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84
  • 靑 ‘음주물의’ 행정관 2명 면직

    청와대가 잇단 직원들의 기강해이 사건이 터져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청와대는 17일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안보정책수석실 김모(3급) 행정관과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홍보수석실 장모(4급) 행정관을 면직처리했다고 밝혔다. 김 행정관은 지난 15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장 행정관은 14일 저녁 미디어전문지의 후배 조모씨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두 사람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17일 면직처리됐다.”면서 “두 사람 모두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번 조치는 내부 기밀문서 유출과 행정관의 아내 살인사건,비서관의 주말골프 등 잇따라 일어난 직원들의 기강에 대한 이병완 비서실장의 일벌백계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직원들의 기강 강화와 관련,비서관들이 소속 행정관들의 근무태도는 물론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 여부 등을 책임지고 상시 관리·감독할 것을 지시했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靑 ‘음주물의’ 행정관 2명 면직

    청와대가 잇단 직원들의 기강해이 사건이 터져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청와대는 17일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안보정책수석실 김모(3급) 행정관과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홍보수석실 장모(4급) 행정관을 면직처리했다고 밝혔다. 김 행정관은 지난 15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장 행정관은 14일 저녁 미디어전문지의 후배 조모씨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두 사람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17일 면직처리됐다.”면서 “두 사람 모두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론스타 과세 흥정대상 아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1000억원을 한국에 사회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매각이익 중 7250억원을 과세 논란이 매듭지어질 때까지 국내 은행에 예치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스타타워 매각 차익에 대한 추징세금 1400억원도 법적 결론이 내려지면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인수 2년만에 투자금의 3배가 넘는 4조 5000억원의 차익을 챙겼음에도 세금 한푼 물지 않을 상황에 이르면서 국내 정서가 급속히 악화되자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판단된다. 또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헐값 매각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매입에 제동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한 듯하다. 당초 ‘법대로’를 외치며 세금 추징에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표출했던 론스타가 한국민의 정서를 다독이는 쪽으로 선회한 데는 나름의 계산이 있겠지만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법률적인 검토를 해 과세 근거가 있다면 세금을 물리고, 과세 근거가 없다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차익이 아무리 크더라도 시비를 걸어선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이 글로벌시대의 공인된 규범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론스타의 기부 행위가 수사와는 별개라는 검찰수사관계자의 공언과, 국세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원칙에 따라 취할 것이라는 정부 당국자의 다짐은 올바른 대응태도라고 본다. 누차 지적했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매각을 ‘먹튀’라는 감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선 안 된다. 매각과정에서 드러난 불법이나 비리에 대해서는 엄단하되 해외자본에 적대적이라는 인상을 줘선 곤란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은 법과 원칙이 충실히 지켜지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국제적인 신뢰 상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이미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론스타 사태가 약이 되느냐, 독이 되느냐는 우리 하기에 달렸다.
  • [유권자가 희망이다] (2) 또다른 유착 낳은 ‘공천 실험’

    [유권자가 희망이다] (2) 또다른 유착 낳은 ‘공천 실험’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의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느 곳을 둘러봐도 그토록 기대했던 공천 시스템 개혁의 성과물은 없고, 부작용만 양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제왕적 총재’의 전횡을 막기 위해 시·도당 공천심사위의 권한을 강화했지만 결국 현역의원과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옛 지구당 위원장)의 공천권만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급기야 ‘공천 헌금’ 파문까지 야기,‘매관매직당’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써야 할 판이다.‘제왕적 보스’의 빈자리를 지구당 현역의원 등 중간보스들이 대신하는 형국이다. 열린우리당도 공천잡음의 무풍지대는 아닌 듯하다. 당 지도부는 ‘이기고 보자.’는 계산 아래 국민참여경선이나 상향식 공천을 팽개친 채 ‘낙하산 공천’에 매달리다시피 하고 있다. ●성급한 공천권 분할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공천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했다.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은 중앙당공천심사위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시·도당공천심사위에서 공천토록 이원화한 것이다. 여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그동안 중앙당에 집중됐던 공천권을 시·도당으로 분산시켰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장밋빛 이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작금의 한나라당 공천잡음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도입해도 이를 운용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잘못되면 백해무익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현역의원 영향력 강화가 주원인 공천시스템 이원화로 공천과정에서 중앙당과 지도부의 지배력은 크게 약화됐지만 현역의원과 당원운영위원장의 영향력이 한층 강해졌다. 시·도당 공심위원들은 현역의원이나 당원운영위원장들의 뜻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현역의원이나 당원운영위원장이 사실상 공천을 좌지우지하다 보니 공천신청자들은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또 중앙당공심위만 있을 때는 공천심사위원이 많아야 15∼20명이었지만 시·도당공심위까지 생기면서 공천심사위원이 종전의 10배 이상 늘어났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도입으로 ‘생선’이 크게 늘어난 만큼 ‘고양이’도 크게 늘어난 셈이 됐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특정인에 의해 선출 당락이 결정되는 자체가 시스템적 문제를 깔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아래로부터의 공천과 위로부터의 엄격한 심사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작용만 남은 ‘공천개혁’ 한나라당의 공천 파동은 이미 예고됐다. 박근혜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 앞서 “(공심위원과 현역의원의)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도 철저히 져야 할 것”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었다. 클린공천감시단을 만든 것도 ‘불량 고양이’들을 색출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그럼에도 공천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김덕룡·박성범 의원 등 중량급 의원들까지 ‘불량 고양이’라는 오명을 덮어써야 할 처지다. ●남발하는 ‘낙하산 공천’ 시비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에 비해 ‘매머드급’ 공천 비리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전북과 대전 지역이 대표적이다. 공천 과정에서 당세가 열악한 지역은 후보자가 나서지 않는 반면 반대의 경우는 공천 희망자가 몰리는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 탈당 사태가 이어졌다. 전북지역의 경우 군수 공천에 탈락한 후보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현역의원의 지나친 욕심이 불러온 비극”이라며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의과정의 질서를 만들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자가용도 저공해車 개조땐 지원

    서울시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 자동차의 ‘매연 줄이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03년부터 시내버스·관용차를 중심으로 시범 실시됐었다. 서울시는 올해 1130억원(국비·시비 각각 50%)을 투입해 경유차 4만 2387대에 배출가스 저감 장치 부착과 차량 개조 비용의 70∼95%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버스와 레저용차량 등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면 차량 잔존 가치의 절반을 지원해준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경유차는 82만대로 전체(281만대)의 29.4%를 차지한다. 경유차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벤젠, 황산화물 등 유해물질 배출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 오염물질이 대기 오염의 76%를 차지하는 만큼 경유차의 매연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경유차의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저공해화 사업이 정착되면 서울의 대기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저공해화 대상 차량이 1개월 이내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에 따르면 올해 1∼3월 정밀검사를 받은 4만여대의 특정경유차(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난 경유차) 가운데 95%가 합격했고, 나머지는 저공해화가 추진되고 있다. 관리 대상 경유차는 기존 정밀검사 기준보다 강화된 배출 허용 기준에 따라 검사를 받아야 하고, 불합격시 산화촉매장치(DOC), 매연여과장치(DPF) 등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거나 저공해 엔진(LPG 엔진)으로 개조해야 한다. 사안에 따라 조기 폐차될 수도 있다. 한편 시는 `빗물 관리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이달부터 빗물 관리 시설 설치·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지면적 2000㎡, 건축연면적 3000㎡ 이하의 중소 규모 건물이 빗물 관리 시설을 설치하면 총 공사비의 50% 이하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길섶에서] 봄날은 간다/임병선 국제부차장

    참꽃을 보러 갔는데 황사 먼지만 잔뜩 뒤집어쓰고 돌아왔다. 주말, 대구 비슬(琵瑟)산에서였다. 오가는 길, 차 안에선 가수 한영애의 ‘운다고 옛 사랑이 오리요만은’이 흘러나왔다. 다들 그랬다. 왠지 그 시절 노래들이 그리워진다고. 그래서 손철주가 ‘저 늙다리, 뽕짝이네.’라는 젊은 후배들 핀잔에 기막혀 했던가 보다. 때가 때인지라, 누구 누가 선거에 나온다더라, 누가 어느 캠프에 가있다더라, 어느 당이 완패한다더라, 판교 프리미엄이 있을까 없을까, 차를 바꿔야 하는데… 입방아가 요란했다. 누구는 희망을 버렸다 했고, 버릴 희망도 없다는 탄식도 들려왔다.‘386’ 축에도 끼지 못해 뭐 얻어먹는 것도 없이 괜히 이리저리 잡아채이는 40대 초중반 늙다리 7명은 젊은 기생이 사내 품에 안겨 있는 꼴을 건너다보는 나이 든 작부가 되어가고 있었다. 옛 시인이 그랬다던가. 불언인시비(不言人是非) 단간화개락(但看花開落). 인간사 옳고 그름 따지지 말고 그저 꽃피고 지는 것만 바라다볼 뿐이라고. 일행의 결론이 그랬다.“산에나 다닙시다.” 임병선 국제부차장 bsnim@seoul.co.kr
  • “딸가진 윤정희” 외쳤더니…

    “딸가진 윤정희” 외쳤더니…

    『윤정희(尹靜姬)에게 일곱살짜리 딸이 있다-』고 외쳤다가 유치장 신세를 지고 있는 점잖은(?) 40대 신사가 있다. 한잔 얼근한 김에 발표본능이 발동한 소이였다면 유치장은 좀 과분한 처분일 것 같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찮은 한국의 「톱·스타」 윤정희고 보면 단순한 구설수로 그치지 않는다. 그 신사는 명예훼손, 업무방해 그리고 폭력행의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찰에 입건 구속됐다. 통닭집 여러손님 앞에서 “윤정희는 처녀가 아니다” 사건은 7월27일, 일요일 저녁10시에 발생했다. 설화의 주인공은 이름을 대면 영화계서는 대개 알만한 D극장지배인 이상균(李相均·가명·46)씨. 연령으로나 직함으로나 체통을 알만한 위치다. 목격자의 얘기에 의하면 李씨는 이날저녁 10시께 3명의 남자와 2명의 여성을 동반하고 D극장앞 통닭집에 나타났다. 그 통닭집이 바로 윤정희가 경영하는 「姬의 집」. 마침 尹양의 어머니인 朴씨가 「카운터」에 앉아 있었다. 통닭 2마리와 맥주 2병을 청해놓은 이씨는 동반한 여성들에게 『윤정희는 처녀가 아니다. 7살짜리 딸이 있다더라』는 얘기를 했고 여성들은 재미있다는듯 이에 응수했다. 목격자의 한사람은 이씨가 그 이전에 종업원의 태도가 불친절하다고 불평을 했다는 것이고 「딸이 있다」는 발언은 다분히 주위사람들의 주목을 끌만큼 큰 소리로 외쳤다는 것. 「카운터」의 윤양 어머니가 이 소리를 못들었을 까닭이 없다. 윤양의 어머니 박씨는 『창피해서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이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당신이 이 집 주인이냐』고. 「홀」 안에서 통닭을 뜯던 10여명의 손님들은 일제히 이 흥미만점의 「해프닝」에 고개를 들었고 이씨가 맥주「컵」으로 천장의 「샹델리아」를 깨뜨렸을땐 모두 문밖으로 도망을 쳤다. 『그 자리엔 일본(日本)사람도 있었어요. 얼마나 창피한 일예요. 적어도 윤정희는 한국의 「톱·스타」아녜요?』 박여사의 얘기. 박씨는 그자리에서 『지금 한 얘기 책임지겠느냐』고 따졌고 이씨는 『애까지 낳은 여자가 처녀행세로 인기를 끄느냐』고 덤벼들었다. 30분 가량의 소동끝에 경찰관이 달려왔고 그 날 저녁에 이씨는 중부서(中部署)에 연행, 28일자로 법원의 구속영장이 떨어졌다. 파출소서도 “딸있다” 외쳐 尹양 어머니가 고소(告訴) 제기 웃을수 만도 없는 것은 연행된 이씨가 파출소 창밖을 향해 『윤정희는 7살짜리 딸이 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친 것(박여사의 말)이다. 한쪽은 극장의 연기자이지만 어떤 공적울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적으로는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 사원(私怨)이 있는 것도 아니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야!』를 외친 저 동화속의 노인처럼 발표본능이 작용한 것일까? 어쨌든 이씨는 8월4일 서울지검(地檢)에 송치 됐고 8월12일 현재까지 보름동안 구치소에 갇혀있다. 명예훼손, 업무방해 이외 「폭력행위 등-」의 혐의를 입고 있으니 어떤 처벌을 받을는지 아직 모른다. 그런데 여기서 관심을 끄는건 이씨의 발언대로 윤정희에겐 7살짜리 딸이 있느냐는 점이다. 사실 윤정희에 관한 이런 류의 소문이 일찍부터 영화계 일부에 떠돌았다. 그리고 구속된 이씨가 윤양과 타협하기 위한 자료로 사람을 시켜 윤양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억울한 소문 밝히겠다고 호적사본을 증거로 제시 윤정희가 처녀가 아니고 과거가 있는 여인이란 소문은 사실 여부간에 그녀의 가장 아픈 상처가 되고 있다. 「데뷔」한지 2년이 못되면서부터 「톱·스타」의 자리를 어렵지 않게 정복한 그녀지만 그녀의 신선, 순결한 매력은 연기력 이상으로 「스타」의 좌(座) 구축에 힘이 되었다. 만일 윤정희에게 「과거있는 여인」이란 낙인이 찍혔다면 오늘의 위치는 상상할 수도 있을 수도 없다는 견해다. 그러나 윤정희의 이 「과거」문제는 이제까지 한번도 확인되거나 표면화하지 못한채 소문만으로 나돌았다. 『모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느니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헤어졌다』느니 분분했던 소문도 모두 근거가 없는 이상 사실무근으로 귀착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소문에 화제가 미칠때면 윤양은 항상 『너무 억울하다』고 펄쩍 뛰었다. 그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조차 무섭다는 표정. 윤양 뒤에서 그의 뒷바라지를 해온 박여사 역시 『그런건 우리를 못살게 사려는 악의찬 모략』이라고 일축해왔고. 한갓 오해일뿐이라고 역시 일소에 붙여질 이번 사건이 법적문제로 비약한건 오랫동안 참아왔던 「모략적인 소문」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보인다. 자신의 이름으로 고소를 제기한 윤양의 어머니 박소순(朴小順·43)씨는 딸의 순결을 보증하기위해 호적사본을 떼어 검찰에 제출했다. 그동안 떠돌던 기분나쁜 소문을 아예 이번 기회에 밝혀내겠다는 태도. 호적의 6살짜리 미현(美賢)은 尹양 많이닮은 막내동생 사실 호적이 한 여성의 과거를 증명하는데 반드시 정확한 증거가 될 수만은 없다. 결혼을 했더라도 법적수속을 밟지않았다면 그만이다. 그러나 윤정희의 과거를 입증할 다른 증거가 없는 한 호적사본 이상의 증거도 있을 수 없다. 본명이 손미자(孫美子)인 윤정희의 본적은 서울 종로(鍾路)구 삼청(三淸)동 62의15. 호적사본을 보면 윤양은 아버지 손창기(孫昌基·56)씨와 어머니 박소순(朴小順·42)씨의 6남매중 맏이. 광주(光州)시 임(林)동에서 출생하였고 66년8월에 아버지의 분가(分家)신고에 따라 일가족의 호적이 서울로 옮겨졌다. 「7세난 딸」이란 근거가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윤정희에게는 6살짜리 막내 여동생(미현(美賢))이 있다. 아닌게 아니라 윤양을 많이 닮았고 또 윤양의 끔찍한 사랑을 받고 있다. 윤양이 일본으로 「로케」 갔다가 돌아 왔을땐 제일 먼저 미현양을 안고 눈물을 흘렸다는게 목격자의 얘기. 그러나 윤양의 엄연한 동생인 미현양을 그녀의 딸이라고 주장한다면 망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말 많은 영화계 사람들이 제멋대로 상상하는 망측스런 오해라고 할 수 있다. 말 한번 잘 못했다가 유치장으로 간 신사는 이를 테면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던것 같다. [ 선데이서울 69년 8/17 제2권 33호 통권 제47호 ]
  • “염소뿔 묵힌다고 사슴뿔 되나”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이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참여정부의 정책기조를 알기 쉽게 설명한 ‘염소뿔 오래 묵힌다고 사슴뿔 되더냐?’라는 책을 펴냈다. 책은 이 수석이 국정홍보처 차장 시절 국정브리핑에 썼던 30여편의 칼럼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다. 이 수석은 책에서 “양극화 심화로 이미 ‘두 개의 한국’이 상당히 진전되고 말았다.”면서 “성장 지상주의의 미몽에서 깨어나 성장과 분배를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참여정부의 코드는 균형”이라면서 “압축성장을 일궈내는 과정에서 불균형이 너무 심화돼 바로잡지 않고는 새로운 도약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수석은 노 대통령의 댓글 시비와 관련,“댓글 논쟁이 한창일 때 세종대왕과 한글을 떠올렸다.”면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을 때 선비들이 얼마나 반대를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디지털 대통령에 대한 아날로그식 비판”이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열린 행정”이라고 지적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깔깔깔]

    ● 각종 술버릇 퇴치법 *시체형:술만 먹으면 쓰러지는 유형. 쓰러진 녀석들을 배달(?)하려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그래도 여자들은 대개 배달되는 편이지만, 남자들은 가끔 버려지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퇴치법: 배달의 용이성(?)을 위해 쓰러지는 녀석의 집 근처에서 술을 먹으면 된다(혹시 먼 곳에서 먹었다면, 버리는 과감함도 필요하다. 갈 때 신문지를 덮어 주는 게 예의).*시비형:술만 먹으면 괜히 사람들에게 시비 거는 유형(보통 째려 본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시비가 붙는다). 퇴치법: 인상 구기며 한마디만 한다.“난 한놈만 패!” *울보형 : 눈물을 흘리며 우는 형이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이나 일부 몰지각한(?) 남자들에게서도 나타난다. 퇴치법: 울기 시작하면 구석에 버려두면(?) 된다. 그러면 울다가 제풀에 지쳐서 돌아온다.
  • [사설] 검은 돈 받고 외환銀 헐값 매각했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비밀의 문’을 향해 한발 다가섰다고 한다. 논란의 핵심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조작의혹을 밝혀줄 외환은 매각팀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물론, 매각자문사로부터 수억원에 이르는 검은 돈 수수 단서도 포착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실무자의 사망으로 연결고리가 끊어진 조작과정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으로부터 BIS 산정과정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는 시인과 더불어 17억원에 이르는 퇴직금·자문료·특별성과금이 매각에 따른 일종의 ‘성공보수’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매각 당사자들이 ‘도장값’을 챙기는 대가로 국부 유출에 협조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최근 “외환은행 매각은 불법적으로 이뤄졌으며, 이헌재 사단의 작품”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실제 외환은행 매각과정에는 특정 학맥과 인맥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인수자격이 문제가 있는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넘기기 위해 BIS 비율을 부실금융기관 판정 기준인 8% 이하로 낮추라는 압력성 청탁 증거도 확인되고 있다. 감사원이 당시 외환은행의 적정 BIS 비율 산정을 용역의뢰한 만큼 머잖아 조작의 진위는 가려지겠지만 누구의 지시에 의해, 어떤 과정을 통해 헐값 매각결정이 이뤄졌는지는 명백히 가려져야 한다. 다만 외환위기 책임자 수사 때처럼 격앙된 국민의 정서를 누그러뜨릴 요량으로 ‘희생양’ 만들기식의 분위기로 내몰아선 곤란하다고 본다. 비리관련자는 당연히 엄단해야 하지만 재발방지책 강구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다. 국경을 넘어선 자본 이동이 보편화된 현실에서 헐값 매각시비는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자본의 불법행위는 철저히 차단하되 합법적인 투자행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호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값비싼 대가를 치른 대신 얻어야 할 교훈이다.
  • 檢 “MK부자 피의자 신분 소환”

    檢 “MK부자 피의자 신분 소환”

    현대차 그룹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이르면 다음주에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정 회장의 귀국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비록 정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지만 검찰 관계자는 “증거로 말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검찰은 일단 정 회장 부자의 소환시기를 현대오토넷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마무리한 뒤로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췄다. 검찰 관계자는 “준비할 것이 많아 이번주는 (소환하기가)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회장 부자가 소환된다면 단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가급적 조사를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검찰은 일단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정 회장 부자 소환에 대한 여론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소환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주변에서는 검찰이 현대차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이미 확실한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정 회장 부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피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때문에 검찰이 현재 ▲정 회장 부자를 동시 구속 ▲정 회장은 구속, 정 사장은 불구속 ▲정 회장은 불구속, 정 사장은 구속 ▲두 사람 모두 불구속 등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로서는 재계서열 2위라는 현대차의 경제계 위상을 고려하면 정 회장 부자를 모두 구속하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또 “사건마다 다르다.”며 부자 동시처벌 관행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동안의 관행과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 수도 있다. 또 두사람을 모두 불구속한다면 봐주기 수사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때문에 정 회장 부자 중 한 사람이 구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런 방안은 비자금 용처 등에 대해 현대차측이 수사에 협조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한편 2일 미국으로 전격 출국했던 정 회장은 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초등생형제, 친구 흉기로 찔러

    초등생 쌍둥이 형제가 게임 아이템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학교 친구를 흉기로 마구 찌른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9일 같은 학교 동급생 친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쌍둥이 A(10·초등 5년)군 형제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형제는 8일 오후 3시쯤 자신들이 사는 전주시 송천동 아파트 옥상에서 같은 아파트의 동급생 B(11)군을 평소 갖고 다니던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승강기까지 기어와 의식을 잃은 B군은 아파트 주민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플레이 볼~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8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의 열기를 이어 인기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대구 개막전 티켓이 이미 매진되는 등 4개 구장 모두 티켓이 거의 동이나 10년 만에 400만 관중 돌파가 기대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스타들의 ‘진국’ 플레이 WBC에 참가한 대표팀 멤버는 투수 8명과 야수 16명 등 모두 24명. 구단들은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관중 몰이’에 한 몫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WBC 스타 중 ‘국민 우익수’로 거듭난 이진영(SK)이 팬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SK는 이진영이 수비하는 우측 외야 관중석을 ‘이진영 존’으로 지정하는 등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이진영의 유니폼과 폴라셔츠 판매를 시작했고, 장기적으로 캐릭터 인형도 개발할 계획. 이종범(KIA)의 인기도 전성기 못지 않다.WBC 2라운드 일본전에서 결승타 등 타율 .400의 불방망이로 올스타에 뽑힌 이종범은 지난해 최하위 수모를 당한 명가 KIA를 4강에 올려놓겠다는 다짐이다. 또 국내로 유턴한 ‘특급 좌완’ 구대성(한화)과 메이저리그가 탐낸 ‘돌부처’ 오승환(삼성) 등도 관중몰이의 선봉장이다. ● ‘톡’쏘는 개막 4색 라이벌전 대구 삼성-롯데전은 삼성의 선발투수 배영수와 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펠리스 호세와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호세는 2001년 삼성전에서 빈볼 시비끝에 배영수와 주먹다짐을 벌인 악연이 있다.‘한지붕 두가족’ 두산-LG의 잠실경기에서는 올 시범경기 1위에 오른 LG가 서울 맞수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이와 함께 한화-KIA의 대전경기에서는 대망의 통산 200승에 불과 7승을 남긴 송진우(한화)가 상대 에이스 김진우를 꺾고 승수를 보탤지가 흥미롭고, 경기지역의 맹주를 다투는 SK-현대의 자존심 대결은 그 어느때보다 가열될 전망이다. ● 맛나는 워드의 시구·달콤한 선물 풍성 잠실에서는 미프로풋볼(NFL)스타 하인스 워드가 시구하는 것을 비롯해 박진감 넘치는 우슈 공연과 화려한 치어리더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에서는 8·9일 이틀에 걸쳐 선착순 6000명에게 야구모자를 증정하고 밸리댄스, 응원단 합동공연 등도 마련됐다. 대전에선 김인식 감독 기념티셔츠 5000장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구대성 등 WBC 히어로 팬사인회도 열린다.B-BOYS와 치어리더의 화려한 공연도 볼거리. 문학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1루 매표소 앞에서 기념품과 솜사탕 등을 다양한 선물을 나눠준다.
  • 탈주범 이낙성 도피 1년 5만여명 수사에도 ‘감감’

    탈주범 이낙성 도피 1년 5만여명 수사에도 ‘감감’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청송감호소 재소자 이낙성(42)씨 탈주사건이 6일로 딱 1년이 됐다. 이씨는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39)씨를 빼곤 가장 오랫동안 잡히지 않고 있는 탈주범이다. 이씨는 지난해 4월7일 새벽 1시쯤 치질 수술을 위해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교도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총알택시’를 타고 서울로 온 이씨는 새벽 4시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교도소 동기 엄모(40)씨를 만나 택시비 20만원과 도피자금 8만원, 갈아입을 옷을 받고 5시30분쯤 상도동 성대시장 앞에서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1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전국 9개 지방경찰청에 30개팀 166명의 전담반을 꾸리는 등 지금까지 최소 5만 5000명 이상의 연인원을 동원했다. 이씨가 악성 치질을 앓고 있다는 데 착안, 전국의 병원과 약국을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서 하나 못 찾았다. 초기 100일 동안 230여건이나 됐던 시민제보도 끊겼다. 이씨는 1986년 절도 혐의로 처음 경찰에 붙잡힌 뒤 3차례의 범죄로 모두 13년 동안 징역형을 살았다. 또 특수강도 혐의로 2001년부터 탈주일까지 5년 동안 징역형과 보호감호를 받는 등 일생의 절반 가량을 감옥에서 보내 가족과 교도소 동기 외엔 뚜렷한 지인이 없다는 점도 추적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지자체 4년마다 썰렁한 봄맞이

    “4년마다 썰렁한 봄을 맞아야 하나요.”5·31 지방선거를 앞둔 경남도내 시·군이 지나치게 몸을 사리고 있다. 선거법에 걸릴 것을 우려해 각종 행사나 강좌를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시가 매년 시민의 날 행사와 맞춰 열었던 ‘야철 축제’가 올해는 대폭 축소됐다. 철을 생산하던 창원시 외동 성산패총 야철지에서 불씨의 채화·봉송·점화 등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으나 올해는 읍·면·동 대항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가장 행렬, 전동차 타기, 암벽 등반, 기업제품 전시 등 다수의 주민참여 행사가 열리지 않아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또 통영시 욕지도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열기로 했던 ‘욕지 개척 118주년 섬문화축제’도 10월로 연기됐다. 통영시 사량면사무소도 매년 4월에 열었던 ‘지리산 옥녀봉 전국등반축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거제시도 부부사랑을 실천,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취지로 ‘잉꼬 부부상’을 제정했으나 김이 빠졌다. 올해 12쌍을 선발, 시상할 계획이었으나 상금이나 부상없이 선거가 끝나는 6월 이후 상패만 수여하고, 금혼식을 올려 주는 등 생색만 냈다. 김해시는 매주 실시하던 시민교양강좌를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중단키로 했다. 이 강좌는 2000년 6월부터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 한달에 1차례 실시하다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매주 목요일마다 열렸다. 이같은 현상은 자치단체가 선거법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이다. 시비의 소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경색된 사고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선거법을 개정하는 등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자치단체장의 직무와 관련없는 행사를 못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법이나 조례로 규정돼 있으면 가능하다. 그러나 당해 자치단체장이 취임한 후 제정된 조례에 의한 행사는 해당되지 않는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법이나 조례에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으며, 정기적으로 열리던 행사는 개최할 수 있다.”면서 “자치단체의 실무자들이 선거법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속초 노학동 ‘그린시티’ 지정

    강원도 속초시가 다음달 개통되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노학동 일대를 자연경관지구로 지정,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로 했다. 4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민자 1215억원과 국비, 시비 등모두 2768억원을 들여 착공한 미시령 동서관통도로가 다음달 개통됨에 따라 도로 주변을 자연경관지구인 ‘그린시티(GREEN CITY)’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새로운 도로가 개설되면 난개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미시령터널 속초구간에 무분별하게 건축물이 들어서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암대교∼한화사거리 2.5㎞ 구간의 경우 도로 중심선에서부터 도로 양쪽 50m 범위를 자연경관지구로 지정키로 했다. 시는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되는 원암대교∼한화사거리 구간의 경우 속초시 도시계획조례에 의해 건물 높이를 지상 3층,12m 이하로 제한하고 아파트 및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병원, 학원 등의 건축행위를 제한할 계획이다. 또 학사평 순두부촌∼척산온천∼설악동 생태체험관을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새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시령터널이 개통되면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는 학사평마을에 농촌관광단지 조성사업과 배전선로 지중화사업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강원도로부터 승인작업을 거쳐 이 일대를 자연경관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태국 ‘반쪽 총선’

    부패와 권력남용 혐의로 두 달 넘게 시위대들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탁신 친나왓 총리의 요구로 2일 태국인들은 하원의원 500명을 뽑는 조기총선을 실시했다. 투표가 끝난 직후 남부 나라티와트주에 있는 투표소 3곳에서 폭탄이 잇따라 터져 군인과 경찰관 등 최소 9명이 다쳤다. 경찰은 무슬림 분리주의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티와트주에서 원격조종된 폭탄들이 잇따라 터진 점에 주시, 조기 총선에 불만을 품은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총선은 3대 야당이 보이콧함에 따라 탁신 총리가 이끄는 타이 락 타이당과 17개 군소정당만이 후보자를 냈다.3대 야당은 4500만명의 유권자들에게 탁신 반대 의견을 보여주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기권표를 찍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달 24일 도덕성 시비로 의회를 해산하고 3년이나 일찍 조기선거를 요구한 탁신 총리는 득표율 50%를 넘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재승인받고, 반대 시위를 잠재우는 것이 그의 목적이다. 400개의 지역구 가운데 타이 락 타이당이 단독후보를 내세운 곳이 265곳이고, 이중 100여곳은 ‘최소 20% 득표율’ 규정에 미달돼 당선자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자가 안 나올 경우 이달 내로 재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서는 출구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AFP통신은 가난한 시골지역에서의 탁신 지지세력이 확고부동한 만큼 득표율 50%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야권의 선거 보이콧 때문에 의회를 구성하기까지 여러 차례 재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다. 반 탁신세력은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태국의 정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태국 중앙은행(BOT) 등도 정치 혼란이 계속되면 올해 성장률이 4%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강금실씨 법무법인 아서 앤더슨에 자문”

    여야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재록 게이트’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파상공세를 편 한나라당이 겨냥한 주 타깃은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이방호 정책위 의장은 “김재록씨가 관련된 기업 인수합병(M&A) 및 헐값 매각과정을 누가 배후조종했는가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국정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한구 당 김재록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강 전 장관이 대표를 맡았던 법무법인 지평이 지난해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의 진로 인수 과정에서 김재록씨의 아서앤더슨과 한팀을 이뤄 법률자문(아서앤더슨은 컨설팅)을 해줬고, 상식선을 넘는 거액의 자문료까지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진로 인수과정 개입… 거액 자문료한나라당측은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사옥 인·허가 지시가 서울시가 아닌, 청와대에서 나왔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인들이 건의해 노무현 대통령이 오케이를 했고,(청와대가) 건교부에 지시해 건교부가 거꾸로 서울시에 압력을 넣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측은 “현대 사옥 문제가 나중에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규제에 관해 최종 권한을 가진 서울시에서 해답을 줘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강봉균 의장“의혹 살 만한 일 없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세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면서 ‘정치쟁점화 시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강봉균 의장은 “나는 무슨 청탁이 들어오면 절대 안 받아준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폭로전을 하면 한나라당이 더 깊은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전 장관측은 “부당한 정치공세로, 의혹을 살 만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경기도 양평 남한강 연수원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워크숍을 가졌다. 정동영 의장은 “4월은 대추격의 달”이라면서 “5일 강금실 전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다음날 입당 원서를 쓸 것이며, 같은 날 조영택 국무조정실장도 입당한 뒤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평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론스타 탈법 철저히 파헤쳐라

    검찰이 그제 미국계 펀드 론스타 한국지사와 관련자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탈세 및 외환불법유출,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 등 검찰에 고발된 3가지 사안에 대해 사법적인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뜻이다. 외환위기 이후 이 땅에 몰려온 투기성 자금들이 온갖 탈법·편법적인 수법으로 천문학적인 차익을 챙기고서도 세금 한푼 물지 않으려는 파렴치한 행태에 대해 국민적인 공분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검찰이 칼날을 빼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외국계 펀드들은 세금 면탈행위가 ‘선진 금융기법’이라고 주장하지만 탈법까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론스타는 범법행위를 한국법인 대표였던 스티븐 리의 개인 비리로 몰고 가려 하지만 론스타 법인의 위법으로 파악하는 검찰의 시각이 옳다고 본다. 검찰이 외환은행 매각일정 등을 감안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의 잘못을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탈세와 외환범죄 혐의 외에 2003년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매각할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조작시비 등 항간에 제기된 의혹들을 신속하게 규명해야 할 것이다. 특히 매각이 이루어지기까지 로비 의혹과 정책 당국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철저히 가려야 한다. 관계당국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차익 4조원 이상을 챙겨 달아날 움직임을 가시화하기까지 법 미비를 탓하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대외신인도 추락을 들먹이기도 했다. 한심스러운 작태다. 국부를 지키겠다는 자세로 현행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면 얼마든지 대응이 가능했다고 본다. 이번 사건이 해외자본에 대한 거부감으로 비화돼서는 안 되겠지만 한국이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 [3·30 부동산대책] 이익 5억중 2억1500만원 환수

    [3·30 부동산대책] 이익 5억중 2억1500만원 환수

    3·30 부동산 대책은 서울 강남의 재건축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정부 방안대로 최대 50%의 개발이익이 환수되는 지역도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로 사실상 국한된다. 강남4구를 겨냥한 이번 재건축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이 종전보다는 줄어들더라도 재건축 추진에 대한 메리트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발이익 환수방법은 개발이익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소득에 따라 세율이 높아지는 소득세법과 방식이 같다. 정부는 개발이익이 3000만 초과∼5000만원일 때 10%를 부과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발이익이 2000만원이 넘을 때마다 10%씩 환수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결국 1억 1000만원을 초과하면 50%를 환수한다. 예컨대 강남 A단지 재건축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사업추진 초기단계의 집값이 2억원, 준공시점 집값이 10억원으로 8억원의 차익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각종 비용, 집값 상승률 등 공제 비용을 가구당 3억원으로 가정하면 실제 개발이익은 조합원당 5억원이다. 정부의 방침대로 하면 개발이익이 5억원인 경우에는 개발부담금은 총 2억 1500만원이 된다. 정부는 ‘미실현 이득에 대한 과세는 입법정책의 문제일 뿐 헌법상 조세원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중복 규제, 조세정의 위배 등을 들어 위헌 주장을 펴는 것도 논란의 불씨로 남는다. 또 조합원이 준공직전에 집을 팔 경우 부담금 부과대상은 매수자가 되고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만 내도 된다는 점에서 형평성 시비도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매도·매수자간 부담금 분담비율을 둘러싼 마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법무법인, 변호사 등 6개의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은 결과 위헌 요소는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원인은 투기적인 요소뿐 아니라 공급 감소에도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개발이익을 환수해 재건축이 위축되면 결국에는 공급감소로 이어져 또다시 재건축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의 재건축 시장이 유독 급등했던 것은 강남지역 교육여건이 좋고 생활편의시설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재건축에 따른 이익과 별개로 강남지역에 대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한 재건축 아파트값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건축 아파트에 부과될 개발부담금이 재건축 아파트값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악순환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시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한다. 임대주택의무비율(25%)과 소형주택 의무비율(60%) 등으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데다 개발이익환수까지 더해지면 기대이익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취득·등록세, 재산세, 종부세는 물론 향후 아파트를 팔 때 물어야 할 양도소득세까지 감안하면 개발이익은 종전보다 70% 이상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개발이익환수법을 시행하더라도 그 시점까지 관리처분계획이 나지 않은 모든 재건축 대상으로 개발이익을 환수키로 했다. 잠실1∼4단지 등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끝나 착공에 들어간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대책에서 적용받지 않는다.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잠실1∼4단지 등 착공에 들어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정부가 재건축 시장과의 전쟁에서 배수진을 쳤다. 재건축 수익을 거둬들여 재건축 아파트가 재테크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재건축 입주권 전매제한, 재건축 입주권 양도세 과세, 재건축 입주권 매입자 세무조사 등 다양한 규제책을 내놨다. 하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정부를 비웃듯 계속 치솟았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개발이익 환수방안은 재건축 규제와 관련한 사실상의 마지막 카드다. 헌법학자들에게 위헌 여부에 대한 자문까지 구하면서 내놓은 정책이다. 그런데도 이 규제안이 먹혀들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아직 어렵다. 시장의 내성과 변동성이 워낙 큰 탓이다.3·30 부동산 대책의 핵심인 재건축 규제안의 효과와 파장, 실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시뮬레이션 분석 등을 시리즈로 짚어 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