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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방역지원 제안에도 미사일 발사 멈추지 않는 北

    북한이 어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며 올 들어 네 번째다. 정확도 향상을 목적으로 발사체를 연이어 쏘아올린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북한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중 국경 인근에 배치된 북한군 부대에서 2월 말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어제 보도했다.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도 대북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북한에 보낸 의료용 장갑과 마스크, 적외선 체온계 등이 북한에 도착했다고 그제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 등을 돕는 일이 열려 있다”며 대북 지원을 시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남북 간 ‘보건 분야 협력’과 ‘감염병 확산 공동대응’ 등을 제안했다. 북한은 방역 논의와는 별개로 미국의 단거리미사일 용인 아래 ‘마이웨이’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금은 남북한이나 미국이 코로나19 퇴치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미사일 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국이 방역이나 보건으로 남북·북미 대화와 협력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 [사고] 색다른 선거방송이 옵니다…‘4·15총선 독자와 톺아보기’

    [사고] 색다른 선거방송이 옵니다…‘4·15총선 독자와 톺아보기’

    ‘어떤 이슈가 총선의 승패를 가를까, 유권자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서울신문이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홈페이지(PC·모바일)와 유튜브,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4·15 총선 주요 이슈 톺아보기’라는 색다른 선거방송을 선보입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중파 TV 형태의 개표 방송이 아니라 정치부 출신 이경주(왼쪽)·강주리(오른쪽) 기자의 진행으로 시사 전문가들이 출연해 재미있는 총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시청 바랍니다. ■선거 전망 방송:1회:코로나 이슈 총선판 흔들까(4월 7일) 2회:부동산 정책 20대 표심 바꿀까(4월 8일) 3회:조국사태 표심 가를까(4월 9일) ■선거 본방송:4월 15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 ■채널:서울신문 PC 홈페이지, 서울신문 모바일, 유튜브, 네이버TV ■문의:서울신문사 소셜미디어랩 (02) 2000-9841
  • 정 총리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 동안 의무격리”

    정 총리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 동안 의무격리”

    “국내 거소 없으면 정부 시설서 2주 강제 격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4월 1일 0시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의무적 격리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지만 유례없이 가파른 글로벌 확산세를 감안하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관광 등 중요하지 않은 목적의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해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의무적 격리를 확대 적용하겠다. 국내에 거소가 없으면 정부 제공 시설에서 2주간 강제격리하고 비용은 스스로 부담하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여러 나라 중 미국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주목할 것은 미국 노동시장”이라면서 “고용과 해고가 유연한 미국의 노동시장에서 지난 1주일 사이 실업수당 신청자가 300만명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 실업수당 신청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이자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 당시보다 5배 많은 규모로, 코로나19가 노동시장에 주는 충격이 막대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받게 될 경제적 타격이 미국보다 작다고 보기 어렵다. 고용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8회] “헌재가 불쾌했던 대법원장, 비상대처 방안 지시”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8회] “헌재가 불쾌했던 대법원장, 비상대처 방안 지시”

    “그래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격노했다’는 말을 들었습니까?”, “격노까진 아니고 불쾌하셨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반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쾌함’을 느낀 뒤 법관들을 통해 헌재에 대한 ‘비상대처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당시 사법부 핵심 고위관계자가 증언했다. 다만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방안들을 정리하도록 했을 뿐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선을 그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57회 재판에는 이 재판의 핵심 증인 가운데 한 명인 이규진(58·사법연수원 18기)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나왔다. 공소사실에 연관된 내용이 워낙 많아 강형주·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 전 상임위원에 대해서는 여러 날에 걸쳐 증인신문이 이뤄져야 한다고 재판부가 예고한 바 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이날부터 앞으로 네 차례 이상 더 재판에 나올 예정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소사실 가운데 헌재에 대한 위상 강화를 위해 법원행정처가 헌재 내부 정보를 빼내거나 관련 재판에 개입하려 한 의혹들이 주로 언급됐다. 통합진보당 의원들 및 서기호 전 의원의 행정소송에 개입하려 한 혐의, 정운호 게이트 당시 법원의 대응 과정에서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등도 거론됐다. 2015년 7월, 이 전 상임위원은 문성호 당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심의관에게 ‘헌재 관련 비상적 대처 방안 검토’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10월 16일 36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던 문 판사는 “(대법)원장님 지시사항이라는 말과 함께 여러 방안을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핫뉴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7회]노골적인 헌재 견제·무력화 검토···문건 쓴 판사 “크게 후회” 이 전 상임위원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일정 파일에 기재된 것을 보고 추정한 것이 대법원장께서 2015년 7월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비상적 상황에 대비해 검토해 보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전 상임위원의 그해 7월 13일자 업무일지에는 ‘大(대법원장). 헌재의 적극적 시기 도래. 우리도 적극적 대처 필요. 합리적 대처수단 아닌 비상적 극단적 대처 방안. 시간 얼마 안 남았음’이라는 기록이 남겨져 있다. 이 전 상임위원은 문 판사와 함께 석 달 가까이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 뒤 그해 10월 1일 대외비 문건을 완성해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헌재 역량을 약화시키고 노골적 비하전략을 세워 헌재의 위상을 하락시키면 헌재의 결정에 대한 권위가 하락될 것으로 예상’, ‘좋지 않은 소문 활용’, ‘통진당 행정소송 재판 적절히 활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비상적 대처 방안’ 아이디어 차원에서 짜낸 것…실현 의도 없었다” 이와 관련 이 전 상임위원은 “저 보고서 작성은 기본적으로는 저하고 문 심의관하고 둘이서 여러 이야기를 해왔던 것인데 거의 대부분은 행정처 사법정책실에서 아이디어를 짜낸 것”이라면서 “제가 첨언하고 싶은 것은 저것은 대법원장께서 비상적 상황으로 가정해서 검토해 보라는 것이라 실행 가능한 방안이 없고 그저 아이디어 차원에서 비상적 방안을 검토하라고 해서 짜낸 것이지, 저걸 무슨 정책적으로 실현 의도를 갖고 작성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양 전 대법원장이 ‘비상적 대처’를 주문한 결정적인 계기는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조 업무방해 사건으로 꼽힌다. 현대차 전주공장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조 간부들이 2010년 3월 정리해고를 이유로 정식 쟁의절차 없이 잔업과 휴일특근을 거부해 사업장에 약 3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업무방해죄로 기소돼 2012년 7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그러자 노조 간부들은 형법상 업무방해죄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재에서 한정위헌 결정을 한다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반하는 판단이 되고, 대버?의 위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우려를 했다는 것이다. 한정위헌은 법률 자체의 효력이 아닌 법의 해석에 대한 위헌을 판단하는 것으로 헌재가 이 사건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하면 대법원이 판단을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모양새가 된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2015년 4월 헌재에 파견된 법관 등을 통해 이 전 상임위원이 다수의 헌재 재판관들이 한정위헌 의견을 갖고 있다는 평의 결과를 보고하자 양 전 대법원장이 ‘격노’했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이 전 상임위원은 또 “5~6월쯤 교대역에 헌법재판소 광고판이 설치됐다는 사실을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보고했다”며 “당시 행정처 회의에서도 안국역에 헌재에 대한 비난 광고를 게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도 나왔다”며 당시 고위 간부들의 헌재에 대한 반감을 전하기도 했다. ●“통진당 행정소송 문건, 재판부엔 전달하지 말라고 했다” 헌재에서 통진당 해산을 결정한 뒤 통진당 의원들이 낸 의원직 지위확인 소송에 개입한 혐의와 관련해서 이 전 상임위원은 앞선 증인들과는 다른 증언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6일 42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조한창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2015년 5월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전 상임위원과 점심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전 상임위원에게 서류봉투를 하나 받았다고 했다. ‘통진당 국회의원 행정소송’ 문건으로, 해당 재판부가 헌재의 결정과 연관된 이 사건을 각하 판결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조 부장판사는 이 전 상임위원이 이 문건을 서울행정법원 재판부에도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걸 어떻게 재판부에 주느냐”고 반발하자 “그럼 잘 읽어본 뒤 법리를 전달해 주면 어떻겠느냐”고 이 전 상임위원이 말했다고도 했다. ▶[핫뉴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3회] “재판부에 법리 전달 좀…” 동기법관의 ‘찜찜한 요청’ 거절못한 이유는 그런데 이 전 상임위원은 이날 “저는 문건을 주면서 ‘이걸로 공부를 좀 해주고, 재판부에 이러한 법리도 있다는 걸 간단하게 얘기를 해주면 좋겠다. 그런데 문건은 전달하지 말라는 게 기획조정실장(임 전 차장)의 지시’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조 부장판사의 법정 증언을 확인한 뒤 다시 조 부장판사와 통화하며 “문건은 주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고 말했다고도 한다. 임 전 차장이 문건을 재판부에 전달하진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그 이유를 묻자 “왜냐고 묻진 않았지만 문건을 주는 게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명확히 기억했기 때문에 재판부에 문건을 전달하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행정처가 수립한 판단의 방향을 재판부에 전달하는 것에 대해선 “조금 무리는 되지만 (재판부가) 법리적으로 그런 생각을 미처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법리가 있다는 정도는 알려줘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부장판사는 당시 재판장이었던 반정우 부장판사에게 행정처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감지했고 이 역시 행정처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상임위원은 “(전해들은 반 부장판사의 반응을) 대법원장께는 보고하지 않았고 법원행정처 차장과 기조실장에겐 했다. 처장께는 보고했는지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했고, 양 전 대법원장이 누구를 통해서든 전달을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양승태 사법부에서의 블랙리스트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뒤 총선에 출마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도 거명됐다.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행정처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을 접촉할 당시 2015년 4월 이수진 전 부장판사(당시 대법원 재판연구관)에게 서 전 의원과의 “다리를 놔달라”고 해 함께 만났다는 게 이 전 상임위원의 설명이다. “박병대 당시 법원행정처장이 (상고법원에 반대 입장인) 서기호·서영교 의원을 접촉하라는 말씀이 있으셨던 것 같고, 제가 서기호 의원을 만난 적은 없지만 인권법연구회와 관련돼 있어 제일 말하기 편하다고 해서 제가 만난 것”이라면서 “이수진 연구관에게 ‘서기호 판사를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상고법원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데 다리를 좀 놔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전 상임위원은 서 전 의원과의 대담 내용을 담은 파일을 작성해 이 전 부장판사에게 보내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서 전 의원은 이 전 상임위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법원의 노력과 입장을 이해하지만 상고법원이 최선의 방안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 전 부장판사 측은 28일 “상고법원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인권법위원회 초기 활동을 같이 한 선배가 만남을 조율해 달라는 것까지는 거절할 수 없어 서기호 전 의원에게 이규진 전 상임위원의 면담 신청 목적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돌입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돌입

    조원태 회장, 주주총회서 경영권 방어 성공‘3자 연합’, “정상화 끝 아니다” 장기전 시사양자 경영권 쟁탈 위한 지분 싸움 이제 시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 회장 측은 1승을 거뒀다고 마음을 완전히 놓진 않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칼을 갈고 역공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3자 연합은 다음 라운드를 대비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앞서 주총 전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편을 들었을 때 3자 연합은 “이번 결정이나 주총에서의 결과가 한진그룹 정상화 여부의 끝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장기전을 시사했다. 특히 3자 연합의 주식 공동 보유 계약이 5년인 만큼 경영권 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3자 연합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KCGI 18.74%, 반도건설 16.90%, 조 전 부사장 6.49% 등 총 42.13%에 달한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결국에는 ‘쩐의 전쟁’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해 지분을 사들이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자 연합에서는 반도건설이 자금줄을 쥐고 있다. 반도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기준인 15%를 넘긴 만큼 주총 이후 지분 매집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KCGI는 지난 25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한진 주식 60만주를 처분해 151억원을 마련했다. KCGI가 한진칼 지분 매입을 위해 실탄 확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에도 한진칼 지분을 더 사 모을 자금 여력이 있는 만큼 3자 연합이 최소 45%까지 지분을 끌어올려 앞으로 임시주총 소집 등을 통해 계속 한진그룹을 견제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회장 앞에는 많은 숙제가 쌓였다. 코로나19로 항공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만큼 무엇보다 경영 정상화가 급선무다. 당장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무기한 모든 임원의 월 급여를 30~50% 반납하기로 한 상태다. 조 회장의 든든한 우군인 델타항공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조 회장에게는 위기 요소다. 델타항공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수록 지분 추가 매입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조 회장의 힘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연내 매각 추진을 공언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비롯해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조 회장이 주총 이후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3자 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한진그룹은 이달 16일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의혹과 KCGI가 보유한 투자목적회사(SPC)의 투자 방법, 주요 주주로서의 공시 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시 “입국자 자가격리 무단이탈시 고발” 강력대응 시사

    서울시 “입국자 자가격리 무단이탈시 고발” 강력대응 시사

    서울시가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조치 위반 사례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격리자가 위치를 이탈할 경우 복귀를 요청하고, 이를 거부하면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앱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가격리자의 자발적 참여를 강력히 유도하는 한편, 이탈 시 관련법에 따른 처벌 사항 등을 공지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 0시부터 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도 유럽발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미국발 입국자 중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서울 강남구의 한 10대 미국 유학생 A씨가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어머니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제주도민 40여명이 자가격리 됐으며, A씨가 다녀간 도내 의원과 약국도 폐쇄 조치됐다. 제주도는 A씨와 보호자인 어머니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대 남성이 미국에서 귀국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이후 검진 대상자는 검체 채취 후 곧장 귀가하라는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서울 면목역, 건대입구역, 신촌역 등을 돌아다닌 다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나 국장은 두 사례의 고발 여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서울시는 신천지교가 명단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동선을 숨기는 등의 행위로 방역을 방해했다며 살인죄로 고발하고 관련 법인 설립허가 취소, 세무조사 등의 조치를 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코로나19 속 무허가 손소독제 155만개 불법 제조·유통 적발

    코로나19 속 무허가 손소독제 155만개 불법 제조·유통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악용해 무허가 손 소독제를 제조·판매한 A 업체와 살균 소독제를 질병·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 표시한 B 업체 등 총 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업체가 불법으로 제조·유통한 물량은 총 155만개, 시가 11억원에 달했다. 식약처는 ‘매점매석 신고센터’로 들어온 신고를 바탕으로 현장 조사를 벌여 이들 업체를 적발했다. 조사 결과 무허가 의약외품을 제조한 A 업체 등 총 5개 업체는 의약외품 제조업체로부터 손 소독제 원재료를 받아 불법으로 제조한 손 소독제 138만개를 중국, 홍콩 등에 수출하거나 시중에 유통했다. 식품첨가물을 제조하는 B 업체 등 2개 업체는 식기·도마에 사용하는 살균 소독제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거나 신체조직의 기능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해 17만개를 시중에 판매했다. 식약처는 무허가 업체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착수했다.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회수·폐기하도록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식약처는 손 소독제 불법 제조·유통 행위를 근절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투명해질 수 있도록 범정부 합동단속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로 매점매석, 신고누락, 거래량 조작 등 불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소독제를 살 때는 ‘의약품 안전나라’(https://nedrug.mfds.go.kr)에서 허가 신고받은 제품 여부, 제품명 등 제품의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손혜원 “우리는 효자”, 최강욱 “이해찬 표현 좀 과해”

    손혜원 “우리는 효자”, 최강욱 “이해찬 표현 좀 과해”

    손 의원 “한 번도 사칭 참칭을 한 적 없어”최 전 비서관 “완전히 갈라져서 적이 될 일 없어”열린당, 최소 12석 예상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적자·서자가 아니라) 효자다. 당이 어려울 때 언제나 부모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그런 효자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적자다, 서자다 하는 데 있어 후보님들과 같이 회의를 했었는데 좋은 안을 내주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총선 후에 민주당과 다시 합칠 걸 상정하고 있다는 뜻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 의원은 “우리 후보자들은 모두 다 그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을 사칭하고 참칭한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한 번도 사칭 참칭을 한 적이 없다”며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그분이 청와대에 계시다가 이리 오셨다는 것이 팩트다. 그것이 참칭이나 사칭이란 단어로서는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인 최 전 비서관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왜 그러셨는지는 이해가 가는데 표현은 좀 과하셨던 것 같다. 참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당이 크게 보면 진보개혁 진영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통합을 해서 한 길을 가야 될 일이 있을 것이고, 완전히 갈라져서 적이 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이 대표는 지난 25일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개인이 유사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더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기를 부탁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일부 탈당하거나 공천 부적격으로 탈락한 분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최소 12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손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최소 12석은 예상하고 있다. 25% 정도 되면 되지 않을까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비서관도 “크게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면 12석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사] KBS,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 KBS △ 제작2본부 드라마센터 CP 김상휘·기민수·문보현 △ 시청자센터 시청자서비스부장 김정균 △ 〃 시청자사업부장 성태호 △ 전략기획실 전략기획국 PSM전략부장 서흥수 △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 CP 윤성도 △ 〃 시사교양2국 CP 이재혁 △ 시청자센터 시청자미디어부장 황진성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국장급 △ 산업과학중기정책관 박정성 ■ 국토교통부 ◇ 실장급 전보 △ 기획조정실장 정경훈 ■ 문화재청 ◇ 부이사관 승진 △ 대변인 정성조 △ 정책총괄과장 안형순 △ 천연기념물과장 황권순 ◇ 서기관 승진 △ 기획재정담당관실 이신복 △ 혁신행정담당관실 류소명 △ 운영지원과 최영호 △ 무형문화재과 송인헌 △ 천연기념물과 변지현 ◇ 기술서기관 승진 △ 수리기술과 김재길 △ 근대문화재과 조성래
  •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 8만명 넘어 中·이탈리아 추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 8만명 넘어 中·이탈리아 추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8만 1000명을 넘어서면서 중국과 이탈리아를 추월해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 2404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 1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 589명)를 한번에 앞질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8만 1321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모든 나라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1000명을 넘었다고 이 신문은 집계했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다가 이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8만명 선을 넘어섰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에서는 하룻밤 새 코로나19 환자가 약 7000명 증가하며 3만 7258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00명 증가한 385명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도 하루 새 465명의 환자가 새로 나오며 캘리포니아주 전체 감염자가 3006명으로 올라갔고,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총 환자 수가 2538명으로 상승했다. 인디애나주도 전날보다 환자가 170명 늘며 총 645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WP “최악 아직 안 오지 않았다”검사 대폭 확대…지역감염 확산이처럼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검사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NYT는 코로나19가 중국을 삼키는 와중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 멀게 된 점 등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의 일부 요인으로 지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밤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에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 그랜트 콜팩스 박사도 전날 “이 모든 노력(사회적 거리 두기 등)들에도 불구하고 지금 뉴욕에서 전개되는 것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우리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은 미 전역에 걸쳐 급속히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다우 6.38% 폭등 마감다우, 3거래일간 20% 이상 올라…1931년 이후 최대폭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실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로 대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 이상 오르는 등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 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것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해 해당한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약세장이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크리스마스 WS, 7이닝 더블헤더… 아이디어 백태

    크리스마스 WS, 7이닝 더블헤더… 아이디어 백태

    코로나19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올해 시즌 축소 우려가 제기되자 162경기를 모두 치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큰손’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26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MLB가 재개되면 기존대로 162경기 체제로 겨울에 월드시리즈(WS)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라스의 안에 따르면 6월 초 시즌을 시작해 12월 26일에 WS 7차전이 끝나는 일정으로 6차전이 크리스마스에 열릴 수 있다. 보라스는 “캘리포니아의 12월 기온은 19.4도로 웬만한 도시의 3~4월보다 따뜻하다”면서 남부 캘리포니아의 경기장과 돔구장 중립경기를 제시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짧은 기간 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미국 대학야구나 마이너리그처럼 ‘7이닝 더블헤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도 “더블헤더 7이닝 경기를 고려할 수 있다”고 동조한 뒤 “더블헤더를 자주 치르려면 투수가 최소 14명이 필요하고 전체 로스터도 26명보다는 많아야 한다”며 로스터 확대를 주장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전부터 야구에서 바꿀 수 없는 숫자들이 있다고 말해 왔다. 9이닝도 그중 하나였다”며 “그러나 그때는 이런 위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7이닝 더블헤더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美 ‘코로나 실업 쇼크’… 일주일새 328만명 일자리 잃었다

    美 ‘코로나 실업 쇼크’… 일주일새 328만명 일자리 잃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00만건 넘게 폭증하면서 ‘실업 대란’이 현실화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113개월 연속 최장기 호황이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노동부는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둘째 주(8~14일) 28만 2000건과 비교하면 12배 가까이 급증했고, 전문가 예상보다 2배가 넘는다. 300만명이 넘게 일자리를 잃었다는 건 코로나가 미 실물경제에 미친 가공할 만한 영향을 드러낸 사실상 첫 지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5배 많은 규모이자 실업수당 신청 집계가 시작된 1967년 이후로 최고치로 꼽힌다. 종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미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원)로 마련한 슈퍼부양책도 지난 25일 96대0의 만장일치로 상원 문턱을 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함께 세계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남은 절차를 감안할 때 ‘때늦은 지원’이 될 우려도 나온다. 총 883페이지의 해당 법안은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지 8일 만에 상원을 통과했다. 하원 통과 후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1억명 이상의 미국민이 출입 자제를 요청받은 상황에서 대국민 현금 지원이 가장 주목받는다. 연간 소득이 7만 5000달러(약 9229만원) 이하인 경우 성인은 1인당 1200달러(약 147만원)를, 자녀는 1인당 500달러(약 61만원)를 준다. 다만 소득이 높아질수록 지급액은 줄며, 연소득이 9만 9000달러(약 1억 2182만원)를 넘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지원금은 기업대출에 5000억 달러, 중소기업 구제에 3670억 달러, 실업보험 확대에 2500억 달러 등을 투입한다. 주정부에는 1500억 달러, 의료시설에는 1300억 달러를 넣는다. 주당 600달러인 실업수당도 기존 수당 외 4개월치를 추가로 지급한다. 관건은 돈이 풀리는 ‘속도’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기부양책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려면 최소 6~10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당장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개인이나 소상공인들에게는 너무 긴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경기부양책이 아닌 긴급구호책”이라는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도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부양책 중 ‘국가 안보 유지에 필수적 산업’에 170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를 투입키로 한 것은 사실상 보잉 지원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보잉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보잉의 경영난은 주력기종인 737 맥스의 추락 사고에 의한 것이어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편 전날 부활절(4월 12일) 전에 이동제한 등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행정명령을 조기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피해 심각도에 따라 지역별로 ‘단계적 경제활동 정상화’를 추진을 시사했다.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황교안 “‘40조 채권’ 구체적 방안 문 대통령에 전달할 것”

    황교안 “‘40조 채권’ 구체적 방안 문 대통령에 전달할 것”

    文 검토 시사에 응답…“영수회담 갈 건 없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채권 40조원을 발행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자는 자신의 주장을 구체화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 종묘광장공원 입구에서 노년층을 겨냥한 ‘어르신 복지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연락, 소통을 통해 필요한 협의체가 확립되면 저희가 마련한 이런 대책들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필요한 협의체’가 영수 회담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영수회담까지는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2일 황 대표는 3년 만기·연이율 2.5%의 채권을 발행해 40조원을 마련,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을 직접 지원하자는 ‘코로나 극복 채권’ 방안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ECDC “여름 더위, 코로나19 확산 멈출 가능성 적어”

    ECDC “여름 더위, 코로나19 확산 멈출 가능성 적어”

    여름 더위가 코로나19 확산을 멈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여름 더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멈출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ECDC는 보고서에 코로나19가 중국 광시(廣西) 장족자치구나 싱가포르 같은 열대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번식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예비 분석 결과들을 인용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도 위험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CDC는 감염자 격리와 휴교, 직장 내 거리 유지 등과 같은 조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텔레그램 안 잡힌다고? 디스코드로 망명해도 다 잡는다”

    “텔레그램 안 잡힌다고? 디스코드로 망명해도 다 잡는다”

    사이버 범죄를 총괄하는 경찰청 최종상 사이버수사과장이 이른바 ‘n번방’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텔레그램보다 안전하다는 ‘디스코드’로 이용자들이 옮겨가는 상황에 대해 26일 “디스코드로 망명해도 반드시 잡힌다”고 강조했다. 최종경 과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카카오톡의 경우엔 협조 요청, 압수수색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텔레그램은 원천적으로 수사가 불가능한가’라고 묻자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수사가 안 된다, 수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오산이다”라면서 “당연히 수사가 된다”고 답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이용하더라도 결국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기에 어디인가에 홍보해야 하고, 대개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린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가 돼 있고, 자료를 협조받아서 수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의 음란물 공유방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이 또 다른 메신저인 ‘디스코드’로 옮겨가는 추세에 대해 최종상 과장은 “디스코드는 게이머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로 알려져 있고 본사가 미국의 서부 도시에 있다”면서 “그쪽과 국제 공조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스코드로 망명한다고 해도 반드시 수사가 된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반드시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진행자가 ‘텔레그램의 폭파된 방은 수사가 불가능한가’라고 묻자 최종상 과장은 “폭파 전에 피해자들이 신고를 해 채증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여러 가지 거래를 하게 되면 그 흔적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최종상 과장은 범죄 동영상을 다른 수단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도 “연결된 증거를 찾다보면 다른 방으로 옮겨간 경우도 있지만 해외서버 같은 경우 국제 공조를 통해서 협력을 하고 국내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증거를 찾아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수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최종상 과장은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수사 격언이 있다”면서 “전국에 사이버수사대를 총 투입하고 여러 기관의 협조를 받아서 수사를 진행하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서 운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대구에 마스크 50만장·성금 지원

    한국가스공사, 대구에 마스크 50만장·성금 지원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전사적 방역 대책에 들어갔다. 에너지 공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본사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필수업무에만 최소 근무인원을 투입했다. 공사 핵심시설인 중앙통제소는 가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하되, 최소 인력만 투입했다. 경영 필수 업무(생산·공급·안전·도입·재무 등)에 필요한 최소 인력은 경기도에 있는 별도의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도록 했다. 사옥 및 직원들이 거주하는 숙소동에 매주 수요일 정기 방역을 실시했고 부서마다 체온계를 배부해 근무 직원들의 체온을 1일 2회씩 수시로 점검했다. 사무실과 사옥 곳곳에 소독제와 소독기, 소독 발판을 설치해 상시 방역 체계를 강화했다. 대구시민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상생에도 힘썼다.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을 서고 의료 현장에서도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마스크 총 50만장(약 15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1억 7000만원을 대구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불씨 안 꺼진 김종인… 통합당 영입 재추진

    불씨 안 꺼진 김종인… 통합당 영입 재추진

    黃대표 “무산된 바 없다… 논의 진행” 당내 반발 여전… 금주 내 결정될 듯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카드’를 다시 만지고 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영입을 한 차례 실패하고 스스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2일 전까지 김 전 대표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2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직후 기자들이 ‘무산됐던 김종인 카드를 재검토하느냐’고 묻자 “무산된 바 없다”며 “논의 과정에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김종인 선대위 체제’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뜻이다. 황 대표는 또 “우리가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인력이 함께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며 영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황 대표가 김 전 대표의 ‘단독 선대위원장’ 요구를 몇 차례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번복하는 등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해 진척이 더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통합당 선대위원장 고사 이유에 대해 “통합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져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 전 대표의 최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통화에서 “김 전 대표를 모시려는 황 대표의 의지와 진정성은 확고하다”며 “황 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의결하면 늦어도 주말 내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 전 대표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분이지 당내 정치나 당권 상황을 정리할 생각이 없다”며 황 대표의 당내 정리가 영입 선결조건임을 시사했다.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심야 최고위 후 “내일 선대위 회의에서 황 대표에게 여러 의견이 전달될 것”이라며 “(김 전 대표 영입에 대해선)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통합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도 “수도권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 데 그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경제 실패를 가장 잘 아는 분이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대표가 스스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놓고도 한 차례 무산된 김종인 카드를 다시 꺼내 드는 데 대한 반발도 여전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경기도의회 하천문화연구회, 하천보호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

    경기도의회 하천문화연구회, 하천보호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인 ‘하천문화연구회’(회장 송영만·더불어민주당·오산1)는 25일 ‘수달보호 정책을 통한 하천보호문화 발전방안 연구’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백승기(더불어민주당·안성2)·서현옥(더불어민주당·평택5)·양경석(더불어민주당·평택1)·오진택(더불어민주당·화성2)·김인영(더불어민주당·이천2)·오명근(더불어민주당·평택4) 의원 등 연구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환경정책과 홍석인 자연생태팀장, 동물보호과 차현성 야생동물구조팀장, 연구수행기관인 한국수달보호협회 한성용 박사와 오산천살리기협의회 지상훈 정책위원장 등 연구진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지역의 자연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기 위한 하천생태계 보호문화 및 수달보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진들은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으로 지정된 건강한 수환경의 지표종이자 하천 생물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하천생태계 핵심종으로서 수달 보호환경 조성은 곧 생태하천문화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4개월의 연구기간동안 연구진들은 경기지역의 수달 서식현황에 대한 문헌조사와 현장 조사를 실시해 서식환경과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하천 등 도시생태축을 형성·복원하는 방향으로 수달 보호 및 생태하천문화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고문헌 연구를 통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고, 캐릭터 활용도 제고 등 문화·예술활동, 시민단체 활동 등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덴마크의 보호격자 그물, 수달의 이동경로를 방해하는 하천 구조물 개선 등 국내외 사례연구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백 의원은 “용인시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일 최대 33만톤의 폐수가 안성천에 방류되는데, 이천시 SK하이닉스 폐수 방류로 인한 복하천 생태계 훼손 사례에 비추어 함께 하천보호 정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천시 SK하이닉스의 폐수 방류 수온은 평균 26도로 지역 생태계 및 안개 등 기상상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하천에 흘러드는 폐수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연구를 당부했다. 송영만 의원은 “현행 경기도 동물보호조례는 반려동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야생동물 및 보호종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미비한 조례를 정비하고 동물 보호와 관련한 예산을 더욱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초전도체는 우주서 자연 발생…운석서 증거 첫 발견

    [와우! 과학] 초전도체는 우주서 자연 발생…운석서 증거 첫 발견

    초전도 합금의 흔적이 운석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초전도현상이 나타나는 도체인 초전도체가 우주에서 자연적으로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인 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이하 UC샌디에이고)와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지구상에 떨어진 크고 작은 운석 표본 15점을 조사·분석해 그중 두 표본에서 초전도성 입자들을 발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초전도체 흔적을 찾아낸 두 표본은 109년 전인 1911년 호주 남부 지역의 작은 마을 문드라빌라(Mundrabilla)에 떨어진 같은 이름의 이 나라 최대 운석인 철운석과 25년 전 남극에 떨어진 GRA 95205로 명명된 유레일라이트 운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과는 지구에 떨어진 시기는 물론 성분도 다른 두 운석에서 초전도 합금이 발견됐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앞으로 다른 운석에서도 이런 증거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 연구자는 생각한다.UC샌디에이고의 이반 슐러 박사(물리학과 교수)와 동료 박사들은 이번 연구에서 자기장 변조 극초단파 분광법(MFMMS·Magnetic Field Modulated Microwave Spectroscopy)으로 불리는 극히 민감한 측정 기법을 이용해 소행성이나 혜성의 파편인 운석 조각들을 분석했고, 그중 두 표본에서 초전도 성질을 띠는 이리듐과 납 그리고 주석으로 된 합금 알갱이를 찾아냈다. 이들 입자는 절대온도 5K나 영하 268℃ 정도로 냉각됐을 때 초전도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과거 주로 실험실에서 특정 합금이 초전도체임을 보여줬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이런 초전도체가 우주에서 형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슐러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시사점은 우주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초전도체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슐러 박사와 같은 대학 동료 연구원들도 처음에 자신들의 조사 결과를 그리 신뢰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은 나중에 연구에 참여한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측에 검증을 의뢰해 확인하고 나서야 자신들이 중요한 발견을 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최근 몇 년간 초전도체의 발견은 자기부상 열차에서부터 양자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와 밀접하게 관계돼 왔다. 초전도체는 기본적으로 물리적 저항 없이 원자끼리 전기를 전달하므로, 열을 과하게 전달하거나 그로 인한 결과로 다른 에너지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2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통사고 사망, 코로나보다 많아”… ‘거리두기 완화’ 꺼낸 트럼프

    “교통사고 사망, 코로나보다 많아”… ‘거리두기 완화’ 꺼낸 트럼프

    주지사들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과 충돌 美 보건당국도 “위험한 발상” 강력 비판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서고 하루 만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기한(3월 30일)이 끝나면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수그러들지 않는 확산세에 주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정치적 판단으로 방역보다 경제를 우선시해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브리핑에서 “미국은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봉쇄 조치 기간을) 몇 달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치유가 문제 그 자체를 더 나쁘게 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그것(셧다운)이 훨씬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교통사고가 우리가 말하는 수치(코로나19 희생자 수)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차를 운전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0세 이하 건강한 사람들이 정해진 날짜에 먼저 직장에 복귀한 뒤 40·50대 등이 차례로 복귀하는 방식의 단계적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대한 완화를 시사한 것은 최근 경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충격파로 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실업률 20% 증가 등 암울한 전망이 겹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모양새다. 보건당국과 학계는 ‘국민의 안전과 경제를 바꿀 수 없다’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WP, CNN 등은 발병률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가이드라인 완화에 안달이 나 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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