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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기업 유치… 고양 경제자유구역 현실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기업 유치… 고양 경제자유구역 현실화”

    공직사회 한 팀 돼 현안 추진용적률 조정해 노후주택 재건축GTX-A 노선 연계 교통망 확충신청사 건립 원안대로 신속 추진현장 중심 행정으로 문제 해결꽃박람회, 대표 브랜드로 만들고금정굴,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1층 시장실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취임 한 달을 맞은 민경선(55) 고양시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원에는 모두 이유가 있었다”며 “정부·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 행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와 기업 유치”라며 “항공우주와 의료·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 달간 고양시정을 맡아 본 소감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대외 협력 부족이었다. LH 사업을 총괄하는 시 간부가 LH 관계자를 한 차례밖에 만나지 않았거나 지역 대학이 먼저 협력을 제안했는데도 적극 응하지 않은 사례를 확인했다. 시장 혼자 뛰어선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모든 실·국장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정무와 정책을 함께 책임지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공업 물량 확보와 규제 개선 등 고양의 미래가 걸린 현안을 해결하는 데 공직사회가 한팀이 돼야 한다.” -전임 시장 때부터 추진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입장은.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다. 경제자유구역은 중첩 규제를 완화할 중요한 기회다. 다만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동안 사업 면적이 걸림돌이었던 만큼 적정 규모로 1단계를 추진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지정 가능성을 높여 가겠다.” -가장 많은 요청이 있는 개발사업과 인허가 원칙은. “가장 큰 요구는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이다. 현행 용적률로는 사업성이 부족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주민 부담을 줄이고 사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도록 용적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그러나 교통과 학교, 공원 등 기반 시설 대책 없이 개발이익만 극대화하려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평소 교통행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가장 시급한 현안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이다. GTX가 아무리 빠른 철도라 해도 집에서 역사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없다면 시민이 체감하는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촘촘하게 연결해 GTX 개통 효과를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양은평선 연장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사업 필요성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 정상화 방안은. “고양시 미래 성장의 핵심 프로젝트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실망도 큰만큼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도 실무 협의체에 참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올해 안에 기본협약이 체결되면 내년 재착공이 가능하도록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전임 시장 때 신청사 건립이 중단됐는데. “신청사는 시민과의 약속이다. 선거 때부터 주교동 신청사를 원안대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우선 기존 설계업체와 협의를 재개해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고 이미 축적된 설계 성과를 최대한 활용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겠다. 최근 경기도에 신청사 원안 건립 의지를 전달하고 그린벨트 해제 등 주요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 시청사와 별관의 활용 계획은. “신청사 이전은 단순히 청사를 옮기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다. 백석업무빌딩은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집적하는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항공대와 연계해 항공우주·도심항공교통(UAM) 분야 기업·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산학융합센터를 조성해 경기북부 항공산업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 현재 시청사와 별관도 시민 편익을 높이고 원당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 -덕양권 재건축 재정비 추진 계획은. “덕양권 노후 아파트 주민들의 재건축 요구를 잘 알고 있다. 재건축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다. 현재 성사·화정·능곡·행신 등 4개 택지지구를 대상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주거환경과 교통,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 수용 능력을 종합 분석해 현실성 있는 계획을 마련하겠다. 용적률도 사업성과 기반 시설 여건을 함께 고려해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 주민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다.” -금정굴 평화공원 조성사업 추진 방향은. “금정굴은 6·25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의 아픔이 남아 있는 역사 현장이다. 과거를 기억하고 화해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평화공원 조성을 위해선 지구 지정 변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금정굴인권평화재단과 LH,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 가고 있으며 시 내부에서도 전담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금정굴을 단순한 추모 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 -서삼릉 역사문화권 복원과 원당목장·젖소개량사업소 이전에 대한 입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 훼손된 역사 경관을 회복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원당목장과 젖소개량사업소 이전은 국가유산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정부가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고양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유산청의 복원 계획에 적극 협력하고 토지 매입 등 국가 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역사 경관림 및 왕릉 숲길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발전 계획은. “지난 30여년간 지역을 대표해 온 문화 축제이자 화훼 산업을 이끌어 온 소중한 자산이다. 앞으로도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축제 기능은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국제 화훼·원예산업 박람회로서 산업적 역할도 키우겠다.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산업전시를 확대해 축제성과 산업성을 함께 갖춘 고양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 -시민과의 소통은. “취임 후 첫 결재가 ‘열린 고양 프로젝트’였다.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고 시장 직통 문자폰을 운영하며, 시정 회의를 공개하는 등 시민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의견을 전달하고 시장이 직접 듣는 소통 구조를 만들겠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해성고와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원 비서관·보좌관과 3선 경기도의원, 경기교통공사 사장 등을 거치며 교통·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2026년 7월 민선 9기 고양시장에 취임했다.
  • “자폐 아들 존엄 지켜지길”… 네버랜드를 꿈꾸는 시한부 아버지

    “자폐 아들 존엄 지켜지길”… 네버랜드를 꿈꾸는 시한부 아버지

    27세 아들… 사회성 연령 2.3세 수준입소 시설 찾는 고군분투 소개되자전국서 도움… 자폐 지원재단 설립“중증 자폐인 위한 시설 세우고파” “제가 떠나도 아들의 존엄이 지켜지는 세상, 세상의 모든 ‘피터팬’을 위한 네버랜드를 꿈꿉니다.” 최근 출간된 무명 작가의 책 한 권이 조용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안녕, 피터팬’이라는 제목 아래에는 ‘중증자폐인 아들을 두고 떠나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장애를 가진 아들과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던 60대 남성이 자신과 아들의 사연을 글로 남겨야겠다고 결심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저자인 전경철(64)씨를 지난달 23일 서울 강동구 골목 시장 안에 자리한 한 다세대주택에서 만났다. 지난해 4월 3일은 전씨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간암 말기. 의사가 예상한 그의 여명은 6개월 남짓이었다. 20년 넘게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 제원(27)씨를 홀로 돌보며 쌓인 피로 탓이었을까. 진단이 내려진 순간,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이제 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의사한테 ‘쉬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있더라고요. 돌이켜보면 그 사실을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평온함도 잠시, 홀로 남겨질 아들의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소명이 그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전국에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이 1000여 곳이나 되는데 설마 내 아들 하나 누울 자리가 없을까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아들이 평생 살아갈 곳을 찾는 고단한 여정이 시작됐죠.” 아들 제원씨는 키 176㎝,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을 가졌지만, 사회성 연령은 2.3세에 불과하다. 의사소통은커녕 ‘아빠’ 같은 기본적인 단어도 말하지 못한다. 때때로 돌발적인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아빠는 아들에게 ‘피터팬’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자식에 대한 애정인 동시에 자신에게 던지는 위로이기도 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1000곳이 넘는 시설 중 90% 이상이 상담조차 거부했다. 어렵게 들어간 시설에서도 제원씨의 심한 공격성을 이유로 4시간 만에 쫓아내거나, 한 달 체험 종료 직전에 ‘입소 불가’ 통보를 했다. 그 사이 의사가 말한 6개월은 속절없이 흘렀다. 절망의 끝에 선 그는 지난해 11월,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에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야속함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죽고 말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가문에서 아들 하나 살아남는데, 이 기록을 단 한 명이라도 봐서 우리 아들을 기억해 주고 지켜봐 주는 이가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그렇게 시작된 글은 기적과 같은 일들을 불러왔다. 올해 3월, 신문과 방송에 그의 사연이 소개됐고 비슷한 시기, 아들은 충북 제천시의 한 시설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의 여정이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다. 아이의 거처를 구했다고 해서, ‘자녀 살해 후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내몰리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현실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 아들은 이제 안전한 곳을 찾았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오갈 데 없는 또 다른 피터팬들이 있습니다. ‘피터팬 재단’을 통해 이들을 위한 마을, ‘네버랜드’를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그가 마음을 담아 엮어낸 글은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도움으로 한 권의 책이 됐다. 여기서 나온 인세 수익은 모두 재단 설립에 쓰일 예정이다. 두 사람의 사연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곳도 나타났다. “책 인세 수익, 영화 판권 계약금, 시민의 후원 약정 등을 재단 출자에 쏟아부을 예정이에요. 국내 대기업 11곳에도 제안서를 전달한 상태입니다.” 전씨는 이번 달 연극과 공연을 결합한 무대를 통해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재단 설립의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 年 17조 운용 인천시금고 지정 앞두고 공정성 논란

    年 17조 운용 인천시금고 지정 앞두고 공정성 논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이 인천시의 차기 시금고 지정 절차를 둘러싸고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재정예산개혁 태스크포스(TF)의 관련 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재정예산개혁 TF는 지난 7월 인천시가 재정 건전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재정운영 체계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시 실무진이 참여하는 자문기구로 출범시킨 조직이다. 인천경실련은 2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는 시금고 지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인천시 재정예산개혁 TF가 5대 금융지주 인천본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연 것과 관련해 “금고 지정 공모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공모 참여 예정 은행들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은 적절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에서도 법적 기구인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역할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TF의 설치 근거와 권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권한이 불분명한 조직이 금고 지정과 관련한 논의를 주도하는 것은 공정성 시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실련은 특히 TF가 은행들에 요청한 내용이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평가 항목인 시민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 시와의 협력사업 등과 맞닿아 있다며 “공모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에 혼란을 주고 공정성 논란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월권 논란이 제기된 재정예산개혁 TF의 금융권 간담회 후속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TF의 설치 근거와 구성원의 법적 지위, 권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인천시와 시의회에는 “금고 지정 과정에서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금고지정심의위원회 구성과 운영, 평가 결과 공개, 금고 약정 등 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시금고 지정은 시민의 세금을 관리하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어떠한 오해도 없도록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인천시와 시의회가 시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제도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금고는 연간 약 17조원 규모의 인천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는 금융기관으로, 인천시는 이달 말 지정 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접수와 심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차기 시금고를 선정할 계획이다.
  • “내 사건은 혁명”…전자발찌 끊고 사제총 난사한 성병대 ‘오패산 총격 테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내 사건은 혁명”…전자발찌 끊고 사제총 난사한 성병대 ‘오패산 총격 테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016년 10월 19일 해질녘,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 터널 인근의 평화롭던 도심 일상은 불과 몇 초 만에 참혹한 비명이 뒤섞인 전쟁터로 변했다. 총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사제 총기가 난사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총탄에 쓰러지는 전대미문의 테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현장에서 검거된 범인은 당시 46세의 성병대였다. 그는 나무 도마를 가슴과 등에 덧대어 직접 만든 사제 방탄조끼와 헬멧으로 무장한 채 가방 속에 사제 총기와 폭탄까지 소지하고 있었다. 단 25분 동안 벌어진 이 참혹한 총격전으로 27년간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모범 경찰관이 허망하게 순직했고 시민들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사건 초기 언론과 대중은 이 비극을 한 미치광이의 우발적 난동으로 바라보았으나 그가 남긴 흔적을 추적할수록 드러난 실체는 심각한 피해망상에 기반을 둔 치밀하고 철저한 계획 범죄였다. 망상과 적개심에 갇힌 전과 9범의 기이한 행적범행을 저지른 성병대는 청소년 강간 등을 포함해 이미 전과 9범의 범죄자였다. 그는 과거 수감 시절부터 조현병 소견을 4차례나 받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교도소 안에서도 그의 기이한 행동은 계속됐다. 누군가 자신의 음식이나 주사제에 유해 물질을 타서 독살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약물 복용을 거부했다. 심지어 머리를 잘라 주는 수용자가 가위로 자신을 찔러 죽일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자르기도 했다. 하지만 수용자가 약물 복용을 거부할 경우 강제로 치료할 수 있는 법적 제도의 공백 탓에 그는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지 못한 채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되었다. 출소 후 성병대의 망상은 공권력을 향한 극단적인 적개심으로 진화했다. 그는 경찰이 민간인을 포섭하여 자신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는 지독한 편집증에 시달렸다. 특히 위장된 감시원들이 거리에서 서로 가래침을 뱉는 소리 ‘칵’ 하는 소리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자신을 미행하고 암살하려 한다는 황당한 ‘칵퇴 작전’을 굳게 믿었다. 그가 살고 있던 건물 1층의 부동산업자 역시 단순한 이웃이 아니라 경찰이 고용한 잠입 경찰이라고 단정 지었다. 부동산업자가 소개해 준 집으로 이사를 가면 가스 폭발 사고로 자신이 암살당할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결국 선제공격을 결심하기에 이른 것이다. 나아가 그는 2015년부터 자신의 SNS에 자신의 소설을 연재하며 끔찍한 성범죄 전과조차 경찰이 조작해 누명을 씌운 것이라고 정당화했다. 철저하게 설계된 공권력과의 전면전성병대의 범행 준비 과정은 우발적 범죄가 아닌 공권력과의 전면전을 염두에 둔 테러에 가까웠다. 그는 인터넷에서 총기 제작법을 찾아 집에서 파이프와 화약, 쇠구슬을 조합해 총 10여 자루의 사제 총기를 직접 만들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실험 결과 이 총기는 3m 거리에서 맥주병을 산산조각 내고 인체 피부와 유사한 젤라틴 블록을 관통할 만큼 치명적인 살상력을 지니고 있었다. 체포 당시 그의 가방에는 총기 외에도 사제 폭탄 1개와 창처럼 길게 개조한 칼 4자루를 포함해 7자루의 흉기가 무더기로 들어 있었다. 범행 두 달 전부터는 은행이나 경찰서 앞을 서성이며 동태를 살피는 영상을 몰래 찍어 SNS에 올렸고 범행 8일 전에는 “부패 친일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라며 대놓고 범행을 공언했다. 특히 그는 오패산 터널 입구의 고지대 수풀을 최적의 매복지로 삼고 동선을 철저히 계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공포의 25분, 그리고 목숨을 건 시민들의 제압2016년 10월 19일 오후 6시 20분, 성병대는 퇴근하는 부동산업자 이 씨의 등 뒤에서 사제 총을 발사하며 끔찍한 범행을 시작했다. 총알이 빗나가 길을 가던 70대 행인의 복부를 관통하자 그는 가방에서 망치를 꺼내 이 씨를 쫓아가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직후 인근 골목으로 도주한 성병대는 전자발찌를 억지로 끊어 버리고 무기 가방을 멘 채 미리 봐 둔 오패산 터널 입구 고지대 수풀로 이동해 몸을 숨겼다. 오후 6시 33분, 둔기 폭행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총기 피습 상황임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경찰관들은 방탄조끼 없이 야간 식별용 형광 조끼만을 입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고 김창호 경감을 향해 성병대는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고 쇠구슬 총탄은 김 경감의 어깨를 뚫고 들어가 흉부 장기와 폐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성병대가 고지대에서 지속해서 사격을 퍼부어 경찰조차 접근하기 힘들었던 절체절명의 순간,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목숨을 건 위대한 용기를 냈다. 일부 시민들이 빗발치는 총격을 피해 낮은 포복으로 수풀 뒤쪽으로 몰래 접근했다. 성병대가 잠시 총을 내려놓은 찰나 시민들은 망설임 없이 수풀 속으로 달려들어 그를 완전히 제압했다. 또 다른 시민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 경감에게 달려가 상처를 압박하며 지혈을 돕기도 했다. 시민들의 목숨을 건 제압이 없었다면 가방 속 폭탄으로 인해 끔찍한 대참사가 벌어질 뻔했지만 안타깝게도 흉부에 치명상을 입은 김창호 경감은 그날 오후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반성 없는 궤변이 남긴 뼈아픈 과제체포 이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성병대는 일말의 반성조차 보이지 않았다.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는 “내 머릿속을 읽는 사람과는 말하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다가도, 총기 제작법을 묻자 1시간이 넘게 화약 조절 과정과 살상력을 자랑스럽게 털어놓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취재진 앞에서는 “내 사건은 범죄가 아니라 혁명이다”라고 외쳤고, 순직한 김 경감에 대해서는 자신이 쏜 총이 아니라 다른 경찰이 쏜 총에 맞았거나 독살당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쏟아냈다. 그는 스스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으나 배심원단 전원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아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재판장이 경찰의 청탁을 받았다며 법관 기피 신청을 4차례나 냈고 법원이 감형 사유가 될 수 있는 정신감정을 제안했음에도 경찰이 자신을 정신병자로 몰아간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이는 자신의 범행이 혁명이 아닌 정신질환자의 망상으로 치부되는 것을 두려워한 의식적 선택이었다. 결국 법원은 그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하고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했다.
  • 시민 앞에 선 부시장 후보들…지역 현안 해결 ‘약속’

    시민 앞에 선 부시장 후보들…지역 현안 해결 ‘약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관급 정무직 부시장 2명을 선출하기 위한 시민배심원단의 현장 심사가 1일 전남광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부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민추천제’를 도입한 통합특별시는 이날 시민배심원단 심사를 열어 심사에 참여한 9명의 후보 검증에 나섰다.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에서는 김진명 서울과학기술대 초빙교수, 나명환 전남대 Al융합대학 학장, 백승주 전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 4명이 참여했다. 후보들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재정 확보, 지역 갈등 해소 방안 등을 놓고 나름의 대책과 해법을 제시했다. 백 전 부소장은 정부에 가장 먼저 건의할 정책으로 800조원 규모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 지원을 꼽았다. 김 교수는 반도체 팹 성공 유치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나 대학장은 반도체 기업 유치 이후를 대비한 정주 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최 전 군수는 반도체 기업 유치에 앞서 군공항 이전, 용수 확보, 전력망 구축, 인허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진행된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에서는 박향 전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박현주 조선대 교수, 오미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 윤난실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자치전문위원장, 채은지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채 전 부의장은 취임 100일 이내 부시장 직속 ‘시민 갈등 조정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윤 위원장은 시민주권을 행정 운영 원리로 규정하고 시민주권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오 대표는 ‘성평등 마을 인증제’ 실행을 약속하며 마을 단위 민주주의와 성평등 문화 확산을 강조했고, 박 교수는 생활 밀착형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시민주권 동아리’ 활성화를 내걸었다. 박 전 정책관은 전남광주 지역별 보건복지 분야 서비스 격차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이날 심사에 이어 2일에는 시민 1013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분야별 후보자 3명씩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이 분야별 최종 후보자 1명씩을 지명, 시의회에 통보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달 중 정부직 부시장 2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 金 “당정 삐걱” 鄭 “탈당 안한 건 나” 宋 “진짜 외로운 건 대통령”

    金 “당정 삐걱” 鄭 “탈당 안한 건 나” 宋 “진짜 외로운 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전국순회경선 첫날부터 ‘2대 1 구도’로 맞붙었다. 김·송 후보는 ‘당정 갈등’과 ‘자기 정치’를 고리로 정 후보를 협공했고, 정 후보는 검찰개혁 등 개혁 성과를 앞세우는 한편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두 후보를 견제했다. 세 후보는 1일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당대표 적임자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번째 연설에 나선 김 후보는 ‘당정 일체’를 내세우며 정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우리의 시대정신은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당정 삐걱대니 선거가 흔들리고 증시가 흔들린다. 더 흔들리면 황금시대의 입구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시절 당정 관계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을 받는 정 후보를 직격한 것이다. 이어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의 연장전은 민주당의 지옥이고 그 지옥문을 닫아야 한다”며 “당도 정부도 대통령도 흔들리는 최악의 길로 갈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3개월 내에 우리 당 지지율을 10% 올리겠다”며 “이 대통령과 정부와 함께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진짜 친명 지도부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원이 마지막 날까지 전원 투표해 100% 투표로 당원 주권의 온전한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함께 제도를 개선하고 당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로 나선 정 후보는 ‘개혁 성과’를 앞세웠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로 검찰개혁을 완성시킨 정청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당대표 재임 시절 추석 전까지 검찰청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며 “공수청법과 중대범죄수사청법, 대법관 증원, 헌법소원제까지 하나하나 쉽지 않았지만 당원들과 함께 개혁을 꾸준히 밀고 갔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네거티브도, 남 탓도 하지 않겠다”며 “TV 토론에서도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지 않았다. 상대방을 헐뜯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2016년 억울한 컷오프를 당했지만 탈당하지 않았다”며 과거 탈당 이력이 있는 김·송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가 똘똘 뭉쳐야 한다”며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는 없다.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겠다. 정청래가 그것을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연설에 나선 송 후보는 정 후보의 ‘언더독(약자)’ 전략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정 후보가 2대 1로 맞는다고 ‘피해자 코스프레’(피코)를 하는데 진짜 외로운 건 이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푸틴, 다카이치 사나에, 유럽의 모든 세계 강국들이 자기 이익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전통은 대표가 연임하는 경우가 없다. 유일하게 연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 독재 탄압에 강력한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지금은 이재명 정부 시대인 만큼 굳이 연임할 필요가 뭐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자기 정치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흔들린다”며 “정 후보가 네거티브 안 한다는데 저는 이 대통령을 네거티브하고 헐뜯는 자를 용서하지 않겠다. 네거티브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재명 정부에 저주를 퍼붓는 유시민에게 침묵하는 이런 당대표가 필요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순회경선은 부산·울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강원·대구·경북(9일), 호남권(15일), 서울·경기(16일)로 이어지며 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 허태정 시장, 청소년 투표 ‘대전시장’ 당선증 받아

    허태정 시장, 청소년 투표 ‘대전시장’ 당선증 받아

    “청소년의 든든한 시장이 되어 주세요.” 대전 YMCA 청소년 모의 투표운동 대전본부는 31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6·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 투표’ 결과 시장에 당선된 허태정 시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청소년 모의 투표는 대전 YMCA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추진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29~30일, 6월 3일 등 사흘간 진행됐다. 대전에서는 561명의 청소년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결과 허 시장이 54.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증 전달식은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 선거의 전 과정을 체험하고, 자신들이 선택한 결과를 직접 마무리하는 기회가 됐다. 청소년들은 당선증을 전달한 뒤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청소년 정책과 시정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관심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투표권은 없지만 청소년들의 고민과 바람이 정책에 더 많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청소년에게 당선증을 받으니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과 정책 제안 활동 등을 확대해 다양한 청소년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K2, 미국·독일·중국 전차 다 제쳤다…페루 150대 사업 ‘가장 적합’ [밀리터리+]

    K2, 미국·독일·중국 전차 다 제쳤다…페루 150대 사업 ‘가장 적합’ [밀리터리+]

    페루 육군 기술위원회가 미국과 독일, 중국 등 6개국이 제안한 전차를 1년 넘게 비교한 끝에 한국산 K2 흑표를 작전 요구에 가장 적합한 기종으로 판단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어권 군사전문매체 디펜사닷컴은 30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페루 육군 기술운용연구위원회(CETO)가 차세대 주력전차 평가에서 K2를 가장 추천할 만한 선택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현대로템의 K2를 비롯해 독일 레오파르트2E6, 미국 M1A1·M1A2 에이브럼스, 중국 MBT-3000의 운용 성능을 평가했다. 폴란드와 튀르키예가 제안한 전차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디펜사닷컴에 따르면 위원회는 K2가 페루 육군의 작전 요구 조건을 가장 잘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평가 결과가 최종 기종 선정이나 구매 계약 체결을 뜻하지는 않는다. 페루 육군의 ‘신형 주력전차 획득 사업’은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협상과 계약 단계에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현지 시험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중남미 방산 전문 매체 푸카라 데펜사는 페루 육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까지 진행한 K2 평가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며 단기간 안에 계약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2는 페루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도 현지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수도 리마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6대가 태극기와 페루 국기를 달고 행진했다. 함께 반입된 K2는 행사장 인근 거리에 전시됐다. 150대 장기 구상…초도 물량은 한국 생산 디펜사닷컴에 따르면 페루 육군은 장기적으로 K2 150대를 확보해 노후 전차를 대체할 계획이다. 페루군은 1973년 도입한 구소련제 T-55와 1950년대 들여온 프랑스제 AMX-13을 여전히 운용하고 있다. 도입 구상은 올해 K2 18대를 먼저 구매하고 이후 28대를 추가 확보하는 방식이다. 초도 물량 46대는 한국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페루 현지 공장에서 공동 생산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0월 열린 페루 방산 산업 포럼에서 15년짜리 현대화 계획을 제안했다. 현대로템이 2억 7000만 달러(약 3870억원)를 투자해 전차·장갑차 조립 공장을 건설하고 부품과 제조 서비스의 30%를 페루에서 조달하는 내용이다. K2는 전투 중량 약 56t에 120㎜ 55구경장 활강포와 자동 장전 장치를 갖췄다. 승무원은 3명이며 도로에서 최고 시속 70㎞로 달릴 수 있다. 유기압식 현수 장치는 차체 높이와 자세를 조절해 산악과 험지에서 기동·사격 능력을 높인다. 54대 총괄합의와 150대 사업은 별개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 페루 국영 방산 기업 FAME가 지난해 12월 체결한 총괄 합의 물량은 K2 54대와 K808 141대다. 양측은 품목과 물량, 예산 등 사업의 기본 틀을 정했지만 실제 공급을 시작하려면 후속 이행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반면 K2 150대는 페루 육군이 추진하는 장기 전차 현대화 구상의 전체 목표다. 기술위원회의 판단이 정부 승인으로 이어지더라도 페루 측은 사업비를 마련하고 가격과 납기, 금융 지원, 현지 생산 범위를 현대로템과 확정해야 한다. K2가 최종 선택을 받으면 국산 전차는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 완성품 수출국을 확보하고 중남미 시장에도 처음 진출한다. K2가 세계 주요 전차들과 벌인 비교 평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54대 이행 계약과 150대 장기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 군포시, ‘버스정류장에 개방 화장실 안내 등’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4건 시정 반영

    군포시, ‘버스정류장에 개방 화장실 안내 등’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4건 시정 반영

    경기 군포시는 30일 ‘2026년 군포시 제안심사위원회’를 열고, 시민들의 실생활 불편을 개선할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4건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부서 실무 심사로 채택된 1건과 제안 실무 심사단이 선정한 3건 등 총 4건의 안건이 상정돼 창의성, 경제성, 계속성, 적용 범위, 노력도 등 5개 항목을 심사했다. 평가 결과, 4건 모두 산술평균 60점 이상으로 집계돼 ‘노력상’ 창안 등급을 부여받았다. ‘시내버스 정류장 등에 공중 및 민간 개방화장실 위치 표지판 설치’ 제안은 시민들의 직관적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한대희 시장은 “최소한의 예산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는 창의적인 제안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지난 5월 ‘군포시작해(군포시가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정기 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 최애는 神, 팬덤은 종교… 당신도 ‘서사’를 믿습니까

    최애는 神, 팬덤은 종교… 당신도 ‘서사’를 믿습니까

    ‘사연’ 품은 아이돌에 열광하는 팬공감·믿음이 팬덤 공동체 만들어고독한 인간들의 연결 욕망 포착‘믿음’에 대한 위트 속 통찰 돋보여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팬덤, 음모론에 탐닉하는 시민…. 개인의 기호와 의식은 어떻게 집단의 열정으로 조직되는가. 이는 어쩌면 신이 사라진 시대를 감내해야 하는 인간이 ‘신적인 것’을 열망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세상은 거대한 교회다. 그곳에서 인간은 ‘이야기’의 꿈을 꾸며 살아간다. 일본 작가 아사이 료(37)의 신작 장편소설 ‘인 더 메가처치’는 흥미로운 소설의 외피를 두른 사회학자의 탐사기처럼 읽힌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경쾌하고 해학적인 문장으로 꿰뚫는 작가의 장점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소설은 우리 시대의 종교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 팬덤 현상을 해부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감정이자 파악하기 어려운 행동인 ‘믿음’의 본질을 파고든다. “최근 몇 년 사이 정부에서 고독과 고립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지요. 저는 경제 효과보다는 그쪽에서 ‘덕질’과의 관련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들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거예요, 사랑이 넘치는 공간에서. 특히 코로나 유행 이후에 그 경향은 현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과의 다정하고 건강한 연결입니다.”(29쪽) 레코드 회사 직원으로 대중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40대 후반의 남성 구보타 요시히코가 친구의 제안으로 곧 데뷔할 아이돌의 열성적인 팬덤을 형성하는 일에 뛰어든다. 이혼 후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는 그의 삶은 고독 그 자체다. 그러나 이것은 구보타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립은 코로나19 이후 오늘날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작가는 사람들이 아이돌에게 탐닉하는 이유를 ‘외로움’에서 찾는다. “외로웠으니까. 무엇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지금의 인생이 너무나도 외로웠으니까.”(122쪽) “‘앞으로 이 팀에서는 신도 확보와 교리 전파를 위해, 소비자를 기질이나 몰입도에 따라 구분한 뒤 가장 열성적인 층을 겨냥해 프로모션을 하게 될 겁니다.’ 일단, 머릿속에서 단어들이 퍼뜩 와닿지 않았다. 신도 확보. 교리 전파. 기질, 몰입도, 열성. 방금 내가 들은 게 이게 맞나.”(209쪽) 가수의 본질은 분명 음악이다. 하지만 아이돌의 본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아이돌에게 음악이란 부수적인 존재다. 사람들은 아이돌의 이야기, 서사에 열광한다. 아이돌이 품고 있는 인간적인 사연에 깊이 공감하는 이들이 그들에게 자신을 투영하기 시작한다. 팬덤이란, 아이돌과 교감에 성공한 인간들의 모임이다. 이런 구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바로 종교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 기적을 행하고 사랑을 설파하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다. 그리고 부활한다. 이 극적인 이야기에 공감하고 열광한 이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면서 기독교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돌 팬덤을 형성하는 일이 신도를 확보하고 교리를 전파하며 교단을 조직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다. “결국 누구든 자기가 믿을 서사를 정해서 살아갈 뿐이다. 그게 세계 평화든 자기계발이든 음모론이든, 다들 각자의 마약으로 자기 뇌를 녹이면서 죽을 때까지 사는 것뿐이다. 어차피 전부 마약이라면, 옳다느니 이상하다느니 훌륭하다느니 비정상이라느니 하는 논쟁은 무의미할 뿐이다.”(411쪽) 료의 작품에는 위트가 넘친다. 그러나 그 안에 아주 날카로운 뼈가 있다. 이것이 그의 소설이 신변잡기로 흐르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힘이다. 2009년 스바루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쓰보타 조지 문학상, 시바타 렌자부로상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여러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표된 ‘인 더 메가처치’로 올해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믿음에 관한 강렬한 통찰이 보이는 소설 속 인상적인 한 문장.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거리의 풍경은 바뀐다. 풍경 그 자체는 같아도 풍경을 이루는 요소 하나하나가 뿜어내는 정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그 정보들이 엮여서 태어나는 서사도 완전히 다르다.”(421쪽)
  • 전남 동부권 의원들, “동부권에 의대·대학병원 함께 설립해야”

    전남 동부권 의원들, “동부권에 의대·대학병원 함께 설립해야”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30일 전남 동부권에 가칭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하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함께 설립할 것을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촉구했다. 주철현·조계원·권향엽·김문수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86만 동부권 주민 누구나 20∼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공동생활권에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해야 한다”며 “국립의대 설립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닌 주민의 생명과 의료 수요, 접근성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통합특별시가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에 대해서는 “서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설치하고 동부권에는 기존 의료기관 재편만 제시한 후퇴한 방안이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의원 등은 “동부권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데도 국가산단과 항만·섬 지역이 밀집해 중증·응급의료 수요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연계해 공공혁신지구를 우선 입지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 대학, 의료계, 시민사회,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의원들은 “동부권 주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고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김보라 안성시장,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균형발전 이룰 것”

    김보라 안성시장,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균형발전 이룰 것”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28일 양성면과 고삼면에서 ‘2026년 하반기 정책공감토크’를 열고 주민들의 일상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민선 9기 비전인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완성을 향한 비전 및 정책을 발표하고 상반기 정책공감토크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양성면 주민들은 마을 도로 확·포장 및 가드레일 설치, 마을회관 노인보호구역 지정 및 CCTV 설치, 버스정류장 개선, 상수도 인입 요청 등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제시했다. 고삼면 주민들은 광역상수도 설치 및 폐교 부지 활용, 노인보호구역 지정 및 배수로 정비, 보도 설치 및 무지개공원 활성화, 농업용 관로 설치 및 마을 안길 재포장, 인구 소멸 대응 방안 등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제안했다. 김 시장은 “정책공감토크에서 나온 생활 속 불편과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 등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 균형 발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목포대 “대학본부 내줄 테니 의대 달라”…순천대 수용 여부 불투명

    목포대 “대학본부 내줄 테니 의대 달라”…순천대 수용 여부 불투명

    통합 의과대학 설립 및 대학 통합을 두고 순천대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립목포대학교가 ‘통합대학본부’를 순천대에 양보하는 대신 ‘의과대학’을 목포대에 두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양측이 그간 세부 조건에서 첨예하게 대립해 온 만큼 순천대가 이를 전격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9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대학본부 소재지는 순천대로, 의과대학 소재지는 목포대로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통합특별시 인수위 제안과 양 대학 간 합의 정신을 살려 ‘1의과대학 2대학병원’ 추진을 재확인한다”면서 “목포대는 의대 부지 확보와 생명과학대학 신설 등 의과학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가장 빠르게 의대 인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천대를 향해 “정부와 통합특별시의 지원이 있더라도 쉽지 않은 여정인 만큼 전향적인 결단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 27일 열린 실무 협의에서도 해당 안을 두고 논의를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목포대의 공식 발표 역시 기존 실무 협의 내용을 재확인한 수준에 그쳐 순천대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육부가 오는 8월 의대 정원 공모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 양 대학이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통합국립의대’ 신설안은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지자체도 양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의 건강과 전남광주의 의료 체계 고도화를 위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2024년 11월 의대 신설을 전제로 대학 통합에 전격 합의했으나, 이후 의대 소재지와 주도권 배치를 둘러싸고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 이건희 경기도의원, 남양주 정책협력 간담회 참석… “출퇴근 시간 2층 버스 증차 적극 검토해야”

    이건희 경기도의원, 남양주 정책협력 간담회 참석… “출퇴근 시간 2층 버스 증차 적극 검토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이 지난 28일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제2차 경기도의원 정책협력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주요 현안과 2027년 도비 지원 건의 사업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2층 광역버스 증차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시민 안전과 생활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확충,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지방 하천 유지 관리, 청년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등 핵심 사업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2027년 도비 확보 방안이 밀도 있게 다뤄졌다. 지역별 주요 당면 과제를 살핀 이건희 의원은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혼잡도가 심각함을 지적하며 2층 버스의 적극적인 도입 조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남양주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마다 만차와 장시간 입석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수송 효율이 높은 2층 광역버스를 확대해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교통 문제를 비롯해 재난 안전, 어린이 교통안전, 청년 주거, 무장애 관광 환경 등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이라며 “경기도 및 남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에 필요한 정책과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홍재희·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2대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홍재희·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12대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이민석, 국민의힘·마포1)는 지난 28일 제12대 전반기 첫 상임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1일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선임된 13명의 상임위원 중, 홍재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5)과 유만희 의원(국민의힘·강남4)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먼저 홍재희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제5선거구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제9대 강서구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의정 활동과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경험을 탄탄히 다져왔다. 홍 부위원장은 선임 소감으로 “존경하는 위원님들께서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만큼 끊임없이 소통하며 우리 환수위가 최고의 상임위가 되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유만희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남구 제4선거구를 대표하며, 제11대 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조례 개정을 이끌어내며 환경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과 역량을 다져왔다. 유 부위원장 역시 “우리 위원회가 모범적이고 합리적인 위원회가 되도록, 서울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환경 분야의 질적 향상을 이루도록,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과 함께 2년 동안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민석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첫 회의를 진행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선임되신 홍재희, 유만희 부위원장님을 비롯한 환수위 위원님들의 고견을 늘 경청하겠다. 그리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막중한 목표를 지닌 우리 위원회가 활기차고 생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환경수자원위원회는 기후환경본부, 정원도시국, 서울아리수본부, 미래한강본부, 서울대공원, 서울에너지공사를 소관 부서로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대기·폐기물·에너지 등 기후환경 분야를 비롯해 공원·정원·녹지 조성 및 여가 관리 분야, 한강공원의 생태계 보전 및 친수공간 이용 분야, 그리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공급 및 신뢰 제고를 위한 상수도 분야까지 폭넓은 업무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명단(총 13명) - 위 원 장 : 이민석(국민의힘, 마포1) - 부위원장 : 홍재희(더불어민주당, 강서5), 유만희(국민의힘, 강남4) - 위 원 : 김정환(더불어민주당, 동작1), 노연수(더불어민주당, 노원4) 목소영(더불어민주당, 성북2), 양평호(더불어민주당, 강동4) 이의안(더불어민주당, 동대문3), 채우진(더불어민주당, 마포3), 최두호(더불어민주당, 광진2), 허광행(더불어민주당, 강북4) 김영옥(국민의힘, 광진3), 위성찬(국민의힘, 비례)
  • 전남광주특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미래 비전’ 마련 본격화

    전남광주특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미래 비전’ 마련 본격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시대 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새로운 미래비전 마련을 위한 연구를 본격 시작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김원중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주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2004년부터 2025년까지 20여년간 추진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체계적인 관리체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문화도시 환경 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강화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디지털화,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시대’의 정책 비전과 전략 수립이 목표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의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세부 추진과제, 성과지표, 재원조달 방안 등을 구체화한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법·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문화적 통합과 기능적 연계성을 분석해 조성사업의 공간적 범위를 확장하고, 새로운 행정체계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중장기 방안도 검토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연구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회의, 토론회, 워크숍 등을 열어 문화예술계와 유관기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제4차 종합계획 수정 및 연계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종합계획 수정, 이와 연계한 정책과제 및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원중 조성위원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20년간 광주의 문화적 기반을 다져온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이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문화기술, 문화산업이 융합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채 통합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전남광주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로 도약하는 문화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삶 속에서 문화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수시, 시민주권 기획위원회 백서 공개

    여수시, 시민주권 기획위원회 백서 공개

    전남광주특별시 여수시가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인 ‘민선 9기 위기 극복 시민주권 기획위원회’의 활동 성과와 정책 제안 등을 담은 백서를 시 누리집에 공개했다. 백서는 기획위원회의 운영 과정과 민선 9기 시정 비전, 공약 및 정책 제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록물로, 향후 시정 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시민 속으로, 세계 속으로, 다시 뛰는 여수’라는 시정 비전을 중심으로 77개 공약과 45개 정책 제안을 담아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시는 시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시 누리집 ‘공지 사항’에 게시했으며 이를 통해 시민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고 행정의 개방성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짧은 기간 지혜를 모아 민선 9기 시정의 든든한 밑그림을 그려준 위원들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백서에 담긴 제언과 정책 과제를 시정 운영의 나침반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백서에 담긴 공약과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민선 9기 공약사업 실천 계획을 구체화하고 주요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 세종 스마트도시 서비스 시민이 ‘평가’

    세종 스마트도시 서비스 시민이 ‘평가’

    세종시가 공공생활정보 자동화시스템 등 스마트 서비스에 대한 시민 평가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28일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체험하고 평가하는 ‘2026년 세종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시민참가단’을 내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참가단은 스마트도시 서비스 실증과 평가 과정에 참여한다. 올해는 인공지능 기반 공공생활정보 자동화시스템과 무신호 건널목 양방향 지능형 보행자 안전 보조시스템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면서 사용성과 편의성, 만족도 등을 평가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제안된 의견은 실증기업의 서비스 고도화 및 향후 스마트도시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민참가단 활동은 9~12월까지 이뤄지며, 체험·평가·의견 제시 등을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건당 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나 상품권을 지급한다. 19세 이상 세종시민과 지역 대학교 재학생과 직장 재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20명 내외다. 신청은 시 누리집(sejong.go.kr)에서 가능하다. 김종태 세종시 지능형도시과장은 “스마트도시는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체감하는 서비스가 중요한 만큼 제안 내용은 검토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병도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방자치 발전 공로 인정… ‘광역의원 부문 의정대상’ 수상

    이병도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방자치 발전 공로 인정… ‘광역의원 부문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병도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이 지난 10일 열린 ‘제23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광역의원 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의정대상은 (사)전국지역신문협회에서 지역신문 발전 및 지방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공무원, 기자 등을 선정해 수여한 것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10대와 제11대 의원으로 재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입법과 정책 대안을 주도해 왔다. 그간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사회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시민의 삶과 직결된 공공보건의료, 복지 제도의 개선을 비롯해 저출생 대응과 주거복지 기반 확충에 주력해 왔다. 아울러 다수의 정책토론회를 열어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며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위원장은 “뜻깊은 의정대상의 의미를 무겁게 새기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12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의원들이 더욱 전문적이고 생산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중심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운영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입법 활동을 펼쳐,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 “선거 이기는 기술 알지만 사용 안 해… 당내 분열·갈등 봉합해 통합 이끌 것”

    “선거 이기는 기술 알지만 사용 안 해… 당내 분열·갈등 봉합해 통합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영호(기호 3번) 후보는 27일 “당내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의 민주당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미래를 논하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선거”라며 “당권파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한 송영길·김민석 후보의 연대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유일한 3선 의원이다. 당내에서 ‘신사적’이란 평가를 받아온 김 후보는 자신을 여당의 ‘대표 강경파’라고 소개했다. 그는 “야당 시절 교육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을 최초 폭로했다”며 “야당에는 단호하고 당내에선 통합을 이끄는 ‘공수 전환’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전당대회를 두고 “선거에서 이기는 기술을 알지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거친 언사로 동료 의원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수단과 방법을 가려 가며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대표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억울하다면 송·김 후보와 함께 신천지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고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는 데 대해선 “(듣는) 상대방의 감정과 기분도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기조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지 대안도 함께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약으로는 청년담론위원회 신설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청년 세대가 586 세대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과 스펙이 있지만 시대를 이끌 거대 담론은 만들지 못했다”며 “2030 세대의 담론을 발전시켜 민주당의 정책 기조와 당헌·당규도 이에 맞게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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