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042
  • 결혼 7년만 파경 소식 전한 배우 엄지원, 혼인신고는 안해

    결혼 7년만 파경 소식 전한 배우 엄지원, 혼인신고는 안해

    배우 엄지원(44)이 결혼 7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가운데, 전 남편 오모씨와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사실혼 관계였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엄지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엄지원씨가 결혼 후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엄지원과 전 남편 오모씨는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오다 법적 이혼 절차 없이 결별하게 됐다. 앞서 이날 엄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배우 엄지원’을 통해 남편 오모씨와의 파경 소식을 직접 전했다. 엄지원은 글에서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엄지원은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라며 “여러분에게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지원은 지난 2014년 5월 건축가 남편 오모씨와 2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나 7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엄지원은 최근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통해 워킹맘이 아기를 낳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진솔하고도 코믹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시안 혐오에 저항하는 일이 나와 내 가족·친구를 지키는 일”

    “아시안 혐오에 저항하는 일이 나와 내 가족·친구를 지키는 일”

    ‘낙서’로 혐오에 맞서는 작가가 있다. ‘예롱’이라는 필명으로 만화를 그리는 고예성(28) 작가다. 2018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고 작가는 2019년 10월 한국 사회의 일상 속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책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를 출간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는 흰색 바탕 위에 검정색 선이 들어간 무채색의 만화를 그린다. 만화에는 상황을 설명하고 고 작가의 생각을 표현하는 짧은 글이 적혀 있다. 고 작가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성별, 특정 인종이 가진 특성들을 색깔로 묘사하는 것이 오히려 편견과 오해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런 요소들을 차례로 제거하다 보니 무채색의 그림이 됐다”며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 외국인들로부터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받는다는 고 작가는 인종차별이 결코 먼 얘기가 아니라면서 한국에 7년째 거주 중인 외국인 A씨가 겪은 일을 들려줬다. A씨가 승강기에 타려고 하자 건물 관리 직원이 소리를 지르며 다가와 발로 걷어찰 듯이 위협을 가하고 손 세정제를 뿌렸다는 것이다. 직원은 A씨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소리치기까지 했다. A씨는 이미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고 작가는 “최근 관할지역 거주 외국인들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한 행정명령도 외국인들을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낙인 찍고 혐오를 부추기는 행위였다”고 지적했다.작품 주제는 인종차별에 국한하지 않는다.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다른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도 맞선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심각해진 아시안 혐오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낸다. 미국 애틀랜타 백인 남성의 총격에 숨진 아시아 여성들, 한인 슈퍼마켓에 들어와 쇠막대기로 난동을 피운 흑인 남성을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에 고 작가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중국인을 쏘는 것은 말리지 않겠다”, “중국인들 때문에 우리가 피해 보네” 등 중국인을 겨냥한 혐오적 내용이었다. 고 작가는 “세계 각지에서 심해지고 있는 중국 혐오가 아시안 혐오로 이어지고 있다.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는 그 동양인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해 중국 혐오 댓글을 남기고 공감하는 행위는 결국 스스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혐오하는 행위와 다름 없다. 중국 혐오, 나아가 아시안 혐오에 다 함께 힘을 합쳐 저항하는 것이 나와 내 가족들, 내 친구들을 지키는 일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고 작가는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이슈인 군 입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히고 있다. 그는 “남자에게만 징병을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징병 문제를 단순히 남녀갈등 문제로 보면 안 된다”며 다음과 같은 예를 제시했다. “직장 상사가 남자에게만 일을 줬어요. 여자가 자기한테도 일을 달라고 했는데 상사가 여자에겐 일을 안 줘요. 이렇게 굉장히 불합리한 상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여자와 남자가 싸워야 할까요, 아니면 이런 상황을 만든 상사에게 불합리함을 이야기해야 할까요.” 고 작가는 “오히려 여성과 남성이 힘을 합쳐 남성에게만 군 입대 의무를 부여하는 국가에 항의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작가는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해지기 전까지 중·고교 또는 도서관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 장애인 차별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연예기획사에서도 고 작가에게 강연을 요청한다. 지난달 23일에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청년기구에서 한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연설을 하기도 했다. 고 작가는 “연설이 끝나고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취업을 할 때 어떤 차별을 받는지’, ‘어떻게 하면 한국의 차별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저는 취업할 때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보는 시선이 한국 사회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고,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한국·EU 시민사회 네트워크(KEN)와 협업을 하여 차별을 주제로 하는 만화를 연재하는 고 작가는 “상황에 따라 우리 모두 소수자가 될 수 있다.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일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속옷만 입은채… 한예슬, ‘아찔한 굿모닝’

    [포토] 속옷만 입은채… 한예슬, ‘아찔한 굿모닝’

    배우 한예슬이 아슬아슬한 침대 화보로 눈길을 끌었다. 한예슬은 6일 자신의 SNS에 하얀색 속옷 차림으로 침대 위에 앉은 사진을 올렸다. 그의 앞에는 침대 위에 오믈렛과 과일, 빵 등이 차려져 있고 나이프까지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긴 머리를 풀어내린 한예슬은 양손으로 장난스레 머리를 헝클었는데 오른쪽 팔 안쪽과 명치께 새겨진 레터링 타투가 시선을 모았다. 창밖으로는 고요한 바다뷰와 함께 찬란한 봄햇살이 쏟아져내려 그림같은 풍경을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물이냐, 보기 흉하다” 美 영부인 옷차림 둘러싼 논쟁

    “그물이냐, 보기 흉하다” 美 영부인 옷차림 둘러싼 논쟁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의 옷차림이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뉴욕포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69) 여사의 차림새를 두고 인터넷에서 논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일정을 마친 질 여사가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늦은 밤이었지만 질 여사는 특유의 활기가 넘쳤다. 기내에서도 만우절 맞이 승무원 변장으로 참모와 경호요원, 취재진을 깜빡 속여넘긴 참이었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이날 질 여사의 옷차림이 불편했던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비판을 이어갔다.31일 전용기가 캘리포니아주 메도우즈필드공항에 내렸을 때만 해도 질 여사의 차림새는 검은 재킷과 물방울 무늬 원피스, 빨간 구두로 비교적 무난했다. 그런데 일정을 마치고 1일 다시 공항에 나타난 질 여사의 옷차림은 하루 전과 사뭇 달랐다. 재킷은 그대로였지만, 무릎까지 올라오는 짧은 원피스에 굽 높은 부츠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늬가 있는 스타킹, 패턴 타이츠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전용기에서 내린 질 여사는 탑승 전과 같은 차림이었다.이후 인터넷에서는 영부인 지지자와 비판자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비판자들은 패턴 타이츠를 신은 질 여사를 두고 ‘그물’을 뒤집어썼다고 비아냥거렸다. 이들은 “핼러윈데이 연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70을 바라보는 나이 아니냐. 다 늙어서 그물에 부츠를 걸칠 일이냐. 만 나이 50세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면 모를까, 질 여사는 그럴 나이가 아니”라고 조롱했다. 또한 “온통 엉망진창이다. 저 나이에 미니스커트라니 보기 흉하다. 온통 까만색인 것도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지지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멋있기만 한데 뭐가 문제냐. 질투하는 것 같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질 여사를 변호했다. 하지만 논쟁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비판자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를 떠올리며 질타를 이어갔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당시 기자회견장에 베이지색 양복을 입고 등장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시리아 공습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심각한 현안을 다루는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외교적 이미지를 깎아먹었다는 비판이었다. “보험 팔러 왔느냐”는 조롱도 쏟아졌다. 팔뚝이 드러나는 민소매 원피스를 즐겨 입었던 미셸 여사 역시 내내 불편한 시선과 싸워야 했다. 한 칼럼니스트는 “이두박근을 자랑하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질 여사는 고가의 화려한 명품만 즐겨 입는 멜라니아 여사와 대조적인 소탈함을 자주 노출했다. 곱창 밴드로 아무렇게나 머리를 묶은 질 여사의 모습은 미국인 평균 연소득과 맞먹는 5만1500달러(약 5700만 원)짜리 명품 재킷을 걸치고 G7 정상회의장에 나타난 멜라니아 여사와 비교되며 민심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그간의 친근한 모습과는 조금 다른 만우절 차림새 때문에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다른 퍼스트레이디와 같은 ‘패션 지적’에 시달리게 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엄지원 이혼 “떨어져 지낸 지 오래 된 사이, 서로 응원” [전문]

    엄지원 이혼 “떨어져 지낸 지 오래 된 사이, 서로 응원” [전문]

    배우 엄지원이 이혼 소식을 전했다. 6일 엄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 답하지 못했다”면서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면서 이혼 소식을 전했다. 엄지원은 전 남편에 대해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지난 2014년 5월 건축가 오모 씨와 결혼했다. 결혼 이후에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온 그는 지난해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9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배우 엄지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해당 채널 구독자수는 4만7800명에 달한다. 다음은 엄지원 커뮤니티 글 전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배우 엄지원입니다.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 그러면서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어요.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 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어요.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 할 수는 없는 일 인거 같아 용기를 내 글을 적어 봅니다. 여러분에게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 일 수 있을거 같아요.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감추고 싶은 아픔이 드러난다면

    감추고 싶은 아픔이 드러난다면

    남편에게 감추고 싶었던 아내의 과거 성폭행 피해가 우연히 남편이 지켜보는 앞에서 낱낱이 드러난다면, 이 부부의 일상은 어떻게 변할까. 남편은 아내의 고통에 대해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성폭행 피해자와 그 가족의 고통 오는 8일 개봉하는 박선주 감독의 영화 ‘비밀의 정원’은 비밀로 묻어 두고 싶은 성범죄 피해자 가족의 아픔과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수영 강사인 정원(한우연 분)은 목공소에서 일하는 남편 상우(전석호 분)와 이사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그들 곁은 다정하고 든든한 이모 혜숙(염혜란 분)과 이모부 창섭(유재명 분)이 지킨다. 하지만 어느 날 정원이 받은 전화 한 통은 잊고 싶은 10년 전 기억을 소환한다. ‘고등학생 때 나를 성폭행했던 가해자가 잡혔다.’ 집으로 찾아온 경찰관이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부부 사이 달콤한 일상은 얼음처럼 차가운 나날로 바뀐다. 약간의 배신감을 느낀 상우는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라 망설이고, 정원은 상우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 고등학생이 된 정원의 여동생은 10년 전 자신을 탓한다. 꾀병을 부린 탓에 엄마와 병원에 가느라 정원이 혼자 남아 일을 당했다고 자책하면서 가족의 고통은 가중된다. ●대사만큼 감정 드러내는 ‘침묵’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만큼 침묵의 순간에도 집중하며 감정을 쌓아 간다. 정원의 가족이 비밀에 부친 사건이 서서히 수면으로 드러나는 과정에서 인물들은 서로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영화가 유도하는 건 관계의 격한 파장보다 잔잔한 치유의 시간이다. 가족 한 명 한 명 찬찬히 들여다보는 섬세한 연출이 감동을 살린다. 관객은 상우가 어떤 식으로 아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넬까 궁금해하며 몰입하게 된다. 정원의 이모가 정원에게 한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라는 말은 성폭행 가해자가 짊어져야 할 죄책감을 피해자가 안고 가야 하는 불합리한 시선에 대한 항변으로 읽힌다. ●영상미로 담아낸 아픔 극복 과정 영화의 매력은 피해자에 대한 가족의 위로와 배려에 그치지 않고 정원이 스스로 두려움과 악몽을 극복하고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데 있다. 다만 정원이 집을 떠나 이모 집에서 살게 된 배경 등은 언뜻 이해되지 않아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정교한 화면 구성과 영상미로 묘사해 지루함을 상쇄한다. 지난해 오사카아시안영화제 재능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저력이다. 박 감독은 “10년 전 사건으로 고향이라는 근본적 공간을 상실한 정원이 가족과 더불어 살아갈 새로운 집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통을 분담하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음미하듯 이해하고 싶으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12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출 미끼로 술자리 호출… ‘끼워팔기 관행’ 선 넘은 은행

    대출 미끼로 술자리 호출… ‘끼워팔기 관행’ 선 넘은 은행

    신용보증재단서 대출 관련 지점장 소개바쁘다며 상담 피하다 술자리로 불러내인터넷에 폭로글 올라오자 대기발령 조치소상공인 34% “코로나 대출에도 꺾기”“대리(운전기사) 불러 줄 테니까 술 마셔. 요즘 1980~1990년생들은 어려서 처음 이런 자리에선 다들 저렇습니다.” 하나은행의 서울 지역 현직 지점장이 대출 상담을 핑계 삼아 제3자와의 술자리에 여성 고객을 불러 이같이 말하며 술을 강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출을 빌미로 한 금융권의 ‘갑질’ 관행이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하다 하다 술자리까지 끼워 파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에는 은행들도 대출 영업을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 예전처럼 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부 간부의 일탈 탓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은행 지점장이 내 여자친구를 술접대에 이용하려 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수출업을 하는 여성 A씨는 코로나19 탓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신용보증재단에 대출을 신청했는데 받지 못하게 됐고, 재단에서는 하나은행 지점장인 B(49)씨를 소개해 줬다. 이 여성은 지난달 31일 B씨에게 전화했지만, 그는 “바쁘다”는 이유로 대출 상담을 해 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저녁 B씨가 갑자기 여성에게 전화해 한 횟집으로 급히 오라고 했고, 대출 상담 자리인 줄 알고 간 A씨의 손을 잡으며 술을 강권하고 막말을 했다는 게 폭로 글의 주장이다. 특히 이 술자리에는 지점장이 ‘회장’이라고 부른 제3의 인물도 있어 A씨는 접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나은행은 B씨를 대기발령하고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양측 입장을 들어 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여 인사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간부급 직원이 시대에 뒤떨어진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서울 강남의 한 지점장이 직원들을 성희롱해 문제가 됐다. 하나은행은 이 지점장을 다른 지역 지점장으로 전보 발령 냈다가 사내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대출 고객을 상대로 갑질 영업을 하는 건 금융권의 고질적 병폐다. 대출을 해 주는 조건으로 다른 예적금 상품이나 카드 가입 등을 요구하는 끼워팔기(일명 ‘꺾기’)가 대표적이다. 은행법 등에 따르면 고객의 의사에 반해 예적금 등 은행상품의 가입을 강요할 수 없으며, 대출받은 고객에게 대출일 전후 1개월 내 다른 상품을 팔면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정 조치를 당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끼워팔기가 횡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실행된 코로나19 1·2차 대출 67만 7000건 가운데 다른 상품에 함께 가입한 건수가 22만 8000건(34%)에 달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코로나19 대출 때 ‘카드가 없는 고객에게는 세일즈 포인트(판매 때 활용할 지점)로 삼으라’는 내부 메일을 돌리기도 했다. 일부 은행은 저금리 상황에서 고객들 몰래 가산금리를 올려 이득을 보기도 한다. 가산금리는 신용도 등에 따라 추가로 붙이는 금리인데 소득이나 재산, 거래 실적에 변동이 없는데도 금리가 인상되는 사례가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신규 고객을 영입할 때 대출 이자를 싸게 해 놓고, 1년 뒤 연장할 땐 동일 조건이어도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이 요즘 은행들의 새로운 갑질”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우리 모두 투표해요

    우리 모두 투표해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7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우리 모두 투표해요,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보낸다. 해당 메시지는 지난 2일부터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송출되고 있다. 서울시선관위 제공
  • [이슈플릭스] 목이 너무 길어서…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 여성

    [이슈플릭스] 목이 너무 길어서…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 여성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 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다하다 술자리까지 끼워팔기…도넘은 하나은행 대출 갑질

    하다하다 술자리까지 끼워팔기…도넘은 하나은행 대출 갑질

    “하나銀 지점장이 여성 고객에 술 강권” 주장이 은행, 2019년 다른 지점장이 직원 성희롱급전 필요한 대출 희망자에 ‘꺾기’ 관행 병폐이유 모르게 가산금리 올려 고객들 ‘분통’“대리 (운전 기사) 불러줄 테니까 술 마셔. 요즘 80~90년생들은 어려서 처음 이런 자리에선 다들 저렇습니다.” 하나은행의 서울 지역 현직 지점장이 대출 상담을 핑계삼아 제3자와의 술자리에 여성 고객을 불러 이렇게 말하며 술을 강권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출을 빌미로 한 금융권의 ‘갑질’ 관행이 또 한번 질타 받고 있다. “하다하다 술자리까지 끼워 파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에는 은행들도 대출 영업을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 예전처럼 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부 간부의 일탈 탓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은행 지점장이 내 여자친구를 술접대에 이용하려 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수출업을 하는 여성 A씨는 코로나19 탓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신용보증재단에 대출 신청했는데 받지 못하게 됐고, 재단에서는 대신 하나은행 지점장인 B(49)씨를 소개해줬다. 이 여성은 지난달 31일 B씨에 전화했지만 그는 “바쁘다”는 이유로 대출 상담을 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저녁 B씨가 갑자기 여성에게 전화해 한 횟집으로 급히 오라고 했고, 대출 상담 자리인 줄 알고 간 A씨의 손을 잡으며 술을 강권하고, 막말했다는 게 폭로 글의 주장이다. 특히 이 술자리에는 지점장이 ‘회장’이라고 부른 제3의 인물도 있어 A씨는 접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나은행은 B씨를 대기발령하고,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양측 입장을 들어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여 인사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은 피해자 A씨에게 애초 4일까지 감사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통보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의 간부급 직원이 시대에 뒤떨어진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지점장이 직원들을 성희롱해 문제가 됐다. 하나은행은 이 지점장을 다른 지역 지점장으로 전보 발령냈다가 사내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대출 고객을 상대로 갑질 영업하는 건 금융권의 고질적 병폐다.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예·적금 상품이나 카드 가입 등을 요구하는 끼워팔기(일명 ‘꺾기’)가 대표적이다. 은행법 등에 따르면 고객의 의사에 반해 예·적금 등 은행상품의 가입을 강요할 수 없으며, 대출받은 고객에게 대출일 전후 1개월 내 다른 상품을 팔면 금융위로부터 시정조치당할 수 있다. 과태료 1억원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끼워팔기가 횡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실행된 코로나19 1·2차 대출 67만 7000건 가운데 다른 상품에 함께 가입한 건수가 22만 8000건(34%)에 달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코로나19 대출 때 ‘카드가 없는 고객에게는 세일즈 포인트(판매 때 활용할 지점)로 삼으라’는 내부 메일을 돌렸다가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일부 은행은 저금리 상황에서 고객들 몰래 가산금리를 올려 이득보기도 한다. 가산금리는 신용도 등에 따라 추가로 붙이는 금리인데 소득이나 재산, 거래실적에 변동이 없는데도 금리가 인상되는 사례가 있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신규고객 영입할 때 대출 이자 싸게 해놓고, 1년 뒤에 연장할 때 동일 조건이어도 가산금리 올리는 방식이 요즘 은행들의 새로운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n&Out] 코로나19, 한국 프로스포츠 새 돌파구 될 수 있다/이종권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In&Out] 코로나19, 한국 프로스포츠 새 돌파구 될 수 있다/이종권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산업 분야가 극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프로 스포츠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경기장에 관중이 모이기 어렵고, 어렵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육성 응원이 제한되고 취식이 금지되는 등 여러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흥행이 쉽지 않다.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스폰서십 규모가 줄어들고 연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선수들의 연봉을 일거에 줄일 수도 없고 방역을 위한 비용은 증가하니 리그와 구단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난국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일례로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는 해외 43개국에 중계권을 판매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과 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K리그가 개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축구에 목말랐던 각국의 방송사와 온라인 플랫폼들이 K리그에 관심을 가졌고, 때마침 유럽의 대형 중계권 에이전시와 파트너십을 맺었던 K리그는 기회를 잘 이용했다. 지난해 여러 국가들에서 K리그의 존재가 알려졌던 덕분에 올해도 K리그 해외 중계권 판매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초에는 중계권이 판매됐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K리그 홍보 영상 콘텐츠가 배포됐다. 독일,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K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들의 시선으로 한국에서의 생활과 K리그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이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13개국에서 약 320만 누적 조회수가 기록됐다. 축구 변방이라고 여겨졌던 한국 프로축구가 세계 축구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된 것이다. 구단들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유연한 대응책을 내고 있다. 지난해 구단들은 이미 판매된 시즌 티켓 환불 문제로 혼란을 겪었다.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시즌 티켓 구매자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는 많은 구단들이 시즌 티켓 대신 일반 티켓을 우선 예매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멤버십을 판매했다. 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우선 멤버십 판매 수입을 확보할 수 있었고, 할인폭이 큰 시즌 티켓 대신 단가가 높은 일반 티켓만 판매함으로써 관중 수 제한에 따른 입장 수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기존 프로 스포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은 진작부터 나오고 있었다. 한국 프로 스포츠는 생존을 위해 해외 중계권 시장 진출, 뉴미디어 콘텐츠 생산, e스포츠와의 컬래버 등 새로운 분야를 끊임없이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 ‘언택트’로 상징되는 코로나19 시대가 이를 앞당기고 있다. 물론 가장 기본은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리그 운영이 돼야 할 것이다. 또한 스포츠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 국립대·교대 통합 가속… 위기의 지방대 ‘구조조정’ 신호탄?

    국립대·교대 통합 가속… 위기의 지방대 ‘구조조정’ 신호탄?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 논의에 착수하면서 지방대학의 통폐합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인지에 교육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은 예견된 흐름이지만 교대의 흡수 통합에 대한 학교 안팎의 저항도 상당해 논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4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통합 방안을 논의하는 첫 단계로 양해각서(MOU)를 이달 중 체결한다. 두 대학의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임용 규모가 줄어들면 정원 감축과 재정 압박을 피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합이 성사되면 2008년 제주교대가 제주대 교육대학으로 편입된 데 이어 ‘거점국립대·교대 통합’의 두 번째 사례가 된다. 그러나 부산교대 학생들과 총동창회가 “초등교원 양성 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이 약화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 진통이 불가피해졌다. ‘교대와 사대 통합’ 논의는 20년 가까이 이어진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다.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예비교사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농어촌 지역의 ‘통합운영학교’에서 교사들이 초등과 중등을 모두 가르칠 수 있도록 ‘초등’과 ‘중등’으로 나뉜 교원 자격증을 개방하자는 주장도 깔렸다. 2008년 전국 교대 중 제주교대가 최초로 제주대와 통합한 데 이어 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종합대학과 교대의 ‘자발적 통합’을 추진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교대가 종합대학에 흡수되는 식의 통합에 대한 교대의 반감이 상당해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교육계에서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으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합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도 물음표가 따른다. 제주대와 제주교대는 통합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물리적 통합’만 이뤘을 뿐 두 캠퍼스 간 교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을 놓고 지난해 숙의를 거쳤지만 교대와 거점국립대 간의 통합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결론에 그쳤다. 다른 교대와 거점국립대 간 통합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교육계는 신중한 논의를 주문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전 광주교대 총장)는 “통합으로 얻는 비용 절감 효과는 미미한 반면 교원 양성 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떨어질 우려는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예산 운용 등에서 교대가 가졌던 독립적 권한이 사라지고 종합대학 안에서 교육 투자와 관련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며 “사범대생의 교대 복수전공을 막기 어려워지면 초등교원의 ‘임용 대란’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점국립대와 교대뿐 아니라 지방 국공립대 간 통합 논의도 활발하다. 올해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통합한 경상국립대가 출범한 데 이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경우 학생들이 “학생 동의 없는 통합”이라며 반발해 대학 측이 학생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연덕원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캠퍼스 간 특성화 등 대학 교육 여건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 대학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지방 국공립대 육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로남불’ 쓰면 특정 정당 연상? 선관위 “투표독려 문구로 안 돼”

    ‘내로남불’ 쓰면 특정 정당 연상? 선관위 “투표독려 문구로 안 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에서 내로남불·위선·무능 등의 표현을 사용해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거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해석을 내놓아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선관위에 “투표가 위선을 이깁니다”, “투표가 무능을 이깁니다”, “투표가 내로남불을 이깁니다”라는 문구를 투표 독려 현수막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특정 정당(후보자)을 쉽게 유추할 수 있거나,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표현이라 사용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선관위까지 나서 민주당은 위선·무능·내로남불 정당이라 인증하며 박영선 후보 ‘팀킬’ 팀원으로 합류했다”며 “집권 여당인 민주당 수호가 지나쳐 민주당을 위선·무능·내로남불 정당이라 인정한 선관위의 자승자박”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90조 등에 따라 투표 독려를 위한 현수막에는 특정 정당 명칭이나 이를 유추할 수 있도록 하는 문구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거짓말하는 일꾼 투표로 걸러내자” 등 국민의힘 후보가 연상될 수 있는 친여 성향 단체의 현수막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의 투표 독려 문구 허용을 둘러싼 논란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는 시민단체가 ‘촛불이 앞당긴 선거, 투표 참여로 꽃피우자!’라는 현수막을 게시하려 했으나 선관위가 불허했다. 선관위의 기준이 자의적이며 ‘과잉규제’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당 자체 여론조사를 인용한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준수 촉구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윤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캠프에서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한다”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숫자에서 한 자리 이내로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선관위, “朴·吳 격차 한 자리수” 윤건영 의원에 선거법 위반 결론

    선관위, “朴·吳 격차 한 자리수” 윤건영 의원에 선거법 위반 결론

    서울시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당 자체 여론조사를 인용해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선거법 준수 촉구 행정처분을 내렸다. 4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윤 의원 측에 공직선거법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행정처분 공문을 보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에서 “당, 캠프 등에서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한다”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숫자에서 한 자리 이내로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선관위는 해당 발언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검토를 진행해왔다. 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르면,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선거일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공표할 수 없다. 다만, 서울시선관위는 윤 의원의 발언이 선거법을 위반했지만 고의성을 없다고 판단하고 선거법을 준수하라는 경고만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도 사회자가 당 자체 여론조사의 공개 여부를 묻자 윤 의원은 “선거법상 공개를 못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간절한 박영선 “진실이 거짓 이기도록 기도”…부활절 교심 잡기

    간절한 박영선 “진실이 거짓 이기도록 기도”…부활절 교심 잡기

    朴, 부활절 예배·미사에 잇따라 참석“명함 주니 ‘1번 찍었다’ 조그맣게 얘기하셔”朴캠프 ‘중대결심’에 “저와 교감 없었다”서초 사랑의교회 연합예배에 오세훈도 참석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부활절에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찾아 교심(敎心)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진실이, 진심이 거짓을 이길수 있는 세상 만들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중대결심’이 후보 사퇴냐 묻자“농담 아냐? 내가 왜 사퇴하나” 박 후보는 4일 오후 열린 인터넷 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아이들을 차별하고 장애인을 차별하고 영세 상인, 임대인들의 생존권을 외면하는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민주당이 여러 가지 많이 부족했지만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 기호 1번을 찍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결집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샤이진보(숨은 진보 지지층)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명함을 나눠드리는데 ‘1번 찍었다’고 조그맣게 이야기하신다”면서 “여론조사상에서 샤이진보가 전화를 받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들이 걸었던 기대에 비해 민주당이 많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거짓말하고 시장에 당선되는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선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진성준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중대 결심’을 거론한 것과 관련, “사전에 저와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 후보 측 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진 의원의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중대 결심이 박 후보의 사퇴 결심 아니냐’는 질문에는 “농담 아닌가”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할 가치가 있느냐. 제가 왜 사퇴하나”라고 반문했다.이낙연 “부활절 설교 제목은 ‘반전’”“거짓말하는 후보 뽑으면 아이들에게 거짓말 마라 어떻게 하나” 박 후보는 오전에 구로구 베다니교회, 중구 명동성당의 부활절 예배·미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미사를 마친 뒤에는 페이스북에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한 사진과 함께 “끝까지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의 평화 잊지 마세요”라는 염 추기경의 발언을 전했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기독교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참석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새문안교회 부활절 비대면 예배에 참석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부활절 예배 설교 제목은 ‘하나님의 반전’이었다”면서 “마리아처럼, 주님계신 그곳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게 하옵소서. 부서져 버린 것 같은 삶 속에서도, 소망의 마지막 조각을 놓지 않은 마리아처럼”이라고 적어 절박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산입구에서 박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거론하며 “이 시기이기 때문에 지도자의 도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 떳떳해야 하고 그 일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문제 없는 지도자를 고르기를 원한다면 역시 박영선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장처럼 높은 책임을 가진 양반을 거짓말해도 좋은 사람 뽑아놓는다면 앞으로 아이들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을 어떻게 하겠나”라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분주한 사전투표함 통합관제센터

    [서울포토]분주한 사전투표함 통합관제센터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통합관제센터에서 관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가 실시간 관제 및 모니터링 되고 있다. 2021. 4. 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오세훈 측이 폭행” 오태양, 영상 공개하며 이준석에 반박(영상)

    “오세훈 측이 폭행” 오태양, 영상 공개하며 이준석에 반박(영상)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래당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가 3일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오태양 후보는 전날 오후 서울 강서구 목동 깨비시장 인근에서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을 사죄하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 측 관계자가 신체 폭행을 가하고 피켓과 공식 어깨띠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가 오태양 후보에게 다가와 옆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상황이 나온다. 오태양 후보가 밀려 넘어지기 전부터 주변의 경찰들이 황급히 뛰어오는데, 상황이 벌어지기 직전에 주변에서 알아챌 만큼 불상의 인물이 위협적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오태양 후보는 “저와 선거운동원 폭행에 대해서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와 양천경찰서에 폭행죄 고발을 앞두고 있다”면서 “‘공정’을 좋아하시니 ‘공정하게 사법판단’을 받아보자”면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특히 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 오세훈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을 향해 “오태양 후보를 두들겨 패지 않는 한 폭행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영상 공개 요구를 했지요”라며 “오세훈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니 오세훈 후보의 공식 입장으로 알겠다”고 맞받아쳤다. 전날 오태양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세훈 후보에게 용산참사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말했는데 오세훈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오태양 후보와 캠프 선거 사무원들을 밀치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에는 많은 카메라가 있었고 안철수 대표 등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준석 본부장은 3일 페이스북에 “선거캠프에서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상대 후보를 저렇게 큰 대(大)자로 누워 있도록 폭행하겠느냐.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은 항상 경찰 경호를 받는 곳이고, 누가 저렇게 큰 대자로 누울 정도로 폭행하면 현장 검거된다”며 오태양 후보의 폭행 주장에 의구심을 표했다.그러면서 “지난번 대한문 유세에서 오태양 후보를 계속 촬영한 분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오태양 후보를 촬영한 분이 있다면 영상을 공개해달라. 누가 오태양 후보를 두들겨 팼다는 건지, 저도 알아야겠다”고 했다. 오태양 후보의 영상 공개 뒤 이준석 본부장은 폭행 여부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은 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오태양씨가 공개한 영상이다. 그냥 긴말 필요없이 보시면 어떤 상황인지 판단이 될 것”이라며 해당 영상을 공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세 23% 올린 주호영 “시세 맞춰…낮게 받으면 이웃에 피해”

    전세 23% 올린 주호영 “시세 맞춰…낮게 받으면 이웃에 피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해 자신의 서초구 반포아파트 전세보증금을 23.3% 인상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면서 주위 시세에 맞춘 것”이라며 “낮게 받으면 다른 (임대하는 이웃)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세 인상 관련 질문을 받자 “(계약 시점은) 2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 작년 5월이었고, 부동산이 폭등하거나 전세보증금이 대폭 올라가기 전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료를 인상해 비판받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임대료를 5% 이상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임대차법 시행 직전에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 올려 받은 표리부동이 비판받아야 한다”며 “시세대로 가격 받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신규확진, 사흘 연속 500명대

    [포토] 코로나19 신규확진, 사흘 연속 50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500명 대를 기록한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58명으로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가장 많이 집계 됐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 “땀 흘리는 예비군, 애국의 힘...코로나19 방역에 큰 힘”

    문 대통령 “땀 흘리는 예비군, 애국의 힘...코로나19 방역에 큰 힘”

    문재인 대통령이 제53주년 예비군의 날(4월 2일)을 맞아 예비군을 격려했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예비군의 날 기념식에 보낸 축전을 통해 “예비군 창설 53주년을 축하한다”며 “정기적으로 훈련하고, 재해복구 현장에서 땀 흘리는 예비군을 보며 애국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과정에서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지원으로 방역에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정과제로 예비군의 내실 있는 발전을 추진해 왔다”며 “2018년 동원전력사령부를 창설해 무기와 장비를 현대화하고, 가상현실 기반 영상 모의사격 등 과학화된 훈련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예비군의 날 기념식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역지침 준수를 하며 지역별로 최소화해 진행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기념식에 보낸 격려사를 통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예비군지휘관을 비롯한 예비군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동원사단의 무기체계를 상비사단과 동일한 무기체계로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평시 복무 예비군 제도 도입,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하여 국가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예비전력을 정예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비군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발적 지원 및 봉사활동을 통해 헌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운용되는 수도권지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예비군 지휘관 등의 지원 활동은 국가적 방역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전반기 예비군 소집훈련을 후반기로 연기했고, 예비군 간부 비상근 복무 소집훈련은 방역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시행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