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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경제인 L씨’ 영입안해…안철수 견제론 확산

    국민의힘, ‘경제인 L씨’ 영입안해…안철수 견제론 확산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에 나설 새로운 후보 찾기에 사실상 실패한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비판 또는 무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초기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지도자의 덕목으로 ‘70년대생·경제통’을 강조하면서 여러 경제인들이 영입 대상이란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포털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 언론사 사주를 거쳐 친환경 식품회사 ‘올가니카’를 운영 중인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에 대한 영입설이 이어졌다. 이 전 쏘카 대표는 최근 한 정치권 인사가 ‘경제인 L씨’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또다시 화제에 오르자 SNS에 “공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그 자신이 기득권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어버려서 더 이상 지지하지 않고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지지한 적도 없지만 여전히 오래된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 지지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이 영입 대상인 ‘L씨’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거쳐 대만계 외국기업인 인팩코리아의 한국법인 대표로 있고 전남 출신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경제인 L씨’ 영입설과 관련해 1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사업에서 성공하는 것과 정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영입설을 일축했다.홍 전 의원은 에세이집 ‘50’을 출간하면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외부인재에 대한 문호를 개방한다고 하면서 내부적으로 안철수 견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초선 의원모임 강연에서 “(안 대표가) 중도 지지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 이야기 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며 “안 대표도 눈이 있으면 좀 보시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본경선 100% 시민투표’ 도입 배경에 대해 “외부주자들이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 경선 구도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2주일 남은 상황에서 정치권 밖 인재 영입은 힘들다는 관측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뒤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제 말씀만 드리겠다. 답변하지 않는 것 양해 부탁드린다”며 안 대표 언급을 피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안 후보님의 가장 큰 적은 후보님 자신으로 더 정확히 말하면 대세론이라는 기득권에 갇힌 후보님의 ‘오만’”이라며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던 초심은 어디가고 그새 말을 바꿔 야권후보 단일화는 나를 중심으로만 가능하다고 우기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 대표가 고집을 피운다며 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와 이번 주 중에 만나기로 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만남은 안 대표 측의 취소로 무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김종인·홍준표 잇따라 만난 羅 “덕담 해줘”안철수에 대한 언급 묻자 “노코멘트” 선거캠프는 여의도…야권 후보 대진표 완성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내일 출마선언 한다…경선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 김종인 “열심히 하라”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위원장의 대여 투쟁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야당은 다양한 투쟁 방식을 택할 수 있고, 원내 투쟁이 어렵다면 때로는 장외 투쟁도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했다고 한다.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홍준표, 羅에 “꼭 당선되라 덕담 해줬다”“빅3 다 출마해 야당판 만들어야” 洪 “단일화는 2월말, 3월초 가서 생각할 문제” 나 전 의원은 이날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만나 그간 쌓인 앙금을 털어냈다. 법조계 선후배인 두 사람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인연이 있다. 이후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2019년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원정출산·아들 이중국적 의혹을 공개 거론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나 전 의원은 한 시간여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 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출마를 거의 강권했다”면서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서 당선되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전했다.홍 의원은 “민주당의 조직투표를 돌파하려면 ‘빅3’가 다 출마해서 야당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 전 의원과 안 대표, 오 전 시장의 출마를 독려했다. 이어 “단일화는 지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2월말이나 3월초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세 사람을 잇달아 만난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지금 뜨고 있는 건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장 감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 “나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서울시장감이 된다는 걸 시민들한테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安·오세훈 결자해지’ 묶는데 동의 안 해”“난 당이 어려울 때 당 위해 출마한 사람”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도 홍 의원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 등장의 책임을 따지는 시각에 대해서는 “‘결자해지’로 같이 묶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안철수)은 박 시장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오세훈)은 (시장) 자리를 내놓으신 분이지만, 저는 당의 권유에 의해 어려운 때 당을 위해 출마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에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안철수·오세훈과 결자해지 멤버? 같이 묶지 마라”

    나경원 “안철수·오세훈과 결자해지 멤버? 같이 묶지 마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 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장)‘결자해지 멤버’로 묶이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중 한 분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만들어준 분이고, 다른 한 분은 자리를 내놓은 분인데, 저는 당시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 당을 위해 출마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한 발언으로 당시 보궐선거는 오 전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패해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나며 발생했고, 안 대표는 무소속이던 박 전 시장에게 단일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나 전 의원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선거에 나섰지만 박 전 시장에게 패해 2위에 그쳤다. 나 전 의원은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지난 연말을 기해 저에게 씌워진 여러가지 것들이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이제는 서울시민들께 (출마를) 말씀드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차기 대권과 연관있는 선거기 때문에 야권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번에 출마 결심을 잘했다 꼭 열심히 해서 당선 돼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전날 안 대표에 이어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난 홍 의원은 “큰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빅3’가 다 출마해야 야당 바람이 분다”며 “보궐선거는 조직 투표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직투표를 돌파하려면 다 출마해서 야당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가 지금 뜨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시장 감으로 보기 때문이다. 나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며 “잔잔한 문제에 얽매이지 말고, 차기 지도자감이 된다는 걸 서울시민들이 인식할 수 있게 처신하고, 정책을 펴나가겠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언론에 “내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거의 마음을 굳혔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 앞둔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철 “정의당 상징은 데스노트 아닌 입법노트”

    김종철 “정의당 상징은 데스노트 아닌 입법노트”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11일 “20대 국회 정의당의 상징이 ‘데스노트’였다면 21대 국회 정의당의 상징은 ‘입법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표단 회의에서 “전국민소득보험, 차별금지법, 위기 시 임차인·임대인·정부 임대료 공동분담법, 주거복지법 등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을 극복하는 법안 제정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거대여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 국무위원 후보 낙마 여부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단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선명한 진보야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출신의 정의당 권수정(48) 서울시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불평등 위기, 기후 위기, 코로나 위기의 3중 위기 시대에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변화를 열망했던 촛불 시민의 뜻을 배반한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 아직은 사면복권시킬 수 없는 국민의힘을 묶어 두는 선거’로 규정했다. 이에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 대신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녹색당, 여성의당 등 범진보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 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어준 “‘1합시다’가 민주당 연상? 참신한 상상력…협박 안 통해”(종합)

    김어준 “‘1합시다’가 민주당 연상? 참신한 상상력…협박 안 통해”(종합)

    TBS ‘1합시다’ 캠페인 선거운동 논란에“입 다물고 겁 먹으라 하면 그럴 리 없다”국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檢에 고발TBS교통방송에서 라디오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11일 자신은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빚은 ‘#1합시다’가 잘 될 리가 없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으로부터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발당했다며 이는 “겁주고 입을 다물라고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선거 공약에 포함시키겠다며 TBS 캠페인 관련 진행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난 100만명 될 리 없다고 했는데국힘 해석대로면 날 고발할 이유 없어” 김씨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보궐선거 시즌이 시작되니까 여러 공약이 등장한다”면서 “그 중 하나가 ‘뉴스공장 퇴출’”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TBS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 달성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문제 삼아 저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비판했다.김씨는 “한 사람 더 구독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구호로 만든 ‘플러스 1합시다’의 ‘1합시다’가 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논리다. 아주 참신한 상상력”이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저는 해당 캠페인 녹화 당시 이런 류의 캠페인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캠페인으로 구독자 100만명이 될 리가 없다고 했다”면서 “실제 영상 마지막에 그 내용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영상은 ‘100만명이 될 리가 없다’로 끝난다. 국민의힘 해석대로 정말 기호 1번을 의미하는 거라면 저는 기호 1번이 될 리가 없다고 한 셈”이라면서 “본인들 해석대로 하면 저를 고발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캠페인은 핑계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협박하는 거 아닌가”라고 따졌다. 김씨는 “제가 수준이 떨어지고 감각이 후져서 시장에서 퇴출될 수는 있지만 특정 정치세력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입을 다물고 겁을 먹으라면 그렇게는 될 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野 “사전선거운동 서슴없이 자행” 김근식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 자처”금태섭 “김어준, 재정 지원 받는 공공재 점유”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김씨와 주진우씨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이후 한 달 보름이 흐른 뒤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들이 일제히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김어준과 뉴스공장 퇴출 등을 외쳤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TBS 교통방송을 조례에 나와 있는 원래의 설립 취지대로 서울시민을 위한 교통·생활·재난정보 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김근식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며 “주저함 ‘일(1)도’ 없이 해체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TBS에 매년 지원하는 지원금을 전액 폐지하고, 조직 개편을 하겠다고 공약하며 “김어준 같이 편향된 방송인은 당연히 퇴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김어준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본래 계획했던 캠페인 기간을 넘어선 지금까지 홍보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올해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TBS “선거 앞두고 오해 지적 수용, 캠페인 중단” 그러자 TBS는 지난 4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 들여 오늘자로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TBS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특정 정당의 색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BS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한편 이와 관련된 고발건에 대해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는 TBS의 불법 의심행위에 대한 판단을 하지도 않은데다, 조사 방법과 종결판단 근거도 밝히지 않아 중립성 의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실화해위 자격 논란에… 과거사 진실 규명 시계도 멈췄다

    진실화해위 자격 논란에… 과거사 진실 규명 시계도 멈췄다

    진상 규명이 필요한 과거사를 파헤칠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출범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위원 구성조차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조사 개시가 늦어지고 있다. 10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진실화해위가 출범한 이후 지난 7일까지 총 1500여명이 850여건의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전쟁 전후 시기 민간인 집단 사망·상해·실종 사건’이 62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당시 대규모 사망 사건이 다수 발생해 해당 항목의 신청자가 많다는 게 진실화해위 측 설명이다. 다음으로 ‘권위주의 통치 시(김영삼 정부 출범 이전)까지 인권침해 사건과 조작 의혹 사건’이 90여건을 차지했다. 나머지 140여건은 ▲일제강점기 또는 그 직전에 행한 항일운동 ▲일제강점기 이후 해외동포사 ▲권위주의 통치 시까지 테러·인권유린·폭력·학살·의문사 등이다. 진실화해위는 이 밖에 역사적 중요 사건으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도 조사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등이 자행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 1호 사건으로 접수됐다. 과거사 규명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진실화해위의 조사 활동이 언제 시작될지는 불투명하다. 진실화해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1명과 여당 추천 4명, 야당 추천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8명을 2기 위원으로 선출하고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활동 기간은 대통령의 임명 절차가 이뤄지면 최초 조사 개시일부터 3년이며, 1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국민의힘 추천으로 선출된 정진경 변호사가 2013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징계처분을 받고 학생들의 반발로 학교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9명의 위원이 모두 구성되지 않으면 조사 개시가 불가능하다는 게 진실화해위 측 판단이다. 국민의힘에서 다시 후보를 추천하고 본회의 의결과 대통령 임명을 거치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다음달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정치권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사 연구 경력이 부족한 위원들의 자격 논란도 나온다. 특히 야당 추천 인사인 차기환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때 출범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내며 특조위 활동을 고의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850건 해결 과제 쌓였는데…‘자격 논란’에 멈춘 진실화해위

    850건 해결 과제 쌓였는데…‘자격 논란’에 멈춘 진실화해위

    진상 규명이 필요한 과거사를 파헤칠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출범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위원 구성조차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조사 개시가 늦어지고 있다. 10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진실화해위가 출범한 이후 지난 7일까지 총 150여명이 850여건의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전쟁 전후 시기 민간인 집단 사망·상해·실종 사건’이 62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당시 대규모 사망 사건이 다수 발생해 해당 항목의 신청자가 많다는 게 진실화해위 측 설명이다. 다음으로 ‘권위주의 통치 시(김영삼 정부 출범 이전)까지 인권침해 사건과 조작 의혹 사건’이 90여건을 차지했다. 나머지 140여건은 ▲일제강점기 또는 그 직전에 행한 항일운동 ▲일제강점기 이후 해외동포사 ▲권위주의 통치 시까지 테러·인권유린·폭력·학살·의문사 등이다. 진실화해위는 이 밖에 역사적 중요 사건으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도 조사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등이 자행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 1호 사건으로 접수됐다. 과거사 규명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진실화해위의 조사 활동이 언제 시작될지는 불투명하다. 진실화해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1명과 여당 추천 4명, 야당 추천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8명을 2기 위원으로 선출하고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활동 기간은 대통령의 임명 절차가 이뤄지면 최초 조사 개시일부터 3년이며, 1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국민의힘 추천으로 선출된 정진경 변호사가 2013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징계처분을 받고 학생들의 반발로 학교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9명의 위원이 모두 구성되지 않으면 조사 개시가 불가능하다는 게 진실화해위 측 판단이다. 국민의힘에서 다시 후보를 추천하고 본회의 의결과 대통령 임명을 거치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다음달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정치권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사 연구 경력이 부족한 위원들의 자격 논란도 나온다. 특히 야당 추천 인사인 차기환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때 출범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내며 특조위 활동을 고의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민의힘, 보궐선거 본경선 100% 시민 여론조사 확정···여성 가산점 10%

    국민의힘, 보궐선거 본경선 100% 시민 여론조사 확정···여성 가산점 10%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4·7 재보궐선거 후보 본경선에서 시민 여론조사 비중을 100%로 하기로 확정했다. 예비경선은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 비율로 진행된다. 여성 가산점 비율은 본경선에서는 10%, 예비경선에서는 20% 반영한다. 이날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이와 같은 방안에 공관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 경선룰은 분리하지 않는다”면서 “여성 가산점의 경우 예비경선 때만 20% 반영하고 본경선에서는 경쟁력을 감안해 10% 반영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서울과 달리 부산시장 공천을 위한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데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서운함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나 당원들 역시 이번 보궐선거가 가진 대의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인식할 것”이라면서 “대의를 쫓아가겠다는 다짐으로 공관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를 향해 ‘선(先)통합, 후(後)단일화’를 제시한 데에 대해서는 “안 대표의 입장은 범야권 단일후보가 돼 기호 4번으로 출마하겠다는 것이라면 다른 지지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좀 더 폭넓은 숙고와 안 대표의 용단을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사람 목숨값은 똑같지 않다는 당신들/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사람 목숨값은 똑같지 않다는 당신들/이두걸 사회부 차장

    회의를 거칠 때마다 창조적인 ‘후퇴’가 일어난다. 원래 취지가 무엇이었는지 이젠 헷갈릴 지경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얘기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장에서 사망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하고 기업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법이다. 노동자의 ‘피와 뼈’를 갈아 거름으로 삼아 왔던 ‘산재공화국’ 대한민국의 오명을 끊기 위해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랫동안 요구한 사항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후보자 시절 중대재해법의 모법에 해당하는 중대사고기업처벌법의 제정을 약속했다. 여느 개혁 법안과 마찬가지로 중대재해법에 대한 정부ㆍ여당의 움직임은 굼뜨기만 했다. 정의당이 지난해 6월 발의했지만 법사위는 지난달 24일에야 소위 심의에 들어갔다. 태안화력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모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정의당 의원 등이 단식을 시작한 지 13일이나 지나서였다. 그 이후의 모습은 알려진 대로다. 한마디로 규제 대상은 대폭 축소되고, 제재 수위는 크게 낮춰졌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50~100인 미만 사업장에도 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부칙을 추가한 안을 제출했다. 손해배상 수위도 강은미·박주민안 손해액의 3~10배에서 최대 5배로 축소했다. 여기에 더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의 법사위 소위 의원들은 5인 미만 사업장 등 소상공인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사망 산재가 발생했을 때 경영책임자 처벌 조항도 1년 이상 징역으로 낮췄다. 벌금액은 아예 하한선이 사라졌다. 해당 법안은 8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법 제정 과정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당연히 반영돼야 한다. 하지만 독소 조항까지 ‘목소리’의 범주에 속하는 건 결코 아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2019년 전체 산업재해자 10만 9242명 중 3분의1인 3만 4522명이, 산재 사망자 2020명 중 494명이 5인 미만 사업장 소속이었다. 더구나 하청과 하청이 거듭되다 보면 맨 밑단의 노동자는 5인 미만 사업장 소속이 된다. 위험 업무는 이들 사업장에 외주화 형태로 집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3년간 유예될 가능성이 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2019년 1245명의 노동자가 희생됐다. 전체 산재 사망자의 61.6%가 여기에 몰려 있다. 산재라는 ‘시장의 실패’를 바로잡아야 할 정부가 되레 실패를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해당 법안의 가장 큰 문제는 5인 미만이나 50인 미만 등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중대재해법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비국민’으로 전락시킨다는 점이다. 아무리 지난 2016년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한 ‘구의역 김군’을 제 잘못으로 사고를 낸 ‘걔’로 지칭하는 이가 버젓이 장관을 하는 정부라지만 ‘사람 목숨값이 똑같지 않다’는 본인들의 생각을 이처럼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지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우리가 원한 건 처벌이지 차별이 아니다’라는 목소리를 들을 귀조차 없는 건가. 성서에는 영혼의 무게를 저울로 재는 대목들이 종종 나온다. 이는 고대 이집트 신화의 ‘오시리스의 심판’에서 유래했다는 게 정설이다. 지하 세계의 왕인 오시리스는 망자의 심장과 깃털을 저울로 잰다. 심장에는 생전 행적들이 담겨 있다. 심장과 깃털의 균형이 맞으면 영생을 얻고, 저울이 심장 쪽으로 기울어지면 괴물 아무트에게 잡아먹힌다. 사뭇 궁금해진다. 사람 목숨을 흥정 대상으로 삼아 오시리스 노릇을 하고 있는 정부ㆍ여당 관계자들이 정작 사후에 저울 위에 서게 되면 어느 쪽으로 기울지. 그리고 ‘사람이 먼저’라던 구호는 사라지고 순결한 권력의지만 남은 당신들을 도대체 왜 지지해야 하는지. douzirl@seoul.co.kr
  • 힙합, 정치 흔들다… 美 공화 텃밭 휩쓴 ‘검은 표심’

    힙합, 정치 흔들다… 美 공화 텃밭 휩쓴 ‘검은 표심’

    조지아주 선거 흑인 92% 민주당 지지흑인단체·래퍼, 300만 사전투표 이끌어親트럼프 백인 위협에 유색인종 결집 워녹, 美 역사상 8번째 흑인 상원의원33세 오소프는 젊은층 지지 얻어 당선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표의 두 석을 모두 가져가며 ‘공화당 텃밭’을 장악하는 새 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대선 때보다도 많은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으며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N이 집계한 조기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와 존 오소프 후보는 전날 결선투표에서 흑인 유권자에서 92%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해 11월 선거 출구조사에서 흑인들로부터 각각 69%와 87%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검은 표심’이 재집결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NN은 지난 6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흑인 유권자단체들이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표율 제고 운동은 3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우편·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열기로 이어졌다. 찰스 불록 조지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과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는 대면 선거운동을 위한 노력이 더욱 컸다”면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누군가가 와서 문을 두드리고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미 남부 힙합을 대표하는 애틀랜타 흑인 래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조지아주의 흑인 유권자운동을 상징하는 또 다른 장면으로 평가된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애틀랜타의 힙합 커뮤니티가 온·오프라인의 활발한 활동으로 조지아주를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11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데려온 래퍼들이 결선투표를 위해 다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힙합 가수들은 민주당 후보의 유세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교육행사에 참여하며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성 백인 유권자들의 위협이 커지며 위기감을 느낀 유색인종들이 표심을 결집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레임덕에 빠진 트럼프에 의존한 공화당의 선거캠페인은 중도층을 공략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조지아주 최초이자 미 역사상 8번째인 흑인 연방 상원의원에 오른 워녹의 당선은 이 같은 흑인 표심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흑인 상원의원이 7명에 불과했다는 것은 유색인종에게 상원 진출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 준다. 또 이번 상원선거의 마지막 당선인으로 대미를 장식한 33세의 오소프는 29세 때 상원에 입성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이후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의 당선은 흑인 유권자와 더불어 주도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유입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NN 출구조사에서 오소프는 18~39세 응답에서 60%대의 지지를 받아 30%대에 그친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종인·안철수 만나 기싸움만… 오세훈 “安 입당 안 하면 출마”

    김종인·안철수 만나 기싸움만… 오세훈 “安 입당 안 하면 출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재보궐 선거를 위한 범야권 결집을 타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는 (안 대표를) 만날 일이 없다”며 당내 후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자신이 출마하겠다며 마지노선까지 정해 안 대표를 압박했다. 국민의힘이 단호한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안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7일 국민의힘·국민의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안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김 위원장과 독대했다. 이 만남은 안 대표가 “신년 인사를 하고 싶다”고 김 위원장에게 직접 연락해 성사됐다. 최근 서울시장 지지율 1위와 더불어 국민의당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이자 안 대표가 직접 김 위원장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신년 인사가 명분이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교감도 오갔던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재회동 의향을 묻자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요청도 안 올 거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 단일화를 두고 서로 이견을 재차 확인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 나를 만났다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 전 시장은 이날 ‘조건부 출마선언’ 카드를 꺼내 안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이나 합당 후 경쟁하는 방안이 야권 단일화의 실패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다음 대선까지 단합된 힘을 확보하는 확실한 길”이라며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했다. 결정 기한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시작 하루 전인 17일까지로 못박았다. 단일화가 불발돼 오 전 시장과 안 대표가 각각 출마할 경우 보궐선거에서 야권 승리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다. 이 경우 대선 포기까지 선언하고 보궐선거에 나선 안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시민과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에게 비교적 우호적 입장을 보이던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국민의당을 겨냥해 ‘선(先)통합, 후(後)단일화’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두 당의 통합이 후보단일화에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해 선통합, 후단일화를 해답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검은 표심’이 블루 웨이브 만들었다

    ‘검은 표심’이 블루 웨이브 만들었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표의 두 석을 모두 가져가며 ‘공화당 텃밭’을 장악하는 새 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대선 때보다도 많은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으며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N이 집계한 조기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와 존 오소프 후보는 전날 결선투표에서 흑인 유권자에서 92%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해 11월 선거 출구조사에서 흑인들로부터 각각 69%와 87%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검은 표심’이 재집결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NN은 지난 6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흑인 유권자단체들이 가구를 일일이 방문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표율 제고 운동은 3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우편·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열기로 이어졌다. 찰스 불록 조지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과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는 대면 선거운동을 위한 노력이 더욱 컸다”면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누군가가 와서 문을 두드리고 ‘투표를 하라’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 남부 힙합을 대표하는 애틀랜타 흑인 래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조지아주의 흑인 유권자운동을 상징하는 또 다른 장면으로 평가된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애틀랜타의 힙합 커뮤니티가 온·오프라인의 활발한 활동으로 조지아주를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11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데려온 래퍼들이 결선투표를 위해 다시 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힙합 가수들은 민주당 후보의 유세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교육행사에 참여하며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성 백인 유권자들의 위협이 커지며 위기감을 느낀 유색인종들이 표심을 결집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레임덕에 빠진 트럼프에 의존한 공화당의 선거캠페인은 중도층을 공략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조지아주 최초이자 미 역사상 8번째인 흑인 연방 상원의원에 오른 워녹의 당선은 이 같은 흑인 표심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흑인 상원의원이 7명에 불과했다는 것은 유색인종에게 상원 진출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보여 준다. 또 이번 상원선거의 마지막 당선인으로 대미를 장식한 33세의 오소프는 29세 때 상원에 입성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이후 최연소 민주당 상원의원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의 당선은 흑인 유권자와 더불어 주도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유입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NN 출구조사에서 오소프는 18~39세 응답에서 60%대의 지지를 받아 30%대에 그친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종인 찾아간 안철수…국민의힘은 安 입당 압박 수위 높여

    김종인 찾아간 안철수…국민의힘은 安 입당 압박 수위 높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재보궐 선거를 위한 범야권 결집을 타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는 (안 대표를) 만날 일이 없다”며 당내 후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자신이 출마하겠다며 마지노선까지 정해 안 대표를 압박했다. 국민의힘이 단호한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안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7일 국민의힘·국민의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안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김 위원장과 독대했다. 이 만남은 안 대표가 “신년 인사를 하고 싶다”고 김 위원장에게 직접 연락해 성사됐다. 최근 서울시장 지지율 1위와 더불어 국민의당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이자 안 대표가 직접 김 위원장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신년 인사가 명분이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교감도 오갔던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재회동 의향을 묻자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요청도 안 올 거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 단일화를 두고 서로 이견을 재차 확인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 나를 만났다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 전 시장은 이날 ‘조건부 출마선언’ 카드를 꺼내 안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이나 합당 후 경쟁하는 방안이 야권 단일화의 실패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다음 대선까지 단합된 힘을 확보하는 확실한 길”이라며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했다. 결정 기한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시작 하루 전인 17일까지로 못박았다. 단일화가 불발돼 오 전 시장과 안 대표가 각각 출마할 경우 보궐선거에서 야권 승리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다. 이 경우 대선 포기까지 선언하고 보궐선거에 나선 안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시민과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에게 비교적 우호적 입장을 보이던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국민의당을 겨냥해 ‘선(先)통합, 후(後)단일화’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두 당의 통합이 후보단일화에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해 선통합, 후단일화를 해답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시장권한대행의 TBS 이사장 임명은 명백한 직권남용”

    지난 6일 서울시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 6월부터 궐위 상태였던 TBS 재단 이사장을 전격 임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권한대행이 임기 3년의 이사장 임명을 강행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김진수·이석주·성중기·김소양·이성배·여명)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발을 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시장의 성폭행 논란과 사망에 의한 초유의 궐위 상황에서 ‘시정의 안정적 관리’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할 권한대행이 신임 시장의 몫인 재단 임원의 임명권까지 성급히 휘두르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하고 질문을 던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TBS는 최근에도 여당의 선거기호를 연상케 하는 “일(1)합시다” 캠페인을 벌여 사전선거운동이라는 비난을 받는 등 끊임없는 편파성 논란을 일으키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져버렸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번에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면 TBS가 교통방송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찾고, 쇄신의 기회를 가질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듯 지난해 6개월이나 공석으로 두었던 TBS 이사장직을 선거를 앞두고 부랴부랴 임명한 데 대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해 7월에 개최된 TBS 재단 제7차 임시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재단 경영지원본부장은 “이사장 선임과 관련하여 서울시에서는 부시장 대행 체제에서 선임을 내년(2021년) 4월까지 미루는 것이 어떤가하는 의견을 줬다”고 이사회에 보고한 바 있다. 서울시 조례나 TBS재단 정관 어디에도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에 대해 시장이 반드시 신속하게 임명해야한다는 강행규정이 없다. 그럼에도 서정협 권한대행은 무슨 의도에서 신임 시장이 행사해야할 임명 권한을 급하게 행사한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러한 무리수를 둔 직권남용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제대로 밝히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TBS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TBS가 진정한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 “안철수 입당하면 불출마”[전문]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 “안철수 입당하면 불출마”[전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합당’을 제안했다. 오 전 시장은 7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화가 승리로 이어지고 그 동력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루어지기를 대다수 국민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권탈환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안철수에게 ‘합당’ 또는 ‘입당’ 제안 오세훈 전 시장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 당과 합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으로 입당을 할 경우에도 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입당이나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출마의 길을 택할수 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안 후보의 답변 17일까지 기다리겠다”며 안 후보 측에 이번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한 결단을 넘겼다.오세훈 전 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전문] 정권탈환의 초석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재로 온 국민이 고통 속에서 절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화가 승리로 이어지고 그 동력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루어지기를 대다수 국민이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이를 위해 저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우리 당과 안철수 후보께 제안합니다. 우선 서울 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에 대한 안철수 후보의 강한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단일화를 통한 야권 승리는 문정권 폭주와 연장에 제동을 걸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실천적 방법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오늘 야권 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후보님께 간곡히 제안하고자 합니다. 국민의 힘 당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합당을 결단해 주시면 더 바람직합니다. 그러면 저는 출마하지 않고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입당이나 합당 후 경쟁하는 방안이 야권단일화의 실패 가능성을 원천봉쇄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고 확신합니다. 또 더욱 중요한 다음 대선까지의 단합된 힘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도 합니다. 야권 승리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이번 단일화 무산 가능성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계신 이유입니다. 이번 기회에 야권 후보 단일화를 넘어 ‘야권 자체’가 단일화 될 때 비로써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당은 안후보의 ‘입당’보다는 ‘합당’ 논의를 먼저 시작해 주시는 것이 긴요합니다. 양 당의 화학적 결합만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양대 선거, 특히 대선의 승리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것입니다. 입당이나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수 밖에 없습니다. 제1야당 국민의 힘으로서는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임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당선일로부터 바로 시정의 큰 줄기와 세세한 디테일을 함께 장악하여 일에 착수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서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궐선거에는 인수위의 충분한 준비 기간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당선되는 시장은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사실상 6개월에서 9개월 정도에 불과합니다. 방대한 서울 시정을 장악하기는 커녕 파악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 오세훈은 당내 경선으로 선택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어떤 도움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당선 후에도 당선자가 원한다면 저의 행정 경험과 준비된 정책들을 시정에 바로 접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저는 이 제안에 대한 고민으로 며칠간 불면의 밤을 보냈습니다. 이번 제안에 저 오세훈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오로지 야권의 역사적 소명인 ‘야권 단일화’가 중심에 있을 뿐입니다. 저는 그 대의 앞에 하나의 수단에 불과합니다. 단일화를 통한 야권 승리가 그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정권 연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결정이 희망을 잃은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열망하는 정권교체를 향한 긴 여정의 초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100% 시민경선 도입 가닥…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 100% 시민경선 도입 가닥…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언론·시민단체들 “문재인 정부, 언론개혁 공약 이행하라”

    언론·시민단체들 “문재인 정부, 언론개혁 공약 이행하라”

    언론현업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6일 문재인 정부에 언론 공공성 강화를 위한 언론개혁 공약과 정책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 방송기자연합회, 방송독립시민행동,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6개 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노동자와 시민이 제시한 언론개혁의 로드맵을 또 다시 차기 정권의 과제라 미루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17년 4월 언론노조와 체결한 정책협약서에서 언론 공공성 강화 뜻을 밝혔고, 지난해 4월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언론의 공공성과 미디어 다양성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언론개혁은 가짜 뉴스와 징벌적 손배와 같은 처벌 그 이상”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보여줄 코로나 이후 삶에서 정치권력, 자본권력, 사주권력에서 독립된 언론이 빠질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지역신문 및 지역방송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 민영방송 소유·경영 분리 강화 제도화 등이 외침으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합의 기구를 만들어 언론개혁을 논의하고 합의된 내용을 실현하자”고 요구했다. 김서중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도 시민이 커뮤니케이션 주권을 인식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회적 논의를 할 수 있는 미디어 개혁 논의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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