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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정경심 표창장, 검찰이 증거 은폐·조작…공수처가 밝혀내야”

    김의겸 “정경심 표창장, 검찰이 증거 은폐·조작…공수처가 밝혀내야”

    “정경심 표창장, 노무현 논두렁 시계와 같아”1심, 단국대 표창장 등 7대 스펙 허위 인정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증거를 소극적으로 은폐한 정도를 넘어 적극적으로 증거를 조작했다”면서 “검찰의 증거 훼손 가능성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접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위조에 사용된 컴퓨터 IP 주소방배동 자택 아냐…검찰이 은폐·조작”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항소심 첫 공판에서 (동양대 표창장 의혹 관련) 변호인이 찾아낸 증거를 보면 위조에 사용됐다는 당시 컴퓨터 IP 주소는 적어도 방배동 자택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검찰 기소 내용의 증거가 다 허물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정 교수 사건에서 동양대 표창장이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아니겠나”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논두렁 시계와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다. 검찰의 증거 은폐 내지 조작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P주소로 추정하면) 아직 어디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범행 시점인 6월 16일에 범인은 서울에 있었고, 범행 도구는 수백㎞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1심에서 검찰이 아주 뒤늦게 이 기록들을 제출해 1심에서는 이런 내용을 변호인들이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검찰이 불리한 증거는 1심 때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형사절차의 기본 원리인 검사의 객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법원, 정경심 1심서 징역 4년 법정구속“동양대 표창장 등 7대 스펙 모두 허위” 조 전 장관 자녀 입시비리 등 가족문제가 불거진 뒤 지난해 12월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에 대해 1심에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7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구속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재판장 임정엽)는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단국대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아쿠아팰리스 호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 등 모든 인턴 활동 확인서가 허위”라면서 “피고인은 자기소개서와 표창장을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입시비리 관련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라고 밝혔다. 특히 쟁점이 됐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서는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가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를 위조한 것은 조 전 장관이고, “정 교수가 딸 인턴확인서 작성을 위해 조 전 장관과 공모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허위 경력서가 제출되면서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것도 맞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단 한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입시 비리를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 개인적 목적을 위해 허위주장을 했다고 함으로써, 법정에서 증언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 “입시 비리 관련된 동기 등을 고려할 때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딸 조씨가 서울대 의전원에 1차 합격하는 등 실질적 이익을 거둬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한 불공정한 결과”라고 판시했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강성친문 ‘조국 반성’ 초선 맹비난에 선긋기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암호화폐엔 “9월부터 거래 지켜볼 것”“이재용 사면 경제계 의견, 文에 전달”29번 과태료 체납에 “집사람이 관리 못해”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자녀입시비리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것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조국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자폭탄, 내가 알던 민주주의식 아냐”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당 지지자와 일반 국민이) 조 전 장관 사태를 보는 눈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도대체 그럼 검찰이 하는 행위는 누가 지적하겠는가. 검찰이 한 사람을 손보듯 탈탈탈 터는 관행도 문제삼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조 전 장관을 향한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일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행위에 대해서도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문자폭탄은 전체주의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국민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4·7 재보궐 선거 직후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초선들은 조국 사태를 반성했다는 이유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온갖 막말과 욕설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과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 “‘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랐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 독주한다’는 취지의 조 의원 지적에도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조금 더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해서 처리했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김부겸 “박원순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성인 감수성 많이 부족했다” 사과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 남성을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에 대해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고소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후보자는 성범죄를 저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와 함께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기록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과거 저서에서 학교폭력 전력을 고백한 데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 상습 체납에 대해 “제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인 1996년 컴퓨터 납품, 유지, 보수업체를 운영하던 집사람이 자신의 명의로 된 회사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위반 딱지 등 3분의 2가 1996년과 2003년 사이에 집중됐다”면서 “그 이후에는 이런 게으름을 부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김 후보자와 배우자가 각각 3차례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나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됐다고 지적했다.‘딸·사위 라임펀드’ 특혜가입 의혹엔“사위는 독립주체, 나랑 무슨 관계?”野 웃자 “비웃음 받으려 있는거 아냐” 김 후보자는 야당의 일부 공세에 적극 항변했다. 특히 자신의 딸과 사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특혜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위는 독립 주체”라면서 “그 특혜하고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런 답변에 일부 야당 청문위원이 실소하자 “제가 지금 비웃음 받으려고 여기 있는 거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청문위원들의 정책 질의에는 거침 없는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군 복무자 배려 정책과 관련, “국가를 위해 자기 삶의 일부를 바친 청년들의 노고를 국가가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혜택을 줘야 한다”며 ‘호봉 가산’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 체계가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짐을 부여하고 과도한 책임을 묻는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임대차 3법으로 세입자 재계약율 70%, 전월세 시장 안정 되찾아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실제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무책임하다”면서 “올해 9월부터 거래 자체는 정확하고 투명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면 그분들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김 후보자는 ‘임대차3법’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시장에 혼란을 준 것이 맞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고 세입자와 집주인의 재계약율이 70%에 이른다. 전·월세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김 후보자는 “우리들이 백신을 확보한 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도 방역현장에 있는 사람이 돼서 대상이 된다고 한다. 당연히 접종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가 먼저 바다에 뛰어 들겠다”…쇄신 깃발 든 조응천 인터뷰

    “내가 먼저 바다에 뛰어 들겠다”…쇄신 깃발 든 조응천 인터뷰

     “제가 퍼스트 펭귄(선구자)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거에요. 파도와 맞서며 꾸역꾸역 앞으로 가는거죠.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점(點)으로 있는 의원을 선(線)으로 묶는 역할을 할 겁니다.”  조응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의원이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친문재인) 2선 후퇴를 요구했고,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수파·소장파로 꼽히는 조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주류이자 친문”이라고 정의했다. 약 한시간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정당과 정당민주주의를 10여차례 언급하며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비판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자 폭탄’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김남국, 김용민 의원이 비판했는데.  “제가 목소리를 내고 당원들 목소리를 막으려고 한다는데 많이 오해를 한 것 아닌가 싶다. 제가 소수파라고 하기도 민망한, 거의 비주류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수파인데 어떻게 무슨 말을 막겠나. 그분들은 ‘당원이라면 당원들 소리 들어야 된다, 왜 계속해서 이슈화하냐, 이것은 보수언론이나 상대당이 좋아하는 프레임 아니냐’ 그런 취지인데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지향점이 같다.”  -어떻게 지향점이 같나.  “정당민주주의다. 정당이란건 하의상달식으로 자발적인 당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가 다 결집이 돼서 집단지성화가 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시스템이 왜곡돼 있다. 아직 시스템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못했다. 우리 권리당원이 70~80만명쯤 되는데 이런 정치 고관여층이 어떤 좌표를 찍고 특정 이슈에 대해서 동시에 한목소리를 내버리면 다른 목소리는 다 묻혀 버린다. 그 소수가 목소리를 내면 나머지 권리당원들은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우리가 언제 전체 권리당원의 뜻을 들어봤나. 국민들이 내로남불, 위선이라고 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강성당원의 목소리만 듣고 이때까지 왔다. 그렇게 민심과 당심이 괴리돼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위선, 내로남불로 평가받은 것이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저 개인적으로는 ‘문자폭탄’이 아무렇지 않다. 그런가보다 한다. 왜 나는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갖고 이야기하느냐. 정당 민주주의가 왜곡되고 망가지기 때문에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 당심을 왜곡하는 유통구조를 정상화하자.”  -강성당원 논란을 제기한 뒤 비판을 받는데 계속해서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태생이 관료이고, 법조인이고 TK(대구경북)에 검사 출신이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 가리지 않고 일한 사람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다들 아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구속영장 심사까지 받았다. 다들 이후에 변호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영장심문을 받는 사람이 남을 보호해주겠다고 돈을 받고 그 일을 한다는 게 염치가 없고 자가당착이라고 생각해 못하겠더라. 갑으로 살아왔으니 을로 살아야겠다 싶어서 식당을 열었다. 문재인 당시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에게 민주당을 비판하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지만 ‘수권정당으로 민주당이 거듭나기 위해서 당신같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런 마음으로 변하지 않고 해달라’고 해서 큰 결심을 하고 들어왔다. 내가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그때 입당의 변에 다 들어가 있다.”  -입당의 변은 어떤 내용인가.  “2016년 2월에 온당하지 않은거 본다면 과감히 맞선다고 했다. (당시 조 의원은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 중도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겠다. 온당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걸 하려고 왔다. 당시에 민주당 공식 트위터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도 함께 토론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줄 분이다’고 했다. 처음부터 나는 결이 다른 사람이란걸 전제로, 민주당에 스펙트럼을 넓히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할 사람이란걸 전제로 하고 들어온 것이다.”  -다음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을텐데.  “온당하지 않는데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려면 뭐하러 있나.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오히려 자기가 할 바를 안하고 선수만 채우는 건 다른 괜찮은 사람이 들어와서 괜찮은 역할을 못하게 막는 것이다. 이미 바닥까지 떨어졌고, 자발적으로 자영업하면서 스스로 돌아본느 시절 겪었다. 다음번에 공천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부담이 없다. 그것도 내 팔자고, 운명이다. 공천 받는게 중요하냐, 입당의 변을 지키는 게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단호히 후자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가슴에 뱃지를 붙이고 앉아있다.”  -‘문재인 인재영입’으로 들어왔는데 친문인가 비문인가.  “단언컨대 민주당에 비문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한단계라도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정부로 평가받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친문이다. 핵심 세력에 잘 보여서 한자리 얻고자 하는 것이 친문은 아니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한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다양한 방법을 취사선택하면 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원보이스’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부총질은 금지한다. 그건 건강하지 않다. 나는 비주류일지언정 친문이다.”  -강성당원의 문자폭탄에 대해서 언제부터 문제라고 인식했나.  “2017년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캠프에 있던 박영선 의원이 처음으로 문자폭탄 문제를 제기했다. 그때는 뭐 야당이니까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여당이 되고 나니까 더 심해졌다.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의원들이 그걸 의식하는 것 같더라. 이러다가 목소리가 점점 없어지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패스트트랙 정국부터 심해지더니 180석 되고 나서는 노골적으로 변했다. ‘180석 만들어줬는데 제대로 안 한다’, ‘누구 덕분에 국회의원이 됐는데 이러느냐’는 식이다.”  -쇄신파 의원 모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어떤 계파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침묵하는 다수가 있고, 다들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표출하지 못할 뿐이다. 퍼스트펭귄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들겠다. 파도에 맞서는 것이고, 꾸역꾸역 앞으로 가겠다. 문제의식을 갖고 혼자 개별적인 점으로 있는 걸 선으로 묶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다. 식사 같은 것도 방역 지침에 맞춰서 3~4명씩 하고 있다. 며칠전에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송영길 대표와 만나 개혁보다는 민생이 우선이라고 했던데 제 생각도 거의 같다. 초선, 재선, 대표, 최고위원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어떻게 봤나.  “제가 말한 성공방정식이 여전히 유효했다.(앞서 조 의원은 김용민 의원이 강성 당원에게 기대는 성공방정식을 따라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김 의원은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송영길 대표는 꾸준히 문을 두드린 노력에 대한 댓가를 받았다. 호남에서 서삼석 의원이 떨어진 것, 대의원에서 송영길 대표와 홍영표 후보의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것을 봤을 때 호남에서 참여가 저조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새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재보궐에서 드러난 민심과 당심 괴리 문제다. 그게 바로 위선 혹은 내로남불인데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좀 더 실무적으로 가면 민생과 개혁을 어떻게 조화롭게 갈 것이냐는 문제다. 미시적으로 가면 정당민주주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과잉대표되는 강성당원에 대한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 초선의원들한테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성명서가 나간 것은 권리당원의 명예를 참칭한 것이다. 어떻게 그 사람들이 70만명의 명의를 사용하냐. 도대체 몇 명인지 모르겠지만 조사해서 몇십명인지 몇백명인지 70만명인지, 대표성이 있는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명의도용과 참칭이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근길에 대통령 국정철학과 검찰총장이 상관성 있다고 해서 제가 페이스북에 그건 맞지 않다고 올렸다. 그 말씀을 하는 바람에 김오수 후보자가 거기에 맞는 사람이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다. 김오수 후보자는 무난하고 유하고 인간성 좋은 후배다. 그렇다 보니 너무 무난한것 아닌가. 세분의 장관 모시면서 차관으로서의 역할에 너무 충실했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기관장이다. 더군다나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의 장이다. 책임의식을 갖고 검찰이 어떤 조직이고 어떤 일을 해야 되나 명심을 한 다음에 직분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드디어 나도 총장을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한다면 지나치게 큰 모자를 쓰는 것이다.”  -검찰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나.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고 계시고 대선이 목전에 다가와 있다. 지난 2년동안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런거 어쨌든 해냈다. 그런데 세팅이 덜 됐다. 그것부터 세팅을 해야 한다. 지금도 공수처에서 사건처리 규칙을 만드니까 대검이 반발하고 하루하루 난리 아닌가. 이사를 가도 뭐가 어디에 있는지 한참 찾는다. 젊은이들이 검찰개혁 안돼서 저렇게 힘들어하냐. 변변한 제대로 된 일자리는 없는데 내가 언제 정규직 되고 언제 제대로 된 잡을 얻고 그 걱정이다. 그 돈 얼마를 모아야 내가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나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검찰개혁 한다고 집이 나오냐.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그것부터 봐야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일곱둥이인줄 알았는데” 아프리카 말리 산모 아홉 아이 낳다

    “일곱둥이인줄 알았는데” 아프리카 말리 산모 아홉 아이 낳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아프리카 말리의 25세 여성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한 병원에서 아홉둥이를 출산했다. 의료진은 말리에서의 초음파 검사 결과를 믿고 일곱둥이인줄 알고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다가 둘이 더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단다. 할리마 시세란 이름의 산모가 말리 정부가 특별히 마련한 비행 편을 이용해 모로코 병원에 옮겨져 기적처럼 아홉둥이를 무사히 세상에 내놓았다. 남편 압주단트 카데르 아르비는 큰딸을 돌보느라 말리에 있었는데 5일 BBC 아프리크 인터뷰를 통해 “아주 행복하다. 아내와 아이들(5녀4남) 모두 몸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이 우리에게 이 아이들을 주셨다. 그는 그들에게 일어날 일을 결정하는 한분이시다. 난 그에 대해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는다. 전지전능하신 분이 뭔가를 하신 것이고, 그는 이유를 알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모두가 내게 전화했다! 모두가 전화했다! 말리 당국도 전화해 기쁨을 표현했다. 그들에게 감사드린다. 심지어 대통령님도 내게 전화했다.” 산모와 아홉 아이는 몇주 뒤 귀국해 남편과 큰누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출산 전까지만 해도 일곱둥이로 안 말리 국민들이 성원을 보냈다. 그녀의 무탈한 출산과 아이들의 생존 확률을 높이려면 이 나라 의료진과 병원 시설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해 정부는 모로코의 병원을 알선하고 항공편 편의를 제공했다. 말리 수도 바마코의 병원에서 2주 입원했던 시세는 지난 3월 30일 카사블랑카로 옮겨졌다. 이곳 클리닉에서 5주 머무르다 판타 시비 말리 보건장관은 두 나라 의료진이 행복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축하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가장 많은 아기를 낳은 기록은 2009년 미국에서 여덟둥이를 낳은 나디야 술레만이 갖고 있다. 여덟 아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 12세가 됐다. 아홉둥이를 출산한 기록은 두 차례 있었다. 1971년 호주와 1999년 말레이시아에서다. 하지만 두 사례의 모든 아이들이 며칠 안돼 숨졌다. 케냐 나이로비의 BBC 건강 전문기자 로다 오드히암보는 자연 임신으로 이렇게 여덟둥이, 아홉둥이를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시세가 정확히 어떤 인공 임신 시술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케냐타 국립병원 산부인과의 빌 칼루미 박사는 시세가 분명히 인공 임신 치료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다만 아프리카에서는 호르몬 제제를 처방하는 예가 많아 이를 과다 복용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임신 기간 호르몬 제제를 많이 먹으면 난자가 여럿 배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둥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일은 산모와 아이들 모두 위험에 빠뜨린다. 유산이 불법인 나라에서 낙태를 위해 검사를 받았는데 뱃속에 4명의 태아가 죽은 채로 발견된 여성도 있었다. 시세가 예정된 분만일에 가깝게 출산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세상에 나오려면 조산하기 마련이다. 임신 37주가 되기 전에 태어나는 일을 조산이라 하는데 폐가 제대로 발육되지 않고 면역체계가 약해 감염에 취약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또 다둥이들은 나중에라도 다른 아이들에 견줘 뇌성마비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추로스와 초콜릿, 치명적인 매력의 조합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추로스와 초콜릿, 치명적인 매력의 조합

    한때 추로스가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한번 유행한다 싶으면 화끈하게 여기저기 생겨나는 게 당연한 수순. 달콤한 설탕과 시나몬 가루 옷을 입힌 갓 튀겨낸 추로스는 누구라도 좋아할 매력을 뽐냈고, 많은 이들의 간식으로 사랑받았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살아남은 몇몇 전문점을 제외하고 따끈한 추로스를 맛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아마도 찹쌀 꽈배기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넘어서지 못한 게 아닐까도 싶다. 스페인의 국민 간식인 추로스는 여러모로 찹쌀 꽈배기와 많이 닮아 있다. 둘 다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라는 점, 만들기 간편하고 거창한 재료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점, 기름에 튀긴 후 설탕을 뿌려 먹는다는 점 등이다. 스페인에선 추로스를 아침에, 또는 점심 후 저녁 전에 카페나 노점 의자에 앉아 수다를 즐기며 먹는 간식으로 통한다. 한 번 손대기 시작하면 도저히 끊기 어려운 위험한 매력이 있다.추로스는 치명적인 마력을 가졌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소박한 음식이다. 온라인에 여러 레시피가 떠돌아도 가장 클래식하고 기본적인 건 밀가루와 물, 소금으로 반죽해 별 모양의 깍지를 끼운 짜는 주머니에 넣어 길게 튀겨 내는 방식이다. 황당할 만큼 쉽고 단순하지만 추로스가 국민 간식이 될 만한 중요한 요소가 숨어 있다. 바로 별 모양의 깍지다. 재료를 튀기면 기름에 닿는 표면의 수분이 순식간에 증발하면서 공간이 비게 되는데 이 덕분에 우리는 바삭함을 느낀다. 추로스가 만약 별 모양이 아니라 단순히 원형이었다면 어땠을까. 추로스의 친척뻘인 ‘포라’는 반죽을 원형으로 길게 뽑은 후 튀긴 음식이다. 추로스와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모양이 다르다. 별 모양은 원형보다 표면적이 훨씬 넓으므로 더 바삭해질 수 있는 구조다. 거기에 깎인 부분만큼 더 길게 뽑아낼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나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셈이다.그렇다면 어째서 스페인에서 이런 간식거리가 나타나게 된 걸까. 기원에 대해선 여러 설이 난무한다. 추로스와 관련된 뜨거운 논쟁은 중국 기원설이다. 유탸오라는 중국식 튀긴 빵은 추로스와 만드는 방식도, 식감도 거의 동일하다. 중국에서는 아침에 두유나 죽에 곁들여 먹는다. 유탸오를 근거로 혹자는 포르투갈 상인들이 왕래하던 마카오를 통해 유탸오가 이베리아반도로 전해져 추로스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설은 중국 전래설에 정면으로 맞선다. 1세기쯤 로마의 요리책인 ‘아피키우스’에 밀가루와 물을 이용한 반죽을 튀기는 요리법이 나와 있고, 추로스처럼 반죽을 압착기로 눌러 튀기는 방식은 16세기 유럽 전역에서 인기 있는 조리법이라는 주장이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건너갔는지,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겨 갔는지는 안타깝게도 현대를 사는 우리는 알 도리가 없다. 시시비비를 가릴 결정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조리법의 기원을 밝힌다는 건 고서에 누군가 명백하게 기록해 놓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역사적인 정황과 사료,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겨우 추측해 볼 따름이다.추로스가 유탸오, 찹쌀 꽈배기와 차별화되는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초콜라테라는 진한 초콜릿 차에 찍어 먹는다는 점이다. 추로스 하면 시나몬과 설탕을 떠올리지만 스페인에서는 초콜라테와 곁들이는 게 공식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먼저 초콜릿을 받아들이고 유행시킨 나라다. 아즈텍인들이 마시던 쓰디쓴 자양강장제인 초콜릿 차는 유럽에 당도하면서 설탕의 단맛으로 쓴맛을 중화시키고 우유를 섞어 부드럽게 만든 밀크 초콜릿 차로 거듭났고, 당시 커피·홍차와 더불어 상류층이 즐기는 고급 음료로 인기를 얻었다. 나중에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에서 지방을 분리하는 기술이 발명되면서 초콜릿은 고체 형태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추로스와 초콜라테 조합의 역사는 100여년으로 추정된다. 마드리드의 누군가가 전통 간식 추로스를 초콜릿에 찍어 먹는다는 발상을 했고, 유행처럼 번졌다. 공식적으로는 1894년 문을 연 ‘초콜라테리아 산 히네즈’가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래된 추로스 초콜릿 카페로 알려져 있다. 원래 여관이었지만 근처 극장과 나이트클럽에서 매일 밤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에게 간식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업종을 변경했다고 한다. 새벽녘에 바삭하고 쫄깃한 추로스와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는 달콤한 초콜릿을 먹고 얻는 에너지로 밤을 새우며 새해를 맞이하는 게 19세기 마드리드 힙스터들의 전통 아닌 전통이었다나. 요즘엔 꿈만 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 “딱지 붙이지 마라. 죽이기 전에”…인천서 ‘무개념 주차’ 벤츠 논란

    “딱지 붙이지 마라. 죽이기 전에”…인천서 ‘무개념 주차’ 벤츠 논란

    최근 고급 외제차의 ‘무개념’ 주차 논란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인천의 한 아파텔 주차장에서 통행로에 벤츠 승용차를 세운 차주가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지 말라며 협박성 쪽지를 남겨놓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지난 4일 오후 ‘보배 형님들, 또 빡치게 하는 벤츠가 나타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인천 송도의 모 아파텔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주차장 내 주차구역이 아닌 차량 통행로에 벤츠 차량이 세워져 있는 사진 4장을 공개했다. 그는 “주차장에 무개념 주차를 너무나도 당당히 해놓고선 (차량) 앞에 딱지 붙이지 말라고 욕과 함께 써놨네요. 이런 걸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하 4층까지 주차장에 자리가 많은데 이렇게 해놨네요”라고 덧붙였다.공개한 사진을 보면 벤츠 차량이 주차장 통행로 벽 쪽에 세워져 있고, 앞쪽 창문에는 “긴 말 안 한다. 딱지 붙이는 새× 그만 붙여라. 블랙박스 까서 얼굴 보고 찾아가서 죽이기 전에. 주차 공간을 더 만들든가. 허리디스크 터졌다”라고 적힌 쪽지가 붙어 있다. 이후 글쓴이는 “혹시나 차를 뺐나 해서 내려가봤는데, 보배 형님들이 벌써 오신 건가요, 아니면 새로운 빌런의 등장일까요”라며 또 다른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또 다른 차량이 문제의 벤츠 차량 앞에 비슷하게 세워져 있는 사진이었다. 이 글에는 벤츠 차주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200개 가까이 달렸다. 앞서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벤틀리 차주가 경차 전용구역 두 칸을 한꺼번에 차지해 주차하거나 통행로에 차량을 대 ‘무개념 주차’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강서구의 한 홈쇼핑 건물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이 두 자리에 걸쳐 주차한 데 대해 ‘응징’의 의미로 바로 옆에 ‘초밀착 주차’를 한 네티즌이 이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민폐 주차 논란은 1차적으론 해당 운전자들의 기본적인 주차 상식과 배려의 부재가 원인이지만 관련 법이 미비하다는 점이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대면 시군 공무원이나 경찰이 과태료 부과 혹은 차량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같은 행정 조치를 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한편으로는 기존 주차 시설이 고가의 대형 차량에 비해 규격이 좁다는 의견도 있다. 주차 시비를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관련법 발의가 있었지만 통과되진 못했다. 지난 2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주차장 출구 5m 이내와 일부 구역을 주차금지 장소에 추가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무개념 주차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지만 법제화까지 가지 못했다. 2018년 인천에서 벌어진 ‘송도 캠리 사건’의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이 아닌 관리사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죄)가 적용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기형 경기도의원, 문화의 거리 조성 경기도 예산 확보

    이기형 경기도의원, 문화의 거리 조성 경기도 예산 확보

    이기형 경기도의원(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협치수석·김포4)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한강신도시 ‘구래동 문화의 거리 공원 환경개선’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한강신도시 구래동은 행정복지센터를 제외한 각종 주민 편의를 위한 관공서가 없고, 공원 및 체육시설 부족 등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김포시는 자체적으로 2017년부터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연구용역이 완료된 이후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한 전체 공사비 69억원 중 예산확보는 김포시비 4억원에 그쳤다. 이 의원은 “지지부진한 사업 진행으로 주민의 걱정이 크던 차에 경기도비가 적기에 확보 됨으로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게 되었다며, 뜻을 모아준 지역 주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은 ‘김포시 구래동 6883-3번지 일원(김포한강7로 87)’에 길이 1.2㎞의 실개천과 조경시설 공사 등을 시행해 한강신도시 구래동만의 특색 있는 공원 조성사업으로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김포한강신도시 중심지역에 위치한 구래동은 상가 밀집 구간 내 공원 환경개선에 대한 민원이 다수 발생해왔다. 사업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실개천은 수심이 깊어 시민 접근성이 떨어지고 안전사고에 위험이 있으므로, 실개천을 복개해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접근이 용이한 친수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해당 공공공지 내 생육환경이 적합한 수목을 심어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인 녹색 인프라로 조성하게 된다. 구래동 ‘문화의 거리 공원’은 일일 추산 5000명이 이용하는 한강신도시 주제공원 중 하나로 코로나19와 대기환경 변화(폭염·미세먼지·매연 등)로 인해 시민의 야외행사 및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상행정 · 예산낭비… 10년째 흉물 양화인공폭포

    탁상행정 · 예산낭비… 10년째 흉물 양화인공폭포

    1980년대 서울의 명소였던 양화인공폭포가 노후로 가동을 멈춘채 10년 넘도록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인공폭포 재조성 공사는 서울시가 오는 6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시공업체 선정을 둘러싼 잡음으로 연내 완공도 불투명하다. 또 총공사비도 구조변경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약 22% 대폭 증액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양화동 노들로 끝자락에 위치한 양화인공폭포는 시설 노후와 누수 등 안전문제로 2010년 가동을 멈췄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화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를 추진하면서 양화인공폭포가 교량 남단 접속도로에 닿자, 철거 후 콘크리트 옹벽으로 마감할 예정이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영등포구는 2019년 2월 양화인공폭포에 얽힌 시민들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철거 후 콘크리트 옹벽으로 마감하려던 절개사면을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 끝에 친환경 인공폭포로 복원 결정했다. <서울신문 2019년 2월 15일, 2020년 10월26일 보도>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해 9월 특정기술 심사를 거쳐 A사를 시공사로 선정, 오는 8월 월드컵대교 본선 개통 전인 6월쯤 폭포 복원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심사에서 탈락한 B사가 인공폭포의 디자인 및 구조설계에 대한 지적재산권 등록에 나서면서 폭포의 디자인·구조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B사의 디자인은 금강산 일만이천봉과 설악산 흔들바위를 조합해 남과 북 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결국 서울시는 A사에게 새로운 디자인 및 구조설계를 다시 만들라고 한 후, 최근 인공폭포 연결도로 본선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에 검토를 맡겼다.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도 다시 받아야 한다. 업계에선 “순공사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는데다, A업체 공법(숏크리트) 특성상 한겨울 공사도 불가능해 연내 완공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한다. 특히 A사가 공사 규모를 늘려 다시 설계하는 바람에 총공사비도 당초(112억원) 보다 22%(약25억원) 늘어 137억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월드컵대교 부분 개통이 8월 말일뿐 토목이든 조경이든 전체 공사기간이 법적으로 내년 말까지로 잡혀 있다”면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인공폭포 복원을 추진하면서 3년 전 부터 B사로 부터 각종 기술자문을 받아왔다. 지난 해 5월엔 서울시 도시공원위 심의에서 B사의 친환경인조암을 인공폭포 재질로 결정했다. 디자인도 B사 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친환경인조암 재질을 사용하는 업체는 B사 한 곳 뿐이라 특혜시비 우려가 있다”며 같은 해 9월 4개 업체를 상대로 특정기술 심의를 열어 A사를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하지만, A사 역시 4개 업체 중 유일하게 가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신기술을 가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긴 마찬가지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권에 화 난다”며 시비 걸고 살해...50대 男 징역 20년 확정

    “정권에 화 난다”며 시비 걸고 살해...50대 男 징역 20년 확정

    1심 징역 20년 선고 유지한 원심 판결 확정집 앞 지나가던 연인 중 남성에 일부러 시비 걸어부엌에서 흉기 들고 나와 몸싸움 벌여연인 중 남성은 흉기에 찔려...여성은 주먹으로 폭행“현 정권 정책에 화 난다”며 범행 자신의 집 근처를 지나가는 연인에게 시비를 걸고 흉기를 휘둘러 연인 중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15일 진행된 배모(55)씨의 살인 및 특수상해 등 혐의 상고심에서 1심의 징역 20년 선고를 유지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배씨는 지난해 1월 26일 자정쯤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자신의 집 앞을 지나가는 피해자들을 보고 연인 중 남성인 피해자 A씨의 어깨를 일부러 두 차례 밀치는 등 시비를 걸었다. 당시 괜한 다툼을 일으키지 않으려 A씨 등 두 사람은 자리를 피했지만, 배씨는 집으로 돌아가 부엌에서 흉기를 집어들고 이들이 걸어간 방향으로 쫓아와 A씨와 다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렀다. A씨가 쓰러지자 그의 여자친구인 B씨가 자신을 막아섰고, 이에 배씨는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섯 차례 때렸다. 배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된 이후 구속됐다. 경찰 등 조사 결과, 배씨는 현 정권의 정책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을 일삼은 전과 22범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 과정에서 배씨는 정신적 장애로 고통을 받아왔다며 정신감정을 요청하는 등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1심은 배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당시 검찰은 배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심은 “배씨는 현 정권의 정책에 대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일면식 없던 피해자들에게 시비를 걸었다”며 “별다른 이유가 없는 무작위 살인으로 그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배씨와 검찰 측의 항소로 진행된 2심에서 재판부는 양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2심은 “배씨는 자신과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에게 시비를 걸고, 이들을 뒤쫓아가 1명은 흉기로 찔러 죽이고 1명은 얼굴을 때려 상처를 입혔다”며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나 죽은 피해자의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 유족은 오히려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등 여러가지 사정들을 살펴보면 배씨에 대한 징역 20년을 유지한 원심 판단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배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수국가산단, 오천산단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인기’

    여수국가산단, 오천산단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인기’

    “승용차가 없어서 한 겨울에도 새벽 5시에 서둘러 나오곤 했는데 지금은 아주 편하고 좋아요.” 여수 오천산단 모 기업에 근무하는 김모(58)씨는 “집 근처에서 타는 무료 통근버스가 너무 고맙기만 한다”며 “버스 이용료도 아끼고, 출퇴근 시간도 하루 2시간 이상 단축돼 피로감도 훨씬 줄어들었다”고 활짝 웃었다.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가 근로복지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중인 여수국가산단과 오천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 통근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오천산단의 경우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고, 자가용이 없는 50대 중후반의 여성들이 많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9개 노선에 45인승 통근버스 9대가 운행중이다. 국비 4억 5000원과 시비 5000만원 등 한해 5억원으로 운영한다. 기업사랑 산단근로자 무료통근버스는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여수오천산업단지식품가공사업협동조합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행하고 있다. 노선은 여수국가산단 4개 노선 4대, 오천산단 5개 노선 5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여수국가산단과 오천산단 입주기업 근로자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중순 첫 운행을 시작한 무료통근버스는 지난 한해 7개월 동안 5만여명이 탔다. 올해에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 1월 7626명, 2월 5800명, 3월 7000여명, 4월 7500여명이 이용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근버스인 만큼 중소기업 구인난과 장기재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달성군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

    달성군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

    대구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로 뜨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모두 23곳으로, 이 가운데 달성군에만 전체의 절반이 위치해 있다. 달성군에는 세천(36홀)·강창교(18홀)·성서 5차산업단지(9홀)·서재(18홀, 대구시 조성)·하빈(27홀)·진천천(18홀)·달성보(18홀)·과학관공원(9홀)·구지1호공원(18홀)·원오교(18홀)·가창체육공원(9홀) 등 총 11곳이 자리 잡고 있다. 달성군은 여기에 더해 가창(18홀), 논공 위천(18홀), 유가(한정)(9홀)에 올해 개장을 목표로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 중에 있으며, 옥포읍 일원에도 주민 요청이 많아 파크골프장 부지 등을 검토 중이다. 달성군에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파크골프 인프라가 구축된 것은 빼어난 낙동강변과 친환경 하천 정비 사업을 통한 하천·공원 등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또 달성군의 실버스포츠 대명사인 파크골프의 지역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시설 확충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달성군은 2014년부터 도심 하천에 국·시비와 군비를 투입해 생태하천을 조성해 ‘도심 속 군민 힐링공간’으로 정주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하천변에 군민들의 수요가 많은 파크골프장 인프라도 꾸준히 구축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 일원의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크골프장의 관리주체가 대구시와 달성군 등 지자체인데다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시설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한다면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대구지역 최초로 공단에서 시도하는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물론 단체나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전국에서 이 정도 탁월한 파크골프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지자체는 거의 없다”라며 “달성군 파크골프장은 낙동강변의 주변 경관도 뛰어나 달성군민뿐만 아니라 경북, 경남 등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스포츠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군민들께 건강증진과 활력이 되는 스포츠 공간이 되도록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조국 재판, 7개월 만인 6월 11일 재개…정경심도 한 법정에

    조국 재판, 7개월 만인 6월 11일 재개…정경심도 한 법정에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오는 6월 11일 재개된다. 지난해 12월 4일 공판준비기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공판에는 아내인 정경심(59·수감 중) 동양대 교수도 출석할 예정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는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9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인만큼 함께 기소된 정 교수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도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심리를 마친 재판부는 향후 재판에서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사건 심리를 하기로 했다. 12월 4일엔 이를 위한 공판준비기일도 한 차례 열렸다. 그러나 지난 1월로 예정됐던 첫 공판기일은 재판부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기일이 변경했고, 이후 재판이 잠정 연기되며 약 4개월 간 다음 재판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그 사이 정기 법관 인사에서 형사합의21부가 부장판사로만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바꼈으나 기존 재판장이었던 김미리 부장판사가 유임하며 ‘코드 인사’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법 근무기간인 3년을 넘겼음에도 유임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달 중순 건강상 이유로 김 부장판사가 휴직하면서 마성영 부장판사가 형사합의21부에 오게됐고 이 사건 재판장을 맡게 됐다. 마지막 재판 이후 재판부 구성원이 전원 교체된 셈이다. 9차 공판에서는 조 전 장관을 비롯한 모든 피고인들이 출석해 공판 갱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향후 재판에서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 공직자 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고 법정구속된 정 교수는 현재 서울고법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달 두 차례 걸쳐 공판기일이 진행됐고 다음달 10일 3회 공판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숭례문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 설치 공사 현장 방문

    이광호 서울시의원, 숭례문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 설치 공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현장위주 의정활동’을 선언하고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 27일 당산역 방문에 이어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에 방문하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스마트쉘터 설치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서울시 및 설치 업체 관계자에게 설치 현황에 대하여 논의하였고 안전에 유의해서 마무리가 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에 설치되고 있는 스마트쉘터는 ‘한국의 美’ 디자인으로 한옥의 형태와 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 이미지로 시민 투표 결과 47.3%의 지지를 받은 디자인이다. 한옥 형태로 설치되는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 규격은 길이 약45미터, 넓이 약3미터로 지붕이 설치되어 있고, 승강장은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폐쇄형 1개소와, 오픈형 2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승강장 내․외부에 설치되는 ICT․IoT 기기 및 편의시설은 천정형 공기정화기, 피톤치트 발생기, 자동문개폐시스템(P.S.D), 지능형CCTV, 냉난방기, 키오스크, 온열의자, 공공와이파이, 열화상카메라 등 20여 가지 이상 첨단 장비가 설치된다.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 외 스마트쉘터 설치가 진행 중인 곳은 ◇홍대입구․합정역 ◇건대입구사거리 ◇구파발역 ◇독립문공원 ◇공항대로 등이며 서울시비와 국비 등 총 예산 52억4천여만원이 투입됐다. 이에 이광호 의원은 “버스 정류소에 스마트쉘터가 설치되면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은 지붕을 버스가 정차하는 위치까지 연장하여 악천후 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 하도록 하였으면 한다”고 서울시 및 설치 업체 관계자들에게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스마트쉘터는 첨단 장비와 기기가 설치되므로 고장이 발생하면 승객들의 안전에 큰 위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을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인들은 인도를 떠나라” 미 국무부 “산소장비 등 오늘 도착할 것”

    “미국인들은 인도를 떠나라” 미 국무부 “산소장비 등 오늘 도착할 것”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급증 사태에 직면한 인도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인도를 떠나라고 권했다. 인도에서 근무 중인 대사관 등 정부 직원의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하고, 이들 직원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에 들어갔다.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인도의 의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경고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 귀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최근 인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미국 대사관 측은 “코로나 감염 급증으로 인도에서 모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은 지금 이용 가능한 상업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양국 간 직항편이 매일 제공되고 있고, 파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하는 미국인이 이용 가능한 추가 항공편도 있다”고 말했다. 또 “4단계 여행경보는 국무부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으로,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의 현 보건 상황 탓에 인도를 여행해선 안 되거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떠나라는 조언”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뉴델리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은 여전히 문을 열고 제한적인 영사업무를 하고 있다”며 “출국을 희망하는 인도의 미국 시민들이 상업 항공편을 이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날 하루 감염자가 38만명에 육박하는 등 8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사망자도 3600명을 기록했고, 누적 감염자는 1830만명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중요한 산소 장비와 치료제, 백신 생산을 위한 원료의 첫 수송에 나서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가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초반에 우리를 지원한 것처럼 미국은 필요한 때에 인도에 지원을 제공하도록 시급히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 수송기가 오늘 밤 인도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고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억 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물품을 며칠 내로 수송한다면서 미국 정부와 기업, 비정부기구 등이 지원물품 수송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팬데믹 초반 우리의 병원들에 부담이 있을 때 지원을 해줬고 미국은 인도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울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을 외국에 전달하는데 첫 조치로 2000만 회분을 인도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코로나 항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2만 회분도 전달된다. 아울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팀도 현지에 합류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키스하는 연인 시비 건 남성 때려눕힌 남자친구 ‘정당방위’ 판결

    [여기는 호주] 키스하는 연인 시비 건 남성 때려눕힌 남자친구 ‘정당방위’ 판결

    기차역 광장에 누워 키스하는 연인에게 시비를 건 남성을 때려 눕힌 연인의 남자친구에게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무죄가 선고됐다. 2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지난해 시드니 타운홀역에서 발생해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이번 폭행 사건의 최종판결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우리나라의 개천절이라 할 수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데이’가 시작하던 지난해 1월 25일 밤 시드니 타운홀역에서 발생했다. 피트니스 센터 강사인 해리 흐로노플로스(20)와 당시 여자친구였던 제이드 코나티는 시드니 타운홀 역 광장에서 키스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닥에 누워 키스하는 이들 연인에게 예게나네쉬 에스와란(22)과 그의 친구가 다가왔다. 에스와란은 “왜 남자가 여자 위에 있냐”며 놀리기 시작했다. 이에 여자친구인 코나티가 “내 남자친구이니 저리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에스와란과 친구는 그녀에게 “나쁜x”이라고 욕을 하며 가까이 다가왔다. 코나티는 두려움을 느껴 다가오는 에스와란의 가슴을 밀쳐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위협을 당한다고 생각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끼어들면서 두 남성과 연인의 몸싸움이 시작되었다.언론과 법정에서는 당시 싸움이 고스란히 담긴 CCTV가 공개되었다. 연인에게 시비를 건 두 남성은 2대1로 남자친구를 공격했지만 오히려 남자친구가 2명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방어와 공격을 하는 모습이다. 여자친구는 싸움을 말기기도 하고 혹은 남자친구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에스와란의 목부위를 강타했다. 그 강타로 에스와란은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면서 싸움은 정리되었다. 남자친구는 경찰에 구속이 되었으며 바닥에 쓰러진 에스와란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에스와란은 바닥에 쓰러진 충격으로 두개골 부상과 뇌쪽으로 출혈이 있어 기억력을 상실했으나 추후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다. 남자친구는 경찰에게 "여자친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해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해당사건은 폭행이냐 정당방위냐를 놓고 한동안 논란이 있었고 결국 1년 여가 흐른 지난 27일 정당방위로 최종판결이 나왔다. 마이클 크롬튼 치안판사는 “해리 흐로노플로스의 정당방위를 인정하여 그에게 부과된 폭행죄는 무죄”라고 선고했다. 남자친구의 변호사인 필립 보울텐은 “이 사건은 처음부터 법정에 올 필요도 없었던 사건으로 (폭행죄를 물은) 경찰 측에 소송비용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술 취해 행인 폭행”…장제원 아들 노엘 ‘공소권 없음’ 처분

    “술 취해 행인 폭행”…장제원 아들 노엘 ‘공소권 없음’ 처분

    경찰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20·장용준)을 폭행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다. 29일 부산지검은 장용준의 폭행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진경찰서는 장용준과 그의 지인 1명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월 26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한 길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으면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장용준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CCTV 등 여러 증거와 현장 상황을 토대로 폭행 혐의를 적용해 지난 14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사건을 살펴본 결과 폭행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 한편 장용준은 이전에도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지난해 재판부는 장용준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교육청 “조국 딸 고교 생활기록부 수정, 기술적 어려움 있어”

    서울교육청 “조국 딸 고교 생활기록부 수정, 기술적 어려움 있어”

    서울시교육청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의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 수정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29일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잘못 처리된 부분이 있다면 원칙과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 교육청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병리학회는 2019년 조씨가 제1 저자로 등재된 논문을 ‘연구부정행위’를 이유로 취소했지만, 한영외고는 조씨의 생활기록부에서 논문참여 기록을 삭제·정정하지 않고 있다. 야당 등에서는 조씨의 생기부 정정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 과장은 “(조씨 어머니인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1심 판결의 논문 취소를 두고 교육청이 조치할 수 있는지, 이를 정정하고 심의해야 하는 부분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신중하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의 생활기록부 기재 지침에는 최종 판결을 근거로 정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원과 대한병리학회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제공할 수 없다고 했고 병리학회도 논문 관련 서류 요청에 제한적인 입장이었다”며 “교육청은 향후 추가로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은 교육청의 요청에 판결문 원본 제공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자료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외고는 현재 생기부 정정과 관련해 교육청에 지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계좌 불러, 돈 줄게” 장제원 아들 이번엔 폭행사건

    “계좌 불러, 돈 줄게” 장제원 아들 이번엔 폭행사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20·장용준)이 폭행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14일 폭행 혐의로 장용준과 장씨의 지인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용준 등 2명은 지난 2월 26일 오전 1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인근 도로에서 행인 A씨를 향해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장용준 등 2명이 폭력을 휘둘렀다고 판단했다. 당시 장용준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A씨는 부산일보에 “시비가 붙자 장용준이 ‘내가 누군지 아냐’며 ‘계좌 불러라, 돈 줄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장용준은 이전에도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지난해 재판부는 장용준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장용준은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댓글을 안 본다.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 거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저를 까는 사람들은 거의 대깨문이기 때문에”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보완 및 개선 주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보완 및 개선 주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이영실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랑1)는 지난 26일 제300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의 업무보고를 받고, 시장 공약사업인 공유어린이집의 보완 및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한 스페이스살림 등 여성창업지원 자원 간 연계를 통한 사업 내실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어린이집 방역강화를 위한 보육교직원 백신 우선 접종 및 운영지원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지난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대문구 소재 여성역사문화공간인 ‘서울여담재’의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김경영 위원(더불어민주당, 서초2)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여성관련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어진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보건복지위원들은 시장공약사업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의 핵심은 어린이집 간 정원을 공유하는 것인데, 이는 학부모의 어린이집 선택기준이나 선호도 등 다양한 보육수요를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공유어린이집을 통해 어린이집들이 질적으로 상향평준화될 수 있도록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백신 우선 접종과 관련하여 교직원 중 20~30대 비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하여 30세미만을 접종대상자에서 제외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신속한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어린이집의 친인척 채용에 따른 교직원 및 이용아동 간 형평성,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지침 등 제도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 22일에 직접 방문하여 시범 운영 현황을 점검한 스페이스살림과 관련하여서는 국내 최대 여성창업 허브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입주 기업의 공간 제공 및 시설 운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입주 기업들의 성장에 필요한 1:1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내실화 필요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한 지지동반자 사업의 공백 없는 추진 요구 ▲스페이스살림 등 여성창업지원 자원 간 연계를 통한 사업 내실화 필요 ▲공익제보에 대한 기관 간 책임 돌리기 근절 필요 ▲외국인 어린이집 지원 필요 ▲원가족 복귀에 따른 높은 아동학대 재학대 발생 문제 지적 및 아동학대 보호시설 확충 요구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강화 필요성 등을 지적하면서, 여성가족정책실의 적극적인 대응 및 개선방안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영실 위원장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의 경우, 업무체계나 연속성 차원에서 청소년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부서로 이관시키는 게 타당하다”라고 지적하면서 “여성정책실 소관 정책과 사업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연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회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우주시대와 원자력기술

    지난 2월 미국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가 성공적으로 화성 표면에 착륙했다. 앞으로 최소 2년간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토양 표본을 수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만들어 내고 우주헬기 ‘인저뉴어티’를 띄우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우주선진국들은 천문학적 비용을 쏟으며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 우주 탐사에 과학적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인류가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된다는 점에서 우주는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접할 첨단 과학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전시장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대부분은 항공우주기술에서 출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퍼시비어런스에 실린 수많은 첨단장비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원자력전지’다. ‘우주배터리’로 알려진 원자력전지는 작동 방식에 따라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붕괴열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발전기’(RTG)와 방출하는 베타선으로 만들어진 전자ㆍ정공쌍을 활용해 전류를 생성하는 ‘베타전지’로 나뉜다. 퍼시비어런스의 경우 약 4.8㎏의 플루토늄238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RTG가 적용됐는데, 최소 14년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오는 2030년 달 탐사에 활용할 목적으로 탐사선에 전력을 공급할 RTG를 개발 중이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원자력전지가 실린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하는 그날을 기대한다. 임상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화학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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