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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들고 잘 못 움직여” 반려견 생매장한 부부 입건

    “병들고 잘 못 움직여” 반려견 생매장한 부부 입건

    땅속서 울음소리생매장된 반려견 구조 뒤 끝내 숨져반려견 생매장한 부부 입건“병원비 없어서…” 진술 반려견을 땅속에 생매장한 비정한 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부 A(64)씨와 B(61)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주택가 공터에 살아있는 반려견을 땅속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주택가 공터에서 “개가 땅에 묻힌 상태로 짖고 있다” 주민 신고가 119로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얼굴과 다리가 흙에 완전히 묻힌 채 수풀에 가려져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이 개는 탈진한 채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는 상태였다. 이후 유기동물보호센터인 부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이 개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 끝내 숨졌다. 이 반려견은 최소 15살 이상 된 페키니즈로, 백내장 등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고 북구청은 설명했다. 시민 신고로 부산 북구는 개를 생매장한 범인을 찾기 위해 2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여 A씨 부부가 개를 검은 봉지에 넣어 이동하는 장면을 봤다는 제보 등을 확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이 부부는 자녀가 10년 정도 키우던 페키니즈 종 암컷을 물려받아 2년 정도 키워오다 지난달 생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견주들은 “늙고 병이 들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치료해 줄 돈도 없고 안락사시킬 비용도 없어 땅속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TS 등 K팝 팬덤의 위력 ‘#백인·경찰생명도소중하다’ 차단

    BTS 등 K팝 팬덤의 위력 ‘#백인·경찰생명도소중하다’ 차단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열흘째 미국 전역에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열성 K팝 팬들이 차별 항의 시위를 조롱하거나 반대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해시태그의 확산을 효율적으로 차단해 팬덤의 위력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고 미국 CNN과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시위 구호인 ‘#흑인생명도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인생명도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 경찰의 제복 색깔을 상징하는 ‘#파란생명도소중하다’(Blue Lives Matter) 등의 해시태그를 누르면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 사진과 함께 “파란 것 중에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남준이의 머리 색깔이야”라는 글이 나오면서 시위와 전혀 관련 없는 게시물로 연결된다. 또 최근에는 ‘#모두의생명도소중하다’(All Lives Matter) 해시태그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이 불법 시위를 발견하면 시민들이 제보해 달라고 만든 ‘아이워치댈러스(iWatch Dallas)’ 어플리케이션도 공격 대상이 됐다. 한 K팝 팬이 “이 앱을 다운 받아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의 팬캠을 전부 올려버리자”고 제안하자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의 사진과 영상이 한꺼번에 쇄도해 앱이 마비돼 버렸다. 당시 댈러스 경찰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앱이 다운됐다”라고만 밝히고 어떤 이유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CNN은 앱이 다운된 이유를 거듭 문의했으나 댈러스 경찰 측은 답하지 않았다. CNN은 “소셜미디어에서 모두가 동의할 규칙이 하나 있다면 바로 K팝 광팬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들은 지난해 60억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리며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K팝 팬들이 미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글과 영어로 올렸다. 가수 씨엘(CL)도 “K팝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두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흑인 문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우리가 흑인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만큼, K팝 팬들도 사랑과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BBC는 ‘#흑인생명도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해시태그에 너무 많은 포스팅이 몰려 제대로 시위에 관한 최신 정보를 올리고 공유하는 일이 어렵게 되자 지난 2일부터 활동가들이 대안으로 ‘#블랙아웃튜즈데이’(BlackOutTuesday) 해시태그로 바꿔 쓸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빠찬스’ 감사원 감사 막바지, 서울시교육청 인사잡음 사그러들까

    ‘아빠찬스’ 감사원 감사 막바지, 서울시교육청 인사잡음 사그러들까

    지난달 18일 시작, 현장감사 마쳐 결과에 관심 집중편중인사 등 시교육청 둘러싼 소문 불식 계기 삼아야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자신의 딸을 시민감사관으로 채용한 이른바 ‘아빠찬스’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번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서울시교육청과 관련된 각종 인사잡음이 사그러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감사원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시교육청이 아빠찬스 논란을 빚은 소속 감사관에 대해 감사 의뢰를 해옴에 따라 지난달 18일 본격 감사에 착수한데 이어 최근 현장 감사를 마쳤다. 감사원은 서류와 현장 감사를 마치고, 그동안 조사 결과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에 따라서는 관련자들의 중징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시교육청 아빠찬스 논란은 지난해 10월 공익제보센터 소속인 A 상근시민감사관이 자신의 딸인 B(26)씨를 비상근 시민감사관으로 선발하면서 비롯됐다. 시민감사관은 종합·특정 감사, 부패 취약 분야 합동 점검, 고충 민원·진정·비위 고발 사안 공동조사, 학교 폭력·성폭력 민원조사 등을 담당한다. B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아버지 A씨가 운영하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경력의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씨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선발한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A씨가 시민감사관 심사위원에게 B씨를 추천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빠찬스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사실은 교육청 직원들이 B씨에게 휴일 수당이 많이 지출된 것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내부감사를 통해 진상조사를 하다가, 파문이 커지자 공정한 감사 진행을 위해 지난 4월 중순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은 그동안 시교육청이 보내온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를 하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 안팎에서는 이번 감사와 관련,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그동안 인사 등을 둘러싼 잡음이 적잖았기 때문이다. 노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조 교육감 측근과 관련된 특정지역·학교 출신만 중용한다는 편중인사 논란은 물론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자리에 조 교육감 측근들이 포진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 내에서는 ‘문고리 권력’ 논란이 제기됐으며, 이번 아빠찬스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공무원은 “교육청 내에서는 측근들이 조 교육감의 눈과 귀를 가린 채 인사 등에 대한 전횡을 저지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교육청 내에 문제가 있다면 감사원 감사가 이를 일소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아파서 조퇴하니 손배 청구한다는 회사… 시민단체 “쿠팡 집단감염, 터질 게 터져”

    아파서 조퇴하니 손배 청구한다는 회사… 시민단체 “쿠팡 집단감염, 터질 게 터져”

    직장인 43% “자유롭게 연차 못 쓴다”물류센터 일용직 A씨는 최근 몸이 아파 점심 직후 조퇴를 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반나절은 근무했지만 그는 노동의 대가를 온전히 받지 못했다. 사측은 일을 다 하지 않아 알바비를 줄 수 없다며 심지어 A씨가 조퇴해 회사에서 손해 본 것까지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4일 제보자 A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만약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었다면 제2의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파서 퇴근했는데 손해배상 청구까지 언급하는 분위기에선 어느 누구도 쉽사리 ‘쉬겠다’라는 말을 꺼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120명(근로자 77명, 접촉자 4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역시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며 경과를 지켜본다’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커졌다. 직장갑질 119는 “회사는 아파서 쉬겠다고 하면 집에서 영원히 쉬라고 얘기하고, 노동자는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회사에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쿠팡 일용직 B씨는 “일용 알바 따위는 사람도 아닌 존재”라고 털어놨다. 이 단체가 지난 4월 직장인 37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롭게 연차휴가를 쓰지 못한다는 응답이 43.4%에 달했다. 아파서 3~4일 쉬어야 하더라도 ‘무급’이라면 쉬지 않겠다는 응답은 55.1%였다. 노동계는 아픈 노동자가 맘 편히 쉴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는 ‘상병수당제’ 도입을 촉구해 왔지만 코로나19가 지난 2월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도에 ‘소화기’ 없었던 나눔의집… “규정대로 설치” 광주시에 거짓말

    복도에 ‘소화기’ 없었던 나눔의집… “규정대로 설치” 광주시에 거짓말

    “매년 최대 수십억 후원금 받았지만 실제 할머니들 복지엔 1%도 안 써”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 운영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생활관 복도에 소화기 등을 비치하지 않고서 광주시에는 소방안전 장비를 갖췄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받으면서도 할머니들의 복지활동에는 1%도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후원금을 유용하고 할머니들의 건강을 외면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눔의 집이 시설 안전 관리도 소홀히 하는 등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4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나눔의 집 시설 안전점검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26~31일 나눔의 집 시설을 점검해 ▲소화기 각층 미비치 ▲피난안내도 관리 미흡 등 6가지 지적사항을 발견했다.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지난해 11월 22일 광주시에 제출한 시설 안전점검표 내용과 달랐다. 운영진은 ‘소화기가 규정에 따라 설치돼 있고, 복도나 각 실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는가’라는 점검 항목에 ‘그렇다’는 의미의 ‘양호’ 의견을 남겼지만 광주시 직원이 현장 점검한 결과 생활관 1층 복도에는 소화기와 피난안내도가 없었다. 나눔의 집 후원금 유용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직원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나눔의 집에 기부된 후원금 가운데 할머니들을 위해 쓴 돈은 채 1%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공개한 시설 운영비 통장내역에 따르면 2015년에는 전체 후원금 9억원이 모였는데 이 중 할머니 관련 지출은 민속촌 나들이, 외식 등 76만원에 그쳤다. 2016년에는 후원금 17억원 중 할머니 관련 지출이 전혀 없었고 2017년에는 17억원 중 8만 8500원이 사용됐다. 2018년에는 18억원 가운데 156만원, 2019년에는 26억원 중 518만원이 사용됐다. 직원들이 할머니들의 복리후생에 신경써 달라는 문제 제기를 하자 관련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직원들은 설명했다. 한편 나눔의 집에 후원한 시민들이 모인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은 이날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 달라는 내용의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천시박물관 초대관장에 최윤희 전 학예팀장

    부천시박물관 초대관장에 최윤희 전 학예팀장

    경기 부천시에서 설립하고 부천문화원이 위·수탁 운영 중인 부천시박물관 초대관장에 최윤희 전 학예팀장이 임명됐다. 최윤희 신임 관장은 2001년 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과 박사과정(근현대사 전공)을 수료했다. 숙명여대박물관과 정영양자수박물관, 숙명문화원 학예연구원을 거쳐 2007~18년 국립조세박물관과 안양문화원 학예연구사, 하남역사박물관 학예조사팀장과 학예실장 등 탄탄한 실무경력을 쌓아왔다. 2019년부터 부천시박물관의 부천펄벅기념관과 부천옹기박물관, 부천향토역사관 학예사 겸 팀장을 맡아 왔다. 2004년 여성생활사 종합박물관인 숙명여대박물관의 신축 이전과 동아시아 최초 자수 전문박물관인 정영양자수박물관 개관을 겸한 그랜드오픈, 2004년 세계박물관대회(ICOM KOREA)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2008년과 2012년 국립조세박물관의 시설 전면개편 등 다양한 국립·공립·대학·사립박물관의 굵직한 경력을 겸비한 최 관장은 오는 9월 부천시립박물관의 통합 이전 개관을 앞둔 시기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하지만 박물관의 일부 직원들은 시박물관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더불어 관장 선출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은 관장 선출 과정은 어느 때보다 공정했으며 선출 과정에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또 부천시박물관 대다수의 직원들은 관장채용 비리에 맞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초대관장의 취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부천시립박물관 측은 “신임 관장의 자질 논란에 대해서는 취임 후 달라지는 부천시박물관 모습을 통해 충분히 검증될 것”이라며, “오랜 박물관의 실무경력과 노련함으로 무리 없이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최윤희 부천시박물관장은 “오는 9월 부천시의 문화 랜드 마크가 될 부천시립박물관이 통합 이전할 예정”이라며, “우선 시립박물관 개관을 성공작으로 마칠 때까지 전 직원과 합심해 총력을 다 할 것이며, 앞으로 부천시립박물관, 부천활박물관, 부천펄벅기념관을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역사를 친근하고 소중한 의미로 전달하는 선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28일 부천시립박물관 일부 직원 4명은 초대 전문 관장 임용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5월 29일 부천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신임 문화원장이 관련 업체들에 편의를 봐줬다며 부정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문과는 상반되게 오히려 대다수의 직원은 2019년 1월부터 그들이 자행하고 있는 ▲내부 편 가르기 ▲공익제보를 표방한 근거 없는 비방 ▲허위날조가 난무한 보도자료 배포(2월20일자 익명 제보) ▲수탁기관 및 일부 직원을 겨냥한 특정 감사(5월18~29일) 요구 등으로 원활한 업무수행의 차질 및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지난주 감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한두달 후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시립박물관은 총 2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박물관 측은 직원 중 15명은 신임관장에 대해 지지입장, 4명은 반대, 3명은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는 당신들 잘못” 동양계 연인에게 침 뱉는 美 백인남성

    “코로나는 당신들 잘못” 동양계 연인에게 침 뱉는 美 백인남성

    손을 잡고 길을 가는 동양인 남녀 연인을 밀치고 침을 뱉는 미국 백인 남성의 모습이 공개되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더뉴스트리뷴은 백인 남성이 동양인 남녀에게 “코로나는 당신들 잘못”이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보아 코로나19로 인한 동양인 인종차별의 한 사례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사는 동양계 남녀는 손을 잡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신들의 자동차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었다. 이때 한 백인남성이 갑자기 달려들어 두손으로 거칠게 동양계 남성의 얼굴을 밀쳐냈다. 이 남성의 갑작스런 공격으로 마스크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갑작스런 공격해 너무나 놀란 동양계 남성은 멀어져 가는 백인 남성에게 항의했다. 그 순간 백인 남성이 돌아와서는 “코로나는 당신들 잘못”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동양계 여성을 향해 다시 달려들려 했다.이에 동양계 남성이 이 백인 남성을 막아서며 항의하면서 둘사이에는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동양계 남성이 강력하게 대응하자 백인 남성은 그에게 침을 뱉고는 사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백인 남성은 이날에만 3군데에서 동양계 주민을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양계 연인에게 침을 뱉기 전에는 동양계 여성 운전자에게 접근해 “당신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 신분증은 있는냐?”고 물었고, 이어 여성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으며 “중국인이 질병을 여기로 들여왔다”고 말하고 사라졌다. 그는 이어 한 식당에 들어가 동양계 손님에게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퍼부으며 문을 고정하는 받침대를 던지기도 했다. 시애틀 경찰은 이 백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시애틀 경찰은 미국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시애틀 내에서만 동양계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공격이 9번 발생했고 이중 최소 2경우에 이 남성이 연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갑질 당한 경비원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갑질 당한 경비원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제도적 보호 못 받아’ 판단에 극단 선택 전문가들 “가해자 처벌 대폭 강화해야”주차 관리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의 차량을 밀었다는 이유로 폭언·폭행에 시달리다가 지난 10일 목숨을 끊은 경비원 최희석씨는 딸들을 매우 사랑하는 가정적인 아빠였다. 그가 남긴 마지막 봉투에서는 현금 30만원과 딸의 이름, ‘사랑해’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화목했던 평범한 가장, 그는 왜 극단적 선택을 한 걸까. ‘갑’ 위협 반복→자존감 손상→공포·불안감→만성무력감→개인 행복·주관적 삶 포기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질 행위를 ‘인격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이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살 행위는 여러 사건이 누적돼 발생하는데 최씨의 경우는 갑질을 당한 것이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개 갑질에 취약한 사람들은 현실에 순응적이며 참는 성향을 많이 띠는데 이를 악용한 갑질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인격 말살 행위이자 준인격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갑질 행위는 미국 심리학자 매슬로의 인간 욕구 5단계 중 두 단계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최씨는 매슬로 단계 중 존경받고 싶은 욕구와 사랑(소속감)받고 싶은 욕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연관된 부분이라 견디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상적인 가정을 꾸려 왔던 최씨의 경우 인격적 착취와 무시를 당하면서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갑의 위협이 반복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자신의 나약함과 공포감, 가장으로서 힘이 없고 (역고소 등) 되레 피해를 줄 것이라는 판단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무엇보다 ‘제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최씨를 죽음으로 내몰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국민 10명 중 9명은 ‘갑질 피해 경험’갑질 제도적 해결 불신, ‘언론에 폭로’ 선호 끝없는 ‘갑질 문화’, 개인·사회 모두 망가뜨려“갑질 피해 누적될수록 법·사회 신뢰도 떨어져” 실제 각종 연구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갑질로부터 제도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렇다 보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언론에 기대 ‘폭로’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정한율 한국리서치 전문위원과 조계원 고려대 교수의 ‘갑질 문화에 대한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성인 10명 중 9명이 갑질을 경험했고 ‘사법 조치’ 등 제도적 해결보다 ‘피해자 규합 집단행동’, ‘SNS-언론에 폭로’가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가해자에 대한 ‘망신 주기’는 가능하나 여론이 수그러들면 다시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없는 ‘갑질 피해’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컸다. 개인에게는 상대보다 열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존감을 손상시키고 수동성을 강화해 행복하고 주관적인 삶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고 봤다. 자신이 당한 모욕을 더 약자에게 되갚는 ‘갑질의 악순환’도 나타났다. 갑질 피해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법의 공정성과 사회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갑질 문화는 피해자 개인에 그치는 게 아닌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약화 등 한국 정치사회 시스템의 위기로 전환된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인격 살인’인 갑질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갑질 관련 중재 제도나 무료 상담실 등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우 교수는 “갑질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반면 갑질 가해자는 자기애적 경계성 장애를 가진 경우들이 많고 공격성이 높아 치료 명령이 필요하다”면서 “갑질 피해자의 경우 자기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방어 훈련과 심리적 치료로 면역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 교수는 “해외에는 커뮤니티내 상담시설이 복지시설처럼 잘 되어 있다”면서 “갑질을 당했을 때 상담시설을 떠올려 찾아오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는 공공분야 ‘갑질피해 신고센터’가 운영 중이며 정부민원안내 ‘국민콜110’ 홈페이지에서도 ‘갑질피해상담’ 코너가 마련돼 있다. 민간분야의 갑질 피해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서 제보와 상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jurik@seoul.co.kr
  • 갑질 당한 경비원, 왜 죽음 선택했을까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갑질 당한 경비원, 왜 죽음 선택했을까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끝없는 ‘갑질 문화’, 개인·사회 모두 망가뜨려아파트 입주민의 폭행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는 딸들을 매우 사랑한 가정적인 아빠였다. 그가 남긴 마지막 봉투에서는 현금 30만원과 딸의 이름, ‘사랑해’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주차 관리를 위해 입주민의 차를 밀었다는 이유로 해당 주민에게서 폭언과 폭행해 시달리다 지난 10일 투신으로 생을 마감했다. 화목했던 평범한 가장, 그는 왜 극단적 선택을 한 걸까. “갑질, 인간 존엄성 짓밟는 ‘인격 살인’” “매슬로 인간욕구 5단계 중 존경·소속감 두 단계에 큰 타격…버티기 힘들었을 것”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질 행위에 대해 ‘인격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이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살 행위는 여러 사건이 누적돼 발생하는데 최씨의 경우는 갑질을 당한 것이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개 갑질에 취약한 사람들은 수용적이고 현실에 순응적이며 반박보다 참는 성향을 많이 띠는데 이를 악용한 갑질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인격 말살 행위이자 준인격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갑질 행위는 미국 심리학자 매슬로의 인간의 욕구 5단계 중 두 단계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최씨는 매슬로 단계 중 존경 받고 싶은 욕구와 사랑(소속감) 받고 싶은 요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연관이 된 부분이라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더라도 견디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슬로의 인간의 욕구는 1단계 생리적·생명유지 욕구, 2단계 안전의 욕구, 3단계 사회적 및 소속감(애정)의 욕구, 4단계 존중 받고 싶은 욕구, 5단계 자아실현 및 성취의 욕구로 이뤄진다. 사회적 분위기가 폭력을 지양하는 사회로 바뀌면서 최씨가 받았을 상대적 타격이 더 컸을 가능성도 언급됐다.‘갑’ 위협 반복→자존감 손상→공포·불안감→만성무력감→개인 행복·주관적 삶 포기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상적인 가정을 꾸려왔던 최씨의 경우 개인의 인격적 착취와 무시를 당하면서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갑의 위협이 반복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자신의 나약함과 공포감, 가장으로서 지켜나갈 힘이 없고 (역고소 등) 되레 피해를 줄 것이라는 판단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씨는 입주민 A씨의 괴롭힘이 계속되자 지난달 경찰에 고소했지만 A씨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맞고소를 당했다. 곽 교수는 무엇보다 ‘제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최씨를 죽음으로 내몰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갑의 위치에 있는 입주민에 대항할 수 없었던 최씨는 목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한 듯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최씨는 생전에 남긴 유서에서 “A씨에게 맞으면서 약을 먹어가며 버텼다”면서 “(경비원)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고 산에 가서 100대 맞자고 하더라. (A씨가) 길에서 보면 죽여버린다고 했다”며 두려움과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7일 상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입주민 A씨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국민 10명 중 9명은 ‘갑질 피해 경험’갑질 제도적 해결 불신, ‘언론에 폭로’ 선호 “갑질도 ‘모방학습’…당하면 더 약자에 되풀이”“갑질 피해 누적될수록 법·사회 신뢰도 떨어져” 실제 각종 연구에서는 한국사회에서 갑질로부터 제도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갑질을 억제하고 해결할 사회 규범이나 법·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소셜미디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언론에 기대어 ‘폭로’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들이 빈번해지는 추세다. 정한율 한국리서치 전문위원과 조계원 고려대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교수의 ‘갑질 문화에 대한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성인 10명 중 9명이 갑질을 경험했고 ‘사법 조치’·‘공공기관 상담·청원’ 등 제도적 해결보다 ‘피해자 규합 집단행동’, ‘SNS-언론에 폭로’가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가해자에 대한 ‘망신주기’는 가능하나 실제적 권력 균형을 가져오기 어렵고 여론이 수그러들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갑질, 개인·사회 모두에 부정적 영향 끝없는 ‘갑질 피해’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크다고 봤다. 개인에게는 상대보다 열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존감을 손상시키고 수동성을 강화해 개인의 행복하고 주관적인 삶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이 당한 모욕을 더 약자에게 되갚는 ‘갑질의 악순환’도 나타난다. 손상된 자존심을 보상 받기 위해 더 취약한 ‘을’에게 갑질로 되갚아 주는 것이다. 곽금주 교수는 “어린 시절 가정폭력이 ‘학습’ 행위를 낳듯이 갑질도 당하면 ‘모방 학습’이 기계적으로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도 갑질 피해를 많이 입은 사람일수록 법의 공정성과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갑질에 순응·굴복하는 경험이 누적될수록 사회의 신뢰자본이 뚜렷하게 약화된다”면서 “이는 갑질 문화가 피해자 개인에 그치는 게 아닌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약화 등 한국의 정치사회 시스템의 위기로 전환된다”고 우려했다. 문화심리학자 한민 우송대 교수는 이러한 갑질이 지위의 고저, 신분의 귀천 등 서열에 따른 특권과 차별을 당연시 여기는 오랜 한국사회의 권위주의적 문화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갑질 처벌 대폭 강화해야…치료명령 필요”“무료 상담실 활성화 등 접근성 높여야” 전문가들은 ‘인격 살인’인 갑질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만성적인 악질 가해자의 경우 치료 명령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갑질에 대비해 중재 제도를 만들고 무료 상담실 등을 활성화해 피해를 당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우 교수는 “갑질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반면 갑질 가해자는 자기애적 경계성 장애를 가진 경우들이 많고 공격성이 높아 치료 명령이 필요하다”면서 “갑질 피해자의 경우 자기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방어 훈련과 심리적 치료로 면역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 교수는 “해외에는 커뮤니티내 상담시설이 복지시설처럼 잘 되어 있다”면서 “갑질을 당했을 때 상담시설을 떠올려 찾아오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는 공공분야 ‘갑질피해 신고센터’가 운영 중이며 정부민원안내 ‘국민콜110’ 홈페이지에서도 ‘갑질피해상담’ 코너가 마련돼 있다. 민간분야의 갑질 피해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서 제보와 상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에 방역물품 지원 경주시장 해임·파면하라” 靑청원 등장

    “日에 방역물품 지원 경주시장 해임·파면하라” 靑청원 등장

    “경제보복·독도망언, 달라진 것 없는 日지원 반대”청원인 “독단 행정 주낙영, 시장서 내려와야”잇단 논란에 경주시 오늘 추가 지원물품 취소경북 경주시가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물자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 해임·파면과 지방자치단체의 방역물자 지원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자영업 하는 경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주시장 주낙영의 해임건의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시국에 독단적으로 일본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주낙영은 경주시장직에서 내려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경주시민 모두 싸잡아 비난을 받고 관광도시 경주를 보이콧하는 사람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면서 “경주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 시민 한명이라도 더 보살피고 챙기기는커녕 피눈물 같은 세금을 일본이란 엉뚱한 곳에 갖다 바치고 있다”며 해임을 건의했다. 이 청원에는 25일 오후 3시 20분 현재 7만 2300여명이 동의했다. 30일 안에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日 명예시민이라 독단적 기부했느냐”“사퇴하고 지원물품 사비로 돌려놓으라” 25일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주시장 파면 시켜주세요’란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도대체 경주시장은 어느 도시에 시장이며 국민이냐. 일본 명예시민이라서 독단적으로 코로나 방역 용품을 기부했느냐”면서 “일본 정부의 지원 요청도 없는데 지원 물품을 보내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부터 경제 보복 차원에서 단행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언급했다. 이 청원인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가 경주 밖에 없겠느냐. 현 시국에 수출규제, 역사왜곡, 위안부 망언, 독도영유권 등 일본이 조금도 달라진 게 없는데 인도적 차원의 세금 지원 구호물품에 반대한다”면서 “경주시장은 자진 사퇴하고 세금으로 낸 구호물자는 본인 사비로 다시 돌려놓으라”를 촉구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937명이 동의했다.또 ‘지자체에서 세금으로 지원된 비축분에 대하여 임의로 국외반출하지 못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려주세요’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5일 오후 3시 현재 1만 6000여명이 동의했다. 다만 주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뽑힌 선출직이어서 청와대가 답변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시장, 작년 日나라시 특별명예시민 돼17일 日나라·교토에 방역물품 수천개 지원 日 역사 반성도, 물품지원 요청도 없는데 정부 방침과 달리 경주시 자체 지원 빈축 앞서 경주시는 지난 17일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신문 5월 24일 단독 보도>또 이달 말까지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일본 나라시 특별명예시민이 된 주 경주시장은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이라며 “누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지금은 한일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최근에도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2015년 한일 합의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세계가 주목했던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일본의 주요 언론은 “한국이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하고 싶으면 사죄부터 해야”, “한국이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하고 싶으면 익명으로라도 해야”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만들었다.보도가 나간 직후 경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매국노, 토착왜구 등 거친 표현으로 주 시장과 경주시 지원을 비판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기사에 “돈이 남아돌면 시민한테나 써야지” 등 경주시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 중 적에게도 의료 등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하는 법인데 나라시와 교토시는 오랜 기간 교류해온 사이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반일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극일이란 점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밝혔다. 주 시장의 호소에도 방역물품 지원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경주시는 25일 오바마시, 우사시, 닛코시에 보내려던 방역물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의도와 달리 여러 논란이 이어지면서 물품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나눔의 집’ 직원들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

    [속보] ‘나눔의 집’ 직원들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의 후원금 운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인 측이 제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더 심화하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진위를 확인하고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과 달리 공익제보자들을 몰아내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법인 측이 공익제보자 가운데 한 명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70억원이 넘는 후원금 계좌의 관리 권한을 지난달 말 새롭게 법인이 채용한 직원에게 넘기라고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법인 상임이사가 지난 22일 직접 찾아와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넘기라. 이는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같은 지시가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포함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인 측이 우호적인 영양사와 요양보호사를 동원해 공익제보자들이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공익제보자들이 접근하는 것을 물리력을 행사해 막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에 대해 실시한 지도검검 등에서 ‘법인’과 ‘시설’의 회계 업무를 분리하라고 지적해 이를 위해 법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한명 보강했다”며 “(공익제보자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공유하라고 했지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금 의혹’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이다”

    “나눔의 집, ‘후원금 의혹’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의 후원금 운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인 측이 제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더 심화하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진위를 확인하고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과 달리 공익제보자들을 몰아내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법인 측이 지난달 말 채용한 공익제보자 가운데 한 명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70억원이 넘는 후원금 계좌의 관리 권한을 지난달 말 새롭게 법인이 채용한 직원에게 넘기라고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법인 상임이사가 지난 22일 직접 찾아와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넘기라. 이는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같은 지시가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포함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인 측이 우호적인 영양사와 요양보호사를 동원해 공익제보자들이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공익제보자들이 접근하는 것을 물리력을 행사해 막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에 대해 실시한 지도검검 등에서 ‘법인’과 ‘시설’의 회계 업무를 분리하라고 지적해 이를 위해 법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한명 보강했다”며 “(공익제보자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공유하라고 했지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직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엄정하고 불편부당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제보한 직원들에게 어떠한 불이익 조치도 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눔의 집 법인의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 “나눔의 집은 올해 초부터 제기된 부당 운영 의혹들에 대해 객관적인 진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 스스로 광주시에 감사를 요청했다”며 “내부고발 직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협력할 것이며 후원금 운용 등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채널A ‘검언유착’ 의혹 공식사과… “명백한 잘못, 기자 준칙 어긋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공식사과… “명백한 잘못, 기자 준칙 어긋나”

    자사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채널A가 시청자들에게 공식사과했다. 채널A는 22일 ‘뉴스A’ 앵커 클로징 멘트를 통해 “조사 결과 우리 기자가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취재에 이용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명백한 잘못이고, 채널A의 윤리강령과 기자 준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본부는 취재 단계의 검증에 소홀했고, 부적절한 취재 행위를 막지 못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채널A는 지난달 1일부터 자체 진상조사위를 꾸려 ‘검언유착’ 의혹을 조사해왔다. 진상조사위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 관계자 10명을 대상으로 18차례에 걸쳐 대면 조사를 했으며, 조사 결과는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한 ‘취재 진실성·투명성 위원회’에 제출해 3차례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채널A는 53쪽 분량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5일 채널A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채널A는 재발 방지를 위해 보도본부에 취재윤리에디터를 두고 검증을 강화하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찰 및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채널A 이모 기자는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앞세워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에 신라젠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관련성 등을 제보하라고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로 검찰 고발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진보운동가 김상희 첫 여성 부의장

    朴, 여야 최다선 6선… 손꼽히는 중국통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인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대전 서갑)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의 4선 김상희(66·경기 부천병)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에 오른다. 야당 몫의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5선 정진석(60·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로써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석은 모두 충청권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인 박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해 대전 서갑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대전 지역에서 생환했고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부의장을 맡았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된 박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관록의 정치인으로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소고기 광우병 촛불시위로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여당과 비공개 협상을 해 국회를 정상화시킨 적도 있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 홍콩특파원 출신으로 손꼽히는 ‘중국통’이기도 하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중국 특사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 철회와 한중 관계 개선 등에 힘을 쓰기도 했다. 김 의원은 부의장에 뜻을 두고 있던 같은 당 변재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부의장으로 추대됐다. 김 의원은 부의장 출마 선언문에서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내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983년 국내 최초의 진보 여성운동 조직인 여성평우회를 창립하는 데 기여했고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에도 함께한 여성운동의 대표주자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장관급인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맡아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을 수립했고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며 국회에서도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야당 몫의 부의장에는 정 의원 추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정 의원은 한때 당권 도전을 검토했지만 부의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당내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군인권센터 “대대장, 상습 폭언·욕설...고충상담 병사는 ‘암’으로 지칭”

    군인권센터 “대대장, 상습 폭언·욕설...고충상담 병사는 ‘암’으로 지칭”

    공군 부대에서 지휘관이 평소 부하들에게 폭언을 하고, 초소경계 실패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올해 1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모 부대 대대장으로 보임한 A 중령이 안하무인으로 부대를 운영하며 인권침해를 자행하고 경계 실패를 은폐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 중령은 대대 간부들에게 ‘일을 못 하면 목을 쳐버리겠다, 죽여버린다’ 등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 또한 A 중령은 고충상담을 요청하는 병사들을 ‘암’이라고 지칭하며 간부들에게 ‘이런 암들이 다른 부서로 옮겨가며 암을 옮긴다. 관리 잘하라’고 지시하고, 여군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성범죄를 희화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센터는 해당 부대에서 근무 중인 초병이 무단으로 초소를 이탈하는 일이 지난 1~2월 사이 두 번 발생했지만, A 중령이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지난달 부대원 일부가 대대장의 비위사실을 상급 부대에 익명 신고해 이달 10비행단에서 감찰을 결정했으나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공군본부에서 나온 조사관들은 ‘대대장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A 중령을 두둔하며 제보자를 색출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전면 재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A 중령을 즉시 보직해임한 뒤 책임을 물라”며 “A 중령을 비호하며 황당한 논리로 사태를 무마한 10비행단 지휘부에 대한 책임도 엄히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사퇴 없다’ 윤미향에 통합당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

    통합 “윤미향 국조, 국민의 요구 반드시 해야”“제보 많아…민주, 적극 동참하길 바라” 압박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윤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위한 경기도 안성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구입해 절반 가격에 판 의혹과 함께 부적절한 사용 및 관리, 경매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의혹, 불분명한 국가보조금과 국민 성금 사용 의혹, 후원금 개인 유용 등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미향 국조는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연은 회계 부정 의혹을 계기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를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에서 국가보조금, 후원금 개인 유용 문제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여야가 국민에게 의혹을 해소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징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윤미향 “심심한 사과…사퇴는 고려 안해” 윤 당선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쉼터와 관련, “처음 (10억원을 준)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쉼터 문제로 윤 당선인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연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들여 이듬해 경기도 안성 쉼터를 매입했다가 지난달 약 4억원에 매각해 논란이 일었다. 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尹 “경매 아파트 비용, 살던 집 팔아 구입”곽상도 “거짓말, 경매 아파트 산 뒤 집 팔아”尹 “사실 적금 깨고 가족에 돈 빌려” 말 바꿔 윤 당선인은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바탕으로 경매 아파트를 사고 난 뒤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사실이 드러나자 “적금을 깨 부족액을 채우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 빌렸다. 1년 뒤에 살던 집이 팔렸다”고 말을 바꿨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경매 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곽 의원은 앞서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근거로 “2012년 4월 경매 매입 후 2013년 1월 살던 아파트를 판 것으로,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설명자료에서 “2012년 1월 경매사이트를 통해 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고, 입찰 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인 2260만원을 냈다”면서 “그해 4월 남은 금액을 정기적금 해지, 가족을 통한 차입, 기존 개인 예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또 “기존 아파트는 2012년 1월 매물로 내놨지만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 2013년 2월에야 매매가 성사돼 매매금은 가족 차입금을 갚는 데 썼다”고 부연했다.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으며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워넹서 충당했다는 해명이다. 윤 당선인 측은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 착오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곽 의원은 “기부금 중 일부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쉼터 ‘업(up) 계약’으로 자금을 만든 것 아닌가”라며 정의연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꾸며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의연이 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도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을 사용한 데 대해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것이고, 할머니들이 기분 좋도록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쉼터의 목적 외 이용에 대해서도 펜션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초여름 날씨 청계천 찾은 시민들

    [서울포토]초여름 날씨 청계천 찾은 시민들

    초여름 날씨를 보인 17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기온이 서울 25도, 대전과 광주, 대구는 28도까지 오르는 등 어제보다 2~5도 가량 높다고 전했다. 2020.5.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속옷 빨래’ 교사 검찰 고발…“포옹해야 하교시켜줬단 제보도”

    ‘속옷 빨래’ 교사 검찰 고발…“포옹해야 하교시켜줬단 제보도”

    초등생 제자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고 성희롱 소지가 있는 댓글로 물의를 빚은 울산 모 초등학교 교사를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속옷 빨래’ 숙제 논란 직후 잇단 제보에 따르면 해당 교사의 가해 행동과 발언은 수년간 지속돼 왔다”면서 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A씨가 학생이 자신과 포옹하지 않으면 하교를 시켜주지 않았고, 이에 대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하면 전학을 가라는 식으로 대응했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에게 속옷을 주제로 시를 써오라는 숙제를 내주며 8살 제자에게는 ‘섹시하다’는 말을 하고,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죽도로 때렸다는 제보 내용도 공개했다. 이들은 “이런 교사가 어떤 기준으로 지난해 스승의 날 교육감 표창을 받은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라며 “울산지방경찰청에서 수사 중이지만 사건 공론화 이후 들어온 제보와 스쿨미투팀에서 자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고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경찰은 A씨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팬티 빨래를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도록 하는 과제를 내준 것과 학급 SNS에 올라온 과제 수행 사진이나 학생 소개 사진 등에 ‘섹시한 ○○’, ‘이쁜 속옷, 부끄부끄’ 등의 댓글을 쓴 것 등과 관련해 최근 A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A씨가 학생들의 과제 수행 영상 등을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 檢 출석… 압수물 분석 참관

    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 檢 출석… 압수물 분석 참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모 기자가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다만 해당 의혹을 제기한 MBC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관련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11일 이 기자가 참관한 가운데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이 기자는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지만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조사할 방침이다. 이 기자는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이철(55·구속)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신라젠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관련성 등을 제보하라고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로 지난달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 기자는 주진우(45) 전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주 변호사는 동부지검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지휘한 뒤 지난해 8월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좌천성 발령되자 사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노동존중’ 외쳤지만…“문재인 정부 노동 공약 50개 안 지켜”

    ‘노동존중’ 외쳤지만…“문재인 정부 노동 공약 50개 안 지켜”

    “독서실 야간 총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매일 7시간 넘게 일했지만 고용주가 체불한 임금이 400만원이 넘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서를 제출했는데 근로감독관이 ‘하루에 2~3시간 정도 일한 것으로 하고 120만원에 합의를 보자’고 제안하더군요.” (제보자 A씨) “2018년 입사해 곧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부서장이 제게 과도한 업무를 지시하고, 인사를 안 했다고 꼬투리를 잡는 등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오래 전 실수까지 꺼내서 시비를 걸더니 ‘정규직 전환이 안 돼도 섭섭해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상사에게 미움을 받으면 정규직이 될 수 없는 건가요?” (제보자 B씨)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올해로 3년째지만 정부의 노동·일자리 공약 중 70%가 아직 이행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노동·일자리 공약 70여개 중 20여개만이 이행됐다면서 “취임 3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50여개 직장인 보호 공약 이행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미이행 공약 중 일례로 정부는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불사업주가 퇴직자에게만 지급하는 연 20%의 체불임금 지연이자를 재직자에게도 지급하도록 하고 △고액·상습 체불사업주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적용 제외 등 체불사업주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지난해 1월 발표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라는 국정과제 아래 △상시·지속적인 업무 일자리의 정규직 직접고용 원칙(사용사유제한 제도 도입) △비정규직 고용 상한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위 정책 공약들을 포함해 △장시간 노동 사업장 특별근로감독 실시 △택배·대리기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적용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 제정 등 70여개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직장갑질119의 설명이다. 특별법은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비정규직 차별시정 제도다. 직장갑질119는 “근무시간 외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 등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공약은 정부 서랍과 국회 창고에 처박혀 있다”면서 “포괄임금제 규제, 임금채권 소멸시효 5년 연장 등과 같이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실현할 수 있는 직장인 보호 공약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통과시켜야 할 공약, 지키지 못할 공약을 구분한 뒤 직장인 보호 공약을 어떻게 지킬지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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