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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영화배우, 알코올 중독에 2년간 노숙자 생활

    유명 영화배우, 알코올 중독에 2년간 노숙자 생활

    배우 데이빗 다스트말치안(47)이 마약 중독과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후 가지게 된 새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화 ‘보스턴 교살자’ 시사회에 참석해 마약과 술 없이 살았던 20년을 회고했다. 이날 그는 “지난 20년 동안 마약과 술 없이 살며 끝없는 감사함을 느꼈다. 또 배우로서 모든 일이 더 잘 됐고 내가 생명을 불어넣고 싶은 캐릭터를 더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은 고등학교 때 처음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후 대학에 진학해 연극을 공부하면서 마약 중독이 심각해졌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노숙자로 2년 동안 자신의 차에서 살기도 했다. 결국 그는 가족의 도움으로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1975년생인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은 2008년 영화 ‘다크나이트’로 데뷔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앤트맨’ 시리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이외에도 ‘플래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DC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 북 “방사능 해일” 수중용 핵무기 공개..핵위협 고조

    북 “방사능 해일” 수중용 핵무기 공개..핵위협 고조

    북한이 24일 공개한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은 수중에서도 핵을 탑재한 공격 무기를 발사해 한미의 탐지·대응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공중 폭파 훈련에 이어 수중에서 기습공격이 가능한 ‘수중용 핵 드론’까지 공개하면서 핵 능력을 과시하며 위협 수준을 올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 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핵 무인수중공격정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돼 동해에서 타원 및 ‘8’ 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했다. 이후 23일 오후에 홍원만수역의 목표지점에서 수중 폭발했다.특히 북한은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성능에 대해 “방사능 해일로 함선과 작전항을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해 부산·평택 등 남측의 해군 작전 기지나 한반도에 투입될 핵 추진 항공모함 등이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은 ‘해일’이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 수상선박에 예선해 투입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핵 무인수중공격정은 러시아의 핵추진 어뢰인 ‘포세이돈’과 유사한 방식으로 추정된다. 포세이돈이 수중에서 발사돼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어 요격과 탐지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핵 탄두를 실으면 방사능으로 오염된 ‘핵 쓰나미’가 일어날 수 있다. 최대 사정거리가 1만km이고 자율항행이 가능하다. 북한의 핵 무인 수중공격정은 러시아의 포세이돈보다 크기는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핵 무인수중공격정을 공개한 것은 한미의 대대적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격으로 위협수준을 높이고 다음주 예정된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의 한반도 전개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의 압도적 해상 전략자산에 대한 억제력, 응징보복능력, 공격능력 과시 목적”이라며 “한미의 연합상륙훈련인 쌍용훈련과 미국 항공모함인 니미츠호의 입항에 대한 대응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확산 및 활성화 조례안 토론회’ 성료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확산 및 활성화 조례안 토론회’ 성료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도문열)는 지난 22일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과 공동으로 ‘약자동행’ 정책의 바람직한 추진 방향 정립과 발전적 미래상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확산 및 활성화 조례안(이하 약자동행 조례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원근 서울시 동행정책담당관의 약자동행 조례안 주요 내용 설명, 김승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약자동행’ 정책 추진 필요성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발제에 이어, 신인철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와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빈곤불평등연구실장의 정책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김승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기존 제도로 대처할 수 없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위험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민을 보호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소하기 위해 ‘약자’ 개념의 재정립과 더불어 ‘경제적 변화 취약 집단’, ‘고립 집단’, ‘가족변화·돌봄 취약 집단’, ‘제도의 경계선 집단’ 등 다차원적 취약성을 고려한 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는 약자가 보호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해 약자와 비(非)약자의 이분화, 약자에 대한 수급자 낙인화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며 “누구나 생애 특정 시점에서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토대로 ‘보편성’과 ‘연대’를 강조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약자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토론자로 나선 신인철 교수는 ‘약자동행’ 정책 대상선정에 있어서 시민 소통과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존의 복지정책을 넘어서는 서울시의 차별화된 정책과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태완 연구실장은 ‘약자동행’ 정책평가를 위한 ‘약자동행지수’에 대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명확한 지표 중심의 개발을 주문하면서, 지수의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을 강조했다. 질의응답과 의견청취시간에는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 관계자 외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고 약자동행 정책 취지에 대한 공감대와 더불어 시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책 용어 전달의 필요성, ‘약자’ 개념의 모호성, 기존 정책과의 중복으로 인한 예산낭비 우려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서울시의회 도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상황에서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음을 경험했고 약자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토론회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도시계획균형위원회는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해소하는데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광장] 자율 확대되는 OTT, 공적 책임 고민할 때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율 확대되는 OTT, 공적 책임 고민할 때다/이순녀 논설위원

    최근 유명 쇼호스트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에 오른 일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상품이 조기 매진됐는데도 방송을 일찍 끝낼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욕설을 내뱉었다. 제작진이 방송 도중 정정 발언을 요구했지만 “예능처럼 봐 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는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방심위는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법정 제재 전 방송사의 소명을 듣는 과정으로, 그에 따라 제재 수위가 판가름된다. 방송에서 욕설은 금기다. 방송법에 따른 방송심의 규정상 그렇다. 흡연도 규제 대상이다. 드라마 주인공이 고뇌에 차서 담배를 입에 무는 것까지는 허용되나 불을 붙여선 안 된다. 하지만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예능이나 드라마 콘텐츠에선 다르다. 가령 넷플릭스의 인기 예능 콘텐츠 ‘피지컬 100’에는 출연자들의 욕설과 과도한 비속어가 여과 없이 나온다. 세계적인 화제작 ‘더 글로리’에선 여주인공의 흡연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래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OTT는 방송법이 아닌 정보통신망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욕설, 흡연, 노출, 폭력 등 사회적 윤리와 정서를 해치는 표현에 대해 세세하게 규제하는 방송심의와 달리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심의는 제한적이어서 콘텐츠의 표현 수위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넷플릭스), ‘국가수사본부’(웨이브)가 OTT 저널리즘에 대한 공론화 필요성을 촉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상파 방송 시사프로그램 PD가 만든 이 콘텐츠들은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경찰의 수사 현장을 생생히 전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동시에 선정성과 폭력성, 인권침해와 모방범죄 우려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OTT 플랫폼이기에 시청 가능한 콘텐츠이지만 아무리 OTT라도 사회적 영향력이 큰 미디어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 선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점은 아쉽다.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파격적인 콘텐츠 덕에 OTT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정부도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정책 방향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28일 시행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도 그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OTT 사업자가 콘텐츠를 제공하려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 등급분류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시청 등급을 설정할 수 있다. 영등위의 사전 등급분류에 최대 14일이 걸려 적시에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불만을 토로해 온 업계의 숙원이 풀린 것이다. 영등위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 관리를 한다지만 이 같은 OTT 사업자의 자율 규제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해 조사에서 ‘사업자가 일부러 등급을 낮춰 분류할 것’이란 의견이 64.8%였고, ‘엄격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65%에 달했다. OTT 플랫폼 자체는 방송도 아니고, 언론도 아니기에 방송법이나 언론법처럼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건 맞지 않다. 그러나 인터넷과 연결된 TV로 OTT 콘텐츠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방송과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대중적인 영향력도 확대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마냥 손놓고 있을 일은 아니다. ‘규제 사각지대’를 악용해 자극적인 영상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행위에 대해선 어떤 방식으로든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 우선은 OTT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만큼 사회통념을 존중하고,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공적 책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기대한다.
  • [열린세상] 한·인도 수교 50주년, 조속한 정상회담 기대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한·인도 수교 50주년, 조속한 정상회담 기대한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올해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이다. 작년 대인도 교역은 278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 초 한국 자동차가 인도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나투 나투 댄스 동영상이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주인도 독일대사관에서 따라 하기도 했다. 인도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관심이 상호적이지 않다는 인도의 인식도 여전하다. 지정학·지경학적ㆍ기정학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인도와 상호 신뢰ㆍ호혜 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정상이 하루빨리 만나야 한다. 가깝게는 5월 19~21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있다. 작년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인도에 초청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 대한 답도 해야 한다. 게다가 인도는 올해 G20 의장국이기도 하다. 한·인 정상회의의 의제 후보는 넘친다. 우선 ‘개발’ 의제가 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도국의 리더로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인도는 개도국 개발 의제, 비즈니스 서밋(B20), 그리고 인도의 이니셔티브인 ‘스타트업20’의 성과 도출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는 듯하다. 필자는 마침 G20 외교장관회의와 연계 개최된 ‘라이시나 다이얼로그’에서 브라질, 남아공, 모리셔스 외교장관 등과 함께 ‘G20과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의 의제화는 G7 주요국을 설득한 한국의 성과였고, 지금 프로세스 형태의 B20 역시 한국의 이니셔티브였음을 강조했다. 참석한 인도 당국자들도 한국의 기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개도국들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뿐 아니라 위기 극복 경험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팬데믹 여파와 불안한 세계 경제·금융 여건으로 개도국들은 막대한 부채와 저성장에 시달리고 있다. 며칠 전 국제통화기금의 30억 달러 지원이 확정된 스리랑카는 1997~9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과 자국의 상황이 유사하다며 한국의 위기 극복 경험과 교훈을 배우고 협력하고자 한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속담처럼 어려울 때 도움을 주면 진정한 한국의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시쳇말로 ‘가성비 갑’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인도에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제안할 수 있다. 한국·인도·호주 3자 협력 파트너십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와 동아프리카의 인프라 개발에 효율적이고 가시적인 공적개발원조 및 민관협력 지원을 꾀할 수 있다. 2023~24년 인도 국가예산 중 인프라에 할당된 예산이 국내총생산의 4%에 달한다. 인프라 투자가 성장 동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출범한 인도·프랑스 ‘인태지역의 지속가능한 금융’ 개발협력 모델을 참고할 만하다. 퓨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미국에 이어 일본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꼽는다. 일본이 지난 수십 년간 대부분 저금리 기반 투자와 원조를 지속한 결과물이다. 한국의 대인도 협력 방향성 설정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국 관계를 현재 특별 전략 파트너에서 포괄적 전략 파트너로 격상하자는 요구가 양국에서 확대되고 있다. 우리 당국이 철저히 그러나 전향적으로 살펴볼 시기가 왔다고 본다. K9 자주포의 성공적 현지화를 경험한 인도는 한국과의 방산 협력 확대를 강조한다. 기술 이전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있지만 최적의 솔루션 도출을 위한 지속적 만남과 접촉이 필요하다. 레거시 반도체, 바이오, 소형모듈원자로 등도 우선 협력 대상 분야다. 일부 반한 감정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한·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재협상도 신속히 마무리할 의제다. 지난 30년간 인도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세 배 증가했고 계속 늘어날 것이다. 우리 인도태평양전략의 서쪽에 인도가 있다. 전략적 중요성이 한국과 인도를 더욱 가깝게 끌어당긴다.
  • 인플레·부실금융 탈출 딜레마…파월, 둘 다 잡을까 다 놓칠까

    인플레·부실금융 탈출 딜레마…파월, 둘 다 잡을까 다 놓칠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금융 불안 종식을 위해서는 금리 하락이 필수적인 ‘딜레마’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위태로운 줄타기가 주목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은행권의 위기로 일부 위원이 금리 동결을 고려했지만 물가 압력 때문에 베이비스텝(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았다”며 일종의 절충안이었다는 걸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도 ‘예금 전액 보호’ 조치를 단행한 점을 설명하며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통화 정책으로 눈을 돌려 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 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그의 발언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셈이다. 연준의 정책 향방은 금융 불안에 대해서는 유동성 공급 등의 정책으로 막고, 고물가는 현 긴축 기조의 통화정책으로 대응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과 은행권 위기 사이에서 연준이 얼마나 오래 줄타기를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대출 비용을 높여 대출이 감소하게 된다”며 은행권 위기와 물가 문제를 별도의 도구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신뢰 저하 역시 부담이다. 이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늑장 대응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급격하게 금리를 올렸고, 그 결과 중소은행들이 파산했다는 소위 ‘연준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이날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0% 이상으로 봤다. 은행권 위기와 물가 사이에서 절충적인 금리 인상을 고수하다가는 물가도 못 잡고 금융기관의 부실만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0.4%로 직전보다 0.1% 포인트 낮췄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 포인트 올렸다. 11번 연속 금리 인상이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가 코로나19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물가 상승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 푸틴 동생 보듯, ‘보스’는 시진핑이었다…중러 정상의 몸짓언어 [월드뷰]

    푸틴 동생 보듯, ‘보스’는 시진핑이었다…중러 정상의 몸짓언어 [월드뷰]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보다 더 ‘대장’처럼 느껴졌다”중러 정상회담 주도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모스크바를 국빈방문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몸짓언어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다고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디랭귀지, 즉 몸짓언어 전문가들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 회담에서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보다 우위에 있음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인플루언스 솔루션스’ 몸짓언어 전문가 캐런 렁 전무는 “두 정상이 악수할 때,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보다 1초 먼저 손을 뻗었다”면서 “비록 시 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지만, 관계 주도권은 시 주석에게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호주 몸짓언어 및 리더십 행동 전문가 루이스 말러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두 정상이 악수할 때 시 주석이 자신의 손을 푸틴 대통령 위에 포갰는데, 이는 그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통역사를 사이에 두고 착석한 후에도 푸틴 대통령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시 주석은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러는 평가했다.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비공식 1대1 회담을 시작했을 때, 푸틴 대통령은 몸을 구부리고 다리를 움찔거리며 주먹을 쥐고 바닥을 내려다보았는데 이는 근본적인 동요를 암시한다고 말러는 설명했다. 렁 전무 역시 푸틴 대통령이 겉으로는 느긋한 척했지만 달랐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렁 전무는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볼 때, 시 주석은 (상대적으로) 침착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무게감이 있었다. 시선 교차도 훌륭했다. 시 주석은 형처럼 푸틴 대통령을 봤다. 동생 보듯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1952년 10월생으로 시 주석(1953년 6월생)보다 나이도 많고, 두 배 이상 오래 집권했다고 부연했다.만찬에서 건배할 때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15세기부터 차르(황제)의 연회장으로 활용된 크렘린궁내 그라노비타야궁에서 만찬할 때 시 주석의 잔이 푸틴 대통령의 잔보다 다소 높이 올라가 있었는데, 이것 역시 시 주석의 우위를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2019년 6월 두 정상이 타지키스탄 방문 중 만났을 때는 푸틴 대통령의 잔이 시 주석의 잔보다 높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66세 생일 축하하기 위해 그가 머무는 호텔을 찾아 건배하며 우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두 정상의 회담은 러시아의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이루어졌다”면서 “크렘린궁은 이번 회담이 두 정상의 동등한 만남이라고 강조했지만,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보다 더 ‘보스‘(Boss·대장)처럼 느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렁 전무는 시 주석이 회담 도중 비정상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이는 등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한국바디랭귀지연구소 김형희 소장은 이번 회담에 양국 정상의 성패가 달려 있음이 읽혔다고 했다. 김 소장은 악수할 때 손을 꽉 쥔 것과 시선을 피하려고 했던 장면은 두 정상 모두 위태롭다는 걸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양국 정상 모두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두 정상의 몸짓언어에서 긴장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알다시피 정치 앞에 영원한 친구는 없다”고 했다.양국 정상은 21일 정상회담 후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각국의 영토보전을 지지한다며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공조를 약속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해 세계 안정을 해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강력한 반미연대를 과시했다. 그러나 전 세계가 주목한 중국산 무기의 러시아 지원 여부에 함구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체적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산 무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침묵을 지켰다. 다만 두 나라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민간 기술 개발을 내세워 군사 지원 우회로를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러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 등의 밀착 행보를 “정략결혼”이라고 혹평하며 “유엔 헌장을 따른다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인플레와 은행파산 사이, 연준의 ‘위태로운 줄타기’

    인플레와 은행파산 사이, 연준의 ‘위태로운 줄타기’

    베이비스텝, 은행 위기에는 과잉 대응 인플레 싸움엔 과소 대응했을 가능성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금융 불안 종식을 위해서는 금리 하락이 필수적인 ‘딜레마’ 상황에서 미국 연준의 위태로운 줄타기가 주목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은행권의 위기로 일부 위원이 금리 동결을 고려했지만 물가 압력 때문에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며 일종의 절충안이었다는 걸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에도 ‘예금 전액 보호’ 조치를 단행한 점을 설명하며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통화 정책으로 눈을 돌려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 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그의 발언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셈이다. 연준의 정책 향방은 금융 불안에 대해서는 유동성 공급 등의 정책으로 막고, 고물가는 현 긴축 기조의 통화정책으로 대응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과 은행권 위기 사이에서 연준이 얼마나 오래 줄타기를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대출 비용을 높여 대출이 감소하게 된다”며 은행권 위기와 물가 문제를 별도의 도구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연준의 베이비스텝이 은행 시스템 위기에는 과잉 대응하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선 과소 대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에서 확산되는 연준의 신뢰 저하 역시 부담이다. 이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늑장 대응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급격하게 금리를 올렸고, 그 결과 중소은행들이 파산했다는 소위 ‘연준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이날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오는 7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0% 이상으로 봤다. 은행권 위기와 물가 사이에서 절충적인 금리인상을 고수하다가는 물가도 못잡고 금융기관이 부실만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침체를 불러 올수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0.4%로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
  • ‘찬란한 나의 복수’ 촘촘히 엮은 임성운 감독의 화려한 입담

    ‘찬란한 나의 복수’ 촘촘히 엮은 임성운 감독의 화려한 입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촬영해 2년을 기다려 오는 29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를 지난 22일 시사하며 놀라고 또 놀랐다. 예산이 빠듯해 캐스팅에 많은 돈을 들일 수 없고 한정된 시간에 빨리 찍어야 하는 독립영화답지 않게 복수물 장르를 다루면서도 촘촘한 연출력이 빛났기 때문이다. 물론 각본이 워낙 좋았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또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고 13년이 흘러 범인과 맞닥뜨리지만 복수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절규하는 형사 류이재를 완벽하게 소화한 허준석 배우, ‘악이 돌돌 말려 평범 자체가 된’ 범인 임학촌을 연기한 이영석 배우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기립박수를 보내고픈 마음이었다. 영화를 시사하는 내내 감탄했는데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임성운 감독에 다시 놀랐다. 말솜씨가 대단했다. 자신이 쓴 각본을 연출했으니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연출 의도와 디렉팅 과정,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주는데 정말 막힘이 없었다. 내공을 단단히 쌓아올린 노작가가 들려주는 듯하면서도 기자들이 뽑아 쓸 만한 멘트를 툭툭 던져주기도 했다. 2008년 ‘달려라 자전거’ 이후 15년 만에 장편을 연출한 그의 멘트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함께 간담에 나선 허준석, 이영석, 소현 역의 남보라와 얽힌 얘기는 양념으로 넣는다.-작품을 구상한 계기는. 조금 오래 됐다. 어느날 문득 생애 한 가운데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남자가 떠올랐다. 마흔 살이라 나도 생애 한 가운데 서 있구나, 굉장히 막막하고 뭔가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 남자는 여기서 빠져나가면 뭘하고 싶어 할까, 일상을 되찾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일상을 잃어버리기 전에는 평범하고 보잘 것 없고 하찮고 지루하다고 느끼며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 남자의 일상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데서 영화를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남자가 생애 한 가운데에서 삶의 무게를 못 이겨 빠져나가지 못하고 저 깊은 심연으로 빠져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 봤다. 그랬더니 저 심연 깊은 곳에는 괴물이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괴물은 이재를 집어삼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재를 자신처럼 심연을 지키는 괴물로 만들고 싶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임학촌이란 캐릭터를 떠올렸다. -캐릭터가 강한 작품이라 감독이 어떤 점에서 세 배우를 캐스팅했을지 궁금하다. 이재의 키워드는 분노였고요, 13년 동안 분노를 가슴에 머금고 살아가는 연기를 누가 잘해줄 수 있을까 쭉 찾아봤다. 우연히 ‘멜로가 체질’ 드라마를 보다 허준석 씨가 나오는 것을 봤다. 대사를 끊어 치는 리듬이 남달랐다.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했다. 처음에 이탈리아 종마 한 마리가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숀펜을 좋아하는데 닮은 점이 보였고, 무엇보다 분노를 표현하려면 에너지가 전달돼야 하는데 제격이다 싶었다. 소현이란 캐릭터는 이재에게 갈 길을 지시하는 등대 같은 컨셉트였다. 그런데 이재와 삶의 고통이 교감되고 그러면서도 어린 나이인데도 이재를 끌어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씨에게 연락했다. 학촌이란 캐릭터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는데 제일 먼저 캐스팅을 했다. 악이 돌돌 말려 이제 마침내 평범해졌다는 설정인데 솔직히 이게 말이 쉽지, 누가 이것을 연기하겠어? 한니발 렉터처럼 사람을 죽이고 먹느냐 이런 설정도 아니고, 칼로 사람을 죽이거나 하는 끔찍한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가 나쁜 놈이라는 사실을 대사로 다 표현해줘야 했다. 그래서 대화 장면만으로 멘탈을 박살내는 연기를 해주셔야 되는데 고민을 제일 많이 했다. 아무래도 많이 알려진 사람보다는 숨은 고수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우들을 좀 찾으려다 영석 선배를 뵙게 됐고 제안을 드렸는데 금방 오케이를 해주셨다.-자극적인 복수극이 유행이 되다 시피 한데 조금 다른 결말이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몇 번 많이 고쳐 쓰고 하는데 임학촌을 죽이는 설정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듯 주인공 이재가 원하는 것은 일상을 되찾는 것이라고 했을 때 임학촌을 죽이게 되면 형사인 이재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사실 복수라는 것은 과거 일에 대한 응징이다. 어떤 복수극이든 사실 복수를 하는 주인공들은 과거에 얽매여서 산다. 다시 과거의 지배를 받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인데 나의 미래를 위해, 나의 일생을 되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용서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에게 아름다운 일상을 선물해 주고 싶어 용서를 선택하게 됐다. 이영석을 디렉팅하면서 느낌을 되돌려 본다면. 가장 착한 사람, 저 사람이 과연 이런 사건을 저지를 수 있을까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 그런 사람이 아니야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 일상에서 착한 사람이지만 나쁜 사람이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복싱이라는 소재가 영화 속에서 크게 활용 되는데. 싸우지만 룰은 지킨다. 그런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해선 안되는 행동이 있고, 허용되는 규칙이 있다. 이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복싱 장면을 이틀 동안 찍느라 허준석 배우와 벙어리 고아 복서(신원호) 두 배우가 아주 고생했다. 미안하고 고맙다. 2년이나 개봉이 미뤄져 힘들었겠다. 코로나 때 촬영했는데 힘들었다. 이재의 집을 맨 처음 찍기로 했는데 나흘 전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빌라 단지 전체가 격리돼 버렸다. 일단 촬영을 진행하며 헌팅 팀은 그날 그날 돌며 대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 배우 감정선을 따라 촬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 일정을 짰는데 모든 것이 뒤엉켜 버렸다. 묵묵히 따라준 배우들, 스태프들 정말 고맙다. 중심 장소가 전북 남원이고 마지막에 속초로 떠난다. 어떤 의미가 있나. 제가 몇 달 남원에 머물렀다. 지리산이 굉장히 좋았다. 뭔가 굉장히 포근하고 또 춘향의 고향이다. 사랑이 이뤄진다면 이곳에서야 되겠다 싶어 춘향의 고향인 남원에서 일상을 되찾게 해주고 싶었다. 속초는 바닷가란 점이 중요했다. 화면에는 지리산의 풍광이 나오며 파도 소리가 들리는 엇박자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렇게게 서로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조합시키면 조금 더 새롭지 않을까 생각했다.간담회에서 이영석 배우는 “대본을 받아봤을 때 ‘왜 내가 캐스팅됐지’ 반문했다. 저는 이런 (악역)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늘 제가 받았던 건(캐릭터는) 폐지 줍는 할아버지 아니면 경비였거든요. 이번 작품은 한 인간의 잔인한 복수, 인간이 나빠지면 어디까지 나빠지는지 무게감 있는 대사가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2003년 ‘선생 김봉두’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영화 ‘마더’, ‘박열’, ‘항거’, ‘자산어보’ 등 수많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 생활’, ‘나의 아저씨’, ‘지금부터, 쇼타임!’ 등 1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왔다. 이번 작품만큼 묵직한 무게를 느끼게 하는 비중은 없었을 것인데 그는 놀라운 힘과 집중력으로 드라마 후반을 떡하니 끌고 간다. 참, 또 하나, 묵묵하고도 굳건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그룹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 성기완이 음악을 맡아 잔잔한 울림으로 찬란한 복수극에 선율을 더한다는 점을 빠뜨리지 말아야겠다.
  • 권경득 선문대 교수, ‘다문화국가 비교연구 총서’ 발간

    권경득 선문대 교수, ‘다문화국가 비교연구 총서’ 발간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정부간관계연구소 권경득 교수 연구팀이 사회통합적 관점에서 다문화사회 융합을 통한 정책 등을 모색하기 위한 ‘다문화국가의 사회융합을 위한 정책수단 비교연구 총서 10~14권’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총서는 미국·캐나다·호주·영국·독일·프랑스·스웨덴·한국·일본 등 9개 국가의 다문화 정책 수단을 비교 분석으로 대한민국의 다문화 정책과 지원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됐다. 앞서 권경득 교수 연구팀은 2021년 8월 ▲각국의 다문화 정책의 역사적 배경 및 정책체계 ▲고용·노동 ▲가족 ▲이민자 ▲시민참여 ▲시민권·정치참여 ▲평등 ▲교육 ▲보건·복지 등의 다문화 정책수단 연구를 9개 분야로 비교 분석해 총서 1~9권‘을 발간했다. 총서 10~14권은 ‘각국의 정착단계별·생애주기별 다문화정책수단’, ‘다문화 이론과 다문화사회의 주요 쟁점’, ‘각국의 다문화 교육과 다문화 정책의 우수사례’, ‘각국의 다문화 정책의 성찰과 전망’, ‘세계의 다문화 도시’ 등을 담았다. 이번에 발간된 총서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와 다문화 정책, 한국의 정착 단계별 다문화 정책의 개선 방향, 다문화 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한국 다문화 연구의 경향 분석, 외국인 학생의 다문화 수용성 조사, 한국 다문화 교육 정책의 쟁점과 과제 등 다문화 정책의 모두를 담은 결과물이다. 권경득 교수는 “총서는 다문화 국가의 사회융합을 위해 8개 정책 분야별로 비교 분석으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 다문화의 이론·교육·정책·국내외 주요 도시들의 다문화 정책 운영체계 등을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였던 권경득 교수는 2020년 지방자치 발전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비롯해 ‘한국지방자치학회 고주상(2022년)’, 한국정책학회 학술상(2017), 한국인사행정학회 학술상(2008) 등을 수상했다.
  • 경북도의회, ‘코로나19 이후 소비형태의 변화·전통시장 대응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코로나19 이후 소비형태의 변화·전통시장 대응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전통시장활성화연구회’(대표 배진석 의원, 경주)는 지난 22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코로나19 이후 소비형태의 변화와 전통시장의 대응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본 연구용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산업 전반의 피해 상황에서 소비형태의 변화와 유통환경의 변화를 분석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배진석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희수, 박채아, 이춘우, 최병근, 황두영 의원 등 6명이 ‘경북도전통시장활성화연구회’를 구성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됐다. 이번 중간보고회 발표를 맡은 연구책임자인 김준홍 교수(포항대학교)는 ▲경북지역 전통시장 생활권역 분석(면적, 인구 및 연령, 가구 수, 주택현황) ▲전통시장 활성화 요인 도출을 위한 분석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접근과 방향 ▲정책적 제안 및 시사점에 대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연구용역에 관한 중간보고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연구 추진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중간보고에서 제기된 미흡한 부분은 향후 진행될 최종연구용역 결과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토의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연구회의 대표인 배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소비형태와 유통환경의 변화는 지역 소상공인을 비롯한 전통시장의 변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이번 용역을 통해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맞춘 전통시장의 대응방안을 제대로 찾아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 한미 금리격차 역대 최대에도 “한은 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한미 금리격차 역대 최대에도 “한은 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 폭인 1.50%포인트로 벌어졌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리 격차 뿐 아니라 물가와 국내 금융시장 등 제반 여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한은의 입장인데다, 현재의 기준금리(3.50%)가 이미 “긴축적인 수준”(이창용 한은 총재)에 다다라 더이상의 인상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격차가 기계적으로 환율에 영향 미치지 않아” 22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5.00%으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2000년 5~10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폭인 1.5%포인트로 벌어졌다.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 자본의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 원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전망을 5.1%로 유지했다. 이는 한차례 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다음달 13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은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기준금리 격차가 1.25%로 벌어지고 연준이 강력한 긴축 신호를 보냈던 최근에도 금융시장에는 큰 동요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초 파월 의장이 지속적인 긴축을 강조하며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300원 안팎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9.7원 하락 출발해 1280원 선을 유지하는 등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환율 인상 압력은 없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 1690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 순매수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지는 등 자본 유출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은 금통위 역시 국내 물가와 금융시장, 경기 둔화, 부동산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싣고 있어, 정부가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없다는 파월... 한은은 오히려 ‘비둘기적’ 해석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비둘기적’ 신호라는 게 한은의 해석이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이 유지되고 정책결정문도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됐다”고 밝혔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이날 FOMC 이후 “지역은행 불안에 따른 신용여건 긴축이 경제와 정책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고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문구를 ‘추가적인 정책 긴축(firming)이 적절할 수 있음’, ‘통화정책 효과를 평가하겠다’로 대체했다”면서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 사태로 인해 금융 안정에 대한 경각심도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한은의 금리 인상은 2월로 종료됐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한은 금통위에서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부담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상황에서 벗어나 고강도 통화 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어느 도마들의 역사/이은선 소설가

    [문화마당] 어느 도마들의 역사/이은선 소설가

    여기 도마가 있다. 30년 가까이 한자리에서 고스란히 주인의 칼질을 받아 내던 투박한 소나무 도마다. 칼질이 서툰 장사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내 거기에만 있었으니, 주인의 가장 충실하고도 믿음직한 동행이 아닐까. 똬리 튼 뱀마냥 옹송그린 순대 뭉치를 찜기에서 들어 올려 새벽 내내 벼린 칼을 슥 가져다 대면 끊긴 순대가 내려앉는 바로 그 자리에 마침내 구멍이 파인 것이다. 30년은 7㎝ 두께의 소나무 도마가 수많은 칼질 끝에 구멍이 나는 시간. 도마는 화려한 퇴임사나 송별식 대신에 주인이 선뜻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얹고 한갓진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새로운 도마는 아직 길이 들지 않아서 잘린 순대들이 여기저기로 튀고 있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저 좌판에서 순대를 사 먹었다. 타지의 여고로 진학을 했을 적에도, 대학생 때는 물론이거니와 코이카 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돌아왔을 때에도 그 순대를 먹었다. 남편 될 사람을 처음 본가에 데려갔을 적에도, 아이를 임신했을 때도 뒤뚱거리며 순대 좌판으로 갔다. 그리하여 이제는 네 살이 된 딸아이가 좌판에 가서 ‘할미 안녕!’을 외치며 손을 흔든다. 순대에 관한 한 여러 논의가 있는 줄 안다. 짬뽕이냐 짜장이냐, 양념치킨이냐 프라이드치킨이냐와 같은 오래된 메뉴 싸움처럼 순대도 각 지역마다 갖가지 양념을 곁들인다. 마치 그 양념이야말로 지역의 대표 양념장이라도 되는 것마냥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으로는 쌈장과 막장, 초장과 간장에 이은 상추쌈과 깻잎쌈, 더 나아가면 양념순대냐 백순대냐 아니면 떡볶이 국물이냐까지. 최근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가 순대를 손으로 집어 먹는 것까지 화제가 됐다. 그 순대 접시에 오붓하게 놓여 있던 소금장을 나는 봤다. 광천의 특산물은 토굴 새우젓과 조미김이다. 순대 좌판으로 가려면 시장에 꽉 들어찬 새우젓 가게들을 헤쳐야 한다. 시장의 어느 길로 들어서든 꼭 그곳을 지나야 하는 자리에서 순대 찜기가 사시사철 언제나 열기를 내뿜는다. 주인은 손님들에게 단출히 순대와 소금장만 내주는 것이 아니다. 계절마다 갖가지 다른 재료와 토굴 새우젓으로 버무린 김치를 특미로 곁들여 준다. 단골들도 많아서 좌판이 비워지기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여기저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광천역에 내린 타지 사람들이 시장에 와서 순대를 사갈 때도 많다. 도마의 30년 속에는 간호사였던 이가 알코올에 저돌적인 남편을 둔 덕분에 순대 장사로 집을 건사하기까지의 시간도 포함된다. 스스로 시장의 명물이 되기까지 선배 장돌뱅이들로부터 견뎌야 했던 여러 가지 희로애락은 옵션일까. 언제나 그의 새벽을 여는 것은 찜기가 열을 폭폭 올릴 때쯤 한 잔 타 마시는 믹스 커피. 노란 커피가 담긴 종이컵이 가장 먼저 내려앉는 것도 랩에 둘둘 말아두었던 도마다. 나는 새 도마가 서둘러 길이 들기를 바라지 않는다. 주인이 생의 마지막 도마라고까지 여기는 그것이 서서히 칼의 길이 잡혀 가며 그 좌판과 함께 내내 거기 있으면 좋겠다. 내게는 고향의 맛, 시간의 맛, 걸어오는 모습만으로도 사람을 알아맞히는 익숙한 인정의 맛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도마가 30년쯤 걸려 은퇴했으니, 이번에도 30년을 약속한다면 주인 아니 우리 성희씨는 백세쯤 되겠다. 그때는 성희씨도 도마도 은퇴를 할지 모르지만, 나는 내내 그곳의 단골이고 싶은 마음을 그의 도마에 소금처럼 얹어 두는 광천시장의 봄날이다.
  • 민주, 이재명 당대표 유지 결정

    민주, 이재명 당대표 유지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자 정부·여당을 향해 ‘대일 굴욕 외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맞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당 대표직을 유지하도록 했지만 기소 시 당직 사퇴를 규정한 당헌 80조를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은 계속됐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가 침묵을 깨고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등 당 내홍은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합동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대정부 공세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과연 어느 나라 경제산업 정책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거취를 놓고 계파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당 내홍은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이 기소 사실을 밝힌 이후 7시간 만에 당무위를 열고 이 대표 기소를 부당한 정치 탄압으로 판단한 최고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인정했다. 이 대표는 당헌 80조 예외를 인정받아 당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당무위는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기소된 기동민·이수진(비례) 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SBS에서 “부당한 억지 기소이고 정치 탄압이기 때문에 당 대표직은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 의원은 BBS에서 “마치 이재명 대표나 측근들이 어떤 결정을 내려 놓고 그리로 몰고 가는 식의 메시지를 주는 것은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정당이구나’라고 자인하는 꼴이 돼 버린다”고 지적했다. 시사 유튜버 백광현씨를 비롯한 비명 성향의 권리당원 500여명은 법원에 이 대표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친명계 일색인 지도부의 인적 쇄신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대선 경쟁자였던 이 전 대표가 이날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 관계의 회오리는 양측의 잘못된 자세가 합작한 참사”라고 했다. 오는 6월 귀국 예정인 이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설 이후 처음이라 정치 활동 재개를 앞둔 몸풀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직 유지를 맹비난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속전속결로 이 대표에 대한 방탄막을 정비했다”며 “정당 민주주의는 또다시 이재명 방탄 앞에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 “사회악이 몰려온다” 바그너 죄수용병 수천명 곧 민간인 복귀

    “사회악이 몰려온다” 바그너 죄수용병 수천명 곧 민간인 복귀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죄수 용병 수천 명이 사면돼 조만간 사회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참전 대가로 풀려나는 죄수 용병들의 갑작스러운 복귀가 러시아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전 최신 정보 보고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바그너 그룹을 위해 싸운 수천 명의 러시아 죄수들이 사면돼 풀려날 것 같다”고 했다. 이들 죄수 용병들에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령이 승인한 사면증이 발급됐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의 잦은 충격적인 전투 경험을 가진 폭력적인 범죄자들의 갑작스러운 사회 유입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사회에 중요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와그너 그룹이 더 많은 죄수를 모집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기존 죄수 용병들의 전역은 용병 그룹의 인력 충원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요식업체를 운영해 ‘푸틴의 요리사’로도 불려 온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작년 9월 자신이 바그너 그룹의 창립자임을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년간 암약해온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전선에도 투입됐으며, 현재 돈바스 지역 격전지 바흐무트 점령 작전의 선봉에 서있다. 프리고진은 작년 중반부터 러시아 내 교도소들을 돌며 6개월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대가로 사면과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해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했다.서방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전에 바그너 용병 5만명이 투입됐으며, 그중 약 4만명이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말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의 죄수 출신 용병은 도네츠크주(州) 비블로호리우카 근처에서 치렀던 첫 전투를 되새기면서 “한 무리가 실패하면 즉각 다른 무리가 투입됐다. 두 번째 무리도 실패하면 또 다른 무리를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사령부의 부사령관을 지낸 스티븐 트위티 예비역 중장은 최근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훈련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죄수 용병들이 가능한 한 많은 우크라이나군을 죽이기 위한 ‘인해전술’에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죄수 용병 약 절반이 사망하거나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초 더 이상 교도소에서 용병을 모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유연석, 경비원父 무시” 주장…소속사 “사실무근, 법적대응”

    “유연석, 경비원父 무시” 주장…소속사 “사실무근, 법적대응”

    배우 유연석이 과거 경비원을 무시했다는 주장에 대해 소속사 측이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2일 유연석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킹콩 by 스타쉽)은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했고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유연석이 아파트 경비원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6~7년 전 아버지가 유연석이 사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했는데, 유연석이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아버지를 벌레 보듯 보며 비웃었고, 삿대질을 하고 혀를 차며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 때문에 아버지는 경비원 일까지 그만뒀다고 했다.
  • “하늘에서 순항미사일이”…러, 바흐무트 일대 공격 재개

    “하늘에서 순항미사일이”…러, 바흐무트 일대 공격 재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일대에서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이 재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전략 폭격기로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Kh-555 등을 발사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최신 전황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의 작전 속도가 아우디이우카 주변에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러시아는 바흐무트 일대에서 약간의 이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아우디이우카는 바흐무트에서 남쪽으로 60㎞가량 떨어져 있는 도시다.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시에서는 북쪽으로 불과 13㎞ 거리에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제2의 바흐무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아우디이우카를 포위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하고자 해당 도시의 북쪽에서 작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19일 이후 아우디이우카에 대한 공격에서 3개의 불특정 보병 부대를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전쟁연구소는 러시아군이 아우디우크 지역에서 작전 속도를 높이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전선의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키기 위한 오판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외곽에 상당한 병력을 배치하는 것을 관찰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이같은 진격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같은 날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에서 북서쪽으로 10㎞ 떨어진 베르디치 마을 외곽을 공격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정보는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에서 북쪽으로 9㎞ 떨어진 크라스노호리우카 마을 서쪽 지구로 진격해 바로 서쪽의 스테포베 마을을 점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러시아군, 바흐무트 일대서 공군력 활용도 높여러시아군은 또 해당 지역에 대해 더 많은 공군 부대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전쟁연구소는 비탈리 바라바시 아우디이우카 시장의 AFP 통신 20일자 인터뷰 내용에도 주목했다. 바라바시 시장은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에 대해 Kh-59와 Kh-101, Kh-555, S-300 미사일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Kh-555는 소련제 Kh-55의 개량형으로, 전보다 정확도와 사거리가 향상됐다. 또 Kh-101은 여기서 더욱 발전한 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할 때 일부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당시 러시아군은 Kh-101을 포함한 미사일 최소 76발을 발사했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장기화로 무기와 탄약 부족 문제를 겪으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에 각종 미사일을 섞어 쓰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의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지난 1월 텔레그램에 올린 보고에서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 외에도 (자국의) 구식 미사일, 고정밀 탄도미사일, 개조된 S-300 미사일 등을 다양한 구성으로 결합해 사용하는 전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S-300은 지난 1970년대 옛 소련이 공중 목표물 요격을 위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러시아판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 지대공 미사일을 지상 목표물 공격용으로 전용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었다. 러시아가 이 같은 새 공격 전술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서방 제재로 인한 물자 조달 차질을 들었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 경제제재의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있다. 그들은 제재를 우회해 (무기 및 군사장비) 부품을 수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현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가 부족하고, 순항미사일 칼리브르의 재고도 거의 바닥나고 있으며,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 Kh-555의 보유량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쟁연구소는 “러시아의 전반적인 봄 공세가 절정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도권을 잃기 전에 미미한 이득이라도 챙기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진군이 바흐무트나 아우디이우카에서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유도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둘 다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여야 “예금자보호 1억으로 올려야”

    여야 “예금자보호 1억으로 올려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파산 위기로 몰리면서 예금자 보호의 필요성이 커지자 여야가 한목소리로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이겠다고 나섰다. 최근 미국과 스위스에서 발생한 예금 대량 인출 사태와 같은 국민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최근 파산한 미국 16위 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미국 정부가 보호 한도와 관계없이 예금 전액을 보증해 주기로 했다”면서 “이와 같은 사태는 우리나라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됐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개인별 예금 보호 한도는 2001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 뒤 23년째 묶여 있다. 성 의장은 “주요 선진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살펴보면 미국 약 3억 3000만원, 유럽연합 약 1억 4000만원, 일본 약 1억원 등 우리나라의 보호 한도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차이, 즉 경제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보호 한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명은 지난 20일 ‘예금자 보호를 위한 보험금 지급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금자 보호도 현행 5000만원인데 1억원까지 늘리고,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서 미국처럼 전체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예금자 보호 정책을 곧 입법 발의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도 예금 보호 한도를 1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예금보험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주52시간제를 기준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4.5일제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노동의 미래”라며 “주4.5일제를 추진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NO! 주 69시간 YES! 주 4.5일제”라는 글을 올렸다.
  • 목표와 다른 쪽으로만 튀는 인생 항로, ‘여섯 개의 밤’ 29일 개봉

    목표와 다른 쪽으로만 튀는 인생 항로, ‘여섯 개의 밤’ 29일 개봉

    에휴, 이런 답답한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영화가 20분쯤 흘러갔을 때 멈춘 듯한 스크린을 바라보며 든 생각이었다. 조바심이 쳐진다. 미국 뉴욕을 향해 비행하려다 엔진 고장 때문에 김해 공항으로 회항, 부산의 레이오버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여섯 승객의 인생 행로를 빗대 그린 독립영화 ‘여섯 개의 밤’(최창환 감독)이 오는 29일 관객을 맞는다.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는 젊은 남녀가 요즘도 이런 사람들이 있나 싶게 재고, 망설이며, 설렘과 낯섦의 감정을 교환한다. 제발 좀 뭔가 해라, 조바심을 치게 하더니 20분쯤 흐른 뒤 입을 맞췄다. 열정적으로, 뉴욕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청년 선우(이한주)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가는 유학생 수정(정수지)이 위안과 사랑을 주고받는데 기자가 나이가 많아서인지 도무지 감정 이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힘들었다. 암전이 된 뒤 두 번째 커플이 나온다. 결혼을 앞두고 시댁에 인사를 가는 규형(강길우)과 지원(김시은)이 막 싸운다. 두 사람 모두 상대보다 자신의 커리어를 먼저 생각한다. 감정이 차츰 고조되고 급기야 좁은 객실 안에서 두 사람이 다투고 서로의 상처를 헤집으면 어떻게 되나 뻔히 짐작할 수 있듯 방안 온도는 올라간다. 이걸 숨막히듯 롱테이크로 잡아냈다. 헤어질 결심을 한 듯 지원이 택시를 타고 떠난다. 기자의 30년 전 아내와 모습인 것 같아 역시 감정 이입이 쉽지 않았다. 비밀과 진실이 이 커플의 감정이라는데 지원 몰래 규형이 취업 인터뷰를 잡은 것이 그만한 무게의 비밀인지, 지원의 진실은 뭔지 잘 와닿지 않았다.암전이 된 뒤 마지막 커플이 등장한다. 암 수술을 위해 아들 부부가 있는 미국으로 향하는 은실(변중희)과 엄마의 곁을 지키는 딸 유진(강진아)을 통해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 감내해야 하는 것들을 둘러싼 고민들을 보여준다. 은실이 왜 아들 부부에게 집착하고 자꾸만 의지하려 하는지, 그런 엄마 아래에서 자란 딸이 느끼는 서운함 등이 교차한다. 최 감독은 20일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모녀 문제라 가장 각색하기 어렵고 연출하기 어려웠다는데 기자는 나이 차가 그나마 가장 적게 나서인지 가장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또 감독의 부탁에 따라 두 배우가 두 차례 어울려 지내며 진짜 모녀처럼 마음을 열려고 노력했다는 데 고개가 끄덕여졌다. 지원이 떠났으니 다음날 다섯 승객은 뉴욕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싣는다. 어쩌면 또다른 레이오버를 암시하는 듯, 영화는 시작한 대로 독일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모든 여행은 여행자가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목적지가 있다’는 경구와 함께 막을 내린다.단편 ‘이만원’(2006)을 시작으로 ‘호명인생’(2008), ‘그림자도 없다’(2011), ‘내가 사는 세상’(2019), ‘파도를 걷는 소년’(2019)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의 노동 문제를 조명해 온 최창환 감독이 제작사 매치업의 김기현 대표가 건넨 시나리오를 다듬어 연출했다. 강길우와 김시은, 변중희와 강진아 등의 연기 앙상블이 좋았다. 독립영화란 한계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서 연기만으로 모든 것을 채워야 하는데 이들의 밀도 있는 연기가 아니었으면 연출 의도를 전달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최 감독은 김 대표가 직접 쓰고 연출한 또다른 레이오버 작품을 본인이 촬영해 현재 후반 작업 중이라고 했다. 독립영화 감독으로 4년 사이에 영화 다섯 편을 찍었고, 지난해 한 편을 찍었다니 대단히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일 하지 않고 영화 작업만 하면서 보낼 수 있어서 운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촬영 순서로는 이 작품이 세 번째 장편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장르 영화에 몰입하고 싶은데 느와르라고 생각한 ‘숨어드는 산’은 후반 마무리 단계이고, 제주 배경의 무협영화는 시나리오 초고가 나왔으며, 제주 배경의 서부영화를 집필하기 시작했다니 궁금하고 기대도 된다. 힘 내자 독립영화!
  • 여야,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 추진… 잇따른 글로벌 은행 파산 위기에 대응

    여야,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 추진… 잇따른 글로벌 은행 파산 위기에 대응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파산 위기로 몰리면서 예금자 보호의 필요성이 커지자 여야가 한목소리로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이겠다고 나섰다. 최근 미국과 스위스에서 발생한 예금 대량 인출 사태와 같은 국민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최근 파산한 미국 16위 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미국 정부가 보호 한도와 관계없이 예금 전액을 보증해주기로 했다”면서 “이와 같은 사태는 우리나라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됐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개인별 예금 보호 한도는 2001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 뒤 23년째 묶여있다. 성 정책위의장은 “주요 선진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살펴보면, 미국 약 3억 3000만원, 유럽연합 약 1억 4000만 원, 일본 약 1억원 등 우리나라의 보호 한도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차이, 즉 경제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보호 한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명은 지난 20일 ‘예금자 보호를 위한 보험금 지급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금자 보호도 현행 5000만원인데 1억원까지 늘리고,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서 미국처럼 전체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예금자 보호 정책을 곧 입법 발의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도 예금 보호 한도를 1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예금보험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주 52시간제를 기준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4.5일제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노동의 미래”라며 “주 4.5일제를 추진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NO! 주 69시간 YES! 주 4.5일제”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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