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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 동거형 아파트 나온다

    1,2층을 턴 3세대 동거형 아파트가 나온다. 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우지 않고 칸막이 벽을 모두 가벼운 벽체로 설치하는 25평형 아파트가 지어진다. 주택공사는 경기도 김포 양곡지구에 짓는 25평형 아파트내부를 모두 경량벽체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리모델링과 아파트 내부 개조가 쉬워진다.또 바닥콘크리트가 지금의 12.5㎝에서 15∼18㎝로 두꺼워져 위 아래층간 소음차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공은 설명했다.15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의 내부 벽체를 모두 경량 칸막이로 설치한 아파트는 나왔지만 25평형 아파트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연말부터 새로 공급될 3세대 동거형은 1, 2층 2가구를털어 3세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복층형 아파트.현재 3세대 동거형 아파트는 같은 층의 2가구를 턴 수평 동거형 주택이다. 주공은 입주민들끼리 만남의 기회를 늘리고 공동체 문화를형성할 수 있도록 단지마다 대지 면적의 2% 이상 이상을 종합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할 방침이다.또 1층을 필로티로 설계,주민들의 대화 공간을 넓히기로 했다.주공은 오는 7월 착공할 서울 강서구 등촌지구 아파트를 공동체 활성화 시범단지로 건설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기존아파트에 ‘정보화 마을’ 구축

    기존 입주아파트도 ‘사이버 새단장’을 해드립니다. 대림산업은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 ‘e-편한세상’ 1·2·3차 2502가구를 ‘정보화마을’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정보문화관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정보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보화마을이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뿐 아니라 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해 단지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묶어 지역정보,생활정보,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대림산업은 이를 위해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단지에 랜설치 등 정보화 설비를 보강,정보통신 1등급 수준의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수 있도록 첨단 설비를 갖춘 27석 규모의 영상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아파트 입주자에게 e메일 주소를 부여하고 가족홈페이지 공간이 제공된다.인터넷폰으로 단지내 무료 화상통화가 가능하고 시외,국제전화를 30% 이상 싸게 사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입주한 안산고잔 ‘e­편한세상’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도 정보화 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정보화마을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축영업본부 김종인 부사장은 “지난해 ㈜아이씨티로와 R&D용역 계약을 체결해 주택정보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며“단순히 분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파트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아파트값 꺾일줄 모른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매매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 24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 15평형 매매가는 3억5000만원으로 지난 1월 초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다.분당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아파트 32평형은 1월초보다 2000만원 정도 오른 3억∼3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정부가 기준시가를 올리는 만큼 가격을 올리겠다고 버티면서 팔자 물건을 거두어들이는 바람에 매물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아파트를 사겠다는 실수요는 여전한 반면 매도 심리는 크게 위축돼 수급 불균형이 확산되고 있다. 전셋값도 강남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평형대 아파트의 전셋값은 가구당 1000만∼2000만원 뛰었고,특히 중소형 아파트는 매물 부족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서울지역아파트 전셋값은 1.13%로 올랐다.주간 오름폭으로는 가장높은 수준이다.서울에서는 강남(1.63%),강북(1.89%),광진(1.26%),구로(1.7%),노원(1.24%),동작(1.03%),송파(1.09%),양천(1.21%) 순으로 많이 올랐고 매물이 귀해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 매매 가격은 평균 1.43% 상승했다.서울에서는 중구(3.69%),강남(2.11%),구로(1.95%),송파(1.91%),서초(1.83%),강북(1.44%)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김영진(金榮進)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전셋값 문제는인위적인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물량 공급이 따라주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분당 금곡동 ‘베벌리힐스’ 조성

    경기 분당 금곡동 광교산 자락에 ‘베벌리힐스’가 조성된다. 고급주택 전문 개발업체인 에스엠건설㈜은 분당구 금곡동쇳골마을에 고급 주택 ‘에스엠루빌 골든밸리’ 61가구를짓는다.2만1,000여평에 들어서며 산자락을 허물고 짓는 집이 아니라 동남향으로 트인 분지형 땅에 단지를 조성,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오랫동안 개발 억제권역으로 묶여있던 땅이어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상·하수도,도시가스,광통신케이블 등 도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시설물은 모두 지하 공동구로 들어간다.건폐율20%,용적률 60%를 적용한다. 수영장,클럽하우스 등의 부대시설도 들어선다.시냇물이 흐를 수 있는 실개천도 만든다. 택지 필지당 면적은 194∼519평.평당 분양가는 285만원.건축은 유명 설계자를 대상으로 공모,주문주택으로 짓는다. 에스엠건설 강신문(姜信文)사장은 “땅 주인들이 개별적으로 개발하면 마구잡이 개발이 우려돼 단지 개발을 시도했다”며 “친환경 시범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하는 서울∼수지 국도에서 승용차로 2분 거리.궁내동 톨게이트 근처다.분당 신도시가 보일정도로 가깝다.서울 접근이 쉽다.중견기업 사장,언론인 등20여명이 이미 분양 신청을 했다.(031)717-7477류찬희기자 chani@
  • 전세매물 ‘풍부’…이사 지금이 적기

    집값이 안정되고 이사철이 지나 월세수요가 줄면서 다시전세비중이 늘고 있다.월세 이율도 연 10% 이하로 내렸다. 집주인이 자기부담으로 도배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도 풍부하고 월세이율도 낮은 지금이 이사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시 전세로=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중개업소 매물 가운데 월세비중은 줄고 전세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목동의 경우 지난 7∼8월에는 월세와 전세의 비중이 7대3정도였으나 지금은 4대6 수준으로 역전됐다. 9단지 로얄목동공인 이준재 대표는 “최근 들어 전세매물이 월세매물을 웃돌고 있다”며 “월세이율도 0.8%선으로정착됐다”고 말했다. 일산도 월세비중이 여름철에는 30%였으나 지금은 25% 정도로 줄었다.특히 월세로 나왔다가 거래가 안돼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대표적인 월세 지역인 상계동의 경우 월세비중은 크게 변동이 없지만 거래는 여름철에 비해 뜸한 편이다.월세 이율도 크게 내렸다. 주공 13단지 세광공인 최현진 대표는 “17평형대의 경우여름철에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45만원 정도였는데지금은 4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분당도 월세 연이율이 0.8∼0.9%수준으로 떨어졌다.분당명문공인 장준남 실장은 “시범단지의 경우 월세비중이 40% 가량 된다”며 “이율은 집주인이 도배까지 해주는 점을감안하면 0.8% 수준이다”고 말했다. ▲지금 이사하자=방학철이 되는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전세 및 이사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전세가나 월세 이율이 낮은 지금 이사를 서두를필요가 있다. 부동산 114 김혜연 과장은 “12월이면 이사수요가 몰려매물도 귀해지고 월세이율이나 전세가가 오를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이 전세가가 많이 오르는 짝수해인 만큼 지금이 이사하는데 가장 좋은 시기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주의하자=전세들때는 확정일자인을 받아두고전입신고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등기가 나지 않은 입주예정 아파트에 세들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분양계약서를 확인하고 중도금 연체여부·소유권에 대한 압류여부·분양권전매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이들 새아파트는 소유권 이전등기가 나지 않아 등기부등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 수 없는 만큼 분양업체나 주택조합 등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월세는 보증금만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대상이라는 점과전세와 마찬가지로 2년동안의 계약이 유효해 중간에 이사를 할 경우 중개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실운영’ 토요휴무 문제많다

    “담당자가 토요 휴무라서 장애인용 차량 스티커 발급이안됩니다.” 토요일인 지난 27일 오전 10시 서울 A동사무소를 찾은 김모씨(34·신체장애 3급)는 이처럼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김씨는 “몸이 불편하고 평일에는 직장에 다녀 다시 오기힘들다”며 항의했지만 당번인 공무원은 담당자가 없다는말만 되풀이 했다.그 공무원은 김씨가 돌아갈 기색을 보이지 않자 마지못해 담당자에게 전화를 건 뒤 오후 2시를 넘겨서야 겨우 스티커를 발급해 주었다. 김씨는 “내년부터 민원이 많은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범실시한다고 하는데,토요전일근무제에서도 민원을 제대로 해결해 주지 못하면서 주5일근무제 아래서 어떻게 행정공백을 메울지 모르겠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서울시내 25개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실시 중인 ‘토요전일 근무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토요전일근무제는 토요일에 직원의 절반은 격주로 쉬는 대신 나머지 절반이 평일처럼 정상근무토록 해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시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95년 6월 도입됐다가 IMF 직후인 98년 폐지됐다.하지만 서울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부활됐다. 시민들은 장애인 업무와 건축 인·허가,지적·환경 분야등은 담당자가 아니면 업무처리가 어려운데다 당번과 비번간에 업무 공유도 이뤄지지 않아 민원이 제대로 처리되지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지난달 22일 모기업의 주재원으로 중국에 체류 중인 아버지의 인감증명을 떼러 서울 B동사무소를 찾은 한모씨(34)도 발길을 돌려야 했다.한씨는 “재외국민 인감은 본인이 아니면 뗄수 없는데 부자 관계를 입증하는 서류를 구비하지않은데다 재외국민 인감대장도 어디다 두었는지 알수가 없다”고 거절당했다. 한씨는 “누구를 위한 토요 전일근무제인지 모르겠다”면서 “사기업은 공공분야보다 늦게 주5일제 근무제가 도입될 텐데 토요일에 갑자기 민원서류가 필요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상당수 시민들은 토요전일근무제가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라 오후에는 아예 찾지도 않는 실정이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서울 C구청 관내 25개 동사무소에서처리된 업무 건수는 20건에 불과했다. 행정관청마다 일정한 기준도 없다.98년 토요전일근무제도를 폐지한 지방 D구청 관계자는 “토요일 오후에는 민원인들이 평일 오후의 10%도 안되는데다 난방비,전기·전화료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져 원래의 근무형태로 돌아갔다”고설명했다. 서울 E동사무소 직원 김모씨(34)는 “주5일근무제에 앞서시범단계인 토요전일근무제에서부터 공무원들이 책임감을갖고 민원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김대통령 “돌출자제”對北경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2일 북한측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및 태권도 시범단 방문 연기에 대해 우리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북측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것은 북측에 일방적인 돌출행동을 자제하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이날 청와대에서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는 것도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남북 장관급회담 합의사항의 중대한 위반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측에 유감을 표시하고 합의사항의 차질없는 이행을 촉구했다. 김 대통령이 이처럼 신속하게 ‘입장표명’을 지시한 것은 일단 대북 메시지의 성격이 강하다.즉 지난 3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남북대화가 6개월여 동안 중단됐던 것과 같은 쓰라린 경험이 되풀이돼선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 이산상봉 일방연기

    북한은 12일 오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따른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강화를 이유로 16일로 예정됐던 4차 이산가족 상봉계획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남조선에 조성된 사태를 고려해 제4차 이산가족 친척방문단 교환과 우리측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 파견을 당분간 미루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변인 담화에서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남측이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태세를 내려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와 내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으며 우리측 당사자(방문단)들도 남조선에 마음놓고 가기가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러나 “북남간 대화나 협상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제6차 장관급회담(28일)과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회의(23일),금강산 당국간회담(19일)은 예정대로 실시하되 장소를 금강산으로 할 것”을요구했다. 북측은 이어 대한적십자사와 대한태권도협회에 각각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해왔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이름으로 전화통지문을 북에 보내 강력한 유감의 뜻과 함께 예정대로 이산가족 상봉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군의 조치는 외부의 테러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당연한 임무”라고 강조한 뒤 “군의 대테러 경계태세 강화를 이유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 등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테러에 대비한 우리의 경계조치들은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구실이 될 수 없다”면서 “이산가족방문단 교환과 태권도시범단 파견일정을 계획대로 진행,남북관계가 원활히 진전되도록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북측에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홍순영 통일부장관에게 지시했다. 남북은 이미 지난 9일 이산가족 최종 명단을 교환한 데 이어 일정 협의까지 마친 상태이다. 정부는 북한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교환을 일방적으로 보류한 데 대해 40만t 규모의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 [사설] 남북관계 발목잡는 족벌신문

    지금 금강산에서는 남북 당국이 육로 관광과 특구 지정문제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열고 있다.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한꺼번에 모든 현안이 당장 풀릴 수야 없겠지만 그나마 남북은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을 살리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금강산 문제가 잘 풀리면 이산가족 문제도 진전될 것이고 경의선 연결 등 경제협력 문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와 관련한 족벌신문들의 보도를 보면 마치 남북관계가 깨지기를 바라거나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주장처럼 보여 심히 걱정스럽다.화해의 기운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사사건건 ‘고춧가루를 뿌리고 발목을 잡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대북정책을 ‘퍼주기’라고 주장해 왔던 한 족벌신문은한나라당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는 쌀’을 북한에 주자고 제의했을 때,애써 반대론자들을 찾아내갈등을 부추기고 마치 한나라당이 분열될 것처럼 떠들었다.최근에는 현대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달 15일 회담한 것을 놓고 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현대측과 별도회담을 가진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장관급회담이 있으면 다른 회담은 열리면 안되는가. 또 아태평화위 송호경 부위원장이 “장관급회담이 현대를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려로 열렸다”고 말한 것을두고 남한정부는 짝사랑에 빠져있고,북한은 돈을 챙기는데만 관심이 있으며,현대아산은 남북 사이에서 ‘현대살리기’를 도모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형국이라고 해찰을 부리고 나섰다. 다른 족벌신문도 거들고 나섰다.남북관계를 북한과 현대관계로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어떻게 남북관계를 김 위원장과 현대의 관계로만 몰아갈 수 있는지 그 발상이 저급하다.가난하게 사는 집의 생색내기나 체면 치레 쯤으로 간주할 수 있는 말을 굳이 확대해석하는 것은 북한 속성을 애써 외면하거나 우리의 역량을 깔보는 태도일 것이다.탈법과 탈세에 대한 처벌을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듯 화해와포용정책을 무조건 ‘퍼주기’나 ‘짝사랑’으로 몰아붙여도 되는 것인가. 미국의 테러 참사로 세계가 긴장하는 와중에서도 한반도가 비껴가고 있는 것도 일정 부분 남북 화해의 덕분일 것이다.이달에는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연결을 위한 경협추진위,제6차 장관급회담,북측 태권도시범단 서울 방문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족벌신문들은 이를 돕지는 못하더라도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될 것이다.인내하고 앞을 내다보는지혜도 없이 어떻게 민족과 통일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 묵동에 ‘먹골 로데오거리’

    중랑구 묵동 동일로변 일대 가구거리가 로데오거리로 다시태어난다. 중랑구는 지하철 7호선 먹골역을 중심으로 묵동교에서 서울원예농협에 이르는 1㎞ 구간을 ‘먹골 로데오타운’으로 지정,대대적인 지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중랑지역을 대표하는 가구상가였으나 최근들어 대형 할인점이 잇따라 들어선데다 인근지역의 상권확장에 밀려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 먹골역 주변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중랑구는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이 일대 209개 업소를 대상으로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파악,이를 근거로 10여 차례에 걸쳐 관계자 회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갖고‘먹골 로데오타운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중랑구는 특히 태릉중학교에 이르는 길에 중랑구 특산물인‘먹골배 홍보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25일부터 이곳상인단체와 공동으로 대대적인 거리축제를 열어 먹골 로데오거리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새달 16일 이산상봉

    다음달 16∼18일 남과 북에서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이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헤어진 부모형제 등을 만난다. 금강산 육로관광 문제를 협의할 당국간 회담이 다음달 4일 열리고,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같은 달 28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개최된다. 남북은 18일 오전 제5차 장관급회담 3차 전체회의를 열어5개항 13개 합의안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전면 중단된 남북 당국간 각종 대화와 교류·협력사업이 전면 재개되게 됐다.남북은 경제협력과 관련,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을 조속히 매듭짓고 개성공단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하는 등 9개항의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경협 이행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이 이날 합의한 경제협력 방안에는 ▲경의선 철도·도로 조기 개통 ▲개성공단 사업 적극 추진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남북∼러시아간 철도 및 가스관 연결 검토▲민간선박 상호 영해통과를 위한 해운실무접촉 ▲임진강수해대책 착수 ▲남북경협 4개 합의서 조기 발효 ▲북측동해어장 공동이용 등이 담겨 있다.양측은 이밖에 북측 태권도 시범단을 10월 서울에,남측 태권도 시범단을 11월 평양에 각각 파견하기로 했다.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과 관련,남북 양측은 별도의 적십자회담 없이 전례에 따라 각각 100명씩 방문단을 구성해교환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개최 및 반테러 공동선언 채택, 전력 및 식량 대북지원 등은 접점을 찾지 못해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남북 주요 합의사항/ 11월 ‘임진강 水防’ 현지조사

    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실질적 내용이 담긴 13개 합의사항 가운데 9개를 경협분야에서 쏟아냈다.반면,이산가족 문제의 경우 면회소 설치 등 제도화 부분이 명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의선 연결] 우선 지난 2월 이후 미뤄지고 있는 비무장지대(DMZ)구간 공사 규정을 담은 ‘군사적 보장 합의각서’가 서명·발효돼야 한다.군 당국은 이달말쯤 합의각서가 교환된다해도 DMZ내 지뢰제거 등 공사기간이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대로라면 오는 10∼11월1차 공사를 마친 뒤 동절기 이후인 내년 4월쯤에나 최종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이달초 DMZ 이남지역에 대한 철도·도로노반 공사를 끝낸 상태이며,북측은 개성 봉동지역에 공사 진행에 대비해 군 막사 20여동을설치해 놓고 있다. [금강산 육로관광] 육로를 통해 북측 지역으로 들어가려면 DMZ를 반드시 지나야 하기 때문에 군 당국간 사전접촉이필수적이다.육로관광이 가능하려면 7번 국도(부산∼나진)를 연결해야 한다.현재는 부산에서 강원도 속초를 거쳐 통일전망대까지만 이어져 있다.따라서 통일전망대에서 북측금강산 온정리까지 13.7㎞ 구간을 확대·포장하면 된다. [임진강 수방대책]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다뤄질 전망이다.이번 회담에서 오는 11월중 현지조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임진강은 총 길이 254.6㎞ 중 하류구간 92㎞만 남측에 위치해 있어 북측 상류지역에 대한 수방대책 없이는 경기도 파주·문산·연천·동두천 등의 침수가 불가피하다. [민간선박 영해통과] 조만간 개최될 해운 당국자간 실무접촉에서 타결될 전망이다.‘남북 해운합의서’에는 선박의예정항로 및 통과일정,승선인원,적재화물 등을 사전에 통보하는 절차와 규정이 담기게 된다. [동해어장 공동이용] 핵심은 남측 어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이다.북측 동해어장에 서식하는 어족자원이 회귀성 어류로 남측 동해안 어민들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익을 어떻게 조정느냐가 관건이다.수협 등 책임있는기구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남·북·러 철도 연결] 한국과 러시아는 이미 남북한 및러시아 3국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러시아 실무대표단이 이달초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에착수,남·북·러 철도연결사업은 궤도에 올랐다.다만 엄청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문제다.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설치나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가공동보도문에 명시되지 않아,‘상봉 제도화’란 측면에서종전에 비해 후퇴했다는 평가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남북 연말까지 분야별 실무접촉. 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한꺼번에 여러 분야에 대한 추진 계획이 합의됨에 따라 연말까지 남북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일정을 보내게 됐다. 공동보도문에 날짜가 명시된 행사만도 ▲금강산관광 관련 당국간 회담(10월 4일)▲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16∼18일)▲2차 경협추진위 개최(〃 23∼26일)▲6차 남북장관급회담(〃 28∼31일)▲태권도시범단 교환 방문(10·11월)▲임진강 수해방지 현지조사착수(11월)로, 준비기간 등을 합쳐 10,11월을 가득 채우고있다. 이산가족 교환 방문의 경우 방문단 후보자 선정→명단교환→생사ㆍ주소 확인 및 교환→최종 명단선정 및 교환 등의 준비기간에 최소 20여일이 필요하기 때문에,양측은 당장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여기에 양측은 ▲경의선 및 문산∼개성간 도로 연결 ▲개성공단 창설 ▲민간선박의 영해통과 ▲임진강 수해방지 ▲4대 경협합의서 발효 ▲북측 동해어장 개방 등의 경우, 분야별 실무접촉을 ‘빠른 시일내에’ 갖기로 합의, 더욱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물론 이들 분야의 경우 구체적인 날짜가 명시되지 않은 점을 들어 “현실적으로 본격 협의는내년초로 미뤄지지 않겠느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상연기자
  • 이산가족 방문단 새달 교환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이 다음달 중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한다.또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다음달 말부터 11월초 사이 3박4일간 평양에서 열린다. 남북 대표단은 17일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 호텔에서 제5차남북 장관급회담 2차 전체회의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간 합의사항에는 이들 외에 ▲경의선 조기 복원 ▲임진강 수해방지 ▲개성공단 특구지정 ▲남북경협 4개 합의서조기 발효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비롯한 남북간 체육교류▲동해 어업협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4차 이산가족 방문단은 남과 북에서 15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이와 별도로 다음달 말쯤 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대표단은 18일 오전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내용의 8∼9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발표한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은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문제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임진강 수해방지사업과 체육교류 등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접근됐다”고 전했다. 북측이 제기한 대북 전력지원과 경원선 복원,상선 영해통과 문제 등은 우리측 의견에 따라 다음 회담에서 논의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오후 5시 청와대에서 김령성 단장 등 북측 대표단 3명을 접견하고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단장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한 뒤 “장관급회담이 재개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남북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하여 많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단장은 “김 위원장은 건강하고 바쁜 중에도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사업을 지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잘 해나간다면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진경호 전영우기자 poongynn@
  • 장관급회담 합의내용 분석/ 남북관계 급속 회복 가능성

    17일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를 맞아 남북 대표단은상당수의 현안을 합의하거나 의견을 접근시켰다.이에 따라18일 발표될 공동보도문에는 대북 전력지원 등을 제외하고남북간 현안 대다수의 추진방안이 담길 전망이다.지난 6개월간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채 민간부문의 제한된 교류에그쳤던 남북관계가 급속도의 회복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남북 양측은 이날 ▲10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금강산육로관광 실시▲임진강 수해방지 대책▲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비롯한 체육교류▲경의선 철도·도로 조기 복원 등에 합의했거나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특히 밤샘 절충 끝에 별도의 적십자회담 없이 전례에 따라 실향민 100명을 포함해 각각 150명 안팎의 제4차이산가족 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 교환키로 합의했다. 또 면회소 설치·운영 문제는 앞으로 적십자회담을 개최해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육로관광 실시에 대해 남북이 원칙적으로 의견을같이한 것도 수확으로 꼽힌다.육로관광 문제는 지난 6월 현대아산과 북측 아태평화위가동해안 도로 연결을 위한 당국간 회담을 제의키로 합의한 뒤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때문에 현대아산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았고,정부는 야당으로부터 ‘퍼주기’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은 지난해 12월 4차 장관급 회담때 합의된 사항으로,그동안 남북 태권도 단체간의 이견과 남북대화 중단 등으로 지연돼 왔다.남북 양측은 이번에 태권도 뿐아니라 다른 체육분야의 교류도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의선 복원을 위한 북측 구간의 공사를 조기에 재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다만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이를 위한 경원선 복원을 위한 군사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의견을 절충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우리측이 제기한 반테러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이봉조(李鳳朝)남측대표단 대변인은 “회담이 진행중이므로 좀더 지켜볼필요가 있다”고 말해 막판 타결의 여지를 남겼다.북측이제시한 대북 전력지원은 논란이 돼 온 실태조사 문제로 난항을 겪다 합의사항에서 제외됐다. 진경호기자 jade@
  • 북 제시 주요 의제 분석

    16일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은 무려 11개 의제를 제시하며 적극성을 보였다.특히 러시아 철도연결 등 기존 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은 의제들을 새로 내놓아 관심을끈다. ●러시아 철도연결 및 가스관 통과= 지난달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서 논의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의 본격 이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북측의 제의는 김 위원장의 방러를 계기로 이해득실을 따진 결과인 것 같다. 우리 정부는 TKR와 TSR가 연결될 경우 남한은 운임(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을 해상운송의 절반 수준인 600달러로 줄일 수 있으며,북한도 연간 1억달러 이상의 통과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손학래(孫鶴來)철도청장과 알렉산드르 첼코 러시아 철도부 차관은 지난 3일 TKR∼TSR 연결을 위한 남북한 및 러시아 3국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지난 4∼14일 바체슬라프 발라킨 국제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러시아 교통부 실무대표단이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을마친 상태여서 TKR∼TSR 연결문제는 3자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상선들의 상대측 영해 통과= 지난 6월초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NLL) 및 제주해협 무단 통과로 촉발된 양측의 갈등을 의식한 제의로 보인다.우리 정부는 당시 상선의 자유로운 영해 통항을 보장하는 내용의 ‘해운합의서’ 체결을촉구했는데,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이를 공식 의제로 거론한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되더라도 야당이“북한의 경우 상선과 군함의 구분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비전향 장기수 송환= 지난해 우리측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에 따라 남한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 63명전원을 북측에 송환했다. 그럼에도 북측은 이번에 “남조선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송환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는 “남측의 강요로억지로 전향서를 쓴 장기수들이 있다”는 북측의 거듭된주장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우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회담장 주변에서는 “북측이 정치성 짙은 문제를 꺼냄으로써 체제 우월성을지속적으로 선전하는 동시에 남측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는 ‘양동전략’에서 비롯된 제안”이라는 분석이나돌고 있다. ●북측 동해안 어장 제공= 북측이 지난 4차 회담때 어업협력사업으로 제의한 내용으로 동해안의 북측 어장 일부를일정기간 남측에 제공,우리의 자금과 기술로 어로수역을개발토록 하는 내용이다.어획량 감소 등을 우려한 남측 동해안 어민들의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태권도시범단 교환문제= 4차회담때 북측이 문화예술교류차원에서 제의한 의제다.정치색을 배제할 수 있어 원만한타결이 기대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경의선 조기복원 합의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한 남북 양측 대표단은 16일오전 1차 전체회의를 갖고 회담 의제를 절충하는 등 본격협의에 들어갔다.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와 뒤이은 대표 수시접촉을 통해 남북 양측은 경의선 철도·도로를 조기에 복원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다음달 중순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 대표단은 ▲반테러 공동선언 채택 ▲경의선 철도·도로 조기 복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 조기 개최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동해안 도로 복원 ▲개성공단 특구지정 및 4대 남북경협합의서발효 등을 의제로 제의했다. 이에 북측은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개성공단 ▲임진강 수해방지 ▲전력제공 ▲북측 동해어장의 남측 이용▲태권도 시범단 교환 ▲남측의 비전향 장기수 송환 ▲이산가족 문제 ▲남북 러시아 철도연결과 가스관 통과 ▲상선의 영해통과 ▲금강산 활성화 대책 등 11개 항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측이 추진하고 있는 가칭 ‘남북 반테러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테러 문제는 외국의 일로 민족문제를다루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김령성 북측단장은 “우리의 소관사항이 아니다”고 말해 논의하지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장관급회담의 일방 연기,북측선박의 우리 영해 무단통과 사건,8·15 공동행사 파문 등에 대해 북측에 유감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이봉조(李鳳朝·통일부 통일정책실장)대변인이밝혔다. 한편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15일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금강산에서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사업 후속대책 협의에 착수해 귀추가주목된다. 남북 대표단은 17일 2차 전체회의를 갖고 이날 제시된 의제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절충을 벌인다. 진경호 홍원상기자jade@
  • 소형아파트 전세 ‘하늘의 별따기’

    서민 주택 시장이 불안하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대도시에서는 18평(분양면적 25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 전세·매매 가격이크게 오르고,매물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이 불안한 것은 소형 아파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따라서 소형 아파트 공급이 늘지 않는 한 주택 가격 및 전세값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98년 소형 아파트 의무 공급 비율이 폐지된 뒤 민간 건설업체들이 소형 아파트 공급을 꺼리고 있는데 따른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징조”라고 분석했다. ■소형 아파트 가격 강세=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지역의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은 지난 1월초 658만원에서 6월 말에는 709만원으로 7.74%올랐다. 특히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20평형 이하 아파트 값은 10.19%,21∼30평형은 5.84%씩 각각 상승했다.전세값도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상승했다.연초에 비해 서울은 11.19%,신도시는 12.22%,수도권은 10.25%나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부동산가이드 공인중개사 이왕엽 사장은 “대치 아파트 17평형의 경우 연초에는 1억3,000만원이었으나지금은 1억6,000만원으로 뛰었고,그나마 물건을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삼성한신 아파트 22평형 전세값은연초 1억500만원에서 지금은 1억2,500만원으로 10% 이상 뛰었다. ■소형 아파트 씨가 마른다= 건설교통부와 주택건설업계에따르면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분양,임대주택포함) 공급 물량은 지난 97년 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97년 민간 건설업체의 소형 아파트 공급(사업승인 기준)물량은 21만6,000여 가구에 이르렀으나 해마다 감소,지난해에는10만 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쳤다.지난 99년 민간 업체들이건립한 공공 분양 아파트는 2만2,000여가구.당초 정부가 계획한 13만7,000여가구의 16%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급하는데그쳤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정부는 14만여 가구의 공공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2만1,300여 가구를 공급,목표 대비 15.2%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그나마 주택공사는 소형 임대와 분양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99년 3만7,000여 가구,지난해 3만3,000여 가구를 공급해 소형 아파트 부족 현상을 메우고 있다. ■소형 건설 기피 이유= 민간 건설업체들이 소형 아파트 건설을 꺼리는 이유는 대형 아파트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기때문. 소형 아파트는 건설 원가가 높은 반면 분양가는 저렴하다. ■서민 부담 증가= 소형 아파트 부족은 매매가와 전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공사 이희옥(李熹玉)부사장은 “최근의 주택 시장 불안은 전체적으로 주택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동안 소형 아파트 공급은 오히려 크게 감소,수급 불균형이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또 “소형 아파트 급감은매매가와 전세값 상승을 가져오고,고스란히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북한, 부산亞게임 참가 적극검토

    북한이 내년 부산아시안게임(9월29일∼10월14일) 참가를적극 검토할 뜻을 밝혔다.남·북한은 또 이르면 오는 7월중 태권도 시범단의 교환방문을 실시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22일 3박4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체육관계자와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검토,태권도시범단의 교환방문 실시, 스포츠 전부문의 교류 강화 등 3개항에 합의했다”며 “북한이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부산아시안게임 초청장이 오는 9월20일쯤 발송되기 때문에 정확한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북한이아시안게임 참가에 매우 긍정적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아직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종합대회에 단한번도 참가한 적이 없다. 김 회장은 또 “각각 30명 가량의 태권도 시범단 교환 방문에 합의했다”면서 “그 시기는 7∼8월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북한 박명철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초청으로 지난 19일 북한을방문했다.방북에는 최재승 국회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윤강로 체육회 사무차장 등이 동행했다. ◆합의사항을 설명해달라. 교류협력의 확대 증진 외에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긍정적이고 신중히 연구중이다. 초청장 발송이 9월20일을 전후해 이루어지는데 일단 초청장이 가야 회신이 올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가. 해석은 자유다.행간을 잘 읽어야 한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방문은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나. 실무 선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경우 이르면 7월에도 가능하고 8월에도 가능할 것이다.남북 각각 30명선이다.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는데. 북한의 장웅 IOC위원에게 지지를 부탁했더니 “나도 조선사람이오”라고 대답했다. ◆북한에서 어떤 인사들을 만났나. 박명철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는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합의사항들에 대해 문서 작성이 이뤄졌나. 남북 교류협력이 문서로 작성된 걸 본 적이 있는가. 상호신뢰가 중요하다. 인천 임병선기자 bsnim@
  • 경매 포인트

    ◆분당 시범단지 47평형 아파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현대아파트 408동 1306호가 9일 오전 10시 성남지원 경매3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1-927’.1,659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단지로 91년 9월 입주했다.지하철 서현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중앙공원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대형 할인점과 쇼핑센터도 가깝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4억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이번 입찰가는 3억2,000만원으로 떨어졌다.교통여건이 좋고수요층이 두터워 인기다.중산층 이상의 수요자에게 권할만하다. ◇안전성=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낙찰대금 완납과 동시에 모두 소멸된다.후순위 임차인 1명이 있으나 낙찰자의법적책임은 없다. ◆화곡동 3층 근린시설. 서울 강서구 화곡동 379의 23 근린생활시설이 9일 오전 10시 남부지원 경매6계에서 경매로 나온다.대지 56평에 100평짜리 3층 건물이다.사건번호 ‘1999-48310’.97년 준공됐고 신월초등학교 남쪽에 있다.지하철 화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대형 백화점이 인접해 있고 동사무소,파출소등 공공시설도 가깝다. ◇수익성=최초 감정가는 5억2,000만원이었으나 두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3억3,800만원으로 떨어졌다.일반 주거지역으로 편리한 교통여건과 각종 편익시설을 갖췄다. ◇안전성=법적으로 모든 권리 관계는 낙찰과 동시에 말소되나 많은 임차인이 있는 게 흠.소유권 이전을 위해서는명도소송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 남북간 현안 쌓여만 가네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현안이 쌓여가고 있다. 적십자 회담이나 장관급 회담의 경우 대화통로마저 막혀문제해결이 늦어지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이산가족 문제.3차례 교환방문,2차례생사주소확인,1차례 서신교환 등을 통해 원칙적 합의는 완료됐다.남측은 행사의 확대와 면회소 설치 등을 통한 제도화 문제를 논의할 4차 적십자 회담을 내달 3일 서울에서열자고 제의해 놓았지만 30일 현재 북측으로부터 아무런응답이 없어 연기가 점쳐지고 있다. 각종 회담을 아우르는 5차 장관급 회담이 연기되는 바람에 부속 회담들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남북경협의 주요 사항인 대북 전력지원이나 개성공단 등에대한 논의에 들어가지도 못한 셈이다. 경의선 복원공사도 늦춰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26일부터북측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작업을 시작하려했다.반면 북측은 DMZ내 경의선 철도·도로공사 규칙을 담은 군사적 보장합의서인 ‘비무장지대 공동규칙 합의서’서명을 미루고 있다.합의서 서명과 2차 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할 통로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태다. 체육교류도 주춤거리고 있다.남북 탁구단일팀의 무산에이어 태권도 시범단교환도 어려울 전망이다.대한태권도협회는 실무접촉을 4월10일 서울에서 열자고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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