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사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복제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외주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남양주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824
  • 尹 “한국, 기후변화 취약국 위한 ‘녹색 사다리’할 것”

    尹 “한국, 기후변화 취약국 위한 ‘녹색 사다리’할 것”

    기후위기극복·청정에너지 기여 방안 발표G20 공동선언문에 尹 제안 4개항 포함페루·브라질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올라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기후변화 취약국들을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세번째 세션에서 “한국은 작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공약한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지원을 올해부터 이행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기후 위기 극복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후 변화 피해를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 700만 달러(약 100억원) 신규 출연 계획을 발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은 필수 과제이나, 이를 위한 부담은 신흥경제국과 개도국들에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작년 유엔 총회에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한국 정부는 올해 10월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에서 파트너국들과 함께 CFE 글로벌 작업반을 발족했다”며 “앞으로 한국은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를 개발해 나가면서, CFE 이니셔티브를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지속가능한 개발에 민간의 역량과 재원을 투여하기 위한 노력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위험을 경감하여 민간의 녹색 투자를 촉진하고,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과 같은 시장 메커니즘 도입을 통해 청정에너지 발전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달 25일 부산에서 시작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을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플라스틱 오염 감축에 대한 노력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등 디지털 첨단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이 막대한 양의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산업의 고효율화, 디지털 인프라의 저전력화 등을 통한 ‘디지털 탄소중립’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G20 정상들이 논의한 다양한 방안들이, 내년 한국의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폐회식과 송별 오찬을 끝으로 페루와 브라질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개도국과 선진국 간 협력을 잇는 ‘번영의 가교’와 ‘녹색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G20이 개도국의 성장 동력 창출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 3년 연속 참석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외교를 구현했다”며 “G20에서 개발 의제의 비중이 한층 커진 상황에서 한국의 책임외교 기조가 더욱 적실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G20정상회의 공동 선언문에는 윤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 주제들이 포함됐다. 각 나라의 건전 재정 확보 노력 촉구(제5항), 부산 개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 시사점을 반영한 플라스틱 감축 노력(제58항), 포용·안전·혁신 원칙에 입각한 인공지능(AI) 사용·개발(제77항),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무탄소 에너지(CFE) 확대를 통한 국제적 연대 심화(제42항) 등이다. 7항에는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상 원칙 준수 의무를 적시했는데, 북한군이 파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의 여러 분쟁을 포함하는 맥락이라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엡슈타인, 격렬 말싸움… 신구 실세 권력 암투 시작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엡슈타인, 격렬 말싸움… 신구 실세 권력 암투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오랜 참모인 보리스 엡슈타인이 2기 내각 인사를 두고 알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측근들의 권력 갈등이 시작된 모양새다.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엡슈타인이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를 천거한 것 등을 놓고 지난 13일 트럼프 자택 플로리다 마러라고 만찬 자리에서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격렬한 말싸움을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인사 지명을 포함한 인수팀 각종 정보가 언론에 누설됐다”며 엡슈타인에게 책임을 돌리고 비난했다. 이에 엡슈타인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발끈했다. 머스크는 법무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토드 블랜치의 법무차관 지명, 윌리엄 맥긴리 전 비서관의 백악관 수석법률고문 임명 등 참모 인선에 엡슈타인이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악시오스는 “‘떠오르는 실세’ 머스크와 오랜 기간 충성해 온 ‘기존 실세’ 간 권력 암투”라고 분석했다. 대선에서 1억 달러(약 1392억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당선인에게 올인한 머스크가 트럼프 ‘이너 서클’로 들어와 급속히 영향력을 확장하자 옛 참모진과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트럼프 참모진 중 최고참 격인 엡슈타인은 2016년 당선인의 첫 대선 도전 때부터 선임 보좌관으로 곁을 지켰고, 성추행 입막음 사건 등 형사 기소된 4건의 사건에 대한 변호 전략을 짜고 지휘해 왔다. 2기 인선에서 법조 분야는 엡슈타인이, 경제 분야에는 머스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양쪽 인선에도 논란이 불거진 형국이다.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는 과거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이 다시 불거지며 상원 인준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에 당선인이 직접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이날 악시오스는 전했다. 재무장관 인선 역시 머스크가 인수위 공동의장이자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 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공개 지지하는 등 다툼이 과열되자 당선인이 원점 재검토하는 데 이르렀다. 블룸버그 통신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교통부 장관으로 역시 충성파인 숀 더피(53)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위스콘신주 지방검사 출신인 그는 지난해부터 폭스비즈니스의 TV쇼 공동 진행자로 활동해 왔다. 그의 부인 레이철 캄포스 역시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다. 폭스 계열 TV 진행자의 트럼프 2기 내각 참여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 지명자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당선인은 이날 취임 첫날부터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 인류 멸망 후 지구 지배할 생명체는 ‘이것’…“물 밖 나와 새 문명”

    인류 멸망 후 지구 지배할 생명체는 ‘이것’…“물 밖 나와 새 문명”

    인류가 멸망할 경우 지구를 지배할 생명체로 문어가 지목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하면 문어가 인류를 대신해 지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팀 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문어는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류가 그랬듯 새로운 문명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30분 동안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문어가 완벽한 육지 동물로 진화할 수는 없겠지만, 물 밖에서 호흡할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영리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습득했듯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중 동물 중 하나다. 복잡한 뇌 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져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며, 새우와 상어, 새 등을 사냥하는 강력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를 사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콜슨 교수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는 인간과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영장류가 살아남더라도 포식자와 경쟁자에게 취약하고, 살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가 제한적이며, 번식 속도와 발달이 느리기 때문에 변화하는 지구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새나 곤충은 인간이나 문어만큼 민첩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이전에 맡았던 생태적 역할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문어는 이미 실제 사물과 가상 사물을 구별하고, 퍼즐을 풀고, 주변 환경을 조작하고, 엄지손가락과 같은 촉수를 사용하여 복잡한 도구를 사용하고, 심해 해구에서 연안 해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살 수 있다”면서 다만 “이것은 단지 가능성일 뿐이며 장기간에 걸쳐 진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냥할 때 협력하는 문어…무임승차 팀원 때리기도” 앞서 지난 9월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일부 문어가 단독 사냥을 하지 않고 여러 물고기와 함께 협력해 사냥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연구는 문어가 사냥 그룹 내 의사결정을 조직하는 지능적인 동물임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문어가 동반 사냥자들을 때리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이는 동료들의 움직임을 독려하고 협력에 기여토록 하기 위한 행동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체로 문어는 다른 종과의 교류를 피하는 은둔형 거주자라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일부 문어들이 생각보다 다양한 사회적 생활을 영위하며, 그들의 사회적 지능이 척추동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세계적인 동물 행동 연구 기관 중 하나인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의 연구자 에두아르도 삼파이오는 “사회적 성향이나, 사회적 정보를 주목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이 뿌리깊게 진화 계통을 따라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인류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 [재테크+] “지금 미국 주식 사면 10% 더 뛸걸?”…월가의 핑크빛 전망

    [재테크+] “지금 미국 주식 사면 10% 더 뛸걸?”…월가의 핑크빛 전망

    골드만삭스그룹의 수석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이 S&P500 지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내년 말까지 이 지수가 현재보다 약 10% 상승한 6500에 도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전 전망치인 6300을 웃도는 수치인데요. 그만큼 미국 주식 시장 전망을 밝게 본 것이죠.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먼저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엔비디아와 같은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미국 경제도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24% 상승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에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스틴의 전망이 유별난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의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수준의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기준으로 2025년 말 S&P500 지수에 대한 월가의 중간 전망치는 6000 수준입니다. 그러나 코스틴은 미국 주가가 상승과 하락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가 제안한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채권 수익률 상승은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기업 친화적인 재정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은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입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이 이뤄졌습니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15% 법인세율 감면은 기업의 순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두 정책의 효과가 서로 상쇄돼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엔비디아)이라 불리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내년에도 S&P500의 다른 기업들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승 폭 자체는 최근 7년 중 가장 작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의 상승세가 보다 광범위한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죠.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는 인수합병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주식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주식은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고, 앞으로도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동덕여대 여파 우려?…단호한 광주여대 “남녀공학 전환 계획 없다”

    동덕여대 여파 우려?…단호한 광주여대 “남녀공학 전환 계획 없다”

    광주여대가 최근 학칙을 개정한 데 대해 일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대학 측이 “검토한 적도 그럴 계획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19일 광주여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올해 5월 학칙을 개정해 외국인 전담 과정인 글로벌융합학부(정원 100명)와 성인 학습자 과정인 미래융합학부(정원 100명)를 개설했다. 글로벌융합학부는 남녀 외국인 전담 과정이며, 미래융합학부는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해 두 과정 모두 남성이 수강할 수 있다. 두 과정의 학생들은 일반 여학생들의 수업을 들을 수 없고, 일반 여학생들도 두 과정의 교육을 받을 수 없도록 분리했다. 대학 측은 두 교육과정 개설을 위해 설문조사·설명회·관련 위원회 검토 등을 거쳤으며 학생회 등도 이 절차에 참여해 학칙 변경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일부 학생들은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었던 학칙 개정을 남녀공학 전환의 사전 절차로 받아들이며 근조 화환을 교내 잔디밭에 줄지어 놓는 등 반발했다. 이들은 “설명회나 설문조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졌고 전체 구성원들이 이를 명확하게 알지 못해 반대 의견을 표출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학칙 개정에 대해 대학 측은 “학생 수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정 재학생 수 확보를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한 적도 없고 할 계획도 없다”며 “성범죄 노출 등 학생들이 우려하는 점들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동덕여대 측 “폭력 행사는 엄연한 불법…학생들에 책임 묻겠다” 동덕여자대학교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하는 것이 밝혀지며 학생들이 본관과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관 등 대부분 건물은 학생들이 점거했고, 수업은 전면 거부됐다. 학생들의 점거로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또한 취소됐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학내 점검 시위를 벌인 학생들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동덕여대는 “학생들의 불법 점거와 시위로 인해 교내 모든 건물이 봉쇄됐고 기물 파손, 수업 방해, 행정 업무 마비 등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학교는 이번 불법 행위를 자세히 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공학 전환을 반대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 있다”면서도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며 건물 점거 등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시사했다. 총학생회, 남녀공학 전환 투표 예고…“대학 설립 이념 지켜야”이런 가운데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남녀공학 전환 투표를 예고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교 측이 남녀공학 반대가 학생 전체의 의견이냐는 의구심을 표한다며 객관적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는 오는 20일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최 회장은 “사회에 여전히 여성을 표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온전하게 한 사람으로서 자리하고 있다고도 보기 힘들다”며 “근본적으로 우리 대학의 설립 이념 자체가 여성의 교육권 증진인데 이런 사회 속에서 여성 대학의 설립 이념에 반하는 개편을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 공공 돌봄 지속 가능성·효율화 위한 불가피한 선택”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 공공 돌봄 지속 가능성·효율화 위한 불가피한 선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1일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폐지의 불가피성을 설명, 돌봄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서사원이 지난 2019년 도입 당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요양보호사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출범했으나, 5년간 8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공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운영 효율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4년 기준으로 서사원 운영은 서울시 출연금 의존율이 약 70%로 높았고, 지원 규모가 서비스 제공 비율과 직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민간보다 1.6배 높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요양보호사의 일일 평균 직접 서비스 시간은 2024년 2월 기준 5.4시간으로 민간보다 낮았으며, 민간 기피 서비스 제공 실적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 의원은 “폐지 조례안 발의 이후에도 서울시는 서사원 개혁을 위해 노사 간 협의를 지원했으나, 과반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결렬됐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구조 개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서울시는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재의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서사원의 존속으로 인한 시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함께 내부 혁신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었다”라며 “당시 서사원의 혁신계획은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위한 방안으로, 일부 노동 조건의 변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325명의 정규직 노동자 고용 문제에 대해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 현장 설명회’ 개최와 구인·구직 연계를 위한 관계기관 협조 등을 지원했으며, 서사원 사측과 종사자 간 상호합의하에 근로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희망퇴직자는 3개월 치 임금을 받았는데, 이는 서사원의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한 것이었다. 추가적인 고용 안정 방안과 함께, 민간 돌봄 서비스로의 재배치도 지원됐다. ​ 끝으로 강 의원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공공 돌봄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돌봄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꾀하는 발판으로 볼 수 있다”라며, 돌봄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 “삼성 입사했는데 왜 샤오미로 바꾸나”…동덕여대생 인터뷰 화제

    “삼성 입사했는데 왜 샤오미로 바꾸나”…동덕여대생 인터뷰 화제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 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학 전환을 ‘입시 사기’라고 빗댄 한 재학생의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하이니티’에는 한 동덕여대 재학생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이 학생은 “우리는 여대로 알고 입학했는데 (왜) 논의 없이 전환하려 하나”라며 “이건 약간 ‘입시 사기’ 같은 거다. 삼성 입사했는데 대표가 갑자기 샤오미로 이름을 바꾸는 것과 비슷한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학과 통폐합이 갑자기 된 적이 있었다. (학교 측이) 통보식으로 한 전적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시위를) 거하게 하지 않으면 이미 다 추진해버릴 것이라는 학생들의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동덕여대 측은 학내 점검 시위를 벌인 학생들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동덕여대는 18일 홈페이지에 ‘당부의 글’이란 제목으로 “학생들의 불법 점거와 시위로 인해 교내 모든 건물이 봉쇄됐고 기물 파손, 수업 방해, 행정 업무 마비 등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학교는 이번 불법 행위를 면밀히 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공학 전환을 반대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 있다”면서도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며 건물 점거 등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남녀 공학 전환 투표를 예고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교 측이 남녀 공학 반대가 학생 전체의 의견이냐는 의구심을 표한다며 객관적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는 20일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최 회장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사회에 여전히 여성을 표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온전하게 한 사람으로서 자리하고 있다고도 보기 힘들다”며 “근본적으로 우리 대학의 설립 이념 자체가 여성의 교육권 증진인데 이런 사회 속에서 여성 대학의 설립 이념에 반하는 개편을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 컷, 한 점 세상으로

    한 컷, 한 점 세상으로

    디카 사용한 첫 세대 작가 9인사라질 것들에 대한 사진 찍어캔버스에 새로운 의미로 배치자기만의 여운과 감수성 남겨“이미지의 온도 느끼게 될 전시”“그리기는 미끄러짐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요. 새어나가는 것,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들….” (이제 작가) 화가는 곧 사라질 것들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그러모은 사진들은 ‘시인의 수첩’과 닮아 갔다. 틈틈이 단상을 적어 놓고 새로운 의미망에 다시 배치하는 일이 그랬다. 화가는 사진을 캔버스에 옮기며 흐린 색조로 자신만의 여운과 잔상을 남겼다. 디지털카메라가 일상화된 첫 시기, 200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은 서울의 일상을 사진으로 포착해 그린 9명 작가의 회화 작품을 전시하는 ‘서울 오후 3시’ 전을 다음달 8일까지 연다. 1967년부터 1979년 사이에 태어난 9명의 작가는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한 첫 세대로서, 카메라의 눈을 통해 현실의 치열함으로부터 중립적 거리를 만들고 정확한 재현 대신 개인의 감수성을 반영하는 그림을 그렸다. 이제(45) 작가는 어린 시절 자랐던 금호동이 재개발을 앞두고 곧 사라질 것을 생각하면서 사진을 남겼다. 하지만 관람객이 마주한 그의 작품은 모두 선명함을 잃었다. 금호터널 위의 집들은 아련한 색조와 어루만지는 것과 같은 부드러운 붓질로 남겼으며 어린이들이 뛰놀던 공간은 파스텔 색조로 재현됐다. 서동욱(50) 작가는 카메라 플래시의 강한 섬광을 이용했다. 그의 작품 ‘SY’에서 청바지를 입고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서 있는 청년은 마치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노출된 야생동물처럼 연약함과 반항심이 혼재돼 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서 작가는 “플래시 섬광의 차가움은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연민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장치이자 사진의 시각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강석호(1971~2021) 작가가 시사 잡지에 실린 정치인의 사진에 담긴 손동작, 옷감의 결 등 일부만을 그린 ‘제스처’ 연작도 걸렸다. 애초 인물 정보는 지워진 상황에서 편견 없이 오롯이 손동작에 집중하게 된다. 김수영(53) 작가는 모더니즘 건축물인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건물(서울 을지로 소재) 창문의 반복되는 구조를 그려 평면 위에 시각적 균형을 만들어 냈다. 이 밖에도 전시는 노충현, 박주욱, 박진아, 이광호, 이문주 작가의 작품 등 모두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이은주 독립 큐레이터는 “오후 3시는 현실 안에 여전히 있으면서도 그로부터 벗어나 다른 곳으로 향하고 싶어지는, 오전의 계획과 규범과 생산성에서 멀어지는 시간대”라며 “민주화 투쟁 세대에 대한 부채감, 여전히 잔재하는 긴장과 불안, 향수 혹은 새롭게 시작되는 희망이 포괄된, 2000년대 9명의 작가가 느낀 이미지의 온도를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서울행복포럼’, 시의회 직원 대상 임산부 지원정책 브레인스토밍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서울행복포럼’, 시의회 직원 대상 임산부 지원정책 브레인스토밍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행복포럼’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직원을 대상으로 임산부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실제 서울시의회 직원 중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 직원부터, 곧 출산을 앞둔 임산부, 그 외 0~5세, 6~12세 아이를 둔 직원, 기타 미혼인 자녀가 있는 직원 등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직원이 참여해 열띤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본 회의를 주관한 ‘서울행복포럼’ 대표의원인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이미 지난 5월 ‘서울특별시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4개월 만에 임산부의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자 ▲ 서울특별시립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 서울시립박물관 관리 및 운영 조례 ▲ 서울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 개회사에서 “최근 연애, 결혼, 출산도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지난 5월과 9월, 임산부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 제·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고 밝히며 “향후 좀 더 실효성 있는 조례로 시민 곁에 다가가려는 방안이 무엇일까 심도있게 고민하다 가장 첫 시작으로 서울시민이기도 한 서울시의회 직원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날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연구포럼 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서울시 임산부 지원 정책인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생명, 부부의 탄생 응원’ 핵심과제인 예비양육자 지원(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서울시 주요시설 활용한 결혼식, 청년1인가구 소셜다이닝 건강한 밥상, 결혼 공감 토크 콘서트) 및 임산부 지원(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임산부 교통비, 출산맘 몸·마음 토탈케어, 첫 만남 이용권, 다태아 안심보험)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서울시 정책에 이어 출산휴가, 의료서비스 및 아동수당 등을 지원하는 해외사례로서 스웨덴, 프랑스, 독일, 일본, 핀란드, 노르웨이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와 다른 충분한 육아휴직 기간 및 높은 수준의 소득대체율 등이 해외사례의 공통점으로 국내 정책과의 차별성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밝히며 “향후 서울시 임신 및 출산, 육아정책에 있어서도 해외사례의 벤치마킹을 활용한 정책변화가 절실하다”며 서울시 임산부 지원 정책변화의 필요성 등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시의 생애주기별 탄생응원 서울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모 시의회 직원의 경우, “임산부를 위한 교통비 지원 확대 등도 필요하지만, 출산 이후 산후조리를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단순히 경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책이 마련되어야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외에도 근무여건에 대한 의견으로 “일과 임신을 함께할 수 있도록 단축근무와 재택근무 확대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롯해, 임산부 지원을 위해 신규로 지원하는 사업의 하나인 배려공간 조성 및 엄마 북(Book)돋움 등에 있어, “일회성 있는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독려가 필요하다”며 임산부 지원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서울행복포럼’ 대표의원인 김 위원장은 임산부 지원정책 브레인스토밍 회의에 참여한 직원에 감사를 표하며 “한 생명이 태어나 자라나는 과정에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고단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의원으로서 임산부들이 행복하게 일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 “모자란 음침男 싫어”…‘동덕여대 공학 반대’ 김수정, 쏟아진 악플에 칼 뺐다

    “모자란 음침男 싫어”…‘동덕여대 공학 반대’ 김수정, 쏟아진 악플에 칼 뺐다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공개적으로 응원한 배우 김수정(20)이 성희롱 등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수정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첫 커뮤니티 글이 이런 글이라 너무 미안하다”라면서 “PDF는 메일로 보내주시면 된다”며 이메일 주소를 공개했다. 자신을 향한 온라인상의 악플들을 PDF 파일로 수집해 법적 대응 절차를 밟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수정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진행하고 있는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동참한 기록을 올리면서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는 글을 적었다. 김수정은 이 학교 방송연예과를 중퇴했다. 또 김수정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신을 향한 성희롱성 악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니들 보면 잘도 공학이 다니고 싶겠다. 니들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하고 저딴 남자 안 남자”라고 비판했다. 김수정이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공개 지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유튜브 채널에도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평소 영상엔 두 자릿수 남짓의 댓글만 달렸으나, 가장 최근 영상 댓글 창은 순식간에 응원과 비판 대결의 장의 되면서 18일 기준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김수정은 4살 때인 2007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KBS2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KBS2 예능 ‘스타 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소녀’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한편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본관 등을 점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학교 측이 시위로 5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공지하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앞서 동덕여대는 지난 15일 ‘학내 사태로 인한 피해금액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건물 점거와 기물 파손 등으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 4434만원에서 최대 54억 443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중 락카로 칠한 낙서와 피켓, 밀가루, 케첩 등으로 훼손된 캠퍼스 내 건물과 디자인허브, 공연예술센터의 보수 및 청소에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대학 측은 추정했다. 또 1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4 동덕 진로·취업 비교과 공동 박람회’에서의 피해금액은 3억 3438만원으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외부 시설을 대관해 치르면서 소요된 비용 1억 200만원, 학생들이 시설을 점거하면서 발생한 대관료 손실과 관현악과의 졸업공연 대관료 지출 등도 포함됐다. 학생들의 시위 방식에 대한 지적이 일자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생회는 필리버스터나 피켓 시위 같은 방법을 생각했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대학 본부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확실한 대답을 주지 않아 학우들 사이에서 ‘정말 우리가 공학으로 전환되는구나’ 하는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이런 행동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또 최 회장은 “(최대 추정액과 최소 추정액의 차이가) 30억원 정도라는 게 객관적인 지표로 판단된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대학 본부가 피해 금액을 공개하면서 학생들을 겁주고 압박하려는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러,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에 “3차대전” 경고 [핫이슈]

    러,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에 “3차대전” 경고 [핫이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인 미국산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 정치권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미국의 에이태큼스 허용과 관련해 “3차 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반발하며 즉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 헌법위원회 안드레이 클리샤스 위원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이 우크라이나 자주권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치닫기로 결정했다”고 경고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자 했던 우크라이나의 숙원을 받아들여 이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에이태큼스가 초기에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NYT에 밝혔다. 이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에이태큼스 사용을 허가하도록 정책을 전환한 이유가 러시아가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했다.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목적이 아니라 북한에 ‘북한군이 취약하며,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도 프랑스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사거리 약 250㎞의 장거리 미사일 스칼프와 스톰섀도의 러시아 본토 공격 사용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서방의 이번 결정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며칠 내로 러시아 본토를 대상으로 첫 장거리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결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CNN방송과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백악관 공보국장에 내정된 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선거 운동에서 말했듯이, 그는 평화를 협상하고 전쟁을 종식시키고 살육을 막기 위해 양측(우크라이나·러시아)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청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나 그의 국가안보 참모들이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이번 결정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는지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익명의 트럼프 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한 러시아 국영 매체 보도를 일축했다. 청 대변인은 CNN에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나 그가 승인한 대변인들만이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크렘린궁의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해왔다”면서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했던 경고를 재차 시사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월 에이태큼스로 크름(러시아명 크림)반도를 공격했을 때 러시아는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그때는 미국의 허가가 없던 시점이지만 크름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러시아 본토라고는 할 수 없다. 미국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으로 사거리가 각각 80㎞, 70㎞로 알려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등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 [재테크+] 서학개미의 힘…해외 ETF 수익률 1위는 ‘이것’

    [재테크+] 서학개미의 힘…해외 ETF 수익률 1위는 ‘이것’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집단 지성을 반영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6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해외 ETF 중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순위로, 서학개미들의 집단적인 투자 안목이 전문 펀드매니저들의 운용 능력을 웃돌았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더불어 이 ETF는 다양한 기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최근 6개월간 43.4%, 3개월간 26.3%, 한 달 동안 1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 ETF의 특징은 서학개미들이 가장 선호하는 2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선정하고, 각 종목의 비중을 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조정합니다.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오로지 서학개미가 투자하는 종목으로 ETF를 구성해 시장 상황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반영했죠.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테슬라(22.5%), 엔비디아(19.0%), 애플(11.0%), 마이크로소프트(8.1%) 등 잘 알려진 빅테크 기업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온큐, 팔란티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 기업들도 포함됐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ETF는 해외 주식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나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대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전했습니다.
  • 일년에 네 번은 가야 하는 진안의 ‘팔색조’ 마이산 [두시기행문]

    일년에 네 번은 가야 하는 진안의 ‘팔색조’ 마이산 [두시기행문]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馬耳山)은 사시사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팔색조’ 같은 산이다. 마이산은 신라시대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 용출산(龍出山), 조선 초기까지 속금산(束金山)이라고 불리다 태종 때부터는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마이산이라 불리게 됐다. 마이산은 부부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기가 비슷한 두 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데 암마이봉(해발 687.4m)과 수마이봉(해발 681.1m)으로 불리며 그 외에도 10여 개의 작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진안에 들어서면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독특한 형태의 마이산의 모습은 인상적인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 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지면서 용의 뿔처럼 보인다하여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하여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의 끝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문필봉이라 불린다. 계절 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마이산그래서 인지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일년에 네 번 이상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단순히 두개의 커다란 봉우리만 바라보아도 절경을 느낄 수 있지만 마이산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 탑사와 은수사도 있다.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약 1.9㎞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탑사는 조선의 왕 태종의 아들 효령대군의 16대손인 이갑용 처사가 25세에 마이산에 입산하여 건축한 80여 개의 돌탑으로 유명하다. 만들어진 탑들은 거대한 크기의 천지탑, 오방탑, 월광탑 등으로 붙어져 있으며 탑들 마다 나름의 의미와 역할을 지닌다고 한다. 자연석으로 쌓은 이 탑들은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대웅전 뒤 한 쌍의 천지탑은 어른 키의 약 3배가 될 정도로 높이 쌓아 있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0여 년 전 쌓은 80여기의 원추형 돌탑당시 이갑용 처사는 임오군란, 전봉준이 처형되는 등 시대적으로 뒤숭숭한 세속을 한탄하며 백성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기도와 함께 80여기의 돌탑을 쌓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9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정성과 기도로 시종일관하였다고 전해진다. 탑사에 지팡이를 들고 우두커니 앉아 있는 이갑룡 처사의 석상을 바라보면 굳건한 의지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탑사를 걷다 보면 마이산 봉우리에 특이한 크고 작은 동굴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타포니 지형으로 암석이 물리적, 화학적 풍화 작용을 받아 암석의 표면에 형성된 움푹 파인 풍화혈이 암벽에 집단으로 나타나는 형상이다. 마이산의 타포니 지형은 마치 벌집의 형상을 하는 듯하고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분포 되어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은수사는 탑사를 지나 조금 더 암마이봉 방향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조선 초기 상원사라 부르다 숙종 무렵 상원사는 없어지고 절 터만 남았는데 그 후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이라 칭하고 명맥을 이어가다 1920년 이주부라는 사람에 의해 은수사로 개칭되었다. 남부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등산로은수사에는 국내 최대 크기였던 법고가 소장되어 있고 줄사철군락과 청실배나무라는 천연기념물도 있다. 은수사에서는 우리나라 사찰의 고즈넉한 정취와 마이산의 봉우리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마이산의 등산로는 대부분 남부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아쉽게도 마이산의 수마이봉은 등산을 할 수 없지만 암마이봉까진 오를 수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고금당과 전망대인 비룡대를 지나 암마이봉, 은수사, 탑사를 거쳐 다시 남부주차장으로 회귀하는 코스가 좋다. 시간적 여유가 없고 마이산의 중요 포인트만 관람하는 사람들에게는 편한길인 탑영제 방향으로 탑사와 은수사만 방문해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들머리인 남부주차장에서는 음식거리가 있어 토속음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 “국주냐 미주냐 그것이 문제”…예·적금 깬 개미들의 선택은?

    “국주냐 미주냐 그것이 문제”…예·적금 깬 개미들의 선택은?

    ‘한국 주식이란 뜻의 ‘국주’(國株)인가. 질주하는 미국 주식, 즉 ‘미주’(美株)인가.’ 미 대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큰 폭 요동을 치자 개인투자자들이 국주와 미주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최근에는 은행 예·적금에서 돈을 뺀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빚까지 내어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10영업일 만에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지난 14일 기준 총 587조 6455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7% 줄었다. 적금 잔액도 같은 기간 7871억원(2.0%) 감소해 이탈 현상이 뚜렷해졌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7523억원(1.9%)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적금을 깨고 대출까지 받아 투자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로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 자금 이동의 주된 목적지는 미국 주식시장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000억 7900만 달러에 달한다. 미 대선 직후인 지난 7일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은 뒤 엿새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투자 성향도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다.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순매수 규모가 2억 7500만 달러에 달했다. 국내 증시의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변동이 크다. 미 대선 직후 감소했다가 코스피 급락 이후인 14일 52조 9552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주요 5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경우 하루 거래액이 25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현상을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길게 이어지자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예금보다는 리스크가 크더라도 고수익이 기대되는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국내 금융시장의 장기 부진으로 해외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이러한 흐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에는 그만큼 높은 위험이 수반되므로 충분한 정보와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 “그건 못 해” 미·중 정상, 한반도 때문에 ‘기 싸움’ 벌인 까닭은?

    “그건 못 해” 미·중 정상, 한반도 때문에 ‘기 싸움’ 벌인 까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1년 만에 만나 북한 문제와 양국 관계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지만 시 주석은 대북 압박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며 입장차를 보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이 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것은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이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미중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며 이는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을 확대하는 일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활용해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며 이것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북한이 가진 ‘전략적 완충지대’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한반도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동의했지만 방법론에선 차이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대남 도발이나 추가 핵실험 등을 막기 위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조한 반면, 시 주석은 북한의 혼란을 초래할만한 대북 압박은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과의 ‘평화공존’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쓴다는 중국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고,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한다는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와 민주 인권, 제도, 발전 권리는 중국의 4대 레드라인으로 도전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는 중미 관계의 가장 중요한 가드레일이자 안전망”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핵무기 사용 결정에 대한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군사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해 잠재적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 여가부 장관 공석 9개월째…“관용차·인력 예산 수천만원 낭비”

    여가부 장관 공석 9개월째…“관용차·인력 예산 수천만원 낭비”

    여성가족부 장관의 공백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장관실 인력과 관련 예산이 최근까지도 그대로 투입되고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이 사퇴한 지난 2월 20일 당시 장관실 소속이던 직원 4명은 장관 공석 이후에도 장관실에서 근무했다. 김 전 장관의 주요 일정 관리 및 보고 총괄을 비롯해 각 부서 현안 업무보고 및 보좌, 정책현안 지시사항 전달 및 확인 업무를 맡았던 비서관 A 과장은 9월 7일까지 장관실에서 근무하다가 다른 부서로 전출됐다. 일정 관리와 행사를 담당한 수행비서 B사무관은 1개월간, 비서 C주무관은 2개월간 장관 공석 상태로 근무하다 인사발령이 났다. 장관 전용차를 관리하는 비서 D주무관은 장관 사퇴 이후 현재까지도 공용차량 운행 지원을 맡고 있다. 장관 관용차 역시 김 전 장관 사퇴 이후에도 처분되지 않고 운영되고 있었다. 장관 전용 차량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전기차)’의 월 임차료는 199만 9800원으로, 장관 공석 이후 9개월간 1800만원가량 투입됐다. 이처럼 여가부 장관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관련 인건비와 운영비 등 혈세가 수천만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백 의원은 지적했다. 백 의원은 “여가부 수장 공백이 길어지면서 양성평등과 청소년 지원, 성범죄 대응 등 부처 고유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것뿐만 아니라 예산도 낭비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히 여가부 장관을 임명해 부처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장관 공석 문제는 지난달 30일 국정 감사에서도 큰 화두였다. 장관 대행 체제를 향한 질타가 잇따랐다.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 야당 간사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관 없이 국감을 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동네 통장도 이렇게 오래 비워두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도 “여가부가 중심을 잡고 경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법무부, 해외 사업자 등과 협력해 딥페이크에 대응해야 하는데 8개월째 장관 공석”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여당에서도 조속한 장관 임명을 요구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도 여가부 장관이 올해 공석인 상태에서 (장관) 대행과 국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김현숙 전 장관이 2월말 사임한 이후 지금까지 장관이 없다. 현재 신영숙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김 전 장관이 직무를 맡고 있던 지난해 9월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후임으로 지명됐지만 주식 파킹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자 청문회 도중 낙마했다. 이후 김 전 장관 체제를 유지하던 여가부는 잼버리 사태가 터지면서 김 전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의한 뒤 장관 직무 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에서 인적 쇄신 의지를 밝히면서 여가부 장관 임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현대제철 노조, “의도적 포항2공장 방치…상경 투쟁할 것”

    현대제철 노조, “의도적 포항2공장 방치…상경 투쟁할 것”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시 포항2공장 폐쇄를 추진하자 노조가 총파업까지 시사하며 반발했다. 15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회와 금속노조 포항지부, 민주노총 포항지부는 현대제철 포항1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수년간 의도적으로 방치하더니 기업 논리를 앞세워 위장 폐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7~8년 전까지 현대제철이 보유한 세계일류제품 5개를 생산하는 핵심 사업체였다”며 “기술 개발과 투자는 없고 3년 전부터 인천과 당진공장에서 포항공장 제품을 대체 생산해 이곳을 축소시켰다”고 했다. 또한 “소송과 자회사 설립으로 비용이 증가하자 선택한 것은 노후화된 포항공장 방치”라며 “포항2공장 폐쇄는 경기 침체와 가격 경쟁력 약화 때문이 아니라 비용 축소와 수익 극대화란 기업논리만 앞세운 위장 폐쇄다. 포항공장 노동자 2천명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기 현대제철지회장은 “회사 측의 폐쇄 통보에 맞서 포항1공장 노동자와 자회사인 현대IMC 노동자와 함께 상경 투쟁을 하고 총파업 투쟁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 발전·교육 ‘지속가능성’ 실현… 연구 매진하는 광진구의회

    발전·교육 ‘지속가능성’ 실현… 연구 매진하는 광진구의회

    서울 광진구의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육에 광진구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보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진구의회 의원연구단체 ‘환경·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연구회’는 지난 7월 발족했다.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광진형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연구회는 8월에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산양가온회’와 간담회를 하고 자양 유수지 및 한강 일대 환경 캠페인 방안을 논의했다. 캠페인은 9월에 현실화했다. 연구회는 산양가온회와 함께 ‘한강지킴 그린워킹’ 환경캠페인을 개최했다. 연구회 소속 의원과 광진구민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자양유수지에서 출발해 한강을 따라 신양중학교 일대까지 환경을 정비하고 쓰레기를 치웠다. 같은 달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연구회는 국립생태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을 받고 지속 가능한 발전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국립생태원과 광진구의회 연계도 모색했다. 가족캠프, 교원연수, 공직자연수 및 온라인 교육, 어린이 교육 키트 제공 등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달 초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국립생태원이 광진구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했다. 양측은 생태·환경 관련 교육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립생태원의 주요 사업과 상호 생태교육 프로그램 공유 ▲아차산 등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환경·생태 교육 프로그램 도입 방안 ▲환경·생태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 가능성 탐색 등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또 다른 의원연구단체 ‘미래혁신 교육 연구회’는 9월에 닻을 올렸다. 연구회는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보편화에 따른 사교육 격차 해소, 혁신적인 교육 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연구회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 수행평가, 토론, 논술 방식의 과정 중심 교과과정을 지향하는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 관련해 ▲자료조사 및 사례발굴 ▲현장방문 ▲국내외 사례비교 및 시사점 도출 ▲광진구 맞춤형 AI 기반 교육의 효과적인 도입 방안 마련 ▲AI를 활용한 사교육 격차 해소 및 교육 품질 향상 등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회는 9월 말 대구시의회와 포항시의회를 방문해 IB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학교를 방문했다. IB 교육의 장단점을 논의하고 도전 과제들을 살폈다. 
  • [열린세상] ‘트럼프 완승’이 의미하는 것

    [열린세상] ‘트럼프 완승’이 의미하는 것

    이렇게 빨리 끝날 줄도, 이렇게 크게 이길 줄도 몰랐다. 이번 미국 대선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점은 앞으로 미국 선거를 예측하려면 적어도 6개월은 현지에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지표와는 다른 체감 물가 상승, 성전환 운동선수 관련 선거 동영상 공격 등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철저히 국내 이슈들로만 치러진 이번 대선의 특징적인 이면이기도 하다. 사실 트럼프의 완승을 설명할 때 7개 경합 주를 싹쓸이했다거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가 전국 득표에서 이겼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수 인종이 절반을 넘는 카운티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거의 7% 포인트 상승했다. 라티노 인구가 25%를 넘는 지역에서는 거의 10% 포인트 가까운 득표율 상승을 이뤄 냈다. 또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이후 공화당 후보로 가장 많은 흑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거주지, 교육 수준, 인종 등 전 영역에서 트럼프 지지가 늘어난 것이 이번 대선의 결론이다. 트럼프 완승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중 첫 번째는 경제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서로 싸우고 혐오하는 양극화 시대에도 결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경제와 민생이었음이 재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에게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현실적인 정책 도구가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양극화 선거 전략을 전면적으로 택함으로써 단지 트럼프 반대에만 기댄 것은 또 다른 차원의 패착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극우파이자 민주주의의 해악이라고 몰아붙일 때 정작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트럼프에 대한 반복적인 강조 대신 해리스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경제를 회복할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 수준이라는 객관적 경제 상황에 더해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양극화된 집토끼에만 의지하는 집권당 후보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이 이번 선거 결과였다. 두 번째 교훈은 국민감정을 읽지 못하는 정당에 대한 심판이다. 미국 부모들은 자녀들의 스포츠 활동에 매우 열심이다. 토요일마다 여학생 축구 클럽 회원들이 넓은 잔디밭 여기저기에서 공을 차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스포츠에 나서서 이해할 수 없는 승리를 가져갈 때 미국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물었다. 당신들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이 문화 전쟁이라 불리는 선거 동영상을 대대적으로 방영할 때도 민주당은 딱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미 트랜스젠더 지지 정당이 된 민주당 입장에서 이제 와서 다른 얘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반론을 펴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선 승리 후 트럼프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승리 요인으로 미국 국민이 상식을 복원하기를 원했다는 점을 지적한 이유다. 한편 트럼프가 완승을 거두었다고 해서 트럼프의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차별주의적 시각까지 모두 미국 국민에 의해 용인받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만약에 경제가 나쁘지 않았다면, 민주당 후보가 백인 남성이었다면 이번에 트럼프를 지지한 소수 인종 유권자의 선택은 어땠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론 조사 기관의 잘못된 분석을 탓할 수는 있지만 승자독식 선거인단 방식에 의해 2~3% 포인트 표 차이가 곧바로 7개 경합 주의 승리와 패배로 판정이 나 버리는 미국 특유의 선거 시스템을 망각해서도 곤란하다. 트럼프와 공화당이 이번 낙승을 계기로 대통령 권력 남용 혹은 의회의 견제 포기라는 정치적 유혹에 빠진다면 2008년에 오바마 선거 연합이 화려하게 등장하자마자 2년 만에 티파티에 일격을 당했던 사례가 반복되지 말란 법도 없다. 오직 국민 편에 서서 국민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만이 살아남는다는 민주주의의 철칙을 다른 사람도 아닌 트럼프가 보여 주었다는 사실이 참 기묘할 뿐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세종로의 아침] 육영수와 김건희, 그리고 공적 지위

    [세종로의 아침] 육영수와 김건희, 그리고 공적 지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며칠 전에 한 대통령실 참모와 나눈 이야기다. 회견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사과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 여사 리스크’ 해소 방안을 묻자 그는 “육영수 여사처럼 하라는 조언이 많잖아요”라고 운을 떼더니 “육 여사한테 공적 지위가 있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되물었다. 이 참모는 “육 여사에게는 공적 지위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며 하나씩 설명했다. ‘김 여사 리스크’가 정국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부인의 처신을 질책하는 글이 많았는데, ‘영부인이라면 자고로 이래야 한다’는 조언에서 빠지지 않은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 여사다. 50년이 지난 2024년 현재까지 영부인의 모범사례가 육 여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건 다분히 시대착오적이지만, ‘육영수 향수’는 아직도 강력한 신화처럼 남아 있다. 언론들은 칼럼 등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영부인으로 자리매김한 육 여사처럼 낮은 곳을 살피는 등 겸양의 미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래서인지 윤 대통령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육 여사께서 청와대 야당 노릇을 했다고 하시는데, 대통령에 대한 아내로서 조언을 국정 농단화시키는 것은 우리 정치 문화상 맞지 않는 것”이라며 육 여사를 예로 들면서 김 여사는 조언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가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뒤 14일 출발한 페루와 브라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김 여사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물론 김 여사는 공적 지위 문제와 별개로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반감을 샀다. 명품백 수수와 주가 조작 의혹 모두 불기소되면서 국민들이 등을 돌린 측면도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김 여사에 대한 질문에 “전임 정부의 영부인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며 문재인·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인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할 때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논란이 됐고, 노 전 대통령 부인도 뇌물 수수 혐의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은 각종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2018년 11월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단독 방문했는데, 외교부의 ‘셀프 초청’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식 세계화 사업을 주도했는데, 그 과정에서 예산 전용 의혹 등이 불거졌다. 2007년 대선 당시 미국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명품백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이제는 영부인, 즉 대통령 배우자의 공적 지위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때가 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부인 논란이 정국을 뒤덮어 버리는 일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언제까지 영부인의 대외 활동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돼야 하는가. 영부인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지만,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사실상 공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 기회에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규정하는 법률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통령 배우자의 공적 활동을 양성화하는 동시에 과도한 개입을 견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언제까지 미색 한복에 쪽 찐 머리를 한 육 여사를 영부인의 표본으로 삼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육영수 신화’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대통령 부인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계속해서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굳이 미국의 사례를 들먹이지 않아도 여성가족부 창설에 공을 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수해 복구 현장에 달려가 직접 봉사활동을 한 김정숙 여사, 내조에 전념하면서도 성폭력 문제에 관심을 보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등 국내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 영부인들이 있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