우수관로 신설 및 개량(L=3.1km)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현재 펌프장 예정지 매입은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설계와 발주를 통합 추진하고 있어 사업 기간이 장기화하고 있다. 오 시장은 윤 장관에게 빗물펌프장 공사를 우선 착수할 수 있도록 분리 발주를 허용하고 2026년도 국비 74억 원 지원을 통한 설치를 건의했다. 오 시장은 “이번 폭우로 공공시설뿐 아니라 상가, 축사, 양식장 등 민생 분야 피해가 광범위하다”며 “시장 상권 회복과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만큼, 행안부의 적극적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26년 신규사업으로 ‘채운동 도시침수예방사업’ 선정도 건의했다. 이 사업은 △우수관로 신설(L=2.8km) △탑동초등학교, 정보고등학교 인근 빗물펌프장 2개소 설치 등이다. 윤 장관은 “2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겪은 당진시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당진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재난 특별교부세 5억원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농경지 6,129ha 침수 △양식장 10개소(새우 등 185t 폐사·유실) △가축 농가 26호에서 약 37만 마리 폐사 등 민생 분야 전반에 걸친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 김태흠 지사 “근본 대책 수립, 충남 특별재난지역으로”

    김태흠 지사 “근본 대책 수립, 충남 특별재난지역으로”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 내 곳곳에서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피해 속출과 관련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윤 장관, 오성환 당진 시장 등과 20일 당진 어시장을 시작으로 예산 신암면 시설하우스, 조림초등학교 등을 차례로 찾아 피해 및 복구 현황을 청취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당진 어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0시 10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으며, 상가 175곳 대부분이 바닥 침수 피해를 입었다. 예산군 시설하우스 단지는 150㏊, 1500여 동 규모로 주요 재배 작물은 쪽파와 수박, 멜론이다. 이 곳은 17일 극한 호우(403㎜)와 무한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월류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예산군에는 42세대 689명이 대피한 가운데 조림초에는 19세대 53명이 대피 중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윤 장관에게 “급격한 기후변화로 일부 지역은 반복적으로 수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와 시군에서 근본 대책을 수립하겠지만,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입어도 법과 규정에 따라 지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살펴봐 달라”며 “신속한 복구 및 일상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성환 당진 시장은 “공공시설뿐 아니라 상가, 축사, 양식장 등 민생 분야 피해가 광범위하다”며 “시장 상권 회복과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만큼,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도는 우수·하수관 등 배수시설을 포함해 강우 등 대응 기준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50년·100년 빈도 하천 설계 기준도 200년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윤 장관은 “실태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해 각 지역에 파견했다”며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19일 오후 6시 기준 충남 도내 지점별 누적 최고 강수량은 서산시 571.2mm이며, 홍성군 460.3mm, 당진시 420.5mm, 예산군 403mm 등으로 집계됐다. 도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피해는 △사망 2명 △공공시설 1020건(하천 181, 소하천 161, 소규모시설 182, 수리시설 74, 산사태 35, 도로 247, 기타 140건) △사유시설 1388건(주택 946, 소상공인 337건, 농작물 1만 6714ha 등으로 집계됐다.
  • “웅덩이 튄 물 맞았다가 감염병”…집중호우 끝난 뒤가 더 무섭다

    “웅덩이 튄 물 맞았다가 감염병”…집중호우 끝난 뒤가 더 무섭다

    기록적인 폭우가 전국 곳곳을 할퀴고 지나간 가운데 질병 당국이 수해 지역에서 풍수해 감염병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풍수해 감염병 유행 대비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감염병 예방 홍보 및 감시 강화, 모기 등 매개체 방제를 요청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풍수해 감염병이란 ▲오염된 물이나(수인성) 음식 섭취로 인한(식품매개) 감염병 ▲웅덩이 등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으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에 직접 노출돼 생기는 감염병 등을 말한다. 손 안 씻고 음식 했다가 “우웩”…증상 있으면 조리 말아야수해가 일어난 지역에서는 하수관에서 오염된 물이 넘쳐흘러 살모넬라균 감염증,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전후와 식사 전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포장 생수나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 음식물은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식재료 세척 등 조리 과정에 참여하지 말고, 오염된 물이 닿거나 4시간 이상 상온에 있던 음식은 버리는 게 바람직하다. 질병청은 특히 수해 지역의 경우 식품의 올바른 보관이 어려워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느니만큼 조리 수칙 및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했다. 여름 불청객 모기, 집중호우 이후가 더 문제비가 내린 뒤의 웅덩이 등은 물에서 자라는 모기 유충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이에 따라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은 빠르게 제거하고, 모기의 흡혈 시간대인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는 게 좋다. 실내로 모기가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는 방충망에 빈틈이 있는지 살피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세균 득실거리는 웅덩이…“장화 꼭 챙기세요”수해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에 접촉해 생기는 렙토스피라증,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접촉성 피부병도 유념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쥐, 가축 등의 소변이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면서 전파된다. 특히 집중호우나 홍수 탓에 오염된 물에 사람 피부가 직접 닿으면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된다. 주된 증상으로는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수해 복구 작업을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작업복과 장화,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다. 피부에 상처나 찰과상이 있다면 해당 부위가 오염된 물에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업 후에는 노출된 피부를 깨끗한 물로 깔끔하게 씻어낼 필요가 있다. 주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유행성각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도 신경 써야 한다. 질병청은 “안과 감염병이 6월 1주차 이후 감소 추세”라면서도 “호우나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면 눈 질환의 원인인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생존확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질병청은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이나 대피시설 등 밀집 환경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손 씻기나 환기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따라 달라고 부탁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집단발생 시 전파를 막기 위하여 발열, 설사 등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흘간 ‘600mm 폭우’ 광주·전남 피해 눈덩이···3명 실종 상태

    사흘간 ‘600mm 폭우’ 광주·전남 피해 눈덩이···3명 실종 상태

    지난 17일부터 사흘동안 최대 6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 지역에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내린 폭우로 광주에서 2명, 전남에서 1명이 실종된 상태다. 광주에서는 지난 17일 북구 신안천에서 사람이 떠내려갔다는 신고와 밭에 나간 가족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당국이 수색 중이다.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하천에서도 사람이 급류에 휩쓸려 갔다는 신고에 이틀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공공시설에서 297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지방하천과 소하천 등 제방 유실이 211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담양 62건, 나주 31건, 영광 26건 등 순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문화재 부대 시설도 유실되거나 망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담양 소쇄원 진출입로 돌담과 보성 안규홍·박제헌 가옥 뒤쪽 사면에 쌓아놓은 돌이 무너지거나 흘러내렸다. 장성 고산서원과 순천 선암사의 진입로도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은 모두 574동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담양(255가구)과 함평(163가구)에서 침수 피해가 컸다. 나주와 담양, 함평, 무안 등에서는 닭과 오리 등 가축 23만마리가 죽었고, 나주와 구례에서는 돼지 500마리와 꿀벌 15군이 폐사해 5억 7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양식장 피해도 이어져 뱀장어 등 34만5천 마리, 우렁이 3천㎏, 김 종자 6천 상자 등이 소실돼 1억2천900만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벼 6천 301㏊를 비롯해 시설 원예 작물 263㏊ 등 7천 313㏊ 규모의 농작물 침수 피해도 발생했고 농경지 22㏊가량은 유실 피해를 보기도 했다. 광주의 경우 전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1천 311건의 피해를 접수하고 추가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 중이다. 광주에서 유일하다시피 한 6·25 전적지인 옛 산동교는 급류에 휩쓸린 영향으로 교각이 파손되고 일부 도로가 크게 무너졌다. 또 맨홀에 빠진 노인을 시민이 구조하는 아찔한 상황도 빚어졌다. 피해 유형별로는 도로 침수와 파손이 각각 447건, 2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로 인한 차량 침수도 124건 발생했다. 상가와 주택 등 건물 침수는 263건으로 서구(101건)와 동구(71건), 북구(41건)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치구별 피해 금액 합계는 최소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이날 비가 그치자 본격적인 피해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피해가 큰 북구 신안동과 동림동, 중흥동 일대 주택가와 상점가 등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30여명을 투입해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인근에 주둔하는 군부대에서도 하루 평균 100명의 장병을 수해 복구에 지원 투입한다. 광산구 역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관내 주택·상가를 찾아가 부유물과 폐기물 정리, 침수 가전 정리 등을 돕고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비는 광양시 백운산 지점에 602.5㎜, 담양군 봉산면 540.5㎜, 광주 527.2㎜, 순천시 황전면 456.5㎜ 등을 기록했다.
  • 우크라 대공미사일에 요격되는 러시아군 드론…“내일도 파괴할 것” (영상)

    우크라 대공미사일에 요격되는 러시아군 드론…“내일도 파괴할 것” (영상)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군이 날린 샤헤드-136 드론을 공중에서 파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북부 상공에서 공군이 보낸 요격기가 러시아군의 샤헤드-136 공격 드론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 측은 “우리는 하늘에 있는 적의 ‘고철’을 파괴했고, 파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적었으나 러시아군의 드론을 파괴하는 데 사용한 무기의 정확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엑스의 한 공개출처정보(OSINT·오신트) 채널은 영상에 등장하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요격기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호크(HAWK) 대공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호크 미사일은 미국 레이시온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초기에는 항공기 요격을 위해 개발됐으나 이후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의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 호크 미사일 시스템을 지원해왔다. 기존 스팅어 미사일을 보강하고, 우크라이나 방공 능력을 크게 증강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HAWK 미사일 도입으로 인해 러시아의 항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이 현저히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름철 공세 강화하는 러시아군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역을 목표 삼은 여름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 함락에 실패한 수도 키이우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으며 주로 야간 시간대를 이용한 대규모 공격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러시아가 지난 두 달간 밤마다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370만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밤 지하철역을 찾은 사람들은 16만5천명으로 전달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키이우 군 행정 책임자인 티무르 트카츠헨코는 올해 상반기에만 키이우에서 78명이 숨지고 400명이 부상했다며 공격 규모와 치사율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대피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뿐만 아니라 주요 항구 도시인 오데사 등지에도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습이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엑스에 “러시아가 간밤에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습에 나섰다”며 “최소 10개 지역에서 드론 300대 이상과 미사일 3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전력공급 중단으로 고통을 겪게 됐다. 흑해에 접한 항구 도시 오데사에서는 다층 아파트 건물이 공격받아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북부 수미 지역은 주요 기반 시설 파괴로 전력 공급 중단 피해를 입었다. 젤렌스키 “푸틴, 협상장서 직접 회담하자” 제안한편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다음 주 평화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상급 차원의 만남이 필요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신의 직접 회담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러시아 대표단은 3차 협상을 위해 이스탄불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16일과 6월 2일 두 차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대표단을 보내 협상했으나, 포로·시신 교환에 합의했을 뿐 전쟁 종식에 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영상) ‘펑’ 순식간에 관통된 러軍 드론…대공미사일 요격 순간 [포착]

    (영상) ‘펑’ 순식간에 관통된 러軍 드론…대공미사일 요격 순간 [포착]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군이 날린 샤헤드-136 드론을 공중에서 파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가 지난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북부 상공에서 공군이 보낸 요격기가 러시아군의 샤헤드-136 공격 드론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 측은 “우리는 하늘에 있는 적의 ‘고철’을 파괴했고, 파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적었으나 러시아군의 드론을 파괴하는 데 사용한 무기의 정확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엑스의 한 공개출처정보(OSINT·오신트) 채널은 영상에 등장하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요격기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호크(HAWK) 대공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호크 미사일은 미국 레이시온이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초기에는 항공기 요격을 위해 개발됐으나 이후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의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 호크 미사일 시스템을 지원해왔다. 기존 스팅어 미사일을 보강하고, 우크라이나 방공 능력을 크게 증강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HAWK 미사일 도입으로 인해 러시아의 항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이 현저히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름철 공세 강화하는 러시아군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역을 목표 삼은 여름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 함락에 실패한 수도 키이우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으며 주로 야간 시간대를 이용한 대규모 공격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러시아가 지난 두 달간 밤마다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370만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밤 지하철역을 찾은 사람들은 16만5천명으로 전달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키이우 군 행정 책임자인 티무르 트카츠헨코는 올해 상반기에만 키이우에서 78명이 숨지고 400명이 부상했다며 공격 규모와 치사율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대피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뿐만 아니라 주요 항구 도시인 오데사 등지에도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습이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엑스에 “러시아가 간밤에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습에 나섰다”며 “최소 10개 지역에서 드론 300대 이상과 미사일 3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전력공급 중단으로 고통을 겪게 됐다. 흑해에 접한 항구 도시 오데사에서는 다층 아파트 건물이 공격받아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북부 수미 지역은 주요 기반 시설 파괴로 전력 공급 중단 피해를 입었다. 젤렌스키 “푸틴, 협상장서 직접 회담하자” 제안한편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다음 주 평화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상급 차원의 만남이 필요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신의 직접 회담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러시아 대표단은 3차 협상을 위해 이스탄불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16일과 6월 2일 두 차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대표단을 보내 협상했으나, 포로·시신 교환에 합의했을 뿐 전쟁 종식에 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속보] “집중호우로 닷새간 14명 사망·12명 실종”

    [속보] “집중호우로 닷새간 14명 사망·12명 실종”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1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인명피해는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경남 산청에서만 8명이 발생했고 경기 가평 2명,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등이었다. 실종자는 산청 6명, 가평 4명, 광주 2명으로 파악됐다. 도로 침수(730건), 토사유실(168건), 하천시설 붕괴(401건) 등 공공시설 1920건이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 피해도 건축물 침수(1853건), 농경지 침수(73건) 등 2234건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산청이 79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합천(699.0㎜), 경남 하동(621.5㎜), 전남 광양(617.5㎜), 경남 창녕(600.0㎜)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4개 시도와 90개 시군구에서 9694세대 1만 3209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2752세대 3836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수준을 3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로 올렸다. 행안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은 절차와 시간을 단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 폐교 부산남고 부지활용두고 부산시-교육청 ‘동상이몽’

    폐교 부산남고 부지활용두고 부산시-교육청 ‘동상이몽’

    내년 3월 폐교 예정인 부산 영도구 부산남고 부지 활용을 놓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6월 영도구에 위치한 부산남고를 강서구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2년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로 통과해 사실상 폐교(신설대체 이전)로 결정했다. 조건부 승인을 보면 ▲이전적지는 활용계획(학생스포츠복합문화센터 구축 및 부산체육중고 확대) 원안 추진 ▲미이행 시 부산남고 신설 대체 이전 교부금(349억원)을 주지않는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2028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9년 3월 개관하는 ‘(가칭)학생스포츠복합문화센터’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해당 부지를 ‘워케이션 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시교육청에 제안하고, 자체적으로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부산남고 부지와 인근 관광자원, 지역상권을 연계한 체류형 거점시설 로 조성하겠다는 것. 용역은 내년 5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부산시와 시교육청 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이 안건이 상정됐으나, 시교육청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조건을 이유로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부산시는 내년 3월 폐교 이후 부지 매입을 검토하겠다며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부산시의회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결론이 쉽게 도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 ‘물 폭탄’ 가평에 2명 실종·2명 사망…“피해 늘고 있어”

    ‘물 폭탄’ 가평에 2명 실종·2명 사망…“피해 늘고 있어”

    20일 오전 8시 32분 현재 경기 가평에 197.5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실종되고 산사태 등으로 2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례만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연락두절돼 위치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3명이 차량에 매달려 있다가 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지만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오전 3시 20분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한 때 월류했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물이 나는 가슴까지, 아내는 목까지 차올랐다”대보 1리 주민 김희상(74)씨는 “자고 있는데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 봤더니 거실이 반쯤 물에 잠겨있고 떠내려온 소파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40년 살다가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물이 나는 가슴까지, 아내는 목까지 차올랐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조종면에는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호우특보는 해제됐으나, 산사태 경보는 유지중이다. 이날 오전 4시 37분쯤에는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무너지며 주민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으나 70대 여성 A씨는 숨졌다. 이 밖에 오전 5시쯤 가평군 조종면 소재 펜션에서 “함께 투숙하던 친구가 차를 옮긴다고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 15분쯤에는 상면 항사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등 조치 중이다. 가평 조종면의 한 수련시설에서는 고양시내 한 종교시설에서 수련을 온 200명이 고립됐다가 대피 중이다. 해당 종교시설 일대에는 이날 새벽 시간대 시간당 7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유실되고 전기가 끊겼다. 이들은 짐을 수련시설에 둔 채 몸만 빠져나왔으며 119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걸어서 대피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가평군에는 조종면 등 지역에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다. 21년 만에 다시 운행중인 고양 대곡~의정부간 교외선 열차 운행도 중단되고 있다. 교외선은 일영 구간 철로에 토사가 유입하면서 이날 오전 첫 차 부터 모든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중이다. 구리에서는 왕숙천 수위가 상승해 수변공원이 침수됐다. 앞서 기상청은 20일 오전 1시 40분을 기해 의정부·양주·포천에 호우경보를 발효하고, 오전 2시 10분에는 가평오전 4시 10분에는 연천, 오전 5시 25분에는 동두천을 추가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포천 가평 연천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에 대한 호우경보는 오전 7시와 8시 각각 해제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9시 10분 인명구조에 최우선을 기하고 누락된 피해지역이 없는지 확인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 집중호우에 10명 사망·9명 실종…전국서 1만 2921명 대피

    집중호우에 10명 사망·9명 실종…전국서 1만 2921명 대피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전국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남 산청에는 나흘간 793.5㎜의 폭우가 쏟아지며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보통 강수량이 200㎜만 넘어도 산사태나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진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집중 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경남 산청 6명이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2명, 산청에서 7명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청군 일원에서 사망 6명, 중상 2명, 실종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58명이 구조됐다. 산청은 구조·구급 활동이 진행 중으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로·농경지 침수 등 시설 피해도 4154건으로 파악됐다. 주민 대피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4시 기준 14개 시도 86개 시군구에서 9504세대 1만 2921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3424세대 4638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 793.5㎜, 경남 합천 699㎜, 경남 하동 621.5㎜, 전남 광양 617.5㎜, 경남 창녕 600㎜, 경남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 552.5㎜다.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행안부는 전망했다. 행안장관 “피해 큰 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임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장관은 “이번 호우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부터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대응에서 복구로의 공백없는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지원기준과 절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건의함으로써 폭넓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록적 물난리에 10명 숨져…오늘 비 그친 뒤 ‘찜통 더위’ 온다

    기록적 물난리에 10명 숨져…오늘 비 그친 뒤 ‘찜통 더위’ 온다

    전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가 닷새간 이어지면서 사망 10명, 실종 9명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비가 그친 뒤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어 열대야와의 사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20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집계된 이번 피해는 대부분 경남 산청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상자의 절반 이상이 산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경남 산청 6명을 비롯해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과 충남 당진에서 각각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산청 7명, 광주 북구 2명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산청군 일원에서 총 58명을 구조했지만 사망 6명, 중상 2명, 실종 7명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도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설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도로 침수와 토사 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만 1920건에 달했다. 건축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도 2234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로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86개 시군에서 9504세대 1만 2921명에 이른다. 기상청은 20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가 그친 후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男의사랑 女탈의실 같이 쓰라고?” 트랜스젠더 ‘혐오’로 정직당했던 英간호사

    “男의사랑 女탈의실 같이 쓰라고?” 트랜스젠더 ‘혐오’로 정직당했던 英간호사

    트랜스젠더 여성인 의사와 여성용 탈의실을 공유하는 것을 거부한 영국의 한 여성 간호사가 비위 행위를 했다는 혐의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파이프 지부는 이날 스코틀랜드 커콜디의 빅토리아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한 샌디 페기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을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30년 넘게 간호사로 일한 페기는 2023년 12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여성 탈의실에서 의사인 베스 업튼 박사와 말다툼을 벌였다가 업튼으로부터 병원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당했다. 남자로 태어났으나 지금은 여자로 자신을 인식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여성 업튼이 사건 당일 페기가 있는 탈의실에서 옷을 벗었고, 페기가 이에 항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말이 오갔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기는 문제 제기를 당하자 NHS 파이프에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업튼 때문에 탈의실에서 3차례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당혹스럽고 위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NHS 파이프는 그러나 이 사건을 ‘혐오 사건’으로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 페기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NHS 파이프의 평등·인권 책임자 역시 성별에 따른 시설에 트랜스젠더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차별적일 수 있다고 봤다. 페기는 이같은 정직 처분은 부당하다며 지난해 5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페기의 변호인은 NHS 파이프의 정직 처분은 트랜스젠더와 탈의실을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 여성의 사생활과 존엄성, 안전은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다 지난 4월 영국 대법원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은 2010년 제정된 평등법상 여성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 영국 대법원의 패트릭 호지 판사는 88쪽 분량의 판결문에서 “이번 만장일치 결정은 2010년 평등법에서 ‘여성’(women)과 ‘성별’(sex)이라는 용어가 ‘생물학적 여성’과 ‘생물학적 성’을 지칭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페기 측은 이후 NHS 파이프에 “트랜스젠더 여성의 병원 여성 탈의실 출입을 허용하지 않도록 즉각 조치해 대법원의 판단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NHS 파이프는 페기에게 혐의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고, 페기 측은 “안도감과 기쁨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페기는 이번 결정이 나온 후 정직 처분을 받았을 당시 왕립간호협회(RCN)에 도움을 청했으나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서 RCN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페기 측 변호인은 “RCN은 여성만을 위한 탈의 공간을 박탈당해 고통받는 여성 회원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며 “노동조합의 역할을 수행했더라면 페기가 18개월간의 징계 절차와 NHS 파이프를 상대로 한 법적 절차를 밟는 시련은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대 780㎜ 물 폭탄’ 경남 산청서 산사태…4명 사망·2명 심정지·2명 실종

    ‘최대 780㎜ 물 폭탄’ 경남 산청서 산사태…4명 사망·2명 심정지·2명 실종

    올해 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에 19일 하루에만 3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주민은 산청과 밀양에서 4명에 이른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산청읍 내리 수선사 위쪽에서 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2명(40대 1명·70대 1명)이 숨졌다. 산청읍 부리에서는 오후 12시 35분쯤 토사가 마을 주택을 덮쳐 2명(70대 1명·20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실종된 1명을 찾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오전 9시 25분쯤 산청읍 병정리에서도 60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산사태로 말미암은 인명피해가 났다. 오후 12시 36분쯤에는 단성면 방목리에서 1명이 매몰됐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25분쯤 밀양시 청도면에서는 60대 차량 운전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밀양지역에는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173.3㎜의 비가 쏟아졌다. 소방당국은 ‘주택에 물이 불어 고립됐다’, ‘집이 무너져 할아버지가 매몰됐다’, ‘차에 물이 들어온다’, ‘물이 차서 창고에서 포터 위에 고립됐다’는 등 총 6명과 관련한 산청 내 신고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산청군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산사태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상남도는 비상단계 근무 기준을 비상 2단계인 ‘경계’에서 비상 3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총력 대응 중이다. 산청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전역에 63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군은 집중호우가 퍼붓자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단일 지자체가 일부 읍면동이 아닌 관할하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 산청군 인구수는 3만 3086명이다. 단성·신안·신등·금서면 등 산청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한 정전도 발생했다. 통신장애도 생겨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 경남 평균 누적 강우량은 276.8㎜를 기록했다. 산청 외 함안과 합천 강우량도 500㎜를 넘겼고, 산청군 시천면 787㎜,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 706.5㎜, 하동군 옥종면 657㎜ 등 일부 지역에는 사상 최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공공시설 310곳(도로 9, 하상도로 17, 지하차도 1, 세월교 174, 둔치주차장 23, 하천변 72, 기타 14)은 통제 중이다. 산청을 포함해 침수·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의 4337가구 5815명이 대피했고, 이 중 2344가구 3320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공공·사유시설 피해는 총 267건으로 집계(잠정)됐다. 경남도는 “도민께서는 기상정보와 통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 경보 지역이나 호우 경보 지역은 긴급 대피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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