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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껌뱉기 과태료 5만원 강력하게 실행을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길거리에 껌을 뱉을 경우 3만~5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11월 열리게 될 G20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서울거리를 좀더 깨끗하게 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서울거리를 품격있게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작업의 일환이다. 서울거리에는 늘상 버려진 껌들이 검게 변색된 채 길바닥에 매우 흉물스럽게 박혀 있다. 주기적으로 제거 작업을 벌이다 지쳐버린 서울시가 마침내 과태료라는 칼을 빼들었다. 대표적인 거리 오염 행위인 담배꽁초와 휴지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 조례 시행규칙 개정 작업을 마친 뒤 계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껌 무단투기 행위 단속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껌 무단투기 과태료는 기존 담배꽁초 과태료와 마찬가지로 시내 25개 자치구별로 달리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리다 적발될 경우 종로·중구·용산·동대문·강북·영등포·강남 등 7개 구는 5만원, 나머지 구는 3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 동작구는 2만 5000원인데 3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과태료는 각 자치구에서 구의 사정에 맞춰 책정한 것으로 시비는 없는 상태다. 껌뱉기 과태료 부과는 강력한 실행이 중요함을 지적해 둔다. 요란한 1회성 행사로 끝나면 안 된다. 담배꽁초·휴지 버리기에 대해 꾸준히 과태료를 물리고 있지만 무단투기는 수년째 개선되지 않았다. 목줄 없이 애완견을 공원에 데려가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돼 있지만 별무효과다. 강력한 단속 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그래서 서울시가 단속과 함께 껌 뱉기를 자제하도록 대시민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 엄격한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민의식 개선을 병행해야 효과가 있음을 서울시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사설] 與·법원 기싸움 접고 사법개혁 대의 살려야

    한나라당이 마련한 사법개혁안을 사법부가 정면 비판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대법원이 그제 “사법부 자율성 침해”라고 공개 반박하자 한나라당이 어제 “법원의 기득권 지키기”라고 재반박했다. 이런 볼썽사나운 입씨름이 종국에는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사법개혁안을 산출하기 위한 생산적인 진통이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여당안에 대한 대법원의 반발이 일리가 없진 않다고 본다. 법관보다 많은 외부인사로 법관인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자칫 법원의 자율성을 해칠 소지가 있음을 이미 지적했다. 대통령 직속의 양형위원회가 3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에 어긋날 수 있다는 주장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법원은 사법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이 가리키는 지향점을 봐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 손가락 그 자체를 쳐다보며 볼멘소리를 쏟아내는 것은 제 밥그릇 지키기 논리에 사로잡힌 꼴로 비칠 수밖에 없다. 문민정부 때인 1995년 본격 시작된 사법개혁 논의가 지난 10년간 공회전만 거듭해 왔다는 지적을 사법부는 겸허히 성찰해야 한다. 어느 조직이든 끊임없는 자정과 개선 노력을 거부하면 결과적으로 급격한 개혁의 대상이 되고 만다는 게 역사의 철칙 아닌가. 여당도 이번에 사법부를 소외시켰다는 대법원의 이의제기를 심각히 유념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법개혁의 대의가 훼손되어선 안 될 말이다. 법원이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 사건이나 전교조 관련 재판 등에서 상식적인 국민의 법감정과 동떨어진 판결로 논란을 자초했던 일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여당안에 포함된, 경력법관제 임명이나 형사단독판사의 재량권 축소 등은 그래서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여권과 사법부는 이제라도 국민의 눈높이로 사법개혁안을 완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법원은 절차상의 문제로 더 이상 시비를 걸지 말고 자체 개혁안을 제시함으로써 입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사법부의 재판권만큼 국회의 입법권도 중요하다. 야당도 사법개혁특위가 구성된 만큼 즉각 개혁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심의에 나서야 한다. 장외에서의 삿대질이 공당의 자세일 순 없다.
  • 정규편성된 ‘거성쇼’, 박명수 진짜 ‘거성’ 될까

    정규편성된 ‘거성쇼’, 박명수 진짜 ‘거성’ 될까

    개그맨 박명수가 MC를 맡아 화제를 모았던 SBSE!TV ‘거성쇼’ 의 정규 편성이 전격 확정됐다. 이로써 박명수가 진정한 ‘거성’ 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거성쇼’ 제작진은 “2회의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웃음을 선사했던 ‘거성쇼’ 의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며 “오는 3월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SBSE!TV를 통해 방송 된다.” 고 밝혔다. 지난 달 19일과 26일에 방송된 ‘거성쇼’ 의 파일럿 방송은 자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2회 만에 표절시비에 휘말려 결방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러한 표절 논란에 대해 SBS E!TV 관계자는 “웃음을 유발하고 지면 벌칙을 받는 콘셉트는 ‘전유성을 웃겨라’ ‘타짱’ 등에서 나왔던 콘셉트다. 이를 두고 표절이라 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고 해명하기도. 한편 앞으로 정규 편성되는 ‘거성 쇼’ 3회에선 멤버들이 ‘거성쇼 레귤러(정규 편성)’ 확정 기념 MT를 떠나는 내용이 방송된다. 멤버들이 화합을 다지고 ‘거성쇼’ 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등 프로그램에 대해 뜨거운 열의와 애정을 보여줬다고. 이번 단합대회에선 멤버들의 핑크빛 연애담도 살짝 공개된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정희철의 이상형은 물론 여자 연예인들에게 수차례 대시를 받은 인기남 상추의 사연이 밝혀진다. 방송은 19일 밤 12시. 사진 = SBS E!TV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자의 소리] 일부 대학생 만취·일탈 자제를/강릉시 포남동 함형욱

    새학기가 시작된 요즘 대학가 주변에선 일부 학생들의 무질서한 행태가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술에 취해 고성방가는 물론이거니와 과음으로 인해 다른 일행들과 시비를 해 다투는 일도 많아 경찰 순찰차 신세를 지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매년 이맘때면 되풀이되는 일이라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제는 대학생 스스로의 성숙한 자성이 필요하다. 우선 선배들은 강제로 술 먹이는 것을 삼가고 후배들 또한 본인 주량을 알고 스스로 조절하여 과음으로 인한 피해를 미리 막아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중·고교 시절 부모의 간섭과 제재에 묶여 있다 이제부터라도 나름대로 어른 대접을 받으며 마음껏 술도 먹고 자유를 누릴 거라고 투정 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어른으로 대접받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어릴 때는 기초질서를 잘 지키다 대학에만 가면 흐트러지는 일부 대학생들의 행동은 대학 본연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기에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강릉시 포남동 함형욱
  • 현대건설 신울진 원전 1·2호기 수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말 많고, 탈 많던’ 신울진 원전 1·2호기 공사를 수주했다. 하지만 입찰 절차에 따른 논란이 여전해 한동안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입찰에 떨어진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입찰무효 소송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신울진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건설공사) 낙찰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건설사업인 신울진 1·2호기 공사 입찰에는 현대(현대·SK·GS)와 대우(대우·두산·포스코), 삼성(삼성·금호·삼부), 대림(대림·동아·삼환)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입찰 결과 1조 909억원(예가대비 81.4%)으로 응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탈락 컨소시엄’의 강력 반발이 예상된다. 일부 컨소시엄이 입찰가를 전자입찰 때와 다르게 수정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이 개찰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미 공정성이 훼손된 상태여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현대를 뺀 대다수 컨소시엄이 개찰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개찰 강행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이 강행했다.”면서 “경영진에 보고하고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수원은 “입찰 과정에 대해 법률 자문에 들어간 결과, 하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지분 45%)을 대표사로 SK건설(30%)과 GS건설(25%)이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신고리 1·2호기와 신고리 3·4호기 시공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동되는 원전 20기 가운데 12기를 시공한 건설업체다. 발전용량 1400㎿급의 신울진 1·2호기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되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 모델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한국형 원전’ 수출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신울진 1·2호기 공사는 다음달 부지 정지 공사에 착수해 2016년 6월과 2017년 4월에 각각 1, 2호기가 준공된다. 김경두 오상도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 핫 이슈] 태백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지역 핫 이슈] 태백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폐광지역인 강원 태백시의 생존권이 걸린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으며 지역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사업비 확보 난항… 준공 내년 연기 태백시는 14일 지역의 사활이 걸려 있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사업에 대한 부족한 국비지원을 놓고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테마파크사업은 지난 1999년 12월 태백시민들이 폐광지역의 생존권을 걸고 대정부 투쟁을 펼쳐 정부 지원을 약속 받으며 2001년 시작한 사업이다. 사업은 구문소동 일대 3곳(장성·철암·중앙지구) 94만 7000㎡에 설해·풍수해 등 재난체험지구, 소방공무원 안전교육, 재난 가상체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204억원이 들어가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171억 6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제는 사업이 당초 올해 안에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고, 부족 사업비 344억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것이다. 당초 정부와 약속한 폐광지역 살리기 지원기간(10년)이 올해 끝나고 더 이상 지원을 받아 낼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정부 “10년 동안 1조원 지원 끝나” 급기야 강원도가 올 상반기 중 5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부터 3년간 100억원을 연차적으로 더 보전해 주기로 했다.시도 지방채 발행을 통한 100억원과 폐광기금 21억원 등 121억원의 시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전히 73억원이 부족해 국비지원이 절실하다. 정부는 “당초 2000년부터 10년 동안 가행(운영되는)탄광지원비를 포함해 1조원을 지원하는 조건이었고 모든 지원을 올해로 마무리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태백시는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용역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약속한 만큼 정부에서 마무리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이달 19일과 23일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 실무회의를 열고 부족한 국비지원에 대한 마지막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불사’ 김민종 물오른 악역 연기 ‘눈길’

    ‘신불사’ 김민종 물오른 악역 연기 ‘눈길’

    김민종이 물오른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에서 극중 국가정보원 특수요원 황우현 역을 맡은 김민종이 악한 모습을 드러냈다. 황우현은 천재적인 두뇌와 명석한 판단력을 가진 인물로 황림그룹 황달수의 외아들이다. 13일 방송분에선 병든 말을 탄 강타와 경주를 한 후 패하자 자신이 아끼던 애마를 총으로 쏴 죽였다. 보배(한채영 분)와 강타(송일국 분)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것이 못마땅했던 우현이 자신 있었던 시합에서 지면서 패배감을 느끼면서 마음 속 안의 본능이 드러난 것. 이어 14일 방송분에서는 광기어린 폭력을 휘두르며 강도 높은 내면 연기를 보여줬다. 자신의 아버지 황달수(이재용 분)가 강타의 아버지 최혜룡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술잔을 기울이던 중 자신의 옷에 술을 쏟은 손님과 시비가 붙은 것. 앞으로 황달수와 관련된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강타와의 대립은 더욱 심해질 예정이다. 자신의 부와 명예 그리고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인 탓에 악인의 모습도 좀 더 많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민종은 15일 소속사를 통해 “여태껏 작품을 해오면서 악역은 처음 맡아 본다.” 며 “앞으로 우현은 더욱 악랄하고 비열한 방법을 총동원해 강타를 파멸시키려 한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최강타를 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게 되는 우현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13일 방송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는 시청률 12.4%(AGB 닐슨미디어 리서치 전국 기준)를, 14일 방송분은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고장 최고] 부산 해운대 동백섬

    [우리고장 최고] 부산 해운대 동백섬

    부산에서 봄이 맨 먼저 오는 곳 중 한곳을 꼽으라면 단연코 부산의 명소인 해운대 ‘동백섬(부산기념물 제 46호)’을 들 수 있다. 최근 걷기 열풍이 불면서 이곳 동백섬에는 봄 냄새를 만끽하려는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백섬이란 이름은 이 섬에 동백나무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면적은 14만 8500여㎡에 달한다. 원래 독립된 섬이었으나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모래가 쓸려 와 육지가 됐다. 섬 모양새가 다리미를 닮아 다리미 섬으로도 불렸다. 이곳에는 붉은 동백꽃뿐만 아니라 연분홍 동백꽃들도 줄지어 서 있다. 동백섬 안쪽은 소나무 숲으로 이뤄져 있고 우레탄이 깔린 넓고 평탄한 산책로가 있다. 차량이나 자전거 출입이 되지 않아 걷기에 이상적이다. 섬 안에는 해운대란 명칭이 유래한 신라 말기의 대학자 최치원의 동상과 시비가 있다. 또 황옥(黃玉) 공주의 전설이 담긴 인어상이 해변 암석에 세워져 있다. 1974년 처음 세워졌으나 태풍 셀마에 의해 유실된 것을 1989년에 다시 세웠다. 최치원 선생은 해운대 동백섬에 와서 경치에 반해 바닷가의 한 바위에 자신의 호인 ‘해운(海雲)’과 누각이라는 뜻의 대(臺)라는 글을 새겼는데 이때부터 해운대라는 지명이 탄생했다. ‘황옥 공주 인어상’은 아득히 먼 옛날, 인어왕국 ‘나란다’에서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 온 황옥 공주가 고국을 잊지 못해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바닷가로 나와 바닷속 수정나라 외할머니에게 받은 황옥에 비친 ‘나란다’를 바라보며 향수를 달랬다는 전설에서 마련됐다. 이처럼 동백섬에는 볼거리와 함께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어 관광객들의 흥미를 더욱 돋운다. 특히 동백섬은 2005년 11월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린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들어서면서 지명도가 더욱 높아졌다. 동백섬 초입에서 10여분쯤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원형모양의 누리마루가 나타난다. 정상회의 뒤 개방한 누리마루는 동백섬 끄트머리 해안 쪽에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 330건이 열리는 등 각종 행사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영화촬영장으로 활용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00만명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해운대’의 문화엑스포 회의 장면이 누리마루 회의실에서 촬영됐다. 누리마루의 건물 전체 조형은 한국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붕의 형태는 동백섬의 능선을 상징화하고 있다. 이곳 관리 책임자인 박정호씨는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3477명이 다녀가는 등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 조성 난항

    미군이 한국전쟁 당시 학살한 양민 300여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충북 영동군에 조성되고 있는 노근리 평화공원사업이 순탄치가 않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해 공원 내에 들어설 평화기념관 내부 전시물 설치공사를 맡게 된 업체가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공사를 포기했다. 이 업체에는 2억여원의 예산이 이미 지급된 상태다. 군은 지난 2일 15억 2000만원 정도의 설계안 재공모에 들어갔다. 군은 기념관의 외관 및 내부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외관 공사 업체와 내부공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한 곳을 선정했는데 중간에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 외부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평화공원 내에 세워질 위령탑 위작시비는 1년이 다 되도록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해 3월 이모씨가 응모한 작품을 위령탑으로 선정했는데 청원군 오창읍 중앙공원 충혼탑과 닮아 모작논란을 빚으면서 결국 유사작으로 판정하고 차순위 작품을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씨가 위작이 아니라며 소송을 제기해 현재 청주지법 영동지원에 계류 중이다. 다음달은 돼야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평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지만 금년 내 준공 목표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업체에 지급된 예산도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4억 7500만원이 투입되는 노근리 평화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1500㎡로 지어진다. 평화공원은 평화기념관과 청소년 수련시설, 위령탑, 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MB “옳은 일이면 당당히 나아가야”

    MB “옳은 일이면 당당히 나아가야”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작은 시시비비에 얽매이지 말고,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옳은 일이라면 그 방향으로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건립위원회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찬을 함께 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가 이만큼 온 것은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를 택하고 지켰기 때문”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국정수행의 일반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00여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못살았던 우리가 오늘날 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가가 되고 또 원조를 받던 입장에서 당대에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라나는 세대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이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엄청난 땀과 눈물, 희생의 결과임을 분명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우리가 어떤 일을 했다고 자랑하는 것이 의미가 있으려면 현재 우리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현재 잘하지 못하면 과거에 아무리 잘했다는 역사적 기록도, 자랑거리도 세간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건립위원들에게 “역사박물관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민족의 자존심을 심어주는 대한민국 발전사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과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있었던 일화도 건립위원들에게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 사람들 가운데 반미(反美)가 있지만 실은 대부분 미국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미국 젊은이들이 이름도 못 들어본 낯선 나라에 와서 3만 7000명이 죽고 그보다 많은 사람이 다치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준 것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선교사에게 바지를 얻어 입으려 줄섰던 내가 지금 여기에 서 있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 여러 곳에 파병했지만 한국만큼 성공한 나라가 어디 있느냐. 미국이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세계 평화를 위한 미국의 희생의 의미를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 우리를 경쟁자로 여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북핵문제 등을 협의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입찰 심사과정 모두 내보이겠다는 L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찰업체 심사과정을 완전공개하는 LH클린심사제도를 도입해 모든 턴키심사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과감한 인사혁신으로 공기업 선진화의 모범이 되고 있는 LH가 이번에는 고질적인 입찰비리 척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셈이다. LH는 그동안 심사부서에서 비공개로 선정하던 심사위원을 입찰업체 입회하에 선정하며, 심사위원 명단을 홈페이지에 사전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심사 전 과정을 CCTV로 중계함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잡음을 말끔하게 없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 LH의 새로운 시도는 가히 파격적이라고 본다.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등이 발주하는 관급공사 수주를 둘러싼 비리는 우리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뇌물을 주고 공사를 따내고 담합을 통해 나눠먹기식 낙찰을 받는 것이 관행처럼 됐다. 특히 계약심사와 관련해 심사위원에 대한 로비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어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심사위원 선정 등 심사과정이 비공개리에 진행됨에 따라 심사운영 과정에 대한 불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형 턴키입찰이 시작되면 건설업체 직원 전체가 로비스트가 된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건설사가 공사수주를 위한 로비에 투입하는 비용이 공사비의 20%를 넘는다는 말도 있다. 지출되지 않아야 할 로비 자금은 결국 과다한 사회적 비용지출로 연결된다. 공사비가 엉뚱한 데로 흘러가고, 기술력보다는 로비를 잘한 업체가 공사를 따내니 공사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세금도둑’이나 다름없다.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제도 정착이 선진국 진입과 직결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LH의 신선한 시도가 건설 부조리를 뿌리 뽑는 것은 물론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공정한 입찰제도 확립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창원 올 500가구 태양광시설

    경남 창원시는 올해 500가구의 단독·공동주택에 태양광과 태양열 에너지 시설을 보급한다. 11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태양에너지 시설을 희망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3㎾ 규모 태양광과 30㎡ 규모 태양열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희망 가구에 대해서는 설치 비용의 65%를 국비와 시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태양 에너지 주택 보급목표가 달성되면 연간 1800㎿의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어 4억원의 가계비를 절약하고, 774t의 온실가스 감축과 연인원 25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동읍, 사파, 대원 민원센터 등 공공 시설물 4곳에도 2억 7000만원을 들여 5월 중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08년에 130가구, 지난해 451가구에 태양광 또는 태양열 시설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주택 보급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표적 사업”이라며 “창원시가 ‘환경수도’로서의 면모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화 ‘베스트셀러’ 연예계 표절논란 재점화?

    영화 ‘베스트셀러’ 연예계 표절논란 재점화?

    4월 중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베스트셀러’는 표절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를 만든 이정호 감독은 지난 11일 제작보고회 자리에서 “표절 자체보다는 표절논란을 바라보는 사회의 왜곡된 시선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지만 현실에선 표절에 대한 진위 여부가 여전히 관심사다. ◆ 씨엔블루는 법정싸움, 지드래곤은 명예회복?영화의 제작보고회가 있었던 날 법원으로 향한 밴드가 있었다.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자신들의 2008년 앨범(GreenApple) 수록곡 ‘파랑새’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인디밴드 와이낫이 그 주인공. 와이낫 측은 ‘외톨이야’의 공동작곡가인 김도훈 씨와 이상호 씨를 상대로 5천만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표절시비는 결국 법정까지 가서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씨엔블루에 앞서 표절의혹이 제기됐던 지드래곤의 상황은 많이 호전됐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미국 팝스타 플로 라이다(Flo Rida)를 ‘하트 브레이커’ 새 버전의 객원 가수로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플로 라이다는 바로 ‘하트 브레이커’와 표절시비가 붙었던 ‘Right Round’를 부른 가수. 표절시비가 붙었던 상대 가수를 자신의 곡에 참여시키면서 지드래곤에 대한 표절의혹은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방송계에서도 끊이지 않는 표절 시비방송계에서도 표절시비는 심심치 않게 되풀이 되고 있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일수록 시비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다.막장드라마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소설가 정혜경이 쓴 <야누스의 도시>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당시 정혜경 작가는 “표절 의혹 부분이 100여곳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야누스의 도시>는 2007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대구 우리신문에 연재됐으며, 2009년 6월에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판단은 독자들과 시청자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지난해 최고 화제 드라마였던 드라마 ‘아이리스’도 박철주의 소설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표절 시비가 붙었다. 이 사건 역시 결국 법정싸움으로 번진 상태. 박철주 작가는 “드라마 ‘아이리스’가 <후지산은 태양이 뜨지 않는다>와 스토리 전개와 상황에 있어서 162곳이 비슷하다”며, ‘아이리스’의 작가 김현주 씨를 고소했다.방송계나 가요계 모두 표절 시비가 불거질 때마다 표절 기준에 대한 논란도 함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표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 영화 ‘베스트셀러’가 방송계와 가요계에 만연한 표절논란에 대해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디자인정책 비판 유감”

    서울시가 최근 서울시장 예비후보군들의 잇단 서울시 디자인정책 비판에 대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정경원 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1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부에서 서울시가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모든 시정에 디자인을 접목해 많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마치 시대를 거스르는 잘못된 정책인 양 거론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또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입구 주변, 구로디지털단지를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주변에서는 행정시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시 고위직이 나섬으로써 정책의 정치적 시비를 오히려 가속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NTN포토] 엄정화 “블루빛 유혹에 빠져보세요”

    [NTN포토] 엄정화 “블루빛 유혹에 빠져보세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 (감독 이정호, 제작 에코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엄정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엄정화 류승룡 등이 출연하는 ‘베스트셀러’는 표절 낙인을 떼고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외딴 마을 별장에서 우연히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진실을 쫓는 그녀의 추적이 합쳐진 새로운 장르의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오는 4월 중순 개봉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박사랑 “플래쉬에 눈이 부셔요”

    [NTN포토] 박사랑 “플래쉬에 눈이 부셔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 (감독 이정호, 제작 에코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사랑이 찡그리고 있다.엄정화 류승룡 등이 출연하는 ‘베스트셀러’는 표절 낙인을 떼고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외딴 마을 별장에서 우연히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진실을 쫓는 그녀의 추적이 합쳐진 새로운 장르의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오는 4월 중순 개봉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엄정화, ‘아찔한 가슴라인’

    [NTN포토] 엄정화, ‘아찔한 가슴라인’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 (감독 이정호, 제작 에코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엄정화가 자리에 앉고 있다.엄정화 류승룡 등이 출연하는 ‘베스트셀러’는 표절 낙인을 떼고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외딴 마을 별장에서 우연히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진실을 쫓는 그녀의 추적이 합쳐진 새로운 장르의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오는 4월 중순 개봉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판례로 본 씨엔블루-와이낫 표절 법정공방

    판례로 본 씨엔블루-와이낫 표절 법정공방

    와이낫과 씨엔블루 간의 표절시비가 법정 싸움으로 번진 가운데 표절 관련 판례를 통해 결과를 예측해봤다. 와이낫의 소속사 측은 11일 서울신문NTN과 전화통화를 갖고 “‘외톨이야’의 공동 작곡가인 김도훈, 이상호씨가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씨엔블루의 데뷔곡 ‘외톨이야’는 와이낫의 2008년 발표작 ‘그린애플’의 수록곡 ‘파랑새’와 리듬 패턴, 후렴구 멜로디 등에서 유사하다는 주장이 네티즌들 사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표절 의혹에 시달려 왔다. 이에 대해 ‘외톨이야’의 작곡가 김도훈은 ‘파랑새’를 들어본 적도 없다며 두 노래는 한마디만이 유사할 뿐 코드진행, 인트로, 후렴구가 아예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거의 일치하는 멜로디는 여러 노래에서 찾을 수 있고 한마디가 비슷한 노래는 많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명확한 표절의 기준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와이낫 측이 “결국 법원 판결이 유일한 대안이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이전의 판례를 살펴봤다. 비틀즈의 멤버 조지해리슨은 그룹 해체 직후인 1970년 솔로 앨범 ‘All Things Must Pass’를 발표했다. 당시 수록곡 ‘My Sweet Lord’는 미국과 영국차트 정상을 휩쓸었지만 시폰스의 1963년 히트곡 ‘He’s So Fine’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법정다툼으로 이어졌다. 당시 미연방법원 리처드 오웬 판사는 조지 해리슨이 해당 곡을 듣지 못했으며 고의적으로 베낀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 표절’이고, 음절수나 음표가 다르지만 실질적으로 동일하다며 명백한 저작권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국내 사례도 있다.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가 더더의 ‘It‘s You’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너에게 쓰는 편지’ 작곡가는 두 곡 모두 미국의 전래민요인 ‘할아버지의 시계’라는 곡의 가락을 사용했기 때문에 관용구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멜로디가 비슷한 노래는 많다’는 김도훈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It‘s You’는 ‘할아버지의 시계’라는 곡과 다른 독창성이 인정되지만 ‘너에게 쓰는 편지’의 후렴구 8소절은 ‘It‘s You’의 후렴부 8소절과 유사성이 인정된다며 표절로 판결했다. 소송을 결심한 와이낫의 주몽은 “승소와 패소를 떠나 대중음악계를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번 소송을 통해 표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 = 뮤직커뮤니티 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박사랑 “곰돌이 인형보다 더 귀엽죠?”

    [NTN포토] 박사랑 “곰돌이 인형보다 더 귀엽죠?”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 (감독 이정호, 제작 에코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박사랑이 곰인형을 안고 있다.엄정화 류승룡 등이 출연하는 ‘베스트셀러’는 표절 낙인을 떼고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외딴 마을 별장에서 우연히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진실을 쫓는 그녀의 추적이 합쳐진 새로운 장르의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오는 4월 중순 개봉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기업 퇴직연금 계열사 몰아주기 논란

    대기업들이 같은 그룹 내 금융 계열사를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공정거래법 위반 시비가 일고 있다. 부당지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계열 금융회사에 퇴직연금 운용을 맡긴 대기업 계열사들의 퇴직연금 계약금은 1조 9450억원에 이른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13개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1조 5000억원 규모의 퇴직금 운용 계약을 맺었다. 삼성화재도 같은 달 삼성중공업 등 5개 계열사에서 1270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유치했다. 동부생명은 지난해 4월 동부화재의 퇴직금 14억원을 위탁받았고 소속 근로자 퇴직금 14억원은 반대로 동부화재에 위탁했다. 현대차그룹 소속인 HMC투자증권도 지난 1월 그룹이 출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카네스와 퇴직연금 계약을 했다. 해당 금융회사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사들이 막대한 규모의 퇴직금을 전부 계열 금융사에서 운용하도록 하는 것은 부당한 몰아주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업계의 이런 행태가 법에 어긋나는 것인지 검토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퇴직연금을 둘러싼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사실관계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입법도 추진되고 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최근 계열사간 퇴직연금 위탁을 제한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같은 계열 금융사와 퇴직연금 계약을 할 때 총 퇴직연금 운용 규모의 50%를 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도 계열사 부당지원에 대해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운용 규모까지 통제하는 것은 보험업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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