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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관리CD’ 무료배포 성남시는 공동주택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주택관리CD’를 제작,관내 205개 단지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에 무료로 배포한다.지난 5년간 분당 등 신시가지 아파트관리 우수사례 등을 공모해 분석·제작한 이 CD에는 관리항목마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과 우수사례,절감 가능한 액수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주요 내용은 성남시 인터넷(cans21.net)에도 소개된다. 자매결연 中 장춘시 방문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국제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장춘시(長春市) 조양구(朝陽區)의 초청으로 오는 1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조양구를 방문한다.추 구청장을 비롯,관계 공무원과 구의회 의원 등 모두 11명이 방문,시설투자 및 통상·민간 교류활성화 등을 협의한다.중국교포학교도 방문해 장학금 전달식도 갖는다. 새달 일산호수공원서 영화축제 한국영화인협회 고양지부(지부장 변장호 감독)는 추석연휴인 다음 달 11∼14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영화축제를 연다.행사에서는 한국영화 걸작을 선정,상영하고 단편영화와 영화소재를 공모하는 영화축제도 열린다.축제기간 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맨발의 청춘’ ‘오발탄’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4편이 매일 오후 7시 1편씩 선보인다.단편영화와 영화소재 공모에는 필름은 물론 가정용 캠코더로도 제작,출품할 수 있다.다음 달 1일까지 인터넷(lyff.dr.kr)이나 전화(031-901-5511)로 접수한다.
  • [젊은이 광장] 농활을 다녀와서

    해마다 여름이면 농촌은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활기가 넘친다.대학생들의 농활은 방학을 이용해 농촌을 체험하고,본격적인 농업시장 개방과 열악한 농업환경으로 그 존립기반이 위태로운 농촌의 현실을 알기 위한 것이다.농민들 역시 자식 또는 손자뻘 되는 학생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농사의 소중함을 알리고 바쁜 농번기 일손을 덜고 있다. 하지만 올해 농활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았다.지난 한 주 필자는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위치한 금소라는 작은 마을에서 농활을 가졌다.그곳에서 만난 많은 농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 상태로 가다간 농사짓고 못산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해 뼈 빠지게 농사를 지어서 비료값도 안 나온다.”고 했다.사회가 발전하면서 농업이 우리 사회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게 어찌 요즘뿐이겠느냐만 처지를 탓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농업정책이 공급·수요의 불균형을 초래하고,그 결과 금값이던 농산물 가격이 몇해 지나지 않아 폭락하고 만다.정부의 장려로 막대한 시설투자를 통해 농업의 기계화와 자동화를 조금씩 갖춰갔지만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등 전면적인 농산물시장 개방이 현실화돼 농업의 경쟁력이 땅에 떨어지게 됐다.IMF 이후 더 늘어난 농가부채로 하루가 멀다 하고 농민들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현실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 농업은 위기를 넘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하지만 일반 국민은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해마다 외국산 수입물의 안전성 문제,값싼 외국산 농수산물에서의 납덩어리 검출,유전자 변형 식품의 등장,과다한 색소와 농약에 찌든 농산물 유통 등이 보도될 때는 난리법석을 떨면서도 정작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이같은 위험요소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농업시장 개방으로 외국에 대한 식량의존도가 절대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값싼 농산물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우리 몸엔 우리 것인데 남의 것은 왜 찾느냐?”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농업은 우리 문화의 전통성과 한국민의 정체성을 확립,발전시켜온 뿌리다. 단순히 이를 휴대전화 단말기와 같은 공산품과 맞바꿀 수는 없다.또 시장경제에 의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만 바라봐선 안 될 문제다.농촌과 농민은 우리 농업을 지켜온 마지막 보루다.그들의 생활터전을 지켜줘야 한다. 오늘의 농촌현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저마다 지역구를 돌며 경로당과 마을회관 신축 등을 약속하며 한표를 구걸하지 말고 제대로 된 관개시설조차 구비되지 않아 봄과 여름이면 가뭄과 홍수에 한해 농사를 망쳐야 하는 농민들의 고통을 깨달아야 한다. 농촌의 인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휴가철이면 객지인들이 농촌을 찾아 고성방가는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무질서한 모습 등으로 농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농촌을 지키는 사람들이 저마다 담을 새로 쌓고 방문을 걸어 잠그는 모습에 서글퍼하지 말고 존폐의 위기에 서 있는 농촌에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문제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다. 임 현 재 안동대 신문사 편집부장
  • 정몽헌회장 자살 / 현대 대북사업 어디까지

    지난 1989년 1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방북,북한측과 금강산 남북공동개발의정서를 체결한 이래 현대의 대북 사업은 금강산관광과 종합개발사업,개성공단 건설·관광 사업,철도·통신 등 7개 독점 사업 등으로 확대돼 왔다.이 가운데 금강산관광 사업은 현대 대북사업의 핵심으로 지난해말 기준 5억 5000만달러(약 6490억원)가 투입됐다. ●금강산 관광·개발사업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98년 11월 ‘분단 50년의 장벽을 허무는 대사업’이란 평가를 받으며 시작됐다.2000년에는 연간 20만명(손익분기점 연간 50만명)이 관광했지만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5만 8833명과 8만 7414명에 그쳤다.올해는 북한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이유로 사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함으로써 겨우 1만 2600여명이 이용했을 뿐이다.약 5년 동안 모두 51만 88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했다.현대가 북한에 지급한 관광 대가는 4억 700만달러,숙박시설과 문화회관 건립 등 시설투자에 들인 돈은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해 4월 학생과 교원 등에게 관광경비 보조금을 지급,금강산관광 회생을 도모했으나 북핵 문제가 터지고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국회는 올해분 관광보조금 200억원 가운데 199억원을 삭감했다.때문에 현재 매달 2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올 9월 육로관광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정몽헌 회장의 사망으로 불확실한 상태다. ●개성공단 건설·개성관광 2000년 정몽헌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에서 합의한 사업으로 185만달러(21억 8300만원)가 투입됐다.북한은 2002년 11월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했으며 지난 6월30일 착공식을 가졌다.2000만평 규모로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사업주체로 함께 하고 있다.부지 조사 및 현지 측량을 진행중이다. ●7대 독점 사업권 철도·통신·전력·임진강댐·통천비행장·금강산수자원개발·주요명승지 종합관광 등의 사업이다.현대측은 정상회담 전후 북한에 비밀리에 전달한 5억달러(현물 1500만달러 포함)가 7대 독점 사업권을 받는 조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밖에 유경 정주영 체육관이 지난 99년 9월 착공돼 9월 초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빈사상태에 빠진 농업법인 8천여곳중 22%만 ‘명맥유지’

    국내 농업법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전문 경영지식 부족과 자금난,인력난,판로개척의 어려움으로 대부분 빈사상태다. 게다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값싼 외국산 농산물도 목을 조이고 있다.막다른 골목에 처한 농업법인의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해부한다. ●농림부 등 농업법인 운영실태 파악도 못해 지난 92년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로 인한 농업시장 개방확대에 대비,국내 농업의 규모화와 협업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면서 설립이 본격화됐다. 법인은 대규모 농사를 짓거나 다른 사람의 농사를 위탁받아 지어주는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나뉜다.농촌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자금지원 등 특단의 조치를 위한 농어촌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설립됐다.경영경험이 없더라도 농업인 5인 이상 등으로 법인설립이 가능한 데다 정부의 보조금과 낮은 금리의 융자,정책자금 우선 지원,세금면제 등 각종 혜택이 주어졌다.이같은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농산물 가공 및 수출·축산·화훼·특작·저장유통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법인설립이 한동안 러시를 이뤘다. 그러나 경영 마인드가 없는 농민들로 구성된 농업법인의 난립과 함께 운영 미숙,정부의 무관심은 농업법인의 암울한 앞날을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부농의 꿈을 이루려던 법인들의 ‘장밋빛 청사진’은 점차 물거품으로 변해 갔다.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경영난으로 휴·폐업이 속출했다.운영중인 대다수 법인들도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어지럼증을 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말 현재 전국의 농업법인은 7915곳에 이른다.이중 영농조합은 6288곳,회사법인은 1627곳으로,정부보조금 및 정책자금 등 모두 9932억 5900만원이나 지원됐다.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부실투성이다.당시 정식 결산서를 작성한 법인은 22%인 1791곳에 불과하다.그나마도 1430여곳(80%)은 적자를 냈거나 1억원 이하의 영업이익에 그치고 있다. 1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린 법인은 350여곳 남짓이다.나머지 4769곳 중 2069곳은 자금난으로 휴·폐업중이다.2700곳은 정부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설립된 위장 법인이거나 경영규모가 미미하다.679곳은 사업준비중이다.특히 휴·폐업중인 상당수 법인은 해산에 필요한 수수료(30만∼100만원)조차 부담할 수 없을 만큼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따라서 이들 법인에 물린 엄청난 규모의 정부자금은 회수조차 어려울 전망이다.사정이 이런데도 농림부는 실태 파악조차 외면하고 있다.‘농업인들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일선 지자체들도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농림부 관계자 등은 “정부의 규제 완화조치에 따라 농업인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이 때문에 농가소득 향상과 국내 농업발전을 위해 앞다퉈 설립됐던 농업법인은 엄청난 국고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졸속정책에 무너진 농업법인 농업인들은 정부의 졸속정책으로 영농법인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가 농산물시장 개방과 관련해 성난 농민을 달래는 데 급급해,무작정 ‘퍼주기식’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 법인 난립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또 법인 운영에 따른기술지도 및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경영경험이 없는 농민에게 운영을 내맡긴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그동안 대부분의 법인이 경영난으로 잇따라 도산하고 있는 데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는 당국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도 폭발 직전이다. 농업인들의 의욕만 앞세운 무모한 도전과 운영미숙도 실패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철저한 준비와 사업계획수립,시장조사 등도 없이 사업에 뛰어든 데다 과다한 초기 시설투자로 인한 운영 자금난은 이내 파산으로 이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기업들의 횡포도 법인들을 수렁에 빠뜨렸다.법인들이 팔리는 제품을 어렵사리 생산하기라도 하면 대기업이 유사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경북 경산대추조합은 대기업의 횡포에 망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지난 9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대추음료가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대기업들이 곧바로 20여종의 유사제품을 내놓아 이 법인은 가동 4년 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경산시청 이재욱(42)씨는 “이런 사실을 확인한 감사원 관계자도 어이가 없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부실법인의 과감한 통·폐합과 자금회수,경영관리 지도 등을 전담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화기자 shkim@ ■어떤 지경일까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이화리 군위화훼영농법인의 텅빈 화훼농장에서 만난 하모(48) 이사의 얼굴은 핏기가 없고 창백했다. 담배 한대를 피워 문 그는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말들을 쏟아냈다. “IMF를 도저히 견딜 재간이 없었어요.농자재 값 등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반면 장미꽃 값은 폭락했기 때문이죠.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법인의 부도로 최근 농장이 경매처분된 데다 대표인 홍모(54)씨마저 부도 이후 종적을 감춰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UR협상 이후 정부가 화훼산업 육성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자 군위지역 7개 화훼농가들은 묘안을 짜냈다.95년 조합을 만들어 자체 개발한 장미재배 신기술인 속칭 ‘아칭 재배법’으로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외국에 수출키로 한 것.이들은 이듬해30억원(국비 등 보조금 14억 7200만원,융자 9억 3100만원,자부담 6억원)을 들여 최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장미 23만여 그루을 심었다. 사업 초기에는 대성공이었다.98년 첫 수확한 장미(리틀마블) 46만여 그루는 전량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외국어 사전을 뒤적이며 독학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수출을 시작한 지 불과 몇개월 만에 외화 10만달러를 벌어 들였다.이 때문에 홍 대표는 정부에 의해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발됐다.‘경북도 농업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환희는 잠시 뿐이었다.IMF 여파로 그해 말 시련이 찾아왔다. 하우스 난방 기름값과 농자재값,인건비는 천정부지로 뛰었다.끝내 단가 인상 등으로 수출길이 막히고 내수시장마저 얼어붙었다.이어 수해·태풍이 겹쳤고,정부의 화환거래 규제까지 목을 죄었다.때문에 판로가 막히고 매출은 급락해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결국 화훼법인은 지난해 적자 누적으로 문을 닫았으며,최근에는 경매 처분됐다. 영농법인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하씨는“당국은 달콤한 보조금만 준 뒤 판로지원 등 뒷받침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안일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농업법인의 미래는 없다.”고 한숨지었다. 군위 김상화기자 ■농업법인이란 농업법인은 크게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나뉜다.영농조합법인은 농업인 5명 이상으로 법인을 구성할 수 있다.농산물의 공동 출하 및 가공·수출 등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한다.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인 및 비농업인 2∼3인 이상으로 합자·합명·유한·주식회사 등을 설립할 수 있다.농산물의 유통·가공·판매 및 농작업 대행으로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다.
  • [폴리시 메이커]윤승준 환경부 폐기물정책과장

    “정부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번처럼 힘들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최근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 사용규제와 관련,규제개혁위원회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환경부 폐기물정책과 윤승준(사진·47·기술고시 16회) 과장은 동분서주하고 있다. 환경부는 애초에 음식점에서 배달되는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를 올 7월1일부터 전면 규제하겠다고 예고했었다.그런데 규제개혁위가 대체용기 값이 비싸고 유통도 활발하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규제법 조항을 삭제하라는 권고결정을 내렸던 것. 윤 과장은 규개위 심의에서 규제해도 좋다고 동의해 놓고 이제와서 결정을 번복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법 시행을 강행했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규개위·용기 사용 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누가 봐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사소한 이해관계로 가로막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 데다 대다수 국민들도 옳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밀어붙인 것”이라고 밝혔다. 폐기물정책과는 업무 특성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부서다.폐기물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기존 규제법을 수정보완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탓이다.‘폐기물 관련법’을 비롯해 ‘폐기물처리시설 촉진 및 지원법’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등 각종 폐기물 관련 규제법이 즐비하다.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전면 사용 규제는 지난해 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법’을 개정하면서 충분한 예고기간도 거쳤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윤 과장은 “6개월간 준비하고 예고까지 한 내용을 뒤엎는다면 환경부가 사기를 친 것밖에 안 된다.”면서 “정부를 믿고 따라준 업체나,시설투자를 한 용기 생산업체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배포있게 일처리를 잘 했다고 해서 ‘싸움닭’이란 별명을 새로 얻었다.항상 친절하고 깍듯한 예의를 갖추는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별칭이다.그는 평소 아무리 아랫사람이라고 해도 말을 놓는 법이 없다.그래서 직원(특히 여직원)들로부터는 ‘영국신사’로 통한다. 오랜 해외 파견(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무로 외국어 실력도 수준급이다.그의 인기는 지난해 환경부 자체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닮고 싶은 상사’ 2위에 뽑힌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업무에 있어서는 원칙주의자이고 양보가 없다는 평이다. 그는 합성수지 용기규제에 대해 “정부부처인 환경부가 오죽했으면 규개위 결정을 따르지 않았겠느냐.”면서 “최종적으로 누가 더 옳은 판단을 내린 것인지는 국민들이 평가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성적 / ‘막내’제일銀 A ‘맏형’국민銀 F

    시중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작은 제일은행이 올 상반기에 몸집을 부풀리려고 가장 애를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자산 규모 1위인 국민은행은 기업대출,특히 중소기업 대출을 냉각시켜 경기침체 속에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올 1∼6월 대출 실적으로 본 국내 최대은행과 최소은행의 경영행태를 비교해 봤다. ●제일은행 지난 6월말 현재 제일은행의 대출(가계·기업) 잔액은 19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8000억원(23.6%) 늘었다.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다른 은행보다 낮은 대출금리로 개인·기업 고객을 유인하면서,집단 대출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3조 4900억원에서 올 6월말에는 4조 5230억원으로 29.6% 폭증했다.1999년 뉴브리지캐피탈이 인수한 이후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을 내세워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까지 부실로 몰아 무너지게 했다고 비난받았던 데 비하면 커다란 변화다. 제일은행이 이처럼 공격적 영업을 한 이유는 향후 예상되는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덩치를 키우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난 3월말 현재 제일은행의 자산(자본+부채)은 36조 6000억원으로 1위인 국민은행(219조원)의 6분의1 수준이다.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서울,신한-조흥 등의 합병으로 다른 은행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제일은행이 위기감을 느낀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로버트 코헨 행장은 “2004년 초까지 자산규모를 40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기업사정이 어려웠을 때 무자비한 채권자 노릇을 했다는 오명을 씻으려면 앞으로도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연초 경영계획을 통해 올 한해 중소기업 대출을 전년 대비 17∼18%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6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38조 994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2508억원(6.1%) 증가하는데 그쳤다.이같은 증가율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중소기업 대출 규모 자체도 자산 규모가 2분의1인 우리은행(4조 1729억원),3분의1인 신한은행(2조 7436억원)보다 작다.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하겠다는 당초 약속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친 셈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신규 시설투자나 운전자금 수요가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았고 기업들의 재무상황과 현금흐름이 악화돼 대출심사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국민은행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기업대출을 해 은행간 과열경쟁을 부추겼던 ‘후폭풍’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중소기업 대출을 4조원 이상 늘렸다.결국 부실대출이 늘면서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좋은 시절에 무리하게 대출을 늘렸다가 정작 지금처럼 어려운 때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어 국내 최대은행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은행은 가계를 포함한 전체 대출잔액(122조 8788억원)도 지난해 말보다 4.4% 느는 데 그쳤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CEO 칼럼] 제조업 경쟁력과 공학교육

    국가 경쟁력은 부문간의 상호작용 여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하는 기업과 유능한 인재를 육성·공급해야 하는 대학의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제조업계 경영자들은 한국 공학교육의 현 상황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즉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자질을 갖춘 인재들을 잘 양성하고 있는지,거꾸로 기업은 대학의 인재 육성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미국의 연구 보고서를 보면,시설투자를 10% 늘린 기업의 생산성이 3.4% 증가하는 데 비해 교육 투자를 10% 늘린 결과 생산성이 8.6% 증가했다고 하니 기업의 성과 향상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현재의 한국 공학교육 현실을 육상의 이어달리기에 비유해 보자.그렇다면 바통을 제대로 주고받아야 하는데,대학이 뛰어가는 곳과 바통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기업의 위치가 달라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대학 공학교육의 문제점은 우선 최소전공 인정학점제와 복수전공제의 실시로 선진국 공과대학의 기준에 견주어 전공과목의 이수 내용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실제 사례를 설계해 보지 못하고 교육이 현장과 유리된 이론 위주로 이뤄진다는 점,급변하는 산업사회에서 새로 필요로 하는 분야의 과목을 제때 보완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 한국의 공학교육 혁신을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 첫째,대학은 교과내용이 산업체와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은 신입사원에게 가장 불만스러운 사항으로 실습·현장 교육의 부족을 꼽는다.이론,실험,설계가 조화돼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산업체의 피드백을 받는 공학교육 인증제의 정착과 확산이 필요할 것 같다. 둘째,전공을 제대로 심화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현재 한국 공과대학의 전공과목 이수량은 선진국 공과대학의 50∼70%에 불과한 수준이다.대부분의 학생이 전공 과목을 공부하기보다 엉뚱한 교양 과목을 더 수강해 학점을 채우고 졸업한다고 하니 참으로안타까운 일이다.대학과 정부 해당 부처에 시급한 제도 개선 노력을 당부한다. 기업도 공학교육을 대학에 방임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우선 현장 교육의 기회가 매우 소중하므로 기업체에서 인턴십,프로젝트 제공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공학교육 과목의 선정때도 기업체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가령 현재 전자산업에서 절실히 필요한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의 중요성을 보고 이에 상응하는 과목 또는 학과의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대학측에 적극 개진해야 하는 것이다.넷째,기업 기술자들이 겸임교수로 대학강의를 맡거나 설계 과제와 논문을 공동으로 지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산업체의 요구가 반영된 공학 교육 과목의 지식뿐 아니라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폭 넓은 교양과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중심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는 대학과 기업,정부의 긴밀한협력이 필요한 일이다.또 최근 활동이 증대되는 공학교육 인증원에 문제 개선을 위한 리더십을 기대해 본다. 이 희 국 LG전자 사장
  • 합성수지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금지 / 규개위 제동… 백지화 가능성

    7월1일부터 합성수지로 만든 1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환경부 정책(대한매일 6월13일자 6면 보도)이 규제개혁위원회의 제동으로 ‘없던 일’이 될 위기에 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6일 “규개위에서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대체는 경제논리에 맡기고,대체용기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권고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체용기 개발·생산을 위해 투자했던 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규개위,“시장논리에 맡겨라”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환경부가 지난해 말 개정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가운데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의 규제 부분이다. 규개위는 권고결정을 통해 즉석 판매·제조 가공업소와 일반음식점의 합성수지 용기 사용을 규제하는 조항을 ‘재활용촉진법 시행규칙’에서 완전히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도시락업체가 합성수지 용기의 사용을 스스로 줄이도록 유도하고 값싼 대체용기 개발을 위해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하라고 권고했다. 규개위의 결정에 환경부는 난감해 하고 있다.합성수지 용기 규제방침을 철회할 경우 자원 재활용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허탈감에 빠져 관계자는 “법률적 자문을 거치고 시민단체 의견 등을 검토한 후 이번 결정에 대한 재심을 규개위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규개위의 결정은 기능성만 고려하고 환경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구하라는 권고결정은 특정업체 지원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시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30여개에 달하는 대체용기 개발·생산 업체들은 다음달부터 대체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시설투자에만 2500여억원을 투입했다.때문에 규개위 권고대로 최종결정이 나면 법정 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의 집중 성토대상이 됐던 한솥도시락측은 느긋한 입장이다. 합성수지 도시락용기 사용반대 운동에 불을 지핀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 김미화 사무처장은 “권고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합성수지 사용 도시락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진상기자 jsr@
  • 인터넷 사용료 정액제서 종량제 전환 움직임 / 네티즌 “말도 안되는 소리”

    초고속 인터넷 요금을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인터넷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은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에 이른 상태라 인터넷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종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소량 사용자와 대량 사용자가 동일한 요금을 내는 요금의 불평등성을 근거로 들고 있다. 반면 일반 네티즌들은 사업자들이 경영 부실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고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인터넷 대중화’의 기반이 초고속 인터넷망이었던 만큼 종량제 도입에 따른 요금 상승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인터넷 사업자들 “수익성 높이기 위해서는 종량제 도입해야” 현행 요금체계는 인터넷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한 달에 3만∼4만원의 요금을 내는 정액제.반면 종량제는 인터넷 사용 시간이나 데이터 양에 따라 요금을 내게 된다. 인터넷 요금제와 관련한 논란의 단초는 한 연구보고서가 제공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김범준 연구원은 최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 수익창출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행 정액제 요금 구조로는 사업자들의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전제한 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량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통신(KT)과 하나로통신 등 인터넷 사업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나로통신 초고속인터넷 마케팅팀 이형택 과장은 “현행 정액제는 인터넷을 조금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을 떠받들고 있는 형국”이라며 종량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종량제를 통해 기간망 등 추가 시설투자에 따른 재정 부담을 완화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사용하는 만큼 요금을 부과하면 네티즌들의 인터넷 사용량도 그만큼 줄어 들게 돼 시설투자비도 줄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재원도 마련하는 ‘두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종량제 도입‘산 넘어 산’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종량제 도입에 부정적이다.특히 사용량이 많은 네티즌일수록 반대 의견이 높다.최근 한 IT 전문 인터넷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투표자 319명 가운데 57%인 182명이 종량제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찬성하는 네티즌은 16%인 53명에 그쳤다. 정부도 업체측에 종량제로 전환하는 것에 신중한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정통부 관계자는 “요금 체계 변화는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종량제로의 전환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종량제 전환은 네티즌과 정부·업체 등 여러 이해 당사자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인터넷 품질을 향상시키면서도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토지공사 ‘땅장사’ 나섰나 / 파주 교하지구 택지 분양가 1년6개월만에 80% 인상

    한국토지공사가 파주 교하지구 공동주택용지 분양가를 예정보다 80% 이상 인상해 ‘땅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8일 토지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토공은 건설업체에 공문을 보내 파주 교하지구 택지 분양가를 평당 평균 326만원으로 결정,10일까지 본계약을 하자고 요청했다.이 기간동안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우선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선수협약을 해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토공은 지난 2001년 11월 교하지구 공동택지를 동문건설·월드건설 등 9개 업체에 평당 180만원에 공급했다.그러나 1년 6개월 만에 땅값을 80% 이상 인상,땅장사를 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토공은 예상 밖의 개발이익금을 전액 기간시설확충 등에 추가 투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토공,“주변 땅값 인상 반영했을 뿐” 교하지구 9개 블록 가운데 7블록의 경우 당초 공급가는 평당 185만원이었다.토공은 보상비,택지조성비,기간시설투자비,개발 이익금,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땅값을 매겼다. 그러나 토공은 본계약을 앞두고 같은 땅을 342만원으로 올렸다.당초 공급가에 비해 무려 85% 인상된 것이다. 토공은 “파주 신도시 개발 등의 호재를 타고 땅값이 크게 오른 만큼 재평가를 실시,분양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토공은 지난해 파주시 땅값이 13% 급등했고,광역교통개선책 마련,5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공장 설립,파주 신도시와 연계 발전 등의 호재가 잇따라 발표돼 땅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공이 공급한 공동택지의 선수공급 대비 본계약 땅값 인상률은 대부분 10∼20%에 그쳤었다.죽전지구의 경우 평당 3만원,대전 노은2지구는 평당 14만원 올랐다. 따라서 토공은 파주 신도시 호재를 타고 급상승한 교하지구 공동택지 14만 3000여평의 분양가를 인상,당초 예상보다 2000억원 안팎의 이익금을 더 챙길 수 있게 됐다. ●건설사,“아파트 분양가 인상은 필연” 건설사들은 “연말쯤 분양 예정인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당 70만원 이상 상승압박 요인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당 600만∼620만원으로 예상됐던 아파트(국민주택 규모)분양가는 700만원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들은 “파주 신도시 개발 호재를 타고 주변 땅값이 급등하자 이를 그대로 반영,분양가를 책정한 것은 공공택지 개발·공급의 본래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산자부 “25개 조세감면제도 연장”

    산업자원부는 연구 및 인력개발 설비투자 세액공제 등 일몰 조항에 의해 올해 말로 시한이 끝나는 산업 관련 25개 조세감면 제도를 모두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그러나 조세정책의 주무 부서인 재정경제부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30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침체된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 산업 관련 25개 조세감면 제도를 가능한 한 모두 연장하도록 재경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25개 감면제도는 ▲생산성 향상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중소기업투자 세액공제 등이다.삼성전자 경기도 기흥공장과 쌍용차 평택공장의 수도권 공장 증설도 올 연말까지 가급적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산자부가 건의한 조세감면 연장 조항 25개는 올해 일몰이 돌아오는 전체 감면 조항(79개)의 32%나 된다.”면서 “산자부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면 다른 부처들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세금·택시료도 교통카드로 / 市, 내년 다기능카드 발급 민·관 합동법인 설립 추진

    내년 4월부터 교통카드로 소액 민원수수료,주차요금을 낼 수 있다.택시요금과 과태료,지방세 납부까지 점차 기능이 확대된다.교통카드의 유형은 다양화되고 휴대전화로도 대중교통 요금을 낼 수 있다. 서울시는 4일 여러 기능을 가진 신교통카드를 발급,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교통카드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비용절감 및 교통카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교통카드의 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충전·정산업무를 맡을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을 민관합동으로 설립한다는 것이다.신용카드,이동통신,전자화폐,시스템통합회사 등이 공동출자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비를 전액 조달할 방침이다. 오는 9일 사업제안 안내서를 공고하고 11일 제안설명회를 갖는다.다음 달 21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3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내년 2월 말까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96년 도입한 시스템 개선 필요 현재의 시스템이 1996년 도입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게다가 BC카드 본사에서 현재 사용 중인 마그네틱카드를 오는 2006년까지 집적회로(IC) 기억소자를 장착한 스마트카드로 바꾸도록 요구하고 있다.현재 I사와 C사가 교통카드 발급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시는 연간 224억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어 이를 줄이겠다는 복안도 있다.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교통카드 발급 및 충전,정산하는 일을 한다.시설투자비와 선불카드발급비는 800억∼1000억원이 들 전망이다.신설법인은 교통카드정산수수료와 선불카드 선수금,신규 참여업체 진입비 등의 수입을 챙길 수 있다. ●‘휴대전화로 버스타기’도 가능 교통카드의 기능이 다양화되고 카드 외에 휴대전화로도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기존의 마그네틱카드는 용량이 적어 다양한 서비스가 어렵다. 그러나 IC를 장착한 스마트카드의 경우 용량이 커 교통요금 정산 외에 택시요금,소액 민원요금,주차요금 등의 지불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중장기적으로 과태료와 지방세도 이 카드로 낼 수 있다.시는 신설법인에 이런권한도 부여한다. 1개의 카드로 신용카드,전자화폐,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교통카드는 1회용,장애인용,노인용,학생용 등으로 다양화된다. 신설법인은 수도권 전철 전 구간에 시스템을 설치하기 때문에 서울지하철 1∼8호선,국철,인천지하철의 요금정산체계가 통합된다.버스도 서울시내버스·마을버스와 서울시계를 오가는 인천·경기버스까지 시스템이 구축된다.장기적으로는 택시도 통합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정부 압박에 백기든 세녹스 / 110억 세금부과 이어 공장시설 가압류 제조 중단

    ‘사느냐,죽느냐.’ ‘세녹스’가 시장퇴출 기로에 섰다.세녹스 생산업체인 프리플라이트가 국세청의 공장시설 가압류 조치로 지난 26일부터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1년동안 정부와 맞서 유사휘발유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세녹스는 결국 소비자의 외면이 아닌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프리플라이트 회생 쉽지 않아 문제는 프리플라이트가 세녹스를 다시 생산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지뢰밭’이 곳곳에 널려 있다는 뜻이다. 세녹스가 우선 회생하려면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 110억원을 내면 된다.그러나 중소 벤처회사인 프리플라이트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프리플라이트의 매출액은 지난 3월 산업자원부가 세녹스 성분의 공급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용제수급 조정명령’을 내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지난달에는 30억원 수준.순이익은 매출액의 10%도 안된다. 프리플라이트 관계자는 “세녹스 생산을 위해 각종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정부 탄압이 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결국 법원이 세녹스를 유사휘발유가 아닌 자동차 첨가제로 판결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인 셈이다.하지만 이마저 간단치 않다.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용제수급 조정명령’에 대한 프리플라이트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게다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2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기간만큼 세녹스 생산은 중단돼 유통망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세녹스 퇴출 추진 작업(?)도 마무리에 들어갔다.환경부는 자동차 첨가제를 1%까지만 연료에 섞어 쓸 수 있도록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했다.재정경제부는 대체연료도 자동차 연료로 쓰일 경우 교통세를 물리겠다는 내용의 교통세법개정안을 이례적으로 짧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시행중이다. ●대리점 사업자 피해 속출 세녹스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전국의 대리점 250여곳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가뜩이나 공급량이 줄어 매출 감소로 곤란을 겪고 있는데 재고량마저 없어 대부분의 대리점은 문을 닫았다. 전북 군산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시설투자에만 5억 8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세녹스가 퇴출되면 ‘쪽박’을 차는 수밖에 없다.”면서 “본사와 함께 생존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김씨는 “시민단체 실험에서 세녹스가 휘발유보다 뛰어난 연료인 것으로 판명났는데도 정부가 유사휘발유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재계 “하반기 25조9000억 투자”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단 회의

    재계는 올해 연초계획보다 8000억원이 많은 25조 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상근 부회장단 회의를 열고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경제계 의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현대·기아자동차 등 14개 주요 기업들은 연초에 세운 투자계획 규모(25조 1000억원)보다 3.1% 늘어난 25조 9000억원을 올해 시설투자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경제단체들은 공장 신·증설이나 환경 등 기업관련 규제를 개혁하고 경영인프라를 개선,투자기반을 조성하는 데 정책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시 고용승계 의무완화 ▲해고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서 경영상의 필요로 완화 ▲파견근로자의 파견기한 폐지 등을 건의했다. 특히 정부의 친노조 성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연대·동조파업 금지와 노사간 합의서 작성시 민·형사상 책임면제 근절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인세율을 과감히 인하해 활발한 투자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상반기에 북핵문제 등으로 경기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당초 세워둔 계획을 일부 연기했다.”면서 “재계가 경기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예정된 투자를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농가빚 31년만에 첫 감소 / 지난해 가구당 1989만여원… 전년보다 2.3% 줄어

    농가부채 규모가 3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가구당 평균 부채는 1989만 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2.3% 줄었다.농가부채가 줄어든 것은 1971년(1만원) 이후 처음으로,농지·시설물 등 생산시설투자에 따른 부채(-9.4%)의 감소폭이 특히 컸다. 농가의 단기상환 능력지표인 유통자산(현금·예금 등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53.6%로 9.4%포인트나 낮아져 재무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빚이 줄어든데 비해 농가소득의 경우 이자하락 등 농업경영비는 2.8% 감소했으나 직불제 보조금을 비롯한 이전수입은 23.7% 증가한 영향이 커 전년 대비 2.4% 늘어난 2447만 5000원을 기록했다.고령화에 따른 교육비 감소 등으로 지출은 3.2% 감소한 1785만 8000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총소득 가운데 조세·부담금을 제외한 가처분소득(2423만 6000원)에서 가계비 등을 뺀 순수 농가잉여금(579만 4000원)은 20.2% 늘어났다.농가 평균자산(토지 제외)도 5.8% 늘어난 8733만 6000원을기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박승 韓銀총재 문답 / “성장률 4% 밑돌면 추가조치”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콜금리 인하결정이 한은의 독자적인 경기판단 결과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달 10일 콜금리 동결 때 경기가 바닥에 와 있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때도 바닥이었고,지금도 바닥이다.지난달에는 V자형의 급격한 회복국면을 예상했지만 지금은 바닥이 당분간 이어지는 U자형 회복이 예상된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격론이 있었는데,핵심쟁점은.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투기 우려였으나 나중에는 의견이 비슷하게 모였다. 최근에 나온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투기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까. -이번 대책은 상당히 강력한 것이다.가장 기대하는 것은 분양권 전매금지다.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다.재산세 등 보유과세 강화는 과거 모든 정부가 추진했지만 실패한 것이었는데,이번에는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한은은 금리를 내려도 경기부양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해 왔는데. -금리인하로 당장 시설투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경기침체와 고용혼란에 대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방임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효과가 있다.또 이자부담이 줄어든 만큼 소비가 늘어나 경기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금리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성장률 4%가 안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쓸 것이다.그러나 4%대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리는 등 신축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외압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 -하늘에 맹세코 그런 일 없다. 김태균기자
  • 정책진단/ 경유차 ‘배출기준’ 강행

    환경부가 11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2005년 국내 시판 경유승용차 배출기준을 유럽연합(EU)보다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당분간 유지키로 해 경제부처와 산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환경부의 입장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에 대한 정부부처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유승용차 국내 시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이에 따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지 않으면 2005년 경유차 국내 시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환경부와 산업자원부의 힘겨루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밀어붙이는 환경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경유차 배출기준을 완화하는 안이 빠져 있다.EU의 경유차 배출기준인 유로-3보다 미세먼지 25배,질소산화물 12배 등 세계최고 수준의 경유차 배출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환경부가 이처럼 EU를 뛰어넘는 경유차 배출기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산자부를 압박하려는 배수진으로 해석된다. 환경부는 대기환경법 개정을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경유승용차의 배출허용 기준을 정하지 않고 입법예고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환경부가 핵심 어젠다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에 대한 부처 협의 없이는 경유승용차 시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인 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 제정,에너지 상대가격 조정 등에 관한 사항이 가시화되는 대로 경유승용차 기준을 포함한 차기 제작차 배출기준에 대한 추가 개정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3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유승용차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환경부의 이런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수도권 대기오염 저감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유승용차 시판이 허용된다면 대기질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한 만큼 환경부의 이번 결정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반발하는 경제부처·산업계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부처 갈등으로 인한 정책혼선으로 시설투자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상마찰 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경유승용차 배출허용기준 완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수기반이 없을 경우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산업 성장에 부정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유차 국내시판을 허용하기로 한 지 두달만에 환경부가 뒤집은 것은 말도 안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경유차 국내 시판 여부는 산업자원부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 유진상기자 jsr@
  •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 경기부양엔 도움 안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신도시건설계획이라는 재료가 경기 활성화에는 어떻게 작용할까.우선 두 재료는 상반된 영향을 주고 있다. 신도시건설은 경기 활성화의 호재이지만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반면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는 수요 감소와 건설사의 투자 위축을 가져와 경기 활성화의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악재가 호재보다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얘기다. ●신도시건설,경기부양·연관산업 활성화로 호재 신도시건설은 건설 경기를 진작시켜 경기 활성화를 가져온다.아파트를 지으면 건설업뿐만 아니라 철강·시멘트·전자·가구 등 100여가지 연관 산업의 호황으로 이어진다.직접적인 일자리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서비스업 활황과 소비증가도 기대된다.이러한 효과는 수도권 5개 신도시건설 때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건교부는 신도시 건설로 43조원의 생산유발,62만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와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민간 기업의 편익시설투자비 등 간접 투자비용까지 더하면 투자비는 훨씬 더 늘어난다. 신도시건설은 겉으로는 건설주가가 상승하는 등 호재가 작용하는 것처럼 비치지만 본격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분양이 시작되는 2006년 이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매제한 강화,투자위축·소비 감소로 악재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금지는 경기부양의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분양권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 아파트 가수요가 줄어든다.이를 반영하듯 9일 서울 지역 분양권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분양권 전문 거래업소에는 급매물이 쌓이기 시작했다.값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둔 투자자들 가운데는 이익은 고사하고 투자금만 챙기면 처분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요 감소는 아파트 청약열기를 냉각시키고,그 불똥은 건설사로 튀어 결국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많은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계획을 수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아파트 공공택지 공급방식이 공개경쟁입찰로 바뀌고,후분양제도가 도입된다면 건설경기는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전무는 “악재가 호재를 누르는 힘이 커 경기진작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면서 건설경기 악영향을 우려했다. 류찬희기자
  • [사설] 투자심리 회복에 정책 초점을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한국은행은 어제 지난달의 경상수지가 5년 11개월만에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통계청도 지난달의 생산·소비·투자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었다고 밝혔다.특히 경상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를 보여 우리나라가 지난 5년간의 흑자시대를 접고 적자시대로 다시 들어서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처럼 경제실적 지표들이 일제히 하강곡선을 그림에 따라 경기부양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정부도 다음 달중 한국은행의 1·4분기 국내총생산 실적치가 나오는 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경기부양책에는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우리는 인위적인 경기부양보다는 기업들의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가계부실이 심각한 상황에서 소비 확대 정책은 금물이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수십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투자를 꺼리고 있다.이 자금을 시설투자에 쓰지 않고 단기 금융자산 형태로 놀리고 있다.쉽게 말해 투자는 안 하고 돈놀이를 하고있는 셈이다.돈이 없어 투자를 못하고 있다면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는 상황에서는 역효과를 가져올 위험이 크다.재정과 금융에서 자금공급을 늘리더라도 그 자금이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투기성 자금으로 변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따라서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내놓기에 앞서 기업들의 투자기피증부터 풀어주는 것이 순서다. 기업의 투자기피증에는 북핵과 사스 등 경제외적 요인도 있다.그러나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기업에 적대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그런 관점에서 노동계 편향적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정책 운용은 자제돼야 한다.반사회적이고 불법적인 경영 관행은 엄단해야 하나 건전한 기업의욕까지 꺾어서는 안 될 것이다.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사는 것 아닌가.
  • 삼성전자 1분기 순익 40% 감소 / 2분기 바닥 3분기 상승?

    삼성전자의 초고속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18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조 6000억원,영업이익 1조 3500억원,순이익 1조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3%,영업이익 35.6%,순이익은 무려 40.7% 감소했다.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순이익은 25%나 줄었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돈 것이다. ●왜 악화됐나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 악화가 심각한 것은 휴대전화,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실제 전분기보다 반도체는 13%,정보통신 2.4%,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각각 15%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는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플래시메모리의 시장 재고 증가 등이 두드러져 1조 7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이는 지난해 4·4분기(2조 3700억원)는 물론 지난해 1·4분기(1조 8785억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측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라크전쟁,‘사스’ 확산,내수위축 등 대내외적 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부문은 국내 네트워크 시장 축소와 판매가 하락이 매출 및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가전도 극심한 소비 위축과 할인점과의 마찰 여파로 내수판매가 크게 줄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상무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영업이익 1조 3500억원은 인텔이나 노키아보다 높은 것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매출에서 인텔과 모토로라,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모두 앞질렀고,순이익도 달러로 환산했을때 9억 1600만달러로 인텔(9억 1500만달러),HP(7억 2100만달러)에 앞섰다. ●3·4분기부터 호전 기대 주 상무는 2·4분기 이후의 전망에 대해 “오늘 주가가 올랐는데 이는 (시장이) 향후 전망을 좋게 보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1·4분기에 예상밖의 실적 악화로 올 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목표치도 소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3·4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이상승 국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측은 반도체의 경우,시장 상황이 좋은 400㎒급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에 집중하고,LCD는 5세대 라인 가동으로 대형패널 비중이 늘면서 가격이 점차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시스템LSI도 드라이브IC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2·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 매출과 수익구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2·4분기 실적이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IT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디지털TV가 상승국면에 있는 등 호재도 적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금보유고는 1·4분기에 2조원 정도의 시설투자와 64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7조 4200억원에서 5조 2900억원으로 낮아졌다.또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 조정을 통해 LCD 투자를 8600억원에서 1조 6400억원으로 확대,총 투자 규모를 7800억원 증가한 6조 7800억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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