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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총리가 ‘최후의 만찬’ 즐기는 설치작품 텔아비브에

    네타냐후 총리가 ‘최후의 만찬’ 즐기는 설치작품 텔아비브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라빈 광장에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들어선 ‘최후의 만찬’ 설치작품이다. 열두 제자는 보이지 않고 예수 대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묘사한 인형이 길이가 10m에 이르고 양 옆에 촛불이 켜진 식탁에 나홀로 앉아 있다. 샴페인, 위스키(시바스 리갈), 코냑 병과 과일, 고기들, 시가 담배 등을 앞에 놓고 이스라엘 국기 문양이 새겨진 커다란 케이크를 칼로 썰고 있다. 이 나라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대처를 잘못 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업률이 21.5%로 치솟았다. 여기에 부인과 더불어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세 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부유한 기업인으로부터 샴페인과 시가 등을 선물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현직 총리로는 처음 재판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5월 시작돼 증인들은 지난 1월부터 법정 증언에 나서고 있다.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던 행인들이 텔아비브에서 활동하는 설치작가 이타이 잘라이트가 꾸민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어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잘라이트는 “이스라엘 민주주의에 마지막 만찬”이란 점을 상징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많은 이들이 (네타냐후를 가리켜) 천재라거나 경제 씨, 안전 씨라고 부르는데 그는 다른 누구도 아닌 그저 하느님의 아들과 같은 존재”라면서 “경제 씨,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갖다줄 음식도 충분치 않아요”라고 이죽거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이 강조되자 재빨리 긴급사태를 선언해 권위주의적 통제를 시도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십자가 처형과 같은 수모스러운 위협”을 기도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감독님 말씀 잘 듣기가 목표” 김연경은 ‘모두의 팀’ 꿈꾼다

    “감독님 말씀 잘 듣기가 목표” 김연경은 ‘모두의 팀’ 꿈꾼다

    “올 시즌 세 가지 목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감독님 말씀 잘 듣기’입니다.” 11년 만에 국내 코트에 다시 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의 새 시즌 출사표는 의외였다. 김연경은 29일 경기 용인 흥국생명 체육관에서 가진 팀 미디어데이에서 “합류 초반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볼 훈련은 이틀 전부터 했다. 몸 상태는 아직 50% 정도”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4일 흥국생명 훈련에 합류해 2주 남짓을 보낸 상황이었다. 김연경은 복귀 시즌 목표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우선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개인적으로는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하고 싶다”면서 “마지막으로는 감독님 말을 잘 듣는 게 목표”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연경은 2009년부터 일본 JT 마블러스, 터키 페네르바체, 중국 상하이, 터키 엑자시바시 등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여자 배구선수로는 이제껏 아무도 겪어낸 적이 없는 경험을 쌓았다. 그래서 ‘감독 위의 감독’으로도 불린다. 이 때문에 감독 지시를 잘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김연경은 이를 의식한 듯 ‘감독님 말씀 잘 듣기’란 목표를 세웠다면서 ‘기우’로 돌린 것이다. 옆에 앉은 박미희 감독은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는 김연경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연경은 “첫째 목표인 통합 우승을 위해서는 좋은 동료와 팀 분위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쌍둥이) 이재영, 다영도 있고 (주장) 김미연도 있어 너무 좋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김연경+쌍둥이의 팀’이 아니라 선수 모두의 팀이 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경 “올해 목표 중 하나는 감독님 말씀 잘 듣기”

    김연경 “올해 목표 중 하나는 감독님 말씀 잘 듣기”

    “올 시즌 세 가지 목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감독님 말씀 잘 듣기’입니다.”11년 만에 국내 코트에 다시 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의 새 시즌 출사표는 의외였다. 김연경은 29일 경기 용인 흥국생명 체육관에서 가진 팀 미디어데이에서 “합류 초반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볼 훈련은 이틀 전부터 했다. 몸 상태는 아직 50% 정도”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4일 흥국생명 훈련에 합류해 2주 남짓을 보낸 상황이었다. 김연경은 복귀 시즌 목표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우선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개인적으로는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하고 싶다”면서 “마지막으로는 감독님 말을 잘 듣는 게 목표”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연경은 2009년부터 일본 JT 마블러스, 터키 페네르바체, 중국 상하이, 터키 엑자시바시 등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여자 배구선수로는 이제껏 아무도 겪어낸 적이 없는 경험을 쌓았다. 그래서 ‘감독 위의 감독’으로도 불린다. 이 때문에 감독 지시를 잘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김연경은 이를 의식한 듯 ‘감독님 말씀 잘 듣기’란 목표를 세웠다면서 ‘기우’로 돌린 것이다. 옆에 앉은 박미희 감독은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는 김연경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연경은 “첫째 목표인 통합 우승을 위해서는 좋은 동료와 팀 분위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쌍둥이) 이재영, 다영도 있고 (주장) 김미연도 있어 너무 좋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김연경+쌍둥이의 팀’이 아니라 선수 모두의 팀이 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목소리 높이는 日아베의 측근들…차기 총리 욕심에 계파내 갈등 심화

    목소리 높이는 日아베의 측근들…차기 총리 욕심에 계파내 갈등 심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자를 뜻하는 이른바 ‘포스트 아베’ 자리를 놓고 정작 아베 총리가 속한 자민당 내 파벌에서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2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의원 97명이 속한 자민당 내 최대 파벌 ‘호소다파’는 영수인 호소다 히로유키 의원을 중심으로 아베 총리와 가까운 ‘기시다파’의 영수 기시다 후미오 정무조사회장을 차기 총재(총리)로 옹립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하지만, 당권에 의욕을 보이는 아베 총리 측근 인사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나다 도모미 간사장대행은 지난 5일 한 방송에서 “여성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말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 추천인 20명을 모으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노력하겠다”며 총재 선거 출마에 의욕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가 적극적으로 키운 정치인의 대표격인 이나다 간사장대행은 지난 봄부터 여성 정책을 중심으로 다른 파벌 의원들과 돈독한 관계 구축에 나서는 등 포스트 아베를 향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역시 아베 총리의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 선거대책위원장도 “최대 파벌이 부전패를 당하는 것은 이상하다. 파벌은 총재 후보를 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강한 입후보 의사를 밝히고 있다.호소다파에서는 2000년 이후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현재) 등 4명이 총리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폭넓은 당내 지지를 이끌어낼 만한 인물은 호소다파 안에 없다는 게 안팎의 중평이다. “포스트 아베는 다른 파벌에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이유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1993년 중의원 입성 동기인 기시다 정조회장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받기를 원하고 있기도 하다. 호소다 의원은 이나다 간사장대행 등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보내고 있다. 당권 예비후보들의 전체 흐름을 거스르는 독자적 행동 조짐에 호소다파 내에서는 분열이나 세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파벌 관계자는 “이나다 간사장대행 등이 전체 결정에 따랐으면 한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행동 통일을 요구할 생각이지만 제대로 될지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호소다파와 긴밀한 제휴 관계에 있는 ‘아소파’의 중견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가 공고히 단결하지 않으면 다른 계파에 주도권을 빼았기게 된다”고 했다. 자민당에는 현재 7개의 파벌이 세력균형을 이루고 있다. 규모는 소속의원 97명의 호소다파를 필두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 다케시타파, 기시다파, 니카이파, 이시바파, 이시하라파의 순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요시미 슈운야 지음, 서의동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펴냄) 일본은 헤이세이 시대(1989~2019)를 왜 ‘잃어버린 30년’이라 할까. 두 차례의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사고라는 대참사, 정치개혁 좌절, 샤프·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의 몰락. 일본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를 오일쇼크를 극복한 데 따른 안도감에만 사로잡혀 변화를 직시하지 못했던 앞선 쇼와 시대(1926~1989)의 유산이라고 말한다. 348쪽. 1만 3800원.오늘부터의 세계(안희경 외 7인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등 세계적 석학 7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물었다. 재미 저널리스트인 저자에게 내놓은, 경제와 환경, 농업과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답변들이 흥미롭다. 232쪽. 1만 6000원.홉스(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 지음, 진석용 옮김, 교양인 펴냄) ‘문제적 철학자’ 토머스 홉스에 관한 평전. 홉스의 대표작 ‘리바이어던’을 포함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책들에 담긴 사상도 아울러 소개한다. 홉스는 자연 상태를 사회 계약으로 극복한다는 이념으로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한편, 전체주의 국가의 사상적 토대를 제시하기도 했다. 632쪽. 2만 9000원.중국 군벌 전쟁(권성욱 지음, 미지북스 펴냄) 청나라 말기부터 중일전쟁 발발까지 20세기 초반 중국 역사를 다룬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할거한 군벌들로 갈기갈기 찢어진 중국을 삼민주의 혁명의 이념 아래 근대적인 국민국가로 통일하려 했던 쑨원과 장제스의 군사적 활약상을 중심으로 개괄한다. 1396쪽. 4만 8000원.한류의 역사(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70여년 한류 역사를 기록했다. 저자는 대중문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식민통치의 상흔 이후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쟁하듯 살아온 한국인들의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든 조건 중 하나라고 말한다. 732쪽. 3만 3000원.팬데믹의 현재적 기원(롭 월러스 지음, 구정은·이지선 옮김, 너머북스 펴냄)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전염병의 기원을 초국적 거대 농축산업과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찾는 저작. 진화생물학자이자 계통지리학자인 저자는 신종 전염병들의 발상지와 확산 경로, 변형 메커니즘 등을 수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는 방역을 뛰어넘어 공중 보건, 문화적 관습, 정치학 등 다면적인 인프라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400쪽. 2만 4000원.
  • 日아베의 굴욕…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라이벌에게 지지자들 대거 이동

    日아베의 굴욕…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라이벌에게 지지자들 대거 이동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의 리더십 위기가 계속되면서 그의 후임자(차기 자민당 총재 겸 총리)를 뜻하는 ‘포스트 아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입장에서 가장 질색할 만한 일이 발생했다. 그가 절대로 후임 총리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시바 시게루(63) 전 간사장의 인기가 국민 전체는 물론이고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자신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20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의 7월 월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자민당 총재(총리)로 누가 적합한가‘ 질문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26%를 얻어 1위를 했다.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정치계의 아이돌’ 고이즈미 신지로(39) 환경상이 15%로 2위, 아베 총리는 12%로 3위였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앞선 6월 조사 때에 비해 3% 상승한 반면 아베 총리는 2% 하락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해 말 이후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해 왔다. 따라서 이 부분만 놓고 보면 특별할 게 없다. 이번에 주목할 만한 대목은 전국민이 아니라 자민당 지지자들로 범위를 압축시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이 1위를 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부실대응과 정권 차원의 각종 비리·추문에도 불구하고 자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선호도를 보이며 계속 1위를 해 왔다. 자민당 지지자들은 정권의 안정성 등 차원에서 현직 총리에 기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 지지층 내 지지율은 28%에서 21%로 7%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18%에서 22%로 4%포인트 상승하며 역전됐다. 이는 전체 국민보다는 당원 및 당 지지자들의 여론 향배가 중요한 자민당 총재 선출의 특성을 감안할 때 큰 의미를 갖는다. 자민당은 ‘의원 50%+당원 50%’의 내부 투표로 총재를 선출한다. 자민당 지지층 내 선호도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아베 총리를 눌렀다는 것은 그가 단순한 국민적 인기뿐만 아니라 실제 총리가 될 확률도 상당히 높아졌음을 시사한다.이시바 전 간사장은 건설성 사무차관, 돗토리현 지사, 2선 참의원 등을 지낸 이시바 지로의 장남으로, 아베 총리와 같은 세습 정치인이다.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미쓰이 은행에서 일하다 29세 때인 1986년 아베 총리보다 7년 먼저 중의원이 됐다. 아베 총리와 2차례(2012·2018년) 총재 선거에서 겨뤄 모두 패배했다. 아베 총리의 무리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 아베 총리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자신의 뒤를 잇는 것 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래 기술 발굴”… LG전자 아마존·시스코와 머리 맞댄다

    “미래 기술 발굴”… LG전자 아마존·시스코와 머리 맞댄다

    LG전자는 미래 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협의체인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임이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첫 모임을 열고 미래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로봇·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 AI’의 CTO 로드니 브룩스,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CTO 스리 시바난다,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스코’의 킵 콤튼 부사장,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전자, 아마존·시스코 글로벌 전문가와 ‘미래 먹거리’ 머리 맞댄다

    LG전자, 아마존·시스코 글로벌 전문가와 ‘미래 먹거리’ 머리 맞댄다

    LG전자는 미래 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협의체인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임이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첫 모임을 열고 멤버들 미래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로봇·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 AI’의 CTO 로드니 브룩스,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CTO 스리 시바난다,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스코’의 킵 콤튼 부사장,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부사장,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의 CEO 제프 포지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에 참여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연구개발(R&D)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권위자인 앤드류 옹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차상균 교수도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고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 변화한 고객 생활상을 반영한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과 신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베 측근들, 후계자 경쟁…면면 보니 위안부·식민지배 망언자들

    아베 측근들, 후계자 경쟁…면면 보니 위안부·식민지배 망언자들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로 아베 신조(66) 총리를 비롯해 97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리고 있는 ‘호소다파’가 아베 총리의 후임을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총리를 겸하는 차기 당 총재 선거에 출마 의욕을 보이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파벌 영수인 호소다 히로유키(76) 의원은 다른 파벌 출신 후보를 지원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현재 호소다파에서 총재 출마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인물은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통하는 시모무라 하쿠분(66) 당 선거대책위원장이다. 2007년 관방부장관 시절 “(조선의) 일부 부모들이 딸을 (위안부로) 팔아넘겼다”, 2014년 문부과학상 시절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 정부의 통일된 견해가 아니다” 등 망언을 쏟아냈던 인물이다. 그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바람직한 사회를 논의한다는 명목으로 의원연맹을 주도적으로 결성하는 등 총재 입후보를 위한 당내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의원연맹의 첫 회의에는 13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같은 호소다파 소속 의원들의 상당수가 여기에 동참했다.이나다 도모미(61) 당 간사장대행도 출마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모든 국회의원은 총리를 지향해야 마땅하다.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에 의해 중용돼 온 이나다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격주로 아베 총리와 회담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켜 왔다. 이나다 의원 역시 2013년 “종군위안부는 합법이었다”는 등 다양한 망언 전력을 갖고 있으며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도 참배하고 있다.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의 주무장관으로 최근 인지도를 크게 높인 니시무라 야스토시(56) 경제재생상도 총재 선거에 욕심을 내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했던 경험을 반드시 일본의 장래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 나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당초 호소다파에서는 차기 총재 선거에 아무도 출마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다. 당의 간판으로 내세울 만한 중량감 있는 인물이 차기는 물론이고 차차기 이후에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공공연히 밀어 온 ‘기시다파’의 영수 기시다 후미오(63) 당 정무조사회장의 인지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요미우리는 “호소다파에서 기시다 정조회장을 미는 의원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의 6월 유권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 후임 자민당 총재로 누가 적합한가‘ 질문에서 아베 총리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63) 전 간사장은 31%의 지지를 얻은 반면 기시다 정조회장은 4%에 그쳤다. 그러나 호소다파 내부에는 파벌 내에서 총재 후보를 옹립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물론이고 기시다 정조회장에 대해서도 해당 인사들의 지명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무리하게 총재 선거에 나섰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다. 정가 소식통은 “차기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호소다파로서는 차라리 다른 파벌의 유력 후보를 적극 밀어주고 그 대가로 차후 정부 각료나 당 간부 등 인사에서 반대급부를 노리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미 파벌 영수인 호소다 의원은 “다음 총재는 다른 파벌에 넘겨주어 한다”고 언급해 놓은 상태다. 자신의 의원연맹을 주도하는 시모무라 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파벌 내부의 또 다른 파벌로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년간 배출된 5명의 자민당 출신 총리 중 4명이 호소다파 출신이라는 점에서 ‘호소다파 독식’에 대한 역풍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소다파에서는 2000년 이후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현재) 등 4명이 총리에 올랐다. 자민당에는 현재 7개의 파벌이 세력균형을 이루고 있다. 파벌의 규모는 호소다파를 필두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 ‘다케시타파’, ‘기시다파’, ‘니카이파’, ‘이시바파’, ‘이시하라파’ 순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맨손으로 상어 입 벌려 낚시바늘 풀어준 용감한 남성

    맨손으로 상어 입 벌려 낚시바늘 풀어준 용감한 남성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의 한 해변에서 낚싯배를 몰던 남성이 용감하게도 상어를 맨손으로 붙잡은 뒤 낚시바늘을 문 입을 벌려 빼내주는 동영상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지난 주말 케이프 헨로펜 주립해안공원 해변 가까이 얕은 바닷물 속에서 선 채로 상어 입을 쩍 벌려 보였다. 페이스북에 이 동영상을 올린 레이철 포스터는 “모두가 상어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빨리 물 밖으로 나가라고 사람들이 외쳤다.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영화 조스의 한 장면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포스터는 자신 뿐만아니라 20명 정도가 안전한 백사장에서 이 극적인 순간을 지켜봤다고 했다. 이 남성은 인간 키만큼 길다란 상어가 괴로운 듯 몸을 연신 뒤트는데도 두 손으로 상어를 붙잡은 뒤 상어가 문 낚시바늘이 바닷물에 의해 풀려 나오길 몇 초 동안 기다렸다. 그리고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동영상은 페이스북과 틱톡에 올라오자마자 20만명 이상이 공유했다. 잘 모르는 이들은 이 남성이 쓸데없는 짓을 해 상어를 괴롭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델라웨어주 어업 및 야생국에 따르면 샌드타이거 상어와 샌드바 상어를 포획하는 일은 불법으로 금지돼 있어 이 남성이 한 일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었다. 샌드타이거 상어는 이를 평생에 걸쳐 갈아 그 수가 3만개나 될 정도로 많고 여러 갈래로 나 있어 겉모습이 흉측하지만 성격이 아주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터는 늘 이곳을 찾아 해수욕이나 낚시를 즐겼지만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면서 “정말 멋진 일이었다. 아마 일주일에 두세 차례는 오는데 우리는 전에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케이프 헨로펜에서는 최근 들어 상어가 빈번하게 출현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열두살 소년이 샌드 상어에 물린 것으로 보여 병원에 후송된 일이 있었다. 국립해양대기국에 따르면 대다수 상어는 무척추 동물이나 작은 물고기들을 간식으로 챙겨 먹고 대형 상어들은 바다사자나 물개 같은 해양 포유류를 먹잇감으로 삼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베 지지율 떨어지자… ‘정적’ 이시바 차기 총리로 부상

    아베 지지율 떨어지자… ‘정적’ 이시바 차기 총리로 부상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의 중도 하차가 시간 문제일뿐이라는 전망까지 집권 자민당 안에서 나올 만큼 정권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최대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63) 전 자민당 간사장의 입지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자신의 후임으로 밀고 있는 1993년 중의원 입성 동기 기시다 후미오(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낮은 지지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의 월례 6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 후임 자민당 총재(총리)로 누가 적합한가‘ 질문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31%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지난 2월 조사 때의 25%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15%를 얻어 2위를 고이즈미 신지로(39) 환경상을 더블스코어 이상 제쳤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정치계의 아이돌’로 통하는 인기 정치인이다. 반면 기시다 정조회장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 2월 6%에서 이달에는 4%로 더 떨어졌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기회가 날 때마다 자신의 후계자라고 말하고,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좀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는 등 조언까지 해주고 있음에도 좀체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지율이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22%였던 지지층 지지율이 이달에는 29%로 뛰었다. 반면 기시다 정조회장은 같은 기간 6%에서 4%로 하락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유권자의 직접 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하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달리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다. 자민당은 ‘의원 50%+당원 50%’의 내부 투표로 총재를 선출한다. 따라서 일반 국민 지지율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에게 일정수준의 영향은 미칠 수 있지만, 총재 선거 결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여론뿐 아니라 당내 분위기도 이시바 전 간사장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에 대해 기시다 정조회장이 이끌고 있는 ‘기시다파’의 중진의원은 “기시다는 아베와 한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총리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그에 대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이시바파’의 중견의원도 “이시바는 아베와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아베가 잘못되면 유리해지는 구조”과고 했다. 아베 정권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2012년 12월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집권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정조회장을 맡고 있는 기시다 본인에 대한 책임론도 만만치 않다. 자민당 내부에는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많다. 한 각료 출신 의원은 “총리가 물에 빠지려하고 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위에서 발로 밟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라고 최근 아베 총리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을 겨냥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 7일 TV아사히에 나와 “(아베 총리의 연이은 잘못 때문에) 이러다 자민당은 끝장이 나고 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2차례(2012·2018년) 자민당 총재(총리)직을 놓고 겨뤄 모두 패배했다. 그는 명석한 두뇌에 노력도 많이 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정가에는 “이성은 이시바, 감성은 아베”라는 평가가 있다. 아베 총리의 무리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기시다 정조회장의 국민 지지율 격차가 자민당 의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 현 중의원의 임기는 내년 10월에 각각 끝난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최대의 과제인 의원들로서는 선거 때 당의 간판이 될 총재가 국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선거에 불리한 젊은 의원들일수록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한 지지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아베 후임 입지 굳히는 이시바…아베 지원 기시다는 존재감無

    日아베 후임 입지 굳히는 이시바…아베 지원 기시다는 존재감無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의 중도 하차가 시간 문제일뿐이라는 전망까지 집권 자민당 안에서 나올 만큼 정권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최대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63) 전 자민당 간사장의 입지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자신의 후임으로 밀고 있는 1993년 중의원 입성 동기 기시다 후미오(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낮은 지지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의 월례 6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 후임 자민당 총재(총리)로 누가 적합한가‘ 질문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31%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지난 2월 조사 때의 25%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15%를 얻어 2위를 고이즈미 신지로(39) 환경상을 더블스코어 이상 제쳤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정치계의 아이돌’로 통하는 인기 정치인이다. 반면 기시다 정조회장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 2월 6%에서 이달에는 4%로 더 떨어졌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기회가 날 때마다 자신의 후계자라고 말하고,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좀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는 등 조언까지 해주고 있음에도 좀체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주목할만한 것은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지율이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22%였던 지지층 지지율이 이달에는 29%로 뛰었다. 반면 기시다 정조회장은 같은 기간 6%에서 4%로 하락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유권자의 직접 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하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달리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다. 자민당은 ‘의원 50%+당원 50%’의 내부 투표로 총재를 선출한다. 따라서 일반 국민 지지율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에게 일정수준의 영향은 미칠 수 있지만, 총재 선거 결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여론뿐 아니라 당내 분위기도 이시바 전 간사장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기시다 정조회장이 이끌고 있는 ‘기시다파’의 중진의원은 “기시다는 아베와 한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총리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그에 대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이시바파’의 중견의원도 “이시바는 아베와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아베가 잘못되면 유리해지는 구조”과고 했다. 아베 정권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2012년 12월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집권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정조회장을 맡고 있는 기시다 본인에 대한 책임론도 만만치 않다. 자민당 내부에는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많다. 한 각료 출신 의원은 “총리가 물에 빠지려하고 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위에서 발로 밟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라고 최근 아베 총리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을 겨냥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 7일 TV아사히에 나와 “(아베 총리의 연이은 잘못 때문에) 이러다 자민당은 끝장이 나고 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2차례(2012·2018년) 자민당 총재(총리)직을 놓고 겨뤄 모두 패배했다. 그는 명석한 두뇌에 노력도 많이 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정가에는 “이성은 이시바, 감성은 아베”라는 평가가 있다. 아베 총리의 무리한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기시다 정조회장의 국민 지지율 격차가 자민당 의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 현 중의원의 임기는 내년 10월에 각각 끝난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최대의 과제인 의원들로서는 선거 때 당의 간판이 될 총재가 국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선거에 불리한 젊은 의원들일수록 이시바 전 간사장에 대한 지지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 법무상 불법선거 체포에…일본 국민 76% “아베 책임”

    전 법무상 불법선거 체포에…일본 국민 76% “아베 책임”

    6월 정권 지지율도 36.7%로 곤두박질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전직 법무상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체포(구속)된 가운데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이 이번 사태에 아베 총리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들이 코로나19 부실대응, 검찰청법 개악 시도 등 그동안의 실정과 결합되면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치고 있다. 교도통신이 20∼21일 실시해 발표한 6월 월례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은 36.7%로 5월 조사 때보다 2.7%포인트가 더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교도통신 조사 기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기존에는 아베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관련 비리 의혹으로 정국이 요동쳤던 2017년 7월의 35.8%였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9.7%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응답자의 75.9%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중의원) 부부 사건과 관련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8일 도쿄지검 특수부는 가와이 의원 부부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인 히로시마현 지방의회 의원 등 96명에게 모두 2570만엔(약 2억 9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가와이 의원은 아베 총리 보좌관과 외교특보 등을 지낸 측근 출신으로 지난해 9월 개각에서 법무상에 임명됐으나 금품선거 의혹이 불거지자 50여일 만에 사임했다.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는 아베 총리의 라이벌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3.6%의 최고 지지율을 얻었다. 아베 총리는 14.2%로 2위, 고노 다로 방위상은 9.2%로 3위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핵심 방위사업 백지화시킨 고노 방위상

    아베 핵심 방위사업 백지화시킨 고노 방위상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등 첨예한 갈등 국면에서 일본 측 외교 사령탑을 지냈던 고노 다로(57) 방위상이 아베 신조 정권의 역점 사업을 전격적으로 백지화하면서 오랜만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15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야마구치현과 아키타현에 배치를 추진해 온 ‘이지스 어쇼어’(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가장 놀란 사람들은 다름 아닌 방위성 간부들이었다. 사전에 알고 있었던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 간부는 교도통신에 “(갑자기 중단할 거면) 여태까지 했던 논의는 무엇이었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지스 어쇼어 계획은 2017년 북한이 쏜 미사일이 두 차례나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지자 그해 말 아베 신조 총리 주도로 결정됐다. 고노 방위상은 과도한 예산과 기술적 문제 등을 들어 2년 반 이상 논의가 지속돼 온 정권의 핵심 방위사업을 단칼에 끝내버렸다. 뒤통수를 맞은 충격은 집권 자민당도 마찬가지였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고노 방위상의 발표 다음날 긴급 모임을 갖고 “아무런 설명도 없는 무책임한 처사” 등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해 처음으로 사죄한 ‘고노 담화’의 주역 고노 요헤이(83) 전 중의원 의장의 아들인 그는 지난해 9월 개각에서 방위상으로 옮기기 전까지 외무상으로 대한 강경외교의 전면에 서 있었다. 지난해 7월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극히 무례하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장면을 연출, 외교결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아베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요미우리신문 6월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감’ 질문에서 8%를 얻었다. 1위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26%)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기시다 후미오 정무조사회장·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각 3%) 등 경쟁자들을 배 이상 따돌렸다. 이미 120억엔(약 1360억원)이나 투입된 대형 사업을 과감하게 손절매한 그의 이번 결정에는 서구식 ‘합리성 지상주의’라는 본인 특유의 스타일에 더해 차기 총리 레이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도 적잖이 깔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배구 여제’ 김연경, 11년 만에 V리그 복귀

    [포토] ‘배구 여제’ 김연경, 11년 만에 V리그 복귀

    11년 만에 국내 프로배구 V리그로 복귀한 김연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흥국생명 배구단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착용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JT 마블러스(일본)를 거쳐 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로 떠났다.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뛰었고 최근 2시즌 간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귀국한 김연경은 향후 행선지를 놓고 고심하다 지난 6일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2013년 7월 흥국생명 임의탈퇴로 묶였던 김연경은 원 소속구단과 1년 3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연경은 옵션 포함 최대 6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후배들을 위해 연봉 부분을 양보했다. 2020.6.10 연합뉴스
  • “이대로면 자민당은 끝장난다” 아베 비판 수위 높이는 이시바

    “이대로면 자민당은 끝장난다” 아베 비판 수위 높이는 이시바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으로 집권 이후 최악의 위기에 빠진 가운데 숙적인 이시바 시게루(63) 전 자민당 간사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아베 총리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꼬집으며 차기 총리를 향한 존재감 부각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TV아사히에 출연, “(아베 총리는) A를 물으면 논점을 흐리며 B라고 답하고 국회 답변 중 야당 의원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이래서는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 이러다 자민당은 끝장이 나고 만다”며 전에 없이 발언수위를 높였다. 이어 “나 이시바와 관련이 있으면 직위를 박탈당하고 자금이나 선거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자신이 총리가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아베 총리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음을 호소했다. 그는 앞서 국가예산의 사유화 논란을 부른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 등 다양한 사안에서 아베 총리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2차례(2012·2018년) 자민당 총재(총리)직을 놓고 겨뤄 모두 패배했다. 그는 명석한 두뇌에 노력도 많이 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정가에는 “이성은 이시바, 감성은 아베”라는 평가가 있다. 최근 아베 총리가 자기 후임으로 미는 기시다 후미오(63) 정무조사회장이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더욱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8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 6월 여론조사 중 ‘차기 총리감’ 항목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4%였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의 이달 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은 38%로, 전월보다 11% 포인트나 떨어졌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정권 지지율은 40%로 지난달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했다. 둘 다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6.5억 준다는 데 절반만!…‘통큰 결단’ 김연경, 11년 만에 국내 복귀

    6.5억 준다는 데 절반만!…‘통큰 결단’ 김연경, 11년 만에 국내 복귀

    원소속 팀 흥국생명과 3억 5000만원에 1년 계약구단 최대 6.5억 약속했으나 후배 위해 몸값 낮춰 흥국생명 샐러리캡 숨통···다음 시즌 명실상부 톱팀김연경 “많은 팬들에게 기쁨 주기 위해 최선다할 것”‘배구 여제’ 김연경(32)이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프로배구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만나 복귀 협상을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후배들을 위해 몸값을 대폭 낮춰 연봉 3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로써 김연경은 2009년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 JT 마블러스로 떠난 이후 햇수로는 11년, 시즌 개념으로는 12시즌 만에 다시 V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연봉(4억 5000만원)과 옵션(2억원)을 포함해 최대 6억 5000만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전했지만 김연경이 후배들을 더 잘 대우해달라며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선수 연봉 책정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음 시즌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은 연봉 18억원에 옵션 5억원을 포함해 23억원이다. 흥국생명은 이미 이재영(연봉 4억원과+옵션 2억원), 이다영(연봉 3억원+ 옵션 1억원) 2명에게 10억원을 쏟아부은 상태다. 나머지 13억원으로 김연경을 포함한 모든 선수의 연봉을 해결해야 했지만 김연경의 통큰 결단으로 샐러리캡 문제도 무리 없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도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선수와 1년 남짓 남은 올림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터키에서 귀국한 김연경은 5월 터키 엑자시바시 구단과의 계약이 끝난 뒤 새 둥지를 찾아왔다. 중국 등 해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방안과 국내 유턴 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연경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뛸 팀을 찾는 게 여의치 않자 원소속 구단인 흥국생명과 접촉해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과거 터키 진출 당시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획득 인정 문제, 완전 이적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임의탈퇴 선수로 묶었다. V리그 규정상 6시즌을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데 김연경은 4시즌만 뛰었기에 FA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김연경의 임의탈퇴 해제 공시를 요청하면 행정 절차는 마무리 된다. 한 시즌이지만 김연경의 국내 복귀는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국내 프로여자배구의 인기를 한층 더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최고 레프트 이재영에 세터 이다영에 이어 김연경까지 합류하는 등 흥국생명이 사실상 프로 국가대표팀으로 탄생하게 돼 다음시즌 여자배구계는 기울어진 코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연경은 지난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흥국생명에서 네 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하는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은 해외로 눈을 돌려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로 이적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김연경을 ‘임의 탈퇴’로 묶고, 일본 진출을 허락했다. 이후 2011년 여자프로배구 빅리그 가운데 하나인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할 때 에이전트 인정 여부, 계약 기간,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을 흥국생명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이러한 갈등을 딛고 유럽 무대도 제패하며 명실상부한 배구 여제로 인정받았다. 지난 5월 터키 엑자시바시와의 계약이 끝나 국제 FA가 된 뒤 국내 무대로 눈을 돌렸다. 국내 유턴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자프로배구 리그 개최가 불투명하고 또 장기 국외 생활로 쌓인 정신적인 피로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마지막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2005년부터 시니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던 김연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한국 여자배구도 예선 탈락했다. 이후 김연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위에 머물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택한 김연경... “후배들을 위해 연봉 앙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택한 김연경... “후배들을 위해 연봉 앙보”

    ‘배구여제’ 김연경이 11년만에 국내 복귀를 확정했다.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을 10분의 1 이상으로 줄인 김연경의 선택은 범인(凡人)의 사고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단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중시하는 그의 삶의 가치관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흥국생명은 6일 오후 3시 “그동안 열심히 뛰어준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는 선수의 결심에 따라 1년 3억 5000만원에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흥국생명은 “김연경 선수가 국내 선수들을 배려한 마음이자 한국 복귀에 대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팬들은 “올해 가장 거짓말 같은 뉴스”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 배구 리그가 코로나19로 올스톱돼 있고 내년 시즌 정상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김연경의 한국 복귀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행 샐러리캡 제도 아래에서 김연경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국내 구단은 없었고, 한국배구연맹(KOVO)도 지난 3일 김연경의 복귀설이 나돌자 “샐러리캡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현행 제도 아래서 자신이 받을 수 있었던 최대 연봉 6억 5000만원 가운데 3억원을 포기하면서까지 후배들을 위해 이타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연경이 터키프로배구 엑자시바시 비트라에서 받은 연봉은 세후 기준 18억원 수준으로, 최고 소득세율이 35%인 터키 사정을 고려하면 약 3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32살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연경의 나이를 고려하면, 해외 복수의 팀이 그에게 제시한 계약 조건은 기존 소속팀인 에서 받은 연봉을 상회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을 무려 10분의 1 이상으로 줄여 성사된 것이다. 김연경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해 단숨에 팀을 통합우승시키며 리그 최하위였던 팀을 리그 최강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그해 신인상과 동시에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 결정전 MVP로,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는데 신인이 신인상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받은 건 지금까지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흥국생명에서 네 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하는 등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은 해외 진출을 타진하며 2009년 일본 프로배구 JT 마블러스로 이적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김연경을 ‘임의 탈퇴’로 묶고, 일본 진출을 허락했다. 2011년 여자프로배구 빅리그 가운데 하나인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할 때 에이전트 인정 여부, 계약 기간,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을 이유로 흥국생명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후 김연경은 7년간 유럽 무대 역시 제패하며 명실상부 ‘배구 여제’로 인정받았다. 2017년 중국프로배구 상하이 광밍 유베이로 이적해 팀을 17년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또다시 터키 엑자시바시로 간 뒤 주장으로 뛰며 우승컵 3개와 메달 2개를 선사했다. 지난 5월 엑자시바시와의 계약이 끝나 FA 자격을 얻은 뒤 복수의 해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김연경의 한국 복귀 소식은 한국 배구 대표팀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그는 지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해외리그에서 뛸 때와 달리 한국 대표팀 소집 시 이동 부담이 사라져 체력 부담을 덜고 몸 관리에 유리해진다. 팬들은 벌써부터 그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 밝힌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선수와 1년 남짓 남은 올림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무엇보다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다음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김연경의 국내 복귀 결정과 입단 소감 등을 밝히는 기자 회견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흥국생명 샐러리캡·옛 갈등… 연경씨 돌아올 수 있을까

    흥국생명 샐러리캡·옛 갈등… 연경씨 돌아올 수 있을까

    이재영이 리시브하고 이다영(이상 24·흥국생명)이 토스한 공을 레프트 공격수 김연경(32)이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최근 터키리그 엑자시바와의 2년 계약을 끝내고 국내 ‘U턴’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연경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2008~09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외로 진출했다. 규정상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조건인 6시즌 가운데 4시즌만 뛰었다. 그래서 김연경은 돌아오더라도 2013년 임의탈퇴를 공시한 흥국생명의 핑크색 유니폼만 입어야 한다. 칼자루를 쥐고는 있지만 흥국생명은 조심스럽다. 한 구단의 선수 14~18명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총연봉인 ‘샐러리캡’이 가장 큰 문제다. 팀 샐러리캡 23억원 중 이미 이재영·다영 쌍둥이에게 10억원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남은 13억원 중 김연경에게 7억원(선수 한 명이 받는 연봉 상한)을 주면 나머지 6억원으로 살림을 꾸려야 한다. 주전 레프트 김미연(27), 센터 김세영(39)의 연봉도 1억원 안팎이다. 이들의 연봉을 삭감하거나 트레이드하는 등 팀을 흔들어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물론 김연경 입장에서도 7억원이 썩 매력적인 금액은 아니다. 세금을 구단이 대신 내주고도 터키리그 엑자시바시에서 16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연경으로서는 연봉이 절반 이상 깎이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김연경으로서는 자신의 해외 진출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흥국생명과의 ‘관계 개선’을 먼저 매듭지어야 한다. 김연경은 임대 기간도 FA 기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배구연맹(KOVO) 이사회는 “김연경의 경우 소급 적용을 하지 않는다”고 결정을 내렸다. 결국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임의탈퇴 처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경 돌아올까 ‥ 국내 ‘U턴’의 걸림돌 세 가지는

    김연경 돌아올까 ‥ 국내 ‘U턴’의 걸림돌 세 가지는

    이재영이 리시브하고 이다영(이상 24·흥국생명)이 토스한 공을 핑크빛 유니폼을 입은 레프트 공격수 김연경(32)이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최근 터키리그 엑자시바와의 2년 계약을 끝내고 국내 ‘U턴’ 의사를 밝힌 김연경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연경의 국내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흥국생명을 떠난 지 11년 만이다. 그는 2008~09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외로 진출했다. 규정상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조건인 6시즌 가운데 4시즌만 뛰었다. 그래서 김연경은 돌아오더라도 2013년 임의탈퇴를 공시한 흥국생명의 핑크색 유니폼만 입어야 한다. 김연경 측은 지난해 12월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같은 복귀 조건을 확인했다. 칼자루를 쥐고는 있지만 흥국생명은 조심스럽다. 김연경을 받아들이려면 치워야 할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한 구단의 선수 14~18명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총연봉인 ‘샐러리캡’이 가장 크다. KOVO는 지난 4월 다음 시즌 여자부 샐러리캡을 종전 14억원에서 23억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그래도 고민이다. 이미 이재영·다영 쌍둥이에게 10억원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은 최대 7억원이다. 7억원을 김연경에게 주면 나머지 6억원으로 살림을 꾸려야 한다. 더욱이 주전 레프트 김미연(27), 센터 김세영(39)의 연봉도 1억원 안팎이다. 아직 연봉 협상 전이지만 김연경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들의 연봉을 삭감하거나 트레이드하는 등 팀을 흔들어야 할 경우도 생길 수 있다.김연경으로서는 자신의 해외 진출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흥국생명과의 ‘관계 개선’을 먼저 매듭지어야 한다. 해외 진출 당시 그의 신분은 ‘임대 선수’였다. 김연경은 임대 기간도 FA 기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재에 나선 국제배구연맹(FIVB)은 김연경의 손을 들어줬지만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이사회는 “김연경의 경우는 소급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갈등의 골이 파였다. 결국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임의탈퇴 처리했다. 세금을 구단이 대신 내주고도 터키리그 엑자시바시에서 16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연경으로서는 절반 이하로 깎일 국내 연봉을 얼마 만큼 감내하느냐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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