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 후보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첨단 부품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진출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집값 안정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 생존 전략
    2026-04-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53
  • 대우조선 향하는 희망버스·경찰 지휘부도 거제행…긴장 고조

    대우조선 향하는 희망버스·경찰 지휘부도 거제행…긴장 고조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희망버스’가 이번 주말 경남 거제로 향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19일 헬기로 경남 거제를 찾아 현장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어서 대우조선 파업 현장 주변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4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는 19일 오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버스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희망버스는 전날 기준 67개 단체가 참여하며, 서울지역 외에도 경기·대구·강릉·춘천·부산·울산·대구·인천·광주·순천 등 전국에서 탑승객들을 태우고 23일 각지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원로버스, 사회적파업연대기금버스, 무지개인권버스 등 부문 및 단체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23일 오후 2시 30분 거제 대우조선 서문 앞에 집결해 금속노조 사전결의대회, 희망버스 본대회, 희망배 띄우기 등 일정을 소화하고 6시 30분에 해산할 계획이다.희망버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은 2016년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도 대우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가 숨져 고용노동부의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하청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는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 전날 정부가 5개 부처 공동담화문을 통해 우려를 표한 데 대해서도 “민중의 여론은 불법 낙인찍기로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며 “공권력 투입 협박으로 쉽게 물러날 연대자들은 없으니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성명에서도 “정부가 형사처벌과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철저하게 국제인권기준에 반하는 방침”이라며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임은 명약관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희망버스는 11년 전 한진중공업 사태 당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에도 굵직한 노동 이슈가 있을 때마다 14차례 운행됐다.이번 희망버스는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요청으로 논의가 시작돼 김진숙 지도위원과 문정현 신부가 제안 대표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조원 약 120명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대우조선에서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1도크(배 만드는 작업장)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점거하고 있다. 유최안 지회 부지회장은 1㎥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는 ‘감옥투쟁’ 방식으로 농성 중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노조의 불법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이상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거제로 내려갔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경남 거제경찰서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현장을 살핀 뒤 오후 2시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파업 현장에 노동계가 집결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 수뇌부가 현장을 방문하자 공권력 투입이 고려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 측은 교섭이 진행 중이고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당장 투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윤 대통령이 불법 상황 종식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공권력 행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당은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윤 대통령이 불법 상황을 종식해야 한다고 하자마자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제2의 용산참사, 제2의 쌍용차 사태와 같은 참사가 예견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대우조선 파업 문제가 단순한 원·하청 간 노사 문제가 아니라 대우조선의 누적된 적자, 현대중공업과의 합병, 다단계 하청, 저임금 노동 구조 등 여러 가지가 복합된 문제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정부가 이렇게 대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궁극적으로 공권력 투입 방식이 아니라 대화로 풀어나가도록 우리 당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헌절에 ‘광주 오월정신’ 언급한 尹대통령

    제헌절에 ‘광주 오월정신’ 언급한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제헌절을 맞아 “위대한 국민과 함께 헌법 정신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헌법은 역사를 통해 발견한 질서이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확보한 결과다.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헌법적 가치는 국민통합의 원천이며 헌법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번영과 발전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1년 전 오늘 광주를 방문했다.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킨 광주에서 우리의 헌법 정신을 되새겼다. 광주의 오월정신으로 회복한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가 바로 헌법정신”이라고도 썼다. 지난해 정치 입문 직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적이 있는데 이날 메시지에서 당시를 다시 되돌아본 것이다. 이처럼 제헌절 메시지에서 이례적으로 광주를 언급한 것은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민심 이반이 큰 호남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것에 찬성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광주만을 특별히 언급한 게 아니라 오월정신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수호한 가장 대표적인 시민정신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예로 들어 헌법 정신을 다시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지역축제에서 해양산업 박람회로 확대 개최한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스스로 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해 경제와 산업을 꽃피우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 민주 “尹, 40년지기 아들 대통령실 채용…‘사적채용 농단’ 수준”

    민주 “尹, 40년지기 아들 대통령실 채용…‘사적채용 농단’ 수준”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 아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계속 드러나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것이 더 안전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을 사적 인연으로 가득 채워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미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전직 직원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논란이 됐다”며 “각종 사적 인연으로 채용된 사람이 대통령 부부를 공적으로 보좌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적 인연이 논란이 될 때마다 ‘후보 시절부터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 ‘친인척 배제는 차별’이라고 항변하며 공적 의식의 부재를 과시했다”며 “대통령실,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는 즉각 사적으로 채용된 사람을 모두 공개하고 이들을 사퇴시키기 바란다”며 “대통령실 인사 기준을 재정립하고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것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씨 채용 과정도 분명하게 해명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날 라디오에서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사실에 대해 ‘인사 담당자가 잘 알지 못하고 안 씨 누나를 기용한 것 같다’고 해명한 데 대한 반박도 나왔다. 신현영 대변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실 직원을 잘 알지도 못하고 검증도 안 하고 채용할 만큼 대통령실이 허술하다는 말이냐”며 “권 원내대표의 주장은 욕설 시위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억지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욕설 시위의 배후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자 한다면 안 씨의 취임식 초청과 안 씨 누나의 채용 추천자가 누구인지 대통령실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강원도 40년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 정도면 사적 채용 농단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에 누가 포진하는가를 보고 그 정부의 도덕성과 정체성을 가늠하기도 하는데 윤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씨는 국민께 얼마나 떳떳한지 묻고 싶다”며 “민심이 조금이라도 무섭고 두렵다면 대통령실 대정비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강원도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A씨의 아들과 동해에서 전기업체를 운영하는 B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각각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며 “그럼에도 이들의 임용을 마치 사사로운 인연으로 채용된 것이라며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 이방카 등 삼남매 어머니이며 트럼프의 첫 부인 이바나 사망

    이방카 등 삼남매 어머니이며 트럼프의 첫 부인 이바나 사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었으며,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삼남매의 친어머니인 이바나 트럼프가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그녀가 뉴욕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AP는 그녀의 소생인 에릭과 그의 부인 라라가 이 건물을 떠나는 모습을 촬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손수 만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 소셜에 글을 올려 “고인은 대단했고 아름다웠으며 놀라운 여성이었다. 대단하고 영감을 주는 인생을 살았다”고 안타까워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유족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고인을 “사업에서도 수완을 발휘했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였으며 눈부시게 아름다웠으며 돌보는 어머니겸 친구였다”고 했다. 공산국가를 탈출해 이 나라를 껴안은 생존자이며 자녀들에게 기개와 강인함, 열정과 결단을 가르쳤다고도 했다. 이바나는 지금의 체코공화국 출신으로 1977년 트럼프와 결혼했다가 15년 뒤인 1992년 이혼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부부는 뉴욕에서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그들의 이혼은 대단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이바나는 이혼 뒤 화장품, 의류, 보석 사업을 벌였다. 그녀는 2007년 세 자녀를 양육한 얘기를 회고록 ‘트럼프 키우기(Raising Trump)’에 털어놓기도 했다. 이바나는 이혼 뒤 오히려 사이가 좋아져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얘기를 나눈다고 했다. 그녀에게 트럼프는 두 번째 남편이었다. 첫 남편 알프레드 윙클마이어는 오스트리아 스키 강사였는데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얻기 위해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결혼 덕에 그녀는 공산 조국을 떠날 수 있었다. 이바나는 조국에서 꽤나 유명한 스키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1989년 현지의 올림픽 관계자는 그녀가 1972년 동계올림픽에 체코슬로바키아 대표팀의 후보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1970년대 캐나다에서 살면서 스키 강사겸 모델로 일했다. 1976년 뉴욕으로 이주한 뒤 얼마 안돼 여러 모델들과 함께 트럼프를 만났다. 이듬해 결혼해 타블로이드 잡지들의 표지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사업체들을 관리하는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에서 여러 역할을 맡았으며 유명한 맨해튼의 플라자호텔 매니저로도 일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1990년 네 가지의 결혼 전 서약에 문제가 생겼다며 그 호텔에 있던 그녀의 사무실 출입을 못하게 막아 버렸다. 2년 뒤에야 이혼에 최종 합의했는데 이바는 공개하지않는 조건으로 1400만 달러의 위자료와 코네티컷주의 맨션 하나를 받기로 했다. 그 뒤에도 두 번 더 결혼했다. 이탈리아 사업가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역시 이탈리아 배우 로사노 루비콘디와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절친이며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트위터에 이바나가 “진짜 재능있고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며 뉴욕에 “대단한 기여를 했다”고 돌아봤다. 트럼프 일가를 광범위하게 취재해 온 매기 하버먼 뉴욕 타임스 기자는 고인이 “1980년대 많은 여성들에게 아이콘”이었다고 돌아봤다.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는 숙녀였으며 전 남편에게 열정적으로 충성한 대단한 인터뷰이였다”고 안타까워했다.
  • 무등산 꼭대기 방공포대 “광주 군공항과 별개 이전”

    무등산 꼭대기 방공포대 “광주 군공항과 별개 이전”

    광주시가 무등산 정상에 설치된 방공포대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별개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같은 방침은 “예산 낭비와 사회적 갈등을 막기 위해선 군 공항과 방공포대를 함께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국방부 등의 의견과 정면으로 배치돼 추진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시는 13일 “무등산 보존과 보호, 정상 접근성 확보를 위해선 방공포대 이전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방공포대 이전 시기를 맞추자는 것은 국방부의 논리일 뿐”이라며 “조만간 국방부 등과 접촉해 방공포대 철거 및 이전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사업은 2018년 5월 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이 확정된 이후에나 주변의 부지를 찾아 이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당시 시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발판 삼아 무등산 정상 복원 및 방공포대 이전을 적극 추진했다. 시는 2017년 하반기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 공항 영내, 서창 들녘, 동곡예비군 훈련장 등 3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방공포대를 임시로 광주 군 공항 영내에 옮긴 뒤 군 공항 이전 때 함께 옮겨 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공항 인근 광산 지역 시민단체와 지방의회가 “예산 낭비”라며 거세게 반발해 제동이 걸렸다. 무등산 방공포대는 광주 군 공항을 보호하기 위해 1966년 무등산 정상 천왕봉에 설치돼 지금까지 56년여 동안 운영되고 있다. 방공포대가 설치되면서 천왕봉은 심하게 훼손돼 원형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며, 무등산 봉우리의 하나인 지왕봉도 일부가 훼손됐다.
  • ‘잠행’ 이준석, 광주 무등산 찾아 “약속 잊지 않을 것”

    ‘잠행’ 이준석, 광주 무등산 찾아 “약속 잊지 않을 것”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중징계(당원권 정지 6개월)를 받은 후 잠행을 이어왔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자신이 현재 광주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첨부한 사진 7장에는 이 대표가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서석대(瑞石臺)에 기대어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이 대표가 머물 곳으로 호남을 택한 배경에는 대표를 지내며 쌓은 자신의 공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당이 공을 들여온 친호남 정책을 계승함은 물론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호남에서 보수정당 후보 중 최고의 득표율을 얻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윤리위가 당대표인 자신에게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하자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닷새째 잠행을 이어왔다.앞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만남 여부에 대해 당직자들과 논의하고 결정하겠다”며 밝힌 바 있다. 이어 “이 대표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서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대응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다만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당 사법기구인 윤리위 결정이 내려진 만큼 (이 대표가) 그 결정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달라는 기대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나와, 현장] ‘20년’의 무게와 안전운임제/기민도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20년’의 무게와 안전운임제/기민도 정치부 기자

    지난달 말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에서 일하는 지인을 만났다. 최근 진행된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 안전운임제 협상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듣다가 정신이 확 들었다. 그가 2018년 국회를 통과한 물류업계 최저임금제에 해당하는 안전운임제 도입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김현미(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가 안전운임제를 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을 정도로 민주당에 비판적이지만 안전운임제는 인정할 만한 성과라고 했다. 부동산값 상승과 관련해 서울시민의 ‘적’이자 윤석열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라는 조롱,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3년 6개월이나 재임했다”는 비판이 나오기에 그에 대한 우호적 평가가 신기하게 들렸다. ‘신기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돌았던 이유는 민주당의 난맥상을 보여 준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민주당은 정작 자신들이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민생 문제는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후속 조치에 둔감했다. 그러다 느닷없이 강성 지지층을 바라보는 정치에 몰두해 버렸다. 2018년 여야 합의로 안전운임제가 국회를 통과할 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시행, 일몰 1년 전 국토부의 국회 보고 후 논의’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대선에선 화물노동자들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대선 후에는 갑자기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올인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기보다 자기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더 노력했다”며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8·28 전당대회에서 이런 기조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전당대회 후보들이 민생 챙기기와 ‘민주당식 개혁’은 함께 추진될 수 있다며 강성 지지층을 향한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과거의 실책을 구체적으로 반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년 전당대회에서 ‘20년 집권론’이 화두였던 민주당은 ‘무능, 오만, 독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정권을 5년 만에 내줬다. 20년 집권론이 무산된 뒤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인데도 핵심 이슈는 ‘이재명 책임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의당 역시 ‘진보정치 20년’ 역사가 소멸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그 지인은 지난해 5월 화물 상하차 작업을 하다 산재 사고로 사망한 화물연대(2002년 출범) 초창기 조합원의 부인이 장례식장에서 한 말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20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
  • “대규모 개발 맞춘 똑 부러지는 강동 행정, 그 기본은 소통과 참여”[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규모 개발 맞춘 똑 부러지는 강동 행정, 그 기본은 소통과 참여”[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 8기를 마친 후 ‘유능한 구청장이었다’, ‘일을 참 똑 부러지게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4년 동안 소명의식을 갖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구청장이 될 겁니다.” 서울 강동구의 첫 여성 구청장, 14년 만의 보수 구청장 등 여러 타이틀을 거머쥔 이수희 신임 강동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민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강동에 꼭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3파전으로 치러진 지난 강동구청장 선거에서 이 구청장은 다른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54.19%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의 초심이란 선거 기간 느꼈던 간절함과 이 자리에서의 겸손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기간 늦은 밤까지 거리에서 한 분 한 분 귀히 여기며 잡았던 손, 취임식 날 직원들의 눈에서 읽혔던 기대감과 희망, 그런 기억을 잊지 않고 4년 내내 진심을 전하며 초심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변화를 바라는 주민의 바람에 부응하도록 ‘장기적 관점’으로 구정 사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는 강동 발전의 기틀을 새롭게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고덕비즈밸리와 강동 일반산업단지, 지하철 8·9호선 연장, 5호선 직결화 사업 등 연이은 대규모 개발사업들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필두로 곳곳에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강동구는 개청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다양해지는 행정서비스 수요를 제때에 공급하려면 가장 먼저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발전 방안이 담긴 ‘그랜드 디자인’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10년, 20년을 바라보고 도시를 디자인해 나갈 생각”이라며 “눈앞의 실적과 성과에 조급해하지 않고, 조금 늦더라도 신중한 결단과 선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약 1호로 내걸었던 암사역사공원 추진에도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 구청장은 “현재 공원 조성 계획은 2018년 도시공원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으로, 현재 공원 트렌드와 주민 수요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후 최신 공원 트렌드를 반영한 공원 조성 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강동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년 공원으로 지정된 암사역사공원은 16년이 지난 현재에도 토지보상이 75% 정도 이뤄진 수준으로 상당히 지체돼 있다. 더욱이 2026년이면 공원 지정 20년이 지나 도시계획시설이 실효돼 2026년 전에 공원이 준공돼야만 한다. 이 구청장은 “공원 보상과 조성이 국비, 시비 등 외부재원으로 진행되는 만큼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공원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일찌감치 ‘재선’을 목표로 하고 민선 8기에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내가 사는 이곳 강동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저를 뽑아 주신 구민에 대한 감사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면서 “이번 선거가 변화에 대한 기대로 작용한 바람이라고 본다면, 4년 후 재선에서는 개인기로 당선될 수 있도록 구정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는 ‘9-6’ 성실하게 살며 꼬박꼬박 세금 내는 일반 샐러리맨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는 정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시민단체를 지원하거나 일반 직장인들은 즐길 수도 없는 행사에 몇천억원씩 소비하는 그런 구정은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공리가 아닐까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소통과 참여형 구정을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이 구청장은 “행정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소통”이라며 “구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행정은 껍데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정의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공론장을 만들어 모든 정책을 구민과 함께 숙의하고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구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면서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나날이 발전하는 구를 보며 구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매력적인 도시 강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이든 여사 “여러분은 타코처럼 각별” 말했다가 혼쭐 왜?

    바이든 여사 “여러분은 타코처럼 각별” 말했다가 혼쭐 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라틴계 유권자의 표심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다 멕시코인을 그들의 대표 음식인 ‘타코’에 비유해 뭇매를 맞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바이든 여사는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라틴계 시민단체 ‘유니도스(Unidos) US’ 연례회의에 초청돼 이 단체를 30년간 이끈 라틴계 출신 라울 이자귀레 전 민주당 의원에게 덕담을 건네는 동시에 라틴계 공동체가 특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이 공동체의 다양성은 (뉴욕) 브롱크스의 보데가스(bodegas) 만큼 구분되고, 마이애미의 벚꽃처럼 아름답고, 이곳 샌안토니오의 아침용 타코만큼 각별하다(unique). 이것이 여러분의 힘”이라고 연설했다. 편의점 이름을 원고와 달리 “보게다스(bogedas)”라고 잘못 발음하기도 했다. 샌안토니오는 인구의 65%가량이 히스패닉 및 라틴계로, 그 중에서도 멕시코계 미국인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바이든 여사의 발언은 라틴계를 칭송하기 위해 사용한 비유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보수 진영과 히스패닉계는 ‘편견에 입각한 발언’이라는 취지의 비난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공화당 소속 앤디 빅스(애리조나주) 의원은 트위터에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민주당에서 잇달아 ‘이탈’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꼬집었다. 히스패닉계 언론인협회(NAHJ)는 성명을 내고 “라틴계의 유산은 수많은 디아스포라와 문화, 음식 전통으로 구성됐다”며 “고정관념으로 격하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바이든 여사와 그의 연설 집필자들이 “우리 공동체의 다양성에 대해 더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타코가 아니다”고도 했다. 모든 히스패닉이 멕시코 사람은 아니라는 취지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해 3월 캘리포니아주 델라노의 농장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발음도 되지 않는 스페인어 표현 “S?e puede(그래 할 수 있어)”를 썼다가 욕깨나 들었다. 최근 퀸니피악(Quinnipiac)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표를 던졌던 히스패닉 인구의 26%만 바이든 대통령의 임무 수행을 지지해 일년 전의 55%에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바이든 대통령도 2020년 대선 때 전화에 에스파냐어 팝송 채널인 데스파시토(Despacito)를 틀어놓아 히스패닉 표심을 붙잡으려다가 놀림을 당했다. BB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타코 사진’을 게시한 일화를 함께 언급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인 2016년 히스패닉 표심을 겨냥해 트위터에 타코를 먹는 사진을 올리곤 “난 히스패닉을 사랑해요”라고 적었다가 정치권 안팎의 비난을 자초했다.
  • 순천시 하반기 서기관 승진 7명 ‘인사 풍년’

    순천시 하반기 서기관 승진 7명 ‘인사 풍년’

    전남 순천시의 하반기 서기관급 승진 대상자가 7명이나 돼 역대 최대 폭의 인사풍년이 이뤄진다. 시 전체 4급 간부공무원 12명(실·국·소장 등)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지난달 30일 위영애 일자리경제국장, 김미자 시민복지국장, 신영수 안전도시국장, 유희성 농업기술센터소장, 조영익 생태환경센터소장, 허희순 맑은물관리소장, 양선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등 7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인구 28만명의 중소도시에서 이처럼 간부 공무원이 대규모로 공로연수에 들어간 경우는 좀처럼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방공무원들은 정년퇴임 6개월전 공로 연수에 들어간다. 시에서는 현재 서기관 승진 후보 대상자가 12명이다. 지방공무원법 규정에는 사무관 승진 후 최저연수인 4년을 채워야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시는 인사예고를 통해 오는 14일 서기관 등 전체 승진자 96명을 비롯 전보 등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오는 9월중 신규 직원 120명도 충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는 하반기 승진 인사에서 서기관 승진자를 당초 7명에서 5명으로 제한했다. 행정직 4명, 시설직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조직 개편후 발령을 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규모나 방향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된적은 없지만 인수위 업무보고 때 부터 조직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빠르면 오는 10월 조직 개편이 이뤄질때 까지 서기관 자리 2명은 공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지난 1일 정무직 비서실장에 이정현 전 의원의 국회 보좌관 출신 김성준(47) 씨를 지방별정직(5급상당)에 신규 임용하고, 백운석(56) 문화관광국장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핀셋 인사’를 단행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대체 가능’한 말 다듬기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대체 가능’한 말 다듬기

    드문 일이다. 여론조사 결과부터 먼저 이야기하자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단어를 두고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25.6%) 혹은 “외국어든 우리말이든 상관없다”(19.8%)고 답했다.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54.6%)에 비슷한 비율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에 크게 부정적이지 않은 응답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이 단어를 처음 들어 본다는 사람이 38.9%나 된다. 그런데 나머지 이 단어를 들어 본 적이 있고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 그 뜻이 “생각했던 것과 같은 의미”라고 답한 비율은 무려 96.3%에 달했다. 이 단어는 바로 엔에프티(NFT·non-fungible token)다. ‘엔에프티’는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받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진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저장물’을 뜻한다. 그러니까 실물 상품 혹은 작품을 버리거나 잃어버려도 ‘상표 등록 재산권’에 해당하는 이 엔에프티를 갖고 있으면 새로운 실물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이다. 그렇지만 이 분야에 관심 있는, 그래서 이 단어를 눈여겨본 사람들은 그 뜻을 정확히 아는 듯하다. 2018년 처음 우리 언론에 등장한 이래 4년간 무려 4000만번 넘게 사용한 것으로 검색되니 그 쓰임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새말모임 위원들도 과연 이렇게 전문적인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어서 대체할 필요가 있는가에 의문을 품었다. 다듬은 말을 제시한다 해도 사용자들이 선택하지 않고 계속해서 엔에프티라는 용어를 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위원들은 엔에프티라는 단어를 끝까지 다듬어 보기로 했다. “새롭고 낯선 개념으로 뜻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만큼 우리말을 같이 써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니까 우리말로 ‘대체’해 쓰지 못하고 엔에프티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하더라도 어려운 외래 용어를 우리말로 풀어서 ‘함께’ 씀으로써 사용자의 이해를 도울 근거를 주자는 것이다. 다듬은 말 후보는 반드시 ‘non-fungible,’ 즉 ‘다른 것으로 바꿀 수(대신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내야 했다. ‘대체 불가’, ‘비대체성’ 혹은 ‘고유’라는 단어가 필수적이다. 여기까지는 큰 이견이 없었다. 그다음부터가 문제였다. ‘디지털’이라는 표현을 넣을 것인가, 빼도 될 것인가. ‘토큰’이라는 단어를 우리말로 바꿀 것인가, 바꾼다면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 게 적절할까. 토큰의 사전상 의미는 ‘약속·합의 등을 지키겠다는 징표’이니, ‘징표’라는 단어로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인증서’라는 단어로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용어의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성격 때문에 ‘저장물’(貯藏物) 혹은 ‘저작물’(著作物)이란 표현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특정 디지털 매체에 ‘담겼다’는 점에서는 ‘저장물’이 맞지만, 작가의 고유한 ‘작품’이라는 내용물의 성격상 ‘저작물’이라는 표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다듬은 말 후보들은 ‘대체 불가 디지털 저장물(혹은 저작물)’, ‘고유 인증 디지털 저장물’, ‘고유 디지털 저장물’, ‘대체 불가 토큰’, ‘비대체성 토근(혹은 저장물)’ 등등. 늘 고민하게 되는 일이다. 많은 단어를 사용해 표현할수록 원뜻이 더욱 정확히 전달되긴 하지만, 표현이 길어질수록 사용이 불편하다는 사실. 그래서 ‘디지털’도 빼고, ‘인증서’도 빼 가며 표현을 간소하게 다듬었다. 결국 다듬은 말 후보로는 ‘대체 불가 토큰’, ‘비대체성 토큰’, ‘대체 불가 징표’가 선정됐다. ‘토큰’이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바꿔 쓰기 모호하며, 굳이 바꿔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말 표현을 하나쯤 소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징표’를 포함한 대체어도 제시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새말모임 위원들이 제시한 우선순위와 시민들의 선호도가 같았다. ‘대체 불가 토큰’이 73.5%로 가장 높았고, ‘비대체성 토큰’(54.2%), ‘대체 불가 징표’(49.6%) 순이었다. 말의 개념이 어려운 만큼 다듬은 말 후보 선정도 어려운 작업이었다. 앞으로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전문용어는 더 빨리, 더 많이 생산될 것이 분명하다. 말 다듬기 작업도 그만큼 어려워질 것이며 할 일도 많아질 터이다. 조금도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새말의 다듬은 말 짓기. 새말모임의 위원들은 새삼, 좀 더 바투 고삐를 당겨 본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협치하라고 준 ‘여야동수’로 극한대립… 원 구성도 못한 경기의회

    여야 동수의 경기 지역 지방의회들이 임기 시작부터 극한 대립을 이어 가며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유권자들이 6·1 지방선거에서 여야에 협치를 요구하며 부여한 ‘황금 비율’이 정작 지역 의회에선 최악의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는 셈이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12일 예정된 개원식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도의회는 12일 의장·부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완료한 뒤 개원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 방식에 합의하지 못하며 연기를 결정했다. 78석씩 동수를 이루는 양당은 첫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충돌 안건은 ▲의장 선출 방식 ▲상임위원회 배분 및 신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등 세 가지다. 양당은 지난 4일부터 매일 만나 협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표결로 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 선거 투표 결과가 동수일 경우 연장자가 의장이 되는데, 국민의힘 후보인 김규창 도의원이 67세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염종현(61) 의원보다 나이가 많다. 민주당은 전반기에는 어쩔 수 없지만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전체 의원 정수가 늘었고 상임위원회 쏠림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들어 상임위 1개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와 교육청의 예결위 분리 제안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양당은 운영위·기획재정위·경제노동위·교육행정위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싸우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추경안 논의도 불투명한 상태다. 도는 정부 추경에 따른 도비 매칭액과 도 자체 사업비 등을 포함해 본예산보다 약 1조 2000억원이 증액된 추경안을 준비하고 있다. 광역의회뿐만 아니라 경기도에는 양당이 의회에서 세력 균형을 이룬 기초의회가 많다. 양당이 각각 7석을 차지한 김포시의회는 지난 1일 첫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2석으로 구성된 화성시의회도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상태다. 경기도의회의 한 의원은 “시민들은 싸우지 말고 협의해 일을 하라고 뽑아 줬는데 시작부터 파행으로 점철돼 안타깝다”며 “12일에도 원 구성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尹정부 첫 檢총장추천위 구성… 위원장에 김진태 前 총장 위촉

    尹정부 첫 檢총장추천위 구성… 위원장에 김진태 前 총장 위촉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11일 꾸려졌다. 전임 김오수 총장 퇴임 이후 66일 만이다. 2011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법무부는 이날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당연직 위원은 김 전 총장 외에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추천위는 12일부터 19일까지 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받는다.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사유를 명시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다만 추천 대상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천거를 고려해 적합한 후보군을 추천위에 올린다. 인사검증은 대통령실 의뢰를 받아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천위가 3명 이상 후보를 추리면 장관은 최종 후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이후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 추천위 구성부터 최종 임명까지는 통상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에는 추천위 구성 자체가 늦었던 만큼 과거 채동욱 총장 임명 당시 기록한 124일간 총장 공백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총장은 “1차적으로 능력이 출중해야 하고 국가관이 투철하고 소신이 있어 당당하게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법에 따라 소요되는 기간이 있는데 그걸 지키면서도 빨리해야 할 것”이라며 “임명되면 자기 역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장 후보로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후곤 서울고검장 등이 주요하게 거론된다. 이 차장검사는 총장 직무대리를 수행 중이라 조직 안정화에 강점이 있다. 김 고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 않아 인사 독식 비판을 희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 여야동수의 비극...경기도 광역·기초 모두 개원 하세월

    여야동수의 비극...경기도 광역·기초 모두 개원 하세월

    여야 동수의 경기 지역 지방의회들이 임기 시작부터 극한 대립을 이어 가며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유권자들이 6·1 지방선거에서 여야에 협치를 요구하며 부여한 ‘황금 비율’이 정작 지역 의회에선 최악의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는 셈이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12일 예정된 개원식을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도의회는 12일 의장·부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완료한 뒤 개원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 방식에 합의하지 못하며 연기를 결정했다. 78석씩 동수를 이루는 양당은 첫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충돌 안건은 ▲의장 선출 방식 ▲상임위원회 배분 및 신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등 세 가지다. 양당은 지난 4일부터 매일 만나 협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표결로 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 선거 투표 결과가 동수일 경우 연장자가 의장이 되는데, 국민의힘 후보인 김규창 도의원이 67세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염종현(61) 의원보다 나이가 많다. 민주당은 전반기에는 어쩔 수 없지만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전체 의원 정수가 늘었고 상임위원회 쏠림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들어 상임위 1개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와 교육청의 예결위 분리 제안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양당은 운영위·기획재정위·경제노동위·교육행정위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싸우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추경안 논의도 불투명한 상태다. 도는 정부 추경에 따른 도비 매칭액과 도 자체 사업비 등을 포함해 본예산보다 약 1조 2000억원이 증액된 추경안을 준비하고 있다. 광역의회뿐만 아니라 경기도에는 양당이 의회에서 세력 균형을 이룬 기초의회가 많다. 양당이 각각 7석을 차지한 김포시의회는 지난 1일 첫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2석으로 구성된 화성시의회도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상태다. 경기도의회의 한 의원은 “시민들은 싸우지 말고 협의해 일을 하라고 뽑아 줬는데 시작부터 파행으로 점철돼 안타깝다”며 “12일에도 원 구성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러시아 가스 영구중단에 ‘악몽’...독일·프랑스 대비책은

    러시아 가스 영구중단에 ‘악몽’...독일·프랑스 대비책은

    러시아 가스 영구중단 가능성↑독일, ‘최악 시나리오’ 대비가스 재고 수준 90% 높이고재생에너지 발전 늘릴 계획프랑스, 원전 건설 가속화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천연가스 송유관이 11일부터 가동 중단됨에 따라 독일은 ‘최악(Nightmare)의 시나리오’ 대비에 나섰다. 송유관 정비로 인한 가동 중단은 연례 행사이지만 러시아가 이를 계기로 영구 중단이라는 보복성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겨울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독일 국민들은 혹한의 추위에 내몰릴 수 있다. 독일은 단기적으론 가스 재고 수준을 90%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가며 가스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인 도이칠란드푸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가스 공급의 영구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베크 장관은 “가스가 다시 공급될 수도 있고, 전보다 더 많이 될 수도 있고, 전혀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도 강조했다. 노르트스트림 송유관 정비 탓 11일부터 약 10일간 가동 중단 실제로 러시아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경로인 노르트스트림-1(Nord Stream-1) 송유관은 이날부터 10~14일간 가동이 중단된다. 매년 시행하는 유지보수 때문이지만 이를 계기로 러시아는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서방 세계에 대항하는 무기로 가스 영구 중단을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 가스는 독일에서 필수재다. 각 가정에서 난방용으로 사용되고 독일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2020년 기준 독일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는 49%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월 이후 독일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노력해 왔지만 쉽지만은 않다. 독일은 최근 석탄발전소의 재가동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까지 했다. 독일은 우선 혹한기에 대비하고자 독일의 가스 저장시설의 재고를 확충하고 있다. 독일 연방네트워크청(FNA)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재고 수준은 저장 용량은 63%로 오는 11월 1일까지 90%를 채우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게 목표다. 만약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누가 가스를 먼저 사용할지 순서도 정해놨다. 가스 공급이 부족해지면 응급실 등 비상시설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이 마련한 비상 대책에는 수영장 폐쇄, 가로등과 신호등 끄기, 산업용 규모의 기숙사에 시민 수용 등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프랑스도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비 필요” 프랑스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전면 중단을 고려해 에너지난에 대비하고 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남부 지역에서 개최된 한 경제 콘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맞선 보복 조치로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완전히 끊을 수 있다”며 “이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가정과 기업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가스 비축량 확대, 새로운 원전 건설 가속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검찰총장후보추천위 66일 만에 가동…역대 가장 늦은 출범

    검찰총장후보추천위 66일 만에 가동…역대 가장 늦은 출범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11일 꾸려졌다. 전임 김오수 총장 퇴임 이후 66일 만이다. 2011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법무부는 이날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당연직 위원은 김 전 총장 외에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추천위는 12일부터 19일까지 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받는다.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사유를 명시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다만 추천 대상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한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천거를 고려해 적합한 후보군을 추천위에 올린다. 인사검증은 대통령실 의뢰를 받아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천위가 3명 이상 후보를 추리면 장관은 최종 후보 1명을 대통령에 제청한다. 이후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 추천위 구성부터 최종 임명까지는 통상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에는 추천위 구성 자체가 늦었던 만큼 과거 채동욱 총장 임명 당시 기록한 124일간 총장 공백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총장은 “1차적으로 능력이 출중해야 하고 국가관이 투철하고 소신이 있어 당당하게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법에 따라 소요되는 기간이 있는데 그걸 지키면서도 빨리해야 할 것”이라며 “임명되면 자기 역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총장 후보로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김후곤 서울고검장 등이 주요하게 거론된다. 이 차장검사는 총장 직무대리를 수행 중이라 조직 안정화에 강점이 있다. 김 고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 않아 인사 독식 비판을 희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노정연 부산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 제9대 광주시의회 의장에 정무창 의원 선출

    제9대 광주시의회 의장에 정무창 의원 선출

    ▲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심철의 광주시의회 제1부의장전반기 제1부의장 심철의, 제2부의장 이귀순 의원 행자·환복·산건·교문위 상임위원 선임, 15일 위원장 선출 광주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광산구 제2선거구의 정무창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11일 열린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 참석 의원 23명 중 23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정 의장 당선자는 “시민의 삶과 생활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민생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협업하는 의회, 청렴한 의회 그리고 연구하며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귀담아 듣는 품격 있고 능력 있는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심철의 의원이 제1부의장, 그리고 이귀순 의원이 제2부의장에 각각 당선됐다. 심 부의장은 “정무창 의장과 함께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귀순 부의장도 “공감과 소통으로 동료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행정자치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문화위원회의 상임위원도 선임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5일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21일에는 의회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 작업 시작…공백 두 달여만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 작업 시작…공백 두 달여만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임명 절차가 전임 총장 퇴임 후 두 달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법무부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구성을 마치고,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국민에게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 받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검찰총장을 지낸 김진태 전 총장(사법연수원 14기)이 위원장을 맡았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이 위촉됐다. 검찰총장은 국민 천거와 추천위 추천, 법무부 장관의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된다. 개인·법인 또는 단체 누구나 법무부 장관에게 사유를 명시해 천거할 수 있다. 총장 제청 대상자는 검찰청법에 따라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하며, 천거서는 19일 오후 6시까지 법무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법무부 장관에게 3명 이상을 후보자로 추천하고, 법무부 장관이 총장 후보자를 추려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법무부는 전임 김오수 검찰총장 퇴임 후 65일 만에 추천위를 구성한 만큼, 향후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동훈 장관이 총장을 보좌할 대검 참모 등 주요 인사를 이미 단행해 신임 총장은 운신의 폭이 좁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후보군으로 여러 인물이 거론된다. 현직 검사로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 차장검사가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라 있다. 검찰을 떠난 이들 중에서는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배성범(23기) ·조남관(24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 [속보] 尹정부 첫 검찰총장 추천위 구성… 위원장에 김진태 전 총장

    [속보] 尹정부 첫 검찰총장 추천위 구성… 위원장에 김진태 전 총장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임명 절차가 전임 총장 퇴임 후 두 달 만에 본격화한다. 11일 법무부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구성을 마치고,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국민에게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천거 받는다고 밝혔다. 추천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김진태 전 총장이 맡았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김 전 총장 외에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이 위촉됐다. 검찰총장은 국민 천거와 추천위 추천, 법무부 장관의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된다. 법무부의 추천위 구성은 전임 김오수 검찰총장 퇴임 후 65일 만이다.
  • ‘여자는 안 된다’는 편견과 싸운 100명의 ‘센 언니’들

    ‘여자는 안 된다’는 편견과 싸운 100명의 ‘센 언니’들

    로자 파크스·헬렌 켈러 등 세상 바꾼 여성들 이야기 힐러리 클린턴, 딸과 저술 끝내 유리천장 못 깬 힐러리여성들의 도전 아직 안 끝나性 갈등 심한 한국에 큰 울림1955년 12월 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는 퇴근 버스에 올랐다. 버스 중간쯤에 자리잡고 앉은 그는 나중에 탄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운전기사의 말에 “내가 먼저 탔고 똑같은 요금을 냈잖아요”라며 이를 거부해 경찰에 체포됐다. 빈자리가 없을 경우 흑인은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인종차별적 조례를 어긴 탓이다. 하지만 이는 흑인들의 버스 불매 운동을 촉발했고, 1년 만에 차별 철폐로 이어졌다. 전직 미국 국무장관이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으로, 2016년 대선에 출마한 힐러리 로댐 클린턴과 그의 딸 첼시는 ‘배짱 좋은 여성들’에서 이처럼 편견과 억압을 딛고 사회를 변화시킨 여성 100여명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라는 유명 문구가 인류의 절반이 여성임을 간과하듯 오랫동안 여성의 위상은 온화하고 순종적인 성 역할에 고착돼 있었다. 하지만 책 속 인물들은 다양한 이력으로 역사의 진보를 이끌어 낸다. 시각과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인권 운동가로 명성을 떨친 헬렌 켈러는 사회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로서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을 창립해 노동자 권리 보호에 앞장섰으며 연방수사국(FBI)의 감시 대상이 됐다. 힐러리는 2018년 텍사스주 교육위원회가 미국사 수업에서 켈러와 관련된 내용은 삭제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비판하며 공화당식 보수주의를 꼬집었다.17세기 멕시코 수녀 소르 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스는 당시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던 고등교육을 받고자 수녀의 길을 택했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최초로 주장한다.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의사이자 ‘몬테소리 교육법’으로 유명한 마리아 몬테소리도 장애아동 교육의 선구자 격 인물이다. 수영 선수 다이애나 니아드는 64세에 쿠바에서 플로리다 해안까지 177㎞를 헤엄쳐 건넜고, 마날 알샤리프는 여성 운전이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금기에 도전한다. 한국계 미국인 재료기술자 앨리스 민수 전은 전기를 이용할 수 없는 오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전등 ‘솔라퍼프’를 개발한 혁신의 아이콘이다.책에는 전직 대통령 가족으로서 저자들의 개인적 이야기도 담겨 관심을 끈다. 첼시는 아버지가 1996년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미국 결혼보호법에 서명한 것을 잘못이라고 비판하고 2013년 연방대법원에서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이끌어 낸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 에디 윈저에게 감사를 표한다. 1984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제럴딘 페라로가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던 순간 힐러리는 환호하며 미래의 꿈을 다지던 당시 추억을 떠올린다. 페라로와 마찬가지로 끝내 유리천장을 뚫지 못한 그의 회한이 묻어나는 듯하다.수많은 여성의 이야기가 한 권에 담겨 있지만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모녀는 말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성취가 아닌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에 대한 것이며, 다음 세대가 그들의 이야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대학 졸업생 수는 여성이 남성을 앞서 왔지만 여전히 정부와 과학기술, 경영, 교육 분야에서의 고위직 여성 비율은 남성에 미치지 못한다. 전 세계 여성 중 3분의1이 신체적 폭력이나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에 저자들은 성별과 세대를 넘어 모두 힘을 합칠 것을 제의한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열악한 여성 인권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유리천장을 뚫고자 고군분투해 온 힐러리의 정치 역정과 고뇌가 이해된다. 혐오와 성별 갈라치기가 일상화된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커 단순한 인물 열전으로 가볍게 볼 책이 아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