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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의 진단 “이혜훈 지명, 李대통령 판단 점검할 시점”

    유시민의 진단 “이혜훈 지명, 李대통령 판단 점검할 시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대통령이 다른 일들에 몰두하다 판단이 다소 느슨해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20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대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 정부의 인사 결정 과정을 짚었다. 그는 먼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하고 계신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이혜훈씨 지명이나 검찰개혁 입법 예고 과정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왔던 의사 결정 방식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 판단이 나왔는지는 밖에서 다 알 수는 없다”면서도 “정치적인 판단 면에서 대통령이 너무 다른 일들에 몰두하다 보니 느슨해졌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 번 점검해볼 때”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에 대해서도 독특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은 ‘내가 저 사람을 위해 뭘 해줘야겠다’는 마음보다 ‘저 사람 덕을 내가 좀 볼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기대를 품게 만들어 지지를 얻는 유형”이라며 “취임 후 반년 동안 그런 기대를 더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강선우 무소속 의원 사례를 언급하며 당의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그는 “없는 게 새로 생긴 게 아니라 과거부터 있던 어두운 면이 이제는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제도적 허점이 있는지 점검하고 시스템을 고쳐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전체에 대해서는 “고쳐야 할 점이 여전히 많지만, 그것이 당 전체의 문화로 보일 정도는 아니다”라며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 “이혜훈 본인 해명도 들어봐야”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지명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며 “문제가 있어 보이는 측면이 있고 국민도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것이 공정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 과정을 통해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아쉽다”며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분이 보좌관에게 갑질을 했는지 여부는 내부에서 알기 어렵다”며 “상대 진영에서 공천을 다섯 차례 받고 국회의원을 세 번 지내는 동안 아무 문제 제기가 없던 분”이라고 반박했다. 보수 진영 출신 인사를 요직에 기용한 데 따른 여권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이렇게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지 몰랐다”며 “기본을 잃지 않되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자는 취지에서 시도한 것이니 일부 용인을 바란다”고 말했다.
  • 인권위, 김용원 상임위원 후임 후보에 임태훈 등 4명 추천

    인권위, 김용원 상임위원 후임 후보에 임태훈 등 4명 추천

    국가인권위원회가 다음달 5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원 상임위원의 후임 후보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을 20일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상임위원 후보로 김원규 변호사,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이성훈 성공회대 시민평화대학원 겸임교수,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선정했다. 후보추천위는 김 상임위원의 후임 선출을 위해 구성됐다. 후보추천위는 지난해 12월 30일 첫 회의를 열어 후보자 심사 기준과 공모 방안을 정한 뒤,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4명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인권위는 각 후보자의 추천 사유도 함께 공개했다. 김원규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인권위에서 근무하며 경찰청 인권위원, 서울시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 등을 지낸 점을 들어 인권 정책과 조사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조직 운영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했다. 오영근 후보자는 피해자학회 창립을 주도한 형사법학자로, 인권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와 문제 제기를 해온 점이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이성훈 후보자는 국제인권기준을 국내 제도에 접목하며 인권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온 전문가로, 인권위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태훈 후보자에 대해서는 군 인권을 포함한 한국 사회 전반의 인권 증진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점과 높은 인권 감수성이 추천 사유로 언급됐다. 후보추천위는 대통령비서실 주관 아래 대통령 지명 3명, 인권위 추천 시민사회 인사 3명,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최종 후보자는 대통령의 지명을 거쳐 임명되며, 임명될 경우 임기는 3년이다.
  • 김교흥 “인천, 한국의 메가시티 만들 것”…인천시장 출마 선언

    김교흥 “인천, 한국의 메가시티 만들 것”…인천시장 출마 선언

    3선의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갑)은 오는 22일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시민께서 주신 사랑 덕분에 인천시 부시장부터 국회 사무총장, 3선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입법과 행정을 두루 살필 수 있었다”며 “그동안 쌓은 모든 역량을 인천과 시민을 위해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인천에 살 수 있도록 인천을 한국의 메가시티, 세계의 파워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 22일 오전 10시 20분엔 국회 소통관에서, 오후 2시엔 인천2호선 시민공원역 앞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앞선 지난 10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몰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권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화성특례시 4개 구청, 2월 개청 앞두고 막바지 준비 한창

    화성특례시 4개 구청, 2월 개청 앞두고 막바지 준비 한창

    2월 4개 일반구청 개청을 앞두고 화성특례시가 막바지 개청 준비에 한창이다. 화성종합경기타운에 들어설 만세구청은 우정읍, 향남읍, 남양읍,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팔탄면, 장안면, 양감면, 새솔동을 담당하고, 화성시 봉담읍 최루백로에 자리 잡은 효행구청은 봉담읍, 매송면, 비봉면, 정남면, 기배동을 관할한다. 병점구청은 기존 동부출장소에 설치돼 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 반월동, 화산동을 행정구역으로 둔다. 기존 동탄출장소에 설치되는 동탄구청은 동탄1동부터 동탄9동까지를 관할한다. 시는 각 구청의 차질 없는 개청과 행정 공백 최소화를 통해 시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청일보다 2주 앞선 지난 16일 1600명 이상이 이동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를 했다. 구청 개청 준비를 위한 행정시스템 데이터 전환 작업으로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정부24 등 정부시스템을 활용한 각종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개청식은 만세구청 2월 2일을 시작으로 병점구청과 동탄구청 2월 5일, 효행구청은 2월 6일에 열린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구청 개청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모든 공직자는 개청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시민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자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육아·살림은 당연 아닌 ‘일’… 서울시민 3不 해소 위해 달릴 것”

    “육아·살림은 당연 아닌 ‘일’… 서울시민 3不 해소 위해 달릴 것”

    19년 주부, 정치하려니 경력은 ‘빈칸’가사노동·돌봄도 경력으로 인정해야서울 첫 여성 의장으로 새로운 시선지난해에만 817개 조례 의결로 ‘열일’벽 가로등·통학로 안전, 현장서 답 찾아‘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는 뼈 아파환경부 4년간 뒷짐… 이제라도 나서야독립기관 역할 할 지방의회법도 추진 “그거 아세요? ‘감사’의 반대말이 ‘당연’이라는 거요. 그런데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참 감사하고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저도 당연하게 생각한 일들이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모두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19일 신년인터뷰에서 최호정(59)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가사 및 돌봄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할 근거를 담은 ‘서울시 경력 보유 시민의 가사·돌봄노동 인정 및 권익증진에 관한 조례’를 만든 이유를 묻자 그는 ‘당연’과 ‘감사’란 키워드를 꺼냈다. 최 의장은 결혼 후 19년 동안 자녀를 키우고 집안을 돌봤다. 그러다 2010년 서울시의원으로 나섰다. 그런데 경력란에 쓸 말이 없었다. 한국 사회에서 가사노동과 돌봄은 ‘감사’가 아닌 ‘당연’의 범주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엄마로서 이런저런 사회 활동을 했지만 정작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경력이 없었다. 순간 내가 그동안 뭘 하고 살았나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면서 “생각해보니 중요한 일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가 문제지, 내 인생이 문제였던 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래서일까. 서울시의회의 첫 여성 의장인 그는 줄곧 조금은 다른 눈으로 시민 한명 한명의 삶을 보려고 애썼다. 남은 5개월여 서울시의회가 무엇을 할 것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 역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의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좀 많은데 한 가지만 해야 하는가(웃음). 일단 일을 좀 많이 했다. 2024년에는 조례 등 안건 의결이 625개였는데, 지난해에는 817개를 의결했다. 대략 3분의 1이 늘었는데, 그만큼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로 생각한다. 또 광역의회 최초로 민원을 전담하는 부서(과)를 만들었다. 민원 처리 속도와 답변의 질이 확실히 올라간 것 같다.” -다른 의장에 비해 현장을 참 많이 다녔다. 몇 번쯤 될 것 같나. “세지 않아서 모르겠다. 하도 돌아다녀서 직원들이 고생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새벽에 동행버스를 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새벽에 그렇게 많은 분이 일하는지 몰랐다. 새벽 버스가 가득 찬 것을 보고, 아침을 준비하는 분들 많아서 우리가 출근할 때 편하게 출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다. 새벽 버스 타시는 분 중 어르신들이 많다. 새벽에 일을 나가는 분들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장에 왜 그렇게 자주 가나. “문제 해결이 잘 된다. 현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의 불안, 불편, 불만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서다. 현장에 가면 답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신촌 ‘묻지마 폭행’ 현장 방문 후 벽 부착 가로등 설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현장을 봤기 때문이다. 계엄과 탄핵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 시위가 한창일 때 교육청과 시 자치경찰위에 요청해 한남초 통학로를 안전하게 만든 것도 현장을 가보지 않았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럴 때면 발품 팔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해결을 못 한 일은 없었나. “왜 없겠나. 의장이 현장 간다고 일이 다 해결되면 세상이 얼마나 좋겠냐. 올해 시작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마포자원회수시설 현장을 찾았는데 해결이 쉽지 않았다. 현장에 가서 문제의 실체를 되짚어 보고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찾아보고자 했지만 결국 가동률을 높여달라고 요청하는 것 외에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현장을 갔는데 해결이 안 됐을 때 답답했겠다. “화가 났다. 직매립 금지 조처와 관련, 남의 일인 양 뒤로 물러서 있던 환경부에 지난 4년 동안 역할과 책임을 다하길 부탁했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환경부가 중심에서 지원과 조율을 해야 하는데, 뒷짐만 지고 있으니 지역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좀 나서줬으면 좋겠다. 그냥 이렇게 하라는 지침만 주고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방의회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법안은 왜 필요한가.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4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의회를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방의회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독립된 기관으로 역할을 하려면 법이 필요하다.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다. 반면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 속 조항 하나에 설립 근거를 두고 있을 뿐이다. 인사권 하나가 독립됐을 뿐 지방의회 조직권도, 예산편성권도 심지어 감사권도 지자체가 쥐고 있다. 지방의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어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출범하는 지방의회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2월까지는 통과되어야 한다.” -보수정당 출신인데 서민이나 약자 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지방정치에서 이념은 중요하지 않다. 보수나 진보나 거의 비슷하다. 국회에선 진영논리가 작동할 수 있겠지만, 시의회에선 대부분 생활과 관련된 일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의원들도 지역 민원과 지역 개발 사업 등에 훨씬 민감하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무엇을 하고 싶은가. “먼저 대표로 발의한 ‘서울시 경력보유시민의 가사·돌봄노동 인정 및 권익증진 조례’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고 싶다. 시의회가 만든 조례 하나가 가사돌봄노동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역할을 하길 바란다. 또한 가시권 내로 들어온 지방의회법을 제정하고, 11대 서울시의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첫 여성의장이다. 의장직을 끝낸 다음 무엇을 할 것인지 사람들 관심이 많다. “아직 잘 모르겠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 정말 무엇을 할 것인지와 타임테이블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정치라는 것이 ‘하고 싶은 마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당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야 하고, 시민 선택을 받아야 한다. 오늘 아침에 손자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왔는데, 다른 거 안 하고 그냥 이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웃음). 내가 할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하지 않겠냐.” ■최호정 의장은 1967년 서울 출생. 여의도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고배를 마셨지만, 2022년 재도전 끝에 3선 의원이 됐다. 2024년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맡았다. 여성이 서울시의회 의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 ‘독립기념관 사유화’ 김형석 관장 해임 건의안 이사회 통과

    ‘독립기념관 사유화’ 김형석 관장 해임 건의안 이사회 통과

    문진석 이사 “뉴라이트 인사 차단”보훈부 장관 제청·대통령 재가 남아金 “해임 목적으로 부당 감사 진행” 독립기념관 사적 사용 논란을 일으키며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19일 이사회를 통과했다.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김 관장은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해임 수순을 밟게 됐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이날 독립기념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시하고 김 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다. 이사회는 김용만·문진석·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독립기념관 이사 6명의 요구로 소집됐다. 재적인원 15명 중 배준영(국민의힘 의원)·박이택 이사를 제외한 13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김 관장을 제외한 12명 중 10명 찬성으로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 이후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해임을 제청하고,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김 관장은 해임된다. 독립기념관 관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관장은 지난 2024년 8월 8일 임명돼 임기를 약 1년 반 가량 남겨둔 상태다. 김 관장은 이사회 결정 직후 입장문을 내고 “독립기념관장으로서 법령이나 정관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실은 없다”며 “특정감사가 실체적 사실과 무관하게 관장 해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사회 소속 문 의원은 “다시는 그릇된 역사 의식을 가진,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독립기념관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사회가 최선을 다해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 13일 김 관장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는 기본재산 무상임대, 금품 수수와 기부금품 모집, MR독립영상관 상영, 종교 편향적인 기념관 운영 등 14개 분야 비위 내용이 적시됐다.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김 관장은 판단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김 관장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 기념식에서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며 광복회 등 시민단체와 여권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민 의견수렴, 광주 동구서 첫 출발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민 의견수렴, 광주 동구서 첫 출발

    광주시가 19일 동구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통합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는 광주시교육청, 광주시의회, 동구, 동구의회와 함께 19일 오후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통합 동구권역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총 5차례 진행되는 권역별 시민공청회 중 첫 일정으로 주민자치위원, 통장단,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교육 종사자 등 동구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해 광주전남 통합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 공청회에는 역대 동구청장과 동구의회 의장, 전·현직 구의원 등 지역 여론 주도층(오피니언 리더)도 참석해 지역 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강기정 시장은 광주전남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내용, 향후 일정 등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모든 불이익은 배제하고 국자 지원은 더 특별하게 하겠다는 것이 광주전남 통합의 대원칙”이라며 “연 5조원에 달하는 재정 및 공공기관 우선 지원, 특별시 지위 부여 등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시도민의 염원이 한데 어우러질 때 3전4기 행정통합은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은 지난 60년간 인구규모 자체가 감소한 유일한 권역이고, GRDP 전국 최저 수준의 경제 비중이 고착화됐다”며 “통합이 된다면 동구는 특별시의 문화·헬스케어 산업의 관문으로 성장할 것이고, 쇼핑·문화·의료·교육이 모두 어우러진 호남권 제일의 생활 서비스 중심지로서 위상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시민 참여 토론은 임택 동구청장이 주재했으며 강 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교육감, 시의원,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시민들의 궁금증과 질의에 답하며 통합으로 인한 변화를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자유롭게 소통했다. 시민들은 ▲통합으로 인한 실질적 변화 ▲자치구 권한과 주민 참여 보장 ▲교육 자치의 안정적 운영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질 향상 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통합 추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단계적 논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년 참석자들은 일자리, 주거, 교통 등 광역 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 필요성을 언급하며 미래세대를 고려한 정책 설계를 주문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통합 추진과정에서도 교육자치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하고 인사 등에서 교육 구성원의 불이익이 없도록 현장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광주전남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흔들림없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오늘 시민공청회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광주와 전남의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제시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통합 논의와 정책 설계 과정에 촘촘히 반영해 더 부강하고 따뜻한 광주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 통합 시민공청회는 이날 동구를 시작으로 ▲22일 서구(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 ▲23일 광산구(광산구청 윤상원홀) ▲27일 북구(북구문화센터) ▲28일 남구(빛고을 시민문화관) 등 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공청회 참여 신청은 회차별로 300~5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광주시와 교육청·자치구 누리집에 게시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접수한다. 오프라인 신청은 구청과 행정복지센터, 공청회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다.
  • 윤병태 나주시장, 24일 출판기념회 개최

    윤병태 나주시장, 24일 출판기념회 개최

    “도시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방향이 분명한 변화는 시간이 쌓이며 도시의 얼굴을 바꾼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과 함께하는 나주’를 향해 달려온 여정을 담은 저서 ‘나주 대도약시대! 시민과 함께쓰는 미래’를 출간했다. 윤 시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저서는 윤 시장이 취임 이후 품어온 시정 철학과 비전은 물론, 시민과 함께 일궈낸 변화와 혁신의 과정을 고스란히 기록한 책이다. 특히 나주가 보유한 역사적 가치와 에너지 산업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고민과 실천의 흔적들을 담아냈다. 윤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나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담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언어로 풀어냈다. 윤 시장은 “이 책은 개인의 성과를 정리한 기록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와 현장의 경험, 그리고 나주 공동체가 함께 그려온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히 저자를 돋보이게 하는 일방적 행사를 넘어, 지역 인사와 언론인, 시민들이 함께 모여 나주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광주·전남 행정 대통합이라는 변화의 길목에서 ‘기회의 땅 나주’가 가질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윤 시장은 “더 큰 나주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을 시민과 함께하고 싶다”며 “이번 행사가 나주의 다음 페이지를 힘차게 여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6년 서대문구 신년인사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2026년 서대문구 신년인사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6 서대문구 신년인사회 및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직능단체 대표, 지역 소상공인, 각계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를 비롯해 서부선 경전철, 서대문구 56개 구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도 하루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더 착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런, 손목닥터9988 등 서울시민 삶을 더 빛나게 할 정책을 비롯해 강북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는 ‘다시 강북전성시대’로 서대문구 전성시대도 함께 열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또한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올해 말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북횡단선을 포함 2033년 내부순환도로를 철거하고 지하고속도로를 만들어 편리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대문구 선출직 시·구의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구민들을 향해 큰절로 새해 인사를 올려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신년인사회 후 바로 이어진 신년음악회에서는 서대문구 오케스트라 - 함신익과 심포니송이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성악가, 바이올리니스트 등과 함께 1시간에 걸쳐 다양한 음악과 노래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방의원의 역할은 주민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일머리’ 있게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강북 전성시대의 중심에 서대문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새해에도 변함없이 주민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 정부, 연간 5조 재정 지원에 강기정 시장 “통합 파격 인센티브 환영”

    정부, 연간 5조 재정 지원에 강기정 시장 “통합 파격 인센티브 환영”

    강기정 광주시장이 16일, 정부가 통합 특별시에 연간 최대 5조원, 4년간 최대 20조원 규모의 재정지원 등을 포함한 통합 인센티브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국무총리가 직접 통합 특별시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을 신속히 발표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재정 투자를 넘어 광주·전남이 하나의 생활권이자 하나의 경제권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번 인센티브는 인구 유입과 소득 증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시민 의견을 듣는 일과 빠른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와 전남도는 국회, 중앙정부와 상시적 협력을 통해 광주전남을 반드시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정부 재정지원 발표의 상징적 의미를 언급하며 “이번 발표는 예산 규모 약 25조원에 이르는 ‘광주전남특별시’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이는 서울·경기에 이은 세 번째 규모로, 광주전남특별시가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 모델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강 시장은 “통합특별시를 이재명 정부에서 시범모델로 만들어보고 싶다”며 “이 시범모델이 성공한다면 권한을 위임받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광주전남이 특별시로 가는 길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방향을 여는 ‘퍼스트펭귄’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 때 부여되는 특전(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행정통합을 ‘대한민국의 재도약’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규정하고, 통합이 곧 지방의 성장가 주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지원, 위상 강화, 공공기관 우선 이전, 산업 활성화 등 4개 분야의 파격적인 특전(인센티브)를 마련했다. 먼저 정부는 통합 특별시에 연간 최대 5조원, 4년간 최대 20조원 수준의 파격적인 재정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가칭)행정통합 교부세와 행정통합 지원금을 신설하는 등 국가 재원의 재배분을 추진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통합 지방정부 재정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예정이다. 확보된 재원은 주민편의시설 확충, 복지서비스 확대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주력산업 강화와 지역내 격차 해소에 활용된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또 통합 특별시에 서울시에 준하는 위상과 지위를 부여한다. 부단체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소방본부장·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보직을 1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특성을 반영한 실·국 설치, 공무원 인사운영의 자율성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통합특별시장이 확대된 권한을 바탕으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2027년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통합 특별시 지역을 우선 고려한다. 구체적인 이전기관은 지역 선호도와 국가균형발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논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통합특별시가 ‘기업하기 좋은 창업 중심의 도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입주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지원금을 지원하고, 토지 임대료 감면,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尹 ‘계엄 후 첫 사법 결론’ 체포방해 선고공판 시작… 남색 정장 입고 출석

    尹 ‘계엄 후 첫 사법 결론’ 체포방해 선고공판 시작… 남색 정장 입고 출석

    尹 덤덤한 표정으로 재판부 인사 후 착석법원 청사 내외부엔 다수 지지자 등 몰려前 대통령 재판 생중계 朴·李 다음 세 번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가 16일 시작됐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받는 8개 재판 가운데 첫 번째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만큼,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청사 내외부에는 다수의 인파가 몰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백대현)는 이날 오후 2시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3일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계엄 선포 당일 일부 국무위원들만 대통령실로 불러 다른 국무위원들의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외신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이 담긴 PG(프레스 가이던스, 언론 대응을 위한 정부 입장)를 공표했다는 혐의(허위 공보) ▲비화폰 기록을 삭제한 혐의(증거인멸) ▲계엄 선포문을 사후에 작성해 폐기한 혐의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흰색 셔츠와 짙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변호인단이 앉아있는 자신의 자리 쪽으로 이동했다. 이어 변호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았다. 서울중앙지법 인근은 오후 시간대부터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과 “윤 어게인”을 외치는 지지자들, 반대 측 집회자 등으로 붐볐다.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이번 선고에 대비해 법원 청사는 일반 차량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법원 청사 북문 등은 폐쇄됐고 청사 내부 경비도 삼엄하게 이뤄졌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선고공판은 실시간 TV중계로 전송됐다. 법원이 방송사의 중계방송 신청을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 생중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 망가져도 괜찮아!…영화 성공 위해선 무릎 10번 꿇을 것

    망가져도 괜찮아!…영화 성공 위해선 무릎 10번 꿇을 것

    “망가지는 건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몸을 던져야죠.” 새해 첫 코미디 영화 ‘하트맨’으로 돌아온 배우 권상우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1월 영화 ‘히트맨2’ 개봉 당시 무대 인사에서 관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흥행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고, 결국 254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1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주연배우로서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10번이라도 더 무릎을 꿇을 수 있다”면서 밝게 웃었다. “집에서 OTT를 통해 영화를 매일 볼 수 있는 시대에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이 고마워서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었어요. 올해는 무대 인사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관객들에게 큰절을 올릴 생각입니다.” ●록밴드 보컬 출신 싱글 파더 역 열연 권상우는 14일 개봉한 영화 ‘하트맨’에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 파더 승민 역을 맡았다. 대학 시절 록밴드 보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악기점을 운영하는 소시민이 된 승민에게 어느 날 첫사랑 보나(문채원)가 나타난다. 승민은 보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지만 보나는 ‘노키즈’를 외칠 정도로 아이를 싫어한다. 연인과 딸에게 서로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승민의 이중생활이 웃음을 안긴다. “첫사랑을 다시 만나 고백하고 싶지만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말하지 못하는 승민의 감정이 현실적으로 이해가 됐어요. 중년의 로맨틱 코미디로 접근했고 오랜만에 설레는 멜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미디, 배우 몫 많지만 성취감 커” 수많은 멜로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던 원조 ‘한류 스타’ 권상우는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웹툰 작가가 된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 영화 ‘히트맨’과 ‘히트맨2’는 모두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결혼하고 나서 들어오는 작품의 성향이 바뀌면서 배우로서 고민도 많아지고 과도기를 겪었어요. 그때 성동일 선배와 영화 ‘탐정’을 하면서 코미디 장르에 큰 매력을 느꼈죠. 코미디는 배우가 현장에서 해야 할 몫이 많아서 힘들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현재진행형 배우로 오래 사랑받을 것” 23년 전 그의 출세작이 된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등장한 명대사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는 이 작품에서 아역 배우들을 통해 여러 차례 패러디된다. 그는 “요즘 친구들에게는 그 대사가 새롭게 들릴 수도 있고 다시 작품을 찾아볼 수도 있으니 저를 기억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 “딸 소영 역으로 출연하는 김서헌 양이 워낙 순수하고 야무지게 연기를 잘해서 작품의 흥망성쇠가 그 친구에게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최근 별세한 ‘국민 배우’ 안성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안성기 선배님을 자주 뵀는데 한 번도 같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던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선배님은 배우라는 직업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 때부터 존경받는 배우로서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해요. 저도 선배님처럼 현재진행형 배우로 오래 사랑받고 싶습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망언…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 망언…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

    다음 달 12일 마포 소각장 2심 판결을 기다리는 시점에서, 지난 7일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마포구민 신년 인사회의 오세훈 서울시장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과 관련해, 당시 새해 덕담은커녕 마포구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인사회에 모인 1000여명 구민의 분노를 야기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기자회견실에서 오 시장의 이 같은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망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오세훈 시장 강력 규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1월 10일,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고시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 취소를 법원에서 선고한 바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상암동 소각장 추가건설과 관련해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은 서울시 전체 쓰레기 발생량 3200t 중 1750t인 절반 이상을 마포구에서 태우라는 것이고, 이는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날뿐더러, 서울시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저해된 입지 선정이었다”면서, 입지 선정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또한 김 의원은 이후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승소를 언급하며 “작년 1월 10일 주민 승소는 선정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등 서울시의 독단, 독선 행정에 대해 지역주민과 함께 2년 4개월 동안 밤낮없이 싸워 이뤄낸 결과”라며 “위법한 사업 강행은 시민의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한 용인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법원에서 정의로운 판결을 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법원의 결정을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기는커녕 입지 결정 취소소송 1심 승소 결과가 나온 직후, 당해 1월 2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오 시장이 무려 2년 반 동안 피해를 입힌 마포구민께 머리 숙여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해도 부족한 마당에, 즉시 항소를 한 것은 결과에 관계없이 마포 주민을 두 번 죽이는 처사였고,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님은 물론, 독선, 독단행정의 표상임을 재확인했다”며, 오 시장의 소각 정책 문제점을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김 의원은 “마포 36만 구민이 올해 다가오는 2월 12일, 2심판결에 주목하며, 법원의 정의로운 판단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포구민 신년 인사회에서 오 시장은 새해 덕담은 커녕 이치에 맞지 않는 소각장 망언을 자행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시, 오 시장의 망언을 다음과 같이 낭독했다. 그는 “어쨌든 많은 마포구민이 오해를 좀 푸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5년이 세월이 흘러가지고 이거 하나 짓고 하나 허무는 거였는데, 그 병존시키는 시간이 처음에 계획이 아마 9년인가 그랬을 겁니다. 지금 당장 지어도 이제 4년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어차피 오래된 시설이기 때문에 새로 지어야 하거든요. 그거 새로 짓고 바로 허물면 마포구는 손해 보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사업이니깐, 지금부터라도 오해를 좀 푸시고… 어떻하겠습니까? 1000만 서울시민이 쓰는 쓰레기를 네 군데에서 태워 없애는데 이게 잘 안되면, 여러 가지로 어렵거든요? 최대한 구민여러분들게 미칠 수 있는 나쁜 영향을 없애도록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있어 “마치 2심에서 서울시가 승소할 것으로 가정하고, 마포구민에게 희망의 메시지 대신 절망의 메시지를 던진 일련의 사태에, 이곳에 모인 1000여명의 구민은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기막힌 사실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마포소각장 건립 문제가 아직 법적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없는 것처럼 운운하는 자체가 잘못이라고, 당시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오세훈시장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라 ▲더 이상의 세금 낭비는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으며, 지금이라고 항소를 즉시 포기하고, 당장 마포 쓰레기 소각장 전면 백지화를 천명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은 ▲오 시장은 마포구민 신년인사회에서 언급한 마포 소각장 추가건설 입장표명 망언을 즉시 취소하고, 36만 마포구민께 사죄하라!면서 ▲서울시는 구시대적 폐기물 정책을 탈피하라!고 강조하고, 특히 정책 방안으로 ▲철저한 재활용 분리배출 ▲커피박 재활용 ▲종량제 봉투 임식물쓰레기 혼입 금지 ▲사업장 생활제 폐기물 자가 처리 등의 과감한 시행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정책의 시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 “교수형은 레드라인”…트럼프, 이란에 ‘매우 강력한 행동’ 경고 [핫이슈]

    “교수형은 레드라인”…트럼프, 이란에 ‘매우 강력한 행동’ 경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명확한 ‘레드라인’을 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공개 처형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인터뷰 초반부터 감지됐다.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진행자인 토니 도쿠필이 이란 국영 매체 보도를 언급하며 “시위대 교수형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냐, 아니면 그 선이 이동한 것이냐”고 묻자 “교수형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이어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아마도 매우 만족할 만한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도쿠필이 즉각 “그게 무슨 의미냐”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교수형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CBS는 인터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시위 사망자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사망자 수를 두고는 이란 정부의 공식 집계와 외신·야권 매체 추산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 가운데, 반정부 성향의 위성방송 이란 인터내셔널은 보안·통신 차단 속에서 최소 1만 20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최고국가안보회의와 대통령실 인사, 혁명수비대(IRGC) 내부 소식통, 의료기관 자료 등을 교차 확인해 산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정보 통제 상황 탓에 정확한 피해 규모를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앞서 그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메시지와도 맞물려 있다. 그는 이란 시민들을 향해 “도움이 오고 있다(HELP IS ON ITS WAY)”고 밝히며 “학살이 멈출 때까지 이란 정부 관계자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한다”고 선언했다. “살인자들과 탄압 가담자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의 의미에 대해 “여러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경제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사례를 거론했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군사 계획이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엔드게임은 승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작전,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 등을 열거하며 자신의 과거 결정을 상기시켰다. 한편 이란 전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군과 치안 병력이 대거 투입된 가운데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요 도시에서는 검문 강화와 병력 증강 배치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사회도 잇따라 반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고, 독일 정부는 “폭력에 의존하는 정권은 종말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적인 군사 개입 선언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조건부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이란 당국이 실제로 ‘교수형’이라는 레드라인을 넘을지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행동의 범위와 수단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의 한마디는 이란 내부는 물론 중동 전반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신호로 남아 있다.
  •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대구시 유튜브 나온다…16일 공개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대구시 유튜브 나온다…16일 공개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구TV’가 올해부터 다채로운 구성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대구TV 대표 콘텐츠인 ‘대구한바퀴’는 한 회당 평균 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민정 뉴미디어팀장이 대구 지역 곳곳을 돌며 즐길 거리와 먹거리,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대구한바퀴는 올해 시즌 2를 맞아 간부 공무원, 시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을 섭외할 예정이다. 대표적 인물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인 원태인 선수다. 원 선수가 출연한 ‘황금동 편’은 오는 16일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원 선수는 모교인 경북고를 찾아 학창 시절 추억과 에피소드를 나누고 추천 맛집에서 먹방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를 기념한 구독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상 시청 후 인상 깊은 장면을 댓글로 남긴 구독자 중 10명을 추첨해 원 선수의 친필 사인볼을 증정한다. 앞서 이달 초 공개된 대구한바퀴 시즌2의 첫 방송인 ‘칠성동 편’에는 김진혁 대구시 공보관이 출연해 유년 시절 추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TV는 ‘대구한바퀴’뿐만 아니라 ‘대구리뷰’, ‘시민의삶’, ‘대구라이딩’ 등 뉴미디어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尹 사형 구형… 이런 비극 다시는 없어야

    [사설] 尹 사형 구형… 이런 비극 다시는 없어야

    12·3 계엄과 관련해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특검이 어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적용해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1996년 검찰이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항쟁 관련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한 이래 전직 대통령이 또 다시 내란 혐의로 중형을 구형받았다. 30년 만에 같은 법정(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된 것이어서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이번 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며 윤 전 대통령의 혐의를 조목조목 적시했다. 비상계엄 사태는 헌법 수호 및 국민 자유 증진의 책무를 저버리고 국가 안전과 국민 생존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반국가 활동의 성격을 갖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양형 참작사유가 없고, 오히려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형법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무기금고 중 하나를 선고할 수 있는데, 최고형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특검은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며 “전두환 세력보다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유혈 사태가 한 명도 없었다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최고형을 구형한 이유는 자명하다. 불법 계엄은 선진국 대열의 대한민국에 결코 있어선 안 될 수치였으며, 다시는 이런 불행이 재발해선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킨 것이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프랑스 철학자 몽테스키외의 삼권분립 개념과 미국의 대통령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관한 연방대법원 판결까지 언급하며 계엄선포는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한 ‘경고성 계엄’이었으며 고위공직자수사처는 수사 권한이 없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국민을 큰 충격에 빠뜨리고 나라를 혼란에 몰아넣은 데 대한 반성은 끝내 없었다. 이날 구형에 따라 1심 선고는 다음 달 법원 정기인사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 판결 외에도 7개 재판이 남아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 관련 재판 1심 선고가 당장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이제 윤 전 대통령 측은 물론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 모두 차분히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이땅에서 이런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정한 판결이 나와야 할 것이며, 이 비극을 딛고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 “행정통합, 주민 삶과 밀접…자치구 역할 중요”

    “행정통합, 주민 삶과 밀접…자치구 역할 중요”

    광주시가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5개 자치구와 현장 중심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1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5개 자치구 구청장 간담회’를 열어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과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고광완 행정부시장,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장인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이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통합되는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추진 과정에서 자치구의 현장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간담회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추진 경과와 향후 로드맵을 설명하고, 통합을 통해 기대되는 지역 경쟁력 강화와 행정효율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행정통합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동의와 공감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행정통합이 지역 소멸과 성장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 선택임을 확인하고,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광역 경제·행정권으로 묶어 대한민국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기초 자치의 기능과 권한을 존중해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토론과 소통을 통해 시도민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앞으로 자치구별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 현장 중심의 여론수렴 과정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앞서 5개 구청장들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기초자치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동·서·남·북 등 방위 위주로 지어진 구의 명칭을 ‘지역 역사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개 구청장이 참여한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자치·분권을 강화하는 행정통합이 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에는 통합 논의에 구청장협의회도 적극 협력·참여하되 자치분권형 통합을 위해 특별법에 6가지 사안을 명시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이 담겼다. 협의회는 우선 현행 자치구의 사무 권한과 자치재정권이 유지되거나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계획·각종 인허가권·생활 SOC 관리 등 주민 밀착형 사무는 광역에서 기초로 추가 이양돼야 하며, 특별법에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자치권을 침해할 수 없다’는 조항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합으로 우려되는 세수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로 교부되는 교부세·조정교부금의 비율을 법정화하고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마련했던 조례 등 지방 입법이 무력화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역 현실을 반영할 자치입법권도 부여해야 하며, 행정기구와 정원에 대한 인사·조직 자율권 특례도 부여해 자치조직권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시 광역자치단체가 거대해지는 만큼 ‘풀뿌리 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행정 사무 위탁 및 일부 예산 편성·집행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요구했다. 현재 방위 개념으로 지어진 자치구 명칭에 대해서는 지역의 역사성·상징성을 반영해 변경을 추진하고, 변경에 필요한 수십억원의 재정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것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했다. 임택 구청장협의회 회장은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기초자치단체가 오히려 더 강해지는 통합, 자치와 분권의 이름에 걸맞은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특별법에 반영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자치분권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 간 女시장, 또 당선…시민들, 바보냐” [이런 日이]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 간 女시장, 또 당선…시민들, 바보냐” [이런 日이]

    기혼 남성 직원과 러브호텔에 드나든 사실이 발각돼 사퇴했던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43) 전 시장이 자신이 사퇴한 뒤 치러진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시장직에 복귀했다. 도덕성 논란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데 대해 일본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마에바시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오가와 전 시장이 6만 289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오가와 전 시장 본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발생한 중도 사퇴에 따른 선거였다.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은 47.32%를 기록해 2024년 직전 선거보다 7.93% 포인트 상승했다. 산케이신문은 오가와 전 시장 당선에 대해 “호텔 문제라는 역풍을 이겨내고 1년 9개월간의 시정 운영이 일정 부분 평가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독신인 오가와 전 시장은 지난해 기혼 남성 간부 직원과 10차례 러브호텔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군마현에 기록적인 폭우 경보가 내려진 날에도 호텔을 찾은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당시 오가와 전 시장은 “호텔에 간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면서도 “남녀관계가 아니라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업무 상담을 할 곳을 찾다 보니 호텔에 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급여 50%를 삭감하고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시의회의 사직 권고와 불신임결의안 추진 등 거센 압박에 결국 지난해 11월 퇴직원을 제출했다. “남겨둔 공약 이행하겠다” 실적 강조한 선거전 오가와 전 시장은 이번 선거전에서 호텔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하는 한편, 재임 중 추진했던 ‘급식비 무상화’ 등 지난 1년 9개월간의 실적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또 “남겨둔 공약을 이행하고 싶다”며 육아 지원 확대와 농업 정책 강화 등을 호소하며 지지를 끌어냈다. 결과적으로 보수층 일부와 무당파층을 포섭해 지지세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 국회의원 등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마루야마 아키라(40) 후보는 오가와 전 시장의 문제로 시 이미지가 악화했다며 시정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득표율 2위에 머물렀다. 오가와 전 시장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 앞에서 인사를 전하며 “다시 한번 믿어보자며 선택해 주신 만큼 새삼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며 “따가운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의 행동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 여러분과 함께 마에바시시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당선이 확실시됐을 때 지지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오가와 전 시장은 자신의 문제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 점을 고려해 만세를 외치지 않았다. 여론 엇갈려…“시민들 바보” vs “정책으로 판단” 현지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오가와 전 시장의 복귀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윤리 의식에 비추어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상대 후보가 어지간히 없었나 보다. 아니면 정말로 시민들이 바보인 건가”, “마에바시시는 정말 바보밖에 없냐”, “내 눈을 의심했다. 일본인의 윤리관이나 도덕관이 고작 이 정도인 거냐” 등 마에바시 시민들의 선택을 비난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반면 ‘개인의 사생활’과 ‘공적인 업무 능력’은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에바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적 혜택이 도덕적 논란보다 더 큰 투표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러브호텔 건은 잘못된 일이지만 시정을 제대로 운영했고, (시민들이) 그 혜택을 느끼고 있었기에 앞으로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면서 제대로 일해달라는 채찍질 겸 격려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제 국민은 정치인 개인의 불륜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정책이 어떤가’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 아니냐”, “불륜 행위를 했다고 정치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등의 견해를 냈다. 한편 오가와 전 시장은 자신의 사퇴로 인해 중단됐던 첫 번째 임기를 다시 이어가게 됐다. 그의 임기는 기존 임기의 남은 기간인 2028년 2월까지다.
  • 고터·세빛은 ‘관광’, 양재는 ‘AI’… 문화·디지털 특구 띄운 서초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고터·세빛은 ‘관광’, 양재는 ‘AI’… 문화·디지털 특구 띄운 서초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고터 횡단보도는 주민들과 약속잠수교 방면 추가 지하통로 계획서초 AICT 스타트업 2호 펀드 조성무료 ‘AI특구 버스’ 26일부터 운행골목형 상점가 12곳 모두 지정 목표복지돌봄재단 통해 촘촘한 서비스서울 서초구 잠원동 고속터미널 사거리에 건널목을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처음 제기된 2009년 이후 이 사업은 16년동안 역대 서초구청장들을 짓누른 난제였다. 그동안 주민들은 길 건너 고속터미널과 백화점을 가기 위해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해묵은 숙제는 지난해 12월 전방향 횡단보도가 개통되면서 해결됐다. 전성수(65) 서초구청장이 유동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상인들의 동의를 받아낸 덕분이다. 전 구청장은 12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취임 첫해인 2022년 고속터미널 상가 상인분들로부터 이 곳을 관광특구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저와 전 직원이 합심해 2024년 12월 ‘고터·새빛 관광특구’로 선정됐고, 덕분에 상인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주민들의 목소리에 해결책이 담겨있었던 셈이다. 전 구청장은 올해에도 현장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면서 민심에 귀를 쫑긋 세울 것이라며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설된 고속터미널 사거리 횡단보도에 대한 주민 반응이 좋다. 2022년 민선 8기 첫 취임 이후 주민 피드백이 많았던 정책들을 소개해 달라. “고속터미널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는 전환점이 있었다. 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아우르는 ‘고터·새빛 관광특구’ 지정이다. 제가 취임했던 2022년은 코로나의 터널을 막 빠져나오려 할 때였다. 그때 만난 620곳의 지하상가 업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특구 지정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즉시 용역에 착수했고 직원들에게는 상인들과 지속해 소통하라 지시했다. 노력 끝에 2024년 12월 특구 지정에 성공했다. 그러자 상인회에서 횡단보도 설치에 동의해 주셨다. 신의를 지켜주신 것이다. 16년 숙원사업이었던 고속터미널 사거리 횡단보도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주민 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실천에 옮긴 덕분이다. 설치 이후 제가 직원들과 이용하면서 점검했는데 지나는 주민들께서 먼저 고맙다며 인사를 건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2023년 12월 개통한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건널목도 감사 인사를 많이 들었던 곳이다. 기존에 500m를 우회했던 길을 서울경찰청과 협의 끝에 횡단보도를 만들었다. 구청장이 거창한 일을 해야 하는게 아니다. 주민의 일상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이 들어야 한다. 제가 취임 이후 ‘찾아가는 전성수다’, ‘구청장 쫌 만납시다’, ‘서초구청장의 동네 한 바퀴’ 등 현장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이유다.” -2026년 구정 운영에 역점을 두는 분야는. “지난 8일 신년인사회에서 구민들께 2026년에 집중할 분야 네 가지를 말씀드렸다. 활력 경제도시, 명품 주거도시, 일상 문화도시, 미래 약속도시다. 서초구에 12개 골목상권이 있다. 지난해 6개를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는데 2000㎡ 이내 소상공인 점포 15곳 이상이 밀집해야 하는 등 조건을 갖추면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고 전통시장처럼 지원 대상이 된다. 상인들을 적극 지원해 올해 안에 서초구 내 골목상권 12곳 모두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는 것이 목표다. 재건축 단지의 조속한 준공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보행로를 꾸준히 확충해 서울에서 가장 선호하는 명품 주거도시 완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일상문화도시는 ‘고터·세빛 관광특구’와 ‘양재 인공지능(AI) 특구’ 등 두 축을 바탕으로 문화와 디지털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해서 만들어 낼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여의천에 문을 연 조망 카페인 ‘소원카페’를 시작으로 여의천-양재천-매헌시민의 숲을 잇는 복합 여가공간 조성, 서초복합 통합개발, 고속터미널 현대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서초구를 사람·문화·교통이 연결되는 미래 거점도시로 완성할 것이다.” -보건복지부 정책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전국에 ‘통합돌봄 제도’가 시행된다. “현재 서초구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7만 2000여명으로 2029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전국 최초로 복지재단 명칭에 ‘돌봄’을 추가해 ‘서초복지돌봄재단’을 출범시켰다. 돌봄이 필요할 때 거주지에서 바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구가 돌봄 정책을 세우고 총괄하면 복지돌봄재단이 실무 담당 부서를 연결하고, 동주민센터는 ‘통합지원창구’ 역할을 맡아 빈틈없는 복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양재 AI 특구 발전 계획도 궁금하다. “양재 AI 특구인 양재·우면동 일대는 AI 생태계 완성에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췄다. 현대·기아차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KT의 연구개발(R&D) 센터가 있고, AI,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타트업들까지 약 500개 기업이 이미 모여 있다. 2025년 12월 결성된 ‘서초 AICT 스타트업 1호 펀드’는 목표액 300억원의 세 배에 가까운 870억원이 모였다. 발전 가능성을 실제 투자자들로부터 확인한 것이다. 올해도 600억원을 목표로 ‘2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일부터 양재시민의숲역-서울 AI 허브-강남데이터센터를 잇는 특구 직장인 대상 무료 버스인 ‘AI 특구 버스’도 26일 운행을 시작한다. 대한민국이 AI 주요 3개국(G3)로 도약하는데 서초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고터·새빛 관광특구’ 발전 계획은 뭔가. “이미 고속터미널-공공보행통로-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 보행통로를 완성했다. 통로 천장에는 분홍색 안내 라인으로 동선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공공보행통로의 중간 지점에서 잠수교 방면으로 바로 이어지는 추가 지하통로도 계획 중이다. 현재 통로가 지나가는 아파트 단지 주민 동의를 구하고 있는데, 지하통로에 거대한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거주민 품격에 맞는 통로를 완성할 계획이어서 동의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2026년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행정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구청 행정의 수요자인 구민들에게 지속 가능하고 예측할 수 있는 행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구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화답하는, 제 구정 철학을 올해도 이어가겠다.”
  • 중수청 이원화·보완수사권 유보… 검찰 파워 유지 논란

    중수청 이원화·보완수사권 유보… 검찰 파워 유지 논란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직접 수사 범위가 ‘9대 중대 범죄’로 규정된다. 중수청 사무에 대한 지휘·감독권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부여된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문제는 일단 결론을 내지 않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인 중수청 조직 이원화는 그대로 관철하기로 해 여권 일각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수청·공소청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법무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각각 입법 예고한다. 중수청 수사범위 ‘9대 중대범죄’란 중수청 설치 법안은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권한’을 행안부 소속 중수청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법무부와 검찰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자는 취지다. 이로써 이제까지 이뤄진 ‘법무부 산하 검사의 수사개시’는 이제 불가능해진다. 중수청의 수사 범위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마약·내란-외환 등 국가보호·사이버범죄 등 ‘9대 중대범죄’로 규정됐다. 정부는 향후 대통령령을 통해 고액 경제범죄, 기술유출, 국제 마약밀수, 대규모 해킹 등 범죄의 죄명 등을 특정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지능적·조직적 화이트칼라 범죄를 중심으로 설정하고, 파급 효과가 크거나 국익과 직결돼 국민 일상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수청은 공소청 또는 수사기관 소속 공무원이 범한 범죄, 또 개별 법령에 따라 중수청에 고발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여권 일부에서는 중수청 수사 범위가 기존 검찰의 수사개시 가능 범죄보다 확대되면서 또 하나의 대형 수사기관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중수청 조직, 이원화 체계로 중수청 조직은 이곳에 합류하는 검사들이 주로 맡게 되는 ‘수사사법관’과 ‘일반 전문수사관’으로 나누는 ‘이원화 체계’로 운영된다. 수사사법관은 ‘변호사 자격을 가진 자’로 한정되며 전문수사관은 1~9급 방식으로 운영된다. 추진단은 이에 대해 “검찰 직접 수사 인력의 원활한 이동으로 조직의 조기 안착을 도모하고, 법리적 판단이 초기부터 현장 수사와 결합돼야 하는 중대범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는 검사들 중심으로 구성되는 중수청 수사사법관 조직과 공소청의 검사들 사이에 ‘카르텔’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중수청 인력을 변호사 자격을 가진 ‘수사사법관’과 비법률가 출신의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조직 구조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장청구권과 기소권은 부여되지 않았지만, 내부 직급 체계가 검사와 수사관으로 나뉜 현행 검찰 조직과 유사하다는 지적에서다. 사실상 검찰 조직을 그대로 ‘복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같은 구조가 도입될 경우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의 우수 인력을 중수청으로 유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제2의 검찰청’, ‘법조 카르텔’이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추진단은 “조직을 이원화해도 전문수사관이 수사사법관으로 전직하고 고위직에도 제한 없이 임용되도록 해 인사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면서 “또 중수청은 검찰 외 경찰, 다른 분야 다양한 전문가에게도 열려있는 체계로 설계해 수사 역량이 확보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급 이상 전문수사관은 전직 절차를 통해 수사사법관으로 임용이 가능하다. 중수청과 다른 수사기관 사이에 수사 경합이 발생하면 중수청이 타 수사기관에 이첩을 요청하거나, 이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건은 공수처장이 이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중수청 지휘·감독 권한은 행안부 장관에게중수청의 지휘·감독 권한은 행안부 장관이 갖는다. 다만 행안부 장관은 중수청 사무에 대해 일반적으로 지휘·감독할 수 있으며,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중수청장만을 지휘할 수 있다. 추진단은 “구체적 사건에 대한 지휘·감독권은 수사에 있어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제 장치는 마련하되 예외적으로만 작동하도록 해 ‘적정선’을 지키겠다는 의도다. 또 중수청 안에 공모직 감찰관과 시민이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투명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안이다. 공소청, 수사개시 불가능한 ‘공소전담 기관’…고등청마다 ‘사건심의위’ 공소청 법안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검사의 직무에서 ‘범죄수사’와 ‘수사개시’를 삭제하고, ‘공소의 제기 및 유지’를 명시해 검찰이 공소 전담 기관으로 재편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검사의 수사 개시가 불가능해져 수사권 남용이 없어질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동시에 내·외부 통제를 신설하거나 실질화해 통제 및 책임성을 강화했다. 먼저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의 구속영장 청구와 공소제기 여부 등을 심의하는 ‘사건심의위’를 고등공소청마다 설치해 국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법제화했다. 또 검사 적격심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적격심사위원회의 위원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닌 외부에서 추천하는 위원의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항고·재항고와 재정신청 인용률 및 사유, 무죄 판결률 및 사유가 근무성적 평정 기준에 합리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점도 포함됐다. 특히 검사의 정치 관여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성 통제를 강화하고자 정치 관여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정당·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결성·가입을 지원·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 정지에 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논의 전체의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공소청 소속 검사에 대한 보완수사권 허용 문제는 이번에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추진단은 “검사의 직접 인지수사는 구조적으로 차단된다”며 “다만 송치받은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와 관련해선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 시행일 기준으로 기존 검찰청에서 수사하던 사건은 원칙적으로 다른 수사기관에 이송된다. 다만 공소시효가 임박하거나 사건 성질상 불가피한 경우 공소청이 수사를 마무리하되 6개월 이내 종결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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