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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1000억원대 산업용가스 생산공장 증설 유치 성과

    미국 기업이 울산에 1000억원대의 산업용 가스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울산시와 미국 전자재료 제조기업 버슘머트리얼즈사가 5일 울산시청에서 산업용 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 증설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버슘머트리얼즈는 국내 자회사 버슘머트리얼즈피엠코리아를 통해 울산 남구 용연로 5323㎡ 부지에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재료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한다. 버슘머트리얼즈는 생산공장 증설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증설공장에 필요한 인력채용 때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또 울산시는 증설투자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와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증설투자로 매년 1300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와 3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와 버슘머트리얼즈사가 지난 1년간 진행한 투자 협상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쇼버 버슘머트리얼즈사 수석부사장은 “이번 증설투자로 울산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버슘머트리얼즈는 지난해 전자재료용 특수가스 증설투자를 위해 울산, 중국, 미국 등을 후보지로 고려해 왔다. 이에 울산시는 수차례 버슘머트리얼즈 경영진과 투자협상에 나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버슘머트리얼즈는 2016년 미국 에어프로덕츠사에서 분사한 전자재료 제조기업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두고, 지난해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버슘머트리얼즈 한국 법인은 전자재료용 특수가스 및 케미컬을 생산 판매해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황교안 1위…유시민, 이낙연 제치고 2위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황교안 1위…유시민, 이낙연 제치고 2위 [리얼미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리얼미터가 5일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보다 0.8% 포인트 오른 17.9%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조사 기간 중 2·27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황교안 대표는 리얼미터가 지난 1월 21~25일 실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전국 유권자 251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7.1%의 선호도를 기록하면서 당시 보수·진보 진영 통틀어 처음 선두에 올랐다. 유시민 이사장은 13.2%로 이낙연 총리(11.5%)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보다 3.8%포인트 떨어져 3위에 자리했다. 유시민 이사장과는 오차범위 내의 선호도 격차를 나타냈다. 1, 2위인 황교안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의 선호도 격차는 4.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리얼미터는 “황교안·유시민·이낙연 세 주자가 10%대의 선호도로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2%포인트 내린 7.6%로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6.4%, -0.8%포인트), 김경수 경남지사(6.2%, -0.5%포인트), 오세훈 전 서울시장(5.8%, 0.5%포인트),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0%, -0.9%포인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9%, 0.6%포인트)의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8%, -1.2%포인트), 심상정 정의당 의원(4.4%, -1.9%포인트),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인재영입위원장(3.2%, -0.1%포인트)이 뒤를 이었다.이념 또는 정당별로 보면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유시민 이사장이 18.8%의 선호도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16.6%), 이재명 지사(10.8%), 김경수 지사(7.3%), 박원순 시장(7.0%), 심상정 의원(5.6%), 김부겸 장관(5.5%), 황교안 대표(5.0%), 오세훈 전 시장(3.6%)과 유승민 전 대표(3.6%), 안철수 전 위원장(3.4%), 홍준표 전 대표(2.7%) 순이었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0.6%포인트 하락한 31.3%로 1위를 이어갔다. 뒤이어 오세훈 전 시장(9.1%), 홍준표 전 대표(7.2%), 유승민 전 대표(6.9%), 유시민 이사장(5.6%), 박원순 시장(5.2%), 김부겸 장관(4.6%), 이낙연 총리(4.1%), 김경수 지사(3.8%)와 안철수 전 위원장(3.8%), 심상정 의원(3.6%), 이재명 지사(3.5%)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976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1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선관위, 유튜브 정치자금 기준 이현령비현령 아닌가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수익 활동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법 운영 기준이 논란이다. 선관위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지난달 20일 각 정당과 유튜브 방송 중인 정치인에게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 관련 기준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TV홍카콜라’를 운영 중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자발적 모금을 못 한다. 반면 ‘알릴레오’ 채널을 운영 중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모금이 무방하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회를 둘 수 있는 국회의원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이 국회의원 1명에게 후원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500만원까지다. 그런데 후원회가 아닌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을 통한 기부금 모금 행위는 ‘쪼개기 후원’ 등 불법 후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은 합리성이 결여됐다. 형식으로 따지면 알릴레오는 방송 주체가 노무현재단으로 유 이사장은 사회만 보는 형식이라 홍카콜라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최저임금 논란 등 쟁점이 되는 국정 현안을 범여권 시각에서 다뤄 유 이사장의 정치적 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게다가 유 이사장은 본인이 부인하지만,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다. 만약 유 이사장이 은퇴를 번복한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도 생긴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 정치가 일상화된 현실과도 동떨어진다. 후원회를 둘 수 없는 정치 신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알리고 이 과정에서 자발적 모금이 이뤄진다면 허용할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모금의 조건을 현실화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
  • 김재형 서울시의원, ‘2018 지방의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영예의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재형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4)은 2월28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18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 부분에서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우수 공약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는 전국 광역의원 742명, 기초의원 2,541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광역의원 25명(최우수 8명, 우수 17명) 및 기초의원 33명(최우수 11명, 우수22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이번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선거공보 전수 조사를 통해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공약 작성 과정에 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민주적 절차에 충실하였는지도 살펴보았으며, 공약에 대해 그 실천가능성을 분야별로 꼼꼼히 따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재형 의원은 “지난 11년간 더 나은 광진을 만들기 위해 일선에서 현안을 다루어 왔다. 50플러스 캠퍼스 사업, 뚝섬유원지역 문화공간 조성, 공영주차장 신설 및 증축 등 시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공약을 구성했다. 선거공보에 공약의 최종 목표, 이행 기간, 재원조달 방법 등을 명기함으로써 성과측정을 용이하게 하고,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자 했다”고 공약 구성의 원칙을 말했다. 수상소감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서민, 청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조례 입법을 통해 그들이 삶이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시대본 “군 공항 단독이전 촉구 100만명 서명운동 돌입”

    대구 시대본 “군 공항 단독이전 촉구 100만명 서명운동 돌입”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는 1일 ‘군사공항 단독이전 촉구 및 대구공항 지키기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2일부터 주말마다 대구 도심 동성로에서 벌이기로 했다. 시대본은 “최근 불거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논란과 관련해 부산시장과 부산·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 이익을 위해 국가 정책으로 결정된 것까지 뒤집는데 대구시장과 지역 정치권은 ’기부 대 양여‘방식의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빅딜이라며 제안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또 “군 공항을 이전하고 현 위치에 민간공항을 두는 것이 대구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방안이라는 것이 대구시민의 압도적 여론”이라며 “대구공항 이전 후적지 대부분을 아파트, 상업시설 위주로 조성하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붕괴할 수 있어 시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대본 측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 중 72.7%가 민간공항의 존치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민간공항과 대구 K-2(군 공항)를 함께 쓰는 대구공항 특성상 도심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으로 도시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통합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 대구 통합 신공항 이전 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2곳을 확정했으며, 최종 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모습 드러낸 국가교육위, 장기 정책 큰그림 그린다

    모습 드러낸 국가교육위, 장기 정책 큰그림 그린다

    교육부 교육과정연구 등 업무 이관·개편 올 출범 목표… 野 협조 얻기 어려울 듯 “대통령 소속 문구 삭제, 독립성 높여야”정권과 정파를 초월해 교육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국가교육위원회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15명 이내의 위원들로 구성되는 독립적인 기구로, 교육 정책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다는 게 핵심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방안을 공개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탈산업사회형 교육 시스템과 지능정보사회형 교육 정책을 결합한 2030 미래교육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국가교육위원회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바탕으로 중앙집권적인 현재의 교육 시스템을 자치·자율 시스템으로 개혁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국가교육위는 정권으로부터 독립돼 중장기적인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기구다. 교육의 탈(脫)정치화를 통해 지속성 있는 교육 정책을 추진한다. 이날 공개된 설립 방안에 따르면 국가교육위는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위원회로, 위원회가 결정한 정책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행하도록 하는 기속력을 보장받는다. 국가교육위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2명을 포함한 15명 이내의 위원들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5명을 지명하고 국회가 8명을 추천하며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된다. 여기에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으로부터 위원을 추천받도록 법률에 명시했다. 위원들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국가교육위는 10년 단위의 국가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교육 정책의 방향 수립 등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교육 정책을 마련한다. 국가교육위 설립과 맞물려 교육부의 역할과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교육 과정의 연구와 개발, 고시 업무는 국가교육위로 이관하고 교육부는 교육 과정 개정에 따른 교과용 도서 개발 등 후속 조치를 수행한다. 교육부의 유초중등 업무는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된다. 대신 교육부는 고등교육과 평생교육, 직업교육에 집중하는 한편 ‘포용국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부총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는 올해 안에 국가교육위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국회에 발의해 상반기 안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의 대치 국면 속에 ‘유치원 3법’ 등 주요 교육 관련 법안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교원단체와 시민·학부모 단체 등은 국가교육위의 설립을 환영하면서도 보다 확실한 독립성과 탈정치화를 주문했다. 단체들은 한목소리로 “법률안에서 ‘대통령 소속’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과 국회에 집중된 후보 추천권을 개방하고 현직 유초중등 교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가교육위원회 밑그림 공개 … “정권에서 독립돼 교육 백년대계 세운다”

    국가교육위원회 밑그림 공개 … “정권에서 독립돼 교육 백년대계 세운다”

    정권과 정파를 초월해 교육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국가교육위원회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총 15명 이내의 위원들로 구성되는 독립적인 기구로, 교육정책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다는 게 핵심이다. 교육부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립한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고등교육과 평생·직업교육을 중심으로 조직이 재편된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방안을 공개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탈산업사회형 교육시스템과 지능정보사회형 교육정책을 결합한 2030 미래교육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국가교육위원회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바탕으로 중앙집권적인 지금의 교육시스템을 자� ㅐ愍� 시스템으로 개혁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국가교육위원회는 정권으로부터 독립돼 중·장기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기구다.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각 지역 및 학교의 교육 자치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방안에 따르면 국가교육위원회는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위원회로, 위원회가 결정한 정책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행하도록 하는 기속력을 보장받는다. 국가교육회의가 정책기구가 아닌 자문기구인 탓에 지난 1년간 대입 개편안을 둘러싸고 ‘공회전’을 했다는 지적을 반영해 위원회는 정책기구로서의 결정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2명을 포함한 15명 이내의 위원들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5명을 지명하고 국회가 8명을 추천하며 교육부 차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된다. 그러면서도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으로부터 위원을 추천받도록 법률에 명시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위원들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위원회는 10년 단위의 국가교육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인적자원 정책과 대입정책, 교원정책 등 장기적인 교육 정책의 방향 수립 등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교육 정책을 마련한다. 또 교육정책을 둘러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도 맡는다. 위원회의 설립과 맞물려 교육부의 역할과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위원회가 ‘옥상옥’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부는 위원회가 수립하는 정책의 실무를 수행하는 역할로 변모한다. 교육과정의 연구와 개발, 고시 업무는 위원회로 이관하고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과용도서 개발 등 후속 조치를 수행한다. 교육부의 유·초·중등 업무는 시도교육청으로 이양하고 위원회가 지방의 교육 자치를 강화, 지원해 각 지역과 학교의 자율성을 높인다. 대신 교육부는 고등교육과 평생교육, 직업교육에 집중하는 한편 ‘포용국� �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부총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는 올해 안에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조승� ㅉ微疫� 의원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하고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국회에 발의해 상반기 안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법률안이 발의되면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교육위원회 설립은 지난 대선에서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놓았던 것인 만큼 정치권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야의 대치 국면이 지속되면서 ‘유치원 3법’ ‘선행학습 금지법 개정안’ 등 주요 교육관련 법안들이 줄줄이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 15명의 위원 중 대통령이 지명하는 인원이 5명이나 돼 정권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설립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때문에 법률안을 둘러싸고 위원회의 인적 구성에 대해서도 여야 간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의 협의를 통해 전체 위원 중 3분의 1 이상을 야권에서 추천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불발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 대대적인 이슈화를 통한 힘 싣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결국 교육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극복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게 선결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장은 “위원회가 지속성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힘은 시민사회와 교육 관련 주체들의 사회적 합의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준교 ‘막말’ 사과문 보니…“당의 선배님들께 사죄”

    김준교 ‘막말’ 사과문 보니…“당의 선배님들께 사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 딴게 무슨 대통령이냐”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준교 최고위원 후보가 20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김준교 후보는 이날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이완구 전 총리님과 홍문종 의원님 그리고 당의 어르신과 선배님이 무례하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앞으로 좀 더 자중하고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사는 길은 선명한 애국우파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라며 “그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시민 분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도 모두 우리 자유한국당에 몰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직 대통령을 부정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당 내 비판에 대한 사과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8일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 대통령을 민족 반역자로 처단” “짐승만도 못한 주사파 정권” 등의 발언을 해 당 안팎에서 비난을 받았다. 김무성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면 안된다”고 지적했고, 이완구 전 총리 역시 같은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에 해로운 정도가 아니라 기본저긍로 민주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1982년생인 김준교 후보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카이스트(산업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대치동 수학강사로 일했다. 김씨는 이회창 전 총리가 2007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사이버보좌역을 했고 2008년 18대 총선 때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에 출마했다고 경력 사항에서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영업사원이셨죠”, 유석영 아지오 대표의 ‘다시 서기’

    “문재인 대통령이 영업사원이셨죠”, 유석영 아지오 대표의 ‘다시 서기’

    지난 12일 청와대 연풍문에 한 구두매장이 ‘입성’했다. 김정숙 여사도 사회적 가치확산을 위해 구두 한 켤레를 흔쾌히 구입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청와대 첫 구두매장의 영광스런 주인공은 2016년 5월 18일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광주 5.18 묘지 참배시 낡은 구두 밑창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던, 그 구두를 만든 아지오란 회사다. 1급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유석영 대표는 청각장애인들의 일자리를 통한 자활을 위해 2010년 야심차게 구두공장을 시작했지만 2013년 8월 31일 폐업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해 5월엔 어머니마저 세상을 뜨셨다. 변변한 판로가 없었을 뿐더러 장애인이 만든 ‘장애투성이 구두’란 사회적 편견 탓에, 행상 중 천 원짜리 한 장 받으며 거지 취급까지 받았다. 하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법, 2016년 ‘문재인 구두’가 문템으로 급부상 하게 되면서 오래전에 폐업한 아지오란 회사가 다시금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부활’이 시작된 것이다. 시즌1에 제작한 문재인 구두는 청각장애인들의 피와 땀이 섞인 제품은 두 말할 필요 없는 터. 구두 밑창이 금일 갈 정도로 오랫동안 신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모습을 본 후,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유대표. 하지만 당시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든든한 ‘영업사원 문재인’의 호기를 등에 업었지만 시즌2의 시작을 권했던 주위 많은 사람들의 권유에도 섣불리 시작할 수 없었다. 청각장애인분들께 또 다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장 문을 다시 열게 만든 원동력은 다름아닌 늘 그와 함께 했던 청각장애인들이었다. 그는 “구두사업을 하면서 천국과 지옥을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갔다 한다. 하지만 이분들이 일터로 출근하는 모습은, 비록 내가 보이진 않지만 그들의 따뜻한 말과 촉감으로 충분히 느껴진다”며 “그분들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시즌 1때부터 이미 내 몸 속에 깊이 중독돼 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삼고초려 아니 십고초려를 해도 ‘이건 아니다’라는 자기 결정을 내리고 30년 간 연을 맺고 있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나도 도울테니 다시 한 번 해봅시다’란 유이사장의 말에 희망을 얻게 됐다는 유대표. 아지오 시즌 2는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14일 성남시 중원구 실리콘밸리 회사를 찾아가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지난 12일 청와대 연풍문에 판매장이 마련됐다. 감회가 남다를 거 같은데아지오란 이름 하나 남김 없이 모두 다 증발해 버렸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희가 만든 신발을 구두밑창이 갈라지기까지 신으신 것이 이슈가 되서 부활하는 동기를 마련했다. 다시 시즌2를 시작해서 1년이란 시간이 지난 동안안 회사를 다듬고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 청와대에서 사회적가치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오셔서 발도 재주시고 신발도 구입해 주셔서 저희한테는 큰 힘이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청각장애인들이 일터가 굉장히 편협한데 여기에 힘을 보태주셨다는 것은 앞으로 장애인들의 일자리도 늘어나고,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행복해지는 삶에 있어서 똑같이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구두 만드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80년대 라디오 취재를 갔을 때 우리나라 구두 3사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생산부서에서 많이 일하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두 제조업이 해외에서 도입된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그로인해 청각장애인들이 전부 실직했다. 저는 그분들의 솜씨가 너무나 아까워 시장동향이나 여러 가지 사회적 환경을 고려치 않고 이분들의 일자리만 구축해야겠다는 마음으로 2010년도에 문을 열게 된 거다. (Q) 문재인 대통령이 폐업한 아지오 구두를 4년 넘게 신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펑펑 울었다고 했는데처음에 구두공장 시작할 때는 야심차게 청각장애인분들과 ‘열심히 일해 돈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어보자’라고 약속하고 시작했던 건데 제가 경영을 변변치 못하게 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어머니가 페업한 그해 5월 돌아가셨고 3개월 후인 8월 31일에 문을 닫았다. 그때도 말도 못할 정도로 많이 울었는데 문대통령께서 우리 구두를 4년 이상 신으셨다라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보다 더 많이 울었던 거 같다. (Q) 문재인 대통령의 신발 구입배경은구두를 팔 데가 따로 없었다. 결국은 행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급여를 줘야 되고 집세를 내야 했기 때문에 찬밥 더운밥 가릴 겨를이 없었다. 결국 국회에 가서 구두를 팔아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국회에 문을 두드렸다.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윤후덕 의원이 문을 열어주셔서 장을 열게 된 것이다. 2011년도에 1/3이상의 국회의원들이 사주셨고 그 다음해에 또 다시 국회로 구두를 팔러 갔다. 그때 선거를 앞두고 바쁜 와중에도 문재인 후보께서 와주셔서 “나도 열심히 뛸 테니깐 여러분도 꼭 성공해 주시기 바래요. 신발이 참 편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Q) 당시 유대표에겐 문재인이란 사람은 어떤 분으로 기억하고 있는지저는 굉장히 사람들의 인위적인 따스함과 겉치레 등에 대한 느낌을 그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악수를 할 때 많이 느낀다. 당시 문대표께서는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다정하게 진심어린 마음을 주셨고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나중에 대통령 취임하시고 다시 직접 뵀을 때도 그 느낌은 한결 같았던 걸로 기억한다. (Q) 폐업하게 된 이유는솔직히 말하면 대표인 저의 영업능력이나 경영 추진이 부족했다. 대기업 구두 메이커들이 성업하고 있었고 그런 상황 속에 우리가 뛰어들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무모했던 거 같다. 또한 장애인분들에 대한 편견도 매우 컸던 거 같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여러 측면에서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편견이 회사가 문을 닫게 되는 데 있어 조금은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Q) 본인도 시각장애인 1급이다. 같은 장애인으로서 직원을 바라보는 심정이 남다를 거 같은데저 역시 시력을 잃었을 뿐이지 그 외의 기능은 아주 건강하다. 나머지 잔존기능으로 여러 기회가 제공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충분히 많다. 저는 운보 김기창 선생님을 늘 생각한다. 귀가 안 들렸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그림을 그렸듯이 구두를 제작하는 일도 청각장애인들의 탁월한 집중력을 통해 일을 더욱 잘 할 수 있다고 생각에는 늘 변함이 없다.(Q) 청와대에서 문재인 구두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는데대통령이 취임 하시고 구두를 다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왔다. 그때가 2017년도 5월14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망한 상태였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라도 우선 와서 발 사이즈를 잰 후 다시 만들면 안 되겠냐고 해서 “시즌 1때 함께 일했던 청각장애인들은 이미 다 뿔뿔이 흩어졌고 아지오의 정신은 그들의 손을 거치지 않는 구두는 아지오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Q) 유시민 이사장에게 시즌 2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와 어떤 인연인가노무현재단 이사장님은 저와 30년이 넘게 가깝게 지내던 사이다. 젊은 시절에 장애인 문제를 가지고 서로 만나서 의논하고 장애인들의 진로를 많이 열어줬던 분이다. 문재인 구두가 이슈화 되면서 한창 막 붐이 올랐지만 함부로 다시 구두공장을 열 수 없었다. 저는 한 번 망했다. 망한 건 괜찮은데 큰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수도 없이 고민을 하다가 유시민 이사장님을 찾아갔다. “이거 브랜드도 좋고 대통령께서 영업도 해주셨다. 나도 도울테니깐 같이 한 번 해보자”라고 말씀 하셔서 시즌 2의 문을 열게 됐다. (Q) 아지오 시즌1때 함께 했던 올해 안승문 구두장인(현 공장장)도 다시 함께 하셨는데안승문 구두장인도 어머니가 청각장애인이시다. 그러한 걸 계기로 제가 줄기차게 요구했다. 아마 그분은 십고초려 이상은 하셨을 거다. 제가 시즌2 시작할 때 “이거 하다가 우리 죽어도 좋다. 같이 해보자” 그랬더니 하던 망치 던져놓고 여기 와서 시작하게 됐다. (Q) 역대급 모델들이 참여하셨는데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뜻 있는 분을 모시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좋은 분들이 많이 동참해 주셨다. 유시민 이사장님 뿐 아니라 가수 유희열씨, 저랑 형동생하는 강원래씨.도 참여하셨다. 또 여성화를 출시할 무렵 모델이 필요하다고 유시민 이사장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유희열씨를 통해 전화 한 통화로 이효리씨를 ‘쉽게’섭외할 수 있었다. (Q) 직원들의 기술 습득 능력은 어떤 편인지구두제작 실력이 하루 아침에 쉽게 습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분들이 일에 대한 응집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 비해 습득 속도가 빠르다. 물론 구두 장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하다. 청각장애인분들도 지금 정도면 어떻게 하면 제품을 우수하게 만들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을지를 인지하고 있다. 조금 더 노력하면 4~5년 후엔 제2, 제3의 공장을 지휘할 수 있는 그런 장인들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시각장애인 사장과 청각장애인 사원간의 ‘케미’가 대단하다고 들었는데사람들은 괜한 걱정들을 한다. ‘안 보이니깐, 안 들리니깐 이 결합체는 정말 불편할 것이다’라고. 불편한 건 맞다. 청각장애인과 둘이만 있으면 몇 가지 정도의 대화는 하지만 그 이상의 대화는 진도는 못나간다. 하지만 서로 배려를 해요. 제가 안 보인다는 걸 그분들이 인정 해주고, 저도 그 분들이 안 들린다는 잘 인지하고 있다. 중요한 얘기를 할 때는 반드시 통역사와 함께 한다. (Q) ‘자신감보다 기대감이 조금 앞선다’라는 건 어떤 의미신지사람들은 ‘대통령이 계시고 이슈화가 돼있고 많은 모델들이 뒷받침을 하니깐 잘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아니다. 잘한다고 박수를 쳐줄 수는 있지만 상품에 대한 거래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건 그냥 거품에 불과한 부분들이기 때문이다. 거래까지 성사시키려면 저희 노력은 그 기대와 더불어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이 있다면아지오하면 ‘편하다’, 아지오하면 ‘품질이 참 좋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표 모델’이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많은 고객분들이 저희들을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이곳에서 일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주옥같은 솜씨를 통해 좋은 신발을 만들어 국민들의 발을 건강하게 해드리고 싶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탄핵 만든 잡X” “빨갱이”… 욕설에 묻힌 한국당 대구 연설회

    “탄핵 만든 잡X” “빨갱이”… 욕설에 묻힌 한국당 대구 연설회

    김병준, 쏟아진 야유에 1분간 연설 중단 김진태·황교안 후보 등단 때만 야유 없어 “대구 현역의원들 黃 지지… 金은 안될 것”“카메라 치워, 뽀사버리기 전에 이 씨XXX.” 18일 자유한국당의 아성인 대구의 엑스코에서 열린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울산 합동연설회는 시작 전부터 험악한 분위기였다. 전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후보를 지지하는 일명 ‘태극기 부대’ 극성 회원이 행사장 밖에서 스피커를 들고 취재진을 향해 욕설과 삿대질을 해댔다. 태극기를 펼쳐든 ‘대구우파시민연합’ 소속의 한 지지자는 기자들에게 “쓰레기 기자XX. 카메라 치워”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카메라 기자들이 자리를 떠나자, 또 다른 지지자는 “봤지, 대구 오면 반 죽여야 돼. 개XXX”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비박계 좌장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만든 김무성은 잡X이다”에서부터 “박지원이랑 해서 탄핵을 만든 김무성 졸개들은 여기(대구) 오지도 마라”까지 욕설이 난무했다. 이들 근처에서는 ‘5·18 망언’ 3인방의 사퇴를 주장하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66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측 간 큰 마찰은 없었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0여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험악한 분위기는 실내로 이어졌다. 연설회장 3000석은 시작 1시간 전부터 빈자리 없이 가득 찼다. 연설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김진태’, ‘황교안’을 외치는 함성이 행사장을 뒤덮었다. 이날 연설회장에는 김 후보의 지지자들도 많았지만 황 후보 지지자가 더 많아 보였다. 당원 박모(54)씨는 “대구는 황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며 “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첫 연설회 때처럼 김 후보만을 위한 일방 응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모(67)씨도 “현재 후보자 지지 피켓만으로 봐도 김 후보 지지자는 4분의1 정도로 보인다”며 “반면 황 후보 지지자는 그 2배가량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대구는 현역 의원들의 입김이 센 동네”라며 “의원들이 황 후보를 밀고 있는데 김진태판으로 가겠나”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오르자 김 후보 지지자들은 “씨XXX”, “워워”, “당장 내려와라”,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며 고성을 지르며 야유했다. 김 위원장은 “조용히 해주세요. 여러분들이 무엇을 얘기하려는지 알고 있다”며 입을 뗐지만 고성은 잦아들지 않았고 1분여간 연설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들은 오세훈 후보가 등장하자 “빨갱이”, “닥쳐라”, “잰 아무래도 안 돼” 등 막말을 내뱉었다. 오 후보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있었지만, 험악한 욕설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반면 황 후보와 김 후보가 등단했을 때는 야유가 없었다. 연단에 오른 황 후보는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안 된다며 서로 손가락질만 하다가 망하지 않았는가”라며 “저는 그렇게 하지 않고 모두를 끌어안고 가겠다. 맏형처럼 든든하게 당원들을 지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9년 동안 죽어 있었다. 여러분이 오세훈을 버리신다면 이제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 버리지 말고 힘을 모아달라”며 “수도권 선거는 박빙의 승부인데 박 전 대통령과 더 가깝다고 하면 국민이 표를 주시느냐”라고 했다. 김 후보는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끝까지 당을 지킨 사람이 누구인가. 왔다 갔다 한 사람, 기회를 엿본 사람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대구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 선정 기준은?

    대전시가 18일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이르면 다음달 부지를 확정하고 2024년 완공한다. 시는 이날 동구 대전역 주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후보지를 놓고 접근성, 경제성, 도시활성화 효과, 입지환경, 사업 실현성을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근성 기준은 대중교통망과 도로망, 주차장 구축 여부다. 경제성은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도시활성화는 문화·관광자원이나 주변 상권과의 연계 및 원도심 활성화 기여도다. 입지환경은 부지 규모와 확장 가능성을, 사업 실현성은 토지 확보 용이함 여부와 민원 발생 가능성 등을 따진다. 시는 항목당 200점 만점으로 평가한 뒤 가중치를 부여해 최종 입지를 선정한다. 가중치는 도시, 교통, 건축, 개발 등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바탕이다. 새 야구장을 사용할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나 시민들의 의견은 평가요소에서 제외했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화이글스는 선정기준에 동의했고 시민 의견은 자치구마다 달라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정량화할 수 있는 객관적 항목만 평가 요소로 삼았다”고 했다. 한 국장은 이어 “세종, 충남, 충북과 함께 충청권 4개 시·도의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가 성공하면 새 야구장을 연계시켜 건립비의 30%(약 390억원)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성제 전 의왕시장, 채용비리와 직권남용 등 무혐의 처분 판결

    김성제 전 의왕시장, 채용비리와 직권남용 등 무혐의 처분 판결

    채용비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업무상 배임 등 의혹으로 고발된 김성제 전 경기도 의왕시장에 대해 검찰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2017년 한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김 전 시장에 대한 의혹과 혐의가 1년 6개월간 수사 끝에 마무리됐다. 18일 김 전 시장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6.13동시지방선거에서 이런 의혹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경선에서 배제됐다.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 33.8%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떨어졌다. 김 전 시장은 민선 5, 6기 시정을 이끌며 백운밸리, 장안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교육·복지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장은 “뒤늦게나마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던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말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과 김상돈 현 시장, 김 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 건을 취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아마존, ‘뉴욕 제2 본사’ 계획 없던 걸로…승자와 패자는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아마존, ‘뉴욕 제2 본사’ 계획 없던 걸로…승자와 패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뉴욕에 제2 본사를 세우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아마존이 약속했던 앞으로 10년 동안 2만 50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없던 일이 됐다. 금융과 언론의 허브에 이어 첨단기술의 중심지를 겨냥했던 뉴욕의 꿈은 미뤄지게 됐다. 아마존 뉴욕 제2 본사 계획 백지화는 유치를 최대의 업적으로 내세웠던 정치인들뿐 아니라 승승장구해온 아마존의 확장 전략과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거대기업과 지역 사회와의 공존법에 대한 과제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왜 3개월 만에 뉴욕 제2 본사 계획 접었나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서를 냈다. 아마존은 성명서에서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에 세우려던 제2 본사 계획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 시민의 70%가 지지하지만,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14개월 동안의 선정 과정을 거쳐 제2 본사 부지로 워싱턴DC 근처 버지니아주 알링턴과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 등 두 곳을 결정했다. 아마존 제2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238개 도시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세제혜택을 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두 도시에 고배를 마셨다. 아마존은 뉴욕에 10년 동안 25억 달러(약 2조 8200억 원)를 투자하고 2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신 이 기간에 뉴욕주와 뉴욕시는 아마존에 30억 달러(약 3조 3900억 원) 규모의 세제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아마존 유치에 공을 들여온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고임금의 일자리와 함께 아마존 제2 본사 유치로 앞으로 20년 동안 270억 달러(약 30조 4600억 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하지만 뉴욕의 일부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뉴욕주와 뉴욕시가 아마존에 약속한 세제 혜택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거셌다. 거기에다 고임금 일자리가 늘어나면 그렇지 않아도 비싼 집값이 폭등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저소득층이 외곽으로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반발이 커졌다. 생활 물가도 올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만 더 살기 어려워질 거라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아마존 반대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이 주도하고 빠르게 확산했다. 뉴욕주 상·하원의원들은 세제혜택 법안 통과를 조건으로 노조 설립을 요구했지만, 무노조 정책을 고수해온 아마존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가운데 세제혜택 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우세해지자 아마존은 결국 석 달 만에 뉴욕 제2 본사를 포기했다. 비판받는 아마존의 ‘오만함’과 ‘밀실 협상’, ‘정치적 무감각’ 미국 언론들과 경영학 전문가들은 뉴욕 제2 본사 전격 철회를 계기로 아마존과 지역 정부들의 기업유치 전략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뉴욕이 제2 본사 부지로 결정되자 ‘잘못된 협상’이라는 내용의 비판적인 사설을 썼던 뉴욕타임스는 14일 사설에서도 아마존과 반(反) 거대기업 정서를 확실히 보여준 일부 정치인들, 세제혜택만 내세운 주정부 등 지역정부의 기업유치 전략 등을 통틀어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이 최고의 기업이라는 명성에 취해 너무 ‘오만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바람에 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협상을 어떻게든 풀어가려는 의지도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욕주와 뉴욕시도 늘어날 일자리만 강조하고 낙후된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과 도로, 학교 등 주요 인프라와 연계한 도시 재생 계획을 간과했다는 비판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아마존의 정치적 무감각과 오만함을 문제로 지적했다. 지역의 정치적 역학관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책도 부족했던 데다 지역 민심을 살피고 이견을 좁히려는 노력은 더더욱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빨리 잘 파악해 사랑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아마존의 철학을 무색하게 했다는 분석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나 생산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세제혜택 패키지를 앞다퉈 제공하는 주정부 등 지역 정부의 기업유치 전략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어떤 식으로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누가 웃고 누가 울었나 아마존의 결정 이후 뉴욕주의회 의원들 사무실에는 양질의 일자리에서 일할 기회를 잃은 뉴욕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진보 성향의 민주당 연방 및 주의회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거대기업의 탐욕을 저지했다며 환호하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의 주지사와 시장이 유치한 아마존의 제2 본사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앞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노선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99 대 1’로 대변되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밑바닥 민심의 분노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확장계획에 차질이 생긴 아마존. 비싼 수업료를 내고 얻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의 필요성이 일회성 교훈에 그칠지도 두고 볼 일이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이미 매듭지어진 ‘동남권 신공항’ 재론 우려한다

    봉합된 줄 알았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가 태풍의 눈이 될 조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총리실 차원에서 검증하겠다”고 언급하면서부터다. 문 대통령 발언 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대통령께서 큰 선물을 주셨다”고 반색하는 등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기존의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신공항 건설 문제는 역대 정부에서 추진과 백지화를 거듭한 끝에 2016년 가까스로 매듭지은 사안이다. 그 과정에서 극심한 지역 갈등이 빚어졌다. 어렵게 봉합한 골칫거리가 다시 풀어헤쳐져 국가적 소모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지역 경제인들과 가진 오찬에서 “부산·김해 시민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울경의) 검증 결과를 놓고 5개 광역자치단체의 뜻이 다르다면 부득이 총리실 산하에서 검증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부울경 광역 단체장들은 지방선거 이후 김해공항 확장안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체 검증 작업을 벌여 왔다. 나머지 대구·경북 2개 지자체의 의견이 부울경의 입장과 다를 게 뻔하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곧 총리실 차원에서 기존 신공항 건설안을 재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동남권 신공항은 숱한 논란 끝에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 난 사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대 대선에서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밀양과 가덕도 두 후보지까지 결정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백지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다시 추진했지만, 갈등만 빚다가 프랑스 업체에 타당성 용역을 맡긴 끝에 제3의 방안인 김해공항 확장으로 확정했다. 당시 5개 광역단체장도 승복을 문서로 약속했다. 이런 사정에도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등은 신공항 건설을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고 취임 후 검증단을 구성하는 등 반전을 꾀해 왔다. 신공항 건설 문제 재론은 나라를 다시 한번 지역갈등과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뜨릴 게 분명하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미 지난해 ‘김해공항 확장안에 문제가 없다’면서 ‘재선정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완성해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신공항을 준공한다는 게 국토부 구상이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겼다고 이미 합의했던 국책사업을 뒤집어선 안 된다. 만일 백지화한다면 엄청난 비판과 분란에 직면한다는 것을 정부와 여당, 광역단체장들은 명심하라.
  • [사설] 한국당, 5·18 망언 의원 모두 제명하라

    자유한국당은 어제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명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를 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예하기로 했다. 2·27 전당대회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각각 출마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대 이후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이런 결정의 근거는 한국당 당규 7조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 이후 경선이 끝날 때까지 후보자에 대한 윤리위 회부 및 징계 유예를 규정한다는 것이다. 이 결정에 ‘한국당이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상적인 공당이라면 그럴 리야 없겠지만,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 혹은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거나 상당한 지지를 확보하면 중징계가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 중 폭도·가짜 유공자가 있을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지 않고 있고, 김진태 의원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2월 일부 시민들이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낸 ‘5·18 유공자 명단 및 공적 내용 공개 행정소송’에서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사항은 유공자들의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에 해당된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따라서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명단을 제외하고 베트남 참전 용사 등 다른 유공자들 명단도 비공개로 한다. 즉 공개하면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수 있고, 유공자 시비를 가리는 차원에서 5·18 폄훼 작업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솜방망이 징계로는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리얼미터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28% 이상 상승세를 타다가 25.7%로 급락했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은 물론 60대 이상의 대거 이탈이 나타나 ‘5·18 망언’ 의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자멸할 수도 있다. 의원직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298명) 3분의2(19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만큼 한국당은 국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제명 절차에도 동참해야 한다.
  • 전대 흥행만 따지는 한국당… 되레 국민 분노 더 부추겼다

    전대 흥행만 따지는 한국당… 되레 국민 분노 더 부추겼다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2·27 전당대회 이후로 유보하고 이종명 의원만 징계한 것을 두고 꼼수 징계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한국당이 전대 출마자는 살인·강도·뇌물수수 등 형사범죄로 기소되지 않는 한 징계를 유예한다는 당규를 근거로 내세운 점이 전형적인 꼼수라는 지적이다. 망언을 한 날짜가 지난 8일이고 후보 등록일이 12일이었으므로 그사이에 윤리위를 열었으면 충분히 징계가 가능했는데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12일 후보 등록을 한 뒤에야 윤리위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당규를 모를 리 없는 당 지도부가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도 늑장을 부리고 있다가 슬그머니 회의를 소집했다는 의혹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다. 나아가 27일 이후 여론이 좀 수그러들면 징계를 유야무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학에서 학생의 잘잘못을 가리는 데도 일주일, 한 달이 걸리는데 국회의원에 대한 판단이 하루이틀 만에 내려지겠느냐”며 고의 늑장징계 의혹을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전대 흥행을 위해 이 같은 꼼수를 불사했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사실이라면 역사적 사실 왜곡에 따른 국민적 분노보다는 자신들의 행사 흥행을 더 중요시한다는 얘기여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의 결정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이제 홀가분해졌다. 전당대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종명 의원의 제명 결정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했다. 김순례·이종명 의원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한국당의 제명 조치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는 사안을 두고 자당의 규칙을 내세워 보호막을 씌우는 한국당의 안일한 사태 인식이 놀랍다”고 밝혔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윤리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한국당 윤리위가 무책임한 결정으로 망신살이가 제대로 뻗쳤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윤리 개념이 없는 한국당의 결정답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 역시 한목소리로 한국당의 결정에 반발했다. 홍성칠 광주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소나기를 피해 가는 식으로 진정성을 읽을 수 없다.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징계를 하는 시늉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망언 3인방 영구퇴출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후식 5·18 부상자회장도 “도저히 제정신을 갖고는 할 수 없는 만행에 대해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징계를 미적거리는 것을 용납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국민 눈높이를 훨씬 밑도는 책임 회피식, 꼬리 자르기 ‘정치 쇼’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당 경력 표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벌금 200만원…당선 무효 위기

    ‘정당 경력 표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벌금 200만원…당선 무효 위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난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정당 경력을 표시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강은희 교육감은 직을 잃게 된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 손현찬 부장판사는 13일 강은희 교육감에 대해 “자신의 특정 정당 경력을 알리기 위한 행위가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했다”면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피고인이 자기 행위의 위법성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으로 판단되고, 정당 관련 경력이 언론 등에 보도돼 알려졌더라도 당연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입법 취지는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둔 3월 24일~6월 12일 선거사무소 벽면과 칠판 등에 ‘제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라는 이력을 표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4월 26일 자신이 과거 소속됐던 정당의 이력이 적힌 선거홍보물 10만여부를 제작해 발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선고 뒤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법정에서 나오며 “대구시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재판 결과에 매우 당황스럽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대처하겠다. 교육감으로서 소명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을 준용하는 지방교육자치법에 ‘교육감 후보자는 특정 정당의 이력을 유권자들에게 알려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박근혜 정부에서 5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들 꺼리는 교도소, 우리 동네는 환영합니다”

    “남들 꺼리는 교도소, 우리 동네는 환영합니다”

    태백 철암동·황연동 일대 유력 후보지 속초 반대 여론속 장천마을 유치 나서 청송 ‘교도소 체험관’ 건립 법무부 건의“남들이 꺼리는 기피시설, 우리 동네 입주를 환영합니다.” 인구가 줄고 쇠락해 가는 지방 소도시들이 기피시설인 교도소 등 교정시설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 태백시가 도시 붕괴를 걱정해 교도소 유치에 나섰다. 12일 태백시에 따르면 탄광이 문을 닫은 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타개하려는 고육지책이다. 태백시는 1990년대 초반 12만 3000여명이었던 인구가 석탄합리화 조치로 폐광된 뒤 급락해 지금은 4만 4000여명에 불과하다. 태백시는 지난달 ‘태백지역 교정시설 유치를 위한 시민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40명으로 구성된 준비위는 교정시설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 등을 시민에게 알린 뒤 다음달 1일부터 유치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서명운동 등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법무부 교정시설 확충 계획 등을 파악해 유치 우위를 선점할 방침이다. 가장 쇠락한 철암동과 황연동 통리 지역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교정시설 유치는 공약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준비위와 함께 시민 동의를 전제로 한 교정시설 유치에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2002년 개 경주장인 경견장과 오토레이스장 등을 건설하기 위한 용역까지 추진했지만 정부 반대와 동물애호단체들의 반대에 밀려 무산됐다. 찬반이 엇갈리지만 강원 속초시도 지난해 교도소 유치를 위해 ‘속초시 교정시설유치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장천마을 인근에 500여명 수용 규모의 교도소 유치에 나선 속초시는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농산물 판로 확보와 소비촉진,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교도소는 관광지 발전을 저해하는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한다. 경북 청송군은 2015년 경북북부제5교도소(가칭) 유치를 희망한다며 법무부와 경북도 등에 건의서를 냈다. 청송군이 청송교도소로 불리던 경북북부교정시설 4곳에다 추가 유치에 나섰다. 청송군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에서 독보적인 ‘교정도시’로 성장하길 희망한다. 청송군은 또 경북북부제1교도소 유휴부지에 106억원을 들여 수용체험관과 생활관이 갖춰진 ‘교도소 체험관’ 건립을 법무부에 건의했다. 교도소로 유명해진 지역 명칭을 교도소 체험으로까지 연결, 관광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청송군은 일단 2017년 경북북부교정시설 입구인 진보면 각산리에 교정 공무원 관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관사에서는 50여가구가 생활한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평창유산 한반도 비핵화에 중요… 북·미 2차회담 진전 희망”

    “평창유산 한반도 비핵화에 중요… 북·미 2차회담 진전 희망”

    “이번 평창평화포럼에서 엿볼 수 있듯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이런 노력은 동북아시아 평화를 다질 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이틀째 열린 ‘평창평화포럼’에서 만난 요시오카 다쓰야(59·일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의장은 “이번 포럼이 2020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올림픽까지 나아가길 바란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포럼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의 씨앗을 심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아 11일까지 진행된다. 레흐 바웬사(76) 전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 분야 평화운동 단체 대표들과 시민 등 1200여명이 뜨거운 토론을 펼치고 있다.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 평화’를 주제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비전, 로드맵을 짜는 시간이다. 요시오카 의장을 만나 세계 평화와 한·일 관계 해법 등에 대해 들었다.→ICAN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유엔 핵무기금지조약(TPNW) 준수와 이행을 촉진하는 100여개국 500여개 비정부기구(NGO)와 연합한 글로벌 네트워크다. 호주에서 첫발을 뗐는데 2007년 4월 오스트리아에서 공식 기구로 출범했다.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로서의 획기적인 세계 협정은 2017년 7월 7일 뉴욕에서 탄생했다. TPNW 체결 및 비준에 집중하고 있다. 50개국이 서명하고 비준하면 법적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현재 70개 가맹국과 21개 정당이 참여했다. ‘폭탄 투하 금지’와 같은 관련 캠페인에도 열심이다. 일본을 비롯해 각국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으로부터 핵폐기에 대한 진지한 약속을 이어 가고 있다. 핵무기 사용의 비극적 결과를 널리 알리려는 노력으로 201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나는 ICAN의 국제조종그룹 10명 가운데 한 명으로 NGO인 피스보트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에선 ICAN을 대표한다. →NGO로 활동하며 어려운 점, ICAN이란 큰 주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역할은. -ICAN에 닥친 도전은 핵무기를 소유하지는 않았지만 안보 정책에서 핵 억지력에 의존하는 핵우산 국가들이 조약 가입을 꺼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핵무기를 비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핵 폐기는 인도주의적으로도 절실하다. 핵무기 사용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핵은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위협을 가한다. 평화를 지키는 데 반하고 국가 간 공포와 불신을 낳을 뿐이다. 핵무기를 금지하고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핵무기 사용에 대한 유일한 보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미 TPNW가 밟은 과정에서 입증됐다. 노벨평화상을 ICAN에 주겠다는 노벨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인정된 셈이다. →평화올림픽으로 기록된 평창대회의 의미는 무엇이고, 한반도 비핵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지. -전 세계 사람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보았다. 또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행진하는 장면에 감동했다. 남북 여자선수 연합으로 이뤄진 아이스하키 ‘팀코리아’도 잊을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전에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손을 흔드는 것을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올림픽은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안긴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런 유산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바란다. 적어도 이런 과정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우리는 베트남에서 이뤄질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지도자들이 마침내 6·25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단계를 밟기를 희망한다. 핵무기 없는 한반도 건설에 필수적인 단계다. 또 남북한이 TPNW에 가입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과정에서 강력한 국제 지원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최근 한국·일본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느낌이다. 해법은 무엇이라고 여기는지. -우선 일본 시민으로서 일본은 과거 식민지화와 침략에 대한 책임을 먼저 인식하고, 이 책임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동시에 우리는 양국 사회의 신뢰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시민사회 활동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역사에 대한 공통적인 이해의 증진과 역사 교육에 대한 반영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시민사회의 협력과 평화 활동을 통해 동북아 평화 구축에 필요한 두 사회 모두에 더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2030년까지 세계 평화운동의 공동 실천 의제를 마련할 평창평화포럼에서 ICAN의 역할은. -포럼에선 ‘평창평화의제 2030’을 위한 기본안(프레임 워크)이 채택된다. 이후 1년에 걸쳐 국제적으로 지역과 주제별 후속 논의를 통해 2020년 평창평화포럼에서 정식으로 평창평화의제 2030을 선언하게 된다. 2020년 포럼 이후 10년간 특정 쟁점을 다루는 각 조직이나 운동이 개별적으로 또는 별개로만 작동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신들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는 한편 다른 많은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ICAN은 TPNW의 조기 발효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 캠페인은 시민사회 파트너, 정부 및 여러 분야의 다른 행동가들과 협력해 계속 작동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필수적인 평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동북아 평화 및 세계 평화 달성을 위해 더 강력한 연대 운동과 더 많은 공동 행동을 계속 구축하기를 원한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요시오카 다쓰야는 누구 日 시민사회 지도 30년 국제활동…‘피스보트’ 세워 亞민간 화해 촉구지금까지 30년간 일본 시민사회를 이끌며 교육과 분쟁 해결 분야에서 국제적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와세다 대학생이던 1983년 비정부기구(NGO)인 ‘피스보트’(Peace Boat)를 설립한 뒤 일본과 다른 아시아 국가 민간인들 간 화해와 대화를 촉구하는 운동을 펼쳐 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군사 침략에 대해 1980년대 초 일본 정부가 역사 교과서 검열을 단행하자 이에 맞서며 설립했다. 아시아·남태평양 섬 방문을 시작으로 세계 일주 크루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평화와 분쟁을 주제로 한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평화문화 구축과 같은 문제에 대해 유엔에서 연설하도록 초청도 받았다. ‘지구촌 무장갈등 예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GPPAC) 창립 멤버이자 동북아 사무국장으로, 전쟁 폐지 캠페인을 벌여 2008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리더로서 국제 운영 그룹 ‘피스보트’ 회원을 맡았다.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의지와 비화석연료·비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열정적인 믿음을 갖고 ‘피스보트’의 생태계 발전을 주도해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이전 개각 가능성…“준비 거의 끝났다”

    북미 정상회담 이전 개각 가능성…“준비 거의 끝났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7~8명 중폭 이상 개각김부겸·김영춘·박상기·조명균 후임 ‘하마평’靑 관계자 “검증 1명이라도 안 끝나면 지연”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각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보도가 10일 나왔다. 개각 규모는 7∼8명의 중폭 이상으로 전망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개각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미정상회담 이전 개각 가능성에 대해 이 고위 관계자는 “금명간은 아니지만, 곧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이나 내주 초에는 개각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연합뉴스에 “개각은 북미회담과 무관하다”며 “검증만 마무리되면 발표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언제 발표하겠다고 논의한 적이 없지만, 누구를 내보낼지 고민하는 단계는 지났기 때문에 하려고 하면 쉽게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교체 대상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들과 만찬 자리에서 ‘2월 개각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6일 신년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개각은 1월 중에는 없을 것 같다. 2월은 돼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얼핏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검증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하지 않고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막판에 한 명이라도 안 되면 늦어질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개각 대상으론 김부겸 행정안전·김영춘 해양수산·김현미 국토교통·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초대 장관이자 현직 국회의원으로 교체가 확실시된다.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출마 경험이 있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가 유력하다. 또 정치인은 아니지만, 초대 장관인 조명균 통일·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바뀔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사를 배제한다는 방침인 만큼 관료나 학계 등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후임 검증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장관에는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박 전 차관은 참여정부 때 차관을 지냈다.여성 장관을 물색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국토부 장관엔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으로 해양법 전문가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양수 현 차관이나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도 거명된다. 행안부 장관 후임에는 인천 부평구청장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유영민 장관이 교체될 경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의원이 후임으로 고려된다는 얘기가 나온다.지난 총선에서 부산에서 낙선한 유 장관은 총선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명균 통일부 장관 역시 총선 차출 얘기가 흘러나온다.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인 의정부나 남북 접경지역 출마가 적합하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회자한다. 조 장관 후임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분류된다.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사법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조직 장악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 등에 따라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 전해철·박범계·박영선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후임에 거론되지만 차기 총선 출마를 접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인회 인하대 교수,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 때 사회조정1비서관·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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