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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줄없는 대형견에 中초등생 또 물려…‘안락사’ 조치

    목줄없는 대형견에 中초등생 또 물려…‘안락사’ 조치

    최근 몇 달 사이 중국에서 끊임없이 어린이들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역별로 키울 수 없는 대형견 품종을 규정, 반려견 등록 등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안타까운 소식은 계속 이어졌다. 4일 중국 현지 칸칸신원에 따르면 지난 1일 후난성 사오양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끔찍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하교 중이던 10살 남자아이 쉔쉔이 학교 근처에서 대형견 시베리아허스키의 공격을 당했다. 50㎏ 이상인 허스키는 학생을 보자 바로 덮쳤고 그의 몸 이곳저곳을 무차별하게 물었다. 몇 분 동안 계속 아이를 물고 있던 와중 길을 지나가던 한 성인 남성이 비명을 듣고 막대기를 이용해 허스키를 떼어 놓았다. 이 학생은 바로 구급차에 실려 5개가 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후난성 어린이 병원 기록에 따르면 쉔쉔은 머리 쪽에 여러 열상이 보이고, 오른쪽 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다. 오른쪽 등에도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평소와 달리 목줄을 다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허스키가 갑자기 뛰쳐나가 미처 잡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견주의 주장이다. 시골 지역은 흔히 가정에서 큰 개를 목줄 없이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개 물림 사고 발생 후 견주는 허스키를 아예 묶어두었지만 이 허스키는 사건 발생 다음 날 현지 행정기관에 의해 안락사당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개인이 일부 견종을 키우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지역별로 키울 수 없는 견종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셰퍼드나 핏불테리어, 불도그 등이 포함돼 있고 맹견이 아니더라도 시베리아허스키처럼 너무 큰 대형견도 키울 수 없다.
  • [책꽂이]

    [책꽂이]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정치 수업(이인미 지음, 위즈덤하우스) ‘인간의 조건’부터 ‘전체주의의 기원’까지 한나 아렌트의 대표 저작 15권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간성 상실의 위기와 회복의 실마리를 짚어 본다. 현대 사회의 인간성 상실 원인이자 결과는 ‘외로움’이라고 진단하며 인간에게 내재한 사유와 소통의 힘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12쪽, 1만 7800원.과학의 과학(다순 왕·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노다해·이은 옮김, 이김) 과학의 발전을 수치화하고 재현할 수 있는 패턴으로 만드는 학문 분야가 ‘과학의 과학’이다.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과학자에게 전성기는 언제인지, 글로벌 공동 연구는 효과가 있는지, 어떤 과학기술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448쪽, 2만 9000원.치치새가 사는 숲(장진영 지음, 민음사) 2019년 ‘자음과 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진영은 서스펜스적 구성과 리드미컬하고 밀도 높은 문장,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독자와 평단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도 20년 전 ‘나’의 목소리와 현재의 ‘내’ 목소리가 얽혀 무엇이 진실인지, 사회가 정한 기준과 경계의 극단까지 독자를 끌고 간다. 184쪽, 1만 4000원.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한동일 지음, 이야기장수) 100쇄를 돌파한 ‘라틴어 수업’으로 한국인에게는 낯선 언어였던 라틴어 열풍을 일으킨 한동일 작가의 신작. 삶의 고비를 지나올 때 기도하듯 품고 외운 라틴어 문장을 통해 라틴어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다. 376쪽, 1만 7800원.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곽효환 지음, 문학과지성사) 특유의 예민함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시대의 풍경을 그려 낸다는 평가를 받는 시인 곽효환의 신작. 만주와 시베리아부터 베트남까지, 가까이는 광화문, 청계천까지 역사의 물길 속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희미했던 모습들이 또렷한 인상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190쪽, 1만 2000원.예루살렘의 역사(뱅상 르미르 글·크리스토프 고티에 그림, 장한라 옮김, 서해문집) 지중해 한 귀퉁이의 작은 도시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3개의 유일신 종교가 탄생한 성지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뿌리는 예루살렘 정복의 욕망과 맞닿아 있다. 혼성의 도시를 둘러싸고 4000년 동안 벌인 투쟁의 역사를 알기 쉽게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담았다. 256쪽, 2만 8500원.
  • 푸틴 찾아간 헝가리 총리 “맞서려 한 적 없다”…유럽 정상으론 이례적

    푸틴 찾아간 헝가리 총리 “맞서려 한 적 없다”…유럽 정상으론 이례적

    “러시아와 대립할 마음 없어”…EU·나토·우크라 반발 전망 푸틴, 시진핑과 7개월 만에 대면…가스관 프로젝트 논의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 우호적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참석 계기로 회담했다. 러시아 언론은 오르반 총리가 푸틴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를 직접 찾아오면서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 내 대표적인 친러 인사로 분류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유럽 지도자와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유럽연합(EU) 국가 지도자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에게 “오늘날 지정학적 상황에서 접촉을 유지하고 관계를 발전할 기회가 매우 제한적임에도 헝가리 등 여러 유럽 국가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서방의 대러 제재로 양국 관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헝가리는 러시아와 대립하고 싶었던 적이 없으며, 오히려 최대한 협력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는 가스, 석유, 원자력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거부하고 있으며, EU의 대러 제재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르반 총리의 행보로 EU와 나토, 우크라이나가 반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푸틴 대통령은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 주석,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와도 회담했다. 보 반 트엉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베트남에 공식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 등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18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열린다. 그에 앞서 두 정상은 이날 일대일로 정상포럼 대표단 사진 촬영 및 리셉션 행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다.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7개월 만의 만남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밝은 표정으로 서로 악수하며 대화를 나눈 뒤, 다른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상황과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몽골을 거쳐 러시아산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도 회담 주제 중 하나가 될 예정이지만, 회담 후 두 정상이 문서에 서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577돌 한글날’ 이기남 보관문화훈장 등 유공자 13명 포상

    시베리아 나나이족,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등 소수민족의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적는 표기법을 연구·개발한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이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7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 유공자와 세종문화상 수상자 13명(단체)을 4일 발표했다. 문화포장에 왕혜숙 미국 브라운대 부교수, 대통령 표창에 김석희 번역가·부이 판 안투 호찌민시기술대 한국학부 교수·혜 숙 살즈만 미국 서던네바다대 주임강사·네이버문화재단, 국무총리 표창에 김중섭 경희대 교수·타지키스탄 미르조예프 도바르 국제외국어대 강사·네덜란드 레이던대 한국학과가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9일 한글날 경축식에서 훈포장과 표창을 받는다.
  • “얼음 어는 곳도” 내일 아침기온 뚝 떨어져 ‘쌀쌀’

    “얼음 어는 곳도” 내일 아침기온 뚝 떨어져 ‘쌀쌀’

    목요일인 5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한 출근길이 되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2~5도가량 낮겠다. 평년(최저기온 8~16도, 최고기온 21~24도)과 비교하면 기온이 1~3도 낮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경기북부의 높은 산지와 강원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북서쪽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찬 공기 때문이다. 기압골이 통과한 뒤로 시베리아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날씨가 추워지는 것이다. 당분간 이러한 양상이 며칠간 이어진 뒤 날이 풀리기를 반복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며,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맑아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1.5∼4.0m로 예측된다.
  •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 등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시베리아 나나이족,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등 소수민족의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하는 표기법을 연구·개발한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이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77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 유공자와 세종문화상 수상자 13명(단체)을 4일 발표했다. 문화포장에 왕혜숙 미국 브라운대 부교수, 대통령 표창에 김석희 번역가·부이 판 안투 호찌민시기술대 한국학부 교수·혜 숙 살즈만 미국 서던네바다대 주임강사·네이버문화재단, 국무총리 표창 김중섭 경희대 교수·타지키스탄 미르조예프 도바르 국제외국어대 강사·네덜란드 레이던대 한국학과이다. 이들 개인과 단체는 9일 577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훈포장과 표창을 받는다. 올해 제42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대통령 표창에 한국문화 부문 손미경 분장사·학술 부문 허재영 단국대학교 교수·국제문화교류 부문 김현정 덴버미술관 큐레이터, 국무총리 표창에 문화다양성 부문 임재식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장 겸 지휘자가 선정됐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자 1982년 제정했다. 시상식은 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3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진행한다.
  • 우크라전 비판한 러 야권 인사, ‘푸틴 미워한 죄’ 25년형 선고받고 시베리아 독방으로 이송

    우크라전 비판한 러 야권 인사, ‘푸틴 미워한 죄’ 25년형 선고받고 시베리아 독방으로 이송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반대자를 국가 반역자로 몰고 있어요. 그러나 진짜 배신자는 개인 권력을 위해 러시아의 안녕과 명성, 미래를 파괴하는 자들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다 자진 입국한 뒤 국가반역죄로 체포된 러시아 야권 활동가 블라디미르 카라 무르자(42)는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 영국 BBC방송 특파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강요된 침묵에 굴종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러시아에서 반체제 운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잘 알지만 목전에 벌어지는 일들을 두고 침묵을 지킬 수 없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행위 자체가 푸틴을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인 에브게니아(42)도 이에 동의했다. 남편이 지난해 초 모스크바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굳혔을 때 에브게니아는 러시아 당국에 체포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릴 수 없었다. 짐 싸는 일을 거들지 않는 것으로 겨우 항의를 표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를 전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 그 결과 수천명이 체포됐다. 그는 “외국의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러시아 내 동료들에게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할 수만은 없었다. 그것은 정치 투쟁을 위한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편지에 적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 변호사의 전화를 통해 남편의 체포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다. 이들 부부는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개혁) 세대로, 구소련 체제가 붕괴된 이후 민주주의에 눈을 뜬 러시아에서 자랐다. 남편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면서 러시아의 젊은 개혁운동가 보리스 넴초프(1959~2015)의 보좌관으로 러시아 정치에 발을 들였다. 블라디미르 부부는 2004년 발렌타인데이 때 결혼식을 올린 이후 이번처럼 길게 떨어져 있기는 처음이다. 아직도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말한다. 에브게니아는 남편에 대해 “고결한 성품을 존경하면서도 싫어한다”며 “그는 거리로 나선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 하면서 스스로 체포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악한 집단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원했다. 그래서 정말 존경하지만 너무 밉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러시아 군부와 간부들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하원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에 집속탄(cluster bombs)을 투하했고, 산부인과와 학교에 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BBC 특파원이 확보한 기소장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목표로 한 포격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 정보를 퍼뜨린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반역 혐의는 그가 해외에서 러시아에 내 정치적 반대자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세 차례 연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미국에 본부를 둔 ‘자유 러시아 재단(Free Russia Foundation)’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 러시아에서는 국가 안보에 위협으로 간주되는 외국 조직에 대한 모든 ‘조언’ 또는 ‘지원’을 국가반역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바딤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카라 무르자가 당시 FRF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러시아 야당 활동에 낙인을 찍으려는 정치 재판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 때문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 독극물로 두 번이나 죽을 뻔했는데, 중독의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2015년 그가 처음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을 땐 생존 확률이 5%라는 말을 들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의 멘토이자 친구였던 넴초프를 기리기 위한 활동에 애쓰고 있다. 러시아의 저명한 야당 정치인이었던 넴초프는 2015년 크렘린궁 인근에서 청부 살인으로 숨졌는데 아직도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활동가들 덕분에 영국 런던의 원형 교차로엔 ‘넴초프 거리’가 들어섰다. 에브게니아는 “이 끔찍한 전쟁을 멈추고 살인 정권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남편은 역사가로서 구소련 시대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구치소 생활 속에서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24일 A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카라 무르자가 모스크바 구치소에서 경비 수준이 최고인 러시아 옴스크주 죄수 유형지로 옮겨져 작은 콘크리트 독방에 투옥됐다. 옴스크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700㎞ 떨어진 러시아 중남부 도시다. 러시아의 죄수 유형지 이감은 철로를 통해 종종 비공개로 장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카라 무르자는 올해 4월 법원에서 검찰 구형량 그대로인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금까지 러시아 야권 인사에게 가해진 자유형 가운데 가장 무거운 형벌로 알려졌다. 카라 무르자는 오래 전부터 러시아 관리들에 대한 제재 부과를 서방 국가들에 촉구하는 등 푸틴 정권에 맞서고 있다.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독극물 중독 때문에 이미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카라 무르자의 건강에 시베리아 격리가 해로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상엽, 품절♥…결혼 발표

    이상엽, 품절♥…결혼 발표

    배우 이상엽(40)이 결혼한다. 25일 이상엽 소속사 유비매니지먼트그룹은 “이상엽씨는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와 내년 3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막 결혼 준비를 시작한 단계로, 상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구체적으로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전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엽은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MBC ‘사랑해서 남주나’ 등에 출연했으며 2016년 tvN ‘시그널’에서 연쇄살인범 진우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순정복서’에서도 주인공으로 활약 중이다. 호감형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그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런닝맨’ ‘식스센스’ ‘시베리아 선발대’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 미사일 이어 전투기도 내놓아라?…“北 김정은, 러 전투기 공장 가는 중”

    미사일 이어 전투기도 내놓아라?…“北 김정은, 러 전투기 공장 가는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현재 다음 목적지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 위원장은 최초 목적지인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극동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산업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이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정상회담이 열렸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170㎞가량 떨어져 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 ‘태양호’는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18분 하바롭스크주 인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느린 속도를 감안했을 때,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목적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이번 목적지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알려졌다. 유리 가가린 전투기 종장에서는 러시아의 첨단 다목적 전투기인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이 생산된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는 전투기 생산공장뿐만 아니라 잠수한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도 있다.푸틴 대통령은 13일 현지 언론에 “김 위원장이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민간 제트기와 전투기를 만드는 공장에 방문한 뒤, 그 이후에는 태평양 함대의 능력을 볼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전례 없이 끈끈한’ 군사 협력을 위한 일정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위성 개발 협력을 위해 양국이 모였다고 직접 밝혔고, 더불어 군사기지 혹은 군사 시설과 관련된 지역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의 동선을 자세히 언급한 점을 들어 양국이 공군 및 해군 협력 및 연합 훈련 등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냐는 질문에 “특정한 제약이 있다”며 유엔 제재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의 협력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준수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남은 일정은?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언급대로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남쪽으로 1500㎞가량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가 자랑하는 부동항이 있는 지역이다.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러시아에서 ‘선물 보따리’ 받았을까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4년여 만에 대면한다는 소식은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는지 여부와,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게 위성과 미사일 기술 등을 전수할 것인지 여부에 초유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북한 군인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13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북한 군인 배치와 관련된 보도는) 사ㅈ실이 아니다. 그들은 (이 사안에) 어떤 방식으로도 손을 대지 않았다”면서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지 방송인 ‘로씨야1’ 채널에 출연해 “우리는 북한 측이 원한다면 우주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해 군사적 측면 보다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 푸틴 “유엔 제재 틀 안에서도 북과 군사기술 협력 가능”...김정은 동쪽으로

    푸틴 “유엔 제재 틀 안에서도 북과 군사기술 협력 가능”...김정은 동쪽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뒤 자국 TV 채널 ‘로시야-1’과 인터뷰를 갖고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러시아도 승인한 안보리 대북제재를 염두에 둔 듯 “일정한 제한이 있다. 러시아는 이 모든 제한을 준수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우리가 협의할 수 있는 것들은 있으며 이에 대해 논의하고 생각하고 있다. 이 분야에도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과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러시아도 동참했으니 이에 따른 의무들을 준수하겠지만 북한과 군사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가능하며 전망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현재의 규정(안보리 대북제재) 안에서도 (북러 군사기술 협력) 가능성은 있으며 우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김정은 위원장을 위해 마련된 일정들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방러 결과를 결산하기는 이르다”면서 “김 위원장이 군용 및 민수용 항공기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태평양함대 전력을 시찰하며, 교육 및 연구 기관도 방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14일 극동 하바롭스크주의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170㎞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낮 12시 18분 현재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향하는 하바롭스크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지선 부근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점에서 콤소몰스크나아무레까지 8∼9시간 걸리는데 전용 열차가 다른 열차보다 느린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오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에 러시아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를 돌아볼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전투기 공장 등을 시찰한 일이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는 며칠 전부터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 주변 화단에 꽃을 심었고 대대적인 청소도 했다. 선로 주변에는 울타리 등을 설치했으며, 역사 계단을 페인트로 새롭게 칠했다. 도심 건물 벽면 불법 광고물 제거, 도로 청소, 가로등 페인트칠 등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01년과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도시를 찾는 북한 지도자가 된다. 현지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우주 및 군사·군수 시설을 집중적으로 찾으면서 북러 양국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에 합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으로 무기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 인공위성 및 로켓, 핵잠수함 관련 기술 등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1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실질적인 군사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우주기지로 방향 튼 북러 ‘위험한 밀착’

    우주기지로 방향 튼 북러 ‘위험한 밀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러시아에 도착했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두 정상의 ‘위험한 만남’은 당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예상을 깨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북상하면서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북러 정상회담의 새 후보지로 부상했다. 북한이 탄약과 대전차미사일을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하는 ‘비대칭 무기 거래’ 가능성에 미국 등이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러시아는 회담에서 유엔 제재도 논의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전날 오후 북러가 김 위원장의 방러를 공식 확인하면서도 날짜, 시간을 밝히지 않아 ‘깜깜이 정상회담’의 모양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두 정상이 회담 뒤 하바롭스크주의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 생산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담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13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 내가 그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0일 오후 늦게 전용 방탄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은 만 하루를 넘긴 이날 오전 북러 국경을 넘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선희 외무상과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이 대거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과 동행하는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 군 수뇌부 면면은 회담 핵심 의제가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이란 점을 뒷받침한다. 박태성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설치한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다. 김명식은 북러 해상연합훈련과 북한이 원하는 핵추진잠수함 기술 확보의 핵심 관계자다. 조춘룡은 재래식 포탄 생산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군부 인원들을 다수 대동한 것을 고려할 때 무기 거래, 기술 이전 협상이 진행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병철·박정천 군 서열 1·2위 수행쇼이구 방북 때 ‘위시리스트’ 교환“北, 포탄 주고 식량·부품 얻어낼 듯러, 핵 리스크 안고 거래할지 의문” 북러는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무기 거래와 관련한 ‘위시 리스트’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매체 니자비시마야 가제타는 군사전문가 빅토르 리톱킨의 말을 인용해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합의될 수 있다며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옛 소련제 122㎜, 152㎜ 포탄과 곡사포 D30 등을 거론했다. 그 대가로 러시아가 디젤잠수함이나 S300 방공미사일, 판치리 대공시스템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소모전 양상이라 북한이 122㎜ 방사포탄, 152㎜ 고폭탄, 7.62㎜ 소총탄을 러시아에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미가 우려하는 핵기술이 포함된 비대칭 거래와 관련, 북러는 단기 및 장기 과제를 구분해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원유와 식량 등 인도적 지원, 취약한 공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품 공급과 성능 개량을 우선 얻어낼 가능성이 크다”며 “핵추진잠수함이나 군사정찰위성 기술 지원은 장기 과제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포탄과 핵기술을 거래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비대칭 교환”이라며 “러시아가 핵확산 리스크를 떠안고 첨단 기술을 줄 정도로 급한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북한과 유엔 제재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과 공조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로 금지돼 있다. 미국이 이번 회담을 앞두고 강도 높은 추가 제재를 경고한 상황에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언급한 것은 유엔 중심의 대북 제재 체계 형해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 푸틴 만나는 길… 3박 4일 2700㎞ 달려간 金 방탄열차

    푸틴 만나는 길… 3박 4일 2700㎞ 달려간 金 방탄열차

    2019년 4월 24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마중 나온 러시아인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로부터 4년 5개월 남짓 흐른 2023년 9월 12일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특별열차를 타고 온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가 다시 하산역에서 열렸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전용 장갑(방탄)열차 ‘태양호’를 이용했다. ●‘박격포 무장’ 열차 시속 50~60㎞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을 따라 도열한 김덕훈 내각총리 등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현송월 부부장이 환송식을 지휘·관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보이지 않았다. 전날 오후 김 위원장의 방러 소식을 전한 통신은 이날까지도 회담 일정과 장소, 의제 등에 관한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평양을 출발한 ‘태양호’는 시속 50~60㎞로 꼬박 이틀을 달렸다. 북한의 선로 상태가 열악한 데다 바닥에 장갑판을 깔고 박격포로 무장했기 때문에 속도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북러의 철도 규격이 달라 바퀴를 교체하기 위해 국경지역인 하산역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평양에서부터 당초 유력한 회담 장소로 꼽혔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이지만 미국 등의 추적에 노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위원장이 열차에 탑승한 뒤부터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당초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것이라던 관측과 달리 열차는 우수리스크 인근 라즈돌나야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넜다.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하바롭스크주나 북서쪽 아무르주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따라가면 하산에서 하바롭스크까지는 920㎞, 하바롭스크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까지는 다시 780㎞를 더 가야 한다. 평양에서 하산까지 약 1000㎞ 거리를 하루 반 이상 달렸고 그보다 더 먼 거리를 계속 달려 이동 시간만 3박 4일에 이른다. 이날 EEF 본회의에 참석했던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곳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이 열리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아 김 위원장의 행선지에 궁금증이 몰렸다. 김 위원장이 전용기처럼 사용하는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1대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북측 인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렘린 “정상회담 후 공식 만찬” 앞서 크렘린은 양측이 정상회담과 함께 공식 만찬도 갖는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먼저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만찬 계획을 공개했다.
  • 연해주서 느릿느릿 김정은의 ‘방탄열차’ 포착…우주기지로 가나 (영상)

    연해주서 느릿느릿 김정은의 ‘방탄열차’ 포착…우주기지로 가나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년여만에 정상회담을 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 장갑(방탄)열차의 행선지에 세계 언론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열차는 신비에 싸인 모습이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애초 유력 행선지로 꼽힌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북쪽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5시 15분쯤 녹색 객차에 노란색 줄이 칠해진 김 위원장의 장갑열차가 연해주 라즈돌나야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즈돌나야 강은 우수리스크역 인근 아래쪽에 있는 강이다. 이날 현지 한 소셜미디어(SNS)에도 “김정은 기차와 매우 유사한 열차가 발견됐다. 직원들은 사람들에게 약 15분 동안 기다려달라고 요청하면서 승객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막았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열차는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을 통과해 우수리스크역 방향으로 이동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을 전후해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느린 속도로 하바롭스크주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영상 속 김 위원장의 기차가 ‘완전히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철로를 지났다고 묘사했다.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9년 이후 두 번째지만, 이번에는 어디에서 회담이 열릴지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북한은 물론 러시아 크렘린궁도 회담 일시와 장소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애초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역까지 가기 전 선로를 바꿔 우수리스크역보다 남쪽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다른 방향으로 향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은 이날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역 주변에 특별히 보안 인력이 강화된 모습은 없었으며, 평소처럼 역사 앞에는 버스와 승용차 등이 세워져 있었다. 역 승강장에서도 평소와 같이 열차를 기다리는 다수 승객을 볼 수 있었다.이와 반대로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이동할 곳으로 예상되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는 취재진 등이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도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에서 기관차 승무원을 교체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아무르주가 있는 북서쪽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로, 첫 번째 위성 발사는 2016년 4월에 있었다. 이곳은 북러 간 군사 협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아무르주 방문 이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도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기·군함 생산시설 등이 있는 이곳은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과거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바롭스크주의 경우 김일성의 ‘88여단’ 활동 지역이며 중·러 항일 유적 등이 있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도 멀지 않다”며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마치고 이곳으로 이동하면 ‘수일 내’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러시아 발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북러 양국은 전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아직 장소와 날짜 등은 불명확하다. 이런 까닭에 북러 정상이 EEF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이나 이후 연해주나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등 3곳 가운데 1곳에서 대면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 옥타곤은 북러 정상이 오는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거나 오늘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 국방부가 제기한 홍범도 장군 관련 의혹 살펴보니… “역사 왜곡, 그마저도 부실해”

    국방부가 제기한 홍범도 장군 관련 의혹 살펴보니… “역사 왜곡, 그마저도 부실해”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주장하는 ‘홍 장군 행적 관련 의혹’이 근거가 부실한 역사왜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서울신문이 독립운동사를 전공하는 역사학자들과 그들이 쓴 논문을 검토한 결과 국방부 주장은 역사적 사실을 편협하게 취합했고 일부는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펴낸 공식자료와도 상충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국방부가 제기한 의혹은 크게 1921년 발생한 자유시 참변과 연관돼 있고, 소련공산당에 입당했으며, 빨치산 활동을 했다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자유시 참변을 주제로 박사학위논문을 썼던 윤상원 전북대 사학과 교수는 “홍 장군 부대가 자유시참변에 직접 가담했다는 기록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방부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홍범도의 러시아 적군 활동과 자유시사변’이라는 논문에서 “자유시참변 당시 홍 장군은 휘하 장교들과 솔밭에 모여 땅을 치며 통곡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시 참변은 거세진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21년 1~3월 볼셰비키가 시베리아에 세운 위성국가인 극동공화국에 있는 스보보드니(자유시)에 모인 독립군 부대 가운데 이르쿠츠크파(고려혁명군)와 상하이파(대한의용군)의 주도권 갈등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홍 장군은 이들과 큰 이해관계가 없었던데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 장세윤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유시참변과 홍 장군이 직접 관련 없고 논란이 될만한 행적도 없다는 건 ‘정설’ 수준도 아니고 그냥 ‘객관적 사실’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오세호 국민대 교양학부 강사는 “홍 장군은 자유시참변 당시 피해자들한테서 테러를 당해 크게 다친 적이 있는데 당시 이들의 명분이 ‘왜 그때 우리를 공격했느냐’가 아니라 ‘왜 그때 (우리와 함께) 싸우지 않았느냐’였다”면서 “당시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계봉우는 훗날 카자흐스탄에서 홍 장군과 같은 마을에 거주했지만 홍 장군을 비난한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국방부가 자유시참변 당시 희생자 규모를 “독립군측이 400명에서 600명까지 사망”했다고 밝힌 것 역시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2017년 발간한 ‘독립군과 광복군 그리고 국군’에 따르면 가해자 측인 고려혁명군의 주장으론 사망자가 36명, 피해자 측인 대한의용군의 집계로는 전투 중 사망, 익사, 행방불명 인원이 600여명이다. 당시 대한의용군 병력이 1000명 내외였다. 장 연구원은 “당시 동족끼리 싸울 수 없다며 큰 저항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강사 역시 “도망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곧바로 연해주 등지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는 것만 봐도 피해자 규모를 과장할 수 없다는 한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자유시참변 당시 홍 장군이 (포로로 잡힌) 독립군을 재판하는 위원으로 참가”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것 역시 역사적 맥락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교수는 ‘홍범도의 러시아 적군 활동과 자유시사변’이라는 논문에서 “독립군의 어른인 홍 장군이 재판에 회부된 독립군 부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판관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본다. 실제 재판에서 유죄판결(징역 2년형)을 받은 건 3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봉오동과 청산리전투에도 빨치산으로서 참가했다는 의혹도 있다”는 국방부 주장 역시 빨치산의 개념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이미 ‘독립군과 광복군 그리고 국군’에서 독립군 부대를 빨치산부대로 지칭하는 표현이 적잖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빨치산은 비정규 게릴라를 가리키는 용어다. 당시 빨치산 활동이라고 하는 건 민간의용군, 비유하자면 임진왜란 당시 의병같은 개념이었다”고 꼬집었다. 소련공산당에 1927년 입당한 것에 대해서도 장 연구원은 “홍 장군이 1868년에 태어났다. 1927년에는 이미 59세였다. 당시 기준으론 적잖은 고령이었고, 소련 영토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은퇴한 독립군 대장이라는 입장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독립운동가로서 일제와 적대관계인 소련과 연대하는 건 자연스런 행보였다. 소련공산당 가입 이후 특별한 활동을 한 것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피 흘려도 뛰어야”…알래스카 ‘썰매견’ 학대, 진도믹스견도 있었다

    “피 흘려도 뛰어야”…알래스카 ‘썰매견’ 학대, 진도믹스견도 있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겨울 관광 시즌을 앞두고 알래스카 대표관광인 ‘개썰매’ 산업에 이용되는 썰매견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페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알래스카 관광 ‘개썰매’ 이면의 잔인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알래스카의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광활한 빙하 위에서 트래킹하거나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눈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알래스카에 오면 이 멋진 광경들을 볼 수 있다”고 초대한다.하지만 이후 나오는 영상은 충격적이다. 수십마리의 개들이 제대로 된 집도 없이 눈과 얼음 속에 방치돼 있다. 개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은 플라스틱 통이나 나무상자뿐이다. 추위를 피할 수 없어 온몸을 오들오들 떨거나, 상처가 가득한 발을 열심히 핥는다. 제대로 된 사료와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지 눈을 파먹기도 한다. 이 개들은 개썰매관광과 아이디타로드 경주에 이용되는 ‘썰매견’들이다. ‘아이디타로드’는 알래스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사람과 개가 팀을 이루어 썰매를 끌며 1600km 이상을 달리는 경주다.특히 영상에는 진도믹스견으로 보이는 개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알래스카 말라뮤트나 시베리아 허스키처럼 추위에 강한 종도 아닌데 오랜 시간 추위를 견디며 썰매를 끌어야 하는 것이다. 페타에 따르면 아이디타로드 경주가 시작된 이후 약 150마리 이상의 개들이 썰매견으로 이용되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페타 측은 “개들은 모든 극한의 날씨에도 묶여 있고 피를 흘릴 때까지 뛰어야 한다”면서 “이 사실을 사람들이 안다면 개썰매에 눈길 조차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썰매 관광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이 학대가 끝나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 물 위에 핀 수련의 숨은 비밀…곰팡이 잡는 신약있다 [와우! 과학]

    물 위에 핀 수련의 숨은 비밀…곰팡이 잡는 신약있다 [와우! 과학]

    연못과 늪에 서식하는 수생식물인 수련은 여름철 물 위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꽃을 띄운다. 밤에는 꽃을 접는 특징 때문에 잠을 자는 연꽃이라는 뜻에서 수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연꽃과가 아닌 다른 과의 식물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중국, 인도, 시베리아 등 여러 나라에 분포한다. 그런데 아름다운 꽃과 달리 수련이 살고 있는 연못과 늪은 깨끗한 환경이 아니다. 사실 습지에는 식물의 영양분을 노라는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가 살고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수련 같은 수생식물의 생태를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 세균과 곰팡이 감염을 치료할 신약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팀은 수련 자체보다 공생 미생물과 곰팡이에 집중했다. 식물이 병원성 미생물을 막는 방법의 하나가 공생 미생물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숙주와 공생 관계로 일방적으로 영양분을 갈취하려는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는 물질을 내놓는다. 연구팀은 수련과 공생하는 '엔도파이트'(endophytes) 곰팡이에서 '퍼스파신'(persephacin)이라는 새로운 항진균제 후보 물질을 발견했다. 실험실 연구에서 퍼스파신은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반면 인간 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현재 사용되는 항진균제 중 부작용이 심한 약물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목할만한 연구 결과다. 슈퍼 박테리아 같은 항생제 내성균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 매년 미국에서 치명적인 곰팡이 감염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매년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건강한 사람에서 심각한 곰팡이 감염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만성 기저 질환이나 장기 이식, 기타 면역 저하자에게는 심각한 감염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곰팡이 역시 기존의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 나가고 있어 점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진균제를 찾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물 위에 핀 한 송이 아름다운 수련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 후속 연구가 주목된다.  
  • [포토] ‘인공지능 복원’ 최재형 선생 부부 영정사진

    [포토] ‘인공지능 복원’ 최재형 선생 부부 영정사진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부부 합장식’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지난 1920년 최 선생이 러시아에서 순국한지 103년 만이다. 이날 봉송식에서는 최 여사 유해와 최 선생 순국 추정지의 흙을 위패, 그리고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부부 영정사진과 함께 모셔졌다. 최 선생의 유해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이어지는 안장식은 김수삼 서울현충원장 주관으로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서 하관·허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860년 함경도 출생의 최 선생은 9세 때 부모를 따라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한 뒤 생전에 사업가로서 축적한 부(富)를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과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썼다. 또 부인 최 여사는 1897년 최 선생과 결혼한 뒤 8명의 자녀를 두고 독립운동을 내조했으며, 특히 안 의사 순국 뒤엔 그의 남은 가족들도 보살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BBC “바그너 용병 합류했던 러 범죄자들, 고향 돌아와 또 살인·강간”

    BBC “바그너 용병 합류했던 러 범죄자들, 고향 돌아와 또 살인·강간”

    바그너 그룹의 용병 모집에 응해 감형이나 사면을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 전과자 20여명이 귀국해 다시 살인과 강간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영국 BBC 월드뉴스 ‘어사인먼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퇴근하던 젊은 남녀를 살해한 혐의로 2016년에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조기에 풀려난 뎀얀 케보르캰(31). 옛 감옥 동료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수장이 지난해 8월 31일 용병으로 자원한 150명 중 한 명이었다. BBC는 그가 고향인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의 프리도로즈나야 마을에 나타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돌아왔다고 주민들에게 얘기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가 살해한 사람 중에는 파티 도우미 타탸나 모스티코(19)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 나데즈다는 취재진에게 분홍색과 푸른색이 들어간 옷을 입고 춤추며 파티 도중 게임을 이끄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줬다. “그애는 그 일을 좋아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애들이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지 모른다며 웃어댔다.” 그러나 지난 4월 28일이 마지막이었다. 상사인 키릴 춥코가 차에 태워 귀가시켰는데 도중에 펑크가 나 베레잔스카야 마을 근처 길가에 차를 세우게 됐다. 키릴은 아내 다랴에게 전화를 걸어 늦겠지만 젊은이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돕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아침이 돼도 둘은 귀가하지 않았고, 걱정이 된 다랴는 경찰에 신고했다. 수백명이 찾아나섰고, 동쪽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에 있는 타탸나의 어머니는 비행기와 열차를 갈아 타며 6시간 걸려 둘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곳까지 달려갔다. 나데즈다는 “도착해 휴대전화를 열어보니 수없이 많은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짐작도 못할 것이다. 모든 게 끝났다는 단하나의 메시지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화를 던져버렸다. 짐승처럼 겁에 질렸다. 표현할 수가 없다.” 케보르캰과 아나톨리 드보이니코브, 아람 타토샨이 체포됐다. 이들은 키릴의 자동차를 불태운 곳에서 멀지 않은 숲속에 두 사람을 묻었다며 태연하게 경찰을 안내했다. 두 사람은 흉기로 살해됐고, 경찰은 젊은 여성의 주검에 “잔혹한 죽음의 징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케보르캰은 어떤 연루도 되지않았다고 부인했지만 드보이니코브와 타토샨은 그가 강도와 살인에 가담했다고 자백했다. 나데즈다는 전에 비슷한 흉포한 범죄를 저질러 중형을 선고받은 케보르캰이 어떻게 자유의 몸이었는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케보르캰은 둘이 살해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동차를 강탈하고 한 명을 총기로 살해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나데즈다는 러시아 법률에 선고 형량의 적어도 3분의 2를 복역해야 감형이나 사면 대상이 되는데도 “어떤 근거로 그를 석방한 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적어도 12년은 복역했어야 했다. 고작 6년을 복역했다. 딸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던 일이다.”프리고진은 교도소를 찾아가 정말 믿기지 않는 말을 했다. “우리는 너네의 범죄 재능이 필요해. 한 사람 이상 죽여본 사람, 관리나 경찰을 두들겨 패본 사람을 우대해. (용병에 응한 사람 가운데) 10%에서 15%는 아연으로 만든 관에 실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올 거야. 하지만 반년만 전선에서 싸우면 보너스 10만 루블과 함께 결정적으로 사면을 받아 돌아올 것이야.” 그리고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서 돌아온 죄수들에 대한 대통령 사면 명령서에 자신이 서명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프리고진은 이렇게 용병으로 모집한 죄수가 4만 9000명에 이르며, 이 중 3만 2000명이 귀국했다고 말하며 원래 약속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비율의 사람만 귀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조사하는 이들은 실제 생존자 숫자는 훨씬 적어 2만명가량이라고 반박한다. 지난 1월 공개된 동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전과자들을 가리키며 “사람들은 너희를 전과자라고 말하지만 이제는 전쟁영웅이라고 말한다!”고 치켜세운다. 그러나 “영웅들”이란 표현은 범죄 측면에서나 그렇다면서 BBC는 이들이 고향에 돌아와 저지른 중범죄만 20건 가량 된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들의 재범률이 일반보다 평균 10~20% 낮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죄수 인권단체인 ‘러시아 비하인드 바스’의 올가 로마노바 국장은 많은 범죄가 누락되기 때문에 실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한 사실을 범죄자가 털어놓지 않으면 알 길이 없는 것도 한 이유가 될지 모른다. 다른 희생자들의 가족이 고향에 돌아온 전과자들에 대해 걱정하는 일은 이들이 처벌받지 않을지 모른다는 사실과 함께 전선에서 겪을 일들 때문에 더욱 흉포해졌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옥사나 페크텔레바의 딸 베라(23)는 100번도 넘게 흉기에 찔린 뒤 전깃줄로 목이 졸려 숨졌다. 너무나 잔인한 범죄라 러시아 전국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지난해 7월 베라의 옛 남자친구 블라디슬라브 카니우스는 17년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들어갔다. 옥사나는 일년도 안돼 그가 멀쩡히 돌아다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난 5월 SNS에 그가 총을 들고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옥사나는 가짜 사진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한 달 뒤 카니우스가 로스토브 교도소로 이감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그너 용병 모집에 가장 앞장 선 교도소 중 하나였다. 옥사나가 법원에 카니우스의 정확한 거처를 묻자 국가기밀이란 답이 돌아왔다. 마지막 위치와 함께 군복 입은 사진을 보여주자 그녀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갔구나, 살아서 돌아오면 사면을 받아 자유로운 인간으로 거리를 활보하겠구나 생각했다. 딸에게 정의를 돌려주기 위해 몇 달을 싸웠던 엄마로선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건 모독이다. 우리 모두가 한 대 맞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런 일은 ‘하고 싶은 일은 뭐든지 해, 너희는 처벌받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많은 변호사들이 무력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일사부재리를 들먹이거나 그들을 교도소에 다시 보내려면 새로운 범죄를 저질러야만 한다는 얘기를 하자면 맥이 풀린다는 것이다. 나데즈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케보르캰에게 종신형을 선고해달라는 탄원서에 서명자를 늘리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눈물을 닦으며 “집에서 이 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타탸나는 내 곁을 떠났고, 내 다리에는 힘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물론 나는 우리 딸의 죽음에 누가 책임있는지 알고 있다. 첫 범죄가 아니란 사실도 알고 있다. 그게 어려운 점이다. 하지만 나도 어리석지 않다. 그들이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지 않을 것이란 것쯤은 이해하고 있다.”
  • 시베리아호랑이 ‘수호’, 폭염 속 동물원서 폐사

    시베리아호랑이 ‘수호’, 폭염 속 동물원서 폐사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진 지난 6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호랑이 ‘수호’가 동물원 전시장(방사장)에서 폐사했다. 8일 서울대공원 등에 따르면 2013년 6월 6일 동물원 맹수사에서 태어난 수호가 지난 6일 오후 숨졌다. 방사를 마친 오후 4시쯤 사육사가 수호를 내실로 돌아가도록 부르고 물을 뿌리며 깨웠지만 수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런 과정을 관람객들이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진료를 했지만 결국 수호는 숨을 거뒀다. ●6일 서울대공원서… 열사병 제기 동물원에서 20년 가까이 생존하는 시베리아호랑이가 급작스럽게 폐사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열사병’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전시장에서 내실로 통하는 문이 닫혀 있어 햇볕 등을 피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한다. 맹수사 내실에도 에어컨이 없어 온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공원이 있는 경기 과천의 6일 낮 최고기온은 34.7도였다. 수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방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34.7도 전시장 방사 후 못 일어나 서울대공원에선 지난해 태어난 또다른 시베리아호랑이 ‘파랑’이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에 걸려 지난 5월 폐사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고양잇과 전염병 5종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일한 환경에 있던 나머지 개체에는 징후가 없다”면서 “방사장엔 그늘이 있었고 물도 준비돼 있었다. 내실에도 선풍기와 환기창이 있었다”며 열사병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호랑이 ‘수호’ 폐사, 동물권 보장 충분한가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호랑이 ‘수호’ 폐사, 동물권 보장 충분한가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6일 서울대공원 전시장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시베리아호랑이 ‘수호’를 추모하며 폭염 속에 당국이 동물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의문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공원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경 방사장에 전시된 수호는 오후 4시경 내실 이동을 위한 호출신호에 반응이 없었고, 근접 관찰 중 경련발작을 의심한 관계자가 긴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중 폐사하고 말았다. 서울대공원은 폐사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며, 일각에서는 통상 동물원에서 20년 가까이 생존하는 시베리아호랑이의 특성을 두고 수호의 폐사 원인이 폭염에 의한 열사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박 의원은 “지난 3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세로가 탈출한 사건 이후로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는 중에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금 발생했다”라며 “폭염이 연이어 계속되는 가운데 수호를 방사장에 내보내는 것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청주동물원은 방사장을 꾸준히 리모델링하고, 관람을 위한 앞 공간보다 동물이 실제로 생활하는 뒷공간을 관리하는 일에 집중한 바 있다”며 “동물권 보장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과거 1970년대부터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며 동물 학대 건수가 급감하고 인종차별, 성차별 등 혐오 범죄에 반대하는 사회적인 흐름이 이어졌다”라며 “동물권 보장을 위한 당국의 실질적인 노력과 더불어 다수의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장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더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 5월에도 암컷 시베리아 호랑이 ‘파랑이’가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에 걸려 폐사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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