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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또 고장 지연운행/어제 상오6시쯤 30분간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전동차가 탈선한 지 하룻만에 또 다시 지하철 2호선 전동차의 운전석 계기판에 이상이 생겨 30여분간 지연 운행됐다. 13일 상오 5시45분쯤 잠실에서 합정역 쪽으로 가던 서울지하철 2호선 2011호 전동차(기관사 김항기·42)가 뚝섬역에서 차량의 속도가 떨어지고 계기판의 주회로 차단표시등이 켜지는 등 문제가 발생,을지로 3가역까지 20㎞이하로 서행 운행했다. 이 때문에 뒤따라오던 전동차의 운행도 10∼20여분씩 연쇄적으로 지연됐다. 이 사고로 출근길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고장 전동차에 타고 있던 2백여명의 승객들은 을지로 3가역에서 다른 전동차나 버스 등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 부산 가덕신항만 기공/김 대통령 “동아시아 물류중심지로 육성”

    김영삼 대통령은 4일 부산 녹산공단에서 열린 부산신항 기공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부산신항의 건설은 우리나라가 바다로,세계로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원대한 꿈이 담긴 국가적 과업”이라며 “이 신항을 세계에 자랑할만한 항만이 되도록 시공에 정성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한 부산신항 건설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임을 지적하고 “정부는 부산신항 일대가 실질적으로 동아시아의 물류와 경제의 중심지역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2011년 부산신항이 완공되면 5만t급 선박 2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되고 연간 4백6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초현대적 시설이 갖추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기공식에 이어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부산문화회관에서 이 지역 각급 기관장,민간단체장,모범시민 등 25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경제난국 극복에 모든 국민이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 강택민 주석 미 본토 도착 이모저모

    ◎미 시민단체 “중 인권침해” 항의시위/내일 클린턴과 회담… 관계개선 등 타진/방문지마다 사회단체 시위… 여로 험난 【호놀루루·워싱턴 외신 종합】 중국 국가지도자로는 12년만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강택민 국가주석은 방문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의 고도 윌리엄스버그에 도착,미국 본토 방문일정에 들어간다. 강 주석은 29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인권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각종 종교·인권 단체들의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강 주석은 이에앞서 26일 상오 9시(한국시간 27일 새벽 4시)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특별기편으로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미·중 양국 국기를 든 수백 화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도착성명에서 “나는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양국관계및 주요 국제적 이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주석은 환영행사에 이어 진주만을 찾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기습공격으로 희생된 미국 해군장병들의 영령을 위로했다. 그는 정상회담에 이어 이어 뉴욕·보스턴·로스앨젤레스 등지를 차례로 거치면서 경제·학계등 미국 각계각층의 다양한 지도자들과 만난뒤 다음달 2일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기독교 단체들은 26일(미국시간) 백악관 인근에서 철야 기도회를 시작으로 강 주석을 겨냥한 중국의 종교 탄압과 낙태 정책에 대한 항의시위에 들어갔다. 뉴욕에 소재한 ‘중국의 인권’(HRIC)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수감돼 있는 정치범 전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강주석이 하와이에서 27일 도착하는 윌리엄스버그를 필두로 워싱턴·필라델피아·뉴욕·보스턴·로스앤젤레스 등 그가 가는 곳마다 인권 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NBC 텔레비전의 ‘언론과의 대화’프로그램에 출연,“강 주석이 이들 방문지에서 안락한 시간만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가 항의시위를 보고 자유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깨닫기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중 양국 정부는 이미 경제적인 실익에 의거한 관계 개선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여서 중국의 인권 문제가 양국 관계에 장애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 대통령 역시 지난주 중국과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맺어야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정책은 “효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생산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말해 정부내의 대중 억제 정책 옹호론에 쐐기를 박았다.
  • ‘양심가게’ 수난(외언내언)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팔지 않고 성인용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해주지 않은 이른바 ‘양심가게’주인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를 너무 슬프게 한다.묵묵히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푸짐한 상품을 주며 격려하는 어느 TV프로그램이 발단이다.수난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누가 보든말든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대가로 이 프로그램에 뽑혀 출연하게된 ‘우리 시대의 양심’들이다.청소년보호법 시행 이후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팔지않고 성인용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해주지 않은,어쩌면 평범한 소시민들이기도 하다.우리 사회에서 법을 지키고 양심의 명령에 따라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반영하는 실례라 할 수 있겠다. 이 방송프로그램의 ‘양심가게 8호’로 선정된 서울 중랑구 묵2동 M슈퍼마켓 주인이 당하고 있는 얘기를 듣자니 분노마저 치밀어 오른다.이제 사춘기에 막 접어든 듯한 앳된 목소리로 “다른 데는 다 파는데 당신만 잘났느냐.가만 안놔두겠다”는 협박전화가 밤낮없이 걸려오는가 하면 밤이 깊어진뒤에는 불량기가 도는 청소년 4∼5명이 가게앞을 어슬렁거리고 있어 불안하기 이를데 없다는 것이다.협박전화 가운데는 큰 딸이 다니는 중학교 학생도 끼어있는 것 같아 아이들을 밤에는 밖에 못나가게 하고 있는 실정이란다.지난 2일에는 고교 1년생 3명에게 담배를 거절하다 다퉈 경찰에 입건될 뻔 했으나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의 항의로 무사할 수 있었다니 너무나 기막힌 일이다. 이와는 달리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여전히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음란비디오 테이프까지 마구 빌려주고 있다.특히 체육시설로 분류돼 청소년 출입이 자유로운 일부 당구장 등에서의 탈법행위는 목불인견이다.사정이 이러한데도 경찰관이나 교육청관계자,교사들의 단속활동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법을 어기면서까지 사리사욕을 채우는 업주들은 떵떵거리며 잘사는 반면 양심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은 이토록 큰 시련을 겪어야 한다면 이는 잘못된 사회다.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정의사회가 되어야 한다.
  • 컴퓨터판매사 ‘1원 경품’ 5천명 몰리자 취소 소동(조약돌)

    ◎종로교통 한때 마비 ○…1원짜리 동전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휴대폰과 고급시계 등의 경품을 주고 컴퓨터를 할인 판매한다는 컴퓨터 주변기기 판매업체 ‘T존’의 광고를 본 시민 5천여명이 18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이 회사 주변에 몰려 큰 소동을 빚었다. 18일 상오 8시쯤 관철동에는 ‘개점기념으로 1원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에까지 이르는 경품 1천점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인파가 몰리기 시작,행사 예정시간인 상오 11시쯤에는 매장앞에 늘어선 시민이 5천여명까지 불어났다. 이 때문에 종로 일대 골목이 북새통을 이루고 교통이 한때 마비되자 경찰은 8백여명의 병력을 동원,시민들을 강제 해산시키는 소동이 빚어졌다. 특히 회사측은 매장의 수용인원이 2백여명에 불과하다며 경품행사를 취소하고 개점행사를 1주일 연기,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이지운 기자〉
  • 1원짜리 소동(외언내언)

    천덕꾸러기 1원짜리 동전이 괴력을 발휘했다.수천명 시민을 주말 새벽 서울 종로거리의 한 컴퓨터 체인점앞으로 불러모았고 1천여명 전투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소동이 빚어진 것은 이 체인점이 개업 경축행사로 컴퓨터 주변기기와 시티폰,스와치 시계 등을 동전 1원에 팔겠다고 광고한 때문.이 밖에도 노트북 컴퓨터와 호주 왕복비행기표가 경품으로 내걸렸고 권장가 3백52만원짜리 노트북 컴퓨터를 불과 99만9천원에 판다는 광고가 덧붙여졌다.이 바람에 1만명 가까운 젊은이들이 몰려들었고 한꺼번에 200여명의 고객 밖에 감당할 수 없는 업소측이 당황,행사를 연기하는 바람에 항의시위까지 벌어졌던 것. 업소측은 “1원짜리 하나로 종로통이 발칵?”이란 제목에 방석모를 쓴 전경들의 사진을 담은 광고를 냈는데 그것이 적중,현실로 나타난 셈이다.이렇게 엄청난 호응은 예상치 못했다는 업소측은 은근히 공짜 좋아하는 세태에 원망어린 시선을 보냈지만 사전대비의 소홀로 고객을 우롱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면치 못하게 됐다. 80년대 ‘양배추인형’이나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형되는 ‘트랜스포머’ 장난감이 미국 어린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을때 밤샘까지 한 수천명 고객이 몰려들어 서로 밀치는 바람에 점포가 부숴지고 사람이 다치는 사태가 미국 전역에서 빚어진 일이 있었다.업자에겐 치솟는 상품의 인기를 생산이 따르지 못해 빚어진 ‘행복한’ 사태였다. 그러나 이번 종로통 사태는 선의로 볼 수 없는 것이 이들의 개업행사가 상거래의 기본틀을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다.한정판매에 내건 상품은 2천600여점이지만 소소한 문방구류를 빼고 관심을 끈 물건은 탁상용 컴퓨터와 노트북 컴퓨터 50여개,시티폰 100개,스와치 시계 50개에 불과했다.하지만 많게는 2백40여만원이나 싼 컴퓨터,1원에 준다는 시티폰,스와치때문에 수천명 고객이 몰렸던 것이다. 이익을 최소화해 싸게 팔겠다는 정상적 발상이 아니라 선착순으로 몇사람에게 2백만∼3백만원의 엄청난 혜택을 주겠다는 상도덕에 벗어난 불공정 경쟁,깜짝쇼를 벌인 것이라는 지적이다.어떻게든 관심을 끌면 다라는 식의 광고는 대히트를 했지만욕만 먹은 희극적 비극이 된 셈이다.
  • 21세기를 향한 대질주/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세상이 휙휙 돌아간다.그것은 변화와 발전을 축으로 움직인다.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맹렬한 기세로 뛴다.‘21세기로 가는 여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다.한 세기 뿐만이 아니다.인류문명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밀레니엄(1천년·Millennium)’을 위한 고난도의 준비도 한창이다.인류 앞에 새로운 시공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글로벌 2000 보고서’를 냈던 제럴드 바니박사가 83년에 이미 발족시킨 ‘국제 밀레니엄협회’를 중심으로 미래의 정책들을 정부에 제시하고 있다.이들은 또한 전세계의 시민·정부기구·국제기구·미디어 등을 범세계적으로 엮어가고 있다.이들이 추진하는 미래사업은 ‘트레스홀드(Threshold·신세기의 시초)21’과 ‘밀레니엄 선물’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21세기를 향한 ‘예술과 학술에 관한 대통령위원회’도 있다.새로운 1천년을 ‘위대한’미국이 계속 앞장서 끌어가겠다는 자부심이다. ○바쁜 지구촌·한가한 한국 아직도 ‘대영제국’의 자존을 지키려는 영국정부도 새로운 세기의 목표를교육과 과학으로 설정했다.이를 위해 이미 94년에 각분야를 망라한 ‘밀레니엄 협회’와 ‘2000년 위원회’를 구성,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일본은 과학에 대한 방대한 투자로 경제·군사·외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1등국가가 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점잖은 우리의 정부는 미래를 위한 준비도 없어 보인다.정치권은 내일은 커녕 ‘역사를 바로 세웠느니,거꾸로 돌렸느니’ ‘3·4·5·6공 인물론’같은 어제의 문제들을 놓고 허구한 날들을 티격태격한다.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우리들은 미래로 가지않고,쓸데없이 과거로 역류하고 있다. 우리 정부 및 정치권의 무반응·무신경·무대책과 관련한 또하나의 사건이 있었다.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양국 외무·국방장관으로 구성된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통해 미·일 방위협력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에 최종합의했다.이는 일본의 합법적인 해외 무력개입과 군사·정치대국화의 길을 터주는 것으로,주변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권 국가들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하나의 ‘사건’이다. ○미·일 방위협력 수수방관 때문에 미·일 양국이 가이드라인 수정협의를 본격시작한 95년말부터 이해당사국인 중국은 지속적인 주시와 강력한 항의를 계속했다.총리·외교부장 등이 직접 미·일을 향해 직설적인 항의와 경고를 했으며,아시아 각국을 순방하며 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활발하게 전개했다.러시아도 “아태지역에서의 국제협력은 역내국가들의 군사상황에 대한 보다 심층적 투명성이 필요하므로 미·일은 우리에게 구체적 설명을 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2년여 동안 우리정부나 정치권에는 그러한 징표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유사시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일본군이 우리 영해·영공에 들어올 수 있는데도 말이다.최종합의 다음날인 24일 외무부 당국자가 “”지난6월 중간보고서 발표후 미·일 양국 등 관련국과의 협의과정에서 향후 한국의 주권과 관련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당연히 사전에 우리와 협조할 것이라고 한만큼 앞으로 계속 우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는 요지의 애매모호한 논평을 낸 것이고작이었다. ○과거 얽매이면 미래 실종 구한말 우리나라를 둘러싼 4강의 색깔 바랜 지도가,똑같은 상황으로 새롭게 채색되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이 한심한 지도와 정부·정치권의 미래에 대한 직무유기를 보면서,윈스턴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0년 영국하원에서 행한 웅변이 떠오른다. “”만약 우리가 과거와 현재 사이에 싸움을 벌인다면,미래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겐 아직 21세기로 가는 여권이 없다.가지려는 노력도 없다.큰 일이다.
  • 통상문제 감정 자제해야(사설)

    미국이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에 일방적인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공분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국민적 정서라고 할 수 있다.미국통상법 슈퍼301조의 규정이 일방적이고 통상패권주의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이의 적용을 통상상대국에 강요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슈퍼301조가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인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어긋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더군다나 한국보다 자동차관세율이 월등히 높은 유럽이나 호주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아무소리 내지않은 미국이 유독 한국만을 통상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충분히 격분을 자아낼 수 있는 사안이다. 경실련이나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교통문화운동본부 등 많는 시민단체들이 슈퍼301조 발동에 항의하고 미국을 규탄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자연스런 국민정서의 발로로 이해된다. 자동차시장 개방문제 뿐아니라 때마침 미국산 쇠고기의 감염문제와 한국의 식품검사능력을 못믿겠다는 식의 미국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우리의 심사를 한껏 뒤틀리게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감정이 여과없이 표출된다거나 장기화될 경우 원만한 통상문제의 해결이나 발전을 가져오기 보다는 생각지도 않은 전혀 다른 문제를 부수적으로 초래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미국의 부당성은 논리와 증거로써 대응하고 이를 국제기구가 인정해서 미국의 잘못을 응징토록 해야지 지나친 감정분출은 자칫 미국에 빌미만을 제공할 우려가 없지 않다. 물론 터무니없는 주장이기는 하나 미국은 우리의 소비절약운동마저 무역장벽이라고 말하고 있다.미국자동차나 미국제품이 한국시장에서 팔리고 안팔리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제품의 경쟁력에 맡길 일이다. 슈퍼301조에서 보았듯이 세계경제는 적과 동지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냉정한 경제논리만이 있는 것이다.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되 논리와 규범이 갖춰져야 한다.
  • 월드컵축구예선 한국 UAE 꺾던 날

    ◎“또 이겼다”… 온국민 환호·열광/역·터미널TV앞 시민몰려 골순간 “만세” 함성/“새벽부터 기다린 보람”… 밤늦도록 승리 자축 한국 축구가 지난달 28일 일본 열도를 뒤흔든데 이어 1주일만에 서울 잠실벌에서 또다시 승전보를 울려,온나라를 승리의 환호로 몰아넣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98년 프랑스월드컵 최종 예선전에서 국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화답하듯 3대 0으로 대승을 거둬온 국민을 토요일밤의 뜨거운 환희속에 빠져들게 했다. 잠실 경기장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관중들은 물론 TV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한채 태극 전사들의 활약을 지켜본 국민들은 우리 팀이 골을 터뜨릴 때마다 “만세”를 외쳐 기쁨의 함성이 전국에 메아리쳤다. 평소같으면 주말을 맞아 시민들로 붐볐을 신촌과 강남 등의 유흥가는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썰렁할 정도로 조용했으며 역·터미널·공항의 TV 앞에는 축구를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기가 끝난뒤 술집 등 유흥가는 승리를 자축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축구 이야기로 밤늦게까지 시간가는줄 몰랐다. 이날 잠실주경기장에는 새벽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입장 시간인 하오 3시에는 경기장 입구에서 2호선 종합운동장 역까지 1㎞를 빽빽하게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상당수 관객들은 우리 축구 선수단의 유니폼과 똑같은 빨간 T셔츠를 입고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든채 입장,경기시간 내내 열화같은 응원을 펼쳤다. 특히 이번 월드컵 예선을 거치면서 한국의 ‘공식 응원단’으로 자리잡은 ‘붉은 악마들’(RED DEVILS)회원은 한일전 때보다 10배나 늘어난 3천여명이 나와 응원석을 가득 메웠다. 암표도 날개돋힌 듯이 팔려 1만원짜리 일반석표가 3배가 넘는 3만원,2만원권 지정석은 4,5만원을 호가했다. 맨 앞줄에서 경기장에 입장한 구자경씨(49·회사원·서울 송파구 삼전동)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어제밤부터 나와 텐트를 치고 밖에서 기다렸다”면서 “경기 내내 있는 힘껏 소리높여 응원했지만 한국팀의 승리로 피곤한 줄 모르겠다”면서 즐거워했다. 인천해사고 1년 김대원군(17)도 “한편의 드라마였던 일본 원정경기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 태극전사들이 거둔 쾌승으로 너무 기쁘다”면서 “우리 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우리나라가 일본을 꺾자 손님들에게 공짜 맥주를 제공했던 서울 신촌의 대형 K생맥주집에서는 이날도 모든 손님들에게 맥주 1병씩을 무료로 제공했다.주인 정전촌씨(56)는 “오늘 같은 승리의 신바람을 우리의 저력으로 결집시켜 프랑스로까지 이어가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경기장내 질서유지와 안전사고에 대비,17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을 경기장 주변에 배치했다.
  • 미 불법이민자 ‘잔인한 10월’

    ◎상·하원 이달중 영주권인터뷰 폐기 방침/불법체류 5백만명 추방·안착 갈림길에 미국내의 불법 이민자들이 이달에 한층 더 가슴을 조리게 됐다. 이민의 나라 미국에는 서울인구의 반인 5백여만명의 ‘불법’이민자들이 들끊고 있다.이들은 이민귀화국(INS) 단속반에게 신분이 들통나면 그대로 추방을 면할수 없는 불안한 신세다.그러나 죄를 저지른 시민권 이전의 합법이민자,신분이 들킨 불법이민자가 대상인,미국에서 쫓겨나는 추방자는 연 1만5천만명을 약간 상회한다.불법의 넓은 텃밭에 비해선 솎아내는 손길이 한가롭다고도 할 수 있는 수치다.그런데 불법이민자 사회의 이런 풍경이 일변할 위기에 처해있다. 미국 불법이민자에게 ‘아메리칸 드림’이 있다면,큰 것은 지난 80년대 3백만명의 불법체류자가 맛보았던 ‘합법’의 대사면이란 횡재를 맞는 것이요,작은 것은 이민법 245조 (i)항의 ‘합법’ 인터뷰 신청자가 되는 것이다.대사면의 드림은 이민축소 바람이 워낙 거세 꿈도 꾸기 어려운 형편이지만 인터뷰 자격은 붙잡히지 않고 그런대로 운이 풀리면 가능한 꿈이다.이 불법이민자의 아담한 꿈이 잘못하면 이달중으로 박살날 상황이다. 5백여만명의 불법자 가운데 반은 국경으로 몰래 스며든 밀입국‘계’고 반은 비자기간 초과체류 ‘파’다.출신이 어떠튼,이론대로 하자면 몽땅 송환되어야 할 불법이민자 가운데 연 20만명 이상이 합법 인터뷰를 통해 어엿한 영주권자가 되는게 또 미국사회다.고용주가 보증,후견인이 되거나 미국 시민권,영주권자와 가족적 인연을 맺는 그런 운이 닿으면 된다.불법이민자들의 선망의 대상인 이들 합법 인터뷰 신청자들은 (i)항에 의해 일단 신청할 자격만 주어지면 결과와 상관없이,과정중에 붙잡히더라고 송환되지 않는 특혜가 주어진다.신분은 불법이지만 일단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을 권리를 부여해주는 것이다. 이같이 합법이민의 인터뷰 신청자에게 ‘유사’합법이민 자격을 부여하는 이 조항을 미 하원이 폐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불법이민자에겐 어떤 ‘합법성’도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반이민 바람인데 이달안으로 상원과의 협의를 거쳐 폐기냐,존속이냐가 결정된다.합법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는 일부 운좋은 불법이민자에겐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고 이들보다 운수가 덜한 수많은 불법이민자들에겐 꿈이 사라질 위기인 것이다.
  • 만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 ‘그내들’

    ◎“표현의 자유 억압 이해할 수 없어요”/당국 만화탄압 항의 서명운동 참가/지난 8월 춘천만화축제 28점 출품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어요.순수한 마음으로 만화를 통해 우리의 이상을 펼치고 싶어요” 만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 ‘그내들(그림으로 내일을 여는 사람들)’.경복고 관악고 중동고 경성여실고 등 수도권지역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만화동우회다.이름 그대로 만화를 통해 내일을 설계하고 이상을 펼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이다.지난해 5개교에서 시작,현재는 30개 고교 150여명의 회원을 거느렸다. 이들 회원들은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당국의 만화탄압에 항의,서명운동을 하는 자리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길거리에 나가 행인들에게 서명운동에 참가해달라고 부탁하는 일을 도맡고 있다.시민들의 반응이 시원찮을 땐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 보기도 한다.목이 쉬어 일주일 내내 고생한 학생이 한둘이 아니다.지금까지 20여 차례 시위에 참가하고 2천여 학생의 서명을 받아내기도 했다.회장 정주나양(19)은 “지난번 만화탄압에 항의,삭발을 하는 선배 만화가들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일부 불량만화를 만드는 어른들 때문에 모든 만화가들이 고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다달이 홍대 근처에 있는 ‘그림이야기’라는 만화 카페에서 모임을 가진다.그림을 교환하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 고교생들의 모임이라 지금까지 이렇다 할 전시회를 열지 못했으나 5천원의 월 회비를 푼푼히 모아 내달에는 청소년을 위한 첫 만화전시회를 열 계획이다.지난 8월 춘천에서 열린 국제만화축제에는 28점의 만화를 출품하기도 했다.
  • 경찰관 피습(외언내언)

    요즘 사람들에게는 거짓말 같겠지만 우는 아이도 “순사가 잡으러 온다!”면 그치던 시대가 우리에게는 있었다.칼차고 금줄 걸린 제복입고 식민지 백성을 엄하게 다스리기 위해 군림하며 출발한 것이 이땅의 근대경찰이다.제국주의 일본의 ‘힘’의 상징이었던 그들은 부당하게 힘이 강한 적대세력이었다.그런 순경에게 대드는 것은 독립운동의 일환이었다. 요즈음 서울시청앞 네거리를 지나다 보면 분수대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정복 경찰관과 마주서서 삿대질을 하며 싸우는 운전자를 보는 일이 적지 않다.택시를 세워놓고 시비를 벌이는 거칠고 사나운 운전자도 있고 더러는 아주 잘나보이는 시민도 있다.의경들이 거리에서 교통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 요즈음 순진해보이는 청년경찰관이 학생처럼 주눅들어 항의하는 민간인의 위협을 묵묵히 당하고 있는 일도 많다. 독립국가가 되어서도 여러 시대를 겪느라고 경찰은 여전히 적대세력이라는 정서가 바뀌지 못하고 오늘에 이른 것이 이런 모습을 만든 것같아 유감스럽다.경찰관쯤 우습게 여기고 도심광장에서 삿대질을 하며 덤벼드는 시민이 예사롭다는 일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 만취객이 파출소에 와서 도끼를 휘두르며 행패를 부리다가 그것도 모자라 근무중인 경찰관의 총을 뺏겠다고 날뛰는 것을 지나던 행인의 도움까지 받고서야 붙잡을수 있었고 검문을 받던 10대가 근무중인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일도 생겼다.이런 일련의 일들이 경찰력의 평가 절하를 뜻하는 것같아 우울하다.경찰관이 피습당하는 것은 우리의 치안이 피습당하는 일이다.교통질서를 단속하는 경찰관에게 삿대질하는 것이나 10대 우범청소년이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것이나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다.항의를 해도 경찰의 권위를 흠집내서는 안된다.그럴 때마다 우리자신의 보호기제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 자신이 신뢰를 회복하고 권위의 복원이 이뤄져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그러나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잔유물처럼 시민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공권력에 대한 부정적 심정이 먼저 없어져야 하는 것이다.
  • 김병준 국민대 교수 주제발표 내용

    ◎자치활성화 위해 자치법 ‘단서조항’ 없애야/대도시지역 의원들 유급직으로 전환 절실/국가 주요정책결정에 지자체도 참여 필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5일 개최한 ‘21세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국민대 김병준 교수가 “선거법 및 지방자치법 개정방향”에 관한 주제논문을 발표,주목을 받았다.김교수의 논문을 간추렸다. 그동안 지방자치법 개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돼 왔다.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과 YMCA 등이 수차례에 걸쳐 지방자치의 자치권과 자기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정을 요구해 왔고.학계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었다.또 최근에는 내무부가 “지방자치발전 10대과제”를 통해 우선 개정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방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지방자치법 제9조 2항의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대한 예시의 기본정신을 살리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예시의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는 단서조항,즉 “다만,법률에 이와 다른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를 삭제하는 방안과 이들 사무와 관련된 개별법을 개정해 이들 사무를 명실공히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만드는 방안,그리고 특별법 제정을 통해 특별법에 열거된 사무는 각 개별법 규정과 관계없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처리하게 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수 있다. 이와함께 현행 지방의원의 무보수 명예직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무보수 명예직은 사실상 지방자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건전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저해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지방의회의 대표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주된 원인이 되어 왔으며,경제력 있는 자영상공인이 아니면 지방의회에 접근조차 못하게 하는 구도를 형성해 왔던 것이다. 무보수 명예직은 사실상 공동체적 성격이 강한 농업중심의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에 어울리는 제도다.광범위한 정책영역에 걸쳐 다수의 복잡한 정책문제를 다루는 대도시지역에까지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도는 아니다.회의일수가 1년에 80일과 120일에 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겠다.이제 그 폐단이 드러난만큼 이 문제는 하루빨리 소의회를 전제로 한 유급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방자치가 국가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제 기능을 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국가의 주요 결정과정에 참여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지방적 이해관계와 비전이 국가정책에 용해되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기능적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지방자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자치권이 확대되고 중앙정부의 통제가 줄어드는 반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주민의 적절한 관심과 통제가 필요하다.이러한 점에서 시민참여의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민발안과 주민소환,그리고 주민평가제도 등에 대해 적절한 관심이 주어져야 한다.또 필요하다면 이를 제도화해 주민의 신념과 이해관계가 지방정부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이다.〈정리=윤청석 기자〉
  • 정부의 행정평가 거부 결의/시장·군수·구청장협

    ◎국립공원 시·군립화 등 9개항 건의키로/오늘 지자발전 대토론회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공동회장단 회의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행정평가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또 내무부가 추진중인 지방자치발전 10대 과제에 자치단체장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과 ▲지방자치제를 역행하는 개악적 논의 중단 ▲선거부정 방지를 내세운 문화복지사업의 과도한 금지조치 시정 ▲세제개편과 규제철폐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마련,5일 열릴 총회에서 이를 채택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의 시·군립 공원화와 주·정차 위반자에 대한 제재조치를 일원화 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9개항의 건의안을 마련했다. 회장단 회의에는 박원철 서울 구로구청장,이영근 부산 남구청장 등 28명의 시장 군수 구청장이 참석했다. 한편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는 5일 상오 9시 여의도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기초단체장 94명과 언론 정계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지방자치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연다. 제 1주제인 ‘선거법 및 지방자치법 개정방안’은 김병준 국민대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박 구로구청장,김기옥 동작구청장 등 단체장들과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토론을 벌인다.제2주제인 ‘지방분권화 확립 및 지방재정 확충방안’은 곽채기 전남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이영근 부산 남구청장,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 등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 악취지역 늘어만 가는데…(사설)

    악취로 인한 민원이 갈수록 늘고 있다.지난 6월26일 인천 부평·서구에서 시작된 악취소동은 인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무려 1주일이나 지속된 대규모 사태였다.이어 시화공단주변 악취가 더욱 악화됐다.구토증세를 일으킬 정도의 이 집중적 악취상황은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와 집단 시위를 유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악취저감대책을 내놓기는 했다.27일 발표한 종합대책은 시화지구 10월말까지,인천지역 연말까지,이외지역 내년 3월까지 저감목표를 새로 세워 실천토록 하고 지방환경관리청은 9월말까지 중요 오염배출업소를 24시간 감시한다는 응급조치를 한 것이다.문제는 이런 계획이 과연 실질적으로 실천되고 개선될 수 있는 것이냐에 있다. 우리는 이점에 의문을 갖는다.의문을 갖는 이유 역시 환경부 자료에서 찾을수 있다.29일 발표한 악취오염업소 적발 집계를 보면 해마다 적발건수가 늘고 있음을 알수 있다.94년 219개소,95년 240개소,96년 279개소이다.단속을 하면 줄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그런가하면 올해에는 인천 악취소동속에서 6월과 7월 계속해서 개선부담금과 개선명령을 두번씩이나 받은 업소도 나타났다.대부분 공장에 악취방지시설은 비치돼 있다.그러니 적발되어 약간의 벌금을 내고는 방지시설 가동마저 하지 않은채 악취를 계속 배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이 이상한 구조를 바꾸지 않는한 악취개선은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방제시설의 확실한 가동을 현장에서 직접확인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공장 주변에서 악취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피해 당사자인 시민만으로도 충분하다.그리고 정해진 벌칙에서 가중처벌을 시행해야할 것이다.반복해 개선명령을 받는다면 당연히 벌칙은 강화돼야 마땅하다.요즘은 더위만으로도 견디기 어렵다.여기에 신경질환까지 일으키는 악취는 사람이 살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이때는 조업정지를 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다.악취 민원은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
  • KAL기 사고로 본 구난체계(서울신문 포럼)

    ◎‘안전투자’ 소홀… 대형사고때마다 허둥지둥/관제시설 30년전 기술에 의존… 관제사 증원 급선무/미 NTSB 같은 안전기구 신설·전문가 양성 시급 □참석자 ·한대수 내무부 재난관리국장 ·이재붕 건설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기창돈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교수 지난 6일 괌 아가냐공항 인근 니미츠힐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특히 93년 목포공항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제기된 상황대처의 미숙과 구난체계의 허점 등이 이번 사고에서도 되풀이 됐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욱 컸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를 계기로 한대수 내무국 재난관리국장,이재붕 건교부 항공정책과장,기창돈 서울공대교수를 초청,장수근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장의 사회로 우리나라 구난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진단했다.〈편집자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우리에게 대형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강구의 시급성을 제시한 것 같은데 기교수님부터 먼저 진단해주시죠. ▲기창돈 교수=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면에서 안전대책이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대형사고들은 ‘안전투자’를 등한히해 일어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는 안전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한대수 국장=그동안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예방 및 수습과 관련,정부가 많은 질타를 받아 왔습니다.그러나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재난예방과 사고발생에 따른 구조·구난을 규제한 재난관리법을 마련,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사고발생시의 초동대처를 위해 내무부 직속으로 ‘중앙 119구조대’와 각 소방서단위로 구조구급대를 편성,신속한 구난업무를 수행중입니다.동시에 각 부처별로 개별법을 마련,재난의 예방·관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은 해외에서 일어난 사고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앞으로는 해외에서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연구와 준비가 있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재붕 과장=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와 관련,정부 부처간 업무협조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솔직히 이번 해외사고에 대한 대처과정에서 각 분야별 표준대응절차(SOP)가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이 때문에 유족들로부터 정부는 무얼 하고 있느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죠.따라서 해외 사고에 대해 각 파트별 세부절차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게다가 이번 사고는 미국영토인 괌에서 발생,유족들의 현장접근통제 등 한미간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도 없지 않았습니다. ­현재 재난관련업무가 여러 부서로 분산돼 있고 관련법규도 9개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법규의 통폐합 및 재난관리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문제도 검토해볼만하지 않을까요. ▲한국장=일본의 예에서 보듯 통폐합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구조구급대가 1차수습을 한 뒤 사고처리가 이어지는데다 각 소관 부처별로 수행기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현행법규로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그러나 재난전담기구설치는 고려해 볼만한 사항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같은 조직을 만들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과장=대한항공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건교부 항공국의 확대개편과 NTSB와 같은 전문기구의 신설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습니다.그러나 항공국을 항공청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는 ‘작은 정부’지향방침에 어긋나 쉽게 이뤄질 것 같지 않습니다.다만 미국의 NTSB의 경우 항공전문요원이 307명이나 되는데 비해 우리나라 건교부 항공국은 사고전문요원이 4명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사고가 나면 그때그때 관련 요원들을 차출해 ‘사고조사반’을 구성하는 실정입니다.이번 사고를 통해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국 기구확대 필요 ▲기교수=저는 견해를 좀 달리합니다.미국의 NTSB는 큰 기구가 아닙니다.전문기구일 따름입니다.NTSB의 인원도 갈수록 축소되고 있습니다.다만 우리나라도 NTSB와 같은 조직은 아닐지라도 미국의 연방항공청(FAA) 등을 참고로 건교부의 항공국을 항공청으로 따로 떼어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구로 확대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제대로 승진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항공기 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대형사고가 되기 때문에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또 항공기 사고는 사고수습여하에 따라 그 차이가 크게 납니다.그런 점에서 항공청의 신설과 항공청을 통한 전문요원의 양성은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화제를 공항의 관제쪽으로 돌려보겠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사고 때도 아가냐공항의 관제시설에 문제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지적되지 않았습니까.우리나라 공항에는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기교수=항공업의 덩치가 커지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 공항의 관제시설 등은 매우 열악합니다.우리나라의 항공량은 매년 2∼4배 가량 늘어나고 있습니다.그러나 항공관제사의 수는 30%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는 공항관제장비에 기인된게 아닌가 하는 게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국내에서의 항공사고를 막으려면 우선 공항관제장비부터 보강해야 합니다. 지난 93년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에도 목포공항에 임시 관제장비만 설치했을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시설투자가 사고예방의 지름길입니다.불가항력적인 경우가 없진 않습니다만 장비는 투자한 만큼 사고예방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공항 16곳중 12곳 군용 ▲이과장=공감입니다.우리나라는 전체 16개 공항 가운데 12개가 군용공항입니다.군용공항은 전시에 대비,대부분 산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국내 모든 공항에 2000년초까지는 계기착륙장치(ILS)를 설치할 예정입니다.그러나 속초·목포 공항은 지리적 여건으로 계기착륙장치의 작동이 불가,인근 무안공항과 양양공항을 신설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입니다. ▲기교수=국내 공항 장비와 관련해 한가지 덧붙이고자 합니다.기존 국내 공항의 각종 관제시설들은 30년전의 기술로 개발된 것들입니다.미국에선 현재 위성을 이용한 항법장치 등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항법장치가 고장이 나더라도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2000년 이후 미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기는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해야 합니다.이에 대비해서라도 국내 공항의 장비들도 최첨단기기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관제사·조종사 부족 등 인력문제도 짚어 주시지요. ▲이과장=국내 공항에는 모두 208명의 관제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증원을 위해 현재 관계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급증하는 항공수요로 김포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있는데 이 문제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 해소될 것입니다. 현재 조종사 숫자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모자라지 않습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 소속 조종사는 995명으로 대당 6명꼴입니다.다만 외국인조종사가 284명이 포함돼 있어 자체 수급이 가능하도록 여러 방책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항공기의 정비문제와 관련해서는 95년 8월까지 정부에서 정비점검을 해오다 보유대수가 늘고 최첨단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1∼2년간은 항공사 자체검사,3년째는 정부가 점검하는 선진국형 검사체제를 도입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외국의 경우,재난 예방에 민간단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우리나라는 어떤가요. ▲한국장=현재 재난구조에 관련된 기관은 소방서,경찰,군,의료기관,대한적십자사,한전,가스공사,수자원공사,도로공사,석탄공사,전기통신 등 12곳입니다.여기다 민간단체로 춘천산악구조대 태백광산구조대 삼성3119구조대 등 36곳이 있습니다.이번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때와 같이 정부의 힘만으로 구난이 어려울 때는 정부가 민간구조대에 구조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고 명령도 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앞으로 큰 재난발생시 이들 민간분야의 노하우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규정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또 특수정보의 공유및 구난전문기법과 관련,정부와 민간단체간에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구난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각종제도 보완 작업을 ▲한국장=그렇지 않습니다.지금까지 발생한 각종 대형사고들을 형태별로 분류해 생존자구조,사고수습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뉴얼을 갖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사고현장 수습 및 구난에 필요한 구조장비나 헬기 등 물자들을 어디서 조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까지 상세히 파악해 두고 있습니다.내무부 소속 중앙119구조대는 삼풍사고 이후 보상절차 유가족문제 장례 등 사고유형별 대처방법을 분석,사고대책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있으며 5년단위로 내용을 수정,인원과 장비를 적극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과장=특히 이번 대한항공 801편 해외 추락사고를 계기로 건교부에서도 내무부와 협조,해외에서의 재난에 대비한 각종 제도의 보완계획을 입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봅니다.인적·물적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가 세워야 할 안전대책과 관련,한 말씀씩 해주시죠. ▲이과장=지금까지 대충주의와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부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앞으로 정부에서는 법과 제도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야 하며 민간부문에서도 누구나 사고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적 책임의식을 갖고 사고예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장=최근 안양에서 있었던 박달고가 교각붕괴사고의 경우 한 시민의 119신고로 대형재난을 사전에 막은 대표적인 예입니다.모두가 안전 감시원이라는 차원에서 사고예방에 나서야 대형사고 및 재난을 사전에 막을수 있을 것입니다.〈정리=주병철·김상화 기자〉
  • 북 “유엔인권협약 탈퇴”/주 제네바 북 대사 밝혀

    【제네바 AFP 연합】 북한은 유엔인권소위원회가 지난 21일 북한의 인권위반을 비난하는 결의를 채택한데 대한 항의로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을 탈퇴한다고 한창은 주 제네바 북한대표부 대리대사가 27일 밝혔다. 한창은 대사는 북한은 지난 25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에서 탈퇴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유엔인권소위의 결의가 오는 9월15일 뉴욕에서 열릴 4자회담 예비회담을 위험하게 만들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금융소득 분리과세는 실명제”/국회 재경위 금융실명제 공청회내용

    ◎실명전환 국세청 통보기준 강화를/돈세탁방지법 저촉 범위 확대 필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안과 자금세탁방지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이날 공청회는 긴급명령으로 돼 있는 금융실명제를 일반 법률로 대체하고,부정·비리와 관련된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지난 7월 임시국회에 제출했던 두 법안을 다루기 위해 열린 것이다. 정부측에서 재경원의 남궁훈 세제실장,법조계의 박태규 서울지검 북부지청검사,학계의 김일수 고대법대교수,언론계의 장응선 매일경제 논설위원,금융기관의 노형권 은행연합회상무,업계의 최배진 선일옵트론 사장,대한상공회의소의 엄기웅상무,시민단체의 박원순 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사무처장,중소업계의 최병만 남대문시장 기획실장 등 각계 대표 8명이 진술인으로 참석해 법안의 방향 제시를 했다.재정위원들도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자금세탁방지법은 선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현안이 되고 있으며,실명제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국회는 공청회 내용을 토대로 법안을 다듬어 9월 정기국회에서 제정할 예정이다. ▷금융실명제◁ 금융거래에 대한 세무조사 등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측이 제시한 금융 소득세율 40% 분리과세 방안에는 찬반 양론이 엇갈렸다.김교수와 박처장은 분리과세가 실명제의 무력화를 가져온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정세균 의원 등 재정위원들도 차명거래를 계속 허용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장위원은 현실론을 폈다. 또 금융권 밖의 자금이나 단기 부동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출자시 자금출저조사를 면제해 주는 조항에 대해서도 양론이 제시됐다.김교수와 엄상무 등은 지하자금의 양성화가 아니라 자금 이동의 의미밖에 없으며 의무출자기한을 5년으로 할 경우 기한이 지나면 중소기업 자금난을 심화시킬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삭제를 요구했다.반면 강위원과 최사장은 중소기업의 적용범위를 벤처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세 미만,3천만원의 실명전환자 국세청 통보 기준(정부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차명거래 근절·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강화 등 실명제 강화방안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자금세탁방지법◁ 남궁실장은 뇌물수수·조직범죄로 인한 불법자금을 자금세탁방지의 범주에 국한시켰으나 박검사는 공무원 수뢰관련 범죄·불법정치자금 수수·국가지방자치단체 회계관계 직원의 횡령 및 배임·특가법상의 범죄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재정위원들도 돈세탁 행위의 범위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기관의 종사자의 신고 위반조항에 대한 입장은 제각각이었다.박검사와 김교수,박처장 등은 자금세탁이라고 의심할만한 거래에 대해서도 신고의무를 부여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노상무와 엄상무 등은 “수사권이 없는 금융인이 불법자금인지를 확인할 수 없는데도 위반할때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의 벌금조항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면서 처벌조항의 삭제를 요구했다.김교수는 자금세탁 정보를 제공한 자에 대해서는 불법자금 회수액의 40% 범위내에서 포상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강위원은 10만원짜리 수표는 제외하고 현금만을 대상으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 “차라리 감옥이 낫다”/만화가들 하루 감옥체험

    ◎“창작자유 보장” 8시간 ‘온몸 항거’ 만화가 이두호(54) 장태산(45) 원수연씨(여)는 8일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검찰의 만화 탄압에 항의하는 ‘하루 감옥 체험’행사를 가졌다. 만화가들은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어 숨쉬기조차 어려운 0.75평의 실제 크기와 같은 모형 감옥에 8시간 동안 갇혀 검찰의 만화 탄압에 몸으로 항의했다. 이씨는 “검찰이 만화를 마치 독극물이나 불량식품처럼 보면서 만화가들을 투망식으로 물고기 잡듯 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검찰을 비난했다. 순정만화가 원씨는 “만화가 미래산업이니 고부가산업이니 하고 떠드는 정부의 시책이 이제는 역겹기만 하다”고 말했다. 만화가들의 감옥 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만화가들과 만화동아리 회원 1백여명은 모형 감옥 옆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사인회를 가졌다.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범만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권영섭 회장은 “오늘의 찜통더위보다 더 무서운 것은 검찰의 만화 검열’이라면서 “창작의 자유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 만화가협 거리 서명/하룻새 1만명 돌파

    한국만화가협회(회장 권영섭)는 검찰이 스포츠 신문 전·현직 편집국장과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등을 사법처리한 것과 관련,2일 하룻동안 서울 제일은행 본점과 대학로,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등 서울 시내 3곳에서 1만명 이상의 시민에게 항의 서명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만화가협회는 무기한 서명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2일의 서명 운동에는 검찰에 소환됐던 만화 ‘천국의 신화’의 작가 이현세씨(43) 등 한국만화가협회 회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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