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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적 성역할 깨지자 불안감… ‘대림동 경찰 폭행’ 여혐 비하

    전통적 성역할 깨지자 불안감… ‘대림동 경찰 폭행’ 여혐 비하

    젠더 교육·채용 확대… 인식 바꿔 여성의 사회 참여 늘려야 2018년 12월 31일 기준 한국 여성 경찰은 1만 3582명이다. 전체 경찰 12만 448명 가운데 11%에 불과하다. 성별 분리 모집 과정에서 여성의 채용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경찰대학 신입생과 경찰간부후보생을 통합 선발하기로 했지만 순경은 여전히 남녀를 분리해 뽑는다. 어렵게 경찰이 되더라도 여성 경찰은 조직 내에서 ‘섬’처럼 여겨진다. 여성 경찰은 핵심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기 쉽다. 지난 5월 주취자를 진압하는 과정이 담긴 일명 ‘대림동 경찰관 폭행’ 영상이 공개된 이후 피의자들의 공권력 경시가 아닌 ‘여경 무용론’에 불이 붙은 건 여성 경찰에 대한 외부 인식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 줬다. 경찰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모든 조직의 문제다. 서울신문 서울젠더연구소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회 서울젠더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 내 성차별적 인식을 되짚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금 의원을 비롯해 손원진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안교육센터 교수요원(경감),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이은애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총경), 추지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진행은 신 교수가 맡았다. 신경아 교수 지난 5월 주취자에 대한 여성 경찰의 대응 장면 영상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여성 경찰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 발언에서 시작해 여성 경찰 무용론으로까지 확대됐다. 한국 사회에서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위치에 여성이 진입하려 할 때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사건의 쟁점과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이은애 팀장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부 뉴스에서 “여성 경찰이 잘 대처했다”, “여성 경찰에 대한 혐오를 멈춰 달라”는 남성 경찰들의 인터뷰가 나왔다. 그걸 보면서 ‘이런 문제조차 남성 경찰로부터 보호받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나’라는 고민이 들더라. 1997년 경찰이 된 이후 지금까지 경찰로서의 존재 이유를 지속적으로 증명해야 했다. ‘여성 경찰이 필요한가’와 같은 질문도 계속 받는다. 전통적인 성역할에 따르면 경찰은 남성 고유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그 금기가 풀어지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본다. 금태섭 의원 한쪽에서는 여성 피해자의 진술을 듣는 등 여성 경찰의 고유 역할이 있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 주장 자체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한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온라인상에서 젠더 갈등 양상으로 확산된 건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의 문제가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권에서는 (젠더 이슈를) 피해 다니는 형국이고, 그래서 더 갈등이 증폭되는 게 아닌가 싶다. 추지현 교수 사회학자로서 이번 사안은 여성 경찰과 경찰 직무의 문제라기보다 한국 사회에서 현재 청년 세대가 갖고 있는 불안이 여성 문제로 전이된 형태라고 본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증명하고 타인과 경쟁해야 하는 피폐한 삶을 살면서 그 불안감이 여성 혐오로 표출된 것이다. 또 여성 경찰이 조직 안에서 한몫을 하는 경찰로 고려되지 못하고 여성이라는 기표로만 떠돌면서 여전히 동등한 동료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불거졌다고 본다. 이웅혁 교수 이번 논란은 남성 지향적인 경찰 조직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불거졌다. 대다수 국민들이 경찰의 역할을 힘을 사용하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경찰의 사명은 ‘물리력을 사용해서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라는 패러다임이 고착화된 것이다. 112 신고를 분석해 보면 범죄 사건은 10~2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비범죄성 생활 민원이다. 경찰은 ‘범죄 전투사’의 역할뿐 아니라 가출 청소년을 도와주고 아동 학대 가정을 상담하는 등 ‘갈등 조정 해결자’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경찰 스스로도 자신의 역할은 범죄를 막는 것이라고 본다. 경찰 조직의 구조적 한계와 편협함이 이번 사건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 손원진 교수요원 현장의 남자 경찰들은 이번 사건이 남녀 갈등 문제로 비화되는 게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았다. 강의실에서 이론 중심으로 수업을 듣고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현장에 투입되는 현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여성 경찰은 사회적 약자 보호나 여성 범죄를 담당하는 것만이 아니라 경찰 조직 안에서 동등한 역할을 하는 경찰로 대우 받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여성 경찰 비율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경찰의 구조적 한계를 깨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신 교수 현재 여성 경찰 비율이 11% 정도인데 경찰청이 2022년까지 15%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성 경찰이 실제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조직 내 변화는 일어나고 있나. 이 팀장 사실 ‘여성 경찰 확대’라는 표현 자체가 시혜적인 발언이다. 여성 경찰이 전체 경찰의 1% 수준일 때 근무를 시작했는데 20년 만에 11%로 올랐다. 현재 여성 경찰을 남성 경찰과 분리해서 채용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경찰청 훈령이다. 헌법에 ‘차별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고, 국가공무원법 어디에도 여자를 남자에 비해 적게 뽑을 수 있는 근거는 없다. 여성 경찰은 경찰의 정책적 도구로서 뽑혔다. 1988년 올림픽 당시 교통안전요원이 필요해서, 노태우 대통령이 1990년 일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지난 정부에서 ‘4대악 근절’을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여성 경찰을 많이 뽑았다. 한 해에 여성 경찰을 전국에서 30명 뽑을 때도 있고, 300명 뽑을 때도 있고, 1000명 뽑을 때도 있다. 국가와 경찰청이 얼마나 여성 경찰을 도구화해서 이용해 왔는지 보여 준다. 여성 경찰은 대부분 팀당 1명이다. 팀에서 둘 이상 받지 않으려 한다. 성희롱·성차별 문제나 여성 혐오 발언 등을 논의하고 연대할 동료가 없다. 추 교수 경찰 성별에 따라 직무를 분리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여성 경찰이 일이 편한 내근직을 선호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여성 경찰들이 근무하는 내근직은 편한 곳이 아니다. 승진을 하거나 수당을 많이 받거나 경찰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아니다. 남성 경찰들이 중요한 위치를 놓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그나마 남아 있는 역할에 여성 경찰들을 밀어내 왔다. 그 자리마저 한정돼 있어 여성 경찰 한 명이 빠지면 나머지 여성 경찰들끼리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다 보니 여성 경찰들은 30년씩 경력을 쌓아도 내근 외에는 해본 일이 없다. 주요 보직 경험이 없어 관리직으로 갈 수도 없고, 승진도 안 된다. 여성 경찰 입장에서도 안타깝지만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신 교수 경찰을 선발할 때 체력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의 소통 능력과 같은 지적이고 정서적 역량도 측정해야 할 것 같은데 실상은 어떤가. 손 교수요원 경찰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선발한다면 굳이 체력 기준을 도입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선발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건 공정성 시비다. 점수화되지 않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 지원자가 얼마나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지 점수로 구분할 수 있으면 시험에 포함됐겠지만 점수화할 수 없어 배제되는 거다. 영어, 국어, 형사소송법을 여전히 시험으로 치는 이유다. 이렇게 뽑은 경찰들을 중앙경찰학교에서 옛날 방식으로 가르친다. 1980년대 중고등학교만도 못한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여성과 남성을 나눠 수업하고 집합도 남녀 따로 시킨다. 여자 생활 지도관은 여학생들에게 ‘이거 하지 마라’, ‘튀지 마라’라는 잔소리를 한다. 자부심을 부여하는 척하면서 경찰 조직이 원하는 여성 경찰 모습으로 재사회화한다. 금 의원 경찰은 사회 치안을 유지하는 12만명의 대규모 조직이다. 기본적으로 인구의 50%가 여성인데 경찰 내 여성 비율도 그에 따라 맞추는 게 필요하다. 검찰에서 한 부에 여성 검사가 1명이었을 때 그 부서에 검사가 몇 명이냐고 물으면 부장검사가 대놓고 0.5명이라고 이야기했었다. 물론 지금은 여성 검사가 많아져 그런 분위기는 없어졌다. 경찰 역할을 바꾸거나 채용기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을 많이 뽑으면 조직의 성격 자체가 바뀐다. 물리력이 필요한 일부 경찰 직무에서는 체력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성비를 반반으로 맞추는 식으로 조정하면 조직 성격 자체와 역할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 교수 이 사안은 경찰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간 여성들은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중요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 수많은 난관을 헤쳐 왔다. 여성의 참여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금 의원 우선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시험 과목 등 채용 절차와 더불어 교육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젠더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바꿔 나가야 한다. 이 팀장 가장 중요한 건 각계의 여성들이 소리 내 이야기하는 플랫폼이 마련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회의원 남녀 비율부터 50%로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의 네트워크가 강해지고 발화 기회가 점점 많아져 연대해 발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 초중고 교육부터 직장 교육까지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교육이 문화 재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교육을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것과 더불어 남녀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공정한 채용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젠더 이슈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추 교수 사실 페미니즘이 다시 부상한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모든 해법으로 교육이 거론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젠더 교육을 하는 것이 여성 경찰 비율을 20%로 올리는 것보다 더 큰 반향이 있을지 모른다. 청년경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은 일과 생활을 양립하고자 하고, 권위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회피하려고 한다. 그들 내부에서 연대의 지점도 보인다. 페미니즘 물결은 돌이킬 수 없다. 선배나 관리자 이상의 직급 외에도 자유롭게 발화할 수 있고,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손 교수요원 모든 경찰의 성별 분리 채용을 폐지하는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당장 교육을 통한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 일단 경찰 교육기관에 대한 진단과 기관을 재구조화하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 정리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경찰관 때려 코뼈 부러뜨린 30대 남성, 범행 발뺌하다 구속기소

    경찰관 때려 코뼈 부러뜨린 30대 남성, 범행 발뺌하다 구속기소

    30대 남성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침을 뱉어 시비를 걸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여러 차례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은 공무집행방해, 상해 등의 혐의로 회사원 박모(3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전했다. 박씨는 지난 6월 18일 밤 10시 2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행인에게 침을 뱉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10여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관할 경찰서 지구대에서도 경찰관을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에게 얼굴을 맞은 경찰관은 코뼈가 부러져 상당 기간 통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경찰은 박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한 차례 기각됐다. “박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것이 법원의 기각 사유였다. 하지만 박씨는 구속영장 기각 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범행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이 바뀐 점을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고, 법원은 두 번째로 청구된 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재판에 넘겨진 뒤에야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수정 시시콜콜]조국의 폴리‘패스’

    “당신이 무어라 변명해도 당신이 비판했던 그 폴리페서가 지금 바로 당신이다.”, “학자라면 장관 하지 말고 (서울대로)복귀하고, 학자였다면 (교수직을)사퇴하고 정치를 하라.” 8.9 개각의 주인공은 단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다. 그에게 쏟아지는 비판이 염천을 더 뜨겁게 달군다. 시중 쓴소리가 아무리 거센들 그의 장관 기용은 시쳇말로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였다. 그를 향한 설왕설래의 온도와 수위는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한창 여론의 도마에 올려진 것은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이다. 야권의 공격 포인트가 될 줄 알았던 ‘민정수석→법무장관’ 직행 논란은 차라리 뒷전. “남이 하면 폴리페서(정치교수), 내가 하면 앙가주망(현실참여)”이라는 신조어가 ‘내로남불’의 후속 버전으로 등장했다. 서울대 교수 시절 그는 폴리페서들을 누구보다 따갑게 공격했다. 그런 그는 폴리페서 공격을 받자 페이스북에서 “교수의 임명직 공무원 진출은 앙가주망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니 “폴리페서를 뛰어넘는(pass) ‘폴리 패스’”라는 공격을 또 받고 있다. 폴리페서 논쟁만 시끄러운 게 아니다. 서울대 학생·졸업생·교직원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서울대 최악의 동문’으로 뽑혔다.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했더니 그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2월 첫 투표에서는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이가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그 투표 결과를 조 후보자가 공식석상에서 자주 언급한 전력이 새삼 화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 연설에서 “서울대 다닌 사람들이 이런 분들만 있는 게 아니다”며 자신을 소개한 적 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일명 ‘폴리페서 방지법’을 발의했다. 교수가 정무직 공무원을 겸직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은 대학교수가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임용권자가 휴직을 명할 수 있게 돼 있다. 조 후보자를 대놓고 겨냥한 정치행위로 빤히 셈법이 읽히지만, 이 문제만큼은 여론 지지를 받기에 무리는 없어 보인다. 지난 1일 서울대로 복직했던 조 후보자가 이런저런 시비에 침묵했더라면 어땠을까. 페이스북 정치의 아이콘으로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지 말고 차라리 입을 닫았더라면. 그가 지금 받는 공격은 거의 전부 그 자신의 손으로 쐈던 화살들이다. 폴리페서 논란에도 그는 기다렸다는 듯 페북에 “(과거의 내 주장은)교수들의 무분별한 ‘출마’에 대한 통제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썼다. 사람들이 왜 그의 페북 메시지에 민감하고 불편해 하는지, 그는 모른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모르는 것같다. 폴리페서가 비판받는 이유는 ‘교수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 교수들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권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홍역에 정치권이 또 한바탕 들쑤셔질 일이 남았다. 분명한 사실이다. 며칠전 그는 “맞으면서 가겠다”고 페북에 또 썼다.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 하나 더 생겼다. 그의 각오대로, 맞으면서 갈 일이 아무래도 많을 것같다. 논설위원 sjh@seoul.co.kr
  • 양천구, 친환경 전기차 시대 이끈다

    서울 양천구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3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역 내 어느 곳에서나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목동·신정동·신월동에 분산,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구는 지난 3월 서울시 ‘서울형 집중 충전소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인센티브로 받은 시비 2억원을 투입, 신월동 가로공원로 유휴도로부지에 급속충전기 5기를 설치한다. 지난달 환경부와 부지사용 협약 체결 이후 받은 국비 3억 2000만원을 들여 동 주민센터 4곳, 공영주차장 3곳, 해누리타운 1곳에 8대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 신설될 충전기는 충전 시간이 평균 30분 이내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구는 2016년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시작, 올 7월 기준 관내 40곳에 73대(급속 23대·완속 50대)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충전 기반 확충에 힘입어 전기차 이용자 수도 늘고 있다”며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17년 79대에서 지난 6월 기준 239대로 증가했다”고 했다. 구는 동 주민센터 등 모든 공공청사와 공영주차장에 1대 이상의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게 목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은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양천구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주민들에게 전기차 보급 필요성과 정부 보조금 지원 혜택 등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7월 택시료 15.5% 올라…5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7월 택시료 15.5% 올라…5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인천 21% 가장 많이 올라올들어 매월 상승부산만 유일하게 동결지난 7월 전국 택시료가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택시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택시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2월 15.9%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전체 물가는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택시료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인천(21.0%)이었다. 인천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3월 9일부터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다.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19.5%)이었다. 서울도 2월부터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세 번째는 경기도(19.3%)다. 경기도는 5월부터 역시 3000원에서 3800원으로 기본요금을 올렸다. 수도권 세 지역이 택시 기본요금을 동일한 수준으로 올렸음에도 상승률이 다른 것은 택시료를 기본요금만으로 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통계청은 지역별 기본요금, 실제 주행 거리 만큼의 지역별 주행요금을 통해 월별 택시료를 산출한다. 따라서 택시 기본요금이 동일하게 올라도 지역별 물가상승률이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조사 대상 전국 16개 시도 중 택시료 변동이 없는 곳은 부산이 유일했다. 부산은 2017년 9월 택시비를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린 뒤 동결하고 있다. 연초부터 전국적으로 택시비가 들썩이면서 전국 택시료 상승률은 1월 1.6%를 시작으로 2월 6.9%, 3월 8.6% 등으로 높아지다가, 5월 15.0%, 6월 15.2%, 7월 15.5% 등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특히 7월 택시료가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제주와 충남이 비교적 늦게 택시비 인상 행렬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제주와 충남 아산은 기본요금을 지난달 각각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은퇴 후 천국 하와이?…현실은 자본주의 최전방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은퇴 후 천국 하와이?…현실은 자본주의 최전방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살고 싶은 땅으로 하와이를 꼽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미국 영토이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병원 진료 서비스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단순한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거리가 꾸준한 지역이라는 점이 은퇴 후 거주하고 싶은 ‘로망’을 품기에 하와이는 둘 도 없이 멋진 곳으로 여기게 한다. 거기에 더해 연평균 26도의 온화한 기후와 미세 먼지 없는 청명한 날씨는 ‘있던 병도 없앨 정도’로 살만한 곳인 하와이 행 비행기를 당장이라고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오기에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이런 이들 덕분일까. 하와이 전체 인구 연령 대비 60세 이상의 노인 거주 비율이 매우 높다. 오죽하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섬에는 10대 이하의 아이들과 50대 이후의 장년층, 노년층이 주로 거주하며, 20대 이후의 청년들은 더 나은 환경의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대륙으로 떠난다”는 말이 상식처럼 오고갈 정도다. 그 덕분에 현지에서는 거주민 중 50세 이상 연령대를 겨냥한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현지의 대형 마트마다 제공해오고 있는 ‘시니어 할인’ 혜택을 꼽을 수 있다. 50세 이상 신분증을 지참할 시 당일 구매한 모든 제품에 대해 최대 15% 이상의 할인을 ‘무조건’적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또, 일부 식당에서는 50세 이상 고객에게만 365일 주문하는 모든 음식에 대해 일정 폭의 할인 이벤트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야말로 ‘노인을 위한 도시’라는 표현이 절로 들어맞는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고령의 노인을 위한 각종 지원의 이면에는 노년층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매년 크게 치솟는 현지 물가가 존재하고 있다. 연평균 약 4만 9천 달러, 2인 가구 기준 5만 5980달러 이하의 수입을 가진 1인 노년층이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높은 물가가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버티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조사에 따르면, 하와이 현지 임금 수준은 미국 50개 전역의 것과 비교해 약 5%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높은 물가와 임대료 등의 문제 탓에 거주민의 생활 만족도는 타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얼핏 ‘노인을 위한 도시’로 보였던 하와이의 진짜 모습은 어떠할까? 최근 금융조사업체 ‘뱅크레이트 닷컴’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와이는 은퇴한 퇴직자들이 살기에 가장 힘겨운 지역 6위에 선정되는 오명을 얻었다. 이들 업체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미국 전역 생활비 대비, 하와이의 생활비가 약 16%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포함됐다. 특히 별도의 고정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 이 같이 높은 생활비 수준은 현지를 떠나게 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노년층은 일명 ‘소셜 시큐리티 연금’으로 불리는 사회 연금에 기대어 살아가는 형편인 셈인데, 소셜 시큐리티 연금의 월 평균 수령액은 1250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노년층이 겪는 ‘빈곤’은 상상 이상의 어려움을 불러온다는 비판이다.무엇보다 현지 월평균 임대료 수준이 1500달러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해당 연금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주거 비용 조차 마련할 수 없는 금액인 셈이다. 더욱이 해당 연금은 오는 2033년을 기준으로 전체 지급 금액 중 약 25%를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마저도 준비되지 않은 채 은퇴한 이주민 출신자들의 은퇴 후 생활은 더 없이 힘겨워 질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실제로 해당 업체 조사에 따르면, 소셜 시큐리티 사회 연금을 준비하지 못한 채 퇴직한 이들의 경우 65세 이상자의 약 25%가 빈곤층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빈곤 가정의 가장은 단순 노동 업무를 통해서라도 경제 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형편이 다수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65세 이상의 은퇴자들이 주로 맥도날드, KFC, 현지 요식업체 등에서 서빙업무를 담당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인 근로자가 종사할 수 있는 이 같은 단순 업무의 경우에도 반드시 워킹 비자 또는 현지 영주권을 가진 법적으로 노동이 보장된 이들에게만 허락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단순 업무 조차 시도할 수 없는 처지의 불법 체류자와 체류 상 근로할 수 없는 비자를 가진 이들의 경우에는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이 하와이의 실상인 것. 실제로 불법 근로 신분에 처한 이들의 경우 ‘캐시 잡’으로 불리는 업무에 내몰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캐시 잡’은 당일 근로한 것에 대해 현금으로 당일 지급하는 직종을 일컫는다. 주로 자동차 세차, 쓰레기 청소 등이 이 분야에 속한다. 이 뿐일까. 하와이의 현실을 설명할 때 빼놓지 않고 제기되는 한 가지는 현지의 치안 문제다. 모든 사람들이 은퇴 후 살아보길 원하는 유명 관광지 하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하와이의 치안은 그다지 훌륭한 편이 아니라는 것은 현지 거주민들이 가진 공공연한 사회 문제다. 특히 몸이 약한 노인, 여성, 아이들에게 늦은 저녁 시간대의 하와이 거리는 비틀대는 홈리스와 약에 취해 고성방가를 하는 정체 모를 인물들로 인해 무법지대를 연상케 하는 곳이 다수다. 최근 현지 버스를 타고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일대에서 이동 중이었던 80대 노인이 현지인에게 무차별하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노인은 한국에서 이민 온 1세대 한인 교포로 알려졌는데, 버스 안에서부터 시비를 걸던 가해 남성이 급기야는 버스에서 하차하는 피해자를 무차별하게 폭행하고 도주한 사건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버스 내부에서부터 줄곧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던 가해 남성은 노인이 하차하려는 사이 뒤에서 등을 밀어 넘어뜨린 직후부터 피해 노인의 온 몸을 발로 구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 일대는 한인 교포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는 하와이 제1의 한인 타운이었다는 점에서, 지나가던 한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심각한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입원 치료 후에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이처럼 필자가 겪고, 목격해온 하와이는 이민자와 유색 인종,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여전히 ‘불친절한’ 미국의 한 도시에 불과할 때가 많다. 많은 이들이 ‘하와이’라는 단어를 통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그리고 온화한 날씨는 마치 눈에는 보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처럼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며, 꿈을 꾸는 등의 생존과 결부된 가장 기본적인 요구 사항과는 무관한 셈이다. 필자는 종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하와이에서 그저 ‘견디며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듯 치장된, 자본주의의 최전방에 서 있는 미국의 한 모퉁이를 목격한 것만 같은 생각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강서구 마을주차장 조성, 서울시 생활SOC사업으로 선정

    강서구 마을주차장 조성, 서울시 생활SOC사업으로 선정

    강서구 마을주차장 조성사업이 서울시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 으로 시범선정됨에 따라 주택밀집지역인 화곡동 일대 주차난 해소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분 동네 생활 SOC사업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을 걸어서 10분 거리 안에 누릴 수 있도록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2년까지 총 3,753억 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에 180여 개를 공급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9일 시는 선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13개소 시범사업을 확정했다.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화곡동에는 2020년 말까지 소규모주차장을 확충하기 위하여 최대 18억 원을 시비로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강서구 주차장 부족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데, 이번에 생활SOC사업의 일환으로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게 되어 환영한다”며, “강서주민들의 주차환경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계획관리위원으로서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블록단위 소규모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해 시에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등 관련부서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는 지난 5월에 공항동 도시재생 사전단계 희망지사업 선정으로 최대 8,000만 원을 지원받는 동시에, 화곡중앙골목시장이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최대 5,000만 원을 지원받는 등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각각 주거지재생 사업지 선정과 연말에 100억 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시범사업지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래식 특구로 변신하는 서초 예술의전당 거리

    클래식 특구로 변신하는 서초 예술의전당 거리

    2022년까지 47억원 들여 지구 조성 악기 공방 등 리모델링·컨설팅 지원 청년 음악인 창작 돕는 센터 운영도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 악기거리 일대를 클래식음악의 중심지로 만드는 문화지구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달 29일 서울시로부터 서초음악문화지구 관리계획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계획안을 낸 지 3개월 만이다. 지구는 예술의전당과 반포대로, 남부순환로의 악기거리 일대(41만 109㎡)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지난해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에서 문화지구로 지정된 곳은 종로구 인사동과 대학로에 이어 악기거리가 세 번째다. 2022년까지 음악문화지구 조성에 47억원을 투입한다. 구는 구비와 서초구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중심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시비도 요청한다. 관리계획에 따르면 구는 연내 주민, 상인, 건물주, 문화예술인, 문화기관 등이 참여하는 ‘타운매니지먼트’(주민협의회)를 출범해 사업 추진에 나선다. 대의원 50여명과 일반 회원으로 구성된 협의회가 계획 수립, 사업 실행, 평가를 맡아 사업을 주도한다. 악기판매점, 악기공방, 연습실 등은 ‘준권장시설’로 지정해 리모델링비 융자,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조례 개정을 거쳐 공연장과 같은 권장시설에는 취득세·재산세 감면, 시설 개선비 융자 이자 지원(최대 1억원) 등을 추진한다. 지구 내 서리풀원두막(그늘막) 6곳에는 스피커를 설치해 주민들이 클래식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린다. 청년 음악인들이 창작 활동을 펼 수 있는 서리풀 청년음악센터, 주민들의 문화 활동 공간이 될 생활문화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서초구는 ‘문화도시 서초’라는 기치 아래 예술의전당,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원 등 지역에 밀집한 문화시설과 관련 업종을 키우고 동시에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삶의 질을 높인다는 목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트럼프의 입김? 스웨덴 법원, 19세男 폭행한 미국 래퍼 A$AP 로키 석방

    트럼프의 입김? 스웨덴 법원, 19세男 폭행한 미국 래퍼 A$AP 로키 석방

    스웨덴 법원이 19세 남성을 구타한 혐의로 구금됐던 미국 래퍼 A$AP 로키(30)를 임시 석방했다. 그의 석방을 스웨덴 정부에 탄원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득달같이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의 이름을 좇아 “가능한 한 빨리(as soon as possible) 귀국하라”고 반겼다. 본명이 라킴 마이어스인 그는 오는 14일 판사가 폭행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 때까지 풀려났다. 그와 두 수행원 블라디미르 코르니엘과 데이비드 리스포스는 지난 6월 30일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스매시 페스티벌에 참가해 연주를 마친 뒤 이 청년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왔다. 세 사람은 맥스 버거 체인점 근처에서 두 남성이 계속 자신들을 따라오며 놀리자 시비가 붙었고 드잡이로 발전했는데 이들은 모두 스스로를 방어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웨덴 검찰은 2일 스톡홀름 지방법원 심리 사흘째에 A$AP 로키와 동료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위치에 있지 않았으며 폭행을 피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다니엘 수네손 검사는 6개월 징역형을 구형했다. 로키의 변호인 슬로보단 요비치치는 미리 짜여진 집단 폭행이 아니었으므로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 레너르브란트 판사는 셋이 구금에서 풀려나 배심원 평결이 있기 전까지 이 나라를 자유롭게 떠나도 된다고 판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런 판결은 무죄 판결이나 선고 형량이 이미 복역한 양에 못 미침을 뜻한다고 전했다. 요비비치 변호인도 의뢰인이 “이제 자유인”이라며 “2주 이상 근심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즉각 석방하라는 온라인 청원에 이미 64만명이 서명할 정도로 이 사건은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로키에게 정의를(#JusticeForRocky) 캠페인을 지지한 이들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카니예 웨스트,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들이 많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 문제 특사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스웨덴에 파견해 재판에 참석하도록 배려하는 등 많은 신경을 썼다.오브라이언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로키를 “미국에 빨리 귀국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너무 끔찍해서 게재하지 않는데 로키 일당에게 두들겨 맞은 피해자의 상처 사진을 보면 무자비한 폭행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검찰은 폭행에 병이 사용됐다고도 주장했다. 유죄가 선고되면 그는 2년 징역형을 언도받게 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날 법정 밖에는 수십 명의 팬들이 몰려와 “로키를 석방하라”고 연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신혜원 첫 여성 감독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신혜원 첫 여성 감독

    내년 열리는 17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에 신혜원(49) 로컬디자인 대표가 선정됐다. 역대 예술감독 가운데 첫 여성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공모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 감독은 ‘미래학교’를 주제로 한국관을 새로운 교육을 위한 전시, 실천, 공론과 실험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오늘날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세 가지 주제로 혁신, 기후 변화, 디아스포라를 들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건축사례를 제시한다. 신 감독은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영국 건축학교 AA스쿨을 졸업했다. 문화적 성격의 공공 프로젝트부터 한강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사업과 미래서울 도시비전 연구 등 다채로운 공공 영역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제1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등 다양한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다. 2011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최우수상, 2013년 젊은 건축가상을 받았다. 17회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내년 5월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검찰 ‘이수역 폭행 사건’ 남녀 약식기소…“쌍방 폭행”

    검찰 ‘이수역 폭행 사건’ 남녀 약식기소…“쌍방 폭행”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남녀 혐오 논란을 촉발한 일명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해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각각 약식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는 30일 오후 남성 A씨와 여성 B씨에 대해 상해 혐의로 각각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선 벌금형 100만원, B씨에 대해선 벌금형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약식기소란 벌금형 이하의 경미한 사건에 한해 정식 재판을 열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을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정식 재판이 열린다. 앞서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관련자 5명을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3일 지하철 7호선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초범인 점, 가담 정도가 경미한 점, 상호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3명은 불기소 처분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만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에 넘겨 일반 시민의 판단을 받기도 했다. 일반 시민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검찰시민위는 공소제기·불기소 처분·구속취소·구속영장 청구 등의 적정성을 사전 심의해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남녀 혐오 논란으로 크게 번졌다. 당시 여성은 “주점에서 남성들과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며 “일행이 남성에 의해 밀쳐져 계단에 머리를 찧으면서 뼈가 거의 보일 정도로 뒷통수가 깊이 패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성들은 여성이 자신들을 쫓아와 잡기에 손을 뗐는데 혼자 넘어졌다고 반박했다. 당시 동영상이 올라와 커뮤니티 등지에선 책임소재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방송 중 사람 때린 ‘조폭 유튜버’

    방송 중 사람 때린 ‘조폭 유튜버’

    1인 방송 선정적 소재로 사회 물의 반복 전문가 “파급효과 강해 사후 규제 필요”일부 인터넷 개인 방송 창작자들이 재생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온갖 무리수를 쓰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폭행이나 아동학대처럼 범죄의 소지가 있는 행동까지 거리낌 없이 하고 있어 인터넷 개인 방송에 대한 규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유튜브 방송 진행 중 출연자를 폭행한 혐의로 부산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 A(36)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0일 새벽 1시 30분 부산 동구 길가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출연자가 건방지게 군다는 이유로 욕설과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조직 폭력배가 다른 조직 폭력배에게 시비를 거는 콘셉트로 진행돼 왔다. 1인 방송 창작자들이 폭력을 소재로 쓰거나 방송을 선정적으로 만드는 등 도를 넘은 일은 몇 년 새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인터넷 방송 BJ ‘감스트’ 등이 특정 여성 인터넷 방송인을 보면서 성적 행위를 해봤냐는 내용의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고, 지난 3월에는 한 진행자가 “수류탄을 주웠다”고 경찰에 허위신고를 했다가 경찰관 등 50여명이 출동하기도 했다. 최근 월 4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 유튜버 C양의 채널에서도 2017년 미성년자인 C양이 돈을 훔치도록 연출하거나 출산을 연기하게 하는 내용이 문제가 돼, 운영자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인터넷 개인 방송이 범죄 행위까지 소재로 쓸 만큼 변질됐지만, 방송내용을 규제·처벌할 방법은 없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현행법상 방송에 포함되지 않아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에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에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내용의 방송법 전부개정안(통합방송법)을 대표 발의했다. OTT를 방송법상 ‘온라인 동영상 제공 사업자’로 분류하겠다는 것이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동영상 제공 사업자는 방송 내용 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방송분쟁조정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시정명령 및 제재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방송이 큰 파급 효과를 가진 만큼 강한 사후규제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종민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사후 규제로 가되, 문제가 생겼을 때 엄격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불법적, 선정적 영상이 올라올 경우 플랫폼 사업자도 처벌을 받게 하고 독일 등 유럽처럼 강하게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폭 컨셉 유튜브 진행 조폭…출연자 폭행

    부산 남부경찰서는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출연자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A(3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A 씨는 올해 4월 20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동구 한 노상에서 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출연자인 B(37) 씨에게 건방지게 군다며 욕을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조직폭력배가 시비를 거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실제 조직폭력배인 A 씨를 비롯해 모두 3명이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장면은 실시간 영상으로 노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튜버 조폭, 방송서 출연자 때려 입건

    유튜버 조폭, 방송서 출연자 때려 입건

    조직폭력배가 시비를 거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진짜 폭력배가 방송 출연자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A(36)씨는 지난 4월 20일 새벽 1시 30분 부산 동구 길가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출연자 B(37)씨에게 갑자기 욕설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유튜브 채널은 조직폭력배가 시비를 거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실제 조직폭력배인 A 씨를 비롯해 모두 3명이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장면은 실시간 영상으로 노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석기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거점 개소식 참석

    전석기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거점 개소식 참석

    전석기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 23일 2019년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으로 선정된 망우본동 현장거점 개소식에 참석해 “희망지 사업으로 20년 이상 노후 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환경을 정비하여 주민들의 삶의 공간이 쾌적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망우본동 희망지사업 현장거점 개소식에는 박홍근 국회의원, 중랑구청장, 구의원, 주민자치위원회 회장, 통장협의회 회장, 사업추진 주민대표단,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 약 90여명이 참석했는데, 망우본동 희망지(2,6,7,34통 일대)는 20년 이상 된 단독주택이 86%에 이르고 공동주택, 다세대주택 등 전체적으로 주택의 78.3%가 20년 이상 노후 된 주택이며, 2018년 희망지사업을 신청했으나 예비후보에 머물렀고 2019년 5월에서야 타 지역 4개소와 함께 선정돼 1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전 의원은 “희망지사업으로 선정이 되면 지역의제발굴용역 2,200만원, 공동체활성화 및 주민역량강화용역 3,300만원, 사업운영비 등 2,500만원, 총 8,000만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지역 공동체 활성화 부분에 사용할 수 있고, 용역 결과를 기초로 시비와 구비의 지원 연결 가능성이 높아 협소한 도로 환경개선, 복잡한 공중선 정리와 무분별한 도로시설물의 정비 등 지역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랑구민 지원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했다. 서울시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준비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까지 71개 지역이 선정되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해선 거제역 유휴공간에 국민체육센터 건립.

    동해선 거제역 유휴공간에 국민체육센터 건립.

    동해선 유휴공간에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선다. 부산연제구는 25일 구청장실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동해선 거제역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거제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생활체육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연제 구는 국?시비 보조금 등 총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동해선 거제역(연제구 법원남로9번길 17) 2층에 1455㎡ 규모의 헬스장, GX존, 프로그램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거제국민체육센터는 기존의 유휴공공시설을 활용해 건립비용 75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연간 임대료도 일반 상가에 비해 저렴해 경제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또 구는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함께 설치해 개인별 체력측정을 통한 운동처방 등 과학적 체력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년들의 창업지원을 위한 ‘창업나래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녀상 조롱 청년들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사과

    소녀상 조롱 청년들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사과

    경기 안산시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한 청년들이 경기 광주시 퇴촌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가 사죄했다. 25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집 측에 따르면 20∼30대 남성인 A씨 등 3명은 전날 오후 3시쯤 나눔의집을 방문해 할머니들 앞에서 일제히 무릎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옥선 할머니는 “그게 길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추우면 목도리를 하나 갖다줬나,여름에 뜨거우면 모자를 하나 씌워줬나”며 “가만히 앉아있는데 침 뱉기는 왜 침 뱉어”라고 이들을 강하게 꾸짖었다. 그러나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라며 A씨 등을 용서해주겠다고 말했다. A씨 등 3명이 전날 나눔의집을 방문하기에 앞서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1명은 이미 지난 20일 아버지와 함께 나눔의집을 찾았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폐증이 있는데 교육을 못 해 죄송하다‘며 할머니들에게 사과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 6일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하다가 이를 제지하던 시민과 시비를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이들은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한 것에 더해 일본말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사실도 드러났다. A씨 등은 당시 일본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일본말을 하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더 모욕감을 줄 것 같아서“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할머니들은 이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다면 용서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나눔의집 측은 A씨 등이 사과를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할머니들을 대리해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모욕 혐의로 A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지난 22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나눔의집 관계자는 ”할머니들에게 연신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하는 A씨 등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이들에 대한 고소는 모두 취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랑 주민 사랑방 ‘들락날락’ 개관

    서울 중랑구가 망우본동 도시재생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새롭게 문 연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 유치를 위한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중랑구는 지난 23일 망우본동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거점공간 ‘들락날락’을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일종의 주민 사랑방 역할을 맡게 된 들락날락을 중심으로 오는 11월까지 주민소통을 위한 현장 거점 운영,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주민 역량 강화, 지역조사 및 의제 발굴 등 도시재생 기반 구축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망우본동은 5월 2일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시비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서울형 도시재생은 기존의 관 주도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지역 여건에 따른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망우본동 희망지사업 지역은 사업 시행 전부터 이미 주민들 스스로 마을카페, 식당, 문화공간 등 다양한 주민공동체를 운영해왔다. 중랑구는 희망지사업 주민모임인 ‘꽃망우리마을 연구회’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들의 인식 공유와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 차경환 수원지검장 사의 표명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취임을 이틀 앞두고 한찬식(51· 사법연수원 21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차경환(50·22기) 수원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 취임을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는 12명에 달한다.  한 지검장은 23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글을 올려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럽다”며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합심해 노력한다면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 지검장은 “검사로서 되돌아보니 ‘왜 좀 더 성의를 다해 듣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며 “사법의 본질은 증거를 찾거나 만드는 일에 앞서 시비(是非)를 가리려 듣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윤석열 총장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용퇴한 고위 검사는 12명에 달한다. 윤 총장의 선배 기수 검사장 중 남아 있는 사람은 9명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24일 퇴임식을, 윤 차기 총장은 25일 취임식을 갖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러시아 군용기, 독도 인근 영공 2회 침범…軍 경고 사격

    러시아 군용기, 독도 인근 영공 2회 침범…軍 경고 사격

    러시아 군용기가 23일 독도 인근 우리 영공을 두차례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군용기도 이날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시켜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를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4분쯤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 14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서 비행하다가 오전 7기 49분쯤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140㎞)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올라가던 중국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오전 8시 20분쯤 KADIZ를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는 오전 8시 33분에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오전 8시 40분쯤에는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 근방에서 KADIZ에 재진입했다. 이 때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다 같이 KADIZ로 들어왔다. 최초 KADIZ에 진입했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4분쯤 울릉도 남방에서 KADIZ를 벗어났다. 기존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K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에 대해서 공군기가 차단 기동을 했고, 오전 9시 9분에 독도 영공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에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오전 9시 15분에 KADIZ를 이탈했다가 오전 9시 28분에 KADIZ를 재진입했고, 오전 9시 33분에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 이에 공군 전투기가 재차 경고사격을 하자 오전 9시 37분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고, 오전 9시 56분에 KADIZ를 이탈했다. 군은 제주도 서남방과 동해 NLL 북방에서 군용기들을 포착했을 때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 차단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엄중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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