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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역사왜곡 남북 공동대응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통과에 대해 남북한 국회와여야 정치권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재수정 요구에 이어 문화개방 연기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단계별로 대응하기로 하는 등 남북과 일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남북한 국회는 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서 중국 대표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정대철(鄭大哲·민주당)·정재문(鄭在文·한나라당)의원을 대북 교섭창구로지명,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남북공동선언문 채택문제 등을논의토록 했다. 북한 대표단의 마영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대외사업국장도 “남측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함께 입법부 차원에서 공동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4일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이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를 세종로 중앙청사로 불러 강한 유감과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부처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일본 정부는 ‘근린제국 배려’ 등 검정기준에 따라 충실히 검정을 했다고 하지만 검정을 통과한 일부교과서가 여전히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으로 이뤄져서 매우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데라다 대사는 “한 장관의 말을정확히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면서 “이번 역사교과서문제가 지혜를 모아 잘 극복되고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는 검정을 통과한 일본 역사교과서왜곡부분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착수,구체적인 재수정 요구 항목 및 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의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정세균(丁世均)·추미애(秋美愛)·이낙연(李洛淵)의원 등이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데라다 주한 일본대사에게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역사왜곡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고▲주일 한국대사 소환 ▲한·일간 문화교류일단중지 ▲일본 대중문화 한국수입 일정 재검토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한편 5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역사교과서 개악저지운동본부’도 정신대할머니들과 함께 시민들을 상대로 일본역사교과서의 공식 채택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는등 반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대한광장] 한사람의 힘

    굳게 닫힌 미대사관 철문 앞에 한 수녀님이 서 있다.앞가슴에 걸친 간판에는 ‘한강에 독극물 방류하고도 벌금 500만원 웬말이냐! 맥팔랜드를 구속하라!’라고 쓰여 있다.이자리는 지난 1월 문정현 신부님이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1인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로 밀려난 그자리다.가끔 추운 듯 몸을 떨기도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응시하는 그 눈빛이 맑다. 미대사관의 어마어마한 담벼락이,구호를 외치는 것도 아닌,가만히 몸을 거기 두고 있을 뿐인 조그만 수녀님에 의해,위용을 자랑하는 궁성의 벽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가두는 감옥의 벽으로 바뀌는 순간이다.바로 1인시위의 현장이다. 국세청 앞에서는 벌써 몇개월째 참여연대가 주관하는 삼성재벌에 대한 과세 촉구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직 언론인들이 대거 이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극히최근에는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점심시간을 이용한 반짝 시위가 애교스럽게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나 역시 조만간 가슴에 피켓을 걸고 머리에는 귀여운 고깔모자를 쓰고코리아나호텔 앞에서 한시간 동안 놀 생각으로마음이 즐겁기도 하거니와, 과거의 시위형태와는 사뭇 다른이 1인 릴레이 시위를 바라보면서 새삼스럽게 ‘한사람’의힘이 얼마나 큰가를 느낀다. 1인 릴레이 시위는,처음에 집시법의 독소조항을 피해 가는새로운 시위방법을 강구하면서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이 방법에는 지금까지의 시위문화를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국회 앞에서의 국가보안법 철폐 1인 시위,대우 부평공장 노동자들의 1인 시위,박정희 기념관 건립 반대 1인 시위 등 기존의 이슈들을 시위하는 이의 숫자만 1인화한 경우도 있지만 삼성세습 반대, 조선일보반대 시위처럼 과거의 개념으로는 시위로 조직하기 어려운것들도 있다. 이제 시위는 엄청난 열정과 조직의 힘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과 마음이 있는개인도 ‘한사람’씩 할 수 있다. 이 ‘한사람’의 힘이,특별한 장소에서 한시적으로 이루어지던 시위를 때와 장소를가리지 않는 지속적인 시위로 바꾸어 놓았다. 물론 이 ‘한사람’들은 언뜻 보기에 참 무모하다.미군·삼성·조선일보! 몇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로도 눈도 깜짝하지 않을 것 같은 이 거대한 조직 앞에서 혼자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일까. 그러나 왕들과 지배자들의 음모와 영광의 기록을 뒤집어서바라보는 역사는, 나쁜 현실에 종지부를 찍는 변화와 진보의 물꼬가 바로 저 ‘한사람’들의 모임, 즉 ‘각성한 개인들의 연대’에 의해 터뜨려져 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과연그렇다. 1인 시위는, 그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 각자에게 스스로 반대자로서의 정체성과 반대사유에 대한 보다 치밀한각성을 요구하며, 그리하여 저항의 목소리를 개별화함으로써 권력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한결 구체적인 우리 일상속으로 가지고 온다. 아울러,일상을 억압하는 권력의 얼굴들을 과거의 ‘공’권력으로부터 분화시켜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그뿐 아니다.툭하면 한덩어리로 뭉뚱그려져서 ‘폭도’니 ‘불법시위자’니 ‘질서파괴자’니 하는 딱지가 붙기 일쑤였던 익명의 다수가 아니라,구체적인 얼굴과 이름을 지닌 ‘단독자’의 몸과 목소리를,살아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 선포한다.이제 우리는 조직과 권력의 이름으로 우리를 억압하던 거대한 힘들에게,서로 손잡고 어제에서 내일로 이어가며 항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비록 바로 그 순간에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저항이라 할지라도,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또 다른 사람에의해 역사는 문자 그대로 강물처럼 흐른다. 지금 이 ‘한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바로 그 물줄기의 처음 한방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 그 물의 방향이 어디로 흐를까를근심하는 일이 아니다. 소위 대세, 소위 민심이라는 조작된전체주의적 언어들에 그들은 좌우되지 않는다. 그들 자신이바로 대세와 민심의 구체적 인자들이므로. 이 ‘한사람’들을 또 다른 ‘한사람’의 이름으로 지지한다. 노혜경 시인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국내 반응

    3일 왜곡된 일본 중학교용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교육·시민단체와시민,네티즌들은 ‘제2의 침략행위’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고는 하지만 일본의 대외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주변국의 역사를 폄하하는 등 역사왜곡과 망언을 일삼아온 일본 정부의 보수·우익사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 대변인은 “일본정부에 여러차례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변화가 없다는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단순히 역사왜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소중함을 배워야 할 어린이들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갖도록 강요하는 꼴”이라고논평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일본교과서 역사왜곡 검정통과는 제2의 침략행위’라는 성명서를 통해 “일제침탈과 만행을 합리화하고 위안부 사실을 삭제한 것은 아시아지역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임시정부 수립일인오는 13일부터 1주일간을 특별수업주간으로 정해 전국의초·중·고교생들에게 일본의 역사왜곡을 알리는 특별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역사교과서 개악저지 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독도수호대,민족문제연구소 등 47개 시민단체들도 “역사왜곡은 전쟁피해를 입은 주변국가는 물론,일본에도 절대로 득이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몸으로 알고 있는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음에도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회사원 송재복(宋在馥·29)씨는 “우리나라를 포함,모든아시아 국가들의 국민들이 힘을 모아 일본이 다시는 반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책동을 하지 못하도록 심판해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도 우려와 비난,분노의 글이 쏟아졌다. 정대협 게시판에 ‘일본을 국제사회에서 몰아내자’라는글을 올린 하동준씨는 “지난달 31일 사이버 시위에서처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유엔본부,미국 등에 역사왜곡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e메일을 보내 제국주의 근성을 버리지못한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이 되는 것을저지하자”고 촉구했다. 하이텔 이용자 ‘WEBPAD’는 “일본 극우세력에 의해 날조된 역사교과서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를 ‘내정간섭’이라며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등 일본은 야만적인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인천공항 홈페이지 ‘부실’

    지난달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www.airport.or.kr)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문의사항에 대해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는가하면 공항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 해당 글을 삭제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시민들이 질문을 하면 해당부서를 지정,24시간내에 답변케 하는 ‘Q&A’를 운영하고있다. 그러나 지난 1일 접수된 30건 가운데 답변이 필요한 16건에 대해 해당부서를 지정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이 이뤄진 것은 8건에 불과하다. 한 네티즌은 “공항 홈페이지는 질문에 비해 답변이 너무부족하다”면서 “요즘 웹사이트치고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는 곳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모씨는 지난 1일 공항의 개항초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올렸다가 곧바로 삭제당했다. 이씨는 “비난이 그토록 두려우면 왜 이런 코너를 운영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공항안전감시실천시민연대’도 지난달 20일 공항 홈페이지에 “공항 건설과정에서의 비리를 알고 있는 분들의 양심적인 지적을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다음날 삭제당했다. 공실련은 “개항초 공항운영상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지적도 삭제당했다”면서 “공항공사가 진심어린 충고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직 개항 초기라 홈페이지가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항운영과무관하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글은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월드컵 경기장 특감 착수

    감사원은 2조여원이 투입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준비상황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했다.이번 특감에서는 경기장건립 진행상황을 비롯,대회 이후 시설운용 방안과 교통 ·숙박시설 준비 실태를 점검한다. 감사원은 3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의 준비실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달초 문화관광부와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서울시 등 10개 개최지에 대한 특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감사는 2단계로 나눠 4월말까지 진행되며,조명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20명을 포함해 모두 40명이 투입된다. 신준호(申俊鎬) 국책사업2과장은 “지난 99년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의 이행 여부를 중간 점검하고,교통·숙박시설의준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중점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경기장 지붕 등 구조물 안전,조명·음향·잔디시설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특히 울산·대구·수원경기장은 프레월드컵 성격인 대륙간컵경기(5월31일∼6월10일)를 치르게 돼 이들 경기장의 완공에 따른 점검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회 이후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활용대책,교통대책 및 숙박시설 준비실태도 점검한다. 신 과장은 교통·숙박시설 준비실태와 관련, “서울 부산 등대도시의 숙박시설 준비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 중소도시는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는 등 아직도 준비가 소홀하다”면서 점검후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특히 월드컵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만큼 문화부와 조직위,지자체들이 마련중인 ‘시민참여 및 시민의식함양 대책’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등을 참여시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욱(金昌煜) 국책사업감사단장은 “88올림픽 때도 대회개최 전까지 모두 네번을 점검했다”면서 “전 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초쯤 최종 점검에 나서 국가적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경기장 건설 초기인 지난 99년말 특감에 나서 모두 81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해 관련 기관에 통보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한·일 시민단체 공동대응

    한·일 시민단체가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에 대해공동성명을 내고 향후 반대투쟁을 함께 펴기로 했다. ‘일본역사개악저지 운동본부’는 2일 “일본 시민단체인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워크 21’ 등과 3일 오후 일본 문부성의 공식발표 직전에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결정안에 대한 항의성명을 발표하기로했다”고 밝혔다. 한·일 시민단체들은 최종통과된 일본 역사교과서의 구체적 문제점들을 지적하되 오는 6월말로 예정된 각 현(縣)의 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대대적인 채택반대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인천공항 개항 이모저모/ 인천공항 결항·운항 지연사태 없자 ‘안도’

    30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새벽 4시33분 자카르타에서 들어온 대한항공 628 여객기가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312편이이·착륙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결항이나 운항 지연 사태 등이 일어나지 않아 안도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주말에는 4만3,000∼4만5,000명의 승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항공사와 공항공사측은 공항 운영이 자리를 잡으면 더욱 많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객터미널 4층 식당은 공항을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점심 전쟁’이 벌어졌다.항공사 직원들의 ‘사전 답사’ 행렬도 이어졌다.대한항공 여승무원 고은혜(高銀暳·23)씨는 “31일에 새 공항에서 첫 비행을 할 예정이라 미리 살피러 왔다”면서 “동선이 3∼4배 길어지고 공항까지의 거리도 멀어져 비행 준비 시간이 3배 정도 더 필요할것같다”고 말했다. ■야간 운항을 하지 않은 김포공항과 달리 인천공항은 24시간 동안 항공기가 이·착륙해 근처 장봉도와 모도 등의주민들이 밤잠을 설칠 정도의 피해를 보고 있다.보잉 747등 대형 항공기가 날아갈때는 건물 유리창은 물론 집 안에 있는 TV가 흔들릴 만큼 소음과 진동이 심한 형편이다. 전교생이 43명인 장봉초등학교는 교실 유리창을 꼭 닫고수업을 진행해야 하며,운동장에서 실시하는 체육수업 때는교사의 말이 전달이 되지 않을 정도다. 공항공사 이필원(李弼遠) 부사장은 “28일부터 근처 마을에 산업기술시험원 직원들이 파견돼 소음 측정을 하고 있다”면서 “측정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세우겠다” 고 말했다.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바뀐 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단은 주차요금을 내리고 공항이용료도 할인해 주는등 손님 끌기에 나섰다.우선 다음달 1일부터 김포공항의주차요금을 최고 58.3%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공항공단 관계자는 “김포공항에 승용차를 주차한 뒤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6,100원도절약할 수 있어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있다”고 강조했다. ■여객터미널에서는 외국인 손님을 끌기 위한 행사가 펼쳐졌다.공항 면세점인 AK DP&F는 전통복장을 한 왕과 왕비모델을 내세워 즉석 무료 사진을 찍어줘 인기를 끌었다. 영종도 송한수 전영우기자 onekor@
  • 성남 연고지사태 급한불 껐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성남시간에 빚어진 연고권 논란이성남시의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 이전까지 운동장 사용 승인’이라는 어정쩡한 조치로 당분간 유보됐다.그러나일화가 연고권의 한시적 인정을 거부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성남 일화는 30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달 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일화의 홈개막전이 7일(포항 스틸러스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당초 일화는 1일 안양 LG와 홈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고 무릎 치료차 네덜란드로 간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도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당일 아침 귀국할 예정이다.1일로 잡힌 안양전은 22일 치러진다. 연맹은 이에 대해 “운동장 보수와 홍보 미흡 등을 감안,일화의 홈개막전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일화 박규남 단장은 그러나 “프로리그 파행을 막기 위해 연고권과관계 없이 일단 리그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성남축구사랑 시민모임’도 “성남시 기독교단체가 7일성남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방해하기 위한 집회를 강행할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병량 성남 시장은 그동안 통일교재단이 운영하는 일화가 성남을 연고지로 삼은데 대한 개신교집단의 항의에 밀려 일화의 성남 연고권을 부인,큰 파장을 일으켰다. 박해옥기자 hop@
  • NHK 방영 ‘위안부 프로’ 세계석학들 “왜곡”항의

    일본 NHK 교육방송이 지난 1월30일 방영한 ‘추궁받는 전시 성폭력’이란 프로가 방영 직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당초 취지와는 크게 다른 내용으로 변경된 데 대해 앤드루고든 하버드대 일본연구소 소장 등 세계 각국의 석학 360명이 에비사와 가쓰지(海老澤勝二) NHK회장에게 연명으로항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프로의 메인해설을 맡았던 요네야마(米山)리사(여) 미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당초 방송사로부터 ‘일본군 위안부제도의 책임을 묻는 시민법정 문제를 다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각국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위안부제도의 책임자를 재판하기 위한 도쿄 ‘여성국제전범법정’을 중심으로 프로를 제작했다.그러나 실제 방영된 프로는소추된 피고들에 대한 이야기나 결론이라 할 판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왜곡된 견해를 기초로 시청자들에게이 법정에 대해 부정적 인상을 주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요네야마 교수는 방영 직후 NHK에 방송 내용이 변경된 경위와 이유를 물었으나 납득할수 있는 대답을 듣지 못해 3월초부터 학계 동료들에게 e메일로 보내 NHK 보도의 의문점을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요네야마 교수의 e메일을 받은 각국의 학자·연구자들 360명은 NHK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것 ▲시민법정을 정확히 평가하는 본래 취지의 프로를 방영할 것을 요구하고 4월1일까지 서면으로 답변해줄 것을요청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음식문화 개선합시다

    서울시의회(의장 李容富)는 27일 오후 시의회 광장에서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가두캠페인에 나선다. 시의회는 이날 시의원과 녹색평화환경감시단 회원 등 170여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에서 연간 8조원어치에 이르는음식물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는데 4,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게 우리 음식문화라며 음식물쓰레기감량과 자원화 시책을 적극개발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결의대회에 이어 참석자들은 광화문 지하도와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도갖는다. 심재억기자
  • 인천공항 수하물시스템 또 고장

    개항을 4일 앞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에 치명적오류가 발생, 개항 후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인천공항의 시스템 오류는 지난 2월 종합 시운전 실시 이후 네 번째다. 25일 오후 2시30분 인천공항에서 실시된 아시아나항공의자체 종합운영 리허설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시운전에 들어간 지 10분도 안돼 작동을 멈췄다. 이날 사고는 여러 항공사가 공동으로 짐을 체크인할 수 있는 공용사용자시스템(CUS)과 인천공항의 주요 네트워크가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일어났다. 이에 따라 항공사의 체크인 단말기 전체가 5시간 가까이‘먹통’이 돼 수하물 분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특히인천공항 CUS와 개별 항공사 체크인 단말기의 서브 제공업체가 달라 개항 후에도 프로그램 오작동으로 BHS가 수시로다운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항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처럼 기간전산망의 문제점이 빈번하게 드러나자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항 후 한달 동안준자동화체제(Fall Back)로 운영키로 했다. 이 경우 승객들이 짐에 바코드 외에 최종 목적지 등이 적힌 꼬리표를 부착해야 하고,체크 인에도 시간이 더 걸리게돼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당 ‘權言유착’ 중단 촉구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崔文淳)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成裕普)은 21일 낮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언론족벌ㆍ한나라당 권언(權言)유착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언론노조 조합원과 민언련 회원 250여명은 이날 성명을통해 “지난 15일 한나라당이 일부 언론과 정부의 유착설을 제기,오히려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으로 몰아가며 특정신문들과 권언유착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면서 “당리당략을 위해 언론족벌을 이용하는 작태를 즉각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에 보낸 ‘언론족벌과 결탁한 인물은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라는 항의 서한에서 “한나라당의 비정상적인 일탈행위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내년 대통령선거 전략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론족벌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대통령을 어떤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결단코 거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에는 언론노조 소속 대한매일,스포츠서울,한겨레,KBS,MBC,스포츠조선 조합원들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대표김동민 한일장신대교수)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민언련은 이날 ‘일부 언론과 정치권은 언론개혁을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는 성명을 별도 발표,일부 신문이 미디어면을 자사 홍보와 상대편 헐뜯기에 이용하는 행위와 언론개혁을 언론 길들이기로 호도하는 행위 등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불법SW 단속’ 논란 확산

    ‘불법SW 단속,약인가 독인가’ 이달초 시작된 정부의 불법 소프트웨어(SW) 단속을 둘러 싼 논란이 거세다.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단속중단을 촉구하 거나 특정 SW에 대한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단속을 계 기로 정품사용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거세지는 저항=업체들이 단속을 피해 문을 닫는 등 파행 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보통신연대(www.inp.or.kr)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불법적인 SW 단속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에 대한 안티사이트(www.studi oai.net/antispc)와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 에는 불법SW 단속을 반대하는 의견들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대덕밸리내 벤처기업 연합체인 ‘21세기 벤처패밀리 ’는 20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SW 불매운동에 들 어간다고 밝혔다.MS사가 불법SW 단속을 악용,폭리를 취하 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공동대응과 함께 MS사에 항의서 한도 보낼 계획이다. ◆정품SW 사용도 확산=단속이 계속되면서 정품SW를 구하지 못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공동구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www.kinternet.org)는 19일부터 한글 과컴퓨터·안철수연구소·나모·어도비시스템즈 등 국내외 10개 SW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SW 제품들을 최고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공동구매 접수를 시작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지난달 MS사와도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 ,윈도·워드·액셀 세트를 4,000개 이상 주문받은 상태다.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도 MS의 SW 패키지를 저렴하 게 구매하는 공동계약을 체결,벌써 4,500세트가 넘는 주문 을 받았다. SW 다운로드사이트 마이폴더넷(www.myfolder.net)의 ‘프 리웨어 자료실’과 소프트온넷(www.softonnet.com)의 SW 임대서비스 등도 인기다.와우프리(www.mainAsp.com)는 SW 종량제 서비스와 함께 MS오피스·한글 등과 호환이 가능한 ‘싱크프리 오피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안티조선’ 고소사태 새 국면

    ‘안티조선운동’이 지식인들이 주도한 중앙무대에 이어소지역운동으로 점차 확산추세에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사측의 고소사태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예견되는,안티조선운동을 둘러싼 법리논쟁을 계기로 이 운동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고소사태의 발단은 지난 1일 발생한 ‘대구 3·1절 유인물사건’.경산진보연합 사무국장 이상호씨는 이날 대구 수성구 고산지역 일대에서 ‘조선일보의 반민족행위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유인물 1만6,000여매를 아파트촌 일대에배포했다.이 일로 이씨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경찰서에 임의동행식으로 연행돼 5시간 정도 조사받고 풀려났다.이 사건이 발생한 후 안티조선 진영에서는 수성경찰서 홈페이지를 방문해 거칠게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로부터 닷새 뒤인 6일 조선일보 대구지사 탁모 지사장은 이씨 등 3명을 명예훼손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이를계기로 안티조선 진영에서는 18일 대구 현지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이 집회에는 서울에서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안티조선연대)의 김동민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정란 상지대교수, 방의천 발해뗏목탐사대장,인터넷 칼럼니스트 문한별씨,웹진 ‘대자보’ 발행인 이창은씨 등이 참석했다.부산의 시인 노혜경씨와 부산 인물과사상모임(인사모)·안티조선 ‘우리모두’ 회원과,대구지역 인사모·경산진보연합·희망의 시민포럼·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등 50여명도 함께했다.이들은 대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에서 가진 집회에서 “조선일보의 친일행적을 알린 것이 명예훼손이라면 나도 고소하라”고 주장하고는 조선일보 대구지사 앞으로 옮겨 항의집회를 속개했다.집회후 이들은조선일보반대 대구시민연대 출범과 조선일보반대 ‘1인시위’ 등을 논의한 후 자진 해산했다. 한편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을 기해 ‘조선일보 없는 옥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선일보 반대운동을 펼쳐온 ‘조선일보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조선바보운동)의 대표전정표씨와 옥천신문사 편집국장 오한흥씨가 지난 8일 조선일보 옥천지국 최영배 지국장으로부터 검찰에 업무방해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밝혀졌다.최지국장은 고소장에서 “조선일보를 사랑하는 선량한 옥천주민들을 현혹,300부 정도가 구독중지돼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최지국장은 ‘조선바보운동’ 관계자를 고소하면서 조선바보인터넷 홈페이지인 물총닷컴(www.mulchong.com)에 실린 회원들의 활동사항을 증거자료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지국장의 고소에 대해 오한흥 편집국장은 “옥천지역 조선일보 구독자 1,000여명 가운데 300여명이 조선바보운동의 영향으로 구독을 중지했다는 것은 시민들이 이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조선일보측의이같은 반응은 오히려 조선의 친일행적에 대한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옥천지역 조선일보 반대운동(조선바보운동)의 경우 회원(독립군)수가 운동 개시 7개월만에 400여명으로 늘어났다.특히 이들 가운데는 진보진영 인사는 물론 민족중흥동지회·바르게살기협의회·재향군인회 등 소위 관변단체 인사들과 지역유지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이 지역에서 대중적 지지를 확보한것으로 평가된다.오국장은 “검찰의 소환이 있으면 당당히출두해 이 운동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안티조선운동을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로 보기에는 법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시민운동인 만큼 조선일보가 법적·도덕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시민들 심규철의원 망언 비난 봇물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충북 보은옥천영동)의원이 지난16일 국회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친여 신문인) 대한매일과 또하나의 신문이 (정권을 향해) 처첩간의 사랑싸움을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일반 시민과 네티즌 사이에 비난 여론이 거세다. 국민의 대표로서 입에 담지 못할 표현을 써가며,특정 신문을 악의적으로 왜곡,비난한 점은 ‘소신’으로 치부하기에는 지나치게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다.‘민주화를 위한변호사의 모임’(민변) 대외협력간사 출신의 초선인데다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그의 이력을 감안할 때도지극히 실망스럽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중론(衆論)이다. ◆들끓는 네티즌 심 의원의 발언 이후 개인 홈페이지(www. shim114.co.kr) 자유게시판에는 네티즌의 항의성 글이 수십건씩 쏟아지고 있다.대다수 네티즌은 심 의원이 민의의전당인 국회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성숙한 토론문화를 결여한 채,왜곡된 언론관을 여과없이 표출한 것을 질타하고 사과를 요구했다.‘신정동 사는 주부’라고 밝힌 한네티즌은 “두 아이 돌보며 살아가는 평범한 주부도 언론개혁이라는 대세에 공감하고 있는데,어떻게 그런 천박한표현으로 언론개혁을 왜곡하느냐.현실 인식 수준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영동 사람’이라는 네티즌은 “당신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당신이 불법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나도 당신을 우리 지역에서 몰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분개하는 글을 올렸다. ‘새강자’,‘조중동 반대’라는 네티즌은 각각 “기존인물과는 다르게 개혁성을 강조하라고 초선을 뽑았는데 앞잡이 노릇을 하다니…”,“조·중·동에게 예쁘게 보이려고견마지로(犬馬之勞)하는 모습이 추악하다”고 질타했다. ◆발언 관련 의혹 정치권 일각에서는 심 의원이 일부 인사나 세력으로부터 모종의 언질을 받고 국회에서 질의하는‘총대’를 메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발언 당일 오전 갑작스럽게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사전보도자료에서 “대한매일보다 H신문이 더 공격적이다.조강지처가 조강지첩에게 이길 수 있겠느냐”고 적었다가,실제발언에서 이 부분을 빠뜨린 대목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심 의원의 보좌관은 “보도자료가 급히 나가는 바람에 심 의원이 사전에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천공항 개항연기 논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연기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정부 일각에서도 3개월 이상 개항연기 혹은 부분개항 주장이 대두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인천공항의 운영체계를 점검해온 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측이 전면개항 재검토를 권고하는보고서를 낸 이후 국회와 언론 등에서 개항 연기를 촉구해내부적으로 고민중”이라면서 “정부 내에서도 전면개항 강행후의 정상적인 공항운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여러가지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대한항공 및 대한항공과 연계된 외국항공사는 인천공항으로 먼저 이전하고,아시아나 및 아시아나와 연계된 외국항공사는 김포공항에 당분간 남아있는 방식 등의 부분개항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김창섭(金昌燮)건설교통비서관을 인천공항현장에 보내 개항준비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7일을 전후,외국 항공사들까지참가한 가운데 최종 종합시험운영을 할 계획이어서 이날의운영 결과에 따라 개항 연기여부가 최종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항공사들의 모임인 항공운영위원회(AOC)의 일부 회원사는 이날 “전면개항 뒤 수하물처리시스템(BHS)용량 부족으로 승객들이 항공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할수 있다”면서 “피해가 생길 경우 공항공사측에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관련 6개사 노동조합은김포공항 아시아나화물청사앞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 인하 등 출퇴근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총파업도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을 내고 건교부와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무리한 개항을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개항 일정 재조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강길부(姜吉夫)건설교통부차관은 “개항을 연기할만한 치명적인 문제는 없다”면서 “29일 예정대로 개항한다는 방침에 아직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DLiA는 지난 12일 개항준비 평가보고서에서 BHS의 용량 부족,폭발물처리장치(CTX)의 미비 등 운영체계와안전,인력 훈련 등 각 분야에서 개항에 영향을 줄만한 23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굄돌] 최소한의 배려

    아래층에 창하는 여자가 산다. 여기로 이사온 첫날부터 둥떠덕쿵 두웅- 하는 장구소리와 함께 탁하고 목쉰 소리를 들어야 했다.싫든 좋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일단 소리를 시작하면 일방적으로 들을 수 밖에 없었으므로 음악감상이 아니라 분명 소음이었다.올해로 오년 째다.창과 장구소리.사물놀이 공연 보기를 즐겨하는 나로서는 장구소리가 싫을 리 없다. 올해 대학에 갓 입학한 막내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내내 사물놀이 동아리에서 꽹과리와 장구를 쳐댔으니 그 애도 싫어할 리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구들은 이 소리와 함께 탁하고 꺽꺽대는 발성에 있는 대로 기가 질려 있다.낮엔그런 대로 참을 수 있지만 밤늦도록까지 소리를 지르며 장구를 마구 쳐대는 행태를 못 견뎌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가을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막내는 견디다 못해 아예집에서는 공부를 포기했다.공연장에서는 신명나던 창과 장구소리가 때와 장소에 따라서 이토록 괴로울 수도 있구나 하는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큰 맘 먹고 딱 한 번 인터폰으로 자중을 권고했다.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오히려 모처럼 친척집이라고 어린 조카애들이 놀러 와서 뛰놀자 아래층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인터폰을 해댔다.쿵쾅거려 수면에 방해된다는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현관까지 쫓아와서 아이들 단속을 해달라고 적반하장격의 항의를 강력하게 했다.밤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이후에도 늦은 밤 장구 두드리는 소리와창을 하는 소리가 여전했던 것은 물론이다. 반상회 때 오르는 단골 메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강아지소변 금지,밤늦게 못 박는 행위,피아노 치기이다.그러나 좀처럼 지켜지지 않는다.남이 내는 소리엔 민감하고 내가 내는소리엔 너그럽기 때문일 것이다. 소음 속에 하루가 시작되고마감되는 현대사회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배려만 가진다면 좁은 통로에서도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 기다려 줄줄 아는 미국시민들을 그리 부러워할 일만 아닐 것이다. 박지현 시조작가
  • 시민단체가 시민단체 방문 항의

    대구 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시위와 관련 대구YMCA 집행부가 시위 참가 직원들에 대해 징계 결정을 내리자 대구지역다른 시민단체들이 대구YMCA를 항의 방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가 시민단체를 항의 방문하는보기 드문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대구YMCA는 지난해 11월 말 삼성그룹 관계자들의 대구시 방문에 맞춰 대구시청 앞에서 계란을 던지며 반삼성 시위를 했던 김모 시민사업국장 등 직원 10명에 대해 중징계 결정을내렸다. 이에 대해 대구경실련,대구참여연대,여성회,흥사단,대구환경운동연합 등 대구지역 5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7일 대구YMCA를 항의 방문,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반삼성 운동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판단은 반삼성시민모임에참가한 지역 시민단체 모두의 몫”이라며 ”이번의 직원 징계조치는 시민운동의 대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대구YMCA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당초 YMCA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시민단체간의 갈등으로비춰질 것을 우려,항의방문으로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구YMCA 관계자는 “징계는 이사회 최종 결정과정을 남겨놓고 있어 반삼성 운동에 참가했던 다른 시민단체의 의견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구로구청 농성’ 민주화운동 규정

    지난 87년 12월 13대 대통령선거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구로구청 농성사건과 대우어패럴,원풍모방 사건 등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되고,관련자 95명은 민주화운동가로 결정됐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6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구로구청 농성 참가자 문모씨 등 3명은 부정선거 방지와 공명선거 정착 등 민주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한 부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서모씨(37) 등 6명은 대우어패럴사건으로,정모씨(41·여) 등 2명은원풍모방사건과 관련,보상신청을 해 명예회복대상자로 선정됐다.나머지 신청자들은 대부분 유신반대운동 참가자들이다. 구로구청 농성사건은 대통령선거시 부재자투표함이 밀반출되자 공정선거감시단원과 학생,시민 등이 구청을 점거,건물에 불을 지르고 투표함 공개 및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항의농성을 벌인 일이다.이후 검찰은 1,034명을 연행,208명을 구속했다. 대우어패럴 사건(85년)은 노조결성과 관련,노조간부 3명이구속됐고,원풍모방 사건은 80년대 초 신군부 집권 시절 500여명의해직근로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이들 사건 모두 80년대 노동운동의 분수령이 됐다. 최여경기자 kid@
  • 경북도, 日시마네현과 교류 중단

    경북도가 자매도시인 일본 시마네(島根)현 스미타 노부요시지사의 독도 망언과 관련, 시마네현과 교류협력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도는 6일 시마네현 지사의 독도영유권 발언에 대한 ‘도의입장과 대응책‘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당분간 시마네현과 자치단체 차원의 교류협력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시마네현에 파견중인 경북도 국제교류원을즉각 귀국시켜 진상을 보고토록 했다. 또 농민후계자 기술연수,소년소녀자연체험단 시마네현 방문등 10여개의 올해 교류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시마네현 관계관의 이름으로 시마네현지사가 유감의 뜻을 경북도에 전해온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항의 서한문을 이날 보냈다. 도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89년 10월 자매결연 체결이후 양자치단체간 협력관계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그동안 경북도와 시마네현은 직원과 기술연수생 상호파견,직원 취미클럽간 교류,학교 학생간 교류,의회 친선방문,산성비 공동조사 등을 추진했다. 올들어서도 도는 시마네현에 농수산물과 식수용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시마네현이 동북아자치단체 연합 경북도상설사무국을 설치키로 하는 등 양 자치단체가 다양하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어 왔다. 도의 대응은 시마네현 지사의 망언이 나온 뒤 도가 유감표명 수준으로 대응하자 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자매결연을파기해야 한다”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스미타 지사는 시마네현 의회에서 독도의 영유권문제에 언급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일본의영토이며, 시마네현 5개촌에 속해 있다”며 “한국이 독도를불법 점거해 일본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태가 돼 있는것은 진정으로 유감”이라고 밝혔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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