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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운용 잘못한 지자체 내년 교부세 100억 감액

    정부 합동감사에서 재정운영을 잘못했다고 지적받은 부산시가 내년 지방교부세를 적어도 38억원이나 덜 받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39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벌인 정부 합동감사 결과, 35곳에 배정된 내년도 지방교부세 중 100억원을 감액한다고 25일 밝혔다. 감액되는 액수는 시·군·구를 포함해 부산 47억원, 대전 21억원, 충남 32억원이다. 감액 사유를 보면 공유재산 부적정 매각을 포함한 법령위반 과다지출이 8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소득세, 과태료 등 수입징수 태만이 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5억원을 넘은 곳은 부산시 본청(38억원), 대전시 본청(8억원), 충남 당진(7억원), 충남 서산(6억원) 등이다. 부산시 본청의 경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와 관련, 용호만 매립지 개발사업의 민간투자비 상환 매각 과정에서 일부 택지를 감정가(77억원)보다 낮은 49억 3000만원에 처분해 발생한 손실액 27억 7000만원이 감액됐다. 계약 당사자인 어촌계는 2010년 11월 택지를 매수한 지 불과 6일 뒤 84억원에 전매해 35억원에 이르는 부당이익을 올렸다. 대전시 본청은 민간행사인 한국청년회의소(JC) 전국회원대회에 법적인 근거도 없이 시비 2억 8000만원을 지원해 전액 깎였다. 이 밖에 14개 지자체는 1억~5억원, 17곳은 1억원 미만의 감액규모를 보였다. 이번 감액은 지난 20일 부산, 대전, 충남 등 3개 시도와 36개 시·군·구가 받은 감사 지적사항 558건을 대상으로 열린 ‘제1차 감액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재정고’(lofin.mogaha.go.kr)에서 내용을 볼 수 있다. 교부세 최종 감액규모는 감사원 지적사항을 대상으로 12월 열리는 2차 위원회에서 최종 합산되기 때문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차 지적사항을 합하면 1000건을 웃돈다. 최근 감액규모는 2013년 211억원, 2014년 182억원, 올해 303억원이다. 행자부는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감액 요청 주체를 감사원과 정부합동감사에서 각 부처로 확대하는 등 교부세 감액제도 강화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심의자료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엄격한 적용을 위해 연말에 한정했던 심사를 상·하반기 한 번씩으로 바꿨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지방 건전 재정과 알뜰한 살림살이를 이끌고 주민행복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방교부세 감액제도를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뉴스 분석] 北 악습 끊은 南 원칙… 新남북시대 열다

    [뉴스 분석] 北 악습 끊은 南 원칙… 新남북시대 열다

    25일 새벽 타결된 남북 협상은 북의 지뢰 도발 이후 조성된 군사 대치 상황이라는 난제를 해결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의 진행이 ‘북의 도발→남의 강경대응→북의 유감 표명’이라는 외형적 틀은 같지만 내용에서 과거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차이의 시작은 남의 강경 대응이 강도와 내용 측면에서 이전과 확연이 달라진 데서 비롯됐다. ‘대북 확성기’의 즉각 가동이 큰 변화였다. 이명박 정부 때 재설치하고도 북의 강한 위협으로 운용하지 못하던 것이었다. 이어진 북의 포격 도발에 ‘응징’을 분명히 했다. ‘준전시 선포’ 조치에는 무력 충돌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북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협상을 먼저 제안해 왔고 협상 테이블에 우리가 요구한 인사를 앉히며 ‘격’을 맞췄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도 않았고 마라톤 회의 끝에 6개항 공동보도문에 서명했다.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라는 실세의 참석은 협상 타결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담 후반부는 폐쇄회로(CC)TV 없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국장 간의 담판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지도자의 감시가 없었던 탓에 지도자에게 보여 주기 위한 ‘생떼 쓰기’ 없이 회담이 진행됐다고 한다. 양측 지도자의 의중을 분명히 알고 있는 ‘실세’ 간의 협상이었기에 역설적으로 “내용상 특사의 성격을 띠고 만난 것이며 두 지도자가 대리인을 앞에 두고 간접적인 정상회담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해석했다. 북이 협상을 더 지연시키지 않은 것은 8월 25일 선군절이라는 내부적으로 중요한 행사를 치러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협상을 대하는 정부의 확고부동한 원칙을 분명하게 인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북은 결국 우리의 요구를 수용했다. 북의 ‘유감 표명’에 대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 북한을 주어로 해서 사과, 유명 표감을 확실하게 한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합의문은 ‘재발 방지’를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문구 안에 이 대목을 묻어 놓았다. 무력 도발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사태’에는 언제든 확성기를 재운용할 수 있으며, 이에 북이 시비할 수 없는 논리와 명분을 챙겼다. 경험으로 볼 때 북의 합의 파기와 재도발의 가능성은 언제든 상존하는 것이고, 우리 역시 이를 늘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표현상의 재발 방지보다는 좀 더 실질적인 제어 수단을 확보했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한 것은 망외의 소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를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 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총평했다. 남북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반영하듯 정부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전선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북한 역시 전군에 내려진 준전시 상태 명령을 해제했다. 남북 관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입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뉴스 분석] 北 악습 끊은 南 원칙… 新남북시대 열다

    [뉴스 분석] 北 악습 끊은 南 원칙… 新남북시대 열다

    25일 새벽 타결된 남북 협상은 북의 지뢰 도발 이후 조성된 군사 대치 상황이라는 난제를 해결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의 진행이 ‘북의 도발→남의 강경대응→북의 유감 표명’이라는 외형적 틀은 같지만 내용에서 과거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차이의 시작은 남의 강경 대응이 강도와 내용 측면에서 이전과 확연이 달라진 데서 비롯됐다. ‘대북 확성기’의 즉각 가동이 큰 변화였다. 이명박 정부 때 재설치하고도 북의 강한 위협으로 운용하지 못하던 것이었다. 이어진 북의 포격 도발에 ‘응징’을 분명히 했다. ‘준전시 선포’ 조치에는 무력 충돌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북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협상을 먼저 제안해 왔고 협상 테이블에 우리가 요구한 인사를 앉히며 ‘격’을 맞췄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도 않았고 마라톤 회의 끝에 6개항 공동보도문에 서명했다.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라는 실세의 참석은 협상 타결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담 후반부는 폐쇄회로(CC)TV 없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국장 간의 담판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지도자의 감시가 없었던 탓에 지도자에게 보여 주기 위한 ‘생떼 쓰기’ 없이 회담이 진행됐다고 한다. 양측 지도자의 의중을 분명히 알고 있는 ‘실세’ 간의 협상이었기에 역설적으로 “내용상 특사의 성격을 띠고 만난 것이며 두 지도자가 대리인을 앞에 두고 간접적인 정상회담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해석했다. 북이 협상을 더 지연시키지 않은 것은 8월 25일 선군절이라는 내부적으로 중요한 행사를 치러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협상을 대하는 정부의 확고부동한 원칙을 분명하게 인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북은 결국 우리의 요구를 수용했다. 북의 ‘유감 표명’에 대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 북한을 주어로 해서 사과, 유명 표감을 확실하게 한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합의문은 ‘재발 방지’를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문구 안에 이 대목을 묻어 놓았다. 무력 도발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사태’에는 언제든 확성기를 재운용할 수 있으며, 이에 북이 시비할 수 없는 논리와 명분을 챙겼다. 경험으로 볼 때 북의 합의 파기와 재도발의 가능성은 언제든 상존하는 것이고, 우리 역시 이를 늘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표현상의 재발 방지보다는 좀 더 실질적인 제어 수단을 확보했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한 것은 망외의 소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를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 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총평했다. 남북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반영하듯 정부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전선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북한 역시 전군에 내려진 준전시 상태 명령을 해제했다. 남북 관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입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했던 부부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했던 부부

    음주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는지를 놓고 6년 동안 법정 다툼에 시달렸던 50대 부부가 해당 경찰관의 ‘할리우드 액션’을 의심하는 판결로 무죄가 선고됐다.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남편뿐 아니라 남편의 결백을 주장한 아내마저 위증 혐의로 기소돼 관련 재판이 3건으로 불어나면서 귀농을 꿈꿨던 부부의 삶은 만신창이가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53)씨는 2009년 6월 27일 오후 11시쯤 충북 충주 연수동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박모 경사와 시비가 붙어 언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박 경사의 팔이 뒤로 꺾이며 쓰러질 뻔한 자세가 됐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동료 경찰관의 캠코더에 찍혔다. 박 경사는 박씨가 팔을 비틀었다고 주장했지만 박씨는 “박 경사가 내 손을 잡고 있다가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장면이 흐릿하게 찍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검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기소하며 박 경사를 손을 들어줬다. 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11년 대법원에서도 유죄와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아내 최모(51)씨는 “남편이 경찰관의 팔을 비튼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도 2012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이미 대법원 유죄가 선고된 박씨도 아내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폭행을 재차 부인했다가 또 위증 혐의로 기소돼 2012년 4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은 항소심에서 일어났다. 박씨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사건 동영상의 화질 개선을 요청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장면의 화질을 높이자 ‘감춰졌던 디테일’이 드러난 것이다. 박 경사가 팔이 꺾여 쓰러지는 장면에서 ‘가해자’인 박씨는 오히려 허리를 편 채 다른 경찰관을 보는 자세였다. 도저히 팔을 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청주지법 형사1부(부장 구창모)는 지난 19일 “피고인이 박 경사의 팔을 잡아 비틀거나 한 일이 없다”며 “박 경사가 폭행당한 것인 양 행동한 것으로 볼 여지가 높다”며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경사의 진술 자체에 모순이 많다고 판단했다. 석궁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델이자 박씨 변론을 담당한 박 변호사는 “무분별하게 공권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결국 한 가정이 파탄 났다”며 “공권력에 대한 정당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가구점을 운영했던 박씨 부부는 귀농하기 위해 충주로 내려온 지 1년 만에 이 사건을 겪으면서 삶이 바뀌었다. 박씨는 오랜 법정 공방으로 공사장 막노동을 전전하게 됐고, 아내는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구본영 기자의 미디어 파노라마 1] 트럼프식 ‘미디어 정치’

    [구본영 기자의 미디어 파노라마 1] 트럼프식 ‘미디어 정치’

    요즘 미 대선 레이스의 ‘태풍의 눈’은 단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다. 트럼프는 연일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에 가까운 언행으로 미국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초반 선거 판도를 출렁거리게 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CNN 방송에 출연,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며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를 공격해 물의를 빚었었다. 마치 월경 때문에 예민해져 자신을 공격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여성 비하성 발언으로 간주되면서다. 그러나 트럼프는 각종 역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요즘 언론과 계속 충돌을 빚고 있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에 다시 시비를 걸고 유니비전 방송의 유명 앵커를 기자회견에서 내쫓는 등 좌충우돌이다. 폭스뉴스 회장인 로저 에일스는 최근 자사 앵커 켈리를 상대로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한 트럼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켈리가 열흘간 여름휴가를 마치고 24일(현지시간) 복귀하자 곧바로 켈리를 ‘빔보’(bimbo·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부르면서 그녀의 방송 조기하차를 바란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애당초 미국의 여론 주도층은 그를 대통령감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저 대선 레이스를 달구는 ’페이스 메이커’정도로 여기는 경향마저 없지 않았다. 주류 언론이 그의 일정을 정치 코너가 아닌, 연예란에서 다룰 정도였다. 한마디로 여론조사상 지지도는 높지만, 실제 당선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봤다는 것이다. 그러나 6월 중순 출마 선언 당시만 해도 지지율 3%에 불과했던 트럼프의 지지도 고공 비행이 의외로 오래 지속되고 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같은 공화당의 젭 부시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율에서 압도하면서다. 그가 단순 무식한 허풍쟁이는 아님이 입증되고 있는 형국이다. 어쩌면 각종 막말과 기행으로 범벅된 그의 선거 켐페인이 고도로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한 정치행위를 뜻하는 ‘미디어 정치’는 미국 정치의 특징 중의 하나다. 물론 순기능과 역기능을 고루 내재하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television)과 데모크라시(democracy)의 합성어인 ‘텔레크라시’라는 조어에서 보듯 TV를 통한 정치활동의 효과는 위력적이다. 돈이 많이 드는 만큼 풍부한 선거자금을 축적한 독립계 후보자나 강력한 자금력을 가진 개인 후보자에게 당연히 유리하다. 소문난 재력가인 트럼프가 이런 미디어 정치를 활용하는 것 자체를 새삼스럽게 볼 이유는 없다. 다만 그는 1회당 수십만 달러가 드는 1분짜리 TV 스팟광고보다는 일련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며칠 전 뜬금 없이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해 한국 언론의 주목도 받았다. 이쯤 되면 그는 별종이긴 하지만 무모한 돈키호테가 아닌 것은 분명한 것같다. 그의 독특한 ‘미디어 정치’ 기법이 미 국민들의 여론에 어떻게 투영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미 대선 레이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 했던 부부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 했던 부부

    음주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는지를 놓고 6년 동안 법정 다툼에 시달렸던 50대 부부가 해당 경찰관의 ‘할리우드 액션’을 의심하는 판결로 무죄가 선고됐다.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남편뿐 아니라 남편의 결백을 주장한 아내마저 위증 혐의로 기소돼 관련 재판이 3건으로 불어나면서 귀농을 꿈꿨던 부부의 삶은 만신창이가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53)씨는 2009년 6월 27일 오후 11시쯤 충북 충주 연수동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박모 경사와 시비가 붙어 언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박 경사의 팔이 뒤로 꺾이며 쓰러질 뻔한 자세가 됐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동료 경찰관의 캠코더에 찍혔다. 박 경사는 박씨가 팔을 비틀었다고 주장했지만 박씨는 “박 경사가 내 손을 잡고 있다가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장면이 흐릿하게 찍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검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기소하며 박 경사를 손을 들어줬다. 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11년 대법원에서도 유죄와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아내 최모(51)씨는 “남편이 경찰관의 팔을 비튼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도 2012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이미 대법원 유죄가 선고된 박씨도 아내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폭행을 재차 부인했다가 또 위증 혐의로 기소돼 2012년 4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은 항소심에서 일어났다. 박씨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사건 동영상의 화질 개선을 요청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장면의 화질을 높이자 ‘감춰졌던 디테일’이 드러난 것이다. 박 경사가 팔이 꺾여 쓰러지는 장면에서 ‘가해자’인 박씨는 오히려 허리를 편 채 다른 경찰관을 보는 자세였다. 도저히 팔을 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청주지법 형사1부(부장 구창모)는 지난 19일 “피고인이 박 경사의 팔을 잡아 비틀거나 한 일이 없다”며 “박 경사가 폭행당한 것인 양 행동한 것으로 볼 여지가 높다”며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경사의 진술 자체에 모순이 많다고 판단했다. 석궁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델이자 박씨 변론을 담당한 박 변호사는 “무분별하게 공권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결국 한 가정이 파탄 났다”며 “공권력에 대한 정당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가구점을 운영했던 박씨 부부는 귀농하기 위해 충주로 내려온 지 1년 만에 이 사건을 겪으면서 삶이 바뀌었다. 박씨는 오랜 법정 공방으로 공사장 막노동을 전전하게 됐고, 아내는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정보 그래픽, 원칙을 지키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정보 그래픽, 원칙을 지키자/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100원은 큰돈인가? 그렇다. 100원은 작은 돈인가? 그렇다. (옛날식 표현을 빌려서) ‘엿장수 마음대로’인가? 그것도 그렇다. 누가 그렇게 말하나? 한국 신문들이다. 서울신문도 그러나? 그렇다. 그래도 되나? 안 된다. 다른 나라 신문도 그렇게 하나? 아니다. 원칙이 있는가? 그렇다. 중요한가? 그렇다. 왜? 종업원에게 하루 만원씩 주던 주인이 어느 날 100원을 얹어 주었다. 무려 100원씩이나 품삯을 올려 주었다며 주인은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주인은 천원에 팔던 물건을 천백 원에 팔기 시작했다. 껌 한 개 값인 100원을 올렸을 뿐이라며 그건 인상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인은 말했다. 아니, 한국의 신문이나 서울신문이 그렇게 말한다고? 그렇다. 너무 심한 말 아닌가? 그럼 당신이 어느 날짜 신문이건 아무거나 집어서 서너 페이지만 넘겨 보시라. 언론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제공하는 방식도 적절해야 한다. 제공 정보가 실제 가치보다 과장되거나 축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숫자 정보를 그래픽으로 처리할 때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편집자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래픽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 x축과 y축을 가진 선형 그래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y축의 급간을 균등하게 표기하지 않으면 100원은 더러 하늘이 되고 가끔은 땅바닥이 된다. 조사 시점을 나타내는 x축도 주기성 여부에 따라 정보의 해석 오류가 발생한다. 이런 시비를 불식하기 위해 해외 언론은 기준점과 급간의 크기, x축과 y축의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한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서울신문이 활용한 정보 그래픽 중에서 절대 영점, x축과 y축의 급간 표시 원칙을 지킨 사례는 절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면에 실린 한·일 양국 국민들의 상대국에 대한 친근감 추이를 제시한 그래프, 중국발 쇼크에 하락한 코스닥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에는 아예 y축 급간이 없다. 속지의 막대그래프도 기준점이 없어서 높고 낮음의 판단이 자의적이다. 65세 이상 노인 성 범죄자 현황, 60세 이상 남녀 재혼, 개업 변호사와 평균 수임사건 수, 20년간 가구원 수별 비율 현황, 한·일 교역 추이, 개명 신청 및 허용 현황, 서울시 수거 방치 자전거 수 등의 기사를 보라. 근로시간을 단축 시행한 기업의 효과,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시행할 때의 경제적 파급효과, 가계 빚 추이, 연도별 종합부동산세, 서울시 조정교부금, 서울 자치구 기준재정 수요 충족도를 표시한 그래픽도 그렇다. 시간당 임금 총액이나 근로소득세·법인세 면세비율, 교과서 가격, 서울 9호선 하루 평균 이용객, 생활임금과 최저임금 추이처럼 대단히 민감한 정보를 표시한 그래프들도 편향적 정보 제공이라는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내각 지지율 추이를 보도한 일본 신문들의 그래픽과 역대 대통령 지지도 추이를 처리하는 한국 신문의 그래픽을 비교해 보자. 서울신문에도 마침 한 일본 신문의 기사가 7월 20일자에 소개돼 있다. 우리나라 신문들이 원칙에 따라 정보 그래픽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신문사 인력이나 비용이 부족해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기준과 원칙을 지키려는 의지가 부족하거나 언죽번죽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깔봐서일 것이다. 쥐락펴락하듯 왜곡 해석될 소지가 큰 유형의 정보 그래픽을 우리나라 독자들이 좋아한다는 게으른 변명은 하지 말자. (미안하지만) 엿장수들도 저울 눈금에 정량을 맞추어 엿을 파는 세상이다.
  • 재정운용 잘못 부산시 교부세 38억 삭감

    정부 합동감사에서 재정운영을 잘못했다고 지적받은 부산시가 내년 지방교부세를 적어도 38억원이나 덜 받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39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벌인 정부 합동감사 결과, 35곳에 배정된 내년도 지방교부세 중 100억원을 감액한다고 25일 밝혔다. 감액되는 액수는 시·군·구를 포함해 부산 47억원, 대전 21억원, 충남 32억원이다. 감액 사유를 보면 공유재산 부적정 매각을 포함한 법령위반 과다지출이 8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소득세, 과태료 등 수입징수 태만이 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5억원을 넘은 곳은 부산시 본청(38억원), 대전시 본청(8억원), 충남 당진(7억원), 충남 서산(6억원)이다. 부산시 본청의 경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와 관련, 용호만 매립지 개발사업의 민간투자비 상환 매각 과정에서 일부 택지를 감정가(77억원)보다 낮은 49억 3000만원에 처분해 발생한 손실액 27억 7000만원이 감액됐다. 계약 당사자인 어촌계는 2010년 11월 택지를 매수한 지 불과 6일 뒤 84억원에 전매해 35억원에 이르는 부당이익을 올렸다. 대전시 본청은 민간행사인 한국청년회의소(JC) 전국회원대회에 법적인 근거도 없이 시비 2억 8000만원을 지원해 전액 깎였다. 이밖에 14개 지자체는 1억~5억원, 17곳은 1억원 미만의 감액규모를 보였다. 이번 감액은 지난 20일 부산, 대전, 충남 등 3개 시도와 36개 시·군·구가 받은 감사 지적사항 558건을 대상으로 열린 ‘제1차 감액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재정고’(lofin.mogaha.go.kr)에서 내용을 볼 수 있다. 교부세 최종 감액규모는 감사원 지적사항을 대상으로 12월 열리는 2차 위원회에서 최종 합산되기 때문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차 지적사항을 합하면 1000건을 웃돈다. 최근 감액규모는 2013년 211억원, 2014년 182억원, 올해 303억원이다. 행자부는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감액 요청 주체를 감사원과 정부합동감사에서 각 부처로 확대하는 등 교부세 감액제도 강화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심의자료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엄격한 적용을 위해 연말에 한정했던 심사를 상·하반기 한 번씩으로 바꿨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지방 건전 재정과 알뜰한 살림살이를 이끌고 주민행복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방교부세 감액제도를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가벼운 신체 접촉일 뿐” 사건 전말 보니..[전문]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가벼운 신체 접촉일 뿐” 사건 전말 보니..[전문]

    ‘최민수 사과’ 배우 최민수가 KBS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중 불거진 폭행 시비에 대해 사과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지난 19일 진행됐던 촬영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던 중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의견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 씨가 PD에게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 PD는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현재는 두 사람이 화해했다며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고,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원만히 화해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것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나를 돌아봐’ 출연자인 배우 최민수는 촬영 도중 외주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전해졌다. 이하 KBS 예능 제작진 입장 전문 KBS 예능 ‘나를 돌아봐’ 제작진입니다. 지난 19일(수) 오후 진행됐던 ‘나를 돌아봐’ 촬영현장에서 최민수씨와 PD가 촬영 컨셉을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서로의 의견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씨가 PD에게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습니다.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하였으나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습니다. 이후,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것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작과정에 더욱 신중을 가하고 좋은 방송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민수 사과, 최민수 사과, 최민수 사과, 최민수 사과, 최민수 사과 사진 = 서울신문DB (최민수 사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악취 잡는 스프레이’ 불광천 오명 씻는다

    ‘악취 잡는 스프레이’ 불광천 오명 씻는다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수색역을 지나 한강에 이르는 불광천은 하수구 냄새가 진동하는 구간이 많다. 생활하수와 오수가 한데 모이는 ‘합류식 하수 배제 방식’으로 만든 하수관로가 하천 바닥에 깔려 있고, 오수가 빗물과 섞여 일정량을 넘어서면 그대로 방류되도록 만들어진 ‘우수토실’이 곳곳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면 시설 자체를 개선해야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따라붙기 때문에 엄두도 못 냈다. 전전긍긍하던 은평구가 심각한 곳부터 바꿔보자는 의지로 일단 개선사업의 밑그림을 그려냈다. 구는 지난 1월부터 환경부, 서울시와 함께 ‘도심지역 하수도 악취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비 분담과 시범지역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에는 정부 보조금 4억원, 시비와 구비 5000만원씩을 투입한다. 불광천 우수토실 5곳, 정화조 17개 등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불광천 우수토실 28곳과 자연유하식·펌프식 정화조 99개를 대상으로 악취 민원 건수와 주민 거주 현황, 하수도 상태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다. 불광천에는 이달 중에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한다. 맨홀 뚜껑 아래에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하는 장치다. 이 물 입자가 악취물질을 녹여 공기 중에 악취가 배출되는 것을 차단한다. 9월에는 정화조 17개에 공기주입식 SOB 미디어 장치를 둘 계획이다. 정화조에 미생물을 넣어 수중 악취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어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도 35곳에 만든다. 구는 또 12월까지 하수도 및 맨홀 악취 발생 실태조사, 악취 발생 원인 분석, 악취지도 작성, 악취저감시설 설치 전후 결과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기호 안전치수과장은 “불광천 지역의 악취는 ‘이곳에서 하수 악취는 당연히 나는 것’이라는 인식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오랜 기간 방치됐다”면서 “정부, 서울시와 공조해 꾸준히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입장 들어보니?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입장 들어보니?

    ‘최민수 사과’ 배우 최민수가 KBS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중 불거진 폭행 시비에 대해 사과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지난 19일 진행됐던 촬영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던 중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의견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 씨가 PD에게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 PD는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현재는 두 사람이 화해했다며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고,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원만히 화해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사과, 사건 전말 보니..

    최민수 사과, 사건 전말 보니..

    ‘최민수 사과’ 배우 최민수가 KBS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중 불거진 폭행 시비에 대해 사과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지난 19일 진행됐던 촬영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던 중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의견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 씨가 PD에게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 PD는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현재는 두 사람이 화해했다며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로 전역서 와이파이 무료로 쓴다

    구로 전역서 와이파이 무료로 쓴다

    오는 2018년까지 서울 구로구 전역에 무료로 와이파이(근거리 통신망)를 구축한다. 구로구는 44만 7922㎡ 규모에 이르는 구로디지털단지(서울디지털산업단지 중 구로구에 포함된 1단지)를 무료 와이파이 지역으로 조성하고 이달 25일 개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모든 마을버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구로의 심장부인 구로디지털단지에도 무료 와이파이망을 형성하면서 IT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다양한 디지털기기로 정보를 접하는 시대에는 비싼 데이터 이용료 때문에 정보를 누리는 데 격차가 생길 수 있다. 그 차이를 해소하면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하는 단지 내 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와이파이망을 구축하는 것은 구로디지털단지가 IT 랜드마크로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구로디지털단지를 포함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기업 1만여개가 입주해 있고, 이 중 7000여개가 IT 관련 업체다. 구는 와이파이망을 조성하면서 이들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의 성능을 시연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지고, 외국 바이어들의 이목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어 지역 내 주요 거리와 시설 등에 와이파이망을 점차 넓히면서 2018년에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버스정류장과 주요 광장·거리, 2017년에는 안양천 일대와 공공·문화·복지와 관련된 주요시설이 와이파이 지역이 된다. 2018년에는 수목원, 공원 등 기타 다중이용 장소까지 와이파이 지역으로 완성한다. 구는 우선 구로디지털단지에 총 3억 8000만원(시비 3억원·구비 8000만원)을 투입해 무선접속장치 58개를 설치했다. 2018년까지 예산 16억원을 들여 접속장치 400대를 지역 곳곳에 둘 예정이다. 공용 와이파이망이라 보안 문제가 유일한 고민으로 꼽힌다. 구 관계자는 “사실상 보안 부분은 와이파이의 취약점이기도 하다. 완벽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기밀 문서를 다루거나 금융 정보에 접속하는 것은 자제하면서 스스로 보안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디지털단지 개통식은 25일 오전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1차 앞에서 연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촬영한 현장 상황을 생중계하고, 인근 쇼핑몰 이용객과 실시간 화상 통화를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입장은? 반전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입장은? 반전

    ‘최민수 사과’ 배우 최민수가 KBS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중 불거진 폭행 시비에 대해 사과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지난 19일 진행됐던 촬영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던 중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의견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 씨가 PD에게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 PD는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현재는 두 사람이 화해했다며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입장은?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입장은?

    ‘최민수 사과’ 배우 최민수가 KBS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중 불거진 폭행 시비에 대해 사과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지난 19일 진행됐던 촬영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던 중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의견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 씨가 PD에게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 PD는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현재는 두 사람이 화해했다며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입장 들어보니?

    최민수 사과, KBS 제작진 입장 들어보니?

    ‘최민수 사과’ 배우 최민수가 KBS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중 불거진 폭행 시비에 대해 사과했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지난 19일 진행됐던 촬영현장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던 중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의견차이로 언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 씨가 PD에게 가벼운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 PD는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지만 큰 이상은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현재는 두 사람이 화해했다며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권력층 자녀 취업특혜 뿌리 뽑아야

    가관이다. 잇따라 불거지는 국회의원 자녀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청년 실업이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데 일부 의원들이 전화 한 통화나 안면을 동원해 ‘갑질’을 했다고 한다. 이러라고 금배지를 달아 주고 세비를 갖다 바치는 것인지 성토가 쏟아진다.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인 딸을 자신의 지역구에 입주한 대기업 법무팀에 취업시켰다. 윤 의원은 파주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딸이 지원했으니 잘봐 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시인했다. 문제가 불거진 뒤 딸이 자진해 회사를 그만뒀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이를 국회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하자 문재인 대표는 뒤늦게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으니까 등 떠밀려 움직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연일 이런 야당을 공격하던 새누리당 역시 입이 열 개라도 말할 자격이 없다. 김태원 의원의 아들도 정부법무공단 변호사로 취업한 과정에 특혜 의혹이 짙다니 사실 여부에 앞서 국민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 도긴개긴으로 비친다. 2013년 법무공단은 ‘법조 경력 5년 이상’으로 공고했던 변호사 지원 자격을 무슨 영문인지 두 달 만에 ‘사법연수원 수료자나 로스쿨 졸업자’로 바꿔 재판연구원 근무가 끝나지도 않은 로스쿨 출신의 김 의원 아들을 채용해 100일이 지나서야 업무에 투입했다고 한다.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 572명은 손범규 당시 공단 이사장과 김 의원의 남다른 친분이 특혜 채용으로 이어졌다면서 법무공단에 취업 평가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의원들의 로스쿨 출신 자녀 채용 시비는 이뿐만이 아니다. 감사원도 전직 국회의원과 간부의 자녀들이 원내 변호사를 꿰차는 과정이 석연찮아 법조인들이 국민감사를 청구해 놓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고위 공직자 자녀 특혜 관리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다. 116만여명의 청년 실업자가 ‘5포·7포 세대’라며 자조하고 있는 현실이다. 스펙 하나 더 쌓겠다고 온갖 허드레 알바를 견디는 청년 구직자들이 넘쳐난다. 부모 권력의 후광이 대물림되는 현대판 음서제가 이들을 더 좌절시켜서는 안 된다. 제 식구 감싸기로 국민 불신을 키우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회는 땅에 떨어진 윤리의식을 수습해야 한다. 문제 의원들의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징계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올라갑니다 우리이웃 입꼬리] 광진, 6개 전통시장서 할인·문화행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과 무더위로 주민들의 발길이 끊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광진구가 팔을 걷었다. 구는 오는 31일까지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먼저 3140만원의 시비를 지원받아 자양·중곡·영동교·노룬산·화양제일·면곡시장 등 6개 전통시장에서 할인·문화 행사를 벌인다. 구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이들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점포별로 최대 5~30%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면서 “특히 제철 과일의 경우 할인폭이 커 대형 마트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방문 주민을 위한 공연 이벤트도 마련됐다. 먼저 자양골목시장에서는 20일 오후 3시 7구역에서 상인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대회가 열린다. 노래자랑 수상자 5명과 참가자 전원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23일 오전 11시 중곡제일시장 태양유통 앞 삼거리에서는 선착순 100명에게 2㎏ 고구마 1박스를 8500원에 판매한다. 2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어머니 손맛이 담긴 ‘음식 조리법’ 대회를 통해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밖에 중곡·자양·영동교·노룬산·화양제일시장에서는 방문 주민들에게 응모권을 나눠 주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쿠폰 추첨 행사’와 5만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이나 생활용품, 사은품 등을 지급하는 ‘우수고객 사은행사’도 열린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전통시장 이벤트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아울러 다가올 추석 명절에도 구민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태화강의 기적 비결 인도네시아에 전수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울산 태화강 수생태계 복원 사례가 인도네시아 하천에 접목된다. 울산시는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박사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인도네시아 환경부(MOEF) 주관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환경평가 워크숍’에서 태화강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 사례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환경부, 대학교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이 대거 참가해 수질오염을 겪는 인도네시아의 하천 생태계 복원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이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국비와 시비 등 총 9723억원을 들여 추진한 태화강 생태계 복원사업 과정을 설명한다. 환경정화 운동 과정에서 진행된 시민과 기업의 참여 및 역할도 강조할 예정이다. 울산 태화강은 1960년대부터 진행된 급속한 산업·도심화 부작용으로 2000년대 초까지 심각한 악취와 물고기 떼죽음 등 수질오염을 겪었다. 이후 울산시는 오염물질 유입 차단, 하수처리장 확충, 퇴적 오니 준설, 하천용수 확보 등 복원사업을 벌였다. 그 결과 태화강 수질은 1996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11.3의 6등급에서 2007년부터 BOD 2.0 이하 1등급으로 개선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리기사 폭행 혐의, 정운택 억울함 호소 “연예인 악용해 무리한 요구”

    대리기사 폭행 혐의, 정운택 억울함 호소 “연예인 악용해 무리한 요구”

    대리기사 폭행 혐의, 정운택 억울함 호소 “연예인 악용해 무리한 요구” 대리기사 폭행 혐의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정운택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논현동 교보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유모(46)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운택은 택시를 잡던 도중 근처에 있던 대리기사 유씨와 시비가 붙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운택 측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정운택이 맡았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면서 “이성을 잃고 흥분했던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운택 측은 “죄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유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운택은 영화 ‘친구’, ‘투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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