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바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98
  • 日, 美관세 15%로 깎았다… 한국, 쌀·소고기 제외 추진

    日, 美관세 15%로 깎았다… 한국, 쌀·소고기 제외 추진

    미국과 일본이 다음달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일본은 미국에 700조원대 투자와 쌀을 비롯한 농산물 등 자국 시장 일부를 개방하는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15%로 낮췄고, 특히 자동차 관세는 12.5%(기존 관세 2.5% 포함해 15%)로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 등에서 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상호관세율은 앞서 예고했던 25%에서 10% 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상호관세율은) 대미 무역흑자 국가 중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숫자”라면서 “이번 합의에 농업을 희생시키는 것은 일절 들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관세 데드라인’을 앞두고 25일(현지시간) 미국과 고위급 ‘2+2 통상회담’에 나서는 한국은 쌀·소고기 추가 개방은 협상 카드로 쓰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식량안보에 미칠 영향이 적은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 “日 이시바 총리, 이르면 이달 말 퇴진” 이시바는 ‘부인’

    “日 이시바 총리, 이르면 이달 말 퇴진” 이시바는 ‘부인’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내 퇴진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결국 물러날 뜻을 굳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시바 총리가 퇴진을 표명하면 자민당은 올가을 1년여 만에 다시 총재 선거를 치르게 된다. 다만 이비사 총리는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관세 협상 타결을 계기로 이시바 총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퇴진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마이니치신문도 총리가 다음달 말까지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굳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아소 다로 최고고문, 스가 요시히데·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회동한 뒤 “지금의 위기감을 공유했다”면서 “퇴진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다. 국민 생활이 잘 보호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0일 참의원 선거 직후까지만 해도 미일 관세 협상과 고물가를 ‘국난’으로 규정하며 자진 사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지 매체들은 자신이 명분으로 내세운 협상이 이날 극적으로 타결된 데다 당내 의원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퇴진 결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귀국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으로부터 미일 협상 합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진 발표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가 퇴진을 공식화하면 자민당은 올가을 총재 선거를 치르게 된다. 새 총재는 국회에서 총리 지명 투표를 거쳐야 한다. 현재 중·참의원 모두 야당이 다수인 만큼 총리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일부 야당의 협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버티기’ 끝낸 이시바 총리…비판 여론에 8월 말 사의 표명

    ‘버티기’ 끝낸 이시바 총리…비판 여론에 8월 말 사의 표명

    참의원 선거 참패 이후에도 유임 의사를 밝혔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결국 이르면 8월 자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은 23일 “이시바 총리가 8월 말까지 사의를 표명할 뜻을 굳히고 이를 주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의 아소 다로 최고 고문, 스가 요시히데 부총재,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등과 거취 문제를 협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일 참의원 선거 참패 직후 “국정 공백은 안 된다”며 유임 의사를 밝혔지만, 자민당 내부에서 조기 사퇴 요구가 거세지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미국과 일본 간 무역협상이 타결되면서, 농민 반발이 예상되는 쌀 시장 개방 이슈를 차기 정부에 넘기지 않겠다는 의중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는 “당초 8월 말 사퇴를 예고했지만, 당내 비판 여론에 따라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日자민당 들쑤시는 ‘이시바 끌어내리기’… ‘앙숙’ 아소 움직이나

    日자민당 들쑤시는 ‘이시바 끌어내리기’… ‘앙숙’ 아소 움직이나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향한 자민당 내부의 퇴진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총리의 유임 의지에도 자민당 최대 계파인 아소파와 일부 지방 의원들 사이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는 기류가 확산 중이다. ‘이시바 오로시(끌어내리기)’는 언제든 수면 위로 터져 나올 태세다. 22일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미디어는 자민당 내 유일한 계파인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최고 고문의 동선에 주목했다. 아소 고문은 전날 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등과 도쿄 시내에서 회동하고 선거 참패 이후 정국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아소파 의원들을 따로 모은 자리에서 아소 고문은 “(이시바 총리의) 유임은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는 2009년 내각 각료였음에도 ‘아소 오로시’에 가담한 전력이 있다. 닛케이는 아소 고문이 이시바 총리 퇴진을 공식 요구할 경우, 당이 곧바로 차기 권력 구도 정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들의 물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와 겨뤘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같은 날 각각 측근 의원들과 회합해 향후 정세를 논의했다. 마찬가지로 당시 총재 선거에 뛰어들었던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총재로서 책임의 무게를 직시해야 한다”며 이시바 총리를 직격했다. 지방 조직의 반발도 두드러진다. 자민당 고치현 지부는 중앙당에 총재 조기 퇴진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도쿄도와 후쿠시마현, 야마구치현 등 지방 조직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엑스(X)에서 ‘#이시바 총재의 퇴진을 요구한다’는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동조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31일 중·참 양원 의원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중의원 선거 참패 직후 열렸던 회합과 같은 형식으로, 당내 불만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자리를 계기로 퇴진 여론에 불이 붙을 경우, 총리도 이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가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당규상 총재직을 강제로 물러나게 할 수는 없다. 다만 자민당 당규 제6조는 도도부현(지방 조직) 연합 대표들과 국회의원 과반이 요구할 경우 총재 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이 실제 적용된 전례는 없다. 이처럼 당내 불만이 들끓고 있지만 ‘이시바 오로시’가 즉각 수면 위로 떠오를지는 미지수다. 선거 참패로 당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정권을 정면으로 흔드는 움직임은 분열로 비칠 수 있고, 미일 관세 협상 등 대외 변수도 부담이다. 당내 최대 계파였던 옛 ‘아베파’의 약화가 이시바 총리의 유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수면 아래 들끓는 ‘이시바 오로시’?…아소 “총리 유임 인정 못해”

    수면 아래 들끓는 ‘이시바 오로시’?…아소 “총리 유임 인정 못해”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향한 자민당 내부의 퇴진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총리의 유임 의지에도 자민당 최대 계파인 아소파와 일부 지방 의원들 사이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는 기류가 확산 중이다. ‘이시바 오로시(끌어내리기)’는 언제든 수면 위로 터져나올 태세다. 22일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미디어는 자민당 내 유일한 계파인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최고 고문의 동선에 주목했다. 아소 고문은 전날 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등과 도쿄 시내에서 회동하고 선거 참패 이후 정국 대응을 논의했다. 앞서 아소파 의원들을 따로 모은 자리에서 아소 고문은 “(이시바 총리의) 유임은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는 2009년 내각 각료였음에도 ‘아소 오로시’에 가담한 전력이 있다. 닛케이는 아소 고문이 이시바 총리 퇴진을 공식 요구할 경우, 당이 곧바로 차기 권력 구도 정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들의 물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와 겨뤘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같은 날 각각 측근 의원들과 회합해 향후 정세를 논의했다. 마찬가지로 당시 총재 선거에 뛰어들었던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총재로서 책임의 무게를 직시해야 한다”며 이시바 총리를 직격했다. 지방조직의 반발도 두드러진다. 자민당 고치현 지부는 중앙당에 총재 조기 퇴진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도쿄도와 후쿠시마현, 야마구치현 등 지방 조직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엑스(X)에서 ‘#이시바 총재의 퇴진을 요구한다’는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동조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31일 중·참 양원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중의원 선거 참패 직후 열렸던 회합과 같은 형식으로, 당내 불만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자리를 계기로 퇴진 여론에 불이 붙을 경우, 총리도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가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당규상 총재직을 강제로 물러나게 할 수는 없다. 다만 자민당 당규 제6조는 도도부현(지방조직) 연합 대표들과 국회의원 과반이 요구할 경우 총재 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이 실제 적용된 전례는 없다. 이처럼 당내 불만이 들끓고 있지만 ‘이시바 오로시’가 즉각 수면 위로 떠오를지는 미지수다. 선거 참패로 당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정권을 정면으로 흔드는 움직임은 분열로 비칠 수 있고, 미일 관세 협상 등 대외 변수도 부담이다. 당내 최대 계파였던 옛 ‘아베파’의 약화가 이시바 총리의 유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사설] 이시바 참패, 위기의 대일 외교… 李정부 역할 더 커졌다

    [사설] 이시바 참패, 위기의 대일 외교… 李정부 역할 더 커졌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어제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했다. 자민당은 39석, 공명당은 8석을 확보해 과반 목표 의석인 50석에 미달하는 47석밖에 얻지 못해 ‘소수 여당’이 됐다. 3년 전 이미 선거를 치른 의석수(자민당 62석, 공명당 13석)를 합치면 두 정당의 참의원 의석수는 총 122석으로 과반인 125석에 못 미친다. 두 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상·하원에서 모두 여소야대 구도가 됐다. 자민당 중심 정권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지키지 못한 것은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자민당 독주가 끝났다. 쌀값 급등에 따른 고물가, 정체에 빠진 미일 관세 협상, ‘일본인 퍼스트’를 강조한 우익 성향 참정당 돌풍 등이 여당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본 정치권이 ‘국난’으로 규정한 미일 관세협상 등 과제를 언급하며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연이은 선거 패배로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퇴진하면 한일 관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연말 한국 방문을 추진했고,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의욕을 보였다. 역사 문제도 고노 담화나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 대응할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한일수교 60주년 도쿄 리셉션에도 참석했을 정도로 한일 협력에 적극적이다. 자민당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 같은 보수파가 정권을 쥔다면 한일 간 관계 개선과 협력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정치가 흔들리면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북중러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향후 한일 관계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셔틀외교 재개 및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주도권을 적극 행사할 필요가 있다.
  • “제1당 책임지겠다”… ‘3연속 참패’에도 퇴진 거부한 日 이시바

    “제1당 책임지겠다”… ‘3연속 참패’에도 퇴진 거부한 日 이시바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 20일 치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10년 넘게 이어 온 ‘자민 1강’ 체제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중의원, 지난달 도쿄도의회 선거에 이은 3연속 패배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향한 퇴진론이 들끓는 가운데 총리는 일단 ‘자진 사임’에는 선을 그었다. 21일 선거 최종 집계에 따르면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각각 39석, 8석을 얻어 합산 47석으로 목표였던 50석에 미치지 못했다. 선거 대상이 아니었던 의석을 포함하면 두 당이 확보한 참의원 전체 의석은 122석으로, 과반(125석)에 미달한다. 자민당은 지난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까지 과반을 잃으며 양원 모두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다. 2012년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뒤 유지해 온 ‘양원 과반 체제’는 이로써 붕괴됐다. 반면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국민민주당은 기존 5석에서 17석으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외국인 규제를 전면에 내세운 극우 신생 정당 참정당도 1석에서 14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2석으로 현상 유지에 성공했다. 연이은 선거 참패에도 이시바 총리는 총리직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도쿄 자민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는 미국 관세 문제, 물가고, 자연재해,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라는 대형과제가 있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가 원내 제1당으로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 패배 후 퇴진을 요구했던 데 대해선 “총리를 계속하려면 국민과 의원 모두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지금도 같다”고 했다. 다만 국정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야당과의 연정 없이 내각 운영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이시바 오로시(끌어내리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트 이시바’의 유력 주자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은 이미 지난 18일 선거 지원 유세에서 과반 상실을 전제로 차기 총재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 등이 차기 총재로 거론된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재등판설도 있다. 향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중의원에서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 헌법상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내각은 10일 이내 총사퇴하거나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 다만 야권이 단일 대오로 움직여야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급진적인 시나리오로는 국민민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를 총리로 내세운 ‘자공국’(자민·공명·국민) 연정 구성이 있으나 이시바 총리는 “현재 과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야당과) 진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 연정 확대는 현 시점에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현재 국민민주당은 연정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자민당 체제의 균열과 함께 일본 정치의 뚜렷한 우경화 흐름도 보여 줬다. ‘법안 제출’ 기준선인 10석을 훌쩍 넘긴 참정당은 고물가와 양극화에 대한 불만을 외국인 문제와 연결하며 지지층을 넓혔다. 또 다른 극우 신생 정당인 보수당도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하며 첫 참의원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창당 이후 중의원 3석에 이어 원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 한일 협력 기조 유지 속… 셔틀외교 재개 등 불확실성 우려도

    적극적 대외정책 추진 동력 잃어광복절 담화 등 여론 의식 가능성과거사 반성 메시지 기대 어려워일본 여당의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개선 흐름을 타고 있던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양국 협력의 중요성엔 일본에서도 초당적으로 공감하고 있어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셔틀외교’ 재개 등에는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 결과로 이시바 정권에 대한 일본 내 부정적 여론은 물론 이시바 총리를 향한 당내 불신임도 높아져 이시바 총리가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해도 뒷받침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한일 관계를 잘 가져가야 한다는 초당적 컨센서스(동의)가 있어 한일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다만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긍정적인 메시지는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며 “당장 광복절 담화 등에서 이시바 총리가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여론을 의식해 수위 조절을 할 수 있고, 우경화한 일본 국회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좀더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지적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식민 지배에 대한 진솔한 사죄와 반성 메시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시바 총리의 국정 장악력이 크게 떨어져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이재명 대통령 방일 등을 계기로 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 등의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이시바 총리가 만약 교체된다면 후임은 그만큼 한일 관계에 적극적이고 역사 인식에 전향적인 리더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여야 모두 외교안보 노선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전문가들도 한일 및 한미일 협력에 무게를 실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특임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대북 문제 등 한일 양국을 둘러싼 환경을 보면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일 협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日자민당 독주 끝났다 ‘참의원 참패’에도...이시바 총리 ‘사퇴’ 거부

    日자민당 독주 끝났다 ‘참의원 참패’에도...이시바 총리 ‘사퇴’ 거부

    일본 집권 자민당이 20일 치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10년 넘게 이어온 ‘자민 1강’ 체제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중의원, 지난달 도쿄도의회 선거에 이은 3연속 패배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향한 퇴진론이 들끓는 가운데, 총리는 일단 ‘자진 사임’에는 선을 그었다. 21일 선거 최종 집계에 따르면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은 각각 39석, 8석을 얻어 합산 47석으로 목표였던 50석에 미치지 못했다. 선거 대상이 아니었던 의석을 포함하면 참의원 전체 의석은 122석으로, 과반(125석)에 미달한다. 자민당은 지난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까지 과반을 잃으며 양원 모두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다. 2012년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뒤 유지해온 ‘양원 과반 체제’는 이로써 붕괴됐다. 반면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약진한 국민민주당은 기존 5석에서 17석으로 몸집을 크게 불렸다. 외국인 규제를 전면에 내세운 극우 신생 정당 참정당도 1석에서 14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2석으로 현상 유지에 성공했다. 연이은 선거 참패에도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총리직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는 미국 관세 문제, 물가고, 자연재해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라는 대형과제가 있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가 원내 제1당으로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 패배 후 퇴진을 요구했던 데 대해선 “총리를 계속하려면 국민과 의원 모두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지금도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야당과의 연정 없이 내각 운영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이시바 오로시(끌어내리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트 이시바’의 유력 주자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은 지난 18일 선거 지원 유세에서 과반 상실을 전제로 차기 총재 도전 의사를 밝혔고 이밖에도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하야시 마사요시 관방장관,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 등이 차기 총재 후보로 거론된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재등판설도 있다. 향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중의원에서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 헌법상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내각은 10일 이내 총사퇴하거나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 다만 야권이 단일 대오로 움직여야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급진적인 시나리오로는 국민민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를 총리로 내세운 ‘자공국(자민-공명-국민)’ 연정 구성이 있으나 이시바 총리는 “현재 과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야당과) 진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 연정 확대는 현 시점에서 생각하고있지 않다”고 했다. 현재 국민민주당은 연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자민당 체제 균열과 함께 일본 정치의 뚜렷한 우경화 흐름도 보여줬다. ‘법안 제출’ 기준선인 10석을 훌쩍 넘긴 참정당은 고물가와 양극화에 대한 불만을 외국인 문제와 연결하며 지지층을 넓혔다. 또 다른 극우 신생 정당인 보수당도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하며 첫 참의원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창당 이후 중의원 3석에 이어 원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 [손열 칼럼] 한국외교 플랜B는 있는가

    [손열 칼럼] 한국외교 플랜B는 있는가

    지난 7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낸 관세 폭탄 서한에 유난히 강한 실망과 분노를 드러낸 국가는 일본이다.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무시한 처사로서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표현도 나왔다. 8월 1일까지 협상 시간을 벌었다며 안도하는 한국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었다.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이시바 정권은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100억 달러의 투자 선물을 안기며 안정적 관계를 조성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25%,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 25%, 그리고 상호관세 24%를 부과하자 일본은 당혹감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후 양국은 7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판하면서 국방비 대폭 증액을 압박한다. 이미 2022년 기시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인 국방비를 2027년까지 2%로 확대하기로 했으나 미국은 3.5% 인상을 요구해 일본에 충격을 주었다. 일본은 패권이 쇠퇴할 때 패권국과의 동맹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경험했다. 근대 일본외교의 금자탑인 영일동맹은 1923년 하루아침에 파기됐다. 영국의 패권적 능력과 의지가 쇠락한 결과다. 일본은 엄청난 충격 속에서 영원한 동맹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로부터 백년 후 미국 패권의 쇠퇴가 트럼프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한 외교노선을 재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1945년 이래 미국의 안보 우산과 달러 기축통화 체제 아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미국 주도 국제질서의 최대 수혜자였다. 오늘날 미국이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가운데 국내정치적 대립으로 지구적 리더십을 행사하기 쉽지 않은 처지가 되자 핵심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리더십 약화를 보완해 기존 패권 질서 유지를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일본 외교의 ‘플랜A’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국력의 회복을 위해 동맹국인 일본을 더이상 특별 취급하지 않고 일본이 자국의 노동자와 기업에 얼마나 이익을 줄 수 있는지, 미국의 안보 리스크를 얼마나 경감해 줄 수 있는지 면밀하게 계산해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일본이 안보와 무역에서 미국에 깊이 의존하는 상호의존의 비대칭적 구조가 자국의 협상력을 높이는 것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대한 과잉의존 리스크를 줄이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자는 ‘플랜 B’ 논의가 분출하고 있다. 물론 독자적 군사력 확보와 탈미국 외교로 전략적 자립을 추구하는 대안은 비현실적이다. 군사력, 경제력, 정치력 등 여러 면에서 미국 없는 국제질서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했지만 일본은 미국이 배제된 형태의 중국 중심 운명공동체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플랜B는 미국 과잉의존 구조로부터 자립을 강화하는 적정한 상호의존 구조로 전략적 시프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은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일본보다 더 미국에 의존하는 처지다. 관세 협상 국면에서 미국은 한국에 자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직접투자 확대, 농산물시장 개방, 국방비 대폭 증액 등을 요구한다. 그런데 첨단 제조업 부문 대미 투자는 미국에 매몰 비용을 증가시켜 의존을 심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국방비 증액 역시 미국 무기체계 도입 등으로 국방 자립보다는 안보 의존 지속 및 심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공정·상호적 거래는 역설적으로 상대를 더욱 미국에 의존하게 하는 구조를 재생산하는 측면이 있다. 적정한 한미 첨단제조업 협력, 방위 능력 향상, 중국의 억제에 기여하는 전략적 자산 확보 등으로 미국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는 플랜A는 기본이다. 이와 동시에 한국 외교도 플랜B를 마련, 가동해야 한다.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향한 군사력 향상을 도모하고 일본과 호주 등 비슷한 입장의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으로 보호주의 확산 억제, 자유주의 질서 회복을 추진하면서 아세안과 인도로 경제협력을 확장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눈앞의 관세 협상에 매몰돼 큰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日참의원 선거 여당 참패… 이시바 최대 위기

    日참의원 선거 여당 참패… 이시바 최대 위기

    일본 자민당이 20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참패한 것으로 나타나며 중·참의원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커졌다. 양원에서 동시에 소수 여당으로 밀려날 경우 2009년 민주당 정권 교체 이후 16년 만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국정 주도권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고 일본 정치권은 격랑에 휩싸일 조짐이다. 20일 NHK가 요미우리신문, 일본TV(NTV)·NNN과 공동으로 전국 약 170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2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27~47석, 연립 공명당은 5~1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 의석은 32~51석으로 선거 전 66석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NHK는 자민·공명 양당이 확보할 의석이 연립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였던 1999년의 46석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출구조사에서는 자민당이 34석, 공명당이 7석으로 40석대에 머물렀다. 일본 언론들은 고물가에 대한 불만이 여권에 쏠린 데다, 외국인 규제 등 강경 공약을 내세운 극우 참정당이 일부 표심을 흡수한 점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8~30석으로 기존 22석을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를 크게 늘린 국민민주당이 14~21석으로 기존 4석에서 약진했다. 특히 참정당은 기존 1석에서 최대 20석 이상 늘어난 10~2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참패로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두 번 연속 대형 국정 선거에서 낙제점을 받게 됐다. 책임론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2007년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 패배로 사임했고,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는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전례가 있다. 선거가 끝나기 전부터 아소 다로 최고고문이 이끄는 아소파를 중심으로 “민의를 수용해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소파는 차기 총리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밀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을 이유로 당장 사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개표 상황실에서 과반 붕괴에 대한 자진 사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야당과의 연정을 통한 국정 재편론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약진한 참정당이 자민당 내 극우 세력과 손잡고 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야권이 단일 대오를 형성해 정권 교체를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뚜렷한 구심점이 없어 현실화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는 전체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교체한다. 이번에는 도쿄 지역구 결원 1명을 더해 총 125명을 새로 선출했다.
  • 日 여당 참의원 과반 힘들 듯...이시바 선거 참패에도 ‘임기 계속’ 의지

    日 여당 참의원 과반 힘들 듯...이시바 선거 참패에도 ‘임기 계속’ 의지

    일본 자민당이 20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참패한 것으로 나타나며 중·참의원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이 커졌다. 양원에서 동시에 소수 여당으로 밀려날 경우 2009년 민주당 정권 교체 이후 16년 만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국정 주도권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고 일본 정치권은 격랑에 휩싸일 조짐이다. 20일 NHK가 요미우리신문, 일본TV(NTV)·NNN과 공동으로 전국 약 170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2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27~47석, 연립 공명당은 5~1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 의석은 32~51석으로 선거 전 66석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NHK는 자민·공명 양당이 확보할 의석이 연립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였던 1999년의 46석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출구조사에서는 자민당이 34석, 공명당이 7석으로 40석대에 머물렀다. 일본 언론들은 고물가에 대한 불만이 여권에 쏠린 데다, 외국인 규제 등 강경 공약을 내세운 극우 참정당이 일부 표심을 흡수한 점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8~30석으로 기존 22석을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를 크게 늘린 국민민주당이 14~21석으로 기존 4석에서 약진했다. 특히 참정당은 기존 1석에서 최대 20석 이상 늘어난 10~2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참패로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두 번 연속 대형 국정 선거에서 낙제점을 받게 됐다. 책임론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2007년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 패배로 사임했고,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는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전례가 있다. 선거가 끝나기 전부터 아소 다로 최고고문이 이끄는 아소파를 중심으로 “민의를 수용해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소파는 차기 총리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밀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을 이유로 당장 사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개표 상황실에서 과반 붕괴에 대한 자진 사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야당과의 연정을 통한 국정 재편론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약진한 참정당이 자민당 내 극우 세력과 손잡고 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야권이 단일 대오를 형성해 정권 교체를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뚜렷한 구심점이 없어 현실화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는 전체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교체한다. 이번에는 도쿄 지역구 결원 1명을 더해 총 125명을 새로 선출했다.
  • 군비 확충 야욕 담은 日방위백서…  초교엔 ‘독도 도발’ 어린이용 책자

    군비 확충 야욕 담은 日방위백서…  초교엔 ‘독도 도발’ 어린이용 책자

    방위력 강화·동맹과 공조 강조 中 겨냥 “역대 최대 전략적 도전” “韓, 협력해야 할 이웃나라” 규정독도 영유권 억지는 21년째 계속국방부, 日 방위주재관 등 초치 일본 정부가 15일 이시바 시게루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채택한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군사 도발을 ‘역대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동맹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독도는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 영토로 명기됐다. 특히 올해에는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처음 책자로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날 공개된 방위백서 머리말에서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의 자주 노력뿐 아니라 동맹·우방국과의 공조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신설에 맞춰 “주일미군의 통합군사령부 업그레이드도 개시됐다”고 전했다. 2022년 정부 안보 전략 문서에 ‘반격 능력 보유’를 명문화한 이후 강화해 온 일본의 방위 정책 기조가 이번에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방위백서는 미국의 개입 축소로 국제 안보 질서의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으며 미중 경쟁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서 중국의 군사행동이 활발해지는 상황,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력 강화 등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방위백서가 자국 내정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라며 엄중하게 항의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방위백서는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이른바 ‘중국 위협’을 꾸며 냈다”고 비판했다. 방위성은 또 지난 5월 말 어린이용 방위백서 6100부를 전국 2400여개 초등학교에 일방적으로 배포했다.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2011년부터 온라인에 공개됐지만 실물 책자가 학교에 배포된 건 처음이다. 책자에 실린 지도에는 독도를 ‘다케시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지난해에는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라는 설명이 함께 있었지만 올해엔 ‘다케시마’만 남았다. 방위백서에는 독도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적었다.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것은 올해로 21년째다. 다만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규정했다. 이에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날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와 이노우에 히로후미 방위주재관을 각각 초치해 독도를 일본 땅으로 명기한 데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日, 中 도발 “역대 최대 전략적 도전”…독도 일본 영토 주장 여전

    日, 中 도발 “역대 최대 전략적 도전”…독도 일본 영토 주장 여전

    일본 정부가 15일 이시바 시게루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채택한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군사 도발을 ‘역대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주변 동맹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2022년 정부 안보 전략 문서에 ‘반격 능력 보유’를 명문화한 이후 강화해 온 일본의 방위 정책 기조가 이번 백서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독도는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 영토로 표기됐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날 공개된 방위백서 머리말에서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의 자주 노력뿐 아니라 동맹·우방국과의 공조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신설에 맞춰 “주일미군의 통합군사령부 업그레이드도 개시됐다”고 전했다. 백서는 미국의 개입 축소로 국제 안보 질서의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으며 미중 경쟁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주변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 행동이 활발해지는 상황,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력 강화 등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동맹국과의 협력과 제휴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담았다. 안보 협력 확대를 강조했지만, 군사 대국화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도 뒤따른다. 독도 관련 기술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백서는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적었다.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것은 올해로 21년째다. 다만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과제에 함께 대응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 한편 방위성은 지난 5월 말 어린이용 방위백서 6100부를 전국 2400여개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방위성은 2021년부터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온라인판으로 공개해왔지만 실물 책자를 학교에 배포한 건 처음이다. 책자에 실린 지도에는 독도를 ‘다케시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지난해 책자에는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라는 설명이 함께 있었지만, 올해는 ‘다케시마’만 남았다. 이에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날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와 이노우에 히로후미 방위주재관을 각각 초치해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한 데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일 관계 훈풍 속…양국 지자체간 우호 교류 확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일 관계 훈풍 속…양국 지자체간 우호 교류 확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정상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언급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지자체간 우호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 중 일본 히로시마현과 공식 자매 결연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도청을 방문한 요코타 미카 히로시마현부지사와 나카모토 타카시 현의회 의장을 비롯한 방문단 15명을 접견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및 자매결연 추진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다. 앞서 지난 1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가 우호 교류 협정에 합의한 바 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히로시마현 수학여행단 유치를 포함해 일본 관광객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또 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힌고,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양 지역이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히로시마현과의 자매결연이 한일수교 60주년과 광복 80주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에 있어 큰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했다. 충북 옥천군은 내년부터 일본 자매도시인 아오모리현 고노헤마치와 청소년 교류 활동을 재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14∼16일 고노헤마치 관계자들이 옥천군을 방문해 청소년뿐 아니라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옥천군과 고노헤마치는 1997년 자매결연한 뒤 20년 넘게 청소년 상호 방문 등 교류사업을 폈으나 2019년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 경남 밀양시는 지난달 시청 회의실에서 일본 세토우치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2005년 11월 우호협력도시로 인연을 맺은 후 그동안 청소년·행정·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사업을 벌여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매도시 결연을 통해 그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새로운 분야까지 교류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는 올해 일본 요나고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직원 교류를 확대하고, 경기 부천시와 일본 자매도시인 오카야마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양 도시 관광시설 이용시 무료·할인 행사를 벌인다. 한편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서로 번갈아 방문하며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셔틀외교’ 복원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 돌파구 찾는 K드라마, J 손잡다

    돌파구 찾는 K드라마, J 손잡다

    위기에 처한 국내 드라마 업계가 해외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면서 제작비 상승으로 국내 제작 편수가 급감했고 K드라마의 허브 역할을 하던 방송사들은 편성을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일군 K드라마의 저력을 해외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꾸준히 합작 러브콜을 보내는 일본이 대표적이다. ‘이태원 클라쓰’를 옮긴 TV 아사히의 ‘롯폰기 클라쓰’처럼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사례는 꾸준히 있었으나 요즘 들어서는 한국 제작진이 주도권을 쥐고 합작에 참여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일본판 ‘내남결’ 방송에 한국판도 인기 최근 한일 동시 방송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네이버 웹소설이 원작으로, 일본판은 지난달 27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된 직후 일본 1위를 차지했고 이달 6일부터 국내에서 tvN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일본판 방영 이후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마존 프라임에서 한국판 시청 순위도 급상승했다. 일본판은 ‘더 글로리’의 안길호 PD가 연출을 맡고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이 기획했다. 각본은 일본 드라마 ‘1리터의 눈물’의 오오시마 사토미 작가가 쓰고 일본 인기 배우 사토 다케루, 고시바 후우카 등이 출연했다. 손자영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는 “일본판은 깊은 감정에 집중하고 주인공의 운명을 인생 시나리오 형태로 보여 준다”면서 “한국과 일본 드라마의 장점을 섞어 독특하고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마물’ ‘하쓰코이 도그스’ 도 공동 제작 지난 4~6일 TV 아사히에서 방영된 ‘마물’은 국내 제작사 SLL과 TV 아사히가 공동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진혁 PD와 다키 유스케, 니노미야 다카시 등 한일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일본 민영 방송사 TBS도 지난 1일부터 한일 합작 드라마 ‘하쓰코이 도그스’를 방영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과 TBS가 공동 기획한 이 작품은 비밀이 숨겨진 반려견을 둘러싸고 만나게 된 한국인 재벌 3세와 일본인 수의사,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한일 양국의 PD가 공동 연출하고 배우 나인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소울메이트’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만든 지티스트가 공동 제작하고 일본 소설가 출신 하시즈메 슌키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한일 합작 드라마다. ●양국 협업 , 亞콘텐츠 성장 대안으로 이처럼 한일 합작 드라마가 급증한 것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K드라마의 위상이 높아진 데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방송사가 주도권을 갖고 드라마를 편성해 좋은 콘텐츠에 대한 투자 및 협업 의지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드라마의 넷플릭스 의존도를 낮추는 데 해외 협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디어 산업 평론가인 조영신 박사는 “우수한 제작 능력을 인정받는 한국이 아시아의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세계적 명품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전략이 주효하다면 한국은 아시아발 글로벌 히트작을 창출하고 유통하는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참의원 선거 표심 의식한 日 정부… 美에 “방위비 증액 언급 말아 달라”

    일본이 오는 2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의식해 미국에 “국방비 증액 요구를 공식 회담에서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국방비 증액을 둘러싼 미국의 압력이 공개되면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자체 판단으로 방위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미국의 압박을 우회하려 애써 왔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3월과 5월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국방비는 언급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앞두고도 “선거 전 국방비 논의는 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미측은 “더이상 침묵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비공식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5%인 국방비 증액 목표를 전달했다. 일본은 결국 회의 일정을 미루자고 제안했고 선거 전 미국이 국방비를 공식 요구하는 상황을 피했다. 미국이 요구한 국방비 수준을 달성하려면 지난해 ‘명목 GDP’ 기준으로 총 21조엔(약 196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의 올해 국방비는 GDP 대비 1.8%(93조원) 수준으로, 2027년에 이를 2%로 올릴 계획이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의 고관세 조치에 대해 강경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9일 지바현 유세에서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느냐”고 했고, 10일 BS후지에서는 “많이 의존하니 말을 들으라는 식이면 곤란하다. 미국 의존에서 한층 더 자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일본의 군사력 강화는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 “얕잡아 보지마!” 日이시바, 뒤통수친 트럼프 향해 ‘폭탄 발언’을?

    “얕잡아 보지마!” 日이시바, 뒤통수친 트럼프 향해 ‘폭탄 발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고관세를 통보받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을 향해 센 수위로 불만을 표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지난 9일 지바현 후나바시 역 앞에서 진행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미일 관세협상과 관련해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설령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며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6일 공영방송 NHK 주최 당 대표 토론 프로그램에서도 “동맹국이라도 할 말을 해야 한다”는 등 그동안 관세협상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미국을 상대로 격식에 맞지 않는 속된 표현까지 동원하며 비판 수위를 올리자 일본 언론은 “이례적”이라며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현지 프로그램에서 이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안보 등 양국 관계를 언급하며 “많이 의존하고 있으니까 말을 들으라는 식이라면 곤란하다”며 “미국 의존에서 한층 더 자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가 오는 2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아사히는 “참의원 선거 판세가 어려운 가운데 난항을 보이는 미일 관세협상이 선거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초조감이 내비친다”고 평가했다. 총리 관저의 한 관계자는 “여당의 선거 판세가 어려워 미국과 제대로 협상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이시바 총리에게) 있다”고 아사히에 전했다. 미국이 일본에 새로 통보한 상호관세율은 25%로, 지난 4월 발표된 종전 수치(24%)보다 1%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관세 서한’을 보낸다고 통보한 14개국 가운데 관세율이 종전보다 오른 나라는 말레이시아와 일본 2개국뿐이었으며 나머지는 한국(25%)처럼 종전과 같거나 오히려 하향 조정됐다. 이시바 총리의 세진 발언 수위에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의원은 전날 엑스(X)를 통해 “이 발언은 틀림없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오히려 협상의 문턱을 높인 느낌이다. 선거용으로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나가오 타카시 전 중의원 의원은 전날 중국 전투기가 일본 항공 자위대기를 상대로 이례적인 근접 비행을 한 것을 언급하며 “그 말을 중국에 해달라”면서 “얕보지 말라고 중국에 강력하고 엄중한 항의를 해달라”라고 촉구했다.
  • 트럼프 “환적 상품 관세 추가”… 한국車 품목관세 협상 난기류

    트럼프 “환적 상품 관세 추가”… 한국車 품목관세 협상 난기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14개국에 ‘상호관세’ 서한을 발송하면서 전통적 우방이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부터 최우선 표적으로 삼았다. 가장 가까운 나라로 꼽히는 이들 국가도 관세에서는 예외가 없다는 걸 보여 줘 다른 교역국과의 협상에서 포석으로 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 그만큼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고, 제3국을 통한 환적 상품에도 높은 관세를 예고했다. 우리 정부가 인하를 요청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별개’라고 밝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미국 내에서도 동맹국을 부적절하게 대우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보낸 서한에서 “‘25%’라는 숫자는 무역적자 폭을 줄이는 데 턱없이 낮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며 “우리와의 관계에 따라 (관세율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이유에서든 한국이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우리가 부과한 25%에 그만큼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환적한 제품에는 25%보다 더 높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과한 상호관세는 이미 시행 중인 품목별 관세와 별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놓고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출신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한국과 일본의 최우선 순위인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완화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25%,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5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국은 그간 미국과의 협상에서 품목별 관세 완화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이 조속한 시일 내 구체화되고 성공적으로 이행되려면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최종 합의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업 등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적극 협력할 테니 품목별 관세를 철폐 내지 인하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여 본부장과 러트닉 장관은 9일 다시 만나 추가 협의를 진행한다. 미국에선 동맹국을 주요 타깃으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제이크 콜빈 전미외교무역위원회(NFTC) 회장은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율로 계속 위협하는 것은 기업의 의사 결정을 마비시키고 동맹국 및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신뢰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 신문은 칼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분위기를 망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과 같은 25% 관세율을 통보받은 일본에서도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8일 “안이한 타협은 피할 것”이라며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지켜야 할 것은 지키는 것으로 전력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민·공명 ‘과반 사수’ 불투명”… 위기감 고조되는 이시바 내각

    “자민·공명 ‘과반 사수’ 불투명”… 위기감 고조되는 이시바 내각

    “연립 여당 50석 확보” 36%에 그쳐“현 내각 지지 안 해” 60% 넘게 응답野 선전 땐 ‘정권 교체론’ 불붙을 듯 오는 20일 치러지는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는 이시바 시게루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를 넘어 일본 정치 지형을 뒤흔들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집권 여당의 과반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시바 내각이 선거 결과에 따라 총사퇴 압박에 놓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7일 마이니치신문과 TBS가 18세 이상 유권자 5만 5430명(유효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을 확보할 것이라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반대로 야당이 과반을 확보할 것이라는 응답은 55%에 이르렀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32.8%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63.6%)의 절반에 가까웠다. 참의원 정원은 248석으로 임기 6년인 의원 절반을 3년마다 뽑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결원 1명을 포함해 125석(지역구 75석·비례 50석)이 대상이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 중 최소 50석을 확보함으로써 기존에 확보한 의석 75석과 합쳐 과반을 지키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마이니치가 여론조사와 병행한 정세 조사 결과 자민당은 단독 40석 확보도 불투명한 반면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2석 이상을 확보하며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민당은 야당 단일화와 참정당 변수라는 양면 압박에 놓여 있다. 야권은 입헌민주당·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공산당 등 4당이 손잡고 전체 32곳의 1인 선거구 중 17곳에서 후보 단일화를 마치며 여권에 정면 승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토지 규제 등 강경 보수 공약을 앞세운 참정당이 1인 선거구 전역에 후보를 내면서 전통적인 자민당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 여당 간부는 “지금까지 자민당을 지지해 온 견고한 보수층이 참정당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외에도 미일 관세 협상은 성과 없이 표류 중이며 1인당 25만엔(약 235만원) 지급을 내건 교부금 공약조차 유권자의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여소야대 상태인 이시바 내각은 책임론과 함께 총사퇴 압박에 놓일 수 있다. 실제 아베 신조, 간 나오토 전 총리도 참의원 선거 참패 직후 조기 퇴진 압력을 받았다. 야당이 선전하면 반여권 연대 구상이 본격화되며 정권 교체론에 불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자민당이 공명당 외 제3당과의 연대나 정책 협력을 통해 과반 복원을 모색할 가능성 등 정국 유지를 위한 다른 시나리오도 열려 있다. 최종 판세는 막판 표심에 따라 요동칠 수 있다. 마이니치 조사에 따르면 지역구 유권자의 50%가 아직 투표 정당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