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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평화·포용 강점… 전주는 비수도권 중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안전·평화·포용 강점… 전주는 비수도권 중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38개 지표 중 강점 25개, 약점 13개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전국 최고기대수명·창업 소요일수 등 우수GDP 성장·자살률·부채비율 약점대중교통 분담, 평균 훨씬 못 미쳐시스템 개선·자전거 확대 등 필요 전북 전주시가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평가 결과다. 이는 전 세계 도시들이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분석이어서 전주시의 도시 발전 역량과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서울신문사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도시와 비교할 수 있는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K UMF)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각 부처의 통계를 UMF 기준에 맞춰 38개 지표로 설정하고 점수(100점 만점)로 환산해 분석했다. 전주시는 이번 K UMF 평가를 기반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 만들기 방향을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전주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국내외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강점이 많은 우수 도시로 나타났다. K UMF 평가 결과 38개 지표 중 강점이 25개로 약점 13개보다 훨씬 많았다. 약점은 국내외 주요 도시들과 비슷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강점’ 21개, ‘강점’ 3개, ‘다소 강점’ 1개, ‘다소 약점’ 3개, ‘약점’ 1개, ‘매우 약점’ 9개 등이다. 전주시 주요 지표가 보여주는 시사점은 국내외 도시들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도시 인프라와 삶의 질 관련 지표가 우수한 편에 속했다는 것이다. 특히 유엔의 4대 도시 의제 중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88.93), ‘포용적인 도시’(70.48) 지표가 강점으로 분석됐다. 전주시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동네가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에서 74.40으로 전국 평균(69.39)을 웃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통사고 사망률’, ‘대기질’ 지표도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강점으로 꼽혔다. ‘회복탄력성 측면’에서도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창업 소요일수’, ‘출생 시 기대수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 다른 수도권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자살률’,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신재생에너지 비율’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토지소유인구 비율’, ‘대중교통 분담률’은 개선돼야 할 요소로 평가됐다. 지표별로는 탄탄한 도시 인프라가 최고점을 받았다.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 빈부 등 불평등 분석지표인 ‘급수 보급률’(100), 안전한 위생 서비스와 직결되는 ‘하수도 보급률’(98.70), ‘폐수 처리’(96.10) 등이 ‘매우 강점’ 평가를 받았다. 전주 시민들의 ‘교육 이수율’(99.96),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100) 등 교육 수준도 전국 어느 도시보다 높았다. ‘최소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94.40), ‘목욕시설이 있는 가구 비율’(99.27)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였다. ‘5세 미만 사망률’(100)은 전국 평균 92.66, 해외도시 평균 94.03보다 높아 ‘매우 강점’으로 분석됐다. 이는 ‘병원시설에서의 출생 비율’(99.80), ‘청소년 출산율’(99.60), ‘유아 예방접종률’ (98.20)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기대수명도’(100)도 전국 99.91, 해외 98.34보다 높았다. ‘1인당 녹지율’(100), 재난 위험 감소를 나타내는 ‘이재민 비율’(99.99)도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교통사고 사망률(83.94)도 전국 평균 80.21보다 높아 강점이었다. ‘온실가스 배출량’(84.72), 식품과 식량 안정성 미확보 가구에 대한 지표인 ‘식량 불안정’(80.00)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평균 가구소득’(86.32)은 ‘매우 강점’이었지만 전국 평균 88.66, 해외도시(100)보다는 낮았다. ‘실업률’(79.31)도 전국 평균(78.43)보다 낮았다. 대기질(62.14)은 전국 평균(59.74)을 상회했다. 하지만 전주시도 다른 도시처럼 ‘자살률’(0·전국 1.35·해외 57.66), ‘주택담보대출비율’(12.05), ‘연간 GDP 성장률’(0·전국 0.08·해외 20)이 ‘매우 약점’으로 드러났다. ‘부채비율’(10.12)도 약점에 속했다. ‘토지소유인구 비율’(50.60), ‘특허 국제출원 건수’(58.19·전국 64.24·해외 88.13), ‘소규모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율’(56.29·전국 62.78)도 취약했다. 대중교통 접근성은 최상위권이었지만 ‘대중교통 분담률’(9.49)은 전국 평균(26.87)보다 훨씬 낮아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자전거 확대, 보행 편의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과도한 자가용 의존은 도시 혼잡과 오염,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다. ‘정규·비정규 교육을 받는 인구 비율’(21.15)도 국내 모든 도시가 ‘매우 약점’인 것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전국 평균(23.62) 아래였다.
  • 꽃에 반하고 시에 취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꽃에 반하고 시에 취하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난초와 지초가 많은 땅이라는 뜻의 난지도는 아름다운 꽃이 피고 철새들이 찾는 생태공간이었다. 하지만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폭발적으로 팽창하던 서울시의 쓰레기를 무작정 받아내면서 해발 98m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변했다. 먼지, 악취, 파리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라 불리던 난지도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지하수 오염, 유해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후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02년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등이 있는 월드컵공원으로 거듭났다. 그런 난지도가 마침내 제 이름을 되찾게 됐다. 서울 마포구가 조성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개장하면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8일 열린 준공식에서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수십년을 보내야 했던 마포의 눈물 서린 공간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조성된 난지 테마관광 숲길의 주제는 꽃과 시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가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작약 등 11종류의 화초류 37만본을 심었다. 보행로에는 마포문화원과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을 전시해 ‘시인의 거리’라고 이름 붙였다. 야자 매트를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소곤소곤 길’은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약 1㎞의 길에서 세 가지 즐거움과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민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에서 홍금자·고종우 시인은 각각 김기림의 ‘길’과 이육사의 ‘청포도’를 낭송하며 여름밤 분위기를 돋웠다. 현악 4중주와 성악 공연으로 구성된 숲속 음악회는 서정적인 낭만을 더했다. 난지도의 역사와 테마관광 숲길 조성 과정을 형상화한 샌드아트 영상도 주목받았다. 구는 9~10월에 가을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축제 등 활용 계획을 세워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마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다음 달이면 애틋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꽃무릇이 거리를 빨갛게 물들이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때 축제의 장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미일, 사실상 준안보동맹… 3국 모두 ‘中 완전 배제’는 원치 않아” [글로벌 인터뷰]

    “한미일, 사실상 준안보동맹… 3국 모두 ‘中 완전 배제’는 원치 않아” [글로벌 인터뷰]

    3국 회의 정례화·美 아태 안정 제공中 제약·굴복 목적과 무관함 알려야 핵 비확산·기후변화 등 대화 불가피신냉전 구조 강조·과대평가 말아야3자 공급망·경제안보 대화 유지 중요 “한미일 3국 정상 성명에 (군사동맹을 의미하는) ‘조약’이란 단어는 없지만 분명히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안보 측면의 3자 전략 파트너십, 준동맹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앤드루 여 한국석좌는 2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열린 첫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의미를 설명하며 “향후 중국을 향해 한미일 3국의 목표가 중국을 제약,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3자 협력을 촉진할 한미일 지도자들의 조합을 또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3국 간 연례회의가 정례화됐다는 점 그리고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더 많은 안정과 안보를 제공하게 된 게 중요하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등 중국이 반발하는 표현이 포함됐다. “중국이 이번 회의를 ‘작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라고 비판한 것도 놀랍지 않다. 하지만 한미일 3국이 이 지역 번영, 평화를 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 이것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언급되지 않은 이유다.” -결국 미국의 의도는 중국의 위협 극복이 아닐까. 중국은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비판한다. “누구의 룰이냐가 중요하다. 미중 사이에 더 깊은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쟁 노선을 이어 오고 있다. 또 한일은 경제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무역, 투자는 20년 전과 똑같이 굴러가지 않는다. 한일 누구도 중국과의 연대를 완전히 끊기를 바라지 않고, 미국과 미 기업조차 원치 않는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신냉전 구조가 강화될까. “권위주의 대 민주주의 등 정치, 이념 체제 간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중러가 동중국해, 동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 등이 이런 신냉전 구조 심화를 시사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신냉전 구조를 과대평가하거나 강조할 필요는 없다. 핵 비확산,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여전히 많은 외교와 대화가 필요하다.” -‘3국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은 위기 상황 시 3국 간 신속 협의를 명문화했지만 자세한 내용이 빠졌다. “비상사태라면 한반도의 북핵·재래식 공격과 대만해협, 남중국해 문제 등 세 가지를 상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안보 외 또 다른 차원의 재난도 있어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면 한국과 일본이 의료 공급, 수송 지원 등을 이 지역에서 할 수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은 계속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러의 반대로 교착상태다. 이런 난국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유엔 안보리는 (기능적으로) 실패한 공간이다. 설사 북한이 대화할 여지가 있다고 해도 이를 시도하거나 다시 엮을 장치가 현재 없다.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와 포로 수용자, 납북자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논의를 촉진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경제 분야 성과를 평가한다면. “3자가 계속해서 경제안보 대화를 이어 가고 공급망 경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건 완전히 새로운 세계다. 중국으로부터 벗어나기로 한 이상 많은 경쟁이 있겠지만 한 국가가 다른 나라들을 완전히 지배하거나 약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건강한 대화가 필요하다. ”
  • 6주째 치솟은 기름값… 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

    6주째 치솟은 기름값… 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

    기름값이 6주째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00원을 뚫었다. 경유도 1600원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은 8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전주보다 32.7원 오른 ℓ당 1727.7원으로 20일 집계했다.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일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주간 기준으로도 1700원을 상회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6원 상승한 1808.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31.6원 오른 1692.6원이었다. 서울은 단 2주 만에 1700원대에서 1800원대로 껑충 뛰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17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크게 올랐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88.3원으로 전주보다 62.3원 상승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17일(1601.4원) 16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의 1600원대 진입이다. 서울은 1691.4원으로 다음주 17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분 감소, 오펙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힘을 받던 국제 유가 오름세는 직전 주인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주춤하는 추세다. 중국의 부동산 불안 심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발표 가능성 제기 등으로 국제 유가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 흐름과 별도로 지난주 달러당 1333.1원까지 오른 환율(원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국내 유가 상승세는 지속됐다.
  • 휘발유 1700원 뚫었다, 경유 1600원 코앞… 가장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 1700원 뚫었다, 경유 1600원 코앞… 가장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 주간 기준도 1700원대 돌파ℓ당 1727.7원… 일주일새 33원 껑충경유도 1588원…전주보다 62원 올라경유 다음 주 1600원대 진입 전망GS칼텍스, 1735원 가장 비싼 주유소국제 유가 내려도 고환율에 당분간 상승 기름값이 6주째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00원을 뚫었다. 경유도 1600원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은 8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2.7원 오른 ℓ당 1727.7원으로 20일 집계했다. 일간 기준으로 지난 9일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주간 기준으로도 1700원을 상회했다. 서울 휘발유 1808원 최고가…광주 최저서울 다음주 경유 1700원대 진입할 듯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6원 상승한 1808.1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31.6원 오른 1692.6원이었다. 서울은 단 2주만에 1700원대에서 1800원대로 껑충 뛰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1736.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9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크게 올랐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88.3원으로 전주보다 62.3원이 상승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17일(1601.4원) 1600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1600원대 진입이다. 서울은 1691.4원으로 다음 주 17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中경기침체 악재·이란 원유 증산에국제 유가 소폭 감소…고환율에 상승 지속 다만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분 감소, ‘오펙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힘을 받던 국제유가 오름세는 직전 주인 8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주춤한 추세다. 중국의 부동산 불안 심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발표 등 수요가 줄거나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제유가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86.4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118.0달러로 1.3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주 달러당 1333.1원까지 오른 환율(원/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유가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제 유가 등락은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가파르게 오른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음 주에도 기름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휘발유 25%, 경유 37% 인하율 유지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 전환에 따른 민생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와 관련 “국민 부담 완화와 국제유가 오름세를 감안해 10월 말까지 현재의 탄력세율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고 난 뒤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류세에 탄력세율이 적용되면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의 인하율이 유지돼왔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15원이다. 인하 전 탄력세율(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 낮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휘발유 유류세율을 역대 최대폭인 37%(ℓ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 1일부터 인하율을 25%로 일부 환원했다. 경유는 ℓ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유지된다. 정부는 당초 세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8월 들어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기존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전문가 인터뷰]美 브루킹스 연구소 앤드류 여 한국석좌 “3국 정상회의 사실상 준동맹, 중국에 ‘제약,불복’ 아니라는 메시지 발신이 중요”

    [한미일 정상회의 전문가 인터뷰]美 브루킹스 연구소 앤드류 여 한국석좌 “3국 정상회의 사실상 준동맹, 중국에 ‘제약,불복’ 아니라는 메시지 발신이 중요”

    “한미일 3국 정상성명에 (군사동맹을 의미하는) ‘조약’이란 단어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안보 측면의 3자 전략 파트너십, 준동맹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앤드류 여 한국석좌는 2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열린 사상 첫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의미를 이렇게 부여하며 “향후 한미일 3국의 대중국 메시지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성명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 어디에도 중국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물론 3국은 중국에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3국이 이 지역 번영, 평화를 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필수적으로 중국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의 목표가 중국을 제약, 불복시키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 지정학적 경쟁 구도에서, 특히 경제 안보, 기술 도전 측면에서 한미일 3국과 중국 간에 지역 질서에 대한 관점이 다르고 중국과의 경쟁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심지어 중국을 패배시키는 게 아니라 중국도 한미일과 같은 규칙에 의해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향후 이런 방식으로 3자 협력을 촉진할 수 한미일 지도자들의 조합을 또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3국 간 연례 회의가 정례화됐다는 점, 그리고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안정과 안보를 제공하게 된 게 중요하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등 중국이 반발하는 표현들이 포함됐다. =중국이 이번 회의를 ‘작은 나토’라고 비판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미일 3국이 이 지역 번영, 평화를 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필수적으로 중국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 이것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강조하지 않은 이유다. -결국 미국의 의도는 중국의 위협 극복이 아닐까, 중국은 미국이 주장하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비판한다. =경제 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의도는) 중국의 진보와 성장을 늦추는 것이라고 본다. 누구의 룰이냐가 매우 중요하다. 미중 사이에 더 깊은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 수십년간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처럼, 중국 위안화에 대한 인공적인 평가 절하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앞선 정부의 무역 전쟁 노선을 이어오고 있다. 한일은 경제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무역, 투자는 20년 전 세계 경제가 움직이던 방식과 동일하게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도 명백해졌다. 한일 누구도 중국과의 연대를 완전히 끊기를 원하지 않는다. 미국과 미 기업조차 원치 않는다. 미국이 새로운 종류의 원칙 강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과도기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나라들이 함께 가길 원하든 원하지 않든 미국은 이를 강화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신냉전 구조가 강화될까. =권위주의 대 민주주의 등 정치, 이념 체제 간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는데 동의한다. 중러가 앞서 동중국해, 동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 등이 이런 신냉전 구조 심화를 시사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런 신냉전구조를 과대 평가하거나 강조할 필요는 없다. 비확산,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여전히 많은 외교와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3국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은 위기 상황에서 3국 간 신속 협의를 명문화했지만, 자세한 내용이 없다. =비상사태, 컨틴전시(contingency) 상황이라면 한반도의 북핵·재래식 공격과 대만 해협, 남중국해 문제 등 세 가지를 상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안보 외 또 다른 차원의 재난이 있다. 예컨대 쓰나미 이후 원자로 멜트다운(노심용융)이나 국가적 자연재해, 팬데믹 등이다.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 때도 미 해군이 출동했는데 더 신속하게 동원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예컨대 한일이 의료 공급, 수송 지원 등을 이 지역에서 할 수 있다. -정상성명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아세안 파트너,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언급했다. 3국 협의체의 활동범위를 확장시키겠다는 의지로 들린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니셔티브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이 3국 정상회의를 북한, 동북아를 넘어 이 지역들로까지 확장을 원했고 한일 역시 그럴 의지가 있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피벗 국가’(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 않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외교정책 재편을 해 왔고 특히 한일 양국은 미국과 동북아 지역을 넘어 협력하기를 원한다. 이는 단지 대중 경쟁 차원이 아니라 이들 지역에서 3자 협력을 유용하기 만들자는 것이다. 동남아와 태평양 제도 개도국들의 인프라, 금융 개발을 돕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한미일 세 나라 모두 능력과 지식을 갖고 있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회의가 이 지역에서 한미일 3국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넓히는데 정말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도발 위협은 계속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러의 반대로 북한 규탄 결의안이 발목잡힌 상황이다. 이런 교착상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유엔 안보리는 (기능적으로) 실패한 공간이기 때문에 한미일이 북한의 국방과 억지력에 초점을 맞추면서 각자 독자적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왔다. 설사 북한이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이를 시도하거나 다시 엮을 장치가 현재 없다. 현재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주로 언급하고, 포로수용자, 납북자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논의를 촉진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교착 국면을 타개할 쉬운 해답은 없다. 유엔의 실패이기 때문에 한미일이 서로 의지해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경제 분야 성과를 평가한다면. =미국이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한다면 전기차 배터리 같은 상품들은 일본, 한국에 더 의존해야 한다. 한일이 미국과 협력하는 동기가 당연히 있다. 3자가 계속해서 경제안보 대화를 이어가고, 서로 (공급망) 경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건 완전히 새로운 세계다. 공급망, 지역경제 질서 등 모든 것이 중국에 의존적이었는데, 중국으로부터 벗어나기로 한 이상 한국, 일본, 그리고 심지어 베트남, 인도, 태국 같은 다른 투자처를 찾는 미국도 많은 경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국가가 다른 나라들을 완전히 지배하거나 약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건강한 대화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적 의사 결정과 정책을 상호 간에 조율하는 것이다. 규칙에 기반한 질서 측면에서 보자면 어쩌면 미국이 때때로 가장 큰 위반자일 수도 있다. -한일 관계는 진전됐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은 한국민들 사이에 여전히 우려가 높다. 어떻게 풀어야 하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는 국내 정치 이상의 문제다. 그러나 한국의 감시관들도 참여해서 한국이 (문제를) 제기하는 방류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을 허용할 것이다. 해법은 IAEA가 과학적 지침을 따르고 일본이 투명하게 하는 한, 한국 역시 이 과정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프로필 -1978년 미국 뉴욕 출생 -노스웨스턴대 심리학·국제학 -코넬대 정치학 박사 -미 국가북한위원회(NCNK) 위원 -안보연구저널(Security Studies) 편집위원 -미 가톨릭대 정치학과 교수
  • 마산어시장에서 축제 보고 전어 시식...25~27일 어시장축제. 장민호·남승민·박서진 등 초대가수 공연

    마산어시장에서 축제 보고 전어 시식...25~27일 어시장축제. 장민호·남승민·박서진 등 초대가수 공연

    우리나라 대표 수산시장 가운데 한곳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22회 마산어시장축제가 열린다.마산 어시장 축제는 사시사철 싱싱한 제철 수산물이 넘쳐나는 마산어시장 현장에서 전어시식을 비롯해 수산물 현장 경매, 노래자랑 등 어시장 문화는 즐길수 있는 축제다. 마산어시장 상인회가 주최하고 마산어시장 축제위원회에서 주관하며 경남도와 창원시 등이 후원한다. 마산어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특설무대 일원에서 25일 오후 1시 풍물단 길놀이로 시작해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한다. 축제기간 매일 오전 지역가수 초청공연과 함께 오후에는 초대가수 공연이 열려 첫날 장민호, 26일 남승민, 27일 박서진을 비롯한 많은 인기가수가 출연해 축제분위기를 달군다. 25일 시니어모델 패션쇼, 26일 전어 무료 시식회, 27일 수산물요리 경연대회와 어시장가요제 결선 등 보고 즐길 행사가 이어진다. 고객참여 수산물 현장 즉석 경매행사도 매일 오후 열린다. 어시장 가요제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금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창원시는 마산어시장 축제가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산어시장은 마산앞 바다와 인접한 마산합포구 동성동과 남성동, 신포동 2가 등에 걸쳐 형성돼 있다. 19만여㎡ 면적에 횟집를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2000여개 상가가 영업하고 있다.
  • “오염수, 8월말 방류 유력”…기시다, 후쿠시마 설비 첫 시찰

    “오염수, 8월말 방류 유력”…기시다, 후쿠시마 설비 첫 시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20일 방문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뒤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비롯한 방류 설비를 시찰한다.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 설비를 살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방송이 전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문 계획을 알린 뒤 “만전의 대책이 갖춰졌는지, 도쿄전력의 최고 간부가 강한 각오로 원전 폐기와 부흥을 추진할 것인지를 정부 책임자로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도 직접 이야기하겠다”면서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도쿄전력 측과 의견을 교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방문 뒤에는 21일 총리 관저에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어업 단체 수장과 만나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소문(풍평) 피해 대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되도록 억제한다는 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가 (방류 시기를)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기시다 총리는 원전 시찰과 어업인 면담을 계획대로 마치면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과 협의해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까지 방류 시기는 8월 하순에서 9월 15일 이전으로 전망됐으나 현시점에서는 이달 말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앞서 일본 정부가 8월 하순에서 9월 전반 사이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지난 7일 보도했던 교도통신은 이날 “8월 하순을 축으로 검토해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한다는 의향”이라고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정부는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저인망 어업을 시작하는 9월 이후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에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발언한 대목을 부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는 ‘처리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하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윤 대통령과 개별 회담 중에 ‘처리수’를 화제로 올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 中,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활주로…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중

    中,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활주로…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중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 이름 시사군도, 베트남 이름 호앙사군도)의 트라이튼 섬(중국 이름 중젠도)에 활주로를 짓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통신은 각각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넬-2A 위성과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트라이튼섬 동서로 630m 길이의 활주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활주로는 지난달 중순부터 위성 사진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트라이튼섬 활주로 건설 기간 활주로 남쪽 약 100m 지점에도 새 건물이 들어섰으며, 도로나 항공기 유도로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파라셀군도는 베트남과 함께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트라이튼섬은 파라셀군도 중 베트남 동해안에 가장 가까이 있다. 중국은 앞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와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에도 활주로를 지었다. 트라이튼섬에 짓는 활주로는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시설을 확장해나가는 최신 징후이지만, 남중국해에 지은 다른 활주로보다 훨씬 짧아 이용할 수 있는 군용기가 제한된다고 SCMP는 짚었다. 이어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건설한 활주로의 길이는 3㎞ 이상으로 인민해방군의 H-6 폭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젠도는 중국의 고유 영토인 시사군도의 일부다. 중국이 자국 영토에 건설 활동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에는 중국 해군 병사들이 트라이튼섬에 주둔하는 동안 훈련하며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사가 실렸다. 중국은 또한 해군 지원을 위해 헬기 이착륙장, 건물, 레이돔, 농구장과 항구도 지었다.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데다 중동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지역으로 가는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주변을 따라 ‘남해 구단선’을 긋고, 구단선 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 두뇌 겨루는 체스도? 트랜스 여성은 여성부 경기에 출전 못한다

    두뇌 겨루는 체스도? 트랜스 여성은 여성부 경기에 출전 못한다

    국제체스연맹(FIDE)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사람은 여자 체스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가만히 앉아 두뇌를 겨루는 체스에 남녀 구분이 있다는 것부터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바둑도 남녀 구분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태어날 때부터 여성인 사람과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사람이 겨룰 수 없다는 FIDE 결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긴 힘들 것 같다. FIDE가 지난 14일 내놓은 ‘성전환자 출전 지침’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뀐 트랜스젠더는 연맹이 추가 분석을 마칠 때까지 태어날 때의 성과 정체성이 일치하는 ‘시스젠더’(cisgender) 여성과 경기를 치를 수 없다. FIDE는 앞으로 2년 안에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FIDE는 또 여성 선수권 타이틀 보유자가 남성으로 전환한 경우 그가 가진 여성 타이틀을 박탈할 것이며, 트랜스젠더 남성 선수가 성별을 다시 여성으로 바꾸면 기존의 여성 타이틀도 복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항도 여성의 성 결정권을 심하게 제한하며, 무엇보다 남녀 차별의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FIDE는 “지금까지는 이런 지침이 없어 혼란이 야기됐다”며, 성전환자 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않되 관련 규칙을 충실히 연구할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성전환자들은 FIDE가 주최하는 대회의 ‘오픈 섹션’에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성소수자(LGBTQ) 사회에서는 반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FIDE가 시스젠더 남성과 트랜스젠더 여성이 시스젠더 여성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 아니냐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국 NBC는 전했다. 미국 트랜스젠더평등센터(NCTE)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지침은 시스 여성과 트랜스 여성 및 체스 게임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시스 여성이 시스 남성과 경쟁할 수 없다는 가정과 무지한 반트랜스 이념에 근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FIDE 체스 마스터이자 프로 체스 선수인 성전환 여성 요샤 이글레시아스는 “체스에서 여성을 돕고, 성차별과 성폭력에 맞서 싸우고,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더 많은 돈을 벌게 해 주려면, 트랜스 여성 선수를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여성 그랜드마스터이며 두 차례나 미국 여자선수권을 차지한 제니퍼 샤해드도 “우스꽝스럽고 위험한” 결정이라며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어떤 트랜스젠더 선수에게도 의견을 구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나는 FIDE가 이런 결정에 이른 과정을 되돌려야 하며 더 나은 의견을 구하는 것부터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1976년 영국 18세 이하 소녀 선수권 공동 우승자 출신인 앤젤라 이글 의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잘 체스를 둘 수 있다고 믿지 않는 한 체스에 신체적 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난 여성의 두뇌가 남자보다 작아 우리는 경기하면 안 된다는 말을 숱하게 들으며 체스 선수 경력을 보냈다. 이렇게 금지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여성에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 싱크탱크 ‘미국의 원칙 프로젝트’(APP) 정책 담당자 존 슈웨페 는 체스에서 트랜스 여성이 시스젠더 여성보다 “생물학적 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X의 설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는 “여성 천재보다 남성 천재가 더 많고, IQ가 낮은 남성이 IQ가 낮은 여성보다 많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NBC 방송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IQ 차이가 크다거나 남자가 여자보다 더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온 적이 없고, 2005년과 2006년에 그렇게 결론을 냈던 연구 결과들은 모두 오류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 새 여러 국제 스포츠 단체들이 트랜스젠더의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추세다. 지난달 국제수영연맹은 오는 10월 월드컵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종목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세계사이클링협회가 사춘기 이후 성 전환한 트랜스 여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했고, 지난 3월에는 국제육상연맹이 트랜스 여성들의 여성부 출전을 금지했다. 성적 소수자(LGBTQ) 싱크탱크 ‘무브먼트 어드밴스먼트 프로젝트(MAP)’에 따르면 미국의 23개 주에서 트랜스 학생 운동선수가 타고난 것과 다른 성별의 학교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 사시사철 꽃피는 하늘공원…마포구, 난지 테마관광 숲길 개장

    사시사철 꽃피는 하늘공원…마포구, 난지 테마관광 숲길 개장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개장한다. 18일 마포구에 따르면 난지 테마관광 숲길은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꾸며진 특화거리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의 길가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등 11종류의 초화류 총 37만 본을 심었다. 개화 시기와 꽃의 색깔이 다양해 사계절 내내 이색적인 꽃 감상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길가에는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이 전시돼 ‘시인의 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 설치와 함께 야자 매트로 시공한 소곤소곤 길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조성했다.구는 이날 오후 6시 400여명의 구민과 함께 난지 테마관광 숲길 준공식을 열고 사업 과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개장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악 4중주와 성악 공연을 선보이는 숲속 음악회도 마련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과거 쓰레기 더미였던 난지도가 사시사철 꽃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신했다”며 “바쁜 도시 생활 속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인 이곳을 많은 분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잼버리발 ‘망언 잔치’에 멍드는 지방/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잼버리발 ‘망언 잔치’에 멍드는 지방/정철욱 전국부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진통을 겪으며 끝났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태풍까지 들이닥쳐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영하는 등 파행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K팝 콘서트를 즐겼고 환대 속에 관광도 했으니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할 일인가. 인터넷에서 본 ‘고깃집에서 엉망진창 식사를 했는데,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가 맛있다고 해서 맛집은 아니다’라는 비유가 더 적절할 듯싶다. 잼버리는 끝났지만, 마무리는 남았다. 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그런데 중앙·지방정부 간 ‘네 탓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주최가 여성가족부이므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논리와 예산 등 중앙의 지원은 다 받아 놓고 전북도는 뭘 했냐는 지적의 충돌이다. “내 탓이오” 하고 손들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이해하려 해도 여야 정치인의 ‘망언 잔치’는 눈 뜨고 보기 어렵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정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워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쓰면서 ‘지방시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들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야말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자는 격이다. 전북도에 미숙한 점이 있다면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다. 중앙이 지방에 권한을 넘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지방을 싸잡아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203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부산 입장에서 남 일 보듯 할 수 없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시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산 엑스포는 물건너갔다”고 말하면서 이미 불똥이 튀었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우리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된다. 획기적인 국격 상승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판에 찬물을 끼얹었으니 ‘자해 행위’라는 여당의 비난이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지방은 무능하다”와 “엑스포는 물건너갔다”가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엑스포 유치에 성공해도 많은 국민이 ‘어차피 실패할 일’로 보지 않을까. 그러면 자연히 관심에서 멀어져 진짜 실패할지도 모른다. 유치에 실패하면? 국제 행사를 빌미로 가덕도신공항을 ‘뜯어냈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을까. ‘지방시대’는 지방을 모르는 중앙은 지방을 살릴 해법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그러기에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방정부에 합당한 권한을 이양하자는 것이다. 지방은 무능하다고 판단하는 건 균형발전을 하지 말자는 소리다. 국제행사는 지역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확실한 계기다. 행사의 성격과 규모, 추진 주체가 모두 다를진대 앞선 실패로 다음의 실패를 예견하는 것 역시 균형발전에 역행한다. 여야의 망언 잔치는 균형발전이나 엑스포 유치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내 탓이오” 하고 손들 정치인은 없을까.
  • 구멍난 은행 내부통제… 금감원 “은행장이 직접 점검” 초강수

    구멍난 은행 내부통제… 금감원 “은행장이 직접 점검” 초강수

    최근 내부통제 부실로 은행권에서 횡령 등 각종 비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장들에 내부통제 체계를 직접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준수 부원장 주재로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 관리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시중·지방·인터넷은행과 농·수협은행 등 국내 17개 은행의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에게 이달 말까지 각자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직접 점검하고 은행장 확인 서명을 제출하라고 했다. 추후 내부통제 실패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행장들은 앞서 지난해 11월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지, 최근 사건·사고와 유사한 사례는 없는지,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현황은 어떤지 등을 확인해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은행권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자체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져 횡령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또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지표(KPI)를 개선하고 위법·부당 사항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는 등 내부통제에 대한 자체적인 유인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금감원 스스로도 감독·검사 기능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당분간 정기 검사 때 본점과 영업점의 현물(시재) 검사를 확대하고 은행 자체 점검 결과를 교차 검증할 예정이다. 최근 BNK경남은행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562억원 횡령 사건 당시 금감원이 횡령 피의자 이모(50) 부장의 허위 보고에 속아 넘어간 것을 의식한 장치로 해석된다. 또한 은행이 사고(징후 포함)를 인지하는 즉시 신속하게 금감원에 보고해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금융사고 보고 체계를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금감원 검사 시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평가 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해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사고 이후 은행들은 조직을 개편하고 담당 인력을 늘리는 등 내부통제 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검사본부를 신설했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 반기 보고서를 들여다보면 이 같은 준법감시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는지 의문이란 지적이다. 최근 금융사고가 발생한 은행 반기 보고서에서는 ▲내부통제 ▲이행실태 점검 ▲상시감사 등 준법감시인의 주요 활동 내용과 처리 결과에 대해 ‘적정함’이라고만 표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외국계 은행은 본사의 정책을 적용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국내 은행에 비해 내부통제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준법점검과 상시감시, 현장점검, 준법통제 등 준법감시인 활동의 각 항목에서 점검 건수와 위반 건수, 지적 건수 및 ‘주의’, ‘경고’ 등의 징계 조치까지 숫자로 표기하고 있다.
  • 올 상반기 소비재 수출 전체 16%차지…자동차 수출 40%증가 소비재 수출 주도

    올 상반기 소비재 수출 전체 16%차지…자동차 수출 40%증가 소비재 수출 주도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었지만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소비재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최대치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동차 수출이 40%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재 수출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소비재 수출은 2021년부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810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전체 소비재 수출의 절반 이상의 차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율이 30%를 상회해 소비재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다고 무협은 밝혔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주스류 등 일부 가공 식품과 애완동물사료, 골프 용품 등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의 경우 주력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상반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증가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최대 소비재 수출국은 미국으로 경기 둔화로 올 상반기 대부분 국가에 소비재 수출은 감소했지만 대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우리의 소비재 수출 2위 국가이나 화장품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부터 소비재 수출 총액이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소비재 수출 4위 지역인 대아세안 수출 역시 올 상반기에 크게 감소했으나 아세안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8개 품목의 주력 시장으로 향후 경기 회복 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무협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세계 소비재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며 이어 유럽연합(EU), 중국순으로 선진국이 10대 소비재 수입국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인 미국은 2위인 EU 보다 1.7배 많은 소비재를 수입했으며 자동차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김꽃별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비재 수출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체 소비재 수출 중 6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미국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부진한 만큼 아세안 등 유망 시장 진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 새 명물’ 롯데타워 오늘 첫 삽

    ‘부산 새 명물’ 롯데타워 오늘 첫 삽

    국내에서 세 번째 높은 건축물로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롯데타워’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롯데쇼핑은 17일 중구 중앙동 부산롯데타워 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67층, 높이 342.5m로 서울 잠실 롯데타워(555m),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동(411m)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롯데쇼핑은 부산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루프톱 전망대를 조성하는 등 롯데타워를 복합쇼핑몰로 만들 방침이다. 완공은 2026년으로 계획했다. 이로써 부산롯데타워 건축은 사업에 착수한 지 20여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롯데는 1998년 부산롯데타워와 백화점, 아쿠아몰, 엔터터인먼트 동을 만드는 내용으로 1998년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인가, 2000년 건축허가를 받았다. 백화점 등 3개 동은 2009년부터 차례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해왔지만, 롯데타워는 사업성 확보 등을 이유로 표류했다. 이에 지난해 부산시가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불허하면서 지난해 6월 1일 하루 백화점 등이 문을 닫았다가 다음날 롯데타운을 2025년까지 완공하는 내용으로 시와 롯데가 협약을 맺으면서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부산롯데타워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지난 5월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타워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며 “공사와 완공 후 운영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사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주민과 업체가 참여토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김만배, 10년 전 이재명과 법조 취재기자들 식사 주선했다”

    [단독] “김만배, 10년 전 이재명과 법조 취재기자들 식사 주선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3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법조 취재를 담당하는 일부 기자 간 식사 자리를 주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이 대표와 김씨는 2014년 김씨가 기자 시절 했던 인터뷰 외에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이와 배치되는 진술이 나온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천화동인7호 실소유주 배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3년 하반기 한 식당에서 김씨가 법조팀장급 취재기자 등 10~20명가량을 모아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의 식사 자리를 주선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 계획을 공표한 전후로 김씨와의 접촉이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식사 자리에서 이 대표는 “우리 김(만배) 부장님 많이 좀 도와 달라”고 했고, 김씨는 “이 시장은 훌륭한 정치인이니 많이 도와 달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식사가 끝날 때쯤에는 이 대표와 김씨가 따로 앉아 “언제 또 볼까요”라며 휴대전화 달력을 보면서 다음 만남 약속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법조팀장들과의 식사 자리 이전부터 김씨가 이 대표를 만나러 2층(시장실)에 다녔다고 들었다. 이후 김씨가 ‘2층에 (가짜 논란이 불거진) 폐쇄회로(CC)TV가 정말 달려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되기 전 이 대표와 친해져야 입지가 단단해진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검찰은 배씨의 진술을 유의미하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와 김씨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있었고, 대장동 민간업자 주장대로 사업 초기 단계인 2013년 하반기부터 이 대표 측과 김씨 간 유착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을 지방 권력과 부동산 개발업자의 불법 유착으로 보고 이 대표를 최종 윗선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간 이 대표와 김씨는 서로 친분을 부정해 왔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전 김씨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인터뷰하러 와 전화번호부에 기록하고 응한 것 외에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 역시 “한 번의 인터뷰 외 이 대표와 만난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2014년 7월 당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 대표 당선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신문은 김씨와의 친분과 관련해 이 대표 측 입장을 듣기 위해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연락했고, 이 대표 측은 “사실이 아닌 허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사실이 아닌 보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해 왔다. 이 대표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당대표 취임 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에 이어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 누구를 위한 축사?…“이명박·박근혜 때도 못 본 연설” 日언론 깜짝[여기는 일본]

    누구를 위한 축사?…“이명박·박근혜 때도 못 본 연설” 日언론 깜짝[여기는 일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역사문제에 대한 언급없이 일본을 ‘파트너’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의 관심과 평가가 쏟아졌다.  16일 아사히 신문은 ‘일본과 한국, 후퇴하지 않게 노력을’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을 축하하는 광복절 연설에서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부르며 안보와 경제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면서 “이번에야말로 한일 관계 개선 행보가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도 “일본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은 전혀 없었다”면서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고 있는 것을 근거로 일본을 안보와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 지향적 관계를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일본을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윤 대통령의 대일관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 역사 문제 언급 없어’라는 직접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내 표현)이나 위안부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일본의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한국 안보에 일본의 후방 기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 식민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역사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강조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 성향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광복절에는 일본과의 역사 문제를 연설의 주제로 삼았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광복절 축사에 국민의힘에서도 비판 나와  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광복철 축사에서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전날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극소수에 달하는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나 그걸 일반화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라며 “국민 통합을 위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금까지의 큰 줄기가 일본과의 친화 정책을 펼친다는 건 알겠으나 광복절에 내는 메시지로는 일본에 대해 너무 과하게 언급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에 (일본에) 과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일본과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해가 된다고 본다”면서 “일본(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공물을 봉납하고 했는데 이걸 몰랐겠냐, 미리 경고 내지는 규탄의 메시지를 (경축사에) 넣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치적인 메시지에도 TPO(시간·장소·상황)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광복절 경축사로서의 TPO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제는 광복절이었고 그렇다면 과거사 문제라든지 그와 관련된 메시지를 내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檢, “김만배, 2013년 ‘이재명-법조팀장들’ 식사 자리 주선” 진술 확보…李 “친분 없어” 주장과 배치

    [단독] 檢, “김만배, 2013년 ‘이재명-법조팀장들’ 식사 자리 주선” 진술 확보…李 “친분 없어” 주장과 배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3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법조 취재를 담당하는 일부 기자 간 식사 자리를 주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이 대표와 김씨는 2014년 김씨가 기자 시절 했던 인터뷰 외엔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이와 배치된 진술이 나온 것이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천화동인7호 실소유주 배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3년 하반기 한 식당에서 김씨가 법조팀장급 취재기자 등 10~20명가량을 모아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와 식사 자리를 주선한 적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 계획을 공표한 전후로 김씨와의 접촉이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식사 자리에서 이 대표는 “우리 김(만배) 부장님 많이 좀 도와 달라”고 했고, 김씨는 “이 시장은 훌륭한 정치인이니 많이 도와달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식사가 끝날 때쯤에는 이 대표와 김씨가 따로 앉아 “언제 또 볼까요”라며 휴대전화 달력을 보며 다음 만남 약속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법조팀장들과 식사 자리 이전부터 김씨가 이 대표를 만나러 2층(시장실)에 다녔다고 들었다. 이후 김씨가 ‘2층에 (가짜 논란이 불거진) 폐쇄회로(CC)TV가 정말 달려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되기 전 이 대표와 친해져 놔야 입지가 단단해진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검찰은 배씨의 진술을 유의미하게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와 김씨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있었고, 대장동 민간업자 주장대로 사업 초기 단계인 2013년 하반기부터 이 대표 측과 김씨 간 유착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을 지방 권력과 부동산 개발업자의 불법 유착으로 보고 이 대표를 최종 윗선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간 이 대표와 김씨는 서로 친분을 부정해 왔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전 김씨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인터뷰하러 와 전화번호부에 기록하고 응한 것 외에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씨 역시 “한 번의 인터뷰 외 이 대표와 만난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2014년 7월 당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 대표와 당선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신문은 김씨와의 친분과 관련해 이 대표 측 입장을 듣기 위해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연락했고, 이 대표 측은 “사실이 아닌 허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사실이 아닌 보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이 대표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당대표 취임 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에 이어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 알카에다, ‘쿠란 소각’ 덴마크·스웨덴에 “복수하라” 테러 촉구

    알카에다, ‘쿠란 소각’ 덴마크·스웨덴에 “복수하라” 테러 촉구

    2001년 미국 9·11 테러를 일으킨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덴마크와 스웨덴에 대한 테러 공격을 시행할 것을 지지 세력에 촉구했다. 이번에 표적이 된 두 국가에서는 최근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하는 반(反) 이슬람 시위가 잇따랐는 데 보복 공격이 조장되고 있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스웨덴 매체 더로컬 등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공식 미디어 담당 기구인 아스사하브 미디어 재단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최근 쿠란 소각 시위가 벌어진 덴마크와 스웨덴에 대해 무슬림들이 복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발표했다.3쪽 분량의 이 성명에는 “덴마크와 스웨덴은 세계 지도상의 작은 곳에 지나지 않는 작고 비열한 나라들”이라며 “스웨덴과 덴마크, 유럽 전역의 이슬람 교도들이여, 당신들에게 복수의 의무가 있다”고 적혀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국제 급진화 연구센터의 선임연구원인 토레 레프룬드 해밍은 해당 성명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으로 일부 공유하고, “무함마드 사태 이후 덴마크 등에 대한 테러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무장 이슬람주의자들이 보낸 가장 직접적인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무함마드 사태는 지난 2005년 덴마크 일간지 윌란스 포스텐에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가 머리에 폭탄 모양의 터번을 한 모습으로 묘사한 만평이 실리면서 시작됐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얼굴을 그리는 행위는 이슬람 사회에서 금기시돼 있는 데다 그를 폭탄으로까지 묘사한 까닭이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무슬림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이슬람 국가 주재 덴마크 대사들은 무슬림들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이듬해 2월에는 무슬림 세계 전체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가 폭동으로 번져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10년 뒤인 2015년 프랑스의 시사잡지 ‘샤를리 에브도’가 관련 만평 등을 실었다가 사무실을 공격당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덴마크 싱크탱크 ‘탱케탄켄 유로파’의 선임 분석가인 야코브 코르스보도 덴마크 TV 2 방송에 국가에 대한 새로운 위협은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성명은 덴마크에 대한 확실한 “전쟁 선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덴마크 정보 기관인 안보정보국(PET)은 현지 매체에 알카에다의 성명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정보 기관인 세포(Säpo)도 쿠란 소각 시위의 결과로 스웨덴에 대한 테러 위협이 커졌다고 이전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킹스칼리지런던(KCL)에 기반을 둔 스웨덴의 대테러 연구자인 한스 브룬은 이번 위협의 중요성을 다소 과소평가했다. 그는 스웨덴 TT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명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세계에 포진하고 있는 외로운 테러리스트들에게 복수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하는 것일 뿐”이라며 알카에다가 조직 차원에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테러) 행동을 촉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일 그들이 직접 조직한 것이면 이렇게 사전에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알카에다가 요즘 상당히 약해졌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카에다의 성명이 전반적인 국가 안보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중동 국가에서 활동하는 스웨덴과 덴마크 외교관들은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웨덴 국립국방대의 대테러 전문가인 마그누스 란스토르프 교수는 외로운 테러리스트들은 절대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며 온라인에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결집해 함께 행동한다고 테러 발생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 ‘사순이’만이 아니다…“박쥐·하이에나도 민가에서 키워”

    ‘사순이’만이 아니다…“박쥐·하이에나도 민가에서 키워”

    지난 14일 고령의 암사자 ‘사순이’가 한 민간목장에서 탈출했다. 우리 밖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사순이는 목장에서 15~20m 떨어진 풀숲에서 20분간 휴식을 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본부는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순이를 사살했다. 사순이는 국제적멸종위기종 2급 개체로 분류된 ‘판테라 레오(Panthera Leo)’ 종이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사순이는 2008년 경북 봉화군에서 고령군으로 옮겨졌고, 당시 원소유주가 대구환경청에 양도 신청을 했다. 이후 사순이는 현재 목장 주인이 목장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최소 3번 바뀌었고, 약 20여년간 사람 손에 길러져 왔다. 행법상 멸종위기 동물은 동물원 등 전시를 목적으로만 사육할 수 있지만, 사순이는 현행법 이전에 사육돼 해당 법 적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야생동물이 탈출하고 포획 과정에서 죽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 야생동물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순이가 살던 시설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전문적인 대응 자체가 가능한 곳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환경부가 동물원을 관리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알아봤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야생동물을 개인이 키워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멸종위기종은 사육시설 등록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속하지 않는 동물은 자유롭게 기를 수 있고 인터넷에서 지금도 거래되고 있다”며 “민가에서 하이에나를 기른다든가 사향고양이, 박쥐, 라쿤 등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야생동물법을 개정해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동물을 정하는 법을 만들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야생동물은 원칙적으로 사육을 금지하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절한 기준과 엄격한 관리에 따라 기를 수 있도록 제도 체계를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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