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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평화올림픽에 찬물 끼얹은 北 합의 파기

    북한이 2월 4일 열릴 예정이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 행사를 취소한다고 그제 밤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벌써 두 번째 남북 간 합의 사항 파기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을 일방적으로 중지했었다. 그때는 하루 뒤에 일정이 재개돼 별 탈 없이 넘어갔지만, 이번 공연 취소 통보는 행사 무산을 의미해 충격이 크다. 올림픽 개막이 불과 열흘도 남지 않았다. 이런 시점에 북한의 합의 사항 파기는 평화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또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남북 고위급회담의 취지와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다. 북한이 내세운 취소 이유도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의 진정한 조치들을 모독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에 나서고 있어 공연을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북한이 2월 8일 거행하는 ‘건군절’ 열병식에 대한 남측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는 것 같다. 일부 언론들이 북의 행사나 조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보도는 언론의 몫이고,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가 보장된 민주국가다. 보도를 빌미로 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배경이 있을 수도 있다. 남북한 공동행사를 위해 북한에 경유를 반입하는 것을 놓고 ‘제재 위반’ 논란이 벌어지고, 케네스 매켄지 미국 합참본부장이 “올림픽 직후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의 압박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경고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북·미 대화가 성사될 때에 대비해 미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이미 올림픽에 참여하고 남측과 단일팀까지 꾸리기로 했다. 미국의 압박 강화가 사실이라고 해도 평화 올림픽 성공을 위태롭게 하는 합의 파기가 정당성을 부여받지는 못한다. 합의를 깨는 것으로 남한이나 미국으로부터 무언가를 얻으려고 한다면 오산이다. 북한은 합의를 뒤집는 더이상의 돌발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 남측 언론이 북한의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한다고 비난하기에 앞서 합의 사항부터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그것만이 북이 강조하는 진정성을 보여 주는 길이다. 북한이 잇따라 합의를 깨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 정부는 어제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로 행사가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북한 측에 행사 무산에 대한 책임을 묻고, 사과도 받아 낼 필요가 있다. 앞으론 남북 간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약속도 받아 내야 한다. 바람직한 남북 관계의 설정을 위해서도 북한에 대해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해야 한다.
  • [분권광장] 어느 법학도의 고백,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분권광장] 어느 법학도의 고백,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 시장! 내가 법학도로서 양심고백할 게 하나 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2004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은 말도 안 되는 얘기야. ‘관습헌법상 수도는 서울’이라는 터무니없는 근거로 위헌이라고 했으니….”그는 성문헌법을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관습헌법 즉 불문헌법을 내세워 위헌 결정을 내렸으니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존재하지도 않는 불문헌법을 이유로 실존하는 성문헌법을 부정했다는 것이다. 2004년 헌재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이 존재한다며 수도 이전은 법률 제정이 아닌 헌법 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위헌 결정으로 신행정수도는 반쪽짜리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됐다. 일부 행정부처만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 중간에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아 행정도시 백지화를 시도했다. 신행정수도가 무산되자 세종시가 소모적 논쟁과 시비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 22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옮겨 왔다. 올해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앞두고 있고 국회 분원 건립도 진행 중이다. 인구 10만명도 살기 어려운 유령도시가 될 거라던 냉소적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세종시는 출범 5년 만에 눈부시게 발전했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이주해 와 인구 30만명의 중견도시로 성장했다. 주민생활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됐다. 과밀화된 수도권 기능을 분산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 국가 균형발전 꿈이 세종시로부터 펼쳐지고 있다. 이제 세종시는 온전한 행정수도로 완성돼야 한다. 행정은 세종에, 정치는 서울에 분산돼 국정수행에 큰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서울(국회)을 오가느라 엄청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서 ‘길 국장’, ‘길 과장’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많은 국민들은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라 생각한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도 이제는 많지 않다. 지난해 국민, 전문가,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행정수도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 각 정당 주요 후보들 모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게 하려면 헌법에 ‘대한민국 행정수도는 세종’이라고 명시하면 된다. 대통령 고유 영역을 제외한 행정기능을 세종시로 모으고 국회를 이전해 정부와 국회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고 수행하게 해야 한다.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이 이뤄지고 그 개헌안에 ‘행정수도=세종시’가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 국민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 담대한 분권으로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과 나누고,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 새 헌법에 촛불혁명의 뜻과 가치를 담아내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새 정부가 내달 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상징인 세종시에서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발표한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열망하는 가치이고 역사적 과제다. 새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과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담아 꿈과 희망을 주기 바란다.
  • 北, 한·미 훈련재개 보도에 불만 표출… ‘황색바람’ 우려도

    대규모 행사 기술적 부담 관측 올림픽 자체 보이콧은 안할 듯 북한이 다음달 4일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금강산 남북 공동문화행사를 지난 29일 돌연 취소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31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포함해 북측 예술단 및 태권도시범단 방남공연에도 영향을 줄지도 관건이다. 하지만 북측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북한은 29일 밤 우리 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하여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급속히 진행되는 남북 교류 행사와 다음달 8일 북측이 예정한 ‘건군절’ 열병식에 대한 남측의 비판 여론이 북측의 마음을 바꿨다는 의미다. 우리 측은 다른 배경에 주목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짧은 기간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북한도 금강산 지역에 서로 300명 이상인 대규모 행사를 한 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부담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기술적 문제를 거론했다. 북측이 남북관계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도 있다. 미국의 제재·압박 수위 높이기, 한·미 공조 강화,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이후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등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금강산 행사는 북측이 경계하는 소위 ‘황색바람’(자본주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일으킬 수 있는 우려가 있어서, 북측은 이보다 관광지를 소개할 수 있는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다만 북측이 행사를 대가로 현금 등을 요구했다 거절당해 금강산 행사를 취소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현금이나 대가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31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남북관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 예술단은 다음달 6일 방남해 8일과 11일 각각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하고, 태권도시범단도 7일 내려와 서울과 평창에서 한 차례씩 시범공연을 할 계획이다. 특히 평창올림픽 참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상을 통해 와일드카드까지 얻었기 때문에 국제적 파장을 감안할 때 일방적으로 뒤집기는 쉽지 않다. 다만 북측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응원단 파견을 전격 철회한 적도 있어 추가 돌발 상황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아찔해진 LTE급 전개 “샤워할래?”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아찔해진 LTE급 전개 “샤워할래?”

    ‘라디오 로맨스’가 윤두준, 김소현의 한밤 드라이브부터 모종의 이유로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 LTE급 전개를 예고해 시선을 끈다.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 첫 회에서 공통점이라고는 하나 없는 국민 톱스타 지수호(윤두준)와 만년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의 DJ 섭외 밀당을 유쾌하게 그렸다. 또한 두 남녀의 어린 시절 인연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드라마 팬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그런데 오늘(30일) 방송될 2회에서는 지송커플의 LTE급 전개를 예고한 것. 공개된 스틸에는 한밤중, 두 사람이 함께 드라이브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 매니저도 없이 직접 운전을 하며 홀로 스케줄을 소화할 만큼 예민하고 까칠한 모습을 보이던 톱배우 지수호가 “깔짝거리지 말라”며 멀리했던 그림을 자신의 차 조수석에 앉힌 채 운전을 하는 이유가 자못 궁금해진다. 지난밤, 본방송 이후 공개된 2회 예고 영상(http://tv.naver.com/v/2629679)에서 수중 촬영 대역을 연기한 후 홀로 앉아있는 것으로 보이는 그림을 번쩍 들어 안아 자신의 차 조수석에 앉힌 수호. 자신을 라디오 DJ로 섭외하기 위해 늘 미소 띤 얼굴만 내보였던 그림이 “입만 열면 열 뻗치게 하고, 나만 보면 시비고!”라면서 화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조수석의 안전벨트까지 단단히 채운 후 어디론가 향하는 수호의 내심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모종의 이유로 수호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낸 것으로 보이는 그림의 당황한 모습과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샤워할래?”라는 물음을 건네는 수호의 모습에 예측 불가능할 만큼 속도감 있는 전개가 예상되는바. 두 남녀의 DJ 섭외 밀당의 결과와 한층 더 짜릿해질 심쿵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하려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의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 더 기대되는 ‘라디오 로맨스’. 오늘(30일) 밤 10시 KBS 2TV 제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건들지 말랬지?’ 암컷 사자의 버럭

    ‘나 건들지 말랬지?’ 암컷 사자의 버럭

    수컷 사자의 시비에 ‘버럭’ 하는 암컷 사자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자들의 흥미로운 싸움은 남아프리카 해리스미스 사자 보호 구역에서 촬영됐으며 지난 25일 Caters Clips 유튜브 채널이 공개해 화제가 됐다. 영상은 바닥에 누워 몸을 비비는 암컷 사자와 그런 녀석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수컷 사자 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후, 수컷 사자가 암컷 사자를 툭 건들자 두 녀석의 살벌한 싸움이 시작된다. 특히 암컷 사자의 거친 반격에 급기야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는 수컷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영상을 게시한 이는 “싸움을 도발한 것은 수컷이지만, 암컷의 대응력이 수컷을 물러서게 했다. 싸움의 이유가 카메라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아마 수컷이 다른 암컷과 짝짓기를 해서 암사자가 질투한 것 같다”며 둘의 싸움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청와대 “금강산행사 취소 안타까워…다른 교류는 차질없이”

    청와대 “금강산행사 취소 안타까워…다른 교류는 차질없이”

    청와대는 30일 북한이 전날 밤늦게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을 두고 “안타깝다”고 밝혔다.북한은 전날 밤 10시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우리측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한이 밝힌 내부 경축행사는 2월 8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건군절’ 열병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북 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면서 “청와대와 정부는 나머지 남북교류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끝까지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한 이유 등을 잘 살펴보고 있다. 나머지 일정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다른 언급이 없는 만큼 올림픽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남북 단일팀을 비롯해 북한 예술단의 강릉공연,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 등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번에 사실상 무산된 금강산 공연은 올림픽 이후에라도 개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르면 3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내달 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내달 7일에는 응원단 230여 명과 태권도시범단 30여 명 등이 경의선 육로로 내려온다. 태권도시범단은 서울과 평창에서 시범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2월 4일 금강산 합동공연 한밤 돌연 취소

    통일부 “유감… 반드시 이행해야”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 평창올림픽 이후로 연기 결정 지난 19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갑작스레 중단했다 파견한 북한이 이번에는 다음달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9일 “북측이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남북고위급 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남측 언론이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북측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 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북한의 주장은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둔 2월 8일 건군절을 맞아 대규모 군 열병식을 거행하려는 움직임을 비판하는 남측 언론의 보도태도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합의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발을 뗀 상황에서 남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한·미 군당국이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이후로 연기한 가운데 1월 중 실시할 예정이던 한·미·일 3국 간 미사일 경보훈련도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미사일 경보훈련에 대한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1분기 실시 예정인 미사일 경보훈련은 평창올림픽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손연재 “소트니코바 사진 ‘좋아요’, 실수다”

    손연재 “소트니코바 사진 ‘좋아요’, 실수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4)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사진에 ‘좋아요’ 표시를 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손연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돼 저 또한 너무 놀랐다”며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이달 26일 소트니코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치 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당시 판정 시비 끝에 ‘피겨 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이후 손연재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이날 다시 공개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면서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인 상황인 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처를 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제가 어떤 얘기를 드렸을 때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용기 내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드릴 수 없었다”면서 “그래도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 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4일 예정된 금강산 합동문화공연 취소 통보

    북한, 4일 예정된 금강산 합동문화공연 취소 통보

    북한이 다음달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 통보했다.통일부는 29일 “북한은 오늘 오후 10시 10분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2월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런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월 완공 첨단신발융합 허브센터 입주기업 모집

    10월 완공 첨단신발융합 허브센터 입주기업 모집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부산 첨단신발융합 허브센터가 입주기업 모집 설명회를 연다.부산시는 30일 오후 사상구청에서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입주기업 모집 설명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부산시,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한국신발산업협회가 참여해 센터 건립개요, 입주업종 및 입주자격, 임대료(예상), 입주기업 선정기준, 신발산업 지원사업 등을 소개한다.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는 417억원(국비 205억원, 시비 212억원)을 들어 1만 2674㎡에 건물면적 2만 477㎡ 규모로 지어진다. 주차장 164면, 지상 6층짜리 임대공장, 지상 3층 규모의 지원시설 2개 동이 들어선다. 현재 50%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부산시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신발 제조, 부품 등 스마트공장을 유치해 생산능력을 높이고 신발 관련 인력 양성사업도 하는 등 융합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도심에 있어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과 근로자 출퇴근이 쉽다. 부산시는 도심 속에 시유지를 활용해 제조공장 용지를 확보하고 중소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신발 부품 관련 기업 50개사를 입주시켜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월드피플+] 눈보라 헤치고 40㎞ 걸어 집으로…中 ‘눈송이 아빠’

    [월드피플+] 눈보라 헤치고 40㎞ 걸어 집으로…中 ‘눈송이 아빠’

    최근 머리카락과 눈썹이 하얗게 얼어버린 상태로 등교한 이른바 ‘눈송이 소년’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눈송이 아빠'의 사연도 전해졌다. 지난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추위와 눈을 헤치고 장장 40㎞를 걸어 집으로 간 자오 팡즈(60)의 사연을 보도했다. 허난성 멍진현이 고향인 그는 대도시인 상하이로 나가 공사장 인부로 일하는 이른바 농민공이다. 멀리 홀로 떨어져 가족에게 돈을 부치며 살아가는 그가 다시 가족과 만나는 가장 큰 명절은 바로 음력 설이다. 이에 맞춰 자오씨는 지난 25일 귀향을 위해 상하이에서 기차를 타고 허난성 기차역에 도착했다. 문제는 때마침 허난성 지역에 불어닥친 영하의 추운날씨와 폭설로 집으로 가는 버스 편이 모두 끊긴 것이다. 이에 그가 집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하룻밤을 인근 숙소에서 머물며 다음날 버스를 기다리거나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것. 그러나 두 방법 모두 그에게는 '사치'였다. 자오씨는 "하룻밤 숙식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은 물론 택시비도 200위안(약 3만 3000원)이나 든다"면서 "이 돈이면 부인에게 새 옷을 사주는 게 낫다"고 털어놨다. 그렇게해서 선택한 것이 바로 40㎞나 떨어진 집까지 걸어서 가는 것이었다. 물론 추위와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쳤지만 그는 객지에서 쓴 살림을 모두 양손에 든 채 터벅터벅 발걸음을 내딛었다. 자오씨는 "날씨가 무척 춥지만 계속 걸어다니니 참을만 하다"면서 "날이 저물기 전에 집에 도착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한편 눈송이 소년으로 화제를 모은 왕푸만(8)의 아버지 역시 농민공이다. 윈난성 루뎬현의 가난한 시골마을에 사는 왕군은 이달 초 극심한 추위로 인해 머리가 눈송이처럼 변해버린 채 등교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밀양 참사를 정쟁 대상으로 삼는 정치권

    동냥을 못 주겠으면 쪽박이라도 깨지 말아야 한다. 밀양 참사 수습에 머리를 맞대도 시원찮을 정치권이 또 네 탓 공방이다. 하루 아침에 38명의 생명이 날벼락을 맞아 온 나라가 혼비백산이다. 이 와중에 기회를 놓칠세라 야당은 정부와 여당 공격에 날 새는 줄 모른다. 밀양 참사 현장에서는 맹추위 속에 장례식장조차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슬퍼할 시간도 없을 판에 한가하게 정치 공방이라니. 신물이 올라 온다. 자유한국당은 밀양 참사 당일부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청와대와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정부는 정치 보복만 하고 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퇴하라고 공격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현송월 뒤치다꺼리하느라 국민 생명을 못 지켰다”고 아예 색깔론을 덧입혔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는 옛말이 있다. 잇따른 대형 참사를 빌미 삼아 현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싶은 야당의 계산이 빤하다. 그 계산이 얕아도 너무 얕으니 여론은 부글부글 끓는다. 그런 한심한 정쟁 시비나 걸 거면 사고현장에 뭣 하러 내려갔는가, 국민 수준을 대체 뭘로 보느냐는 등 원색적인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야당의 대처 수준도 딱하지만 여당이라고 크게 나을 것도 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참사 현장에서 “이곳의 행정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느냐”며 홍 대표에게 시비를 걸었다. 국민 눈에는 그저 개긴도긴의 수준이다. 한 달 만에 대형 참사를 또 겪은 국민 심정을 이해한다면 이유 불문하고 이런 급수 낮은 공방은 있을 수 없다. 네 탓 입씨름할 시간이 있거든 이 같은 참사가 없도록 한시라도 빨리 제도 정비에 신경을 쏟으라. 사고가 날 때마다 지난 정권 탓이네 현 정권의 무능이네 하는 삿대질이 누구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가. 지난달 제천 화재 때도 여야는 무의미한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소방관 몇 명한테 책임을 떠넘기고 정치권은 시끄럽게 입만 놀리다가 결국 뒤로 빠졌다. 정작 재난의 근본 책임은 안전 관련 법 개정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방치하는 정치권에 있다. “국민 화병 유발자” 소리를 듣고 싶지 않거든 한국당은 속 보이는 정쟁 시비를 더 걸지 말라. 현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국정 전략으로 정했다. 제1 야당의 책무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정부가 민생 안전을 지킬 실천의지가 과연 있는지 국회 안에서 감시하고 자극하고 채찍질하는 일이다.
  • [뉴스 분석] 현대家 1950억 소송전…고육책? 자충수?

    [뉴스 분석] 현대家 1950억 소송전…고육책? 자충수?

    누군가는 “아픈 자식 살려놨더니 어미를 배신했다”고 한다. 누군가는 “자식 등골을 빼먹고 버렸다”고 한다. 현대상선과 현대그룹 얘기다. 2년 전 산업은행으로 주인이 바뀐 현대상선은 최근 현대그룹 전 경영진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 여파로 현대상선 주식은 거래정지당했다. 도대체 현대상선과 ‘옛 친정’인 현대그룹은 왜 이런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일까.① 무리하게 비싼 값에 팔았나 갈등은 2013년 말 현대그룹 구조조정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고 이듬해 물류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를 6000억원에 일본 기업에 매각했다. 현대상선 측은 “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 가치를 부풀려 팔았고, 부풀린 차액만큼 결과적으로 현대상선이 메꾸도록 했다”며 ‘뻥튀기 매각’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고소했다. “언뜻 봐서는 현대로지스틱스 매각대금을 현대상선에 긴급 수혈해 우리를 살려낸 것처럼 보이지만 수혈받은 돈 이상으로 토해냈다”는 게 현대상선 측의 주장이다. 그 결과 1000억원 이상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뻥튀기 매각으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13.4%를 지닌 현 회장만 이득을 봤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현대그룹 측은 “애당초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을 결심한 데다 현 회장은 사재 300억원까지 냈다”면서 “물에서 건져내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이라고 어이없어했다. 불공정 계약 주장과 관련해서도 “현대로지스틱스가 상장기업이 아니어서 가치평가가 어려웠고 인수자 측에서 후순위채를 보장해야만 사겠다고 해 일부 불리한 조항이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게 배임이라면 결과적으로 손실이 난 모든 계약은 배임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②1950억원 둘러싼 진실은 현대상선은 현 회장 등이 19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한다. 이 가운데 1094억원은 현대로지스틱스 매각과정에서 현대상선이 지출한 후순위 투자금이고 나머지 800여억원은 롯데에 물린 돈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훗날 롯데에 재매각돼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름을 바꿨다. 재매각 당시 현대상선은 5년간 육상운송에 현대로지스틱스만 이용하고, 연간 영업이익이 162억원에 못 미치면 차액을 보상해 주기로 롯데와 약속했다. 그런데 2016년 현대상선이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자 롯데는 현대상선을 고소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롯데와의 소송 때문에 현대상선이 현대그룹을 고소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라고 해석한다. 현대그룹 측은 “롯데에 줘야할 돈중 일부는 어차피 현대상선이 화물을 들여올 때 써야 할 돈”이라면서 “이를 마치 계약 위반금으로 호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③ 왜 2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현대상선이 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것은 2년 전이다. 때문에 “왜 2년이나 지나 이제 와…”라는 의문도 많다. 장진석 현대상선 준법경영실장은 “부정행위가 있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10분기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모처럼 남북관계 훈풍으로 금강산관광 재개 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현대그룹은 “구조조정 과정의 계열사 매각이라 사실상 주채권은행이 주도했는데 우리가 꼼수를 부릴 수 있었겠느냐”고 답답해했다. 서운한 감정도 감지된다. 구조조정 과정을 죽 지켜봤던 한 현대그룹 관계자는 “설사 이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일인데 (현대상선이) 브리핑까지 해가며 옛 친정에 그렇게 모욕감을 줘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내와 바람 피운 사람 나와라”···골프연습장에서 난동 피운 40대

    “아내와 바람 피운 사람 나와라”···골프연습장에서 난동 피운 40대

    골프 연습장에서 자신의 아내와 바람 핀 남성을 데려오라며 클럽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특수상해·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4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골프 연습장을 찾아가 이 연습장에 다니는 A 씨가 자신의 아내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며 난동을 부렸다. 김 씨는 “그 사람(A 씨)을 당장 불러오지 않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는다”라고 소리치면서 골프채로 책상과 유리창 등을 내리치며 닥치는 대로 부숴 900여만 원의 손해를 보게 했다. 또 연습장 주인 B(55) 씨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얼굴 등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김 씨는 이어 애꿎은 손님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는 50대 여성이 자신을 비웃은 것 같다며 다시 골프채를 휘둘렀고 피해 여성은 턱뼈가 부러져 약 6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류 판사는 “아내와의 문제를 이유로 무관한 사람들을 향해 골프채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재물을 부순 범행은 범죄의 수단과 방법, 결과 등을 고려할 때 가볍게 처벌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관광객 몰려드는데… 지자체는 왜 민박영업 제한할까

    [특파원 생생 리포트] 관광객 몰려드는데… 지자체는 왜 민박영업 제한할까

    도쿄 신주쿠 평일 영업 제한 조례 통과 교토 3월부터 버스 일일패스 가격 인상“관광객도 싫다. 방해받지 않고 조용하게 살고 싶다.” 오는 6월 15일 주거전용지역에서도 민박 영업을 가능하게 하는 ‘주택숙박사업법 개정안’(민박법) 시행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869만명으로, 전년보다 19.3%나 늘었다.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외국 관광객들의 수는 경제활성화 차원에선 반가운 일이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주택가에 민박을 허용하면 치안이 나빠지고, 청결과 소음 문제도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지역 주민들이 “민박에 대해 엄격한 제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자 지자체들이 이에 호응해 속속 민박에 제한을 가하는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민박법은 일정 조건이 갖춰지면 연간 180일까지 신고만으로 주택이나 아파트 빈방을 유료로 빌려주는 ‘민박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소음 등 생활환경 악화 등이 예상될 경우 지자체가 조례 등으로 구역 등을 정하고 영업 시간 등을 제한할 수 있게 했다. NHK는 최근 “140여개 지자체 가운데 생활환경 악화 방지를 이유로 조례로 민박에 제한을 가하려는 지자체가 42%에 달했다”고 전했다. ‘유흥 1번가’ 가부키초, 한인 타운인 신오쿠보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쿄 신주쿠구는 주거 전용 지역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민박 영업을 제한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아사쿠사, 우에노 등 명소를 끼고 있는 도쿄 다이토구는 집주인이 같이 거주하지 않는 경우 월요일 정오부터 토요일 정오까지 영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만들었다. 집주인이 주변에 없으면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처리 등을 즉각 해결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또 민박 사업자가 반경 110m 이내의 학교·탁아소 등에 대한 사전 통보 등 양해를 구하도록 하는 절차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구 전역을 민박 제한 구역으로 지정한 다이토구는 이런 내용의 조례안을 2월 구의회에 제출한다. ‘관광의 섬’ 홋카이도도 집주인이 주변에 살지 않는 민박으로 초·중·고 주변 100m에 있을 경우 수업 있는 날에는 민박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다. 일본식 전통 호텔인 료칸 등이 밀집한 온천 휴양지 가루이자와 마치는 지역 전역의 민박 금지를 나가노현(県)에 요구했다. 현은 “별장지 주변에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형태의 민박만 규제한다”는 입장이다. 가마쿠라, 교토 등 전통 관광지의 경우 민박이 허용되면 외국 관광객 유입이 더 늘어 지역 주민과의 시비, 교통 혼잡, 환경 훼손 등을 야기할 것으로 고민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외국 관광객이 3배가 늘어난 ‘천년의 수도’ 교토시는 지상의 유동 인구를 지하철로 유인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버스 일일패스 가격을 올린다. 인구 17만명의 가마쿠라시 관계자는 “연 관광객이 2000만명이 넘어 더이상 수용이 불가능하다”며 ‘관광공해’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군포시, 노인일자리 전용공간 ‘노인행복센터 2호점’ 개관

    군포시, 노인일자리 전용공간 ‘노인행복센터 2호점’ 개관

    경기 군포시는 25일 노인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할 군포노인행복센터 2호점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2015년 문을 연 1호점과 함께 노인들의 다양한 복지수요를 충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자리 전담기관인 군포시니어클럽이 위탁받아 운영한다.노인행복센터 2호점(금당로 69번길)은 연면적 1272㎡,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총 49억원 예산 중 도비 10억원, 시비 37억원이 들어갔다. 도비는 지난 2015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시즌2’ 혁신상 수상으로 마련됐다. 브런치카페, 셔틀콕 작업장, 하눔재봉사업단 등 군포시니어클럽에서 추진하는 시장형 일자리 사업장이 마련돼 노인 일자리사업 전용 공간으로 활용된다. 4층 교육장은 노인들의 건강, 문화, 취미활동 등 여가활동을 돕는다. 군포시니어클럽은 올해 23개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발굴해 노인 1395명의 일자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일자리 참여 노인들을 비롯해 김원섭 부시장, 도·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개관으로 전국 최초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의 전용 공간을 확보했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단독] 칼들고 협박한 이웃…집 보내고 흉기 돌려준 경찰

    [단독] 칼들고 협박한 이웃…집 보내고 흉기 돌려준 경찰

    3년 전부터 층간소음으로 갈등 출동한 경찰 “흉기 휘두르진 않아” 경찰이 3년간 지속된 이웃 간 층간 소음 문제로 빚어진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흉기’까지 등장한 위험한 상황도 ‘귀가 조치’로 마무리하는 등 허술한 대처로 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A(30)씨의 가족과 아래층에 사는 B(54)씨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B씨는 “죽여버리겠다”며 A씨의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칼로 찌르겠다”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파경찰서 신천파출소 소속 경찰은 B씨의 행동을 저지하며 중재를 시도했다. A씨는 경찰에게 B씨를 입건해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출동이 밀려 있다”, “내일 얘기하는 게 체포하는 것보다 더 낫다”, “날이 밝으면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한 뒤 B씨를 집으로 돌려보냈고, 곧바로 철수했다. 이날 흉기를 들고 윗집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B씨 측은 “홧김에 겁주려고 칼을 휴대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서 빼앗은 흉기를 아파트 경비실에 맡기며 “B씨에게 돌려주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흉기를 들고 와 위협한 것이 형법상 ‘특수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찰에 거듭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일 B씨의 집을 다시 찾았지만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곧바로 돌아갔다. 그러자 A씨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사건이 있었던 지난 1일 오후 10시 이후 신천지구대의 근무일지 확인에 나섰다. 확인 결과 일지에는 “아랫집과 윗집이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는 사건 종결 기록만 적혀 있었다. B씨가 흉기를 들고 A씨를 협박했다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B씨가 칼을 소지했지만 휘두르지 않았고, 협박하는 것도 듣지 못해 사건 일지에 적지 않았다”면서 “이런 사건에서 가해자를 바로 체포하고 제압할 수도 있지만 위·아래층(A씨 측과 B씨) 사이에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이 오래 지속돼 왔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하면 조사에 있는 그대로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A씨 가족과 B씨 사이의 악연은 3년 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할 때마다 윗집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며 쇠망치 등으로 천장을 때리고 소음을 유발해 왔다”면서 “무서워서 이사할 새집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복을 당할까 봐 고소하는 것은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B씨 측은 “당시 소음 유발에 스트레스가 쌓여 폭발했다”면서 “우발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8년 1월 23일

    [쥐띠] 36년생 재물운이 따르지 않는다. 48년생 집안이 화목하구나. 60년생 밤거리를 배회하지 말라. 72년생 기회를 요령 있게 포착하라. 84년생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기다. [소띠] 37년생 오전 중에 돈이 필요하겠다. 49년생 재능과 끈기를 발휘하라. 61년생 집안에 좋은 일이 있을 징조다. 73년생 여행은 길하니 떠나라. 85년생 건강에 신경 써야겠다. [범띠] 38년생 과음과 과식은 삼가라. 50년생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62년생 자중하며 휴식을 취하라. 74년생 가는 곳마다 행운이 따른다. 86년생 일이 원만하게 될 것이다. [토끼띠] 39년생 가족과 화목을 다져라. 51년생 마음에 들면 적극적으로 다가가라. 63년생 큰일을 추진해 성공한다. 75년생 일이 수포로 돌아간다. 87년생 기분 좋은 얼굴로 대하라. [용띠] 40년생 갑자기 생기는 일에 주의하라. 52년생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 64년생 보람 없는 일로 바쁘다. 76년생 구설수가 있다. 88년생 뜻대로 안 돼도 실망하지 말라. [뱀띠] 41년생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라. 53년생 계획이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65년생 가정에 기쁜 일이 생긴다. 77년생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 89년생 믿음을 갖고 살아라. [말띠] 42년생 감언이설에 휘말리지 말라. 54년생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66년생 연구하고 모험하는 자세를 가져라. 78년생 뜻대로 풀려나간다. 90년생 이동운은 별로구나. [양띠] 43년생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라. 55년생 따뜻한 말 한마디로 덕을 본다. 67년생 만찬에 참석한다. 79년생 지나친 기대로 어려워진다. 91년생 신경이 예민하다. [원숭이띠] 44년생 고민하던 일이 해결된다. 56년생 자녀로 인한 기쁨이 있다. 68년생 강한 표현은 위엄을 손상시킨다. 80년생 오해가 풀린다. 92년생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 [닭띠] 45년생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57년생 친구에게 우정을 보여라. 69년생 커다란 성과가 있겠다. 81년생 유리하게 결정이 난다. 93년생 귀인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개띠] 46년생 뜻대로 일이 진행된다. 58년생 재물과 복이 다가온다. 70년생 언행이 부주의하면 시비가 붙는다. 82년생 상대를 존중하라. 94년생 기회가 왔으니 놓치지 말라. [돼지띠] 47년생 진실한 태도가 필요하다. 59년생 이제서야 풀리는구나. 71년생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83년생 친구 사이라도 말조심하라. 95년생 가족에게 관심을 가져라.
  • “사법부 블랙리스트는 없지만… 법관 동향·성향 수집 문건 다수”

    “사법부 블랙리스트는 없지만… 법관 동향·성향 수집 문건 다수”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법관들의 동향을 파악해 인사에 불이익을 줬다는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법원 추가조사위원회(위원장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조사에서도 확인되지 않으며, 사법부는 스스로 전임 대법원장 등을 고발하는 파국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판사 사회 동향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법원행정처 심의관 출신 등을 통해 각급 법원 동향을 수집하려던 시도 등에 대해서는 시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 전 담당 재판부의 동향과 법원 내부 반응 등을 파악한 문건이 나와 새로운 감찰이나 검찰 수사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대법원이나 추가조사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갖고 향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추가조사위는 22일 블랙리스트 대신 “인사나 감찰 부서에 속하지 않는 사법행정 담당자들이 법관의 동향이나 성향 등을 파악한 정황과 이렇게 작성한 문건이 다수 파악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추가조사위가 공개한 문서 중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이 2016년 8월 작성한 ‘각급 법원 주기적 점검 방안’에선 법원장, 기획 법관, 고충처리 법관 등에게 보고받는 ‘공식라인을 통한 정보수집’에 더해 ‘비공식적 방법을 통한 정보 수집’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비공식적 정보수집 항목으로는 ▲거점 법관(법원행정처 심의관 출신 등)을 통한 해당 법원의 동향 파악 ▲특이 통계 추출 전산 시스템 개발을 통한 조기 경보체제 구축 ▲SNS·게시판 리서치를 통한 정보수집 ▲이판사판, 유스티티아 등 법관들 대상으로 한 포털 익명게시판 활용 등이 제시됐다. 법원 내부 게시판인 코트넷을 통해 2015년쯤 대법원의 월권적 사실심 심리 관여 등을 비판한 A법관의 글이 한 주간지에 소개되자, A법관의 언론 활동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이지만 법관 윤리 강령 등 위반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A법관의 언론 활동과 문제 제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문건도 발견됐다. 문건에는 A법관에 대해 공식적인 채널로 문제 부분을 안내하고, 일선 판사들의 오해 불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법원행정처 나름의 해법도 담겼다. 법원행정처가 추진하는 사법행정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방법을 모색한 문건도 나왔다. 또 원 전 원장의 항소심에서 그를 법정구속한 김상환 판사에 대해 인터넷 카페에 게재된 “속이 시~원하다”, “판사답다” 등 우호적인 글과 댓글 등을 정리해 법원 내부 소장 판사들의 분위기를 전하고 대응 방향을 찾기도 했다. 이번 발표를 놓고 법원 내 반응은 엇갈린다. 한 부장 판사는 “각종 문건을 통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례가 드러났다”고 평가한 반면 다른 판사는 “추가조사위가 다룬 문건의 표적이 된 판사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얻기는커녕 자신이 지원한 대로 인사가 나는 이익을 얻은 사례도 있다”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증거서류ㆍ의견서 등으로 적극 변론… 부당지시 거부 힘들 땐 업무일지 써놔야

    증거서류ㆍ의견서 등으로 적극 변론… 부당지시 거부 힘들 땐 업무일지 써놔야

    박용준(47ㆍ지방부이사관ㆍ행시 45회) 전북도 감사관은 “공무원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일처리를 하는 대리인으로 공심(公心)을 유지하고 위법·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 출신인 그는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사소한 실수로 처벌받는 경우가 생긴다”며 “자신의 업무를 전문가 수준으로 자세히 파악하고 공사를 엄격히 구분해 상급자의 부당 지시는 적극적으로 거부해야 억울하게 수사·감사의 대상이 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는 직무 여부를 불문하기 때문에 건실한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음은 박 감사관과의 일문일답이다.▶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한 공직자들이 억울하게 수사나 감사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왕왕 발생한다.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감사를 많이 받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 이 와중에 사소한 실수를 저질러 열심히 일하고 처벌받는 경우가 생긴다. 이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감사 기구에서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감사 방향도 소극행정,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을 엄하게 처벌하도록 바뀌고 있다. 참고로 전북도 감사관실은 ‘사전컨설팅 감사’로 감사가 무서워 소극적으로 일처리를 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다 본의 아니게 수사나 감사의 대상이 될 경우 대처 방안은. -공무원은 잘못한 만큼 책임을 지는 게 원칙이다. 본인이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변론하고 대응해야 한다. 공무원은 법령과 공문서로 일한다. 자신이 집행한 문서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변호사나 청 내 법무담당관실 등으로부터 법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 ▶본인이나 상사, 동료, 부하가 수사나 감사의 대상이 된 경험이 있는지. -수사받은 일은 없으나 수행한 업무에 대해 감사받은 적이 있다. 수사는 어느 정도 혐의가 있다고 여겨지는 사항이므로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자신이 처리한 업무가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법적 자문을 하는 것이 좋다. 감사원 감사는 감사위원회를 통과하기 전까지 여러 통로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다. 근거자료, 증거서류, 의견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 ▶공직자들이 수사, 감사, 진정, 투서 등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위법·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위법·부당 여부를 모르고 불법을 저질러도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자세히 파악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불법임을 알고 혈연, 지연, 학연에 이끌려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공사를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평소 업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골프·음주·식사 접대나 선물 등을 일절 받지 말아야 한다.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에 따라 불법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지시를 한 상급자는 빠져나가고 담당자만 처벌되는 경우가 많다. 부당 지시에 적극적으로 거부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면 업무일지를 꼼꼼히 작성해 자신의 책임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 ▶공무원은 품위유지 의무를 다하지 못해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공무원이 징계를 받는 비위 유형 10가지 가운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 들어간다. 품위란 주권자인 국민의 수임자로서 직책을 맡아 수행해 나가기에 손색이 없는 인품을 뜻한다. 여기에 사생활도 포함된다. 성범죄, 음주운전, 뇌물, 도박, 사기, 폭행, 마약 등 검·경 통보사건의 대부분이 품위유지 위반 사항이다. 따라서 공무원은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건실한 사회생활을 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사소한 시비나 말다툼에도 공무원이란 이유로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무죄가 입증돼도 공직에 복귀하는 절차가 까다로운데. -1심에서 유죄 선고가 나오면 징계의결이 되어 파면, 해임 등 공무원 신분이 박탈되거나 정직 등 불이익 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최종심에서 무죄가 확정되면 소송을 통해 공무원 신분을 회복할 수 있다. 감사를 통해 징계처분을 받았을 경우에는 소청심사, 행정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 ▶감사 전문가로서 공직자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공복의 바른 자세는. -공무원은 일반인보다 높은 윤리성, 청렴성, 국가에의 헌신을 요구받고 있다. 현대 한국 행정은 공정성, 형평성, 전문성, 적극성, 효율성과 더불어 청렴성을 요구한다. 그중 기본이 청렴성이다. 또 적극행정이 요구된다. 그리고 부당한 지시나 청탁을 단호히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공심을 유지하며 내가 왜 공무원이 되었고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되새기고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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