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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섯째는 절대 없다” 서하얀, 임창정에 선언

    “여섯째는 절대 없다” 서하얀, 임창정에 선언

    임창정 아내 서하얀이 여섯째는 없다고 못 박으며 과거 몸무게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서하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하얀 첫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얀! (+과거 대방출) | 자녀 계획, 승무원 썰, 키&몸무게, 멘탈 관리법, 최애템 etc’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서하얀은 “많은 분들이 제 일상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어떤 일을 하는지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채널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도 너무 떨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하얀은 “DM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궁금하신 점에 먼저 답변드리고자 ‘무물보’(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시작했다”며 “오늘 그런 궁금증들을 해소 시켜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하얀은 집 평수를 궁금해하는 질문에 “49평 정도 되는 거 같다. 우리 식구들이 살기에는 정말 넓고 좋은 집이다”라고 답했다. 서하얀은 MBTI에 대해 ISFP라고 공개하며 “완벽하게 일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일이 코앞에 닥치면 확 해결하고 그걸 해결 못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태생적으로 준비를 잘 못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와 몸무게 질문에는 “공유해드리기는 했는데 176㎏㎝에 52㎏ 이다”며 “전에 진짜 아침 몸무게를 사진 찍었는데 휴대폰 무게도 있고, 잠옷 무게도 가끔 무거운 벨벳 잠옷은 1㎏ 정도 나가는 것도 있지 않냐”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하얀은 인생 최대 몸무게에 대해 “임신 막달에 83㎏이었다. 방 빼고 나서는(출산 뒤)79㎏였다. 준표가 4.1㎏인가 그랬는데 정말 아이 몸무게만 딱 빠지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재 다섯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여섯째는 절대 없다”라고 선을 그어 시선을 모았다. 또 자신의 이름이 하얀으로 지었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내 이름이 너무 좋다. 평생 감사해야 할 부분이다. 태어난 날이 화이트데이였는데 어머니가 그걸 알지 못하셨는데 공교롭게 서하얀이 됐다”라고 밝혔다. 서하얀은 과거 승무원을 했던 이유를 떠올리며 “하늘을 너무 좋아해서 위에 올라가면 예쁜 하늘을 자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또 좋아하는 여행도 많이 다닐 수 있겠다는 어린 생각에 지원했던 거 같다. 그래서 그만두고 나니 꿈이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당시엔 엄청난 방황을 했고 요가를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 임종석 “尹, 검찰 뒤에 숨지 말고 서해 공무원 입장 밝혀라”

    임종석 “尹, 검찰 뒤에 숨지 말고 서해 공무원 입장 밝혀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부의 정책적 판단까지 법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이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입장문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 구속영장 청구 때도 대통령이 많이 답답해했지만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수장이었기에 (영장 청구를) 당시 안보 현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부정하고 나오는 것으로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 적절치 않다 그런 소리 하지 말고, 검찰권 뒤에 숨어서 그런 소리 하지 마시고 이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뭔지 분명하게 밝힐 것을 다시한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상황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를 해봤다는 임 전 실장은 입장문 말미의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에서의 도의 한계지점에 대해 “현 정부의 기획사정 정치보복은 비리를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앞선 정부가 했던 정책적 판단, 안보 현안에 대한 판단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기에 이건 참을 수가 없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획수사에 의한 정치 보복이 무작위로 진행되고 있기에 (문 전 대통령이) 도를 넘고 있다, 여기서 더 가면 이것은 모두가 불행해진다고 봤기에 직접 입장문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정부가) 작정하고 정치 보복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정치보복을 해대면 그냥 맞고 있을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여기서 더 간다면 수사의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직접 겨눌 수도 있다고 보느냐”고 하자 임 전 실장은 “그건 윤석열 대통령만 안다”고 말을 아꼈다.
  • 제니, 남성과 데이트 포착…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

    제니, 남성과 데이트 포착…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

    블랙핑크 제니가 ‘남사친’과 다정한 셀카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제니는 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우리 주형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모델 겸 배우 이주형과 다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거울 셀카를 찍고 있다. 제니는 이주형과 아이스링크장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하며 ‘베스트 프렌드’라고 적어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또한 제니가 “내토끼들”이라며 공개한 사진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주형을 비롯해 걸그룹 멜로디데이 출신인 차희와 함께한 절친 인증샷이다.한편 제니와의 친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주형은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마담 앙트완’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 [여기는 베트남] “우리 정말 행복해요”…키 130cm 커플의 결혼식

    [여기는 베트남] “우리 정말 행복해요”…키 130cm 커플의 결혼식

    신장이 130cm의 커플의 결혼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단트리는 신장이 135cm인 신랑과 130cm인 신부의 결혼식이 수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지난달 27일 응에안성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신랑 탕 씨(36)와 신부 스엉(31)은 모두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으로 뼈 성장에 장애가 생겨 키가 정상인보다 월등히 작다. 탕 씨는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가족 중에서 가장 작았다. 어려서부터 친구들의 놀림 거리 대상이 되었지만 키가 친구들의 가슴만큼 밖에 되지 않아 쉽게 덤벼 싸우지도 못했다. 외롭고 슬픈 어린 시절을 보낸 탕 씨의 키는 15세에도 겨우 90cm에 불과했다. 매사에 자신감을 잃은 그는 고등학교를 마치면 집에서 부모님을 도우며 살기로 결심했다. 그런 그에게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인연을 만났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당시 한 정보기술 기사가 “IT 기술을 배워서 교사가 되어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한 것. 탕 씨는 그의 제안을 따라 학교를 다니면서 IT 기술을 익혔다. 고등학교를 마친 후 IT 기업에 취직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탕 씨는 3년 전에야 의사를 찾아가 정밀 검사를 통해 뼈가 성장하지 않는 이유가 뇌하수체기능 저하증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의 생물학적 나이는 36세지만, 뼈 나이는 16세에 불과했다.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막대한 비용과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서 치료는 포기했다. 그런 그에게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스엉 씨를 만나 사랑에 빠진 순간이다. 2020년 스엉 씨는 학업을 위해 하노이로 왔을 때 탕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내 사랑에 빠졌고, 둘은 데이트를 즐겼지만 주변의 시선은 녹록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어린애들이 무슨 연애냐”면서 수군거렸다.하지만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손가락질을 극복하며 사랑을 키워갔고 지난달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손님들이 결혼식에 참여해 축하해 주었고, 이들의 아름다운 결혼식 장면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전해져 수많은 누리꾼들의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탕 씨는 “질병 탓에 아이를 갖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지만, 우리는 운명을 받아들이며 서로의 사랑과 신뢰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현지 기자가 “운명을 원망해 본 적 없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어릴 때는 원망과 절망 속에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면서 “좋은 친구들, 형제자매들이 있고, 나에게 주어진 직업이 있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있다. 껍데기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의 삶 속에 들어와 느끼는 이 기쁨을 다른 곳에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재난으로 산산조각 난 마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재난으로 산산조각 난 마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가 있다. 시인은 어느 날 ‘아끼던 불상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내 삶이 또 산산조각 나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산산조각이 난 마음이 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조금 더 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간접외상으로 힘들었던 분들은 다소 안정을 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겪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때로 시간은 무의미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은 마음과 뇌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정신과 의사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를 보며 산산조각 난 마음을 보고 듣는다. 일본국립정신건강연구소장을 지낸 PTSD의 대가인 한국인 3세 요시하루 킴은 워크숍에서 ‘공포증과 PTSD의 가장 큰 차이는, 공포증은 무서운 대상을 명확히 안다는 것이고 PTSD는 두려운 기억이 산산조각 나 온몸을 돌아다니며 몸을 찌르듯 괴롭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의 마음을 시와 의학이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두 사람의 시선은 이렇게도 유사했다. 일반적으로 50~70%의 사람은 살아서 트라우마 사건을 경험한다. 재난이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고 자신이 커다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며 큰 재난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외상 사건이 여태 없었다면 다행이지만 누구나 앞으로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 외상 사건 즉 트라우마가 일으키는 고통에 대해 의학은 오랫동안 개인의 취약성에 주목했다. 약해서 생긴 질환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1970년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건강한 청년들이 모국으로 돌아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마약과 술에 찌들기도 하고 수없이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인식은 바뀌었다. PTSD가 의학적 진단으로 확립된 것은 불과 1980년이었다. 의학적 인정은 이후 사회적 인정, 정책의 확대와 동시에 이뤄졌다. 언론도 트라우마를 다루는 방식을 바꿔 가기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2만명에 달했다. 2년이 지난 뒤 해당 지역 중 일부에서 자살의 증가가 보고됐는데 초기에 재난정신건강서비스가 많을수록 반대 결과를 보여 이후 재난정신의료지원팀(DPAT)이 법제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 우리 사회도 먼저 겪은 나라들이 경험한 과정의 초입을 지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됐지만 아직 해결할 과제가 산적하다. 지난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 어머니는 가장 힘들었던 것이 ‘그 자리에 왜 갔냐’는 댓글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 애도도 각자의 방식이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트라우마로 마음이 산산조각 난 사람들에게 어떤 한마디는 비수와도 같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먹방’이 그러했다. 천안함 생존자들에게 ‘패잔병’이라는 SNS 댓글은 회복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원점으로 돌리곤 했다. 이런 악성 댓글이 표현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정치적인 것, 경제적인 것, 개인적인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표현의 결과는 그들의 기대와 반대로 가게 될 것이다. 또다시 개인과 가족에게 모든 책임을 돌린다면 결국 후유증이 길어질 것이고 사회가 져야 할 부담만 커질 것이다. ‘산산조각’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이 우리를 위로한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지금이 마음이 산산조각 난 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 사회가 함께 알아 가야 할 시점 아닐까. 이는 책임 있는 사람들의 걸맞은 행동에서 시작돼야 한다.
  • 말 많던 민들레, ‘국민공감’으로 이름 바꿔 7일 출범…김형석 명예교수 특강

    말 많던 민들레, ‘국민공감’으로 이름 바꿔 7일 출범…김형석 명예교수 특강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 이름을 기존 ‘민들레’에서 ‘국민공감’으로 바꿔 오는 7일 공식 출범한다. 당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입법·정책면에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당내 친윤 의원들의 ‘세력화’라는 비판적 시선도 있다.국민공감은 오는 7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리는 첫 번째 모임에 103세 원로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 철학에 묻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 김 교수의 강연 후 참석 의원들의 질의응답 및 정책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향후 2주마다 각 분야별 전문가와 지도층 인사들을 초청해 정기 모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모임에는 당 소속 의원 115명 가운데 65명가량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개별 모임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철규 의원이 총괄 간사를 맡고 김정재 의원이 총무, 박수영 의원이 기획, 유상범 의원이 공보 분야에서 간사단으로 활동한다. 해당 모임은 당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6월부터 기획됐다. 하지만 당시 이준석 전 대표와 친윤 의원들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계파 논란의 중심에 섰고, 계속해서 공식 출범이 미뤄졌다. 모임 이름 또한 ‘민심 들어볼래(레)’를 줄인 ‘민들레’로 붙여졌지만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던 한 친야 성향 매체가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국민공감’으로 변경됐다. 모임의 출범과 함께 시선은 ‘정치세력화’ 여부에 쏠린다. 모임에서 이뤄지는 논의가 차기 전당대회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의 목적보다는 일종의 ‘계파모임’으로 변질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친윤 의원들은 이러한 비판적 시각에 단호히 선을 긋는 모습이다. 당내 대표적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모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능력 있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발적 모임일 뿐, 특정 계파의 전유물 성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PVCS, 한남동 쇼룸 1일 그랜드 오픈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

    PVCS, 한남동 쇼룸 1일 그랜드 오픈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

    의류 쇼핑몰 PVCS(대표 백종민(춈미))는 1일 서울 한남동에 쇼룸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신사동에서 쇼룸을 운영한 바 있는 PVCS는 이번에 보다 다양한 패션 뷰티 브랜드 및 복합 문화 공간과 인접한 한남동으로 이전하며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남동 쇼룸 오픈을 기념해 PVCS는 사전 행사로 지난달 24~26일 3일간 기부 사진전을 진행했으며, 전시 기간 동안 약 2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쇼룸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새롭게 오픈하는 PVCS의 한남동 쇼룸은 건물 전체 화이트 톤의 외벽, 시선을 사로잡는 통유리 디자인으로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쇼룸 내부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 난간에는 PVCS 알파벳을 넣어 장식해 고객들의 새로운 포토스팟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쇼룸은 총 2층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1층에는 PVCS 쇼룸과 함께 스페셜티 커피 전문 로스터리 브랜드 ‘마일스톤 커피 스탠드’가 운영되며, 2층에는 쇼룸 및 3개의 피팅룸으로 구성된다. 피팅룸 중 한 곳은 감성적인 셀프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조도 컨트롤이 가능한 조명과 러그로 포인트를 줬다. PVCS 쇼룸에서는 추후 오픈 예정인 마일스톤 커피 스탠드를 운영하면서 커피를 맛보며 여유롭게 쇼룸을 쇼핑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PVCS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품과 판매 예정인 의류, 구두, 가방 등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PVCS는 쇼룸 오픈을 기념해 1일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카롱, 쿠키를 선착순 무료로 제공한다. PVCS 관계자는 “이번 한남동 쇼룸 오픈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며, 고객 친화적인 PVCS만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PVCS는 올해로 론칭 5주년을 맞이한 의류 전문 브랜드로, 누구나 천천히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과 부자재까지 섬세하게 제작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피스룩, 데이트룩, 베이직한 룩까지 폭 넓은 디자인을 선보이며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 정준하, 요요왔다…“자기관리 못하고 있다”

    정준하, 요요왔다…“자기관리 못하고 있다”

    방송인 정준하가 달라진 외모로 등장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63스퀘어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제30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 정준하가 참석했다. 정준하는 이날 예능 부문 남자스타상을 수상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를 통해 올 한해 많은 웃음을 전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정준하는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MBC 연예대상 외에 상 받은 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부족한 저한테 앞으로 더욱더 예능에 매진하라고 격려 차원에서 주신 상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MC 김학도가 “요즘 체격이 커진 것 같다”고 하자, 정준하는 “자기관리를 참 못하고 있다. 만나는 사람들한테는 ‘웃기려고 살찌고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체력 관리 잘하고 몸 관리 잘해서 내년에도 열심히 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정준하는 전보다 체격이 더 커진 모습으로 나타나 시선을 붙잡았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이를 본 네티즌은 “오랜만이네요”, “축하드립니다”, “못 알아보겠다”, “길에서 마주치면 못 알아볼 듯”등 반응을 보였다.
  • ‘동그라미 맞아?’ 주현영, 일본 도쿄서 첫 해외 화보

    ‘동그라미 맞아?’ 주현영, 일본 도쿄서 첫 해외 화보

    배우 주현영의 일본 도쿄 화보를 공개됐다. 1일 패션매거진 데이즈드는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예능 프로그램 ‘SNL시즌3’에 출연 중인 주현영의 화보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화보를 촬영했다는 주현영은 이번 화보에서 그동안 다양한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보여줬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넘어 MZ세대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새로운 패셔니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주현영은 덕다운 점퍼와 체크 플리츠 스커트, 그리고 거기에 베레모를 더해 요즘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윈터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주기자, 동그라미, 소현주를 넘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주현영은 이번 촬영에서 다양한 윈터룩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화한 것은 물론 촬영 내내 다양한 포즈연출과 무드를 제안하면서 ‘화보장인’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 “명품백 사주는 남친 있었다” 한혜진, 박나래 연애 폭로

    “명품백 사주는 남친 있었다” 한혜진, 박나래 연애 폭로

    모델 한혜진과 방송인 박나래가 서로의 연애사를 폭로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서는 ‘한혜진 ’연애사‘ 특종 보도하는 박나래 (기안84 깜짝등장)’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 속 한혜진은 박나래에 대해 절친만 할 수 있는 폭로(?)를 해 시선을 모았다. 한혜진은 “박나래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는데 친해서 다 같이 자주 만났다”며 “하루는 나래 남자친구가 나래한테 선물 준다고 명품 매장에 가서 같이 가방을 골라달라고 했다. 그게 2~3년 전이다”라고 운을 띄웠다. 박나래는 “괜찮았다”라고 과거를 떠올렸고, 한혜진은 “난 백을 선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 전에 돈 사고가 많았다. 상처가 좀 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언니가 그 남자친구 처음 만났을 때 뭐라고 했냐. 술 취해서 그 남자한테 ‘나래,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돈 없다’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이 촬영 현장을 잠시 자리를 비우자 제작진은 박나래에게 한혜진의 최근 연애를 물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최근이라고 했냐. 센 척한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 ‘16강 탈락’ 환호하던 이란 20대, 군경이 쏜 총에 사망

    ‘16강 탈락’ 환호하던 이란 20대, 군경이 쏜 총에 사망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이 ‘숙적’ 미국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이에 환호하던 이란의 20대 남성이 이란 보안군(군경)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정부 히잡 시위’가 벌어지는 이란에서는 축구 대표팀의 승리가 정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대표팀의 패배를 원하는 분위기가 퍼진 가운데 피격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27세 남성 자동차 경적 울리다가 머리에 총 맞아”BBC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경기 직후 카스피해에 접한 이란 북부 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27세 남성 메흐란 사막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이란 대표팀의 패전을 축하하다가 총에 맞았다고 인권단체들이 전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한 뒤 보안군이 그(사막)를 직접 겨냥해 머리를 쐈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것으로 계기로 반정부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IHR에 따르면 이번 히잡 시위에서 이란 보안군에 살해된 사람은 어린이 60명, 여성 29명을 포함해 448명에 달한다. 미국 뉴욕에 있는 인권단체 이란인권센터(CHRI)도 사막이 이란의 패배를 축하하다가 보안군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CHRI는 또 3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사막의 장례식에서 추모객들이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 구호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한 이란 반정부시위대의 구호 중 하나로 꼽힌다. 숨진 남성은 이란 미드필더의 어린시절 친구 공교롭게도 보안군에 피격당해 숨진 사막은 이번 월드컵 미국전에서 뛴 이란 미드필더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지인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막과 같이 반다르 안잘리 출신인 에자톨라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막과 어린 시절 유소년축구팀에서 함께 뛰었다고 소개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에자톨라히는 자신과 사막을 비롯해 선수들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어깨동무를 했던 어린 시절의 사진을 올리며 “너를 잃었다는 지난 밤에 비통한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비록 친구의 사망 정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에자톨라히는 “언젠가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 우리 조국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를 향한 분노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에자톨라히는 이날 미국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을 때 미국 선수가 다가와 위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전 패배 환호하는 영상 온라인 확산이날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배하자 오히려 이에 환호하며 축하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란 곳곳에서 목격됐다. 사막이 숨진 반다르 안잘리를 비롯해 테헤란, ‘히잡 시위’ 확산의 진원지인 북부 쿠르디스탄주 사케즈 등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상당수의 이란 국민들은 현 정권이 히잡 시위로부터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이번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지 않고 패배를 환영하는 등 응원을 거부하고 있다. 이란 대표팀 선수들도 지난 21일 B조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 직전 국가가 흘러나올 때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는 방식으로 본국에서 진행 중인 반정부 시위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5일 B조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 때에는 선수들이 국가를 따라불렀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방송은 1차전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들이 이란 선수들을 소집해 ‘앞으로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거나 어떤 형태로든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행위를 보이면 가족들이 고문을 받거나 감금될 것’이라는 협박을 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B조 3차전 이란과 미국의 이날 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는 통상적인 보안요원에 더해 경찰력까지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이란 응원단 사이에서는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대표 구호인 ‘여성, 삶, 자유’(Women Life Freedom) 등이 터져 나왔고, 히잡 시위를 촉발시킨 사망자 ‘마흐사 아미니’ 이름의 피켓을 들었다가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는 상황 등도 목격됐다고 BBC는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질문이 사라진 사회/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질문이 사라진 사회/최여경 문화체육부장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자 리오넬 메시가 뛰는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53위)에 패했고, 2위 벨기에는 22위 모로코에 2점을 내주며 졌다. 네 번이나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은 독일은 일본에 분패했다. 그야말로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스포츠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다양한 이슈가 눈길을 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항하는 이란 축구대표팀의 용기 있는 행동이나 개최국의 인권탄압에 저항하는 무지개 완장 불허 논란 등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이란-웨일스 경기를 앞두고 작은 소동이 일었다. 영국 BBC 페르시아의 사이마 카릴 기자가 이란 선수에게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자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잉글랜드 감독에게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관해 물은 적이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분위기가 다소 격앙됐다. 앞서 ‘이란 정권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을 하는 서방 언론에 불공평함을 느끼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취재진은 질문할 권리가 있다”고 했던 모습과 사뭇 달라졌다. 어떤 압박이 있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또 어떤 대답을 받아 낼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든 장면이다. 민감한 내용에 대해 정공법으로 묻게 되면 대답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크다. 화제를 돌려, 예컨대 이란 반정부 시위를 홍콩이나 중국의 반정부 시위로 바꾸는 식으로 포장해서 엇비슷한 대답을 받아 내고 뉘앙스를 해석해 받아들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대답이 적확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따를 거란 점이다. 또는 아예 질문을 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쉽고 편하다. 하지만 더는 변화가 없을 거라는 걸 감수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마지막 방법이 우리 사회 전반에 흐르는 게 아닐까 싶다. 초등학생 때는 “질문을 많이 해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끝없는 궁금증을 가지라 요구하지만, 중고등학교 때부터 질문이 사라진다. 손을 들고 질문하는 행위로 시선이 집중되는 게 부담스럽고, 행여 수업을 방해하거나 다른 학생들의 시간을 빼앗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든다. 질문하는 행위가 기본값인 기자들 역시 질문에 소극적이다. 그 모습을 가장 선명하면서도 부끄럽게 보여 준 건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의 폐막 기자회견장이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겠다”면서 질문을 기다렸다. 한참 침묵이 흐르자 그는 영어 통역이 있다고도 했다. 끝내 한국 기자의 질문은 없었고, 중국 CCTV 기자가 ‘아시아 대표’를 자처하며 질문했다. 10여년이 흘러 또 다른 유형의 일이 벌어진다. 소통하는 자리로 만든 약식회견(도어스테핑)에서다. “출근 때 계속 질문해도 되는 건가”라고 기자들이 묻자 윤석열 대통령은 “해 달라”고 하더니 며칠 뒤 대통령실 비서관 문제에 대해 대답은커녕 “다른 질문 없느냐”고 회피했다. 검찰 출신 기용, 장관 인사 난맥상을 물으면 “과거엔 민변 출신들이 도배하지 않았나”,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대답 없이 되묻기만 한다. 최대 9개까지 나왔던 하루 질문 수가 점점 줄어 1~2개 수준이 됐다. 그리고는 약식회견 자체가 사라졌다. 질문은 제대로 확인하고 스스로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마냥 유쾌할 수도 없고, 때론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질문하고 대답해야 한다. 의문을 갖고 물어보고, 대답을 찾고 바로잡아 가는 상호작용으로, 과학이 발전하고 사회가 성장하지 않았나. 껄끄러운 일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지성의 역할이다. 우리 사회에 그 지성이 작동하고 있는가, 질문을 던져 본다.
  •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들아[권다현의 童行]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독수리들아[권다현의 童行]

    추억의 어린이 모험극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동물 캐릭터를 선보였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독수리를 모티브로 한 리더인데 날쌔고 용감하다. 새만 보면 “저 새가 독수리예요?”라고 묻는 아이를 위해 동물원을 찾았지만 오히려 실망만 하고 돌아섰다. 횃대에 앉아 날개 한번 펴 보지 못하는 독수리는 동경하던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이에게 멋진 야생 독수리를 보여 줄 기회를 벼르다 경남 고성까지 차를 몰았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바로 눈앞에서 커다란 날개를 휘적이는 순간 아이는 손뼉까지 치며 좋아했다. 멀리 달려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파워레인저’에서는 용맹한 전사의 이미지로 그려졌지만 실제 독수리는 사냥을 하지 못한다. 1~1.5m에 달하는 몸길이와 널찍한 날개가 살아 있는 동물을 포획하기에는 너무 크고 둔한 탓이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부리는 사냥 대신 짐승의 시체나 병든 동물을 먹을 때 사용한다. 보이는 것과 달리 독수리가 ‘생태계의 청소부’로 불리는 이유다. 동물의 사체 폐기물은 각종 병균의 온상이다. 이들을 먹어치움으로써 다른 동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다른 의미에서 우리에게 영웅인 셈이다. 영화 ‘라이온 킹’에서 비열한 존재로 그려졌던 하이에나도 같은 역할을 한다. 새삼 인간의 시선이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는지 아이와 함께 엄마도 배워 간다.●멸종위기 2급… 전 세계 최다 서식 안타깝게도 현재 독수리는 전 세계에 2만여 개체만 남았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우리나라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 중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나 의약품 따위가 독수리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인도에선 가축용 소염제 때문에 독수리 개체가 97%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매년 겨울 몽골에서 북한을 지나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독수리는 2000여 마리 정도다. 그중 600~700마리가 고성에서 월동한다. 단일 지역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수리가 겨울을 나는 셈이다. ●환경오염 걱정한 미술교사가 시작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독수리가 고성을 찾았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만 해도 대부분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머물렀고, 여기까지 날아오는 건 100여 마리 정도였다. 그런데 이들 중 몇 마리가 농약에 오염돼 죽은 것을 근처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이던 김덕성 선생이 발견했다. 무려 3000㎞를 날아와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한 독수리라니. 선생은 마음이 아팠다. 그 길로 동네 정육점을 돌아다니며 고기 부산물과 비곗덩어리 따위를 얻었다. 학교 앞 넓은 들판에 먹이를 던져 두자 독수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독수리 먹이 주기는 24년째 이어지고 있다. 독수리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난 걸까. 매년 고성을 찾는 개체가 늘어나더니 600~700마리에 이르렀다. 선생 혼자서는 먹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지역 환경단체들이 손을 거들었다. 논밭에 죽은 고기를 던져 두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주민들도 차츰 마음을 보탰다. 야생 독수리 수백 마리가 먹이를 먹는 장관이 입소문을 타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조류 전문가들도 찾아왔다. 이제 김덕성 선생은 ‘독수리 할아버지’로 불리고, 고성은 우리나라 유일의 독수리 생태체험 프로그램 ‘날아라 고성 독수리’를 운영 중이다. 티켓 오픈일에 맞춰 예약했더니 체험장 위치를 상세하게 안내한 문자가 도착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생이 매년 먹이를 던져 주던 학교 앞 논이 주요 장소라 상세 주소를 모르면 찾아가기 어렵다. 일부 내비게이션에서는 ‘고성독수리생태체험관’으로 검색 가능하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달려 고성군 내에 접어들자 ‘독수리 식당’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그 기발한 이름이 재미있는지 킥킥거렸다. 독수리 식당이 가까워진 것은 하늘을 맴도는 수십 마리 독수리로 가늠할 수 있다. 체험장 입구에는 몽골 전통가옥 게르가 설치돼 전시관으로 쓰인다. 어쩌면 독수리들도 이 게르를 보고 친근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우리나라 유일 독수리 생태체험장 본격적인 탐조에 앞서 독수리가 고성을 찾아온 이유와 생태적 특징을 흥미롭게 다룬 교육이 먼저 이뤄졌다. 독수리가 실제로는 사냥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격이 온순하고 겁도 많다는 이야기에 아이는 실망스런 표정이다. 하지만 생태계 청소부로서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금세 고개까지 끄덕이며 호응했다. 독수리 날개에 매달아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윙태그(wing tag·인식표)에 대해서도 배웠다. 고성군에서 윙태그를 붙인 것을 기념해 ‘고성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독수리도 있다. 봄이 찾아와 몽골로 떠날 때에는 시민들이 나서 환송회까지 열어 줬단다. 고성이는 북한 평양을 거쳐 보름 만에 몽골 홍고르에 도착했다. 지난해 탈진한 상태로 발견돼 극진한 치료를 받고 회복한 또 다른 독수리에겐 ‘몽골이’란 이름을 붙였다. 고성이와 달리 북한 원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갔던 몽골이는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불과 9일 만에 고성까지 날아왔다. 처음엔 심드렁한 표정이었던 아이들도 조금씩 독수리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봄이면 북한 거쳐 몽골까지 여행 망원경을 나눠 받고 탐조대로 향했다. 농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는 데 한창이었다. 방금 설명을 들은 윙태그가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독수리뿐 아니라 까마귀 떼도 찾아와 먹이를 탐냈다. 혹여 고기를 뺏어 먹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아이에게 해설사 선생님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독수리에게 제공되는 먹이는 냉동한 상태라 까마귀 부리로는 깨어서 먹기 어렵다. 하지만 독수리 부리는 꽁꽁 언 고기도 쉽게 해체할 수 있어 까마귀들은 흩어진 고기 몇 점을 얻어먹는 게 전부다. 망원경으로 독수리 부리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본 아이는 “정말 멋지게 생겼다”며 감탄했다. 독수리는 수리류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데다 양쪽 날개를 펼치면 3m에 달한다. 무기력한 동물원 독수리와 달리 웅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모습은 엄마에게도 큰 감동이었다. ●날개 펼치면 3m… 감동적인 비행 탐조를 마친 후에는 직접 찍은 독수리 사진을 출력해 앨범으로 간직했다. 독수리 모양의 나무피리도 만들었는데 투박한 손길에도 제법 시원스런 소리가 나서 아이는 여행 내내 신나게 불었다. 유치원에도 가져가겠다는 걸 겨우 말렸다. 독수리 날개와 똑같은 사이즈로 제작된 종이 날개는 기념사진을 찍을 때 유용했다. 제 키의 두 배가 훌쩍 넘는 날개를 메고 아이는 한참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날아라 고성 독수리’ 생태탐조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홈페이지에 예약 가능일이 미리 공지되기 때문에 해당 날짜와 시간을 맞춰 신청해야 한다. 체험금액은 1인당 1만원인데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주변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사용하기 좋다.●송학동고분군, 소가야 역사 보여 줘 체험장에서 불과 650m 거리에 송학동고분군이 자리한다. 가야시대, 그중에서도 고성군 일대에 번성했던 소가야 지배층의 고분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모두 6기가 분포한다. 삼국시대 고분 중 처음 발견된 굴식돌방무덤에 내부가 모두 채색된 형태라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부장된 유물에서는 신라, 일본과의 활발한 교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산 자와 죽은 자 평화롭게 공존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조차 본 적 없는 낯선 나라인지라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 모습이 아이 눈에 좋아 보였나 보다. 무덤인데도 무섭지 않고 오히려 예쁘다며 저만의 인상을 전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이토록 평화롭게 공존하다니, 아이의 시선에서 또 하나 배워 간다. 고분군 뒤편으로는 고성박물관이 위치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선사시대부터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해 둔 것은 물론 송학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소가야의 흔적도 되짚어 볼 수 있다. 아이는 방금 걸었던 고분 내부를 재현한 모형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부장품 중 하나인 목걸이를 보고는 엄마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는 영상관은 감각적인 실감 콘텐츠로 채워져 흥미로웠다. 1층에는 어린이 체험학습실이 마련돼 전시실에서 봤던 내용을 놀이처럼 익히도록 했다.●대가저수지·제정구센터도 볼거리 아이가 조류 탐조에 관심을 보인다면 근처 대가저수지로 가 보자. 여름이면 화사한 연꽃이 만발하는 이곳은 겨울 동안 고성을 대표하는 철새 도래지로 역할한다. 청둥오리와 도요새, 원앙 등 수백 마리 철새가 어우러진 풍광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저수지 둘레에 탐방로가 놓여 느긋하게 걷기에도 제격이다. 저수지 입구에는 제정구커뮤니티센터가 볼거리를 더한다. 고성 출신의 빈민운동가인 제정구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 곁에서 함께 싸우며 ‘가짐 없는 자유’를 실천했다. 지난해 문을 연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했고, 곳곳에 세워진 동상은 예술가 임옥상이 제작했다. 내부에는 작은 전시 공간과 북카페가 자리해 걸음을 쉬어 가기 좋다.●공룡박물관에는 실물 크기 화석 전시 아이들과 고성을 찾았을 때 실패 없는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공룡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 전문 박물관으로 오비랍토르와 프로토케라톱스 진품 화석을 비롯해 세계 다양한 공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제1전시실에서는 실물 크기의 공룡골격화석이 압도적인 몸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제2전시실에서는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의 종류와 형태, 크기를 통해 당시 공룡의 생태를 알아본다. 백악기 공룡들의 삶을 디오라마로 재현한 제3전시실 입구는 커다란 공룡 입 모양이다. 제법 사실적인 모습에 살짝 겁을 냈던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몇 번이나 입구를 들락거리며 깔깔댔다. 일종의 체험 공간인 제4전시실에서는 공룡과 달리기를 하거나 각종 퀴즈를 통해 공룡의 특징을 알아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마지막으로 제5전시실에는 지구에 살았던 다양한 고대 생물들의 화석이 전시돼 있다. ●티라노사우르스 재현… 아이에게 인기 실외 전시도 풍성하다. 육식공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와 세 개의 뿔을 가진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등 20여종의 공룡이 관람로를 따라 이어진다. 공룡 형태의 놀이터도 곳곳에 자리해 햇살 따스한 낮이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날 만큼 아이들이 좋아한다. 카페에서 맛보는 귀여운 공룡빵도 공룡박물관의 이색 먹거리다.●상족암 발자국 화석만 3800개 발견 후문 너머에는 상족암군립공원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꼽히는 이곳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됐다. 이 일대는 1억 5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서식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무려 3800여개의 공룡 발자국과 450여개의 보행렬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 발자국 화석도 자리한다. 아이는 제 얼굴만 한 공룡 발자국을 한참 들여다보며 신기한 표정이다. 해안 절벽이 빚어내는 절경도 황홀하다. 물이 빠지면 멋스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동굴도 인기다. 시간을 잘 맞춘 덕분에 정다운 형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밥상 다리 모양의 기둥 앞에 앉아 발아래로 찰박이는 파도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풍경이 됐다. 여행작가
  • 국민의힘 ‘2말3초’ 전당대회론 부상… 세력화 입질에 친윤 ‘민들레’ 몸조심[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2말3초’ 전당대회론 부상… 세력화 입질에 친윤 ‘민들레’ 몸조심[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칭)가 이름을 바꾸고 다음주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말 3월 초’ 전당대회론이 불거진 가운데, 앞서 ‘친윤 세력화’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출범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했던 모임에 다시금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주 중에 출범이 목표다. 곧 특강 강연자와 날짜, 이름 등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름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출범한 매체와 겹쳐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윤 모임이 아니라 공부 모임”이라며 “강연 내용을 보면 보수의 가치를 공부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임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세를 결집해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룰, 당권 주자 낙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친윤 쪽에서 전당대회 관련 구심점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겠나”고 했다.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은 2월 말 또는 3월 초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선룰에 대해서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친윤계에서는 정책 공유를 명분 삼으며 ‘세력화’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출범 여부가 오락가락했던 이유다. 모임은 당초 지난 6월 15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준석 대표와 친윤 의원 간 갈등 국면에서 계파 논란에 휩싸이며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후에도 모임이 출범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는 잇따랐지만 사실무근이었다. 결성 초기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참여 의원들이 3배가량 불어난 것도 견제의 대상이 되는 데 한몫했다. 현재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과반이 넘는 6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임이 차기 전대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친윤계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다. ‘친윤계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룰 개정 같은 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밝혔다.
  • ‘친윤’ 공부모임 ‘민들레’ 출범 왜 오락가락했을까[여의도 블로그]

    ‘친윤’ 공부모임 ‘민들레’ 출범 왜 오락가락했을까[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칭)가 이름을 바꾸고 다음 주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2말 3초’(2월 말, 3월 초) 전당대회론이 공개적으로 불거진 가운데, 앞서 ‘친윤 세력화’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출범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했던 모임에 다시금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중에 출범이 목표다. 곧 특강 강연자와 날짜, 이름 등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름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출범한 매체와 겹쳐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윤 모임이 아니라 공부 모임”이라며 “강연 내용을 보면 보수의 가치를 공부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윤계 모임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세를 결집해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룰, 당권 주자 낙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안팎의 시각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친윤 쪽에서 전당대회 관련 구심점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모임의 성격을 관측했다. 최근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은 2월 말 또는 3월 초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경선룰에 대해서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친윤계에서는 정책 공유를 명분 삼으며 ‘세력화’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해왔다. 출범 여부가 오락가락했던 이유다. 민들레는 당초 지난 6월 15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준석 대표와 친윤 의원 간 갈등 국면에서 계파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 한 차례 출범이 연기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모임이 출범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결성 초기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참여 의원들이 3배가량 불어난 것도 견제의 대상이 되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과반이 넘는 6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임이 차기 전대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친윤계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날 ‘친윤계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룰 개정 같은 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중국, 월드컵 중계 7분씩 느렸다…마스크 안 쓴 관중 편집 우선

    중국, 월드컵 중계 7분씩 느렸다…마스크 안 쓴 관중 편집 우선

    중국 주요 도시들에서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저항하는 시위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화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응원단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CC)TV는 전날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 대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마스크 미착용’ 응원단이 국기를 흔드는 장면을 선수와 대회 관계자, 축구장 모습 등으로 대체했다. 그보다 하루 전 열린 호주와 튀니지 경기에서도 CCTV는 똑같은 방식으로 편집했다. 또 CCTV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여줄 때 개인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원거리 장면’을 내보냈다. 마스크를 썼는지, 안 썼는지 알아보기 어렵게 한 것이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원본 화면과 편집된 화면을 비교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 “방역 만큼 월드컵 중계 신경 써”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베이징에 20년 넘게 거주하며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로 활동하는 이철 작가가 출연해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항의 시위 현상을 짚었다.“중국 정부가 월드컵 중계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작가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전국적인 봉쇄를 하고 사람들에게 전부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도록 강조했다”면서 “그런데 월드컵을 보니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만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나도 안 쓴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작가는 “(중계를 본 시민들은) 왜 이런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조금 알아보면 중국 바깥은 이미 위드코로나로 가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선 월드컵 중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작가는 “상하이에 있는 지인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중계방송하고 중국의 월드컵 중계방송의 시차가 한 7분 정도 난다고 한다”면서 “(그 시차 안에) 관중석에 마스크 안 쓴 장면이 잡히는 부분을 다른 화면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 ‘백지’들고 제로 코로나 반대…참가자 검거 중국 내에서는 제로 코로나 반대를 하는 일명 ‘백지 시위’가 진행 중이다. 중국 당국은 ‘백지시위’ 참가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다.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현장 채증 사진·영상, 텔레그램 등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 소셜미디어(SNS),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시위 참가자 체포에 나섰다. 지난 25~27일 상하이·베이징·광저우·우한·난징·청두 등 중국 각지에서 벌어진 동시다발 시위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텔레그램과 SNS로 메시지를 교환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선 것이다. 당국은 향후 발생할지 모를 시위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 주요 도시의 시위 발생 가능 지역에는 경찰 인력을 대거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마저 차단하고 있다.
  • 베트남과 수교 30주년, CGV 젊은 베트남 감독들의 작품 등 상영

    베트남과 수교 30주년, CGV 젊은 베트남 감독들의 작품 등 상영

    1992년 12월 22일 대한민국은 베트남과 수교했다. 베트남 전쟁에 미군을 돕기 위해 장병들을 파병했던 나라가 많은 것을 과거로 돌리며 외교 관계를 맺었다. CGV가 베트남과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장편 및 단편 영화, 애니메이션 등 모두 10편을 상영해 수교의 의미를 되새긴다. CGV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1관)에서 두 나라 영화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관객을 대상으로 두 나라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고 영화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외교부에서 주최하며,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CJ그룹과 CJ CGV, CJ ENM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첫날인 2일 오후 6시 30분에는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과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의 환영사로 행사를 시작한다. 오후 7시에는 개막작으로 득 틴 감독의 장편 ‘My Superstar Teacher(수퍼스타 선생님)’와 마이 부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Spring Roll Dream’이 상영된다. 3일과 4일에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 베트남 인기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걸 프롬 예스터데이‘를 포함한 장편 영화 두 편이 상영된다. 또 CGV베트남과 CJ문화재단의 한국-베트남 문화교류 지원사업에 선정된 베트남 청년 감독들의 신선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베트남 단편 영화 4편과 한국 신인감독의 단편영화 2편도 선보인다. 한편 CGV와 베트남은 2011년부터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CGV는 그 해 7월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를 인수해 한국형 컬처플렉스 문화를 전파했다. 현재 CGV베트남은 박스오피스 기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베트남 현지 1위 영화관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고재수 CGV베트남 법인장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 관객들에게도 베트남 청년 감독들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베트남 현지의 젊은이들을 영화감독으로의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간 우호 증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안미현 칼럼] 이재용 회장은 10년 전 왜 ‘미드’를 나눠줬을까/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이재용 회장은 10년 전 왜 ‘미드’를 나눠줬을까/수석논설위원

    9년 전인가, 10년 전인가.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드라마 ‘보스’를 USB(이동식 저장장치)에 담아 임원들에게 나눠 줬다고 한다. 치매에 걸린 시카고시장이 권력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보스가 말 한마디만 툭 던져도 그 함의를 해석하느라 법석을 떠는 게 기업의 풍토다. 하물며 드라마를 추천했으니 어땠겠는가. ‘정주행’은 말할 것도 없고 보스의 ‘보스’ 추천 의도를 간파하느라 갑론을박이 불붙었다. 이 부회장 자신이 권력을 확실하게 잡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선언이다, 아니다, 임원들더러 집요하게 권력의지를 갖고 내 기업처럼 임하라는 주문이다…. 어느 쪽이 진의인지는 이 회장만이 알 것이다. 그는 지난달 부회장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른다. 오래전 이야기가 불현듯 생각난 것은 진의가 궁금해서가 아니다. 이 일화를 전하던 임원의 걱정이 떠올라서다. 그의 걱정은 이랬다. “USB를 받아들 때만 해도 삼성이라는 거함을 이끌어 갈 능력자로서의 JY(이 회장 이름의 영문 약자)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다. 의욕이 넘치고 도전적이었다. 그런데 감옥에 다녀온 다음부터는 어딘지 모르게 축소 내지 안정 지향적인 느낌이다.”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2017년 2월부터 1년간 수인(囚人) 생활을 했다. 이후 대국민 사과도 하고 “자식에게 절대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4세 경영까지 공개 포기했지만 지난해 재수감 신세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광복절 때 특별사면됐음에도 그가 한사코 회장 승진을 부담스러워한 데는 아직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탓도 있겠지만 책임을 지는 자리에 앉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회장직을 받으면서도 등기이사는 맡지 않은 것 또한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79조원이다. 삼성전자의 1~3분기 매출 증가액만 30조원이 넘으니 올해 처음으로 ‘400조 클럽’에 진입할 게 확실시된다. 2012년 300조원 돌파 이후 딱 10년 만이다. 딸린 임직원만 20만명이고, 소액주주도 600만명에 이른다. 대만 기업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반도체 분야의 삼성 존재감은 굳건하다. 그러나 삼성에게는 반도체 다음이 필요하다. 선친인 이건희 회장이 휴대전화로 창업주의 반도체 신화를 이어 갔듯 이 회장도 스마트폰을 넘어설 ‘게임 체인저’를 내놔야 한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그는 삼성의 ‘보스’가 됐다. 이 회장은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하고 국적과 성별에 상관없이 세상을 바꿀 인재를 키우겠다”고 했다. 그러자면 넓게 봐야 한다. 때로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이 회장의 시선은 삼성전자에 집중된 느낌이다. 전자 외에 다른 계열사는 들러리로 여긴다는 불안감이 그룹 안에 괜히 퍼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인수합병도 5년 전 멈춰선 상태다. 이런 수성 전략으로 그가 공언한 “100년 가는 기업”(2019년 창립 50주년 기념사)을 만들 수 있을까.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는데 취임식도, 취임사도 없는 것은 어떻게 포장해도 삼성의 현주소를 말해 주는 씁쓸한 단면이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전자를 시작으로 사장단 인사가 시작된다.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분위기는 ‘안정’ 쪽이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갈음한 내부 메시지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구내식당에서 밥 먹고 ‘셀카’ 찍는 모습도 좋지만,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우는 모습”(취임사 갈음 메시지), 그래서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는” 이 회장을 보고 싶다. 기억에서 희미해졌겠지만 ‘미드’를 나눠 줄 때의 마음가짐을 이 회장이 떠올려 봤으면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었으면 한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 “이태원 참사 해외 진단 챙겼어야…‘尹정부 6개월 점검’ 특화 돋보여” [독자권익위]

    “이태원 참사 해외 진단 챙겼어야…‘尹정부 6개월 점검’ 특화 돋보여”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6차 회의를 열고 11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대학원 교수), 이세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달 최대 현안이었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신문이 심도 있는 재발 방지책을 내놓았지만, 비슷한 사고를 경험한 해외 전문가들의 진단은 부족해 다소 아쉬웠다는 의견을 냈다. ‘윤석열 정부 6개월 국정점검’과 난민을 주제로 한 ‘우리 삶을 바꾼 변론’ 등은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로 돋보였다는 평가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참사 바라보는 데스크 의견 있었으면”  허진재 지난 8일자에 10·29 참사 재발 방지 관련 4명의 국내 전문가 제언이 있었는데 내용이 좋았다. 다음날 1면에는 ‘일상 속 밀집공포 3대 해법으로 넘자’라는 기획기사로 개선 방향까지 제시해 의미 있었다. 아쉬운 부분은 타 신문은 특파원이 사고를 경험한 나라들의 전문가 인터뷰를 많이 실었다는 것이다. 또 참사를 바라보는 데스크 시각이 한 건 정도에 그쳤다. 이 사회를 경험해 온 논설위원급의 의견들이 있었을 텐데 그런 의견 제시가 적었던 것 같다.  김영석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 너무 후진적인 사고였다. 우리나라가 BTS 등 문화적 강국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아주 후진적인 사고가 일어나 더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신문 포함해 우리 언론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반성할 점이 많다. 즉각적인 세계적 반응을 시의적절하게 다루지 못한 점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정일권 남성이 많이 죽었는지, 여성이 많이 죽었는지 집단을 나누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한다. 집단갈등 만들고, 특정 문제를 저쪽 탓이라고 돌릴 가능성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김재희 8일자에 이태원 참사 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극복 요령에 대해 다뤘다. 이런 유의 기사보다는 정신과 의사나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칼럼을 요청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한다.  ●여성·소수자 다룬 기획기사 돋보여  허진재 대통령 취임 6개월이 되는 시기였다. 7일자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1면 톱에 ‘이런 기사를 낼 수 있구나’ 했다. 저는 의미 있게 봤다. 지난 6개월 동안 이 정부 경험한 이가 대통령에게 조언하거나 국정원 관계자가 조언한다고 했을 때 그보다 더 잘했다고 본다. 이런 기사는 내부적으로 많은 검토와 의논이 있은 후 새로운 시각을 1면에서 전달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다른 신문의 정치면에서는 굉장히 보기 어려웠던 기사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세희 이달에는 심층 기획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그럼에도 여성이나 소수자 보도도 꾸준했다. 21일자 21면에 ‘92년 만에 여성 포청천 첫 등장’ 기사를 카타르월드컵 이색 관전 포인트로 담았다. 25일자 16면에 ‘여성, 가족·연인에 시간당 5명꼴 살해당해‘ 기사를 다뤘는데, 이날은 세계 여성폭력의 날이었다. 주요 일간지 중 유일하게 지면에 보도했다. 일간지 중 유일하게 1면에 5대 그룹 첫 공채 출신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보도했다. 여성 관련 보도에 신경 쓰는 게 서울신문만의 특색이다. 소수자 보도로는 7일자에서 ‘우리 삶 바꾼 변론’ 기획에서 명예살인 위험에 처한 파키스탄 부부에 대한 난민 인정 과정 관련 기사를 다뤘다. 어떤 사람이 난민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자세하게 보도해 난민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김재희 18일자 먼저 온 주말 ‘자수 없는 사회, 잃어버린 광명’ 기획은 자수가 낮아지는 원인, 범죄 유형에 대해 흥미를 끌 만큼 전문가 취재 통해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전반적으로 법조 기사 다룰 때 아쉬운 부분은 관련 멘트를 처리할 때 자꾸 익명을 넣는다는 것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개업 변호사인데, 이름 특정하지 않으면 이런 멘트는 안 쓰는 게 낫다고 본다. 판결문으로 대체 가능한 것을 법조인 멘트로 처리할 때는 객관성이 떨어진다. 멘트로 갈음할 때는 이름을 넣어야 한다.  12일자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관련 기사는 지양해야 할 기사라고 본다. ‘주변 원룸 “방 빼달라” 엑소더스 조짐’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이런 사건이 출소범의 기본권과 주민들의 거주권 충돌 문제처럼 보인다.  ●어려운 전문용어 설명 친절해야  최승필 제목이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8일자 ‘바이든 임신 중단권 제동 걸리나’ 기사인데, 기사에는 임신중단권에 대한 설명이 없다.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 권리의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면서 바이든이 임신중단권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나온 얘기인데, 전후 설명 없이 제목만 나오니 무슨 소린가 싶다. 제목에 R공포라고 달았는데, 이에 대한 용어 설명도 없었다. 일반 독자들은 알아듣기 힘들다.  좋았던 제목은 ‘기후 피해기금 역사적 합의 했지만 재원 운용 구체적 방안 부재’로 제목만 봐도 기후변화에 합의했지만 결정 못 했다고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김영석 기사 안에 전문용어가 들어갔을 때 일반 독자들은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박스로 따로 설명해 주면 기사와 어우러지며 편할 것 같다. 저도 이해 못하면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용어들이 있다. 코인 관련 이슈도 특히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것은 심층적으로 다뤄 볼 만한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다른 언론에서 하기 전에 서울신문에서 깊게 다룬다면 큰 호응을 얻지 않을까.  이세희 젊은층은 경제 기사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려고 본다. 젊은층은 쉬운 것을 좋아하고,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경제 기사의 경우 지면 제한이 있으니, 하이퍼링크나 영상 등을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게 하는 게 어떨까 싶다. 심층 기사는 사회 분야 기사가 많다. 젊은층 관련 경제 기사 시리즈를 하면 어떨까. 경기가 나빠지면 MZ세대가 허리띠 조인다는 기사가 있었다. 재밌는 주제라고 보지만, 통계에만 초점을 맞췄다. 현장을 자세하게 다루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직접 인용 제목 지양해야  정일권 헤드라인에서 따옴표 쓰는 게 다른 면은 많지 않은데 정치면은 많다. 10일자에 ‘“정권·검찰 야합” 압수수색에 격앙된 민주당… “몸통 탄핵부터”’가 보인다. 이재명 대표 겨눈 국민의힘 기사처럼 양쪽의 주장을 하나씩 가져와서 산술적 균형을 맞추는 식이다. 아니면 조금 자극적 용어를 쓰고 싶을 때 따옴표를 쓴다. 시선 끌기, 클릭 수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주장 그대로 가져올 때 편향성 시비를 벗어나고자 할 때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자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혹은 제목을 위해서 쓴다. 다른 면은 내용을 관통하는 제목을 뽑고자 고민하는데, 정치면은 그거와 관계없이 인터뷰한 내용 중에서 귀에 박히는 것을 가져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나서서 제목에는 직접 따옴표 안 쓰기로 선언하는 게 어떤가 제안하고 싶다.  최승필 23일자 ‘금감원 “獨 헤리티지 펀드 투자금 100% 돌려줘라”’라는 제목만 보면 금감원이 처분을 내린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이는 권고 사항에 불과하다. 제목과 내용이 다소 달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22일자 ‘공기업 파산 우려에…한전채 발행한도 늘린다’도 확정적인 법 통과가 아님에도 제목에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 정부 발의 법안으로서 일단 법안심사소위까지 간 정도다. 따라서 발행한도 늘린다고 단정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 14일자에는 반도체특별법이 발의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반도체특별법이 있는지 찾아보니 없었다. 법안명을 같이 달아 주면 좋겠다.
  • 관악 ‘위더스 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관악 ‘위더스 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서울 관악구가 장애인 인권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위더스(with-us) 관악 장애인인권영화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1일 구청 8층 강당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우리 함께, 어울림: 내가 여기 살고 있다. 살고 싶다, 살 것이다!!!’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 내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장애 당사자의 시선을 담은 ‘보내는 편지’(김지유),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박준형)’, ‘봄이 오면’(김경민) 등 인권 영화 3편을 만나 볼 수 있다. 9~11월 실시한 장애 인권 UCC 공모전에 당선된 영화 5편에 대한 시상과 당선작 상영도 마련됐다. 감독과의 대화는 박준형 감독과 함께한다. 박 감독은 “머지않은 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단절을 좁히고 버스, 지하철에서 장애인들을 항상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도 함께 진행된다. 구와 영화제를 공동 주최하는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양선영 대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장애인 인권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올바른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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