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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해식 폐수처리장치」 개발/국립공업기술원 김동화과장

    ◎“중기 폐수처리에 도움됐으면”/10년이상 공용수연구 “베테랑” 『영세한 국내 중소 도금공장의 폐수처리난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장폐수에 의한 수질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해식 폐수처리장치」를 개발한 국립공업기술원 김동화연구관(49·공업용수시험과장). 그의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폐수처리장치는 전기분해이론을 응용한 것으로 폐수중 처리가 가장 어려운 유해중금속인 크롬까지 처리할 수 있어 공장폐수로 인한 수질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장치는 또 기존의 물리화학적 약품처리방식보다 효율이 월등히 좋을 뿐아니라 시설면적을 적게 차지하고 컴퓨터 자동화되어 시설비와 인건비를 기존의 3분의1로 낮춘것도 장점으로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다. 김연구관은 이화여대 화학과와 아주공대 석사를 마치고 지난 67년 공업기술원에 입사해 10년이상 공업용수분야에서 일해온 국내 물 분석의 베테랑. 91년엔 전국 공단의 공업용수의 수질을 평가해 공업용수 수질기준치를 제정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연구관의 「전해식 폐수처리장치」개발은 특히 여성 연구원에게 크게 불리한 우리나라 연구풍토에서 성취한 쾌거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최근 개발한 이 폐수처리장치에 중소업체의 문의와 주문이 폭주하고 있어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 공장폐수의 재활용방안도 적극 연구해보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업적으로 최근 입사 27년만에 과장으로 특별승진하는 행운도 누렸다. 남편 배무남씨(동부제강 상무)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김연구관은 딸 역시 이화여대를 나와 중앙병원 생명과학연구소에서 활동을 하는 모녀연구원 가족이다.
  • 고속철도 무선통신시스템/주파수공용방식으로 결정

    ◎1천억 규모… 연말까지 업체 선정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17일 경부고속철도의 열차무선통신시스템을 최첨단 디지털방식인 주파수공용통신방식(TRS)으로 결정하고 연말까지 발주업체를 선정,계약을 맺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공단은 사업의 규모가 시설비를 포함해 약 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입찰업체에는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과 국산화비율 40∼50%선을 입찰조건에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이 채택한 주파수공용통신방식은 중앙열차집중제어소에서 운행중인 열차를 개별적·그룹별 또는 전체를 호출할 수 있고 긴급 비상호출도 가능하며 운행중인 열차에서의 고장등 이상상태가 자동고장진단장치를 통해 중앙제어소 또는 차량보수기지에 송신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이 통신방식은 또 고속열차내의 승객이 공중전화나 휴대용 무선전화기를 사용하고 팩시밀리와 휴대용 컴퓨터를 이용한 데이터통신까지 할 수 있는 무선시스템으로 현재 프랑스의 TGV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보다 한발 앞선 방식이다.
  • “피의자 형사계에 대기”/경찰청 지시/중범죄자는 긴급구속장 활용

    ◎“보호실 유치는 불법” 판결따라 경찰청은 14일 「영장없는 피의자 보호실 유치는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긴급구속장제를 적극 활용하고 보호실 유치대상을 현행범과 취객·정신착란자등에 국한하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 지시에서 『징역 3년이상의 중죄를 범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긴급구속장제를 적극 활용해 불법구금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하라』면서 『현행범이나 취객·정신착란자 등을 제외한 경미한 피의자들은 수사업무를 방해받지 않는 범위에서 보호실이 아닌 형사계내 일정 장소에 머물게 하라』고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상에 규정돼 있는 긴급구속장제는 임시영장을 받은 뒤 정식영장을 재발급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일선 수사기관에서 제대로 이용되지 않아왔었다. 경찰은 또 현재 서울중부경찰서등 6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용중인 「쇠창살 없는 보호실」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1개 경찰서당 시설비가 1천여만원씩 모두 22억7천여만원이 소요되는 등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무역정보통신(국제화 앞서간다:18)

    ◎전산망 개발/「서류없는 무역시대」 선도/「전자문서교환」으로 통관·금융 일괄처리/수출입 관련업무 한달서 3∼4일로 단축 섬유수출업체인 K상사에는 무역관련 서류가 거의 없다.수출할때 보통 1백20가지의 서류가 필요한데도 서류함을 보기 힘들다.책상마다 컴퓨터가 하나씩 있을 뿐이다.지난 연말 한국무역정보통신이 개발한 무역전산망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수출승인 및 신고,신용장개설,선적요청 등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처리된다.수출승인을 얻는데만 보통 2∼3일씩 걸리던 기간이 불과 1∼2시간이면 완벽하게 처리된다.산더미처럼 쌓이던 수천장의 서류도 디스켓 한장으로 말끔히 정리된다. 바야흐로 서류없는 무역시대를 맞았다.한국무역정보통신은 지난 92년11월 관세청과 통관자동화시스템에 관한 기본협정을 맺고 전자문서교환(EDI)업무를 시작했다.지난 1월에는 금융전산망과도 온라인으로 연결,은행 고유업무인 외환업무까지 맡았다.무역전산망의 양대 핵인 통관 및 금융업무를 전산하고 있다. EDI는 신용장을 받는데서부터 수출입승인의 신청및 승인,선하증권의 발급,보험부보신청,수출신고,수출면장발급,수출대금결제 등 수출입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최소한 한달이상 걸리던 무역업무가 3∼4일로 단축됐다.사무처리비·창고시설비·인건비 등 운영비도 40%이상 줄었다.(주)대우는 EDI의 도입으로 지난해 18억원의 비용이 절감됐다.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아직 국내업무만 맡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는 미국과 싱가포르의 정보통신업체와 공동전산망을 구축,외국과의 수출입업무도 EDI로 처리할 예정이다.이 경우 최소 한달이 걸리던 수출주문과 계약 등의 협상기간이 3∼4일로 짧아져 수출증대에 큰 보탬이 된다.실제로 외국바이어들은 EDI로 수출계약을 원하지만 아직 외국과의 무역전산망이 가동되지 않아 상담에 실패하는 업체들도 있다. 무역정보통신은 EDI가 도입되면 총 2조3천억원의 부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한다.또 3천20억원규모의 정보산업 수요가 새로 생기고 기업이 수도권에 몰릴 필요도 없어 지역간 균형발전도 저절로 이뤄진다. 일본 정보관리협회가 지난 92년 2백87개 상장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EDI로 업무처리시간이 2배이상 빨라지고 절반이상이 비용절감 및 서비스증대효과를 거뒀다고 응답했다. 외국은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무역전산망을 이용해왔다.미국은 정보통신업체인 가이스사와 AT&T사 등 민간업체들이 유럽과 연계된 서비스망을 운용하고 있다.싱가포르와 호주·뉴질랜드 등도 통관업무를 전산망으로 처리하고 있다.일본은 국제규격문서를 따르지 않아 EDI가 실용화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는 확대할 예정이다. 무역전산망은 지난 87년 「국가전산화 확대회의」에서 처음 논의된뒤 89년 상공부에서 「종합 무역자동화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이듬 해인 90년 무협에 무역자동화사업단이 발족돼 추진해 왔다. 지난 92년6월 설립된 무역정보통신의 이한주사업개발팀장은 『지금은 미국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기술을 배우는 단계이나 오는 97년부터는 종합전산망체제를 완벽하게 갖춰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좌 사장/“기업생산성 2∼3배로 늘것”/가입업체 연말까지 천개로 확대 『앞으로 2∼3년내에 서류없는 무역시대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국내기업끼리는 말할 것도 없고 외국기업과의 서류교환도 사라집니다』 무협부회장직을 맡다 최근 한국무역정보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홍성좌사장은 EDI(전자문서교환)가 기업문화에 일대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한다.아직 걸음마단계이지만 그 영향력은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과도 비유될 정도라고 한다. EDI는 단지 컴퓨터를 활용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얘기이다.『EDI는 국내외의 벽을 허물고 업무를 신속히 처리,기업의 생산성을 2∼3배 증가시키는 기업혁신』이라고 설명했다.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게다가 서류대신 컴퓨터로 의사교환을 함에 따라 기업인들의 의식구조와 상거래방식 등 기업문화도 크게 바뀔 것이라고 진단한다.기업에서 EDI가 보편화되면 관공서·학교·가정·사회단체 등에도 잇따라 파급돼 컴퓨터시대가 앞당겨진다. 『물론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컴퓨터의 착오로 인한 손해배상문제,의사결정의 책임,모든 서류의 국제규격화문제,2∼3년마다 바뀌는 컴퓨터프로그램 등…』 그러나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같은 문제를 뽑아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자랑한다. 『무역정보통신이 지난 92년6월 설립됐지만 그 능력은 세계 어느 나라,어느 기업에도 뒤지지 않습니다.오히려 외환·금융·무역·통관·관세 등 종합적인 처리능력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합니다』 미국이나 싱가포르의 EDI가 꽤 앞서 있으나 우리와 달리 부문별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오는 2000년이면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역전산망에 가입한 업체는 2백50여개에 불과하지만 연말까지 1천개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홍사장은 EDI의 국제화 및 신규서비스의 개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다. 지난 56년 상공부 외자청 촉탁을 시작으로 85년 상공부차관에 오른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한국무역협회부회장을 지냈다.
  • 서울 보훈병원/공공기관에선:3(녹색환경 가꾸자:22)

    ◎폐수 14단계 완벽정화… “대장균 전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한국보훈병원 본관 1층 현관 로비에는 「더 맑게 더 푸르게」라는 큰 글씨와 함께 이 병원이 환경관리모범업체임을 알리는 현판이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이 병원이 환경처로부터 94년도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지난 1월5일. 병원이 환경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보훈병원이 처음이다. 전국 5만2천여개의 오염배출사업체 가운데 올해 모범업체로 지정된 곳은 91곳이며 3천3백여개의 사업체가 모여있는 서울에서는 불과 4곳만이 모범업체로 지정됐다. 모범업체가 되기위해서는 관할구청과 지방환경청·환경처등 3곳으로부터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심사과정에서 20여개의 항목에 걸쳐 평균 90점 이상의 평점을 얻어야한다.병원이 모범업체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병원폐수는 일반 폐수와 달리 각종 약품과 병원균등이 많이 섞여있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특히 높고 정화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훈병원은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완벽에 가까운 폐수정화체제를 갖추고있다. 이 병원에서 나오는 폐수는 하루 1백여t.이 폐수는 세탁폐수와 이화학폐수로 분류된다. 세탁폐수는 환자복등을 세탁할 때 나오고 이화학폐수는 임상병리실·수술실·응급실등에서 나오는 약품이 많이 섞인 폐수이다. 폐수는 직경 2백㎜짜리 파이프를 통해 4백t 용량의 집수관으로 모아진 뒤 1백50m 떨어진 환경관리실로 옮겨진다. 복잡한 자동 정화처리시설이 갖추어진 이곳에서 폐수는 14개의 종합처리과정을 거쳐 정화된다. 이 정화과정에서 가성소다등 7종류의 약품이 폐수에 뿌려진다. 폐수가 정화돼 방류되기 직전에 거치는 1평 남짓한 수족관에서 기르는 금붕어와 향어·잉어등 오염에 민감한 물고기 20여마리가 폐수의 정화도를 최종 점검해준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보훈병원은 BOD가 2백50∼3백ppm에 이르는 원폐수를 법정 허용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수준까지 정화해낸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역시 원폐수가 2백50∼3백ppm정도이지만 법정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정도로 정화해 방류한다. 특히 1㏄당 3천마리이하로 규제돼있는 대장균군의 경우 한마리도 검출되지않을만큼 완벽하게 처리된다. 이 병원이 폐수정화를 위해 투자한 시설비는 6억여원. 지난 83년 현재의 둔촌동 병원을 신축하면서 2백평규모의 환경관리실을 만든 뒤 점차 시설을 확대해 지난 89년 하루 2백t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최신 수질감시시스템을 완공했다. 이 병원은 또 다른 병원과 달리 시설관리를 용역업체에 의뢰하지않고 환경관리기사등 2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1급 환경관리기사 자격증과 1급 폐기물처리기사 자격증을 갖고있는 2명의 직원이 매 시간마다 폐수의 오염상태와 정화과정을 감시하며 매일 보고서를 제출하는 1일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 병원은 현재 그대로 방류하는 정화된 폐수를 앞으로 생활하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 불우성금 거둬 딴데 썼다/감사원 적발/17개시도 문책·시정통보

    ◎7개기관/9억원 판공비에 사용/보사부/4백25억 시설비 전용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명목으로 관내기업체등으로부터 거액의 성금을 거둔 뒤 이를 단체장의 판공비등으로 유용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22일 성남시등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가 91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모두 42억2천여만원의 부당한 기부금을 관내 기업체등으로부터 받아온 것으로 밝혀내고 이의 시정을 내무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이 가운데 광주시등 7개 기관에서 9억5천7백만원의 기부금을 기관장 판공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내고 관련 기관장을 문책토록 내무부에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성남시와 춘천시,정주시등은 90년 8월부터 92년 12월까지 관내에서 건설사업을 하던 토지개발공사등 업체에 불우이웃돕기성금을 권유,8억1천2백만원을 모집했다는 것이다. 또 인천시등 13개 기관에서는 도민체전과 각종 문화행사를 치르면서 90년 1월부터 93년 10월까지 관내 기업체로부터 성금 29억7천4백만원과 2천9백여점의 물품을 모집했다. 특히 광주시등 5개기관에서는 90년 9월부터92년 11월까지 접수한 위로금등 1억5천4백만원 가운데 1억5천만원을 증빙서류없이 임의로 사용,횡령의혹까지 낳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보건사회부가 지난 83년부터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불우이웃돕기추진협의회에 4백25억8천만원의 불우이웃돕기성금을 모금토록한 뒤 이를 사회복지사업기금으로 전용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기금은 정부출연과 기탁금으로 충당토록 되어있으나 그동안 정부출연금은 단 한푼도 없어 이웃돕기 성금으로만 조달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 정수처리기계 남품비리/수뢰공무원 등 셋 구속,3명 기소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오세경검사)는 18일 정수장·하수종말처리장등의 정화처리기계 및 시설공사의 발주·계약등과 관련된 정보를 업자들에게 알려주고 뇌물을 받은 조달청 내자국 가격1과 장두형씨(37·주사)와 경기도 광주군 환경보호과 김종수씨(34·지방보건서기)등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인천·경기기계공업조합 상무 오성근씨(56·인천동구의회의원)를 배임수재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주식회사 새환경대표 김지수씨(31),대승기계 대표 김준규씨(37)등 환경정화시설 설비업체 대표 3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장씨는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조달청이 각 시·군으로부터 의뢰받아 구매하는 정화시설공사 정보를 대승기계 등 15개 업체에 알려주는 대가로 모두 1천4백3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잇다. 또 김종수씨는 지난해 12월말 경기도 광주군 분뇨처리장의 발주정보를 새환경에 제공하고 4백만원을 받아챙겼으며 오씨는 지난해 12월 청주시 하수종말처리장의 물정화기계공사발주와 관련,환경기계공업등으로부터3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새환경등은 각 시·군이 오니수집기·탈취기·염산투입기 등 정화처리기계 및 시설을 조달청에 의뢰,한국기계공업조합 연합회소속 정화설비업체들과 수의계약하는 현행 납품체제의 맹점을 이용,조달청실무자 및 기계조합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공사정보를 미리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 설연휴 서해안 「광역정전」/부실 송배전설비 방치탓

    ◎86년 “염해사고 우려” 자체진단/한전,“비용 많이 든다” 안바꿔 설연휴 서해안일대에서 발생한 광역정전사고는 한국전력이 내세우는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이라기보다는 대책소홀이 빚은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전력의 김기수판매사업담당 본부장은 14일 이번 사고와 관련,『지난 86년 한전기술연구소측으로 부터 염해사고발생우려 제기와 함께 이의 예방을 위해 전국 해안지역의 송·배전 설비를 내염 자재로 교체해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전측은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남·서해안 지역의 설비교체 건의를 묵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지난 86년 염무로 인한 광역정전사고가 예상되는 전국 동·서·남해안주변의 3백33개 지역을 대상으로 송전탑과 전주의 애자에 붙어있는 염분정도를 조사토록 했었다.그 결과 동해안 전지역은 애자의 염분성분이 5단계 등급중 가장 가한 A급으로 판정됐고 이번 사고지역인 서해안에서는 조사대상 1백29개 지역 애자의 1㎠마다 0.06∼0.125㎎까지 염분이 검출돼B급으로 판정됐었다.이에따라 기술연구소는 한전에 동해안은 물론 B급인 해안지역도 송전탑과 전기전주의 일반애자를 내염애자나 현수애자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한전측은 동해안과 서해 서산일부지역의 설비만을 바꾸었을뿐 서해안의은 염분농도가 B급이며 교체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기술연구소의 건의를 묵살했고 86년이후에는 염분농도조사조차 실시하지 않았다. 실제로 염무농도가 서해안보다 더 심했던 동해안에서는 염무로 인한 정전피해가 없었고 서해안에서도 지난해 1천2백88곳의 일반애자를 내염애자나 현수애자로 각각 교체한 한전 서산지점 관할지역에서는 정전사태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섬락현상에 의한 과전류에서 비롯된 광역정전사고는 염무뿐만 아니라 황사현상,공사장먼지,짙은안개로도 빚어질 수있다』며 『지난 86년당시 서해안일대 염분성분이 비록 B급이었다 하다라도 최근 서해안개발붐등으로 공기오염이 크게 늘어 정전사고발생 가능성이 크게 확대돼 송·배전설비를 시급히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상공자원부와 한전은 이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위해 오는 96년 까지 2백2억원을 들여 서해안일대 전주의 애자를 내염애자로 전면교체키로 했다.
  • 남해 임포리 김한숙씨의 하우스 영농(농산물개방/극복의 현장)

    ◎알로에 재배 7년… “병충해 모릅니다”/“무공해 건강식품” 인기… 한해 7천만원 순익/주변 20여농가에 재배권유… 작목반을 구성 단돈 30만원으로 알로에 재배를 시작,7년만에 연간 7천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는 경남 남해군 남면 임포리 사촌마을 김한숙씨(47). 현재 7천여평의 비닐하우스안에 알로에 사포나리아 30만여 포기를 가꾸고 있는 그는 요즘 농촌을 위기감에 몰아넣은 농산물 수입개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우스안에서 일년내내 생산되는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잎을 잘라 박스에 포장,2백여명에 달하는 대도시 단골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매일 우편을 통해 배달하고 서울·부산등 직판장에도 이를 출하하느라 하루 하루가 바쁘기만하다. 김씨가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재배하게 된 것은 지난 8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부천등지에서 20여년동안 화훼재배를 했지만 결국 화훼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못한채 86년 서울 근교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던 알로에 사포나리아 1천여포기를 사모아 단돈 30만원을 갖고 고향인 남해로 내려왔다. 남해지역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성 기후로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하고 바닷가의 사질토양이 많은 알로에 재배의 적지. 김씨는 갈수록 무공해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서 전혀 농약을 사용하지않고 쉽게 재배할수 있는 알로에가 장차 건강식품으로 매우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 알로에는 식물 특성상 병충해가 전혀없고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기초적인 비닐하우스 시설만 갖추면 크게 손질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재배가 가능한 다년초. 귀향하자마자 2백여평의 논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알로에를 심은뒤 2년쯤 지나 첫 생잎 수확이 시작되면서부터 그는 직접 생즙을 채취,남해읍 인근 찻집등을 돌며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특징을 설명하는등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나섰다. 이와함께 재배확대를 위해 경기도 용인·강원도 동해시·부산등 전국 각 지역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사포나리아 품종을 분양해 주기도 했다. 그런 한편으로 김씨는 돈이 모이는대로 계속 주변 땅을 사들여 비닐하우스를 짓고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번식시켜 재배면적을 넓혀 나갔다. 처음 남의 땅 2백여평에 1천여 포기로 시작한 알로에 재배가 7년이 지난 올해에는 재배면적 7천여평에 30여만 포기로 늘어났다. 1억여원을 넘어선 올해 소득가운데 시설비투자를 빼고는 그다지 생산비도 많이 들지않아 순수익만도 7천여만원에 달했다.김씨는 또한 알로에를 재배하고 있는 땅외에도 7천여평의 땅을 더 구입,어느덧 탄탄한 부농으로 자리잡았다. 주변 농민들에게도 알로에 재배를 권유해 인근 20여 농가가 올해초 알로에 재배에 참여했고 김씨는 이들 농가와 남면 알로에 작목반을 구성,안정된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남해군도 역시 알로에를 군 전략작목으로 정해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하지 않은채 소규모의 벼농사만으로는 농촌에서 더이상 버틸수가 없습니다』김씨는 자신이 재배하고 있는 알로에 사포나리아가 외국에서는 재배를 하지않고 있는데다 별다른 재배기술도 필요로 하지않아 농산물수입개방 파고를 이겨낼 수 있는 소득작목으로 전망이 매우 밝다며 자신만만해 했다.(0594)63­0473
  • “선진국 무역·관세제도 적극 도입해야”/국회 UR공청회 지상중계

    ◎자본·기술집약 농업 전력적 개발 시급/농업복지정책,구조개선과 연계 추진/기업적 가족농 중점 육성… 재벌 영농참여 배제를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수산업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의 전문가들을 초청,공청회를 열어 앞으로의 농정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주제발표자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UR이후 농업·농촌발전 방향과 농협의 대응)=기업적 가족농을 중점 육성하고 재벌기업의 영농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농민후계자에 대한 교육과 자금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농지의 대규모화를 추진하고 자본·기술집약 농업의 전략적 개발과 기술혁신이 시급하다.우량농지를 확보하고 임대차 활성화 및 농지신탁제도의 도입등 농지거래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농가피해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양정을 개선해야 한다.청과물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농업금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농산물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등 수입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산업피해구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농촌특별세외에도 무역특계자금이나 담배인삼공사수익금을 농업부문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농협은 단위조합의 광역·합병을 추진하는등 개편이 요구된다. ▲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UR이후 농어촌정책의 기본방향)=농업,농촌,농민정책을 정책대상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농업은 전문화와 품질고급화,고부가가치의 가공산품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농촌은 다양한 2·3차산업이 들어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시수준의 생활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농민복지정책은 구조개선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농업인력정책은 「농업경영체」육성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영농조합법인과 위탁영농회사를 「농업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엘리트 농업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유통개선,연구개발투자등 간접지원방식을 적극 개발하고 농작물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송찬원축협중앙회장(UR극복을 위한 축산업 육성방향)=국내 축산업은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라 2000년까지 5조6천5백6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전망된다.특히 쇠고기는 3조여원,돼지고기는 2조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유가공품 수입급증으로 국내 낙농업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정부가 분명한 축산정책을 제시,최소한의 양축농가 수를 유지해야 한다.축산물 생산 원자재에 대한 추가적 세제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축산폐수처리 시설비를 전액 보조해 주어야 한다.도축장의 현대화와 공영화를 이루고 생산자단체의 가공·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수입동식물 검역기준과 농약,중금속등 잔류허용기준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농가부업 축산에 대한 비과세범위를 확대해야 하며 축사시설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김성훈중앙대교수(UR협상의 평가와 향후 대책)=앞으로의 UR협상전략을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쇠고기·감귤등 BOP품목에 대해 오는 2월15일로 예정된 최종이행서 제출 때 공란으로 기재하고 한미간에 재협상을 실시해야 한다.슈퍼301조,반덤핑제도,수출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산물의 수입금지,방역검역검사제도등 선진국의 각종 무역제도와 관세 및 비관세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UR가 허용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대내적으로는 상공자원부 산하의 무역위원회를 중립적인 총리실 또는 국회산하로 이관하고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독립기구로 승격해야 할 것이다.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UR이후 경제정책기조와 농정의 대전환)=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국민대응이 요망된다.대내적 조정정책의 기본방향은 산업 경쟁력의 제고·규제완화·자율화보장·외국과의 산업협력 및 제휴·취약구조 재조정등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산업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농산물시장은 우리 쌀 생산비가 외국보다 3배이상 높기 때문에 구조개선이 불가피하다. 기존 농정의 한계를 탈피하고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농업의 대내적 개방부터 서둘러야 한다.
  • 축산폐수 처리 일제조사/정화시설 가동여부 점검

    ◎내주부터 1개월간/소 30마리이하 농가도 대상 정부는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다음주부터 1개월동안 전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 오·폐수의 처리실태를 일제히 조사한다.축산폐수의 정화시설이 규격에 미달되거나 아예 설치하지 않은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더욱이 관련 법규가 미비해 정부로부터 정화시설 설치자금을 받고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아무 변상조치도 않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20일 각 시·군 직원들과 함께 축산폐수의 처리실태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대상은 오·폐수 처리시설의 신고 및 허가대상인 전업농과 기업농은 물론 소의 경우 11∼30마리,돼지는 51∼2백마리를 키우는 축산 부업농가이다.가축의 종류별로 오·폐수 처리시설,시설비 투자액,정상가동 여부,시설의 기준 적합성,상수원 보호구역 여부 등을 조사한다. 축산폐수 정화시설 설치자금을 지원받은 농가는 92년말 6만9천9백79가구이며 이 가운데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규제를 받지 않는 농가는 72.2%(5만5백43가구)이다.가축 별로는 소가 76·2%인 3만8천5백44가구,돼지 1만1천9백99가구이다. 나머지 1만9천4백36가구는 「오수 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법」에 따라 폐수 정화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가축 별로 폐수처리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관련법을 보완,완전한 정수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 사업허가 따기 물밑경쟁 치열

    ◎주파수 공용통신/무선데이터 서비스/저궤도위성 이통/한국통신 등 기존사업자외 삼성·현대 등 민간업체 “군침”/주파수/다수가입자가 주파수 이용… 경제성 높아/무선/팩스·노트북 데이터 무선으로 송수신/저궤도/전세계에 이통서비스 가능,시장성 밝아 올해는 통신사업 구조개편 등으로 국내 통신산업계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기발달에 따른 신규 통신서비스도 대거 등장,기존 통신사업자와 통신사업 진출을 노리는 민간기업들이 허가를 따내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새로 도입되는 통신서비스는 주파수공용통신(TRS)을 비롯해 무선데이터통신,발신전용휴대전화(CT-2),저궤도위성이동통신,개인휴대통신(PCS)등. 비중으로 보아 제1,2이동전화 사업에 비견될 만한 이들 신규 통신서비스는 그동안 사업영역이 불투명했거나 기술상의 문제로 사업자 선정을 미뤄왔었다.그러나 체신부가 통신사업 구조개편을 통해 일반·특정사업자의 영역을 조정하고 올해 하반기 중에는 디지털이동통신기술(CDMA)등의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통신분야의 사업자 선정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여러개의 주파수를 다수의 가입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통신서비스로 주파수 이용률과 경제성이 높은 무선통신이다.현재 한국전력과 서울시경찰청,교통방송등에서 자가통신시설로 이용중에 있고 한국통신이 경남 일부지역,항만전화가 선박등에 서비스하고 있다.따라서 구조개편후 전국을 사업구역으로하는 1개 전담사업자는 한국통신,지역별 경쟁사업자는 노하우가 있는 한국전력과 항만전화 등이 허가를 신청해올 가능성이 크다. ▲무선데이터서비스=말 그대로 무선으로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것.최근 무선을 이용해 팩스·노트북 등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디지털기술이 높아지는 등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갖고 있다.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이 올해안에 시범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어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입장이다. ▲발신전용휴대전화=기존 공중전화망(PSTN)에 무선기지국을 연결해 도심의 공공장소에서 이동중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전화선 없이 사용하는 가정용 전화의 사용범위를 옥외로 확장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이 분야는 한국통신이 시설비 30억원을 투자,오는 12월부터 여의도 전역에 시범서비스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서울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궤도위성이동통신=약 1만㎞이하의 궤도에 배치된 위성을 이용,이동통신망을 구성하고 이동전화·무선호출·팩스·데이터·위치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위성을 이용해 전세계를 단일 서비스권역으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점 때문에 시장성도 밝은 편이다. 이 분야는 위성관련 국제기구가 국제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리듐 프로젝트)이어서 국내에서는 한국통신이 유력하고 외국 민간기업의 참여도 예상되고 있다. ▲개인휴대통신=저출력의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집·빌딩·길거리·자동차 등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화로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린다.2∼3년후면 사업성이 가장 유망한 이동통신으로 자리잡을 전망이어서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등 기존 통신사업자는 물론 현재 CDMA기술개발에 참여중인 삼성·현대등 민간기업도군침을 삼키고 있다.
  • 쓰고 버리는 수돗물 정화해 재활용/「중수도」 보급 늘려야 한다

    ◎상수사용량 25% 절감 효과/재처리로 오염방지에 한몫/롯데호텔 ·산본아파트 등 3곳 운영… 미·영선 보편화 최근 수돗물오염 파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식수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수도」의 확대·보급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수돗물을 정화처리해 허드레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등으로 다시 사용하는 중수도제를 도입할때 약25%의 수도물을 절약할 수 있고 폐수농도도 준 만큼 소독약품 투입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영석선임연구원은(38)은 『미국의 남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주는 농업용으로,영국의 템즈강변은 생활용,독일은 산업용으로 이미 중수도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면서 『중수도는 일부가 아닌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그 이익은 엄청나기 때문에 하루빨리 보급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수도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행 수도법상에 하루 물사용량 1천ⓣ이상인 공장과 5백t이상인 숙박업및 목욕업자,3백가구이상의 공동주택등에서 사용토록 하고 있으나 권장사항에 그쳐 보급은 극히 저조하다. 중수도의 수질은 생활잡용수나 공업용수등으로 적합한 상수도와 하수도 수질의 중간정도이면 된다. 현재 국내에서 수도법상에 따른 상수도를 중수도로 재활용하고 있는 곳은 롯데월드및 인터콘티넨탈호텔과 군포·산본·가야3단지내 4백15가구등 3곳뿐이다. 중수도 사용량은 롯데월드가 하루 8백∼1천t,인터콘티넨탈 5백t,주공아파트 80여t정도이다. 산본아파트의 경우 주택공사가 아파트를 지으며 총시설비 1억3천만원을 들여 3단지에 장기임대(19평형) 4백15가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중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목욕·세수등 주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폐수를 모아 화장실 변기용수로 공급하고 있다.하루평균 이 아파트에서 나오는 폐수량은 1백40여t이며 공급되는 중수량은 83t정도. 서울 중구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에서 하루 사용되는 물의 양은 3천여t.서울시민 1만2천여명의 하루 물소비량과 맞먹는 양이다. 여기에는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까운 깨끗한 물도 상당량 포함된다.이 낭비를 줄이기 위해 롯데호텔은 86년 신관을 건설하면서 중수도 처리시설을 갖췄다.호텔과 백화점의 욕실·화장실·식당등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만을 자체처리해 음용수 정도의 수질을 요구하지 않는 화장실 세척수로 공급한다. 롯데측이 연간 물값으로 서울시에 지불하는 금액만도 상수도요금 9억여원과 하수도 처리비용 5억2천여만원등 모두 14억여원에 이른다.그러나 중수도를 활용하고부터 연간 15만여t의 상수와 1억6천여만원의 물값을 절약하고 있다.
  • 바닷물 정화해 마실수 없나/수돗물오염 파동에 시민들 염원

    ◎시설비 엄청나 경제성 “0”/담수화돼도 식수로 부적 「바닷물을 정화해 마실 수는 없을까」.낙동강의 수질 오염으로 수돗물을 불신하는 부산 및 경남 주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나 리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담수 공장을 세워 바닷물을 마시고 있다.바닷물을 끓여 증발한 물을 모으는 「다단계식 증류법」이나 화학물질을 섞어 농도 차이를 이용하는 「역삼투압법」 등으로 소금기가 없는 식수를 만든다.공장의 담수능력은 하루 10만∼20만t짜리가 대부분이며 20만t짜리 공장을 세우는 데는 7억달러 이상이 든다. 그러나 이같은 담수공장을 부산이나 경남지역에 세우는 아이디어를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현실성이 없다고 말한다.먼저 건설비가 엄청나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부산과 마산·창원 지역의 하루 식수량은 총 2백60만t.이 중 절반인 1백30만t만 공급하려 해도 최소 45억달러가 필요하다.대략 3조6천억원으로 합천댐 상수원 사업비인 4천억여원의 9배나 된다.또 담수공장을 짓는 데 최소 4년이 걸리고 짠 바닷물 때문에 기계시설도 10년마다 새 것으로 바꿔야 한다.게다가 남해안의 바닷물은 오염이 돼 있어 정화해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효율성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차라리 이 돈이면 1천1백억원이 든 밀양댐(담수능력 7억3천만t)과 같은 규모의 댐 30여개를 건설하는 게 낫다.
  • 조직폭력 등 4대범죄 중점 척결/「10대 생활개혁」 실천계획 요지

    ◎97년까지 상수원 1∼2급수로 개선/리콜제도 도입… 20개십품 유통관리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집권 2차연도 개혁의 1차 목표로 「생활개혁」을 선정했다. 다음은 정부가 확정한 생활개혁 10대과제 실천계획 요지. ①후진국형 인재추방(총리실)=철도를 비롯해 해운,유·도선,항공,지하철,가스,전기,석유화학,노후건축물,교량,지하철공사장,화재등 12개 분야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근본적인 사고예방대책을 추진.행정단위별로 사고예방대책협의회를 운영.전문기관이 포함된 합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고 정비가 필요한 안전관련 법령·제도를 6월까지 선정,정비계획 수립. ②4대질서운동 추진(내무·법무·문화체육·보사부)=기초·가로·위락·풍속질서등 4대과제별로 추진.올 상반기까지 모든 불법·변태행위 추방.무허가업소를 뿌리뽑으며 심야및 퇴폐·변태영업을 철저히 단속. ③민생침해사범 소탕(내무·법무부)= 가정파괴범,조직폭력,인신매매,마약사범등 4대범죄를 중점 척결.소년범 출소자에 대한 보호관찰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성인범에 대한 보호관찰제도 도입. ④대중교통서비스 개선(내무·교통부)=버스전용차선제를 96년까지 6대도시 1백34개구간(5백51㎞)으로 확대.교통소통 저해행위 범칙금과 과태료를 올리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용주거지역내 주차시설을 허용.서울등 대도시에 지하철 5백58㎞를 건설하고 내년까지 전 열차를 10량으로 편성.지난해 1만1천명이던 교통사고사망자를 오는 96년까지 8천6백명 수준으로 축소. ⑤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공급(내무·건설부·환경처·서울시)=대형배수지를 늘리고 부식성 관을 개량하며 정수장시설을 현대화.24시간 중금속 자동감시장치를 증설.97년까지 주요상수원을 1∼2급수로 개선.8개 다목적댐과 21개 광역상수도를 건설.음용수 수질기준항목(37개)을 세계보건기구 수준(47개)으로 확대. ⑥국민건강 위해식품 근절(내무·재무·법무·농림수산·보사부)=20개 다소비식품으로 콩나물·식용유·어묵·라면·소시지·햄·우유·튀김닭·젓갈·장류·당면·피자·빵·드링크류·도시락·건강보조식품·국산차·냉면육수·도라지를 선정,생산 소비 유통과정을 중점관리.부적합식품 적발시 전량을 반환 회수 또는 폐기하는 「리콜제도」도입 검토. ⑦학교주변 유해환경정화(내무·법무·교육·문화체육·보사부)=학교주변 폭력을 없애고 불량서클을 파악,해체.만화가게·오락실·비디오가게등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내년말까지 이전·폐쇄. ⑧불법·부당요금 징수근절(경제기획원·내무·법무·상공자원·보사·교통부)=예식,장의요금,부동산 중개료,이삿짐요금,유흥·숙박업소요금,도시가스공급시설비와 관련,불법·부당요금 징수를 없애기 위해 거래및 지역제한을 철폐.부당한 이삿짐 요금을 요구할 경우 과징금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시군구민원실에 이삿짐불편 신고센터 운영. ⑨집단이기주의 극복(내무·국방·농림수산·상공자원·건설·교통·과기처·환경처)=계류중인 집단민원을 금년말까지 해소.집단민원 소지가 많은 쓰레기매립및 소각장,발전소,간척공사,댐건설,도로건설,군사훈련시설을 중점 관리. ⑩청결한 국토환경보전(내무부·환경처)=국토대청결운동을 활성화,올 상반기까지 산·계곡·하천의 쓰레기를 깨끗이 수거.분리수거체계 일원화를 비롯해 수거료 종량제도입,1회용품 사용억제,포장폐기물 발생억제,음식쓰레기줄이기,재활용산업 육성지원,공공기관 재활용품 우선구매,재활용센터 운영활성화,소형소각시설개발을 추진.
  • 노동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12·끝)

    ◎기능인력 훈련원 확충 등에 2백34억/「노사평화정착」 연구비 50% 늘려 88억 노동부의 새해 예산은 일반회계 1천9백27억원,산업재해보상보험 특별회계 1조4천6백34억원,재정투융자 특별회계 8백1억원등 모두 1조7천3백62억원으로 올해보다 2.8% 감소됐다. ○올보다 2.8% 감액 노동부 예산이 이같이 감소한 이유는 예산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재해보상보험 특별회계의 보험료 수입이 경기부진과 그동안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무재해운동·산업재해예방활동강화 등으로 인해 산업재해발생률의 뚜렷한 감소(93상반기 전년대비 17.11%)로 보험금 지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축소 조정됐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 예산중 상당부분을 노사의식개혁을 통한 건전한 노사관 확립과 근로자 복지,그리고 기능인력개발 및 산업재해예방 등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민주화운동의 일환으로 발생한 노사간의 불신과 투쟁일변도의 노사관계를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자율적인 노사관계가 이루어지도록 교육을 강화시켜침체된 경제활성화의 밑거름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비중을 두고있다. 부문별로는 노사의식개혁을 통한 교육을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에 29억원을 출연,현재 우리가 안고있는 노사문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한국노동연구원에 59억원을 투자해 노사교육에 필요한 강사·교재·자료의 개발·보급등 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이 액수는 전체예산에 비추어볼때 적은 액수이지만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났다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 또 노총중앙교육청사 신축비와 노조간부 교육비로 33억원,노사갈등의 원만한 해결과 건전한 노동운동기법을 상담하는 18개 노총지역근로자 연수소에 6억원을 지원한다. 근로자 복지를 위해 43억원을 투입,전국 주요공단에 근로자 종합복지회관 5개소와 근로자 복지매장 3개소를 설치하고 24억원을 들여 여성근로회관을 만들기로 했다. ○자녀 장학기금 40억 이와함께 근로자본인 및 자녀의 장학기금 40억원과 재해근로자 생활정착대부금 30억원을 편성했다. 생산직 인력부족현상 해소를 위해 고용촉진훈련대상자인 실직자·생활보호대상자·영세농어민·비진학청소년에게 기능습득기회와 취업촉진에 필요한 훈련비로 1백67억원을 확보했다. 전문기능인력 1만5천5백여명의 양성비로 72억원,기존훈련원 노후시설 개보수및 여성편의시설에 48억원,장비보강에 52억원,3개 훈련원 신설에 50억원등 2백34억원이 투자되며 기능인력양성에 필요한 훈련교사배출을 위한 한국기술교육대학 시설비에 55억원이 지원된다. 또 국제·국내 기능경기대회의 자격취득자의 취업알선 및 단기적응훈련등에 31억원이 지원되며 우수기능인 창업지원을 위한 기능장려기금에 20억원이 책정됐다. ○중기 산재예방 중점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설치된 한국산업안전공단에 3백11억원을 출연하고 산재예방시설자금 융자금으로 4백53억원을 확보,기업당 2억원 한도내에서 연리 6%,3년거치 7년상환조건으로 융자해주기로 했다.특히 50인미만 중소영세기업의 산재취약업체에 대해서 산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2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근로자 재해에 대비한 보험금으로 1조2천6백58억원이 지출될 것으로예상하고 있으며 사업주의 보험료 과·오납에 대비한 반환금으로 1백20억원을 계상하고 있다.또 산재보험 전산화에 23억원을 투자,전국 산재보험 실무요원 모두에게 전산기 1대씩을 보급해 보험취급사무의 신속·정확처리로 대민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도 산재근로자에 대한 요양부터 의료재활작업 및 직업재활적응훈련을 통해 사회복귀를 도모하고있는 근로복지공사에 28억원을 보조하고 복지공사의 보험시설인 병원 의료장비의 현대화를 위해 12억원을 투자,장기적으로는 진료의 질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외과계열 전문화로 산재병원의 특성화를 촉진시켜 산재근로자들의 진료에서 재활까지 총체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 교통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9)

    ◎경부고속철에 3,243억 투입/대도시 지하철 확충 6천5백억 지원/3천2백억 들여 지방공항시설 확장 내년도 교통부 예산 총규모는 2조5천7백2억3천6백만원으로 93년도의 1조2천3백50억5천7백만원보다 무려 56·7%가 늘었다. 이처럼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내년에 「교통시설특별회계」가 신설되어 지금까지 일반회계에서 지원하던 경부고속철도·공항시설비와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로 지원하던 지하철 등의 건설사업예산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전년비 56.7% 증액 예산편성의 기본 방향은 ▲철도·공항 등 시설 확충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대도시 교통난 완화 ▲관광자원 개발 ▲항공보안시설 및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두었다. 세출예산안의 규모를 보면 일반회계 1조1천5백8억7천5백만원,교통시설특별회계 1조2천9백43억6천1백만원(도시철도계정 6천5백억원,고속철도·공항계정에 6천4백43억6천1백만원),재정투융자특별회계 1천2백50억원으로서 회계간 중복 계상액을 제외한 순규모는 1조3천6백28억7천3백만원이다. 세출예산의 주요 부문별 내역을 보면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건설사업비 3천90억원,건설관리비 1백53억원이 계상돼 올해보다 8백60억원이 증액된 총 3천2백43억원이 책정됐다. 대도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건설과 분당선 수서∼선릉구간 건설지원에 2천5백50억원,부산 지하철 건설과 운영지원에 1천9백억원,대구지하철 건설비로 1천3백50억원,인천지하철에 7백억원 등 각 지하철 건설과 운영지원에 금년보다 2천6백90억원이 늘어난 6천5백억원을 계상했다. ○활주로 등 대폭 증설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지방 공항의 시설확장 및 첨단시설 설비를 통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올해의 1천9백50억원보다 63.4%가 늘어난 3천2백1억원이 배정됐다.영종도 신공항건설에 2천1백91억원,김해공항 여객터미널 확장 및 활주로 신설에 3백60억원을 배정했다.광주공항의 여객증가로 인한 계류장·여객터미널·주차장 시설확장비로 1백30억9천2백만원,청주공항 확장에 1백50억원,울산공항 증설에 1백20억5천6백만원,속초공항 개발에 10억원을 배정했으며 아시아나 여객기사고가 발생한 목포공항의 활주로 확장과 연약지반 보수,이착륙보안시설에 38억6천1백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밖에 강릉·안양·대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안전시설도 개량키로 했다. ○민통선 관광지 개발 관광부문에 있어서는 연곡(명주)·위도(부안)해수욕장과 가평·평택·홍천·충주·태안·군산·진안·화순·구례·신안·제주 등 관광지 개발에 1백15억원,강원도 김화·철원·고성·양구 등 민통선 일대 관광지 개발에 16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국제교역 확대로 인한 해상교통안전을 도모하고 해양자원조사를 위해 55억원을 들여 수로측량선 2천t급을 건조키로 했다. ○수로측량선도 건조 교통개발연구원의 교통관광정책 개발 및 연구를 위해 26억원을 출연하고 각종 국고채무부담행위로 인한 보상금 30억원도 책정됐다. 또한 화물수송체계의 합리화로 물류비를 절감하고 도로교통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부곡과 양산에 세울 복합화물터미널 건설비와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일대에 설립할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 건설비 50억원을 계상했다.경부고속철도 건설에 이어 추진될 호남고속철도 타당성연구용역비 20억원이 책정됨으로써 건설계획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오염방지시설비/제조업 설비투자액의 7%뿐

    ◎유지비 매출액 0.4% 불과/환경처,작년 1백95개 기업 조사 우리나라 제조업체는 지난해 설비투자액의 7.7%를 환경오염방지설비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1백9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오염방지시설 설비투자비를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오염방지시설설비에 설비투자의 7.7%인 6천2백57억7천6백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액수는 91년보다 8백67억8천2백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오염방지시설투자비를 기업별로 보면 포항제철이 2천7백21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유공 1천86억원,동국제강 2백4억원,한양화학 1백90억원의 순이었다. 한편 조사대상기업들은 환경오염방지시설유지비로 전체 매출액의 0·4%인 2천5백27억7백만원을 투자했으며 산업폐기물처리시설에는 3백72억5천8백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료 매년 15% 인상/97년까지 “신규시설비 확보위해 불가피”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부터 오는 97년까지 해마다 15.5% 범위에서 수도요금(원수 기준)을 올릴 방침이다. 6일 수자원공사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 공급되는 생활용수와 국가 공단에 공급되는 공업용수 값이 상당한 인상요인을 안고 있음에도 물가안정 시책에 따라 인상이 억제돼,내년까지 약 40%의 인상요인이 쌓일 것으로 분석됐다. 수자원공사는 수도권 광역 상수도 계획과 신규 수도시설 등의 추가 요인으로 수도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94∼97년 중 매년 15.5% 범위에서 연차적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요금은 준공공요금으로 전국 단일요금 체계로 운영되며 경제기획원 장관이 정한 공공요금 기준에 따라 총 원가를 보상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물은 용도에 따라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로,생산방법에 따라 원수,정수,침전수로 구분되나 가격차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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