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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유통업 판도변화/백화점 퇴조/할인점 번창

    ◎재고정리점 등 「가격파괴」 전략으로 호황/“고물가 시대에 초저가 판매…” 시장 크게 잠식 지난 몇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의 여파로 세계 패션과 소비를 이끌어가던 미국 백화점업체들이 신유통업체에 밀려 도산하는 등 유통업계가 크게 흔들리며 판도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런 변화는 미국외에 이웃 일본이나 영국 등 유럽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여서 시장 개방을 눈앞에 둔 우리 유통업계에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백화점은 80년대까지만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곤 했다.그러나 수많은 백화점업체들이 저성장으로 인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값싼 할인점과 재고정리점 등의 신규업체들에 유통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이다.단일 백화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번창하던 메이시 백화점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경쟁 유통업체인 페데레이티스 체인에 합병 인수된것을 비롯,킴블즈와 알렉산더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유명 고급 백화점들이 최근 몇년새 속속 문을 닫은것이 그 좋은 예로 백화점은 이제 미국에서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비해 주거공간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보수·개선하기위한 소재와 도구를 종합적으로 갖춘 홈센터라든가 의류·일용잡화 등 대중적인 생활용품을 염가로 대량판매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시설투자가 전혀없는 매장과 셀프 서비스 등으로 투자비와 인건비 등을 절감한 창고형 도매클럽,재고상품 정리를 위한 아웃렛 스토어 등의 신규업태들은 곳곳에서 빠른 속도로 번창하며 성숙기를 맞고 있다. 이들 신유통업체는 우선 점포유지비를 낮추기위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자리잡고 고물가 시대에 허덕이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박리다매로 「저가작전」을 펼치는것이 공통된 특징.즉 지금까지 유통업계의 왕자 자리를 지켜오던 백화점들이 금싸라기 도심지역에서 값비싼 가격을 고수하는데 「가격파괴」 작전으로 대응,유통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이다. 그 결과 신유통업태들은 거의 대부분이 전년대비 20∼3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잘해야 3∼4%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낸 유명 백화점들을 제치고 92년 미국 유통업계 성장 순위에서 홈센터인 홈데포와 로즈가 1·2위,디스카운트 스토어인 월마트가 3위,회원제 도매형 창고클럽인 프라이스클럽 코스트코와 와반이 4·5위를 각각 석권했다. 로스앤젤레스의 홈데포에서 만난 데이비드 스카티씨는 『집의 방문들이 낡아 이를 교체하기위해 나왔다』며 『홈센터를 이용할 경우 일반 소매점보다 적어도 30%는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문짝외에도 주택을 개보수 하는데 필요한 부속자재가 다양하게 대량으로 갖춰져 있어 여러곳을 돌아다닐 필요도 없다고 그 편리함을 설명했다. 또 각종 유명브랜드 제품이 밀집한 뉴욕의 우드버리 아웃렛에서 의류를 쇼핑중이던 맥나마라란 이름의 한 부인은 『아웃렛의 경우 디스카운트 스토어보다 가격은 비싸나 백화점에서 취급되던 물건이라 품질이 좋아 찾는이들이 나날이 늘고있다』고 밝혔다.그녀는 특히 아웃렛의 가격은 백화점의 절반이하 수준인데 그 가격에서 다시 세일을 할때도 있어 최고의 상품을 최저의 가격으로 구매할수가 있다며 알뜰 소비자들의 선택이 백화점을 사양길로 접어들게 하고 신유통업체의 입지를 굳히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드버리 아웃렛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앤 클라인,게스,로얄 달톤,미카사,캘빈 클라인,코닝,발리,필라,나이키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의류와 그릇 완구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2백개에 가까운 점포가 한 타운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진도밍크도 한 점포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을 반갑게 하기도 했다.
  • 불 리옹시/영화관람료 “인하전쟁”

    ◎작년 45프랑서 올 18프랑으로 출혈경쟁/관람객 즐거운 비명… 이웃주민도 몰려와 프랑스 리옹에서는 영화 관람료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프랑스에서 영화 한편 보는데는 보통 45프랑정도가 든다.한화로 환산하면 약 6천7백원이 되는만큼 그리 싼편은 아니다. 극장주들은 어쩌다 시장조사에 나섰다가 영화관람료가 비싸다고 관람객들이 불평을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설투자에만 전력을 기울여 왔다.요금인하보다는 시설투자로 다른 극장과의 경쟁에 승부를 걸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리옹의 루시앙 아리다라는 개인극장이 관람료인하를 단행하면서부터 대형 체인극장들도 잇따라 내리고 있다.루시앙 아리다극장은 지난해 초부터 영화 관람료를 45프랑에서 29프랑(한화 약4천3백원)으로 35% 인하했다. 이극장은 이때문에 지난 92년 5%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이 올들어서는 15%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고 다른 대형 체인극장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리옹에서 가장 큰 체인극장은 위제세(UGC)로 4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그다음이 27%의파테극장. 루시앙 아리다극장의 급성장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은 시장점유율이 20%로 떨어진 파테극장.이극장은 지난 여름부터 30프랑으로 관람료를 낮춰 반격을 시도했다.그러자 루시앙 아리다극장측은 29프랑에서 다시 25프랑으로 요금인하를 단행해 맞대응을 했다. 영화 관람료 인하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위제세도 급기야 9월1일부터 시내 고급 극장은 22프랑,일반극장은 18프랑(2천7백원)으로 파격적인 인하를 했다.정상적인 요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값이다. 파테극장은 이에따라 9월14일부터 모든 영화를 20프랑으로 낮췄으며 요금인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파테극장측은 『2차 요금인하로 시장점유율을 간신히 27%로 끌어 올렸다』고 털어 놓고 있다. 이런 경쟁적인 요금인하 탓으로 그르노블등 주변 도시의 주민들이 리옹에 영화를 보러 찾아 오고 있어 9월들어서면서 1주일새 3만명의 영화관람객이 늘어났다.마치 리옹에서 「영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프랑스에서 영화관람료 인하는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소형또는 개인극장이 불황을 이기기 위해 가끔씩 요금인하를 단행하지만 대형극장의 맞대응으로 번번이 참패로 끝나고 말았다. 위제세측은 『관람료를 내린 것은 가격 덤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일뿐』이라며 언젠가 다시 원상복귀시킬 태세임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영화계에서는 침체에 빠진 영화산업을 부흥시키려면 전반적인 요금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 우크라공/도네츠크 탄광 폐광위기

    ◎구소 최대 석탄산지… 재정나능로 파산 세계 석탄생산량의 3%를 생산하는 구소련 최대 석탄산지인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탄광지대가 거듭되는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우크라이나의 한 지방법원은 지난 7일 도네츠크지대의 최대 석탄생산재벌인 「도네츠크우골」사에 대해 채무상환 불이행을 이유로 정식 파산선고를 내렸다. 파산요청을 법원에 낸 측은 최대 채권자인 우크라이나 상업은행 「페르보이 인베스트뱅크」와 「우크라이나 펜션펀드」,건설회사인 「도네츠크프롬스트로이」등이다.회사정리에 최소한 1개월이 소요될 예정이고 그때까지는 채탄작업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우골사는 도네츠크지대에 모두 24개의 탄광과 10만명의 광원,관련기업 1백여개를 거느린 거대재벌그룹.최근들어 거듭된 생산하락과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려왔으며 총8천억 카르보반치(1천4백80만달러)의 부채를 안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네츠크지역 노조측은 14일 성명을 내고 도네츠크우골사가 사기업이 아닌 정부기업이고 아직 기업파산법이 제정되지 않은 점등을 들어 이번 법원판결에 따를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향후 사태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석탄은 우크라이나의 최대수출품목이었으나 최근 생산량이 급감하는 바람에 금년에는 러시아·폴란드등 인근 국가들로부터 1천5백만t의 석탄을 수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금년 석탄총생산량은 작년에 1억3천2백만t에서 1천만t으로 줄어들 것으로 발표했다. 이같은 생산하락의 주원인은 투자부족으로 인한 시설낙후와 광원들의 사기하락등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도네츠크지대에 지급되는 정부보조금은 월 5천만달러수준이나 시설투자로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이다.노후한 시설등으로 인해 이곳 광원들의 평균생산량은 서방국들과 비교,5%에 불과한 실정이다.또한 작업위험도는 석탄생산 1백만t마다 4명의 광원이 숨져 세계최악으로 집계돼있다.지난 한해 도네츠크지대에서 산재로 숨진 광원수는 모두 2백13명이다.
  • 주가·금리·환율/금융시장 「신3고」 회오리/그 파장 예각점검

    ◎주가/기업자금조달 쉽지만 투기 우려/환율/연말까지 7백90∼7백95원 전망/물가 잡게 금리도 적정선서 조절 바람직 ○부작용 심각 우려 종합주가지수·금리·환율 등 3대금융지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른바 금융시장의 「신3고」시대를 맞은 셈이다. 금융계에서는 추석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린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투기장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날 5년5개월여만에 1천포인트고지를 돌파한 종합주가지수는 17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1천23.61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천포인트를 처음으로 넘어선 지난 89년이 경기수축기의 초입이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경기가 호황을 구가하는데다 외국인 투자한도확대라는 대형호재를 앞두고 있어 1천포인트의 기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금리의 경우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연 13.8%로,작년 9월18일의 연 13.85%이후 가장 높다.추석을 앞두고 단기자금수요가 급증하고 금융기관들도 지준에 대비,자금의 장기운용을 기피함에 따라 회사채의 매수세가 평상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경기활황과 함께 금융자산을 장기물에 묻지 않고 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동성이 높은 단기물로 운용하는 것도 장기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장기금리의 오름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최근 증안기금이 실세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회사채를 대량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장기금리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의 경우 17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7백99.7원으로,작년 5월13일의 7백99.4원이후 1년4개월 만에 7백원대에 진입했다.작년말의 달러당 8백8.1원보다 1.1% 절상된 것이다. ○달러화 공급 급증 기업들이 추석자금마련을 위해 수출네고자금을 원화로 대거 바꾸는 등 달러화의 공급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며 수급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경상수지의 흑자전환(하반기) 및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확대와 자본거래자유화조치에 따른 자본수지의 흑자확대 등으로 연말까지 최소한 36억달러가 순유입되리라는 전망도 강세를 뒷받치고 있다. 달러가 대량 흘러들어오더라도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지 않으리라는 기대도 환율절상을 부추기고 있다.대부분의 국내 연구기관들도 연말까지 달러당 7백90∼7백95원선까지 원화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은 금융지표의 3고는 앞으로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증시활황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직접금융시장에서의 기업의 자금조달을 촉진시킬 것이다.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의 조달기회가 그만큼 수월해지는 셈이다. ○기업금융비 상승 반면 증시활황은 자본시장개방압력을 더욱 가속화시키며,시중의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여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역기능도 있다.「돈 놓고 돈 먹기」식의 투기가 벌어지면 지금의 활황국면이 거품으로 변질될 우려도 없지 않다. 금리오름세는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높아져 제품의 생산단가가 올라가고,물가상승압력과 국제경쟁력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또 국제금리와의 격차가 더 벌어져 금리자유화를 더디게 하는 부작용도낳는다. ○역기능이 더 크다 환율의 절상행진은 소비와 물가를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모처럼 회복세에 접어든 수출을 위축시키고 수입은 늘려 경상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경제에 미치는 이같은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현재의 신3고현상은 역기능이 더 큰만큼 적정선에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다.
  • 고주가 및 원화시대의 과제(사설)

    경기호황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했고 원화가치가 7백원대로 상승했다.이른바 고주가와 고원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주가와 고원화시대 개막은 우리경제의 견실한 성장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값진 산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주가는 지난 89년4월에도 1천포인트를 돌파한 적이 있다.그 당시는 3저호황이 끝나는 시점에서 발생한 거품경제의 소산인데 반해 이번은 기업의 순익증가 등 실물경제의 견실한 성장의 산물이다.올들어 6월까지 상반기중 국민총생산(GNP)성장률이 8.5%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상장기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백10%가 급증했다.이번 주가는 이른바 「실적장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원화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에 따른 자본수지의 흑자와 수출의 호조 등 경상수지 적자의 축소 등에 힘입어 절상되고 있는 것이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은 한국증시의 장래를 밝게 보고 있음을 뜻한다.외국인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낙관은 바로 한국경제에대한 그들의 신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주가와 고원화의 근본적인 배경은 경기활황에 있는 만큼 결국 고성장의 산물인 셈이다.물론 고원화는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수반하고 고주가의 이면에는 주가 양극화현상과 우선주 폭락사태 등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 하느냐가 고주가와 고원화시대의 과제다.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막기위해서는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기업들은 고주가시대를 맞아 투자재원 조달이 용이해지고 있다.또 경기호전에 따라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기고 있다.이런 자금을 시설투자와 신기술개발에 돌린다면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앞당길 수 있다. 기업들은 과거 3저호황 때 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보다는 재테크에 더 열중한 나머지 최근 수년동안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을 교훈삼아서 앞으로는 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에 더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일본기업들이 엔고차익을 수입상품 가격인하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환원한 것과 같이 우리도 원화절상이 수입상품 가격인하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경제체질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또 주가의 양극화현상은 일반투자가에게 투자방법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고 하겠다.일반투자가들도 주가의 동반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외국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 처럼 철저히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그리고 경기동향을 감안하여 투자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특수강판매 호조/자구노력 가시화/삼미그룹 재도약 “시동”

    ◎무리한 증설 등 영향 줄곧 적자행진/비바백화점 매각·가법인 흑자 “재기” 김현철회장이 이끄는 삼미그룹은 유난히 기복이 심하다.잘 나갈 땐 한없이 잘 나가지만,한번 주춤거리면 넘어질 위기까지 맞는다. 삼미는 80년 초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매출액 순위 17위까지 뛰어올랐던 유망한 그룹이었다.10층 빌딩이 고작이던 60년대에 서울 관철동에 31층짜리 3·1빌딩을 지어 재계를 놀라게 했던 떠오르는 별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좋을 때 기업을 무리하게 확장,금이 가기 시작했다.해운과 목재가 주력 기업이었으나 특수강·조선·금속·전산·유통업과 프로야구에까지 손을 댄 것이다.여기에 창업자 김두식회장의 갑자스런 별세와 제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흔들리기 시작,지난 84년 도산위기에까지 몰렸다. 30대 초반에 경영을 떠맡은 김회장은 결단을 내려,주력이던 해운사업을 넘기고 회사의 상징인 3·1빌딩을 과감하게 매각하는 자구책을 썼다.적자를 면치 못하던 특수강을 주력 업종으로 전문화하는 비상식적인(?) 결단을 내렸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단행된 기업매각,통폐합,부동산 처분 등의 감량경영은 결국 4년만에 삼미를 국내 기업 중 가장 알찬 회사로 탈바꿈시켰다.특히 남들이 갸우뚱하게 여기던 특수강으로의 업종 전환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동차 산업의 호황과 함께 특수강은 84년부터 연 평균 30∼40%씩 신장했다.이 때문에 계열사 수를 12개에서 4개로 줄였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예전의 2배로 늘었다. 「특수강왕」을 노리며 맹렬히 뛰던 김회장은 그러나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85년과 86년 세계적인 특수강의 호경기를 맞아 창원공장의 증설을 비롯,시설투자에 3천여억원을 투입했다.금융부담이 큰 상황에서 89년 캐나다의 최대 특수강 회사인 아틀라스도 인수했다.이로써 세계 최대의 특수강그룹이 됐지만 「빛 좋은 개살구」마냥 줄곧 적자만 나다 92년 또다시 어려운 고비를 맞았다. 삼미의 자구노력은 다시 시작됐다.비바백화점 등 부동산의 매각에 나서는 등 채권 은행단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하나 하나 이행했다.그러자 제일은행 등 9개 은행들이 총 1천3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이를 바탕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일이 풀리려 했던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수강 경기도 다시 찾아왔다. 올 상반기 삼미특수강은 3천6백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년 동기대비 16%의 신장이다.금년 목표인 8천억원의 매출이 무난한 상황이다.더욱이 그동안 「애물단지」 노릇을 하던 캐나다 현지법인이 첫 흑자를 실현해 완벽한 도약이 가능해졌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한다.삼미는 지금 제3의 도약 내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재계의 시선은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선 삼미호의 앞날을 주시한다.
  • 추석 과소비 안된다(사설)

    올해에는 경기활성화와 맞물려 소비성향이 늘어나는 추세속에서 추석명절을 맞게 됨에 따라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느낌이 든다.아울러 이미 우리 사회에 나타나기 시작한 과소비풍조가 행여 치유하기 힘든 망국병으로 만연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을 쉽게 떨칠 수 없다. 정부에서도 이같이 현실경제에서 어렵잖게 볼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상황인식에 따라 「추석선물 안주고 안받기 대책」을 마련했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번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석은 명절의 뜻을 살리되 지나친 선물교환 등으로 과소비가 재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공직자들이 검소한 분위기 확산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과소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은 이에 뒤따르는 경제사회적 해악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근로·저축의욕을 떨어뜨리고 투기와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기며 무역수지적자를 크게 늘려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여지없이 갉아먹는 것이다. 특히 수출증대를 위한 대외지향의 전략추진이 대명제인우리 경제구조를 고려할때 소비재 수입급증으로 무역적자가 커지는 현상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으며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한다.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들어 7개월동안의 소비재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 늘어난 59억달러에 이르렀으며 특히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의류 화장품 담배 등의 수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우리가 더욱 한심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재벌그룹계열의 종합상사들이 값비싼 외제품수입에 나섬으로써 과소비를 부추기는 사실이다.대기업들이 그들 생산제품의 내수가격을 낮춤에 따라 줄어드는 경영이익을 외제품의 폭리판매로 보전하려 한다면 물가안정에도 도움이 안되는 것은 물론 산업구조 고도화에 역행하는 일로서 결국은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그르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업들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외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품질과 가격면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해주길 당부하고 싶다.경기호전으로 소비재뿐 아니라 시설투자를 위한 자본재수입도 늘어나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점도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이는 우리 산업생산활동의 대외종속도가 높음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민·관 합심으로 각종 자본재의 국산화시기를 앞당겨서 국제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이와함께 우리는 근로자중심의 가계부문도 될 수 있는한 소비를 줄이는 검소한 생활을 통해 임금과 물가안정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데 기여해야함을 강조하는 바이다.더욱이 조상을 모시는 추석명절이 흥청거리는 과소비의 향연으로 전락한대서야 말이 안된다.
  • 국제화,대기업만의 몫 아니다(사설)

    오는 9월에 중소기업고유업종이 무더기로 해제됨에 따라 재벌기업들이 앞다퉈 이들 업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에 해제되는 업종은 간장등 각종 장류와 김치·브레이크오일·부동액·싱크대·배합사료 등 58개에 이른다.관련당국은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1백70여개 남은 중소기업고유업종을 없앤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화·개방화에 따라 기업들의 자율적인 판단을 중시하고 모든 업종에서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또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풀이도 덧붙이고 있다.고유업종 무더기해제와 함께 중소기업제품의 우선구매시책등도 손질을 가해서 이들 기업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보호막을 제거해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정책방향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불가피한 것인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당국에서는 자율과 경쟁을 내세우고 있지만 우리의 시장경제체제가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보기는 힘들다. 고유업종축소와 재벌들의 신규참여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기존의 중소기업들은 속수무책인 상태에서 경영악화의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음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더욱이 중소기업고유업종은 대부분이 특별한 첨단과학기술이나 시설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 반면 시장규모는 비교적 크고 수익성도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어서 대기업들이 독과점해버릴 가능성이 매우 많다.따라서 당국의 경쟁촉진정책의지는 오히려 경쟁을 제한시키는 등의 오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기업가들의 창업의욕을 뒷받침해주고 중소기업의 설 땅을 넓힘으로써 국민경제의 하부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한 장치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하고 싶다.예를 들면 중소기업창업자금이나 기술개발지원자금을 원활히 공급해주고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의무대출비율을 상향조정해서 요즈음 심화되고 있는 불도급증현상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또 중소기업이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도 적극 참여해서 「다품종소량수출」의 기동성을 한껏 발휘할 수있게끔 수출산업정책을 바꾸도록 촉구한다.국제화는 대기업만의 몫이 아니며 중소기업에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업종전문화시책이 실효를 거두고 재벌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견제할 수 있도록 세제상의 차등화조치를 시행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한 문제다.자생적 생산기반인 중소기업이 건실하게 자라서 튼튼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산업사회의 좋은 순환이 이뤄져야 진정한 의미의 경제안정과 국제경쟁력강화를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 제주/경주/설악관/유성/해운대/관광특구로 첫 지정

    ◎교통부/유흥업소 24시간 영업 허용/관광시설투자 정부서 지원/외국인관광객 유치 촉진책 교통부는 27일 오는 31일자로 제주도·경주시·설악산·유성·해운대등 5개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교통부는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7월 각 시·도의 신청을 받아 관광진흥법에 규정된 관광특구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지역내 식품·유흥업소들의 영업시간 제한이 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고 지역내의 관광관련시설에 투자하는 업체는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교통부는 시설투자 업체에 대해 관광진흥개발기금및 산업은행 시설자금으로 연간 6백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제주도관광특구는 부속도서를 제외한 전지역,경주시관광특구는 구시가지 지역·보문관광단지·불국동 집단시설지구,설악산관광특구는 속초시 전지역·고성군 토성면의 일부지역·양양군 낙산지역,유성관광특구는 대전직할시 유성구의 중심상업지역및 엑스포지역,해운대관광특구는 부산직할시 해운대구의 우동·중동·송정동의 해안지역으로 각각 정해졌다. 교통부는 이번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해당 지역내에 각종 관광산업이 분포돼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외국인관광객 방문숫자가 연간 10만명 이상이며 ▲다른 지역과 바다·산·하천·도로등에 의해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는 곳으로 선정기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 빈센티스 중기국장에 듣는다(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20·끝)

    ◎“GNP·수출60%이상 중기가 차지”/경공업중심 탈피위해 전자·반도체 육성/91년 첨단기술개발 지원법 첫 제정… 비용 30%까지 무상제공 이탈리아 경제를 이끌어 가는 첨병은 근로자 2백명 미만의 중소기업들이다.이탈리아는 국민 총생산의 70%와 총 수출의 60% 이상을 중소기업이 이뤄낸다.산업 전체 근로자의 3분의2는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이탈리아 공업성 카를로 빈센티스 중소기업국장은 『이탈리아를 선진국 대열에 올린 것은 중소기업이다.장인들이 회사를 세워 전통 기술과 특유의 유연성으로 경제 재건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일관성있는 중소기업정책은 없었지만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없애고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데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규모를 늘리기보다 소기업의 장점을 살리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경공업에 치우친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풀기 위해 설비자금을 지원하고 산·학 연구를 통해 전자·반도체·기계 등 첨단분야의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강조했다.가족경영이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에 적합한 전문 경영인을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개발정책에는 한계가 있지만 남북간 경제 차이를 해소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절차 간소화 ­이탈리아 산업구조의 특징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크다.생산과 수출의 약 3분의2 안팎을 중소기업이 이루어 내고있다.물론 올리베티(사무자동화기기),피아트,MTS(냉난방기기),베네통 등 세계 굴지의 대기업이 있지만 이탈리아의 기둥은 역시 개미군단인 중소기업들이다. ­중소기업이 발달한 배경은. ▲오래전부터 중·북부 지역은 가내 수공업을 위주로 상업이 발달,자본을 축적했다.게다가 한가지 업종에만 특화,기술을 대대로 전수해 독창성과 창의성도 높였다.지난 50년대 초 정부가 산업부흥정책을 펼친 것도 지역 단위의 산업을 국가 차원의 경제로 격상시킨 계기가 됐으며 다양한 제품을 바라는 현대 소비시장의 특성도 이탈리아 중소기업이 성장한 요인이 됐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은. ▲지난 90년까지는 거의 없었다.91년 기술개발 육성과 관련된 법률 3백17조가 중소기업 지원법으로는 처음이다.그동안 은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경우가 있었으나 법적인 장치는 없었다.3백17조는 전기·전자 등 첨단 기계를 설치하는 업체에 구입 자금의 20%를 지원하고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에 비용의 30%까지를 무상으로 주도록 돼 있다.1조리라(5천억원상당)를 조성,한 기업당 45억리라(22억5천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아직 자금은 조성되지 않았다). ○1조리라 지원계획 ­중소기업의 특징과 문제점은. ▲보통 근로자 2백명 미만을 중소기업으로 보며 전체 산업근로자의 3분의 2가 중소기업에서 일한다.특히 50명 미만의 소기업이 90% 이상이다.대부분 가내 수공업에서 출발했으며 가족 경영이 지배적이다.때문에 생산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대규모 시설투자를 꺼리는 경향도 있다.생산재보다 소비재 비중이 높아 산업전반에 미치는 생산 효과가 미미한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자동차 등 기계 관련산업과 전기·전자,신소재 등 첨단산업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밝히면. ▲예컨대 중소기업이 10억원을 투자해 첨단 분야를 연구한다면 성과에 따라 최고 3억원까지 세금을 면제해 준다.또 연구분야가 같으면 정부가 기업들을 한데묶어 공동 연구토록 하고 연구비도 별도 지원한다.특정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워 우대가 없는 중소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중소기업이 전문성과 유연성은 높지만 생산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기업의 규모가 작다고 생산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오히려 적정규모를 유지,경기변동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공작기계가 대표적이다.일본이나 독일은 수요 변동에 따라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나 이탈리아의 기계업체는 늘 80% 이상을 유지한다.자금난이나 인력난을 겪지 않는 것은 무리한 투자를 하지않기 때문이다. ○가족경영으로 충분 ­가족경영이 인력 절감 등 경영합리화면에서 바람직한 점도 있으나 근로자의 승진제한,조직의 경직성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하는데. ▲근로자들과 경영자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다.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은 기술을 배워 독립하면 된다.능력을 인정받으면 가족이 아니더라도 경영에 참가할 수 있다.대부분 1백명 안팎의 종업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회사경영은 가족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한국의 중소기업이나 정책에 관해 아는 게 있는가. ▲자세한 것은 모른다.정부가 많은 자금을 지원해 주고 세금을 감면해준다는 정도이다. ­한국과 수교를 맺은지 1백10년이 됐다.한국의 중소기업과 교류를 넓힐 계획은 없는가. ▲기업끼리 추진할 문제이다.그러나 보탬이 된다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 빈센티스 국장은 로마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뒤 지난 67년 국가시험(행정고시)에 합격,공업성에서 27년간 일했으며 공업성 중소기업국장이 사실상 이탈이아 중소기업을 맡고 있는 최고 책임자이다.
  •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하반기 12%로… 20억불가량 늘어날듯

    올하반기에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30억달러가량 늘어난다.중소기업들의 자동화시설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2조5천억원이 장기저리로 지원된다. 홍재형재무장관은 16일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인력난을 완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총 2조5천억원의 자동화사업자금을 중소기업채권발행과 외화자금으로 조달,올하반기부터 96년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하반기∼95년상반기까지 1조원,95년하반기∼96년상반기 1조원,96년하반기에 5천억원이 각각 공급된다.재원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지원하는 외화대출자금 8천억원 및 외화표시원화대출자금 3천억원,중소기업진흥공단이 채권발행 등을 통해 자체 조달하는 9천억원,재정에서 지원되는 5천억원 등으로 조성된다. 외국인주식투자한도는 현재 종목당 발행주식총수의 10%로 묶여 있으나 올하반기중 종목당 12%이내로 늘어나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30억달이다.
  • 생필품 사재기는 범죄행위다(최택만 경제평론)

    핵 「불감증」이 졸지에 핵 「과민증」으로 전환하면서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연휴에 20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자 서울시민은 핵 「불감증」에 걸려있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었던 것이 불과 일주전 일이다.미국언론에서는 한국을 전시상태로 보고 있고 일본에서는 준전시로 보고 있는데 한국국민은 평화시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비유까지 나온 바 있다. 그런지 한주일이 지나면서 일부국민의 자세가 1백80도 달라지고 있다.생필품시장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는 14일에 주가가 19포인트나 떨어지는 폭락장세가 연출되었다.북한이 지난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하면서 핵 「불감증」이 핵 「과민증」으로 돌변한 것이다. 생필품시장에서는 쌀·라면·통조림·건빵 등 비상식품과 부탄가스·건전지·물통 등 생필품이 평소보다 4배에서 10배까지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증시에서는 주가폭락과 함께 서울강남의 일부지역 증권사 점포에서는 예탁금인출사태가 일어나 시재금이 바닥나는 일이일어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같은 실물 및 금융경제면에서 이상현상은 전쟁이 발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사태이다.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이런 과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국민이 쉽게 달아 올랐다가 쉽게 식는 이른바 「냄비현상」 때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현재상황을 좀더 이성을 갖고 냉철하게 들여다 보면 실물경제가 움직일 이유가 없다.국내 실물경제에 대한 움직임은 유엔의 대북한 제재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정석이다. 유엔의 대북한 제재는 단계적으로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첫 단계는 유엔의 지원중단,두번째 단계는 대북한송금중단 등 경제제재,세번째 단계는 해상봉쇄가 될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첫 단계조치가 취해질 경우 심리적인 요인을 배제하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높아지는 정도가 될 것으로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분석하고 있다. 두번째 제재조치의 경우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감소·시설투자위축 등 실물경제에 영향이 미치고 주가하락·금리인상 등 금융경제에도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세번째 단계에 들어가면 전시상황에서 나타나는 생필품품귀·수출과 투자의 급감·외국인투자기업철수 등 실물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주가폭락·예금인출사태 등 금융시장도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지역에서 나타난 현상이기는 하지만 생필품 사재기현상과 증시의 예탁금인출사태는 세번째의 전시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속한다.그런 현상이 벌써 나타난 것은 일부지역 일부시민들의 『나만 살면된다』는 졸부성 투기심리가 또다시 발작을 한데 있다고 하겠다.일부지역은 다름이 아니라 부유층이 살고 있다는 서울의 강남지역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동산투기로 한 몫을 잡았다가 증권으로 떼돈을 번 일부 부유층이 생필품사재기로 또다시 한 몫을 챙기겠다는데 개탄이 앞선다.이번의 일부계층 사재기는 국민들에게 전쟁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에 더욱 악성이다.원래 사재기는 망국병이다.더구나 전쟁을 상정한사재기는 범죄행위에 속한다. 사재기나 예탁금을 인출한 계층은 투기행위를 넘어선 범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이 원하는 것은 우리사회와 한국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으로 변하는 것이다.순항하고 있는 한국경제호가 사재기와 예금인출사태와 같은 암초에 걸려 좌초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이번 사재기는 과거 사재기와 다르다.사재기를 한 일부부유층은 이점을 직시하고 『혼자만 살겠다』는 어리석은 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생필품사재기 사태가 발생하자 경실련,대한YMCA연맹,흥사단 등 사회단체가 「사재기 몰아내기 국민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모든 시민들이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우리국민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적인 행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바란다. 모든 국민들은 가정에서 절제할 뿐아니라 직장에서 더욱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사회와 경제의 안정에 기여하는 길이다.현재 노사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은 하루 빨리 협상을 매듭짓고 생산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안정에 기여하는것이다.우리국민 모두가 『북한의 군사도발의 징후는 없으며 정부는 유사시 이를 격퇴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정부지도자의 말을 믿고 과거와 다름없는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안보와 경제안정의 첩경임을 절감해야 할 것이다.
  • 유가인하 어느선서 멈출까/“5백70원 저지” 상공부 새고민

    ◎쌍용/소비자가 38원 인하요인에 33원 내려/상공부/“제재땐 5개사 내리기경쟁 재연” 우려 상공자원부가 요즘 몹시 곤혹스럽다. 쌍용정유 계열 주유소들이 휘발유 소비자값을 ℓ당 「5원이상」 더 내려야 하는데 덜 내려서 그렇다.규정위반으로 제재하자니 문제가 복잡하다. 시정명령을 통해 값을 더 내리게 할 경우 가격인하 경쟁이 재연된다.가까스로 진화된 정유사간 「휘발유 전쟁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된다.가격인하를 선도한 정유사에 대한 제재라는 여론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규정위반을 묵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부가 시정명령을 내리면 쌍용주유소는 「울며 겨자먹기」로 내릴 수밖에 없다.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주유소들이 따라갈 게 분명하다. 가격인하를 선도한 쌍용정유의 주유소가 값을 덜 내렸다는 「아이러니」는 정유5사가 상공부에 낸 서면보고에 나타났다.현대정유와 경인에너지,호남정유,유공 4사는 지난 달 초 쌍용의 가격인하에 대응,공장도 가격을 10원35전∼10원97전씩 내렸다.이에 맞춰 소비자 가격도 규정 유통마진을 감안,33∼35원씩 내렸다. 문제는 쌍용정유.쌍용은 휘발유의 공장도 값을 ℓ당 12원 인하,38원의 소비가가격 인하요인이 생겼음에도 33원밖에 안 내렸다.이 때문에 유통마진이 규정보다 「5원이상」 더 생겼다.현행 석유사업법은 공장도 가격과 대리점 수수료,주유소 수수료,소비자가격 등 유통 단계별 최고가를 고시,지키도록 규정하고 있다.휘발유의 대리점 마진은 ℓ당23원,주유소 마진은 37원이다. 현재 휘발유의 소비자 값은 ℓ당 5백76원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부분적으로 5백70원까지 내린 곳도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정부가 쌍용계열 주유소에 시정명령을 내리면 휘발유의 소비자가는 5백70원 선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쌍용계열 주유소들을 조사해 규정위반으로 제재를 해야 할 지 여부로 고민하는 것이다.제재하면 가격경쟁이 한차례 재연될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정부는 무한경쟁을 우려해 왔다.시설투자에 들어가야할 자금이 유통쪽으로 흘러가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 때문이다. 쌍용은 공장도 가격만 내렸을 뿐 소비자 가격은대리점과 주유소에서 알아서 할 뿐이라고 밝힌다.쌍용과 무관하다는 주장이다.그러나 부당한 유통마진을 알고 방치한 건 사실이다.어느 면에선 계열 주유소에 대한 정부의 제재도 감수하려 했던 것 같다.그러면서 정부의 제재가 가져올 가격인하 경쟁을 간파한 면도 있는듯하다. 해법이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한 관계자는 『문제를 풀기가 어렵다』며 『규정과 현실 사이에서 선택이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어떤 카드를 쓸지 관심거리다.유통마진의 위반을 들어 레드 카드를 꺼낼 지,이 기회에 가격통제를 대폭 자율화 할 지….어느쪽이든 규정위반을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일이다. 어쨌든 정유사간 휘발유 값 인하경쟁으로 밀월시대는 끝나고 최고가격 이하에서 휘발유 가격은 사실상 자유화됐다.정부로서도 규정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기보다 유통마진까지 고시하는 규제정책을 과감히 자율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때가 됐다. ▷유가인하경쟁 일지◁ ▲4월28일=쌍용정유,휘발유 공장도가격 ℓ당 12원 인하.소비자가격에 38원 인하요인 발생했으나 계열 주유소에서 대부분 33원만 인하(ℓ당 5백81원) ▲5월3∼4일=호남정유 경인에너지 유공 등 3사,공장도가격 10원35전 인하.계열 주유소들,소비자가격 ℓ당 33원 인하. ▲5월4일=현대정유,공장도가격 10원97전 인하.소비자가격은 35원 내린 ℓ당 5백79원. ▲5월11일=쌍용정유,소비자가격을 다른 정유사보다 ℓ당 1원 추가 인하한다고 발표(ℓ당 5백78∼5백80원). ▲5월15일=쌍용정유,유가연동제로 소비자 최고 판매가격이 ℓ당 6백10으로 4원 내리자 4원 추가인하.(ℓ당 5백74∼5백76원) ▲5월15일∼=나머지 정유4사도 외당 4원 추가인하. ▲5월21일=정부,쌍용정유 계열 주유소의 부당한 유통마진 조사에 착수.쌍용정유,재인하 움직임.
  • “유가자유화 「연동제」 정착후 시행/변동폭 상하 5% 적절”

    ◎에너지경제연 유가자유화는 유가연동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뒤 시행돼야 하며 초기에는 유가변동폭을 매월 상하 5%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복재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은 13일 「석유제품의 가격관리정책」세미나에서 『현행 유가연동제는 석유정제시설의 투자 등 주요 시설투자가 끝나는 시점까지 운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가자유화이전에 석유정제시설의 증설 및 정유업 신규참입에 대한 허가제를 신고제나 등록제로 바꾸고 석유제품수출입에 대한 정부승인 및 이윤관리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유화이전의 유가관리는 공급자가격(정유회사 판매가격,대리점 및 주유소마진)위주에서 최종 소비자가격 위주로 바뀌어야 하며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도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자유치 교육시설 대폭 확충/직업교육기관 운영 기업에 세제혜택

    ◎당정,「교육재정확충 대책」 곧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국제화시대에 대비,교육시설투자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교육재정민자유치종합대책」을 다음달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12일 저녁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김숙희교육부장관과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조부영사회담당정조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의장이 13일 밝혔다. 이의장은 『고등학교이상의 사학의존도가 80%에 이르고 있는 교육현실에서 한계가 있는 교육재정만으로는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전문기술인력의 양성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처럼 민자유치를 통해 교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일반에게 공개되는 직업교육기관을 설치,운영하는 기업에 대해 사립학교법의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사학에 대한 개인기부금의 소득공제폭을 현행 5%에서 전액공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 미국경제 재기의 힘(현장 세계경제)

    ◎감량경영·설비투자로 생산성 향상/“「혁신적 사고」가 지속성장 원동력”/경기호전… 인플레 우려 불식/잠재성장률 연 3.5% 예상 지난해 후반기부터 시작한 미국경제의 급속한 회복은 과연 「과열」을 우려할 정도인가.인플레를 초래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성장의 극대점은 어디쯤인가.현재 미국내에서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놓고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제들이다.또 현재의 고속성장을 가능케 하는 진짜원인은 어디에 있는가.경제구조가 근본적인 전환과정에 있는데도 낡은 이론에 얽매여 정확한 분석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대립적인 주제들을 놓고 최근 미국내에서는 기존의 주류 경제이론가들과는 아주 다른 관점및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어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은 미국경제의 장기생산성증가율이 연평균 1%정도,장기잠재성장률은 연2.0∼2.5%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근거해 이들은 경제성장률이 이 잠재성장률을 넘어선다면 임금과 물가의 급격한 인상으로인해 생산의 병목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6%에 달한 것을 비롯한 최근의 성장률을 볼 때 미국경제가 장기적으로 버텨내기에는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를 받아들여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월초 단기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또 채권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인플레우려로 인해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을 펴는 측의 주장은 전혀 다르다.이들은 현재 강력한 경제회복세가 곧바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경기과열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첫째,미국경제의 생산성이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지난 몇년 사이 훨씬 크게 증가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미국경제의 생산성은 20년전과 비교해볼 때 극적으로 증가했다.이것은 경제가 인플레이션 없이도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메릴린치연구소의 브루스 스타인버그씨의 말이다. 둘째,이들은 지구촌 경제의 강화가 인플레 없는 성장을 가능케 해준다고 말한다.이 이야기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하나는 미국기업의 해외이전증가로 넘치는 주문량을 해외에서 생산하도록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미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이 미국기업이 상품의 가격을 올리려 할 경우 수출공세로 가격인상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국제경쟁이 인플레를 막는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제시하는 잠재성장률 즉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최대성장률은 어느정도인가.이들은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이 현재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경제성장률보다 1∼1.5%가 높은 3.5%정도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성장잠재력의 증가는 미국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에 기인한다.즉 미국경제는 지난 80년대 후반기이래 감량경영·리엔지니어링·시설투자,그리고 정보혁명등을 겪으면서 구조적인 변화에 성공함으로써 노동생산성증가율 자체를 높여놓았다는 것이다.즉 지난 3년간 연평균 2.6%수준을 유지한노동생산성증가율을 새로운 장기생산성증가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연3.5%에 이르게 되며 따라서 앞으로 인플레 없는 성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는 측은 미국경제가 근본적인 변혁의 과정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최근의 생산성증가의 원동력은 산업구조를 근원적으로 뒤바꾸는 과학기술및 경영에서의 혁신이라고 이들은 생각한다.즉 미국경제가 공업의 시대에서 정보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정보사회로의 이행기에서는 경제를 이해하는 이론의 틀 즉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전의 경제이론가들이 인플레 없는 잠재성장률을 2.5%로 설정한 것은 바로 낡은 패러다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이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이노베이션(기업가 혁신)에서 찾던 슘페터이론에서 구하고 있다.지난 10여년간 미국경제가 지나온 고통스러운 터널은 「창조적 파괴」 즉 기업가들의 혁신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 다시 뛰는 YS 노믹스/국정체중 경제활성화에 실린다

    ◎기업엔 시설확대… 정부엔 규제완화 강조/“기회는 계속 안온다” 경제전념 각오 다져 국정의 무게중심이 다시 경제로 옮겨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27일 과천청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이래 8개월만이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하순 일본과 중국을 순방한 뒤 이미 국정을 경제우선으로 운영하겠다는 방향을 잡은 듯하다.이달 들어 8일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온 중소기업대표 21명과 오찬을 같이 한 것을 비롯해 경제장관 조찬(11일),대기업노조위원장 오찬(20일),안산 태일정밀 방문(25일) 등 일련의 일정들도 그런 느낌을 갖게 한다. 최근 이회창총리의 경질로 경색된 정국을 경제를 무기로 돌파를 모색한다는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신경제추진회의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행사였고,이총리 경질이라는 돌발변수가 없었다면 이번 주부터 「다시 뛰는 YS노믹스(경제학)」를 통해 본격적으로 경제를 국정에 부각시킬 예정이었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신임총리 임명동의안처리와 후속 개각 등으로 당초의 구상이 다소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김대통령의 경제전념의지가 조만간 모든 형태로 가시화되리라는 데는 별이론이 없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경제회의에서 국가경쟁력강화를 다시 역설했다.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확대와 과감한 행정규제 완화,공직사회의 복지부동행태 타파를 강조했다.이달부터 시작되는 임금협상이 우리 경제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확립도 당부했다. 그는 특히 『기회는 계속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고 경제전념의 각오를 다졌다.최근 중국방문 때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상해의 포동지구를 둘러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또 내년부터는 지자체 관련 동시선거를 비롯해 총선과 대선이 잇따르는 분주한 정치일정 때문에 올해가 아니면 경제에 신경을 쓸 수도 없다.따라서 올해 경제를 확실히 일으켜 향후의 정치일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실 최근의 우리 경제는 근래 어느 때보다도 호기를 맞았다.최근 4개월간 산업생산이 10%이상 늘고 제조업의 가동률은 80%를 웃도는 등 뚜렷한 회복세다.2년여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취업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물가는 1·4분기중 상승률이 3.3%로 전년동기(2.7%)보다 상당히 높았으나 4월이후 한풀 꺾였다.노사관계도 전반적인 분위기가 작년보다 좋다.수출보다 수입이 빠르게 늘어 국제수지적자폭이 커지고 있으나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수입증가가 기업들의 투자확대에 따른 기계류 등 자본재 도입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경제추진회의는 종전보다도 훨씬 대통령의 체중을 싣고 운영될 전망이다.매월 신경제추진회의를 기획원 주도로 과천청사에서 열되 매분기 첫달에만 청와대에서 한다.종전 청와대 경제비서실이 준비상황을 도맡다시피하던 것과는 다르다. 기획원 관계자는 『앞으로의 경제운영은 정책당국에 자율성을 주되,대통령이 앞장서서 독려하는 형태가 될것』이라며 『아울러 기획원도 대통령으로부터 힘을 얻어 관계부처간의 현안을 타결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핀란드에선:1(녹색환경가꾸자:42)

    ◎100년 내다보며 청정설계… 하수처리율 99%/페이얀네호 물1백20㎞ 지하터널로 채수/오존처리등 완벽 정수… 비소농도 기준치의 25분의 1/헬싱키시,21세기 대비 1억2천만t 하수처리장 신설 핀란드는 호수와 삼림으로 이루어진 선진복지국가.주요산업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오폐수발생량이 많은 제지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정책의 방향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두고 과감한 투자를 한 결과 아직까지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국내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시점에서 핀란드의 환경실태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돗물을 끓여먹지만 핀란드에서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다.수돗물이 그만큼 깨끗하기 때문이다. 음용수는 수돗물뿐만이 아니다.비키라는 탄산수를 비롯하여 프랑스의 에비앙생수등이 유료로 판매되고 있다.물의 선택권이 풍부한 셈이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기 위해서는 시설투자가 관건이다. 핀란드의 하수처리율은 99%로 우리나라의 37%와 비교하면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정수장도 오존처리기법이 도입되고 있으며 생활하수도 엄격히 처리되고 있다.핀란드는 인구가 5백만명에 지나지 않지만 국토면적은 33만8천1백45㎦로 우리나라의 3배크기이다. 풍부한 처리시설용량에 첨단처리시설,엄격한 시설관리.질좋은 물이 공급되는 비결이다. 이렇게 된데에는 물론 정부가 정책방향을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에 두고 상하수도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수도 헬싱키의 인구는 50만여명으로 서울의 20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외곽위성도시인 반타 에스포등 4개지역을 포함한 헬싱키시권의 인구를 다 합해도 80만명을 넘지 않는다. ○10년간 5억불 투입 핀란드에서 급수시설이 설치된 것은 헬싱키인구가 2만5천명이던 1876년이었다.또 비슷한 시기에 하수도관망을 깔기 시작했다.70년대 중반 서울에 하수처리장이 건설된 것과 비교하면 거의 1세기전에 맑은물 공급을 위한 기초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헬싱키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은 북쪽으로 1백20㎞ 떨어진 페이얀네호수에서 끌어온다.호수물은 암반을 뚫은 1백20㎞의 지하터널을 지나 정수장에 모인다.호수물은 정수장에서 여과 침전 오존처리된 뒤 살균과정을 거친다. 헬싱키의 수도관은 1천1백㎞,하수도관은 1천7백㎞에 이르고 있다. 헬싱키시민들을 위해 페이얀네호수물을 끌어오기 위한 굴착공사는 60년대말에 구상됐다.원수공급의 통로가 되는 지하터널은 평균 단면적이 16㎡로 깊이는 30∼1백m에 이른다. 터널을 통해 흐르는 물은 초당 평균 2.5㎥이지만 최대시설용량은 초당 10㎥까지 된다. 터널을 통해 나오는 물은 연간 7천만t에 이른다. 지하터널공사는 73년부터 82년까지 10년동안 계속됐다.핀란드가 지하수로를 만든 것은 토양이 대부분 암반층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땅밑으로 60㎝만 파들어 가면 핀란드는 돌이 나올 정도다. 이러한 지형조건으로 인해 이 나라는 굴착공사에는 일가견을 갖고 있다.북한이 휴전선에 땅굴공사를 했을 때 굴착기술을 핀란드에서 배워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상수원을 지하 터널로 채수하게 된 것은 온도가 3∼12도로 일정하게유지할 수 있는 데다 오염물질의 유입이 차단되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또 1백20㎞정도 흐르다보면 자연정수의 효과도 거둘수 있다. 지하수로 건설에 들어간 돈은 81년 화폐가치로 5억달러가 소요됐다. ○님비현상 자연 해소 터널을 통해 취수된 물은 반하카우펀키정수장과 피트케코스키정수장에서 정수처리된 뒤 헬싱키시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로 공급된다.이 두 곳 정수장의 처리용량은 초당 5천8백ℓ정도다. 취수된 물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석회석등 화학물질로 1차 처리된 뒤 미세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가란침못에서 여과과정을 거친다.이어 박테리아 바이러스등 미생물을 살균하기 위해 오존처리된다. 정수처리됐다 해도 수도관에 문제가 있으면 맑은물은 기대하기 어렵다.수도관 부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화합물을 첨가시킨다. 또 박테리아의 성장을 막기위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복합염소화합물처리과정을 거쳐 비로소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급된 수돗물의 수질은 비소의 농도가 0.002ppm이하로 핀란드 환경기준치 0.050ppm을 크게 밑돌고 있다.또 납등 다른 21개 항목도 핀란드기준은 물론 유럽연합(EU)기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수돗물의 사후관리도 철저하다.2백여곳의 물을 채수,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핀란드는 맑은물 공급에도 많은 투자를 했지만 생활하수 처리에도 철저하다. 올 여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도권 헬싱키의 비킨메키 중앙 하수처리장도 역시 지하터널로 건설되고 있다.공장폐수등 헬싱키지역의 하수를 모아 이곳에서 처리해 15㎞의 지하터널을 통해 발트해로 배출한다. 핀란드정부는 이 처리장이 완공되면 1천년동안은 하수를 처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헬싱키시권의 연간 하수처리용량은 1억t이다.그러나 헬싱키시권의 인구가 지금보다 20만명이 증가,1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건설된 중앙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1억2천만t으로 기존의 하수처리장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1천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수가 지하터널로 배출됨에 따라 님비현상도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악취도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처리장이 가동되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백40∼2백50ppm에 이르던 유입수가 20ppm이하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는 비료로 만들어 가정에 거름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 농어촌 연합의원제 추진/의사들 집단개업후 장비 공동이용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2명 이상의 의사가 인력·장비등을 공동활용할 수 있는 연합의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농어촌및 중소도시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대도시에 대형병원의설립을 허가할때는 농어촌지역 의료시설투자를 의무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이 마련하고 있는 연합의원제는 종합병원이나 병원보다 소규모이나 복수 과목 또는 같은 과목의 의사들이 공동으로 집단개업하는 형태로 개별의원보다 경영및 서비스의 향상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서상목보사부장관과 민자당의 조부영사회담당정조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어촌의료기반 추진방안을 마련,올해안에 의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 여주 금호석유화학/우리기업에선:15(녹색환경가꾸자:40)

    ◎가정소다 이용… 폐수 거의 완벽정화 국내최대의 고무생산회사인 전남 여천관리공단내 금호석유화학(주)이 환경관리에 쏟는 의지와 열성은 남다르다. 「오염물질은 현장에서 줄인다」는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한 현장중심의 환경관리로 환경처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선정됐다. 공장 곳곳에는 특정폐기물을 종류별로 수집·보관하는 대형쓰레기통 30여개가 놓여 있다.이곳에 수집된 쓰레기는 티끌만한 것도 남기지않고 특정폐기물처리장으로 옮겨진다.폐수가 나오는 13개 공정마다 설치된 1t용량의 간이 폐수집수조에선 공장자체폐수처리장으로 가기전에 오염농도가 측정된다. 하루 3교대의 작업조는 폐비닐이나 폐고무등 특정폐기물의 보관및 재활용여부에 대한 사전교육을 반드시 받고 현장에 투입된다.환경관리실무책임자인 송석근환경안전실장(43)은 폐수처리 현황기록표를 들고 다니며 전날 작성한 그래프와 당일 측정치를 비교하고 폐수와 대기오염도를 분석해 이상유무를 직접 확인한다.송실장이 지적하는 문제점은 반드시경위와 함께 점검받아야 한다. 굴뚝에서 뿜어나오는 매연은 기준치인 2도이하(눈으로 봐서 「시커멓다」가 5도)를 유지해야 하기때문에 여과장치담당직원은 한눈을 팔 수가 없다.안전실장의 질책이 무서워서라기보다는 연기때문에 공장의 이미지가 나빠질까 두려워서다. 금호석유화학은 92년부터 하루 2천여t에 이르는 폐수의 처리방식을 개선했다. 폐수처리장에 모아진 원폐수에 가성소다를 투입하고 약품과의 반응시간을 기존의 10분에서 5시간으로 크게 늘렸다.이렇게 함으로써 수소이온농도(PH)가 11에서 7로 떨어져 원폐수수집조의 산성부식을 막을 수 있게 됐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30ppm,화학적 산소요구량(COD) 20ppm,부유물질(SS)을 2ppm(기준치 각각 3백ppm)으로 각각 낮췄다. 이때문에 여천관리공단 폐수처리장으로 보내지는 폐수의 오염물질함유량이 하루 2백㎏에서 1백30㎏으로 줄어들어 환경관리공단에 내던 부담금을 연간 1천3백만원이나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제1공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3백t정도의 응축수(70℃)를 폐수처리장으로 그대로 보내지 않고 2㎞ 떨어진 제2공장의 보일러실로 보내 보충수로 재활용,물소비와 폐수처리비용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있다. 이밖에도 만에 하나 폭우등 천재지변으로 공장의 유독물질이 빗물이나 다른 원인에 의해 광양만으로 곧바로 흘러드는 것에 대비해 공장 주변 3곳에 빗물배수로를 따로 설치,오염물질의 무단배출을 철저히 막고 있다. 송실장은 『지금까지 환경설비 설치에 7억여원,개선비 5억여원등 모두 12억여원을 투자했으나 시설투자보다는 이의 관리등 운용측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인근 주민들을 초청한 홍보활동등이 환경관리와 기업이미지 쇄신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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