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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민주당 공영운 침대축구…국힘 돌아갈 생각 없다”

    이준석 “민주당 공영운 침대축구…국힘 돌아갈 생각 없다”

    “유세하면 교통이 마비된다”(김영호 전 개혁신당 공관위 대변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하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침대 축구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영운 후보 입장에서는 당세에 의존해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정책 선거나 이런 데 있어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참여를 안 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토론과 대화의 장에 공영운 후보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에 안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결과의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토론이나 이런 것들을 배제하고 선거의 정책보다는 정권심판 구호 하나로 몰아가려고 하는 모양새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2등을 하는 상황 속에서 이렇게까지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서 토론과 이런 여러 가지 방송 기회들을 응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서 중동 국가들이 한국과 맞붙어서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 툭하면 드러눕는 ‘침대 축구’를 공 후보가 한다고 비유했다. 2위라고는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 후보와 이 대표의 지지율 차이는 2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결국은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서 토론을 통해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정책 면에서나 그것을 관철시키는 정치적 역량 같은 것들을 저희가 부각시켜서 공약은 베낄 수 있지만 제가 정치를 하면서 쌓아온 이런 일을 풀어나갈 능력 같은 경우에는 베끼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 주요 멤버들이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정치를 할 거지 않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저는 개혁신당의 당 대표로서 전혀 그런 계획은 없다. 그리고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와 같은 색깔, 노선을 타는 정당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적임자로서 개혁신당을 내세운 것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신나게 권력을 휘두르고 지금 와서 갑자기 표를 달라며 생색내는 게 문제”라며 “윤 대통령께서 권력을 많이 가졌을 때 좀 더 겸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놓고는 “처음 등장했을 때 황교안 대표와 공유하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본인이 능동적 판단을 하지 않고 누군가가 짜준 동선과 메시지로 선거를 치르다 지금의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앤디 김, 한국계 첫 美상원의원에 ‘성큼’

    앤디 김, 한국계 첫 美상원의원에 ‘성큼’

    한국계 정치인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42) 연방 하원의원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 중인 태미 머피 후보가 24일(현지시간) 사퇴하면서 오는 6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사실상 유일한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현 뉴저지 주지사인 필 머피의 부인인 태미 머피 후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그동안 진실되게 선거운동에 임했지만 이 선거를 계속한다는 것은 의도치 않은 분열적이고 부정적인 선거 캠페인이 지속된다는 걸 의미한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머피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주지사인 남편의 후광을 업고 주요 카운티 당 지도부의 지지를 얻어 왔다는 평가로 논란이 됐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그가 지역 내 주요 정치인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지만 이런 우려와 부족한 정치 이력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머피 후보의 사퇴로 민주당 경선의 유일 후보가 된 김 의원은 이민 2세대로 중동 안보 전문가로 손꼽힌다. 시카고대를 졸업한 후 2009년 국무부에 들어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뉴저지 3선거구 3선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뉴저지주는 논란이 많은 프라이머리 방식을 쓰고 있어 선거 결과에 한층 더 시선이 쏠린다. 대다수 카운티가 대의원들이 지지하는 특정 후보를 투표용지 1번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선호 후보의 당선 확률을 높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이 소송을 냈으나 6월 선거까지 판결이 나올 확률은 낮다고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 [마감 후] 검사와 의사, ‘사자’ 직업의 의미

    [마감 후] 검사와 의사, ‘사자’ 직업의 의미

    최근 재경지검의 한 검사에게 “사법연수원 시절 대형 로펌에 안 가고 왜 검사가 되는 길을 택했냐”고 물었다. 그는 “어릴 때는 그냥 나쁜 사람 변호하기가 싫었다”고 답했다. 물론 변호사가 나쁜 사람만 변호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당장의 경제적 이득보다는 검사라는 직업의 자부심과 명예, 사회적 지위를 더 높이 평가했던 선택이었을 테다. 소위 ‘사자(字)’ 직업 하면 의사 또는 판검사를 말한다. 요즘은 검사라는 직업의 인기가 영 시원찮다. 상위권 로스쿨 졸업생 중에서 판사나 검사 등 공직 대신 로펌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검찰에서는 10년차 이하 젊은 검사의 ‘탈출 러시’까지 일어나고 있다. 경직된 조직 문화, 지역순환 근무 등에 대한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진 탓이겠지만, 무엇보다 대형로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때문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검사 복을 벗고 변호사업계로 나가도 과거처럼 ‘전관예우’가 보장되는 사회도 아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느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돈만 좇는 사회가 된 것 같아 씁쓸하다”는 반응도 많다. 반면 또 다른 ‘사자’인 의사의 인기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상승했다.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의대 열풍’은 과하다 못해 눈살을 찌푸릴 정도다. 초등학생 때부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초등 의대반’까지 유행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의사는 물론 오랫동안 선망의 직업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토록 과한 열풍이 부는 것은 기이하다. 갑작스레 의사의 사회적 위치가 높아진 것도 아니고, 근무 환경이 획기적으로 좋아진 것도 아니다. 결국 적나라하지만 ‘돈’ 때문이라는 이유로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2021년 의사의 평균 소득은 2억 6900만원으로 10년 사이 79% 이상 올랐다. 일반 임금 근로자의 평균 소득(420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6.8배 높은 수치라니 입이 떡 벌어진다. 의사 소득이 급상승한 데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의사 정원을 20여년간 제한해 온 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고령화 등으로 의료 수요는 많아졌는데 2000년 의약분업 시행을 기점으로 의사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의사 연봉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를 과연 온전히 의사들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 말할 수 있을까. 근데 이제 의사 정원을 늘린다고 하니 환자를 버려둔 채 박차고 나간 의사들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고울 수가 없다. ‘사자’ 직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선에는 부러움과 질투가 뒤섞여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밑바탕에는 이들 직업의 사회적 권위에 대한 존중도 깔려 있다. 한 검사의 말처럼 검사의 사회적 권위는 ‘나쁜 사람’보다는 정의의 편에 서겠다는 소명의식에서 나온다. 의사의 권위는 어떤 경우라도 환자 곁을 지킬 때 나온다. 최근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밝힌 소신처럼 아픈 환자를 버려두고 병원을 나서는 순간 스스로에게 지게 된다. 같은 ‘사’자라도 검사(檢事), 변호사(辯護士)와는 다르게 의사의 ‘사’자는 스승 사(師)자를 쓴다는 점은 새겨둘 일이다. 물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도 문제가 많다. 그래도 의사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환자의 곁으로 돌아와 정부와 대화에 나서 달라. 의사의 권위가 무엇인지 보여 달라. 의사라는 직업의 위상이 국민의 뇌리에 ‘돈만’ 잘 버는 사자 직업으로 전락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송수연 사회부 기자
  • 與 “의정대화, 새로운 시작점 될 것” 野 “한동훈 중재? 총선용 시나리오”

    與 “의정대화, 새로운 시작점 될 것” 野 “한동훈 중재? 총선용 시나리오”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 물꼬를 트며 지난 24일 의정 갈등 중재자로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도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뒀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요청에 화답해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와 ‘긴밀한 소통’을 주문하면서 총선 앞 당정 화합을 강조하고, 의료개혁 장기화로 국민 피해가 확산하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양대에서 열린 서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재가 꼭 필요하다는 간절한 호소를 제가 교수님들로부터 들은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 어떻게 한 번에 모든 게 다 끝나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선 “정부가 해 온 방향성에 대해 많은 국민이 동의하고 있을 것”이라며 “어떤 방향성을 제가 제시하는 건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여권에서는 ‘의정 갈등 봉합 노력’을 열세로 돌아선 총선 판세를 반등시킬 마지막 반전 카드로 본다. 의료개혁 이슈는 그간 국정 지지율을 견인했지만, 의사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적잖이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여당이 중재에 적극 나서자는 주장도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중재가 공염불에 그치지 않으려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의사 출신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의대 교수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총선 전에 의정 갈등을 완전히 봉합하려는 과도한 행보는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어 한 위원장은 의정 갈등을 조율할 판을 까는 역할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확고해 총선 후까지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한 위원장이 의정 갈등의 조율 기회를 만든 것만으로도 ‘이종섭·황상무’ 사태로 팽배했던 당정 긴장감을 화합 모드로 전환하는 동시에 정책 이슈를 부각하며 총선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 위원장이 전면에 재부각되며 윤 대통령에게 쏠렸던 시선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여당으로선 이제 정책을 강조해야 한다. 민심의 기저에 깔린 정권 심판 심리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의사 때리기를 통해 정부가 일한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나중에 와서는 대폭 의사 단체에 양보해 문제를 봉합하는 방식으로 당이 수습하려고 하는 것이 애초 시나리오였다고 본다”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해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까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은 책임 있는 국정 운영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총리가 있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있다. 갑자기 여당 대표가 자기가 이 일을 부탁받았다고 표현했는데, 정부의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의대 증원이 총선용 ‘약속 대련’을 염두에 둔 정치적 수단이었음을 대통령 스스로 방증했다”며 “국민·의료계·당·정부의 ‘의료개혁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했다.
  • “첫 남편, 아이 4명 두고 사망…재혼한 남편과도 사별”

    “첫 남편, 아이 4명 두고 사망…재혼한 남편과도 사별”

    ‘고딩엄빠4’에 필리핀 출신 고딩엄마 마리사가 남편 둘과 사별한 사연을 밝힌다. 오는 27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5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후, 다섯 아이를 낳은 필리핀 출신 마리사가 출연한다. 이날 마리사는 스튜디오 등장 전, 재연드라마를 통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밖에 없던 스토리를 전한다. 먼저 마리사는 “필리핀에서 17세에 엄마가 된 후 딸 셋에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남편이 네 아이를 남겨둔 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이후 마리사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온 뒤, 나의 상처를 잊게 해 준 남자와 두 번째 결혼을 해 다섯째인 ‘이슬이’를 낳았다”고 밝힌다. 그러나 곧 “당뇨와 신장암을 앓고 있던 남편이 나의 영주권을 신청하러 가던 길에 길거리에서 쓰러져, 결국 나와 이슬이를 두고 떠나고 말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결국 마리사는 끝내 영주권을 얻지 못한 채, 이슬이를 키우며 열심히 돈을 벌어야 했다고 전했다. 마리사는 “친정 식구와 네 아이가 있는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낳은 딸 이슬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남게 됐다”며 “이슬이가 중학생이 된 이후로 잦은 갈등에 시달렸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더욱이 이어지는 재연드라마에서는 모녀의 갈등이 그려진다. 영상을 지켜보던 인교진과 박미선은 “마리사가 얼마나 놀라고 걱정스러웠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시작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과연 마리사와 딸 이슬이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두 모녀에게 닥친 스펙터클한 스토리에 시선이 모인다.
  • 與 “의정대화, 새로운 시작점” 野 “한동훈 중재, 총선용 시나리오”

    與 “의정대화, 새로운 시작점” 野 “한동훈 중재, 총선용 시나리오”

    與, 갈등 봉합으로 반전 카드 기대한동훈, 의대 증원 규모는 말 아껴이재명 “정부 일에 與 대표가 나서”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 물꼬를 트며 전날 의정 갈등 중재자로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도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뒀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요청에 화답해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와 ‘긴밀한 소통’을 주문하면서 총선 앞 당정 화합을 강조하고, 의료개혁 장기화로 국민 피해가 확산하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양대에서 열린 서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재가 꼭 필요하다는 간절한 호소를 제가 교수님들로부터 들은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 어떻게 한 번에 모든 게 다 끝나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선 “정부가 해온 방향성에 대해 많은 국민이 동의하고 있을 것”이라며 “어떤 방향성을 제가 제시하는 건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면담한 뒤 대통령실에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유연한 처리와 대화를 지시했다. 여권에서는 ‘의정 갈등 봉합 노력’을 열세로 돌아선 총선 판세를 반등시킬 마지막 반전 카드로 본다. 의료개혁 이슈는 그간 국정 지지율을 견인했지만, 의사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적잖이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여당이 중재에 적극 나서자는 주장도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중재가 공염불에 그치지 않으려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의사 출신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의대 교수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총선 전에 의정 갈등을 완전히 봉합하려는 과도한 행보는 되레 의사들의 반발을 키워 역풍을 맞을 수 있어 한 위원장은 의정 갈등을 조율할 판 까는 역할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양측의 이견은 확고해 총선 후까지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또 한 위원장이 의정 갈등의 조율 기회를 만든 것만으로도 ‘이종섭·황상무’ 사태로 팽배했던 당정 긴장감을 화합 모드로 전환하는 동시에, 정책 이슈를 부각하며 총선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 위원장이 전면에 재부각되며 윤 대통령에게 쏠렸던 시선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여당으로선 이제 정책을 강조해야 한다. 민심의 기저에 깔린 정권 심판 심리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의사 때리기를 통해 정부가 일한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나중에 와서는 대폭 의사 단체에 양보해 문제를 봉합하는 방식으로 당이 수습하려고 하는 것이 애초 시나리오였다고 본다”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해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까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은 책임 있는 국정 운영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총리가 있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있다. 갑자기 여당 대표가 자기가 이 일을 부탁받았다고 표현했는데, 정부의 일”이라고 했다.
  • 가우디에서 임영웅까지 인생 후반전, 예술에서 삶을 재발견하다

    가우디에서 임영웅까지 인생 후반전, 예술에서 삶을 재발견하다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 유창선 지음/도서출판 새빛/284쪽/1만 9000원 저자 유창선 박사는 ‘1세대 정치평론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방송과 언론, 그리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얘기만 하면서 살았다. 그랬던 그가 하필이면 정치의 계절에 문화예술에 대한 책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무슨 사연, 무슨 생각이 있었던 것일까. ‘예알못’이었던 저자가 예술이 주는 감흥과 행복감에 눈뜨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병상에서였다. 생사를 가르는 뇌종양 수술을 하고 8개월 동안 병상 생활을 해야 했다. 밤 9시만 되면 일제히 소등하는 병실에서 저자는 밤마다 이어폰을 꽂고는 휴대폰에 담아놓은 음악들을 들었다. 깜깜한 병실에서였지만 쇼팽의 녹턴과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들을 듣다 보면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 없이 편해졌다. 50대의 나이를 떠나보내던 마지막 시간에 저자는 병실에서 예술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고마움에 비로소 눈뜨기 시작했던 것이다. 저자는 지난 세월에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무겁고 날 선 얘기를 하며 살다 보니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흥 같은 것을 느끼고 보존할 마음의 빈 자리가 없었다. 머리 속은 내가 아닌 다른 세상으로 향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니 저자의 시선은 내 자신이 아닌 저 멀리 있는 광장으로 향해 있었다. 저자는 인생의 가장 긴 시간이 그렇게 지나갔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기라도 한 듯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무겁고 날 선 얘기를 하며 살다 보니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흥 같은 것을 느끼고 보존할 마음의 빈 자리가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병원에서 나오면서 이제 남은 생은 자신을 돌보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연주회장을 찾기 시작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아직 몸이 불편해서 때로는 문화공연장에 힘들게 도착하지만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그런 불편 따위는 모두 잊게 된다. 이 좋은 저녁 시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저자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한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다 나은 것 같은 힘찬 모습이었다. 흔히들 얘기하는 치유의 힘일 것이다. 그렇게 저자는 음악을 통해 위로받곤 했다. 저자는 공연을 즐기는 생활에 빠져들면서 점차 문화를 향유하는 장르도 다양해졌다. 관심과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연결됐다. 오케스트라, 독주와 앙상블, 실내악,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발레, 국악관현악, 판소리, 연극, 전시회, 영화 등 듣고 볼 좋은 작품들이 있으면 달려가곤 했다. 가족들과 유럽 여행을 갔을 때는 그림들이 너무 좋아 나 혼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끼니도 걸러가며 뮤지엄들을 순례하던 날들도 있었다. 임영웅의 공연을 보려고 ‘피케팅’(피나는 티케팅)을 거쳐 대구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관람을 하기도 했다. 스스로 ‘중독’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문화예술이 좋았고 빠져들었다. 인생 후반기에 예술에 푹 빠져든 사람의 사유가 담긴 현장 기록들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 유창선 박사가 관람했던 공연, 영화,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에 대한 글들을 담고 있다. 단순한 후기를 넘어 저자가 갖고 있는 인문학적 시선 위에서 작품과 예술가들에 대한 생각을 풀은 글들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작품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작품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관람의 욕구를 부여하고, 작품을 이미 접했던 사람들에게는 그 이면의 더 많은 것들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내가 예술 작품들을 접하면서 받는 감동은 단지 작품 자체에서만은 아니다. 내 눈앞에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던 예술가의 투혼을 떠올리곤 한다. 심한 목디스크 때문에 서서 작업하는 것이 고통스러웠던 김환기는 캔버스 위에 점 하나 하나를 그리는 작업을 하루 종일했다. 베토벤은 말년의 극심한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화합과 희망을 노래하는 불멸의 곡들을 남겼다. 폐결핵은 악화되고 조르주 상드와도 이별하여 외롭게 된 쇼팽은 그래도 피아노 건반을 떠나지 않고 아름다운 곡들을 만들었다. 그래서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 인생의 가을 어느날 뜻하지 않게 맞닥뜨린 역경을 헤쳐나가는 여정 속에서 삶이 익어가는 저자가 책 한 귀퉁이에 담은 말이다.
  • “난 장애를 즐기는 사람… 뻔뻔, 펀펀한 코미디 할 것”

    “난 장애를 즐기는 사람… 뻔뻔, 펀펀한 코미디 할 것”

    “6개월간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깨어났는데 처음 본 텔레비전 화면이 개그 콘서트였어요. 그 후에도 병원에서 오래 지냈는데 문득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어졌어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트지트 코미디 클럽’에서 만난 한기명(29)씨는 7년차 코미디언이다. ‘웃기는 사람’이고 싶어 고른 직업인데 세상은 그를 ‘국내 최초 장애인 코미디언’이라 부른다. 한씨는 일곱 살 때 학원버스에서 내리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후유증으로 뇌병변과 지체 장애를 동시에 갖게 됐다. 그 후 소년은 본의 아니게 22년을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다. 다행히 어른이 된 뒤 원하던 코미디언이 됐다. 한씨는 자신의 장애를 개그 소재로 거침없이 꺼낸다. 인터뷰 도중 뜬금없이 친구가 있다며 기자에게 ‘토미’를 소개해 줬다. 토미는 그의 오른팔 별명이다. 사고 당시 왼쪽 뇌를 다치는 바람에 한씨의 오른팔은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인다. 토미라는 이름을 붙이고, 다른 자아를 가진 친구처럼 지낸다. 코미디언이 된 이후 토미는 늘 무대에 함께 서는 동료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 토미와 장애가 있는 분들을 돕는 ‘꽃동네 봉사 활동’을 하러 간 적이 있어요. 토미와 열심히 일하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욕조에 있더군요. 함께 간 자원봉사자들이 절 씻기고 있었던 거예요.” 그의 유머 코드는 대략 이런 식이다. 과거사인 줄 알고 받아 적다 보니 개그였다. 장애를 코미디의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최근에도 DM(메시지)으로 장애를 희화화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았어요. 자녀가 장애를 가졌다면 그렇게 행동했을 거냐고 묻더군요.”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장애를 코미디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 당당하다고 말했다. 한씨는 “비장애인이 장애를 흉내 내며 개그 소재로 이용하면 몰라도 전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며 웃기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제 장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서 “혹시 제 코미디가 불편하게 느껴지신다면, 당신은 당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 준 적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여름부터는 경기 수원에서도 정기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한 마술 극단에서 공연 제안이 왔다”면서 “국내에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여 줄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의 일상을 소재로 삼은 독립 영화 ‘한 끼’의 주연으로도 출연했다. “연극영화학과 학생이 나를 보며 시나리오를 썼다며 단독 영화 출연을 제안했다”며 “무대는 아니지만 장애인의 일상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그는 “앞으로도 뻔뻔하면서도, 펀펀(FunFun)한 코미디를 이어 갈 생각”이라며 밝게 웃었다.
  • 황선홍 감독 없어도 ‘승승장구’ 올림픽 대표팀…호주와 U23 챔피언십 결승

    황선홍 감독 없어도 ‘승승장구’ 올림픽 대표팀…호주와 U23 챔피언십 결승

    황선홍 감독이 자리를 비워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은 굳건했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대표팀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우승컵을 정조준한다. 명재용 수석코치가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24일 2024 WAFF U23 챔피언십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황 감독이 성인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2경기의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명 코치 체제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연전연승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황 감독과 함께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김일진 골키퍼 코치의 빈 자리는 황희훈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메우고 있다. 27일 결승전 상대는 호주다. 한국은 전반 41분 엄지성(광주 FC)과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합작 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41분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패스가 사우디 수비수를 맞고 흘렀다. 공을 잡은 배준호는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줬고 침투하던 엄지성이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전에 이재욱(울산 HD), 양현준(셀틱), 강현묵(김천 상무), 이강희(경남 FC), 황재원(대구FC) 등을 차례로 교체하며 1점 우위를 끝까지 지켰다. 23세 이하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배준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배준호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다. 지난달 카티프 시티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배준호는 구단 2월의 선수상을 받은 다음 이달 미들즈브러를 상대로도 득점하면서 기세를 높였다.대표팀의 시선은 다음 날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으로 향해있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4위에 오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기니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다만 올림픽 본선 배정은 2020 도쿄올림픽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당시 일본이 가장 높은 4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일본이 본선에 진출하면 AFC 1번으로 파라과이가 위치한 D조에 들어간다. 한국은 스페인이 버티는 C조(AFC 2번)로 향한다. 일본이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 한국이 1번으로 D조에 가게 된다.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 대회를 앞두고 배준호, 양현준, 김지수(브렌트퍼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등을 모두 불러 점검했다. 황선홍 감독은 26일 태국 원정을 마지막으로 성인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23세 이하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한국은 ‘올림픽 9회 연속 출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FC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면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역사를 쓰게 된다.
  • 최민식 극찬받은 1천만배우 곽진석, 일용직 뛴다

    최민식 극찬받은 1천만배우 곽진석, 일용직 뛴다

    곽진석이 최선을 다해 꾸려가는, 아름다운 인생으로 안방에 열정을 선물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배우반상회’에는 영화 ‘대호’의 공동 주연 곽진석이 찾아왔다.이날 장도연은 “최민식 배우와 영화 ‘대호’에서 공동 주연을 했다. 또 최근에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며 곽진석을 소개했다. 하지만 곽진석이 등장하자, 장도연은 “시청자들이 세 작품을 다 봤는데 긴가민가할 거 같다”며 작품 소개를 부탁했다. 곽진석은 “최민식 선배님보다 회차가 많았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화면에는 ‘대호’의 장면들이 등장했지만, 곽진석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모두가 정지 화면처럼 자료 화면을 보는 가운데, 곽진석의 정체는 다름 아닌 호랑이로 밝혀졌다. 곽진석은 “현장에서 제가 호랑이 연기를 했다”고 했다. 온몸으로 연기하고 표현한 그의 모습이 나오자 스튜디오에는 감탄 섞인 반응이 나왔다. 곽진석은 “산을 오르면서도 연습했다가, 크기에 맞춰 연습하기 시작했다. 허벅지 단련도 필요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선배님을 보면 호랑이가 보인다는 소리를 들어 뿌듯했다”고 했다. 김지석이 “호랑이 역할이 들어온 거냐. 오디션을 본 거냐”라고 묻자 곽진석은 “동작 연기자 역할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동작 캡처는 몸에 센서를 부탁해 인체의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그런 경험이 많고 시스템의 이해가 많아 역할을 잘 맡았다고 했다. 곽진석은 “배우 시작도 스턴트맨으로 했다. 4년 정도 스턴트맨을 하다가 배우로 전향을 했다”고 했다. 또 차청화가 “최민식 선배님 앞에서 계속 호랑이 연기를 하고 있던 거냐”라고 묻자, 곽진석은 “사실 현장에서 제 소리는 필요 없었는데 최대한 느낌을 줬으면 해서 짐승 소리로 울부짖기도 했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곽진석은 “저희 같은 조·단역배우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올곧이 느낄 경험이 없지 않나. 그런 경험이 이런 거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기회가 또 오지 않을 것 같았고. 또 무엇보다 인제 최민식 선배님이랑 호흡하는 거. 그 연기를 제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곽진석은 실제로 “곽진석 배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연기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최민식의 극찬을 받았다. ‘스위트홈’에서는 거미 괴물을 연기했다고. 곽진석은 “할리우드 팀에서 특수 분장이랑 슈트를 다 맞췄다”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서울의 봄’에서는 보안 사령관을 못 잡게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배우반상회’ 식구들은 “저희가 한 번쯤은 봤을 작품에 다 나오셨네”라며 놀랐다. 이어 일상 영상이 공개되고, 곽진석은 작품이 없을 때 철거 현장에서 일하는 책임감 있는 가장의 모습으로 눈길을 잡았다. 그는 돌려차기로 나무 벽을 처리하고 괴력으로 무거운 패널을 쉽게 뜯어버려, 지켜보던 반상회 멤버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곽진석은 “일용직을 지난해에 시작했다. 거의 1년 다 돼간다. 아내 허지나 배우가 임신했다는 걸 알고 나서 투잡 개념으로 시작하게 됐다. 예전부터 몸도 많이 써봤다. 철거 현장, 제초 작업 등 다양한 일용직을 해내고 있다”고 했다. 고된 노동에도 곽진석은 영상 통화 속 아이 얼굴 하나에 활짝 웃고 행복해해 감동을 안겼다. 또 일이 끝난 후에는 바로 집으로 향해, 육아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반려동물 배변 관리부터 집안일까지 살뜰한 남편의 면모가 감탄을 자아냈다. 영상이 끝나자 곽진석은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이렇게 내가 텔레비전에 많이 나와도 되나 싶다”고 하면서 울컥했고, ‘배우반상회’ 식구들은 “너무 예쁘다”라며 그의 순수함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곽진석이 “행복해서 눈물이 나는 걸 경험했다”고 하자, 김선영은 “밭이 좋다. 하나씩 가면 됩니다”라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 한동훈, 이재명 전국에 지원 유세··· 다가오는 총선 국면 [위클리국회]

    한동훈, 이재명 전국에 지원 유세··· 다가오는 총선 국면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3월 17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첫 회의, 민주당 총선 후보자 대회>국민의힘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 2024년 3월 18일 <눈물 흘리며 국회 떠나는 정봉주>‘발목지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수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는 정치인 정봉주로서 20년 만에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고 말하며 “과거 성찰이 부족했던 시절의 발언으로 미래로 나가려는 정치인의 발목을 잡히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면서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한 바 있다. ◼ 2024년 3월 19일 <춘천서 과일든 이재명, 나경원 지원 나선 한동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받은 과일을 들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나경원 후보와 함께 같은 날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만두가게를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눴다. ◼ 2024년 3월 20일 <안양 찾은 한동훈, 인천 지원 나선 이재명>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돈익 후보와 함께 20일 안양시 동안구 관양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연수갑 박찬대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 2024년 3월 21일 <이종섭 규탄하는 민주당, 윤재옥에게 힘 보태는 한동훈>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이 큰소리로 항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힘을 보탰다. ◼ 2024년 3월 21일 <‘정치 1번지’ 최재형·곽상언·금태섭 후보 등록>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왼쪽부터),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가 등록을 위해 선관위를 찾았다. ◼ 2024년 3월 22일 <천안함 선체 함께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살펴봤다.
  • “악마를 보았다”…전 세계 단 75명 앓는 희소병 정체 밝혀져 [핵잼 사이언스]

    “악마를 보았다”…전 세계 단 75명 앓는 희소병 정체 밝혀져 [핵잼 사이언스]

    사람 얼굴이나 물체 형태가 찌그러져 보이는 시력 장애의 구체적 증상을 시각화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열굴변형시증(prosopometamorphopsia. 이하 PMO)는 ‘프로소포’(prosopo)는 얼굴을 뜻하는 그리스어 ‘프로소’‘(prosopon)에서 유래했고, ‘메타모르포시아’(metamorphosia)는 물체 형태가 찌그러져 보이는 시력장애를 뜻한다. ‘악마얼굴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이 병의 증상은 사례마다 다르지만, 사람의 얼굴이나 물체의 형태가 일그러져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PMO 환자가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 특징 즉 모양이나 크기, 색상, 위치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고, 이러한 증상은 며칠에서 몇 주, 길게는 몇 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미국 다트머스대 브래드 듀체인 교수 연구진은 화면이나 종이로 볼 때에는 특별한 왜곡이 없지만, 직접 볼 때에는 상대방의 얼굴이 왜곡돼 보인다는 증상의 58세 PMO 환자 빅터 샤를 대상으로 왜곡 현상의 실체를 파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이 환자에게서 PMO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은 31개월 전이며, 만나는 사람의 얼굴이 마치 악마처럼 일그러져 보이는 끔찍한 경험이 잇따랐다. 그는 “눈앞에 있는 사람 얼굴의 이마나 뺨, 턱에 깊은 홈이 있거나 얼굴 특징이 심하게 늘어진 것처럼 보였다”면서 “하지만 집이나 자동차 등의 물체 또는 화면이나 종이 속 사람의 얼굴은 있는 그대로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에게 먼저 사람의 얼굴을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보여준 뒤, 같은 사람의 실제 얼굴을 보게 했다. 이후 환자가 인지한 왜곡에 맞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을 수정해가면서 화면 속 얼굴과 실제 얼굴의 다른 점을 찾아 이를 이미지화했다. 그 결과 해당 PMO 환자는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조커’처럼 입이 귀밑까지 찢어져 있거나 눈이 실제보다 양옆으로 더 길게 찢어진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사람을 바라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가 눈앞에서 실제로 바라보는 사람의 이마와 뺨에는 깊은 주름이 져 있기도 했다.연구에 참여한 안토니오 멜로 연구원은 “보통 PMO 환자는 대체로 모든 것이 왜곡돼 보이기 때문에 자신이 보는 것이 실제와 얼마나 다르게 왜곡된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환자는 화면에서 왜곡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왜곡된 얼굴이 실제 얼굴과 얼마나 다른지 정확하게 시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듀체인 교수는 “PMO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정신과 의사로부터 얼굴 인식 문제를 정신분열증이라고 진단 받고 향정신성 약을 처방받는다고 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PMO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얼굴인식문제를 정신과적 문제로 생각할까봐 (타인의 시선을 우려해) 증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확인된 PMO 환자는 전 세계에 단 75명이지만, 위와 같은 우려로 인해 진단이나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환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례는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Lancet) 최신호(22일자)에 실렸다.
  • 박나래, 목포 본가 최초 공개…‘광주 마동석’ 남동생까지

    박나래, 목포 본가 최초 공개…‘광주 마동석’ 남동생까지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목포 본가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목포 본가에 내려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근 세 번째 목 수술로 병원에 입원했던 박나래는 “엄마 얼굴도 볼 겸 맛있는 음식도 해준다고 해서 쉬러 왔습니다”라며 본가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나래 엄마는 이른 새벽부터 딸을 위해 주방에서 분주한 엄마에게 응석을 부리는 딸 박나래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박나래는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11첩 반상을 보고 다이어트를 걱정하지만, 입은 먹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박나래가 먹고 싶다고 했던 랍스터와 대게까지 살을 직접 발라 접시에 놓아주는 엄마의 마음이 훈훈함을 전한다. 박나래는 엄마를 위한 수제 명품 가방을 선물하며 엄마의 사랑에 보답했다. 또 ‘광주 마동석’으로 불리는 남동생의 도움을 받아 운동에 나섰다.
  • 의사들, 미국서 취업한다고?… 정부 “행정처분 받으면 불가능”

    의사들, 미국서 취업한다고?… 정부 “행정처분 받으면 불가능”

    정부가 다음 주부터 의대 증원에 반대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하는 가운데,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 대신 한국을 떠나 미국 등에서 해외 의사 면허증을 취득해 취업하려는 데 대해 “행정처분을 받은 의사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차관은 “국내 의대 졸업생이 미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3차까지 있는 미국 의사시험을 통과하고, 레지던트 수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한국 의대 졸업생이 레지던트를 하려면 ‘외국인의료졸업생교육위원회’ 후원으로 발급되는 비자(J-1)가 필요한데, 이 위원회에서는 신청자의 자국 보건당국 추천서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학생은 복지부의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건데, 규정상 행정처분 대상자는 추천에서 제외하게 돼 있다”면서 “전공의들이 이번에 처분을 받게 되면 추천서 발급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미국의 의사가 되기 위한 길이 막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 차관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의사의 소명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해 다음 주부터 처분이 이뤄질 예정인데, 처분이 이뤄지기 전 의견 제출 과정에서 복귀와 근무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 처분 시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인 방재승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공의들 상당수가 이런 시스템에서는 의사 하기 싫다며 미국과 싱가포르 의사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재 유출 문제를 우려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이공계 계통의 인재 유출이 의학 쪽으로 온 것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손실인데, 의학 쪽으로 온 이공계 인재들이 다른 나라 의사를 지원해서 다른 나라 국민을 치료해 준다면 얼마나 자괴감이 드는 상황인가”라고 덧붙였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3차 회의서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재확인 정부는 집단사직 움직임을 보이는 의대 교수들에게는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했다. 전날 만남을 제안했고, 교수들 측에서 검토 후 회신을 줄 계획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그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접촉해왔고,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의대 비대위와 전의교협에 조건 없이 대화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은 어제 박 차관을 포함해 어느 누구와도 의견을 나눈 바 없다”면서 “복지부 관계자로부터 문자로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받았으나, 논의 주제가 무엇인지 묻는 비대위의 질의에 복지부는 회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저녁 3차 총회를 온라인 회의로 연 뒤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계획을 재확인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해당 대학의 절차에 따라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사직서 제출 이후 진료에 대해 지난 20일 전의교협 총회에서 제시한 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전의교협안은 오는 25일부터 진료·수술 등 근무 기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다음 달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 및 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축소 근무 방침은 행정명령의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정부 “교수들 ‘사직 미참여 교수 집단 따돌림’ 엄중 대처, 보호 지원” 박 차관은 일부 교수들이 사직서 미제출 교수에 대한 ‘집단 따돌림’에 대해서도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일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교수 명단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전공의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환자 곁에 남은 교수님들을 괴롭히고 집단 따돌림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믿고 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환자의 곁에 남기를 원하는 교수님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 속에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25일부터 4주간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총 200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파견한 군의관·공보의는 총 413명이다. 박 차관은 “제대 예정인 군의관의 상급종합병원 조기 복귀 허용 등 추가적인 인력 투입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일각에서 9월 전 대학별 의대 정원을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4인4색… 4·3진상규명 여정을 기록하다

    4인4색… 4·3진상규명 여정을 기록하다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3 진상규명의 여정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4명의 초대전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 4·3을 담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작가 강정효, 김기삼, 박정근, 양동규의 사진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전시는 공개적인 첫 추모제였던 1989년 41주기 추모제부터 최근까지 유족들의 모습과 학살의 풍경,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령하기 위한 故 정공철 심방의 생전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 강정효는 199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운동 시기에 따라 변화해 가는 유족들의 표정을 클로즈업한다. 4·3 역사의 진전과 함께 어둠에서 빛으로 변모하는 유족들의 얼굴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박정근 작가는 지난 2018년 4·3 70주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옛날사진관’ 프로젝트에서 담은 유족들의 사진을 선보인다. 김기삼 작가는 1989년 41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2012년 강정마을 4·3해원상생굿까지 4·3의 원혼들을 달래는 자리에 늘 함께 해 온 故 정공철 심방(무당)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양동규 작가는 제주의 풍경 속에 남은 4·3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 땅과 바다에 아직 남아있는 아픔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76주년을 맞은 제주4·3을 다양한 시선을 통해 기억하며, 아직도 계속되는 제주의 아픔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에 대한 기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 [사설] 막 오른 총선,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이 국운 가른다

    [사설] 막 오른 총선,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이 국운 가른다

    21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4·10 총선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의 국정은 물론 글로벌 체인지의 물결 속에서 나라의 진로를 결정짓는 시간이 이제 19일 남았다. 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사회구조 및 가치 체계의 변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 현실에서 민주체제 국가의 총선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치와 사법 체계가 시대 변화를 좇아가지 못하는 지체를 조금이라도 줄일 정치 구조를 선거를 통해 갖춰야 하는 것이다. 국가적 의제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과정으로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사회 계층의 다양성을 충실히 반영하는 정치 체계를 갖춰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가히 ‘중대선거’(Critical Election)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총선 흐름은 그러나 이런 국가적 무게와 거리가 멀다. 기형적 위성정당을 필두로 사천(私薦) 논란, 부적격자 공천이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누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후보 공천 과정에서 야당의 정부 심판론을 불식할 정도의 혁신과 정책 비전을 올바로 보여 주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모습은 더욱 보기 딱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 속에 ‘이재명당’의 색깔만 키웠을 뿐이다. 대안정당의 면모를 찾기 어렵다. 제3지대 정치세력은 존재감조차 흐릿해졌다. 거대 정당에 대한 비판을 뛰어넘는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 딱한 노릇은 여야가 총선을 ‘너 죽고 나 살자’는 이판사판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내쫓지 않았으냐. 이제는 권력을 회수해야 할 때가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시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제 “총선에서 패하면 윤석열 정부는 뜻 한번 펴지 못하고 끝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총선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천당과 지옥으로 갈릴 것이라는 데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하다. 2년 전 대선의 연장전이 된 형국이다. 정권을 지키느냐 빼앗느냐의 쟁투만 남은 판에서 나라의 내일을 설계하고 꾸려 갈 담론이 온전히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 내일 대신 여야 정치세력의 내일만 남았다. 이래서는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선거라 할 수 없다. 이제라도 유권자 모두의 냉정한 판단이 요구된다. 남은 19일, 나라의 내일을 내다보는 시선으로 여야를 재단해야 한다.
  • 정의와 진리 독점한 듯한 진보 정치의 말, 진보를 좀먹다

    정의와 진리 독점한 듯한 진보 정치의 말, 진보를 좀먹다

    미국 사회에서 ‘니그로’라는 단어는 절대적인 금기어다. 뉴욕타임스에서 45년간 기자로 일했던 도널드 맥닐 주니어는 2019년 학생들과 인종차별 문제를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 단어를 입에 올렸다가 인생이 바뀌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한 악의 없는 표현이었지만 그는 신문사에서 해고됐다. 이제 미국 대학에서는 교수가 강의 중 인종차별 주제에서 ‘N****’이라는 니그로의 축약어만 써도 징계받는다. 페미니즘과 연관된 젠더 이슈나 인종, 난민 등 예민한 주제를 다룰 때 단어 하나만 잘못 써도 경력이 끝장나거나 격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 늘고 있다. 한국도 표현의 예민도가 크게 높아졌다. 식당에서 20대 점원을 ‘아가씨’라고 불렀다가 여성 비하로 곤욕을 치른 사례도 있다. 어느 때부터인가 ‘혐오 발언’이나 ‘상처를 주는 말’의 범위가 대폭 확장됐다. 표현의 허용 한계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자칫 사회적 감수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독일 진보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 르네 피스터가 쓴 이 책은 ‘정치적 올바름’이 어떻게 표현의 자유를 위기에 빠트렸는지 통찰한다. 그는 이른바 ‘깨어 있다’고 자부하는 목소리 큰 소수가 다수를 침묵시키는 미국 사회의 모습을 ‘새로운 독단주의’라고 명명한다. 저자의 비판적 시선은 좌파에 더 할애된다. 미국 사회에서 여성참정권 보장과 인종 분리에 반대한 민권 시위, 반전 캠페인, 동성혼 법제화 등 주류 기득권에 진보가 맞설 수 있었던 건 강력한 표현의 자유 보장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진보 진영마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의견을 제압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공격한다. 그가 보기에 미국은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세계로 쪼개졌다. 한쪽은 진보적 변화에 선의를 가진 사람들조차 따라잡기 버거울 만큼 빠르게 ‘혐오 발언’ 범주가 갱신되며 사람들의 도덕적 위계를 매긴다. 반대편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극단적으로 확장해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고 욕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포퓰리스트는 양극단에 질려 침묵하는 대중의 분노를 파고든다. 저자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를 통제하려는 진보 정치의 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정의와 진리를 독점한 듯한 모습은 진보 정치를 축소하고, 극단적 보수 우파를 득세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 현빈·손예진, 송중기·케이티 부부까지 총출동했다는 고척돔 상황 [포착]

    현빈·손예진, 송중기·케이티 부부까지 총출동했다는 고척돔 상황 [포착]

    배우 손예진(42)·현빈(41) 부부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를 찾았다. 이들은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손예진은 카키색 점퍼를 입고 초록색 캡모자를 썼다. 현빈은 한국 야구 국가대표 점퍼를 착용했다. 2022년 3월 결혼, 8개월 만인 11월 득남한 두 사람의 출산 후 데이트가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배우 공유와 이동욱은 이들 부부의 뒷자리에 앉았다. 경기 중 두 사람이 손예진·현빈 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공유와 이동욱은 나란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착용해 시선을 끌었다. 공유는 현빈과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 보이즈’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다. 이동욱은 현빈과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을 함께 찍었다. 이날 송중기(38) 부부도 관람석에서 포착됐다. 부인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즈(39)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모자를 착용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결혼 후 5개월 만인 6월 아들을 안았다. 송중기는 이날 전 야구선수 박찬호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안타 3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다저스를 15-11로 꺾었다. 전날 개막전에서 2-5로 역전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날은 꾸준히 추가점을 뽑으며 다저스를 물리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MLB 사무국은 앞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올해는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 장소로 서울 고척돔을 택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1승씩 나눠 가졌다. 역사적인 서울시리즈에서 추억을 쌓고, 한국 야구팬에게 짜릿한 기억을 남긴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 직후 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29일 본토 개막전을 준비한다.
  • 선원 먼저 대피시킨 선장, 배 뒤집히기 직전 ‘마지막 문자’가…

    선원 먼저 대피시킨 선장, 배 뒤집히기 직전 ‘마지막 문자’가…

    지난 20일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전날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수송선의 선원 1명을 이날 추가로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선원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구조 당시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 배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선장으로 확인됐다.● 선원 먼저 대피시킨 선장…“여보 사랑해” 마지막 문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유족은 침통한 모습이었다. 21일 부산 동구 선사 사무실 안 가족 대기실에 들어선 선장의 가족 A씨는 평소 선장의 가족 관계가 돈독했다고 했다. A씨는 “(선박이 전복하기 직전인) 오전 7시 30분쯤 선장이 아내한테 ‘여보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여기에 아내가 ‘사랑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장에게는 2명의 자녀가 있는데 회사에도 나가지 못한 채 집에서 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 졸업 직후 배를 타기 시작해 경력이 수십 년에 달하는 선장은 평소 책임감이 강했다고 한다. A씨는 연합뉴스에 “‘만약에 사고가 난다면 나는 다 조치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번 사고 때도 선원들을 먼저 피신시켰을 것 같은데, 이러한 이유로 구조가 늦게 이뤄진 게 아닐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역시 이 사고로 숨진 한국인 기관장의 가족은 “선원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끝까지 배에 남아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선장님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사 “예보 확인했지만 현장은 궂은 날씨…닻 내리고 대기 중 사고” 선사 측은 “당시 인근 선박이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선사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에 히메지항에서 출항해 울산으로 향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오전 2시쯤 강풍과 파도가 심해지면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했다. 정박한 지 5시간 만에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사고가 났다. 선사 관계자는 “출항한 뒤 선장이 기상 등 상황을 고려해 정박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고 당일 날씨가 좋지 않자 선장이 정박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기상이 좋지 않다는 연락을 선장으로부터 받았고 함께 논의한 결과 닻을 내려 대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난 선박과 60∼70m 떨어진 거리에 비슷한 규모의 선박이 항해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일본에서 접근조차 통제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사와 선장은 미리 예보를 확인했지만, 현장에 나가니 예상보다 날씨는 더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사 관계자는 “사전에 예보를 확인했지만 출항할 수 있을 날씨였고 당시 모든 선박이 바다에 나갔다”며 “섬과 섬 사이를 항해할 때는 직접 바다에 나가야 정확한 날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선사 측은 궂은 날씨에도 선박이 회항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구로 함부로 되돌아오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전문가들이 날씨와 선박 컨디션 등을 다 고려해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2명 포함 9명 사망, 1명 실종, 1명 생존 20일 오전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는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선이 전복됐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이날 오전 7시쯤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을 받고 전복된 수송선 주변 바다에서 구조활동을 벌였다. 수송선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상보안청은 헬기와 순시선을 동원해 11명 가운데 10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중 한국인 2명 등 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송선은 아크릴산 980t을 싣고 지난 18일 효고현 히메지항을 출발해 울산으로 가다 강풍과 높은 파도 탓에 이날 오전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해상보안청이 사고 현장을 자체 수색 중이며, 우리나라 해경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선사 측은 선원 구조 상황과 사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전날 직원을 일본에 급파했다.
  • “푸틴 보란듯” 마크롱, 터질듯한 팔뚝 근육 과시…전투 태세?

    “푸틴 보란듯” 마크롱, 터질듯한 팔뚝 근육 과시…전투 태세?

    ‘우크라이나 파병론’으로 파장을 일으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터질듯한 팔뚝 근육을 과시했다. 현지 언론들은 파병 가능성 언급에 이은 격투기 사진 공개로 강인함을 과시하려는 그의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공식 사진작가인 소아지그 드 라 므와소니에는 19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체육관에서 권투하는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 두 장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악문 표정으로 권투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두드리고 있다. 상완 근육과 정맥이 두드러진 그의 팔뚝이 인상적이다. 이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다시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며칠 뒤에 나왔다. 지난달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불을 지핀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6일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도 “어쩌면 언젠가 우리는 러시아 병력에 맞서기 위해 지상 작전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와 영국 언론들은 이번 사진을 파병 논란과 연결지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신체적 ·정치적 양면에서 강인함을 보여주려 했다고 해석했다. 프랑스 C뉴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시선은 상대를 이기기로 결심한 듯 펀치백에 고정했다”며 “근육이 불거져 나오고 이를 악물고 있는 모습의 대통령은 진짜 ‘전사’처럼 보인다. 이는 최근의 긴장된 뉴스를 연상시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BC도 마크롱 대통령이 “권투 사진으로 정치적 근육을 과시했다”면서 “우크라이나로 근육을 풀더니 한발 나아가 부풀어 오른 이두박근으로 펀치백을 치는 사진으로 힘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사진은 주기적으로 ‘상의 탈의’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함을 과시하곤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연스레 대결 구도를 이뤘다. BBC는 “이 사진은 자신의 건강함을 보여주려 웃통을 벗고 계속 사진을 찍는 크렘린궁의 적수에게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지역 일간지 니스 마탱은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들이 가슴을 드러낸 채 승마를 하거나 유도를 하는 푸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면서 ‘궁극적 남성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했다.일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을 두고 반감을 표했다. 녹색당 소속의 산드린 루소 의원은 “이런 마초 코드는 지겨울 정도로 사용됐다”며 이 사진들은 “정치적 비참함이자 진보주의의 패배이며, 형편없는 정치적 소통”이라고 비판했다. 텔레그래프는 조깅이나 사이클을 타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농구와 야구를 즐기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여러 세계 지도자가 홍보 효과를 노리고 운동하는 모습을 노출해왔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복싱 사진도 ‘뜬금포’는 아니다. 부인 브리지트 여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남편이 일주일에 두 차례, 한 번에 45분씩 복싱을 하며 몸을 단련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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