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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도 ‘적과의 동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기업들이 국경없는 경쟁,특히 정보기술(IT)분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경쟁 기업간에 공동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격이다. 닛케이신문은 31일 히타치제작소와 마쓰시타전기산업,도시바 등 일본의 3개 대기업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동생산에 최종합의했다고 보도했다.3사는 히타치의 LCD 자회사가 있는 지바현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공장은 오는 2006년부터 6세대 LCD 패널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히타치는 총 투자액 1000억엔의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마쓰시타와 도시바가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는 또 빅터와 미쓰비시전기 등 전자기계업체와 LCD 장비업체들에도 공동생산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총 50억엔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서다.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도 협력대상 기업이다. 아울러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다이킨공업은 중국에서 에어컨 주요부품 제조 자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키로 했다.에어컨의 핵심부품인 압축기용 모터 생산을 연내에 시작,내년에는 42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중국내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두 기업은 “양사가 협력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면 해외 생산·판매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출자는 다이킨과 마쓰시타가 6 대 4 비율로 하기로 결정됐다. taein@seoul.co.kr
  • 디지털TV 수신 특허료 6년뒤엔 1억달러 수익

    LG전자는 미국식 디지털 TV 수신기술(VSB) 특허권을 가진 자회사인 미국 제니스가 도시바와 특허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 세계 300여 디지털 TV 제조업체와 맺은 첫 계약이다. 도시바는 미국 디지털 TV시장에서 ‘톱 5’에 드는 업체여서 앞으로 유력 TV업체들과의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역시 제니스와 특허사용 협상을 벌여야 한다. 제니스는 이미 셋톱박스 및 방송장비 업체와는 특허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LG전자 특허센터 함수영 상무는 “세계 디지털TV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캐나다,멕시코,칠레 등 북미방식 디지털 방송을 하는 나라에서 팔리는 디지털 TV,셋톱박스,방송장비의 제조업체는 모두 제니스와 특허 계약을 맺어야 한다.”면서 “2010년쯤에는 제니스의 특허 수입이 연 1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대통령 풍자 지나쳤다

    한나라당이 호남지역에서 가진 연찬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욕설과 성적비하 대사까지 담긴 풍자연극을 공연한 것은 한마디로 한심스러운 일이다.한나라당은 정부와 대통령의 정책실패를 풍자한답시고 연극을 했겠지만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욕설과 비하로는 목적 달성은커녕 한나라당의 정치수준마저 천박한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말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야당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그것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최소한 지켜야 할 법도가 있다.대통령을 원색적인 욕설로 비하하는 것은 정치적 비판도,풍자도,연극도 아니다.국회의원들로 만들어진 극단의 연극은 일반인들의 연극과는 그 의미가 달라야 한다.국가원수를 시정잡배보다 더 형편없이 묘사하고도 ‘연극은 연극일 뿐’이라는 태도는 누워서 침뱉기나 다름없다.한나라당이 상생정치,대화정치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국민들은 정부여당의 책임 못지않게 야당의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요구하고 있다.또 정치권이 비참한 수준의 논쟁으로 치고받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를 바란다.한나라당의 도발에 대한 청와대나 열린우리당의 반발도 이해는 하지만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청와대가 ‘박근혜 패러디’로 곤욕을 치렀듯이 자극적인 비난으로는 여·야 어느쪽도 지지율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런 일들을 계속해서 정쟁거리로 삼는다면 우리 정치는 삼류보다도 못하다.저열한 논쟁을 야기한 한나라당은 자숙하고 한시바삐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아울러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말의 뜻도 새겨봐야 할 것이다.
  • [차이나 리포트 2004] (22) 기술대국 지향

    [차이나 리포트 2004] (22) 기술대국 지향

    중국이 이른바 ‘시장을 기술과 바꾸는 전략’(市場換技術)에 따라 중국에 진출하는 세계적 기업들에 첨단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다국적 기업들도 중국시장을 확실하게 공략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제외한 첨단기술도 과감하게 이전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둘러싼 다국적 기업들간의 치열한 경쟁도 오히려 중국의 기술력을 제고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급부상하고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7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내 연구개발 거점으로 기술을 이전한 모(母)기업의 기술은 중국 내 전무한 기술이 76%,중국 내 선진기술이 24%를 기록하고 있다.아직도 중·저급 기술 위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중요한 시사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기업 中에 R&D 거점구축 붐 일본과 구미 국가의 대(對)중국 투자 패턴을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일본은 1972년 수교 이후 점진적 투자 증가를 보이다가 90년대 초부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그러나 지난 96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한다.일본 전자업체들이 거품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투자 여력이 줄어든 데다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이 시기 구미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지속되었다.그 결과 이동통신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 내 시장을 잠식해 나갈 수 있었다.2000년을 기점으로 일본의 대 중국 투자는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중국 시장 내에서의 구미 기업들의 영향력 증대와 중국 현지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위기를 느낀 일본 기업들은 지나치게 신중했었다는 뒤늦은 후회와 비싼 ‘등록금’을 복구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 중국 공략으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핵심기술 유출에 민감해 첨단제품 개발이나 연구개발을 주로 국내에서 수행했던 자세에서 탈피,과감한 중국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일본에 있던 TV 생산라인을 모두 중국으로 옮겼던 도시바(東芝)는 디지털 방송 수신기를 내장한 디지털 TV를 다롄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소니는 장쑤성에 개인용 노트북 PC공장을 설립,생산에 들어갔다.일본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노트북 PC시장에 현지 생산,현지 판매의 형태로 직접 진출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생산제조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일본이 중국 현지 연구개발(R&D)거점 구축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선회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마쓰시타는 2001년 2월,중관춘(中關村)에 연구개발 회사를 설립했다.이 연구개발 회사는 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TV 관련 소프트웨어,CRT 기초기술,중국어 음성 식별 및 합성 등 4개 부문의 연구를 담당한다.마쓰시타는 출범 당시 50명 정도였던 연구인력을 2005년까지 1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직접투자 530억弗 유치 ‘세계1위’ 이러한 연구개발 거점 구축은 일본보다 미국,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이 더 적극적이다.이미 90년대 중반부터 베이징,상하이를 중심으로 R&D 관련 조직을 설립하기 시작했으며,2000년대 들어 그 수는 급증하고 있다.결국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개발 단계부터의 중국 현지화가 최대의 화두로 등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에 의하면 중국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즉 중국이 530억달러를 유치,400억달러에 그친 미국을 제쳤는데 중국의 높은 FDI 유치 실적은 고속 성장,인구 면에서 세계 최대 시장 그리고 저렴한 생산 원가 등이 감안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즉 FDI를 통한 첨단기술 및 경영 노하우의 이전이 중국 경쟁력의 실체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통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해외합작을 통한 기술이전 및 이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중국 현지 기업들의 추격은 눈부시다.중싱(中興·ZTE)의 3세대 모바일 솔루션과 동영상 휴대전화 기술인 CDMA2000-lx EV-DO,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장비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수준이 아니다.실제로 인도 CDMA WLL(무선가입자망)장비(35만회선 규모) 입찰에서 국내 업체들로 하여금 고배를 들게 하기도 하였다. ●지방정부 세계 500대기업 유치 가속화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대응도 적극적이다.지난 2002년 4월 중국은 ‘외상투자산업지도목록’을 발표하면서 기술 없이 돈만 들여오는 해외투자는 원치 않는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주목해야 할 점은 이와 같은 중앙정부의 제도적 규정보다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첨단기술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들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베이징 중관춘 과기원구에 거대 외국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중관춘 과기원구관리위원회는 세계 500대 기업들의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2001년부터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투자유치를 위한 필수조건 등을 검토하는 한편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당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베이징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베이징 소장 sbhong@stepi.re.kr ■ [기고] “중국은 선진기술 블랙홀” 상대적으로 우월한 투자환경과 저렴한 노동력은 갈수록 많은 다국적 기업들을 중국으로 흡수하고 있다.중국은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집중된 세계 제조센터가 된 것이다.이는 중국의 개혁·개방이란 기본 국가정책이 성공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중국이 비교우위를 가진 제조업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1인당 평균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25분의1,독일의 20분의1에 불과하다.설비투자의 60% 이상이 수입에 의한 것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장경제체제 개혁은 많은 중국 기업들의 독자 연구개발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특히 다국적기업이 주도하는 세계 분업화는 중국을 저(低)기술 산업 분업구조의 함정에 빠뜨릴 위험이 적지 않다. 다국적 기업의 중국 수출산업은 자신들의 세계 분업 전략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지위는 저기술·노동밀집형 산업의 생산기지에 불과한 것이다.이는 중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과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수출 구조도 노동 밀집형 산업에 집중,기술진보를 가로막고 있다.이 때문에 중국은 ‘굴뚝’에서 첨단 기술국으로 가기 위해서 더욱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국 과학기술 발전 계획은 ▲비교우위 자원의 집중강화 및 첨단기술 산업의 자주창조 능력 제고 ▲과학기술과 금융 결합 강화를 통한 첨단기술 산업의 투자환경 제고 ▲첨단기술 산업의 서비스 시스템 강화 ▲경제체제 개혁을 통한 첨단기술 발전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기업은 기술 진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제한을 받고 있다.중국 기업이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이 기업의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가에 비하여 아주 낮다. 중국 기업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제도 자체에 있다. 중국은 현대기업 제도를 완성하지 못했으며 상응한 법률·법규 시스템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기업의 연구 개발은 고위험 투자이다.하지만 현재 중국의 상황은 기업 관리층들이 단기 이익을 중시하고 기업의 미래 발전을 좌우하는 연구개발 활동에 열정을 갖지 못한 상태다.법률·법규 시스템도 합리적인 질서가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 규모도 아주 한정되어 있다. 개혁은 계획경제로부터 시장경제 방향으로 제도를 변화하여 경제 자원 배치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개방은 중국경제가 세계를 향해 문을 열어 비교우위를 충분히 이용,더욱 효과적으로 중국경제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중국의 거시경제 관리층은 기술진보가 중국 경제의 추진력이 되는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전국 범위 내에서 ‘고신기술(첨단기술) 개발구’를 통해 기술산업 발전을 격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혁·개방 정책이 향후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추진되고 고신기술 산업이 직면한 외부 경제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갈수록 많은 기업이 기술과 연구·발명을 중시할 것이다.중국은 저기술의 세계 제조업에서 첨단기술 대국으로 변화할 것이다. 장빈(張斌) 사회과학원 세계경제 정치연구소 연구원
  • [아테네 2004] “봉주르~ 월계관”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최후의 레이스만 남았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2시간7분20초)가 14년 마라톤 인생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27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에 입성한다.이봉주는 이날부터 결전의 순간인 30일 0시까지 아테네 북쪽 파르티나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는다. 1990년 전국체전에서 2시간19분15초로 2위를 차지하며 고독한 마라토너의 길에 뛰어든 이봉주는 그동안 풀코스 31회 완주 등 지구를 네 바퀴나 도는 15만 8000㎞를 달려왔다.이제 남은 것은 운명의 42.195㎞. 현재 식이요법으로 마지막 몸 만들기중이다.지난 24일부터 쇠고기 등 지방만을 섭취했고,26일부터 시합 당일까지는 탄수화물만 먹게 된다.지구력의 원동력인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비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따른 것.오인환 감독은 “봉주는 현재 지방질 식품만 먹어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진 상태”라면서 “최상의 몸을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오 감독은 또 “대전,중국 쿤밍,횡계,스위스 생모리츠,그리스 시바로 이어지는 고된 훈련의 와중에도 단 한차례 한 눈을 판 적이 없고,조그마한 부상도 없었다.”면서 “선전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오르막이 절정에 이르는 33㎞ 지점이 최대 승부처임에는 틀림없으나 이 지점까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하느냐에 따라 승부수를 띄우는 시점이 달라진다고 오 감독은 설명했다. 또 최근 아테네의 초저녁 날씨가 한여름과 초가을을 넘나드는 변덕스러운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당일 날씨에 따라 코스 공략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특히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중도에 포기하는 남자선수들이 속출할 것”이라면서 “상대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랭킹 2위 지영준(23·코오롱)은 지난 11일 아테네에 들어와 시내에 캠프를 차려놓고 정하준 감독과 함께 마무리 적응 훈련에 한창이다.지난 9일 이봉주가 1시간2분에 달린 ‘마의 15∼33㎞’ 구간을 최근 50분에 주파한 지영준은 아테네에서 차세대 에이스의 입지를 굳힌다는 결의에 차 있다. window2@seoul.co.kr
  • [스코어보드] 16일의 스코어

    ■ 축구 ▲남자B조 이탈리아(1승1무) 3-2 일본(2패) 가나(1승1무) 2-1 파라과이(1승1패) ▲남자D조 이라크(2승) 2-0 코스타리카(1무1패) 포르투갈(1승1패) 2-1 모로코(1무1패) ■ 하키 ▲남자 A조 한국(1무) 1-1 스페인(1무) ■ 유도 ▲남자 66㎏급 (1)우치시바 미사토(일본)※방귀만 1회전 탈락 ▲여자 52kg급 (1)시안동메이(중국)※이은희(한국) 패자전 탈락 ■ 사격 ▲여자 10m공기소총 (1)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483.3점※안수경(한국) 예선탈락 ▲남자 트랩 (1)알렉세이 알리포프(러시아) ■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1)알도 몬타노(이탈리아)※오은석 32강 탈락 ▲남자플뢰레 16강 안드레 카사라(이탈리아) 15-13 박희경(한국) 페터 조피크(독일) 15-10 최병철(한국) 살바토르 산초(이탈리아) 15-6 하창덕(한국) ▲여자 개인 에페 (1)티메아 나기(헝가리)※김희정(한국) 8강전 탈락 ■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 이동수-유용성(한국) 2-0 루룩 하디얀토-알벤 율리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32강 이현일(한국) 2-0 스튜어트 브로트(호주) ■ 농구 ▲여자 B조 뉴질랜드(1승1패) 81-73 한국(2패) ■ 배구 ▲여자 A조 한국(1승1패) 3-1 그리스(1승1패) ■복싱 ▲복싱 60㎏급 32강 백종섭(한국) 30-23 쿨라 케이트(헝가리)
  • [경제플러스] LG전자, 中 프리미엄TV 판매 1위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유력 일간지인 베이징오락신보는 현지 유통업체 쑤닝(蘇寧)의 조사자료를 인용,LG전자가 올 상반기 중국 프리미엄TV 판매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마쓰시타,히타치,도시바,삼성전자가 뒤를 이었다.
  • 日전자3사 ‘생존 짝짓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최근 급성장중인 액정패널 시장쟁탈을 위해 삼성과 소니 및 히타치와 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 등 국경을 초월한 ‘합종연횡’이 치열하다. 삼성이 일본 소니와 손잡고 2조원대의 7세대 액정패널 공장건설에 착공하자 이번에는 히타치제작소와 마쓰시타전기산업,그리고 도시바가 1조원대의 신공장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를 했다. 국제적 대형업체들의 짝짓기를 통한 무한 경쟁의 서막이다.액정패널은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인다. 이처럼 국경없는 합작 증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장 내년부터 액정패널이 20%정도의 공급과잉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물론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가 새로운 ‘짝짓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텔레비전용 액정패널은 삼성·소니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건 물론 LG필립스LCD나 타이완의 대형 액정 메이커들도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이미 ‘재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태다. 가격도 올초부터 하락추세로 반전됐지만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도 경쟁에 가세,IT분야의 국경없는 전략적 제휴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의 액정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스가 2006년도에 지바현에 신설하는 공장의 건설비를 마쓰시타와 도시바가 나누어 부담할 계획이다.총투자액은 약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마쓰시타와 히타치는 현재 차세대 가전제품의 기술개발에 제휴하고 있지만,실제 생산면에서의 짝짓기는 처음이다.여기에 도시바까지 가세해 주력 전자상품의 생산에서는 보기 드문 3사간 제휴가 이뤄지게 됐다.도시바는 이날 제휴참여 의사를 밝혔다.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의 제휴가 자회사에 대한 투자가 될지,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단행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제휴로 건설될 ‘제6세대’ 공장에서는 30인치이상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이게 될 대형패널을 생산한다. 히타치의 지난해 액정패널 세계시장점유율은 4.3%로 세계 8위였다.히타치는 마쓰시타-도시바와 제휴을 통해 투자부담을 덜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안정적인 공급선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마쓰시타는 중형패널에서는 도시바와 제휴상태이며,히타치와 제휴를 통해 대평패널도 안정적인 조달선을 확보하게 된다. taein@seoul.co.kr
  • [아테네 통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6일 새벽 아테네에 입성했다.이봉주는 곧바로 최종 적응훈련지인 아테네 북쪽 100㎞에 위치한 시바로 이동했다.지난달 15일 출국해 해발 1900m의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마지막 고지훈련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이봉주는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에 상관없이 당초 계획한 대로 충실히 훈련을 소화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봉주는 8일 아테네 마라톤코스 중 가장 어려운 15∼32㎞ 일부 구간을 직접 달리면서 실전체험을 한다.오는 26일 선수촌에 입촌한 뒤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레이스에 나선다. ●한국선수단이 총 1.5t 규모의 부식을 아테네로 공수했다.현지 무더위를 이겨낼 부식에는 김치 오이소박이 볶음고추장 김 등 기본 밑반찬에다 라면 등 간식류가 총망라됐다.태릉선수촌 급식팀 관계자는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는 11일 떠나는 전세기편으로 다시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릉급식팀에서는 지난 84년 LA올림픽부터 선수들의 먹거리를 뒷바라지해 온 조성숙 영양사와 조리원 2명이 현지에 갔다. ●호주의 수영 영웅 이안 소프(21)가 미국의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19)에게 포문을 열며 아테네 올림픽에 앞선 장외 대결이 시작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독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인간 어뢰’ 소프는 펠프스에게 집중된 최근의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 “빠른 수영 선수로 펠프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소프는 얼마 전에도 “그 누구도 마크 스피츠의 7관왕 기록에 필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말해 아테네 7관왕을 호언한 펠프스를 자극했다. 아테네(그리스) 연합
  • 이봉주 5일 아테네 ‘첫발’

    이봉주(34·삼성전자)가 오는 5일 ‘신화의 땅’ 그리스에 입성한다. ‘월계관’의 꿈을 안고 지난달 15일 출국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해발 1890m의 고지훈련을 마쳤다.최근 고지도로에서 실시한 40㎞ 거리훈련도 성공적으로 소화해 자신감에 차 있다. 이봉주는 그리스에 도착한 뒤 아테네 북쪽 100㎞ 떨어진 전원도시 시바에서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한다.8일 새벽엔 마라톤코스를 직접 달리는 실전체험도 한다.역대 마라톤코스 가운데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만큼 실전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특히 한번의 내리막도 없는 ‘죽음의 길’로 통하는 20∼32㎞구간 공략법을 구체적으로 세울 작정이다. 전문가들도 오르막의 정점인 32㎞를 1차 승부처로 내다봤다.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을 요하는 구간으로 많은 선수들이 무더위와 250m에 이르는 표고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오할 것으로 예상된다.2차 고비는 32㎞를 지나 나타나는 내리막길.오르막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내리막길에서 본격적인 스피드경쟁에 돌입하게 된다.오버페이스는 절대 금물.마라톤 기원을 만든 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가 이 길을 뛴 후 죽었다는 것에서 난코스를 실감할 수 있다.2시간11분17초인 코스 최고기록은 1969년에 세워져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남자마라톤은 폐막일인 8월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29일 자정)에 열린다.골인 지점은 1896년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파나시나이코경기장. 선수들은 운동장을 1바퀴 하고도 150m를 더 달린 뒤 골인하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김선일 피살 청문회] 새로 밝혀진 사실들

    [김선일 피살 청문회] 새로 밝혀진 사실들

    김선일씨 피랍사건과 관련,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이 가나무역 사장 김천호씨와 피랍 날짜에 대해 조율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나아가 지난 6월3일 김씨 테이프를 입수한 미국 AP통신측이 외교통상부에 사실확인을 요청한 전화만도 당초 알려진 한차례가 아닌 세차례였고,외교부측 답신을 포함해 양측이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드13784러났다. ●AP·외교부 모두 다섯차례 통화 이같은 사실은 30일 국회 김선일씨 피랍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용으로,지금까지 감사원 특감에서도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어서 감사원 특감이 지극히 부실하게 진행돼 왔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라크 한국대사관이 6월22일 ‘김천호 사장에게 김씨 납치일자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도록 조치해 놓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며 자신이 받아 적어놓은 외교부의 비문(秘文) 필사본을 공개했다. 이라크대사관 손세주 공사참사관 이름의 공문에는 ‘오늘(6월22일)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의 당관과의 면담시 재진술에 따르면 김선일이 5월31일자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앞서 보낸 공문의) 납치일자와 상충됨으로써 일단 김 사장에게 납치일자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도록 조치해 놓고 있음.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및 MBC는 납치일자가 5월 31일이 아닌지 대사관에 확인을 요청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추가정보가 없는 상태라고만 대응하였는 바 앞으로 납치일자 문제로 인한 파장이 있을 수 있음이 우려되오니 이 문제에 관한 본부 입장 회시바람’이라고 돼 있다. ●“김사장에 5월31일 피랍 은폐 요청한것” 우 의원은 “공문에 따르면 이라크대사관측은 사건발생 직후 피랍일자가 5월 31일임을 확인하고도 이를 공표하지 말도록 김 사장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이는 납치일자가 당초 알려진 6월17일이 아닌 5월31일로 밝혀질 경우 그동안 외교부는 뭘 했느냐는 비난을 두려워한 때문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그런 공문을 받아본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우 의원이 추가질의를 통해 공문번호를 제시하려 하자 뒤늦게 “(공문을)봤다.”고 시인한 뒤 “(피랍일자를) 숨기려는 의도보다는 대사로서 여러차례 피랍일자가 번복되는데 따른 혼란을 걱정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김선일 피살 청문회] 새로 밝혀진 사실들

    김선일씨 피랍사건과 관련,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이 가나무역 사장 김천호씨와 피랍 날짜에 대해 조율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나아가 지난 6월3일 김씨 테이프를 입수한 미국 AP통신측이 외교통상부에 사실확인을 요청한 전화만도 당초 알려진 한차례가 아닌 세차례였고,외교부측 답신을 포함해 양측이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드13784러났다. ●AP·외교부 모두 다섯차례 통화 이같은 사실은 30일 국회 김선일씨 피랍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용으로,지금까지 감사원 특감에서도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어서 감사원 특감이 지극히 부실하게 진행돼 왔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라크 한국대사관이 6월22일 ‘김천호 사장에게 김씨 납치일자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도록 조치해 놓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며 자신이 받아 적어놓은 외교부의 비문(秘文) 필사본을 공개했다. 이라크대사관 손세주 공사참사관 이름의 공문에는 ‘오늘(6월22일)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의 당관과의 면담시 재진술에 따르면 김선일이 5월31일자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앞서 보낸 공문의) 납치일자와 상충됨으로써 일단 김 사장에게 납치일자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도록 조치해 놓고 있음.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및 MBC는 납치일자가 5월 31일이 아닌지 대사관에 확인을 요청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추가정보가 없는 상태라고만 대응하였는 바 앞으로 납치일자 문제로 인한 파장이 있을 수 있음이 우려되오니 이 문제에 관한 본부 입장 회시바람’이라고 돼 있다. ●“김사장에 5월31일 피랍 은폐 요청한것” 우 의원은 “공문에 따르면 이라크대사관측은 사건발생 직후 피랍일자가 5월 31일임을 확인하고도 이를 공표하지 말도록 김 사장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이는 납치일자가 당초 알려진 6월17일이 아닌 5월31일로 밝혀질 경우 그동안 외교부는 뭘 했느냐는 비난을 두려워한 때문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그런 공문을 받아본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우 의원이 추가질의를 통해 공문번호를 제시하려 하자 뒤늦게 “(공문을)봤다.”고 시인한 뒤 “(피랍일자를) 숨기려는 의도보다는 대사로서 여러차례 피랍일자가 번복되는데 따른 혼란을 걱정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진경호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42.195km 무한질주] “마라토나스 평원서 월계관 쓰고 쓰러지겠다”

    ■ ‘봉달이’ 이봉주 마지막 승부 “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처럼 마라토나스 평원에서 쓰러지겠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아테네올림픽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전 소식을 전하기 위해 40여㎞를 단숨에 달려온 뒤 “이겼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죽은 필리피데스.그 옛날 전설이 서린 클래식코스에서 치러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이봉주는 머릿속에 항상 필리피데스의 모습을 간직할 참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35세.다른 종목보다 선수생명이 긴 마라톤이지만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적어도 올림픽은 그렇다.때문에 더 절실하다.이번이 32번째 완주 도전이다.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묵묵히 훈련에 임할 뿐이다. 이봉주의 금메달 작전은 지난 4월7일부터 시작됐다.대전에서 짧은 국내훈련을 소화한 뒤 5월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쿤밍 고지대훈련으로 2단계훈련을 마무리했다.이어 6월3일부터 40일간 강원도 횡계에서 막바지 지옥훈련을 했다.지난 15일 출국,이탈리아 브레시아를 거쳐 지금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적응훈련중이다. 8월초 그리스로 입성해 아테네 북쪽 100㎞ 떨어진 시바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최종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레이스 3일전 선수촌에 들어간 뒤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타트라인에 선다. 이번 레이스 최대의 관건은 체력.따라서 웨이트트레이닝과 함께 고갯길을 오르내리는 반복훈련으로 체력과 지구력을 극대화시켰다.오인환 감독은 오르막이 끝나는 32㎞지점까지의 승부가 중요하다고 본다.18㎞지점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무더위와 함께 선수들의 체력을 철저히 고갈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32㎞지점까지 뒤처지지 않고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게 우선 과제다. 이봉주로서도 마지막이라는 마음이다.“마라톤 인생 전부를 걸었다.”는 말로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나이가 많아 체력적인 부담도 있지만,반대로 경험이 많다는 것이 이번 레이스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오는 12월엔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큰 선물’을 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이봉주는 현재 동갑내기 부인 김미순씨와 아들 우석(2)이가 있다.“2002부산아시안게임 우승때도 아내가 우석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둘째를 임신하고 있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물론 공인으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았다.“마라톤 우승이 국민들의 염원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물론 부담감은 있지만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96애틀랜타올림픽 준우승,2001보스턴마라톤 우승,아시안게임 2연패(98방콕·2002부산) 등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이봉주.그러나 마지막 남은 한가지 꿈인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위해 인생 전부를 걸었다.2000시드니올림픽에선 옆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으로 24위에 그쳤다.그래서 절치부심 다시 4년을 기다렸다.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처럼 결승지점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꼭 월계관을 쓰겠다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소속사인 삼성전자는 우승 포상금으로 2억원을 내걸었다.목표를 달성한다면,육상경기연맹에서 약속한 1억 5000만원을 포함해 최소 3억 5000만원을 움켜쥐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마라톤 코스 어떤가 기원전 490년 벌어진 페르시아와의 전쟁(마라톤전쟁)에서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그리스의 병사 필리피데스가 마라톤평원에서 아테네까지 달려온 바로 그 전설의 코스.마라톤은 원래 그리스 마을 이름으로 마라토나스(Marathonas)라고 불리는데,아테네 북동쪽으로 40여㎞ 떨어져 있다.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 마라톤도 바로 이 코스에서 펼쳐졌다.여기서 매년 마라톤대회가 열리지만 코스가 어렵고 상금이 적어 규모는 크지 않다.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만 그만큼 어려운 코스다.전문가들은 모두 올림픽사상 최고의 난코스로 꼽는다.일부에선 ‘완주가 곧 우승’이라는 말까지 나돈다.표고차가 무려 250여m.32㎞까지 계속되는 오르막,그리고 섭씨 35도를 웃도는 기온,마지막으로 70% 이상의 습도.완주가 가능할지 의문을 품게 하기에 충분하다. 마라톤 평원의 마라토나스 경기장 출발 이후 5㎞ 지점부터 시작되는 오르막 경사는 20∼25㎞ 구간에서 심해진다.25∼30㎞ 구간은 중간에 약간의 평지로 위안을 주지만 30∼32㎞ 구간에서는 오르막이 최고도에 달한다.여기서 마지막 승부가 예상된다.이후는 내리막으로,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린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월계관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1997년 아테네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 참가,올림픽코스를 직접 달려본 삼성전자 백승도 코치도 혀를 내둘렀다.오르막 코스를 좋아하는 백 코치는 당시 20㎞까지는 비교적 편안하게 달렸지만 30㎞를 넘어서 탈진으로 26위(2시간22분40초)에 머물렀다.올림픽코스 최고기록은 남자는 2시간11분7초,여자는 2시간29분48초.현재 남자최고기록(2시간4분55초·폴 터갓),여자최고기록(2시간15분25초·폴라 래드클리프)과 엄청난 차이가 난다. 마라톤이 그리스인들에게는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자랑거리지만 반대로 당시 그리스에 패한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은 치욕스러운 일.그래서 이란은 마라톤을 금지하는 유일한 나라.1974년에 열린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도 마라톤이 제외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남자마라톤 금메달은 누가 난코스인 만큼 기록보다는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따라서 스피드보단 지구력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하다.우승 가능 시간대가 2시간12∼13분 정도로 예측될 만큼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따라서 머리싸움이 어느 대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상대를 견제하면서 앞으로 치고 나갈 시기를 호시탐탐 노리는 눈치싸움이 코스 내내 전개될 듯하다. 이번 대회도 역시 아프리카의 강세속에 아시아의 추격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이봉주도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지구력이 좋고 더위에 강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다.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인 폴 터갓(35·케냐)이 최근 아테네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이봉주를 꼽았을 정도. 그러나 함께 출전하는 지영준(23·코오롱) 이명승(25·삼성전자)은 아직 세계 철각들과 맞대결을 펼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봉주와 우승을 다툴 선수로는 역시 터갓이 꼽힌다.지난해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5분벽을 돌파하면서 마라톤의 스피드화를 절정에 올려놓았다.그러나 지구력을 요하는 아테네코스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또 케냐는 세계기록 랭킹 2위 새미 코릴(33·2시간4분56초)도 출전시켰다.문제는 ‘올림픽징크스’ 극복여부.케냐는 항상 우승후보 0순위 선수를 갖고 있었지만 지난 대회까지 단 한번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예상을 깨고 모로코의 가립 아오우드(32)가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최근 상승세는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올 3월 하프마라톤에서 59분56초의 호기록을 냈다.한달 뒤 열린 런던마라톤에선 레이스도중 넘어졌음에도 2시간7분2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도 아시아기록(2시간6분16초) 보유자인 타카오카 도시나리를 제외시킬 정도로 냉정한 선발과정을 거쳤다.아부라야 시게루(27)가 경계대상이다.일본내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001·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5위에 오른 점이 인정됐다.전통강호 에티오피아도 금메달 후보임엔 틀림없다.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자헹 아베라(26)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국내 마라톤팀 삼성전자 소속 용병 존 나다사야(26)도 탄자니아 대표로 올림픽에 나선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여자마라톤 금메달은 누가 여자 마라톤은 세계 1·2위인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31)와 케냐의 캐서린 은데레바(32)의 싸움으로 압축된다.여기에 일본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여자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 래드클리프가 마라톤과 1만m를 놓고 저울질하다 결국 두 종목 모두 출전키로 마음을 굳혔다.래드클리프는 ‘도로레이스 기록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지난 시즌 5㎞,10㎞,하프마라톤,마라톤 등 4개 부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아테네코스가 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래드클리프를 우승후보 0순위에 올려놓는 것은 크로스컨트리 실력 때문.산길을 달리는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 홀리루드파크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6.595㎞ 레이스에서 22분4초로 우승했다.또 크로스컨트리 2001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스피드와 지구력을 모두 지녀 마라톤계에서는 ‘문무’를 겸비했다는 찬사를 받는다. 래드클리프의 경쟁자는 은데레바.2시간18분47초(2001년 시카고마라톤)의 개인최고기록으로 래드클리프에 이어 역대 2위.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올 보스턴마라톤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특히 대회 때마다 코치인 남편과 세 살난 딸이 함께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역시 케냐의 마가레트 오카요(28)도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도 금메달에 도전한다.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를 탈락시키는 아픔을 겪으면서 선발한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특히 일본은 아테네올림픽 코스에서 열린 97아테네세계선수권 여자마라톤에서 스즈키 히로미가 우승해 자신감도 있다. 선봉에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에서 2위에 오른 노구치 미즈키(26)를 내세웠다.함께 출전하는 도사 레이코(28)와 사카모토 나오코(24)도 다크호스.파리선수권 3위 지바 마사코(28)를 후보에 올린 것에서 출전선수의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북한의 함봉실(30)도 복병이다.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2시간28분32초로 3위에 입상,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세계기록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아테네 코스가 지구력을 요하는 만큼 함봉실에게는 유리하다.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이봉주와의 동반 우승으로 ‘봉봉남매’의 위력을 또 한번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아시아 최고기록(2시간19분39초) 보유자 중국 쑨인제(25)는 마라톤을 포기,1만m 출전을 결정했다. 이에 견주면 한국의 전력은 한참 뒤떨어진다.이은정 최경희 정윤희 등 3명이 출전한다.이은정이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6분17초를 기록해 1순위로 선발됐지만 경험이 적어 세계 철녀들과의 맞대결에서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심거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공격적 신문광고 눈길 ‘확’

    1898년초 프랑스의 로로르(L’aurore)지에 실려 전 세계 지식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진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J’accuse)’가 2004년 대한민국 신문지상에 다시 등장했다.최근 신문광고마다 등장하고 있는 카피 ‘나는 …이다.’시리즈가 그것이다. 어느 고속도로변,한 교통 경찰관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피켓에는 “(르노삼성) SM3 1600cc 출시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사정인 즉,신차의 힘과 가속력이 너무 뛰어나 경찰관이 추격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주유소 앞에서는 주유소 직원이 신차 출시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연비 걱정없이 파워가 좋아진 이번 신차 때문에 주유소 영업에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뜻이다. 15초 동안 수많은 장면으로 다양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TV CF와 달리 단 한 장면에 모든 것을 담아야 하는 신문광고의 제약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했다.광고주와 제작사는 성능 소개 위주의 기존 자동차 중심 광고의 관행을 깼다.뛰어난 파워와 순간 가속력,우수한 코너링과 핸들링,높은 연비 등 신차가 갖춘 장점을 빽빽한 수치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관과 주유소 직원의 하소연으로 강조했다. ‘교통경찰편’은 모델,의상,장소 헌팅까지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렸다.기존 모델들이 대부분 ‘꽃미남’들이어서 교통경찰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어 고민하던 제작진은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모델을 택했다.의상은 따로 제작했고 장소는 고속도로 상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이다.상황이 워낙 똑같다 보니 광고 촬영을 목격한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실제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광고대행사 웰콤 관계자는 “TV CF로는 기존 자동차 광고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워 ‘튀는’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신문지면을 택했다.”면서 “자동차 내수가 불황인데도 광고가 나간 뒤 매출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효과도 만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 상륙 2년 만에 업계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도시바 코리아도 기존 모델 고소영을 교체하면서 도발적인 신문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래퍼 후니훈과 탐험가 함길수씨 등이 등장하는 광고의 카피는 ‘나는 도시바다.당신은?’이다.도시바 노트북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후니훈의 비트 박스를 가능케 했고 함씨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어디서든 노트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고 ‘증언’을 한다. 도시바 관계자는 “건방져 보일 정도로 도발적인 카피로 제품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업계를 뜨겁게 달군 e메일 용량 경쟁에서는 야후코리아의 ‘나는 1기가다.’라는 광고가 눈에 띈다.부제마저 ‘얘들아 메일 팍팍 보내라.’로 설정,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고] 서울신문과 민족혼의 부활/오의교 3.1민족정신 선양회장

    망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한시바삐 깨어나야 한다.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현재 우리의 삶에 절실한 교훈이다. 일찍이 우리 민족은 홍익인간의 개국이념으로 인류사회에서 평화를 선도해 왔고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깨우쳐 주었다.숭고한 선대의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 민족은 너무도 선량했기에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에서 많은 침해·약탈의 고통을 겪어왔고,아직도 지구상에 단 하나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다. 숭고한 선열들의 인류평화 선도정신은 아예 포기하고 망각 속에서 갖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삶을 가까스로 이어가고 있음은 선열들의 영령 앞에 너무도 죄스럽다.시급히 좌절과 포기·망각에서 깨어나 숭고한 선대의 큰 뜻을 이어받은 후예들로서 인류사회에 공헌함으로써 보답해야 한다. 이에 우리의 민족 정통언론인 서울신문은 새로운 언론문화의 선도자로서 헌신적인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 일찍이(100년전) 숭고한 우리 민족혼을 담아 창립된 대한매일신보는 일제의 강압으로 약탈당했고 그 뒤를 이은 서울신문은 광복 후 독재정권의 집권체제 유지에 악용되었기에 한때 국민에게 버림받은 신문이 되었다.이제 서울신문은 정통 민족신문으로서 부활하고자 발 벗고,팔 걷어올렸다. 오늘날 우리나라 언론문화는 한마디로 어지럽다.일부 언론사는 사명을 망각한 채 국리민복과 인류사회에 누가 되고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스스럼없이 저지르고 있다.언론은 모름지기 국익과 민생복리 그리고 인류평화에 해가 되는 일들(편견·편파·선동성 보도)은 자제할 줄 알 만큼 성숙해야 한다.정도를 벗어난 보도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언론이 죄책감을 갖기는커녕 무책임한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실상이다. 이에 우리 민족의 정통신문인 서울신문은 민족혼을 담아 부활해야 한다.민족혼을 담아 언론의 정도(正道)로 나아갈 때 국민의 사랑을 받고 힘차게 날갯짓할 것이다.정통 민족신문으로서 국리민복,그리고 통일과 인류평화에 공헌하는 정겨운 신문으로 약진하기를 기대한다. 오의교 3.1민족정신 선양회장
  • [하프타임] 아테네 올인 이봉주 출국

    이봉주(34·삼성전자)가 15일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월계관의 꿈을 안고 출국했다.이봉주는 최종 전지훈련의 1차 기착지인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시차 적응을 한 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해발 1890m의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2차 고지훈련을 한다.이후 아테네 북쪽 시바에서 최종 적응훈련과 식이요법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 남자마라톤 레이스 사흘전인 다음달 26일 선수촌에 입촌한다.
  • 노트북 3위쟁탈전 불꽃튄다

    국내 노트북 시장 3위자리를 놓고 도시바,HP,삼보가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센스’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씽크패드’,‘X노트’의 LGIBM,HP 3강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02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도시바코리아가 1·4분기 11.8%(2만 2040대)의 시장점유율로 11.6%(2만 1743대)의 HP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도시바코리아 차인덕 사장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2%나 늘어났다.”면서 “올해는 지난해(5만 600여대,1000억원)보다 48% 많은 7만 5000여대의 노트북을 판매해 14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차 사장은 “올해 말까지 점유율을 15%로 높여 4위 이하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5만대로 주춤했던 삼보도 올해 9만대로 3위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삼보의 신제품인 ‘에버라텍 3200’은 노트북으로는 최저 가격대인 130만원대로 무게가 1.99㎏에 불과한 차세대 보급형 노트북.이달말 인텔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 1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HP는 지난해 1·4분기까지만 해도 2만 6900대를 팔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지켰지만 2·4분기 2만 346대로 뚝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급기야 지난해 4·4분기 LGIBM에 역전을 허용한 뒤 올 들어 도시바에도 3위자리를 내줘야 했다. 가트너코리아 조사결과에서도 HP는 올 1·4분기 11.4%의 시장점유율로 도시바(9.6%)에 앞섰지만 전년 동기 15.8%에 비해 4.4%포인트나 점유율이 줄어들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 세계 노트북 시장의 ‘패자’로서 유독 한국에서만 체면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지난해 재고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센트리노 제품 출시를 늦추면서 기회를 놓친 데다 두꺼운 14인치 제품이 한국시장에서 외면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HP관계자는 “3·4분기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대폭 강화한 멀티미디어 노트북과 중저가용 센트리노 노트북 제품군을 잇따라 출시,점유율을 3·4분기 15%,4·4분기 18%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과 LGIBM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는 데다 도시바,삼보마저 의욕을 보이고 있어 18%까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최근 HP본사 차원에서 발표한 메모리모듈 이상으로 인한 노트북 ‘리콜’도 악재다. 국내 리콜 대상은 5000여대 수준.한국HP는 메모리모듈 이상이 예상되는 노트북 10만여대의 고객데이터에 기재된 e메일로 리콜 안내문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실제 얼마나 전달됐을지는 알 수 없다. 스팸메일로 처리됐거나 e메일 계정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런데도 한국HP는 전화·미디어는 물론 홈페이지(www.hp.co.kr)를 통한 리콜 공지도 하지 않았다.리콜이 결정되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를 공지하고,보상금까지 지급하며 적극적인 리콜에 나서고 있는 국내업체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시네마 천국] 일본 공포영화 ‘착신아리’

    9일 개봉하는 일본의 ‘착신 아리’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공포를 끌어내는 연출력을 과시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영화 가운데 하나다. 영화는 2002년 개봉한 안병기감독의 ‘폰’과 마찬가지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를 연쇄적 죽음의 도구로 이용한다.물론 소재는 같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전체 분위기는 다르다.영화가 공포감을 주는 방식은 점층법이다.밝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서서히 무서움의 강도를 높여간다. 미팅에서 파트너들과 전화번호를 교환한 여대생 유미(시바사키 고)와 요코(기시타니 고로)가 화장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요코 휴대전화에 이상한 메시지가 도착한다.발신자 번호는 요코 자신의 것이고,3일 뒤 날짜로 메시지를 보낸 것.약간 의아하게 여기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이 일은 3일 뒤 “이런 비가 오네.”라는 말에 이은 비명소리 등 메시지 내용대로 요코가 행동한 뒤 전차 선로로 뛰어내려 죽으면서 ‘사건’이 된다. 이어 미팅에 참석했던 남학생 겐지도 같은 방식으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죽음의 바이러스’가 죽은 이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다음 ‘먹이’를 찾아 옮겨다니는 것이 알려지면서 두려움이 커진다.영화는 ‘다음 희생자는 누구?’라는 호기심과 함께 그가 죽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다루면서 공포심을 한껏 키운다. 심지어 유미 룸메이트인 나쓰미는 전원을 끄고 휴대전화 해지 신청을 해도 메시지가 도착한다.사건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방송사의 연출로 퇴마사·심리학자 등을 동원하여 죽음의 순간을 생방송하던 나쓰미가 현장에서 즉사하자 나라 전체가 공포에 휩싸인다.이윽고 유미의 휴대전화에도 메시지가 도착하자 그녀는 ‘죽음의 사신’인 최초의 발신자를 찾기 위해 낡은 아파트,폐쇄된 병원 등을 전전한다.그 과정에서 영화는 거울,발톱깎는 장면,알사탕 등의 일상적 풍경이나 소도구로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장면을 이어간다. ‘착신 아리’는 낡은 병원 등 공포물의 단골 공간과 어둠 속에 출몰하는 여자 유령이라는 케케묵은 이야기로 공포심을 캐낸다.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등장 인물의 죽음을 예고한 뒤 다양한 장치를 동원하여 옥죄어가는 방식은 섬뜩하다.또 전체적으로 어둠의 이미지와 비명 소리를 적절하게 섞은 것도 참신하다.다만 마지막 반전에서 비약이 심해 약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것이 흠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시네마 천국] 일본 공포영화 ‘착신아리’

    9일 개봉하는 일본의 ‘착신 아리’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공포를 끌어내는 연출력을 과시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영화 가운데 하나다. 영화는 2002년 개봉한 안병기감독의 ‘폰’과 마찬가지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를 연쇄적 죽음의 도구로 이용한다.물론 소재는 같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전체 분위기는 다르다.영화가 공포감을 주는 방식은 점층법이다.밝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서서히 무서움의 강도를 높여간다. 미팅에서 파트너들과 전화번호를 교환한 여대생 유미(시바사키 고)와 요코(기시타니 고로)가 화장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요코 휴대전화에 이상한 메시지가 도착한다.발신자 번호는 요코 자신의 것이고,3일 뒤 날짜로 메시지를 보낸 것.약간 의아하게 여기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이 일은 3일 뒤 “이런 비가 오네.”라는 말에 이은 비명소리 등 메시지 내용대로 요코가 행동한 뒤 전차 선로로 뛰어내려 죽으면서 ‘사건’이 된다. 이어 미팅에 참석했던 남학생 겐지도 같은 방식으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죽음의 바이러스’가 죽은 이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다음 ‘먹이’를 찾아 옮겨다니는 것이 알려지면서 두려움이 커진다.영화는 ‘다음 희생자는 누구?’라는 호기심과 함께 그가 죽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다루면서 공포심을 한껏 키운다. 심지어 유미 룸메이트인 나쓰미는 전원을 끄고 휴대전화 해지 신청을 해도 메시지가 도착한다.사건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방송사의 연출로 퇴마사·심리학자 등을 동원하여 죽음의 순간을 생방송하던 나쓰미가 현장에서 즉사하자 나라 전체가 공포에 휩싸인다.이윽고 유미의 휴대전화에도 메시지가 도착하자 그녀는 ‘죽음의 사신’인 최초의 발신자를 찾기 위해 낡은 아파트,폐쇄된 병원 등을 전전한다.그 과정에서 영화는 거울,발톱깎는 장면,알사탕 등의 일상적 풍경이나 소도구로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장면을 이어간다. ‘착신 아리’는 낡은 병원 등 공포물의 단골 공간과 어둠 속에 출몰하는 여자 유령이라는 케케묵은 이야기로 공포심을 캐낸다.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등장 인물의 죽음을 예고한 뒤 다양한 장치를 동원하여 옥죄어가는 방식은 섬뜩하다.또 전체적으로 어둠의 이미지와 비명 소리를 적절하게 섞은 것도 참신하다.다만 마지막 반전에서 비약이 심해 약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것이 흠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NPB] 이승엽 2주만에 터졌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지난달 23일 긴테쓰 버펄로스전 이후 14일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이승엽은 7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경기에서 팀이 2-13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네다의 2구째를 당겨 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원한 1점 홈런을 날렸다.시즌 9호로 일본진출 이후 첫 대타 홈런.타율은 .230(종전 .227)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앞서 오릭스의 선발 투수로 좌완 가네다가 나오자 보비 발렌타인 롯데 감독이 좌타자 이승엽 대신 오른손 타자인 하쓰시바를 지명타자로 기용한 터라 이날 ‘한방’의 의미는 컸다.이승엽은 올 시즌 단 한번을 제외하곤 상대가 좌완 선발일 때 여지없이 선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군 강등의 치욕을 경험한 이후 지난달 마지막 주 5경기에서 16타수 6안타(주간 타율 .375)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이승엽은 최근 발꿈치 부상과 들쭉날쭉한 출장이 겹치며 다시 슬럼프에 빠지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6회초 수비에서 팀 내 라이벌 3번 후쿠우라 대신 1루수로 기용돼 8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가네다의 초구 몸쪽 높은 공을 그냥 흘려보낸 뒤 시속 115㎞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려,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그러나 롯데는 9회초에도 2실점하는 등 17안타를 두들겨 맞은 끝에 3-15로 졌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8일 오릭스의 선발로 예고된 ‘왼손타자 킬러’ 구대성(36)과의 일본 무대 첫 대결 가능성을 높였다.이들은 지난 4월10일 고베 야후BB구장에서 투·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구대성의 갑작스러운 2군 강등으로 무산됐다.여덟살 터울의 이승엽과 구대성은 지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국내에서 여러 차례 맞대결을 벌였지만 결과는 이승엽의 참패.상대 전적은 52타수 6안타(1홈런) 3타점.타율은 .115에 그쳤고,삼진도 25개나 당했다.왼손 타자에 유난히 강한데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선배 구대성에게 요리를 당한 셈이다. 이들은 6일 3연전 첫 경기 시작 전 경기장에서 만나 오랜만에 정담을 나눴다.그러나 이승엽은 “어떤 공들을 던지느냐.”며 탐색전을 시작했고,구대성은 “체인지업,포크볼 등 던질 건 다 던진다.”고 맞받아쳤다.서로 양보 없이 정정당당하게 겨뤄보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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