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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군 공무원들 승진‘촉각’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등이 들어서는 전북 부안지역 공무원들이 때아닌 승진 기대감에 가슴을 설레고 있다. 부안군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 가운데 각종 행정기관의 신·증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표준정원제 실시에 따라 감원을 걱정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달리 부안군 공직사회는 핵폐기장 건설에 따른 ‘특수’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일반 군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연일 대규모 반대시위를 하고 있어 일각에선 ‘표정관리’도 하고 있다. ●승진 ‘대박’이 현실로 정부의 부안군 지원대책에 따르면 국책사업지원사무소와 문화체육시설사업소가 신설되고,변산면 7개 리 중 3개 리를 묶어 격포면으로 독립한다.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와 양성자 가속기 도입사업 등을 추진하게 될 국책사업지원사업소는 4급(서기관) 소장을 비롯,5급(사무관) 3명 등 모두 36명의 공무원이 배치된다.또 문화체육시설사업소는 5급(사무관) 소장을 포함,24명의 직원을 두게 된다.게다가 변산면 7개 리 가운데 격포·마포·도청리 등 3개 리를 격포면으로 승격할 경우 면장(5급)과 3명의 계장(6급) 등 10여명의 직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같은 행정기관 신·증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서기관 1자리와 사무관 5자리,6급 13자리 등 상위직 정원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이에 따른 ‘줄줄이’ 승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동안 선출직인 군수와 행정자치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군수(4급)를 제외할 경우 4급은 군청 기획실장이 유일했다.또 군청 과장과 읍·면장 등 29명이던 5급 정원도 17.2%(5명)가 증가하게 된다. 부안군 전체 공무원 수(640여명) 대비 증원인력은 무려 10.9%인 70여명에 달하는 셈이다. ●감원 걱정도 ‘끝’ 이처럼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동안의 감원 걱정도 사라지게 됐다. 지난 5월 실시된 지자체 공무원에 대한 표준정원제로 부안군은 전체 공무원의 5.6%인 36명을 감원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었다.공무원 수가 표준정원을 초과할 경우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감원대책을 세웠지만 이번 지원대책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것은 물론 신규채용에 대한기대감마저 높아졌다. 한 부안군 공무원은 “그동안 인사적체 등으로 불만이 쌓였지만,이번 조치를 계기로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 “부안지역 출신 인재에 대한 신규채용을 통해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구멍 뚫린 지하수 관리/ 관련법률만 10개 관리부처도 5곳

    최근 환경부 조사결과 음용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지하수 오염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지하수 관리는 허점투성이다.지하수 관련 법률만 10개에 이르는 데다 이를 관리하는 정부부처도 5곳이나 되기 때문이다.부처마다 규제기준이 다르고 지하수의 성격 규정에 따라 분산 관리되고 있어 공조체제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따로 노는 지하수 관리 건교부·환경부·농림부·행정자치부·국방부 등 5개 부처에서 지하수를 관리하고 있다.관련 법률도 지하수법,온천법,먹는물 관리법,하천법 등 모두 10개에 이른다.제주개발특별법,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민방위기본법,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 등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법도 지하수 관련 규제법이다. 건교부는 지하수개발,이용관리와 조사업무를 맡고 있고 환경부는 지하수 수질오염 방지와 먹는샘물 등 상수원용 지하수 관리를 담당한다.여기에 행자부가 온천개발용 지하수,농림부는 농업용 지하수 개발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행자부의 민방위급수 관리,국방부의 군사보호구역 등 군사목적의 지하수시설 관리도 포함된다.이처럼 행정 목적에 따라 업무가 분산돼 있어 부처간 업무협조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수질관리에 대한 계획이나 이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지하수 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에는 수질관리·정화계획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수량관리가 우선일 뿐 수질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양질의 지하수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관련법률의 통합과 함께 관리·운영이 일원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리일원화가 해법 정부도 각 부처의 이해관계에 따라 엇박자를 보이는 지하수의 부실 관리가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때늦은 감이 있지만 올초 ‘지하수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세부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환경부 상하수도국 관계자는 “지하수 오염유발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대상과 규제방안이 없는 만큼 앞으로 오염측정관을 설치하고 수질감시를 의무화하는 쪽으로 관련법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로부터 용역을 받은 건설기술연구원도 “10월까지 지하수 실태파악과 선진국의 관리 모범사례 등을 참조해 통합된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연말쯤 계획을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부처들은 지하수관리기본계획 수립에는 이의가 없지만 어느 부처가 관리 주무부서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다.향후 지하수관리 ‘대권’을 둘러싼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 유진상기자 jsr@
  • 지하철9호선 건설 차질 불가피/ 울트라건설등 6개 컨소시엄과 투자협상 결렬

    서울시가 지하철 건설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하철 운영에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추진한 지하철 9호선의 민자유치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1년만에 결렬,다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지하철 9호선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울트라건설 등 6개사 컨소시엄과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해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김포공항∼여의도∼고속터미널간 25.5㎞ 구간의 지하철 9호선 1단계 공사는 총 2조 4000억원이 투입돼 200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시는 토목공사를 제외한 건축·설비·차량·궤도·건설·운영 등 상부 부문에 대해 30년간 운영권 부여 조건으로 민간자본을 유치,건설키로 했다. 시는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전제조건으로 재무상태 및 주간사의 자금조달계획 보완,공사비 1855억원 증액사유,운영계획 및 운영서류 미제출 등 4개 항을 보완하도록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5월 선정한 우선협상대상자를 백지화하고 다시 시설사업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오는 8월 말까지 참여 희망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9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다시 선정할 방침이다. 재공고시 전동차와 지하철 구내의 내장재를 화재에 강한 것으로 설계를 바꾸도록 할 예정이어서 당초 금액인 8503억원보다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 등 사업계획이 1년 이상 차질을 빚게 됐고,참여희망업체들이 공사비 증액을 계속 요구하는 바람에 ‘사업비 절감 및 경쟁체제 유도’라는 당초 입장이 무색해졌다.‘민자유치’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비공사는 토목공사 이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절차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공사에는 차질이 없다.”면서 “내년 말까지 설계만 이뤄지면 예정대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SOC 민간투자사업 확대

    민간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종류가 확대되고,투자 방식도 다양해진다. 또 SOC 민간투자 사업자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국·공유지 대여기간이 늘어나며 자금지원도 강화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SOC 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화 및 과학화의 진전 등 경제·사회 여건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는 SOC사업유형에 지리정보체계(GIS),초고속정보통신망,과학관 등 3개 사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는 도로·철도 등 33개 SOC 시설에 대해 민간투자가 허용됐었다. 민간이 제안한 사업의 추진방식도 현재는 시설의 소유권과 운영권에 따라 BTO(사업시행자가 소유권은 관청에 양도하고 일정기간 시설관리 운영권을 갖는 방식),BOT(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 시설을 운영하고 계약기간 종료시에 소유권을 주무관청에 양도하는 방식),BOO(사업시행자가시설 소유권을 갖고 시설을 운영한 방식) 등 3가지로 한정돼 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주무관청이 동의만 하면 SOC시설을 지어 지방자치단체 등에 일정기간 임대한 뒤 국가에 귀속시키는 BLT를 비롯해 기존 국가시설을 정비한 사업자가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는 ROT,기존시설을 정비한 사업자에게 소유권을 인정해 주는 ROO 등으로 다양해진다. 민간 사업자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농·수협의 대출과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자금도 포함되며 차환용 SOC 채권의 발행이 허용된다. 이밖에 국가 등에 소유권이 귀속되는 시설사업은 현재 시설의 준공 때까지로 돼 있는 국·공유 재산의 무상사용 및 수익기간이 시설의 운영기간까지로 연장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민도 학교 레포츠시설 이용/市,학교 신·증축때 확충

    서울시는 12일 학교시설을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교내 문화·스포츠 시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건강·문화·운동 등 여가를 위한 시설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별도 부지를 확보하지 않고도 학교시설을 적극 활용,신축·재건축 때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레포츠 시설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딸은 2층 교실로,엄마는 지하 1층 에어로빅 교실로’- 현재 이같은 복합시설을 갖춘 곳은 성동구 금호초등학교로 서울에서 유일하다. 59억원의 시·구비를 들여 학교건물에 지하 3층 규모로 ‘열린 금호 교육문화관’을 지난 5월 개관했다. 현재 2500여주민이 회원으로 등록돼 수영장·헬스장·에어로빅교실 등을 이용중이다. 위탁운영을 맡은 시 체육회 관계자는 “구립이라 이용료도 사설기관의 절반정도로 싸다.”면서 “등교하는 자녀와 함께 학교로 와 에어로빅 등 운동을 하고 가는 주부들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학교내 열린 교육문화관을 내년까지 5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5곳은 마포 아현중,영등포 여의도중,용산 삼광초교,동대문 숭인중,노원 당현초교다. ◆재원 확보가 문제 - 이 사업은 관련 기관간의 긴밀한 업무협조와 재원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시청과 자치구,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해당 학교 등 관련당사자들간의 긴밀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 시가 지난 6·13 지방선거전 송파구 남천초교와 송파중에 이같은 시설사업비로 송파구에 각 2억원씩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도 아직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 송파구 관계자는 “체육시설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지역교육청이나 해당 자치구의 재정 여건은 감안하지 않은 채 일부 예산 지원만으로 사업 시행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용인 경전철 내년 착공

    노선과 재원조달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용인경전철사업이 본격화된다. 용인시는 3일 용인경량전철 민간투자사업 사업계획서에 대한 교통개발연구원 평가단의 심의결과 대림건설㈜과 한일건설㈜,캐나다 봄바르디어사 등으로 구성된 봄바르디어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작업은 시가 지난해 12월 고시된 용인경량전철건설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신청자를 공모,지난 7월 봄바르디어사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교통개발연구원에 평가의뢰해 이뤄졌다. 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협상단을 구성, 사업계획서에 제시된 총사업비등 세부사업계획을 놓고 봄바르디어사 컨소시엄과 연말까지 최종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는 또 내년초까지 민간자본, 재정지원,사용료 등 구체적인 재원분담 내역을 확정하고 상반기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선은 총 28.84㎞로 구갈역을 출발,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시청(행정타운)∼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에버랜드를 연결한다. 성남윤상돈기자 yoonsang@
  • SOC확충·기업인수·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 급팽창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은행권의 새로운 투자금융기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의 담보가치보다는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 및 미래의 현금흐름을 평가해 장기적으로 대규모 대출을 해주는 선진 금융기법이다. 일반 고객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남아도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경쟁이 뜨겁다. ●PF시장이 뜬다= 민간자본을 통한 도로.항만.물류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에서 기업 인수금융(LBO) 및 대규모 부동산개발 등으로 영역이 확대돼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PF시장 규모는 1999년 8900억원에서 지난해 3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중 LBO가 50% 이상을 차지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업주는 은행권의 재무지원을 받기 때문에 차입금 부담이 적고 사업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어 유리하다. 은행은 일반 기업대출보다 높은 대출이자를 받는데다 자금주선 및 사업자문에 따른 수수료도 챙길 수 있다.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인 경우 여러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나눠 참여해 리스크를 줄이게 된다.●시장공략 가속화= PF시장의 '빅3'는 국민.산업.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상반기SOC.기업 인수금융 등 5건에 4000억원어치 대출을 주선했다. 9월 중에 인천시의 송도 하수처리장 SOC사업에 1050억원 대출계약을 맺는 등 하반기에만 4000억원을 추가로 주선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올 들어 인천남항 컨테이너터미널.미시령터널 투자사업 등 10개 프로젝트에 9700억원어치를 주선했다. 앞으로 부산 신항만 투자사업 등 7건에 6000억원을 추가 주선할 예정이다. 지난 95년부터 PF를 추진해온 산업은행은 올들어 강남 순환도시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8건의 대규모 금융주선을 추진하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뜨겁다. 신한은행은 해태식품 인수금융(3450억원)을 주선했으며, 시화 열병합 발전소(480억원) 등 현재 10여건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미은행도 기업인수.테마파크 개발 등 6건(총 3000억원)의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투자은행사업본부 윤상준 팀장은 “”SOC사업은 내년에 정부예산이 늘면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인수금융과부동산 쪽은 어는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시설사업에 눈을 돌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新새마을운동 ‘아름마을’/ 전통 보전·소득 증대 ‘부푼 꿈’

    ‘아름마을’을 아시나요?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농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정자치부가 지난 해부터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름마을’이 뜨고 있다.아름마을은 전통을 보전하면서 유형·무형의 자산을 보전·발전시켜 고유한 테마가 살아있는 전통 농어촌마을로 개발,소득을 높이자는 취지의 새로운 농어촌 개발사업이다.일률적으로 초가지붕을 걷어내고 마을앞길을 포장했던 과거의 새마을운동과는 달리 전통을 보전하면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테마마을로 가꾸는 ‘21세기형 새마을사업’이다. ◆관 주도가 아닌 민관학 협력체제=아름마을 가꾸기의 가장 큰 특징은 관 주도형 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관은 지원만 해준다는 것이다.종래의 하향식 개발사업이 아닌 주민 스스로 주체가 돼 환경개선과 소득원을 창출하는 상향식 마을단위 종합개발 사업이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라 사업추진 주체로 참여하고건축·관광·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에서 주민들이 수립한 개발계획을 자문해 준다.해당 자치단체는 공공기반시설 사업 추진 등사업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만 한다.‘민 주도,학·관 지원’의 3각 협력체제로 이뤄지는 셈이다. ◆어떻게 개발되나=개발 잠재력이 높고 고유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을 시범적으로 선정,잘 보존된 자연환경·고유전통 등을 활용한 환경친화적 테마마을로 조성한다. 그 후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박마을 조성,특산품 개발,직판로 개설 등의 사업을 편다.이렇게 해서 농어민은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원을 개발하는 한편 도시민들에게는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각 시·도에서 1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마을 중에서 행자부 자문위원회(위원장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열의도,대상마을의 적정성,사업계획의 합리성·타당성 등을 정밀 검토해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엔 교부세 10억원을 포함,총 15억∼2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선정된 마을의 주민자율추진협의회와 해당 지자체는 개발에 따른 협약서를 체결하고 마을별 테마를소재로 한 자연친화적 생활편익시설과 소득기반 시설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아름마을은 ‘전통농촌형’ ‘생태·녹색관광형’ ‘21세기선도형’ 등 세가지 유형으로 개발된다. 예를 들어 주요 테마가 ‘떡마을’인 강원 양양군 소래마을은 무공해 쌀과 신선한 쑥 등 지역 생산물을 이용한 떡 제조로 마을을 개발한다.이를 위해 전통떡 공동제조 판매장 및 전통떡 빚기 체험장을 개설 중에 있다.또 방앗간,동물농장,생태견학장,놀이마당 등 23개 사업을 펴고 있다. 인천 강화군 장화마을은 ‘낙조마을’이라는 테마로 갯벌과 낙조 등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생태·녹색 관광마을로 가꾸고 있다. 제주 남제주군 당포마을의 경우 ‘바람이 보이는 마을’이라는 테마로 개발중이다. 제주지역 전통 떼배를 복원하고 청정양식장,해안산책로,공동음식점,소공원등 소득증대사업 및 관광객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추진현황 및 계획=행자부는 지난해 5월 새로운 개념의 농촌 만들기에 나서기로 하고 지역개발·환경·관광분야 전문가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이어 10월에 농어촌지역의 건강한 자연환경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21세기형 한국농촌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각 시·도에 아름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지침을 내려보냈으며 마을개발 세부사업계획 용역도 실시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9개 마을을 선정했으며 올해 14개 마을을 새로 뽑았다.광역시별로 1개마을씩,도별로 2개씩 총 23개 마을이 개발 중에 있다. 행자부는 지금까지 아름마을 주민 대표자 및 담당 공무원을 초청,교육을 두차례 실시하기도 했다. 또 내년 3월에는 주민과 자치단체,학계,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21세기형 농촌개발 박람회’를 열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컨테스트,농촌풍경 백일장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2004까지 모든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익창출과 도시민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름’이란=양 팔을 펼쳐 껴안은 둘레를 뜻한 순 우리말로 아름마을은 풍요와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농어촌마을을 지향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겠다는 의지가담겨져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행자부 정영식 차관 “농촌개발 패러다임 바꾸게 될것” “아름마을은 녹색관광,환경관광을 표방하는 세계적인 추세가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입니다.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활력을 주고 농어민들에게는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아름마을 가꾸기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자치부 정영식(丁榮植) 차관은“아름마을이 농어촌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동기는= 과거와는 뭔가 다른 농촌가꾸기 운동을 해야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이 사업으로 구체화시켰다. 영국 등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80년대 중반 이후 아름마을과 같은 운동이 붐을 이뤘다.우리나라도 90년대 초 전원개발 바람이 잠시 일었지만 난개발을 불러오면서 실패했다.이제는 도시를 흉내내는 농촌은 실패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아름마을의 특징은=한마디로 ‘3M사업’이다.돈이 되는 사업을 찾아(Money),경영관리를 잘하고(Management),판로개척에 힘써(Marketing) 농촌주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과거에는 가난한 마을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 농촌개발의 모토였다.하지만 이제는 농촌다운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농촌이 도시를 흉내내면서 값싼 아파트가 들어서고 러브호텔,음식점 등에 점령당하고 있다.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테마있는 농촌을 가꿔 도시민들이 찾고 싶어하는 마을로 가꿔나가려고 한다. ◆예상되는 문제점은=주변에 러브호텔 등이 들어서는 등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되지만 이는 국토이용관리법 등에 의해 철저히 제한토록 하겠다. 주민들이 사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전문성이나 경험이 없어 시행착오가 생길수도 있다.이 또한 분야별로 자문단을 구성하고,시·군에 자문단을 둬 주민들의 사업계획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사업을 계속 모니터링해 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아름마을의 수익은 공동분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도록 하겠다.수익이 골고루 분배되지 않으면 공동체가 깨진다. 또 정보화마을로 육성,인터넷을 통해 도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상거래를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깨끗한 화장실과 편리한 주거기능을 갖춘 부담없는 가격의 ‘마을 영빈관’을 건립,도시민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도 제공하겠다. 김용수기자 ■외국 테마마을 사례 선진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생태환경과 자연경관 보전 및 복원을 농촌개발의 목표로 삼고 있다.이에 따라 주택과 기반시설 등을 환경 친화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아름마을과 비슷한 선진국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독일 베스트팔렌주 오텐하우젠마을. 오텐하우젠마을은 지난 91년 주정부가 공모한 생태마을 시범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됐다.오텐하우젠마을은 마을회의,부인회,스포츠단체,의용소방대 등 마을내 다양한 주민조직과 외부 전문가 집단이 공동참여해 마을개발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습지보전,하천내 인공시설물 철거,녹지확충,농로변 가로수 심기 등을 통해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또 콘크리트 도로를 뜯어내고 차도폭을 줄여 녹지와 보행공간을 확보했으며 빈 건물을 휴양주택과 음식점으로 개조,도시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의 팜 마을도 마을총회와 토지이용위원회 등 주민조직이 소규모 유기농과 생태관광 개발 등을 통해 주민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일본 군마현 가와바마을도 자체적으로 마을정비 계획을 세웠다.습지를 이용해 물을 정화하고 수차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한편 체험농원,임대농원,생태관광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2년째 민자유치 해결안돼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는일산신도시와 김포시를 잇는 일산대교 건설사업이 경기도에 의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3일 민자유치시설사업인 일산대교 건설을 위한 민간자본이 오는 6월말까지 유치되지 않을 경우 이 교량을 전액 도비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이같이 방침을 바꾼 이유는 오는 2003년 자유로변에 고양 국제전시장,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경우 이 일대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도는 이를위해 올해 49억원의 예산을 확보,현재 진행중인 ㈜대림 등 6개사 컨소시엄과 민자유치 관련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7월부터 곧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2003년부터 연차적으로 150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2006년말까지 일산대교를 완공,유료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경기도 출자 공기업인 경기지방공사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당초 1312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자유로 이산포 인터체인지와 김포시를 잇는 길이 1.8㎞(왕복 4차로)의 일산대교를 99년말 착공, 2005년말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자의향을 밝힌 컨소시엄측이 교량통행료만으로는 적자가 예상된다며 100여억원의 공사비 지원을 도에 요청하고 있는 반면 도는 “순수 민자유치사업에 사업비를지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2년이 넘도록 사업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뚝섬 개발안’주요내용/ 초대형 쇼핑몰·첨단 위락단지로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보고한 ‘뚝섬지구 개발계획안’에는 21세기 뚝섬 시대의비전이 망라돼 있다. 성동구 성수동1가 685 일대 골프장과 승마장 등 국·공유지 99만7,083㎡와 사유지 15만9,415㎡ 등 모두 115만6,498㎡ 규모의 부지에 차이나타운과 신한류(新韓流) 문화관광단지 등을 조성,동·남대문시장과 압구정동을 잇는 한강변명소벨트로 가꿔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뚝섬 일대는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공연·전시·문화기능과 다양한 관광숙박 기능을 두루 갖춘 ‘문화관광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구상의 배경= 수도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문화형테마공간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 데서 비롯됐다.중국의관광자유화와 최근 동남아 일대의 ‘한류(韓流) 열풍’으로 이 지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용 관광타운 건설의 필요성과도 맞물린 것. 여기에다 서울의 개발 중심축이 기존 강남 중심에서 한강벨트 중심으로 옮겨감에 따라 유기적으로강 남·북권역을연결하면서 대규모 여유공간과 수려한 경관을 가진 뚝섬이 새로운 개발지로 각광받게 됐다. ●지구별 규모와 특성= 뚝섬 일대에는 문화·관광기능이 조화된 10개 지구의 대규모 복합 문화·관광타운이 조성된다. 이 가운데 공연전시문화지구에는 전체 2만5,000여㎡의 부지에 뮤지컬과 대중음악 콘서트 등을 위한 공연 전용센터(1만296㎡)와 생활 관련 전시장(1만758㎡),복합 테마박물관(3,993㎡) 등이 들어선다. 관광쇼핑몰(2만361㎡)에는 한류 열풍에 따른 중화권 및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 등을 즐길 수 있는 세계문화거리도 함께 들어선다. 엔터테인먼트존(2만1,318㎡)에는 게임파크(1만164㎡)와미디어월드(6,336㎡) 등 청소년을 위한 미래형 문화공간이갖춰지고 뚝섬 문화관광타운의 상징물이 될 최고높이(140m)의 회전식 대관람차도 설치된다. 뚝섬지구의 랜드마크로 7만191㎡의 부지에 조성되는 호텔지구에는 시내 곳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최고 40층 규모의초고층 호텔이 들어선다.주상복합지구(3만5,310㎡)에도주변 경관과 문화관광타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8∼30층높이의 건물들이 세워진다. 복합상업지구(2만922㎡)에는 할인점과 쇼핑센터 등 상업시설을 설치해 지구 중심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서비스 아파트지구(2만7,126㎡)에는 장기 체류 외국인을위한 호텔급 아파트와 유스호스텔이 생긴다.골프장 부지등 33만여㎡에는 체육공원 등을 갖춘 문화·생태·수변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재원 조달= 예상되는 사업비는 시유지 매입비 1,220억원과 사유지 매입비 810억원 등 2,030억원의 토지매입비,조성공사비 640억원 등 모두 2,670억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각종 용지 분양수입금이 3,610억원이 이를 것으로 보여 어림잡아 940억원 가량의 사업수지가 보장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산이다. ●향후 추진 계획 및 사업주체= 우선 이 일대를 도시계획상의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지정,법적 규제장치를 마련하게 된다.여기에는 사업 시행방법과 건축물 형태,용도·용적률 등을 미리 규정하는 특별계획구역 지정이 포함돼 체계적 개발의토대가 마련된다. 단·중·장기사업으로 나눠 실시되는 사업은 도시계획시설사업이나 도시개발사업 형식으로 시행된다. 연차별로는 ▲2002∼2003년=지구별 기본설계와 각종 영향평가 실시 ▲2004∼2011년=단지조성,용지분양 및 건축공사,분당선 및 역사 건설,신교통수단 도입 ▲2012년 이후=정수장 이전후 친수공원 및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추진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용인경전철 2003년 착공

    경기 용인시 구갈과 에버랜드를 연결하는 경량전철사업이 2003년 착공돼 오는 2006년 완공된다. 건설교통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도시철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가 제출한 용인경량전철 건설계획을 확정했다”고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경량전철 사업은 올해말 시설사업기본계획이고시되고 내년 상반기중 민간사업자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실시설계에 들어가 2003년 착공돼 2006년 완공된다. 용인시가 주관,민자로 추진하는 용인경량전철은 총사업비 6,752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경유지는 구갈역에서 출발,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시청,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을거쳐 에버랜드 입구인 전대까지 연결되며 총 15개의 정거장이 건설된다.운행시간은 평시 4분,출퇴근시 2.5분 간격으로운행 시간당 7,000∼1만2,000명을 수송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오리역이 종점인 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되면 용인경량전철의 기점인 구갈역이 환승역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용인시 인구는 지난해 40만명에 불과했으나 택지개발로 오는 2021년에는 1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에 이 지역 경량전철 건설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자치 안테나

    ■경기도 양주군은 20일 시 승격 업무를 담당할 추진기획단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군은 1단계로 이날부터 시 승격확정때까지 총무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추진팀을,2단계로 시승격 이후부터 개청까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을운영한다. ■경남도는 20일부터 연말까지 도내 병·의원과 약국,약 도매상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와 비만치료제 불법 유통행위 특별 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비아그라와 제니칼 재고 이상 유무,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여부,불법 비아그라나 제니칼 취급 여부 환자에게 임의투여 여부등이며 적발되면 강력 조치하기로 했다. ■경북 성주군은 20일 자전거 이용시설사업 10개년 계획을확정했다.군은 2004년부터 10년동안 9억2,000만원을 들여군내 20개 노선에 자전거 도로 14㎞를 개설하기로 하고 경북도의 승인을 받았다.
  • 집중취재/ 월드컵관광 정책대안 급하다

    전국의 관광호텔들이 누적 적자로 폐업 및 도산위기에 처해 있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 인프라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광호텔 업계는 연말까지 슬롯머신 영업의 규제 철폐와증기탕 영업 허가 등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폐업에 나설 태세다.그러나 국가적인 행사를 볼모로 국민의 정서와도 어긋나는 사행성·퇴폐 영업의 허가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8일 관광호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 480여개 관광호텔 중 대전 17개,경북 16개,서울 12개 등 145개관광호텔이 휴·폐업 및 부도상태다.이중 50∼60개 관광호텔은 경매 또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특급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저가(1∼3급) 관광호텔들은체불, 대출금 이자 연체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호텔업계는 정부가 지난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을 앞두고 객실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관광진흥법을제정,호텔내 각종 부대시설사업(슬롯머신,증기탕,나이트클럽) 등의 인·허가를 내주며호텔 신축을 독려했다가 행사가 끝나자 사치향락 산업으로 규정해 인·허가를 취소하고 각종 세금을 신설하는 등 호텔업계의 몰락을 부추겼다고비난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월드컵축구대회 참가 선수단 및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의 객실예약 취소와 외국인 투숙 거부 결의 등 최근의 실력행사도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무관하지 않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서울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관광호텔 사업자총회에 참석한 호텔 대표들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관광오락업(슬롯머신)과 관광목욕장업(증기탕) 등의 부활을 요구하며 집단 폐업을 결의했다. 한국관광호텔협회 조일형(64)수석부회장은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으나 시설보수와 서비스 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관광 특수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광경영 전문가들은 “불요불급한 규제는 철폐해야 하지만 사행성·퇴폐 영업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겠다는 업계도 문제”라면서“월드컵을 계기로 관광산업이재도약할 수 있게끔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각종 감세 조치와 함께 호텔 개보수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국민정서상 증기탕 부활은 어렵지만 투기성을 배제한 성인오락의 인·허가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지하철9호선·의정부 경전철 민자 추진

    서울지하철 9호선(서울 올림픽공원∼김포공항)과 의정부경전철(의정부 장암지구∼송산동지구) 건설사업이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의정부 경전철 사업의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민간투자사업은 김포공항과 반포를 연결하는 25.5㎞의 지하철 건설사업으로 오는 2007년까지 총 2조4,162억원이 투입된다. 의정부 경량전철 사업은 의정부 장암지구와 송산동지구를연결하는 10.3㎞의 경량전철 건설사업으로 총 3,912억원이투입돼 2005년 완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투자법 규정에 따라 주무관청이 시설사업기본계획을 5개월간 고시한 뒤 사업계획서 접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실시협약을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교통조사 5년마다 실시…시설 타당성 검사 강화

    앞으로 인구센서스처럼 매5년마다 전국교통조사를 실시,지역별 교통량,교통속도,통행실태 등 교통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국가교통조사서가 발행된다.또 항만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에 대한 타당성 평가가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체계효율화법시행령을 개정·공포,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투자 우선순위 결정을 위해 교통조사 방법,기준 등을 표준화한 교통조사지침을 건교부 장관이 만들어 5년마다 국가교통조사서를 발행,정책에 반영토록 했다. 또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교통 기술사,교통관련 학위소지자 등 일정요건의 전문인력을 갖춘 자만이 타당성 평가를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개발사업 ‘지속가능성’ 평가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개발 관련 주요 정책 등의 결정에 앞서 개발과 보전의 균형과 다음 세대의 삶의 질도 고려하는 이른바 ‘지속가능성’을 평가,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의 주요 정책,계획 및 개별사업에 대해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업무처리절차서를 오는 10월까지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시행중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의 시행규칙을 제정,표준업무 처리절차서와 관련된 사항을 규정하고 녹색위 집행위원회가 이에 대한 평가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성 평가 대상에는 주요 도시계획 결정을 비롯해 재개발사업,도로,공원등 도시계획시설사업,치수사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국윤호(鞠允鎬) 환경기획과장은 “도시 전체의 총량적 지속가능성 평가가 아닌 개별정책이나 사업의 영향에 대한 지속가능성 평가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고 정립되지 않아 지속가능성 평가모델 구축에 어려움이 많다”며 “23일 열리는 녹색위 집행위에서 자문을 받는 등 향후 보완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남한산성호텔 헐린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사적 57호 남한산성 사적지안의 유일한 숙박시설이었던 ‘남한산성호텔’이 행궁복원과 함께 20여년만에 헐린다.광주시는 80년 지상 3층,객실 38실 규모로 건립된 남한산성호텔과 인근 토지를 남한산성 행궁복원을 위해 매입하기로 하고 보상협의를 진행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최근 실시된 발굴조사 결과 행궁터가 사유지로 편입된 사실이 확인돼 경기도가 나서 부지를 매입,행궁을 복원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행궁은 1624∼1626년 인조 때 산성을 수축(修築)하며 지어진 것으로 임금이 거처할 상궐 73.5칸과 하궐 154칸,부속건물 등 모두 227칸 규모였다. 현재 일부 부지에 호텔과 음식점 등 건물 2채가 들어서 있는 행궁터는 97년 도지정 기념물 164호로 지정됐으며,지난 1월 복원을 위해 문화시설사업 지구로 고시됐다.복원 계획에따라 터에는 2002년 말까지 73.5칸 규모의 상궐과 남·북 행각,재덕당,좌승당 등 건물 5채가 복원된다. 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대전 환경예산 절반 ‘시설사업 몫‘

    대전시 환경예산의 절반이 시설사업 등을 위해 책정돼 있어 실질적인 환경보전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무관한 예산편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대전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43억7,000여만원인 대전시의 올해 공원녹지관리 사업예산 가운데 12억여원이 동물원 진입도로 확장,3억9,000여만원이 추동-비래동간 도로개설,2억5,000여만원이 동물원 조성 녹지기금 융자금 이자상환보전금,8,000여만원이 무궁화 심기 사업 등에 각각 책정돼있다. 환경연합은 공원 출입을 위한 도로나 주변시설에 주로 비용이 투입되다 보니 훼손위기에 처한 공원이나 자연녹지의 보전대책과 추가 녹지확보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행정관리에도 183억7,000여만원의 사업예산이 편성돼 있으나 108억3,000여만원이 소각장 설치 및 매립지 정비,재활용사업 지원 등 비용으로 분석돼 결국 시가 시설의 설치와 운영 중심의 환경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시설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비롯된 지적일 것”이라며 “전체 예산 중 환경예산의비중이 5%선이고 그 증가율도 10%선으로 다른 광역시보다 높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그린벨트 취락지구 기준완화

    올 하반기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취락지구 지정기준이 ㏊당 15∼25가구에서 10∼20가구로 완화된다.이에 따라 7대 광역도시계획지역내 취락지구가 1,391곳에서 1,590곳으로 늘어나 6,000여가구가 건물 신·증축시 혜택을 보게된다. 또 공공·군사·안보시설 등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이 현행 50∼100%에서 20%로 인하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취락지구로 지정되면 3층 이하 신축 건물의 용적률이 100%,건폐율이 40%까지 허용된다. 증 ·개축 연면적도 비(非)취락지구의 경우 거주기간별로원주민 300㎡(90평),5년 이상 거주자 232㎡(70평),5년 이하거주자 200㎡(60평)로 차등 적용되는 데 비해 취락지구는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00㎡가 일괄 적용된다.용도변경할 수있는 건축물도 비취락지구는 슈퍼마켓 등 11종인 데 비해취락지구는 단란주점,안마시술소 등을 제외한 근린생활시설29종과 세차장,병원등 34종이다. 특히 취락지구에는 도로,주차장,상하수도 등 생활편익시설사업과 마을회관 등 복지증진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의 70%가 국고에서 지원된다. 개정안은 도로·철도·가스공급시설 등 공공시설과 안보·군사시설의 경우 훼손부담금 부담률을 현행 50%에서 20%로낮췄다.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공공시설의 부담률도 100%에서 20%로 낮춰진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취락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의렴수렴기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취락지구 지정기한을 오는6월말에서 내년 6월말로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성남 구시가지 전면 재개발을 위한 2,000여억원의 도시재개발사업기금조성계획이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착수된다. 시는 분당신시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을가지고 있는 구시가지의 재개발을 위해 최근 ‘성남시 도시재개발사업기금운용·관리조례’를 심의 의결하고 내년부터오는 2016년까지 15년간 한해 100억∼200억원의 개발기금을조성해 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조례안에 따라 구시가지 전체면적의 76.4%인 185㏊는 수복재개발 방식으로,23.6% 57㏊는 철거재개발방식으로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내년부터 2006년까지는 은행2동,태평3동을 수복재개발하고 중·단대동은 철거방식으로 본격 재개발에 들어간다. 수복재개발이란 자치단체나 사업시행자가 도로와 공원 등기반시설만을 마련하고 건축물의 신축 또는 개량은 건물소유주가 맡는 방식으로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수 있게 된다.반면에 철거재개발은 사업시행자가 기존 건물을 대부분 철거한 뒤 도로와 주택을 도맡아 설계하게된다. 시는 이같은 기본계획을 이달 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건설교통부에 승인요청할 예정이다. 시가 마련한 ‘도시재개발사업 기금운용·관리조례’는 지난 4일 시의회 승인을 통과했고 경기도와 사전협의절차를 거친 뒤 오는 6월 공포·시행하기로 했다. 재개발기금은 1,800억원 규모로 시 출연금과 900억원 규모의 도시계획세 일부,국·공유지 매각대금,개발부담금 등으로 조성된다. 시가 추산한 이주단지 조성,공공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공공재원은 모두 9,600억원으로 계획된 기금 외 추가재정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재개발법을 근거로 기초조사비 및 공공시설사업비 가운데 80%를 국고지원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용적률을 최고 250%까지 높일 수 있어 공공부담이 당초 추산액의 10%수준으로낮춰질 가능성도 있다”며 “공군측과 전문가들이 고도제한타당성을 인정하고 있어 조만간 시발전계획의 일부 수정이이루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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