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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금리격차 0.25%P 더 커지면 외국인 투자 15조원 감소”

    美, 9월·12월 또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외국 자본 유출 위험 최소화 노력 필요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0.25% 포인트 더 벌어지면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가 15조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보고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 지속의 영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0.25% 포인트 더 커지면 국내에 유입된 단기 자본인 포트폴리오(주식·채권) 투자는 8조원, 직접투자는 7조원이 감소할 수 있다. 금리 격차 외에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경기도 부진해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요인이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가 역전된 데다가 미국이 이달과 12월에도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신흥국부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경기도 점진적인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미 간 금리 격차 확대는 외국인 자본에 대한 유출 압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금리 역전이 장기화되면 높아지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노출돼 자본이 급격히 유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외국인 자본은 유출이 본격화되면 직접적인 통제가 어려워 대규모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베와 만찬 트럼프… 한 손엔 생일 케이크, 한 손엔 통상 청구서

    아베와 만찬 트럼프… 한 손엔 생일 케이크, 한 손엔 통상 청구서

    만찬 직전 트위터엔 대일 통상 압박 글 日, 소고기 내주고 車관세 사수 나설 듯‘한 손으로는 미국산 스테이크를 대접하고, 또 다른 손으로는 트위터에 일본의 통상 개방을 압박하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에서 직접 케이크를 선물하며 생일 축가를 불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2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하면서 지난 21일이었던 아베 총리의 64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만찬에는 통역만 대동한 채 두 정상만 참석했다. 메인 메뉴는 미국산 스테이크였고, 코스 요리가 끝난 뒤 큰 케이크가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이 통역자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친분을 한껏 과시했지만 이날 만찬 직전 트위터에는 일본에 대해 통상을 압박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상호 호혜적 관계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할 때 ‘2차대전 당시 진주만 공습을 잊지 않는다’는 직설적 표현으로 통상 불만을 제기했고, 지난 7일에는 “일본은 보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딜(협상)을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면서 대일 무역 보복 실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일 무역 불균형 문제는 27일 뉴욕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소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이튿날에도 뉴욕 맨해튼의 유명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미국산 ‘숙성육 스테이크’를 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아베 총리를 직함 없이 이름인 ‘신조’로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고,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 때도 아베 총리의 생일을 축하했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유엔총회서 자화자찬… 각국 정상들 ‘키득키득’ 비웃음

    트럼프 유엔총회서 자화자찬… 각국 정상들 ‘키득키득’ 비웃음

    웃음소리에 연설 중단… “예상 못한 반응” ‘먼로 독트린’ 언급하며 美우선주의 강조 마크롱 “민족주의는 항상 패배로 이어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에서 미주 대륙에 대한 유럽의 간섭을 배제한 19세기 ‘먼로 독트린’까지 원용하며 미국 우선주의와 반(反)세계화를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의 업적에 대한 자화자찬으로 각국 정상 등 참석자들의 비웃음만 사며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4분 50초에 걸친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가 지난 1년간 얼마나 엄청난 성과를 거뒀는지 설명하려고 여러분 앞에 섰다”며 “취임한 지 2년도 채 안 됐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어느 행정부보다도 많은 성과를 이뤄 냈다”고 강조했다. 순간 각국 정상들 사이에서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잠깐 연설을 멈췄다. 그리고는 눈살을 약간 치켜올린 뒤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청중의 웃음소리가 커지자 그는 멋쩍게 웃으며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괜찮다”며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경제가 어느 때보다 좋다”고 자부심 가득한 설명을 이어 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미국 우선주의’라는 표현을 직접 쓰진 않았지만 줄곧 이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은 미국인들이 다스린다. 우리는 세계화(글로벌리즘)라는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애국주의를 환영한다”면서 “과거 (제임스) 먼로 대통령(1817~1825년 재임)은 다른 국가의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유럽 열강보다 약소국이던 1823년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의 간섭을 반대하고자 내세운 ‘먼로 독트린’까지 끌어다 사용한 셈이다. 이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등을 통해 전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오나 미국이 초강대국인 현 상황에는 걸맞지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분야와 관련해 “미국은 더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합류한 뒤 미국에서 3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와 6만여개의 공장이 사라졌다. 중국의 시장 왜곡을 용납할 수 없다”며 무역전쟁에서의 임전무퇴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까지 해외 원조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기부자이지만, 정작 우리에게 주는 나라들은 드물다”며 “해외 원조 제도를 손질하기 위해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날 5번째 연사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9번째 연사로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자주의의 가치가 훼손당하는 것을 좌시하지 말아 달라. 민족주의는 항상 패배로 이어진다”며 우회적으로 트럼프를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이디라오 주방서 쥐나와도 상장 성공한 이유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를 판매하는 식당 체인 하이디라오가 25일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하이디라오의 주가는 상장하자마자 10% 이상 올라 10억 달러(약 1조 116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매운 쓰촨식 훠궈를 먹을 수 있는 하이디라오는 좌석이 없어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손톱손질, 사진 인화, 마작, 구두닦기 등의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중국 식당은 서비스가 형편없기로 유명한데 하이디라오는 손님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 즐거움까지 선사하면서 최고의 훠궈 체인으로 등극했다. 훠궈는 즉석에서 끓는 국물에 고기나 해산물, 야채 등을 익혀 먹는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다. 하이디라오는 중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는 식당에서 손톱 손질을 해주는 것이 건강관리 규정을 어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의 다른 훠궈 식당 체인인 ‘샤부샤부’(呷哺呷哺)에서는 국물 안에서 쥐가 발견돼 세계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하이디라오도 지난해 한 언론의 잠입취재를 통해 주방에서 쥐가 출몰하는 모습이 폭로돼 곤경에 처했으나 상장에 성공했다. 식기세척기가 기름때로 뒤덮여 있었고 식당 종업원들은 손님들이 국물을 뜰 때 쓰는 국자로 배수구를 청소했다. 또 참깨소스에서 쥐가 발견되자 하이디라오는 즉각 사죄하고 음식 청결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하이디라오에서는 손님들이 주방에 설치된 실시간 카메라를 통해 청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약 300개의 하이디라오 식당이 운영 중이며 2016년 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으로 꼽혔다. 2011년에는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하이디라오에서의 외식 경험에 대해 사례연구를 했다. 원래 훠궈는 추위를 쫓으려고 먹던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사시사철 사랑받는 요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중국인들은 끓는 냄비 주위에 둘러앉아 고기를 국물에 담갔다 익혀서 꺼내 먹는 과정을 즐긴다. 훠궈가 중국인 사교 모임의 대표 요리가 된 것이다. 하이디라오 대표인 장융은 1994년 고향인 쓰촨에서 식탁 4개로 훠궈 체인을 시작했다. 언론은 “장융이 핫팟(훠궈의 영어 명칭)으로 잭팟을 터뜨렸다”고 평가했다. 장은 베이징대에서 출판된 ‘하이디라오를 베낄 수는 없다(海底撈你學不會)’라는 책에서 “하이디라오의 국물이나 소스를 만들 줄 전혀 모른다”며 “내가 파는 음식이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파는 것 이상으로 베풀기 때문에 손님들이 우리 식당으로 또 온다”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스웨덴 방송, 중국인 싸잡아 “개 잡아 먹고 길에서 볼일 본다”

    스웨덴 방송, 중국인 싸잡아 “개 잡아 먹고 길에서 볼일 본다”

    스웨덴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갈수록 악화돼 정말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이달 초 중국 관광객들이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내쫓기는 장면이 생생하게 폭로되면서 시작됐다. 한 남성과 그의 부모는 체크인 시간이 아닌 한밤중 도착해 로비에 있게 해달라고 사정했는데 호텔측이 경찰을 불러 자신들을 내쫓았다고 절규했다. 그 남성은 드라마틱하게 넘어진 뒤 영어로 “이건 살인이야. 이건 살인이야”라고 외쳤고 그의 어머니는 오열하며 중국어로 “도와달라”고 외쳤으나 경찰관들은 지켜보기만 했다. 몇 시간 뒤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오르자 엇갈린 댓글이 달렸다. 스웨덴의 거친 대응을 꾸짖는 이들도 있었지만 중국인 가족이 지나치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려 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해당 호텔 매니저는 이들 가족은 다른 날짜에 예약해놓고는 떠나달라는 호텔의 요구를 거절해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관이 스웨덴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지난 3주 동안 조용히 넘어가는 듯했다. 그런데 스웨덴 국영방송 SVT의 시사풍자 쇼 ‘스벤스카 니헤터’가 지난 21일 중국인 관광객들을 싸잡아 개를 잡아 먹고 길에다 아무렇게나 대변을 해결한다고 조롱하면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 방송은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Youku)에 삽화가 담긴 동영상을 올려 놓았다. 삽화는 뭘 먹으면서 대변을 보는 중국인을 그려놓고 한자로 ‘금지대변’이라고 적었다. 여성 진행자는 “만약 거리에서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을 본다면 점심 거리를 챙겨왔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놀려댔다. 또 중국인들은 인종주의자지만 스웨덴은 아랍계이건 유대인이건, 심지어 동성애자들조차 환대하고 있다고 한 뒤 “스웨덴이기 때문에 우리는 보편적인 인간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신봉하고 있지만 이런 원칙이 중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중국 관광객들을 환영하겠지만 잘못하면 매질을 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얼마나 흥분했을지, 얼마나 많은 댓글을 쏟아냈을지는 굳이 옮기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 당국은 “상스러운 언어”를 동원했으며 “차별과 편견, 도발로 가득차 있었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마저 공식 논평을 낼 정도였다. 스웨덴 방송은 “스웨덴어를 쓰는 사람들에게 들려준 얘기”라며 “코미디였을 뿐”이라고 대꾸했다가 나중에 제작 책임자가 “공격의 의도가 있었던 것을 인정한다.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BBC는 겉으로 드러난 중국 관광객과 스웨덴 TV의 공방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이달 초 스웨덴을 방문한 것이 두 나라 갈등의 근본적인 도화선이 됐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관영 매체는 일단 달라이 라마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더 멀리는 지난 1월 중국 동부 닝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체포된 중국계 스웨덴인 복권업자인 귀민하이 체포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당시 그는 두 스웨덴 외교관, 동업자와 동행해 스웨덴 의사에게 진단을 받기 위해 베이징으로 가고 있었는데 귀민하이가 국가 기밀을 넘기려 했다고 죄를 뒤집어 씌웠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2차정상회담 곧 열릴 것”

    트럼프 “김정은과 2차정상회담 곧 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보다 진전되고, 적극적인 비핵화 ‘용의’를 드러내면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아지고 있고 많은 것이 준비돼 있다”며 “곧(quite soon)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위원장)은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두 번째 회담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만날 것(we will be doing that)”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면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포함한 북·미 고위급 회담을 거쳐 2차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까운 미래에, 매우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북한에 대한 엄청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며 비하하던 지난해와 지금의 북·미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작년)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트럼프 “김정은과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아지고 있고 많은 것이 준비돼 있다”면서 “곧(quite soon)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은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두번째 회담을 요구했다”면서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 안에 열려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비롯해 북미 고위급 회담이 곧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매우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북한에 대한 엄청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던 지난해와 지금의 북미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작년)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면서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판빙빙 폭로 당사자 “살해 위협 시달린다…위험 생기면 또 폭로”

    판빙빙 폭로 당사자 “살해 위협 시달린다…위험 생기면 또 폭로”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던 당사자가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24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던 전직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은 폭로 이후 판빙빙의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미 경찰에 10차례 가까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추이융위안은 만약 자신의 신변에 위협이 생기면 자신이 확보한 연예계 비밀을 다룬 또 다른 자료들이 폭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그 자료들을 여러 곳에 숨겨놨다”면서 “의외의 일이 발생하면 어떤 사람이 자료를 숨겨둔 곳을 언론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거액의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현재 중국 연예계 최대 이슈인 판빙빙 잠적 스캔들을 불러 온 인물이다. 추이융위안이 판빙빙과 원수지간이 된 것은 2003년 개봉한 영화 ‘휴대폰’ 때문이다. 펑샤오강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인기 TV 앵커의 이중적인 모습을 소재로 했다. 실화는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이 영화가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CCTV 앵커인 추이융위안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들이 많았다. 판빙빙이 출연한 이 영화는 중국에서 크게 흥행했고, 추이융위안은 자신을 모독했다면서 분노했다. 그런데 올해 펑샤오강 감독이 웨이보에 이 영화의 후속편을 찍겠다고 나섰고, 이 소식을 판빙빙이 자신의 웨이볼르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추이융위안을 또 다시 분노케 했다. 결국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했고,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빙빙은 현재 당국의 처분이 나올 때까지 자택에 머물면서 외부와 그 어떤 접촉도 하지 않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서는 펑샤오강 감독도 ‘민감 인물’로 분류된 조짐이 나타났다. 펑샤오강 감독은 지아장커 감독의 영화 ‘강호남녀’에 카메오로 5분 정도 출연했지만, 최근 베이징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그가 출연한 분량이 모두 삭제됐다. 또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 ‘너를 찾는다’는 최근 새로 제작한 포스터에서 제작자인 펑샤오강의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중국 마케팅, 리셋하라(설명남 지음, 이은북 펴냄) 제일기획 글로벌 마케터인 저자가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집행하며 깨달은 내용을 적었다. 그는 중국을 이해하는 5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차이와 특수성보다는 유사점과 보편성을 발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312쪽. 1만 5800원.그대가 아프니 밥을 굶는다(고원영 지음, 천지간 펴냄) 설조스님이 처음 단식을 선언한 2018년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41일간의 단식 이야기. 우리나라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조스님이 단식을 통해 남긴 메시지는 세 가지, 반성과 희망과 자비였다. 243쪽. 1만 3000원. 여자가 사는 법(정관성·김지혜 지음, 리더스가이드 펴냄) 여성을 위한 생활 법률 가이드.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 폭력, 스토킹, 남녀 간의 금전거래, 동거와 사실혼, 간통의 죄 등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들로 주제를 잡았다. 여성 변호사를 포함한 여섯 명의 캐릭터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34쪽. 1만 6000원.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주성하 지음, 북돋움 펴냄) 탈북민 출신 북한 전문 기자의 평양 탐사 리포트. 평양 시민이 애용하는 ‘치맥 배달’ 서비스부터 냉천동 빈민층의 어두운 삶까지, 현재 평양에 거주하는 인사들이나 최근까지 평양에 살다 탈북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376쪽. 1만 8000원.도깨비와 춤을(한승원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한국 문단의 거목이자 소설가 한강의 아버지인 한승원의 장편소설. 쌍둥이 분신처럼 똑같이 79세의 나이로, 장흥에 사는 프로 작가 한승원과 남해에 사는 아마추어 음유시인 한승원이 불태우는 예술혼을 소재로 했다. 50년 넘게 치열하게 쓰면서 인생을 성찰해 온 여든 노작가의 삶과 문학이 담겼다. 300쪽. 1만 4000원.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마이클 샌델·폴 담브로시오 엮음, 김선욱·강명신·김시천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정의란 무엇인가’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론에 대한 중국 철학자들의 시각과 분석을 담은 책. 유가와 도가 등 동양 철학의 눈으로 샌델이 놓친 시사점들을 살펴보는 중국 철학자들과 이들 관점을 수용하며 자신의 이론적 맥락에서 다시 비교분석하는 샌델의 글을 담았다. 464쪽. 1만 7000원.
  •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산악회는 산에 가서 술 먹거나 하산 후 술 먹는 모임, 조기축구회는 아침에 공 차고 술 먹는 모임, 향우회는 같은 고향 출신끼리 술 먹는 모임, 수련회는 무슨 수련을 한답시고 밤을 지새워 술 먹는 것, 번개는 갑자기 모여서 술 먹는 것, 피로연은 결혼식 마치고 지인·친구들이랑 술 먹는 것, 야유회는 친한 사람들과 밖에서 술 먹는 것이란다. ‘술 먹는 대한민국’을 빗댄 우스갯소리다. 명절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형제와 친인척, 친구들과 한잔을 거를 수 있겠는가. 추석은 ‘고향 가서 술 먹는 날’이다. 술자리가 많은 만큼 대한민국엔 주당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도 다양하다. 하물며 해장술을 즐기는 우리 민족 아닌가.전국구 부산 ‘복국’… 알코올 분해 탁월 부산 술꾼들은 쓰린 속을 부여잡고 복국을 찾는다. 복어 독인 테트라톡신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능을 지녔다. 복국에 들어가는 콩나물과 미나리도 숙취 해소에 좋아 복국은 이제 전국으로 뻗어 나간 부산발 전국구 해장국이다. 부산 및 남해 연안에서 잡은 복어나 수입산 대부분이 부산에서 전국으로 유통된다. 부산에선 아주 신선한 복어를 구입할 수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복어 요리가 유명해졌다. 자주복(참복), 까치복, 검복(밀복)과 은복, 졸복이 주재료로 쓰인다. 복국은 맑은탕(복지리)과 매운탕으로 나뉜다. 복맑은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시원하고 개운하게 끓이고 복매운탕은 고춧가루를 풀어 맵싸하게 끓인다. 충청, 쌉싸름 올갱이… 구수·시원 우럭젓국 충북 괴산은 올갱이(다슬기의 충청도 방언) 국밥으로 유명하다. 맑은 물 덕분에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올갱이가 많이 잡혀서다. 버스터미널 쪽엔 올갱이국밥 식당 10여개를 아우르는 ‘올갱이국 거리’가 있다. 먼저 올갱이에서 모래를 빼낸 뒤 삶아 육수를 만든다. 이어 올갱이 살을 빼내고 껍질을 버린다. 마지막으로 육수에 올갱이 살과 된장을 풀고 부추, 아욱 등을 넣어 만든다. 올갱이 살을 달걀 푼 밀가루에 버무려 국을 끓여내는 식당도 있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올갱이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뤄 일품이다. 충남 태안·서산 등 서해안 일대에서 우럭젓국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뽐낸다. 반건조 우럭을 쓴다. 사시사철 중에서도 보리가 익을 무렵(5~6월)에 잡은 게 가장 좋다. 산란기를 앞둬 살이 통통하다. 국물은 쌀뜨물을 사용해 비린 맛을 없애고 고소하다. 반건조 우럭과 쌀뜨물, 무 등 넣고 끓이면 사골 국물처럼 뽀얘진다. 여기에 두부와 청양고추, 파, 마늘 등 양념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 더 끓이면 끝이다. 강원, 연하고 담백한 황태해장국 ‘으뜸’ 설악산 북풍한설을 맞고 익은 황태로 만든 황태해장국은 또 어떤가. 황태는 겨울철 맑은 공기와 눈 속에 2개월 밤 기온 영하 10도 이하인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12월 중순부터 넉 달에 걸쳐 명태를 덕장에 걸어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말린다.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황태해장국은 황태를 물에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고 두부와 표고버섯 등을 채 썰어 넣는다. 여기에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놓고 모시조개를 넣어 끓인다. 앞서 냄비에 무와 명태 머리, 뼈를 넣어 육수를 뽑는다.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으면 황태와 준비한 재료를 넣어 푹 끓인 뒤 새우젓,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다시 한번 끓으면 달걀로 줄알을 치고 마무리한다. 황태엔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과음한 몸을 달래는 데 훌륭하다. 전남, 예부터 즐긴 선지 해장국 광주와 전남 사람들은 예부터 선지 해장국을 즐겼다. 시골 장터 부근 도축장에서 한우를 잡는 날이면 주민들이 양동이를 들고 선지를 얻으러 줄을 섰다. 소의 피를 상온에 놔 두면 금세 두부처럼 굳는다. 살코기를 우려낸 맑은 육수를 끓이고 국자 등으로 선지를 듬뿍 퍼 넣으면 구수한 선짓국으로 변한다. 소금과 파를 썰어 넣으면 요리가 끝난다. 지역에 따라 어린 배추 등 푸성귀를 넣기도 한다. 약주로 속이 허하거나 농사로 지친 사람들이 즐기던 토속 해장국이다. 물 좋은 전주지역 특색과 맞닿아 유명하다. 철분이 많은 물맛 덕택이다. 멸치육수에 콩나물과 다진 양념을 듬뿍 넣어 뚝배기에 끓인 콩나물해장국은 새벽부터 문을 여는 시장 상인들의 아침밥 겸 속풀이로 인기를 끌었다. 수란에 김 몇 장을 넣고 뜨거운 국물을 몇 숟가락 끼얹어 훌훌 마시는 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고 끓인 모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명쾌하게 속 푸는 울릉도 오징어 내장국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오징어 내장국을 즐긴다. 오징어가 잡히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내장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먹는다. 하얀 탕과 노란 탕 두 종류로 나뉘는데 지리와 매운탕이다. 보통 무, 콩나물, 파를 넣고 하얗게 끓여 내는데 그 시원함은 밤새 시달린 속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지리는 청양고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며 매운탕은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마무리한다. 맛의 비결은 내장을 소금 간 하여 1주일 정도 숙성시키는 데 있다. 그래야 떫고 쓴맛이 빠져 달아진다. 해장국 하면 재첩국이 빠질 수 없다. 특히 경남 하동 섬진강 재첩은 애주가들에게 간장약으로 통한다. 지름 1~2㎝인 작은 조개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지역 염분이 적은 사질토 강 바닥에 서식한다. 특히 깨끗한 섬진강에선 빛깔이 선명하며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해 재첩 가운데 최고로 손꼽힌다. 하동 재첩은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해 간장 기능을 돕는다. 타우린은 담즙을 잘 분비하도록 해 해독작용을 돕는다. 하동 섬진강 재첩은 바지락보다 훨씬 작아도 영양가 면에선 오히려 3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백한 하동 재첩국… 간 해독작용 탁월 하동 재첩 채취는 5~6월이 알맞지만 요즈음엔 팩에 담아 오래 보관하는 기술이 개발돼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재첩 알맹이를 넣고 끓인 재첩국은 재첩 대표 요리다. 푸르스름한 빛깔을 띤 뽀얀 국물에 부추를 넣은 하동 재첩국은 애주가들의 쓰린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으뜸 해장국이란 말을 듣는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해장국 효종갱은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 표고, 소갈비,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종일 끓인 것으로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罷漏)의 종이 울려 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1호 배달 해장국이다. 갈비국물에 영양가 높은 해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 끓여내어 소화를 돕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속을 달래는 데 좋다. 주연은 제주 멜국…조연은 고기국수 제주에선 멜국(멸치국)도 좋다. 보통 멸치의 미덕은 국물을 내고 자리를 비켜주는 것인데, 제주 멜국엔 큰 멸치가 주연이다. 통추어탕 같은 느낌도 있다. 멜국은 멸치와 애기배추를 기본으로 양념은 최소화한 대신 담백하다. 제주 주당들은 늦은 밤 귀가에 고기국수 한 그릇으로 미리 속을 풀고 가는 사람도 숱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곧 만날 것”…북·미, 뉴욕·빈서 투트랙 협상

    트럼프 “김정은 곧 만날 것”…북·미, 뉴욕·빈서 투트랙 협상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시사 폼페이오·리용호 뉴욕회담 추진 오스트리아 빈에선 실무급 회담 美 “2021년 1월까지 비핵화 완성”평양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불과 이틀 전까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함구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은 동창리 미사일발사장과 영변 핵시설의 폐쇄·참관 등을 골자로 하는 평양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화답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과 뉴욕 및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자며 ‘투트랙’ 협상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평양 북·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김 위원장에게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그것은 3일 전에 배달됐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이 지난 10일 공개한 ‘2차 북·미 정상회담 요청’ 친서의 전달 시기를 잘못 말한 것인지, 추가적으로 별도 친서가 있었다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성명에서 다음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만남을,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등 고위급과 실무급의 투트랙 회담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을 통해 영변의 모든 핵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런 중요한 약속들에 기반해 미국은 북·미의 개선을 위한 협상에 즉각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리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 나와 리 외무상 모두 이미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 파트너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대신 형식적인 카운터파트인 리 외무상을 대화 상대로 고른 것은 최고급에서 이뤄졌던 북·미 협상을 한 단계 낮춰 빠른 성과 위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카운터파트 간 비핵화 협상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자”고 제안한 것은 이와 맥을 같이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비핵화 시기를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로 거듭 못박았다. 그는 “신속한 협상은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고,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뉴욕과 빈에서 투트랙 북·미 투트랙 협상 등이 성과를 낸다면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전에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월급 300만원’ 모병제 가능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월급 300만원’ 모병제 가능할까

    모병제. 복무기간 단축과 더불어 군 이슈 중 ‘가장 뜨거운 감자’로 여겨지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현재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60만명이 넘는 대규모 상비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짧은 군복무 기간으로 인한 낮은 숙련도와 병역 기피 등 각종 사회문제, 한창 공부하거나 일할 나이인 청년에 지우는 부담 등 문제점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2000년대 들어 학계를 중심으로 모병제 논쟁이 심화됐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모병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그렇지만 저출산이 심화해 지금과 같은 대규모 병력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워진데다 머릿수 대신 첨단 무기를 활용하는 ‘군 과학화’가 이슈로 부상하면서 모병제 도입 가능성도 덩달아 수면 위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징병제 찬성 48% 모병제 찬성 35% 국민들은 징병제와 모병제 중 어느 쪽이 낫다고 여길까. 대체로 징병제에 더 많은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병제에 대한 찬성 의견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갤럽이 2016년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8%,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35%로 격차가 불과 13% 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징병제를 찬성하는 쪽은 그 이유로 ‘국방 의무는 공평해야 한다’(24%)와 ‘국가 안보와 존립에 필요하다’(23%)는 의견을 많이 냈습니다. 반면 모병제 도입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군대는 원하는 사람만 가야 한다’(31%)를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72%는 책임감, 자립심, 인내심, 조직생활 경험 등을 들어 군 생활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여겼습니다. 반면 20%는 시간 낭비, 경직되고 획일적인 군대문화를 이유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해 한국혁신학회지에는 ‘한국군 병역 제도의 모병제로의 전환 가능성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이동환 육군 1사단 소위와 강원석 육군사관학교 경영학 부교수가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연구는 현실적으로 우리의 예산 상황에서 모병제가 가능한지를 살폈습니다. 많은 분들은 ‘병사에게 월급을 높여주면 군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런데 결과는 다르게 나왔습니다.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61만명인 군 병력은 2022년 52만명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보고서가 발간될 당시에는 이런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2015년 63만 3000명인 병력을 2030년 52만 2000명으로 감축하는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모병제, 경제적으로 충분히 가능” 2015년 기준으로 29대71인 간부와 병사 비율은 2030년 40대60으로 재편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육군 병사는 같은 기간 49만 8000명에서 38만 7000명으로 11만명 가량 줄어듭니다. 반면 공군(6만 5000명), 해군(4만 1000명), 해병대(2만 9000명) 병력은 변화가 없습니다. 우선 연구진은 모병제로 전환되는 병사의 월급을 계산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2015년 235만원, 2020년 256만원, 2025년 280만원, 2030년 305만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연봉으로는 2015년 2820만원, 2020년 3072만원, 2025년 3360만원 2030년 3660만원입니다. 일반 근로자와 비교해도 아주 적진 않은 금액입니다. 반면 지금과 같은 징병제를 유지하면 2015년 1인당 연간 유지비 500만원, 2030년 649만원으로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연구진은 육군 병력을 모두 모병제로 전환한다고 가정했을 때 2015년 35만 2000명, 2030년에는 23만 2000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징병제보다는 인원을 적게 편성한 것입니다. 또 시나리오1은 모병제로 100% 인력을 충원하도록 가정하고 시나리오2는 90%, 시나리오3은 80%로 정했습니다. 2030년 시나리오1을 적용하면 모병제 육군 병력은 23만 2000명, 시나리오 3을 적용하면 18만 6000명이 됩니다. 분석 결과 모병제로 전환하기 위해 추가로 정부가 투입해야 하는 예산은 5조 2942억(시나리오3)~6조 9924억원(시나리오1)으로 추정됐습니다. 적지 않은 예산이고 혈세를 투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모병제로 전환하지 않아도 병력 유지비가 해마다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병력유지비가 매년 4.5% 늘어나도록 가정하면 2030년 육군 병사가 38만 7000명으로 줄어들어도 유비지는 2015년보다 11조 4874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합니다. 병력을 27만 9000명으로 줄여도 9조 1919억원을 더 투입해야 합니다. 대규모 병력을 유지하면 모병제로 전환하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보다 3조 8977억~5조 5737억원이 더 필요해진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전체 병력규모를 35만 명까지 감축한다고 가정하면 모병제로의 전환이 경제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물론 모병제 전환은 많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이 연구는 순수하게 경제적 가능성만 살핀 것일 뿐 정치적 지형이나 여론 등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30만~35만명으로 병력 규모를 대폭 줄이려면 남북 긴장관계가 완화돼야 합니다. 또 있습니다. 연구팀은 “군을 첨단 기술형 강군으로 변화시키고 군의 구조를 군단중심의 전투체제로 개편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 미국 등 선진국에서 운영하고 있듯이 군대는 전투에 특화하고 각종 보급 소요인 군수, 무기, 식품 등의 작전지속지원 부문은 민간군사기업(PMC)에게 이전해 일자리 창출과 전문기업 육성효과를 누리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징병제 10개국 뿐…모병제 전환 가속화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연구진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4개국 중 징병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터키, 이스라엘, 멕시코, 그리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10개국에 불과합니다. 유럽 선진국들은 대부분 징병제 폐지를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어 주요 국가 중 이스라엘과 터키 등 극소수만 징병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세계 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미국은 이미 1973년 모병제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경제력이나 인구 측면에서 우리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겁니다. 독일은 2011년 7월 뒤늦게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했습니다. 1990년 통일 뒤에도 20년이나 징병제를 유지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통일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병역기피가 확산하고 군 병력 전문성 향상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결국 모병제로 전환했습니다. 프랑스도 비교적 최근인 2001년 모병제를 도입했습니다.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모병제 국가인 영국과 미국에 비해 전력이 뒤쳐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모병제 전환 논의가 확산했다고 합니다. 대만은 ‘징모혼합제’ 국가입니다. 1994년 이후 출생자는 4개월만 복무하고 바로 예비군으로 편성됩니다. 대만은 올해 모병제를 전면 도입하려고 했지만 예산, 병사 부족 등의 문제로 계획이 계속 늦춰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남 김해지역 가장 오래된 최초 읍지(邑誌) 발굴

    경남 김해지역 가장 오래된 최초 읍지(邑誌) 발굴

    경남 김해지역의 가장 오래된 읍지(邑誌)가 발굴됐다. 김해시는 20일 시 문화재과 시사편찬연구팀이 ‘김해시사’ 편찬을 위해 관내 마을 기초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영읍 신용리 한 주민이 보관하고 있던 읍지 ‘분성여지승람신증초(盆城輿地勝覽新增抄)’를 발굴해 기증을 받았다고 밝혔다.분성은 김해의 옛 이름이다. 시에 따르면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김해지역 읍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최초의 읍지로, 편찬 시기는 18세기 전반기인 1730년대 중반 무렵으로 추정된다. 이 읍지가 발굴되기 전까지 확인된 김해에서 가장 오래된 읍지는 18세기 후반에 편찬된 ‘김해진김해도호부’(1775년)이고 다음으로 ‘김해부읍지’(1786년)가 있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각촌 항목에서 주촌, 상동, 진례, 생림, 활천, 칠산 등 동리별로 위치, 인구, 토지 결수를 구분해 상세히 기록했다. 끝 부분에 김해 전체 인구와 결수를 표기했다.18세기 이후 편찬된 읍지에서는 분성여지승람신증초와 같은 표기 방식이 사라지고 김해 전체 인구와 호수, 토지 결수만 간략히 기재했다. 동리별로 상세하게 표기한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읍지로 알려진 1587년(선조20년)에 편찬된 함안의 ‘함주지’와 비슷하다. 시는 따라서 분성여지승람신증초 최초 판본 편찬 시기는 ‘함주지’가 편찬된 16세기 중후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몇 차례 증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도호부사 안몽윤이 쓴 ‘임관선생안’ 서문 작성 연도인 1630년(인조 8년) 무렵에 첫 신증(新增)이 이뤄졌다. 이 책 발문에는 1699년(숙종 25년) 조정의 명령을 받은 김해 사람 송수(宋洙), 노문필(盧文弼), 조구령(曺九齡) 등이 1700년(숙종 26년)에 증보하였다는 서지(書誌) 사항이 기록돼 있다. 이후 김해부사 한형(韓珩) 재직 시기(1733년 9월~1736년 7월, 영조 9년~12년)에 한 차례 더 증보됐다.시는 분성여지승람신증초에는 김해의 연혁과 성씨, 인물, 고적, 풍속, 효행, 산천, 토산물 등 김해의 박물학적 내용이 모두 기록돼 있어 조선중기 김해 지역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 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 책을 토대로 이후 김해읍지가 계속 추가 보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가장 오래된 김해읍지인 분성여지승람(신증초)은 18세기 후반 ‘김해읍지’부터 1929년에 마지막 편찬된 ‘김해읍지’의 모본(母本) 역할을 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시는 분성여지승람신증초 관련 연구를 보완해 사료 가치를 엄격하고 세밀하게 고증한 뒤 앞으로 김해시사 편찬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모기 몸속에도 미세 플라스틱 쌓여…인체 유입 또 증가하나

    모기 몸속에도 미세 플라스틱 쌓여…인체 유입 또 증가하나

    모기가 유충이었을 때 물 속에서 먹은 미세 플라스틱이 성충이 돼도 몸 속에 축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세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는 또다른 유입 경로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리딩대 어맨다 캘러헌 교수팀은 모기 유충 150마리를 대상으로 먹이 활동을 통해 섭취한 미세 플라스틱이 성충이 되고 죽을 때까지 얼마나 남는지를 조사했다고 국제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19일자)에 발표했다. 조사 방법은 이들 모기가 유충이었을 때 무작위로 15마리를 뽑아 몸 속에 쌓인 미세 플라스틱 양을 확인하고 나머지 모기 유충이 성충이 됐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15마리를 선정해 미세 플라스틱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미세 플라스틱 입자는 모기가 성충이 돼도 대부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기를 잡아먹는 상위 포식자들도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모기 외에도 잠자리처럼 유충 시절에는 물 속에서 먹이를 섭취하고 성충이 되면 물 밖으로 나와 생활하는 곤충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이런 곤충을 먹이로 삼는 새나 박쥐, 또는 거미 등 포식자들 몸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점점 쌓인다는 뜻이다. 이같은 유입 경로는 지금까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캘러헌 교수는 말한다. 비록 이번 연구는 실험실 환경에서 모기를 관찰한 것이지만 연구팀은 이런 과정이 이미 야생에서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한편 미세 플라스틱은 합성 섬유나 타이어 또는 콘택트렌즈 같이 우리 인간이 만든 물건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파편으로 이미 전 세계 모든 바다에서 발견되고 있다. 사진=marcinsl1987 / 123RF 스톡 콘텐츠(왼쪽), 바이올로지 레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의 러 군용기 격추 사태 확산에… 진화 나선 푸틴

    러시아군 “이스라엘 책임” 보복 시사 네타냐후 위로에 푸틴 “비극적 우연” 시리아군이 이스라엘 전투기로 오인해 발사한 미사일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했다. 항공기에 탑승한 러시아군 장병들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러시아군은 사고 원인을 제공한 이스라엘의 책임이라며 보복을 시사했으나, 시리아 상황이 더 복잡해지기를 원하지 않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화했다. 외신은 그러나 “이 같은 작은 실수가 전쟁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며 우려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 일류신(IL)20이 시리아에서 시리아군의 방공미사일 S200을 맞고 추락, 러시아군 장병 15명이 사망했다. 당시 시리아군은 자국을 공격하려는 이스라엘군의 F16 전투기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라엘 공군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리아의 이란군 주둔지를 겨냥해 폭격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발표해 “책임은 이스라엘 측에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도발을 적대적 행동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전화로 항의했고, 러시아 외무부는 모스크바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러시아의 압박에 부담을 느낀 이스라엘군은 러시아 군인들의 죽음에 대해 “비통하다”며 애도했다. 그러나 사고 책임 소재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한 시리아 정권이 이번 사건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섰다. 또 “러시아에 시리아 공습에 대해 사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결국 양국 정상이 움직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군용기 추락을 위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모스크바에서 헝가리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2015년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한 사건과 비교하며 “터키는 의도적이었지만, 이번 사안은 비극적인 우연의 연속으로 보인다”면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우리 군용기를 격추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도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시리아 정권 재건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친이란 세력을 타격하게 허용할 것”이라면서도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성공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스라엘·러시아·시리아·터키·영국·미국 등 최소 6개국 항공기가 러시아 상공을 오간다. 착오나 오산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부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靑 “文대통령, 트럼프 만나 미공개 얘기 전달”

    文대통령·김정은 65분 ‘은밀한 대화’ 金,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 제시한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기 직전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시킨 채 65분간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의 손엔 서류가 들려 있지 않았다. 이미 회담 첫날인 지난 18일 공동선언 조율을 마무리하고 둘째 날에는 합의문 이면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좀더 많은 양보를 설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공동선언문에 담긴 비핵화 합의보다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 특히 핵 리스트 신고 등을 포함한 비핵화 시간표가 논의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미국은 핵 리스트 신고가 비핵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자신이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제시하며 문 대통령에게 북한 내 강경파를 다독여야 하는 속사정을 토로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얘기가 깊숙이 전개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보인다. 회담 시간이 65분이나 된 것은 상당히 많은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선언문에서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제출이 아닌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와 종전선언 교환이라는 카드를 새롭게 제시하면서 문 대통령은 더 고난도의 중재 책임을 지게 됐다. 새로운 카드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양공동취재단·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 대통령, 김정은과 65분간 은밀한 대화…비핵화 시간표 논의 가능성

    문 대통령, 김정은과 65분간 은밀한 대화…비핵화 시간표 논의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기 직전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시킨 채 65분간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의 손엔 서류가 들려 있지 않았다. 이미 회담 첫날인 지난 18일 공동선언 조율을 마무리하고 둘째 날에는 합의문 이면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좀더 많은 양보를 설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공동선언문에 담긴 비핵화 합의보다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 특히 핵 리스트 신고 등을 포함한 비핵화 시간표가 논의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미국은 핵 리스트 신고가 비핵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자신이 양보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제시하며 문 대통령에게 북한 내 강경파를 다독여야 하는 속사정을 토로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얘기가 깊숙이 전개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보인다. 회담 시간이 65분이나 된 것은 상당히 많은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선언문에서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제출이 아닌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와 종전선언 교환이라는 카드를 새롭게 제시하면서 문 대통령은 더 고난도의 중재 책임을 지게 됐다. 새로운 카드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양공동취재단·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트럼프, 중국산 추가 관세 강행… 中 “美에 보복 관세”

    트럼프, 중국산 추가 관세 강행… 中 “美에 보복 관세”

    증시폐장 직후 ‘세 번째 폭탄’ 기습 투하 수산물 등 총망라… 대미 수출액의 절반 추가목록서 ‘애플워치·에어팟’ 등 제외 세계 경제성장률 0.1%P 추락 우려도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20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중국산 5745개 품목에 대한 10% 추가 관세 시행을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미 정부가 지난 7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맹폭한 대중 관세폭탄 규모는 중국의 대미 수출액 총액(5054억 달러)의 절반에 육박하는 2500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도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마저 만신창이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뉴욕 증시 폐장 직후 성명을 통해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관세 부과 품목에는 중국산 수산물과 가구·가방 등 일반 소비재가 총망라됐고 10%의 세율은 내년 1월 1일부터 25%로 인상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까지 모두 5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동일 규모의 미국산에 25% 보복관세로 맞대응했다. 이번 3차 ‘관세폭탄’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액 절반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정당한 권익 수호를 위해 중국은 반격할 것”이라고 보복을 시사했고, 국무원은 24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5~10%의 보복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달 이미 미국의 3차 관세에 대비해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할 600억 달러 규모 5027개 미국산 제품 품목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중국이 또 다른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2670억 달러어치 중국산에 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4차 관세폭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도를 높이며 연쇄적인 관세폭탄을 던지는 이유는 고율 관세가 대중 협상력을 높이고, 오히려 자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의 상승세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대중 무역 압박 기조에 한몫했다. 게다가 중국의 미국산 수입 규모가 1299억 달러여서 미국과 달리 중국의 추가 맞불 관세 카드에는 한계가 있다 중국이 현재로선 굴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중국 내에 애플 등 미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중간재와 핵심부품의 대미 수출 제한 등 ‘갈 데까지 가 보자’는 극단적 대결 의식도 커지고 있다. USTR은 이날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폰 등 297개 품목은 전체 또는 부분적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 역시 경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번 3차 관세폭탄 품목들이 1, 2차 관세를 맞은 첨단기술 제품이 아니라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소비재가 많아 물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 관세가 미국의 일자리, 기업 경쟁력 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잇따랐다. 매슈 셰이 전미소매업연맹 회장은 “미국인들이 식료품 구입 시 왜 영수증에 찍히는 금액이 오르는지 궁금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미·중 모두 경제성장률이 0.3% 포인트씩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관세 영향을 받는 수입품 규모가 1000억 달러씩 늘 때마다 지구촌 교역이 0.5% 줄고 세계 경제성장률이 0.1% 포인트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장훈X바다, 희귀질환 아동 돕기 위해 최초 듀엣 결성

    김장훈X바다, 희귀질환 아동 돕기 위해 최초 듀엣 결성

    ‘공연둥이’ 김장훈과 ‘보컬 퀸’ 바다가 희귀질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최초로 듀엣을 결성해 무대에 오른다. 김장훈과 바다는 오는 29일에 열리는 희귀질환 아동 24명의 치료비 후원을 위한 나눔행사 ‘쉘 위 워크(Shall we walk)’측의 초청을 받아 재능기부를 약속한 상태다. 김장훈과 바다는 단순히 공연재능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더 많은 후원자들이 참여하여 더 많이 아동들에게 후원하기 위해 모든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초로 듀엣 무대를 선보이자는 의기투합을 이뤄냈다. 29일 토요일에 열리는 ‘쉘 위 워크(Shall we walk)’ 공연은 행사에 취지에 맞게 함께 만드는 공연을 추구하고자 김장훈이 분위기를 띄우는 오프닝을 자처했고 효린이 공연중반을 꽉 채운후 바다가 엔딩을 장식하게 된다.김장훈은 오프닝무대를 끝내고 기다렸다가 바다의 엔딩공연중반부에 등장하여 듀엣곡을 선사한다. 김장훈은 SES시절부터 바다와 오빠 동생을 자처하며 절친으로 지내왔으며 서로의 공연에 응원을 갈만큼 돈독한 관계이다. 하지만 의외로 무대에서의 듀엣은 처음이라 어떤 화음이 나올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미공개인 듀엣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쉘 위 워크(Shall we walk)’ 행사는 기부자들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함께 걷는 것이 주가 되는 행사다. 기부참여자들은 15,000원의 티켓을 구입하고 행사에 참여한다. 기부티켓구입자들에게 총 3억여원의 럭키박스(개인당 3만원에서 100만원)가 제공되고 인천 문학경기장 주 경기장에 설치된 다양한 체험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럭키박스는 기념 티셔츠와 비닐 백을 기본으로 여행상품권, 호텔숙박권, 스마트폰, 강남 유명 피부샵 이용권, 화장품, 선글라스, 유명커피체인점이용권, 도서 등 다양한 상품들이 랜덤으로 구성돼 있다. 수익금은 전액, 희귀질환 아동들의 치료비에 쓰이게 되며 후원을 받을 24명의 아이들은 이미 선정돼 있다. 1부는 인천 문학경기장 주 경기장 잔디밭에서 가족 소풍을 즐기며, 50여개 이상의 체험 부스와 놀이 시설, 그리고 푸드트럭을 이용할 수 있게 꾸며지며 2부는 희귀질환 아동들과 기부자들이 함께 걷는 쉘위워크가 진행된다. 3부는 문학구장안에서 펼쳐지는 김장훈, 바다, 효린의 위드 콘서트와 불꽃놀이가 준비돼 있다. (사)여울돌, SK와이번스, 시사저널이 공동주최하고 (사)따뜻한하루가 주관을 맡은 ‘Shall we walk’는 착한 기업, 착한 셀럽, 착한 소비자들이 만드는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적/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 “산업용 경부하 전기요금 조정 필요”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 “산업용 경부하 전기요금 조정 필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심야 시간대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성 후보자는 18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이훈 의원,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 등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심야 시간대의 조업 쏠림 현상과 기업 간 형평성 문제 해소를 위해 산업용 경부하 요금 조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하게 되면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하루를 시간대로 나눠 경부하(23:00~09:00), 중간부하(09:00~10:00, 12:00~13:00, 17:00~23:00), 최대부하(10:00~12:00, 13:00~17:00) 순으로 더 높은 요금을 적용한다. 전력소비가 적은 심야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였지만, 현재 기업들이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공장을 돌려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성 후보자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대해서도 “국회와 협의하면서 주택용 누진제를 비롯해 전기요금체계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선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해서는 “경제발전에 따른 필연적 흐름으로 세계적인 추세이며,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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