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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외채 4백25억불/투자부진으로 감소

    시설투자 부진으로 기업들이 해외에서 빌려 오는 돈이 줄어들어 올들어 우리나라의 외채가 줄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년 이하의 단기 1백83억4천만달러,장기 2백41억6천만달러 등 모두 4백25억달러로 단기외채는 작년말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장기외채는 6천만달러가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은 1월말 현재 3백16억9천만달러로 작년말의 3백17억달러보다 1천만달러가 줄었다.
  • 낡은 철도 시설투자 시급/부산참사 계기로 본 현황·문제점

    ◎일제때 건설후 보수공사 거의 안해/물동량·승객 급증… 곳곳에 사고위험 기차는 믿을만한가.아니다.그렇지 못하다는게 이번 부산열차전복사고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안전하고 빠르고 정확함을 자랑으로 내세우던 철도가 이번 사고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사고의 직접원인을 제공한 것은 철도와 큰 관련이 없는 땅굴공사였으나 피해당사자나 일반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1차적인 책임은 철도당국임이 틀림없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열차사고는 우리나라 대형 인명사고의 중요 몫을 차지해 온게 사실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철도사고는 모두 1천6백94건이 일어나 5백23명이 숨지고 1천2백5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해 철도사고의 종류별로는 순수한 열차사고가 13건이며 건널목사고 2백78건 여객사상사고 9백63건,공중(공중)사상사고가 4백40건으로 대부분이 철도운행중에 일어난 안전사고로 밝혀지고 있다. 승객이 기차표를 구입한뒤 목적지에 도착하기전까지 역구내나 달리는 열차에서 일어나는 여객사고가 가장 많은 9백63건이며 이로인한 사망자수가 1백11명,부상자수가 1천12명이나 되는 것은 우리 철도의 낙후된 모습을 나타내주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세계적으로 달리던 열차가 철도의 지반 함몰로 전복하는 사고는 찾아보기 힘들거니와 대형사고가 우리 철도의 동맥인 경부선의 종착역 부근에서 일어났다는 점은 사고원인을 관계당국이 아무리 변명을 해도 전혀 설득력이 없다. 현행 철도법에는 철로에서 30m이내 지역에서는 방목을 금지하고 있고 3m이내에는 화물을 쌓아놓아 시계를 가리기만 해도 처벌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즉 철도에서 3∼30m이내지역은 철도보호구역인데도 한전의 지중선공사가 철도밑을 관통하고 30m안에서 발파작업을 한것은 본청 시설국이나 부산지방철도청이나 구포·물금역에서 몰랐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로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 현지 주민들은 하루에 한번꼴로 발파작업을 하는 것을 한전과 철도청 등에 여러차례 진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진정내용을 묵살했다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현지주민들은 한전측이 공사비절감을 이유로 철도의 안전을 도외시한채 현지의 철도청관계자들을 적당히 구슬려 눈을 감게 만들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철도는 하루에 여객열차 1천4백58회,화물열차 5백66회등 모두 2천24회를 운행하고 있으며 수송인원은 도시지하철을 포함해서 하루평균 2백50만명을 실어나르고 있다. 올해로 94년째를 맞는 우리나라의 철도 기본골격은 일제때 건설된 것으로 해방된지 49년이 지나는 동안 크게 발전된 것이 없다. 철도청은 그동안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새 선로를 건설하지 못했으며 레일직선화·전철화를 추진하지 못하고 신호시설이나 레일현대화등 시설투자를 거의 하지 않아왔다. 경제성장으로 인한 물동량과 승객이 늘어나는데도 철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노후화가 심해지는데 열차만 증가하고 있어 선로와 기관차 기관사·역무원들까지 모두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교통문제전문가들은 철도수송능력의 확충에 앞서 신호체계와 건널목입체화,선로표지의 현대화,기관사와 역무원의 안전운행이행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노동부의 산업재해 예방대책(국정탐방)

    ◎추진방향과 지원책/“산재율 1%이하” 94년 조기달성/사고 많은 건설현장 전담관리 강화/안전시설자금 올해 4백50억 융자 「재해율 1%미만을 잡아라」. 지난 91년 새해 벽두 노동부 산업안전국은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사업장에서의 근로자 안전관리와 직업병예방과 관련,중대계획을 마무리짓는 참이었다. 「산업재해예방 6개년계획」이었다.산업기술 발전에 비해 산재예방기술이 낙후되고 과거 산재예방정책의 한계노출로 지금까지의 산업안전보건정책을 전면 바꾼다는 획기적인 계획이었다. 주요골격은 91년부터 96년까지 총4천4백31억원을 집중 투입해 근로자 1백명당 재해인원수인 재해율을 1%미만인 0.93%로 감소시키고 사망재해율(만인률)을 1.50까지 끌어내린다는 엄청난 개혁의지의 표출이었다. 지난 90년만 하더라도 국내 재해율은 1.71%,사망재해율은 2.75로 산재에 관한한 「후진국」의 대표격으로 인식될 정도였다. 물론 국내의 경우 지난 81년 산업안전보건법이 제정됐고 87년 한국산업안전공단설립,89년 노동부내 산업안전국(3개과)과 지방노동관서에 산업안전과 신설등 정부차원의 산업안전보건대책을 꾸준히 강구해온데다 훨씬 앞서 79년부터 각 사업장별로 실시한 무재해운동에 힘입어 재해율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장에선 산재가 끊이지 않는데다 사망등 중대재해는 계속 증가해 노사분규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 근본적인 산재감소 대책으로 마련해낸 것이 바로 제1차 산업재해예방 6개년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사업장의 산재예방시설투자 자금을 융자해주기 위한 산재예방기금을 설치,지난해 2백1억원을 비롯해 올해 4백50억원,96년까지 2천6백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예방기금의 경우 사업주에 대해 연리 6%수준으로 3년거치 7년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8월엔 「산업재해감소대책」을 새로 마련,당초 세웠던 96년까지의 재해감소목표를 94년도에 조기달성한다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대책에 따르면 향후 ▲생산시설의 자동화와 신종화학물질의 개발,사용으로 인해 새 유형의 재해출현이 불가피하고 ▲시설 장비의 거대화등으로 인한 중대재해 발생요인 증가와 함께 ▲사무자동화등에 따른 사무직 근로자의 건강관리문제가 필연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여 ▲기업의 자율적 재해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위험기계,설비의 근본적인 안전성 확보와 함께 ▲재해다발 사업장의 집중관리를 해나간다는 것. 이 대책에 따라 올해 노동부는▲기업의 자율적 재해예방활동 지원과▲건설재해등 중대재해 예방강화▲직업병예방사업 지속추진에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 ◇기업의 자율적 재해예방활동 지원=우선 생산활동과 일치된 현장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작업조·반장등이 무재해활동을 전개하게 하는 한편 안전보건관계자 미선임 업체에 대한 안전보건대행 사업의 내실화로 안전보건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재해등 중대재해 예방강화=건설재해는 전체재해의 33%,전체사망재해의 35%를 차지하는 만큼 중대재해예방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우선 장마철전에 공사발주처와 한국산업안전공단등 전문기관과 합동점검을 집중실시하고 아파트등 건설현장 4천개소를 대상으로 지방노동관서와 한국산업안전공단 직원을 총동원,현장별 전담지도체제를 확립해 착공에서부터 준공까지 추락 낙하재해를 중점지도해 사전예방을 철저히 한다. ◇근로자 건강관리 내실화=건강진단 대상근로자의 누락을 철저히 방지하고 건강진단결과 질병유소견자에 대해서는 작업전환 요양관리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며 유해부서에서 근무한 근로자가 이직시 건강관리수첩을 교부해 이직후에도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유해물질관리 강화=6백97개의 유해물질 허용농도를 정밀분석해 합리적인 조정작업을 실시하고 제조·사용허가 물질관리에 있어서는 유해물질의 제조단계에서부터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범국민 무재해운동/작년부터 본격 전개… 3만여 사업장 참여/성과 확산,첫해 재해자수 2만여명 감소 「범국민 무재해운동」은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고 특히 사망재해율이 급증하는 흐름에 쐐기를 박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전국적인 예방운동이다. 물론 지난 79년부터 각 사업장에서 부분적으로 무재해운동을 벌여오긴 했지만 사실상 재해감소엔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노동부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예방측면을 강조하면서 벌이기 시작한 것이 바로 「범국민 무재해운동」이다. 실재로 지난 91년 한해만 해도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총 손실액이 국민총생산 대비 1.7%인 3조5천억원으로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의 2.8배나 되고 사망재해율이 일본의 5배나 되는 위험수위에 이르자 이 「범국민 무재해운동」을 통해 시정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7월 노동부가 「산업재해 감소특별대책」을 수립하면서부터. 즉 오는 94년까지 재해율 1%미만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다는 특별대책과 맞물려 지난해 8월 노·사·정 대표 2백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밝고 건강한 무재해 일터만들기 범국민 천만명서명운동」을 전개키로 결의,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우선 이 운동은 무재해 예방인식확산과 홍보활동에 주력,「무재해운동추진중앙협의회(노사정대표로 구성)와 적국 12개 지역에 설치된 지방협의회를 주축으로 무재해 성명운동에 착수해 지금까지 7백30만여명이 서명하고 삼성그룹등 3천9백7개 사업장에서 노사가 산재추방결의대회를 개최하는등 총 3만3백9개 사업장이 무재해운동을 벌이고 있는 추세다. 이와함께 무재해 캠페인 전개,TV공익캠페인 방영,7천4백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재해운동 실천기법 교육·세미나 3백여회 개최를 병행해 91년 대비 지난해엔 재해자수가 2만7백34명이 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터는 이 운동의 방향을 노사의 자율적 재해예방활동을 통한 실질적인 재해감소를 가속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즉 지난해 서명운동등으로 산업현장의 재해예방 분위기가 어느정도 성숙했다고 보고 사업장내 재해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우선 근로자수 10인이상 전 사업장 5만1천개소의 무재해운동 참여유도와 함께 무재해달성,또는 재해감소를 위한 각종 메리트제를 실시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무재해 달성 사업주에 대해 기업신용조사및 신용도 평가시 등급우대하고 근로자의 건강진단등 안전보건관련 제비용에 대해 투자비용의 15%를 당해연도 법인세에서 공제토록 하며 재해예방시설자금을 우선적으로 융자받을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재해감소 또는 무재해 목표달성시 공로가 큰 근로자에 대한 인사고과 반영,호봉승급,해외여행특전등의 근로자포상방안이 사업장에서 실시될수 있도록 유도하며 매년 7월1일을 「산업안전보건의 날」로 지정할 수 있도록 총무처와 협의할 방침이기도 하다. ◎“근로자 건강해야 생산성 향상”/정기검진 내실화로 직업병 사전차단/안영수 산업안전국장(인터뷰) 『산업재해예방은 비단 인명존중의 기본적인 인식뿐만 아니라 건강한 근로자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원리와 재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측면에서도 최우선의 정책배려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노동부의 산업재해 관련업무 실무책임자인 안영수 산업안전국장(53)은 산재예방사업이야말로 신명나는 「일터조성」에 무엇보다도 선행돼야하며 근로자의 노동생활의 질을 높이고 침체된 경기를 되살려낼 수 있는 기반이라고 설명한다. ­산업재해 예방사업의 중요성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우선 사회적으로 열악한 약자의 위치에 있는 근로자에 대한 보호는 산업사회에 맞는 인도적 윤리관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다른 가치에 우선한다고 본다. 재해가 빈번한 업체는 경영이 건전할 수가 없고 기업체의 전반적인 사기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최근 노사분규의 주요쟁점사항이 임금등 생존권적 욕구에서 작업환경개선등 복지후생으로 전환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사화합측면에서도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발생실태는 어느정도인가. ▲지난해의 경우 연간 재해자수가 10만7천4백35명으로 하루 평균 3백58명이 다치고 이가운데 8명이 사망,1백12명의 신체장해자가 생기는 실정이다. 이로인한 경제적 손실도 연간 4조6천5백억원으로 우리나라 GNP의 2·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산업재해예방사업중 중점 추진사항은. ▲산업재해예방사업은 흔히 기업의경제행정규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환경과 산업재해문제는 행정규제라기보다는 「사회규제」라는 표현을 써야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우리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금년의 정책방향은 규제측면보다는 사업장의 자율적인 산재예방사업 추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즉 사업주와 근로자의 산업재해예방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무재해운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영세중소기업 사업주의 산재예방시설 투자를 촉진키 위해 융자재원을 대폭 확대 지원하고 재정적으로 능력이 없는 소규모기업체에 대해서는 국고에서 안전보건관리를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건설재해가 크게 급증하고 있는데. ▲사망재해의 35%를 차지하는 건설업에 대해서는 가용행정력을 총동원해 착공시부터 준공까지 사전에 점검해주는 건설현장전담제를 실시할 방침이다.재해다발업체엔 정부발주공사 입찰참가제한과 재해다발 사업주에게는 산재보험료를 가중부과하는 개별요율제를 적용하는 간접규제를 강화해 산재에 대한 인식을 최대한 고취시킬 계획이다.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대책은. ▲우선 사업장의 위험요인 파악이 중요하므로 상시근로자 5인이상 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작업환경실태조사를 실시해 전산관리키로 했다.이와함께 유해물질의 안전관리를 위해 유해물질표시와 작업방법등을 각 사업장에 보급해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 스스로가 취급물질의 위험정도와 작업방법을 정확히 알도록 주지시킬 방침이다.또 직업병 조기발견치료측면에서 건강진단대상자의 누락을 철저히 방지해 나가겠다. ­무재해운동의 향후 전개방법은. ▲우리나라 산재발생중 64%가 노사의 안전의식부족에 원인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무재해운동은 작업관리와 교육적방법으로 재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지난해 범국민 무재해 1천만명서명 운동에 3만7천개 업체 7백여만명이 참여해 어느정도 산재예방의식에 대한 분위기는 성숙됐다고 판단할 수 있어 금년에는 무재해운동이 실질적인 재해감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작업전 안전점검,정리정돈,보호구착용등 소위 무재해 3대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금리인하의 효율 극대화하도록(사설)

    공금리 추가인하는 정부의 「선 부양」,「후 물가」의지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다.지난 1월26일에 이어 만 2개월만에 금리를 인하한 것은 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해 어느정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고 하겠다.어떤 의미에선 정부가 경기부양에 강박감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든다. 이번 금리인하가 기대하는 효과는 긴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올들어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국내 기업은 연간 3조5천억원의 금융비용부담을 덜게 된다.기업은 금리가 낮아지면 부담이 경감된 만큼 이익이 늘어나기 마련이다.1%포인트 금리가 낮아지면 상장기업의 평균 경상이익이 7%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시산되고 있을 정도이다. 금리인하는 기업의 시설투자를 늘리는 호순환적 기능을 갖고 있다.예컨대 기업들이 경감된 금융비용을 확대재생산을 위해 전액을 쓴다면 국민총생산(GNP)을 0.5%포인트나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하고 있다.금리인하의 기대효과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증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증시가 활성화되면 기업이 증시에서 자금조달이 용이해진다. 기업들은 정부의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 조치로 정부의 경제회생의지를 재확인하게 된 셈이다.앞서 밝힌 대로 기업들이 금리경감부분을 시설투자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경제는 현재 민간경제연구소가 전망하고 있는 것보다 회생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다.그러므로 기업은 투자마인드를 하루 빨리 회복하기 바란다. 문제는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단기간내 인하함으로써 자금의 수요가 늘 것이고 수요에 부응해서 통화를 늘릴 경우 물가가 불안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물가가 불안하게 되면 애써 다져온 안정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모든 경제정책에는 명과 암이 있게 마련이다.향후 정부가 유의해야할 점은 물가관리이다. 물론 정부는 신경제 1백일 계획에서 기업들이 공산품가격을 1년간 동결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기업들은 경제회생에 동참하고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다는 거시적 차원에서 제품가격을 안정시키는 노력이 긴요하다.특히 생필품과 서비스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가격의 안정을 위한 보완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현재 물가행정의 대부분이 지방 행정기관에 이관되어 있으므로 각 지방정부가 각별히 물가관리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한가지 이번 금리인하로 금융기관은 수지가 악화된다.그렇다고 해서 꺾기를 재연한다면 금리인하 효과는 크게 반감될 것이다.금융기관은 이를 계기로 선진 금융기법의 도입과 경영합리화를 통해서 수지악화요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금융당국이 최근 꺾기를 부패척결의 차원에서 근절하려 하고 있는 것은 시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
  • 고속도 1,120㎞ 신설필요/국토개발연 「교통계획안」

    ◎통일후 대비 2011년까지/수도권 10개 노선 바둑판형 구축/23조6천억 투입/전철 3곳 증설 등 5백20㎞ 건설 통일 후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국가경제를 선도하려면 오는 2011년까지 고속도로 1천1백20㎞,간선도로 4백40㎞,전철 5백20㎞를 각각 신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토개발연구원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건설부,서울시,경기도관계자들이 참석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광역종합 교통계획방안을 제시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이사업에는 모두 23조6천6백27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수도권 일대에 동서방향 5개 노선과 남북방향 5개노선의 고속도로및 간선도로망을 바둑판형으로 구축하고 기존의 전철노선 외에 지하철을 연장하는 형태의 4개 노선과 독립적인 3개 노선의 전철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남북방향 간선 교통망은 ▲서울∼고양∼문산∼평양 ▲서울∼의정부∼동두천∼평양 ▲서울∼김포∼해주 ▲서울∼성남∼수원∼평택∼대전 ▲서울∼여주∼장호원∼대구등 5개 노선이다. 동서방향 5개노선은 ▲김포∼문산∼동두천∼원산 ▲고양∼의정부∼가평∼금강산 ▲인천∼안양∼과천∼성남∼홍천 ▲안산∼의왕∼수원∼이천∼원주 ▲포승∼안중∼평택∼장호원∼충주를 잇는 교통망이다. 전철은 서울과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방사형 형태로 구축하되 프랑스전철과 같이 급행전철로 개발해 통근용은 물론 통일이후 화물까지 처리토록 하고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이 사업의 재정확보대책으로 신규 택지개발사업에서 교통시설투자의 원인자부담금을 징수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교통요금체계 개선/차동득 교통개발연 부원장(굄돌)

    교통관련 요금이나 운임은 장기적으로는 중요한 교통투자재원이 되는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교통부문내에서 사회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교통수단이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하여 기존시설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할수 있는 중요한 정책수단이 된다.그러나 우리의 과거 교통요금이나 운임은 이런 교통정책적 기능은 거의 무시되고 물가안정적 기능만을 고려해 책정됨으로써,대중교통산업은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게 되었고,그결과 대중교통의 서비스수준은 저하되고 개인교통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악순환을 초래해왔다. 따라서 효율적인 대중교통요금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자가용 이용객을 대중교통 수단으로 유도하여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며,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의 이용자와 운영업자의 모두의 입장이 고려된 적정한 요금수준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교통요금체계는 다음과 같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교통운임정책이 물가안정적 정책으로서만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교통정책의 한 주요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이것은 요금수준이 지금과 같이 열악한 서비스수준을 토대로한 공급자 측면의 원가보상이 아니라,대중교통의 서비스수준을 개선함으로써 바람직한 수송분담구조의 형성을 유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요금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공급자의 생산자비용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이용자 비용까지도 고려한 사회적 총비용의 개념하에서 요금이 결정되어야할 것이다.버스나 철도와 같이 투자비용에 대해서는 시설투자에 대한 보조가 검토되어야 할 것이며,버스전용차선제등의 운행에 있어 우선권도 부여해야 할 것이다. 셋째 각 지역마다 운행여건이나 실태,수요가 다를 것이므로 이를 고려한 지역별로 상이한 요금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피크시와 비 피크시의 요금수준을 달리하는 탄력적인 요금정책이 필요하다.즉 피크시에는 부족한 공급능력을 다소나마 완화시키기 위해 수요분산목적의 높은 요금정책이 필요하며,비피크시에는 이용자를 유도해 여유있는 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낮은 요금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용객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승차권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티켓 한장으로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환승할 수 있는 통합요금제가 도입되어야 할 것이며,또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용객을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운영권자의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국가경영차원서 중소기업지원을(사설)

    정부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을 각각 2배로 늘리기로 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정부는 당초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금을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중소기업 경영안정기금도 1천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 출연금을 3천억원으로 늘리면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체들에게 대출보증을 4조5천억원어치나 할 수 있다.정부출연금의 15배를 대출보증할 수 있어 이른바 승수적 효과가 발생한다.정부의 중소기업지원 시책가운데 시중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자금 5천억원에 대해 한국은행 재할인을 통해 지원키로 한것 또한 특기할만 하다. 새정부가 과거 정부와 달리 시혜적인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을 국가경제의 주춧돌이라는 인식에 입각해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새정부가 자금지원의 획기적인 확대뿐이 아니고 중소기업이 그동안 겪어온 1백32개 애로사항가운데 1백12건을 해결해주기로 하는 등 전례없이각 부문에서 중기지원책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러한 대책이외에 다른 지원책도 강구하고 있겠지만 중기지원이 효율적이고 신속성을 띠려면 정부 고위층이 주재하는 가칭 「중소기업경영안정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6공 정부가 분기별로 개최한 제조업경쟁력강화대회를 「중소기업경영안정대회」로 바꾸었으면 한다.국가경영의 차원에서 고위층이 관심을 가지면 공직자들이 보다 더 열성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리라 믿어진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이 생산한 주요부품이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토록 유도해야 한다.중소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하여 중소기업의 공장립지란을 해소해 주는 일도 시급하다.동시에 중소기업들의 저상된 시설투자를 부추기고 기술개발을 위해 장기 저리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대기업 역시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납품대금을 제때 주어 자금난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물론 일부 대기업은 협력관계에 있는중소기업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에 연계보증을 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해 주는 일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기업은 은행에서 할인이 불가능한 장기어음으로 결제해 주고 있다.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는 구시대의 유물로 묻어 버리고 새 시대에 맞는 협력관계를 정립하기 바란다.
  • 부동산대책(새 경제팀의 과제:9)

    ◎투기 발본… 수급균형에 역점/산림·농지 등 가용토지 최대한 개발/공개념제 보완… 불로소득 철저 차단 토지와 주택등 부동산정책은 국가경제와 사회복지의 근간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공급과 가격의 안정,투기억제등이 새정부의 주요 과제중 하나가 되고있다. 주택및 토지관련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투기를 막기위해 부동산거래를 지나치게 규제하면 경제전체가 침체되고 규제를 완화하면 투기가 다시 고개를 드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새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부동산정책의 가장 큰 줄기는 부동산이 이제는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수 없다는 국민의식의 전환과 함께 토지의 수급균형을 달성하고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는 현재의 지가를 적정수준으로 떨어뜨려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토의 가용토지를 최대한으로 개발,토지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토지시장의 안정은 통화량·물가·저축·소비·투자등과 같은 국민경제전반에 안정효과를 주며 나아가 주택값도 안정시킬수 있다. 토지공급을 확대시키기위해 정부는 지금까지 엄격하게 규제해왔던 산림이나 농경지등을 택지와 공장용지 등으로 전용하는 것을 대폭 허용할 방침이다. 또 현재의 토지공개념제도(택지소유상한제·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를 발전적으로 보완,개발이익환수장치를 강화해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제도적으로 막고 거둬들인 개발이익은 공공시설투자와 개발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토지관련법령들이 79개의 토지관계법과 13개 부처에 분산돼 있는 것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고 토지관련 행정기관의 창구도 단일화하여 기업의 생산활동및 주택건설등에 관련된 행정절차를 단순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제도정비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토지관련자료의 일원화와 정확성이 필요하다.정부는 이미 토지의 소유·거래·가격·기타관련사항에 대한 모든 정보를 등기소·지자체·세무당국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전산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지나치게 비대한 수도권의 기능과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전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시켜 나갈 방침이다.이를 위해 새 경제팀은 정부기관의 각급 청사·국영기업체·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지방이전을 추진하며 수도권의 대규모 업무시설·숙박·위락시설의 신·증설에 대한 직접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수도권 과밀부담금을 부과,그 재원은 지방개발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산업시설·사설연구소등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토지확보를 지원하고 금융및 세제지원도 할 계획이다. 주택문제는 오는 2000년대 초까지 공급률을 1백%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앞으로 해마다 55만호 가량의 주택을 공급하되 이중 30만호는 18평이하의 공공주택을 건설,저임금 근로자등 도시서민층에게 우선 공급한다. 20년이 채 안된 노후·불량아파트도 건축경기과열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재건축규제를 대폭 완화해줄 방침이다. 특히 1가구 다주택과 대형주택에 대한 보유과세를 대폭 강화,주택을 통한 불로소득을 근절시키기로 했다. 부동산 정책의 개혁없이 경제회복은 물론 부정부패의 근절도 어렵다는 판단에서이다. ◎당국자의견/적정시가 형성… 합리적 이용 촉진/강윤모 건설부 토지국장 토지정책의 목표는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되도록 하는 한편 투기억제등을 통해 토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필요한 만큼 골고루 소유토록 하는데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토지정책은 60년대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땅값이 폭등하고 투기가 성행함에 따라 주로 규제위주의 투기억제정책이 대종을 이루었으며 토지의 합리적인 이용을 촉진하는 정책은 계속되는 지가상승으로 투기가 우려되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다행히 토지공개념제도등 그동안의 투기억제시책에 힘입어 매년 15%씩 오르던 지가가 작년에 최초로 하락하면서 안정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토지정책은 토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여 토지의 수급균형을 달성하고 형성되어 있는 지가를 현 단계에서 계속 떨어뜨려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업소/퇴비 처리시설 의무화/환경처 내년 시행

    내년부터 호텔과 대형음식점 수산시장 군대등 음식물찌꺼기가 다량으로 배출되는 곳에는 이를 퇴비로 재활용할 수있는 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 가동해야한다. 환경처는 12일 전체쓰레기의 3분의1에 이르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음식물쓰레기재활용방안을 마련,오는 6월까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에 반영,6개월정도의 행정지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했다. 환경처는 그러나 시행상의 어려움등을 고려,우선 하루급식인원이 1천명이상인 곳부터 실시한뒤 점차적으로 그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음식물쓰레기재활용시설보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관련재활용시설투자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감면해주고 설치금융자등 자금지원도 해줄 계획이다.
  • 사회분위기의 총체적 일신(출범 김영삼신한국:11)

    ◎미래·창조지향 새 기풍 조성/편법주의 배척… 원칙준수관행 정착/활력과 참여의 행동양식으로 무장 김영삼대통령은 최근 『개혁을 해 나가는데는 역풍도 있고 저항도 있을 것이지만 개혁을 위한 전진은 결코 멈추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새정부가 추구하는 개혁은 과거지향이 아니라 미래지향이며,파괴지향이 아닌 창조지향인 만큼 국민의 공감과 합의속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신한국창조를 위한 개혁은 대통령이 앞장서 이끌겠지만 여기에는 국민의 동참과 협력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고 뿌리깊게 만연된 「과거의 유물」들을 청산하고 2∼3년내에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선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기풍이 진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은 개혁의 1차적 대상이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총체적인 사회개혁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11일 새정부의 국정지표로 내세운 4대과제 가운데도 「건강한 사회」가 들어있는 것은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미 지난번 「인사파동」에서 변화하는 사회분위기의 일단을 보여주었다.과거와는 달리 최고통치권자가 자신이 단행한 인사의 잘못된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임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개혁이 더이상 「아래」에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실천되는 작업이란 사실이 입증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민의 의식개혁도 수반돼야 한다. 새로운 사회기풍의 조성은 국가기강의 확립에서 시작된다. 김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목적을 위해 절차가 무시되는 편법주의는 단호히 배척돼야 한다. 국가기강은 건전한 가치관과 생활규범이 국민개개인 생활속에 내면화되어 사회질서와 공동체규범이 확립될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 현재 우리사회에는 ▲권위와 질서의 붕괴 ▲도덕성의 실종 ▲부정부패 ▲과소비와 퇴폐향락풍조 ▲물질만능주의 ▲지역·계층·세대간 갈등등 각종 병리현상이 판을 치고있다. 눈앞의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가치를 압도하고 땀흘린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보며 법을지킨 사람이 오히려 「이단시」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새시대에 부합하는 사회기풍은 단기적으로는 각종 사회적 병리현상을 치유하고 장기적으로는 문민시대와 통일조국시대에 대비한 국민정신및 민족자존의식의 확립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로써 폐쇄와 경직에서 개방과 활력의 시대로,갈등과 대립에서 대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갈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그러나 이것은 제도뿐 아니라 의식과 행동양식의 전환도 아울러 요구한다. 일하는 분위기의 조성,준법의식과 도덕성의 회복,기준과 원칙에 의해 업무가 처리되는 새로운 관행의 정착등은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확립되어야 한다. 또 남이야 어떻든 나만 좋으면 좋다는 식의 이기주의 청산과 있는자가 보다 양보하는 「나눔의 미덕」도 사회기풍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특히 「부패사슬」과 유착고리의 단절은 껍질을 벗는 아픔을 감내하는 노력을 요하는 만큼 이에대한 각오가 필요하다. 국민의 동참을 요구하는 새로운 사회기풍의 진작은 그러나 먼저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전제돼야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 고통의 분담을 과감히 요구해야 한다.그래야만 개혁에 반발하는 기득권층과 수구세력들이 민심의 향방을 우려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다시뛰는 한국인의 모습은 김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이룩되지 않는다.고통은 나누고 기쁨은 공유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될때 신한국은 이룩되는 것이다. ◎전문가의 시각/의식개혁 나부터 시작하자/학교·가정 제자리 찾아 도덕심 회복/박정희 서울YWCA회장 새정부는 사회개혁의 실현가능성에 믿음을 갖게하여 국민들이 김영삼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너무나 크다.새정부가 그 많은 과제들을 하루아침에 다 치유하기는 힘들겠지만 시작되는 여러 상황들을 보고 국민들은 찬사를 보내고 정말 잘되어 갈것으로 믿고 있다.즉 부정부패가 척결되고 경제는 살아나고 국가기강이 바로 잡힐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각종 법령이나 제도의 개선과 행정규제위원회의 신설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도반가운 일이다. 사회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각종 무질서와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조직폭력배 단속에도 나서고 있는 것등은 사회기풍 개혁에 기본이 될 것이다.여기에 발맞추어 국민들은 이러한 새로운 기풍진작을 스스로 참여하는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다.윗물맑기 운동으로 솔선수범하는 대통령과 함께 윗물만 탓하지말고 나부터 시작하면 바꿀 수 있다는데 우리들은 공감하며 함께 발맞춰 나가야 한다.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일어나고 도덕성 회복운동이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의식혁명은 제도화되고 생활화되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이같은 새로운 기풍진작은 우선 올바른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특히 나라를 짊어질 청소년들에 대한 가정·학교·사회에서의 도덕교육은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신한국창조를 위한 요체는 우리사회의 도덕률을 확립시키는데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가정에서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사회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인 가정이 건강해짐으로써 국가사회에 새로운 가치관이 확립되고 질서를 확립할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다.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자체가 괴멸될 것이다. 건전한 가정을 꾸미는 일은 부모의 책임이다.자녀들에게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면서도 자신들은 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부모 또는 어른들이 있는 한 「한국병」은 치유될 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만연된 병리현상인 사치 향락풍조와 3D현상,지역감정은 없어져야 한다. 소득수준을 벗어난 과소비행태를 근절시켜야 한다.우리는 30여년전의 보리고개를 잊어서는 안된다.근검 절약하여 저축을 늘리고 그 돈이 기업으로 들어가 시설투자와 새기술개발을 통해 고용을 확대,세계경제 한파를 극복하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시민 민간단체들의 질서지키기 운동이나 공해추방운동,자원 재활용운동등 사회자정운동이 확산되어야 할것이다. 새로운 사회기풍은 사장된 고급인력의 자원봉사자들이 발벗고 나서 사회복지와 아름다운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석의 소외된 자를 돌보며 사랑을 나눌때 저절로 형성될 것이다.
  • 외화표시 설비자금/대기업에 편중/3개월간

    ◎전체 95% 4,476억 이용/중기대출은 2백53억 불과/취급은행 확대·보증료부담 개선 시급 설비투자를 활성화하고 신규 국산개발품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이 대기업에 편중,중소기업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공부가 집계한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 집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일까지 이루어진 외화표시 대출승인액은 4천7백29억원으로 총규모(1조원)의 절반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출승인액중 94.7%인 4천4백76억원이 대기업분이고 중소기업분은 5.3%인 2백53억원에 불과했다.중소기업의 이용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취급은행이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으로 제한돼 있는데다 중소기업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하지 않는 중소기업(전체 70%)의 경우 주거래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해 1∼1.5%에 이르는 보증료를 추가부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아도 추가담보를 설정해야 해 자금이용이 까다로운 실정이라고 상공부는 지적했다.상공부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 자금으로 시설투자를 하려고 했다가 대출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소기업들이 자금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취급은행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다원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초·중·고 1백72개교 올 신설/교육부/매년 1조원씩 교육시설투자

    ◎국교 2부제수업 98년 해소 올해안에 수도권의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지역을 중심으로 1백72개의 초·중·고교등 각급학교가 신설된다. 94학년도부터는 국교 1·2·3학년에서 2부제로 수업을 해온 학급수가 4천7백25개학급에서 3천46개학급으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23일 교육부가 확정한 「93학년도 초중학교 수용시설 확충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1백49개교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중에 국민학교 90개교 4천6백98개학급,중학교 63개교 2천9백14개학급,고교 19개교 3백82개 학급등이 각각 신설된다. 이에 따라 전국의 11만4천2백90개 국민학교 학급가운데 학급당 학생수가 48명이 넘는 1만4천3백73개학급의 학생수가 모두 48명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전국6대도시에서 2부제로 수업을 하고 있는 국교 3학년 4백73개 학급과 2학년 1천8백8개 학급 가운데 1천2백6개 학급이 94학년도부터 정상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이 끝나는 오는 96년까지 매년 1조원씩을 들여 1백50개교씩을 증설해 95학년도부터 국교 2학년의2부제 수업을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다.
  • “물대통령이었기에 갈등 씻어냈다”/노 대통령 퇴임회견 일문일답

    ◎“민족자존 되찾고 국민화합도 이룩/이젠 홀가분히 여행·독서 즐기겠다”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재임기간 동안의 국정운용에 대한 입장과 소회를 밝혔다. 노대통령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연인으로서 청와대를 떠나는 심정은 어떻습니까. ▲이제 정말 자유롭게 쉴수 있구나 하니 기쁩니다.청와대란 참으로 일도 많습니다.밤낮 없이 일이 끊이지 않고 규제가 많습니다.자유라는 것은 거의 느낄 수 없고 포로생활로 비유됩니다.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하고 읽고 싶은 책도 읽으며 친지들도 만나보고 동네 목욕탕에도 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역사가 노대통령을 평가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역사속의 모든 갈등과 거기에서 우러 나오는 찌꺼기를 씻어 내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국내외적으로 찌꺼기를 씻어내고 화합의 새시대를 맞도록 하는 청소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물대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불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아 다행입니다.불대통령이 아니고 물대통령이었기에 찌꺼기를 씻어낼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 과정에서 민주화와 자유화를 이룩했고 국제적 지위도 드높였고 민족의 자존도 찾았습니다.또한 국민의 화합을 이루고 안정성장의 바탕을 이루었다고 봅니다.이는 딱 보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다 하는 차원에서 예를 들어 강철이다 콘크리트다 하는 것보다 월등 더 소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 경제에 대한 평가는 보는 관점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민주화의 대가라고 하지만 부정적인 견해도 많습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언론도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하더군요.GNP가 2배이상 성장해 세계 19위에서 15위로 성장했습니다.무역부문에서 13대무역국가로 부상했고 국민소득은 2배이상 늘었읍니다.그렇게 갖고 싶었던 자가용도 5배가 늘었습니다.의료보험 수혜자는 61.7%에서 1백%로 확충됐으며 주택보급률 또한 69.2%에서 76%로 늘어났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첫째로 산업경쟁률이 떨어졌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그 원인을 분석해 보자면 우선 급격히 오른 임금일 것입니다.이에따라 생산성은 떨어지고 경쟁력 또한 낮아졌습니다.극심한 노사분규와 인력난으로 제품의 질도 떨어졌고 납품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90년도로 기억합니다마는 모든 기업이 제조업 분야를 기피하고 통상마찰도 심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최근 2∼3년간에는 정치가 안정되고 사회가 안정됨에 따라 노사분규가 진정되고 화합을 찾게 됐습니다. 정부도 기술과 제조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사회간접자본도 확대해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또한 5%를 밑도는 성장이 너무 저성장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습니다.90년대 초까지 3저현상을 누리면서 내수위주로 1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물가라든가 국제수지에 악영향을 미쳐서 고생을 한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저성장을 감수하고 과소비는 진정시키는등 거품경제를 해소시키려는 국민노력으로 안정기반을 확충했습니다.또한 제조업중심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시설투자를 하는 등의 결과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소기업의 자금난으로 부도율이 많은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만 실망할 일은 아니며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부도가 나는 기업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기업이 창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정부도 앞으로 더욱 중소기업에 지원을 많이 할 것이나 중소기업도 정부만 의존하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퇴임하면 국민에게 봉사할 의무가 남아 있다고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퇴임후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퇴임후 보통사람이 되어 계획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의 직분으로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권리행사도 있었으나 이제 보통사람이기 때문에 권리행사는 없을 것이고 다만 전임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이바지한다는 의무가 남아있습니다.보통사람의 입장에서 사회를 위해 기꺼이 기여하고 봉사할 일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차기정부에 당부하거나 요청할 말씀은 없으신지요. ▲차기대통령은 사상 유례없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만큼 국민의 신뢰도 크지만 기대도 크다고 생각합니다.나와 여러분이 함께 전환기적 상황을 끝맺었으므로 좋은 여건에서 출발하고 있고 특히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이제 차기정부는 안정속에서 개혁을 훌륭히 치러 내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가의 목표는 이제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일과 7천만이 한 울타리가 되는 통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매를 걷어붙입시다.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일정기간 질책등은 유보하고 격려해 주기 바랍니다.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더 드리면 우리 온국민이 한 마음이 되었던 88서울올림픽을 다시 기억합시다.그때의 마음으로 넓은 세계,미래로 함께 나아갑시다.
  • 교통투자정책 획기적 전환을/김병운(소리)

    오늘날 교통상황은 도시교통 지역교통 모두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극심한 교통정체로 시민생활의 불편은 물론 유류소모,시간비용,교통사고 등에 의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교통문제의 주요원인은 국민소득수준 향상과 더불어 자동차소유증가등 교통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교통시설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재정규모와 사회간접자본분야의 교통부문투자실적을 보면 재정규모는 매년 늘어나는데 반해 교통시설투자비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교통부문에 대한 정부정책의 우선순위가 낮아 투자를 소홀히 했다는 점에서 문제이지만,교통투자정책 자체가 사전적 예방차원이 아니라 혼잡현상 또는 시설노후가 심각하게 발생되고 난 연후에 단편적인 사후수습 형식으로 대처해 왔다는데 더욱 문제가 있다. 국가의 균형발전과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부문 적정투자 규모는 90년부터 2001년까지 약65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동 기간동안 교통관련 세입예상액이 약8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아 투자우선순위에 입각한 적정한 관리만 선행된다면 교통투자 재원 확보는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교통투자재원의 확보방법 또한 교통시설의 이용억제차원에서 사용자및 원인자 부담원칙에 의거 투자비 부담의 공평성을 확보하고,효율적인 재원 운용체계를 확립하는 방향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적용되는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한다. 이제 교통투자는 단기적 이익을 발생시키는 기업적 투자가 아닌 장기계획에 의한 사전적·가시적·안정적·지속적 투자라는 획기적 정책전환이 있어야 하며,이러한 교통투자 정책에서 고려하여야 할 중요한 점은 교통부문의 투자결정이 여러분야의 정책중에서 우선순위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과,교통투자의 필요성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공감대가 보다 확고히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 세수확대로 재정적자 줄인다/드러난 클린턴노믹스 내용

    ◎국민에 고통의 분담·동참을 호소/투자도 확대… 경기 단기부양 시도 클린턴미국대통령은 과감한 경제처방을 제시했다.앞으로 4년동안 증세와 지출삭감을 통해 약 5천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고 단기경기부양책으로 올해와 내년에만도 약5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이 15일밤(한국시간 16일 상오)취임후 처음으로 백악관집무실에서 TV 생중계로 국민들에게 밝힌 경제대책은 ▲단기적으로 투자를 확대,경기를 부양시키고 ▲연방재정적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이를 위해 세금인상과 함께 지출을 삭감해나가겠다는 것이다. 17일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통해 종합적인 경제개혁정책을 밝히기에 앞서 미리 시책방향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한 이날 연설의 메시지는 구체적인 수치의 제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고통과 희생을 나눔으로써 「밝은 내일의 미국」을 건설하자』는 것이었다. 클린턴행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클린터노믹스」는 지난 12년동안 공화당행정부의 경제운용철학인 「레이거노믹스」와는 근본적으로 방향을 달리하고있다.지난 81년부터 가동된 레이거노믹스는 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세금감면과 국방비의 증액을 특징으로 하면서 시장의 원리를 존중,정부의 개입을 가급적 축소하는 것이었다.이에 비해 「클린터노믹스」는 에너지세의 신설,기업및 부유층에 대한 증세등 세금인상을 특징으로 하고 경제흐름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정책을 지향하고있다. 그것은 크게 나누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과 장기적인 재정적자감축정책으로 볼수있다. 단기적 부양책은 미국경제가 최근들어 회복세를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계속 7%를 웃돌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따라 도로,교량건설등 공공투자사업과 젊은이들의 여름철 일자리제공등에 1백60억달러를 투입하고 어린이 면역사업에 3억달러를 계상하고있다.또 시설투자기업에 대해 1백5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고용창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부양책으로 93∼94년중에 50만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재정적자감축은오는 97년까지는 연간 적자폭을 현재의 절반수준인 1천4백50억달러로 줄인다는 목표이다. 올 회계연도의 적자폭은 3천2백억달러로 추계되고있다.만약 이 추세대로 계속간다면 10년후인 2천3년엔 6천5백억달러가 될 전망이다.미국의 누적 재정적자는 현재 4조 달러이며 순이자만해도 연간 2천억달러로 연방예산의 20%를 차지하고있다. 이같은 재정적자감축을 위해 ▲에너지세 신설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인상 ▲대기업및 외국회사에 대한 증세 ▲부유층 은퇴자에 대한 사회보장세 인상 ▲의료제도개혁 ▲정부기구및 공무원 감축 ▲군사비의 대폭 삭감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클린턴대통령의 향후 재임4년의 성패는 바로 이번 경제개혁시책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세과정에서 중산층에 대한 세금감면을 다짐했던 그는 이번 개혁안이 고소득층및 대기업의 증세를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에너지세의 신설등은 결국 전국민의 세금인상을 뜻하기때문에 입안과정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NN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세금인상에 동의한다는 사람은 51%,동의할수 없다는 사람은 45%로 나타났다.그리고 세금인상분이 재정적자축소에 사용될 것으로 믿는 사람이 33%인데 비해 믿지않는 사람은 60%나 됐다. 클린턴대통령의 경제개혁안에 대한 미국민들의 중간평가는 2년후 실시될 의원선거결과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입안및 시행과정에서 얼마만큼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할 수있느냐가 당면과제라고 할수있다.
  • 호 사립대들 재정난에 허덕(세계의 사회면)

    ◎명문 실업대 등 잇단 파산신청 “폐교위기”/무리한 시설투자따른 적자누적 영향/정부,“외국학생 줄어들까” 대응책 부심 「유학의 나라」로 손꼽히고 있는 호주가 일부사립대학들의 재정난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호주는 「교육」이 수출산업이라 불릴만큼 외국학생들의 유치를 통해 많은 외화소득을 올려왔다.그러나 적지않은 사립대학들이 재정난을 이기지 못해 학교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이점때문에 아시아지역의 학생들을 유치하는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던 호주당국은 이번 일로 인해 앞으로 외국학생들을 끌어들이는데 차질을 빚지 않을까 더욱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위기가 표면화된 것은 최근 호주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으로 인정받아오던 호주실업대학이 재정난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내면서 부터였다.이를 계기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사립대학들도 잇따라 파산신청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실업대학이 파산신청을 내자 호주국세청은 우선 이 대학에 대해 지금까지 체납된 약 40만달러의 세금을 거둬들이기위해 호주최고법원에 임시청산인을 지정해 주도록 의뢰했다. 물론 그동안 사립대학에서 재정난을 이유로 파산신청을 한곳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지난 몇년동안 호주의 약 30여개의 크고 작은 사립실업대학들이 학교문을 닫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호주실업대학은 25년전에 설립돼 그동안 호주의 가장 유명한 대학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는데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회계 노사관계 경영 경제 정보산업 마케팅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인데다 재정관리분야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어서 이 대학이 파산신청을 낸 것은 아이러니라고 아니할 수 없다. 호주의 사립실업대학들이 이처럼 재정적인 위기에 놓이게 된것은 호주당국이 지난 90년 학생신분을 가장한 중국인들이 호주로 대거 몰려들자 이들을 가려내기위해 비자발급을 까다롭게 한데다 예전처럼 외국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학들이 앞다투어 시설을 증설하는 등으로 지출을 많이 해 적자가누적됐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파산신청을 한 사립대학들은 수천명에 이르는 유학생들에게 다른 대학에서 공부를 마칠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으로서는 사립대학들의 파산도 문제지만 그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호주의 교육제도에 대한 이미지가 손상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케이 할라한 교육부장관은 『이번일로 인해 그동안 외국유학생들에게 인식돼온 호주의 훌륭한 교육제도가 공염불이 될까봐 걱정스럽다』며『유학생들의 유치가 국가의 수입원이 돼 온 현실을 생각할때 국가적인 손실도 적잖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내달 1일부터 외국유학생들의 수업료는 별도 신탁구좌에 예치해 유사시에 학생들을 보호하도록 하는 한편,사립대학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감사를 통해 재정난으로 학교가 곤경에 처하지 않게끔 제도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난에 시달린 호주실업대학이 문을 닫게 되는 상황까지 갈지는 좀더 두고 봐야 겠지만 사립대학들의 부정입학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기여입학제 앞서 재단윤리 갖춰라”/입시부정 추궁… 교청위 스케치

    ◎“빠듯한 재정에 거액공사착수 웨말/감시못한 교육부 직무유기 아니냐” 국회 교청위는 13일 최근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대학입시 부정사건의 원인을 심층 해부하고 그 근절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민자·민주·국민 등 3당 의원들은 이날 「불정기여입학금」을 노리고 컴퓨터 성적조작,대리시험 등 대규모 부정을 자행한 일부 사학재단의 부도덕성을 한목소리로 성토하는 한편,이를 막지못한 교육부의 감독소홀과 교육정책 부재를 중점 추궁했다. 나웅배·박범진·김영수(민자)·박석무·장영달(민주)·김동길(국민)의원등 여야의원들은 ▲사립대학재단의 무리한 시설투자와 재정난 ▲교육부의 감시·지도기능 미흡 ▲황금만능주의및 학벌위주의 사회풍토 등을 이번 사건의 주원인으로 진단하면서도 가장 시급한 처방이 무엇인가에 대해선 각양각색의 시각을 드러냈다. 사립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나웅배의원은 『현재의 국고지원과 수업료만으로는 교직원의 급여와 경상운영비를 충당하고나면 남는게 없다』고 전제,『그런데도 광운대의 경우처럼 거대한 학교확장공사가 진행되면 교육부가 그 재원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감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장영달의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교육부는 지난 90년 광운대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부정입학사례를 적발하고도 이를 단순착오로 처리하는 등 직무유기 의혹이 있다』면서 관계공무원 파면과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다. 조완규교육부장관은 이에대해 『대입부정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뼈아픈 반성을 하며 국민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입시부정이 드러난 대학은 5년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수시로 행정관리를 하겠으며 매년 입시직후 전국대학에 대해 전면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3당의원들은 사학재정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현시점에서 기여입학제 도입방안에 대해선 『대학교직원들의 윤리의식이 현재보다 훨씬 높아지고 사회적 분위기도 상식이 통하는 정도로 성숙된 이후에나 가능하다』(김동근의원)『기여입학제를 주장하기 위해선 재단의 도덕성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박석무의원)는 등 대체로 시기상조론을 폈다. 김인영·박석무의원 등은 『「돈이면 다된다」는 배금주의가 사학경영자·학부모·교직자들의 양심을 마비시킨 가장 큰 원인』이라는 등 우리 사회에 팽배한 황금만능주의와 학벌주의를 입시위주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김영수의원도 『교육부가 우리 사회의 무절제한 이상 교육열을 적절히 조절하는데 실패한 것도 이번 사건발생의 한 요인』이라며 국민의식개혁 차원에서 장기적인 교육정책이 수립되어야함을 역설했다. 이처럼 이날 교청위의 의정토론에서는 입시부정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시각만큼 백가쟁명식 해결책이 속출했다. 그러나 입시부정이 해마다 터져나오는 연례행사라는 점과 사학재단을 둘러싼 단편적 비리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비정상적이고 불합리한 요인들이 입시창구에 응축된 구조적 비리라는 점이 의원들의 질의의 공통분모였다.따라서 제도개선과 의식개혁이 병행하는 지속적인 종합처방만이 입시부정을 근치시킬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여겨졌다.
  • 재벌의 정치참여 결과는 참담하다(사설)

    국민당이 정주영전대표의 탈당에 이어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라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다.국민당의 한 의원은 『정 전대표가 나라경제와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신한국 창조에 일조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히면서 탈당했다. 정 전대표가 정계에서 은퇴한 것은 본인의 말대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 참으로 잘한 일이다.우리는 92년 총선을 앞두고 그가 국민당을 창당할 때부터 재벌의 정치참여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재벌이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 정경유착보다 한단계 높은 정경일치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정치가 경제를 지배해서 안되는 것과 같이 경제가 정치를 지배해서도 안된다.그러나 정 전대표는 경제의 정치지배를 시도했던 것이다. 또 재벌이 재벌을 지배하는 현상이 생길 수있다.대선전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정치에 참여하려 했던 것은 바로 특정 재벌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던 것이다.특히 재벌의 정치참여를 계기로 한국의 경제계가 양분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느냐는 걱정도 강하게 나왔다. 사회적으로는 재벌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되고 있는 물질만능 풍조를 확산시켰다.대선과 총선 때 『재벌 돈 안먹고 누구 돈 먹느냐』는 소리가 공공연하게 나돌았다.이같은 금권타락선거에 그치지 않고 돈으로 권력과 명예도 얻을 수 있다는 망국적인 풍조를 정착시킬 위해마저 있었다. 한 재벌이 1년여 동안 정치에 손대면서 빚어낸 경제적 폐해는 그것만이 아니다.정치에 참여한 재벌 전 총수와 관련이 있는 그룹 임직원이 선거운동에 나서는 바람에 생산활동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그리고 다른 기업에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높여 많은 대기업이 시설투자를 늦추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성공한 일이 없는 재벌의 정치지배가 한국이라고 성공할리가 없다.이번 국민당 사태는 재벌의 정치참여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따라서 경제계는 이제 정경유착이나 정경일치에 한눈을 팔지 말고 오직 본연의 임무인 확대재생산에만 전념해야 할것이다.정 전대표는 『시련은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그의 저서를 재 음미하면서 국가경제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를 촉구한다. 이번 국민당 사태는 우리 정치인에게도 커다란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줏대없이 이 정당 저 정당으로 철새처럼 옮겨 다니는 일이 자신은 물론 국가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가를 자성해 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재벌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해야 할 정치인이 정경일치에 한 몫을 했다는데 대해 통찰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인구폭발·환경파괴…21세기 암담”/폴 케네디교수,새 저서서 주장

    ◎자원고갈로 1백억인류 생존조차 위협/한·일·독 등 일부국가는 비교적 밝은 내일 「강대국의 흥망」이란 책을 써 세계적인 관심과 열띤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미국의 역사학자 폴 케네디 교수가 최근에 낸 「21세기에의 대비」가 또한번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강의하고 있는 케네디 교수의 「강대국의 흥망」이 그토록 화제가 됐던 것은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은 예외없이 군사력을 과도하게 팽창시키고 과도한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부를 잠식하게 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는 명쾌한 논리에 있었다. 케네디 교수는 이번 「21세기에의 대비」에서는 21세기의 세계를 「책을 계속해서 읽기가 두려울 만큼」암담하게 내다보고 있다. 그는 인구문제,특히 개발도상 지역에서의 인구폭발을 21세기의 가장 큰 인류문제로 지적하고 있다.세계은행의 계산대로 21세기 중반 세계인구가 1백억에 이르게 되면 그 인구가 어떻게 생존해 갈것인가 하는 전망이 2세기전 토머스 R 맬서스가 「인구론」에서 내다봤던 절망보다 더 절망적이라는 것이다. 맬서스(1766∼1834)는 인구 증가율이 언제나 농업생산 증가율을 앞질러가기 때문에 엄격한 인구통제가 없으면 그가 살았던 영국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보았었다.그러나 영국은 북미 호주등지로의 과감한 이민정책과 농업혁명,산업혁명,그리고 침략전쟁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했었다. 케네디 교수는 인구과잉문제,교통의 발달과 국제화 추세에 따라 못사는 지역으로부터 잘사는 지역으로의 인구의 대량유입,또 이에 따른 사회불안,다른 한편으로는 생산을 늘리기 위한 기술혁신과 이에 따른 직업전환 문제가 일으킬 문제등 지구가 직면하게 될 어려움은 18세기말 영국이 부딪쳤던 것 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다고 했다. 이민은 18∼19세기와는 달리 받아들이는쪽에 이익이 되기보다 사회불안의 요인이 될뿐이고 농업생산성도 급격히 향상되고는 있으나 동시에 농산물 무역에 새로운 긴장의 요인이 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환경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혁명은 자원의 개발을 촉진시켜 인류가 오늘의 생활수준을 유지케 했으나 동시에 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을 오염시켜 오늘날 부자나라들이 누리는 생활수준,아니 그 반의 수준도 인류가 계속해서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따라서 지구가 1백억인구를 동시에 먹여 살린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다 암울한 미래를 가지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많은 개인,또는 우수한 회사들,수가 많지는 않지만 몇몇 나라들은 적어도 현재의 입장에서보면 상당히 괜찮은 전망을 갖고있다.일본 한국 그리고 몇개의 동아시아 무역국들,독일 스위스 그밖의 북구 몇나라등이 그런 나라다. 이들의 공통점은 높은 저축률,인상적인 시설투자,훌륭한 교육시스템,변호사 보다는 엔지니어를 더많이 갖고있는 문화환경,그리고 문화적 동질성과 인종적 통합성 등이다. 폴 캐네디는 이 책에서 21세기 인류의 문제에 어떤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고있다.그는 이런 문제들을 함께 푸는 지혜를 모으기 위해 토론과 회의를 통한 노력을 거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 “우리학교는 어떻게 됩니까”/이석우 사회1부기자(현장)

    ◎광운대 학사업무 재개… 학생들 걱정 광운대가 10일 교무과 경리과,전자계산소등 행정부서들의 문을 열고 학사업무를 재개,각종 증명서발급과 휴·복학접수및 새학기 강의계획준비등 이제 외면상 행정적으론 정상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외면적인 행정정상화 모습과는 달리 학교관계자들과 학생들은 이 사건이 남겨놓은 후유증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난감해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으로 교수와 학생,그리고 재단사이의 깊어진 불신감을 어떻게 메울수 있을는지 매우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 『처음에는 제대로 졸업장이나 받아가지고 나갈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이 사건이 어떤식으로 마무리되고 학교가 어떻게 될지 더 걱정됩니다』올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 학교 학생 조문기씨(28·영문과)는 불명예에 싸인 학교도 학교지만 더욱 깊어질 사제간의 골과 불신감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부정입학시비속에 입학하게되는 93학년도 신입생들은 대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 국문과에 합격한박영조양(18·서울정희여고졸업예정)은 『다른 학교에 붙은 친구들은 오리엔테이션등 각종학교행사에 참석하고 대학생활의 계획으로 들떠 있지만 내경우는 언제 어떻게 학교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 불안해 학교를 찾았다』고 말했다. 졸업예정자들은 안타까움속에서,입학예정자들은 불안감속에서 졸업과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면 재학생들은 재단퇴진등을 요구하는등 학교측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혁수군(23·영문4년)은 『그동안 학교재정등에 대한 학생들의 공개요구에 대해 조무성총장등은 「우리학교만큼 재단에서 투자하는 곳이 있느냐」며 일축해왔는데 결국 부정입학의 대가로 받은 돈으로 시설투자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 사건으로 학교와 교수들의 도덕성과 권위실추는 물론 불신감도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뭐니뭐니해도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희생자는 학생들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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