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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1 시험 완화 내년 3월 시범운영

    문용린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중학교 1학년 시험폐지 학교가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일부 학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다만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고사를 당장 폐지하는 대신 평가 방식을 변경해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진로 체험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형태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중학교 1학년의 시험부담을 완화하는 시범학교를 내년 3월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장 지필고사를 전면 폐지하기보다는 시험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에게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원하는 학교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내년 2월부터 시범학교 지정과 운영에 관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워킹맘, 경기 → 서울 통근버스 빈 자리 무료로 타세요

    서울시는 수도권을 운행하는 기업 통근버스의 남는 좌석 일부에 임신부·아이 동반 승객 등 교통 약자들이 탈 수 있게 하는 ‘통근버스 공유 프로젝트’를 내년 3~9월 시범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해 2월쯤 협약을 체결한다. 출근시간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버스의 경우 오전 피크타임 혼잡률은 54.6%, 입석률은 10.6%로 하루 평균(각 18.8%, 3.9%)을 크게 웃돌아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광역버스에는 임신부를 위한 별도의 지정좌석이 없어 직장을 가진 워킹맘들의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서울로 유입되는 주요 기업 통근버스는 하루 400여대로, 평균 좌석 점유율이 85%여서 15%(총 2700여석)의 유휴좌석이 발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유휴좌석을 활용해 하루 40여대 270좌석을 임신부, 장애인, 직장보육시설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원칙적으로 무료다. 시는 버스를 이용할 교통 약자를 인터넷으로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근버스 정보공개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부정적인 데다 버스 이용 직원의 수가 매일 유동적인 점 등을 감안하면 기업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인동 시 서울혁신기획관은 “기업참여가 사업의 핵심으로 일부 기업과는 이미 접촉해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특별한 인센티브는 없지만 사회공헌으로 그만큼 홍보가 되니 많은 기업이 참여해 교통 약자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성북, 노숙인 지원책 노숙인에 묻다

    성북구 인권위원회가 발족 이후 첫 권고안으로 ‘노숙인 지원 대책 마련’을 채택했다. 구는 구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다음 달 16일까지 전체 노숙인을 대상으로 상담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상담조사를 통해 노숙인의 욕구를 파악하고 구의 노숙인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월 한국도시연구소와 노숙인단체 등의 조사에 따르면 구에는 현재 노숙인이 19명가량 있다. 구 인권위원회는 최근 제4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폐쇄회로(CC)TV 및 통합관제센터 운영, 인권을 고려한 행정용어 개선 심의, 노숙인 자립 생활 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 2013년 세출예산단위사업 인권영향평가 시범운영 평가서 등을 심의했다. 특히 이날 정기회에서는 겨울철 노숙인 자립 생활 지원과 주거 대책에 대해 검토했다. 위원회는 ‘성북구 내 노숙인에 대한 전수 상담조사를 실시하고 주거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1호 권고안으로 채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무원 공금횡령’ 고질병 뿌리 뽑는다

    ‘공무원 공금횡령’ 고질병 뿌리 뽑는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공금횡령 등 비리를 차단하거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나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지자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인 ‘바름-e’를 내년 하반기 전국 지자체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방재정·인허가 등 5대 정보 연계 ‘바름-e’는 회계비리 예방과 행정오류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지자체에서 사용 중인 5대 행정정보시스템의 자료를 상호 연계해 비리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5대 정보시스템은 지방재정(e-호조)과 지방세, 세외수입, 새올(인허가), 지방인사를 말한다. 행안부는 과거 감사에서 자주 적발된 비리 유형을 바탕으로 예방행정 프로그램 75개를 ‘바름-e’ 시스템에 적용했다. 예컨대 지방인사 시스템에서 퇴직자를 재직자로 바꿔 급여대상으로 만든 뒤, e-호조 시스템에서 급여를 자신의 차명계좌로 입금하다가 적발된 전남 여수시 공무원의 사례는 앞으로 나올 수 없게 된다. ‘바름-e’ 시스템은 인사자료상의 재직자 자료와 지방재정상의 급여 대상자 자료가 공유돼 자료의 일치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업무담당자와 관리자, 감사자에게 팝업창을 통해 동시에 경보가 발령된다. 또 국공유지를 매각한 후 취득세 부과 과정에서 세외수입정보 시스템의 매각자료와 지방세정보 시스템의 취득세 과세자료가 다르면 마찬가지로 경보가 발령되도록 했다. 주민세 등 지방세 부과 업무 과정에서 자료 착오로 인한 과세 누락 사례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행안부는 앞서 여수시 공무원이 상품권 판매대금, 공무원 급여 등 80억 77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등 지자체의 회계비리 사건이 불거지자 회계부서에 2년 이상 장기근속한 직원은 순환전보를 원칙으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경기도 등 6개 지자체서 시범 운영 상시 모니터 링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경기도와 수원, 고양, 파주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왔다. 현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11억여원으로 행안부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비 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지방비 90억원을 더해 전면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송영철 행안부 감사관은 “시범운영 결과 지자체 세금 누락분 11억여원을 발굴한 사례도 나왔다.”면서 “비리예방, 행정효율뿐만 아니라 지방재정 문제 해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목동 파리공원, 미디어파크 변신

    목동 파리공원, 미디어파크 변신

    양천구는 10일 목동 ‘파리공원’을 정보기술(IT) 융합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파크’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으로 공모한 ‘2012년 방송통신융합 공공서비스 시범 모델 개발’에서 미디어파크 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파리공원 내 야외무대에 150인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2개와 각종 방송시설, 카메라 등 영상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전국 최초로 야외무대 공연 영상을 스마트기기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대형 텔레스크린을 설치해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도 쉽게 즉석 포토 메일을 보내고, 폐쇄회로(CC) TV와 연계한 유동인구 정보, 구정 안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파리공원은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1987년 7월 1일 문을 열었다. 파리에는 코로니 아파트 단지 내에 서울공원이 조성돼 있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야외무대에서의 공연을 모바일 방송으로 송출하길 원하는 사람은 PC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신청 후 승인을 얻어 이용할 수 있다.”면서 “12월 한 달간을 시범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선집중] (8) 중랑구 ‘문병권표’ 교육정책

    [시선집중] (8) 중랑구 ‘문병권표’ 교육정책

    ‘교육 발전 없이는 지역 발전도 없다’는 문병권 중랑구청장의 소신은 ‘꿈을 키우는 역동의 교육도시-중랑’이라는 슬로건에 고스란히 담겼다. 3연임 규정에 묶여 다음 기초지방자치단제장 선거엔 나서지 못하지만 그는 29일 “남은 2년 임기에도 줄곧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발표된 ‘서울시 자치구 주민 교육환경만족도’ 조사에서 중랑구는 2005년 25위에서 2011년 9위로 16계단이나 솟구쳤다. 문 구청장이 교육에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문 구청장은 “최근엔 집안 경제 격차가 교육 격차로 대물림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경향을 띤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으로 기존 장학사업을 두고도 ‘중랑장학기금 111기부운동’에 눈을 돌리게 됐다. 무엇보다 정성을 쏟는 부분이다. ‘1가정 1년에 1만원씩’ 거들자는 뜻이다. 지난 9월 첫발을 떼 3개월도 되지 않아 4억 7000만원을 모았다. 문 구청장은 “17만 4470여 가구 가운데 30%만 참여해도 5억원이라는 큰 정성이 모인다.”면서 “길게는 교육 문제 탓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지 않는 중랑구를 만드는 데 큰 몫을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을 비롯해 청·장년층에서 노년층까지 각계각층의 개인과 단체, 업체, 업소 등 1만 1000여명이 동참했다. 구는 2020년까지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삼았다. 민선 3기 취임 초기인 2003년 2억원이던 교육경비 지원도 해마다 거의 2배씩 늘려 10년 사이 392억원을 쏟아넣었다. 2010년 면목고 기숙사 건립에 40억원을 보태 서울 시내 첫 기숙형 자율형공립고로 우뚝 서도록 도왔다. 특히 성적 상위 2% 이내인 중학생이 지역에 있는 고교로 진학하면 매년 180만원씩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명문대 진학 고교생에게도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한다. 성적우수자, 저소득층 자녀, 특기생 등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이다. 2008년엔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금 지원 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높였다. 덕분에 전체예산 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4.55%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강남구(6.17%)와 성남시(4.67%)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되기도 했다. 방과후 학력증진 특별반도 자랑거리로 빼놓을 수 없다. 우수 중학생의 유출을 방지하고 고교 학력 신장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지난해 묵1동 태릉고와 망우1동 송곡여고, 망우3동 혜원여고를 거점 학교로 지정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최고 수준의 외부 강사와 우수 교사를 초청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있다. 올해 4억 8000만원을 지원해 고교 성적 상위 5% 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8개교 총 649명 규모로 편성했다. 성적 향상도에 비춰 첫 대상인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내년 초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낼 전망이다. 상봉동 신현고 양재현(18)군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이공계 장학생 전국 100명에 뽑혀 4년 전액 국비 지원을 보장받은 데다 서울대, 일본 공대 7개교 중 선택해 입학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내년 공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내년 공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공기업 ‘취업 문’이 내년에 더 좁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규 채용을 아예 포기하는 등 주요 공기업들은 올해보다 채용 규모를 20%정도 줄였다. 대신, 대학병원 등 기타공공기관이 채용 확대에 나서면서 공공기관 전체 채용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22일 잠정집계한 ‘2013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한국전력·철도공사 등 공기업들은 내년에 367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4551명)보다 19.2%(876명) 줄어든 규모다. 올해 501명을 신규채용했던 LH는 내년에 한 명도 뽑지 않는다. 철도공사도 115명만 뽑을 예정이다. 올해(412명)보다 70%를 줄였다. 한전·가스공사·수자원공사 등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힌 공기업들도 10~50명 증원에 그쳤다. 김현수 재정부 인재경영과장은 “LH와 철도공사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신규채용이 어렵다.”면서 “다른 공기업들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늘려 뽑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준정부기관(3727명)과 서울대병원 등 기타공공기관(7970명)을 합한 전체 공공기관 채용 규모는 1만 5372명이다. 올해보다 103명 많다. 서울대병원(1251명→1454명), 부산대병원(549명→746명), 전남대병원(225명→464명) 등 대학병원들의 채용 확대가 눈에 띈다. 연구개발, 에너지·산업, 사회간접자본(SOC), 금융쪽 공공기관들이 올해보다 6.1~13.8% 채용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전체 공공기관의 고졸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2508명)와 비슷한 2512명이다. 한전(265명), 한국수력원자력(241명) 등의 고졸 채용 계획이 많다. 재정부는 고졸자가 급여와 승진 등에서 대졸자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인사·보수체계 개편안’을 내년부터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공공기관별 자세한 채용정보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4시간 보호자 필요없는 병원 생긴다

    24시간 보호자 필요없는 병원 생긴다

    서울의료원이 병상의 36%를 보호자 없이 간호사가 관리하는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은 총 630병상 가운데 격리병상, 중환자실, 경증환자, 가족 간병을 원하는 환자가 쓸 병상을 제외한 230병상을 다음 달부터 보호자 없이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는 지난 7월 박원순 시장이 의료예산을 1000억원 늘려 생애주기별 의료정책을 펴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세부사업이다. 환자안심병원은 보호자가 환자 곁에 상시 머무를 필요가 없도록 최고 수준의 간호사들이 24시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간호사 1명이 관리하는 환자 수를 현행 18명에서 일본과 같은 수준인 7명까지 낮춰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인다. 시는 보호자 없는 병상을 늘릴 경우 간호사 146명, 병원보조 66명, 사회복지사 6명, 행정직 4명 등 총 222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력충원은 간호사협회의 협조를 받아 공개채용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간호사와 병원보조 인건비 등 매년 7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서울의료원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동부시립병원에도 환자안심병원 운영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간병 책임진다

    서울의료원이 병상의 36%를 보호자 없이 간호사가 관리하는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은 총 630병상 가운데 격리병상, 중환자실, 경증환자, 가족 간병을 원하는 환자가 쓸 병상을 제외한 230병상을 다음 달부터 보호자 없이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는 지난 7월 박원순 시장이 의료예산을 1000억원 늘려 생애주기별 의료정책을 펴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세부사업이다. 환자안심병원은 보호자가 환자 곁에 상시 머무를 필요가 없도록 최고 수준의 간호사들이 24시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간호사 1명이 관리하는 환자 수를 현행 18명에서 일본과 같은 수준인 7명까지 낮춰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인다. 시는 보호자 없는 병상을 늘릴 경우 간호사 146명, 병원보조 66명, 사회복지사 6명, 행정직 4명 등 총 222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력충원은 간호사협회의 협조를 받아 공개채용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간호사와 병원보조 인건비 등 매년 7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서울의료원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동부시립병원에도 환자안심병원 운영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늘은 과장님 옆자리 앉겠습니다”

    “오늘은 과장님 옆자리 앉겠습니다”

    “오늘은 과장님과 상의할 게 많아서 바로 옆 자리에 앉았습니다. 예전엔 상관에게 ‘보고’하는 개념이었는데, 지금은 수시로 소통하면서 일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11층에 위치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하는 행정안전부 채경아 서기관의 소감이다. 제도총괄과, 행정제도과, 민원제도과 등 3개과 소속 55명이 일하는 제도정책관실은 지난해 11월부터 스마트워크센터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책상 칸막이 없애 대화 늘어 이곳은 다른 부처 사무실과는 근무환경이 전혀 다르다. 유명 건축디자이너 최시영씨가 디자인한 사무실은 경복궁 돌담에서 착안해 사무기구와 마감재의 색깔을 통일하고, 칸막이를 전부 없앴다. 또 일반 사무실이면 곳곳에 배치된 복사기와 팩스기 등도 한곳에 몰아넣었다. 직원 사물함은 따로 설치됐다. 개인 공간 면적은 222.77㎡로 과거(284㎡)보다 줄었지만, 공용공간 면적은 245.23㎡로 기존 154.15㎡보다 넓어졌다. 이 때문에 크고 작은 회의실이 3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외형만 바뀐 것은 아니다. 직원들에게는 고정 좌석이 없다. 출근하면 앉고 싶은 자리에서 업무를 본다. 이런 업무환경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클라우딩 컴퓨터 체제이기 때문이다. 중앙에 처리시스템이 있고, 직원들은 아무 PC에나 앉아서 행정전자서명(GPKI) 인증서를 받아 접속해 근무하면 된다. 이러한 변동좌석제를 통해 자료 공유도 과거보다 더 쉬워졌다. 월평균 종이사용량은 14.5% 줄었다. 실제 공무원들의 반응은 어떨까. 직원들은 서로간의 대화가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 대신 사적인 전화나 PC에서의 개인 업무 등은 가급적 피하게 됐다. 책상 사이에 칸막이가 없어지며 생긴 변화다. 제도총괄과 양태원 사무관은 “다른 실·국의 경우 과별로 업무가 이뤄지는 데 반해, 제도총괄관실은 상대적으로 국 전체가 함께 움직인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통계적으로도 입증됐다. 스마트워크센터를 분석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조직활력도는 3.64점(5점 만점)으로 3.25점인 비교집단보다 높았다. 마찬가지로 개인 삶의 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스마트워크센터 근무자들은 3.36점으로 나타나 3.28점인 비교집단보다 높았다. 탈권위 의식을 묻는 질문에도 스마트오피스 근무자들은 3.64점을 기록했다. ●조직 활력도↑ 업무 몰입도↓ 물론 업무몰입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개방형 공간이다 보니 칸막이 안에서 근무할 때보다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KMAC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오피스 근무자들의 업무몰입에 대한 긍정도는 18%로, 비교집단(30%)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총괄국은 따로 업무에 집중하고 싶은 직원들을 위해 별도의 근무공간을 마련했다. 2014년까지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면 스마트워크센터는 출장 공무원들이 사용하게 되는 업무 공간으로 본격적으로 확대 활용된다. 정정순 제도정책관은 “특히 지자체의 관심이 높다.”면서 “경기도 등에서 실제 스마트워크센터를 벤치마킹해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자전거의 모든 것’ 도림천에

    ‘자전거의 모든 것’ 도림천에

    안양천을 통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울 남부의 대표 자전거 산책로인 관악구 도림천 인근에 자전거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종합센터가 건립된다. 관악구는 자전거 보관소, 대여소, 수리소의 기능을 통합한 ‘관악구 자전거종합센터’(조감도)를 건립해 새달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림천변 봉림교 가로공원에 조성될 종합센터에는 84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60대의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며, 간단한 수리를 할 수 있는 장비도 갖추고 있다. 종합센터는 도림천 자전거전용도로 진·출입로와 바로 연결돼 있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약 200m 지점에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지하철이나 버스 환승도 쉽게 할 수 있다. 주변에 공공화장실 및 가로공원이 있어 휴게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센터 건립을 위해 총 3억 7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구는 종합센터 운영을 서울관악지역자활센터 자전거사업단에 위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건비 등 운영비를 절감하고, 자전거 수리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센터는 설·추석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안표희 교통행정과장은 “종합센터를 운영해 많은 주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안전한 자전거 교통문화가 정착되고 에너지 절약 등 녹색도시 구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광화문~숭례문 ‘꿈의 숲’ 만든다

    광화문~숭례문 ‘꿈의 숲’ 만든다

    서울시가 국가 상징 거리인 광화문 삼거리에서 숭례문까지의 거리를 울창한 숲이 우거진 공원으로 조성, 보행자 중심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로·태평로 등에 나무를 심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세계적 명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세종로·태평로 밑에 지하철이 지나가고 있지만 나무를 심는 데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여름철 땡볕에 나무 한 그루 없는 광화문광장은 잘못된 광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 중심인 서울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면서 “23일 세종로에 처음으로 보행자 전용 거리를 시범 운영한 뒤 이를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숭례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서울시의 ‘꿈의 숲’은 박원순 시장의 보행친화도시 계획에 따라 2015년 서울성곽 유네스코 등재 계획과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서울성곽 유네스코 등재 계획과 병행해 시민들의 보행 연결성을 확보하는 내용의 ‘프로미나드(promenade) 구축 계획’을 추진한다. 프로미나드는 ‘산책로’를 뜻하는 말로, 서울 도심에 자전거와 사람만 다닐 수 있는 보행 전용 도로를 만들어 보행의 연결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우선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로 사거리를 거쳐, 덕수궁을 지나 숭례문까지 보행자들이 차량에 방해받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보행자 중심 거리를 만들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꿈의 숲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현재 도로의 차선은 왕복 2차선 정도로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본격적인 꿈의 숲 사업에 앞서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로 사거리로 향하는 550m 구간을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보행 전용 거리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삼거리~세종로 사거리 간 양방향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는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로 사거리 방향 도로만 통제되고, 세종로 사거리에서 광화문 삼거리 방향 도로는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시는 보행자 전용 거리 시범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시는 보행친화도시 추진 계획을 통해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을 현재 2.58%에서 2014년까지 5%로 높이고, 승용차의 교통분담률을 1% 이상 낮출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쿵쾅대는 윗집 아저씨 벌과금 5만원입니다

    대구의 한 아파트가 소음을 일으키면 자원봉사 또는 벌과금을 부과하는 관리규칙안을 만들었다. 대구시는 수성구 지산동 녹원맨션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층간소음 관리규칙’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와 주거문화개선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녹원맨션을 층간소음 시범운영 아파트로 운영하고 있다. 입주민 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층간소음 분쟁 예방 및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대구시 등이 녹원맨션 입주민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해소 방안에 대한 설명회와 주민의견 수렴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입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관리규칙을 만들게 된 것이다. 관리규칙안은 시간대를 정해 집안일, 악기 연주, 운동기구 사용 등을 제한하고, 위반 시 벌칙까지‘ 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소음 발생 때 1, 2차 시정권고를 하고, 이후에는 소음 발생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해 경고문을 통지한다. 소음 발생이 개선되지 않으면 아파트 층간소음 운영위원회가 봉사활동이나 벌과금(5만원 이내)을 부과한다. 벌과금은 흡음재 시공에 활용한다. 시는 개별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민 대표기구가 자체적으로 층간소음 관리규칙을 시행하는 곳은 있지만 입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규칙을 만든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입주민 의견을 반영한 이번 규칙이 다른 아파트의 층간소음 문제 해소방안 마련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채 청산 선언’ 태백, 오투리조트 버릴까

    부도 위기에 놓인 강원 태백시가 2년 안에 ‘부채 완전 청산’을 선언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갈수록 경영난이 악화되는 오투리조트와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운영 등 굵직굵직한 ‘돈 먹는 하마’들의 문제해결 없이는 난망하기 때문이다. 11일 태백시에 따르면 김연식 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355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2014년까지 전액 상환할 방침임을 밝혔다. 민간이전 경비, 행사성 경비, 인건비, 업무추진비 등 줄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줄이는 초긴축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내년에 227억원, 2014년에 197억원을 절약해 2014년까지 지방채무 잔액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취지다. 공무원들은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등 각종 수당을 자발적으로 절감하며 동참했다. 비효율적 공유재산 등 돈이 되는 것 가운데 불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모두 팔 계획이다. 이미 농업기술센터와 태백산민박촌, 보건소 건물 등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태백시는 지급보증을 선 오투리조트 때문에 파산조차도 선택할 수 없는 처지다. 오투리조트는 시에서 초기 자금 51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시 재정을 압박한다. 4차례에 걸쳐 모두 651억원을 쏟아부었지만 회생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공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은행에 1460억원의 지급보증까지 섰다. 당장 200억원 규모의 산지복구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시가 연대보증하지 않으면 보증보험증권도 사실상 발급받기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시는 ‘회생’을 목표로 산지복구비 연대보증, 강원랜드 기부금, 시비 등 5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 추가 투입을 추진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시의원들이 오투리조트의 파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파산이 최선의 선택일지 모른다.”, “파산도 회생이다.”라고 공공연하게 주장한다. 여기에 국비 등 1790억원이 투입돼 새달 준공 예정인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도 관람객 확보가 불투명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지진 등 각종 안전사고를 체험하게 하고 경각심을 심어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정작 소방방재청과 행정안전부 등에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두달째 무료로 시범운영하고 있지만 정부 주도의 운영주체가 정해지지 않아 연간 60억원 이상 소요될 경상경비 충당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산삼·자연 송이 즐기며 1박 2일… 강릉 ‘럭셔리’ 농촌 체험상품 출시

    산삼 먹고 숲에 머무는 300만원짜리 고품격 농촌 체험상품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있다. 강릉시는 10일 첩첩산골 백두대간 줄기의 강원 강릉 왕산면 대기2리 한 마을에서 산삼과 송이를 포함해 150만~300만원짜리 농촌 체험상품을 새달 6~7일 1박 2일로 한 차례 선보인다고 밝혔다. 마을에서는 3년 전 한 차례 고가 상품을 출시했다가 이윤이 없어 접었다. 하지만 올 들어 농산물판매 전문회사에서 추석맞이 이벤트로 10가족(3인가족 기준 30명)을 추천해 지원하겠다고 밝혀 고품격 농촌체험을 다시 살렸다. 성과가 좋으면 추석을 전후해 해마다 한 차례씩 출시할 계획이다. 체험상품은 도시민 등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산삼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름도 ‘하늘 아래 첫 동네 가을 명품 힐링체험’이다. 명품 농촌체험은 산삼과 산삼 씨앗을 뿌려 자연에서 자라게 한 산양삼을 맛보고, 숲 체험 등을 연계한 품격 있는 가족 힐링체험이다. 산양삼은 마을과 인접한 백두대간 준령의 발왕산 기슭에 올라 직접 캐 먹는다. 기본상품은 3인을 기준으로 150만원(산양삼 3뿌리 포함)이지만 산삼을 부가서비스로 선택하면 체험가격은 300만원이다. 한 가족을 추천해 20년 이상 된 산삼 1뿌리는 무상으로 주어진다. 가을에만 수확되는 자연산 송이버섯을 맛보는 것은 덤이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노추산 계곡, 3000개 돌탑, 소나무 군락지를 잇는 3㎞의 숲길을 전문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걷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 가을 저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숲속 음악회, 별자리 찾기 등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품격을 살리기 위해 마을에서 운영하는 펜션에서 머물며 식단도 능이버섯 백숙, 산채정식, 곤드레 나물밥 등 그야말로 건강식 웰빙으로 꾸며진다. 대기2리 마을 김경래(49) 숲 해설가는 “천혜의 숲과 청정자연을 간직한 대기리의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더욱 많은 분과 특별하게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서울 세종로 ‘차 없는 거리’ 시범운영

    서울 광화문 광장을 끼고 있는 세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23일 광화문 앞 삼거리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550m 길이의 세종로를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니는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이곳을 지나는 30여개 버스노선은 우회노선으로 변경된다.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 시는 지난 6월 발표한 ‘보행친화도시 계획’을 통해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추진했으나 경찰이 대사관 등 국가 주요시설의 경비 문제를 들어 반대해 왔다. 이에 시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거나 용역업체를 활용해 부족한 경비인력을 함께 부담하겠다고 밝혀 논의가 빠르게 진전됐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또는 주기적으로 세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경찰과 공동으로 모니터링한 뒤 향후 정례화 방법을 검토할 방침이다. ●30개 버스, 우회노선으로 변경 시 관계자는 “첫 시행일을 23일로 잡은 것은 시에서 주관하는 ‘자전거 대축제’ 행사가 열려 시민들에게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세종로의 광화문 앞 삼거리에서 세종로사거리 방향 도로만 통제하기로 확정된 상태이며, 반대편 길도 막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주시경로, 운현궁로, 서대문로 등 우회도로를 활용하는 매뉴얼이 있고, 시민 협조도 잘돼온 터라 경찰 측에서도 교통혼잡 문제는 별로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보행친화도시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의지에 따라 도로를 만들 때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를 우선 고려하는 ‘보행자 권리헌장’을 다음 달 중 공포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해공항 환승 외국인 ‘무비자 관광’

    이르면 내년부터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비자 없이 12시간 부산관광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12시간 부산에 체류하는 무비자 입국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인천공항에서 제주로 환승하는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제도가 오는 10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김해공항에서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김해공항 환승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올 연말 정부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김해공항을 거쳐 가는 환승객들도 관광객으로 끌어들여 이들을 상대로 각종 여행상품을 만들 수 있어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항공사와 여행사들도 기대가 크다. 제주도로 가는 중국 관광객이나 중국으로 가는 일본 관광객이 바로 가지 않고 부산에서 환승, 승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환승 여행객 무비자 입국제도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부산관광공사를 통해 일본과 중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김해공항에서 1시간 정도면 해운대·남포동·광안리 등 지역 주요 관광지에 닿을 수 있는 데다 각종 축제와 연계하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전, 전기개폐기 무리하게 바꾸더니…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2009년 친환경 정책을 이유로 본격 도입한 ‘에폭시 몰드 전기개폐기’를 리콜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에폭시를 고체 형태로 사용해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취약한 데다 전력 수요가 몰리면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부 절연체에 전선이 한쪽으로 몰리는 편심 현상이 리콜의 원인으로 드러나 자칫 연쇄 정전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전기개폐기는 대형 발전소와 전신주 등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과부하 전류를 차단하는 ‘대형 스위치’격이다. ●지난해부터 개폐기 88대 순차 리콜 한전은 전기업체 A사가 제조한 에폭시 몰드 개폐기 88대를 지난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리콜하고 있다. 리콜 점검 대상은 A사가 납품한 600여대다. 대당 1400여만원(입찰가 기준)으로 현재까지 리콜된 물량만 12억원어치에 달한다. 한전은 2009년 A사를 친환경 개폐기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 교체 사업을 진행했지만 시범운영 기간이 짧고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던 터다. 문제는 불안정한 전기개폐기의 고장이 정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기 개폐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과전류를 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전기연구원 관계자는 “전기개폐기 하나가 고장나면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철에는 인구 밀집 지역 등에선 순차적으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공장 지역에서는 기계 손상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손실까지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2010년 기존의 가스개폐기가 온실가스인 SF6(육불화황)를 배출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개폐기 전량을 친환경 제품인 에폭시 몰드 개폐기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유해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대신 썩지 않고 재사용도 불가능한 에폭시(내부식성 플라스틱)를 사용, 도입 초기부터 “친환경 사업이 또 다른 산업폐기물을 양산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말 현재 에폭시 몰드 개폐기는 4296대, 가스 개폐기는 3만 9007대가 설치돼 있다. ●한전관계자도 안정성 미확보 시인 전문가들은 한전의 무리한 정책 추진이 리콜 사태를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전기관련 학과 교수는 “몰드 개폐기는 제조의 완성도가 곧 안정성으로 이어지는데 아직 만드는 실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 “서둘러 도입하다 보니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납품 검사만 넘기고 이후에는 관리가 안 되는 것 역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전이 납품단가를 무조건 낮추려고만 하니 업체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면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차차 기술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모든 區에 ‘주민학교’ 지역 일꾼 키웁니다

    마을공동체를 이끌어 갈 지역일꾼 키우기를 위해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 시는 25개 서울시 자치구에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지역문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2012 서울시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개설해 3개월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25개 주민자치 아카데미 개설 지난해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민자치 아카데미는 ‘마을 만들기’에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입문, 기초, 중견, 전문가 등 4개 과정으로 나눴다. 입문 단계에서는 주민자치와 마을 만들기에 대한 기본 역량 교육을 하고, 기초 단계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이후 중견 과정에서는 위원장, 간사, 분과위원장 등의 역할을 학습하고, 마포구 ‘성미산마을’, 강북구 ‘삼각산 재미난 마을’ 등 마을 만들기 우수 사례도 체험한다. 전문가 단계에서는 마을행사, 마을기업, 마을 프로그램 관련 기획 방안, 발표 및 토론 등이 어이진다. 입문 및 기초 단계 교육은 25개 각 자치구에서 맡고, 중견 과정은 동북권(중랑구), 서북권(서대문구), 동남권(성동구), 서남권(구로구) 4개 권역의 거점 자치구에서 담당한다. 전문가 과정은 별도 위탁기관에 맡겼다. 올해 교육에는 총 2억 7000만원 예산이 편성됐다. 입문 과정의 예비 자치위원 750명을 포함, 총 3850명의 자치위원들이 교육에 참여한다. 시는 2014년까지 총 9242명 주민자치위원들이 이 과정을 의무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문제 잘아는 자치위원 양성 서정협 행정과장은 “주민자치 아카데미가 서울의 마을 만들기 비전을 모든 자치구에 균형 있게 정착시키고, 지역형 마을전문가 육성에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자치위원들이 마을공동체 회복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교육기부 활성화’ 빗장 건 기업들

    ‘교육기부 활성화’ 빗장 건 기업들

    시민단체인 용산연대 사무처장 오장록(35)씨는 지난 두 달간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도와줄 일터를 섭외하기 위해 용산구 곳곳을 뛰어다녔다. 직업체험이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한 데다 학생들의 방문을 꺼리거나 귀찮게 여기는 곳이 많아서다. 대기업 2곳에도 협조를 요청했지만 소식이 없다. 결국 용산중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신문사·구청·음식점 등 70여곳을 섭외했다. 오 사무처장은 “학교와 시민단체의 섭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학생들의 진로직업체험 활동이 직장들의 소극적인 자세 탓에 쉽지 않다. 학생들에게 미래의 직업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려는 직업체험의 당초 취지도 흔들리고 있다. 학생들이 가 보고 싶은 유명 기업이나 큰 규모의 일터에서는 학생들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빗장을 건 것이다. 이 때문에 매번 같은 곳에서 이뤄지는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진로직업체험 중점 학교 21곳을 지정, 모두 6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5명의 학생이 한 조를 이뤄 1~3일간 해당 직업에 종사하는 멘토와 함께 업무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9일 직업체험을 실시한 용산중 관계자는 “학생들은 한번쯤 이름을 들어본 유명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하는 직업체험을 선호하는데 이런 곳들은 대체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걸 귀찮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지역 교육청별로 일터 발굴 전담팀을 구성, 지역의 시민단체와 연계해 직장을 섭외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직원 개인의 인맥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중학생 직업체험을 내년 80개교, 2014년까지 200개교 이상으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지만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보장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직업체험이 보편화돼 있는 선진국과 달리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아 기업의 일터 개방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일터를 개방하는 직장에 교육기부 명패를 만들어 부착하는 등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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