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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3주 내 떠날 것”... 이란 “조건부 종전 가능”

    트럼프 “2~3주 내 떠날 것”... 이란 “조건부 종전 가능”

    트럼프, 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대국민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을 2~3주 안에 끝낼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미국이 추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종전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이란을 곧 떠날 것”이라며 “2∼3주 이내”라고 구체적인 시한을 거론했다. 이어 “그들은 나와 합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이란이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군사작전을 종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를 통해 “대통령이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란과의 상황에 대한 중대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던 이란이 종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역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8.44% 오른 5478.70에 장을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28.8원 하락한 15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혼란만 남기고 빠지나...‘셀프 승리’ 선언 후 종전 구상 관측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혼란만 남기고 빠지나...‘셀프 승리’ 선언 후 종전 구상 관측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책임 의존 국가에 있어” 종전 이뤄져도 통행료 부과로 유가에 반영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예고한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셀프 승리 선언’을 하고 종전 구상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이 군사 작전을 종료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과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예고는 종전을 기대하게 하는 메시지가 곳곳에서 발신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는 31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아주 곧”, “2~3주”라고 말하며 “이란이 장기간 석기시대로 접어들고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생각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결승선이 보인다”고 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처음으로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핵 시설 파괴가 완료됐다고 판단되면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나의 유일한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고 이미 달성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에 대해 손을 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 중요한 해협을 개방 상태로 유지할 책임은 그곳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있다. 우리가 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등을 골자로 한 15개 요구사항을 휴전 협상안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그대로 남는 셈이 된다. 종전이 이뤄지면 유가도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는 게 트럼프의 주장이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 부과를 공식화한 터라 유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 미군 철수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하며 중동 정세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어서다. 미국이 떠난 뒤 이란과 아랍 국가 간 새로운 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업 등 군사적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사실상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겠다는 것으로, WSJ는 “걸프 국가 중 처음으로 전투국이 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이 이란에 추가 항공모함을 배치하는 등 압박을 지속하고 있어 종전 가능성을 섣부르게 예단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미츠급 항모인 조지HW부시호는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해 이미 중동에 배치된 에이브러햄링컨호 및 제럴드R포드호와 합류할 예정이다.
  • [서울데이터랩]이루온 30.00%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이루온 30.00%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일 오후 3시 40분 이루온(065440)이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이루온은 장 중 945만 4138주가 거래됐으며 주가는 전일 대비 630원 오른 273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루온의 PER은 46.27로 평가되며, ROE는 3.17%로 수익성에서 보통 수준임을 시사한다. 이어 상승률 2위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는 주가가 29.99%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가 932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기가레인(049080)의 주가는 1574원으로 29.98%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률 4위 대한광통신(010170)은 29.97% 상승하며 941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한국첨단소재(062970)는 29.93%의 상승세를 타고 2995원에 마감했다. 6위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는 4240원으로 29.86% 상승 마감했다. 7위 오늘이엔엠(192410)은 종가 6140원으로 29.81% 상승 마감했다. 8위 리센스메디컬(394420)은 종가 2만 3950원으로 29.81% 상승 마감했다. 9위 오이솔루션(138080)은 4만 2500원으로 28.79% 상승 마감했다. 10위 컴퍼니케이(307930)는 8980원으로 27.20%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빛과전자(069540) ▲25.60%, RFHIC(218410) ▲25.60%, 성호전자(043260) ▲25.56%, 인텍플러스(064290) ▲24.93%, 에프알텍(073540) ▲24.61%, 에이치브이엠(295310) ▲24.49%, 동국제약(086450) ▲22.88%, 에치에프알(230240) ▲22.10%, 아모텍(052710) ▲21.54%, 코위버(056360) ▲21.28%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트럼프 난장판에 중동 어쩌나…“美 가든 말든 이란은 더 길게 싸울 준비”

    트럼프 난장판에 중동 어쩌나…“美 가든 말든 이란은 더 길게 싸울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2~3주 내에 종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란 내에서는 종전과 관련해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손을 떼는 ‘셀프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중동 지역의 정세는 물론 그로 인한 세계 경제는 오랜 기간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3주 내 떠날 것”…‘셀프종전’ 시사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으로 “2~3주 이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는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종전 일정과 방향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란 “종전” 언급했지만 “6개월도 감당 가능” 으름장 그러나 이란에서는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 등 필수 항목 충족을 조건으로 한 분쟁 종식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날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신뢰 수준이 “제로”라면서도, “휴전을 수용하기보단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모색한다. 이란뿐만 아니라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이 지역 전역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자위권을 행사하는 데 시한을 정하지 않는다. 적들이 스스로 어떤 시한을 정하든 우리에겐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이 6개월간의 전쟁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짧은 게 6개월”(6개월은 충분하다)이라고 답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조건에는 침략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과 피해에 대한 배상이 포함된다”며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침략 재발 방지를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라그치 장관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미국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며 군사작전을 종료하고 군대를 철수하더라도 이란을 비롯해 레바논이나 예멘까지 포함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거나 침략 재발 방지 약속이 없는 한 이란의 반격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호르무즈 봉쇄 안 풀리면 미국 경제도 ‘흔들’ 이렇듯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 및 종전을 선언한다고 해도 그것이 실질적 종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란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추진하며 이를 현실화하는 절차를 밟는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무기화를 초래하는 데 단초를 제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지나는 석유 의존도가 큰 나라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셀프 종전’ 선언만으로 유가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통행료 징수로 ‘호르무즈 병목’이 계속되거나 유가에 반영되면 결국 유가 불안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거래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이 오르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다른 거래선의 유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을 향해 “호르무즈로 가서 석유를 가져가라. 아니면 미국에서 사가라. 우리에게는 충분히 많다”고 했지만 이미 미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18달러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갤런당 4달러’는 미국인들이 고물가를 피부로 느껴 소비 행태를 바꾸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인식되는 가격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경제 대국인 미국도 이란 전쟁으로 인한 타격을 피할 수 없는 모습인 셈이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국제 유가 하락이 주유소에서의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까진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도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일시적이라며 미국인들을 안심시키려 하면서도, 고유가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장 내일 풀려도 공급망 정상화엔 수개월” 해운 및 무역 전문가들은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당장 개방된다 하더라도 전 세계 공급망에 미치는 차질은 선박들이 대거 통과할 수 있도록 허가된 뒤에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해운 대기업 관계자는 알자지라에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나고 공습이 중단된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진짜 해운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수백척의 선박이 페르시아만의 주요 항구에 기항하려 할 것이고, 많은 컨테이너가 이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현재 이란의 부분 봉쇄로 약 2000척의 선박이 해협에 묶여 있다. 이 중 약 400척이 인근 오만만에 정박해 있는데, 해운사들이 해협 재개방을 대비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 선주 협회의 관계자는 물류 시설이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더라도 물류 적체를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동 전역에서 에너지 및 교통 기반 시설이 공습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관련 업무가 더 어려워졌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적체된 물량 때문에 공급망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쟁으로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가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 또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를 비롯해 각종 원자재 공급망도 혼란에 빠졌다.
  • [서울데이터랩]LIG넥스원 29.95%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LIG넥스원 29.95%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일 오후 3시 30분 LIG넥스원(079550)이 등락률 25.37%로 급등하며 마감했다. LIG넥스원은 장 중 85만 2952주가 거래됐으며 주가는 전일 대비 15만 3000원 오른 75만 7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LIG넥스원의 PER은 68.95로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9.20%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 상승률 1위는 계양전기우(012205)로 주가가 29.91% 폭등하며 종가 6950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률 2위 인스코비(006490)의 주가는 335원으로 29.84%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3위 대우건설(047040)은 24.95% 상승하며 1만 943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4위 해성디에스(195870)는 5만 50 00원으로 17.65% 급등 마감했다. 상승률 5위 LG이노텍(011070)은 종가 34만 3000원으로 16.87% 급등 마감했다.6위 HD건설기계(267270)는 14만 6200원으로 16.87% 급등 마감했다. 7위 삼일제약(000520)은 1만 750원으로 16.85% 급등 마감했다. 8위 SK증권(001510)은 16.58% 상승 마감했다. 9위 광전자(017900)는 3320원으로 16.27% 급등 마감했다. 10위 한미글로벌(053690)은 종가 31만 900원으로 15.99% 급등 마감했다.이 밖에도 현대건설우(000725) 16.40%, 대덕전자1우(35320K) 15.54%, 세아제강지주(003030) 15.42% 등을 기록하며 이날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와라, 관 만들어뒀다” 이란 인간방패…어린이까지 동원[포착]

    “와라, 관 만들어뒀다” 이란 인간방패…어린이까지 동원[포착]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한달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민간인까지 ‘인간방패’로 앞세우며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최근 하르그섬에서 진행된 군 사열 장면을 공개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미군의 주요 타격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되는 지역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완전 무장한 병력들이 집결한 모습이 담겼다. 대규모로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로 여군뿐 아니라 어린이까지 함께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인원은 ‘결사항전’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착용했다. 얼굴을 가린 병사들은 “수년간,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우리는 100% 준비돼 있다. 와라. 탄약 상자로 관을 만들어뒀다. 이 땅에 묻어버리겠다”라고 경고했다. 이 영상은 레딧 등 해외 소셜미디어(SNS)에 “미국인들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Ready to Welcome Americans on Kharg Island)”는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는 ‘잔파다(Janfada)’로 불리는 동원 캠페인도 확산하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내에서 자원입대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잔파다’는 ‘생명’과 ‘희생’을 결합한 표현으로, 신체를 바치는 희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지도부와 연계된 준군사 조직 ‘바시즈(Basij)’도 ‘이란을 위한 조국 수호 전사들’이라는 이름으로 안보 관련 활동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원 자격이 12세 이상으로 제시돼, 미성년자까지 동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국민적 결집을 유도한다는 취지지만 사실상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내세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미국과 이란에서 종전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막판 군사적 긴장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對)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으로 “2∼3주 이내”라는 구체적인 시한을 거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나보다 더 합의를 원한다”면서 “그들(이란)은 나와 합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종전 합의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와 무관하게 그냥 전쟁을 끝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 정권의 완전한 파괴를 주장하던 이스라엘도 최근 들어 연일 전쟁 성과를 과시하며 조기 종전에 대비한 명분을 쌓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에 ▲핵 프로그램 타격 ▲탄도 미사일 시설 파괴 ▲정권 기반 무력화 ▲내부 보안군 압박 ▲수뇌부 제거 등 ‘5대 재앙’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란에서도 공개적으로 ‘종전’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면서 협상 조건을 공식화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 등 필수 항목 충족을 조건으로 한 분쟁 종식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날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신뢰 수준이 “제로”라면서도, “휴전을 수용하기보단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모색한다. 이란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역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의 조건에는 침략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과 피해에 대한 배상이 포함된다”며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침략 재발 방지를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다.
  • 심수봉 ‘조카 손주’, 빌리 시윤 ‘삼촌’…가족관계 인증한 가수

    심수봉 ‘조카 손주’, 빌리 시윤 ‘삼촌’…가족관계 인증한 가수

    가수 손태진이 연예계 화려한 가족 관계를 공개했다. 지난 31일 오후 첫 방송 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8’에서는 심수봉이 원조 가수로 출격해 모창 능력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심수봉을 중심으로 연결된 ‘가수 가족’들이 판정단으로 대거 합류해 이목을 끌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인물은 심수봉의 조카 손주로 잘 알려진 가수 손태진이었다. 심수봉을 ‘이모할머니’라고 부르는 그는 등장부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태진은 “나의 역할이 아주 크겠구나 생각했다”며 심수봉의 혈육임을 강조했다. 이어 “못 맞힌다고 하면 호적에서 파이지 않을까”라는 농담 섞인 포부를 전했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 ‘빌리(Billlie)’의 멤버 시윤까지 판정단에 합류하며 가족의 파워를 보여줬다. 시윤은 손태진과는 6촌 관계다. 손태진이 시윤의 ‘삼촌’ 격에 해당하며, 시윤은 여러 인터뷰와 방송 등에서 그를 ‘삼촌’으로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시윤은 빌리 미니 5집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 발매 당시 인터뷰에서 “준비하는 기간에 항상 삼촌께서 많이 챙겨준다”며 “같이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밝혀 같은 업계에 있으며 서로 의지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활동이 겹치면 삼촌이 꼭 댄스 챌린지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혈연으로 맺어진 두 사람은 판정단으로 합류해 정교한 분석력으로 ‘진짜 심수봉’의 목소리를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편 전설의 귀환과 함께 화려하게 포문을 연 JTBC ‘히든싱어8’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조선의 멸망은 시스템 붕괴…데이터 ‘권력 지도’ 복원

    조선의 멸망은 시스템 붕괴…데이터 ‘권력 지도’ 복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인기로 단종과 세조의 비극적인 역사인 ‘계유정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조선 관료 사회의 성공과 몰락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가 나왔다. 데이터는 조선의 멸망이 단일 사건이 아니라 ‘시스템의 붕괴’라고 진단했다. 1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따르면 문화기술대학원 박주용 교수 연구팀과 홍콩침례대학 최동혁 박사 등이 조선왕조실록과 과거 급제자 명단(문과방목)을 과학 방법론으로 분석한 결과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이 유지되면 사회가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그러나 특정 집단에 권력이 집중되면 불평등이 심화하여 국가의 쇠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료가 맡았던 관직과 재직 기간을 종합한 ‘총 성공지표’를 보면 조선 건국 이후 약 400년 동안 출신 가문·지역과 개인의 성공지표 사이에는 일정 수준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그러나 조선 후기 특정 가문이 경쟁이 아닌 권세를 통해 과거 급제자와 고위 관직을 차지하면서 관료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했다. 연구팀은 조선 초기 권력 구조 변동 사태인 1453년 ‘계유정난’ 전후 단종·수양대군(세조)·안평대군과 교류한 관료의 관계망을 구축한 결과 세조와 가까웠던 인물은 중용됐지만 안평대군 측 인물은 숙청되는 등 권력 변화가 관료 사회에 끼친 영향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역사 자료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기간의 역사적 사건과 국가 구조의 역사적 변동을 관찰한 사례”라며 “국가의 흥망성쇠에 개인과 집단의 행위가 끼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공정성과 인재 등용 문제에도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비거주 1주택 감세 타당치 않아… 직장·교육 사유 비거주는 제외”

    李대통령 “비거주 1주택 감세 타당치 않아… 직장·교육 사유 비거주는 제외”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축소 대상으로 시사한 ‘비거주 1주택’에 직장·교육 등 사유로 인한 일시 비거주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정부가 보유세 강화 방안을 검토하면서 직장과 자녀 교육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비거주 1주택자들은 집을 팔기도, 세를 놓기도, 직접 들어가 살기도 쉽지 않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비거주 1주택도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이라면 장기 보유에 따른 세금 감면은 타당하지 않다’는 자신의 발언을 재인용하며 “해당 기사 본문에서 인용한 제가 한 이 말에 의하면, 갭투자용이 아니라 주거용인데 직장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일시 비거주하는 경우는 제외됨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동일한 ‘심층기획’ 기사에서 투기용이 아니고 직장, 자녀 교육 등으로 일시 거주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쩌란 말이냐고 쓰는 건 몰라서인가, 알면서 그러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명백히 모순되는 기사이니, 조금만 더 심층분석해서 기사를 정정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다주택은 물론, 1주택이라 할지라도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이라면 장기보유를 이유로 세금 감면을 해 주는 것은 이상해 보인다”며 “장특공제 제도가 매물을 막고 투기를 권장하는 꼴”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영화 ‘왕사남’ 배경 계유정난, 통계물리학으로 풀어보니…

    영화 ‘왕사남’ 배경 계유정난, 통계물리학으로 풀어보니…

    1500만을 훌쩍 넘어 16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첫 단계인 ‘계유정난’(1453년)과 단종의 죽음을 배경으로 한다. 계유정난 이후 조선의 엘리트집단의 운명은 어떻게 변했을까.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중국 홍콩침례대, 홍콩대 공동 연구팀은 조선왕조실록과 과거 급제자 명단인 ‘문과방목’(文科榜目)을 디지털 인문학과 복잡계 방법론으로 분석해 조선 관료 1만 4600여명의 경력 패턴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조선 관료 사회의 성공과 몰락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통계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물리학 A: 통계적 메커니즘과 그 응용’ 4월호에 실렸다. 조선왕조실록은 600년 넘는 기간 동안 국가 운영 기록을 자세히 담고 있어 당시 정치·사회 구조를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우선 조선 초기 권력 구조가 극적으로 변동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정량 분석했다. 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단종, 수양대군, 안평대군과 교류한 관료들의 관계망을 구축한 결과 수양대군(세조)과 가까웠던 인물들은 공신으로 부상하고 안평대군 측 인물들은 숙청되는 등 권력 변화가 데이터로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런 무력 정변은 흔한 사례가 아니어서 연구팀은 관료제의 일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장기적 분석을 했다. 연구팀은 ‘총성공지표’를 개발해 개별 관료가 어떤 지위에서 얼마나 오래 활동했는지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조선 건국 이후 약 400년 동안은 일정 수준의 공정성과 사회적 이동성이 유지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특정 가문이 경쟁이 아닌 권세를 통해 과거에 급제하고 고위 관직을 독차지하면서 관료 사회의 불평등이 급격히 심해졌다. 이는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하며, 실력 본위의 등용 시스템이 무너진 구조적 변동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조선이 쇠퇴와 멸망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박주용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디지털화된 역사 자료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단기간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 한 국가 전체 구조의 역사적 변동을 관찰한 사례”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의 흥망성쇠에 개인과 집단의 행위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현대 사회의 공정성과 인재 등용 문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인공지능(AI)으로 조선사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여 해외의 관료제와 비교하고, 전세계와의 교류 기록도 분석하여 조선의 국제사적 의의를 거시적으로 규명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3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지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S&P 500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반영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46,341.51포인트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125.37포인트(2.49%) 올랐다. 하루 거래량은 639,413천주로 집계되었으며, 시작가는 45,541.76포인트, 최고가는 46,383.40포인트, 최저가는 45,480.30포인트였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21,590.63포인트로 끝나며 795.99포인트(3.83%)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은 1,985,230천주로, 시작가는 21,064.33포인트, 최고가는 21,642.62포인트, 최저가는 21,063.38포인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6,528.52포인트로 마무리하며 184.80포인트(2.91%)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은 3,868,268천주로 나타났으며, 시작가는 6,395.88포인트, 최고가는 6,539.05포인트, 최저가는 6,395.88포인트로 거래되었다. 한편, 다우운송 지수는 18,609.55포인트로 579.97포인트(3.22%) 올랐고, 나스닥 100 지수는 23,740.19포인트로 786.81포인트(3.4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588.20포인트로 445.86포인트(6.24%) 증가했다. 반면, VIX 지수는 25.25포인트로 5.36포인트(-17.51%)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VIX 지수가 20 미만인 경우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되지만, 현재 25.25포인트로 여전히 변동성의 범위 안에 머물고 있다.
  • 이란 대통령 “美 추가공격 없다 보장하면 종전 가능”

    이란 대통령 “美 추가공격 없다 보장하면 종전 가능”

    조건부 종전 첫 시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없다고 보장하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에서 종전 의사를 직접 밝힌 것은 개전 이후 처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어떤 단계에서도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필요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공격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종식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책임이라는 점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란은 미국과 선의로 협상에 임했으나, 협상 도중 불법적으로 공격을 받았으며, 이는 미국이 외교를 거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미국을 돕고 있는 걸프국들을 향해 “자국 영토가 이란에 대한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대이란 전쟁을 종료하는 시점에 대해 “아주 곧”이라고 종전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취재진이 미국 내에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자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며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난장판 만든 트럼프에게 고마워해라?…“북한 되려는 이란을 미국이 막아줘” [핫이슈]

    난장판 만든 트럼프에게 고마워해라?…“북한 되려는 이란을 미국이 막아줘” [핫이슈]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제2의 북한’이 되려는 이란을 막아준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대이란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란이 유럽까지 닿을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했고 실제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 기지 근처에 떨어지기도 했다”면서 “이란은 결국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다음(next) 북한이 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골치 아프고 이해하기 힘든 북한 정권이 아니라, 급진적인 시아파 성직자들이 통치하는 이란이 결국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미사일을 보유하려고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국 그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직후 백악관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 정권은 모든 미국인에게 끔찍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테러 군대를 양성하는 나라가 악의적 의지로 세계를 갈취하도록 허용하는 그런 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며 이란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공격의 근거로 내세웠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개전 직전 이란이 역내 미군과 동맹국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DHS) 정보분석국은 이란이 미 본토에 ‘대규모 물리적 타격’을 가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이란이 오는 2035년까지 앞으로 9년 동안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는 보고서를 개전 초기 잇따라 내놨다. 북한을 실질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미국루비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이란 침공 명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인식을 대내외에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폭스뉴스 인터뷰 당시 진행자는 “북한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프로그램 모두를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수없이 나오고 있는데, 북한을 믿는가”라며 북한을 실제 위협으로 보는 게 정당한지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루비오 장관은 “그 점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 다만 현재 어떤 정부나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의 임무를 방해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과거 이란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이 북한과 관련돼 있다 할지라도 현재는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나 위협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되 과잉 해석은 피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의 이번 인터뷰는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한 것이었지만 ‘이란의 목표는 제2의 북한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의 대북 인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을 종료한 뒤 군사력을 행사할 국가에 쿠바뿐 아니라 북한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내 유일한 임무는...”한편 출구 전략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SNS에 “우리는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고 있고 정권 교체도 달성했다”면서 “내 유일한 임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함께 이란 전쟁을 일으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같은 날 영상 성명에서 이란에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정권 인프라 등 5개 재앙을 가했다며 “이란은 더 이상 실존적 위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이란의 핵·미사일 생산력은 약화했으며 이를 지하로 이전하려는 시도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란 핵 불능’을 선언한 뒤 철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2일 오전 10시)에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는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 자전 방향 뒤집혔다…허블이 포착한 ‘이상한 혜성’의 비밀 [우주를 보다]

    자전 방향 뒤집혔다…허블이 포착한 ‘이상한 혜성’의 비밀 [우주를 보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자전 방향이 뒤바뀐 혜성을 포착했다. 주인공은 ‘41P/터틀-지아코비니-크레자크 혜성’(41P 혜성)으로, 태양을 약 5.4년 주기로 도는 전형적인 단주기 혜성이다. 이 혜성은 본래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 벨트에서 기원한 천체로, 이후 목성의 중력 섭동에 의해 현재의 궤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원과 궤도 자체는 비교적 흔하지만, 41P 혜성은 자전 특성에서 매우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제의 변화는 2017년 5월 태양 근접 통과 이후 관측됐다. 당시 닐 게렐스 스위프트 천문대 자료에 따르면 41P 혜성의 자전 주기는 불과 몇 주 사이에 약 3배 가까이 길어지며 급격히 느려졌다. 이는 일반적인 혜성에서 드물게 보고되는 수준의 변화다. 그런데 같은 해 12월 허블 관측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자전 주기가 약 14시간 수준으로 다시 짧아지며, 이전에 측정된 46~60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1일 학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데이비드 주윗과 동료들은 이 극적인 변화의 원인으로 ‘자전 방향의 반전’을 제시했다. 회전이 거의 멈출 정도로 감속된 뒤, 표면에서 분출되는 가스 제트의 토크에 의해 반대 방향으로 다시 가속됐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혜성은 태양에 가까워지면 얼음이 승화하면서 가스와 먼지가 분출되는데, 이때 분출하는 제트는 일종의 엔진 역할을 해서 혜성의 속도와 자전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41P 혜성의 핵 직경은 약 1㎞ 수준으로, 혜성 가운데서도 작은 편에 속한다. 이렇게 작은 혜성에서는 분출하는 제트가 회전 속도뿐 아니라 자전 방향까지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제트가 한쪽 방향으로 계속 분출했다면 자전 방향이 반대로 바뀌는 일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활동은 혜성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41P 혜성은 2001년 근일점 통과 당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였지만, 2017년에는 가스 방출량이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면의 휘발성 물질이 고갈됐거나, 먼지층이 형성돼 내부 얼음을 덮으면서 활동이 억제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이 측정한 토크와 질량 손실률을 바탕으로 한 모델링 결과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지속적인 회전 변화는 결국 구조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으며, 회전 속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원심력이 자체 중력과 물질 강도를 극복해 혜성이 파편화되거나 붕괴될 수 있다. 연구팀은 41P 혜성이 과거 약 1500년 동안 현재와 같은 궤도를 유지해왔지만, 앞으로는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붕괴 단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태양계에서는 이처럼 분해되거나 사라지는 혜성이 드물지 않다. 따라서 41P 혜성은 앞으로 흥미로운 관측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P 혜성의 최후는 혜성의 생애와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 “나토 동맹 전면 재검토”… 불만 표출 후 탈퇴 시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이번 대이란 전쟁에 비협조적이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미국이 역할을 조정하거나 탈퇴까지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공개된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병 등을 사실상 거부한 나토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웠다. 이번 작전이 끝난 뒤 모든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이 시작한 이번 전쟁에 미국과 유럽간 안보 동맹인 나토가 도와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해왔다. 트럼프는 “우리는 항상 나토를 위해 곁에 있었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일부 회원국이 미군 기지 사용권(주둔권)을 허용하지 않고 영공 개방을 거부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앞서 미국·이스라엘에 대해 카디스 로타 해군기지와 세비야 모론 공군기지 사용을 막았던 스페인을 예로 들며 “미국이 유럽의 공격을 방어해주기만 하고 우리가 필요할 때 권리를 거부당한다면, 나토에 계속 참여하며 이를 ‘미국에 좋은 것’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이란 전쟁이 끝나면 나토에 계속 남거나 탈퇴할지, 나토 조약을 개정할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비오 장관은 “나토는 동맹이고 동맹은 상호이익이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이를 고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중에 다룰 시간을 가질 것이고, 지금은 이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르면 6일부터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로 강화

    이르면 6일부터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로 강화

    정부·정유사 ‘비축유 스와프’… 석화 필수품 생산 명령 실시 미국·이란 전쟁으로 자원 안보 위기가 가중되면서 정부가 지난 25일부터 공공부문에 도입한 ‘승용차 5부제’를 ‘홀짝제’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짝숫날에 차량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는 홀짝제가 도입되는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원유 자원안보 위기 단계가 현재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 4월 6일 0시부터 공공기관에 승용차 2부제(홀짝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기후부는 “2부제 시행 시 공무원 등 공공기관 직원 출퇴근에 큰 불편이 생기기에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행하게 되면 시행일은 오는 6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원 위기 상황이 더 악화했을 때 시행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이날 KBS 뉴스광장에 출연해 “중동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하면 차량 5부제보다 더한 조치도 가능하다”며 홀짝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민간에는 홀짝제를 강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자원안보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 민간 5부제 의무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간 5부제가 의무화되면 걸프전이 일어난 1991년 2개월간 시행된 이후 35년 만이다. 자원안보 위기 속 정부의 비상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종량제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을 겨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쓰레기봉투가 부족해서 나중에 값이 오를 테니 미리 사 놓자’는 얘기가 있는데 쓰레기봉투는 영업 물품이 아니다”라며 “생산 원가는 몇 원에 불과한데 100~200원씩 받는 일종의 세금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투값을 올릴 리가 없고 올릴 수도 없다”며 “사재기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요소수, 헬륨, 알루미늄 등 핵심 원자재 역시 전시물자에 준하는 수준으로 엄격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필수 제품의 공급 차질 방지를 위한 생산 명령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생산 명령’은 국가 필수품 공급을 위해 정부가 사업자에게 생산·수입·공급을 강제할 수 있는 비상조치다. ‘물가안정법’을 근거로 하며 코로나19 사태 당시 정부가 마스크 등 위생품목 생산을 명령했을 때 발동된 적이 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유언비어나 매점매석 등 공동체에 위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모든 조치를 활용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유사의 원유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유 스와프(교환)’ 제도를 4~5월 두 달간 도입하기로 했다. 정유사가 원유 대체 물량을 확보한 뒤 이를 증명하면 정부가 비축유를 먼저 제공해 수급난을 해소하고, 대체 물량이 국내에 도착하면 빌려준 만큼 되돌려받는 방식이다. 원유 도입 계약 이후 원유를 선적해 국내에 도착하기까지 중동산은 20일, 미국산은 50일이 걸린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내 정유 4사 모두 스와프 제도를 활용하겠다고 했고 요청한 2000만 배럴은 정부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나프타 대체 수입선 확보를 위해 단가 차액 지원, 저리 융자 및 신용장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카메룬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나프타 수입 긴급 확대를 요청했다.
  • “우크라 드론은 주부가 만드는 레고 수준”…독일 라인메탈 사장 독설 논란 [핫이슈]

    “우크라 드론은 주부가 만드는 레고 수준”…독일 라인메탈 사장 독설 논란 [핫이슈]

    독일 최대 군수업체 라인메탈 사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산업을 비하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잡지 디애틀랜틱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들을 겨냥해 레고를 가지고 노는 주부나 어린이에 비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어떻게 러시아군에 대항하는 치명적인 무기로 변모시켰는지 묻는 말에 “레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과 같다”며 비웃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최대 드론 생산자는 부엌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드론 부품을 만드는 주부들”이라면서 “이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드론 산업을 조롱하는 발언이 알려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나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모든 주부가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면 이들은 모두 라인메탈의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다”며 응수했다. 올렉산드르 카미신 대통령실 전략 담당 고문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훌륭한 주부지만 군수공장에서도 열심히 일해야 한다.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며 “우리 레고 드론이 1만 1000대가 넘는 러시아 전차를 불태웠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라인메탈 측은 고개를 숙였다. 29일 회사 측은 엑스에 “우크라이나 국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기울인 엄청난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모든 여성과 남성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파페르거 사장은 유럽 군수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평소에도 직설적인 발언으로 유명한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인 무기 지원으로 인해 러시아의 ‘공공의 적’으로 불린다. 특히 2024년에는 파페르거 사장에 대한 러시아의 암살 계획이 노출돼 현재는 독일 총리 수준의 최고 등급 경호를 받고 있다. 한편 라인메탈은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의 방산업체다. 독일 방위산업의 상징적인 존재로 레오파르트, 링스를 비롯한 전차와 장갑차 생산은 물론 세계적인 수준의 대포와 탄약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은 약 72억 유로에 달한다.
  • 중국 자동차 시장, 가격 경쟁 끝났다… 글로벌 업체 ‘현지화’ 가속

    중국 자동차 시장, 가격 경쟁 끝났다… 글로벌 업체 ‘현지화’ 가속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가격 경쟁’의 시대를 끝내고 전성비(에너지 효율) 등 ‘기술 경쟁’의 시대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화 경쟁에 나섰다. 기술 굴기에 성공한 중국 현지 업체들을 넘어서 중국을 글로벌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취지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30일 ‘BYD 약세가 시사하는 중국 자동차 경쟁 구도 변화’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중국 시장 내 1위였던 BYD의 올해 1월과 2월 승용차 판매량이 19만 1000대로 7.1%의 점유율에 그쳤다고 밝혔다. 2위였던 지리자동차가 28만 9000대로 BYD를 추월했다. BYD의 점유율은 2024년 15.5%(365만 7000대), 지난해 14.4%(340만 7000대)에서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BYD의 부진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컸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BEV) 소비량에 대한 강제성 국가표준(GB)을 시행해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성 기준에 미달한 제품 생산을 금지했다. 똑똑하고 효율적인 차만 팔게 하겠다는 선언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전기 주행거리와 효율 기준도 대폭 강화해 BYD의 PHEV 모델 상당수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후 차 교체 지원도 정액 지원에서 정률 지원으로 바꿔 고가 차량일수록 혜택이 커졌다. 소형 저가 차량 비중이 높은 BYD에게는 불리한 부분이다. 이런 조치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벌어지는 출혈 가격 경쟁을 기술 경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BYD 외 지리, 체리 등 중국 브랜드의 기술력이 상승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판매 상위 10개 업체 중 중국 업체는 4개로 총 점유율은 35.1%였다. 3위인 폭스바겐(10.7%)과 4위인 GM(6.4%) 등도 점유율 하락 방어에 급급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기술 중시 기조에 따라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 중국 허페이시에 독일 제외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인 VCTC의 최종 확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테슬라는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전용 트레이닝 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중국 도로 환경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자율주행시스템에 학습시킨다. 또 중국 내 ‘기가 상하이’ 공장을 전 세계로 향하는 원가 절감형 수출 허브로 재편하고, 제조 원가를 20% 이상 절감한 차세대 저가형 모델 양산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도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In China, For China, To Global)’라는 전략 기조 아래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 대해 차량 판매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재정의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중국 공장 판매량(44만 8079대) 중 절반 이상인 23만 8829대(53.3%)는 중국 밖으로 수출됐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중국 업체와 정부가 기술에 대해 자신감을 갖춘 상황에서 한국이나 독일 기업이 중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라며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부품을 사용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간 차량 5부제, 강제·전면 시행 땐 효과… 지속성은 ‘한계’

    민간 차량 5부제, 강제·전면 시행 땐 효과… 지속성은 ‘한계’

    걸프전 당시 한 달 150억 절감 효과2002년 월드컵땐 차량2부제 시행교통량 19%↓, 대중교통 이용 6%↑자율 요일제 땐 교통량 1%만 줄어“근처 주차장에 차 놓고 걸어서 출근”인프라 부족한 지역 형평성 문제도 1991년 걸프전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 대상 ‘차량 5부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실효성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치솟는 국제유가 속에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최후의 카드’로 평가되지만 참여율과 시행 방식에 따라 실제 에너지 절감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0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약 3.7% 뛴 배럴당 116.68달러를 기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제유가가 120~130달러까지 오르면 민간 부문에도 차량 5부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민간 차량 부제 의무화’ 방안 검토를 시사했다. 정부가 ‘민간 확대’ 카드를 검토하는 건 공공부문만으로는 에너지 절감 효과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공부문 차량 5부제로 줄일 수 있는 석유는 하루 약 3000배럴로 전체 소비량(약 280만배럴)의 0.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약 2400만대에 이르는 민간 차량까지 포함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는 최대 16배까지 확대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차량 부제의 에너지 절감 효과는 분명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국제유가 상승으로 약 두 달간 시행된 차량 10부제는 하루 5억원, 한 달 150억원 규모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다. 1995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서울시가 시행한 승용차 10부제 역시 약 1956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추정됐다. 코로나19 기간 2020~2022년 부산의 승용차 부제도 연간 약 900억원 규모의 차량운행비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제·전면 시행일수록 효과는 컸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서울 등에서 강제 또는 자율제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한 결과 교통량은 19.2% 감소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6% 증가했다. 반면 2003년 도입된 자율 승용차 요일제의 교통량 감소 효과는 1.1%에 그쳤다. 승용차 요일제가 강제가 아니었던 탓에 가입만 하고 운휴일은 준수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책 효과가 떨어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홀짝제를 시행하다 주1일 운행 제한을 도입했지만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1년 안에 사라졌다. 멕시코시티 역시 1989~2008년 차량 5부제를 확대 시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추가 구매 등 규제 회피가 늘어나며 대기오염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지방의 한 공공기관 직원 A씨는 “차로 10분 거리를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이 걸린다”며 “차를 멀리 세워두고 걸어 출근하고 있는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공기관 직원 B씨도 “택시도 안 잡히고 공유 자전거도 없는 지역인데 5부제가 필수인 게 말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민간 확대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7대 광역시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생계형 운전자는 제외하고 대형 SUV 등을 타는 ‘나홀로 운전자’를 중심으로 자율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 이란 NPT 탈퇴 움직임에… 트럼프 “인프라 모두 초토화” 엄포

    이란 NPT 탈퇴 움직임에… 트럼프 “인프라 모두 초토화” 엄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합의가 안 되면 하르그섬·발전소·유전을 폭파하고 끝내겠다”,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고 싶다”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협상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언제든 전쟁을 끝낼 수 있지만, 불발될 경우에는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등 이란 에너지 인프라 전체를 폭파할 수 있다며 협상 전 경고 수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이란에서 우리의 군사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며 만약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담수화 시설을 포함한 하르그섬 시설과 발전소 등을 모두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직접 공격 대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메시지는 협상 국면에서도 이란 강경파가 핵 의지를 드러내고 군사적 충돌을 불사하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은 과거에도, 지금도 절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았다”면서 의회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NPT는 핵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명시하고 추가적인 핵무기 개발을 금지한 국제 조약인데, 앞으로는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본격적으로 시작할 협상에서 미국이 모든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등에서 이란과 합의가 “꽤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란이 유조선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FT에 “가장 원하는 것은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하르그섬을 장악하고 베네수엘라처럼 석유를 통제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미국이 앞으로 협상에서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권을 내려놓으라고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란은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동전쟁의 중재국을 자처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이날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회의는 파키스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틀에서 진행될 뿐 이란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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