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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행 가서 이런 행동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여행 가서 이런 행동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도쿄 최대 유흥가 가부키초 거리를 배회하는 가출 청소년을 일컫는 ‘토요코 키즈’는 2020년 들어 일본 최대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조건만남 같은 불법 성매매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은데 유흥업은 야쿠자 같은 범죄 단체와 연관된 경우가 많아 이들을 도와주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실제로 토요코 키즈를 위해 활동하던 남성이 야쿠자에게 피살돼 변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러분들 제발 일본 오셔서 이러지 말아주세요’라며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긴급상황이라고 판단해 영상을 만들었다는 일본 거주 한국인 유튜버는 일본인 남성 쇼타의 입을 빌려 “신주쿠 클럽 바로 옆은 최근 카부키초 타워가 생겨 한국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오는 곳인데, 토요코 키즈가 모이는 곳과 굉장히 가깝다”라며 “나와보니까 한국인 관광객들이 토요코 키즈한테 말을 걸더라”고 말했다. 쇼타는 “바로 중재에 나서 ‘도대체 왜 말을 거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길을 물었다’고 대답하더라. 토요코 키즈인 거 확인하고 무슨 말 했냐고 물어보니까 ‘성관계하자’고 자기들한테 말했었고, 게다가 ‘얼마냐’고까지 물었다더라. 내가 그 한국인 3명한테 정색하면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풍속점이 있으니 차라리 거기를 가시라. 얘네는 안 된다’고 얘기했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일본은 미성년자 관련은 엄청 엄하다. (한국인들에게) 내가 이런 정보를 어떻게 얻었냐고 하니까 인터넷에 적혀있다고 대답하더라”며 “그래서 찾아봤더니 누가 여행 플랜을 짜놨는데 어차피 일본 오면 호텔 비용은 들지 않느냐, 그런데 ‘미성년자와 10만원에 잘 수 있음’ 그렇게 쓰여있는 글을 내가 봤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한국인 출연자 상짱 역시 “과거 가부키초에서 일했었는데 조언해 드리자면 진짜 죽을 수도 있다. 뉴스에도 나왔던 건데 토요코 키즈는 지하 아이돌, 호스트, 야쿠자에 관련된 아이들이 꽤 많다. 사기도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여러분들이 호텔에 들어갔다 치자. 방에 들어오는 야쿠자들도 있다. ‘너 이거 신고한다?’ ‘신고하기 전에 빨리 돈 내놔’ 하면 그 관광객은 돈도 뜯기고 국격도 낮아지는데 실제로 토요코 키즈한테 손댄 남자들 중 죽은 사람이 꽤 많다. 이건 뉴스 조금만 찾아도 금방 나오는데, 뉴스에 보도되는 것이 일부고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상짱은 “만약 토요코 키즈랑 뭔 짓을 한다면 야쿠자랑 엮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건 100%”라며 “미성년자가 믿는 것 하나 없이 밤새 길거리에 있을 리가 없지 않냐. 걔네는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는 거다. 한국인 상대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도 경고했다.심각한 사회문제 됐지만 적극적 해결의지 안보여 NHK 역시 지난해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집중 조명했는데 이 곳에 모인 미성년자 약 100명 정도는 근처 호텔에 몰래 들어가서 잠을 자고, 돈이 없을 때는 노숙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토요코 키즈들이 모인 극장 앞에는 10대 소녀들에게는 말을 거는 남성들이 자주 목격됐다. 한 50대 남성은 혼자 휴대전화를 보며 서 있는 여자 아이들에게 말을 건다며 한화로 10만원 정도면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출 5개월이 된 15살 소녀는 원조교제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SNS로 가격을 흥정하고 한번 만남에 2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최근 카부키초 타워가 여자화장실을 없애고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했는데, 토요코 키즈들이 화장실을 호텔 대용으로 사용해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교수이자 사회활동가 유아사 마코토는 NHK에 “위험천만한 곳을 아이들이 유일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가정이나 학교에서 버림받은 아이들이 머물 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종 원조교제인 ‘파파가츠’도 성행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성이 젊은 여성과 데이트를 하면서 스폰서 역할을 하는데 이 때 남성들을 ‘아빠’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11살 초등학생 2명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파파가츠를 해서 숙박비를 (마련했다)”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가나가와현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만남사이트에 원조교제를 희망하는 게시물을 올린 게 밝혀져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타인의 일에 간섭하지 않고 정해진 일만 하려고 하는 일본 사회의 특성상 ‘집으로 돌아갑시다’라고 적힌 전광판 트럭을 신주쿠 주변을 순회하게 하는 수준이다.
  • “대법 판결, 노란봉투법 정당화 근거 안돼” vs “거부권은 위헌적 공권력 행사”

    “대법 판결, 노란봉투법 정당화 근거 안돼” vs “거부권은 위헌적 공권력 행사”

    박주민 “법적 정당성 충분히 확인”이정식 “경사노위서 제도 개선”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부의 표결을 앞둔 여야가 여론전에 사활을 걸었다. 노란봉투법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본회의로 직회부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시사를 ‘위헌’이라며 사전 압박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전국 교수·연구자·법률가 등 9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및 대통령의 거부권 추진 반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에 노란봉투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삼권분립 원칙에 반하는 위헌적 공권력의 행사일 뿐”이라며 “이미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법적 정당성과 사회적 공감대는 충분히 확인됐고, 거부권 행사는 위헌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환노위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지난 15일 불법 파업으로 손해가 발생했을 때 노동자, 노동조합 등 참여 주체의 역할에 따라 다르게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을 언급하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통령이 아직 입법도 안 된 노란봉투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했을 때 기업의 불법행위 단속이 우선이라고 직언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반면 이 장관은 “(대법원 판단이) 노조법 2조, 3조 개정을 정당화시키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 장관은 “대법원은 (기존의) 부진정 연대 책임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라며 “다만 그동안의 노조 집단행위, 쟁의행위에 적용되지 않던 책임 제한의 법리를 들여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법리를 개정하거나 변경하려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갔을 텐데, 대법원 소부에서 결정했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해당 사건인 2010년, 2012년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의 쟁의행위가 현대차의 파견법 위반에서 비롯됐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제도 미비가 있다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종합적으로 개선을 논의하면 좋겠다”며 “논의를 통해 정합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푸틴, 바그너 반란 정말 모르고 당했을까? [월드뷰]

    푸틴, 바그너 반란 정말 모르고 당했을까? [월드뷰]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 반란 관련 동향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최소 24시간 전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한 미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첩보를 사전에 보고 받았다. 해당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정확히 언제 보고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 24시간 전에는 확실히 (보고받았다)”고 했다. 다만 WP는 반란 직전 첩보를 입수한 푸틴 대통령이 왜 군사권 박탈이나 모스크바로의 이동 저지 등 프리고진의 반란 시도를 좌절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했다.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턱밑까지 ‘무혈입성’ 하도록 알고도 내버려둔 이유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설명이다. ① 푸틴 “반란 일부러 놔뒀다” 주장, 의구심 여전 일단 푸틴 대통령은 26일 TV 연설을 통해 반란을 일부러 놔뒀다는 취지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태 초기부터 헌법 질서와 시민 안전, 생명을 위해 대규모 유혈사태는 피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실수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느라 시간이 걸린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 및 본토 방어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만큼,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반란을 미리 알고도 묵인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안일한 대응으로 권위 훼손을 자초한 것인지 아니면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리더십 타격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바그너그룹에 기회를 주기 위해 본토 무혈입성과 ‘모스크바 턱밑 진격’을 가로막지 않았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② ‘쿠데타’ 아니라서 무대응?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정권 전복을 노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가 적극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앞서 24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명령에 따라 바그너그룹 후방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무장 반란을 선포했다. 쿠데타 아니냐는 지적에는 “불의에 맞서는 정의의 행진”이라며 선을 그었다. 26일 반란 중단 후 첫 공개 메시지에서도 “불의로 인해 행진을 시작했다”며 “정의의 행진 목표는 바그너그룹의 파괴를 피하는 것이었다. 특별군사작전 중 실책을 저지른 이들의 책임을 묻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정권 전복을 노린 쿠데타가 아닌, 군 수뇌부를 응징하기 위한 차원의 무장 행동이었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 유혈충돌로의 확대를 자제시킨 것일 수 있다. ③ “계엄령·동원령 정당화 구실 기만전술” 한 정보분석가는 이번 사태를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함께 계획한 ‘가짜 깃발 작전’(기만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레베카 코플러는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푸틴 대통령이 정치력 강화 수단으로 택한 기만전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것이 연출됐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약하고 군사 반란의 위협이 계속됐다고 서방이 믿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이 ‘짜고 친 고스톱’이란 주장이다. 코플러는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반란 당일인 24일 수도 모스크바 등에 ‘대테러작전체제’를 발령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는 계엄령 정당화를 위한 구실이라고 주장했다. ④ “우크라 군사력 소진 유도 위한 덫” 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반란 사태를 틈타 대반격 속도를 끌어올리도록 우크라이나를 유도하려던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전열 정비 차원에서 대대적 반격을 지양하는 우크라이나에 기회로 가장한 덫을 놓은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덫에 걸린 우크라이나에 병력과 무기 등 군사력 소진을 강요, 반격 능력이 약화했을 때 본격적인 공세로 판세를 뒤엎겠다는 심산 아니냐고 추정한 것이다. ⑤ “반란군 벨라루스 이주, 용병 주둔 구실 마련”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반란군에 처벌 대신 ‘벨라루스 이주’ 카드를 제안한 것을 들어 개전 초기와 마찬가지로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로의 진격 기회를 엿보는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내 바그너 그룹 용병 주둔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프리고진과 짜고 반란을 일으킨 뒤 바그너 반란군을 벨라루스로 이주시킨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처음 침공할 당시 남부 접경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도 키이우로 진격할 수 있도록 영토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이밖에 러시아 내부 분열에 따른 혼란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WP에 따르면 몇몇 미국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의 ‘무대응’이 러시아 정부 고위급 사이의 협응력 부족 또는 내부 경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 내부의 균열을 의미한다는 평가였다. 이런 여러 의혹 때문에 각 서방 언론은 프리고진의 행방에 주시한다. 프리고진의 생사, 바그너 그룹의 우크라전 재참전 여부를 보면 반란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⑥ 프리고진 생사에 달린 ‘숨은 진실’ 일단 프리고진은 24일 모스크바 턱밑에서 반란군을 회군시킨 뒤, 남부군관구가 있는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하다. 러시아 매체는 그가 반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정부 약속을 받고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겼다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26일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로의 행진은 정권 전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육성 메시지를 남겼을 뿐이다. 이후 러시아 탐사 매체 ‘아이스토리스’는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25일 오전 바그너그룹 본사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륙하여 볼고그라드 인근 상공에서 트랜스폰더(위치추적장치)를 껐고 같은 날 저녁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독립신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등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 민스크 중심가에서 8㎞가량 떨어진 그린 시티 호텔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러시아 군사전문매체 ‘라이바’는 26일 저녁 바그너 용병부대가 벨라루스에 진입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지금으로선 이번 반란 사태의 배경도, 반란이 푸틴 정권 및 우크라이나 전쟁 전반에 미칠 영향도 단정하기 어렵다. 프리고진의 추후 행보에 따라 숨은 진실도 차차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형사입건 취하 등 벨라루스의 중재 발표에도 불구, 프리고진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코메르산트 신문은 FSB가 여전히 프리고진에 대해 조소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형사 사건은 법적으로 종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동 및 무력 봉기’ 혐의가 입증되면 프리고진은 러시아 연방형법 279조에 따라 12년에서 최대 20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 러시아 반란 진정 후 바이든 첫 발언 “러시아 반란과 미국 서방은 무관”

    러시아 반란 진정 후 바이든 첫 발언 “러시아 반란과 미국 서방은 무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바그너 그룹 반란에 대해 러시아 내부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앞서 러시아 측이 이번 사태에 서방의 연루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태 원인을 러시아 내부 탓으로 돌린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구축 관련 연설에 앞서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몇 마디 하겠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 이것은 러시아 체제 내의 투쟁의 일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미 국가안보팀에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매시간 내게 보고하는 한편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주요 동맹국들과 화상 통화를 통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대응 방식과 예상되는 상황을 조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태 발생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동맹 정상들과 통화하고 사태를 논의한 바 있다.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난하는 등 이번 사태를 서방 탓이라는 빌미를 주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는 데 유럽 정상들과 동의했다”고도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 미국이 관여한 바 없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직접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러시아의 체제 전복은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바그너 그룹의 방향에 대해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 당국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진격 계획에 대한 정보를 매우 상세하고 정확하게 수집하고 있었지만, 영국 등 극소수의 동맹국에만 공유됐으며 나토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에는 공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 정보에는 프리고진이 어디로, 어떻게 진격할 지 등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과 주요 7개국(G7) 등 서방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핵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었으나, 내전 비화 등을 우려, 상황에 개입하진 않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푸틴 정권의 향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부 권력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 추미애 “조국 출마 비난 반인간적…이낙연, 여론에 전전긍긍”

    추미애 “조국 출마 비난 반인간적…이낙연, 여론에 전전긍긍”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귀국 후 ‘역할론’을 꺼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성찰이 먼저”라며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 여론이 들끓는데 야당이 야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전 장관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남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를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라면서 “조 전 장관 입장에서 개인의 의지 또는 집단의 의지로 자기의 자율적 판단과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검찰 국가가 탄생하고 있고 요소요소를 다 파괴하고 있는데 이를 막아내지 못한 성찰은 하나도 없고 전부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서 뭐든지 조국 탓”이라며 “지금도 조국 탓이고 내년 총선도 조국 탓인데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1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00도 끓는 물은 손가락을 넣어봐야 아는 게 아니고 그냥 보면 안다”며 “민심이 이렇게 분노하고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인간, 안보가 다 파괴되고 있는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국가 탄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에는 법사위원장을 양도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면서 “(야당이 야성의)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뭔가를 해야 하겠다. 민주시민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말해 차기 총선에서 역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 일성으로 ‘역할론’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이게 나라냐고 촛불 국민이 주문했을 때는 궁극적 변화를 바란 것 아니겠냐”며 “(당시 이 전 대표가 총리로서)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너무 신중하고 엄중하고 여론조사에 소심한 결과 지금 이게 뭐냐. 검찰 국가의 탄생은 그냥 총체적 실패다”라며 “정치는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그 과정에서 어떤 좋은 때가 있었다는 건 이제 추억일 뿐이다”고 말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 서울시의회 ‘TBS 추경안’ 부결… 하반기 운영 빨간불

    서울시의회 ‘TBS 추경안’ 부결… 하반기 운영 빨간불

    서울시의회가 TBS가 제출한 7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부결하면서 TBS 운영이 위기에 내몰렸다.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6일 제6차 상임위 회의를 열고 TBS 추경안을 부결 처리했다. 이종환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TBS가 그동안 허위 왜곡방송으로 인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 조치 등을 받았음에도 출연자와 관계자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12일 발표된 혁신안이 그간 지적된 공정성·공영성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했다. 이어 “출연금이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자체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폐지되는 2024년 이후에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다”며 “올해 예산을 추가하는 것은 무의미해 부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TBS 지원을 위해 73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서울시 본예산에서 TBS 출연금 규모는 전년보다 27.4%(88억원) 줄어든 232억1700만원이다. 이에 TBS는 지난 12일 고강도의 혁신안을 발표하는 등 추경안 통과에 공을 들여왔다. 혁신안에는 시사 프로그램 제작과 신규 채용 중단, 5년 내 정원 20% 감축, 임직원 정치 활동 금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방송인·정치인의 출연을 규제하는 ‘방송출연제한 심의위원회’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양향자 “신당, 돈키호테 정신으로”

    양향자 “신당, 돈키호테 정신으로”

    22대 총선을 겨냥해 신당 ‘한국의 희망’을 창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돈키호테 정신으로 뛴다면서 2450(2024년 50석)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양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명을 ‘한국의 희망’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당명을 들으면 딱 느껴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며 “우리 국민이 희망이다, 우리가 희망이 될 수 있다,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이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사회의 극심한 분열, 진영 갈등 모습, 극심한 포퓰리즘, 정치권에서 나오고 부패 등으로 절망적 상황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여기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 기존 정치를 고치다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정치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총선 목표를 묻자 양 의원은 “전 지역 공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 몇 석을 할 수 있을까 한참 분석 중이지만 2450”이라며 “2024년도에 50석 이상은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돈키호테 정신은 가능하다”고 했다.
  • [서울광장] 농업이 청년의 희망이 되려면/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농업이 청년의 희망이 되려면/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청년들이 떠난 농촌,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마을, 농업인 평균연령 68세. 이것이 우리 농업의 현주소다. 식량안보와 국가생존의 보루라는 거창한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농업이 고사 직전까지 몰려 있는 것은 참으로 뼈아픈 대목이다. 그럼에도 ‘위기와 기회’는 공존하는 법.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우리 농업이 4차 기술혁명 시대와 함께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은 우리로선 천재일우의 기회다. 4차 혁명의 총아인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바탕이 된 스마트농업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맥락에서 현 정부가 농업인·기업·전문가의 삼각공조를 통한 민간 역량 강화, 스마트팜 확산,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등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미래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하고, 스마트농업을 비롯해 푸드테크·그린바이오·반려동물 사업 등 구체적인 신산업 분야에 올인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구상대로 첨단기술에 친숙한 청년농이 유입되고 청년층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관련 핵심 기술을 우리 농업에 적용하면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 산업으로 힘차게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정책 수요자인 기존 농민들의 우려는 적지 않은 듯하다. 고령화된 농민·농촌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데다 기존 농업인들과의 이해 충돌(과잉생산·가격하락) 가능성도 상존한다. 거대 자본이 궁극적으로 농촌을 장악할 것이란 농민들의 기우도 희석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정부는 스마트농업의 성장 거점으로 전국 4곳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한 상태다. 이것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역대 정부의 농정 표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자본 투입을 전제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농업인들의 수요를 확산시키고 어느 정도의 생산성과 가격이 보장돼야 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재정 낭비가 되지 않도록 면밀한 추진을 당부한다. 정책이 성공하려면 성공 모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한 청년층의 농업 유입에 성패가 달렸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자신의 자본이 없이도 스마트 농장을 경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 농식품부가 지난 14일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현대건설과 맺은 업무협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건설은 생산·유통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스마트팜 기반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스마트팜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과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의 연계는 상생의 새로운 모델로 눈여겨볼 대목이다. 농업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절실하다. 농업을 단순한 1차산업, 사양산업으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미래 생명 산업으로 전도가 유망한 분야라는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 농업이 첨단과학과 접목될 때 비로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농업이 청년층의 새로운 희망이 된다면 젊은이들이 농촌을 찾을 날도 멀지 않다. 농업은 정부의 단순한 보조금 지원 대상이 아니라 식량안보의 전진기지이자 국가경제의 초석이다. 농민과 자본을 적대적 관계로 보지 않고 상생의 관계로 돌리기 위한 지혜가 절실하다. 편리성을 활용한 스마트팜은 청년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참여도 가능하다. 농촌 소멸 시대 젊은이들의 유입은 국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청년 실업을 해결하는 양수겸장의 효과도 있다. 첨단산업과 농업이 융합된 한국형 스마트농업이 글로벌 농업혁명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 [열린세상] 北 NPT 탈퇴 30년, 한국 핵무장을 다시 생각한다/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北 NPT 탈퇴 30년, 한국 핵무장을 다시 생각한다/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지 30년이 지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탈퇴를 통고한 지도 20년이다. 그사이 북한은 여섯 번의 핵실험을 했고,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열핵폭탄 개발을 달성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북한은 최대 70기의 핵탄두를 제조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고, 실제 30기의 핵탄두를 갖고 있다. 3월에는 남미를 제외한 지구상 모든 대륙에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사거리 1만 5000㎞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의 시험 발사를 알렸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한반도에서 일어난 분명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중단 없는 북한의 핵무장 질주였던 셈이다. 평화체제 수립과 핵무장 해제를 맞바꾸는 진보 정부 해법도, 핵무장 해제 이후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하는 보수 정부 해법도 북한을 NPT 체제로 복귀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하노이 노딜’ 이후 맥없이 멈춰 섰고, ‘담대한 구상’은 애당초 실무급 남북 대화조차 재개할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북한의 핵무장 해제를 달성할 묘안 부재는 한국 사회의 공론장에 깊은 폐색감(閉塞感)을 불러왔고 급기야 ‘핵에는 핵’이라는 고대 사회의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을 21세기에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윤석열 대통령조차 공공연히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했고, 시민 다수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졌다. 지난 4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은 다분히 한국 사회의 독자 핵무장 열정을 진정시키려는 전략적 의도를 담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제비확산체제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상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 및 대한민국 정부와 미 합중국 정부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한다”는 구절을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는 핵을 포함한 미국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구절 앞에 배치했다는 사실은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한국이 NPT 체제를 준수하는 조건에서만 유효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NPT 제10조의 “본 조약상의 문제에 관련되는 비상사태가 자국의 지상 이익을 위태롭게 하고 있음을 결정하는 경우에는 본 조약으로부터 탈퇴할 수 있는 권리”에 주목했던 독자 핵무장 논객들로서는 맥이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북한의 핵무장을 이유로 한국이 탈퇴 권리를 행사하면 미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동의할 것이라고 봤다. 결국 희망적 관측과 냉엄한 현실을 혼동하고 있었던 셈이다. 통일연구원의 지난 4~5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한국 시민 다수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논거 또한 의심스럽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남한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시민의 약 60%가 동의한 반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인한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시민의 약 37%만이 동의했다. ‘동맹 파기’, ‘전쟁 위험’, ‘개발 비용’, ‘환경 파괴’, ‘국격 손상’ 등 위기 조건을 바꾸어 물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 시민 다수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지금까지의 논의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셈이다. 적어도 한국의 핵무장으로 북한 핵무장에 맞서야 한다는 ‘핵에는 핵’ 논리에 시민 다수가 동의를 보내고 있지 않다는 사실만큼은 확인해 두어야 한다. 북한의 핵무장 질주를 멈출 뾰족한 방책이 묘연하다고 해서 21세기에 고대 사회의 동해보복법이 그 대안이기는 어렵다. 시민 다수가 지지하지도 않고, 국제사회가 동의하지도 않는 한국의 핵무장이 북한을 NPT 체제로 복귀시키지는 못한다.
  • [공직자의 창] 홍수로부터 ‘안전한 사회’/한화진 환경부 장관

    [공직자의 창] 홍수로부터 ‘안전한 사회’/한화진 환경부 장관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서울 동작에 시간당 최대 141㎜의 폭우가 쏟아졌다.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때는 포항에 5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의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후변화가 야기한 홍수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올해 5월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단 이틀 동안 500㎜의 폭우로 15명이 희생됐다. 현지에서는 100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봄철에 발생했다는 점이 충격을 더했다. 일상화된 극한 기상이 원인이다. 올여름 ‘엘니뇨’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강도가 높아지는 홍수 위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큰일을 이루려면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야 한다는 ‘선종외시’(先從隗始)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홍수 대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빗물받이를 생각해 보자.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막히면 잘 정비된 하수도라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빗물받이를 점검하며 청소하고 있다. 침수취약지역에는 맨홀 추락방지 시설을 의무화하고 설치를 확대하는 등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가하천 인근 홍수에 취약한 지역은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협의체는 주민과 함께 위험요인과 대책을 파악해 공유하고 위험 상황이 예상되면 상황을 전파해 주민의 대피를 돕는 주민 참여형 홍수대응체계 중 하나다. 아울러 첨단기술을 접목해 정확하고 신속한 홍수 예보를 추진 중이다. 중소하천은 짧은 시간에 범람할 수 있어 빠른 홍수 예측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예측시간을 기존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앞당겨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지난달부터 서울 도림천에서 인공지능 홍수예보를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천은 실시간 원격관리로 전환한다. 그간 수동으로 여닫던 하천 배수문을 올해부터 상황실에서 원격 제어하고 국가하천(3600㎞) 전 구간은 영상감시체계로 꼼꼼한 감시가 이뤄진다. 큰비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홍수방어시설 도입도 추진된다. 도림천에 지하방수로를 설치해 하천물이 불어나면 이를 한강으로 신속히 빼내게 된다. 강남역과 광화문에는 대량의 빗물을 담아둘 수 있는 대심도 빗물터널이 만들어진다. 포항 냉천에는 홍수조절용 항사댐을 건설한다. 대형 시설은 완공 후 운영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면제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홍수 대비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다. 정부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안전에 대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홍수 대응에 우리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이다.
  • 日 “엔화 과도한 움직임 적절 대응”… 외환시장 개입 시사

    일본 정부가 최근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하지 않는 한 엔화 가치 하락 흐름을 막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 재무관(차관급)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최근 움직임은 급속하고 일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겠다”며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등의 시장 개입을 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하락에 위기감을 느낀 데는 최근 달러 대비 엔화가 143엔을 넘는 등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간다 재무관의 발언에도 이날 엔달러 환율은 143엔대에 머무는 등 엔화 가치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 원화 대비 환율도 이날 910원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엔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엔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는 것은 미국과 유럽 등이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거나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본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추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기대를 보였지만 정작 일본은행 내에서는 정책 조정에 경계심을 드러내 당분간 엔화 가치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이날 공개한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한 위원은 “중소기업의 상당수는 임금 인상을 하고 투자 의욕을 높이고 있는데 이에 찬물을 끼얹는 정책 조정은 시기상조”라며 금리 인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 오세훈표 ‘녹색 서울’… 첫 삽은 세운지구

    오세훈표 ‘녹색 서울’… 첫 삽은 세운지구

    서울시가 도심재개발 과정에서 저층부를 녹지 등의 공개공지로 개방하는 신축 건축물에 대해 용적률과 높이 제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금을 들이지 않고 녹지를 확보한 뒤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도심부를 ‘대개조’하겠다는 취지다. 세운지구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도시계획국을 ‘도시공간국’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 및 기능도 개편할 계획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일본을 순방 중인 오세훈 시장은 지난 25일 도쿄 마루노우치 도심재개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건물주에게 2층까지 시민들이 즐기는 녹지 등 공개공지를 내놓게 해 (그 대가로) 높이 제한과 용적률 등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높이 제한을 풀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산을 들이지 않고 녹지생태 도심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도심의 녹지율은 3.7%로 도쿄의 5.7%에 크게 못 미친다. 시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통해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기존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를 통해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 도심 전체를 녹지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도심의 녹지율을 4배 이상 끌어올려 미국 뉴욕 맨해튼(26.8%), 영국 센트럴 런던(14.6%) 등의 수준으로 맞추는 게 목표다. 오 시장은 “서울 강남 등에는 건물 안에 비와 햇빛을 피하는 보행통로가 있는 경우가 전무하다”면서 “빌딩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1층으로 내려와 새 소리와 함께 햄버거를 먹는 등 도심 속에서 (녹지를) 즐기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서울을 만드는 게 서울 대개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묘와 퇴계로를 잇는 ‘세운지구 녹지화’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에서는 현대차그룹 사옥이 들어서는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가 유력 후보지다. 오 시장은 “GBC 부지에 녹지율을 확대한다면 부지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시 조직의 기능 조정과 개편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 시장은 “공간을 개편해 쾌적한 녹지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계획국의 이름을 녹지 생태공간의 의미를 담은 도시공간국 등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와 관련해 “시민의 세금을 들이지 않고 도심 곳곳에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민간개발 때 높이와 용적률을 완화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앞으로 시행되는 도심부 모든 재개발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이 방문한 마루노우치 지구는 도쿄역과 황거(皇居) 사이의 도쿄도 구도심이다. 도쿄도는 침체된 도심을 활성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민·관 협력하에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與, 성주에서 ‘참외 먹방’…김기현 “文정부 환경영향평가 시늉만 하고 사실상 저지”

    與, 성주에서 ‘참외 먹방’…김기현 “文정부 환경영향평가 시늉만 하고 사실상 저지”

    “중국 눈치 보기 위해 지역 희생시킨 것 의심”감사원 감사 시사…국방·환경 장관 질타도성주군청 사드 반대 단체 항의 집회 개최 국민의힘은 26일 경북 성주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 시절 제기된 야권의 ‘사드 괴담’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야권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전방위 공세를 펼치자 ‘사드 괴담’으로 역공을 펼치는 것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성주군청을 방문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승인 관련 유제철 환경부 차관의 브리핑을 청취했다. 환경부는 지난 21일 사드 기지 전자파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최고 전문가가 모여 사드 실측한 자료를 토대로 한 결과 (인체에) 0.18% 영향을 미치고 해가 없다는 평가가 며칠 전 발표됐다. 이 간단한 결과를 내는데 무려 6년의 긴 세월을 보냈다”며 “문재인 정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시늉만 하고 사실상 저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중국 눈치를 보기 위해 지역을 희생시킨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브리핑을 청취한 뒤 “국방부가 환경부에 일반영향평가를 요청했어야 했는데 일부러 묵혔다”며 “누군가 압력을 넣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배후에 몸통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중국 눈치를 보며 사드 3불(不)이니 뭐니 하며 군사주권을 포기했던 자들이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인들 못 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감사원 감사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로 이종섭 국방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불러 당과 상의 없이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당정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하는 바람에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후 농산물공판장을 찾아 직접 비닐장갑을 끼고 참외를 깎은 뒤 시식했다. 김 대표는 “성주군 발전을 위해 마음을 보태기 위해 400상자를 사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가 방문한 성주군청 앞에는 사드 반대 단체들이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김 대표가 탄 버스가 들어서자 “기만적 환경평가 무효”, “기지 정상화 결사 반대”, “주민이 죽어가는데 사드 괴담 웬말이냐”, “사드 괴담 막말하는 김기현은 돌아가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 한국P&G, ‘2023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 개최… LCA 중요성 강조

    한국P&G, ‘2023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 개최… LCA 중요성 강조

    한국P&G는 최근 ‘2023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전 과정 평가’(LCA)를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LCA는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모든 과정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측정 및 평가해 이를 개선해가는 접근법이다. 제품의 전 생애 주기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 담론 대비 포괄적이며, 가장 개선이 필요한 단계를 파악하고, 해당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P&G는 제품의 전 과정 중 가정 내 소비자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량이 83.3%로 가장 큰 점에 주목했다. 일례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세탁세제는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이 60%에 달한다. 즉, 원료를 배합해 세제를 생산하는 제조 과정보다 세탁기를 작동시키기 위해 물을 데우고 전력을 소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제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기업 못지않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제품의 전 과정을 고려하며,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포괄적인 환경 영향에 주목하는 것만으로도 일반 소비자 역시 탄소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세탁기의 세탁 코스는 물 온도 40도, 헹굼 3회로 기본 설정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물 온도를 낮추거나 헹굼 횟수를 1회 줄이면 탄소 배출을 유의미하게 감축할 수 있다. 또한, 제품 구매 시 ‘녹색 상품’ 구매를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색 상품은 원료 수급부터 폐기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을 의미하며, 환경부 등으로부터 인증받은 마크를 통해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현숙 한국P&G ESG 리더·대외협력본부 상무는 “P&G는 폐기물 감축에서 한발 더 나아간 환경 담론인 LCA의 개념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라며 “소비자들의 생활 속 작은 행동이 어떠한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오세훈, “녹지 제공하면 용적률 등 인센티브…녹지생태도심으로 서울대개조”

    오세훈, “녹지 제공하면 용적률 등 인센티브…녹지생태도심으로 서울대개조”

    서울시가 도심재개발 과정에서 저층부를 녹지 등 공개공지로 개방하는 신축 건축물에 대해 용적률과 높이제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민 세금을 추가로 들이지 않고 저층부를 녹지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도심부를 ‘대개조’하겠다는 취지다. 도심재개발이 진행중인 세운지구가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도시계획국을 ‘도시공간국’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 및 기능도 개편할 계획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일본을 순방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도쿄 마루노우치 도심재개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건물주에게 2층까지 시민들이 즐기는 녹지 등 공개공지를 내놓게 하고, (그 대가로) 높이 제한과 용적률 등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높이제한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산을 들이지 않고 녹지생태 도심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도 건축주가 공개공지를 설치하면 건폐율이나 용적률, 높이제한을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건축주가 녹지 등 공개공지를 실내에 만들고, 이에 일반인이 활용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았다. 이에 시는 공개공지를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에 배치하도록 유도할 전망이다. 현재 서울 도심의 녹지율은 3.7%로 도쿄의 5.7%에 크게 못 미친다. 시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통해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기존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를 통해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 도심 전체를 녹지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도심의 녹지율을 4배 이상 끌어올려 미국 뉴욕 맨해튼(26.8%), 영국 센트럴 런던(14.6%) 같은 세계 대도시 수준으로 맞추는 게 목표다. 오 시장은 “서울 강남 등에는 건물 안으로 비와 햇빛을 피하는 보행통로가 있는 경우가 전무하다”면서 “빌딩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1층으로 내려와서 햄버거를 먹으며 새 소리를 들으며 도심 속에서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서울을 만드는 게 서울 대개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종묘와 퇴계로를 잇는 ‘세운지구 녹지화’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에서는 현대차그룹 사옥이 들어서는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가 유력 후보지다. 오 시장은 “GBC 부지에 녹지율을 확대한다면 부지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를 위해 기존 시 조직의 기능 조정과 개편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도심재개발은 도시계획국과 균형발전본부, 푸른도시국 등으로 역할이 분산돼 있다. 오 시장은 “공간을 개편해 쾌적한 녹지를 제공하하기 위해 도시계획국의 이름을 녹지 생태공간의 의미를 담은 도시공간국 등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마루노우치 지구에서 민간개발과 함께 녹지공간을 조성한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오 시장이 방문한 현장에서 살펴본 녹지공간들은 시가 지난해 4월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을 통해 조성하려는 도심숲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세금을 들이지 않고 도심 곳곳에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민간개발 때 높이와 용적률을 완화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앞으로 시행되는 도심부 모든 재개발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오 시장이 방문한 마루노우치 지구는 도쿄역과 황거(皇居) 사이의 도쿄도 구도심이다. 도쿄도는 침체된 도심을 활성화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민·관 협력하에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도쿄역 앞 광장이 재편되고 지하 보행로가 개설되는 등 보행 중심의 공간으로 개편됐다. 민간개발 활성화를 위해 부지 간 용적률 이전 및 용도 교환, 높이제한 완화 등으로 고밀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루노우치 지구에는 보행자 공간이 확장되고 보도와 차도, 공지(空地)에 일체적 디자인이 적용되는 등 보행 친화적 가로 공간이 조성됐다”면서 “저층부 용도를 업무시설에서 상업시설로 변경하고, 녹지와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활성화된 가로가 만들어져 도심에 활력을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유승민 “尹 수능 발언은 ‘실언’…아부하다 사태 꼬여”

    유승민 “尹 수능 발언은 ‘실언’…아부하다 사태 꼬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지시로 촉발된 수능 관련 논란에 “정부, 여당, 대통령실이 다 대통령이 잘못 한마디 한 것을 합리화하려고 (하다가) 사태가 점점 꼬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교육 개혁에 진짜 할 일이 많은데 그중의 수능, 그중에도 국어에, 비문학에 킬러문항 이렇게 대통령이 콕 집어서 대통령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제가 보기에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야기다. 즉흥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킬러문항 없어지면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된다’, 사교육이라는 게 얼마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수능에 어려운 문제 몇 개 없애면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이게 얼마나 단세포적인 발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그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수습하고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학부모들이나 학생이 겪는 불안과 혼란이 없어지는데 그게 아니고 대통령이 지금 계속 고집을 피우고 우기니까 전부 다 그냥 정부 여당이 거기에다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학원 강사들 때려잡는 것을 일종의 이 대통령의 실언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옆으로 프레임을 돌려서 공격 대상을 그 학원 강사로 정한 것”이라며 “부자를 때려잡아서 적으로 만들어서 다수 국민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선동, 이런 거는 본래 좌파, 진보에서 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일각에서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 입시 비리 수사를 해본 교육 전문가다’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천재적인 아부”라며 “그렇게 하면 뭐 공천받는 데 유리하고 또 장관직을 연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몰라도 왜 대통령이 잘못 가고 있는 걸 말리지는 못하고 거기에다 기름을 붓고 옆에서 아첨, 아부를 하나”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요즘 누구를 적으로 규정할 때 보면 ‘민간·시민단체 이권 카르텔’, ‘노조 이권 카르텔’ 이러다가 지금은 교육 당국하고 학원을 이권 카르텔이라고 한다”면서 “판검사 하다가 나와서 변호사 하는 사람들이 사건 하나에 수십억, 수백억 수임료 받는 건 왜 이야기를 안 하나. 카르텔을 진짜 이야기하려면 ‘대장동 50억 클럽’ 이런 게 카르텔이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향해서도 “(장관이) 출제자가 아니다. 대통령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뒤늦게 대통령한테 그렇게 많이 배웠다고 아부하는 교육부 장관 좀 그만두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산림청부터 이어진 현장 경험·동료애 ‘탄탄’

    산림청부터 이어진 현장 경험·동료애 ‘탄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17년 5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으로 출발했다. 기후 및 식생대별로 조성한 국립수목원 운영·관리에서 2021년 6월 23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기관 명칭이 변경되고 업무·조직이 확대 개편 중이다. 사무처와 3개 소속기관으로 규모는 작지만 산림청에서 맺어진 동료애를 바탕으로 기반을 다져 가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행시 31회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 산림청 차장을 역임했다. 산림청 재직 당시 국립수목원 확충 및 정원 정책을 진두지휘한 당사자로 한수정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한수정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한창술 사무처장은 영주국유림관리소장과 산림자원과장, 서부지방산림청장 등을 거치며 산림정책 및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시드볼트(종자 보관시설) 운영과 기후변화 취약종 및 고산식물 보전 업무를 총괄하는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해 산림청 기획예산담당관, 운영지원과장, 산림보호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백두대간수목원이 위치한 남부지방청장과 수목원 조성사업단장을 역임해 준비된 한수정 멤버로 꼽혔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국내 최고의 식물분류 분야 전문가다. 산림청 개청 후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자 연구직 최초로 국립수목원장에 임명됐다. 국내 첫 도심형 수목원인 세종에서 정원 식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자생식물 수집·보존 책임을 맡은 신창호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장은 산림자원 전문가다. 국립수목원과 백두대간·세종수목원에서 산림생물조사과장, 전시사업부장 등을 역임했고 세종수목원 인수단장을 맡아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불체포 특권 포기’로 혁신 시동… 민주 혁신위, 공천룰도 손댈까

    ‘불체포 특권 포기’로 혁신 시동… 민주 혁신위, 공천룰도 손댈까

    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위해 출범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첫 번째 혁신안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당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권을 위임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공천제도를 손볼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혁신위가 내홍의 불씨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한 한 중진 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별당규를 만들어 당원 투표로 확정한 공천룰을 혁신위 정도가 마음대로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다만 룰을 적용하는 방법을 투명하게 바꿀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혁신위 첫 회의에서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기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혁신위의 공천룰 손질은 예정된 수순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혁신위의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강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천룰까지 손보게 되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공천제도 TF를 꾸려 지난 5월 22대 총선에 적용할 후보자 선출규정을 이미 확정했다. 당시 마련된 공천룰을 두고도 이 대표를 엄호하기 위한 룰이라는 논란이 인 바 있다. 21대 총선 공천룰에는 포함돼 있던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자’라는 후보자 부적격 심사 대상에 대한 내용이 삭제되면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 등 특정인에게 출마의 길을 열어 줬다는 지적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공천 개혁과 관련해 “혁신위 차원에서 논의해 보지 않았다”며 “인재 등용은 전략공천위원회 등 여러 통로가 있다”고 말했다. 공천룰 손질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서는 “공천룰은 다 정해졌다. ‘갈라치기’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첫 혁신안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지난 23일 “혁신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불체포특권이라는 헌법적 권리를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불체포특권 조항을 없애는 개헌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
  • “혁신위 정도가 룰 마음대로”…민주, 공천제도 개혁 시사에 잡음

    “혁신위 정도가 룰 마음대로”…민주, 공천제도 개혁 시사에 잡음

    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위해 출범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첫 번째 혁신안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당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권을 위임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공천제도를 손볼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혁신위가 내홍의 불씨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한 한 중진 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별당규를 만들어 당원 투표로 확정한 공천룰을 혁신위 정도가 마음대로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다만 룰을 적용하는 방법을 투명하게 바꿀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혁신위 첫 회의에서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기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혁신위의 공천룰 손질은 예정된 수순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혁신위의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강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천룰까지 손보게 되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공천제도 TF를 꾸려 지난 5월 22대 총선에 적용할 후보자 선출규정을 이미 확정했다. 투표에 부쳐진 공천룰은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합산 72.0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당시 마련된 공천룰을 두고도 이 대표를 엄호하기 위한 룰이라는 논란이 인 바 있다. 21대 총선 공천룰에는 포함돼 있던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자’라는 후보자 부적격 심사 대상에 대한 내용이 삭제되면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 등 특정인에게 출마의 길을 열어 줬다는 지적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공천 개혁과 관련해 “혁신위 차원에서 논의해 보지 않았다”며 “인재 등용은 전략공천위원회 등 여러 통로가 있다”고 말했다. 공천룰 손질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서는 “공천룰은 다 정해졌다. ‘갈라치기’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첫 혁신안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지난 23일 “혁신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불체포특권이라는 헌법적 권리를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불체포특권 조항을 없애는 개헌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
  • 권영세 “尹 임기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열려있다”

    권영세 “尹 임기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열려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안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5일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통신선까지 끊은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쉽게 열릴 것이라 보지 않는다”면서도 “북한(내부 상황)이 어려워지고 (대화) 필요성이 생긴다면 의외로 이른 시일 안에 대화 제의에 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도 초기 1년 동안 (남북한 간에) 거의 대화가 없다가 급작스럽게 진행돼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이런 식으로 얼마든 남북관계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 통일부는 여러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북일 정상회담 개최 시 우리나라만 고립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엔 “우리와 같은 가치를 가진 나라와 북한이 대화하는 건 적극 환영한다”며 “(북한이) 한미일 관계를 이간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한미일 관계는 굉장히 성숙해 있기 때문에 그런 전술엔 넘어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권 장관은 최근 북한 내 경제난과 관련해선 “아사자가 생기고 전반적으로 식량 사정이 어려워져 장마당에서 식량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위기가 생겼을 경우 직접적이든 국제기구를 통하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건강 이상설에 관해선 “김정은은 이제 만 40세 전후여서 후계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권 장관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엔 “아직은 내가 장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간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정도만 얘기하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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