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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도 회담할까?…젤렌스키, G7 정상회의 초청받았다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과도 회담할까?…젤렌스키, G7 정상회의 초청받았다 [핫이슈]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초대되자 우크라이나 언론이 반색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키이우 포스트(KP) 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6일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별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G7 내 합의를 재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P는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 초대는 서방의 단결력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 보다 명확하고 장기적인 보장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이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번 G7 정상회의의 다른 주요 의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인데,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정상들도 별도 세션에 초청했다. 이재명 대통령 2년 연속 G7 정상회의 참석이재명 대통령도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불균형 완화와 인공지능(AI) 문제 등에 관한 정상 간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2년 연속 참석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이루어질지 관심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당시 두 정상은 초청국 공식 환영식과 기념 촬영 행사에 참석해 악수하고 가벼운 대화만 주고받았다.
  • 전북도에 ‘5적·5공’ 있다…공직자·산하기관 지방선거 정치적 중립 논란

    전북도에 ‘5적·5공’ 있다…공직자·산하기관 지방선거 정치적 중립 논란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전북지역 지자체나 산하기관 등에서 관권선거와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이 뒤늦게 제기돼 후유증이 심각하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이나 단체 관계자는 정치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청과 산하기관, 일부 시·군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지방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특히, 전북도청의 경우 특정 후보를 돕거나 깎아내리는 역할을 했다는 ‘5적·5공’ 명단이 거명돼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공무원 조직이 정년 연장을 조건으로 특정 후보에게 우호적 입장이었다는 진술도 이어지고 있다. 엄격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이 선을 넘었다는 방증이다. A지자체 자활센터는 고위 관계자가 직원들을 일일이 불러 특정 후보 지지를 주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자활센터는 지역의 정치·사회 문제에 논평을 많이 내는 시민단체 관계자와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단위 복지기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단체 간부 등이 특정 후보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동호회원들이 많은 체육단체는 도는 물론 시·군까지 자신들이 밀어주는 후보들과 관련이 깊다. 자치단체로부터 해마다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가 선거 때마다 특정 후보와 깊은 관련을 맺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 B과장은 “공무원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로서 참정권이 보장되지만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 조직을 이용하는 행위를 용납하면 않된다”면서 “선거 때마다 줄서기를 하는 공직사회 풍토는 쇄신해야 할 문화다”고 꼬집었다.
  • 공지영 작가, 나주 동신대서 북토크 ‘큰 호응’

    공지영 작가, 나주 동신대서 북토크 ‘큰 호응’

    지리산자락서 올린 ‘생의 활력’. ‘거리두기’미학고통 블랙홀 건너는 법, “과거라는 동영상 끄라”“내가 틀릴 수도 있다”...3%의 공간이 주는 숨통보랏빛 새벽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11일 오전 7시. 전남 나주 빛가람동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 대강당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신대학교가 마련한 ‘제28회 Next 전남-나주 상상포럼’ 초청 강연에 나선 소설가 공지영 작가를 만나기 위해서다. 10년 전 150만 독자의 마음을 울린 베스트셀러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의 후속작을 들고 돌아온 공지영 작가는 이날 북토크를 통해 삶과 관계, 고통, 그리고 희망에 대한 깊은 사유를 청중들과 나눴다. 8년 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경남 하동 악양면, 지리산 자락에 정착한 그는 먼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해가 뜨면 일어나 정원을 돌보고, 잡초를 뽑고, 벌레를 잡으며 자연의 순환을 몸소 체험하는 삶. 작가의 얼굴에는 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건강한 생기가 배어 있었다. 이번 신간은 서른을 훌쩍 넘겨 마흔을 앞둔 딸에게 보내는 12통의 편지 형식으로 구성됐다. 그는 딸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뜻밖의 답으로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는 사이가 무척 나쁘지만 싸우지는 않습니다. 비결은 잘 안 만나는 것입니다.” 농담처럼 들렸지만 그 속에는 관계에 대한 깊은 철학이 담겨 있었다. 그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관계의 완성”이라며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건강한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나친 집착과 간섭으로 관계를 소모하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역설적 메시지였다. 이날 강연에서 가장 큰 공감을 얻은 대목은 고통을 견디고 건너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였다. 공지영 작가는 “고통은 블랙홀과 같아서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의 위기 앞에서 필요한 것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냉철한 구분이라고 강조했다. “내 문제와 내 문제가 아닌 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그는 끔찍한 폭력 피해를 딛고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한 메리 빈센트의 사례를 소개하며 “목표를 너무 멀리 두지 말고 하루, 일주일 단위로 짧게 잡아야 한다”며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끊임없이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과거의 상처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 “되돌릴 수도 없는 과거의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일을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그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원망과 후회를 내려놓으며 깨달은 것이 있다고 했다. 원망은 결국 자신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일 수 있으며, 인생은 거창한 변화보다 단 1도의 방향 전환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또 오늘날 사회를 위태롭게 만드는 것은 무지가 아니라 ‘100% 확신’이라고 지적했다. 공자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억측과 독선을 경계한 그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단 3%의 가능성을 남겨두는 순간 비로소 삶의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작은 여백이 타인을 이해하게 만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다는 설명에 청중들은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언어의 품격에 대한 작가의 소신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말은 존재의 집이자 사유의 집”이라며 “정치권에서 거짓말을 ‘소설’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언어에 대한 무지이자 천박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언어를 익히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품격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북토크가 끝난 뒤에도 작가를 향한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곳곳에서는 “작가님의 글이 힘든 시절을 견디게 해줬다”, “책을 읽고 삶의 방향을 다시 찾았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공지영의 문장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응원의 언어로 독자들의 곁에 머물고 있었다. 작가는 마지막으로 딸에게, 그리고 세상의 모든 젊은 세대에게 따뜻한 당부를 건넸다. “어떤 사랑을 하든 자존감이 상한다면 조금 떨어져서 하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당신 안에는 누구도 대신 부를 수 없는 노래가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건너온 그 문장은 초여름 나주의 아침 공기 속에 오래 머물렀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당신을 응원하겠다”는 작가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강연이 끝난 뒤에도 동신대 캠퍼스 곳곳에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시군별 극과 극 ‘수도관 개량사업’ 질타… “광명 정수장 고도화 사업 조기 준공해야”

    유종상 경기도의원, 시군별 극과 극 ‘수도관 개량사업’ 질타… “광명 정수장 고도화 사업 조기 준공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이 경기도 수자원본부의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사업’이 시군별로 심각한 집행률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수 부족 시기에 맞춘 철저한 예산 관리와 광명 정수장 고도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경기도의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 제2차 회의 2025 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노후 주택의 상수도관 개량을 지원하는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사업’의 시군별 집행 실적 불균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도내 평균 실집행률은 72.5%에 머물렀다. 특히 시군별 편차가 극명하게 갈렸는데, 하남시의 경우 2024년도 이월 사업비를 활용해 당초 2025년 목표량인 35건 대비 2,468.6% 증가한 864건을 집행했다. 그는 이를 두고 “이월 예산을 사용해 목표량을 크게 초과 달성한 것이 정상적인 사업 추진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당해 연도 예산을 기한 내에 집행 완료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계를 짚었다. 반면 사업 실적이 목표치에 턱없이 미달한 지자체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흥시는 목표량 493건 중 단 24건만을 추진해 집행률이 4.9%에 불과했으며, 의왕시 역시 목표량 246건 중 16건(6.5%)을 집행하는 데 그쳐 행정의 미흡함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이러한 예산 불용 및 대규모 이월 현상에 대해 “예산을 불용 처리했다면 다른 시군이나 타 사업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기회를 빼앗은 것이며, 하남시처럼 대규모로 이월되는 것 역시 적절한 사업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방증”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세수 부족으로 지방채까지 발행하며 각종 사업 예산을 감액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시군에서 일단 예산부터 확보하고 보자는 식의 사업계획 수립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대안으로 유 의원은 분기별 상시 점검 체계를 제안하며 “분기별로 시군의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연내 집행 완료가 불투명할 경우 추가 공모를 통해 다른 시군에 예산을 신속히 추가 배정하거나 경기도 추경을 통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광명시와 부천시 시민들의 주요 식수원 역할을 하는 ‘광명 정수장 고도화 사업’의 부진한 진행 속도를 지적하며 조속한 준공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광명 정수장의 경우 광명시는 물론이고 부천시에서도 이용하는 수돗물을 생산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정수장 고도화 사업의 사업 추진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꼬집으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도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준공될 수 있도록 전체 공정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수자원본부 등 경기도 관계 공무원은 “철저한 공정 관리와 개선을 통해 준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음모론과 선거의 적들

    [데스크 시각] 음모론과 선거의 적들

    16년 만에 직선제가 부활하고 ‘1노 3김’이 나서 투표율이 90%에 육박한 1987년 13대 대선. 투표일인 12월 16일 오전 11시 20분 구로구청 마당에 1t 트럭이 멈춰 섰다. 빵과 과자 박스가 적재된 트럭에 부재자 투표함도 실렸다. 투표 마감까지 7시간이 남았고 봉인도 없었다. 휴대전화도 SNS도 없었지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설상가상 선관위 사무실에선 용도 불명의 투표용지 1506장과 기표용 붓두껍이 발견됐다. 시민들은 ‘투표함 바꿔치기’의 물증으로 보고 구청을 봉쇄했다. 결국 무장경찰 4000명이 최루탄을 쏘며 진입해 40시간의 대치를 끝냈다. 잠자던 투표함은 2016년 한국정치학회 제안을 선관위가 받아들여 공개됐다. 바꿔치기는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선관위는 투표함 조기 이송이 법 위반은 아니었지만 절차적으로 소홀했다고 유감을 표명한 뒤 어물쩍 넘어갔다. 한국정치학회 용역보고서에는 선관위의 의문스러운 행적이 상세하게 기록됐지만, 선관위 보도자료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2022년 3월 5일, 20대 대선 사전투표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자 투표용지를 소쿠리와 쇼핑백에 담아 옮기는 장면이 공개됐다. 여론은 들끓었고 선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다가 자유당 때나 있을 법한 사달이 났다. 지난 3일 밤 잠실7동 투표소는 투표함 반출을 막으려는 극우 유튜버와 보수 성향 시위대에 의해 봉쇄됐다. 5일에야 경찰 1000명이 투입된 끝에 투표함 2개가 반출됐다. 시위대는 올림픽공원 개표소로 몰려갔고, 무게 중심은 2030으로 바뀌었다. 마침 6·3 지선 결과를 두고 진보 진영에서 ‘2030 보수화’를 말하던 상황과 맞물려 해석이 분분했다. 이들이 청년 세대를 대변한다고 볼수 없을뿐더러, 어떤 양상으로 진화할지 예단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어떻게 투표를 못 할 수가 있어, 대한민국에서’라는 문제 제기”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비롯된 것은 명확했다. 청년들의 ‘주권 감수성’을 건드린 방아쇠는 무엇일까. 당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선 용지 부족을 우려해 선관위에 대책을 요구했다. 제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오후 4시부터 용지가 바닥난 투표소가 속출했다. 잠실7동에선 밤 10시까지 투표가 이뤄졌다. “일부 투표구의 경우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많다 보니 투표용지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했다”는 선관위 해명은 상식 밖이다. 유권자의 110% 수준으로 투표용지를 마련하겠다고 예산을 받아놓고 50% 수준으로 인쇄한 까닭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 선관위가 밝힌 용지 부족 투표소도 3일 14곳에서 5일 50곳, 8일 91곳으로 늘었다. 존재 이유를 망각한 선관위가 보인 원칙 없는 대처와 주먹구구 수습은 1987년과 다르지 않았다. 1963년 헌법상 독립기구로 창설된 선관위가 ‘그들만의 세상’에 남은 것은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 이들은 제대로 견제를 받은 적이 없다. 2023년 선관위 고위 간부 자녀와 친인척의 부정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감사원이 직무감찰에 착수했지만, 선관위는 “헌법상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2월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로 선관위 손을 들어줬다. 국회도 제대로 감시하기 어렵다. 선관위 유권해석에 정치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정치인들은 ‘잠재적 을’이다. 대법관이 겸직하는 중앙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 9명 중 8명이 비상임이어서 내부 통제도 어렵다. 불과 1년 6개월 전 시민의 힘으로 계엄을 막아낸 나라에서 일부라도 참정권 행사를 오롯이 보장받지 못했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다. 선관위의 독립성은 필요하지만 책임을 모면하는 수단이어선 곤란하다. 정치적 셈법을 떠나 진상을 샅샅이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 정부와 국회가 내놓아야 하는 까닭이다. 또 실패한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을 떠드는 ‘아스팔트 보수’와 부화뇌동하는 정치인의 목소리는 점점 커질 것이다. 임일영 사회2부장
  • [임혁백 칼럼] 민주당은 왜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했는가

    [임혁백 칼럼] 민주당은 왜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했는가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전쟁에서 이기고도 서울시장 전투에서 패배했다. 서울을 잃은 집권당은 다음 대선에서 절반의 발판을 잃은 것과 같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민주당 재집권 확률을 반감시킨 정치적 신호로 읽어야 한다. 왜 민주당은 서울시장 전투에서 패배했는가. 맹자는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를 천시, 지리, 인화로 보면서,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는(天時 不如地利 地利 不如人和) 전쟁론을 피력했다. 맹자는 천시와 지리에서 유리하더라도 민심을 얻지 못하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점에서 맹자는 “군주를 지키는 가장 튼튼한 요새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이라는 마키아벨리의 인화론을 2000년 먼저 설파했다. 민주당과 정원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인 천시와 선거 초반 여론조사의 우위라는 지리의 이점 속에서 출전했다. 이 대통령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주식시장은 ‘불장’이 되었고, 트럼프의 관세압박도 방위산업의 대미투자로 막아냈다. 이란전쟁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실용외교로 위험을 최소화했다. 천시는 이재명이었고 여권의 모든 후보들은 대통령의 코트자락을 잡고 전투에서 승리하려고 했다. 서울시장의 경우 정 후보가 대통령의 코트자락을 잡는 데 성공했고 초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그런데 민주당과 정 후보가 천시와 지리의 이점을 즐기는 동안 서울 성곽에는 금이 가고 있었다. 원래 민주당과 정 후보의 전략은 보수적인 강남 3구를 고립시키면서 핵심 지지 지역인 강북을 고수하고, 스윙보트 지역인 한강벨트를 끌어와서 다수를 유지하는 전략이었다. 한강벨트는 원래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그런데 한강벨트 주민들은 재개발로 신흥 자산계급이 되면서 보수적 멘탈리티를 갖게 됐고,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성문을 열고 오세훈과 국민의힘에 투항했다. 세대 균열에서 볼 때 2030 남성은 공정과 기회를 내세우며 국민의힘으로 이탈했다. 2030 여성의 일부도 합류하면서 민주당의 세대와 젠더 기반은 동반 약화됐다. 이처럼 지역, 세대, 젠더, 계급 정치 기반이 침식되는 동안 민주당과 정 후보가 놓친 것은 인화였다. 첫째, 정 후보의 캠페인 조직은 중후장대해서 몽골기병대처럼 시민들의 요구를 빠르게 수렴하지 못하고 소통의 혈맥이 돌아가지 않는 동맥경화증에 걸려 있었다. 캠페인 조직은 5060 운동권 세대가 주도하고 있어서 서울시장 전투의 주 타깃인 2030세대의 기호와 욕망이 제대로 전달되고 소통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분명 도전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직을 수성하려는 후보처럼 선거운동을 했다.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리기보다는 여론조사의 우위 속에 도피하려 했고, 오 후보의 토론 요청을 네 차례나 거부한 채 ‘명픽’의 후광에 안주했다. 둘째, 정원오의 ‘일 잘하는 시장’이라는 구호에는 천만 시민을 향한 수도 서울의 미래 비전이 없었다. 교통·주거·도시재생을 아우르는 혁신적 청사진 대신 구청장 시절 정비사업의 확장판을 내놓았다. 셋째, 무엇보다 정 후보는 변화 대신 안주를 선택함으로써 패배를 자초했다. 서울 시민이 원하는 것은 더 나은 서울로의 변화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변화의 후보’로서 자신을 각인시키지 못했다. 이제 민주당은 서울시장 패배의 교훈을 얻어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세 가지가 긴요하다. 첫째, 캠페인 조직과 공천 구조를 2030세대 중심으로 세대교체해야 한다. 5060 운동권 문화의 관성으로는 변화를 원하는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둘째, 정책 언어를 자산계급과 청년 세대 모두에게 설득력 있는 언어로 재구성해야 한다. 부동산·공정·기회의 문제를 회피하거나 적대시하는 프레임으로는 한강벨트와 2030의 이탈을 막을 수 없다. 셋째, 이 대통령의 코트 자락에만 기대는 전략을 버려야 한다. 천시는 언제든 변하지만 인화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다음 서울시장 후보는 대통령 후광이 아닌 자신의 비전과 소통으로 시민의 마음을 얻는 ‘인화의 후보’여야 한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英, 이민자 범죄에 폭발… ‘반이민 폭력시위’ 확산

    英, 이민자 범죄에 폭발… ‘반이민 폭력시위’ 확산

    SNS서 영상 공유하며 시위 촉구방화·폭행 등 번지자 경찰력 동원개혁당 “해 끼치는 체류 허가 남발”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거리에서 수단 출신 이민자가 벌인 흉기 범죄를 계기로 반이민 시위가 벌어져 건물과 차량이 불타고 도로가 봉쇄됐다고 9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B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현지 경찰이 전날 수단 국적 남성을 살인미수, 흉기 소지, 살해 협박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하며 격화됐다. 수단 국적 30세 흑인 남성은 40대 백인 남성에게 흉기로 중상을 입혔다.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극우단체들이 소셜미디어(SNS)에 범행 영상을 공유하며 반이민 시위를 촉구했고, 대규모 시위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버스, 경찰차, 주택, 이민자 상점 등에 불을 지르고 행인을 폭행하는 등 폭력 시위로 번지자 북아일랜드경찰(PSNI)은 장갑차와 헬리콥터를 동원했다. PSNI는 해당 사건에서 테러 연관성을 입증할 증거는 없다며 시위와 관련해 북아일랜드 전역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존 부처 북아일랜드경찰청장은 “어젯밤의 살인미수 사건으로 공포와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에 휩싸일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온라인에서 증오와 폭력을 선동하는 목소리에 속지 말라”며 시민들에게 진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주 백인 대학생이 시크교도에 의해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 충돌로 번지며 반이민 정서가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은 당시 사건에 대해 “내무부가 영국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까지 체류 허가를 남발한다”고 ‘백인 역차별’을 주장하며 극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영국개혁당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반이민 정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내일 광화문광장서 다시 ‘대~한민국’ 외친다

    내일 광화문광장서 다시 ‘대~한민국’ 외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 때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체코전(12일 오전 11시), 멕시코전(19일 오전 10시), 남아공전(25일 오전 10시) 등 3회에 걸쳐 거리 응원 행사가 열린다. 광화문광장에 응원전을 이끌 주 무대와 릴레이 스크린이 설치되고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의 벽면 미디어월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경기 응원을 위해 참가하는 시민이 모이는 시간과 출근 시간대가 겹치면서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종로 일대 주요 도로 및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별도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지만 광화문광장 응원 인원을 6000명으로 제한하고 넘을 경우 진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무더위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양산, 모자 등을 활용해 햇볕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시는 권장했다. 대한축구협회와 KT, 붉은악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광화문광장 경기응원’ 공동주최자로서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응급의료 지원체계 및 폭염 대응 대책을 운영하는 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뚝섬한강공원에서도 월드컵 응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플플 북중미 월드컵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뚝섬 한강공원 내 복합문화시설인 ‘한강플플(플레이 플레이스)’의 한강 파노라마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고 응원할 수 있는 응원석을 운영한다. 실내 공간이어서 참가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전 예약자는 시에서 제공하는 캠핑의자나 돗자리 좌석에서 논알코올 수제 맥주와 함께 응원할 수 있다. 한강플플에는 선수 라커룸을 재현한 포토존과 테이블 사커와 챔피언 슈터 등 게임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은 12일부터 28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 이 대통령 “현장 경찰관도 ‘제복 입은 시민’…잠실 시위 폭력행위 안 돼”

    이 대통령 “현장 경찰관도 ‘제복 입은 시민’…잠실 시위 폭력행위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경찰관도 ‘제복 입은 시민’”이라며 폭력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벨기에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엑스(X)에 “잠실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을 향한 일부 시위대의 모욕과 조롱이 도를 넘어섰다”며 “경찰관을 ‘가짜 경찰’로 몰거나, 욕설을 하고, 심지어는 감금과 폭행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용납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백주 대낮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관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며 제복을 입은 ‘시민’”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고 있는 경찰에 대한 폭력행위는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민주주의 공론장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토론은 마땅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선을 넘는 행위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며 “현장 경찰관과 주변 시민들에 대한 비상식적인 폭력행위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공동체의 질서 유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경찰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잠실 시위 현장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 노관규 순천시장 “시정 잘못의 모든 짐은 제가 지겠다”

    노관규 순천시장 “시정 잘못의 모든 짐은 제가 지겠다”

    “뚜렷한 철학을 갖고 할 일은 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민선 8기 마지막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 시장으로 시민들이 인식해줬으면 고맙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노 시장은 “많은 감시를 받아 고발, 공익감사, 정보공개 청구 등 안 당한 일이 없을 정도였지만 큰 문제가 나타난 사례는 없다”며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나 압박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당선인이 신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일을 하는 과정에 공무원들의 잘못은 없었다”며 “모든 짐은 제가 지겠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자원 시설(소각장) 건립, 여수 MBC 이전, 그린아일랜드 조성 및 복구, 신대지구 개발이익 환수 여부 등 주요 현안 문제들이 거론됐다. 손훈모 당선인이 시장이 되면 모두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힌 사안들이다. 그는 “전임 시장 입장에서는 민선 8기에 했던 일이 다 승계되기를 원한다”며 “오롯이 도시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시정 현안을 추진해달라”고 손 당선인에게 바람을 전했다. 노 시장은 “이번처럼 네거티브가 심한 선거는 처음이었다”며 “허위사실로 상처도 많이 받았고, 말도 안되는 내용들은 끝까지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4년간 시정을 도와 준 언론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노 시장은 “진실·정의·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자들은 존경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다”며 “언론의 중요성은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투석 치료를 하는 아들을 돌보기 위해 가정으로 돌아가겠다”며 “변호사 개업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44개 모든 동(洞) ‘싹쓸이 승리’…득표율 1위 동 16→44

    이재준 수원시장, 44개 모든 동(洞) ‘싹쓸이 승리’…득표율 1위 동 16→44

    재선에 성공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 44개 모든 동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6.3지방선거에서 35만 5800표(59.5%)를 얻어, 2위 후보와 득표율 차이는 22.04%P였다. 2022년 지방선거 득표수(25만 8456표)보다 10만 표 가까이 늘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은 16개 동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했지만, 28개 동에서는 2위였다. 44개 모든 동 승리는 2022년 이후 수원의 모든 선거(지선·총선·대선)에서 이 시장이 유일하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동은 호매실동으로 66.9%였고, 정자3동·금곡동·망포2동·입북동·정자1동·곡선동 등 7개 동에서 득표율 60%를 넘어섰다. 이 시장의 압도적 승리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4년 동안 모든 세대‧계층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쳤고, 시민들이 정책의 효능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기 내내 현장행정을 펼친 것도 모든 지역‧계층의 지지를 받는 원동력이 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4년 시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수원시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수원의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수원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추미애, “스스로 일꾼임을 증명하자”…민주 경기 광역·기초의원 당선인 409명 ‘민생 의정’ 결의

    추미애, “스스로 일꾼임을 증명하자”…민주 경기 광역·기초의원 당선인 409명 ‘민생 의정’ 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9일과 10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9일 기초의원 당선자 265명, 10일 광역의원 당선자 144명이 참석해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민생 의정 실천과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각자가 도민의 든든한 역할이 돼야 한다. 도민과 시민께 기대고 그분들 삶에서 답을 찾는 것이 제 정치철학”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며 경기대전환을 위한 약속들을 반드시 지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초반에 약속한 것들은 반드시 지키고 보여줘야 한다. 스스로를 일꾼으로 증명하고 2년 안에 성과를 내는 지방의회를 만들자”며 “운명공동체 경기도, 도정이 확 달라졌다는 말씀을 도민께 들을 수 있도록 당당하고 든든한 의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은 “도민께서 우리에게 성과를 요구할 것이다. 선거 기간 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왔듯, 이제는 증명해야 할 때”라며 “추 당선자와 함께 2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당선자들은 이날 “압도적 지지에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민생만 바라보겠다. 도민의 삶터마다 의정의 손길이 닿도록 현장에서 시작하고 답을 찾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제9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경기도의회 전체 156석 중 144석, 31개 시군 기초의회 전체 472석 중 265석을 확보했다.
  • 잠실시위대에 “테무경찰” 조롱당한 경찰관 심경…“작정하고 욕설 퍼부어”

    잠실시위대에 “테무경찰” 조롱당한 경찰관 심경…“작정하고 욕설 퍼부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들에게 조롱과 욕설을 들은 현직 경찰관이 “작정하고 퍼붓는 시비, 도발, 욕설 앞에서는 감정을 추스르기 많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2기동단 경비과장인 김민규 경정은 전날 경찰청 내부망에 ‘경권은 어디로’라는 제목의 글을 실명으로 올렸다. 김 경정은 지난 5일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들에 둘러싸여 “무전 해봐라, 왜 아무도 연락이 안 오냐”, “왕따냐”, “(무전기) 장난감 아니냐” 등 모욕을 당한 당사자다. 참가자들은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며 “중국 공안 체포”, “테무(중국 쇼핑몰) 경찰”, “위장경찰”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김 경정은 “경찰 기동대원은 인내와 무대응이 강조된다”며 “저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수많은 함성과 조롱을 감내하신 대원분들을 보호해낼 수 없었다. 지금도 혼돈과 질서 그 어딘가에서 표류 중인 개표소를 묵묵히 지켜주시는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집회는 참석하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성공적인’ 집회일 것”이라며 “큰 실책이던 서울서부지법 사태를 넘어 미신고 집회이면서도 소요나 큰 폭력으로 번지지 않고 가시적으로는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며 지금까지는 당국 제지를 거의 받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과정에서 이뤄지는 소규모의 불법과 일탈 행위는 대부분 교정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둘러싼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시민들의 소지품을 수색하고, 취재진이나 경찰을 향해 폭언을 일삼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김 경정은 “앞으로 시위 양상은 이 성공적인 집회를 이어 어디까지 경찰이 용인해줄 것인지를 시험하는 수준으로 번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며, “그만큼 경찰에 가해지는 압박이 험악해질 것이고, 우리의 인내심과 자존심은 그것을 견뎌낼 만큼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추락한 교권 회복을 위해 교사들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의 인권과 자존심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추락했다면 이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실책을 책임지고 고쳐나가면서도 우리가 그로 인해 나약해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용기 섞인 시도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경정의 배우자는 SNS에 악플러 등에 대한 고발을 예고한 상태다. 최근 잠실 시위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중국 경찰’, ‘가짜 경찰’이라고 조롱당하고, 이러한 영상이 SNS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과도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피해를 겪은 현장 경찰관들에 대해 경찰청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선수들 월급도 못 줘” 개표소 봉쇄시위에 출근 못하는 체육단체들…또 진입 실패

    “선수들 월급도 못 줘” 개표소 봉쇄시위에 출근 못하는 체육단체들…또 진입 실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엿새째에 접어든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이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에게 가로막혀 또 불발됐다. 대한체육회와 체육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 15분쯤 경기장 게이트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은 약 2시간을 대치하다 오전 10시쯤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날 중 다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 5일부터 경기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투표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잠실 투표소 투표함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체육단체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반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체육단체 직원들과 동행한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직원들 신분증을 보여주고 시위 참가자 대표가 내부에 동행한 뒤 챙겨 나온 물품을 모두 검사받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참가자들을 설득했다. 경찰관은 “직원들이 오늘 업무를 봐야 월급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한 시위 참가자는 “안에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인데, 입장은 안 된다”고 거부했다. 시위 참가자 내부에서는 출입을 시켜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일부 참가자가 “막으면 불법 점거가 된다”, “우리가 참정권 때문에 왔지, 업무를 방해하려 왔느냐”고 주장했지만, 강경파의 목소리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현재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 9개 체육단체가 입주해 있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집회로 출근이 어려워 업무에 차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일부 단체는 선수·지도자·심판 등의 수당을 이날까지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단체는 최소한 금융기관용 일회용비밀번호(OTP) 기기나 법인 인감은 챙겨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현장에 온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데 36개국에서 들어온다”며 “국내대회면 취소하면 되는데 국제대회는 안 된다. 자료와 비품이 다 안에 있다”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사무실 출입을 막는 인원에 대한 고발도 검토한다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날 “일부 참가자가 선량한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법적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의 소지품을 수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설관리자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의 통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화 경찰을 늘리고 서울경찰청 지휘부를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 NBA 파이널 직관 간 트럼프… 관중은 ‘야유 세례’

    NBA 파이널 직관 간 트럼프… 관중은 ‘야유 세례’

    ‘뉴요커’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을 찾아 미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으나 거센 야유를 받았다. 스포츠를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마케팅’에도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민심은 싸늘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스위트룸에서 관전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NBA 파이널을 ‘직관’한 현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자 관중석에선 거센 야유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손녀 카이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참모, 제임스 돌런 뉴욕 닉스 구단주 등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뉴욕 퀸즈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성공했다. 평소 자신을 자랑스러운 뉴요커로 부르며 뉴욕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은 반트럼프 정서가 강해 경기장을 찾은 그를 환대하지 않았다.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안팎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2024년 대선 당시 맨해튼에서 득표율은 17%에 불과했다. 뉴욕에서 축제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람으로 보안이 강화된 것도 야유가 나온 배경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보안 검색을 위해 가방 없이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검색을 마친 뒤에도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서 ‘아무도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프로축구(NFL)와 프로골프(PGA)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날 경기 관람을 놓고도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NBA는 미국의 주요 스포츠 단체 중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데다 흑인이 주축이 된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치역사학자 매튜 댈랙은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자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논평하며 야당 색채가 강한 도시에서의 스포츠 경기 관람 의미를 부여했다.
  • 연예인 출신 외식 사업가 황현민 “잠실 집회 햄버거 쏜 후 영업방해 당했다”

    연예인 출신 외식 사업가 황현민 “잠실 집회 햄버거 쏜 후 영업방해 당했다”

    연예인 출신 외식 사업가 황현민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가 영업방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선관위의 행태에 더는 참을 수 없어 ‘우밍아웃’을 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주권을 회복하고자 좌우를 떠나 잠실에 모여 고군분투하는데 별 볼 일 없는 나라도 먼지 같은 힘이 되고자 하던 영업을 멈추고 먼저 햄버거 100개 만들어 시민분들 지원을 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지금 태국에 있어 못 나가고, 장인어른과 제 아내 그리고 직원들이 햄버거가 완성되면 바로 잠실로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자신의 가족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인 집회 현장에 도착해 햄버거를 나눠주는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황씨는 집회 현장에 햄버거를 돌린 후, 일부 시민으로부터 영업방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로만 듣던 지저분한 짓을 제가 당하고 있다”며 “이미 매장으로 욕하는 전화와 장난 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글을 보는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신중히 생각하시고 제 고소를 당해낼 자신이 있으면 영업방해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1992년 잼 1집 앨범 ‘난 멈추지 않는다’로 데뷔해 ‘우리 모두 사랑하자’, ‘어색한 느낌’, ‘나만의 이유’ 등의 노래로 사랑받았다. 현재는 연예기획사 운영과 외식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연예인을 표적으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시위에 관한 무리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다. 선거 파동 이후 일부 누리꾼은 배우 박보영·이동욱, 가수 아이유 등을 지목하며 사상검증성 조롱을 쏟아냈다. 이들 대부분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집회에 참가한 팬들을 위해 후원한 적이 있다.
  • [기고] 더 크게 말하는 선거에서 더 깊게 듣는 선거로

    [기고] 더 크게 말하는 선거에서 더 깊게 듣는 선거로

    선거는 축제라고 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도 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표정을 바라보면 선뜻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선거가 시작되면 거리는 현수막으로 가득 차고 교차로마다 유세차가 등장한다. 반복되는 음악과 확성기 소리는 시민들의 일상을 뒤흔든다. 출근길은 소란스러워지고, 상인들은 손님과의 대화를 멈춰야 하며, 집에서는 창문을 닫게 된다. 축제라면 기다려지고 함께 즐기고 싶어야 하지만, 적지 않은 시민들은 선거철이 되면 기대보다 피로감을 먼저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선거운동은 여전히 더 크게 알리고 더 많이 노출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정보가 부족한 시대가 아니다. 시민들은 휴대전화 하나만으로 후보의 공약과 경력, 정책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대는 크게 변했지만 선거문화는 여전히 과거의 관성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후보들만의 책임은 아니다. 선거는 후보에게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자신을 충분히 알리지 못하면 선택받기 어렵다는 불안이 존재한다. 그래서 모두가 문제를 알면서도 익숙한 방식을 반복한다. 환경과 탄소중립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조차 선거가 시작되면 더 많은 현수막과 차량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 역시 이번 선거에서 같은 고민을 했다.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다. 유세차를 줄이고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선택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 4년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고, 전국 기초단체장 최고 득표율이라는 결과로 응답해 주셨다. 그러나 결과와 별개로 한 가지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왜 우리는 선거를 바꾸고 싶어 하면서도 익숙한 방식을 반복하는가.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운동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민주주의에서 후보가 시민보다 더 많이 말하는 선거가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물음 때문이었다. 선거가 시작되면 후보들은 자신의 성과와 공약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상대를 비판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도 한다. 물론 자신의 철학과 정책을 설명하는 일은 필요하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시민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제도라면, 선거 기간만큼은 후보의 목소리보다 시민의 목소리가 더 많이 들려야 하는 것 아닐까.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은 일자리와 돌봄, 교육과 주거, 건강과 노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면 시민들은 이미 삶의 현장에서 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필요한 것은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일이었다. 민주주의는 말하는 제도이기 이전에 듣는 제도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장보다 경청이 먼저여야 한다. 갈등이 깊어질수록 필요한 것은 더 깊은 이해다. 민주주의의 힘은 경청에서 시작된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사람을 동원하지 않는 선거를 해보고 싶었다. 이것은 지난 4년 동안 행정을 하며 지켜온 원칙이기도 하다. 수백 명이 모인 장면보다 한 사람과 진심으로 만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정치는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며, 시민의 삶을 이해하고 그것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사람은 숫자가 아니라 목적 그 자체여야 한다. 민주주의는 시민이 주인인 제도다. 그렇다면 선거 역시 시민이 주인공이어야 한다. 후보를 빛내기 위한 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드러내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선거는 조금 더 조용해질 필요가 있다. 조용하다는 것은 존재감을 줄인다는 뜻이 아니다. 시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의미다. 더 크게 외치는 경쟁보다 더 깊이 이해하는 경쟁이 이루어질 때 선거의 품격도 높아질 것이다. 선거가 진정한 축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큰 스피커도, 더 많은 현수막도 아니다. 시민을 향해 다가서는 발걸음, 시민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귀,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정책으로 실현하려는 진심이다. 민주주의의 미래는 누가 더 크게 말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누가 더 깊이 들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더 크게 말하는 선거에서 더 깊이 듣는 선거로.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민주주의의 다음 모습이며, 선거가 다시 시민의 축제가 되는 길일 것이다.
  • 정동혁 경기도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화수역 신설 촉구

    정동혁 경기도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화수역 신설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더불어민주당, 고양3)원이 9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하고,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내 ‘화수역’ 신설을 임기 종료 직전까지 강력히 촉구하며 지역구 교통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동혁 의원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진행된 이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소회했다. 정 의원은 보람찬 성과도 많았으나 유독 아쉬움이 남는 장기 과제로 고양은평선 화수역 신설 문제를 꼽으며 경기도 차원의 전향적인 결단을 재차 요구했다. 고양은평선은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를 잇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고양시청 및 창릉신도시와 서울 서북부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고양시의 핵심 미래 교통망이다. 현재 수립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총 노선 연장 15km, 정거장 8개소 규모로 총사업비 1조 7,167억 원이 투입되어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현재 정거장 계획안상 고양시청역과 화정역 사이의 거리가 약 2.25km에 달해, 고양시 관내 구간 중 역간 거리가 가장 길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다. 특히 해당 구간 인근에는 이미 병원과 학교, 밀집 주거지, 공원 등 고도화된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어 화수역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장기간 지속되어 왔음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화수역 신설 요구는 갑자기 나온 주장이 아니라 오래 쌓인 교통 불편이고 오래 기다려 온 지역의 바람”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거리에 걸린 현수막에서 보듯이 어느 한 정당이나 후보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고양시민의 교통권을 위한 공통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경기도를 향해 화수역 신설의 타당성을 검증할 연구용역을 재검토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와 함께 노선 조정, 합리적인 비용 분담, 단계별 분할 추진 등 실현 가능한 모든 대안을 열어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양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LH, GH 등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인 행정 협의를 주문하는 한편, 향후 검토 과정과 도출된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향후 도정과 시정을 이끌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에게도 화수역 신설을 포함한 고양시 주요 교통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 있는 지원을 당부했다. 정 의원은 “선거는 끝났고 제 임기도 끝나가지만 주민들의 삶은 계속된다”라며, “화수역을 바라는 고양시민의 목소리도 계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경기도가 그 목소리에 끝까지 귀 기울이고 고양의 미래 교통망 완성을 위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며, “저는 늘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화정1·2동 주민들 곁에서 언제나 함께하겠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 충북 시민단체·대학가 “선관위는 관리감독 체계 쇄신하라”

    충북 시민단체·대학가 “선관위는 관리감독 체계 쇄신하라”

    6·3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과 선거인명부 누락과 관련해 충북 시민단체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내 대학생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관리 시스템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9일 성명을 통해 “단양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례가 발생했고, 청주에서는 1296명의 선거인명부가 누락되는 사고가 벌어졌다”며 “선거관리 부실로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용지와 선거인명부는 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최소한의 민주주의 장치”라며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치와 관련해서는 “선관위는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이 확인된 관계자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선거인명부 작성과 투표용지 수급 등 선거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관리감독체계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거일인 지난 3일 오전 6시 10분쯤 청주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에 비치된 선거인명부에서 1296명의 유권자 이름이 누락돼 유권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투표를 못한 유권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선관위는 한두 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 선관위는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충북 단양 영춘면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100매만 준비했다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관위에 연락해 40매를 추가로 받았다. 당시 투표용지가 남아 있어 유권자가 대기하거나 투표를 못 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충북지역 대학가는 일제히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 시스템을 비판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5일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은 무너졌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냈다. 총학생회는 성명문을 통해 “국민의 한 표는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증표이자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신성한 권리”라며 “투표용지 부족은 국가기관에 의해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이 침해된 충격적인 사태”라고 일갈했다. 이어 “선관위는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 참정권 침해 규모 등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원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소중한 헌법적 유산의 가치를 저해한 행위로, 청년 유권자의 의지를 꺾고 국가 기관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청주대 학생대표자 일동 역시 지난 4일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로 치부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며 “국민의 권리가 행정적 미비로 침해되는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NBA 파이널 직관 트럼프...뉴욕 민심은 ‘싸늘’[글로벌 인사이트]

    NBA 파이널 직관 트럼프...뉴욕 민심은 ‘싸늘’[글로벌 인사이트]

    역대 대통령 중 첫 관람...관중석에선 야유 “트럼프 사자굴 들어가”...맘다니도 관람 ‘뉴요커’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을 찾아 미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으나 거센 야유를 받았다. 스포츠를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마케팅’에도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민심은 싸늘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스위트룸에서 관전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NBA 파이널을 ‘직관’한 현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자 관중석에선 거센 야유가 터져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손녀 카이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참모, 제임스 돌런 뉴욕 닉스 구단주 등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뉴욕 퀸즈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성공했다. 평소 자신을 자랑스러운 뉴요커로 부르며 뉴욕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은 반트럼프 정서가 강해 경기장을 찾은 그를 환대하지 않았다.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안팎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으며, 2024년 대선 당시 맨해튼에서 득표율은 17%에 불과했다. 뉴욕에서 축제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람으로 보안이 강화된 것도 야유가 나온 배경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보안 검색을 위해 가방 없이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검색을 마친 뒤에도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서 ‘아무도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프로축구(NFL)와 프로골프(PGA)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날 경기 관람을 놓고도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NBA는 미국의 주요 스포츠 단체 중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데다 흑인이 주축이 된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치역사학자 매튜 댈랙은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자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논평하며 야당 색채가 강한 도시에서의 스포츠 경기 관람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는 민주당의 떠오르는 정치인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도 관람했다. 다만 관람 구역이 달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는 속도만큼 깊이도 중요합니다. 실시간으로 쏟아진 국제뉴스에서 의미를 찾고 맥락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인스턴트 식품처럼 뉴스를 소비하지 않도록 깊이있는 분석을 담아 전세계 뉴스를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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