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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합그룹 플랜트 수출 활기/24개국에 8억불 수출

    ◎에너지 절약·공장 완전자동화 성공/중·인 등서 “경쟁력 높다” 주문 잇따라 고합그룹(회장 장치혁)은 지난 해 인도에 1천2백만달러의 폴리에스테르 플랜트를 수출했고,최근엔 2억5천만달러의 석유화학 플랜트와 2천2백만달러의 폴리에스테르 플랜트를 추가로 수주했다.또 중국 등 23개국으로부터 5억달러짜리 플랜트 주문을 접수한 상태다. 섬유업체가 섬유제품이 아닌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나 여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91년부터 사활을 걸고 총2천2백39억원을 투입,합섬구조 재구축계획을 추진한 결과 지금은 섬유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원가절감을 위해 파이프라인 물류시스템을 도입,물류합리화를 꾀했고 공정간에 남는 에너지를 활용,에너지절약형 구조를 이룩했다.공정개혁 및 자동화·정보화 시스템을 완비했으며,원사와 직물의 구조적 연결을 통해 고품질 대량생산·작업의 무인화 등을 이뤄 종합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 울타리 안에 업종이 다른 공장을 같이 세울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을 과감히 깸으로써 가능했다.그 결과 인근의 정유공장에서 탱크로리가 아닌 파이프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아 석유화학원료를 만들고,이를 다시 옆의 폴리에스테르공장에서 원사로 가공하며 부산물은 나일론 생산에 재활용한다. 이같은 재구축사업으로 시설투자비 5백96억원,원가 3백23억원을 절감했으며,경쟁력 효과는 하루 63억원에 이른다.많은 국가들이 고합그룹의 노하우를 활용한 플랜트를 앞다퉈 수입하는 것도 이같은 노력에 의한 고품질·저가격의 이점 때문이다.
  • 「피부물가」를 잡아야 한다(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의 6%에서 4.5%로 하향 수정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년만의 최저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회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경기부양시책을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일부 의원들은 정부가 경제위기를 선언하고 경제활성화대책을 연내 수립,실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단으로는 공금리를 인하하고 시설자금을 확대 공급하며 각종 세금을 감면하는 한편 공공투자를 확대하는 것 등의 방안이 있다.현재 경기가 부진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막상 대책마련에 있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양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공금리인하의 경우 연초에 두차례에 걸쳐 인하되었고 민간기업의 시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통화도 확대 공급된 바 있다.8월 들어서는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통화는 지나칠 정도로 확대하여 시중유동성은 풍부하다.금리인하는 여당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당국은 금리인하가 기업의 시설투자를 유인하기 보다는 공금리와 실세금리간의 격차를 넓히고 자원배분을 왜곡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세금감면문제는 금융실명세 실시로 세원포착이 용이해진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세수증대로 연결되려면 상당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감면이 어렵다고 재무부는 주장하고 있다. 이같이 정부측의 자세가 부정적인 이유는 단기적으로 개혁과 성장을 양립시키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닌가 한다.금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은 장기적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하나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그렇다고 해서 개혁을 뒤로 미룰수도 없는 형편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단기부양책을 쓰게 되면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구조조정은 늦어지고 대신 물가상승만을 유발할 우려가 없지 않다. 현재도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통화를 크게 늘린 결과 수요견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또 기업들은 실명제와 같은 새로운 제도에 적응할 때까지 경기활성화의 관건인 신규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 같다. 현 경제내각은 그같은 점을 감안하여 경기부양 보다는 실명제 정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경기가 계속해서 하강할 경우 개혁추진이 지연되거나 손상을 입을지도 모른다.개혁이 성공하려면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야 하나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지속되면 지지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물가가 뛸 경우 국민은 개혁보다는 민생경제 해결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현 경제팀은 개혁·안정·성장을 정립시켜야 할 중대한 과제를 갖고 있다.과거 경제팀은 성장과 안정을 양립시키는 것이 과제였으나 지금은 세가지 과제를 정립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단기적으로 경제안정은 개혁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개혁과 관계가 더 깊다.따라서 1차적으로 개혁과 안정을 양립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지수상의 물가안정이 아닌 주부가 시장에서 만나는 물가,즉 「피부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피부물가」는 중산층이하 가계의 안정과 직결된다.이 계층이 바로 개혁을 지지하는 계층이다.경제팀은 이 계층이 올해 임금안정 등을 통해서 분담한고통을 물가안정으로 보상하겠다는 각오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정을 통한 부정·부패척결은 소비수요를 감퇴시키나 금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은 일부 소득계층의 저축을 감소시키는 대신 소비를 유발시킨다.최근 고급승용차에 대한 수요증가는 하나의 단적인 예이다.이러한 과소비에 의한 물가불안도 경계의 대상이다. 개혁과 성장의 양립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여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소망스럽다.정부는 경쟁력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과감한 투자를 위해 재정적자를 감내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고 실명제 후속조치인 장기산업채권의 발행조건을 완화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민간기업은 시설투자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지만 가동률이 76%인 현시점에서는 한계가 있다.이 시점에서 적절한 대응은 공정개발과 품질향상을 이끌고 갈 지도적 생산기술인력의 양성과 제품의 일류화를 위한 기술개발,생산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등의 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 부양보다 경쟁력 강화책을(사설)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년만에 4%대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 부양논의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민간경제연구소들이 올해 성장률을 당초보다 하향조정한데 이어 산업연구원은 93년 성장률이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계는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공금리를 인하하고 기업시설자금을 확대공급하며 각종 세율을 인하 내지는 세금감면을 하는 한편 공공투자를 확대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종전에 주장했던 전통적인 경기부양책을 다시 촉구한 것이다.경제계는 경기가 계속해서 하강할 경우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마모될 우려가 있다고 전제,부양책이 시급하다고 내세우고 있다. 올해 연초에 이같은 경기부양논의가 활발했었고 마침내 두차례에 걸쳐 공금리가 인하되었고 민간기업에 시설자금공급을 위해 통화를 확대한 바 있다.그러나 경기는 조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결론적으로 말해 이 시점에서 다시 부양시책을 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단기부양책은 경제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리인하 역시 시설투자를 유인하기 보다는 공금리와 실세금리간의 격차를 넓히고 자원배분을 왜곡시키는 등 결과적으로 성장을 저해하게 된다.이처럼 단기부양책은 도약의 재가동을 위한 산업구조의 조기조정을 저해할뿐아니라 물가고를 유발할 우려가 다분하다.따라서 현재 우리에게 요구되는 경제정책은 성장잠재력을 배양하면서 경기도 부양하는 정책이다. 더구나 우리는 경제의 일대 개혁을 추진중에 있다.김융실명제와 같은 개혁은 장기적으로 경제재도약을 위한 선결과제이나 단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단기부양을 위해서 개혁을 뒤로 미룰수는 없다.우리에게는 현재 개혁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과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여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정부는 경쟁력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과감한 투자를 위해 재정적자를 감내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고 실명제 후속조치인 장기산업채권의 발행조건을 완화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민간기업은 시설투자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지만 가동률이 76%인 현시점에서는 한계가 있다.그러므로 기업들은 현장의 공정개발과 품질보증을 이끌고 갈 지도적 생산기술인력의 양성과 제품의 일류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의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것이다.단기부양보다는 국가경쟁력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 공장부지/비업무용 분류대상 축소/상공부

    ◎최고면적률 최고 5분의 1로 줄여/직조업 등 3백24개업종 대상 업무용 및 비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이 되는 「기준 공장면적률」이 대폭 완화돼 그동안 비업무용으로 분류된 공장부지의 상당부분이 업무용으로 구제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87년에 제정된 기준 공장면적률이 부동산투기 억제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기업확장이나 시설투자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업종별 기준 면적률의 준수실태를 토대로 기준면적률을 현재보다 최대 「5분의 1」까지 줄일 방침이다.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은 공업용지의 효율적 이용과 과다보유 억제를 위해 업종 별로 공장건물의 연면적이 부지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기준 공장면적률)을 정해놓고 있다.공장설립 신고일로부터 2년 안에 이 비율 이상을 지키지 못하면 비업무용으로 간주,토지초과이득세를 물리고 취득세와 재산세를 중과한다. 상공자원부가 기준 공장면적률 조정을 위해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현행 공장건축 면적 3천㎡ 미만과 3천㎡ 이상으로 나뉘어 있는 업종별 기준면적률을 단일 기준률로 통일하되,모직물 직조업 등 3백24개 업종은 현행보다 기준을 완화하고 설탕 제조업 등 1백98개 업종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하거나 강화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예컨대 모직물 직조업은 공장규모에 따라 40∼50%인 현행 기준 면적률을 35%로 줄이고 ▲가죽제품 제조업은 40∼50%에서 35% ▲신문용지 제조업은 10∼15%에서 10% ▲산업용 로봇 제조업은 50%에서 40% ▲항공기 제조업은 30%에서 10% ▲폐플라스틱 처리업은 40∼50%에서 10%로 내리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반면 ▲기성양복 제조업은 40∼50%에서 50% ▲전구 제조업은 30∼35%에서 35% ▲금속위생용품 제조업은 30%에서 40%로 올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상공자원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기준 공장면적률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 올 설비투자 3% 증가/연초계획대비/3천억 늘어 12조9천억

    금융실명제 실시에도 불구,올 설비투자가 연초 계획보다 3% 가량 늘 전망이다. 23일 상공자원부가 자동차·반도체·철강 등 22개 업종 1백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주요업체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연초 계획(12조5천6백11억원)보다 2.9% 증가한 12조9천2백69억원을 설비투자에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이들 업체의 설비투자액 10조7천1백90억원보다는 20.6%가 는 것이다. 내용별로는 연구개발에 계획보다 6% 증가한 1조4천5백61억원,자동화 등 합리화에 연초 계획보다 2.8% 늘어난 1조9천3백48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돼 있다.반면 시설확충에는 계획보다 1% 늘어난 7조7천3백89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돼 업체들이 시설투자보다는 연구개발과 자동화와 같은 합리화 투자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 탁·약주 공급구역제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막걸리와 약주의 판매 지역을 제한하는 주세법규정을 폐지하는 문제를놓고 찬반이 엇갈린다. 재무부는 지난1일 세제 개편안을 통해 탁주와 약주의 제조업체 소재지 시·군·도로 한정한 공급구역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제조 기술과 운송수단의 발달로 제품의 보존성이 높아져 공급구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개정이유였다.그러나 영세업자들의 도산 등 피해가 우려된다는 민자당의 반대로 백지화됐다.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이 규정이 폐지되면 밀조주와 부정한 술이 늘어난다며 현 제도의 고수를 주장한다. 반면 새로운 포장술을 개발,해외로 수출하는 인천탁약주제조협회는 품질경쟁을 해야 한다며 현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부르짖는다.양쪽의 주장을 들어본다. ◎폐지론/팩 포장법으로 변질 해결… 해외수출/입맛에 맞는 제품 살 수 있게 해줘야 수많은 상품 가운데 국민들은 마음대로 살 수 없고,제조업자들은 마음대로 팔 수 없는 상품이 막걸리이다.특정 지역에서 생산한 막걸리는 다른곳에서 팔지 못하도록 한 주세법의 공급구역제한조항 때문이다. 지방 영세업자의 도산을 막는다는 취지로 만든 구시대의 악법이다. 오랜세월 경쟁을 막아온결과 막걸리의 품질은 높아진 소비자의 입맛을 못 따라가고,소비는 나날이 줄어들어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이미 생산을 포기한 지방의 면허업자들 역시 적지 않다. 시장경제 체제에서 경쟁없이 정부의보호아래 안주해 온 산업의 운명이 어떠한지를 웅변하는 증거이다.과잉보호가 막걸리산업을 서서히 고사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대도시 중심의 탁주협회는 큰 시장을 계속 독식하는 재미로 시대에 뒤떨어진 「공급구역제한」 조항을 고집한다.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이다. 국내 어디에서도 전세계 온갖 종류의 술을 누구나 살 수 있다.오직 막걸리만은 그렇지 않다.개방과 경쟁을 지향하는 신경제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소비자의 선택권과 영업자유권을 부당히 제한하는악법은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경쟁을 두려워하는 극소수의 기득권자들을 위해서 전체산업을 죽일것인가.품질과 가격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마다 소비가 20%씩 줄어드는 추세를 막지 못한다. 탁·약주 산업을 되살려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조차 패배주의에 빠져 막걸리는 더 이상 개발이 불가능하며 외국에 대량 수출하는 팩막걸리 농주는 탁주가 아니라는 억설을 서슴지 않는다.바로 막걸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본인인데도 여당은 이들을 보호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쟁국들은 하루가 다르게 우리를 앞질러 간다.이대로라면 외국인이 새로운 막걸리를 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기막힌 꼴을 당할지도 모른다. 대형 백화점과 편의점들은 유통상 변질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수출상품 「농주」의 판매를 간절히 원한다.여기서 더 나가 팩막걸리보다 더 좋은 캔이나 병으로 된 막걸리가 나와야 한다.그래야 우리의 막걸리가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다. ◎존속론/소비 갈수록 감소… 제조업계 경영난/개방땐 지방영세업체들 도산 불러 공급구역 제한제도는 업체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유통질서의 혼란 및 밀조주의 성행예방,주세행정의효율화가 목적이며 65년3월 탁주는 시와 군,약주는 시와 도로 공급구역을 개정해 현재에이르고 있다. 대다수 탁주업자는 신규면허 남발로 영세업체의 난립,과당경쟁,부정주류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목적에 따라 신규면허 허용보다는 기존 면허자가 계속 합동제조와 시설의 근대화·자동화를 해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보호에 전념케 하는 것이 좋다고 보고 공급구역 폐지를 반대한다. 지난해 탁주의 출고가 77년보다 75%나줄어 제조업자들은 극심한 경영난에 있다.신규면허가 허용되면 한정된 시장에 과당경쟁과 유통질서의 혼란은 가중될 것이다.정부는 71년이후 탁주의 공급구역 제한제도위에 강력한 합동 제조를 유도해 탁주 제조장을 절반으로 통합,정비했다.이 과정에서 탁주 제조자들은 상당한 시설투자로 소비자 보호에 기여했고 밀조주와 부정주 방지 등에 노력했다. 공급구역 제한을 해제하면 그동안 정부 시책에 따른 물질적·정신적인 손실은 막대하며 현재도 범람하는 밀조주와 부정주가 더욱 성행해 법질서의 문란과 행정력의 낭비·조세포탈 범죄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탁주는 반제품으로 주조 및 가공기술이 발달된다 해도 발효주로서 각종 미생물이 살아서 후발효가 계속 되는 특성상 보존이 섭씨10도 이하에서 5일이다.겨울철을 제외하면 쉽게 변질돼 장거리 공급판매나 장기보존이 불가능하다. 근래 인천탁주 합동제조장에서 가공기술의 발달로 탁주를 살균 특수포장(테트라 팩)하여 장기보존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처럼 탁주를 살균해 각종 발효미생물을 사멸시켜 진공포장하는 방법은 극히 일반적 상식의 보존방법이다.우리 고유의 전통탁주 특성을 상실한 그런 종류의 술은 탁주가 아닌 국적 불명의 술이다. 굳이 보존을 위해 살균포장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더라도 구태여 값비싼 외국의 특허에 의한 테트라 팩(인쇄포함)보다 값싼 국내산 유리병이나 PET용기에 밀폐포장을 할 수도 있다.따라서 현행 탁주의 신규면허 억제 및 공급구역 제한은 가장 합리적이고 불가피한 제도이므로 업계가 대단위 합동제조장의 건설,제조공정의 자동화 시설확대,술 질의 향상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3∼5년간의 준비기간을 허용하는게 타당하다.
  • 기술개발비 세액공제 확대/조감법 개정키로

    ◎총액의 5%­증가액 50%서 선택 대기업이 세액공제를 받는 기술인력 개발비의 선택 범위가 넓어진다.지금은 늘어난 지출액의 50%만 받을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총지출액의 5% 또는 지출 증가액의 50% 가운데 큰 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재무부는 17일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개정키로 한 조세감면규제법의 내용을 이같이 수정,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 뒤 시행하기로 했다. 광산의 보안시설과 산업재해 예방시설에 대한 투자금액의 10%(외산은 3%)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도 당초 폐지하려던 방침을 바꿔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의료법인이 외국 제품의 의료기기를 구입하거나 종합병원이 취약지역에 분원을 설치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할 경우소득세에서 공제해 주는 액수도 투자금액의 3%에서 5%로 높인다. 증자하는 제조업에 대해 2년 동안 증자액의 10%를 과세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업종에 부가통신업·엔지니어링 사업·정보처리·컴퓨터 운용관련업이 새로 추가된다.
  • 중소제조업 세감면 확대/연소득 1억이하법인 30%로 상향

    ◎개인은 5천만원까지… 내년1년 한시적용/기술·시설투자 공제액도 높여/대형세탁기·지프 특소세 낮추기로/재무부,세제개편안 수정 중소제조업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의 감면혜택이 당초 재무부의 세제개편안보다 확대돼 내년부터 적용되는 연소득 1억원 이하의 사업자에 대한 세액감면율이 당초의 20%에서 30%로 높아진다.그러나 1억원 초과자는 20%의 세액공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또 중소기업의 기술인력개발비와 연구시험용 시설투자에 세액공제도 커진다. 이와 함께 용량 6㎏이 넘는 대형세탁기에 20%,그 이하에 15%의 특별소비세를 물리려던 계획도 용량 구분없이 10%로 낮춰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현재는 소형에만 20%의 특소세를 물리고 있다.세율조정에 따라 대형세탁기의 소비자값은 54만5천원에서 60만3천원으로 오르나 소형은 43만8천원에서 40만원으로 내린다.현 10%에서 25%로 올리려던 지프에 대한 특소세도 20%로 낮춰 차값(2천㏄ 초과) 상승폭이 당초 2백3만원에서 1백35만원으로 줄어든다. 재무부는 15일 당초 발표한 세제개편 내용 가운데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연장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마련,이날 열린 경제차관회의에 올렸다. 수정안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에 대해 내년부터 소득금액에 상관없이 세액감면율을 20%로 똑같이 적용하려던 당초 개편안을 완화,내년 한해만 시행한 뒤 95년부터 당초 계획대로 감면폭을 줄이기로 했다.따라서 내년에는 법인사업자의 경우 연간소득 1억원 이하이면 감면율이 30%,이상이면 20%가 된다.개인사업자는 5천만원까지 30%,초과자는 20%를 감면해 준다.지금은 법인의 경우 1억원,개인사업자는 5천만원을 기준으로 40% 및 20%의 감면율을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게 돼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인력 개발비의 세액공제도 늘려 이 부문의 지출증가분의 50% 또는 총지출액의 10%중에서 큰 금액을 선택토록 하는 제도를 지출증가분 50% 또는 총지출액의 15% 가운데서 선택하도록 바꾼다. 연구시험용 시설투자시 외국제품에 대한 세액공제는 투자액의 3%에서 5%로,일시상각시의 외산제품 공제율도 30%에서 50%로 높여 이중 큰 금액을 선택하도록 했다. 또 창업중소기업·농공단지입주기업·위탁영농회사에 대해 창업일과 입주일이 속한 연도와 그 후 5년동안 소득세를 50% 감면해주는 제도도 초기의 손실을 고려,기준시점을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는 연도로 바꾸기로 했다.창업중소기업에 부가가치통신업도 추가,소득공제를 해준다. 수출손실준비금·해외시장개척준비금·수출사업특별상각·해외사업손실준비금 등에 대한 조세감면 적용시한도 당초 95년 말에서 UR타결 시점을 고려,98년 말까지 연장한다. 토개공이 국민주택 건설용지를 건설업자에게 팔 때의 양도세 감면율도 당초보다 확대,5년 이상 보유한 땅은 50%,그 미만은 3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 “일 경기불황 타개 5조엔이상 투입”/일 신문,긴급 경제대책 보도

    ◎연구시설 감세·60여 부문 규제 해제/일은선 재할인율 인하방침 「일본의 93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4%로 전후 최악의 불황」.일본경제연구센터와 히타치(일립)종합계획연구소의 예측이다.일본정부는 이같은 심각한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음주 대규모 긴급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한다. 경제대책규모는 공공투자·금융지원등 총 5조엔(약38조원)이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그밖에 각종 규제완화와 수입촉진,엔고차익환원,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세금감면,중소기업대책,주택대책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의 이번 경기대책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 취임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이미 지난해 8월과 올 4월등 2차례의 경기대책(총규모 24조엔)을 집행한바 있기 때문에 이번은 3번째 종합경기대책이 되는 셈이다.일본경제의 불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일본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불황의 심각함을 잇따라 보여주고 있다.일본중앙은행(일은)이 10일 발표한 8월의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결과 제조업의 경기상황판단지수(DI)가 지난 5월보다 2포인트가 낮아진 마이너스 51로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DI는 경영상황이 좋은 기업의 비율에서 나쁜 기업의 비율을 뺀 것으로 기업의 종합적인 경기상황을 나타내주는 지수다.이번 조사에서 기업상황이 「좋다」는 비율은 4%에 불과한 반면 「나쁘다」는 기업은 55%나 됐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DI가 마이너스 49로 지난 2월과 같았기 때문에 경기악화가 일단 멈춘 것으로 판단됐었다.일본정부는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지난 6월을 기해 경기불황이 맨밑바닥에 와있다고 밝히고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그러나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본정부가 상정했던 하반기부터의 경기회복 시나리오는 사실상 무너졌다고 할 수 있다. 일은은 엔고·저온등 기상이변등으로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설비투자의 감소(93년 5.9% 감소예상),고용과잉의 부담,재고조정의 어려움등으로 경기가 악순환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이때문에 경기대책을 서둘러 16일쯤 발표할 예정이며 일은은 2.5%인 재할인율을 더욱 내릴 방침이다.정부는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구조재구축을 위한 지원융자제도를 창설하는등 1조엔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또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연구개발시설투자에 대한 세금감면을 확대할 방침이며 택시의 요금 다양화등 60여부문에 대한 규제도 풀 방침이다.엔고차익환원책의 일환으로 11월부터 1가구당 전기료를 월98엔,가스는 1백36엔씩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작금의 불황이 단순한 순환적 요인에 의한 것만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경제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그들은 단기적인 재정·금융정책과 중·장기적인 경제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신발업계 재기의 길/“고유상표 수출을 늘려라”(업계는 지금…)

    ◎국제상사·화승 등 6사 안간힘/올 수출의 8%차지 예상… 해외마케팅 강화 필요 신발업계가 깊은 「불황의 잠」에 빠져 있다.바이어 이탈로 수출이 격감하고 내수마저 개도국의 값싼제품에 밀리고 있다.한때 수출한국의 첨병이 존폐의 기로에 선 것이다.신발업체의 이익단체인 한국신발산업협회는 최근 신발인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협회소식지 「신발」의 발행부수를 1천3백부에서 2백부로 줄였다.정부와 유관단체에 보내던 부수를 줄이고 회원용으로만 찍고 있다. 회비로 충당되는 2백만원내외의 발행비용조차 벅차기 때문이다.문을 닫는 회원사가 늘고 회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업체가 적지 않아 협회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했다.작지만 업계의 현실을 웅변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90년이후 불황 허덕 신발산업은 생산품의 3분의 2이상을 내다파는 대표적인 수출산업이다.지난해 3억7천만켤레를 생산,이중 2억5천만켤레가 수출됐다. 국내 신발산업은 62년 고무장화를 처녀수출한 뒤 중저가제품 위주로 성장,70년대 들어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체제가 갖춰졌다.80년대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주요수출업종으로 성장해 90년엔 43억달러를 수출,단일품목수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90년이후 급격한 임금상승과 중국·인도네시아 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생산시설의 노후화로 한계에 부닥치게 됐다.리복·나이키 등 빅 바이어들이 수입선을 개도국으로 돌리면서 주문이 격감,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대부분이 고유상표가 아닌 OEM수출이었던 게 수출격감을 촉진시킨 요인이었다. ○바이어들 발길 돌려 수출격감으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휴폐업업체가 증가,90년 3백2개이던 업체는 91년 2백92개,현재 2백66개로 줄었다.생산라인도 90년 한때 6백61개에 달했으나 지금은 4백17개로 2백개이상이 줄었다. 수출도 91년 38억3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1%가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17%가 또 감소,31억8천만달러로 곤두박질했다.올들어서도 상반기까지의 수출은 12억4천만달러로 무려 24.5%나 감소했다. 바이어의 일방적 주문에 매달려 생산량이 결정되는 실정에서 생산성향상을 위한 시설투자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던 게 현실이다.때문에 제품의 설계나 해외판매에도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돼 구조적인 불황이 더욱 깊어졌다. 정부가 뒤늦게 경쟁력회복을 위해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했지만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인건비절감을 위해 노후시설을 바꾸고 자동화투자를 해야 하나 생산주문이 불투명해 선뜻 시설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실낱 같지만 고유상표수출의 활로가 보인다.아직 비중은 미미하지만 잘만하면 고유상표수출을 통한 기사회생도 기대된다. 고유상표의 수출을 추진하는 업체는 화승·국제상사·아그네스·화인 등이다.고유상표수출은 지난 90년 8천8백만달러로 전체신발수출의 2.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억5천만달러로 2년전보다 79%나 늘면서 비중이 5%로 높아졌다. ○기술 등 잠재력 충분 르까프상표로 수출하는 화승이 자사 전체수출의 15.4%인 6천2백만달러를 자사상표로 내보내 90년보다 물량으로 5.2배,비중은 6.7배가 늘었다.올해에도 전체수출의 23%인 7천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스펙스와 아티스 2개의상표로 수출하는 국제상사는 지난해 전체수출의 59.4%인 4천8백만달러를 고유상표로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전체수출의 62%인 5천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이밖에 코오롱상사·아그네스·한국티바스무역상사 등도 고유상표수출을 늘리고 있다. 고유상표수출은 올해 전체수출의 8%인 2억5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산 신발은 품질이 세계최고수준이며 혁제운동화류는 아직도 세계최대수출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원부자재산업도 고루 발달돼 있어 잠재력은 충분하다.신발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고유상표수출,이를 위한 해외마케팅강화 등 제도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미 F16기 구매중단 대한여파 불가피/펜타곤 조치가 미치는 영향

    ◎추락잦아 미서도 대대적 정비 일쑤/방산업계 “생산중단” 인식… 대책 부심/“한­미작전 효율성” 국방부논리 설득력 잃어 미국 국방부의 신국방 전략에 따라 미공군이 F16전투기 구입을 중단하기로 함으로써 F16을 차세대전투기로 선정한 우리 공군의 차세대전투기「KFP」사엄은 어떤 식으로든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율곡사업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 문제를 둘러싸고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며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이에 대해 『미공군의 F­16 구입중단이 곧 생산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94년부터 99년까지 총5백60대가 생산될 것으로 판단돼 차세대전투기 사업계획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하고 『F­16의 구입중단은 미공군 자체의 전력문제』라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은 3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국방위 국정조사에서 『미국방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차세대전투기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면서 당초 계획의 고수방침을 붕명히 했다.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우리 정부가 F­5E기를 조립,생산했을 때도 미국에서 생산을 중단해 시설투자가 쓸모없게 되고 기술이전이 안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고 말하고 차세대전투기사업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F­16의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항공·대우중공업등 방산업계에서도 구매중단을 사실상의 생산공정중단으로 받아 들이면서 미국방부 발표의 진상파악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미정부의 F­16구입중단 결정이 엔진등 기체결함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전투기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공군의 F­16전투기도 지난 4월8일과 28일 두차례 추락했다.첫번째 사고는 조종사의 비행착각때문으로 발펴됐으나 두번째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두 추락사건 모두 기체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이미 지난해 6월에도 경기도 오산 미공군 51비행단 소속의 F­16에서 엔진결함이 발견돼 주한 미공군 소속의 모든 F­16의엔진을 교체한 적이 있으며 91년에는 F­16 동체와 날개접합부분에 균열이 발견돼 1천8백여대의 F­16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미공군의 F­16 구매중단 발표가 1∼2년안에 생산중단으로까지 연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에는 확신할 수 없는만큼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F­16전투기가 아닌 새로운 기종이 미공군의 주력기종으로 완전 정착될 경우,주안 미공군 F­16이 차세대전투기로 적격이라는 국방관계자들의 논리는 설득력을 잃을 것이 틀림 없다. 국방부가 현재 확정한 차세대전투기사업의 골격을 보염 94년부터 F­16완제품 12대를 비롯,조립생산 36대·면허생한 72대등 모두 1백20대를 오는 99년까지 생산,매년 24대씩을 공군에 배치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 F16 도입 예정대로 추진/권 국방 국회답변

    ◎야당선 전면 재검토 촉구 권영해국방장관은 3일 미국 정부가 94년부터 F­16기에 대한 구입중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차세대전투기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국방위의 국정조사에서 보고를 통해 『미국측이 우리 공군의 주력기종인 F­16기의 구매를 중단키로 결정했으나 정부는 F­16기의 도입 등 차세대전투기 사업은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나병선의원은 이에 대해 『미국의 F­16기 생산중단으로 비용 상승요인이 있는만큼 차세대전투기 사업은 전면적으로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의원은 이어 『대한항공에서 지난번 F­5E 제공호 86대를 조립 생산해오다가 미국에서 생산이 중단됨으로써 시설투자가 쓸모없게 되고 기술이전도 안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고 차세대전투기사업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 정 포철회장과 오찬

    재계인사를 연쇄 면담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2일낮 정명식포항제철회장과 오찬회동을 갖고 경제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포철의 노사화합과 높은 기술투자를 치하하고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주도록 특별히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만드는데 가장 주요한 요소인만큼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회장은 『최첨단 철강기술을 개발하고 있고,향후 5년간 6조원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고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협력업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LNG에도 특소세/환경기금 마련/내년부터 10% 안팎 부과

    정부는 내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에 특별소비세를 물리는 방안등을 마련,부족한 환경기초시설투자재원으로 충당키로 했다. 환경처 고위관계자는 25일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부족한 환경재원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LNG에 특소세를 물리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설되는 NLG 특소세의 세율은 10%정도로 이 세율이 확정되면 1천1백억원의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고속전철과 국제경쟁력 제고(사설)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이 프랑스의 TGV로 결정됨으로써 고속철도건설을 위한 마지막 매듭이 이뤄졌다.사회간접자본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이 사업이 20 01년에 완공되면 고속도로에 이은 제2의 고속화시대를 맞게된다. 우리는 차량선정에서 TGV로 결정된 여러가지 기술적 배경에 대한 정보는 갖고있지 않다.그러나 경부고속철도 건설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속철도의 건설은 국민교통편익 차원 이상으로 산업의 국제경쟁력제고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음을 이해한다면 그동안 있었던 소모적인 논쟁이나 부정적 시각은 없어져야 옳다.그럼에도 정략적 차원인지는 모르되 민주당이 아직도 투자의 우선순위나 효율성을 들어 이 사업의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은 국민총생산이나 여객및 화물수송에 있어서 전국의 70%가까이를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이 구간의 철도수송수요는 이미 수용능력을 초과했고 이로인한 수송비용이 선진국의 2배에 달해 경쟁력문제가 우리경제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경부축의 수송문제 해결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지역간 교통난완화도 기대할수 없는 노릇이다.재원염출이나 효율성을 이유로 고속철도보다는 고속도로건설을 주장하는 측도 있다.그러나 대량수송이나 효율성으로 친다면 철도에 비견할 교통수단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속철도는 여객수송만 담당하고 기존철도는 화물전용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경우 기존철도의 화물수송능력은 10배에 이른다는 분석이다.우리는 지금까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지나칠 정도로 등한시해왔다.극심한 교통난은 비판하면서도 도로나 철도등 당장에 돈이 들어가는 시설투자에는 반대하기 일쑤였다.사회간접자본은 투자에 오랜 시일이 소요되는 특성상 이미 문제가 있다고 느낄때는 투자시기를 놓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18년동안 철도연장은 15% 증가에 그쳤다.차량은 6년동안 3배가 증가했는데 도로증가는 11%에 머물러 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5조원에 이르고 있다.경부고속철도는 이러한 문제를 크게 완화시켜줄 것으로 본다. 다만 건설과관련해서 당부코자 하는 것은 안전성과 효율성의 확보문제다.평균시속 3백㎞로 달리는 고속전철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또 소음이 가져올 민원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특히 고속철도는 첨단기술의 집합체이다.최대한의 기술이전으로 국내연관산업의 발전에 기여토록 각별한 배려가 있어야 할것이다.
  • 「중기·영세상 지원책」 다각 추진/국회의 「실명제 보완대책」방향

    ◎소득·법인·상속세율 인하에도 역점/2조원이상 해외도피 가능성 제기 국회가 19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승인함에 따라 긴급명령은 법률적 효력을 갖게 됐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지난 이틀동안 재무위의 심의과정을 통해 국회는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문제점과 보완대책을 다각도로 제기했다. 재무위는 오는 25일 상임위를 다시 열어 「금융실명제 조기정착을 위한 대책소위」를 구성,문제점과 보완대책등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재무위에서 의원들은 여야 구분없이 「사회정화적인 측면」에서 실명제 실시에 찬성하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등을 지적했다. ▲자금난=영세상인·중소기업등은 금융시장 경색에 따라 부도위기에 몰릴 우려가 크다는데 지적이 모아졌다. 『실명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안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보완대책에는 소홀한 인상』(손학규),『제도적으로 검은 돈을 포위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를 제도금융권으로 유인하는 데는 상당한 한계가 있다』(서청원·박태영)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금난을 덜기 위해 부도처리유예제를 도입하고 진성어음을 은행에서 모두 할인해 주는등 사채시장의 기능을 제도금융권이 담당하도록 하고 국공채를 발행해 이를 구입하거나 중소기업증자 또는 시설투자자금으로 유입될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해 주자는 의견,실명전환의 자금출처 조사선을 상향조정하자는 방안등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자금출처 조사는 증여·탈세 혐의가 짙은 경우만 실사를 벌이겠다』,『무기명 장기공채 발행은 금융실명제의 취지에 비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실명제의 취지범위안에서 의원들의 지적을 선별수렴했다. ▲세율인하=영세상공인들의 경우 매출액의 전액 노출 및 무자료거래로 인한 세부담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소득세·법인세·상속세등의 세율을 낮춰줘야 한다고 촉구했다(나오연). 이에대해 정부는 올해 영세업자등에 대한 과세기준점을 상향조정,세부담을 덜어주고 이들 세율의 인하는 과세자료가 양성화되는 내년에 세율인하폭 등을 결정해 오는 95년 세법을 개정,96년에 실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화폐퇴장 및 해외자금도피=해외재산도피에 대한 제어장치에 허점이 많아 2조원이상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박은대)는 지적이 나왔고 주로 1만원권으로 현금을 찾아 쌓아두는 현금퇴장에 대해서는 1만원권만 화폐교환을 단행해 제도금융권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주장(김원길)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국세청의 세무회계감독,관세청의 통관관리등을 강화하고 외국환은행의 창구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화폐교환등 화폐개혁설에 대해서는 『계획도,필요도 없다』며 단호히 부인. ▲위헌성 시비와 대체입법론=국가경제가 위기상황이 아닌데도 긴급명령을 발동해 헌법 제76조에 규정된 요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는 지적(홍영기)과 가급적 빨리 법률로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야당측이 문제제기. 이에 대해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입법화가 필요하지만 입법과정에서 실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당분간 긴급명령을 유지한다는 방침임을 분명히 했고 위헌시비와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입법과정에서 커다란 혼란이 예상되는 경우도 헌법이 규정한 위기에 갈음해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명령이 통과됨에 따라 의원들이 제기한 위헌시비등은 상당부분 저절로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증시가 활황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의 문제는 입법화·세율인하·금융정보의 비밀보장·중소기업 지원대책등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 지도」만들기 미서 활기

    ◎도로·건물·인구 등 지역정보 SW에 수록/화재·지진 발생때 주민구조·복구 용이 컴퓨터시대에 맞춰 각종 정보를 수록한 디지털 지도제작이 활기를 띠고있다. 로스앤젤레스는 향후 5년간 도심의 도로·건축물·물동량등 각종 정보와 지진의 발생등에 대비한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지역정보시스템(GIS)이 수록된 첨단지도를 제작하기위해 3천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지역정보시스템이 수록된 컴퓨터 지도를 계약한 켄터키주 프란그래픽사의 존 앤티누치 사장은 이같은 지역정보시스템 지도 제작시장은 92년 20억달러에서 95년에는 40억달러로 늘어 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컴퓨터 지도에는 주요 도로망과 건축물·교량의 건축방법과 토양의 질·전기 전화선·상하수도 등이 상세히 수록돼있어 지진이나 큰 화재등 도시기능이 정지되는 비상시에 주민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복구를 쉽게 할 수 있다. 최신 컴퓨터 지도에는 도시의 모양 뿐만 아니라 인구와 교통형태 주거환경등이 포함돼 있어 햄버거나 피자헛 같은 간이 음식점이나 전보·전신·우편·철도회사들이 새 지점을 개설하거나 시설투자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콘 레일같은 철도회사는 3만2천㎞에 달하는 철도의 전노선과 수천개의 화물의 이동을 중앙 통제소에서 감시할 수 있으며 사고가 나는 지점에는 즉시 예비차를 보내 화물 운송을 신속히 할 수 있게 된다. 미연방정부는 4억5천만달러의 예산을 투입,종이지도를 소프트웨어에 각종 정보를 수록한 디지털 지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지도 제작회사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공약한 8백억달러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사업에 지역정보시스템이 결정적인 선도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앞으로 디지털 지도는 운전자옆의 화면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전달해주며 목적지까지 가장 가까운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실명제실시는 역사적 소명이다(최택만 경제평론)

    금융실명제는 정치·경제·사회분야 등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일대 개혁이다.금융실명제는 깨끗한 정치의 수단이자 경제정의 실현의 첩경이며 사회적으로는 부정 부패를 없애는 최상의 대안이다.유교문화권에서는 우리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혁명적인 개혁」이다.금융실명제가 「개혁중의 개혁」으로 비유되고 있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한국의 금융실명제 실시를 일본 등 아직까지 이 제도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들은 물론 미국 등 선진국들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금융실명제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를 최소화하는데 범국민적인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하겠다.먼저 정부는 가명예금과 차명예금의 실명화 과정에서 그 자금을 산업자금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그 방안으로 실명화과정에서 가명예금과 차명예금을 국가가 발행하는 장기저리의 채권으로 전환할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주는 길이 있을 수 있다. 일부에서 국민정서나개혁의 강도를 내세워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하는 것에 반대할 수 있으나 장기채권이 상속과 증여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최소화한다면 국민정서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채권을 실명으로 발행하고 미성년자는 구입할 수 없게 하면 부의 세습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개혁의 강도문제는 정부자체가 현재 미래 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한다. 국민들의 향후 행동과 자세가 금융실명제의 성패를 가름하는 주요한 인자이다.경제제도나 정책이 아무리 훌륭해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정책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그런 상황에서 정책의 효과를 거두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따르게 된다.특히 실질적인 경제주체인 기업인의 자세는 이 제도의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업인들은 금융실명제가 국민들로 하여금 부의 정당성이 인정받게 되는 전기임을 감안,이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것이다.과거 정경유착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한뒤 가명이나 차명으로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이 있다면 그 돈을 기업내부로 환원시켜 시설투자나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정부는 기업인들이 이같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때는 비자금 조성과 관련,불법행위가 드러난다해도 각종 법상의 규제나 불이익을 면제하여 기업들이 지하자금을 지상으로 떠올리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국세청이 지난 17일 영세업자와 생산적 중소기업의 정상적인 금융거래는 자금출처조사를 하지않겠다고 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보인다. 우리 사회에 그동안 지하경제가 만연하게 된 책임의 일단은 정치인에게 있다. 정치권은 기업과 유착관계를 맺고 기업으로부터 「검은 돈」을 받아 선거때가 되면 금품을 뿌려 타락선거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정경유착을 통해서 마련한 자금은 그 속성상 지하에서 돌리게 마련이다.땀흘려 벌지않은 돈은 낭비 또는 퇴폐적으로 쓰여지기 쉽다. 자연히 선거때 그 「검은 돈」은 마구 뿌려지고 이것은 낭비적인 소비지출로 끝나지 않고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를 교란시켜 왔다.금융실명제가 진정으로 정착되려면 정치권인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정치권이 돈안쓰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정당법·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제도적인 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금융실명제 조기정착 여부를 가름하는 주요한 요소의 하나인 증시안정은 투자가들의 거래행동에 달렸다.최근 증시가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가명 또는 차명투자자들의 투매행위에 합세하여 일반투자자들이 뇌동투매를 한데 기인되고 있는 것같다.투매현상이 일어나면 기관투자가들이 장세를 아무리 받치려 해도 한계가 있다.그동안 실명으로 주식거래를 해온 대다수의 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선다면 주가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다. 가계의 역할도 중요하다.각 가정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다면 금융실명제이후 가명자금과 차명자금의 이탈에 의한 금융기관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30조원이 넘는 지하자금에 96년부터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줄잡아 10조원가량의 세수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근로자들이 주로 내는 소득세 원천징수분이 92년에 5조2천억원이었다.탈루세액이 전부 세금으로 잡힌다면 우리 근로자들의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다른 세금도 경감이 가능하다. 금융실명제는 대다수 국민에게 어떤 형태로든 응분의 보상을 하리라 믿는다.실시 초기의 부작용을 감내한데 대한 충분한 보상이 약속되는 제도이다.실명제를 성공시켜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정치개혁이 이룩하며 사회의 부정 부패를 척결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역사적 소명이다.
  • 항만 시설투자 크게 부진/화물처리 늦어 작년 4천억 손실

    경제규모가 커지며 항만의 물동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나 항만투자는 부진,수출상품의 대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17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항만 물동량은 지난 해 2억8천6백만t으로 10년 전인 82년보다 1·7배가 늘었으나 항만 시설 확충은 이를 따르지 못해 수출업체의 화물 유통비용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82년 항만 물동량은 1억5백만t에 화물처리 능력은 8천7백만t으로 부족능력이 1천8백만t에 불과했으나 92년에는 물동량이 2억8천6백만t으로 증가한 반면 처리 능력은 2억4천8백만t에 그쳐 부족 능력이 3천8백만t으로 늘었다. 지난해 부산항 평균 체선 시간은 45시간,인천항은 74시간에 이르는 등 주요 항만의 수출입 화물의 처리가 지체돼 지난 한햇동안 약 4천3백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해항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NP) 대비 항만 투자 비중은 72∼81년의 연평균 0.31%에서 82∼91년엔 0.28%로 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해항청은 올해 항만투자 예산 3천5백억원으로는 대폭적인 확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는96년에는 항만 물동량 3억6천3백만t에 비해 화물 처리능력은 3억1천9백만t에 그쳐 능력 부족 규모가 4천4백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그 성패 경제주체 모두에 달렸다(사설)

    금융실명제는 정치·경제·사회분야 등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일대 개혁이다.금융실명제는 깨끗한 정치의 수단이자 경제정의 실현의 첩경이며 사회적 위화감과 갈등을 해소하는 청량제라 하겠다.동양문화권에서는 우리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혁명적인 개혁」이다.금융실명제가 「개혁중의 개혁」으로 비유되고 있는 연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혁명적 개혁,개혁적 혁명 금융실명제는 기필코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조기에 정착되어야 한다.정부는 어제 금융실명제실시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갖고 부동산투기,자금해외유출,증권시장안정,중소기업 등의 자금난 완화대책 등 제반대책을 마련하여 즉각 실시에 들어갔다.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서는 통화신용정책을 과감하리만큼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각 금융기관은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흑자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자금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증시안정은 이번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과 깊은 함수관계를 갖고 있다.정부가 주식양도차익에 대해서 과세를 보류할 만큼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다.정부는 앞으로 증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원칙을 견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자금지원이 있어야 할줄로 안다.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여부는 전적으로 향후 국민들의 행동과 자세에 달려 있다.경제제도나 정책이 아무리 훌륭해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정책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당초 기대하는 성과가 희석될 수 밖에 없다. ○정·경주체들의 자기혁신 먼저 기업들은 금융실명제가 국민들로하여금 부의 정당성을 인정받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임을 감안,이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한 지혜와 슬기를 모으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과거에 정경유착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가명이나 차명으로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이 있다면 그 돈을 기업내부로 환원시켜 시설투자나 연구개발자금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특히 기업주들은 회사임원 명의로 위장한 예금과 주식을 이번 기회에 정리하여 청부 추구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한다. 우리사회에 그동안 지하경제가 만연하게된 책임의 일단이 정치인에게 있다. 가명과 차명을 비롯한 지하경제규모는 줄잡아 33조원에서 3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자금의 일부가 정치권에 유입되어 선거때마다 금품타락선거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기업과 유착을 통해서 마련한 자금은 그 속성상 지하에서 돌게 마련이다.또 땀흘려 벌지 않은 돈은 낭비되기가 쉽다. 자연히 선거때 그 검은 돈은 마구 뿌려지고 이것은 낭비적인 소비지출로 끝나지 않고 물가 등을 교란시키는 이중적인 폐해를 야기시켰다.금융실명제가 진정으로 정착되려면 정치인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정치인이 솔선해서 돈안쓰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하려는 일대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만 한다.그렇게 되어야 금융실명제가 기대하는 정경유착의 단절이 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 ○투자가의 증시안정 역할 금융실명제 조기정착여부를 가름하는 주요한 요소의 하나인 증시안정은 투자가들의 자세에 달렸다.투자가들이 가명또는 차명투자가들의 투매행위에 합세하여 뇌동투매를하게 되면 기관투자가들이 장세를 아무리 받치려 해도 한계가 있게 된다.반면에 그동안 실명으로 주식거래를 해온 대다수의 투자가들이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주식매입에 나선다면 주가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다. 전체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다면 금융실명제이후 자금이탈에 의한 금융기관의 충격을 막아줄 수 있다고 믿는다.일반 소비자나 근로자가 종전보다 더 씀씀이를 아끼고 낭비를 철저히 막으면 저축을 늘릴 수 있다.저축을 늘려 그 돈이 기업의 생산자금으로 쓰여지게 되면 근로자의 소득증대와 물가안정 등의 효과뿐이 아니고 금융실명제실시의 과실에 따른 세부담 완화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지하자금에 96년 부터 종합과세가 실시될 경우 줄잡아 10조원가량의 세수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92년도 근로자들이 주로 내는 소득세 원천징수 분이 5조2천억원이다.탈루세액이 전부 잡힌다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세금을 크게 경감할 수가 있을 것이다.금융실명제는 대다수 국민에게 어떤 형태로든보답을 하리라 믿는다.실시초기의 부작용을 감내한데 대한 충분한 보상이 약속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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