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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년을 홍콩에서 ‘갇혀 지낸’ 42세 베트남인 “이젠 추방해달라”

    27년을 홍콩에서 ‘갇혀 지낸’ 42세 베트남인 “이젠 추방해달라”

    열두 살이던 1991년 보트를 타고 홍콩으로 건너온 베트남 난민 보 반 훙(42)은 3년 뒤 다른 난민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감형 혜택을 받아 2016년 풀려났지만 불법 이민자란 이유로 지금껏 구금돼 있었다. 보는 이제 모든 희망과 기대를 접고 홍콩 정부가 자신을 추방해 비행기에 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 매체 넥스트 샤크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홍콩 프리 프레스(HKFP)가 전한 보의 인생 역정은 영화로 만들어져도 좋겠다 싶을 정도다. 그가를 홍콩에 데리고 온 것은 친척이라고 주장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남성이었다. 그 남성은 얼마 뒤 그를 해안가에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결국 보는 마 온 샨에 있는 화이트헤드 난민 구금센터로 보내졌다. 3년 뒤 사소한 시비 끝에 그는 다른 난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그는 유죄를 인정했고 종신형이 선고됐다. 영어도 광둥어도 못하는 그에게 재판은 시종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몇년이 흐른 뒤에야 자신이 종신형을 살고 있음을 동료 수감자로부터 들어 알게 됐다. 보의 형기는 1998년 홍콩 형법에 미성년자에게 종신형이 선고돼선 안된다는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29년형으로 감형됐다. 그리고 형기를 많이 앞당겨 22년 만에 교도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도 5년 동안 캐슬 피크 베이 이민센터(CIC)에 구금돼 있었다. 이민자 신분과 영주권을 얻기 위해 두 차례나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다. 30년 가까이 노심초사했지만 모두 헛수고가 됐다. HKFP에 따르면 보는 여러 이유로 홍콩 정착에 실패한 18명의 베트남 국적자 중 한 명이다. 처음에 그는 남베트남 병사였던 아버지의 전력 때문에, 또 조국을 불법으로 떠나왔기 때문에 귀국하면 박해를 받을까봐 송환 명령에 맞서 싸웠는데 이제는 다 접기로 했다. HKF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1975년부터 1999년까지 도착한 베트남 난민 20만명 가운데 14만 3700명만 재정착할 수 있게 하고 나머지 6만 7000명은 추방 조치했다. 보는 지난달 29일 추방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편지를 통해 “이렇듯 철통같은 법의 장벽이 남긴 고통은 묘사하기 어렵다. 평생 잊히지 않을 어려움이다. 우리는 가진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지만 이 정부는 돌덩이 같은 심장을 지녔다. 홍콩은 더 이상 베트남처럼 민주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갈파했다. 그는 HKFP 인터뷰를 통해 감옥 동기가 집을 갖고 있는 북동부 하이퐁 시의 도 손 지구에서 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감옥에 있는 동안 영어와 광둥어도 배워 외국기업의 통역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독학으로 익혀 영어를 아주 잘 할 수는 없지만 잘 읽을 수는 있다. 타이프도 칠 수 있다. 컴퓨터 사용하는 방법도 배웠다.” 홍콩이민국은 보 사례와 관련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성남교육도서관 리모델링 재개관식 참석

    최만식 경기도의원 성남교육도서관 리모델링 재개관식 참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더민주·성남1)은 6일에 열린 경기성남교육도서관 재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경기성남교육도서관은 소통공간과 디지털 미디어 시스템을 갖춘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재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에는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최만식 위원장,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창순 위원장, 교육행정위원회 권정선 부위원장, 국중범·배수문 도의원, 도시환경위원회 조광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경기성남도서관은 1983년 개관해 최근 신흥2동 재개발과 1공단 조성에 따른 주변 환경 변화와 더불어 공공도서관 기능변화에 따라 이용자, 특히 학생 중심의 도서관 강화, 도서관 구조 및 시설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성남시와 협의가 진행되던 중 사업의 진행에 진척이 없자 최만식 도의원이 경기도 교육행정에 대한 질의를 통해 리모델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으며, 2019년 생활SOC사업으로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22억원의 리모델링 예산이 확정됐다. 최 도의원은 “본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는 성남의 미래다’라는 생각으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성남교육도서관이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관이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 “비아그라, 치매 예방 가능성”…빅데이터 모델링으로 연관성 찾아

    “비아그라, 치매 예방 가능성”…빅데이터 모델링으로 연관성 찾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유전체 의학 연구소의 청페이슝(Feixiong Cheng) 교수 연구팀이 700여만명의 의료보험 급여 자료를 토대로 비아그라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치매 발생률을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UPI통신이 6일 보도했다.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신약 허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효능을 의심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에 작용할 약물을 찾아내려고 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이지만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덩어리가 되면 오히려 신경세포에 손상을 준다. 타우 단백질은 세포 안에서 신경섬유 응집체를 형성해 역시 신경세포에 손상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효과가 있으려면 두 단백질 모두에 작용하는 약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먼저 대규모 ‘유전자 매핑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인간 유전자 해독 정보와 35만여개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 지도를 토대로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동시에 작용하는 인체 부위를 찾아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약물 성분 1608종을 대상으로 두 단백질이 겹치는 곳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골라냈다. 그 결과 14종의 심혈관계 치료제 중 비아그라의 실데나필 성분이 효과가 제일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이어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에 등록된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비아그라 복용과 치매 발생률 간 통계를 도출해냈다. 미국인 700만명 이상의 6년치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실데나필 복용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69% 낮게 나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른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 복용 그룹보다도 55~63% 낮았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심장병), 고혈압, 2형 당뇨병 등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 기저질환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외에도 지금까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혈압약 로사르탄, 딜티아젬, 당뇨약 메트포르민, 글리메피리드의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 치매 발생률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 사용자의 치매 위험은 로사르탄 사용자보다 55%, 메트포르민보다 63%, 딜티아젬보다 65%, 글리메피리드보다 6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배양으로 만든 치매 환자의 뇌세포를 시험관에서 비아그라에 노출해봤다. 그 결과 뇌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고 치매와 관련된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 타우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가 실데나필과 알츠하이머 치매 사이의 인과 관계를 명확히 입증해주는 것은 아니라면서 위약 대조군과 남녀 모두를 포함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비아그라가 주로 발기부전 개선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환자 데이터 중 여성이 2%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계점이다. 인구 전체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는 이미 치료제로 허가받아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 중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도 활용될 가능성을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신약 재창출’이라 불리는 연구 방식을 통해 향후 임상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려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것이 신약 재창출의 대표적인 사례다. 비아그라 역시 애초에 심장질환 치료제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남성의 발기라는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그 효능이 전환된 약물이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루게릭병) 같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설] 청소년 접종 확대, 불안감 해소·보상책이 우선이다

    [사설] 청소년 접종 확대, 불안감 해소·보상책이 우선이다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3배인 오미크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어제부터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크게 늘리고 12~18세 청소년에게도 내년 2월 1일부터 방역패스를 제출하도록 했다.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도서관·PC방 등 청소년이 주로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이 대상이다. 그러나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은 청소년의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동조하는 청와대 청원도 2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정부는 학습권보다는 감염에서의 보호가 더 중요하다며 “후퇴는 없다”고 밝혔다. 방역패스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하나로 11월 1일부터 도입됐다. 백신 접종 2차 완료를 증명하거나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만 다중시설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접종 증명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니 미접종자의 접종을 유도하려는 정책이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방역패스를 청소년에게까지 적용하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정부는 11월에도 청소년 백신 접종은 자율선택이고, 전면등교의 위험도 크지 않다고 했다. 이제 와서 청소년 방역패스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것은 이전 방침을 뒤집는 것이니 청소년과 학부모의 불만이 크지 않을 리 없다. 게다가 청소년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은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의 안전성이나 효과, 실익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소년의 백신 접종 확대는 불가피하다.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 감염이 성인을 웃돌고 학원 등 집단생활에서의 감염 비율이 높다. 전면등교는 하라면서 학원 출입은 제한한다든지 카페에서 혼자 마시는 것은 허용하면서 스터디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면 안 된다는 방역당국의 오락가락 잣대가 집단 반발을 키웠다. 방역패스의 형평성 시비를 없앨 대안을 내놓기를 바란다. 정부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보상한다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청소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30% 미만이고, 1차 접종률만 치면 48%에 불과하다. 전 국민 접종 완료율 80%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고, 시간도 촉박하다. 앞으로 8주 동안 청소년들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려면 과로사나 고엽제 후유증처럼 인과관계가 의학적·과학적으로 명백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보상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백신 접종 부작용을 포괄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8개월차 임신부 맞느냐며 주차장 억류” 국민청원

    “8개월차 임신부 맞느냐며 주차장 억류” 국민청원

    임신 8개월째인 한 임신부가 인천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진짜 임신부인지 확인해야겠다’는 관리인으로부터 억류를 당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호소했다. 인천시가 제공하는 임신부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아왔다는 청원인은 임신 초중기가 아닌 8개월 차라 외형적으로 임신부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데다 오랜 기간 같은 주차장에서 임신부차량등록증을 사용해왔다며, 해당 관리인이 임신부들이 감면 혜택을 받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고의로 자신을 억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에 살고 있는 임신 8개월 차 A씨는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8개월 차 만삭 임신부, 임신부인지 확인 안 된다며 공영주차장 관리인에게 억류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임신부 차량등록증을 부착하고 인천 시내 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임신부 주차비 감면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해당 주차장에서 주차비 정산을 하고 나오려는데 관리인이 ‘임신부 차량등록증으로는 확인이 안 되니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제시하라. 그렇지 않으면 보내줄 수 없다’면서 차단기로 차를 가로막았다는 것이다. A씨는 “나는 임신 초기도 아니고 30주차, 8개월에 접어들어 출산이 두 달 남은 만삭이 머지않은 임신부”라면서 “외양에서 임신부 티가 나지 않을 수 없고, 이미 몇 달 동안 수십 차례 주차장을 이용하며 임신부 차량등록증을 사용했으며, 여러번 민원을 넣어 해당 관리인이 먼저 알은체를 할 정도로 내 얼굴과 차를 기억하고 있다. 명백한 시비로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당 관리인과 겪었던 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해당 관리인이 ▲주차비 정산을 할 때 임신부 차량이라고 얘기하고 등록증을 보여주면 ‘돈 안 내려고 일부러 처음에 들어올 때 얘기를 안한 거냐’며 역정을 내거나 ▲이용시간이 길다고 ‘공짜로 사용하면서 왜 이렇게 오래 있냐’고 타박하고 ▲차 앞유리에 버젓이 붙어 있는 등록증을 ‘자세히 봐야겠다’며 떼어서 달라더니 다시 건네줄 땐 바닥에 떨어뜨려 A씨에게 차에서 내려 주우라고 했으며 ▲주차선 안에 제대로 주차를 했는데도 굳이 선 밖으로 나오게 주차를 다시 하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 한번은 해당 관리인이 “하~ 씨×”이라고 욕을 하길래 “지금 욕하신 거냐”고 따지니 “욕을 한 게 아니라 ‘하~ 씨’까지밖에 얘기 안 했다”는 식으로 변명하는 등 사소한 시비가 잦았다고 한다. 이런 일들로 A씨는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는데도 그때마다 관할 부서에서는 해당 직원에게 당부를 하겠다고 했고, 그 이후로 관리인은 A씨에게 알은체를 하고 인사를 건네며 시비를 안 거는 듯하다가 지난 1일의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A씨는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제시하더라도 임신부 차량등록증엔 차 번호만 기재돼 있기에 대조해서 확인할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는데도 관리인이 계속 A씨의 차량을 가로막고 보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A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의 배를 보더니 “딱 봐도 임신부이신데 지금 몸 상태가 안 좋으시니 진정하고 귀가하시라”며 일단 귀가를 할 수 있었다. A씨는 경찰 출동 당시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이 나고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았다며 당일 밤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밤을 지새우고 청원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며 스트레스 안 받는 게 우선이니 해당 주차장 이용을 피하라, 또는 남편 등의 지인을 대동하고 다니라는 조언이 많았다”면서 “이 조언들은 차선책은 될 수 있을지언정 해결책이 되진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신부가 죄인도 아닌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억울하고 너무 서럽다. 똑같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아무런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관리인이 여러 차례 임신부들을 향해 부적절한 말과 행동을 해서 관할 구청에서 지적을 받았는데도 반성이나 고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일에서 보복성까지 드러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런 일을 당한 임신부가 자기 하나만이 아니며, 임신부인 친동생 역시 같은 주차장, 같은 관리인으로부터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보건소에 임신부 주차비 감면 혜택과 관련해 ‘신분증과 산모수첩 확인이 필수냐’고 문의한 결과 보건소에선 “티가 잘 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에게 확인을 위해 요구할 순 있지만 배가 많이 나온 산모에게 굳이 확인하려 든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관할 구청 담당부서에 민원을 넣으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A씨가 경찰서에 문의했더니 당시 관리인이 A씨의 신체를 붙들고 억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범죄에 해당하는 부분이 없어 고소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임신부는 심적 충격이 있을 시 유산 위험이 높아지며, 실제로 당일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느꼈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도 상태를 보고 놀라며 얼른 쉬라며 집까지 갈 수 있겠냐고 걱정을 해줄 정도였다”면서 “그 현장에서 심신의 충격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거나 아기가 잘못됐다면 어땠을지 상상도 하기 싫다. 만에 하나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면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거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임신부가 신체적으로 상해를 입고 태아에 문제가 생겨야만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거냐”라면서 “그 전에 위험을 느끼고 보호를 해달라,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단순히 예민한 산모의 떼쓰기냐”고 반문했다. 6일 오후 현재 해당 청원글에는 1779명이 동의한 상태다 해당 공영주차장은 인천시설관리공단에서 민간에 위탁해 운영 중인 시설로 확인됐다. 공단 관계자는 “과거에도 민원이 접수돼 중재에 나섰는데 최근에 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사업자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대 무고녀와 부모 고발” 40대 가장 또다시 국민청원

    “20대 무고녀와 부모 고발” 40대 가장 또다시 국민청원

    ※주의: 기사 내 첨부된 사진에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7월 집 주변 산책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으로부터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 40대 가장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을 재차 올렸다. 사건 발생 4개월이 지났지만, 가해자가 아직도 직접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하무인, 아전인수, 유체이탈 언행으로 가족 모두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빠뜨린 20대 무고녀와 그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7월 발생한 ‘만취녀 폭행 사건’의 피해자이자 성추행범으로 몰렸던 4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당시 사건 상황과 그 이후 가해자 측이 보인 태도에 분노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중학생 아들에 맥주캔 내밀고 거절하자 뺨 때려” 사건은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벌어졌다. 피해자 A씨는 당시 아내와 중학생 아들, 7살 딸과 함께 산책 중이었는데, 만취 상태의 20대 여성 B씨가 A씨의 중학생 아들에게 대뜸 맥주캔을 내밀면서 시비를 걸었다. 당연하게도 미성년자인 중학생 아들은 B씨가 내민 맥주캔을 거절했는데, 이에 B씨는 격분해 A씨 아들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막자 어린 자녀들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이후 현장을 떠나려는 B씨를 A씨가 막아섰고, 이에 B씨는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이들 곁을 지나던 행인 역시 B씨의 도주를 막는 데 도움을 줬지만, B씨는 자신의 팔을 잡고 막아선 A씨를 향해 발길질을 하고 휴대전화로 A씨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찍었다. 이러한 폭행 상황은 A씨 가족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청원인은 이번 청원글에서 “고교 입학을 앞둔 제 아들에게 본인이 먹던 맥주를 강권하고, 이를 돌려주자 아들의 뺨을 때렸으며, 제게도 술을 권하고 거절하니 안면부를 후려쳤다”고 폭행이 시작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들에게 왜 술을 주냐고 했을 때 돌아온 답변은 ‘저 새× 병× 같지 않으세요?’란 말이었고, 이에 우리 (가족) 모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10분 이상 저는 가족을 지키고자 무차별 폭행과 욕설을 감수했다”면서 “가해자는 자신의 손과 주먹, 무릎, 구둣발, 급기야 휴대전화까지 이용해 저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했다. “성추행범으로 몰릴까봐 맞고만 있었다…경찰 오자 무고”그는 “제가 그저 바보라서 아무 저항 없이 가만히 있었을까요”라고 물은 뒤 “여자라서 신체 접촉이 문제될까봐 경찰이 올 때까지 도주를 막고자 손도 아닌 손목만 잡고 맞은 것이다. 그 순간 방어하다 어찌 한 대라도 때리거나 신체 접촉이 생기면 쌍방폭행과 성추행범으로 몰릴까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우려하던 대로 경찰이 오자마자 B씨는 ‘A씨가 나를 폭행했고, 성추행했다’는 주장을 펼쳤고, 서로 일면식도 없는데 ‘아는 사람’이라고도 했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청원인은 “우리 가족에게 영상과 녹취가 없었다면 전 한낱 파렴치한 범법자로 둔갑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어린 딸 정신과 진료…PTSD 관찰 소견”청원인은 자신이 당한 직접적인 피해도 문제지만,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어린 자녀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그는 “우리 아들과 딸은 반강제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내년 초등학생이 될 딸은 거의 경기(를 일으키는) 수준으로 울어댔다”면서 “왜 알지도 못하는 여자가 오빠를 때리고 아빠를 무차별적으로 때리는지, 과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어린 아이의 눈으론 전혀 이해되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우리 가족 모두는 그 사건 이후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정신과를 수시로 다니며 처방받은 약 없인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면서 특히 “딸은 혼자서는 자신의 방에도 못 가고, 악몽도 꾸며 사건 후 트라우마에 그 어린 나이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한 딸의 심리검사 결과를 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관찰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검사를 진행한 의사는 ‘아동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부친과 오빠의 피해 장면을 목격한 이후 외부에 대한 경계가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불안정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서에 기재했다. “사과 대신 ‘죽고 싶다’ 등 변명만 늘어놨다”청원인은 가해자에 대해 “성별을 떠나 초범에 심신미약, 거주지와 신분 등 조건이 확실하다는 이유로 선처와 가벼운 처벌이 주어지는 것은 우리 가족 모두 원치 않는다”면서 그 이후 가해자 측이 보인 태도에 대해 또다시 분노했다. 청원인은 “우리 가족 모두 빨리 사건을 잊고 싶어 합의에 우선 나섰으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자 측은 본인들이 원하는 시간과 사정을 수용하길 종용했고, 합의 조건 중 하나인 ‘가해자 본인 출석’을 회사 업무를 내세워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해자의 모친은 ‘보고 싶으면 기다려라, 왜 이래저래 힘들게 하냐’라고 했다. 청원인은 가해자 측을 향해 “부모로서 자식이 한 전무후무한 행동이 그렇게 떳떳하셨느냐”라고 물으며 “한번도 그런 적 없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구요? 나쁜 아이 맞습니다”라고 일갈했다. 가해자 측은 피해 가족이 괜찮은지 묻고 사죄하기보다는 본인들이 힘들다, 죽고 싶다 등의 변명만 늘어놓았다면서 청원인은 “그게 진정한 사과인가? 사과 한번 안 해보고 사신 분들 같았다”라고 꼬집었다. 청원인은 “(가해자 측은) 계속 우리의 청을 무시하다가 (사건이) 검찰에 배정된 후 (우리가) 합의 안 한다고 하니 그때서야 가해자 부모의 휴대전화로 ‘문자폭탄’을 날렸다”면서 “엊그제는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가해 여성이 직접 전화질과 문자질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그 역시 피해자를 걱정하기보다 “핑계의 연속”이었다면서 청원인은 “판결에 유리하기 위한 흔적 남기기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초범에 심신미약 이유로 가벼운 처벌 안돼” 청원인은 “여자라는 이유로, 초범이라는 이유로, 만취했다는 이유로 감형받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자녀들이 입었을 유무형의 피해는 물론 이 억울함과 상처들, 끝까지 풀고 싶다. 무차별 폭행을 일삼은 20대 무고녀를 엄벌에 처해주시길 재차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여성은 사건이 불거진 뒤 피해자 측이 요구하는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던 와중에 지인들과 즐겁게 술을 마시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또 한번 공분을 사기도 했다.
  • 미래에셋이 추진중인 1조 5000억원 규모 여수 경도 개발 물 건너 가나

    미래에셋이 추진중인 1조 5000억원 규모 여수 경도 개발 물 건너 가나

    미래에셋이 추진 중인 1조 5000억원 규모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이 진입도로 예산 삭감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경도 개발을 위해서는 진입로 건설이 우선이지만 이 문제의 첫 단추인 예산안이 전액 삭감될 위기에 처하면서 사업 진행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총사업비 1195억원을 들여 총 1.35㎞ 연장의 연륙교를 2024년까지 개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가운데 40%인 478억원을 국비로 투입하고, 나머지 60%는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239억원씩 분담하기로 하고 추진중이다. 시는 이중 2022년도분 73억원을 본 예산안에 편성하기 위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3일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73억원’을 전액 삭감 결정했다. 경도지구 진입도로(연륙교) 개설공사는 국도비와 시비 매칭사업이어서 지방자치단체의 시비 부담분을 충당하지 못할 경우 국도비 지원이 취소된다. 이 소식에 시는 지난 2006년 216억원(국비 65억원, 시비 151억원)을 들여 추진하려던 시립박물관 건립이 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국비를 반납하고 사업 중단을 경험했던 일이 되풀이될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는 “경도 진입도로는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시민들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관광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만큼 사업에 지장이 초래되면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여수관광발전범시민운동본부 등 예산 삭감 반대를 주장해 온 사회단체들은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예산 삭감으로 진입도로 개설사업이 무산될 경우 시의회와 관련 시민단체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며 “경도 개발을 방해하고, 관광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반해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달 30일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을 전액 삭감할 것을 요구한데 이어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도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전남도의회 예결특위는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 예산 전액을 삭감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수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포부를 밝힌 미래에셋이 경도에 생활형 숙박시설(지하 3층, 지상 29층)을 추진하자 지난 4월부터 지방의회와 일부 시민단체는 지속적으로 경도 개발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수시의회 상임위가 의결한 예산안은 예결위와 본회의를 거쳐 오는 13일 최종 결정된다.
  • “사망 가능성”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유리입자 발견…리콜 조치

    “사망 가능성”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유리입자 발견…리콜 조치

    코로나19 치료제 주사약인 렘데시비르 약병에서 유리 입자가 발견되면서 제약사 길리어드가 약병 5만 5000개를 리콜 조치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1만 1000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 약병을 회수했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보인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고 조사 결과 그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콜 결정이 내려진 문제의 약병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전역에 배포됐다. 길리어드는 “유리 입자가 함유된 주사제를 투여하면 염증이나 붓기가 발생할 수 있고, 심장과 폐 또는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하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유리 입자와 관련된 부작용 사례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리콜 조치로 미국과 다른 나라에 대한 치료제 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1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고 통상 최대 10일 동안 매일 한 차례씩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된다. 한편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험실 테스트를 이번 주에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직격’ 추미애, 이재명에 “조국 사과는 인간 존엄 짓밟는 것, 겁 먹었나”

    ‘직격’ 추미애, 이재명에 “조국 사과는 인간 존엄 짓밟는 것, 겁 먹었나”

    “李, 여론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 반복…무섭다”“한 인간에 함부로 하면서 민주주의 지키나”“본질 안 짚고 흐리면 국민 지지 거둘 것”이재명 “조국, 민주당 외면 받는 문제 근원”“조국, 공정성 훼손 변명 여지 없는 잘못…사과”1·2심, 조국 딸 조민 ‘7대 스펙’ 허위 판단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녀 입시비리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할 수 있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면서 “조국과 그 가족에 가한 서슴없는 공포는 언급하지 않고 사과를 말한다. 참 무섭다”라고 비난했다.  “조국 사과 입에 올리는건 반개혁 세력”“또는 반개혁 세력에 눌려 겁 먹은 쪽”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대통령 후보도 여론에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한 인간에 대해 함부로 하면서 민주주의를 지킨다고 할 수 없다”면서 “조국과 사과를 입에 올리는 것은 두 부류다. 한쪽은 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 세력이고 다른 한쪽은 반개혁 세력의 위세에 눌려 겁을 먹는 쪽”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이 시시때때로 불러내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럴 때마다 물러설 것이 아니라 불공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국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가 옳고 그름에 대해 ‘예, 아니오’를 분명하게 가르마 타지 않고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주지 않고 애매하게 흐리면 국민이 희망을 갖지 못한다”면서 “그것으로 중도층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무기력한 국민이 의지를 거두고 지지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이재명, 조국 전 장관 사태에 “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세로 사과” 앞서 이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그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또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은 사실은 더 청렴해야 되고 작은 하자조차도 더 크게 책임지는 게 맞다”면서 “잘못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져야 되고 특히 지위가 높고 책임이 클수록 그 비판의 강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걸 우리가 인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공정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시대 상황에서 또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또 실망시켜 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죄 판결이 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비리 문제와 사모펀드 투기 논란 등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8월 부산대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정 전 교수 사건 심리를 맡았던 1심과 2심 재판부가 이견없이 조씨의 고교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소위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한 것이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와 부산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다시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조국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허위사실 전파…가족 피로 쓰는 심정” 조 전 장관은 지난 5월 자서전 ‘조국의 시간’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국론분열을 초래해 사과드린다면서도 허위사실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저의 시선에서, 제가 겪고 있는 아픔의 역사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꾹 참고 썼다.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면서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다. 여당 일각에서도 (4·7)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 전직 고위 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사명을 수행하다가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카노사의 굴욕/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카노사의 굴욕/임병선 논설위원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주교 임명권을 갖고 있던, 지금으로선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지던 11세기 후반의 일이다. 그레고리우스 7세 교황은 성직자 임명권을 찾아오려고 무척 애를 썼다. 거기엔 자신이 납치당했던 원한도 작용했다.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하인리히 4세가 하수인을 시켜 벌인 납치였다. 분노한 시민들이 하수인의 성에 몰려가 교황을 풀어 주라고 농성하면서 그레고리우스는 풀려난다. 그레고리우스 7세는 국왕들을 따끔하게 혼내고 교황의 권위를 되찾기로 결심한다. 국왕과 황제들에게 있던 성직자 임명권을 박탈했다. 나아가 “앞으로 모든 국왕은 내 발에 입을 맞춰야 한다”고 공포했다. 하인리히 4세는 “내 나라 성직자를 내가 임명한다는데 교황이 웬 시비냐”며 힘겨루기에 나섰고, 교황은 파문이란 뜻밖의 승부수를 꺼냈다. 하인리히 4세에게 불만이 쌓여 있던 제후들은 콧노래를 불렀다. 그래도 자신만만했던 황제이지만 제후회의가 소집돼 황제 선출 논의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겁이 덜컥 나 카노사 성에 머무르던 교황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1255년 레지오인들에 의해 파괴돼 지금은 흔적만 남은 카노사 성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한겨울 알프스를 넘은 하인리히 4세는 성 앞에 무릎을 꿇었는데 문은 열리지 않았다. 하인리히 4세는 수도사처럼 내복 차림에 가위(참회로 머리를 자르겠다는 의미)와 빗자루(교황의 매를 달게 맞겠다는 의미)를 들고 사흘 내내 참회의 눈물을 흘린 뒤에야 1077년 1월 28일, 교황의 발에 입을 맞추고 파문을 면할 수 있었다. 교권(敎權)에 속권(俗權)이 고개를 숙인 상징적인 장면이다. 10세기 전의 일을 돌아본 것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한 정치평론가가 그제 방송에 나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용서를 빌 날이 올 것이라고 예견하며 ‘카노사 비화’를 예로 들었기 때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후보와 갈등을 빚고 부산과 순천 잠행 중이다. 5년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파동에 이어 역사가 무한 반복된다고 느끼게 하는 요즘이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중세 때의 일을 갖다 붙인 것부터 시대착오 같다. 더욱이 그 평론가가 빠뜨린 반전이 있다. 3년 동안 와신상담한 하인리히 4세는 반기를 들었던 제후들을 차례로 제압한 뒤 로마까지 함락, 그레고리우스 7세를 폐위했다. 남부 살레르노로 쫓겨간 그레고리우스는 이듬해 초라하게 생을 마감한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인데 이 얘기는 왜 쏙 뺐는지 모르겠다.
  • “피해자와 형·동생하기로”…‘나 찍냐’ 뺨때린 ‘징맨’ 황철순의 해명

    “피해자와 형·동생하기로”…‘나 찍냐’ 뺨때린 ‘징맨’ 황철순의 해명

    유명 코미디프로그램에서 ‘징맨’으로 활약했던 헬스트레이너 황철순(38)씨가 폭행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피해자와 화해했다고 1일 밝혔다. 황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물의를 일으켜 많은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당사자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분명히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촬영했냐고 물어봤다”며 “촬영을 인정했다면 단순하게 삭제만 요청하고 끝낼 수 있던 일인데 아니라는 말에 폰을 뺏은 후 확인해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해명했다.그는 “그 과정에서 부서진 핸드폰에 대한 책임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황씨는 “상대방과 실랑이하는 과정에서 저도 울컥해 한 친구의 뺨을 때렸다”며 “이 부분은 재차 제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분께도 백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황씨는 “그동안 도촬(도둑 촬영)과 그로 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뉴스에서처럼 제가 사과를 하는 팬을 폭행하는 몰지각한 사람은 정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황철순 폭행 CCTV 공개…근육질 펀치에 나가떨어진 시민 황철순씨는 지난 11월 30일 새벽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인도에서 휴대전화를 자신을 촬영하던 20대 남성 두 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뺏어 부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이었다. 지난 30일 JTBC가 공개한 영상에서 황씨는 한 남성에게 주먹을 날렸다. 곁에 있던 여성이 소리를 지르고 다른 남성이 말려보았으나 황씨를 말리는 남성의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 그에게 맞은 남성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3명 이상의 남성이 황씨를 저지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황씨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 측 변호인은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폭행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황씨는 2015년에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때려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 [사설] ‘허약 경찰’을 형사책임 면제로 풀어선 안 된다

    [사설] ‘허약 경찰’을 형사책임 면제로 풀어선 안 된다

    경찰관이 범죄 현장에서 과잉 대응을 했더라도 사실상 문제 삼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이 그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슬그머니 통과됐다. 행정안전위원회가 의결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다. 경찰관이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 피해를 줬을 때 그 직무 수행이 불가피하고 고의 내지 중대 과실이 없으면 형사책임을 줄여 주거나 면제한다는 게 핵심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범죄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라고는 하지만 이 법안은 짚어 봐야 할 위험 요소가 많다. 무엇보다 공권력 남용에 너무 쉽게 면죄부를 준다. 흉악범 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더라도 혹시라도 사후 따를지 모를 ‘과잉 대응 시비’ 때문에 경찰이 위축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게 걱정돼 덜컥 책임을 없애 주는 것은 공권력 남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인권 침해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수반하지 않은 하책(下策)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최근 문제가 됐던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례만 보더라도 현장에 배치된 지 7개월밖에 안 된 시보나 경력 19년의 고참 경찰이 범죄 현장을 빠져나간 게 어디 ‘과잉 대응’ 걱정 때문이었나. 실전 훈련 부족과 사명감 결여 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 들지 않고 면죄부부터 찾는 것은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고의나 중대과실이 없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고는 하나 명확한 잣대가 없어 논란의 소지 또한 다분하다. 가뜩이나 경찰의 부실 대응이 문제 되자 총기나 테이저건 등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 그렇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형사 면책까지 주어지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고민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 설사 면책이 필요하더라도 좀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다. 국회는 추후 논의 과정에서 문제점을 충분히 토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결코 서두를 법안이 아니다.
  • 대경경자청 무리한 추진에… 경산 신세계 아울렛 끝내 무산

    대구경북 첫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사업이 무산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 예정지에 대한 정부의 용도 변경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추진해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경산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산지식산업개발㈜,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9월 경산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총사업비 1200억원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이하 경산지구) 내 17만 7000㎡ 규모로 조성돼 국내외 유명 패션 잡화 브랜드 200여개 입점을 계획했다.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MOU 체결 이후 1년이 지났으나 더 이상의 사업 진척은 없다. 사업주체인 대경경자청이 아울렛이 들어설 수 없는 경산지구에 아울렛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 붙인 탓으로 분석된다. 경산지구는 ‘산업시설용지’로 공장 및 산업 관련 시설만 입주할 수 있어, 아울렛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이 가능한 ‘용도지역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필수다. 하지만 용도지역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 권한을 가진 산업통상자원부는 애초부터 첨단의료기기 등의 특화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경산지구에 아울렛 입점은 개발 계획과 맞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특히 특정 대기업에 시세보다 저렴한 부지를 제공하는 것은 특혜 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아울렛 유치에 계속 반대했다. 이에 대경경자청은 1년여간을 허송세월한 뒤 최근 ‘사업 포기’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따라서 대규모 아울렛 유치로 연간 20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8000억원의 생산유발과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의 당초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경경자청 관계자는 “산업부가 용도 변경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사업을 추진한 것이 패책이었다”면서 “12월 중에 경산지구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공고를 새로 내는 등 사업 방향을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개통 3개월만에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비싼 통행료에 관리는 부실”

    개통 3개월만에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비싼 통행료에 관리는 부실”

    개통한 지 3개월 밖에 안된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가 30일 침수되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내린 비는 고작 20㎜에 불과했다. 서울시와 도로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부터 ‘성산대교→일직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통제 안내를 받지 못한 차들이 우회하면서 출근 시간대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이어 반대쪽 1개 차로마저 오후 4시 30분부터 통제에 들어가면서 퇴근길 일대 혼잡이 가중됐다.서서울도시고속도로㈜ 관계자는 “복구 작업을 더 빠르게 진행하고자 침수 피해가 없는 도로까지 포함해 양방향 통제 결정을 내렸으며, 통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배수펌프 고장이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침수 원인은 지하도의 물을 모두 퍼낸 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하도로 안에는 배수펌프를 설치, 비 등으로 지하에 물이 유입될 경우 내부 물을 빼내 고이지 않도록 한다.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배수펌프 오작동으로 추측되는 상황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에 따라서 설치한 회사에 문제가 있는 건지, 센서 혹은 펌프 고장인지, 제3의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서 시공사나 납품업체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서부간선지하도로의 하자보수 보증기간은 준공 후 3년이다. 이 기간 발생한 문제는 운영사와 시공사가 책임을 지고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016년에 공사를 시작해 5년 만인 지난 9월 1일 정식으로 개통됐다. 영등포구와 금천구를 지하로 연결하며, 지하 80m에 총연장 10.33㎞,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시비 2352억원에 민간자본 5267억원(총 7619억원)이 투자됐다. 통행료는 2500원이다. 평소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이용해 영등포구에서 경기 광명으로 출퇴근 하는 김모(38)씨는 “2500원이라는 비싼 통행료를 받으면서 침수 뿐 아니라 벌써 터널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단독]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무산…“대경경자청, 무리한 사업 추진 패인”

    [단독]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무산…“대경경자청, 무리한 사업 추진 패인”

    대구경북 첫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사업이 무산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 예정지에 대한 정부의 용도 변경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추진해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경산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경산지식산업개발㈜,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9월 경산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총사업비 1200억원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이하 경산지구) 내 17만 7000㎡ 규모로 조성돼 국내외 유명 패션 잡화 브랜드 200여개 입점을 계획했다.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MOU 체결 이후 1년이 지났으나 더 이상의 사업 진척은 없다. 사업주체인 대경경자청이 아울렛이 들어설 수 없는 경산지구에 아울렛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 붙인 탓으로 분석된다. 경산지구는 ‘산업시설용지’로 공장 및 산업 관련 시설만 입주할 수 있어, 아울렛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이 가능한 ‘용도지역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필수다. 하지만 용도지역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 권한을 가진 산업통상자원부는 애초부터 기계부품 및 첨단의료기기, 연구시설 등의 특화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경산지구에 아울렛 입점은 개발 계획과 맞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특히 특정 대기업에 시세보다 저렴한 부지를 제공하는 것은 특혜 시비가 제기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아울렛 유치에 계속 반대했다. 이에 대경경자청은 1년여간을 허송세월한 뒤 최근 ‘사업 포기’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따라서 대규모 아울렛 유치로 연간 20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8000억원의 생산유발과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의 당초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경경자청 관계자는 “산자부가 용도 변경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사업을 추진한 것이 패책이었다”면서 “12월 중에 경산지구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공고를 새로 내는 등 사업 방향을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징맨’ 황철순, 폭행·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 받는다

    ‘징맨’ 황철순, 폭행·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 받는다

    케이블 방송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징맨’으로 유명해진 헬스트레이너 황철순(38) 씨가 남성 두 명을 때리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파손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길에서 만난 행인들을 폭행하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부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황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인도에서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한 20대 남성 두 명에게 다가가 “나를 찍은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두 사람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황씨는 두 사람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이 중 한 명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또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뺏어 바닥에 던진 혐의도 있다.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를 거부한 황씨는 강남경찰서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황씨와 피해자 모두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사 뒤 폭행·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씨는 2015년에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때려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 축 처진 아이 보자마자 달려갔다…택시기사에 쏟아진 박수

    축 처진 아이 보자마자 달려갔다…택시기사에 쏟아진 박수

    의식 잃은 아이 발견심폐소생술로 살린 택시기사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줘 50대 택시기사가 길에서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택시기사 A(54)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다 횡단보도 부근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아들로 보이는 어린이를 안고 울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엄마 품에 안긴 아이의 머리와 다리가 축 처진 채 늘어져 있었다. 이를 본 A씨는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졌구나’하고 직감했고, 차를 세우고 나가 여성에게 향했다. 그는 아이를 받아들고 상태를 살폈다. 그는 여성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한 뒤 아이를 평평한 바닥에 눕히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심폐소생술을 하자 아이의 의식은 점차 돌아왔다. 엄마와 A씨는 한숨을 돌렸지만, 119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A씨는 119가 올때까지 기다리라며 모자를 택시 뒷자리에 태웠다. 119가 바로 오지 않자, A씨는 아이 엄마에게 119 신고를 취소하라고 했다. 그리고 직접 택시를 운전해 대형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아이 엄마는 감사한 마음에 “택시비라도 드리고 싶다”며 돈을 건넸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하고 급히 떠났다. 영상으로 사연을 전한 한문철 변호사는 “A씨 같은 분이 진정한 영웅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신 제보자께도 감사하다”며 “이런 분들이 있으니 세상이 살맛 나는 거다.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했다.택시기사 A씨의 감동적인 선행은 제보자 B씨를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A씨의 직장 동료인 B씨는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전해듣고 제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최근까지 한 유명 호텔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로 20여년을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호텔이 매각되면서 직장을 떠났고, 얼마 전부터 택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택시기사분, 너무 멋지다”, “호텔 안전관리 담당했던 분, 역시 베테랑”, “마음이 따뜻해집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 “감형 해주세요”…동급생 살해한 中 15세 소년에 쏟아진 반전 여론

    “감형 해주세요”…동급생 살해한 中 15세 소년에 쏟아진 반전 여론

    동급생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가석방된 중국 2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펑파이신원 등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인 천스한(22)은 7년 전 ‘구이저우 학교 청소년 살인사건’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7년 전인 2014년 4월, 당시 15살이었던 천 군은 시험 때마다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이었었다. 사건이 발생한 그날도 어김없이 일찍 등교해 학생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줄을 서 있다가, 동급생인 A군과 시비가 붙었다. A군은 이유도 없이 천 군의 발을 밟는 등 괴롭힘을 가했다. 천 군은 친구들 앞에서 30분 동안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고, 괴롭힘은 방과 후까지 이어졌다. 천 군은 방과 후 또다시 학교 앞에서 A군 일행에게 끌려갔다. A군의 폭행이 시작되자 천 군은 구경꾼이 몰래 쥐여준 작은 칼로 A군의 가슴을 찔렀다. A군도 흉기로 천 군을 공격했지만, 이미 천 군의 공격으로 심한 부상을 입은 후였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 동맥 파열로 인한 급성 출혈이었다. 천 군은 곧바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다.천 군이 평상시에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교우관계가 원활하며, 공부에 열중하던 모범생이라는 점, 반면 천 군의 흉기에 목숨을 잃은 A군은 오랜 기간 천 군에게 이유 없는 괴롭힘을 가하던 불량학생이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논란거리가 됐다. 천 군의 가족과 같은 반 친구들, 그리고 천 군의 학교 후배 55명이 자발적으로 현지 법원에 탄원서를 내기도 했지만, 결국 구이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천 군에게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15살의 어린 소년은 고등학교 입시를 13일 앞둔 날, 교도소로 향했다. 선생님 또는 의사가 되고 싶었던 소년에게 장밋빛 앞날은 멀게만 느껴졌지만, 천 군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에게 진심을 털어놓았다. 천 군을 체포했던 경찰은 교도소에서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하는 천 군을 위해 꾸준히 책을 사다 주고 여러 경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학교 친구들은 천 군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를 담긴 편지를 수시로 보냈다. 이 편지들은 그의 우울한 교도소 생활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 되었다. 그리고 수감생활을 시작한 지 5년째 되던 2019년, 천 군은 교도소에서 형법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8월에는 모범수로 인정받고 결국 가석방됐다. 가석방 된 지 1년여가 지난 현재, 그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자 애쓰고 있다. 천 군에게 내려진 징역 8년 형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많다. 사건 당일 흉기 사용이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를 두고도 다양한 법적 해석이 나온다. 2019년 천 군은 최고인민법원에 재심 신청을 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천 군은 “현재 베이징의 한 법률 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전과 때문에 변호사의 꿈을 이루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석달째 진전 없는 조민 입학 취소 심사··· 교육청 학생부 “제출 불가”

    석달째 진전 없는 조민 입학 취소 심사··· 교육청 학생부 “제출 불가”

    고려대, 8월부터 조민 입학 취소 심사조씨 모교에 학생부 사본 요청했으나교육청 “입학 기간 지났고 본인 부동의”학생부 제공 불허로 제자리걸음고려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입학 취소 심사 과정에서 조씨의 모교인 한영외고에 학생생활기록부 사본을 요청했지만 교육청이 제출을 불허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실이 서울교육청에서 제출받은 공문을 보면 고려대는 지난 8월 말 한영외고 측에 학생부 사본 제출을 요청했다. 한영외고 측은 조 전 장관 측으로부터 조씨의 동의 없이 학생부를 제공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관련 법에 따라 고려대에 학생부 사본을 제공해도 될지 판단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교육청에 보냈다. 초중등교육법 30조6은 학생부를 학생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 조항을 둬 감독 권한을 가진 행정기관이 업무를 처리하거나 상급학교의 학생 선발에 이용할 경우 혹은 그 밖에 관계 법률에 따르는 경우 학생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육청은 조씨의 고려대 입학 전형 기간이 지났다는 점과 조씨의 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고려대 측에 학생부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조씨의 사례가 예외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8월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에서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심의 중이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안심 키즈카페 조성 사업’ 설치·운영 기준 없이 성급한 예산 편성”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안심 키즈카페 조성 사업’ 설치·운영 기준 없이 성급한 예산 편성”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지난 25일 제303회 정례회 2022년도 여성가족정책실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 삭감과 구체적 설치·운영 기준도 없이 무리하게 편성된 ‘서울안심 키즈카페’ 예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날 여성가족정책실은 내년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으로 전년도 200억 대비 70억 가량 감액된 131억 9,574만 원(국비:시비=50:50)으로 편성한 예산안을 제출했다. 권 의원은 “현장에서 학부모들은 여전히 국공립이 부족하다고 하고, 국공립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며, 이러한 내용이 지표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와 실제 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서울시의 이같은 예산 삭감은 부당하다”고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민간어린이집의 0세반과 유아반에 대한 반당 운영비 등 지원액은 증액 편성됐다”고 밝히며, 학부모와 시민들이 이러한 예산 편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내년 1년 동안 총사업비 66억 5,200만 원을 들여 추진할 예정인 ‘서울안심 키즈카페 조성 지원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 운영계획과 설치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권 의원은 “키움센터나 어린이집에서 키즈카페와 유사한 기능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고, 기존의 다른 사업이나 다른 시설에서 이 사업을 하도록 보완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을 텐데, 뚜렷한 목표와 기준도 없이 예산부터 편성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면서, 서울시가 무계획ㆍ무원칙으로 예산의 수립 및 증액ㆍ감액을 강행하는 것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서울안심 키즈카페 예산 편성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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