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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정직에 조국 “검찰개혁대전 후속 열려”…김용민 “분하다”

    윤석열 정직에 조국 “검찰개혁대전 후속 열려”…김용민 “분하다”

    헌정 사상 초유의 정직 징계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16일 평상시처럼 정시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승용차를 타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대검찰청에 출근했다. 전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례적으로 출근길 차에서 내려 응원나온 시민들에게 강추위에 더 이상 나오지 말란 말을 하기도 했다. 대검은 윤 총장의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정시에 출·퇴근하고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사징계법상 감봉 이상의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한다. 이날 윤 총장의 정직 결정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역시 사상초유가 될 검찰총장의 소송제기, 이에 뒤따르는 치열한 법정공방과 검찰, 언론, 야당의 집요한 반정부 정치투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이런 와중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발족하여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무소불위의 ‘마지막 절대권력’인 검찰을 바꾸려는 ‘검찰개혁대전’의 후속 시즌이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윤 총장 정직 2개월 징계를 결정한 법무부 징계위원들이 대부분 호남 출신이란 점과 징계를 주도한 법무부 검사들이 학생 시절 서울대의 운동권 세력인 ‘21세기 진보학생연합’에서 활동했다는 보도를 들면서 “망국적 지역감정에 이어, 이제 시대착오적 색깔론까지 동원되었다”고 비판했다.윤 총장 해임 결정을 희망했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도 SNS를 통해 “장고 끝에 악수였다. 징계위원 명단이 드러나고, 회의가 길어지면서 윤석열의 활동 공간을 넓혀준 꼴이 됐다”면서 분하고 열받는 심정을 표현했다. 김씨는 “오늘만 사는 사람들이어야 레거시 권력의 무지막지한 반발을 감수하고 해임 결정을 했을것”이라며 지지율 하락에 따른 여권내 우려도 윤 총장 해임이 아닌 징계 결정에 한몫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직2개월로 윤석열에게 큰 경고가 됐을 것이라는 식의 정신승리는 너무 나갔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수처 출범에 대해서도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공수처법이 통과됐지만, 법원 판사들도 검사들에게 절절 매는 상황에서 2000명 검사가 2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공수처를 자기 발 아래 두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김씨는 전망했다. 그는 “윤석열 해임이라는, 당장 지지율에는 타격을 미치지만 임기말 공직사회 기강다잡기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여주지 못한 점, 통탄할 일”이라고 한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연휴 동안 무려 60만 쌍 결혼… “월급 모아 축의금 냈다”

    [여기는 중국] 연휴 동안 무려 60만 쌍 결혼… “월급 모아 축의금 냈다”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에서 지난 황금연휴 기간 동안 무려 60만 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가디언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상반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식을 미룬 사람들은 이번 연휴를 맞아 대거 결혼식을 치렀다. 상반기에는 결혼식 신규 예약이 거의 없거나 기존에 예약한 결혼식이 연기 또는 취소된 것과는 반대 현상이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우한에서는 환자들을 치료하느라 결혼식을 미뤘던 의료진 99쌍이 야외에서 대규모 결혼식을 치렀다. 현지의 한 결혼식 서비스 업체는 지난 1~8일 동안 60만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더 높은 수치다. 미뤄뒀던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이 폭증하다 보니 축의금 부담을 느낀다는 사람도 많아졌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는 10여일 정도의 연휴 전후로 축의금을 내야하는 결혼식이 23건에 달한다는 구이저우성 출신 남성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현지 풍습에 따라 결혼식 건당 금액은 많지 않지만 23건이나 되다 보니 다 합하면 4800위안(한화 약 83만 원)에 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휴기간 동안 결혼식이 많지는 않지만, 가까운 사이인 몇몇 지인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7000위안(약 120만 원)을 써야 했다고 토로했다. 한 달 급여에 맞먹는 수준의 축의금을 지출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산둥의 직장인을 상대로 이번 국경절 연휴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결혼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5건 이상의 결혼식에 가야 한다는 응답자도 16.5%나 됐다. 현지의 한 시사평론가는 관영언론 CCTV와 한 인터뷰에서 “결혼식 횟수가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전염병(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승리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통제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바쁜 일상은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중국 당국은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여행 및 결혼식을 장려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산둥성 칭다오에서 1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칭다오시 방역 당국은 최대한 이른 시간에 확진자를 확인하기 위해 칭다오 시민 900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질 외교’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질 외교’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중국

    중국의 ‘인질 외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국(CCTV)의 영어방송채널 중국국제방송(CGTN)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중국에서 구금된 지 1개월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청레이(程雷·49) CGTN 앵커의 구금 사태 계기로 “중국의 ‘인질 외교’ 위험성과 이중 국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청레이는 8월 중순부터 중국에 구금돼 주거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금 이유는 즉각 공개되지 않고 있다. SCMP는 청레이 앵커가 중국계 호주 소설가겸 시사평론가인 반체제 인사 양헝쥔(楊恒均)을 접촉했다고 전했다. 주거 감시는 공식적으로 체포나 기소되기 전까지 변호사 없이 최대 6개월 간 지정된 장소에서 가두는 구금의 한 형태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10살 때 박사과정을 밟는 아버지를 따라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멜버른에서 금융 관련 일을 했던 그는 2000년 자신의 2개 국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국해왔고 2003년부터 CCTV 영어채널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9년 간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베이징 특파원을 일하다가 2013년 CGTN에 들어가 ‘글로벌 비즈니스 쇼’의 진행해 왔다.양헝쥔은 지난해 1월 18일 부인과 자녀 등 가족과 함께 미 뉴욕에서 출발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도착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광저우를 경유해 상하이에 있는 친척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중국 외교관 출신인 양헝쥔은 시드니 기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 호주 국적을 취득했다. 소설가인 그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블로거이자 호주와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계 청년들이 성화 봉송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들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시위를 벌이자 중국이 호주 내정에 간섭하는 증거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이중 스파이를 주제로 한 소설 ‘치명적 약점‘(Fatal Weakness)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2011년 3월에도 중국을 방문했다가 일시 억류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사람의 구금 사건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과 호주관계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호주가 ▲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 요구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배제 ▲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요구 ▲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공동성명 발표 ▲ 미군의 남중국해 군사훈련 참여 등으로 중국을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중국은 ▲호주산 쇠고기 수입 금지 ▲ 호주산 보리 고율 관세 부과 ▲ 호주 관광 자제 ▲ 호주산 화신 반덤핑 조사 등 경제 분야로 보복조치를 취했다. SCMP는 청레이의 구금은 수개월 간 이어진 중국과 호주의 갈등 시기에 이뤄진 만큼 앞으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정부는 양헝쥔과 청레이의 구금 사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 정부는 중국 출신 호주 시민권자에 대한 호주 정부의 영사 서비스 접근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하며 일축했다.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시민은 120여만 명이고 이중 41%가 중국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맥도널드-로리에의 찰스 버튼 선임 연구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외국인 구금을 외교 전술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인질 외교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구 국가들에 대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줄곧 이용해 왔다. 중국이 2018년 해외로 도피한 경제사범을 귀국시키기 위해 미 국적의 가족들을 억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그해 6월부터 경제사범 류창밍(劉昌明)의 아내 산드라 한, 아들 빅터 류, 딸 신시아 류를 사설 감금 시설인 이른바 ‘흑감옥’(黑監獄)에 감금했다. 중국 교통은행 광저우지점장 출신인 류는 98억 위안(약 1조 7000억원) 불법 대출에 연루된 뒤 2012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그의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에 방문했다가 억류됐다. 신시아와 빅터는 미 국적 보유자이고 아내 산드라도 미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이들이 중국 국적을 포기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중국 시민이라며 외국인 불법 억류는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정부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2018년 12월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을 이란 제재위반 혐의로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한 직후 중국은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잇달아 체포해 구금했다. 이후 벨기에 폴란드가 미 정부 요청으로 중국인을 억류하고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인을 구금하며 ‘인질 외교전’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캐나다인을 13명이나 억류하고 한 명에게는 사형 선고를 내렸다. 이중 사형이 선고된 로이드 셸렌버그는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는데 멍 부회장 체포 뒤에 혐의가 바뀌었다. 갑자기 종범이 아닌 주범으로 바뀌더니 새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중국은 법을 준수하는 서방 국가에서는 무고한 중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맞대응 보복’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의 자의적 구금 앞에서 서방 국가들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청레이의 구금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라며 “청레이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전면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인질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을 강력히 부인했다.그러나 청레이의 구금은 공교롭게도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와중에 벌어졌다. 호주 라트로브대 아시아 전문가 벡 스트레이팅은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자의적 구금을 포함해 강압적인 외교술을 쓰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2명의 캐나다인을 간첩혐의로 기소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석방하면 중국도 두 캐나다인에 대해 대화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가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부터 유럽연합(EU)과 27개국을 상대로 무역과 투자, 관광 분야에서 152건의 강압적인 외교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외교 전술이 목적을 달성하기 보다 중국의 대외적 평판과 위상만 해칠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 폴 에반스 교수는 “중국에 억류된 두 캐나다인 사례만 봐도 캐나다 정부가 그것에 굴복해 멍 부회장을 석방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반면 중국계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인질 외교’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대(對)중국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천밍퉁(陳明通) 위원장은 앞서 7월 “홍콩보안법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이용해 인질외교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이나 중국 본토 밖에서 법 위반 행위가 이뤄졌거나 외국인이 이 법을 위반했을 경우에도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외국인이 홍콩으로 여행을 하거나 홍콩을 경유할 때 이 법에 따라 중국 사법 당국에 의해 기소되거나 중국으로 송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추석 앞두고 여야 추미애, 개천절집회 리스크 고심

    추석 앞두고 여야 추미애, 개천절집회 리스크 고심

    민주당 추미애 ‘적극방어’…내부에서 국민여론 고심국민의힘 개천절집회 연기 ‘호소’…극우단체는 강행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각각 ‘추미애’, ‘개천절집회’ 리스크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적극방어’, 국민의힘은 ‘호소’로 대응 기조를 정했지만, 당 안팎의 걱정스러운 시선도 존재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11일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의혹을 ‘가짜뉴스’와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야당 공격에 나섰다. 야당이 국회 대정부질문,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등에서 ‘추미애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 나온 모든 의혹은 거의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로 국민을 심란하게 하지 말고 신원식 의원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태영 최고위원은 “언론의 정치화, 편향된 시각의 비틀기,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팩트체크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설훈·황희 의원과 함께 이날 당 유튜브 채널 ‘씀’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팩트나 알고 말해’를 진행했다. 김영배·민형배 의원도 ‘민주당! 추미애를 지켜라’를 주제로 진행된 유튜브 채널 ‘새날’ 라이브에 출연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20대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국민감정법’을 건드린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수도권 중진 의원은 “추 장관 아들 문제는 옳고 그르냐가 아니라 국민정서법에 걸린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법적인 문제와 국민들의 인식 사이에서 어디에 비중을 놓고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아직까지는 법적인 것을 검토하는 상황이지만 국민들 정서 문제도 살펴봐야한다”고 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오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의 유감 표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이 법적인 부분을 적극 방어하는 한편, 국민감정을 건드리고 특혜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추 장관이 사과하면서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추 장관 아들 변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다음주부터 대정부 질문이 있다”며 “그럴 때 저는 아마 그런(유감 등의) 표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리스크는 개천절집회…김종인 호소로 리스크 줄여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일부 극우단체가 추석 연휴인 다음달 3일로 예고한 개천절 도심 집회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광화문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극우단체와 선을 긋지 못한 책임론이 당 지지율 급격한 하락으로 나타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개천절 도심 집회와 관련해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정치권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을 느끼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복절집회 당시 당 차원의 방침을 내놓지 않아 비판을 받은 만큼 이번에는 한 달 전부터 선제적으로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명의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 만세 운동에 나선 선조들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하고”며 집회 참가자들을 3·1 만세 운동에 나선 선조에 비유하며 설득했다. 당이 극우세력에 끌려다니지 않으면서도 이들의 지지는 유지해야 하는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8·15 집회 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3일 개천절과 10월 9일 한글날도 광화문으로 모여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최대한 법을 지키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 집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계획대로 개천절과 한글날 도심 집회가 강행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이 한 달 전에 메시지를 낸 만큼 광화문집회 때와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한 명도 나가지 않고 완전히 선을 그으면 지난번처럼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광화문집회를 소극적으로 방치했다가 패착을 한 후 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만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 보수단체가 집회를 하더라도 국민의힘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4년 동안 뭐하다···” 박지희 아나운서, 2차가해 구설수

    “4년 동안 뭐하다···” 박지희 아나운서, 2차가해 구설수

    “왜 당시 신고 못 했는지 묻고 싶어” 발언13일 기자회견 당시 증거 부실하다 비판도 tbs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고(故)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를 향해 ‘2차 가해’ 발언을 해 15일 논란이 되고 있다. 팟캐스터이자 tbs ‘뉴스공장 외전 더 룸’에 출연하고 있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박지희는 지난 14일 업로드된 팟캐스트 ‘청정구역 202회 1부’에서 A씨를 거론하면서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다른 출연자들과 이야기하는 도중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못 했다.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어요”라고 하면서 이 같은 말을 이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김재련 변호사가 공개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캡처 화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피해자가 고소했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데 (사실처럼) 몰고 간 언론이 안타깝다”며 “오늘(13일) 2시에 기자회견을 했다. 거기에 왜 김재련 변호사가 있는 지도 의문스러웠고,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찾아보면 알 것이다. 특히 발인 날에 기자회견을 했으면 어느 정도의 증거를 내놨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그런데 증거라고 내놓은 게 비밀대화, 텔레그램 비밀대화에 시장님이 초대한 화면 하나였다. 그거는 그냥 아무나, 물론 그것이 거짓말일 리는 없겠지만 그냥 시장님이라고 저장하고 초대하면 시장님이 초대한 것처럼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뭔가 이렇다 할 증거도 없으면서 지금 유족들이 발인이니까 기자회견을 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으로 진행을 했다. 조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박 아나운서의 발언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알려지면서 “2차 가해다”, “같은 일 당해도 그런 말 나오겠느냐” 등의 말이 나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철희 국회의원서 방송인으로 복귀

    이철희 국회의원서 방송인으로 복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SBS 정치쇼’의 새로운 진행자로 방송에 복귀한다. 25일 SBS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다음달 1일부터 ‘SBS 정치쇼’ 진행을 맡아 평일 오전 9시 5분부터 두 시간 동안 청취자를 만난다. ‘정치쇼’는 2017년 시작한 정치·시사 프로그램으로 정봉주 전 의원, 방송인 김용민, 이재익 PD등이 거쳐갔다. 이 의원은 “재미는 물론 깊이까지 갖춘 정치쇼, 사람 향기 나는 시사 토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정한성 PD는 “방송에서 좀처럼 보지 못했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시사평론가로 JTBC ‘썰전’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공영방송 간판 무색한 KBS… 부적절한 출연진·보도 ‘잡음’

    공영방송 간판 무색한 KBS… 부적절한 출연진·보도 ‘잡음’

    조국 관련 피고인이 당시 보도 비판…편향 지적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김용민 기용했다 철회도 내부 취재 정보·김PB 인터뷰 유출 등 연일 시끌공영방송 KBS에서 보도 내용이나 취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타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의 방송 출연을 놓고도 비판이 나온다. 지난 10일 언론 개혁을 주제로 방송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J’(저널리즘J)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가 패널로 자리했다. 최 당선자는 방송에서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건과 관련된 김경록 PB에 대한 KBS 보도를 언급하며 “제일 충격받았던 보도로 언론의 출구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절망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이 나간 뒤 KBS 내부에서는 최 당선자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당선자가 조 전 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유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성재호 전 사회부장은 지난 11일 내부 게시판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불거졌을 때부터 김 PB 인터뷰 보도가 맥락을 왜곡한 것임을 전제로 말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최측근을 불러 당시 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저널리즘 비평이라고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KBS 공영노동조합도 “피고인 신분이라면 한쪽으로 치우칠 염려가 있는데 방송심의규정에 따른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패널 선정은 피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J 제작진은 “이번 총선에서 언론 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유일한 당선자였기 때문에 주제에 적합한 출연자라고 생각해 섭외했다”며 “최 당선자가 본인 사건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미제공 등이 불거진 후 KBS는 신뢰도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내걸었다. 지난 2월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했다가 철회한 이후 시청자위원회가 출연자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와 출연진 관련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KBS 법조팀 등 일선 기자들은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유출했다면서 반발하기도 했다. 이모 전 부장이 기자가 취재해 올린 보고를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에 그대로 넘겨 기사화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전 부장이 최근 사회주간으로 승진하면서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지난 8일 기자협회 KBS 지부는 “인사가 부적절했다”고 성명을 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출연진·보도 논란 끊이지 않는 공영방송 KBS

    출연진·보도 논란 끊이지 않는 공영방송 KBS

    ‘저널리즘J’ 언론개혁 편 최강욱 출연조국 관련 피고인이 당시 보도 비판“치우칠 염려” “부적절” 안팎 지적내부 취재 정보 유출 등 연일 ‘시끌’공영방송 KBS에서 보도 내용이나 취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타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의 방송 출연을 놓고도 비판이 나온다. 지난 10일 언론 개혁을 주제로 방송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저널리즘J)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가 패널로 자리했다. 최 당선자는 방송에서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건과 관련된 김경록 PB에 대한 KBS 보도를 언급하며 “제일 충격받았던 보도로 언론의 출구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절망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이 나간 뒤 KBS 내부에서는 최 당선자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당선자가 조 전 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유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성재호 전 사회부장은 지난 11일 내부 게시판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불거졌을 때부터 김 PB 인터뷰 보도가 맥락을 왜곡한 것임을 전제로 말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최측근을 불러 당시 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저널리즘 비평이라고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KBS 공영노동조합도 “피고인 신분이라면 한쪽으로 치우칠 염려가 있는데 방송심의규정에 따른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패널 선정은 피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J 측은 “이번 총선에서 언론 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유일한 당선자였기 때문에 주제에 적합한 출연자라고 생각해 섭외했다”며 “최 당선자가 본인 사건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미제공 등이 불거진 후 KBS는 신뢰도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내걸었다. 지난 2월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했다가 철회한 이후 시청자위원회가 출연자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와 출연진 관련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KBS 법조팀 등 일선 기자들은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유출했다면서 반발하기도 했다. 이모 전 부장이 기자가 취재해 올린 보고를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에 그대로 넘겨 기사화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전 부장이 최근 사회주간으로 승진하면서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지난 8일 기자협회 KBS 지부는 “인사가 부적절했다”고 성명을 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中, 휴대전화 가입자 2100만명 줄었는데… 사망자는 3000여명?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석 달 사이 중국에서 휴대전화 가입자가 2100만명이 줄었다. 사실상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 등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3000여명 규모라고 밝힌 중국 전체 사망자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31일 중국 전문 매체 에포크 타임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2월 말 기준 휴대전화 가입자가 15억 7992만명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직전인 2019년 11월 가입자(16억 95만명)와 비교하면 3개월 새 무려 2103만명이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성인 한 명이 최대 5대의 휴대전화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유선전화 가입자 역시 84만명이 줄었다. 가입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지난 1월 춘제에 고향을 찾았던 농민공들이 코로나19 이후 도시로 돌아오지 않아 휴대전화를 해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MIIT의 고위 관리는 “이동제한령 탓에 활동 위축과 통신사 가맹점 폐쇄로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재미 중국 시사평론가 탕징위안은 “농민공 대다수는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이어서 휴대전화를 1대만 갖고 있다”며 생활에 필수적이라 가난해도 휴대전화를 해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기업 활동이 위축된 상태에서 신규 가입하려는 노동자도 없을 것”이라며 해지자의 행방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올림픽 개최 매달리는 아베… 日국민 72% “연기·취소해야”

    올림픽 개최 매달리는 아베… 日국민 72% “연기·취소해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무관중 경기나 규모 축소가 아니라) 완전한 형태로 실현한다는 데 대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17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소 초췌해 보이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조금 전까지 화상으로 열렸던 G7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 그는 초미의 관심사인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와 관련해 자신이 ‘완전한 형태의 실현’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G7 정상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에서 개최 시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아베 총리는 언급을 피한 채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기는커녕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갈수록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나온 아베 총리의 발언을 놓고 올림픽 연기를 위한 명분 쌓기용이거나 최소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연기 결정을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부인하고 나섰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G7 정상들이 화상회담에서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오는 26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담당상도 “완전한 형태라는 것은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도록 확실히 준비해 나아간다는 것”이라고 억측을 진화하는 데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시사평론가 모리나가 다쿠로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보면 2년 연기한다는 것을 거의 결정한 상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물 건너갔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사히신문이 이날 공개한 3월 국민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연기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이 전체의 3분의2에 해당하는 63%를 차지했다.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23%, ‘취소하는 편이 좋다’는 9%였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의료봉사’ 안철수 진심 통했나… 국민의당 지지율 껑충

    ‘의료봉사’ 안철수 진심 통했나… 국민의당 지지율 껑충

    코로나19 의료봉사 후 1.7→4.6% 급등“20·30대, 진보·중도층서 지지율 결집”국민의당 입당·후원 문의, 감사전화 쇄도“경상도 지지 기반 가능” “대선까진 험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의료봉사가 화제를 모으면서 침체를 거듭하던 당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했다. ‘안풍’ 재현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3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 잠정집계(2~4일 전국 성인남녀 151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에서 국민의당은 지난 2일 결과인 1.7%보다 2.9%p 오른 4.6%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 내에서 정의당 지지도(4.3%)를 앞서며 더불어민주당(42.9%), 미래통합당(29.8%) 다음을 차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특히 무당층이 앞선 발표보다 3.4%p 감소한 가운데 이들 상당수가 국민의당 지지로 흡수된 모양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은 서울, 20·30대, 진보·중도층, 학생에서 지지율이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로 나흘째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등과 함께 코로나19 검체 채취와 확진자 문진 등 봉사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재인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던 안 대표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의사 안철수’로 몸소 현지 봉사에 뛰어들자 그 행보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뜨겁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중앙당의 경우 사무실 전화로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입당·후원 문의, 응원 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철수를 잘못 알았다. 이번에 진정성을 봤다’, ‘대구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못하고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 등 감사 인사를 전하는 전화가 특히 많다고 한다.다만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정책 중심의 비례정당화를 선언한 만큼 안풍이 재현되더라도 당장의 의석수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국민의당이 10%대 지지율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최대 10여석의 의석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호남에 기반이 있던 4년 전 총선 때처럼 38석(지역구 25석+비례 13석)을 차지하는 선전으로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되찾고 총선 이후 당대표로서 정치개혁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차기 대선까지 안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가 대구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기성 정치인과 달리 최소한 구악에 물든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을 줬다”며 “지난번엔 전라도 지지로 약진했다면 이번에는 경상도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역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대구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당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의료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에 비판적인 부동층의 표를 제법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당의 소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 의미이지, 원내교섭단체가 되지 못하는 처지에서는 대선 주자로의 재기는 아직 험난하다”고 짚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태섭 “‘조국 수호’戰으로 만들지 않겠다...김남국은 내가 막을 것”

    금태섭 “‘조국 수호’戰으로 만들지 않겠다...김남국은 내가 막을 것”

    김남국 출마, 금태섭 겨눈 자객공천?...정봉주 “내가 보낸 거 아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18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38) 변호사가 나서 논란이 인 데 대해 “우리 당을 위해 제가 막아내겠다”고 밝혔다.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금 의원은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면서 “강서갑이 19대 총선 때 노원갑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 노원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정봉주 전 의원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 피선거권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자 함께 팟캐스트 ‘나꼼수’를 진행하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를 공천했다가 막말 파문으로 논란이 됐던 일을 의미한다. 앞서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정 전 의원이 경선 전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적격’ 판정으로 중도 하차하자 여기에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며 김 변호사가 들어온 것을 비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김 변호사는 저와 무관하게 들어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국’ vs ‘반 조국’ 구도 만든 민주당 김 변호사가 금 의원의 경쟁자를 자처하면서 강서갑 경선은 ‘조국’ 대 ‘반(反) 조국’ 구도로 치러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조국 사태’ 때 금 의원은 당을 향해 쓴소리를 해 당 지지층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반면, ‘조국 백서’ 필자로도 참여한 김 변호사는 조국 옹호자로 분류된다. 금 의원은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통과시킬 때에도 당론과 달리 홀로 ‘기권’ 표를 행사해 당내에서 ‘미운 털’로 찍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금 의원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정 전 의원 지지자들과 친문 핵심 세력들이 김 변호사를 지지할 가능성도 높다.금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임명은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걸 놓고 ‘조국 수호’가 이슈가 되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자칫 유권자에게 저희가 하는 일이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민주당이 판단 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잘해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이 자기 교정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경선 구도가 된 것이 금 의원을 진짜 내치기보다 극성 지지층인 소위 ‘문빠’ 달래기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단 경선을 붙임으로써 명분을 세우는 동시에 현역 의원으로서 경쟁력이 있는 금 의원이 정정당당하게 이기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좀처럼 승패가 가늠되지 않는 치열한 총선 국면에서 이 같은 구도가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중도층 이탈을 대거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에서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잘나가는 ‘형님 예능’ 설곳없는 ‘언니 예능’

    잘나가는 ‘형님 예능’ 설곳없는 ‘언니 예능’

    “쉬고 싶어서 쉰 게 아니고 (방송국에서) 쉬라고 해서 쉰 거죠.” 지난 6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 코미디언 박미선은 “왜 요즘 방송에 안 나오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KBS ‘거리의 만찬’에서 양희은, 이지혜 등 다른 여성 진행자들과 함께 ‘잘린’ 박미선은 “일이 없는 여성 후배들과 모여서 일을 해보려고 공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몇 여성 예능인들이 연예대상에서 수상하는 등 주목받고 있지만,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은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반면 ‘형님 예능’은 꾸준히 새로 제작되고 시즌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가에서 ‘언니 예능’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주 진행자, 남성이 여성의 3배… 여전히 고정된 성역할 박나래, 김숙, 이영자, 송은이, 팽현숙. 요즘 방송 중인 지상파와 케이블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 속 메인 여성 진행자다. 40여개의 지상파 예능 중 메인 진행을 꿰찬 여성 연예인은 손에 꼽는다. 서울YWCA가 2019년 8월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의 예능·오락 프로그램 18개를 조사한 결과 고정 출연자 총 133명 중 남성은 72.9%로 여성 27.1%의 2.7배였다. 주 진행자 비율은 남성 75%, 여성은 25%로 3배 차이였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쏟아지지만 여성을 앞세운 것은 드물다. 여성 진행자로만 구성됐던 KBS ‘거리의 만찬’은 김용민 시사평론가로 진행자를 교체하려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시즌2 재검토에 들어갔다. 반면 지난달 시작한 MBC 주말 버라이어티 ‘끼리끼리’에는 남성 연예인 10명이 등장한다. KBS의 대표 예능 ‘1박 2일 시즌4’와 ‘해피투게더4’, SBS ‘집사부일체’, jtbc ‘아는 형님’과 ‘뭉쳐야 찬다’ 등은 대부분 예능은 남성 집단 진행자 체제를 수년간 유지 중이다.숫자도 적지만 여성들은 고정된 성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MBC ‘언니네 쌀롱’은 패션과 화장 등 뷰티 해결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자 6명 중 5명이 여성이다. 스포츠 예능은 반대다. 씨름을 재조명해 인기를 얻은 KBS ‘씨름의 희열’은 선수와 진행자 세 명 모두 남성이다. SBS 농구 예능 ‘핸섬타이거즈’에는 남성 13명과 1명의 여성 매니저가 출연한다. 매니저로 나오는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는 선수들의 ‘멘탈 관리’와 분위기 메이킹을 책임진다. 지난해 12월 시즌이 끝난 TV조선 ‘연애의 맛’은 남성이 여성을 안고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몸을 쓰거나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것은 남성의 역할, 꾸밈이나 ‘멘탈 관리’ 등 돌봄의 영역은 여성의 역할로 나뉘어 있는 셈이다. 서울YWCA 모니터링 보고서는 “18개 프로그램 속 외모 비하 등 성차별적 내용이 35건 등장했으며, 여성에게 주어진 자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도전자나 홍일점 진행자로 제한적”이라며 성차별적 요소를 지적했다. ●리얼·야생·관찰 버라이어티 확대… PD “누가 모험 택하겠나” 여성이 주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든 데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우선 그동안 만들어 온 ‘웃음 공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점을 꼽는다. 치열해지는 경쟁 속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는 리얼, 야생, 관찰 버라이어티 등 점점 자극적이고 몸을 사리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포맷에서 웃음을 주기에는 남성이 더 편하고 수월하다는 것이다. 지상파의 한 예능 PD는 “잘 망가지고 한 번에 캐릭터를 잡을 수 있는 남성 연기자를 섭외하면 더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다”며 “매주 시청률 성적표를 받는 상황에서 모험을 하는 것보다는 이미 성공해 본 진행자와 검증된 방식을 택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PD들은 ‘여성 PD로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이 위험을 더욱 감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여성은 뚱뚱하거나 외모로 망가지는 여성만 등장하는데, 여기서 탈피하면서 건강한 재미를 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믿고 맡길 만한 여성 출연자 자체가 적다는 의견도 있다. 출연 기회가 적으니 꾸준히 성장하지 못하고, 인력 자체도 많지 않은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한 케이블 방송의 예능 PD는 “여성 출연자 풀 자체가 적기 때문에 단독으로 메인 진행을 맡길 만한 사람도 적다”면서 “특별한 콘셉트를 가지고 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면 특별히 여성이기 때문에 출연시켜야 한다는 고려를 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여성 제작진의 절대적 숫자 자체가 남성보다 적다는 점도 꼽힌다. 2018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산업 통계에 따르면 방송사 중 여성 정규직 비율은 18.3%였다. 사람들을 통솔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방송계 특성상 남성 특유의 ‘형님문화’가 형성되고, 여기에서 여성들은 배제된다는 지적이다. 한 지상파 여성 PD는 “출연진, 제작진, 매니저들이 대부분 남성이고 이들은 형님과 아우 관계로 막역해지면 서로 같이 성장하고 캐스팅할 확률도 높아진다”면서 “여성 출연자에 비해 남성 출연자들은 ‘형’을 믿고 가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상급자 중 여성이 없다는 점도 장벽이다. 지상파의 한 중견 여성 PD는 “15년 전만 해도 여성 상급자는 없었고 신입 여성은 1~2명이 전부였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 기피 현상이 있었다”며 “인정받기 위해 더 남성처럼 일하고 밤도 더 새웠는데, 여성 동료가 많았다면 일부러 남성처럼 보이려는 분위기는 덜했을 것 같다”고 했다.●“여성 상급자·제작진 늘려야 성차별적 콘텐츠 줄어들 것” TV에서 밀려난 여성 연예인들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년 넘게 불러 주는 방송국이 없었던 송은이와 김숙은 2015년 방구석에서 시작한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시작했고, 4년 만에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방송에서 보기 힘든 박미선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방송인 김나영 등 출산 이후 유튜브를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연예인도 많다. 박나래는 넷플릭스에서 원톱 스탠드업 코미디쇼 ‘농염주의보’를 선보인 데 이어 KBS 코미디 프로그램 ‘스탠드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스탠드업’을 연출하는 김상미 PD는 “박나래씨가 인기가 많은 것도 고려됐지만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기획 취지와도 맞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핑클 멤버들이 출연했던 jtbc ‘캠핑클럽’, 여성 아이돌 그룹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은 엠넷 ‘컴백전쟁 퀸덤’, tvN ‘삼시세끼 산촌편’ 등 갈등이나 자극 대신 소소한 재미와 파격을 준 예능도 주목받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도를 위해서는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단 여성 제작진의 수가 늘어야 장기적으로 성차별적 콘텐츠가 줄고 방송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심미선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방송 제작진과 방송통신위원회·방송심의위원회 위원의 여성 비율이 매우 낮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쿼터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 천장이 깨져야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담아내고 성차별적 요소를 개선해 갈 수 있다”면서 “잠재적 능력을 가진 여성들이 미디어에 출연할 기회도 넓혀야 한다”고 했다. ●英BBC, 출연자 성비 ‘50대50 프로젝트’로 유리천장 없애 영국 공영방송 BBC의 경우 2018년 출연자 남녀 성비를 동일하게 맞추는 ‘50대5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1년 만에 여성 출연자 50% 이상을 달성한 프로그램은 27%에서 74%로 급증했고, 여성 출연자가 40% 미만인 방송은 41%에서 8%로 줄었다.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한 케이블 방송국의 책임프로듀서는 “요즘은 여성이라고 채용하지 않는 분위기는 없다. 다만 PD의 역할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리더이기 때문에 일종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의사 결정권자에 여성들이 많이 배치되고, 동시에 자신만의 리더십 방식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 지상파의 여성 예능 PD는 “방송 제작진들은 시청자 반응을 민감하게 생각하고, 내부에서 변화를 만들려고 해도 시청자 의견이라는 근거가 있어야 힘을 받는다”며 “성차별적 내용 등 불편한 방송에 대한 시청자 감시와 변화를 원하는 수요가 있어야 제작진들도 발맞춘 콘텐츠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용민 KBS ‘거리의 만찬’ 이어 라디오 방송도 그만둬

    김용민 KBS ‘거리의 만찬’ 이어 라디오 방송도 그만둬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시즌2 MC로 예정됐던 KBS 2TV 시사교양 ‘거리의 만찬’에 이어 KBS1라디오(97.3㎒) ‘김용민 라이브’ 진행자 자리도 자진 하차한다. 김용민은 12일 방송을 마치면서 “‘김용민 라이브’를 이번 주로 마무리한다”면서 “방송을 그만두는 것은 100%, 아니 120% 자의에 의한 선택이다. 내가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을 고발한 인터넷 방송 ‘나꼼수’(나는 꼼수다) 출신인 김용민은 앞서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등 여성 MC들이 진행을 맡았던 ‘거리의 만찬’ 시즌2 진행자 중 1명으로 내정됐다가 시청자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자진 하차했다. 김용민이 2000년대 초 인터넷 방송 시절 했던 폭언이 재조명되며 ‘여성의 시선으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김용민 라이브’ 제작진은 “김용민이 진행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기에 여러 차례 만류와 설득을 했으나 최근 ‘거리의 만찬’ 진행 하차와 관련해 공영방송 진행자로서의 책무를 무겁게 느끼며 거듭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리의 만찬’ 일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며 진행자 발탁 과정을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종 코로나에 막힌 선거운동… 너도나도 SNS

    신종 코로나에 막힌 선거운동… 너도나도 SNS

    유튜브 통해 선거사무소 개소식 생중계 고령층 많은 지역에선 정치 신인 속앓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현장 선거운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예비후보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힘들어진 정치인들은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속앓이는 현역 의원보다 원외 예비후보들이 더하다. 현역 의원과 맞서려면 더욱 열심히 현장을 다녀야 하지만 중앙당에서는 선거운동 자제를 권고하고 회식이나 모임 등이 연기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유권자들이 없는 처지다. 악수조차 꺼리는 탓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피켓을 드는 게 전부다. 이에 예비후보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한 선거운동에 힘을 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취소하고 ‘온라인 개소식’을 열거나 감염 예방법을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는 후보자들도 있다. 서울 중·성동을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구독자 6만여명을 보유한 한 시사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개소식을 진행했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로 당선되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전날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맞춰 기생충 포스터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서울 용산 예비후보인 조상규 변호사도 유튜브에 ‘아무노래챌린지’, ‘편의점 라면먹방’ 등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유튜브 선거운동도 지역 편차가 크다. 대전 지역의 한 예비후보는 “온라인 ‘공중전’이 가능한 분들은 현역 의원이나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라면서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지상전’을 해야 할 신인들은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서울 지역 당내 경선에 나선 한 예비후보도 “신종 코로나 유행이 현역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현역은 당원 명단이나 연락처가 갖춰져 있으니 전화나 문자도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코로나에 막힌 오프라인 선거운동…믿을 건 SNS

    코로나에 막힌 오프라인 선거운동…믿을 건 SNS

    하승창 예비후보 온라인 선거사무소 개소식박경미 의원 기생충 포스터 패러디고령인구 많은 지역에서는 온라인 운동 어려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현장 선거운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예비후보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힘들어진 정치인들은 최근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속앓이는 현역 의원보다 원외 예비후보들이 더하다. 현역 의원과 맞서려면 더욱 열심히 현장을 다녀야 하지만 중앙당에서는 선거운동 자제를 권고하고 회식이나 모임 등이 연기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유권자들이 없는 처지다. 악수조차 꺼리는 탓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피켓을 드는 게 전부다. 이에 예비후보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한 선거운동에 힘을 주고 있다. 신종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취소하고 ‘온라인 개소식’을 열거나 감염 예방법을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는 후보자들도 있다. 서울 중·성동을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구독자 6만여명을 보유한 한 시사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개소식을 진행했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로 당선되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전날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맞춰 기생충 포스터를 재치있게 패러디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6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박 의원은 본인의 전공인 수학 관련 콘텐츠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서울 용산 예비후보인 조상규 변호사도 유튜브에 ‘아무노래챌린지’, ‘편의점 라면먹방’ 등올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유튜브 선거운동도 지역 편차가 크다. 대전 지역의 한 예비후보는 “온라인 ‘공중전’이 가능한 분들은 현역 의원이나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라면서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지상전’을 해야 할 신인들은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서울 지역 당내 경선에 나선 한 예비후보도 “신종코로나 유행이 현역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현역은 당원 명단이나 연락처가 갖춰져 있으니 전화나 문자도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거리의 만찬2’ 시청자 반발에 새 MC 김용민 결국 하차한다

    ‘거리의 만찬2’ 시청자 반발에 새 MC 김용민 결국 하차한다

    김, 성차별·친여 성향 발언 지적 시청자 게시판 1만명 ‘반대’ 청원 양희은도 “여자 셋 잘렸다” 폭로 제작진 16일 첫 방송 차질 불가피 “출연자 검증 시스템 개선 노력을”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시즌2 방송에서 기존 진행자를 교체하고,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한 데 대한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하차 카드를 내놨다. KBS는 6일 “고심 끝에 자체 개편안으로 배우 신현준씨와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를 새 MC로 섭외했으나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김씨 또한 하차 의사를 밝혀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녹화를 해 놓은 16일 첫 방송분 송출 여부를 비롯해 시즌2 제작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4일 ‘거리의 만찬’의 진행자가 김 평론가와 배우 신현준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 진행자로 김 평론가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앞서 김 평론가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성희롱성 발언을 해 문제를 일으켰다. 또 친여 성향 발언과 방송을 해 온 그를 주요 프로그램에 배치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행자 교체 반대 청원에는 이틀 만에 답변 기준 1000명을 훌쩍 넘긴 1만여명이 동의했다. 가수 양희은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다른 진행자 2명과 찍은 사진을 올려 교체 과정의 잡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이날 오전까지도 진행자 교체를 고려하지 않는다던 KBS는 오후 긴급하게 특별 시청자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제작진은 김씨에게 하차 결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의 만찬’은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등이 2018년 7월 KTX 해고 승무원 이야기를 담아낸 이래 성소수자, 낙태죄 폐지, 간병살인, 다문화 등 사회의 소수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녹여 냈다. 특히 남성 진행자 중심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다수인 방송가에서 여성을 앞세워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미디어상’, 한국 YWCA연합회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받았다. KBS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정준영 사태’ 등으로 비판을 받은 뒤 최근 여성 메인앵커 기용 등 변화를 모색해 왔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해 말 “내년에는 시청자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청자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인물을 진행자로 최종 승인되는 의사 결정 구조가 큰 문제”라며 “앞으로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을 할 때 경각심을 갖고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성 혐오 발언 논란’ 김용민, ‘거리의 만찬’ MC 자진하차

    ‘여성 혐오 발언 논란’ 김용민, ‘거리의 만찬’ MC 자진하차

    KBS “자체 개편안 마련…원점서 다시 논의”전날만 해도 ‘김용민 고수’ 기자간담회 계획 양희은 “MC 자리에서 잘려”…갈등 표출KBS 청원게시판 ‘MC 바꾸지 말아달라’하루 만에 1만명 이상 동의 여성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루는 KBS 2TV 시사교양 ‘거리의 만찬’ 차기 MC로 내정된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이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시작도 하기 전에 자진 하차했다. KBS 측은 “시즌2 제작 논의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거리의 만찬’ 제작진은 6일 입장을 내고 “김용민이 자진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전날까지만 해도 오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MC 발탁 배경을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김용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한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라면서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가수 양희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의 만찬’ (기존 MC였던)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양희은은 글과 함께 시즌1을 함께 진행했던 방송인 박미선과 가수 이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에서는 시즌2 MC 교체 과정에서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 등 기존 MC와 제작진 간 불협화음을 의심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졌다.제작진은 MC 교체 배경에 대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오랜 고심 끝에 자체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MC 교체는 이러한 개편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용민의 과거 여성 혐오 발언이 재조명되며 ‘거리의 만찬’ MC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제작진은 “모든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첫 방송이 예정됐던 ‘거리의 만찬’ 시즌2는 제작이 잠정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KBS 시청자위원회는 매주 셋째주 목요일 열리는 정례회의와 별도로 특별 회의를 소집해 ‘거리의 만찬’ MC 교체 건을 논의했다. 이창현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한 건을 심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본부장, 국장, 부장,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자위원회가 시청자들이 문제 제기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 인식을 공유했다. 그 자리에서 김용민의 사퇴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제작진은 MC 교체 배경에 대해 ‘현장성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시청자위원회는 여성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진행자를 남성으로, 특히 과거 여러 차례 여성 혐오 발언을 일삼은 김용민을 발탁한 것에 많은 시청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KBS가 2TV 예능 ‘1박2일’에서 정준영 사례를 겪고도 출연진의 과거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거리의 만찬’은 중년 남성이 주류인 여타 시사 프로그램과 달리 여성 방송인이 MC를 맡아 여성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전날 오는 16일 시작하는 시즌2 새 MC 중 하나가 과거 여성 혐오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김용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거리의 만찬 MC를 바꾸지 말아달라’는 청원은 하루 만에 1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김용민은 과거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서 죽이자”고 하는 등 여성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거리의 만찬’ MC 교체 논란, 결국 김용민 하차 [공식]

    ‘거리의 만찬’ MC 교체 논란, 결국 김용민 하차 [공식]

    가수 양희은이 KBS2 ‘거리의 만찬’ MC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리의 만찬’ MC를 함께 맡았던 개그우먼 박미선, 가수 이지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KBS2TV ‘거리의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KBS2 ‘거리의 만찬’은 지난 2018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의 진행을 바탕으로 사회 약자, 특히 여성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뤘다. 1회에서는 KTX 해고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정규편성 이후에는 스쿨 미투 운동을 이끈 청소년,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낙태죄 폐지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주제들이 등장했다. 세월호 보도 당시 언론의 피해자인 홍가혜씨, 미투를 고발한 서지현 검사가 출연하기도 했다.프로그램 취지 뿐만 아니라 진행자들의 진솔함, 공감 능력 또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거리의 만찬’은 2018년 PD연합회의 ‘이달의 PD상’을, 한국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 상, 여성가족부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시즌2 소식과 함께 MC가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으로 교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거리의 만찬’ MC 바꾸지 말아 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프로그램 뜨고 난 후 남자 MC로 바꾸는 거 굉장히 치졸하다. 게다가 새 MC 중 한 명인 김용민씨는 ‘미국 여성 장관을 성폭행 해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 공인으로서 가릴 말은 가리고 논란이 될 것을 생각해서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사회가 변한다. 양희은, 박미선, 이지혜가 그대로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1시 30분 기준 1만620여명이 동의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끈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는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을 때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 죽이자”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6일 ‘거리의 만찬’ 제작진은 김용민의 MC 하차를 결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진중권 “정봉주, 절대 정치해선 안돼…국민 속이려 드는 사람”

    진중권 “정봉주, 절대 정치해선 안돼…국민 속이려 드는 사람”

    정봉주 옹호한 ‘나꼼수’ 김용민도 함께 비판“친목질은 국민세금 들여가며 할 일 아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복당 이후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정봉주씨 같은 사람은 절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 김용민 시사평론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를 함께 언급하며 “국민을 우습게 알고, 감히 국민을 속이려 드는 사람은 나라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민주당을 위해서도 절대 정치에는 손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특히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출마했다가 과거 발언했던 막말이 불거지면서 낙선한 김용민 평론가를 겨냥해 “2012년 민주당은 나꼼수 김용민의 막말 파장으로 선거를 말아먹었다. 사실 김용민을 공천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면서 “사실 거기가 정봉주 지역구”라고 했다.당시 김용민의 출마 동기에 대해 “(정봉주가) 감옥을 가면 지역구를 남에게 빼앗기게 된다. 그래서 같은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에게 세습해 주었다가 나중에 형 살고 나와 복권되면 돌려받으려 했던 것”이라며 “한 마디로 공적 원칙에 따른 ‘공천’이 아니라, 사적 인연과 이해에 따른 ‘사천’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당시 김용민 평론가를 사퇴시키지 않았던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미 그때부터 민주당은 공사 구별 없이 ‘야쿠자’스러웠던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는 그를 끝까지 밀었고, 그 결과 박빙으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 선거를 통째로 말아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민주당에선 왜 이렇게 멍청한 짓을 했을까? 아니, 선거를 지휘하는 인간들이 이렇게 뇌를 빼놔도 되나? 이 궁금증이 풀리는 데에는 몇 년 걸렸다. 김용민을 당장 자르라는 나의 조언을 차단한 것이 바로 정봉주였다고 한다”면서 “본인 입으로 스스로 내게 털어놓더군요. 결국 자기 지역구 찜해놓느라 당을 말아먹은 것”이라고 했다.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해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김용민 평론가가 “함께 돌을 맞겠다”고 하며 옹호한 것을 두고서도 진중권 전 교수는 “이런 친목질은 국민세금 들여가며 할 일은 아니다. 정봉주야 무고죄가 무죄 나온 걸 내세워 성추행은 없었다고 퉁치고 싶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5분만 생각해도 머릿속으로 선거운동 1일차부터 15일차까지 (한국당이) 정봉주를 어떻게 갖고 놀지 그림이 쫙 그려진다. 김용민도 그때 다 덮을 거라고 방방 뜨더니 결국 쫄딱 망했다”라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민이 또 까불면서 진중권 씹어대고 정봉주 밀어주는 모양인데, 왜들 이렇게 현실 감각이 없나? 꿈도 참 야무집니다”라면서 “정봉주씨, 그 두더지 굴에서 대가리 내미는 순간 이마 정중앙에 한 방 확실히 들어갑니다. 그러니 알아서 처신하셔. 반성은 자기가 해야지. 그것도 꼭 남이 시켜줘야 하나? 이 쌩×아치들”이라고 비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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