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사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거액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디즈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70
  • 서울시립대, 2023학년도 단기 해외탐방 운영… 11개국 문화·진로 탐방

    서울시립대, 2023학년도 단기 해외탐방 운영… 11개국 문화·진로 탐방

    서울시립대학교는 본교 100주년기념관에서 ‘2023학년도 학생 단기 해외탐방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해외 탐방에는 서류, 기획 발표, 면접을 통과한 총 25개팀(96명)이 선발됐다. 탐방 지역은 미국, 독일,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대만 아시아 등 총 11개국으로 오는 5일부터 다음달까지 문화·진로 탐방을 한다. 서울시립대 143학군단 63기 후보생으로 구성된 ‘육삼이들’은 미국으로 어반스프롤과 도시 문제 탐방을 떠나며, 창업에 관심 있는 컴퓨터과학부 팀 ‘Start,Up’은 실리콘 밸리 탐방 등으로 애플리케이션 시장과 동향을 분석한다. 시각디자인 전공 소모임 ‘두들즈’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책 출판 기행으로 네덜란드와 독일을 탐방한다. 디자인학과 팀은 미니멀리즘 디자인 탐방, 환경공학부 팀은 하수도 탐구, 도시사회학과 팀은 도시 내에서 벌어지는 사회문제와 공간적 현생을 탐구하러 일본으로 떠난다.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팀 ‘E·T’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와 대만의 시스템반도체를 비교 분석하고, 대만에서 열리는 로봇박람회를 견학하며 전공지식, 서울시립대 로봇중앙동아리에서 배운 지식을 연관해 탐색한다. 서울시립대는 내년부터 참여 인원과 예산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박하선, 아픈 가족사 고백하다 눈물 ‘펑펑’

    박하선, 아픈 가족사 고백하다 눈물 ‘펑펑’

    배우 박하선(36)이 영화 제작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다 눈물을 흘렸다.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시사회가 열렸다. 극 중 남편을 잃은 명지 역을 맡은 박하선은 ‘가족을 잃은 연기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가족을 잃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동생을 먼저 보낸 아픔이 있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언급했다. 그는 “김희정 감독님의 전작 ‘프랑스 여자’를 감명 깊게 봐서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섭외 제안이 왔는데 감독님께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제가 동생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섭외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명지와 비슷한 아픔이 있는 배우를 찾으신 것 같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만나 해소하지 못했던 부분이 오히려 치유된 느낌”이었다면서 “어른이 된 뒤 마음 놓고 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시나리오를 보고 시원하게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동생이 생전 장애를 앓아 (제가)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시나리오 중 편지 내용에 ‘누나 밥 잘 먹어, 잘 자’라는 문장이 참 와닿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발달장애가 있던 박하선의 남동생 박준규씨는 2019년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 87세 거장 켄 로치 “이번이 마지막 영화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나”

    87세 거장 켄 로치 “이번이 마지막 영화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나”

    “앞으로 장편 영화를 찍기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87)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영화와 함께한 시간이 60년이 넘는다. 보통의 감독이라면 진즉 은퇴했을 나이이지만 로치 감독은 신작 ‘디 올드 오크’(The Old Oak)가 칸 경쟁 부문에 초청돼 돌아왔다. 로치 감독은 시사회 후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기억력 감퇴, 시력 악화 등을 털어놓으며 “이 영화가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당신도, 그 누구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일단 내일부터 겪어 보자. 게다가 내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지 않으냐”며 웃었다. 로치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무려 15번째다. 그보다 더 많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감독은 없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했는데 세계에서 단 아홉 감독만이 그 영예를 갖고 있다. 로치 감독은 상보다는 칸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라며 “칸은 영화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평등, 노동 문제, 복지 사각지대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꾸준히 다뤄 ’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데 이번 ‘디 올드 오크’에서는 쇠락한 산업도시 주민과 이민자로 시선을 옮겼다. 로치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긴 두 편을 포함해 여러 작품을 함께한 각본가 폴 라버티가 시나리오를 썼다. 로치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미안해요,리키’(2019)를 마친 뒤에도 “임무가 끝나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나,다니엘 블레이크’의 주인공처럼 어떤 노동자들은 아파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죠. ‘미안해요, 리키’ 주인공처럼 긱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노동,유급휴가 권리가 없어요. 이번 영화에서는 조직화한 노동자 계급이 해체되면 공동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려 했습니다.” ‘디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의 탄광 마을을 그리는데 석탄산업 호황과 함께 번영을 누렸던 주민들은 술집에 모여 신세를 한탄하는 처지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석탄산업 쇠퇴 후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절망에 빠졌던 노동자들과 황폐한 마을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오래된 산업이 죽고,공동체마저 죽는 것을 목도해왔습니다. 1980년대 당시 영국 정부는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탄광을 폐쇄했죠.노동자들이 강력하고 급진적인 노동조합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우파 정권이 들어서자 마거릿 대처 총리는 위협이 되는 노조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에요.” 이번 작품과 앞선 두 영화의 차이점은 외지에서 온 다른 약자, 어찌 보면 영국 노동자보다 더 약자인 난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로치 감독은 ‘을과 을의 갈등’을 짚는 것에서 나아가 약자 간의 연대를 얘기한다. 술집 주인 TJ(데이브 터너 분)가 난민 여성 야리(에블라 마리)와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다. 과거 탄광 노조 활동을 한 TJ는 누구보다 연대 의식의 중요성을 아는 인물이다. 노동 문제든,혐오와 차별이든 결국 열쇠는 연대라는 것을 영화는 보여준다. 로치 감독은 “연대는 인종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의 해독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노조가 약화한 틈을 파고들어 “정부가 가난을 무기 삼아 노동자들을 길들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분노와 문제의식은 계속 영화를 만들게 해준 힘으로 작용했다고 돌아본 그는 87세에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저 연금 수급자 일 좀 더 시키라’고 하는 사람들 덕도 있었죠. 하하. 하지만 제가 아직도 영화를 할 수 있는 건 오직 운, 운, 운 때문이었습니다. 창의적이고 저를 지탱해주는 좋은 팀을 만났잖아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영화는 물리적인 힘이 필요한 일이에요. 저는 코스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 점프를 하다 넘어지는 늙은 경주마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아마 저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겁니다.”
  • ‘치매 투병’ 유명 배우…치료가능성 희박

    ‘치매 투병’ 유명 배우…치료가능성 희박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투병 중인 가운데 그의 아내 엠마 헤밍이 “치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직접 밝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아놀도 슈왈제네거는 최근 인터뷰에서 치매 투병 중인 브루스 윌리스를 언급했다. 아놀드는 “나는 브루스를 항상 친절하면서도 위대했던 스타로 기억할 것”이라며 “브루스가 건강 때문에 은퇴해야 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들(액션 영웅들)은 절대 은퇴하지 않는다. 다시 재장전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은 최근 한 치매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에서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다”라고 말한 것이 알려졌다. 엠마 헤밍은 “치매의 세계에 살다 보면 선택의 여지가 희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만히 누운 채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병이 치료 방법이 거의 없음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브루스의 가족은 지난 2월 성명을 내고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 佛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칸 황금종려상…故 에이미스 작품 2등상

    佛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칸 황금종려상…故 에이미스 작품 2등상

    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아나토미 오브 어 폴(추락의 해부)’로 수상했다. 이 영화제에서 1955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팔메도르를 여성이 받은 것은 ‘피아노’(1993)의 제인 캠피온, ‘티탄’(2021)의 쥘리아 뒤쿠르노에 이어 세 번째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벗으려는 여성 작가 얘기로,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 21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두 번째로 높은 3점을 받는 등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여배우 제인 폰다로부터 상을 받은 트리에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최근 연금 반대 시위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들 시위가 충격적인 방식으로 진압됐다”고 했다. 아울러 리마 압둘 말락 문화부 장관 주도로 프랑스 정부가 지나치게 “문화의 상업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독일 여배우 산드라 훌러는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조너선 글레이저 연출)에 주인공으로도 나온다. 2014년 출간된 마틴 에이미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에 사는 부부에 관한 내용이다. 원작자 에이미스는 이 영화 시사회 다음날인 20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출신 프랑스인 쩐아인훙 감독은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그가 연출한 ‘더 포토푀’는 1885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요리사와 미식가의 사랑을 그렸다. 스크린 데일리에서 최고점인 3.2점을 받았던 핀란드 영화 ‘폴른 리브즈’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헬싱키에 사는 한 여자가 알코올 중독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희비극이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 시나리오를 쓴 사카모토 유지는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일본에 있는 그를 대신해 고레에다 감독이 무대에 올라 상패를 받았다.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어바웃 드라이 그라시즈’를 주연한 튀르키예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가 송강호에게서 상패를 건네받았다. 손을 흔들며 등장한 송강호는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객석을 채운 영화인들은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그는 “영광된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무대 위의 기쁨을 위해서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고 견디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바친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은 독일 감독 빔 벤더스의 ‘퍼펙트 데이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가 수상했다. 송강호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배우가 이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일본 배우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아무도 모른다’(2007)의 야기라 유야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은 주요 부문 수상작들. △ 단편 황금종려상=27(플로라 애나 부다, 프랑스·헝가리) △ 황금카메라상=인사이드 더 옐로 코쿤 셸(Inside the Yellow Cocoon Shell, 팜 티엔 안,베트남) △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하우 투 헤브 섹스(How to Have Sex, 몰리 매닝 워커, 영국) △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하운즈(Hounds, 카말 라즈라크, 모로코) △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더 마더 오브 올 라이즈(The Mother of All Lies, 아스메 엘 모우디르, 모로코)
  • ‘트랜스포머 7’ 미국 시사회 초기 반응 “마이클 베이 작품보다 낫네”

    ‘트랜스포머 7’ 미국 시사회 초기 반응 “마이클 베이 작품보다 낫네”

    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Rise Of The Beasts)’은 국내에서 다음달 6일 개봉한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사흘 뒤인 6월 9일(현지시간) 개봉한다. 한국 취재진은 25일 사전 시사회를 갖고 다음날 싱가포르의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 주연 배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달 2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리는데 개봉일인 다음달 6일 오전 10시까지 엠바고가 걸렸다. 다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간단한 반응을 올리는 일은 허용됐다. 미국 정보통신(IT) 매체 마샤블(Mashable)이 전날 시사회 직후 반응들을 살폈더니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했던 1~5편보다 나았다고 보는 평론가도 있었다고 26일 전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반응 위주로만 옮기겠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리즈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것은 3편인 ‘트랜스포머: 달의 어둠’(2011)으로, 778만 4000여명을 모았다. 시리즈의 외전 격인 ‘범블비’(2018)를 뺀 1∼5편은 베이 감독이 연출했지만, ‘트랜스포머 6 또는 7’이 되는 이번 작품은 ‘크리드 3’으로 떠오른 할리우드의 재간꾼 케이플 감독이 수완을 발휘했다. 팬덤의 에릭 골드먼 진짜 재미있다. ‘범블비’에 약간 뒤처진다 해도 오락 측면에서 이전 베이 작품들을 앞지른다. 실제로 매우 즐겁고 액션이 강하다. 사람들이 이 영화의 특별한 물체들 얘기를 할 때마다 나는 눈을 희번덕거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시리즈는 이런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범블비’ 수준은 아니더라도 베이의 작품들보다는 낫다. 조지 데켈메이어 재미가 넘친다! 안토니 라모스가 영화를 이끄는데 피트 데이비슨이 미라쥬를 연기해 신 스틸러가 된다. 마지막 장면에 내 마음이 홀렸고, 영화 음악도 좋다. 도리안 파크스 범블비를 만들었던 모든 것을 가져와 확장시켰다! 안토니 라몯스와 도미니크 피시백은 대단한 연기를 선보였고, 피트 데이비스의 미라쥬가 모든 장면을 훔쳤다. 만화와 이 시리즈 팬으로서 나는 진정 이 영화를 즐겼다. 저메인 루시에르 중간에 몇몇 이슈가 있었지만 시작부터 강렬했다. 90년대 환상적인 힙합 넘버들, 인간들을 활용한 것도 빵터졌다. 덧붙이자면 끝 장면에서 젠장, 객석을 박차고 일어날 뻔했다. 베이 작품 가운데 첫째와 범블비에 어깨를 겨룰 만하다. 에릭 데이비스 새 트랜스포머 영화는 정말 확실하다! 브루클린 세팅이 특히 사랑스러웠다. 맥시멀과 스커지에 더해 새로운 스핀과 액션 팝, 특히 뉴욕 장면이 좋았다. 미라쥬가 쇼를 훔쳤지만 진짜 스타는 90년대 힙합 히트곡들로 가득 찬 최고의 사운드트랙이었다. 90년대 키드들이 재미있어 할 것이다. 스티븐 와인트라웁(콜라이더)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라 말할 수 있어 기쁘다. 재미 엄청, 대단한 CGI, 액션도 따라가기 쉽게 합을 맞췄다. 시사회 도중 관객이 손뼉을 마주치는 것을 봤다. 아이들이 마구 웃어댔다.
  • 홍상수, 칸영화제서 ♥김민희 공식 언급

    홍상수, 칸영화제서 ♥김민희 공식 언급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무엇을 하든, 저 자신을 반영합니다. 거기서 벗어날 수 없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저와 가까운 디테일을 더 활용하게 됩니다.”신작 ‘우리의 하루’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크와제트 극장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 시사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칸영화제에서 차별화된 세계 영화를 소개하는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강한 작가주의 색채와 한정된 공간의 활용, 홍 감독과 그의 연인 김민희를 투영한 듯한 캐릭터 등이 전작들과 닮았다. 홍 감독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영화에 나올) 사람들이 떠올랐고 이들에게 그 기간 출연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기주봉 씨는 ‘그렇다’고 답하면서 나에게 최근 찍은 사진을 보내줬다”고 영화의 출발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서 제가 김민희 씨의 사진을 찍었다. 우연히도 두 사람이 휴대전화 앨범에 나란히 있었고 둘 다 흰옷을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칸영화제에 불참했다. 홍 감독은 “김민희 씨도 매우 참석하고 싶어 했지만, 오래전 잡아 놓은 약속이 있어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얼마 전 배우 생활에서 은퇴한 상원(김민희 분)과 늙은 시인 의주(기주봉) 각각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상원은 친한 언니 정수(송선미)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그가 키우는 고양이의 이름이 ‘우리’다. 정수, 우리와 함께 평온한 낮을 보내던 그는 집으로 찾아온 막내 이모의 딸 지수(박미소)를 만난다. 지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경험을 좀 전수해달라고 한다. 극 중 상원은 김민희의 페르소나다. “‘거기’에서는 잠도 못 자고 지겹고 힘들었어”라는 상원의 대사는 마치 상업 영화계에 지쳤던 김민희가 자조하는 말처럼 들린다. “연기 잘하시는데”라며 아쉬워하는 지수에게는 “설명하기 복잡하다”고 답한다. 반면 지인들과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라면을 먹는 상원에게선 한층 편안해진 김민희의 모습이 엿보인다. 의주는 최근 젊은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시인이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찍겠다는 대학생의 카메라 앞에서도 라면을 먹고 술과 담배를 찾는 시시껄렁한 모습만 보인다. 그러다 배우를 꿈꾸는 젊은 남자를 만난다. 그는 의주에게 삶이 뭔지, 사랑은 뭔지, 그렇다면 진리는 무엇인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원래도 담백하고 기교 없는 연출과 소품 등을 선보이는 홍 감독이지만 이번 영화는 이전 작품들보다는 덜 무거운 느낌을 준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가능한 한 영화를 가볍게 만들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그게 더 나에게서 많은 것을 드러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첫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우리의 하루’는 26일 밤 올림피아8 극장에서 감독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아름답고 가슴 아픈 성장로맨스 ‘남은 인생 10년’ 박스오피스 4위

    아름답고 가슴 아픈 성장로맨스 ‘남은 인생 10년’ 박스오피스 4위

    서로에게 삶의 의미를 만들어준 두 청춘의 10년 만남을 그린 일본 성장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지난 24일 개봉했다. 2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이 작품을 본 관객은 477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1~3위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인어공주’의 관객 수와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그렇다. 코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 두 주인공 배우는 다음달 5일과 6일 서울을 찾아 CGV 극장 네 곳에서 19회차 상영 분에 한해 무대 인사를 갖는데 예매가 시작된 지 얼마 안돼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서울신문 54기 수습기자 김주환과 백서연의 기사를 임병선 선임기자가 하나로 묶었다. 같은 제목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우울증에 걸린 남자와 난치병에 걸린 여자의 성장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수만명 중에 한 명에게 발병하는 난치병 진단을 스무 살에 받고 10년의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타카바야시 마츠리(코마츠 나나)는 삶의 의지를 잃고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마나베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난다. 둘은 시간과 고통의 제약 속에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추억이 쌓이는 만큼 남은 시간은 줄어든다. 다카바야시와 마나베가 성장하는 과정이 아름다운 벚꽂 풍광과 어우러진다. ‘진짜 같은 거짓말이 넘치는 세상’에서 ‘거짓말 같은 사실’을 함께하는 두 주인공이 사랑하게 됐다.(영화 주제곡 가사 인용) 영화 초반 ‘벚꽃 바람’은 빠르면서도 따뜻하게 서로의 삶에 들어온 그들의 사랑을 관객에게 대사 없이 영상만으로도 온전히 전달한다. 로맨스 영화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는 어떤 장면을 클리셰라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잘 만든 클리셰는 클래식에 가깝다. 영화는 감각적인 영상미에 극적인 음악을 더해 감정의 고조를 이끌어낸다. 영화를 연출한 후지이 미치히토는 ‘신문기자’(2019), ‘야쿠자와가족’(2021) 등을 내놓은 일본의 유명 감독이다. 특히 ‘신문기자’는 제43회 일본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배우 심은경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도 낯익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은 후지이 감독의 연출력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는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 로맨스 영화의 흥행 보증수표다. 일본에서 지난해 3월 4일 개봉해 두 달 만에 234만 관객을 넘겨 실사 영화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국내 팬들은 오래 전부터 수입해 달라고 배급사 등에 문의했던 터다. 개봉 직후 두 주연 배우가 한국을 찾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돌았다. 두 배우는 이름값에 어울리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 슬픔을 겪는 이유, 그리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뜨겁고 묵묵하게 연기한다. 영화 후반 스키장 숙소에서 선보이는 둘의 연기는 뒤에 펼쳐진 설경과 대비되면서 관객들 가슴에 먹먹함을 불러일으킨다. 조연들 역시 영화의 깊이를 더한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가 다카바야시의 아버지로 출연, 가족을 지키며 딸의 버팀목이 돼주는 묵직한 연기를 더해준다. 마나베의 정신적 멘토가 돼 주는 겐 사장 역할은 고레에다 히레카즈 감독의 페르소나로 유명한 배우 겸 소설가 릴리 프랭키가 맡아 영화의 무게를 잡아준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역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더해준다. 일본 록 밴드 래드윔프스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애니메이션 3부작의 음악을 담당해 일본을 넘어 우리 팬들에도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래드윔프스가 실사 영화의 음악을 처음 담당했다는 점에서도 국내 관객들은 반갑고 어떤 다른 면모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에 두려워하던 사람과 삶의 지속에 의미를 찾지 못하던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봐도 좋겠다. 오래 고민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봤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125분. 12세 관람가.
  • 폐허 속에 피어난 이끼…그 희망이 우릴 살리리

    폐허 속에 피어난 이끼…그 희망이 우릴 살리리

    지구는 더이상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지하로 내려가 삶의 터전을 일군다. 암울한 지하 세계를 강력한 법이 옭아맨다. 부부는 출산 계획과 자산 규모를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예정에 없던 아이가 태어나면 그 존재를 지워 버린다. ‘VA2X’라는 알약을 매일 먹지 않으면 정신질환에 시달린다. 매일 복용하는 약을 구하려니 열다섯 살이 되면 부모에게서 독립해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비참한 미래에 사는 열다섯 아이들 이렇게 비참한 미래라니. 천선란 작가의 연작소설 ‘이끼숲’은 이런 곳에서 살아가는 열다섯 살 아이들의 이야기를 세 편의 이야기로 이어 간다. 마르코, 은희, 쌍둥이인 의주와 의조, 치유키, 유오, 소마, 톨가는 암울한 세상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면서 저마다의 꿈을 꾼다. 첫 번째 이야기 ‘바다눈’은 마르코와 은희의 이야기다. 경비 일을 시작한 마르코는 우연히 은희의 노래를 들은 뒤 호감을 키워 간다. 두 번째 이야기 ‘우주늪’은 쌍둥이 자매 중 등록되지 않은 의조의 모험을 그렸다. 세 번째 이야기 ‘이끼숲’은 사고를 당한 뒤 죽은 유오의 클론이 폐기될 위기에 처하자 유오를 사랑하던 소마가 클론을 데리고 지하를 벗어나는 내용이다.●감시사회·비정규직 등 현실 버무려져 세 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쩐지 기시감이 든다. 경비로 일하는 마르코가 그렇다. 그는 노동조합 파업으로 월급이 나오지 않자 내심 불편해한다. 노조 행위가 옳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입을 꺼린다. 마르코가 좋아하는 은희의 사정은 더 딱하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그는 어머니의 약값 때문에 좀처럼 행복해지지 않는다. 결국 자신을 빛나게 만들었던 목소리를 팔아 버리고 사라졌다. 쌍둥이로 태어나 버려진 의조의 사례에서는 감시 사회의 흔적을 읽을 수 있다. 망해 버린 지구에 대한 묘사와 지하 어딘가에 있다는 거대한 숲에 관한 대목은 기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공상과학(SF) 소설이 대개 그렇듯 한 꺼풀 벗겨 내면 미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 시대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복제 인간인 클론을 만들고 사고를 당할 경우 장기나 신체를 교환한다는 설정은 언뜻 생각하면 멋져 보이지만 언제든 교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머릿속에 비정규직이 맴돈다. ●작가 “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작가의 말에는 암울한 세계의 뒤편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적혀 있다. 망해 버린 미래의 지구에서 사는 이들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을 구하고 싶다는 의미일 터. 그래서 소설 곳곳에는 지금 이 시대에 대한 안타까움이 깊게 서렸다. 유오를 데리고 도망치는 소마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결말을 열어 놨지만, 그 끝은 분명 희망찰 것으로 믿어 본다. 지구 위 생물이 멸종했지만 어딘가에는 울창한 숲이 자라기에, 혹은 알고 보니 그 숲이 별거 아니었더라도 희망이 있기에 아이들은 또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멸망 뒤에도 이끼가 자라나 숲을 이루듯,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자연스레 올라온 희망이 다른 곳으로 번지듯.
  • [포토] 칸 레드카펫 수놓은 스타들의 화려한 자태

    [포토] 칸 레드카펫 수놓은 스타들의 화려한 자태

    배우 송중기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송중기는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제76회 칸영화제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서 공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검은색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난 송중기는 영화 ‘화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홍사빈·김형서(비비)와 김창훈 감독, 공동제작자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황기용 하이지음스튜디오 대표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가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극장 인근과 바로 앞 거리를 가득 채운 수백 명의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일부 팬들은 한글로 ‘송중기’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서 일찌감치 그를 기다렸다. 송중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곳저곳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 쪽을 바라보며 손 인사로 화답했다. 사진 촬영 행사에서도 후배 배우들과 신인 감독인 김창훈 감독을 이끌고 여유롭게 포즈를 취했다. 카메라를 보고 ‘브이’를 하거나 배우들과 어깨동무하기도 했다. ‘화란’은 앞서 이날 오전 드뷔시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1천여석의 객석은 거의 가득 찬 상태였다. 송중기는 상영 전 김 감독을 비롯해 김형서, 홍사빈 등과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애초 시사회 참석이 예정됐던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는 불참했다. 임신 9개월 차의 만삭인 그는 영화에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점을 고려해 관람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시사회 레드카펫을 빛낸 스타들의 모습.
  • 송중기 데뷔 15년 만에 처음 칸 레드카펫…만삭 아내는 시사회 빠져

    송중기 데뷔 15년 만에 처음 칸 레드카펫…만삭 아내는 시사회 빠져

    배우 송중기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송중기는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제76회 칸영화제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 앞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검정색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난 송중기는 영화 ‘화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홍사빈·김형서(비비)와 김창훈 감독, 공동제작자인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 황기용 하이지음스튜디오 대표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가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극장 근처와 앞 거리를 가득 채운 수백명의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맞았다. 일부 팬들은 한글로 ‘송중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로 일찍부터 그를 기다렸다. 송중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곳저곳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바라보며 손인사로 화답했다. 사진 촬영 행사에서도 후배 배우들과 신인 감독인 김창훈 감독을 이끌고 여유롭게 포즈를 취했다. 카메라를 보고 손가락으로 ‘브이’ 자를 만들거나 배우들과 어깨를 겯기도 했다. ‘화란’은 앞서 이날 오전 드뷔시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고 , 1000여 객석은 거의 만석인 채였다. 송중기는 상영 전 김 감독을 비롯해 김형서, 홍사빈 등과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애초 시사회 참석이 예정됐던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임신 9개월인 그는 영화에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점을 고려해 관람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란’은 지옥 같은 삶을 살던 소년 연규(홍사빈)가 범죄조직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로, 송중기는 이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했다. 이날 시사회 도중 혈흔이 튀는 폭행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와 관객들이 숨을 죽이며 스크린을 응시했다. 몇몇 관객은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영화가 끝나자 1·2층에 빼곡히 앉은 관객들은 배우·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장내가 밝아진 후 시작된 기립 박수는 약 4분간 계속됐다. 송중기는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를 보고 나니 대본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더 깊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이 영화 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 43년 전 오늘 ‘송암동’의 총성, 전우원과 전재수

    43년 전 오늘 ‘송암동’의 총성, 전우원과 전재수

    43년 전 오늘 낮 광주 송암동에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광주에서 목포나 나주로 나아가는 길목인 효천역 주변이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전재수 군이 1980년 계엄군의 총격에 놀라 숨을 곳을 찾다가 형이 사준 고무신을 되찾으려고 돌아서다 흉탄에 스러진 날이다. 이 사건이 왜 중요하나면 계엄군이 시위나 저들의 말마따나 폭동에 가담하지도 않은 민간인, 그것도 전재수, 방정남 같은 어린 아이들까지 무자비하게 살육해 인도주의적 범죄 현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대량 학살의 최고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달 31일 광주를 처음 찾아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 광주민주묘역에 잠든 영령들을 위로했던 모습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날 마침 야속하게도 비가 내려 묘비가 젖는 것을 본 우원씨가 옷을 벗어 닦아주던 묘비의 주인공이 바로 전재수 군이었다.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아보니 황일봉 광주부상자동지회 부회장은 “할아버지가 이런 어린 학생들까지 무참히 죽였다는 사실을 우원 씨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전재수 군의 묘비를 안내했다”란 답을 들려줬다. 전재수 군의 억울한 죽음은 하반기 개봉을 타진하고 있는 논픽션 시네마 ‘송암동’(이조훈 감독)에 잘 그려져 있다.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지난 15일과 18일 한 차례 특별 상영했고, 다음달 2일(금) 저녁 8시 CGV용산 6관, 다음달 3일 광주극장에서 한 차례씩 더 볼 수 있다. 영화와 광주, 특히 송암동 학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며 펀딩도 할 목적으로 특별 상영이 기획됐다. 송암동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되는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조훈 감독은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2020)을 연출하며 송암동 학살을 알게 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함께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몸서리처지는 진실을 쫓게 됐다. 워낙 학살 주장을 뒷받침할 영상이나 사진 등 물리적 증거가 부족하고 전언 증거만 있어 본인이 가장 잘하는 다큐멘터리 대신 드라마로 꾸미고 중간중간 광주 청문회 자료들을 덧댔다.시민군으로 총기를 회수하는 일을 하던 최진수 씨는 일행 다섯과 함께 희생자 시신을 운반하는 일을 마친 뒤 총기를 회수하러 송암동 동네를 찾아온다. 영화는 최진수가 트럭에서 맨발로 내려 마을 주민들과 대화하러 다가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시민군들과 공수부대원들이 마주치며 파도처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많은 이들이 죽고 다친다. 당시 특전사는 송암동에서 사살된 이가 6명에 불과하다고 거짓 보고하고 청문회에서도 위증했다. 진상규명위가 4명,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당시 공수부대원 가운데 양심적인 이들이 제보해 수십명의 희생자가 추가돼 지금도 계속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민군은 애초에 교전할 생각도 없는 이들이었다. 최진수 씨 등이 피신한 집안 어르신이 “왜 우리집에는 총탄이 안 날아오느냐”고 해 최씨가 바깥을 내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공수부대원들이 전투교육사령부 교도대 소속 계엄군들, 다시 말해 아군과 총부리를 서로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수부대원 9명이 죽자 군인들은 눈이 뒤집혀 마을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때리고 끌고 가고 총을 쏜다. 집단 처형하듯 20여명의 뒤에서 권총을 쏴 사람들을 거꾸러뜨리는 충격적인 장면도 나온다. 이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를 가진 뒤 기자간담회 도중 “그 해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의 집단 발포에 시선을 집중해 왔지만 외곽에서 벌어져 잘 드러나지 않은 송암동 학살의 진상을 규명할 필요성도 못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말미에 “오인 교전이 그냥 착오가 아니라 (의도된) 사건이란 제보가 있다”고 소개하는데 이 감독은 이 대목을 집중 조사하는 후속작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드라마를 꾸미고 증언자의 심리적 깊이와 주변인들과의 교감까지 전달한다. 소리로 주변을 전하고 갇힌 공간에서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와 눈길 등이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23년 차 다큐멘터리스트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드라마란 한계도 분명한데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면 그의 외침에 귀기울이게 될 것이다. 진상규명위는 활동 기한이 3년이라 올해 가을쯤 조사를 마무리하고 보고서 작성에 집중, 내년 여름쯤 끝나게 된다. 위원회는 여순사건 등 다른 진상 규명이 미흡했던 역사적 참극과 병합해 활동 기한을 연장하려 한다.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며 이 영화를 통해 그 길을 여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탰으면 한다.
  • ‘예비 아빠’ 송중기, ♥아내 케이티와 첫 공식석상

    ‘예비 아빠’ 송중기, ♥아내 케이티와 첫 공식석상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을 관람하는 것으로 두 사람이 처음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23일(현지시간) 송중기는 프랑스 칸 시내 한 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중기는 인터뷰에서 아내와 태어날 아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숨김없이 취재진에게 털어놨다. 송중기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 내일 칸 영화제 공식 시사회에서 처음으로 본다”며 “인터뷰를 위해 미리 보라고 주변에서 권유했지만, 칸에서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어 일부러 안 봤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프와 같이 왔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현재 출산 예정일을 한 달 남짓 남긴 만삭의 몸이다. 송중기는 “외국은 임산부 문화가 다르더라. ‘걷고 산책하고 운동을 많이 하라’는 주의더라”라며 “칸 영화제도 중요하지만, 온 신경이 그쪽(아기와 케이티의 건강)으로 가 있다. 영화 홍보 일정 중간중간, 그리고 모두 마치고서 와이프를 챙겨야 한다”고 했다. 송중기는 “긍정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저한테도 인생에 좋은 일, 큰 일이 생겼는데 그러다가 칸도 오게 됐다”며 “이게 좋은 일들이 한 번에 오니까 너무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영국 배우 출신의 케이티와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어 ‘화란’으로 생애 처음으로 칸에 입성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송중기가 치건 역을, 신예 홍사빈이 연규 역을 각각 맡았다. 가수 비비로 활약 중인 김형서는 연규의 동생 하얀을 연기했다. 한편 송중기는 칸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 대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 내민 ‘범죄도시 3’ 마동석 “안 아픈 데가 없다”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 내민 ‘범죄도시 3’ 마동석 “안 아픈 데가 없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대한민국 대표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 3’ 시사회에서는 법을 어겨야 볼 수 있는 황토색 서류봉투를 사은품으로 건넸다. 잔뜩 기대하고 뜯어 봤더니 앙증맞은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와 기입할 때 쓰라는 펜이 들어 있었다. 세상이 시끄럽고 답답해서 이런 팡팡 터지는 액션이 속이 시원해지는 것일까? 한국영화가 너무 기죽어 있어서 이렇게라도 답답한 속을 풀어야 하는 것일까? 시사하는 내내 궁금했다. 1편은 668만명 관객 몰이에 그쳤지만, 2편 1269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을 썼는데 3편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증이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서울 금천경찰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썩던 마석도(마동석)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스카웃돼 범인 검거에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여전히 무대뽀 수사를 벌인다. 이 의협심 앞서는 괴짜 형사는 일터에서 손거울을 들여다보며 “코 밖에 안 보인다”고 넋두리를 읊다가도 상반신만한 일본도를 넣으라며 증거물 봉투를 들이민다. 1편 장첸(윤계상), 2편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3편은 빌런이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둘로 늘었는데도 오히려 마석도의 액션과 활약이 늘어난다며 시사 뒤 기자간담회에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 기자가 있었다. 숨돌릴 틈 없는 액션, 간간이 폭소와 실소가 터지게 하는 유머, 권선징악의 명확한 이분법 구도 등은 여전했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효과음과 영리한 편집에 가려져 그렇지, 잔혹함은 더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가리봉동에 스며든 조선족 폭력배, 베트남으로 달아난 범죄집단을 상대하던 것이 일본 야쿠자 조직으로 덩치가 커졌기 때문이다. 무지막지하게 장검을 휘두르는 것은 기본이고 총까지 뽑아든다.이 프랜차이즈 시리즈 제작진은 1편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던 쓰라린 교훈을 깨닫고 2편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아낸 데 이어 이번 편도 영악하게 검열망을 빠져나왔다.이젠 일본 야쿠자 조직이 연루된 거대한 마약 범죄를 파고든다. 마석도는 맨주먹과 업어치기와 적을 번쩍 들어 내려치는 기술을 번갈아 사용한다. 어릴 적부터 마동석이 해온 복싱 액션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번 편의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가 몸을 돌리며 무게중심을 실어 펀치를 날리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인데 정작 그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운동해 와 수술대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절반 밖에 없다.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어 지금도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하며 촬영하고 쉬며 운동한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이 시리즈 언제까지 계속되는 거냐’고 묻자 거울을 들여다봐도 코 밖에 안 보인다는 그 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는 앙증맞은 포즈를 취해 보였다. 극장 앞쪽의 사진기자들도 다 놓친 깜찍한 장면이었다. 마동석은 “형사들과 친해 이런저런 경험담들을 많이 들었다. 시놉시스로 추려놓은 것만 여덟 편 정도 된다. 작가들이 다듬은 뒤 저와 이상용 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다시 매만지고 애드리브도 상의해서 넣고 한다”고 답했다. 다른 기자가 “칠십까지 하겠네”라고 떠보자 또 한번 수줍게 웃었다.이준혁은 외모도 성격도 완전히 달라진 새 모습을 선보였다. 아오키와 특별출연한 쿠니무라 준의 존재감도 상당했다. 마석도의 별 도움 안되는 상관 장태수(이범수)와 후배 만재(김민재)가 전편들의 감초 조역 전일만(최귀화) 반장, 양아치 장이수(박지환)를 대체해야 했는데 마동석과 그만큼의 현란한 티키타카를 주고받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아마도 이범수가 좋지 못한 상황에 얽힌 점을 고려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이상용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조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새로운 빌런들을 어떻게 때려잡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동석도 “나 같은 점, 관객들이 전에 나에게서 봤던 점들을 지우려 애를 썼다. 새롭게 보이려고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면서 “전에 출연했던 친구들과도 언젠가 시리즈 안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 슬쩍 비춰 반가웠다. 3편을 찍으면서 4편을 동시에 찍었다고 했다. 아오키는 한국영화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한국에서는 촬영하며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이 프랜차이즈가 한국영화의 부진을 떨치는 돌파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안고 극장을 나섰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가 전 세계 158개국에 선판매됐다고 22일 밝혔다. 132개국에 미리 판매된 2편을 뛰어넘었다.
  • 칸영화제 레드카펫 빛낸 제니…배우 데뷔작 ‘디 아이돌’ 시사회에

    칸영화제 레드카펫 빛낸 제니…배우 데뷔작 ‘디 아이돌’ 시사회에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22일(현지시간) 밤 10시쯤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뤼미에르 극장 앞에 멈춰선 차에서 내리자 팬들이 그의 이름을 외쳐댔다. 제니는 팝스타 위켄드가 공동 제작하고 주연한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에 배우로 데뷔하며 이날 시사회 전 레드카펫을 밟았다. 물론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드라마는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위켄드를 비롯해 미국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 등이 출연했다. 제니는 팝스타를 꿈꾸는 주인공 조슬린의 백업 댄서 다이안을 연기했다. 흰색 원피스와 검은 머리 리본으로 한껏 멋을 낸 제니는 시반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초저녁부터 명당 자리를 지키던 팬들은 “제니,여기 좀 봐줘요”, “사랑해요!”,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소리질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커다란 스크린에 제니의 얼굴이 비치자 수백 명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고도 했다. 제니는 화답하듯 팬들 쪽으로 다가가 손으로 입맞춤을 날렸다. 종이와 펜을 건네는 일부 팬들에게는 직접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시반과 함께 천천히 계단을 오른 제니는 위켄드 등 출연진, 제작진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중간중간 팬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팬들 역시 이들이 극장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자동차로 한 시간 걸리는 니스 외곽에서 달려왔다는 팬도 있었고, “칸영화제에 점점 더 많은 케이팝 스타가 오고 있는데 내년에는 다른 블랙핑크 멤버들도 모두 참석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팬도 있었다.
  • 우크라 국기 드레스에 가짜피, “강간하지 마”…칸 레드카펫 시위

    우크라 국기 드레스에 가짜피, “강간하지 마”…칸 레드카펫 시위

    지난 21일(현지시간) 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영화인들이 모두 모이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주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발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시위가 벌어졌다. 바닥에 끌리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은 여성이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사뿐사뿐 올라가다 멈춰 섰다. 그는 파란색과 노란색 원단이 사선으로 엮여 우크라이나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드레스를 입고 있어 등장할 때부터 시선을 끌었다. 카메라 플래시가 끊임없이 터지는 취재진 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던 이 여성은 계단 중간에서 붉은색 액체가 담긴 주머니를 꺼내 머리에 뿌렸다. 프랑스 감독 쥐스트 필리포의 비경쟁 부문 초청작 ‘아시드’(Acide)를 상영하는 날에 발맞춰 이런 시위가 벌어진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레드카펫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있던 보안 요원은 온몸에 가짜 피를 바른 이 여성을 즉각 제지한 뒤 레드카펫 밖으로 내쫓았다. 이 여성은 어떤 말을 하지도, 현수막을 펼치지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는 점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여성의 신원이나, 이런 퍼포먼스를 행한 이유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지난 19일에도 칸의 레드카펫 위에서 비슷한 여성 시위가 있었다. 호주 출신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하고 영국 배우 틸다 스윈턴과 이드리스 알바가 호흡을 맞춘 ‘Three Thousand Years of Longing’ 시사회에 참석하려는 이들이 모여 들던 레드카펫 위에서 한 여성이 옷을 벗었는데 몸에 우크라이나 국기,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는 글자와 함께 가짜피를 묻힌 채였다. 그는 같은 구호를 외쳤다. 경호요원들이 재빨리 에워싸며 옷을 덮어 가렸다. 이 여성은 1967년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여성단체 SCUM 회원으로 알려졌다. 그의 등쪽 문신에 SCUM이 있기도 했다.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강간을 일종의 전쟁 전술로 삼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8일 러시아 병사들에 강간당한 한 살 소년이 부상 끝에 숨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옴부즈우먼에 따르면 이틀 새 두 명의 열 살 소년이 얼마 전 탈환한 하르키우 지역에서 당하는 등 강간 신고만 60건 넘게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 흑인 인어공주? ‘정치적 올바름’과 실사 영화 사이의 고민

    흑인 인어공주? ‘정치적 올바름’과 실사 영화 사이의 고민

    어린 시절 동경했던 인어공주의 이미지를 배신당한 느낌이라 그랬을까? 한스 안데르센의 명작 동화를 1989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던 디즈니가 34년 만에 제작하는 실사영화 여주인공 에리얼에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한다는 소식에 분노한 이들이 해시태그 #나의에리얼이아니다로 반대 운동에 나섰다. 꿈과 환상을 응축한 인어공주 이미지를 이제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으로 가다듬는 일이 마뜩찮아서일 것이다. 국내에서 24일 개봉하는 ‘인어공주’ 시사회가 지난 18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열렸는데 간간이 아이맥스 화면으로 키워진 스크린에 바닷속 풍광이 펼쳐질 때마다 빨려들어가는 듯한 아득함이 느껴졌다.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82분에 견줘 125분으로 늘어나 지루한 느낌은 있었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칠대양을 대표하는 공주들이 있어 이름만 들어도 어느 바다 대표인지 짐작할 수 있었는데 카스피아, 인디라 등으로 인종 다양성이 표현돼 있었다. 막내 에리얼(할리 베일리)은 카리브해 담당인 듯하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세상이 만나 서로의 편견을 허문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뭍의 왕국 에릭 왕자는 백인인데 흑인 왕비가 입양한 것으로 설정됐다. 베일리는 연기와 노래 모두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특히 그녀 아버지 트라이튼(하비에르 바르뎀)의 여동생 울슐라를 연기한 멜리사 맥카시의 빼어난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고뭉치 새 스커틀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콰피나는 정말 경계를 모르는 재간을 뽐낸다.애니메이션에서 귀여움을 발산했던 스커틀과 세바스찬, 플라운더를 실사로 표현하려다보니 생동감이 떨어지는 대목은 어쩔 수 없어 보였다. 루이 주방장의 노래가 통편집된 것에 각별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애니 팬들도 있을 것 같다. 에리얼이 울슐라에게 목소리를 빼앗긴 데 격분한 언니들이 대규모 전투를 치르지 않겠는가 기대하는 팬들도 있었는데 직접 확인하면 될 듯하다. 한글 더빙판은 정상훈, 정영주, ‘뉴진스’의 다니엘이 각각 트라이튼, 울슐라, 에리얼 목소리를 연기한다. 다니엘은 그런대로 무난한 점수를 받아들었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시대 조류에 발맞추려는 디즈니의 안간힘을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태도로 관람하면 135분이 후딱 지나갈 것 같다. 디즈니플러스 영화 ‘피터팬과 웬디’에도 흑인이 팅커벨로 나서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으로 묘사해 논란이 빚어졌다. HBO맥스 시리즈 ‘해리포터’ 주역들의 인종 다양성을 살리는 쪽으로 캐스팅하려 하고 있다. 20세기의 콘텐츠를 이 세기에 들어와 바로잡는 일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관건은 팬들과 소통하며 콘텐츠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일일텐데 영화란 매체의 특성에 비춰 쉽지 않은 일이다. 시간을 두고 논란을 통해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에 동참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23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실시간 예매 비중 17.5%로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 3’(45.3%)에 뒤처져 있다.
  • [포토] 칸 레드카펫 빛낸 스타들

    [포토] 칸 레드카펫 빛낸 스타들

    영화배우, 모델들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파이어브랜드(Le Jeu de la reine)’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벌써 늠름”…이선균♥전혜진 아들 최초공개

    “벌써 늠름”…이선균♥전혜진 아들 최초공개

    배우 이선균의 아내이자 동료 배우 전혜진이 아들과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선균과 전혜진은 연극 활동 중 만나 7년 연애 끝에 2009년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한국시간 22일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전 레드카펫에는 이선균을 응원하기 위해 전혜진과 아들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아들은 검은 슈트를 입고 늠름한 모습으로 엄마 전혜진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이선균이 출연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이선균과 더불어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올해 ‘잠’(비평가 주간)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편의 영화를 초청받은 이선균은 “추운 겨울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열정을 담아 한마음, 한뜻으로 촬영했던 작품을 칸 영화제에 선보이게 되어 너무나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전 세계 관객들이 모쪼록 우리 영화를 재밌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원작 영화 칸 시사회 다음날… 英작가 에이미스 별세

    원작 영화 칸 시사회 다음날… 英작가 에이미스 별세

    영국 작가 마틴 에이미스가 20일(현지시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사회를 한 다음날이다. 1986년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시인 킹즐리 에이미스(1922~1995)의 아들로, 1973년 첫 소설 ‘레이철 페이퍼스’를 내고 이듬해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었다. ‘머니’(1984)와 ‘런던 필즈’(1989)를 내놓으며 198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제임스 펜턴, 살만 루슈디, 이언 매큐언 등 동시대 작가들과 영국 문학계를 다채롭게 활성화해 젊은 작가들의 집필 욕구를 지폈다는 평가를 듣는다. 1991년 ‘시간의 화살’이 부커상 최종 후보에, 2003년 국내 번역 출간된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가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루슈디는 미국 일간 뉴요커에 “지금 그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친구들은 그를 지독히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서가가 있다”고 애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