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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에서 ‘지하 동굴’ 최초 발견…“완벽한 달 탐사기지 후보”[핵잼 사이언스]

    달에서 ‘지하 동굴’ 최초 발견…“완벽한 달 탐사기지 후보”[핵잼 사이언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 등이 10년 내에 인류를 다시 한 번 달에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운 가운데, 달 표면의 접근 가능한 위치에 대규모의 지하 동굴이 발견됐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NASA는 달 정찰 궤도선(LRO)d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하 동굴은 폭 45m, 깊이 최대 80m의 규모로 테니스장 1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동굴은 표면 아래 130~150m 지점에 있으며, 고대 용암 평원인 ‘고요의 바다’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고요의 바다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달을 관찰했을 때 현무암 지대의 편평한 지대가 고요한 바다와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1969년 아폴로 11호에서 내린 닐 암스트롱이 발을 디딘 장소다. 이탈리아 트렌토대학 로렌조 브루조네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동굴은 구덩이로부터 접근이 가능하고, 공간은 수평 또는 최대 45도 가량 기울어져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달에 지하 동굴이 존재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를 입증할 만한 직접적인 근거가 확인된 적은 없었다. 달 표면에서는 200개 이상의 구덩이가 발견됐으며, 이중 ‘스카이라이트’(skylight)로 불리는 일부는 지하 용암 동굴이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금까지 이런 구덩이가 실제 지하공간이 존재하는 거대한 동굴과 연결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달에 접근 가능한 용암 동굴이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직접적인 증거이며, 전문가들은 향후 이 동굴을 달 탐사기지 건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브루조네 교수는 “50년 이상 이론으로만 제시돼온 동굴 존재를 처음으로 증명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달 지질학 측면에서도 중요할 뿐 아니라 혹독한 환경에서 진행될 달의 유인 탐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인 달 탐사를 위해서는 달기지 건설을 위한 안전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고요의 바다 구덩이와 그에 연결된 동굴이 유망한 달기지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은 표면 중 해가 비치는 곳의 온도는 127℃까지 오르고, 해가 비치지 않는 곳은 영하 173℃까지 떨어지는 험난한 환경을 가졌다. 또 우주와 태양에서 날아오는 우주 방사선 강도도 지구의 150배에 달하며, 운석 충돌 등의 위협도 많다. 이에 따라 지하 동굴을 달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안전한 유인탐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학폭 인정하며 배구 안 해” 이재영 은퇴 암시

    “학폭 인정하며 배구 안 해” 이재영 은퇴 암시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된 배구선수 이재영이 “제2의 인생을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은퇴를 암시했다. 16일 배구계에 따르면 이재영은 지난 15일 팬카페 ‘재영타임’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의 배구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부끄럽지 않은 이재영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아주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재영은 “복귀를 위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 정정해 주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또 “해외에서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이후 해외는 생각한 적 없다. 동기부여도 생기지 않았다”면서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볼레로 르 꺄네)은 이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했다.2010년대 중반 국내 여자 배구계 최고의 스타로 인기몰이를 했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2021년 과거 학창 시절 배구부원들을 상대로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배구계에서 퇴출됐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배구협회도 국가대표팀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소속팀에서 방출된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리그로 진출해 PAOK 테살로니키에서 활약했다. 이듬해 이재영은 신생팀인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입단을 타진했으나 여론의 반발로 무산됐고,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다영은 루마니아 리그를 거쳐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해 8월 프랑스로 출국하면서 “이재영은 학교폭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 “문제 있는 분들 스스로 나가달라” 축구계 반발 일파만파

    “문제 있는 분들 스스로 나가달라” 축구계 반발 일파만파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축구계의 반발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축구 해설자, 유튜버 등이 도미노처럼 협회를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전 국대 골키퍼 김영광 “감독 선임이 초등 반장선거냐”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영광(41)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에 올린 영상에서 “지금 협회에 계시는 분들 중 스스로 생각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광은 홍 감독 선임에 대해 “체계적인 시스템이 잡혀 있지 않으니 감독을 급하게 구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전략강화위원회 내부에서) 다수결도 진행했다고 하는데, 초등학교에서 반장 뽑는 것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홍 감독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지만, 이번 판단은 아쉽다”면서 “다들 ‘저걸 왜 수락하셨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정몽규 협회 회장을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그냥 넘어가지 말고 심각하게 검토해 팬들에게 결과로 보여달라. 더 돌아서는 사람이 없도록 좋은 선택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동료들이 앞장서서 용기 내서 말씀하신 것에 감사하다. 나는 지도자를 할 생각이 없으니 용기를 낸 것”이라면서 “(소신 발언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들도 있을테니 안 좋게만 보지 말아달라”고 축구팬들에게도 당부했다. 2002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광은 울산 현대(현 울산 HD)와 경남 FC, 서울 이랜드, 성남 FC에서 활약했다. 2003년 U-20(20세)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이름을 알린 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FIFA 월드컵, 2007 AFC 아시안컵, 2010 FIFA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A매치 17경기에서 15실점을 기록했다. 박문성 “협회, 욕 먹는 것 두려워 말아야” 협회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도 이날 재차 협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번 사태에서 가장 잘못된 점은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에게 법적 대응을 거론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누군가를 편가르고 배척할 때가 아니라 작은 조언도 귀를 기울여 듣고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끌고 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판에 20년 넘게 있었지만 한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흔들리는 건 처음 봤다”면서 “협회가 욕을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누구로부터 어떤 연락을 받았다, 어떤 말을 들었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때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며 (협회 안팎의 인사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음을 시사했다. 이어 “나는 축구계의 다양한 생각을 전달하는 ‘스피커’”라면서 “어려움과 힘든 점이 있지만 이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축구 유튜브 ‘이스타TV’는 지난 15일 올린 영상을 통해 홍 감독의 출국 기자회견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앞서 홍 감독은 해외 코치 선임 작업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공항에서 간략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스타TV는 “취임 기자회견을 공식적으로 한 뒤 출국하는 게 순서”라면서 “홍 감독이 비판적인 여론에 시달리고 있고 기자회견 요청이 쏟아지니 (협회가 홍 감독을) 해외로 보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홍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기 중심적인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스타TV는 “‘내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달라’는 말은 선수들이 해야 하는 것이지 감독이 할 말이 아니다”라면서 “관련 질문이 나오기까지 (감독을 대표팀으로 보내게 된) 울산 HD 팬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경주마처럼 자기 앞만 보는 사람에게 대표팀 감독을 맡겼을 때의 문제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침착맨 “그냥 홍명보가 싫은 것”…감독 논란에 기름 부었다

    침착맨 “그냥 홍명보가 싫은 것”…감독 논란에 기름 부었다

    홍명보(55)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축구팬과 축구인들이 연일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40·본명 이병건)이 “그냥 홍명보 감독이 싫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침착맨은 15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 한 네티즌이 “절차를 무시한 게 가장 크다”라고 말하자 “절차를 무시했더라도 잘하는 감독을 데려왔으면 여러분들이 이렇게까지 안 할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침착맨은 “홍명보 감독이 단도직입적으로 못 하니까 그냥 싫은 거 아니냐. 축구협회가 얘기도 안 하고 (EPL 맨체스터시티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를 데리고 왔으면 불만이 없었을 것 아니냐. 전에 (대표팀을 맡았을 때) 홍명보 감독이 잘하지 못했어서?”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선 홍 감독이 그냥 싫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축구팬들 사이에 퍼지며 논란이 일자 침착맨은 “열받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며 사과했다. 침착맨은 “‘핫이슈 알아보기’라며 최근 대한축구협회 사태를 얘기하다 잘 모르는 분야인데 거기서 많이 갈린 거 같다”고 설명했다. 침착맨은 “사안에 대해 접근할 때 가정을 던져가면서 생각하곤 한다”라며 “절차 등 문제가 있을 텐데 (홍 감독을 그냥 싫어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 듯한 제 말투·표현에서 마치 팬들이 홍 감독만 싫어하는 무지성의 팬들처럼 화법이 된 것이다. 예의가 없었다고 인정하고 그런 부분을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민한 문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고, 잘 모른다면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 축구 팬이나 대중에게 잘못했다”라며 “앞으로도 민감한 부분은 다룰 땐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축구협회, 문체부가 직접 조사한다 축구협회는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이후 5개월간 100명에 달하는 국내외 후보군을 물색하고도 새 감독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7일 프로축구 울산 HD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애초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명확한 이유 없이 홍 감독을 선임한 것을 두고 여러 논란이 터져 나왔다.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생각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 갑자기 생각을 바꾸고 감독직을 수락한 점 등에 대해서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해 온 전 국가대표 선수 박주호가 ‘홍 감독 선임이 제대로 된 절차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한 이후 축구협회가 비밀유지 위반에 따른 법적대응을 시사하자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들이 축구협회를 비난했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마지막 도전”이라며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장을 떠났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체부는 사태를 주시하다 축구협회 관련 논란이 진정되지 않자 정해진 권한 내에서 이번 사안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세제 지원·기업 자율 존중이 비결”

    “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세제 지원·기업 자율 존중이 비결”

    보조금 현금 지급 대신 민관 소통TSMC 생산·수출 원활하도록 돕고R&D 예산 감세, 해외 설비도 지원 대만 남부 도시 타이난은 어떻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자국 기업인 TSMC를 세계 파운드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었을까. 지난 14일 방한한 황웨이저(60) 타이난 시장은 ‘세제 지원’과 ‘기업 자율성 존중’을 비결로 꼽았다. 주요국들이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내걸고 반도체 기업 유치 경쟁을 하는데 끼는 대신 대만의 독특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모색했다는 것인데, 대만과 유사하게 세제 혜택 등을 통한 반도체 산업 지원에 나선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큰 설명이다. “미국 애리조나주는 66억 달러, 일본 구마모토현은 4760억엔을 투자해 TSMC를 유치했지만 대만 정부엔 그만큼의 현금을 직접 지원할 여력이 없습니다. 대신 정부는 연구개발(R&D) 세금 감면을 파격적으로 하며 간접 지원에 힘쓰거나 기업의 경영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보조금은 없었지만 활발한 민관 소통을 통해 기업을 지원한 게 대만 정책의 특징으로, 소통을 하다 보니 기업이 필요할 때 요구에 맞춘 지원이 가능했다고 한다. 황 시장은 “예를 들어 2000년대에는 TSMC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주로 하면서 기술력을 높여 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대만 정부는 생산과 해외 납품이 원활하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TSMC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R&D 예산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의 지원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TSMC가 타이난이 아닌 대만 다른 지역 등 해외에 생산 설비를 갖추겠다고 해도 정부는 기업의 경영 전략을 존중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위치해 TSMC의 심장으로 불리지만 타이난은 반도체 외에도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를 지닌 도시다. 400년 역사를 지닌 관광도시이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9년 동안 시장으로서 활약한 지역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리사 수 AMD CEO가 타이난 출신이고 애플망고가 재배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한국에 온 것도 특산품인 애플망고 판매를 위해서다. 황 시장은 “400년 역사를 지닌 타이난에 TSMC 같은 하이테크 기업이 들어오면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기우였다”면서 “오히려 역사와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문화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중진 정치인이 지역 특산품 판매를 위해 한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황 시장은 “시장이 출연하면 출연료가 들지 않아서 제가 온 것일 뿐”이라면서 웃었다. 이어 라이브커머스 업체인 라라스테이션이 서울 강서구 SBA 글로벌마케팅센터에서 진행한 판매 방송에 출연해 타이난 애플망고 먹방을 한 시간 가까이 이어 갔다. 방송이 끝난 뒤 황 시장은 “대만에선 할리우드보다 한류가 더 인기가 많다”면서 “식품·산업·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 기회가 있다면 또 방한하고 싶다”고 말했다.
  • 국악소녀는 잊어라…‘음악인’ 송소희의 빛나는 시간

    국악소녀는 잊어라…‘음악인’ 송소희의 빛나는 시간

    “음악적으로 또 다른 길을 간 이후 처음 서는 무대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공들여 준비했습니다.” 무대 위에 선 송소희가 조심히 준비한 미공개 곡을 꺼냈다. 제목은 ‘not a dream’. 국립극장 여름 음악 축제인 ‘여우락’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며 노래하는 송소희에게서는 지금껏 그를 지칭하던 ‘국악소녀’를 벗어나 음악인으로서의 특별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지난 13~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송소희의 특별한 무대가 열렸다. 전곡을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공중무용’ 앨범(6월 17일 발매)의 제목을 딴 ‘공중무용:화간접무’를 통해 송소희는 앨범 발매 후 첫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흩뿌리며 새로운 도전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 예술가로서 20여년간 우리 민요를 전파해 온 송소희가 소리꾼의 영역을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한껏 뽐내는 무대였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상은 요지경(Asurajang)’을 시작으로 송소희는 ‘공중무용’ 앨범에 포함된 ‘공중무용’, ‘진한 바다를 거슬러’, ‘주야곡’ 등을 선보였다. 송소희가 자신 안에 있던 이야기를 꺼내 만든 음악은 익히 기대하는 전통 소리가 아닌 드럼, 신시사이저, 일렉트로닉기타, 베이스의 밴드 사운드와 함께했다. 이질적인 것을 넘어 어쩌면 안 어울릴 수 있는 조합이지만 모든 소리가 송소희의 음악 안에서 어우러져 멋진 작품이 됐다.‘공중무용’을 부를 때 무용수들이 나와 춤을 추는가 하면 나비 이미지가 무대에 등장하고 화려한 조명까지 더해지는 등 이번 공연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국악 장단에 맞춰 노래하던 송소희를 벗어난 파격 변신이었지만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힘은 변함없었다. 특히 무대에 서서 바람에 머릿결이 흩날리는 모습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미술작품 중 하나인 ‘비너스의 탄생’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음악으로 채웠으면서도 송소희는 ‘도화타령’, ‘어랑타령’ 등의 노래도 선보이면서 다른 가수들에게서는 불가능한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관객들을 한없이 자신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그는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공중무용’에 수록된 ‘사슴신’으로 마무리하며 멋진 무대를 마쳤다. 지난 4일 박우재의 ‘오:O’로 개막한 여우락 페스티벌은 송소희의 무대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어 윤은화의 ‘페이브’(17일), 원일의 ‘디오니소스 로봇:리부트’(19~20일)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폐막의 대미는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인 김준수의 ‘창(唱):꿈꾸다’가 장식한다.
  • 황웨이저 “美·日 보다 적은 보조금… 세금 감면·기업 자율성 존중이 대만 반도체 클러스터의 비결”

    황웨이저 “美·日 보다 적은 보조금… 세금 감면·기업 자율성 존중이 대만 반도체 클러스터의 비결”

    대만 남부 도시 타이난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TSMC를 주축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4일 방한한 황웨이저(60) 타이난 시장은 ‘파격적인 세금 감면’과 ‘기업 자율성 존중’을 꼽았다. 주요국들이 거액의 보조금을 내걸고 반도체 기업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보조금 실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한국 정부에 시사하는 바가 큰 전략이다.타이난의 반도체 클러스터 전략은 미국, 일본 등과 차별화 된다. 황 시장은 “미국 애리조나주나 일본 구마모토현처럼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정부는 그만큼의 현금을 직접 지원할 여력이 없다”면서 “대신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같은 방식으로 간접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난 시정부와 기업들 간 이러한 소통방식은 2000년 TSMC 유치 이후 타이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조성되었다. 황 시장은 “당시 TSMC는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을 주로 했기 때문에 정부는 기업이 원활하게 생산해 해외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TSMC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한 세금 감면과 같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성장 단계와 필요에 맞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 방법을 바꿔 간다는 말이다.타이난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황 시장은 인적 네트워크를 꼽았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AMD의 리사 수 CEO가 모두 타이난 출신이다. 어릴 때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최근 젠슨황이 타이난시 친척을 방문하는 등 교류할 기회가 많다고 황 시장은 전망했다. 황 시장은 삼성전자와 TSMC 간 경쟁에 대해 “양사의 경쟁은 반도체 산업 발전에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그는 “삼성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종합 전자기업인 반면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에 특화된 기업”이라며 두 기업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위치해 TSMC의 심장으로 불리지만, 타이난시는 반도체 외에도 다채로운 이야깃거리를 지닌 도시다. 400년 역사를 지닌 대만 남부 관광도시이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9년 동안 시장으로서 활약한 지역이며, 애플망고가 재배되는 곳이기도 하다.이번에 방한한 이유도 애플망고 국내 판매를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해서다.황 시장은 라라스테이션이 송출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직접 출연해 타이난시 애플망고를 판매, 1시간 만에 2종류 상품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 중 26만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했다. 이맘때가 제철인 타이난시 애플망고는 지난해 돌연 ‘정치적 과일’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이 검역 문제를 이유로 타이난시 애플망고에 대해 금수조치를 취했는데, 당시에는 부총통이던 라이칭더의 방미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애플망고 수입을 중단했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게 된 애플망고의 새로운 판매처를 찾기 위해 이번 방한을 했는지 묻자 황 시장은 “중국의 금수조치와 상관없이 한국을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타이난 애플망고의 새로운 수요처로 보고 있다”고 했다. 황 시장은 오랜 기간 일본을 정기적으로 찾아 애플망고를 홍보해왔고, 지난해부터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애플망고를 직접 홍보하고 있는데 중국 금수조치 이전인 지난해 7월에 한국을 찾았다고 부연했다. 최근 한 달에 450t의 타이난시 애플망고가 한국에 수입된다. 황 시장은 “대만에서 (미국) 할리우드보다 한류가 더 인기 있다”며 타이난시도 매년 신년행사에 한국 스타들을 초청해 왔다고 했다. 3선 의원·재선 시장인 그 역시 라이칭더 총통처럼 다시 대만 중앙정계로 돌아갈 지에 대해선 “타이난시 시장 임기가 2년 반이 남았는데, 2주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잘 가늠되지 않는다”며 웃음으로 답을 피했다.
  • 눈물 펑펑 쏟다 ‘활짝’…‘라스트 댄스’ 메시의 표정 변화

    눈물 펑펑 쏟다 ‘활짝’…‘라스트 댄스’ 메시의 표정 변화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에서 아르헨티나가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결승전에서 보인 표정 변화가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우승했다. 양팀이 90분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 후반 7분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극적인 결승골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메시는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아리아스(EC 바이아)가 태클을 시도하고, 직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비접촉 부상’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간단한 처치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갔다.메시는 부상을 참고 뛰었으나 후반 19분 스프린트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그라운드에 드러누웠고, 결국 교체됐다. 벤치에 앉은 메시는 고통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손으로 얼굴을 거머쥔 채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눈물을 쏟자 동료 선수들이 그를 위로했다. 국내외 축구팬들은 “메시가 경기 도중 이 정도로 슬프게 우는 모습은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외신들도 메시의 눈물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메시는 대회 기간 내내 다리 부상으로 불편함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후 남은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메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로 우승을 거머쥔 뒤 언제 울었냐는 듯 환한 얼굴로 승리를 만끽했다. 올해 37세인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연패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 우승은 아르헨티나의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우루과이(15회)를 넘어선 최다 우승 단독 1위다.
  • “홍명보 감독 선임은 업무방해”…정몽규 회장, 고발당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은 업무방해”…정몽규 회장, 고발당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박주호씨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마저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 원희룡 “한동훈 토론 때 옆에서 쫑알쫑알…대세론 꺾였다 ”

    원희룡 “한동훈 토론 때 옆에서 쫑알쫑알…대세론 꺾였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15일 경쟁 주자인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이 “일단은 꺾였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꺾였느냐는 질문에 “당정 관계와 한 후보가 채상병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 제기가 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무혐의가 나왔는데 특검을 하겠다는 건 야당의 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특검을 하면 누가 임명했든지 간에 대통령을 겨냥해 무차별 압수수색하는 걸 아무도 막을 힘이 없고 민주당이 이걸 압박하게 되면 결국 과거와 같이 탄핵을 경험하는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만약에 그냥 계속 주장을 하게 되면 나머지 반대하는 절대다수의 의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보면 누를 것인지,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따를 것인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야당의 계략과 우리 내부 분열의 심각성과 그 현실에 대해서 얼마큼 아느냐에 따라 분포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도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2차 TV 토론 때 한 후보와 상호 비방을 했다는 이유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의·시정 조치’를 받은 데 대해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한 후보는) 사실 정치 경력 25년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이다. 토론 스타일이 말을 하는데 계속 끼어들고 옆에서 쫑알쫑알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토론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한 후보의) 대학 10년 선배고 25년 정치 선배 아닌가. 좀 져주는 모습으로 하자고 들어갔다. 그랬더니 지지자들이 ‘토론은 가서 싸우라고 있는 건데’라고 난리였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그때 사과 문제를 풀었으면 대통령발 총선 패인은 많이 줄었을 것”이라며 “이 정도 사안은 최소 20석 내지 최대 30석까지 왔다 갔다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선 “단일화를 (먼저) 얘기한 적 없고 언론에서 물어보니까 ‘열려 있다’고 불가피하게 말한 게 전부”라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다.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전국 1위·반도체 인력 59% 차지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전국 1위·반도체 인력 59% 차지

    경과원, 산업기술인력 현황과 시사점 담은 보고서 발간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산업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반도체 인력의 비율은 6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조사·발간한 2023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의 경기도 데이터를 활용해 작성됐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생산직, 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임원 등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며,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2022년 기준 경기도 내 산업기술인력 수는 총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95,288명으로, 전국 1,699,674명 중 29.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경기도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70.1%를 차지한 가운데 남성은 86.6%, 여성은 13.4%였고, 외국인은 3.5%인 17,232명으로 전국 외국인 비율인 1.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산업별로는 전자 70,456명, 연구개발업 63,565명, 기계 39,241명, 화학 33,499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31,165명, 자동차 28,713명, 건축기술·엔지니어링·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27,545명, 소프트웨어 26,520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 인력은 전국 109,014명 중 64,412명으로 59.1%를 차지했다. 도내 산업기술인력의 부족 인원은 10,716명으로 전국 부족 인원인 38,476명의 27.9% 수준이었고, 부족률은 2.1%였다. 산업별 부족률은 목재·나무제품 제조업 11.0%, 가구 제조업 10.1%, 화학 5.0%, 섬유 4.2% 등 대체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높았다. 이에, 경과원은 장기간의 훈련이 필요하고 타 인력과 대체가 어려운 산업기술인력의 특성에 따라 안정적인 인력양성 및 공급이 필요하다며 4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4대 정책과제는 ▲경기도 산업기술인력 분포 특성에 맞춘 독자적인 인력 양성 정책 추진 ▲채용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치 발생에 대한 대안 마련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접근 및 사업 시행 ▲산업 성장주기를 고려한 산업별 차별화된 정책 등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우리나라 주력산업 대부분이 기술 기반 산업인 것을 고려할 때, 양질의 산업기술인력 양성과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경기도가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을 고려해 산업기술 현장의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주먹 불끈’ 트럼프, 타임지 표지 장식

    ‘주먹 불끈’ 트럼프, 타임지 표지 장식

    피격 직후 주먹을 불끈 들어올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지(誌)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실린 8월 5일자 표지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3일 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날아든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른쪽 귀와 뺨에 피를 흘린 채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올린 모습을 담고 있다. 타임지는 사진과 함께 “트럼프에 대한 공격(Attack on Trump)”이라는 제목을 표지에 실었다. 표지 사진은 AP통신의 에반 부치 기자가 찍은 사진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뒤에서 펄럭이는 성조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올해의 사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한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총격범 또는 암살 용의자가 계획을 바꾸게 할 수 없다”면서 예정대로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on] 영국 커피하우스와 한국의 직장 문화

    [서울on] 영국 커피하우스와 한국의 직장 문화

    17세기 중반 영국의 ‘커피하우스’는 사람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는 장소 이상이었다. 커피하우스에선 1페니만 내면 커피 한 잔과 함께 낯선 이들과 탁 터놓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계층도 불문했다. 잡담과 신변잡기는 물론 경제, 정치, 시사와 학문까지 다방면의 토론을 토대로 주식거래, 보험산업과 같은 혁신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커피하우스는 이후 영국을 이끈 계몽주의의 산실로 작용했다. ‘상호 존중’의 자세는 커피하우스 혁신의 주춧돌이었다. 손님들의 눈에 잘 띄는 벽에는 큰 글씨로 인쇄된 ‘커피하우스 규칙’이 붙어 있었다. 신사, 상인 등 계층과 지위를 막론하고 무례하게 굴어선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욕설을 내뱉었다간 돈을 추가로 내야 했고, 다툼이 일면 먼저 싸움을 건 사람이 커피를 사야 했다. 큰 소리로 다투는 건 일절 금지됐다. 대화에 끼기 위해선 진지하면서도 냉철한 자세를 기본 소양으로 갖춰야 했다. 높은 지위의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줄 필요도 없었다. 각계각층 사람들이 수많은 갈등과 마찰을 겪으면서도 건설적 대화를 쌓으며 혁신을 일궈 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300여년 전 영국의 커피하우스는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우리나라에 ‘대화의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직장 내 괴롭힘은 궁극적으로 폐쇄적인 소통 구조와 상호 존중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 특유의 ‘까라면 까라’ 식 상명하복 문화 속에서는 상사와 부하 직원이 수평적 관점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 괴롭힘 문제가 발생하면 상사 눈치만 보면서 쉬쉬하며 덮기 때문에 갈등이 초기에 해결되지 못하고 문제가 더 커지기 십상이다. 상호 존중의 자세 역시 먼 얘기다. 특히 직장 내 폭언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고용노동부의 ‘2022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 실태조사’를 보면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중 폭언은 약 35%를 차지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했다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복수 응답)한 결과에서도 폭언은 61.4%로 따돌림·험담(49.7%), 차별(19.8%)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직장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건설적인 대화로 차근차근 풀어내지 못하고 그저 감정적인 욕설을 퍼부으며 부하 직원을 찍어 누르는 쌍팔년도식 사고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결과다. 사실 기업 내에서 갈등 자체는 그다지 나쁜 게 아니다. 갈등은 가라앉아 있던 문제를 표면으로 끄집어낸다.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기업을 더욱 생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한다. 갈등이 잘만 관리되면 위대한 혁신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상호 존중의 자세를 토대로 한 ‘대화의 기술’이 필요할 뿐이다. 사내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혁신은커녕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골머리를 앓는 우리나라의 많은 직장들이 아직도 300년 전 영국의 커피하우스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누구나 수평적으로 대화하되 철저히 예의를 갖추는 ‘커피하우스 규칙’을 되새겨볼 때다. 김성은 기획취재부 기자
  • 가상자산 과세 유예될 듯… 폐지 추진 금투세와 형평성 맞춘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될 듯… 폐지 추진 금투세와 형평성 맞춘다

    국회서도 유예법 발의… 힘 실릴 듯내년 시행 앞두고 과세체계 미비청년층 관심 높아 정치적 부담도민주당도 지난 총선 때 완화 공약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소득에 세금을 물리는 시점이 내년 1월에서 적어도 2~3년 미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주식투자로 벌어들인 5000만원 이상 소득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코인과 주식의 과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취지다. 국회에서도 ‘가상자산과세 유예법’이 발의돼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이달 말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원장도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정부와 검토·협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가상자산소득세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투자로 얻은 소득 중 연 25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20%(지방세 포함 22%) 세율로 매기는 세금이다.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과세 유예에 힘을 싣는 근거로 ‘과세체계 미비’를 든다. 가상자산을 유형화하고 업종을 세부적으로 규정하는 법이 없는 상태에서 당장 세금을 걷긴 이르다는 판단이다. 정부·여당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가상자산 과세만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측면도 유예를 추진하는 배경이 됐다. 여야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청년층 표심을 얻고자 나란히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당시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과세를 연기하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제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과세 시점을 내년 1월에서 2028년 1월까지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송 의원은 “주식보다 손실 가능성이 큰 고위험 자산인 가상자산에 소득세까지 부과되면 투자자 대다수가 시장을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아직 가상자산소득세 추가 유예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과세 유예를 시사한 만큼 가상자산 과세만 시행되도록 두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차마 말 안 나와”…조원희도 ‘박주호 법적 대응’ 축구협회 직격

    “차마 말 안 나와”…조원희도 ‘박주호 법적 대응’ 축구협회 직격

    전 축구 국가대표 조원희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한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조원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축구가 혼란스러웠던 5개월의 시간이었다”며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많은 한국 축구 팬분들이 내셨던 그동안 응원의 목소리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시길 마음 깊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폭로 영상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는 내용이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 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이영표 해설위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인들도 축구협회를 향해 날을 세웠다.
  • 이재명 종부세 완화 언급에… 조국 “지역, 완전 망한다”

    이재명 종부세 완화 언급에… 조국 “지역, 완전 망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사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히며 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종부세를 줄일 경우 종부세가 재원인 지방교부세도 줄어 지자체가 지역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이유다. ‘부자 감세’에 반대하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조 전 대표는 1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분이 종부세가 폐지될 경우 지자체 예산이 엄청나게 사라진다는 점을 모르고 계신다”며 “지역 거주 시민 여러분, 거리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예산 많이 따왔다는 현수막 건 것 보셨나”라며 “바로 그 ‘지방교부세’는 ‘종합부동산세’에서 뽑아쓰는 것”이라고 적었다. 지방교부세는 국가가 재정적 결함이 생기는 자치단체에 교부하는 금액으로 종부세는 법인세와 함께 지방교부세의 주요 재원으로 꼽힌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지적했지만, 2022년 여야 합의로 종부세 공제액을 12억원으로 올리고 공시가격도 현실화해 부담을 지는 사람 수가 대폭 줄었다”며 “그럼에도 또 종부세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겠다고요? 그러면 지역, 완전히 망한다”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당 대표 출마 선언 과정에서 당내 일각의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 “종부세가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 낸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종부세 완화를 위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지난 11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지금도 윤석열 정권이 부자 감세 정책을 펴서 세수가 엄청나게 부족하다”며 “종부세를 줄이거나 종부세를 유예하면 민생·복지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매우 걱정”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혁신당은 최근 민주당이 세제 정책과 관련해 ‘감세’ 기조를 내비치자 연일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앞서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현안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부자 감세’로 인해 세수가 부족하다고 계속 지적했는데, 그 핵심이 법인세와 종부세였다”라며 “세수 결손은 비판하면서 부자 감세 기조와 똑같은 얘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힘 받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 국회도 ‘유예법’ 지원사격

    힘 받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 국회도 ‘유예법’ 지원사격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소득에 세금을 물리는 시점이 내년 1월에서 적어도 2~3년 미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주식투자로 벌어들인 5000만원 이상 소득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코인과 주식의 과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취지다. 국회에서도 ‘가상자산 유예법’이 발의돼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이달 말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원장도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정부와 검토·협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가상자산소득세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투자로 얻은 소득 중 연 250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20%(지방세 포함 22%) 세율로 매기는 세금이다.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과세 유예에 힘을 싣는 근거로 ‘과세체계 미비’를 든다. 가상자산을 유형화하고 업종을 세부적으로 규정하는 법이 없는 상태에서 당장 세금을 걷긴 이르다는 판단이다. 정부·여당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가상자산 과세만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측면도 유예를 추진하는 배경이 됐다. 여야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청년층 표심을 얻고자 나란히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당시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과세를 연기하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제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과세 시점을 내년 1월에서 2028년 1월까지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송 의원은 “주식보다 손실 가능성이 큰 고위험 자산인 가상자산에 소득세까지 부과되면 투자자 대다수가 시장을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아직 가상자산소득세 추가 유예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다만 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과세 유예를 시사한 만큼 가상자산 과세만 시행되도록 두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서울 이테원] ‘뉴스에 팔아라?’ 금리 인하 곧 한다는데...“내 계좌는 왜 이러죠?”

    [서울 이테원] ‘뉴스에 팔아라?’ 금리 인하 곧 한다는데...“내 계좌는 왜 이러죠?”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 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이번 주 초 많은 국내 투자자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을 듯합니다. 한국에선 지난 5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8만 9000원 선을 노렸고 테슬라는 무려 11 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무서운 기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한층 키우는 말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완연한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보인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고꾸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12일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은 한주 동안 주식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 ‘물가와 금리’를 테마 원픽으로 살펴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한층 키운 한 주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각종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다 그것이 현실화됐을 때 오히려 차익 실현에 나서는 이들이 늘면서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6월 CPI 발표는 말 그대로 시장의 기대가 실현되는 대형 뉴스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하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수준의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고 5월의 상승률 3.3%보다는 0.3%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이미 지난 5월 미국의 CPI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이후 시장에선 9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 6월 CPI가 다시 한 번 인플레이션 둔화의 방향을 가르키면서 9월 인하는 물론 연내 2차례, 혹은 그 이상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감까지 생겨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2.5%까지 올려잡았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60% 대에 머물렀던 인하 전망이 30% 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셈입니다. 심지어 연말까지 4.75~5% 혹은 그 이하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90%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한국에서도 금리와 관련한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지난 11일에 열렸습니다. 한은은 1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준비할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물가가 잡혀가고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손 꼽을 만큼 이상한 하루”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자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고 이자로 인한 수익이 줄어들어 주식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CPI 발표 직후 미국의 증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5% 하락했고 S&P500지수도 0.88%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CNBC는 “월스트리트에서 손꼽을 만한 이상한 목요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12일 전 거래일 대비 1.19% 하락한 285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 2위로 한국 증시를 이끌다시피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3.65%와 3.32% 떨어졌습니다. 모두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분류되는 만큼 미국에서의 기술주 하락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차익 실현’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앞세워 랠리를 이어온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조금씩 급락에 대한 우려로 바뀌고 있는 데다 증시를 이끌어 온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바뀌면서 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한 CPI에도 빅테크 위주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역시 미국의 빅테크 중심 차익 실현에 영향을 받은 데다 외국인 자금 이탈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큰 폭의 하락장 속에서 투자자들이 살펴볼 만한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약세와 달리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가 3.5%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인 부분입니다. 이미 많이 상승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금리 인하의 영향이 미미할 수 있지만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의 경우 금리 인하로 인한 상승세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이투자증권은 “그간 다른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러셀2000이 상승한 것은 풍부한 대기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사] 경기 하남시

    ◇4급 승진 △ 교통건설국장 석승호 ◇5급 승진 △ 교통건설국 교통정책과장 이학준 ◇5급 전보 △ 공보담당관 유순준 △ 자치행정국 체육진흥과장 염규진 △ 안전환경국 안전정책과장 석천호 △ 미래도시사업단 광역교통과장 조연식
  • 경기 28개 시군 ‘폭염주의보’···경기도, 비상 대응 체계 가동

    경기 28개 시군 ‘폭염주의보’···경기도, 비상 대응 체계 가동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도 내 2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도가 초기 대응 태세를 갖추고 시군에 독거노인, 논밭 작업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응 강화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폭염 대비 행정1부지사 지시사항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경기도는 공문을 통해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올라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지금까지 해오던 예방 대책을 강화해 대응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폭염 대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에 대해 야외활동 자제를 홍보하고 맞춤 돌봄대상 취약계층, 노숙인에 대해서는 안부 확인 강화 ▲독거노인, 이동 노동자 등 취약 계층에게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를 적극 홍보 ▲폭염에 직접 노출되는 실외 작업장은 폭염이 심한 시간(14~17시) 작업자제 권고 등 안전관리 철저 ▲농어업인, 외국인 이주노동자 대상으로 농작업 자제 예찰․홍보 활동 강화 ▲기상 상황과 폭염 대비 행동요령 등 안전수칙 적극 홍보를 요청했다. 경기도는 폭염주의보 발효에 따라 상황총괄반, 복지 분야 대책반, 구조구급반 등 폭염 대응 합동 전담팀(6개 반 12개 부서)을 운영하며 시군과 함께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기온이 31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는 폭염 대책 기간(매년 5월 20일~9월 30일)을 앞두고 지난 3월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확충을 위해 도비 20억 원을 시군에 지원했고, 장마 후 폭염 집중시기 야외 현장 근로자 등 취약 분야 보호대책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21억 원을 추가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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