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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득권·줄세우기·나태, 컬링계서 쓸어 버리겠다

    기득권·줄세우기·나태, 컬링계서 쓸어 버리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민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종목은 당초 메달 기대를 받던 쇼트트랙과 피겨가 아닌 컬링이었다. ‘팀 킴’의 주장이자 ‘안경 선배’로 통한 김은정이 경기 중 외친 ‘영미야~’가 평창올림픽이 낳은 최대 유행어가 되며 컬링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 팀 킴의 값진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더 소중했고 컬링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색다른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팀 킴’이 준 감동 떠올리면 가슴 먹먹” 6일 서울 중구의 한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김용빈(49)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팀 킴이 선사한 올림픽 감동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당시 국민 모두가 ‘팀 킴’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고 돌이켰다. 팀 킴은 현재 캐나다에서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컬링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컬링계에 만연했던 부조리와 나태, 기득권을 깨고 연맹을 초심으로 되돌리려는 컬링인들의 선택이었다. 평창올림픽 직후 ‘팀 킴’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 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재정 안정화·단합 등 중장기 목표 수립 김 회장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경기단체의 소명인 선수 보호와 육성, 재정적 후원을 외면한 채 기득권 지키기와 줄세우기로 지탄을 받아 온 전임 집행부에 대한 경고였다”며 “파벌을 만드는 등 컬링계를 좀먹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연맹 재정 안정화, 컬링인 단합,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선전, 컬링 경기장 및 교육 인프라 확대, 세계선수권 유치,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전국컬링대회 확대 등을 중장기 목표로 차근차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여자 대표팀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남자 대표팀의 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 회장은 “강팀에 강하다”면서 “남자팀도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2위인 캐나다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남자팀은 오는 12월 대회에서 베이징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컬링의 미래, 유소년 육성에 달려 있다 유소년 선수 육성에 컬링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2024년 강원도 청소년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며 “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성장해 2026년 밀라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카누(용선)는 남북단일팀으로 출전, 사상 첫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김 회장은 “남북체육교류 최초로 단일팀이 아시안게임 시상식장에서 남북 단일기 게양과 함께 아리랑이 울리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그때의 감동과 경험을 컬링에서도 고스란히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예총,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예총,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5월 27일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예총은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매년 ‘한국예총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동반인원은 제한된다.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은 한국예총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광역시·도 연합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된다. 작년 2020년 하반기에 전국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올해 3월 11일 예술문화대상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국회의장상이 포함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길섶에서] ‘두 아들의 잔소리’/문소영 논설실장

    2021년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자 윤여정은 ‘일하는 엄마’의 가치도 보여 줬다. “나를 일하게 한 두 아들에게 감사한다. 이게 다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야”라고 말할 때 역시, 일하는 엄마인 내 마음도 뭉클했다. ‘생계형 배우’라고 그 스스로 부르듯이 나도 ‘생계형 기자’가 아니었던가. 생계형으로 꾸준히 일한 덕분에 해당 분야에서 상을 받고 동료 배우들로부터 축하를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영광인가. 인기 초절정 여배우만 맡는다던 ‘장희빈’의 주연도 맡았던 윤여정이 결혼 후 미국으로 갔다가 한국에 되돌아왔을 때는 ‘경단녀’(경력단절여성)에 싱글맘이었으니, 1980년대 보수적 한국을 고려해 보면 어려웠을 그의 처지를 떠올리는 게 어렵지 않다. 다만 시상식을 생방송하던 한 방송사가 그 소감에 ‘두 아들의 잔소리’를 넣어 의역하는 바람에 논란이 됐다. 윤여정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마치 재치 있는 양 의역했지만, 일하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잔소리는 당연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남성지배적인 사회와 언론에서 30년쯤 일하면 ‘명예남성’이 되기 십상인 탓에, 내 귀에 ‘두 아들의 잔소리’가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지적을 따라가다 보니 항시 경계하지 않으면, 흑화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 [포토] 옥타곤걸 브리트니 팔머, ‘섹시함+건강미’ 감탄사 부르는 몸매

    [포토] 옥타곤걸 브리트니 팔머, ‘섹시함+건강미’ 감탄사 부르는 몸매

    UFC 옥타곤걸 브리트니 팔머가 피트니스 예찬론을 펼쳤다. 화려한 용모와 탄탄한 라인의 소유자인 팔머는 특히 꿀벅지를 자랑하는 몇 안 되는 링걸이다. 수많은 화보에서 굵고 탄탄한 허벅지를 보이며 섹시함과 건강미를 과시하고 있다. 팔머가 건강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팔머는 “나는 우유와 달걀, 생선을 주로 섭취하는 페스카테리안(Pescaterian)이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지루하게 하지 않고 즐겁게 운동해야한다. 매일 같은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스핀, 요가, 복싱, 웨이트 등을 골고루 섞어 한다”고 화려한 몸매를 가지게 된 비결을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출신인 팔머는 2011년 격투 게임 ‘모탈 컴뱃’의 링걸로 분해 큰 인기를 끌다 2012년 옥타곤걸로 발탁됐다. 팔머는 셀레스티와 함께 최장수 옥타곤걸로 사랑받고 있는 UFC의 프랜차이즈스타다.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MMA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World MMA Awards’에서 ‘올해의 링걸’로 뽑히며 인기도를 입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카데미 수상 ‘미나리‘ 100만 관객 돌파

    아카데미 수상 ‘미나리‘ 100만 관객 돌파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가 국내 개봉 6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올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세 번째 영화가 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개봉 60일째인 지난 1일 누적 관객 100만 9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3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미나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콩’ 개봉 이후 신작들에 밀려나 10위권 이내에서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계기로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배우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은 다음 날인 27일에는 박스오피스 2위까지 뛰었다.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은 영화 ‘노매드랜드’는 지난달 15일 개봉해 4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소울’은 지난 1월 20일 개봉해 15일 만인 2월 4일 관객 100만 5000여명을 기록했다. 1월 27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현재까지 180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모든 여성에겐 이야기가 있다”…당신이 몰랐던 ‘오스카 3관왕’ 프랜시스 맥도먼드 [김정화의 WWW]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감독상에 작품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쓴 영화 ‘노매드랜드’였다. 중국계 감독 클로이 자오와 함께 이를 만든 주역은 바로 프랜시스 맥도먼드. 맥도먼드는 도시의 쇠락으로 직장과 집, 남편까지 잃은 뒤 밴에 전재산을 싣고 떠돌이 생활하는 주인공 ‘펀’을 연기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97년 제69회 시상식에서 영화 ‘파고’로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맥도먼드는 2018년 제90회 시상식에서 영화 ‘쓰리 빌보드’로 두 번째 상을 받았고, 이번에 3번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주연상을 3회 이상 받은 배우는 그와 캐서린 헵번(4회), 메릴 스트립(이하 3회), 잉그리드 버그만뿐이다. 40년 연기 인생…“사람과의 교류를 원하는 배우”195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맥도먼드의 출생 당시 이름은 신시아 앤 스미스였다. 그는 생후 18개월 무렵 목사 가정에 입양돼 프랜시스 맥도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목사라는 특성상 자주 이사를 다녔고, 베서니 칼리지와 예일대 드라마스쿨을 거쳐 영화와 연극계로 발을 디뎠다. 코엔 형제의 작품 ‘분노의 저격자(블러드 심플)’로 처음 영화에 데뷔했고, 현 남편인 조엘 코엔의 ‘아리조나 유괴 사건’ 등에서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헐리우드에서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건 1996년작 파고다. 임신 중인 경찰서장 마지 건더슨 역을 맡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다. 붉은 피가 솟구치는 설원의 범죄 현장에서 냉정하지만 따스한 경찰을 연기한 그는 단번에 오스카를 매료시켰다. 이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고, 2018년 ‘쓰리 빌보드’에서 강간, 살해로 딸을 잃은 엄마 밀드레드 헤이스로서 처절한 아픔을 연기하며 또 다시 세계를 매료시켰다.맥도먼드의 매력은 평범함이 주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는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를 맞지 않고, 볼이나 이마를 빵빵하게 만들어주는 필러도 쓰지 않는다. 레드카펫에서도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을 당당히 드러낸다. 배우지만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더 예쁘고, 더 어리고, 더 화려한 사람만이 주목받기 쉬운 헐리우드에서 이같은 행보는 기행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그 안의 메시지는 보다 강하다. 그는 2017년 뉴욕타임스(NYT)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스스로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을 거부한다고 밝혔다.맥도먼드는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그들을 만지고, 본다. 여기에 진짜 ‘교류’가 있다”며 “나는 사진을 찍히고 싶어 배우가 된 게 아니다. 사람과의 소통을 원해 배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 켄 로치 감독과 함께 영화 ‘숨겨진 계략’을 제작한 영국 감독 레베카 오브라이언은 맥도먼드에 대해 “가장 덜 버릇없는(least spoiled) 미국 배우 중 한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맥도먼드가 얼마나 평범해질 수 있는가를 사랑한다”며 “그는 화장을 하지 않고, 그저 온전한 자신으로 연기한다”고 평했다. 오스카 주연상 3회…연극 토니·드라마 에미상까지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연기는 풍부하고 진정성 있는 극 중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가 맡은 역할은 모두 언뜻 평범하지만 결코 구태의연하지 않다. 매번 틀에 박힌 여성상을 뛰어넘는다. 파고의 마지가 그랬고, 쓰리 빌보드의 밀드레드가 그랬다. 가디언은 “출산을 앞둔 경찰관 마지, 딸의 죽음을 슬퍼하며 경찰에 저항하는 엄마 밀드레드의 모습은 20년의 세월을 넘어 맥도먼드를 설명하는 결정적인 두 역할”이라며 “둘 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자신감 있는 괴짜”라고 했다. 두 여성 모두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남성들에 비해 더 똑똑하고, 더 강하다. 이런 맥도먼드가 이번에 노매드랜드에서 완벽한 유목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NYT가 “노매드랜드는 대중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맥도먼드의 노력의 절정이었다”고 한 것처럼 그는 단순히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지 않았다. 영화를 촬영하며 몇 개월간 실제 유랑자처럼 생활했고, 같이 지낸 유목민 대부분은 그가 배우라는 사실도 모를 정도였다. 극 중 주인공 이름 ‘펀’(Fern)조차 그의 이름 ‘프랜’(Fran)과 비슷하다.크고 작은 디테일 역시 맥도먼드의 실제 삶에서 가져왔다. 영화에서 펀은 접시 세트를 자랑하는데, 이는 맥도먼드의 아버지가 대학 졸업 선물로 사준 것이다. 펀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사람은 맥도먼드의 가장 오랜 친구 중 한명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비평가 저스틴 창은 영화 리뷰에서 “맥도먼드는 영화에서 펀의 뒤로 사라지지 않는다. 펀에 의해 재발견되고, 펀 역시 맥도먼드에 의해 재발견된다”고 썼다. “여성들이여, 연대를” 헐리우드 성차별 소신 발언도헐리우드에 만연한 성차별을 깨뜨리기 위해 여성 배우로서의 목소리 역시 끊임없이 내고 있다. 그는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성들에게 모두 연대해달라고 연설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더 많은 여성 인재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상식장의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고, “서로 둘러보라. 우리에겐 모두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 후 두 단어를 남겼다. ‘인클루전 라이더’(Inclusion Rider). ‘포용 특약’이라고도 하는 이 개념은 남성 일색의 헐리우드 캐릭터가 실제 사회의 성별, 성 정체성, 인종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서 비롯됐다. 출연 계약 때 이 인클루전 라이더를 넣어 배우, 제작진에 여성과 성소수자, 흑인 등을 일종 비율로 포함시키자는 제안이다. 헐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오랜 성폭행 등에서 보듯, 업계의 남성중심적 관점을 깨기 위해선 더 많은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연기 인생의 초반에 큰 성과를 얻고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배우들도 있는 반면, 맥도먼드의 삶은 계속해서 성숙하고 발전한다. 그는 아카데미 외에도 브로드웨이 연극 ‘굿 피플’로 토니상을, HBO 드라마 ‘올리브 키터리지’로 에미상을 받았다.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세 분야에서 모두 상을 받은 ‘트리플 크라운 액팅’을 달성한 흔치 않은 배우다. 노매드랜드에서 그랬듯, 제작자로서의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 맥도먼드는 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가 쓴 동명의 논픽션을 읽고 자오 감독에게 직접 연출을 제안한 장본인이다.60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맥도먼드가 연기를 이어가는 건 스타라는 화려함에만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직업으로서의 배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꾸준히 노력하며 어떤 이도 갖지 못한 자신만의 색으로 세상을 칠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맥도먼드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구절을 인용해 밝힌 소감은 이 목표 의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나는 할 말이 없다. 이 칼이 내 말을 대신할 테니까.(I have no words: my voice is in my sword) 우리는 그 칼이 우리 일이라는 걸 압니다. 나는 그 일을 좋아하죠. 그걸 알아줘서 감사합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누구 · Frances Louise McDormand1957 미국 일리노이주 깁슨 출생1975 펜실베이니아주 모네센 고등학교 졸업1979 웨스버지니아주 베서니 칼리지에서 예술 학사1982 예일대 드라마스쿨 예술 석사1984 영화 ‘블러드 심플’(Blood Simple)로 데뷔1987 영화 ‘아리조나 유괴사건’(Raising Arizona) 출연1988 영화 ‘미시시피 버닝’(Mississippi Burning) 출연1997 영화 ‘파고’(Fargo) 출연, 제6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00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출연2011 연극 ‘굿 피플’(Good People) 출연, 토니상 수상2014 TV시리즈 ‘올리브 키터리지’(Olive Kitteridge) 제작·출연, 제67회 에미상 수상2018 영화 ‘쓰리 빌보드’(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출연, 제90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2021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 제작·출연,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영화 ‘노매드랜드’와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https://bit.ly/3nEbrxD
  • 트럼프 “올해 오스카 최악” 비난했다가 되려 ‘조롱 섞인 동정’

    트럼프 “올해 오스카 최악” 비난했다가 되려 ‘조롱 섞인 동정’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여느 때보다 다양한 배경의 수상자를 배출해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가 오히려 ‘조롱 섞인 동정’의 시선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 이틀 전 개최된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에 대해 “유사 이래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면서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느라 지루해진 동시에 할리우드 엘리트들이 공화당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것은 주요 부문 수상자들 다수가 비백인인 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씨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감독상과 작품상의 영예도 중국 국적의 여성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영화 ‘노매드랜드’가 가져갔다. 그밖에 남우조연상도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흑인 배우 대니얼 칼루야가 수상했다. 물론 남녀주연상은 각각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와 ‘노매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먼드 등 백인 배우가 수상했는데, 이와 별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에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할리우드와 노골적으로 불화를 빚어왔다. 그러나 이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은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했을 뿐더러 ‘조롱 섞인 동정’마저 받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성명을 각 언론사에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전송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인 지난 1월 6일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두둔하고 방조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다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계정이 정지됐다.미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트럼프의 성명이 나온 다음날 자신의 토크쇼에서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이틀이나 지난 후에야 고작 팩스로 성명서를 내는 현실이 우습다”며 꼬집었다. 또 아카데미 시상식 측에서 낸 대응을 전하며 “올해 시상식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면 그건 전적으로 당신(트럼프)이 지난해 우리에게 코로나19를 선사했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키멜에 따르면 아카데미 위원회 측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당신은 어서 빨리 침대로 가서 TV나 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키멜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 오스카상의 과거 그 자체”라며 “백인 중심에다 금에 집착하고 늙었으며 자기 잘난 줄만 안다”며 맹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석권하자 한 연설 자리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을 하다니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느냐”라며 “이미 한국과 무역 등 문제가 잔뜩인데 작품상을 한국에 준다고?”라고 말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졸 신화’ 박정만씨 금탑산업훈장

    ‘고졸 신화’ 박정만씨 금탑산업훈장

    국가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박정만 코라아에코㈜ 기술이사가 근로자의 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해 박 이사 등 198명을 포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산업훈장 16명, 산업포장 17명, 대통령표창 54명, 국무총리 표창 56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55명 등이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며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노사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노조간부 등에게 수여된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정만 이사는 공고 졸업 후 1977년 S&T중공업에 입사해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며 수입에 의존하던 지상화기 17종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2013년 정년퇴직 후에도 전문성을 살려 산업현장교수단과 대한민국 명장 등으로 멘토링·강의·서적 발간 등 지식 전파와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강성애 롯데쇼핑 노조위원장은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주 52시간 단축근무, 판매직 노동자 보호 등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및 여성 노동자 보호에 기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윤성희 한국수자원공사 건강관리센터장은 10년 이상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보건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대비 자체 감염병 대응 지침을 제작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의료업계 종사자와 요양보호사, 운수업 종사자, 콜센터 종사자 등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신 필수노동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노동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 노동의 존엄과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혼 후 ‘소녀가장’이라 말해”…동료배우가 기억한 윤여정

    “이혼 후 ‘소녀가장’이라 말해”…동료배우가 기억한 윤여정

    배우 윤여정의 동료 배우들이 그가 이혼 후 복귀할 당시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1 ‘다큐 인사이트 다큐멘터리 윤여정’에는 윤여정과 친한 지인들이 출연해 윤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강부자는 “윤여정이 ‘언니 나 소녀가장이야, 나 벌어야 해’ 그렇게 말했다”고 회상했다. 드라마 ‘장희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근형은 윤여정이 이혼 후 복귀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탁한 음성이며 생활에 찌든 모습으로 재등장했을 때 안타깝고 속상했다”고 했다. 최화정은 “그때만 해도 이혼이 큰 사회적 이슈였다. 지금은 이혼해도 잘 살 수 있다는 시대적 배경과 너무 달랐다“며 ”아무도 캐스팅하려 하지 않았고. 본인은 아이들과 먹고 살아야 해서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다. 알게 모르게 설움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영옥 역시 “단역도 하고, 윤여정 입장에서는 큰 작품 하다가 가서 쉽게 그런 걸 하기 그렇지 않았을까 했는데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다. 밥 벌어먹기 위해 한다고 했다”고도 증언했다. 윤여정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 ‘다큐인사이트’ 시청률 1위…‘60대 여성 최다 시청’ 이날 ‘다큐인사이트’ 윤여정 편은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다큐인사이트’ 평균 시청률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3일 방송 이후 약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다큐인사이트’ 시청률이다. ‘다큐인사이트’ 윤여정 편 방송은 60대이상 연령대 여자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했다. 윤여정과 동시대를 살아온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라고 TNMS는 분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여정체 전염?… 젊은 세대는 상황·환경 맞춰 ‘말법’ 적용한다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여정체 전염?… 젊은 세대는 상황·환경 맞춰 ‘말법’ 적용한다

    행동의 전염/로버트 H 프랭크 지음/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424쪽/2만 1000원 ‘여정체’가 인기다. 배우 윤여정씨가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직설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그의 말법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진다. 나이가 들면 대개 ‘꼰대’스런 말법을 사용하는데, 그는 그런 기색이 느껴지지 않게 친근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여정체의 인기는 얼핏 보면 윤여정이라는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젊은 세대는 ‘상황’과 ‘환경’에 맞춰 그의 말법을 적용한다. ‘행동의 전염’은 인간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라 주장한다. 우리는 흔히 사람을 설명할 때 성격과 인성 등 내적 요인을 높게 평가한다. 반면 외적, 즉 상황적 요인은 낮게 평가한다. 저자는 이런 통찰을 사적 영역에서 넓혀 공적 영역으로 확대하라고 주문한다. 강력하고도 합법적인 공공정책을 입안할 때 사회적으로 이로운 밈(meme·한 문화권 내에서 퍼져 나가는 생각, 행동, 양식 혹은 용례)은 장려하고 해로운 밈은 저지해야 한다.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존재라서 상황과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개인이 선택하고 행동하지만, 모든 일은 결국 사회적 상황 안에서 행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담배 피우는 사람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공중보건 영역에서 이로운 밈을 어떻게 전파, 확산시킬 것인가를 과제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흡연이 건강에 나쁘다”는 구호만 보고 담배를 끊는 사람은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행동 전염의 힘을 잘 이해하면 전 지구적 문제, 즉 경제적 불평등과 기후위기도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탄소·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면서 집권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그린뉴딜 정책을 반대하는 이들은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실패할 게 뻔하다고 말한다. 반면 그린뉴딜 지지자들은 경제적 불평등 문제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높은 세율을 부과해도 각종 입찰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부자들의 상대적 능력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그 사업을 따낼 것이므로 높은 세율 정도는 코웃음 치며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렇게 걷은 세금은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자금으로 쓰면 될 뿐이다. 더 밝은 미래를 조성하려면 상황과 환경을 먼저 붙들어야 한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이 가득해야 한다고 ‘행동의 전염’은 강조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진중권, 윤여정의 항공점퍼 사복패션에 “내가 입는것”

    진중권, 윤여정의 항공점퍼 사복패션에 “내가 입는것”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여걸’이라고 언급하며, 같은 브랜드의 항공점퍼를 입는 인연을 강조했다. 윤씨는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이 끝난 다음 트로피에 수상자의 이름을 새겨주는 무대 뒤 자리에 항공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시상식 드레스 위에 항공점퍼를 입는 ‘미스매치 사복패션’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움을 추구하는 평소의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 전 교수는 미국 알파인더스트리와 일본 패션 브랜드 꼼데가르송이 협업한 제품으로 알려진 윤씨의 항공점퍼에 대해 “내가 입고다니는 게 바로 알파 항공점퍼. 13년 전에 16만 원 주고 산 것”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방영된 유튜브 방송 ‘시사끝짱’에서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해 95%의 확률로 예상했다며, 이미 미국 영화계에서 30개 이상의 모든 조연상을 윤씨가 휩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윤씨와 개인적 인연도 있다며 “7~8년 전 윤여정 배우의 집앞 포장마차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함께 한 적 있다”며 “첫인상이 너무 강렬했다. 거침없고, 솔직담백했다.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그야말로 여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로는 이미 신의 경지에 도달했고, 대본이 없었던 영화 ‘여배우들’에 그의 철학이 잘 드러나 있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고현정, 이미숙,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과 함께 출연한 ‘여배우들’에서 “지우는 일본시장으로 나가, 난 재래시장을 지키마”란 촌철살인의 유머가 담긴 대사를 한다. 영화 ‘미나리’는 할머니의 애정이란 보편적인 감정을 담았지만, 미국 백인 사회의 주류 관점을 벗어나 한국 이민자란 소수자의 새로운 시선을 경험하게 해줬다는 것을 수상 배경으로 분석했다. 윤씨의 촌철살인 언어미학에 대해서는 “저는 거기에 댈 것도 아니다. 저는 날만 서있지만 그 분은 날은 서 있지 않다”고 추어올렸다. 한국말로도 맥을 짚는 말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브로큰 잉글리쉬’지만 외국인을 웃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로앤피플 무료 법률 플랫폼 ‘법쇼’ 산업경제 우수브랜드 수상

    로앤피플 무료 법률 플랫폼 ‘법쇼’ 산업경제 우수브랜드 수상

    주식회사 로앤피플이 법률과 행정 산업경제 분야 우수브랜드 ‘법쇼’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8회 대한민국 지역사회공헌대상’에서 산업경제 부문 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사)한국언론사협회가 주최하고 지역사회공헌대상 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27일 백범기념관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법쇼’는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행정사, 노무사, 감정평가사, 속기사 등 총 9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무료 법률 플랫폼이다. 자격사와 이용자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용자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전문 자격사를 직접 찾지 않아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상담예약부터 전자계약까지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다. 등록된 모든 자격사는 개별적으로 평생 무료 마케팅을 제공한다. 로앤피플 정용권 대표는 “국내보다 플랫폼 시장이 큰 선진국가의 사례를 들어 플랫폼이 상업적 목적보다 공유의 개념이 크다”면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법률과 행정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발적 참여를 하는 9직군의 자격사들에게 최적의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 공주가 아니다”...초호화 의상 250벌 거절한 윤여정

    “난 공주가 아니다”...초호화 의상 250벌 거절한 윤여정

    “난 눈에 띄지 않아도 돼, 큰 보석도 필요 없어. 이렇게 엄청난(crazy) 옷도 싫어. 난 공주가 아니야, 나답고 싶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의 시상식 스타일링을 맡은 스타일리스트 앨빈 고(Alvin Goh)는 “어떤 스타도 이렇게 말했던 적이 없다. 그의 말은 절대 잊을 수 없다”며 “그는 화려함 속에 부풀려져 보이는 걸 원하지 않았다. 매우 절제된 여배우였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앨빈 고는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여정과의 후일담을 전했다. 싱가포르 출신으로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지금까지 엠마 왓슨, 틸다 스윈턴, 마고 로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책임져 왔다. 윤여정과는 이달 초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 때부터 함께했다. 앨빈 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윤여정과 실제로 만난 적 없이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소통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에게 끊임없는 협찬 연락이 왔고, 유명 브랜드들은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윤여정이 자신들을 선택해주길 바랐다”며 “하지만 윤여정은 이 모든 것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보석협찬에 대해서도 윤여정은 “내가 예전에 해봤는데 너무 무겁더라, 손을 들 수가 없었다”라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앨빈 고는 윤여정에 대해 “그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유쾌하고 모두가 원하는 할머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웃긴 줄을 모르는 게 윤여정의 매력 포인트”라며 “그가 ‘한국에 오면 요리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준비를 위해 최소 250벌의 의상을 준비했다”며 결국 마마르할림(Marmar Halim)의 드레스와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구두, 로저 비비에(Roger Vivier)의 클러치가 낙점됐다고 했다. 윤여정이 “내 스타일”이라며 평소 입었던 스타일의 의상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무게가 가볍고, 앉거나 서는 등 움직임에도 구김 없는 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여정 받을 ‘2억 상당’ 스웨그 백, 알고보니 세금만 1억 [이슈픽]

    윤여정 받을 ‘2억 상당’ 스웨그 백, 알고보니 세금만 1억 [이슈픽]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연기상 수상자, 후보자, 감독상 수상자 등이 받을 수 있다는 선물 가방 ‘스웨그 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마케팅 업체 ‘디스팅크티브 애셋’은 오스카 연기상과 감독상 후보자 등 25명에게 주겠다면서 ‘스웨그 백’(사은품 가방)을 마련했다. ‘스웨그 백’은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선물이 아니다. 오스카상과 무관한 단체인 디스팅크티브 애셋이 지난 2000년부터 오스카 스타들의 유명세를 활용해 상품을 홍보하기를 원하는 업체 제품을 모아 수상자에게 제공해 왔다. ‘모두가 승자’라고 명명한 이 선물 가방에는 리조트 숙박권, 지방흡입 시술권, 주류와 과자, 카드 게임 등 잡다한 제품이 포함됐다. 내용물은 수억대의 가치를 지녔으며 구성은 해마다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해당 가방 안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합법화된 각종 대마초 성분 제품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캐럿 금박을 입혔다는 대마 용액 카트리지, 희석한 대마 용액과 멜라토닌을 섞은 수면 유도제, 대마 성분이 들어간 고약 등이다. 포브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오스카 선물 가방은 대마초 선물들로 화제가 됐다”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미국의 배달 서비스 업체 ‘포스트메이트’를 통해 스웨그 백을 오스카 후보자의 자택이나 숙소로 보낸다. 하지만 ‘공짜’라는 이 업체 설명과 달리 선물 가방은 무료가 아니다. 한 미국 매체가 20만5000달러(약 2억2000여만원) 가치라고 보도한 이 가방에 대해 미국 국세청(IRS)은 연예인 소득으로 분류해 세금을 부과한다. 포브스는 연방세와 캘리포니아 주세 등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2억여원 가치로 알려진 이 가방을 받으면 세금 1억원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NYT는 “선물 아이템은 완전히 공짜가 아니고, 오스카 후보자들은 선물 수령을 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연기상과 감독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과 스티븐 연, 리 이아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에게 가방을 전달했는지는 불확실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BO 총재배 치어·댄스대회 중국 포함 159팀, 900여 명 참가

    SBO 총재배 치어·댄스대회 중국 포함 159팀, 900여 명 참가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 총재 정천식)가 주최한 코로나19 극복 비대면 영상 응원전 ‘제1회 SBO 총재배 월드 치어 댄스 대회’가 모두 159개 팀,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접수를 공식 마감했다.중국에서 18개 팀이 참가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6일부터 심사 일정에 들어갔다. 가수 인순이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사위원단에 따르면 현재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일 열리며 유튜브 ‘한스타 TV’로 생중계된다. 한국연예인야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치어연맹, 한스타 미디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방역 마스크와 산업 안전 장비 등을 생산하는 (주)블루인더스가 후원하고 있다. 치어리딩 부문에는 109개 팀이 참가했으며 창의적인 구성, 경연,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응원, 한스타TV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심사 항목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댄스 부분에는 국내에서 32개 팀, 그리고 중국에서 수인 18개 팀이 경연 영상을 제출해 한국과 중국의 댄스 실력 경쟁이 펼쳐진다. 유·초·중·고, 대학생, 일반인들이 다양한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을 응원하는 비대면 영상 대회를 개최한 SBO 정천식 총재는 “참가자들의 창의적 경연 실력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치어와 댄스는 앞으로 K-POP과 함께 새로운 K-스포테인먼트로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종환 의원)상과 SBO 총재상 등 치어리딩, 그리고 댄스 각 부문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각 1팀, 인기상 2팀, 장려상 3팀이 선정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리우드에 관심없다” 윤여정 솔직함에 놀란 미국

    “할리우드에 관심없다” 윤여정 솔직함에 놀란 미국

    “저는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에게 할리우드는 미국에 있는 아들을 보기 위해 선택한 또 다른 일터일 뿐, 특별해서 혹은 동경해서 온 곳이 아니었다. 미국 NBC 방송 아시안 아메리카는 28일(현지시간) 윤여정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K그랜드마’(한국 할머니)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NBC는 “윤여정은 글렌 클로스와 브래드 피트를 동경한다고 했지만, 그는 할리우드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미국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오면 한국에 있는 분들은 제가 할리우드를 존경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할리우드를 존경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미국에) 계속 오는 이유는 내가 미국에 와서 일하게 되면 (미국에 거주하는) 아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윤여정은 시상식 당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미국 사람들 말 잘 안 믿는다. 단어가 화려하잖아요”라며 “내 퍼포먼스를 존경한다는데 제가 너무 늙어서 그런지 남의 말에 잘 안 넘어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그러면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미국 여배우 글렌 클로스에 대해, 동년의 배우로서 연기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여정은 글렌 클로스가 2000년대 초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20대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여주인공 ‘블랑쉬’를 연기했던 것을 언급했다. 윤여정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연기에 도전하며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일이 없으면 따분해진다. 직업은 여러분의 일부분이고 당신의 이름과 당신 자신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을 앓는 ‘순자’의 표정을 연기하기 위해 당근을 입 안에 넣어 표정 연기를 시도했다는 윤여정은 마지막에는 육포를 넣어 배역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수상의 기쁨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지 않았다. “제가 잘한 것은 없다. ‘미나리’ 대본이 잘 쓰였다. 상을 받은 건 매우 행복한 순간이었지만, 그것이 제 인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행복한 한끼 준비하는 젊은 중국 부부, 올해의 음식 사진

    행복한 한끼 준비하는 젊은 중국 부부, 올해의 음식 사진

    중국 산시성에 있는 명산 태항산의 들머리가 되는 리청에 사는 한 젊은 부부의 부엌 풍경이다. 빛이 오묘하게 스며 드는 부엌 안이다. 남편은 나뭇가지를 태우는 아궁이에 올린 솥에서 쪄낸 만두를 채에 담아내려 하고 아내는 만두를 빚으며 딸과 정겨운 애기를 주고받는다. 10년째 시상하는 핑크레이디 음식 사진상의 올해 대상으로 뽑힌 작품 ‘맛’이다. 뭉근하게 마음을 데우는 삶의 맛이랄까, 행복감 같은 것이 전해진다. 리화이펭이 카메라에 담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을 만든 캐롤라인 케년은 “빛을 적절히 이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빼어난 사진”이라면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진으로 끌어올린 것은 스토리텔링의 깊이와 감동 때문이다. 고립과 실내, 그것도 직계 가족끼리만 갇혀 지낸 지난 일년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예외적인 장면은 위대하거나 기억할 만한 것들을 담은 사진이 충격을 주거나 마음을 흔들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완벽히 보여준다고 했다. 올해 이 상의 작품 공모에는 70여개국에서 1만 500점이 출품됐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부문별 수상작도 발표됐는데 부문만 열거한다. 집에서의 추수, 상파뉴 떼땅져 결혼 음식 , 음식 스타일, 후지필름 혁신, 핑크레이디 사과의 날, 길거리 음식, 마크스 앤드 스펜서 음식 초상, 학생 올해의 사진, 음식 인플루언서, 윈터보탬 음식 판매, 세계식량기구(WFP) 목숨을 위한 음식 등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 인싸] 디지털 대전환 시대, 포용적 스마트시티/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서울 인싸] 디지털 대전환 시대, 포용적 스마트시티/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4차 산업혁명의 진행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택트 사회, 디지털 사회로의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역사상 모든 큰 변화에는 긍정적 성과와 함께 일정한 부작용이 동반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활용 역량 차이가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는 차원을 넘어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심화시키고 있다. 지난달에는 엄마가 햄버거를 먹고 싶었지만 키오스크를 다루지 못해 20분 동안 헤매다가 집에 들어와 눈물을 보였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SNS와 언론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디지털 약자는 온라인을 넘어 현실사회 전반에서 고립·배제되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시민의 디지털 접근·활용권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 정책이 시급한 이유다. 서울시는 디지털 전환의 과정에서 낙오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을 보듬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를 한발 앞서 준비해 왔다. 디지털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자가통신망을 강화하는 S-Net, 공공필수재가 된 통신을 시민 기본권으로 보장하기 위한 무료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작년 말부터 서비스 중인 까치온은 고품질의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2022년까지 서울 모든 공공생활권에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포용적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인프라 확충과 이를 이용하는 시민역량 제고, 관련 제도와 문화 확립 3박자가 선순환돼야 한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중앙정부, 자치구, 민간기업 등과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디지털 격차 해소 종합정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대표적으로 민관 협력 방식의 스마트폰 보급사업,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춘 5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디지털 노노(老老)케어 어디나지원단, 키오스크 체험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폰 교육 등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교육 모델을 선보였다. 중앙정부와 함께 140여곳에서 디지털배움터도 5월부터 운영한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폰 교육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에서 교육 분야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이 코로나 시대에 노년층 소외·고립에 효과적 대응책”이라는 점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시민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는 디지털 취약 계층의 권익 확대 및 삶의 질 제고는 물론이고 비대면 사회의 유지관리와 행정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인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다양한 기관과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 및 서비스가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 GSL바이오, 장영실 과학문화상 대상

    이천호 GSL바이오 대표와 김영미 연구소장이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환경바이오시스템 공학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선현 장영실 선생 기념사업회와 장영실 국제문화상 조직위원회는 이 대표와 김 연구소장이 환경바이오시스템(오폐수 악취 제거 및 저감기술)으로 제23회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환경공학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일상생활이나 농·수산업, 각종 공업 등 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오폐수와 하수처리장에 발효 미생물을 적용시켜 악취를 제거하는 바이오 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자원 오염 방지는 물론 수질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받았다. 김 연구소장은 “효소를 이용해 생활에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 국내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악녀, 엄마, 할머니로 4000시간… 다시 그녀로의 ‘여정’

    악녀, 엄마, 할머니로 4000시간… 다시 그녀로의 ‘여정’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기까지, 윤여정은 55년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쉼 없이 누벼 왔다. 치열하게 달려온 그의 연기 세계와 인간적 면모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선보여진다. 29일 밤 10시 KBS 1TV ‘다큐 인사이트’는 인간 윤여정과 배우 인생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윤여정’을 방송한다. 영화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를 비롯해 이순재, 김영옥 등 배우들과 작가, 감독, 제작자 총 11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이 말하는 윤여정은 늘 앞서가는 여성이었다. 영화 ‘화녀’(1971)의 제작자 정진우는 “자기주장을 다 하는 여주인공에 제격이었다”고 말한다.드라마 ‘장희빈’(1971~1972)부터 영화 ‘장수상회’(2015)까지 호흡을 맞춘 배우 박근형의 눈에는 별난 여배우였고, 수많은 드라마에서 가족으로 함께했던 강부자에게는 ‘일 저지를 줄 알았던 여성’이었다. 창작자들은 ‘신선한 자극’이었다고 돌이킨다. ‘디어 마이 프렌즈’(2016)를 함께 작업한 노희경 작가는 ‘사유하는 엄마’로, 심재명 제작자에게는 ‘실험적 역할의 대상’으로, 김초희 감독에게는 꼭 필요한 친구로 남았다고 전한다. 방송은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36편과 드라마 100여편 등 총 4000시간의 아카이브를 탈탈 털었다. 디자이너, 의사 등 전문직 여성은 물론 억척스러운 엄마, 아들의 결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까지 그만의 방식으로 소화해 낸다 . 이혼 후 윤여정의 복귀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도 상영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다음달 9일까지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4편의 드라마를 공개한다. 1987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96부작 ‘사랑과 야망’과 윤여정의 대중적 입지를 다져 준 것으로 평가받는 ‘사랑이 뭐길래’(1991), ‘작별’(1994), ‘목욕탕집 남자들’(1995)을 2주간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 스크린 대표작들도 모았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5월 7일부터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윤여정 특별전: 도전의 여정을 걷다’를 연다. 아카데미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전이다. ‘화녀’에서 더 나아가 괴물이 된 명자를 연기한 ‘충녀’(1972)와 ‘천사여 악녀가 되라’(1990) 등 김기영 감독의 작품이 상영된다. ‘바람난 가족’(2003), ‘여배우들’(2009), ‘하녀’(2010)와 ‘장수상회’,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 ‘미나리’ 등 최근작까지 총 17편을 만날 수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도 ‘THE: 윤여정’에서 그가 열연한 영화 11편을 모아 공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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