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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4) 문순홍박사의 생태여성주의

    *“여성·환경문제는 둘이 아니다”. ●여성적 특성이 차별의 요인이라면 그 특성을 생물적 결정으로 봅니까,사회적 요인으로 봅니까? 양면이 다 있습니다.여성에게 생리·해부학적으로 여성적특성이 부여된 부분이 있습니다.여기에다 ‘여성다움’ 에대한 역사·사회적으로 강요된 부분이 있습니다.가정,학교,사회에서 부단히 여성적 특성만을 장려하는 교육을 받고 자라거든요.초기 생태여성주의는 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여성과 자연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였고,파괴되는 자연의 아픔을 여성이 공감하고 이를 치유하는 것은 여성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를테면 1991년에 발생한 대구의 페놀방류 때도 태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여성들이 더 격렬하게나섰습니다.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여성과 자연을 생물학적인 속성으로 연결짓는 논의에 회의가 생겼습니다.환경치유자로서의 구실이 여성들에게 삼중의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오늘과 같은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아무리 여성의 권리와목소리가 높아졌다 하더라도,경제활동여성들의 경우 여전히가사노동의 상당부분이 여성에게 남겨져 있습니다.서구 여성들에게 물어봐도 가사노동을 부분적으로는 남편과 분담하지만 이른바 ‘살림’경영은 여전히 아내 몫이라고 합니다.때문에 여성은 자기 일을 가져도 ‘살림’의 부담을 하나 더지게 되지요.이를 이중부담의 문제라 불러왔습니다.그런데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여성이 환경치유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은 여성에게 특정한 사회적 역할을 기대한다는 점에선긍정적이었지만,여성에겐 또 하나의 부담이란 생각이 들게됩니다.그 한국사례로,1992∼93년 제3세계의 열대림 파괴문제가 나왔을 때였습니다.나무 젓가락과 1회용 기저귀(육아용) 안쓰기 운동을 벌이는데 직장여성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불편한 거죠.그러면서 왜 이것이 여성만의 문제인가라는생각을 하기 시작했고,이런 의문은 여성=자연이라는 등식은“객관적 진리”가 아니라 문화 사회적으로 주입된 부분이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여성의 억압과 생태계의 위기를 다같이 가부장적 남성문화의 산물로 보고 있습니다.그렇다면여성주의적 대안은 있습니까? 지금까지 서구근대가 무시했던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봅니다.그것은 세계를 생태적 시각으로 다시 보는겁니다.우리사회에 여성적 특성인 부드러움,곡선,평화,헌신,다양성,관계성을 불어넣는 겁니다. ●아까 여성의 특성이 가사노동,즉 살림에서 잘 발현된다고했습니다.그렇다면 생명친화적인 여성의 살림살이(죽임의 반대)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을 바꾸는 운동을 벌일 일이지,여성이 남성의 영역을 나눠갖기 위해 투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에게 여성적 특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이성,합리성등이 여성에게도 있습니다.마찬가지로 남성에게도 남성적 특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성도 있습니다.그런데 18,19세기까지는 이성적 분별력,합리적 사고가 여성에게는 아예 없는것으로 단정했지요.이렇게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묶어 종속시켜 왔습니다.지금 지구적 위기는 여기서 비롯됩니다.이 구조는 신자유주의적 경제구조에도 그대로 온존해 있습니다. 대안은 무엇이냐, 비지불성 가사노동에 남성이 들어오고 그대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곳에 여성의 특성을 도입하는 겁니다.사회구조에 감성지수를 높이는 거지요.이런 구조가 생태계의 원래 모습입니다.인간개체가 좌뇌(이성)와 우뇌(감성)의 균형을 이루고 있듯이 사회구조가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야 통찰력이 생기고 위기대처능력이 생깁니다. ●그동안 사회 참여에 성공한 여성들이 여성적 장점을 사회화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남북대화에 여성을 대표로 보낸다거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를 여성으로 하면 과연 평화가 올까요? 배려 차원에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결정권이 있는 자리,그리고 일정한 비율이 중요합니다.여성주의적 신념이 없는 여성 한 두명이 참여하는 것으로는 그들이 경쟁에 이기기 위해 남성화 돼버리거나 홍일점의 특혜에 안주해버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에코페미니즘이 문화구조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에 대한 반성입니다.여성이 여성에게 표를 주지 않고정치자금을 만들지 못해 여성정치인이 발붙이기 어려운 남성구조 문화가 바뀌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의료기술이 여성을 임신 출산의 불안으로부터 해방을 가져다 준 점을 인정한다면 생명공학은 여성에게 복음일 수도있지 않을까요? 여성의 몸에서 태어나는 생명은 생(生)인 반면 생명공학은조(造)이기 때문에 생명공학은 반생명적입니다.따라서 생명공학은 시장에 의한 인간생식능력의 대체이고,특히 여성의생식능력의 상품화이기도 하지요. ●중세기 마녀로 지목된 여자들이 사실은 피임지식을 가진사람들이었고 국가의 다산정책이 이들을 마녀로 지목했다는학설이 있더군요.이런 것으로 봐도 임신,출산에 대한 여성의 선택권을 돌려주는 생명공학이 여성해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페미니즘 시각에서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생태여성주의 입장에서는 다릅니다.불임부부에게 희소식이라는 생명복제에서 간과되는 것이 있는데 체세포 복제도 누군가 난자를 제공해야 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그래서 반다나 시바(에코페미니즘 학자)는 난자(성)의 상품화 가능성을 말합니다.시술과정도 여성에게는 매우 위험하고 치욕적일 뿐더러 탄생한 아이도 기형아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생명공학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비전은 의료분야가 아니라유전자 변형을 통한 식량혁명인 것 같습니다. 인구 증가와 식량위기,그게 사실은 맬서스테제입니다.1968년에 맬서스적위기론이 제창됐는데 그때 어떤 학자는 제3세계에 식량원조를 중단해야 산아제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실제로 미국이 식량무상원조를유상으로 바꾼 것이 아마 1970년대 초일 것입니다.이 신맬서스이론에 대항해 나온 것이 신마르크스 이론인데 절대량보다 분배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요즈음 월드워치 보고서 같은 것을 보면 후자의 주장이 옳았습니다. ●개발과 성장의 중단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제1세계가 제3세계에 근대화 교리를 팔면서 “너희들도 우리처럼 잘 살게될 것”이라고 달콤한 말을 했지만 지금 제3세계가 그렇게 됐습니까? 안됐지요.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제1세계는 제3세계를 식민화했는데 제3세계는 식민지가 없잖아요.생태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보면 인류가 제1세계처럼살려면 지구가 두개는 더 있어야 합니다.하나는 식민지로,하나는 쓰레기 폐기장으로 필요하니까. ●생태여성주의적 최종 대안,그리고 그 모델은 있습니까? 반다나 시바는 생태민주주의(Bio-Democracy)를 제시했습니다.지역단위 생명자치 모델이지요.지금 제3세계의 굶주림은서방세계의 패권다툼이 빚은 피해이기도 하지만 농업구조상문제이기도 합니다.전통적인 자급농들이 농작물 대신 커피나 맥주 원료의 대량생산농으로 바뀌면서 절대빈곤으로 떨어졌습니다.교묘한 착취지요.생태계는 소비가 없습니다.모든 것은 순환하지요.이것이 생명의 원리입니다.그리고 전통적인자급농은 생태계의 순환에 배치되지 않습니다.생태(여성)주의적 세계관과 사회구조만이 자연의 회복능력을 재생시킬수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여성억압과 생태계의 위기…가부장적 남성문화의 산물.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생명’이라는 단어에 훨씬 민감하다. 여성이 더 감성적이기도 하지만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어머니이기 때문이다.초기 페미니즘 운동이 여성의 자유와 권리신장을 위해 남성 따라잡기에 치중하다가 차츰 반생명 구조의 뿌리인 문화로 관심의 영역을 넓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자연과 인간,남성과 여성,백인과 유색인,선진국과 후진국 식으로 지배와 피지배의 이분법 사고가 자연과 여성을 착취하는 반생명적 억압구조를 낳는다고 보는 것이다. 생태여성주의의 이론 및 실천운동은 21세기의 주요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생태학과 페미니즘의 만남이다.생태여성주의에 따르면 가부장 구조의 여성에 대한 억압과 서구문명의 자연(환경)파괴는 유사한 속성을 갖고 있다. 여성주의가 그려낸 여성해방의 유토피아적 대안이 생태론자들의 생태공동체와 그 이미지가 비슷할 수밖에 없었고 여기서 여성주의와 생태주의의 접목이 이루어졌다.그리고 사회운동 차원에서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은 반핵,반군국주의 운동에서 자연스럽게 결합됐다. 생태여성주의는 여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본다.이는 지금까지 세계를 지배하면서 세계를 황폐화시킨 남성,서구,이성(理性)중심의 가치관과 삶의방식을 바꿔보자는 실천이기도 하다.따라서 여성을 자연과,남성을 문명과 동일시하는 생태여성주의는 여성의 특성에서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구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전자 조작,복제,그리고 게놈 프로젝트에 생태여성주의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생명공학이 근대과학적 신념에 터잡고 있는 남성성의 정형이고 여성에게서 생식의 특성을 박탈하는 전형적인 반생명 구조의 산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생명 구조를 청산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문순홍(文順弘)박사는 정치,경제,문화 세 영역에서 동시에 자연과 여성의 회복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삼중과정론을 펼친다. △문순홍 박사는…. ▲1980년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동대학원 박사▲호주 멜버른대,이화여자대학교대 여성학대학원 박사후 연구원(post doctor)▲이화여자대학교,성공회대학교 강사▲대화문화 아카데미 연구위원이언탁기자 utl@
  • 반도체값 추락 업계 ‘초비상’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업계는 초비상이다.특히 세계 D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128메가SD램의 지난 9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 거래가는 PC133 4.68∼4.96달러,PC100 4.58∼4.8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3.51%와 2.14% 떨어졌다.128메가 제품 값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달러가 완전히 무너지고 4달러선 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64메가SD램 역시 PC133 2.40∼2.54달러,PC100 2.32∼2.46달러로 최고 3.23%가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당초 업계가예견했던 일. 그러나 낙폭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연초 6.64달러에서 시작한 128메가 제품은 27%가,3.11달러에서시작한 64메가 제품은 20%가 올들어 떨어졌다.지난해 6∼8월 각각 19달러와 9달러에 육박하던 두 제품의 값이 3달러와1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삼성전자측은 “급격히 팽창했던 수요가 꺼지고 미국경제의 구매력이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업계는 SD램의 생산·출하물량 축소,투자계획 철회등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현대전자는 SD램 생산은 줄이고 램버스D램의 생산을 늘리는 등 생산량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도시바와 NEC도 SD램 대신 램버스D램에집중키로 했다.대만 TSMC는 올해 투자액을 당초 38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줄였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64메가SD램과 128메가SD램의 가격이 각각 1달러대와 3달러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투자축소에 나서게 되면 공급물량의 감소로 D램 값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전자 관계자는 “2·4분기까지는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오를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영국 유학중 10집 앨범낸 이상은

    서른한살.가수에게,그것도 한국의 여자가수에게 그 나이는어떤 의미일까.“음악에는 삶의 태도가 반영되게 마련이에요. 물흘러가듯, 그때그때 세월이 주는 느낌대로 노래하는 거죠. ” 10집 앨범을 내고 서울을 다니러온 이상은이 말한다.유학(영국 런던 첼시대)중에 잠깐 짬을 냈다. 새 앨범의 속지를 미처 보지 못했던 모양이다.매니저한테서CD속 가사집을 건네받고 한자한자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뜯어본다.진지하다.“하나라도 오탈자가 나와선 곤란”하다.서른즈음,영혼을 물들인 상념들이 고스란히 깃든 노랫말들인데.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11개 수록곡 전체에 손수 가사와 곡을붙였다. “평온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나도,듣는 쪽에서도.” 타이틀곡으로 뽑힌 첫번째 싱글 ‘Endless Lay’에서부터 그 의도가 감잡힌다.더욱 단조로워진 세션에,군더더기없는 리듬,읊조리는 듯한 창법.‘왜 당신은 내일을 걱정하는가…’(‘Endless Lay’중)로 시작되는 가사는 끝까지 관조적이며 구도적이다.‘Keep on dreaming keep on dancing…’진작부터 그랬지만,확실히그의 노래는 주류 대중가요들과는동떨어져 있다. 아니,부러 그가 거리를 둔다고 하는 게 정확하겠다. “음악이,지나가는 유행같으면 못쓴다”는 고집이다.“좋은그림은 시간이 지나도 버려지지 않잖아요.그런데 왜 음악은그게 안될까, 그런 생각을 자주 해봐요.미술처럼 사물의 본질을 묻는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10집 앨범을 내면서는 내내 “보편적인 어떤 것”을 찾아보려고 애썼다.인간,자연,영원에 대한 갈구.9번째 실린 ‘어린날’같은 곡은 마치 70년대 포크송을 살짝 변주한 것같다.역시 그의 의도였다.“언제 들어도 편안한 노래가 곧 보편적인어떤 것”이라는 깨달음 덕분이다. ‘담다디’로 데뷔한 지 올해로 11년.국내 싱어송라이터치고 그만큼 부지런한 이도 없다.1년에 한번꼴로 음반을 내놓는셈이니까. “예전에는 조바심이 많았어요.‘담다디’를 부르며 껑충거리던 이미지를 어떻게든 벗어보려고도 했고.하지만 지금 그런 부담에서는 완전히 벗어났습니다.뭔가를 의식하는 강박없이 음악을 한다는 게 그렇게 좋을 수 없어요.”운도 많이 따른다.1년째 미술공부를 부담없이 병행하고 있는것도 그렇다. 소속사인 일본 ‘도시바 EMI’의 사장이 사비를 들여가며 그를 후원해준다.“런던이란 데는 묘하더라구요. 매순간 뭔가가 날 툭툭 치는 느낌이랄까.음악으로 치면 록같은…” 록을 제대로 한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말을 하려는참이다. 황수정기자 sjh@
  • 히딩크호 “”갈길이 멀다””

    ‘히딩크 축구 아직은 변신중’-. 한국 축구대표팀이 두바이 4개국 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미완의 4-4-2포메이션으로 호된 시련을 겪었다. 한국은 9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끝난모로코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후반43분 유상철의 동점골로 힘겹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히딩크호의 공식경기 전적 1승1무1패,모로코와의 통산 전적 2무.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UAE가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1-0으로 이기고 가장 먼저 1승을 챙겼다.대변신을 모색중인한국 축구는 이날 과도기적 문제점을 노출,히딩크 축구의 싹을 틔우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새로운 포메이션을 소화하지 못해 공격진-미드필더-수비진간의 조직력에서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냈다.특히 전반에는 7개의 슈팅을허용하면서 단 한번의 슈팅 찬스도 갖지 못했을 만큼 공수모두에서 부진했다. 전반 김도훈-고종수로 짜여진 투톱은 45분동안 볼조차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다.볼을 잡더라도 공간을 확보한 채 볼을받아줄 미드필더가 따라붙지 못해 골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미드필드진 역시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였다.수비때 4명,공격때 5명으로 미드필더 숫자를 조절하며 압박해 들어오는 상대에게 중원을 빼앗겨 패스워크조차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수비라인이 뚫렸을 때 대인마크에서 완전한 클리어링을 못해준 것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이는 모로코 선제득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자수비의 허를 찌르는 정교한 대각선 센터링으로 기회를노린 모로코는 왼쪽 미드필드를 마음껏 휘젓던 엘무바르키의센터링, 시바의 문전 어시스트,로키의 오른발 슛으로 손쉽게선제골을 넣었다. 1차수비도 문제였지만 문전에서 시바를 따라붙은 심재원의 수비 실책이 직접적 화근이었다. 전반적으로 보면 고종수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된 것이가장 큰 문제였다.이는 미드필드에서 어느 한쪽을 확실히 장악해 공수를 조율해줄 선수가 전무한 결과로 이어졌다. 그나마 후반전 내용은 위안삼을 만했다.고종수가 원래의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돌아가면서 한국은 다소 숨을 돌릴 수있었고 비로소 이영표 박성배 김도훈 유상철이 돌아가며 슈팅찬스를 가질 수 있었다. 한편 한국은 11일 밤11시30분 열릴 UAE전부터 설기현을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 기용,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한국은 UAE전에서는 고종수-설기현을 좌우 날개로 삼아 측면공격에 좀더 무게를 실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JP 이번 일요일엔 골프 안치고 ‘여로’ 본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일요일인 오는 11일평소 즐기던 골프 대신 연극공연 나들이에 나선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저녁 소속의원 전원과 중앙당 일부 당직자들을대동하고 부부동반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중인연극 ‘여로’를 관람할 계획이다. 이 연극은 30년 전인 지난 7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여로’를 리바이벌한 향수극으로,특히 당시바보 ‘영구’역을 맡았던 장욱제씨와 상대역인 태현실씨가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측근은 “김 명예총재가 먹고 사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30년 전 당시 서민들을 TV 속에서 웃기고 울리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던 여로에 대한 당시의 감회를 상기하는 차원에서 관람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JP의 여유’를 전했다. 김 명예총재는 관람에 앞서 동행 의원 및 당직자들과 만찬행사도 곁들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IT업계 ‘표준화 세계대전’ 돌입

    전세계 정보기술(IT)업계가 치열한 표준화 경쟁에 돌입했다.자사 고유의 기술을 업계 표준기술로 굳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IMT-2000(차세대이동통신),홈네트워킹,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멀티미디어 압축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이 잇따르면서 ‘표준화 대전’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리 기술이 표준이다” 지난 5∼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박람회 ICE쇼에서는 ‘외교전’이 불을 뿜었다.가장 치열했던 분야는 정보가전의 꽃으로 불리는 홈네트워킹.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홈 와이드 웹’을 국제표준으로 굳히기 위해 진대제(陳大濟)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대대적으로 ‘기술 세일즈’에 나섰다.마이크로소프트·소니·샤프·톰슨 등과 만나 기술 공동개발을 논의했다.소니와 필립스·파나소닉·히타치 등 8개사가 모인 ‘하비’(HAVI),마이크로소프트·인텔·쓰리콤 등 1,000개사가 연합한 ‘유피엔피’(UPnP),썬마이크로시스템즈 ‘지니’(Jini)등 진영도 기술홍보에 열을 올렸다.디지털신호처리 기술회사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자사 기술을 업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특허기술을 무료로 개방했다. ◆‘사실상의 표준’ 업계 표준에는 ‘사실상’(de facto)이라는 말이 들어간다.특정 국제기구가 정하는 게 아니라 시장 지배력이 자연스럽게 표준을 가르기 때문이다.기술의 우수성은 물론이지만 브랜드파워와 대외 협상능력이 중요시되는 이유다.마쓰시타의 VHS방식이 기술적으로 더 뛰어났던 소니의 베타(β)방식을 누르고 세계 비디오테이프의 표준이 된 것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업체를 누르고 세계PC소프트웨어를 석권한 것도 사실상의 표준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는 세계 최초로 4㎜캠코더,무선인터넷용 언어 s-HTML 등을 개발해 놓고도 표준화에 실패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무선네트워킹 분야에서는 무선적외선통신(IrDA),무선홈네트워크 등경쟁기술을 따돌리고 1,4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블루투스(Bluetooth)로 표준이 정리되는 등 큰 흐름은 이미 그려지고 있다. ◆중심 조류 읽어라 LG전자는 국제동향을 면밀히 파악,중심세력과 보조를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를 담당할 특별팀까지 구성했다.한관계자는 “일단 기술 주도그룹에 참여,세계 조류에 뒤처지지 않도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유기술을 개발, 세계 무대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0월쯤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의 표준으로 굳어질 엠펙(MPEG)21의 표준화에 자사 기술을 반영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또 삼성전자와 도시바 등은 동전크기만한 세계최소형 광디스크 저장장치(ODD)개발업체인 데이타플레이의 기술이 앞으로 CD플레이어나 MP3를 대체할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의 표준이 될것으로 보고 응용제품과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제군 가로리 빙어파시

    오죽했으면 ‘호수의 요정’이란 깜찍한 별칭이 다 붙었을까.은백색배를 퍼뜩이며 얼음구멍에서 끌려나오는 조그맣고 생기발랄한 물고기,빙어가 제철을 맞았다.두터운 얼음이 언 겨울 호수에서 ‘호호’ 손을 불어가며 낚시바늘에 미끼를 꿰고 얼음 구멍에 드리우면 이내 손가락 길이만한 빙어들이 딸려나온다.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입안에던져넣으면 담백하고도 고소한 맛이 번져나간다.아이들은 얼음구멍을 들여다보다 곧 썰매를 지치고.겨울호숫가엔 웃음이 화사하게 퍼져나간다.이보다 더한 겨울 나들이가 없다. 일망무제(一望無際)는 아니지만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 소양호는 활달한 기상으로 가득하다.시원스레 펼쳐진 설원에 군데군데 까만 점이움직인다. 예년보다 일찍 달려온 동장군 덕에 빙어낚시꾼들이 나타났다.1월 중순이 되어야 구경할 수 있었던 얼음이 지난해 말부터 얼기 시작했다. 벌써 두께가 20㎝에 이른다. 기록적인 폭설 뒤에 10㎝ 정도 눈이 내린 9일,강원도 홍천을 거쳐 인제군 신남을 지나 20여분 조심스레 달렸을까. 가로리 빙어파시가 눈에 들어온다.서울 사람도 잘 아는 군축교에서 5분 거리. 가로리의 정식 행정지명은 남전2리.이곳에서 태어나 40여년을 살아왔다는 황철진씨는 “주말에는 자동차가 1,000대 정도 머물다 가고 평일에도 200~300대는 너끈히 온다”고 말한다. 호수에 내려서니 여기가 호수인가 싶다.30㎝ 눈이 얼음을 뒤덮어 호수는 그야말로 소담스럽기 그지 없다.그저 고요하고 넉넉하기만 하다. 정적을 깨뜨리는 건,여기저기 끌로 얼음을 두드려 깨우는 ‘쿵쿵’소리,낚시꾼들이 터뜨리는 “빙어다”라는 외침뿐이다. 빙어를 제대로 낚으려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낚시바늘 중에 가장작은 빙어전문 바늘을 골라야 하고 얼음을 손 하나 들어갈 정도로 작게 파야 한다.여기엔 함께 온 어린이들이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마음 씀씀이도 자리한다.게다가 떡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비닐봉지 같은 데 담아 얼음구멍에 얹어놓아야 한다. 떡밥을 뿌리면 좋은 것으로 일부는 알고 있지만 그러면 배가 불러 미끼를 안 문다는 게 양동성(41·양구군 양구읍)씨의 조언이다.구멍을자주 옮기는 것도 비결이다. 그의 곁에는 양은 양동이 안에 조개탄이 활활 타고 있다.손을 녹이기 위한 치밀함이다. “빙어는요,이렇게 날씨가 ‘따땃’하면 잘 안 잡혀요.미끼를 바늘에 끼지 못할 정도로 손이 덜덜 떨릴 만큼 추워야 해요”몸서리가 처질 정도로 바람이 거세지자 빙어회와 함께 소주 한순배가 돈다.“쪼끔만 드시요”하면서 컵 가득히 소주를 붓는 것이 강원도식 권주법일까.나무젓가락으로 빙어 머리쪽을 눌러 집어올리니 빙어가 힘을 못쓴다. 초고추장을 찍으니 그때서야 매운 듯 몸을 뒤튼다.파드득,놈의 움직임이 혀안에서 감지된다.그리고 이내 스며드는 고소한 맛.이 맛에 온 들녘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을 폐속 깊숙히 집어넣으며 앉아있는 것이다. 인제읍에서 놀러온 김민혁(12)군은 어른들이 파둔 구멍을 여기저기살펴보느라 연신 웃음을 짓는다.눈치가 백리를 달리는,제 또래 도시아이들과 비교할 수 없는 천진난만함이 그가 들여다보는 얼음물에 비친다. 그가 몹시 안타까운 것은 눈이 쌓여 얼음썰매를 지칠 수 없다는 것이다.빙어파시 입구에는 ‘착하고 공부 잘하는 어린에게만 빌려줍니다’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하루 종일 타는 데 3,000원. 아빠는 썰매 탄 엄마를 밀어주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아홉살 먹은 꼬마는 네살 아래 여동생을 의젓하게 끌어 줄 수 있을텐데…. 그래서 빙어낚시는 가족들의 놀이터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아이잃어버릴 염려 없이 “깔깔,호호” 웃어대며 시간을 잊는 곳,시간이정지한 듯 자연과 가족이 하나됨을 확인한다. 해가 기울어지고 서녘에서 찬바람이 일순 불어온다.날이 추워질 모양이다.빙어꾼들의 얼굴에 아연 활기가 돈다. [빙어] 피라미와 비슷하지만 더 날씬하다.종은 전혀 다르지만 멸치를 연상하는 이들도 많다.실제로 전북 완주에서는 민물멸치라 부른다. 살이 달고 오이맛이 난다고 해서 과어(瓜魚)라고도 불린다.맛은 은어와 같다.두 물고기는 유전적으로 가까워 함께 바다빙어과에 속한다. 자세히 보면 다른 물고기와 달리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기름지느러미가 달려있어 은어,연어,송어 같은 빙하시대의 냉수 어종에 속한다. 일제가 1925년 함경남도용흥강 하류에서 채란해 제천 의림지,수원서호,충주 등에 이식하면서 퍼져나갔다.일본인들이 즐겨 먹었기에 수출용으로 키운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겨울낚시터의 ‘진객’이 되었다. 조황은 인제 중앙낚시 (033)461-4854,신남 제일낚시 (033)461-6163,신남 국제낚시 (033)461-1070에서 알 수 있다. [인제 빙어축제] 올해로 4회를 맞아 2월2일부터 4일까지 신남선착장일대에서 열린다.지난해 전국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서 전국 2대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성공적인 축제로 꼽힌다. 얼음축구는 물론 볼링,훌라후프,얼음 위에서 즐기는 산악자전거 등레포츠행사와 스노우모빌이 이끄는 셔틀썰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366[가는 길] 서울을 출발,44번 국도를 이용해 양평,홍천,신남을 거쳐 20분 정도 달리면 신남선착장이다.이곳에서 5분 더 들어가면 남전리빙어파시를 만날 수 있다. 상봉동 터미널(02-435-2122)에서 오전 5시5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20회,동서울 터미널(02-446-8000)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22회 인제까지 운행,3시간30분 소요. 인제 임병선기자 bsnim@
  • ‘홈 네트워킹’ 3년내 상용화

    디지털로 재현되는 생생한 영상과 홈네트워킹,인터넷을 응용한 다양한 개인 정보기기. 세계 최대의 가전박람회 ‘2001 ICE쇼’(www.cesweb.org)가 정보가전의 미래를 제시하며 9일(현지시간) 폐막됐다.혁신적인 신기술보다는 디지털가전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될 지에 대한 얼개를 제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디지털TV 봇물] 행사기간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거대한 디지털 영상으로 물결쳤다.삼성전자·제니스(LG전자 자회사)등 국내기업과 소니·파나소닉·도시바·산요·필립스 등은 레이저디스크 수준인 HD(고선명)영상을 구현하는 다양한 디지털TV들을 출품했다.50∼65인치급 초대형 프로젝션TV가 주류를 이뤘다.영상을 저장·재생할 수있는 DVD·DVR·디지털플레이 등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하지만 일부디지털TV는 값이 5,000만원이 넘어 아직 일반가정에 파고들기는 힘들것으로 예상됐다. [소리도 디지털로] 삼성전자·켄우드·파나소닉·필립스·크리에이티브·RCA·리오 등은 일제히 MP3(디지털음악파일) 재생·녹음장치를출품하며 디지털 음악파일이 기존 CD를 대신해 향후 음반사업을 선도할 것임을 예고했다.올 여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인공위성 디지털라디오’도 눈길을 끌었다.시리우스와 XM새틀라이트라디오 등 2개사는 인공위성을 통해 CD수준의 음질과 쌍방향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방송을 시연했다. [가정자동화의 화두 홈네트워킹] 많은 업체들은 ‘디지털 홈’‘와이어리스(무선) 홈’등 이름을 내걸고 홈 네트워킹을 시연했다.무선랜(LAN)과 블루투스(Bluetooth) 등 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응용,한자리에서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을 조작하는 기술.삼성전자는 독자개발한 IEEE.1394 응용기술을 통해 개인정보단말기(PDA)를 홈네트워킹 제어센터로 활용하는 방식을 선보였다.삼성전자 진대제(陳大濟)사장은 “지금은 메이커별로 기술이 따로 개발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표준이 결정될 3년쯤 뒤에는 본격적으로 각 가정에 도입될것”이라고 말했다. [PC관련업체,가전 진출 시동] 세계 최대의 컴퓨터 CPU업체 인텔은 이번에 처음으로 홈네트워킹 장비‘애니포인트’를 비롯,무선 카메라·키보드·마우스 등을 선보였다.한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하드웨어 응용제품을 개발,시판할 것”이라고 말했다.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쓰리콤(3Com)은 전세계 2,700개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인터넷라디오를 내놓았다.마이크로소프트의 전시부스도 PC기술과 가전기술의융합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뒀다. [일본기업의 강세] 가전업계의 황제 소니의 전시부스는 30분 이상을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파나소닉 산요 도시바 히타치 등 대부분 일본 기업들이 전시장의 중심부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300평 가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대규모‘디지털 컨퍼런스’를 열었다. LG전자는 미국내 자회사 제니스 브랜드로 대규모 디지털 영상 전시장을 꾸몄다.반면 유럽과 미국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라스베이거스 김태균특파원 windsea@
  • [편집위원 칼럼] 미래의 프리즘으로 일본을 보자

    ‘해가 후지산 너머로 진다고 해서 일본의 하루가 끝나지 않는다.’ 80년대 경제대국 일본을 예찬하던 말이다.그 당시 일본기업은 지구촌 곳곳으로 진출했고 일본 상품은 세계시장을 주름잡았다.엔화는 달러의 지위를 넘볼 정도로 강력했다.엔화로 세계를 사들인다는 말까지나왔다.일본은 경제발전 모델의 ‘교과서’였다. 일본경제는 그러나 90년대 접어들며 하락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요란하게 떠들던 ‘일본을 배워야 한다’는 소리도 조용히 사라졌다.그 자리를 미국이 주도한 신경제가 메웠다.그러나 최근 신경제의 원동력이었던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주가가 폭락하고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 미국 IT업계의 수익감소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야심적인 IT혁명을준비하고 있다.80년대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는 전략이다.일본은 그동안 미국에 뒤떨어진 IT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법을 만들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험하고 있다.일본 버전 IT혁명의 키워드는 인터넷 세계표준과 정보 가전(家電)이다.일본은 인터넷 세계표준을 선점하기 위해올 봄 세계 최초로 차세대 인터넷 통신수단인 IPv6 서비스의 대규모실험을 실시한다. NTT도코모는 이른바 ‘i모드 신화’로 휴대전화 인터넷을 일반화시켰다.NTT도코모는 또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휴대전화 서비스를 올 봄시작, 세계 최초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을 상용화한다.일본의전자메이커 소니·마쓰시타·도시바·히타치 등은 가정내 네트워크의중심을 PC에서 TV로 옮기기 위해 TV를 통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은 2005년까지 미국을 뛰어넘는 초고속 인터넷 대국을 이룩한다는 야심적인 국가전략을 세워놓고 있다.IT 분야에서의 미·일 역전을노리고 있다. 일본은 또 세계 과학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웅대한 첨단기술개발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일본의 이러한 국가전략은 미국의 정권교체와 맞물리며 미·일 관계강화와 일본의 국제적 역할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의부시 대통령 정권은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베이츠 길 동북아시아정책연구센터 소장은 예측한다. 부시는 중국과의관계를 클린턴 정권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는 달리‘전략적 경쟁관계’로 설정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면 일본의 힘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일본의 부상이 대내외적으로 성숙되고있는 것이다. 일본의 새로운 부상을 우리는 어떻게 볼 것인가.한국은 ‘감정과 과거라는 프리즘’으로 일본을 보아 왔다.일본이 잔혹한 식민지 통치와침략행위를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이 과거사를 진정으로 사죄했다면 한국과 일본은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었다.그러나 일본은 과거사를 사죄하는 데 너무나 인색했다.그러면서도 냉전시대에는 미국의 세계전략 차원에서 한·일간의파트너십이 강요돼 왔다. 냉전도 끝나고 세상은 경제전쟁 시대로 바뀌었다.세상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21세기에는 일본을 ‘이성과 미래의프리즘’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그것은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우리는 결코 과거를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과거에얽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일본과 경쟁할 만한 힘을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경쟁력을 키우려면 어쩔 수없이 ‘과거사라는 강’을 건너 일본과 협력하지 않으면 안된다.한국경제의 일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일본과의 협력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한국이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언제 또다시 과거와 같은 불행이 되풀이될지 모른다.일본에는 약한 자를 집단적으로 학대하는 이지메라는 관습이 있다.일본은 과거사를 사죄하라는 주변 국가들의 요구에조금은 멈칫하는 시늉은 하지만 결국 경제대국·군사강국이라는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그런 일본과 정당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일본이 얕잡아 볼 수 없도록 국력을 키우는 일이다.그래야탐욕의 해가 후지산 위로 다시 떠오르더라도 그 검은 야심의 그늘이우리를 가리지 못할 것이다. 이창순 위원 cslee@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금강제화 에스쁘렌도. 정통 정장용 신발의 틀을 벗어난 세미 정장용으로 96년 9월 출시된이후,패션감각이 뛰어난 20대 초중반의 남녀에게 인기를 끌었다.특히 남성화의 경우 신세대 신랑에게 예식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소량 생산하는 캐릭터 신발로 최신 트렌드와 패션정보를 제품개발에 신속히 반영시킨 것이 큰 특징.주된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한 후 생산에 100% 반영,반복구매의 빈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언컨수트. 언컨수트란 ‘언컨스트럭션 수트(Un Construction Suit)’의 줄임말. 신사복에 들어가는 부자재를 최소화하여 가볍고 착용감이 편안한 제품이다.이지(Easy)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먼저 파악한 제일모직은 99년 언컨수트를 처음으로 출시,비즈니스맨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4겹의 어깨솜을 한겹으로 줄이고 앞판에도 모심과 가슴심만 넣었다.안감도 꼭 필요한 부분만 남겼다.몸판은 청량감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하이테크 처리된 100% 폴리에스터 소재를,소매는 비스코스 소재를 사용했다. -지인텍 코크린.의료기기전문 벤처기업인 지인텍이 지난 10월 4일 출시한 가정용 비염치료보조기.식염수나 약물을 초미립자상태(0.68미크론)로 콧속 깊은 곳까지 자극없이 분사해 코를 세정할 뿐 아니라 콧속 분비물을 흡입하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해준다.알레르기 비염,축농증,코골이,감기,급성·만성 비염,부비동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쉽게 코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다.휴대가 쉽고 사용방법이 간단해 유아에게 특히 유용하다. -정보문화사 컴퓨터 길라잡이. 컴퓨터 초보자들의 필독서.책에 제시된 방법대로만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각 과정마다 눈길 끄는 그래픽을 실어 지루함을없앴다.‘한글 윈도 98’‘한글 워드 2000' ‘한글 815 특별판’‘한글 엑셀 2000’‘PC통신/인터넷’‘유틸리티’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특히 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천리안·하이텔 등 무료이용권을 비롯해 CD-ROM,컴퓨터 용어 소사전,인터넷 분야별 사이트 목록등을 제공,수요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아름고리 빠볼라 아동복. 99년 10월에 선보인중저가 브랜드.10개월만에 85개 대리점을 확보했고,계속 대리점이 늘고 있다.1년 갓넘은 신규 브랜드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IMF경제 위기속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비결은 ‘고품질중저가’라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소재는 코튼과 한단계 향상된 합성섬유를 사용했다.풍부한 색깔과 장식,월등한 디자인으로 이탈리아캐쥬얼 룩을 구현했다.주 고객층은 11세이지만 5∼7세의 아동복도 내놓고 있다. -두산 세계대백과 엔싸이버. 16만 항목의 일상정보,학술정보를 수록한 CD-ROM 타이틀.탁월한 제품기획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초·중·고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국 학교에서 선정한 4,000여개의 과제물과 백과사전 항목을연결한 숙제해결 마법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을 덜어준다.다양하고 편리한 검색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3만8,000여개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2만7,000여명의 인물 정보와 세계·한국·문학사 연표 등을 갖추고 있다. -청호나이스 정수기 오딧세이UV. 고급화·차별화된 정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욕구를실현시켰다.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했고,선택 핸들을 돌리면 섭씨 4∼95도의 물을 기호에 맞게 선택해 마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또한역삼투압 정수기의 핵심부품인 ‘마그네틱 펌프’와 99%이상의 제거율을 자랑하는 필터 TFC멤브레인을 사용,고급화를 도모했다.어두운실내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불을 켜는 자동조명,절전기능 등 부가기능을 갖췄다. -옥시 불스원샷. 엔진내부 세척제.97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1.2%,올해는 70%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온에도견딜수 있고 세척작용을 한후 자기자신도 분해되어 배기가스로 배출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엔진내부 인젝터와 흡기밸브는 물론 자동차성능 저하의 주범인 연소실에 낀 카본때를 말끔하게 세척해줘 출력증강,연료절감,매연·소음 감소 효과가 있다. -한국도자기 뮤즈 시리즈. 명품을 선호하는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도자기가 선보인 야심작. ‘뮤즈’는 젖소뼈를 태운 가루를 50% 이상 함유해 맑고 투명하며강도가 높은 본차이나의 특징을 갖고있다.섬세한 디자인과 색깔,클래식한 금장처리가 품위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식기는 물론 보석함,재떨이,담배케이스 등 다양한 소품으로 구성돼,선물용으로 더없이 좋다.뮤즈 콜렉션은 두가지 종류. -고시연수원 공무원·자격증 수험교재. 국가가 시행하는 각종 자격고시에 대비한 필독서로 수년째 독보적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부문별 점유율은 공무원 55%,간호학 95%,검정고시 50%,자격증 65%,교원임용시험 70% 등이다.회원으로 등록하면공무원 시험은 해당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기타 자격증 시험은 3년동안 무료로 학습자료 및 수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국내 처음으로 리콜제도를 도입,수험교재에 하자가 있을 경우 이유를 묻지 않고 즉시바꿔줘 신뢰를 확보했다.
  • 日, 18세이상 봉사활동 의무화

    일본의 교육개혁국민회의(위원장 에자키 레오나(江崎玲於奈) 시바우라(芝浦)공대 학장)가 7일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 함양을 도덕교육의주요 기둥으로 삼는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안을 내놓았다.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자들이 학교와 대학,기업의 일을 공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중학생들은 연간 2주,고등학생은 연간 1개월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앞으로는 만 18세의 모든 국민들에게봉사활동을 의무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 가정교육 향상을 위해 보호자가 교육활동에 참여하기 쉽도록 기업체에 교육휴가를 도입토록 하는 한편 국가에 대해서는 ‘교육의 날’ 제정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교사의 자질 개선을 위해서는 수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교사에 대해서는 금전과 인사면에서 우대하고 평가가 나쁜 교사는 교직 이외의 다른 직종으로 전환시키거나 파면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기본법 개정 여부에 대해서는 국가지상주의적인 논의 배제를 전제로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교육기본법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개정론을 펼쳤다. 그러나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봉사활동과 관련,다른 사람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을 사회 전체의 당연한 흐름으로 받아들이도록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겠느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사설] 그래도 벤처는 살려야

    잇따라 터진 금융 벤처회사들의 불법대출 파문으로 국내 벤처업계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지경에 놓여 있다.가뜩이나 코스닥증권시장 침체로 이른바 닷컴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판에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물론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인 정현준씨나 열린금고 진승현(陳承鉉)씨 경우처럼 법질서를 우롱한 신흥 졸부의 행태는 백번 비난받아 마땅하다.다시는 이 땅에서 벤처 허울을 쓰고 뇌물공여와 불법대출,금융기관 문어발 확장,차입금에 의한 기업 인수따위의 탈·편법 행위가 자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몰지각한 몇몇 젊은 벤처인들 때문에 전체 벤처업계가 위축되거나 매도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벤처기업 육성시책은 여전히 국가 생존전략으로서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다.기존의 상당수 대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마당에 건전한 벤처기업들까지 쓰러진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기업이 단지 자금난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면 이는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이다. 정부는 이제 벤처업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벤처기업의 ‘옥석(玉石) 가리기’ 작업에 나서야 한다.‘무늬만 벤처’인 기업은 과감히솎아내는 대신 미래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는 대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부실 벤처기업에 대한 퇴출시스템을 한시바삐 갖추어야 할 것이다.코스닥증권시장에는 해마다 100개 가량의 업체가 등록하는 데 반해 퇴출당하는 기업이 없는 게 우리 실정이다.미국 증권시장처럼 기업주가 제대로 기업을 경영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퇴출당하는 제도적 장치를 코스닥시장에 마련해야 한다.벤처업계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성화하는방안도 생각해 볼 만하다.사과농사의 성공 여부는 솎아내기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벤처업계가 살아나려면 벤처기업 내부의 뼈아픈 자성이 뒤따라야 한다.그동안 국내 벤처기업인들은 인력 및 기술 개발은 뒷전인 채 “코스닥시장에서 한몫 잡겠다”는 한탕주의에 골몰한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벤처업계는그동안 방만하게 운용해온 사업영역을 좀더정교하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연구개발과 마케팅 부문에 사업역량을집중하는 한편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과 제휴를 통해 수익모델을 적극 창출해야 한다.벤처협회 내부에 ‘벤처기업윤리위원회’를 만드는등 스스로 도덕적 해이를 정화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서울방문 북측 주요인사 6인 근황·경력

    제2차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 100명 중에는 북한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저명 학자를 비롯해 예술가,관리 등이 다수 포함됐다.북측 유명인사 6명의 근황과 경력 등을 살펴본다. ▲김영황 김일성종합대학 교수(70) 어학 계열에서 손꼽히는 권위자.6·25 때 인민군에 입대하기전 동국대학 문학부에 다녔다.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40여년간 교단에 섰다.‘조선민족어발전연구’ 등 40여점의 교과서와 참고서뿐 아니라 230건의 논문을 집필,“조선어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8월 70회 생일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남한에 조카 우현씨(52)가 살고 있다. ▲하재경 평양시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65) 서울 중앙중학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6·25가 일어나자 의용군에 입대했다.30여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전국 과학자·기술자대회에 참석했다.99년 7월4일자 북한 통일신보에소개된 수기에서 “내 나이 어느덧 60고개를 넘어서고 떡돌 같은 손자까지 생기고 보니 때때로 지나온 한생이 돌이켜져 잠못이룰 때가많다”면서 “가장 큰 소원은 조국통일의 그날을 한시바삐 앞당겨 오는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었다.서울에 둘째 형 재인씨(73)가 살고있다. ▲김봉회 평양시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강좌장(68)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월북했으며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백남운의 생질이다.전북 고창군 고창면 도산리가 고향으로 고창중학교를 졸업,고려대학교 입학을 기다리던 중 의용군에 소집돼 참전했다.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교단에 섰다.3남매를 두고 있으며 서울에 동생 규회씨(67)와 영숙씨(60·여)가 살고 있다. ▲홍응표 평양시 직물도매소 지배인(64) 14세 때 부모를 잃고 북한으로 갔다.서울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고 업무에서 인정을받아 ‘국가수훈’을 받았다.같은 서울출신 아내 권순녀씨와 손자들과 함께 평양시 모란봉구역 서흥동에 거주하고 있다.올 1월에 출간된 북한화보 ‘조선’에 기고한 ‘꿈속에서도 그리는 고향’이라는 글에서 50여년간 아버지,어머니 시신 위에 흙 한줌 덮어주지 못한 죄스러움을 안고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말했다.누나 양순씨(69)가 상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기만 평양미술대학 교수(71) 운보(雲甫) 김기창화백의 셋째 동생으로 북한에서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다.서울 시립미술연구소 연구생으로 있다가 51년 월북했다.평양미술대학을 졸업하고 65년 조선미술박물관 부장을 역임했다.대표작으로는 ‘고구려 인민들의 무술경기', ‘구주성전투' , ‘소년선봉대' , ‘금강산풍경' , ‘홍경래 농민폭동' , ‘윷놀이’ 등이 있으며 북한 민족의상을 소재로 한 50여편의작품이 있다.화조화 1,500여점 가운데 20여점은 북한의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로승득 자강도 임업연합기업소 자재상사 사장(70)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전북 김제에서 출생,6·25 때 인민군에 입대했다.임업부문에서 오랫동안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현대·대우가 살려면

    대우자동차가 최종 부도위기로 내몰리면서 국가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이 회사는 노조측이 7일 주채권은행의 인력감축에 관한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면서 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대우자동차는 이에 앞서 6일 만기가 돌아온 진성어음 445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된 바 있다.그런가 하면 현대건설은지난달 31일 최종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서도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기피해 마침내 8일 채권단회의에서 운명을 판정받게 됐다. 우리는 먼저 두 거대 기업이 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못함으로써 생사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대우자동차는 노조가 인력감축안을 거부해 법정관리 위기를 맞았고,현대건설은 자구노력을 회피하는 대주주 때문에 난관에 봉착했다.자신들의 회사가 처한 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결과이니 참으로딱한 일이다.국가경제가 시장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생동력을 유지하려면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은 한시바삐 시장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게우리 생각이다. 우리 금융시장도 예전과 달라 일단 ‘엎질러진 물’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 실정이다.설마 두 회사가 “우리처럼 큰 기업을 최종 부도까지 내겠느냐”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대우차는 지난 1998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은행권에서 신규 자금 2조880억원을 지원받았다.그런데도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무려 3,194억원에 달했다.그래서 미국 GM사에 매각을 추진중이다.대우차 임직원들은 노조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회사를 어느 누가 사려고 들 것이며,그런 회사에 어느 은행이 돈을 지원하려고 하겠느냐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회사 매각이 무산되면 결국 직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된다.지난 1998년 기아자동차사태 때 직원 1만여명이 회사를 떠난 전례가 있다.이제 대우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법원과 채권단 주도의 외부적 구조조정을 피할수 없게 됐다. 그렇게 해서라도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그것이실직자를 줄이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현대건설의 경우 회사의 생존 여부를 둘러싸고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씨 진영에서까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보기에 민망하다.정씨는 자구노력만으로 회사를 살릴 수 없다면 정부의 출자전환이나 법정관리 방안을 받아들여야 한다.우리는 그것이 회사 임직원과 창업자인정주영(鄭周永)씨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회생방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온갖 핑계를 대며 버티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 처사다. 정부와 채권단은 더이상 시장의 눈치를 살펴서는 안된다.정부가 부실기업 처리 과정에서 원칙을 저버리면 우리경제는 또다시 나락으로 빠져들지 모를 일이다.
  • 기업퇴출 칼바람속 ‘부러운 삼성전자’

    기업퇴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일본에서조차 부러워하는구조조정의 모범으로 부각됐다. 일본 경제주간지 니케이(日經)비즈니스는 6일자 최신호의 ‘삼성전자 대부활’이라는 10쪽짜리 특집기사에서 삼성전자 구조조정과 경영성과를 상세히 보도했다.특히 ‘경이적인 실적’ ‘일본 전자메카 압도’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니케이는 “삼성전자의 올 회계년도 순익전망치 약 6,600억엔(올 12월 결산·6조8,000억원 추정)은 소니 도시바 NEC 마쓰시타 히다치 후지쯔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 7개 대형 회사를 합친 6,470억엔(내년 3월 결산)보다 많다”고 밝혔다.이어 “삼성전자가 고수익 기업으로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기업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8만4,000명에 달했던 직원을 5만8,000명으로 줄이고 97년말부터 2년동안 72개 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 개혁을 단행한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6일 컬러TV생산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76년생산을 시작한지 25년만이며 94년 5,000만대를 돌파한지 6년여만이다.1억대를 한 줄로세우면 6만㎞로 지구를 한바퀴 반 돌 수 있는 길이다.이 중 85%인 8,500만대가 해외에 수출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北측 2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 명단(II)

    ●정상기 남,69,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중판리,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상판리,법주국민학교 교원,장돌성(부),김경님(모),진국 옥녀 옥년 진숙 명자 광자 진선(형제)●조병돈 남,68,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충북 음성군 음성면 룡산리,농업,조영수(부),최란자(모),경자 순자 선희(형제)●조원영(조관영) 남,68,충북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농업,조용범(부),김씨(모),수영 숙영 화영 선영(형제),경호(외삼촌)●최명호 남,67,충북 옥천군 동의면 석탄리,농업,최창선(부),김복순(모),명달 명철 명자(형제),차영달(매부),용철(외삼촌)●최익현 남,68,충북 진천군 이월면 중산리,서울 종로구 예지동,서울문흥사 인쇄소 근무,최태영(부),리씨(모),익근 익성(형제),정갑순 김정옥(형수)●윤한원 남,69,충북 제천군 신맥리,충북 제천군 제천읍 동현동,농업,윤봉국(부),정양숙(모),한룡 한생 덕일 봉남(형제),한모(사촌)[제주]●고선휴 여,67,제주도 북제주군 한림면 상대리,서울 용산구 후암동,식모,고재호(부),문태일(모),영휴 달휴 승휴 안휴 인휴 진휴 청휴(형제) ●고창우(고창기) 남,69,제주도 북제주군 애월면 하귀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고영석(부),문영아(모),정윤(형제),영관 영국(삼촌),창실 부호 창아(사촌)김윤환 남,69,제주도 남제주군 남원면 신흥리,서울 용산·성동 일대 노동,김종연(부),김씨(모),윤숙(형제),윤문(사촌)●김택중 남,68,일본 오사카시 히가시나리구 모리마찌,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노동,순의 달자(형제),대중(육촌),백남하 남영(처남)●량한구 남,69,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경기 인천 신흥동,노동,량상률(부),박무생(모),희진 웅진 영진 숙녀 순녀(형제)[전남]●김연수 남,73,전남 나주군 다도면 덕정리,전남 화순군 한천면,림산노동,김창준(부),정림순(모),성수 기수 영자 봉식(형제),김종호 종대(사촌)●김영순 여,67,광주 광산구 비아면 신가리,서울 마포구 공덕동,노동,김동렬(부),리상례(모),영 소자 동섭(형제),김준환 현순(사촌)●김칠암 남,75,전남 광주 대인동,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서울 동양전기상회 노동,김룡범(부),부암 부성(형제),영애(조카)●라도서 남,68,전남 나주군 반남면신촌리,농업,라기집(부),정춘봉(모),도성 요님 도순 현순(형제)●량흥렬 남,77,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전남 광주시 서석정,광주대학 고서점 운영,량동우(부),림기혁(모),김선기(처),량명옥(딸),기렬 안렬 순렬 공남(형제)●량회명 남,71,전남 신안군 지도면 선도리,농업,량인옥(부),박여식(모),광일 회주 명녀 명심 명금(형제),기복(외삼촌)●렴동기 남,70,전남 나주군 본양면 남산리,전남 부산군 부령면 동중리,농업,렴수만(부),동덕 동호 매실 오순 오만녀(형제),허만규 김성복 방동경(매부)●리근섭 남,75,전남 나주군 남평면 대교리,농업,리순조(부),박천이(모),근수 근엽 근유 근누 영자 정자(형제)●배충남 남,72,전남 완도군 노화면 화목리,광주 대의동,대한화재보험 사원,배상계(부),정귀례(모),정심 숙자(형제),신동식(매부),우렬정숙(조카)●양판기 남,68,전남 고흥군 고흥면 서문리,고흥茶璲瘟坪?노동자,정봉녀(모),판주 판도 길래(형제),채일섭 인수(조카)●조명현 남,73,전남 진도군 군내면 분토리,농업,조병수(부),곽모금(모),리애단(처),기환 윤환순환(형제),병탁(외삼촌)●조인현 남,69,전남 영광군 영광면 남천리,서울 성동구 신당동,학생,조히렬(부),리봉희(모),성현 영현 계현 효순 복순 금순 계순 정순문자(형제)●조형호 남,69,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서울 종로구,종로세무서노동,조희정(부),유죽민(모),진호 옥희(형제),채호(사촌)●한남준 남,68,전남 완도군 금일면 오장리,전남 장흥군 남동리,농업,한정두(부),신시엽(모),남기 영산 영기 남단 남금 남진(형제)[전북]●김기호 남,70,전북 정읍군 고부면 관청리,전북 정읍군 감곡면 유정리,농업,김동섭(부),리설매(모),종호 길조 철호 정순 은순(형제),치호(사촌)●김풍기 남,72,전북 김제군 백구면 유강리,서울 종로구 소격동,자유노동 및 고학,김영을(부),한선녀(모),부기 선기 희기 일순 덕순(형제),종기(사촌)●곽병규 남,68,전북 김제군 만경면 만경리,금융조합 점원,곽유근(부),박영근(모),병호 병원 병안 병남 병옥 병희(형제)●리강술 남,69,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 1,서울 저금관리국 총무과 직원,리기창(부),송오례(모),맹님 은님 강연등 4명(형제),강만 강우(사촌)●로승득 남,69,전북 김제군 성덕면 남포리,로만호(부),리복녀(모),승섭 승남 승애(형제),리춘실(장인),김추리(장모),리정애(처제)●박건양 남,68,전북 완주군 용진면 아중리,농업,박재훈(부),김말례(모),광남 방녀 정순 정자 복순 보양 지양(형제)●안기창 남,73,전북 김제군 백산면 조종리,전북 김제군 황산면 황산리,농업,안견환(부),류봉옥(모),용기 기용 지순 순재(형제),재식(사촌)●안삼철 남,81,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성리,서울 종로구 1가,서울 체신구 사무원,안동수(부),신일색(계모),심재을(처),평(아들),병욱 병임(형제),창수(백부),병옥(사촌),재덕(처남)●유동식 남,75,전북 정읍군 소성면 흑암리,충남 대전시 효동,대전군시공장 직포과 직원,영섭 기섭 판식 영식 정식 기남 복남 히남 정자(형제)●임문빈 남,85,전북 남원군 남원면 읍내리,서울 종로구 명륜동,서울여자의과대학 신경정신병 강좌교수,임명순(부),류춘희(모),남상숙(처),태혁 은혁(딸),완빈 혁빈 해빈(형제)●장기준 여,68,전북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농업,장인환(부),김경순(모),영종 영권 기홍 영복(기덕)(형제),진숙(조카)●전계창 남,70,전북 정읍군 태인면 태흥리,서울 중구 신당동,단국대 법학부 학생,전권식(부),순옥 순화(형제),전준석(삼촌),계환 순길(사촌),조팔중(장인)●전선풍 남,69,전북 옥구군 회현면 월연리(룡연),군산중학교 학생,전상식(부),김응록(모),유풍 윤풍 리태 윤태 선례 윤례(형제)●정동수 남,70,전북 김제군 봉남면 도장리,철공소 선반공,정백세(부),김백렬(모),쪽간 선덕 순덕 옥덕 길완(형제)●조기운 남,66,전북 정읍군 태인면 거산리,서울 성동구 신당동,서울 한양공업중학교 학생,조길형(부),김매월(모),영례 영자 송자 영옥(형제),덕례(사촌)●최병희(최형숙) 남,72,전북 정읍군 영원면 풍월리,서울 종로구 연지동,서울체신부 저금관리국 서기,최재선(부),김논실(모),형복 형수형순 형옥 형문(형제),관선(백부)●황창수 남,83,전북 고창군 성내면 부덕리 엄동,농업,황치현(부),안백운(모),요순(형제), 순묘 이순(딸), 순종 순혁(아들), 김수남(사촌)[경남]●강두수(강사금붙이) 남,67,경남 사천군 남양면 죽림리,농업,강부억(부),양성녀(모),두성 두칙 정녀 두영(형제),실백 삼신(삼촌)●강득히 남,71,경남 동래군 서면 거제리,서울 종로구,종로상회 노동자,강대성(부),김영순(모),득환 득래 득춘 득옥(형제),권선부(형수),,훈규(조카)●김성윤 남,71,경남 거창군 가조면 대초리,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가조공립국민학교 교원,김학권(부),정단이(모),성호 성중 성일 성봉 정희(형제),성민 성욱 성관(사촌)●김재권 남,70,경남 사천군 사천면 정의동,경남 진양군 금산면,농업,김태용(부),최점순(모),진권 병권 효권 영호 정림(형제)●권순호 여,67,경남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서울 종로구 정동,경기여자중학교 학생,권경태(부),리점선(모),걸 영 순자 순경 순명(형제),김우석(시동생)●리맹환 남,68,일본 도쿄도 시바구,경남 진양군 사봉면 봉곡리,농업,리병수(부),리기남(모),진환 영희 윤희(형제),용환(사촌)●리춘식 남,69,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농업,리영김(부),김분달(모),창식 정애 구식 선애 우식(형제),명김(삼촌)●림형섭 남,73,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서울 성북구 돈암동,흥진공업사 자동차 조수,림채계(부),배영달(모),옥섭 봉섭 인섭 무섭 순자 중섭(형제)●정순석 남,67,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노량진 대지다이야공장 노동,정주현(부),리순남(모),순노 순포 순정 순복 순옥 순남(형제)●조정애 여,69,경남 부산 보수동,서울 아현동,이화여대 학생,조임국(부),리복남(모),정회 정숙 상묵 순자 행말(형제)●천종학(종악) 남,70,경남 창녕군 남지면 남지리 624,서울 영등포구 흑석동,연합신문사 배달부,천학준(부),신순현(모),기정 맹순 점이소막(형제),재학(사촌)●최인권 남,66,경남 진양군 집현면 덕오리,경남 진주시 장대동,진주 개문사 해탄공,최학민(부),홍씨(모),인조 인옥 인구 인균 금녀(형제),인욱(사촌)●한상도 남,71,경남 진주시 인사동,서울 종로구,성균관대 학생,한창동(부),전수봉(모),희우 선우(형제),숙배(형수),기순(조카)●강성모 남,69,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동,경북 성주군 성주면 성산동,성주중학교 학생,강만구(부),전도연(모),제구(백부),점모 분모 모수 모예 철모(형제)[경북]●김교성 남,71,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동,경북 청송군 진보면 진안동,진보국민학교 교원,김복인(부),남유희(모),박정기(달천·처),교현 갑순 범창 세창 유순 정창(형제)●김봉애 여,66,경북 영일군 송라면 광천리,서울 성북구 성북동,노동,김유덕(부),리난이(모),정웅(형제)●김시철 남,72,경북 안동군 임하면 신덕리,경기 김포군 김포면 감정리,김두용(부),권계옥(모),시화 시범 시오(형제),용학(삼촌),조원기(장인)권씨(장모),조동호 조기호(처남)●김세진 남,68,경북 안동군 풍산면 해곡동(갈매절),농업,김기원(부),조병년(모),성덕 선조 옥란 형진 순조 순란(형제),태왕 동원(삼촌)●김인홍 남,71,경북 상주군 낙동면 류곡리,서울 용산구 용문동,서울 동일문방구공장 노동자,김석영(부),김순분(모),인목 인한 종교 인탁 인흠(형제)●김중학 남,72,경북 안동군 안동읍 목성동 47번지,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노동,김룡이(부),신남이(모),분득 명학 정자 영자(형제),전호철 전정혜 조현주(조카)●김재련 남,71,경북 상주군 리안면 가장리,서울 용산구 청파동,신문배달,김규동(부),리씨(모),철련 금련 삼련 갑련 갑순 대련(형제)●김헌욱 남,67,경북 선산군 도개면 신곡동,대구 대봉동,신문배달,김봉생(부),김춘희(모),헌주 헌길 헌덕 헌정 현숙 정숙(형제)●리상무 남,68,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의리,인천,동경자동차회사 노동,리국형(부),채씨(모),무교 치성 갑교 병무(형제)●리수옥 남,68,경북 상주군 모동면 이동리,인천,인천무선전신국 무선통신사,리기준(부),김씨(모),수진 수련 수룡 순자(형제)●리병희 남,71,경북 대구 덕산동,서울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영문학부 학생,리상승(부),최말애(모),란희 봉희 련희(형제),김진호(매부),영희 숙희(사촌)●리용근 남,74,경북 대구부 남산정 185번지,경남 부산 초량동,부산역 개찰원,리진옥(부),김명선(모),수근 익근 순근(형제),무근(사촌)●리정섭 남,73,경북 봉화군 내성면 도촌리,경기 수원 서운동,수원농업기술원 학생,리시춘(부),류씨(모),리동계(처),교선(자),주섭 재숙(형제),유하(조카),도익(처남)●박내윤 남,74,경북상주군 낙동면 낙동리,경북 대구 서승동,서승목재상사 노동,박천만(부),김월옥(모),명윤 홍도 동윤 희윤 초향 순자명자(형제)●박동훈 남,71,경북 영주군 안정면 동촌동 1구,농업,박수길(부),림태임(모),상훈 보훈 연희 봉선 필녀 윤순(형제)●박복숙 남,75,경북 안동군 임동면 위동리,전남 목포,자유노동,박석성(부),금옥 금순 분향 복순(형제),명성(삼촌),영숙(사촌)●박찬수 남,66,경북 예천군 감천면 유동,농업,송차희(모),찬하 찬동 찬옥 찬모(형제),찬일(사촌),금순(고모),남위덕(이종사촌)●배영우 남,72,경북 봉화군 내성면 석평리,농업,배선칠(부),전고이(모),김옥남(처),종임(딸),영순 영희 영필(형제)●송탁영 남,66,경북 예천군 마천면 대맥동 산의실,봉화공립농림중학생,송종탁(부),권씨(모),규섭 기섭 동섭 진영(형제)●정중룡 남,67,경북 의성군 담밀면 서제리,서울 종로구 공평동,서울 종로 식당노동,정도석(부),김씨(모),진운 재순(형제),태봉 등 2명(외삼촌)●최윤주 남,69,경북 예천군 용문면 방송동,예천신흥중학생,최경운(부),김기분(모),흥주 승주 순란(형제),장해학(매부)●최효숙 여,68,일본 오사까시 히가시나리구,경기 인천 만석동,인천방직공장 노동자,최두환(부),윤순이(모),치성 원일 흥녀 숙례(형제),치학(조카)●황병렬 남,71,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동,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의대 부속병원 의사,병하 병우 병원 병덕 병팔 병선 병란(형제)●황진원 남,67,경북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농업,황수곤(부),리옥순(모),진태 진국 진술 진홍 원탁 순탁(형제)[충남]●강서구 남,69,충남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충남 부여군 부여면 가탑리,부여공립중학생,강석달(부),리씨(모),승구 항구 분순 희순(형제),백완흠 리계환(매부)●김승식 남,67,충남 서천군 마서면 한성리,충남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장항공립농업학생,김순일(부),구씨(모),김준국(백부),교식 숭식례식 인희(형제),재식(사촌)●김영조 남,71,충남 부여군 홍산면 정동리,중학교 학생,김봉현(부),김씨(모),영득 영관 영운 영창 영배(형제)●김현구 남,67,충남 아산군 영인면 아산리,농업,김만식(부),방남순(모),현례 현수 현택 현옥(형제)●김희복남,68,충남 아산군 둔포면 둔포리,서울 중구 태평동,세계일보 종로지국 신문배달,김일봉(김상운·부),김태순(모),희종 복순,근복(형제)●리민환 남,70,충남 예산군 덕산면 락상리,농업,리윤근(부),강태춘(모),용환 순환 윤분 인순 혜순(형제),봉환(사촌)●리문식 남,69,충남 당진군 고대면 슬항리,농업,리석숭(부),신승석(모),문복 순금 목닥(형제),석봉(삼촌),종기 종관(사촌)●리석주 남,73,충남 당진군 송산면 금암리,농업,리은익(부),정금란(모),호복희(처),점순 필주 흥주 복주 인난(형제)●박지순 남,75,충남 아산군 신창면 수장리,서울 중구 남산동,대한적십자사 본사 노동,박정진(부),최연화(모),희순 은순(형제),봉진 원신(삼촌),창규 학규(외삼촌)●서기범 남,75,충남 천안군 성지면 소우리,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대병원 보일러공,서성집(부),박경순(모),김복동(처),강준(아들),서남 진영 진화 진옥(형제)●신현문 남,69,충남 대덕군 유성면 노은리,충남 대전시 대흥동,자동차 조수,신도균(부),리중덕(모),현삼 현정 현성(형제),택금(백부),현갑 현찬(사촌)●오길룡 남,69,충남 논산군 구자곡면 금곡리,전북 이리시 갈산동,전북 익산군말룡면 소학교 개축공사장 노동,오판암(부),박순례(모),길렬 길동 길몽 금희(형제),판룡(삼촌),길만 길문(사촌)●오일세 남,75,충남 연기군 서면 부동리,농업,오영민(부),안문영(모),림씨(처),선균(아들),영세 흥세 웅세 안순(형제)●양원규 남,74,충남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농업,양영석(부),리숙(모),창규 천규 상규 민자(형제),기석(삼촌),성규(사촌)●윤순중 남,72,충남 연기군 남면 보통리,서울 성북구,고려대 법학부 학생,윤지혁(부),리기영(모),철중 승중 길중 근중 순희 순금 순자(형제)●윤영만 남,75,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농업,윤봉근(부),림순례(모),영석 영금(형제),영근(삼촌),정호 명호(사촌)●전영수 남,78,충남 홍성군 홍북면 내덕리,서울,서울 세브란스의대졸업생,전석대(부),조산례(모),류정규(처),애일(딸),범수 황희 명희경수 창자 근수 봉희(형제)●전영후 남,66,충남 논산군 성동면 우곤리,충북 논산군 강경읍,야간중학교 학생,전일호(부),김주남(모),영희 영례영득 영기 영채(형제)●정종득 남,66,충남 서산군 승연면 일람리,서울 성북구 미아리,인창중학생,정무희(부),장복정(모),종천 순예(형제),종환(사촌),동복(외삼촌)●조성진 남,73,충남 보령군 청라면 향철리,농업,조윤행(부),심이분(모),성록 성순 옥희 성근 성준 옥순 길순 성운(형제),기형(삼촌),성문(사촌)●최복래 남,67,충남 보령군 대천면 은천리,충남 예산군 오가면 오촌리,부양,최상근(부),신완순(모),성래 영래 창래 옥순(형제)●하숙 여,66,충남 예산군 삽교면 이리,서울 종로2가,명성여중학교학생,하용기(부),배만금(모),재환 수낙(형제),재연 재국(사촌)●홍완선 남,67,충남 당진군 송산면 상거리,농업,홍사식(부),김숙호(모),경선 일선 두선 화선(형제)
  • 3국 3색의 韓中日 합동극 ‘춘향전’

    3쌍의 ‘춘향-몽룡’ 커플중 누가 가장 잘 어울릴까.19∼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한중일 합동극 ‘춘향전’에는 생김새도,옷차림도,성격도 제각각인 춘향과 몽룡이 각각 세명씩 등장한다.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형식도 3국3색이다.1막 ‘사랑’장면은 중국의월극,2막 ‘수난’은 일본의 가부키,그리고 3막 ‘재회’는 한국의창극이다.국립극장과 한국극예술협회가 ASEM을 기념해 마련한 경축행사이자 베세토연극제 특별공연으로 기획됐다. 각 나라별 출연진도 쟁쟁하다.중국의 샤오바이후아 월극단은 ‘당대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단체. 상임연출가인 양샤오칭 역시 국가 1급 연출자이다.월극은 여성국극처럼 단원이 모두 여성이어서 여배우 샤오얀이 몽룡으로 분한다. 춘향전을 가부키로 표현할 쇼키쿠주식회사는 일본 최대의 가부키 전문단체로 일본연극평론가협회 회장인 이시자와 슈지가 연출을 맡는다.춘향역으로 등장하는 나카무라 시바자쿠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배역을 도맡기로 소문난 가부키 전문배우. 한국은 ‘춘향전’ 본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현직 국립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했다. 손진책 극단 미추대표(연출)를 중심으로 안숙선 국립창극단예술감독(작창),박범훈 전국립국악관현악단장(음악),국수호 전국립무용단장(안무) 등이 포진했다. 국립창극단 단원인 왕기석과 김지숙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02)2274-3507이순녀기자
  • 난폭 버스·택시 잡기‘사이버 그물’ 펼쳤다

    시내버스와 택시의 난폭운전,과속,정류장 무단통과 등을 바로 잡기위한 ‘사이버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 사이버 시민운동가들은 “이제 교통지옥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교통 체증과 무질서의 원흉은 잘못된 정책을 남발하는 당국과 돈벌이에 급급한 운수업계”라고 지적한다. 최근 개설된 웹사이트 ‘시내버스 바로 세우기(시바세·buslove.hihome.com)’는 “시민은 시내버스의 불법 운행 때문에 불편을 넘어 고통스럽기까지 하고,기사는 잘못된 교통정책과 최악의 교통 여건으로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무법자가 되고 있다”며 ‘시민 권리찾기 운동’을 펴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버스에 비치된 교통불편 신고 엽서에 위법 내용과 차량 번호,시간 등을 적어 당국에 발송하거나 전화 ‘120’으로 신고하도록 독려하고 있다.아울러 불법운행을 방관하면서 정책개발에는 소홀히 한 당국의 직무유기에 대한 집단소송,불법운행을 한 버스 안타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정류장 아닌 곳에서 내려 달라는 등의불법을 요구하지 않는다 ▲차량의 이상을 체크하고 회사에 보고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함으로써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자는 등 승객과 기사의 기본 실천강령도마련했다. 한 시민은 11일 ‘시내버스 바로 세우기’ 게시판에서 “지난 8일김포공항 근처에서 85번 버스를 기다렸는데 무려 38분만에 겨우 탈수 있었다”며 M운수에 대해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 고양시 운전기사들이 기존 노동조합과의 차별화를 부르짖으며 개설한 ‘버스일터 민주화 추진위원회(nozo.net / buslabor)’는수험생 자녀를 위한 수능정보 코너,교통사고에 대비한 법률상담소,인터넷방송국까지 갖췄다. ‘택시드라이버(user.chollian.net /∼hansol59)’는 교통정책 제안,LPG 충전소 및 무인카메라 위치 안내,‘승객도 할 말 있다’란 코너를 개설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현대전자 ‘경고등’

    현대전자가 위기다.최근 현대전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나오고 있다.하루빨리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전자를 현재 가장 압박하는 것은 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과 취약한 원가경쟁력.지난달부터 D램 가격이 추락하면서 타격이 가장 큰업체로 꼽히고 있다.전문가들은 취약한 원가경쟁력을 원인으로 보고있다.64메가D램 1개당 총 원가가 삼성전자(3달러 중반)보다 2달러나높은 5달러 초반에 이르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게다가 8조원이 넘는막대한 부채도 부담이다.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통신부문의 적자도 만만치 않다.대만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내는 내년에는 LCD 가격이 더욱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휴대폰 보조금 폐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떨어진 통신부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대전자의 진정한 위기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충분치 못한 데서 올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나 인피니온 도시바 히타치 등이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차세대 제품개발과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대전자는 신규투자에 필요한 재원부족으로 오는 연말에도 128메가의 생산량이 64메가의 73%에 그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핵심 부문인 반도체 사업에 불필요한 다른 사업을 정리,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업종 전문화에 나서는 등 구조조정을단행해야 한다”면서 “만일 기존 사업이나 자산에 집착해 안이하게대처할 경우 현대전자는 96∼98년 불황때 경쟁에서 밀려난 대만이나일본업체들의 운명을 맞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네티즌 이슈] 한국의 인권

    * 총체적 인권프로 준비를김대중 정권 들어 IMF와 남북대화 등 굵직굵직한 것을 다루느라 인권문제는 뒷전으로 밀쳐두었다.민주화만 되면,정권교체만 되면,하고별렀던 그 많은 일들이 행정부에서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고국회에서는 여야의 정치폐업에 순장되어 버리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풀어야 할 억울함이 많은데도 김현철 사면 등 엉뚱한 쪽에서 헝클어지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지금,한국의 인권은 얼마나 신장되었는가? 결론을 말하면 여러가지 미흡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근본적으로는 한국의 인권상황은 일대 반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일부 학자는 “김대중 정부는 신자유주의 보수정권이며 실패했고,이제 조금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주장한다.지식인들의 주장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이다.대통령이 할 수 있는것은 무소불위에 기반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민주적인 데 따른다.따라서 지식인들은 무리한 이상을 대면서 윽박지르지만 현실 가능한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물론 법제도적 측면에서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그간 우리 사회의 냉전,즉 인권탄압의 빌미가 됐던 전쟁위험을 줄인 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인권 억압은 본질적으로 전쟁의 위험과 빈부격차 그리고 미디어의독점 때문에 일어난다.전쟁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크게 인권을개선하는 일이며,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이 그 다음이고,수구언론을 혁파하여 정치적 소수자에게 발언기회를 주는 것이 그 세번째다. 김대중 정부는 세번째 문제,즉 언론개혁에서 주춤하고 있어 우려된다.인권은 정권 내지 정당의 이념이고 존재목적이고 영업방식이고 경쟁력이며 미래이다.김대중 정부를 비롯,여야가 인권신장프로그램을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당의 이념과 비전과 전망 자체가 원초적으로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한시바삐 김대중 정부가 인권정부로서의 체계적 면모를 잡아나가길 기대한다. 김동렬 (주)심플렉스 인터넷고문 drkim@simplexi.com. **링컨과 김대중대통령. 미국인이 추앙하는 링컨 대통령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미국인들에게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남북전쟁의 승리나 노예해방 등은 큰 업적중의 하나이다.그런데 그러한 노력이나 결과가 세계사적인 반열에 오르며 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는 것은 그가 남북전쟁후 통합된 미국의방향과 세계에 당당히 발언할 수 있는 자국의 인종간 모순을 해결하는 인권의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미국 내에서 인권문제가 완전히 충족된 것도 아니고,더구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미국이 보이는 반인권적인 모습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그러나 적어도 인권이란 화두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영원히 죽비가 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임기의 반을 넘어섰다.여러 언론매체에서 중간결산을 하기도 하고,특히 조선일보는 공공연히 레임덕을 거론하며조만간 정권교체라도 이루어지는 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그렇지만 김대통령에게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미완의 형태로 남아 있다. 남북문제를 비롯,재벌,언론,정치 등 우리 사회의 개혁이란 숙제와 맞서있는50년간 기형적으로 누적된 기득권들과 맞닥뜨려 있다.이 모든 것을 관통하며 국민과 자신을 설득하며 제시되어야 할 고리는 무엇일까? 필자는 아무리 봐도 ‘인권’밖에는 없어 보인다.저 수많은 문제들에 삼투되며 양심을 건드리고 서로 간에 성찰을 도모하는화두로서 그러하다. 그 중요한 핵심 중에 국가보안법 개폐,그리고 국민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토론이 있다. 정권욕에 불타는 정치꾼들이 정치판을 점거하고 있고,툭하면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는 수구 기득권과의 어정쩡한 동거보다는 역사와 국민을 믿고 인권이란 화두를 내세워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훗날 청와대에서 후임 대통령들이‘그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시키는 대통령으로 기억되느냐의과제는 아직 넉넉하게 ‘그’에게 남아있다.김대중 대통령의 분발을바라마지 않는다. 김영인 자유기고가 everman@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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