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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기동취재] 공명감시창구 음해·허위제보 봇물

    공명선거 감시에 나선 시민단체들이 허위·음해성 제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상대 후보를 모함하는 허위제보에다 민원성·유언비어성 고발까지 겹쳐인력난·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단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시민고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총선연대에는 15일 현재 107건의 시민 제보가 들어왔다.선거법 위반 관련사항이38건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개인비리 35건,공천비리 14건,정치개혁 관련 10건,기타 10건 순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카더라 통신’ 수준의 근거없는 제보였고,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한 4∼5건도 현장확인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아침에는 ‘산악회 모임에 한 후보가 돈과 식사를 제공했다’는긴급 제보를 받고 출동했지만 허탕만 치고 돌아왔다.‘한 후보가 아예 식당을 대놓고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접수됐지만 역시 사실이아니었다.이런 음해성 허위 제보의 상당수는 상대후보측이 흘리는 ‘역(逆)제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총선연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에도 그동안 수십건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구체적인 사실을 담은 제보는 3건 정도에 불과했다.일방적으로 입에 담기어려운 욕만 잔뜩 써놓거나 ‘모 후보는 첩을 두고 있다’ ‘누구는 재산이1,000억원이 넘는다더라’는 등의 근거없는 비방성 제보가 넘치고 있다. 공선협 도희윤(都希侖)사무차장은 “인터넷을 통해 접수되는 욕설이나 말도안되는 제보들을 삭제하는 것도 피곤한 일”이라면서 “전화를 걸어 후보를실컷 비난하다가도 ‘검찰에 증언할 수 있겠느냐’고 하면 발을 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실련의 ‘후보자 정보공개 접수센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모두 50여건의 제보가 들어오긴 했지만 대부분 개인비리와 관련한 ‘민원’ 수준이고믿을 만한 정보는 거의 찾기 어렵다.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김한기(金漢基)부장은 “그동안 몇차례 사실확인을 위해 출동해 보기도 했지만 성공한 적이없다”면서 “개점휴업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총선연대 시민고발센터를 맡고 있는 YMCA전국연맹 김의욱(金義煜)간사는 “시민들이 고발센터를 단순히 고발만 받는 곳으로 생각하지 말고 시민참여의장으로 인식,적극적인 자세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언론사 총선특별취재단 구성

    4·13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언론사마다 전국 곳곳의 심층취재를 통해 공정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총선특별취재단(본부)’을 구성,활동에 들어갔다.동아일보를 비롯,대한매일,세계일보,한국일보 등은 최근 사고(社告)를 통해 “50∼10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을 가동시킴과 동시에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제보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매일,중앙일보 등은 시민을 대상으로 ‘총선 사이버리포터’를 모집하고 있으며,국민일보 등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인터넷 사이트의 ‘총선관련 코너’(vote413,클릭413,비전!16대 총선 등)를 통해 네티즌들의 제언과고발을 접수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보도체제’를 위한 다양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선거전화’ 노이로제

    유권자들은 피곤하다.선거철을 맞아 쓸데없는 전화가 밤낮 없이 빗발치니까. 4·13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가정주부를 비롯한 유권자들이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는 가정주부들은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두려움마저 느끼는가 하면 수화기 들기를 겁낸 나머지 일부러 외출하거나 114 안내 거부를 요청하는등 ‘전화 노이로제 증후군’을 호소하는 피해까지 생겨나고 있다. 접전이 예상되는 광주시 동구의 가정주부 이모씨(50·운림동)는 “남편은출근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간뒤 혼자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 여론조사를 한다며 특정 후보를 홍보하려는 전화가 하루에도 2∼3차례씩 걸려와 일손을 멈추게 만든다”며 “전화에 질려 집을 비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선거운동원들은 전화를 통해 “A씨가 이 지역에서 출마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A씨가 이 지역에서 많은 일을 했다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다”라는등 노골적인 후보 알리기까지 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주부 한모씨(41·장안구 정자동)도 “한밤중에 특정후보를홍보하는 전화가 걸려와 가족들의 단잠을 깨우는 일까지 있었다”면서 “유권자를 짜증스럽게 만들어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려는 수법같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한다며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기도 한다. 주부 김모씨(37·대구시 달서구 월성동)는 “전화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한다며 남편의 고향과 함께 ‘지역감정은 경상도 책임인가,전라도 책임인가’ 등을 물으며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말을 해 매우 불쾌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를 빙자해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려는 흑색선전도 횡행하고 있다.대전시 유성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송석찬(宋錫贊)씨는 “대덕리서치라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기관이 ‘송후보가 여자관계등 사생활이 문란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구청장하면서 재산이 갑자기 불어났다는데’ 등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최근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도했다. 이같은 전화공세는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거나 시민·사회단체에서낙선운동을 벌이는 지역에서 더욱 극심한 실정이다.전화번호 등 개인신상정보 유출 및 암거래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전화공해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홍보하는 전화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제보가 없으면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전화를 받을 경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4·13총선 D-30] 선관위 칼 빼들었다

    14일로 16대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오자 선관위가 총선관리 계획을 바짝죄기로 했다.‘돈 선거’ 등 혼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불법선거운동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우선 모든 정당행사를 할 수 없게 되는 14일부터는 정당활동을 빙자한 불법운동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단합·수련회,훈련·연수,창당대회,후원회,의정보고회 등 당원 집회와 교육에 대해 감시를 강화한다. 탈법 선거운동 단속을 위해 적발 체제를 ‘암행 감시’체제로 전환하기로했다.지금까지는 현장 단속반들이 완장을 차고 계도하는 수준이어서 금품수수 현장을 제대로 잡아내기 어려웠다. 선관위는 특히 금품 및 음식물 제공 사례가 가장 잦다는 통계에 주목,이 부분에 감시력을 집중할 생각이다.16대 총선을 앞두고 적발된 1,099건의 불법선거운동 가운데 25% 가량인 251건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발건수도 전체 51건 중 19건이 음식·금품제공으로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이에 따라 금품제공 등의 신고에 대해 최대한 15만원까지 지급하는 포상금제도를적극 홍보,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또한 선거구내 유흥음식점 등을 파악,지역구민 2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위원들이 정기적으로순시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다.아파트경비원,이·미용업 종사자 등을 제보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업소마다 선관위 신고 연락처를 남겨 놓았다. 한편 ‘투표율 제고책’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선거사상 처음으로 전국 300여개 대학에 투표참여 협조 공문과 교내방송 안내문을 보내기로 했다.각급기관·단체·대기업에도 마찬가지다. 114전화안내 등을 통해 투표방법 등도홍보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서울경찰청 마약계 확대 개편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10일 국내 마약류 사범이 급증함에 따라 폭력계 마약반을 마약계로 확대개편했다. 마약계 소속 경찰관들은 마약범 검거를 위한 외근 활동을 하면서 일선 경찰서 마약전담반의 활동을 지원하고 마약수사기법을 가르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약사범 신고 및 제보전화(734-0118)를 운영하고 인터넷 홈페이지(smpa.go.kr)를 통해 24시간 신고도 받기로 했다. 한편 국내 마약류 사범(검거 기준)은 ▲94년 4,555건 ▲95년 5,418건 ▲96년 6,189건 ▲97년 6,947건 ▲98년 8,350건 ▲99년 1만589건 등으로 급증 추세다. 조현석기자 hyun68@
  • 병역비리 주범 박노항 수배전단 배포

    군·검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은 9일 병역비리 주범인 박노항(朴魯恒) 원사를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변장한 모습을 담은 전단 10만장을 만들어 전국의 파출소와 역,터미널,버스정류장 등에 배포했다. 수사반은 반상회보에도 박 원사의 변장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실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당부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총선 엿보기] 여론조사 불법선거운동

    “OO당 모의원이 시민단체 낙천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아십니까”“△△후보가 이런저런 훌륭한 일을 한 사실을 아십니까”전화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특정 후보에 대한 홍보성 질문이나,편향된 질문을 통해 사실상 당선·낙선운동을 벌이는 행태들이다. 방법도 교묘해서 ▲특정 후보나 정당의 이름을 반복 거명해 유권자들에게인상을 남기는 수법 ▲특정 후보에 대한 경력 소개 등을 통해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방법 ▲특정후보의 불리한 경력 등을 집중 부각하는 방법 등이 사용된다. 또 불법여론조사는 대개 유권자에게 조사기관의 명칭과 주소,조사자의 신분등을 생략하기 마련이다. 중앙선관위는 8일까지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 선거운동 사례 6건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2건은 경고하고 1건은 수사의뢰했으며 1건은 주의 촉구,2건은검찰에 이첩했다.사례 중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의 어휘와 문장을 사용해조사를 실시하거나 상대 후보를 깎아내린 경우가 많았다. 선관위는 “여론조사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은 여론조사를 받은 유권자가신고하지 않으면 사실상 단속이 어려운 만큼,시민들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선관위는 아울러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정당선호도 등에 대한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한다”면서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결과를 조작,게재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집중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지운기자 jj@
  • 시민 예산감시활동 본격화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환경정의시민연대등 전국 31개 시민단체는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1가 국세청 앞에서 ‘예산감시 네트워크’ 출범식과 납세자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들어갔다.이들 단체는 이날 예산감시 제보전화(전국 공통 1588-0098)와 인터넷 홈페이지(www.0098.or.kr)를 개통,세무 공무원들의 금품수수와 예산낭비행위,공금 횡령 및 유용 등을 제보받아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4월 20일쯤 자문 변호사 20여명이 참여하는 ‘납세자 소송지원단’을 출범시켜 예산을 낭비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구상권이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예산낭비를 막기로 했다.예산감시 활동을 담은 백서도 낼 예정이다. 경실련도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경실련 납세자 대회’를 열어 전국 예산감시 네트워크를 발족하고,중앙부처 등의 ‘99년 10대예산 낭비 사례’도 발표했다. 장택동기자 ta
  • 공무원직장협의회 결성 ‘게걸음’

    공무원직장협의회 결성이 황소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출범한 직장협의회의 상당수는 처우 개선 뿐 아니라 부정부패 척결 등 공직사회 개혁에도 나서는 등 활발히 움직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별이나 전국적으로 연대를 통해 돌파구도 모색,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결성 공무원의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법적으로 허용된지 1년여가 지난 현재 전국 2,400여개 대상기관 가운데 협의회가 결성된 곳은 100여개에 불과하다.설립율 4.2%정도. 전북도는 지난해 상반기에 조례 제정을 마치고 공문이나 간부회의 등을 통해 참여를 적극 독려했으나 직원들의 무관심으로 협의회는 구성돼지 못하고있다. 전북도내 14개 시·군도 마찬가지다.경북에서는 경북도가,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협의회를 두고 있다. 이같이 결성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관련법상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하는 독소조항이 많아 상당수 공무원들이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직장협의회 무용론마저 나왔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의 회오리속에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가입을 꺼리는분위기가 팽배해 있고,일부 기관장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도 부진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현행법상 임의 조항으로 돼있는협의회 설립을 ‘강제 규정’으로 개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 경북도 협의회는 지난해 도지사와 협의를 통해 체력단련실 설치,1인1 PC보급,직원휴게실 설치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부정부패 관련 공무원 제보접수와 자정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경북도 협의회와 부산시 협의회는 시·도의원들의 비능률과 잘못된 행태의시정을 촉구해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공직사회에서 의회를 견제할수 있는 유일한 단체로 직장협의회를 꼽고 있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부산 연제구 협의회는 공무원연금공단 간부를 토론회에 초청,정책의 난맥상을 비판하기도 했었다. 강원도 양구군 협의회는 직장상사 평가제를 7∼8월쯤 도입하기로 했다. 지역별 연대도 활발하다.대구지역 9개 기관 직장협의회는 지난 18일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를 창립,올해 주요사업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부정부패 척결운동 ▲기관장과 연 2회 협의회 개최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른 의견 제출및 공청회 추진 ▲2차 구조조정에 따른 강제퇴직예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9개 기관 직장협의회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갖는다.지난달부산진구의회 모의원이 공무원을 폭행한 것과 관련,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공식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반면 유명무실한 협의회도 적지 않다.충북도내에서는 청주시와 청원군에만직장협의회가 구성돼 있으나 그나마 대부분 전체회의를 한번도 갖지 못하고매달 수천원의 회비를 내는 회원도 손에 꼽을 정도로 활동이 미미하다. 이같이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곧 순차적으로 다가올 2기 협의회장 선출에애를 먹는 곳도 많을 전망이다. □전망 각급 직장협의회는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 등 노조 성격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우선은 자체적으로실현 가능한 공직사회 개혁과 관련법 개정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전국 100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대구에서 제7차 협의회를 갖고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모임’을 오는 31일 발족시키기로 했다.이날 회의는▲직장협의회간 연합회 설립 허용 ▲가입금지 대상 규제 완화 ▲협의회 임원신분 보장 강화 ▲기관장과 협의사항 이행 보장 ▲협의회 전임공무원 금지규정 폐지 ▲협의회 지원 확대 등 7개항을 결의,관련법 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철(朴成轍) 대구시직장협의회장은 “직장협의회는 노조 도입에 앞선 과도기 성격의 제도이므로 올해까지는 현행대로 시행하되 내년부터는 일반공무원 노조도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성동구가 이달말 직장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고 송파·강남구도 설립을 준비중인 것을 비롯,전국적으로 뒤늦게나마 협의회 설립이 잇따를 전망이다. 김재현(金載鉉)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현재는 참여하는 기관이 저조하지만 올해 안으로 1,000여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공무원 처우 개선은 물론 공직사회내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소금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전국 종합 cbchoi@
  • 총선연대 시민고발센터 개설

    총선연대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YMCA연맹 회관 등 전국 57개 지역에서 ‘낙선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시민고발센터’ 현판식을 갖고 선거 관련 비리에 대한 제보 접수를 본격화했다. 시민고발센터는 공천 과정에서의 비리나 부적격 공천 대상자에 대한 제보를 받는데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고발이나 제보도 접수하며,선거운동기간 중 불법이나 탈법,금품수수 등에 대한 감시활동도 편다.제보는 국번없이 1588-4130이나 전자우편 등을 통해 하면 된다. 지난달 27일부터 제보를 받은 서울지역은 22일 현재 32건이 접수됐다.개인비리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선거법 위반 5건,공천비리 4건이었다. 한편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지역주의,금권,탈법선거 극복을 위한 원로 및 각계 대표자’ 기자회견을갖고 “다음달 4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지역주의 배제,금품·향응 거부,선거 참여 등을 위한 1,000만 유권자 서명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공선협은 소속 단체 및 공선협의 홈페이지를 이용,사이버 서명운동도펴기로 했다.오는 29일에는 서울 종묘공원에서 ‘유권자 1,000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 4일까지 35개 지역에 공선협 지방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공천철회 대상 41명 오늘 공개

    총선연대가 21일 41명의 ‘공천 철회 인사명단’을 발표하는 등 공천 철회운동을 본격화한다. 총선연대는 20일 “각 정당이 발표한 4·13총선 공천자 가운데 총선연대가발표했던 1,2차 공천 반대 인사명단에 들어 있는 41명을 공개하고,해당 지역별로 소송 등을 통한 공천 철회운동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41명의 소속 정당은 민주당 14명,한나라당 17명,자민련 10명이다. 김혜정(金蕙貞)사무처장은 “언론을 통해 공천 철회 인사명단을 발표하기로내부 의견을 정리했다”며 “이들 인사의 출마 지역별로 공천 철회운동을 펼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연대는 “이미 각 지역별로 공천무효 확인소송 원고인단 모집에 착수,이번주부터 1차 공천 철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시민고발센터에서는 공천 과정의 비리 제보 및 양심선언 등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총선연대는 지난 19일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41곳에서 2만명이참석한 가운데 ‘국민 참정권 회복,부패 정치인 추방 범국민대회’를 열고공천 반대 인사명단에 포함된 부패·무능정치인의 공천 철회와 선거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장택동 이랑기자 rangrang@
  • “총선후보 사생활 공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는 10일 ‘16대 총선 후보자 바로알기운동’의 일환으로 후보자들의 혼인문제,성적(性的)문제,가정폭력문제 등 사생활문제를 공개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경석 (徐京錫)공선협 집행위원장,박인주(朴仁周)공선협 사무처장 등 공선협 대표들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YWCA연합회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은 최소한 평균 이상의 도덕성은 가져야 하는 만큼 사생활이 깨끗하지 못하고 문제가 있는 후보자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선협은 ▲혼인문제는 가정내 폭력,불륜 등으로 이혼한 경우 ▲성적인 문제는 혼외정사,간통 경험 등이 있는 경우 ▲가정폭력은 직계 존비속에 대한폭력 등 비도덕적이고 비인륜적인 행위 등이 공개대상이라고 밝혔다. 공선협은 사생활 관련 정보를 언론 매체 기사나 고발자료,인터넷 제보자료등을 통해 수집한 뒤 당사자에게 해명기회를 주고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못하면 관련 자료를 공선협 홈페이지에 싣기로 했다. 공선협은 “사생활 문제 공개활동이 흑색선전 수단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노력을 다하고,부당한 인권침해가 없도록 변호사의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밝혔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taecks@
  • ‘행동하는 젊음’이 낡은 정치 틀 깬다

    ‘투표용지에 클릭을-’ 이번 4·13총선이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느냐 여부는 젊은 ‘사이버세대’의 투표율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있다.개혁적이며,지역감정에 덜 좌우되는 사이버세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정치판의 구태를 깰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정치권 물갈이와 개혁을 바라는젊은이들의 의견이 봇물처럼 올라 있다”면서 “그러나 막상 선거를 해보면많은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클릭만으로는 정치판을 바꿀 수 없으며 사이버 공간의 정치참여 열기를 투표장으로 옮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전자민주주의가 투표행위로 승화될 때 새 정치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요 PC통신이나 인터넷 사이트의 토론방에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화두(話頭)로 자리잡았다.시민단체로부터 촉발된 유권자운동이 사이버 공간을 타고 불붙고 있다.과거 10∼20대 일변도였던 네티즌의 연령층도확대되고 있고 계층과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그러나 네티즌들의 정치관에는 기본적으로 정치 냉소주의가 깔려있어 정작선거때는 놀러가거나,집에 있으면서도 투표장에는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런 주장은 최근 몇달새 10여차례 치러진 자치단체장 재·보선을 통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20∼30대의 투표율은 10% 안팎에 머물렀다.많은 선거관련전문가들은 이번 총선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 예단하고 있다. 사이버여론이 컴퓨터 모니터를 뛰쳐나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역시 투표라는 실천행위로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젊은이들의 자각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사이버 정치증권 사이트인 ‘포스닥’을 주목할 만하다.포스닥참여자들은 정치인의 주식을 사고판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관리종목에 해당하는 정치인들을 직접 대면하기도 했다.바쁜 와중에도 거물급 정치인이 많이참석했다. 자신들의 주가관리를 위해서다. 주주들은 정치현안을 토론하며 ‘정치 시장’에 대한 나름의 전망을 해보기도 했다.특정 정치인의 주식을 가진 주주끼리 모여 주총을 연 적도 있다.네티즌들이 보여준 적극적 행동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이버공간은 아직 20∼30대 세대가 주도한다.아직까지는 이들이 이 공간의 주된 거주자들이기 때문이다.20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정치문화를 앞당기느냐,그대로 두느냐도 이들 손끝에 있는 셈이다. 정치권의 즉각적인 반응도 이런 전망을 밝게한다.변화를 눈치챈 정치권은네티즌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인터넷 홈페이지 하나쯤 없는 출마희망자가 없을 정도다.사이버보좌관 채용이 이뤄지는 등 사이버공간전담자를 별도로 두려는 추세다.사이버공간이 새로운 여론 형성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지운기자 jj@ *네티즌 정치개혁 참여 실태 “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시민연대는 더욱 확고한 투쟁의지를 다져야 한다” “경제파탄의 주범들도 명단에 포함시켜라” “국회의원을 개인의 명예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하루빨리 배지를 반납하라” 총선시민연대의 인터넷홈페이지(www.ngo.korea.org)에 오른 네티즌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20∼30대의 ‘N세대’를 대표하는 1,000만 네티즌들은 PC통신과 인터넷을통해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발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각당과 의원들,시민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여과없이 표출되고 있다.낙선운동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론을비롯,비리 정치인에 대한 추가제보,특정 정치인이 물갈이 대상에서 제외된이유에 대한 항변 등이 단골메뉴다. 낙천자 명단에 포함된 국회의원의 아들이 대신 사이버토론에 참여,네티즌들과 불꽃튀는 설전을 벌이는 것도 사이버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네티즌들의 공통된 요구는 이번 4·13총선에서 정치개혁을 통한 ‘선거혁명’을 이루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일부에서는 시민연대의 3차 명단 발표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또 네티즌들이 사이버 공간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만남의 공간을갖고 선거혁명의 주체가 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벌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신문 ‘대자보’를 비롯해 통신자유를 위한 모임,통신개혁실천연합,한글사랑동호회,참언론을 사랑하는 모임 등 PC통신과 인터넷에서 ‘사이버여론’을 주도해온 15개 네티즌 단체는 3일 연합단체인 ‘총선정보통신연대’를 결성,이번 총선에서 시민선거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설립취지문을 통해 “네티즌은 이 사회의 주역으로 4월 총선에 당당히 참여해 부패정치인들을 몰아내고 민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분명하게밝히고 있다. 시민단체와의 연계 및 정보교환을 위해 ‘2000년 총선시민연대’와도 공조키로 하고 설연휴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네티즌 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점차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활동은 이번 4·13총선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정치권은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3당 득표 전략…사이버세대 票心잡기 치열 여야 3당은 20∼30대 사이버 세대의 표심(票心)이 이번 총선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특히 여야는 시민단체의 낙천운동 과정에서젊은 네티즌이 여론을 주도했다는 판단 아래 사이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사이버 공간 등을 활용한 젊은 지지층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민주당] 여야 3당 구도에서 총선 정국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세대의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젊은 층의 개혁 성향이 표로연결될수록 득표율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다. 정부 추산 인터넷 인구 1,000만여명 가운데 유권자를 600만명 안팎으로 가정할때 200만∼300만명 정도를 투표장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민주당은 20∼30대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공간을 마련해투표 참여를 설득하고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여의도 당사 5층에 인터넷 방송국이 개설된다.선거운동기간 동안 하루 2차례 이상 ‘총선뉴스’를 내보낸다는 구상이다. E메일을 통해 네티즌 회원을 상대로 전자당보를 발송하고 온라인 민원실도운영한다.20∼30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당 소속 젊은 의원이 나서 네티즌과 ‘라이브(live)채팅’도 벌인다.[자민련]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은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위해 인터넷 시스템을 전면 손질키로 했다. 현재 모뎀접속으로 운영되는 체제를 수정해 당사 전체에 랜(LAN·근거리 통신망)을 구축,인터넷을 통해 들어오는 유권자의 질의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홍보국내에 ‘사이버팀’을 새로 구성하는 한편 전 사무처 당직자의 사이버 요원화도 서두르고 있다. 자민련 홈페이지에는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 지도부의 동영상 연설 등을 게임프로그램과 함께 집어 넣어 사이버 세대의 친근감을 유발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신보수의 논리를 정리한 내용도 홈페이지에 담아 젊은 유권자들에게 제공한다. [한나라당] 네티즌을 무시하고선 선거에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최근일부 여론조사에서 20∼30대 네티즌 가운데 60%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시스템의 근본체제를 바꾸는 등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우선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한다.당 홈페이지에 특정 지역을 클릭하면 지역특성과 당내후보의 견해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곧바로 후보자의 홈페이지로 연결할 수도 있다. 네티즌에게 친근한 사이버 대변인도 만든다.또 사이버 공명선거감시단을 구성,불법사례가 발견되면 사이트에 올리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박찬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ckpark@ *전자투표 언제쯤 가능할까 사이버시대를 맞아 전자투표는 언제쯤 가능할까. 전자투표는 투표의 간편성,예산절약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조기실시를 하지 못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컴퓨터에 대한 불신감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것이다.대량으로 보급됐고이용층도 상당부분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전자투표를 할 만한 여건성숙이 안됐으며 개표의 공정성시비도 나올 것이라는 게 선관위측의 지적이다. 또 하나 특정연령층의 투표불참 가능성이다.노인층이 컴퓨터투표에 대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준비작업에 따른 예산확보도 문제다. 전자투표는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우 전자산업이 우리나라보다 발달했지만 투표방법은 까다롭다.일본은 해당자의 이름을 직접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정치권은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투표가 가능하도록 선거법 개정에 합의하는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4월 총선에서는 전자투표가 도입되지 못할 전망이다.이르면 올 하반기 보궐선거나 재선거 등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전자투표가 실시될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예상되는 ‘총선 혼란’

    정치권이 마련한 단체의 선거운동에 관한 선거법개정안에 대해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4월 총선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 87조를 개정,선거운동기간 중 단체의 선거운동을 허용한 것은 좋으나 집회및 서명운동을 금지한 것,그리고 낙천·낙선자명단 발표 이외의 사전선거운동을 계속 금지한 것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게 시민단체의 반응이다. 정치권으로서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거나,아니면 여야의 잠정합의안을 그대로 통과시킨 뒤 추후 대책을 마련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정치권이 그 어느 쪽도 선뜻 선택하지 못할 딜레마에 빠졌다는 점이다. 시민단체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자니 기존 정치인들의 물갈이 요구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또 선거과정에서 혼란상도 예상돼 손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야 정치권과 중앙선관위는 먼저 87조의 완전삭제보다는 개정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며 시민사회단체를 설득하고 있다.시민사회단체도 87조의 개정에는 어느 정도 공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거기간 중 낙선운동의 방식과 사전선거운동의 개념정의를 명확히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총선시민연대측은 홍보물배포,집회개최,가두행진,합동연설회장 피켓팅 등 유권자에게 직접 호소하는선거운동을 모두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이나 중앙선관위는 주권자인 개인에게 허용되지 않은 권한을 단체에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여기에 더해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나 반대도 금지하자는 입장이다.사전선거운동 전면 허용의경우도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고 반대한다. 정치권과 선관위는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개정된 법안에도 불복,선거법 위반행위를 할 때에 대한 명확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검찰도 마찬가지로어정쩡한 상태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워낙 국민적 공감대 아래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부패·무능 정치인이렇게 추방합시다”

    ■ 유권자 7대 행동지침 총선연대는 30일 ‘유권자 7대 행동지침’을 발표했다.총선연대는 “부패하고 무능한 낡은 정치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IMF 경제난 등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으며 유권자들을 해묵은 지역감정의 노예로 전락시켰다”면서 “4,000만국민의 힘으로 낡은 정치를 몰아내고 새 천년 새로운 정치개혁을 이룩하자”고 촉구했다. 총선연대가 밝힌 유권자 행동지침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부패·무능·불성실 정치인의 공천을 반대합시다 총선연대가 선정한 66인의 공천반대 인사의 공천에 반대하는 전화와 편지를 각당 공천심사위에 보냅시다. ?낙선운동 합법화를 위해 선거법 개정 서명에 동참합시다 시민단체의 선거개입을 불법으로 규정한 선거법 87조,250조,58조는 세계 유례가 없는 악법입니다. ?음모론으로 유권자들을 모독하는 정치인들에게 항의전화를 겁시다 아직도정신 못차린 정치인에게 경고합시다. ?지역감정을 유포하는 정치인을 추방합시다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유포하는정치인은 매국노와 다름없습니다. ?공천 부적격 인사를 제보합시다.공천비리,공천헌금 수수를 고발합시다. 지역구의 공천 예정자 중 부패행위자가 있으면 구체적 근거와 함께 제보해 주십시오. ?후보자 부패 전력,납세상황,재산 신고상황,병역사항 공개를 촉구합시다 국민의 기본의무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자격이 없습니다. ?금품 수수와 향응 제공 정치인을 고발합시다 돈 안쓰는 선거가 깨끗한 정치의 시작!아직도 돈 주고 표를 살 수 있다고 믿는 낡은 정치인을 심판합시다.
  • [발언대] ‘투명한 사회 책임지는 정부’ 구현에 시민 나서자

    시민단체에서 시민들의 비리제보를 접수·처리하는 일을 담당하다 보니 공공기관과 관련된 갖가지 부정부패 비리제보를 접한다.이를 통해 아직도 많은 국가기관과 공직자가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관심한가를 확인한다. 최근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의 병역비리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된 국방부의 감사결과 발표가 한 예다.국방부 감사관실은 병역비리수사와 관련,기무사가 수사를 받고 있는 군의관을 면담하는 것은 기무사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수사 방해나 외압이 아니라고 밝혔다.병역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있는 기무사가 자신들과 관련된 비리를 진술하고 있는,수사중에 있는 군의관을 면담하는 것이 ‘기무사의 일상적 활동’이란 것이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군의관들에게 “무슨 얘기 했어”,“얘기하면 재미없어”하고 말하고 다니는 게 기무사의 일상적 활동이라니. 그러나 일부 국가기관의 자세가 이렇다 해도,이제 한국사회는 부패한 정치인이나 권력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들에대한 비판과 감시운동에 힘을 실어주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고,이를 위해 많은 시민과 시민단체가 노력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00년 총선시민연대’가 부패정치인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옥석을 구분할줄 아는 ‘정치사회로의 진입’을 이루어 보려는 작은 소망이라 할수 있다.물론 한국사회가 빠른 속도로 소비문화와 경쟁주의로 흡인되면서 국민 또한 극히 이기적인 개인주의에 함몰돼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시민사회의 성숙과 함께 이런 개인주의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시민단체가 총력을 기울이려 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국가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다.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정부를 만들자는 것이다.“굶어 죽어도 뇌물은 싫다”며 6개월동안 씨랜드 불법 인허가를 반대해온 화성군청 여공무원 이장덕 계장을 기억할 것이다.그는 당시 업무일지에서 “누가 이런 공무원사회의 부정을 알아서 뿌리 뽑을 수 있을까”라는자기탄식을 한 바 있다.우리는 이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익제보자 보호와 공직자윤리규정,돈세탁 금지,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부패방지법 도입 등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한 나라의 새로운 국민성이나 사회성의 형성은 국가기구 운영의투명성과 책임성이 전제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국가 기구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구현되는,‘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정부’를 만들자.이는 정부의 몫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몫이다. 우필호[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 간사]
  • “병역비리 곧 수사 착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병역비리 척결을 강조한 데 이어 검찰과 사직당국이 시민단체로부터 비리연루 의혹이 있는 정치인 등 지도층 인사에 대한 명단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김 대통령이 20일 민주당총재 취임사에서병역비리 척결의지를 밝힌 만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반부패국민연대 등 시민단체로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까지 진행된 병역비리 수사에서 은폐·축소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확인되지 않았지만,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이 부분에대한 조사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다른 사정 당국자도 “반부패국민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 21명등 고위공직자 140명에 대한 자료가 고소·고발 형태로 제출될 경우,검찰과국방부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국자에 따르면 병역비리 연루의혹 여야 정치인수는 반부패연대가밝힌21명보다 많은 50여명으로 알려져 여야의 공천심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정치인을 목표로 수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박선기(朴宣基·소장) 법무관리관은 “시민단체의 제보 내용이입수되면 군 관련 부분은 한 점 의혹 없이 진위를 밝히고 민간 관련 부분은민간검찰에 이첩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의혹대상 인사중 만에 하나 결백한사람이 있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명단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자료에 대해 보안을 철저히 하고 정쟁에 이용하지 않는다면 명단을 해당 정당에 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노주석 주병철기자 yangbak@
  • 병역비리 출마자 낙선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 등이 공천감시 및 낙선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性洙)가 병무비리 의혹이 있는 정치인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정치권에 또 한차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흥사단·YMCA 등 8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부패국민연대는 1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 병무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정치인이 출마하면 해당자의 병적,진료기록,뇌물수수 혐의 등을 공개하고 낙천 및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반부패국민연대 성해용(成海鏞)이사는 “지난 18일 내부 제보자가 건네준자료에 의하면 직계 존·비속이 병역을 면제받은 현직 국회의원은 70명이며이 가운데 21명에 대해서는 군과 검찰 및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던 중 정치적 외압으로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각 정당에 자료를 보내 이들을 공천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로했다”면서 “그래도 공천을 받으면 인터넷을 통해 명단을 밝히고 본격적인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제보자료는 A4용지 100여장 분량으로 병무비리 의혹이있는 현역의원 21명,기업인 11명,연예인 22명을 비롯,군장성·학계 및 체육계 인사 등의 명단과 구체적인 뇌물수수 혐의 등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5대 전·현직 의원 320명 중 공천 반대자를 선정해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2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YMCA회관에서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선거법 제87조를 폐지하기보다는 시민단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총선연대는 또 교수 147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교수단’ 출범식을 가졌다.교수단은 낙천·낙선운동 대상자 명단 선정 작업과 선거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여론조사 등을 하게 된다. 총선연대는 21일부터 ‘낙선운동 지지 및 선거법 개정에 관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간다.30일에는 ‘유권자 주권 선언의 날’ 행사를 갖는 등 대규모 국민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장택동 이랑 기자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반부패 활동 구체계획

    정부는 반부패기본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부패방지교과목을 공무원 교육의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운영하는 등 올해부터 ‘반부패 원년 선언’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강화된 반부패 교육내용을 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부패친화적인 의식을 탈바꿈시키기위해 신임 공무원 기본교육과정에 부패방지 교과목을 정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교과목표 달성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전문교육과정에서도 부패방지 교육을 포함시키고 직장교육 때도 반부패 교육을 강화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직장교육 및 교육훈련기관의 정신교육 때 부패방지 관련 교육을 부분적으로 실시해왔으나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올해부터 정식교과목으로 편성 운영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각급 기관의 부패방지교육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할방침이다. 공무원 복무를 관장하는 행자부는 이와함께 공직주변의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공직자 10대 준수사항등 네거티브 중심의 접근방식은 부패를 고도화·은밀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보고 규제완화,공직자 사기진작,주민감사청구 등 포지티브 중심의 접근으로 낡은 관행과 의식을 개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올 1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내용이대폭 강화되어 실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부패 방지교육은 교과 활동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올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바른생활 과정을 중심으로 부정부패 내용을 언급하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과정으로 이를확대,반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2건국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공직부패 척결을 위한 각 부처별 노력지수를 외부전문가와 함께 측정하기로했다. 또 반부패 국민연대는 지자체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안에 16개 광역지자체와 100대 대기업의 윤리시스템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尹亨燮 반부패특위 위원장 “반부패기본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합니다”반부패특별위원회 윤형섭(尹亨燮)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이같이 밝히고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기를 낙관합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교육부 장관·건국대 총장·옛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사장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윤위원장은 “반부패특위에 그동안 100여건의 고발이 접수됐지만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지 않아 감사원·검찰·지방자치단체같은 기관으로 넘겨주고 있습니다”라고 특위의 한계를 설명했다. ●국회가 반부패기본법을 처리할 의사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안이 안 만들어질 수 없으며,국회의원들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고 본다.만약 통과되지 않으면 15대 국회의 책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법안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은 있는가.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모두 부정부패를 뿌리뽑자는 같은 목적에서 나왔다. 여야가 단일안을 만들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바란다. ●일부 특위 위원들이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에 대한 열망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본다.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위원들의 실망감은 대단할 것이다.그럼에도 모두 희망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올해 특위의 주요한 활동 계획은. 공공 행정기관별 부패정도를 평가 발표해 기관들의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갈것이다. 부패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신고자의 인사교류도 청구할 계획이다.부패 신고로 공공기관이 경제적인 수입이 있다면 일정비율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치부패 방지활동을 하는 관계기관·단체들과 연대해서 부패방지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계획이다. ●감사원·검찰등에서는 특위의 권한 강화에 부정적인데. 특위와 감사원·검찰등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공무원 비리만 다루는감사원은 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에 손대는데 한계가 있지 않은가.특위는 이런 부분을 다루게 될 것이다.감사원 등의 역할과 권한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종 시민단체 부패 사슬끊기 우리사회 곳곳의 부패척결을 모토로 내건 시민단체들은 연합체인 반부패국민연대를 비롯해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이 있다. 반부패 국민연대는 사회전반의 부패를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각 단체들이연합한 조직이다.각 부패 사례를 모으기 위해 신문고를 운영하고 광역별 기관별 기업별 ‘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한다.또 부패인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부패인사들이 공직에 취임하거나 선거에 나설때 이를 차단할 계획이다.(www.transparency.or.kr,02-708-5858). 참여연대는 맑은사회만들기본부를 통해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추진,그동안국회의원 237명에게 제정 약속을 받아냈다. 본부에서는 부패방지법을 비롯한반부패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내부비리제보를 접수한다.또 정보공개청구사업단을 운영,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운동 등 정보공개를 청구해 지난해 단체장들의 판공비 공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www.pspd.org,02-723-5302) 경실련(www.ccej.or.kr)과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은 예산감시운동에 주력하고 있다.정부의 예산에 대한 철저한 감시야말로 부패의 근원을차단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와함께 부경대학교 행정학과의 윤태범교수가 운영하는 사이버 연구소 부패연구센터는 부패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연구를 지향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윤교수의 논문뿐 아니라 부패관련 각종 자료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공유하며장기적으로는 부패문헌센터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www.pknu.ac.kr/∼pkpa/cccr)서정아기자 seoa@*부패지수와 우리의 현주소 공정한 부패지수 산정 문제가 행정 분야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반부패특별위원회도 올해 행정기관별 부패 정도를 평가,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부패지수는 선진 각국에서 사회전반의 부패를 막는 ‘소금’구실을 한다.이를 정기적으로 산정,공개함으로써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부패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실험적으로 도입했다.서울시가 지난 4일 관내 25개 자치구의 민생분야 반부패지수를 공개한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나 부패지수는 대상 기관뿐만 아니라 산정 주체의 입장에서도 ‘뜨거운감자’다.산정 방식의 공정성을 둘러싼 파문 때문이다.청렴도가 저평가된 서울시의 해당구청에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부패지수 산정의 원조 기구는 국제투명성위원회(Transparency International).베를린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해마다 국제적 차원에서 각국의 부패지수(The 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를 산정 발표해 왔다. 지난해 10월 TI가 발표한 99년 CPI 순위는 조사대상 99개국중 50위였다.조사방법상의 논란 여지가 없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패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감사원에서도 이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지난 95년 TI본부에 직원을 파견,지수 산정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그러나 감사원은 이후 부패지수를 한번도 산정·발표하지 않았다.공정성 시비를 우려한 탓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TI측의 부패지수는 크게 3가지의 가중치를 둔 자료로 산정된다.즉 여론조사와 현지 언론에 보도된 부패 관련 사건,그리고 다른 기관에서 추정한 부패의 추세 등이 그 기초자료다. 이번에 서울시가산정한 반부패(청렴성)지수의 경우 설문 및 방문 여론조사를 토대로 산정됐다.약 9,000명의 시민과 업체 관계자,구청 실무자등이 조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강남·서초구 등 반부패 순위가 나쁘게 나타난 구청들이 지수의 변별력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민원인들의 주관적 느낌을 위주로 한 여론조사에만 의존한 지수산정은문제가 없지 않다. 예컨대 구청 직원의 지역담당제 폐지 등 정책적 노력이나창구직원이 아닌 구청장 등 ‘윗물’의 구조적 비리가 간과된 것이다. 또 강남지역에 룸살롱 등 업소가 밀집한 사실 등 부패와 관련한 환경적 요인도 무시됐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보다 객관적 지수가 개발되기 전단계에선 부패지수 순위의 평면적 비교보다는 시간적 비교로 해당기관이 스스로부패정화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구본영기자 kby7@ **외국의 사례 반부패운동은 국제적인 흐름이다.‘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은 물론 미국에서도반부패운동이 활발하다. 싱가포르는 52년 부정부패조사기관인 ‘부패행위조사국’을 설치한 이후 ‘부패방지법’(60년),‘부정축재몰수법’(89년)을 제정하는 등 꾸준히 부패방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부패행위조사국은 ●뇌물수수의 원인일 수 있는 불필요한 규제 완화 ●공직자와 배우자의 재산공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정부패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직자 부패척결 노력도 그 역사가 깊다.77년 ‘해외부패방지법’을제정한뒤‘정부윤리법’(78년), ‘양심선언자보호법’(89년), ‘자발적 기업윤리강령’(95년) 등을 만들었다. 98년 미의회는 ‘국제뇌물금지협약’을 비준,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줄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게 했다.89년 독립기관으로 설치된 ‘정부윤리국’은 행정부의 정부윤리법 준수여부 감시,공무원 재산공개,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시대에 맞는 윤리법 제·개정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홍콩은 70년대 초부터 정부차원의 반부패운동을 시작했다.74년 ‘부패방지독립위원회령’에 의거한 ‘부패방지독립위원회’를 발족시키고 95년 홍콩윤리발전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뇌물방지령과 부패불법행위령 등 부패관련 법령을 제정,끊임없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시민없는 시민운동 바꾸자

    시민운동은 우리사회의 한 중심 축으로 자리잡았다.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감시,소액주주운동을 통한 대기업의 족벌체제 타파,부(富)의 공평분배,공명선거,환경보호 운동 등으로 우리사회를 맑고 투명하게 만드는데 적지 않게기여했다.시민사회단체는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또는 제5의 권력으로 평가받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 현재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NGO)는 5,000여개에 이른다. 1987년 ‘6월 항쟁’은 시민사회운동의 기반이 되었다.6월 항쟁을 계기로사회운동은 사회변혁운동 대신 체제 내 생산적인 비판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부의 불공평한 배분 문제로계층간 갈등이 커진 것도 시민운동 활성화의 한 계기가 됐다.1989년 출범한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경실련)은 시민운동의 신호탄이었다. 1992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은 소액주주 운동 등 시민의작은 권리를 찾고 지키는데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1993과 1994년에는 부조리에 대한 개혁 여론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시민사회단체가 크게늘었다.1994년 설립된 참여연대는 경실련과 더불어 현재 시민운동의 두 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 새 천년을 맞아 시민운동도 변화를 꾀해야 한다.그 중에서도 시민의참여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절실한 문제다.빈부격차의 해소,지역화합 등을 일궈내 선진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시민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 서울마케팅리서치가 지난해 8월 성인 남녀 300명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66%(198명)가 ‘시민운동이 사회발전에 기여했다’고 답했다.하지만 41%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시민운동에 시민의 실질적인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3일 “시민들의 높은 참여의식을 조직화하고 이끌어 줄 탄탄한 시민사회단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난립으로 수준이 떨어지는데다 재정이 넉넉치 않아 정부나기업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지난해 경실련의 내분 과정에서드러났듯이 정체성 문제나 정치적 중립성이 위협받고 있는 점도 짚고 넘어갈 사안이다. 세민재단 유재현(兪在賢)이사장은 “영국의 시민단체 ‘National Trust’는 200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스스로 모금해 중요한 생태보존지역을 직접 사서 관리한다”면서 “우리의 시민사회단체들도 투쟁적인 성격에서 과감히 탈피해 시민들의 자발적·봉사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YMCA 신종원(辛鍾元)시민사회개발부장은 “시민사회단체의 분권화와지역화,참여 방법의 다양화 등을 통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운동이 국내 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범세계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인터넷 등 통신망을 이용해 ‘사이버 시민운동’을 펼치는 것도 대안이 될수 있다.의견을 제시하기가 편리하고 전파력도 강한 것이 장점이다.유네스코는 2000년 세계문화 평화의 해를 맞아 10억명의 네티즌과 함께 ‘세계 평화를 장착하자’는 연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법률·조세분야 'NGO 사각지대' 법률과 조세는 국민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그러면서도 국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다.전문가들은 새 천년의 시민운동은 이들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지금까지는 시민사회단체의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법률 현재 국회의 입법에 대해서는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감시활동을 하고있다. 그러나 보다 전문성이 있는 정부의 입법 활동에 대해서는 감시하는 단체가 거의 없다.해당 부처도 국민의 이익보다는 관련 단체의 집단이기주의에휘둘려 법령을 제정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시민사회단체의 정보 및 전문성부족도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다.따라서 정부는 국민들의 이해가 달려있는법령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적극 공개해야 한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정보공개청구권 등을 보다 적극 활용,다양한 사안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아울러 보다 직접적으로 국회에 대한 입법청원 형식의 활동도 활성화해야 한다.사법부는 재판을 통해 법률이 공정하게 집행됐는지 여부를 판단한다.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사법 활동에 대한 시민참여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 “행정문제는 참심제,민·형사사건은배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재판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시민의 경험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사법기관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관이나 검사 인사에 시민들을참여시키는 방법도 있다.미국 상원에서 대법관 인준청문회를 실시, 시민 또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조세 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연구2팀장은 “행정부는 정치권의 눈치를보기 쉽고,국회의원들은 인기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조세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해야 바른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감시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경실련은 ‘예산파수꾼’이라는 예산 낭비 고발전화를 설치해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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